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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트3국,“구소 복귀 우려”/미·EC·일,“개혁지속” 촉구

    ◎러총선 각국 반응 【워싱턴·브뤼셀·모스크바 외신 종합】 미국과 유럽등 서방국가들은 극우보수파가 우세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 총선 중간집계와 관련,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시킨 신헌법 통과를 일제히 환영하며 러시아의 지속적인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3일 러시아인들이 수년간 충분한 양의 고통을 받았으므로 이번 선거에서 극우민족주의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현상에 크게 놀라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이는 공산체제에서 시장경제로 이행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무부와 독일 영국 일본 정부대변인들은 각각 러시아의 신헌법 통과를 환영하고 지속적인 개혁정책을 촉구하는 한편 총선에 대해서는 『최종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논평을 유보한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옛소련 공화국등 인접국들은 러시아 민족주의의 득세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등 발트해 연안 3개국 지도자들은 특히 그들 영토의 상당 부분을 러시아령으로 보고 있는 극단적 민족주의자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당수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이 크게 진출한 것을 우려,오는 15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3국 정상회담을 소집했다.
  • 옐친과 협력 용의/지리노프스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12일 실시된 러시아총선의 초반 비공식개표결과 대부분의 지역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자유민주당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는 13일 보리스 옐친대통령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러시아 신헌법 통과/60% 찬성/총선선 친옐친당 고전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의 새헌법안이 12일 러시아전역에서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통과됐다고 비아체슬라프 코스티코프 대통령대변인과 알렉산드르 이반첸코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발표했다. 코스티코프 대변인은 이날 국영 오스탄키노 TV를 통해 헌법통과를 선언했으며 이반첸코 부위원장도 크렘린측의 발표내용을 확인하면서 전체투표율 53.2%에 새헌법 지지율이 60% 가량이라고 발표했다. 국민투표결과와 관련,블라디미르 슈메이코 제1부총리는 오스탄키노 TV에 출연,『이제 정부가 안정적인 상황에서 업무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하면서 『새헌법안은 오는 96년에 대통령선거를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현행정부는 그때까지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새헌법을 채택하기 위한 국민투표와 새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은 12일 러시아 전역 9만4천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돼 국민투표 참가율은 법률적으로 유효한 투표율인 50%를 가까스로 넘긴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새헌법에 대한 국민투표는 전체 유권자 1억7백만명중 50%이상이 참여해 전체 투표자 50%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통과된다. 한편 의회구성을 위한 총선에서는 초기개표결과 공산당과 극우파 정당이 예상외로 친옐친계 「러시아의 선택」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스탄키노 TV가 투표가 끝난지 5시간만에 전국을 4개 투표권으로 나눠 조사,발표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의 선택」은 우랄·시베리아권 한군데서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러시아 텔레비전에 방영된 극동지역 개표결과에 대한 예비조사에 따르면 극우민족주의자 지리노프스키의 자유민주당은 블라디보스토크 51개 지역구에서 친옐친계 러시아의 선택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부분적인 집계결과 자유민주당은 두마 전체 의석 4백50석의 절반을 뽑는 정당투표에서 21%의 지지를 얻어 19%에 그친 러시아의 선택을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정당의 뒤를 이어서는 공산당이 12%로 3위,야블린스키가 이끄는 친개혁정당 야블로크그룹이 11%의지지를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독일 ZDF방송의 출구여론조사는 러시아의 선택 등 친개혁정당이 하원 두마투표에서 51% 얻고 반개혁정당이 36%,기타 소그룹이 11%의 지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다.ZDF는 이 조사에서 친개혁정당이 반드시 친옐친계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 총선돌풍 주역 자민지도자 지리노프스키(뉴스인물)

    ◎“위대한 러시아” 재건 주창 12일 실시된 러시아 총선을 통해 민족주의 바람을 일으킨 자유민주당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47). 변호사 출신인 그는 뛰어난 언변으로 옛러시아 국경의 완전복구 등 「위대한 러시아」 재건을 주장해 발트해 연안 3국의 이탈,소련의 붕괴등으로 상실감에 빠져 있는 러시아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선거가 임박하면서 지리노프스키가 대중의 지지를 받기 시작하자 러시아 TV는 선거전날 정규방송을 중단하면서까지 그를 비난하는 프로그램을 내보내기도 했다. 지리노프스키가 이끌고 있는 자유민주당은 민족주의·국수주의를 공공연히 표방,비러시아인 인종을 추방하고 핵무기를 포함한 대규모 무기판매를 실시해 경제적으로 부강한 러시아를 만들 것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지난 91년 대통령 선거에서 보리스 옐친과 경합,3위에 오른 바 있는 지리노프스키는 옐친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96년 다시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의 수도 알마아타 태생의 백계 러시아인.
  • 옐친 조기대선약속 번복 “최대쟁점”/본격 선거전 돌입 러시아 정국

    ◎친옐친세력 “과반의석 확보 무난” 장담/「시민동맹」 주축 반옐친 연대여부 관심 오는 12월12일 실시 예정인 총선참여정당 등록마감시한인 6일까지 21개 정당및 사회단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참가 신청절차를 마침으로써 러시아정국은 본격적인 선거국면으로 접어들었다.임기 2년의 상원 1백76명,하원 4백50명(직접선거·비례대표 각 2백25명)을 선출할 이번 선거에서는 지방의회선거,옐친대통령이 제출한 신헌법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병행된다.의원임기는 당초 헌법안에 4년으로 규정돼 있었으나 옐친대통령이 최근 의회권한 약화의 일환으로 이를 2년으로 줄여서 관철시킬 방침이다. 상원은 러시아 전국 총88개 지방정부대표로 각 2명씩을 직접선거로 선출한다.하원중 직접선출직 2백50명은 소선거구제로,비례대표는 유효튜표의 5% 이상을 획득한 정당을 대상으로 분배된다. 법정등록된 총35개 정당,사회단체가운데 「농민당」「러시아통일합의당」「러시아선택연합」「공산당」「자유민주당」「야블린스키­볼디레프­루킨연합」「시민동맹」「러시아민주당」등 주요 정당을 비롯해 아나톨리 소브차크 상트페테르부르크시장이 이끄는 「민주개혁운동」,환경단체「세다르」,극우파인 세르게이 바부린의 「러시아인민당」등 21개 정당·단체가 총선에 참가하게 됐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은 친옐친세력이 과반의석을 확보해 정국안정을 이룩해낼 것이냐는 문제.친옐친 최대 세력은 가이다르 부총리가 이끄는「러시아선택연합」.가이다르를 비롯해,슈메이코부총리,폴토라닌 부총리등 정부내 옐친측근인사들이 후보명단에 거의 망라되다시피하고 있다.당강령,출신성분이 「러시아선택」과 거의 유사하면서도 독자 정당으로 출발한 샤흐라이 부총리의 「러시아통일화합당」이 「러시아선택」과 함께 친옐친표를 나누어 가질 전망이다. 크렘린측은 러시아 전국여론조사소의 최근 조사를 토대로 「러시아선택」이 22%,「통일화합」이 10∼12%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확신,니콜라이 트라프킨의「러시아민주당」 소브차크시장의 「민주개혁」등이 얻을 의석수를 합해 친옐친세력의 과반의석 확보는 무난하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그러나 샤흐라이 부총리가 지방정부 정책을 싸고 옐친대통령과 의견대립을 보이며 「러시아선택」과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어 새 의회에서 친옐친으로 분류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반옐친세력으로는 기업가동맹회장 아르카디 볼스키가 이끄는 「시민동맹」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이들은 15%의 지지표 확보를 장담하고 있다.보혁대결과정에서 중도노선을 표방했던 이들은 반옐친연합전선을 형성하기 위해 꾸준히 세확장에 몰두하고 있다.이들은 구최고회의 대의원중 온건파들로 구성된「사회민주연합」,기업가 로비집단인 「복원당」,불법화된 루츠코이부통령의 「자유러시아당」지지자들을 흡수한데 이어 최근 1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급신장세를 보이는 야블린스키당과의 제휴도 적극 모색중이다. 「농민당」「공산당」을 비롯,극우민족주의자인 세르게이 바부린의 「러시아인민연합」등 보수정당들과 막판연합이 이루어질 경우 옐친진영이 고전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옐친대통령은 신헌법안을 확정지으면서 부칙을 통해 의원임기는물론 의회권한을 대폭 줄이는 외에 지난 9월 자신이 한 조기대선 약속을 번복,96년까지 대통령임기를 채우겠다고 밝힘으로써 이 문제가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선거를 한달여 앞둔 현재 러시아 전역은 별다른 과열분위기는 보이지 않고 있으나 언론,공안기관을 총동원한 옐친측의 선거편파지원 양상이 두드러져 공정선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영 보수당 보궐선거 참패(지구촌단신)

    【크라이스트처치(영국)로이터 연합】 영국 잉글랜드지방 남부 해안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실시된 영국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보수당이 전통적인 자당 유리지역에서 소수정당인 자유민주당에 참패를 기록,존 메이저총리가 타격을 입게 됐다.
  • 영하원,내각신임안 가결/「마」 조약비준도 확실시/40표차로

    ◎메이저총리 정치적위기 모면 【런던 AP 연합 특약】 영국의 존 메이저 총리는 23일 하원에서 재신임을 얻으면서 유럽통합을 위한 마스트리히트조약에 대한 의회 지지를 획득했다. 하원(총6백51명)은 이날 보수당의 메이저 총리에 대한 신임투표를 통해 3백39대 2백99(과반수 3백26)로 신임 결정했다.또 이에앞서 실시된 야당인 노동당이 제안한 마스트리히트조약 영국비준에서의 사회분야 수용안에 대해 3백39대 3백1로 부결,메이저 정부의 사회분야조항 영국 제외 방침을 최종 확정시켰다. 이에따라 영국정부의 마스트리히트조약 비준 절차중 상·하원 지지과정은 마무리되었다.단지 개인이 제소,내주부터 고등법원에서 다룰 조약 비준절차의 재검토 과정만 남겨놓고 있다. 전날 영국하원은 유럽통합조약중 사회분야 조항을 영국에 적용하지 않는다는 보수당 정부의 정책과 관련,이 조항을 수용해야 한다는 야당안과 기존정책을 고수하자는 정부안을 모두 부결시켰었다.정국이 극도로 혼란에 빠진 가운데 메이저 총리는 즉각 내각신임투표 실시를 요구했었다.◎“집권유지” 당내 반대파도 가표/1년7개월 「비준논란」종지부(해설) 존 메이저 총리가 이끄는 영국 보수당정부가 구사일생으로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면서 유럽통합의 근간인 마스트리히트조약의 비준을 둘러싼 1년7개월에 걸친 지리한 논란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고 유럽통합대열에 막차로 동승했다.. 하원이 22일 표결에서 노동법과 사회보장법률 등 사회분야조항 예외를 인정하는 정부측 조약안과 이를 거부하는 노동당안을 동시에 부결시킴으로써 메이저총리는 내각신임투표를 조약비준과 연계시키는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는 극한상황에 몰렸었다. 메이저총리는 EC의 노동비용이 미국이나 일본보다 20%나 높아 경쟁력면에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남자에게도 유급 육아휴가를 보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사회조항을 도입하는 것은 제 무덤을 파는 격이라며 강력히 이의를 제기,지난 91년 조약체결 당시 영국의 사회분야조항 면제특권을 인정받은데 이어 이같은 내용으로 의회비준도 강행해왔다. 반면 노조를 지지기반으로 하는 노동당은 11개 EC회원국이모두 인정하는 노동자 권리헌장을 영국에만 적용시키지 않을 경우 영국을 노동착취국으로 전락시킬 것이라며 극력 반대했다. 6백51석의 하원에서 집권 보수당은 3백36석으로 과반수를 10석 초과한다.22일 표결에서 반란표를 던졌던 문제의 보수당내 유럽통합 반대파 23명도 보수당의 인기가 노동당 뿐 아니라 자유민주당에도 뒤지는 처지에서 의회해산,총선거,제3당 전락의 수순으로 이어질 것이 뻔한 내각불신임에 동조하기는 어려웠다.북아일랜드의 기독교계 울스터 통합파 소속의원 9명은 분란이 끊이지 않는 북아일랜드를 영국과 카톨릭 다수의 북아일랜드의 공동관리 아래 둘 계획인 노동당의 득세를 우려,보수당 편을 들었다. 영국고등법원이 지난 19일 이미 조약비준절차의 법률적 재검토를 명령한 상태여서 정식비준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큰 가닥은 다 잡힌 셈이다.그러나 지지율이 사상최저인 12%까지 떨어진 메이저총리의 국내정치위상에는 이번 승리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 「캄」 제헌의회,과도정부 승인/라나리드­훈센 공동대통령 맡기로

    【프놈펜 AFP 로이터 연합】 새로 구성된 캄보디아 제헌의회는 1일 새 헌법에 따른 정부가 출범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통치업무를 담당할 과도 정부를 승인하고 새정부 구성 절차에 관한 결의를 채택했다. 캄보디아 민족연합전선(FUNCINPEC)과 캄보디아 인민당(CPP),불교자유민주당(BLDP),몰리나카당등 4개정당이 모두 참여한 이번 과도정부의 공동 대통령은 FUNCINPEC지도자 노로돔 라나리드와 CPP 지도자 훈 센이 맡았다. 지난 5월총선에서 승리한 FUNCINPEC은 또 외무·재무·산업장관직을 차지했으며 법무·공보문화장관은 CPP에 돌아갔다. 한편 크메르 루주 반군이 내전활동을 포기하고 신정부에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2개월간 신변 위협을 내세워 수도 프놈펜을 떠나 캄보디아 북서부 근거지로 철수했던 크메르 루주 지도자들이 이날 프놈펜으로 복귀했다.
  • 「캄」 제헌의회의장에 손산(지구촌단신)

    【프놈펜 AFP 연합】 캄보디아 제헌의회는 30일 불교자유민주당(BLDP)지도자로 지난 60년대 노로돔 시아누크 집권당시 총리를 지냈던 손산(81)을 만장일치로 의장으로 선출했다.
  • 안보리 상임국 낙관/독 킨켈 외무

    【뮌스터 로이터 연합】 독일은 유엔 안보리 상 임이사국 선임에 대한 일부 회의적인 견해에도 불구하고 상임이사국 지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클라우스 킨켈 독일 외무장관이 12일 전망했다. 킨켈장관은 이날 소속정당인 자유민주당(FDP) 의 새로운 지도자로 선출된 후 연설을 통해 자신은 독일이 상임이사국에 선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 「캄」 3정파,통합군 구성/크메르루주,“훈센 등 살해” 촉구

    ◎민족전선,불교당과 제휴 【프놈펜 로이터 연합】 캄보디아내 4개 무장정파중 크메르 루주를 제외한 3개 군세력은 10일 각 세력을 합쳐 단일통합군을 구성키로 합의했다고 유엔캄보디아과도행정기구의 에릭 폴트 대변인이 밝혔다. 폴트 대변인은 프놈펜 정부군을 포함한 3개 무장세력은 유엔주재로 열린 실무회담에서 총선으로 민주정부가 탄생하는 것에 부응하기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약 1만5천명의 병력을 보유한 크메르 루주측은 이에 불참했다고 덧붙였다.폴트 대변인은 새로 구성되는 통합군은 캄보디아군으로 공식 명명되며 각 무장세력은 새로운 통합군 총참모총장의 지휘아래 국가와 새정부를 위해 복무하게 된다고 말했다. 【방콕 AFP 연합】 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주측은 11일 훈 센 총리등 6명의 캄보디아 정부 지도자를 「크메르 민족의 반역자」로 규정하고 이들을 살해해야 한다고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촉구했다. 【프놈펜 AFP AP 연합】 유엔감시하에 치러진 총선결과를 놓고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CP)이 불복의사를 고수하고 각지역에서 시위와 폭력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총선에서 승리한 푼신펙(민족연합전선)과 소수당인 불교자유민주당(BLDP)이 정치적 동맹을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
  • 「캄」 총리에 시아누크/총선승리 민족전선·현정부 연정합의

    ◎90% 개표… 두정파 84% 득표 【프놈펜 교도 AFP AP 연합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최고민족회의(SNC) 의장은 3일 총선 승리가 확실시되는 민족연합전선(FUNCINPEC)과 현 프놈펜 정부가 참여하는 과도 연립정부 구성을 공식 발표했다. 시아누크 의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자신이 새로운 연립정부의 총리를 맡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제 프놈펜 정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시아누크는 또 국가 수반으로서의 권한을 계속 보유할 것이며 동시에 군과 경찰최고 사령관직도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푼신펙 지도자인 자신의 아들 노로돔 라나리드가 현 프놈펜 정부의 훈센 총리와 함께 연립정부의 부총리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푼신펙과 캄보디아인민당(CPP)은 새로운 헌법이 마련될 때까지 과도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시아누크는 이번 선거에 불참한 크메르 루주를 포함한 캄보디아내 모든 정파가 민족적 화해와 단결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새연립정부내의 각료직은 푼신펙과 지금까지의 집권당이었던 CPP에서 각각 한명씩 두명의 공동 장관이 맡게될 것이라고 밝히고 차관은 의회내 군소 정당에서도 기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아누크는 특히 연립정부는 민주캄푸치아당(크메르 루주의 공식 명칭)의 존재를 계속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0% 이상의 총선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푼신펙이 45.8%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CPP가 38.4%,불교자유민주당(BLDP)이 3.3%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푼신펙은 1백20석의 캄보디아 의회에서 57석을,CPP 52석,BLDP는 10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의 프놈펜 정부를 적극 지원해온 베트남은 이날 새로 출범한 캄보디아 연립정부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외교부는 이날 발효한 성명을 통해 베트남 사회주의 정부는 총선에 의해 새로 구성된 캄보디아 정부를 승인할 것이라고 말하고 양국간 우호 협력증진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캄」 총리에 시아누크시아누크는 특히 연립정부는 민주캄푸치아당(크메르 루주의 공식 명칭)의 존재를 계속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0% 이상의 총선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푼신펙이 45.8%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CPP가 38.4%,불교자유민주당(BLDP)이 3.3%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따라 푼신펙은 1백20석의 캄보디아 의회에서 57석을,CPP 52석,BLDP는 10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의 프놈펜정부를 적극 지원해온 베트남은 이날 새로 출범한 캄보디아 연립정부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외교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베트남 사회주의 정부는 총선에 의햄 새로 구성된 캄보디아 정부를 승인할 것이라고 말하고 양국간 우호협력증진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캄」 총선 「민족전선」 승리확실

    ◎80% 개표… 집권4당에 7%차 앞서 【프놈펜 교도 로이터 연합】 2일 캄보디아 총선 중간개표결과 노로돔 시아누크공을 추종하는 야당인 민족연합전선(FUNCINPEC)이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을 7% 포인트 정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총선에서 민족연합전선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에릭 팔트 유엔 대변인은 개표가 80% 진행된 시점에서 민족연합전선이 47.1%의 지지를 확보한 반면 CPP는 39.8%의 지지에 그쳤으며 그 다음으로는 불교자유민주당(BLDP)이 3.9%의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21개주에서 모두 1백20석의 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에서 시아누크공의 아들 노로돔 라나리드가 이끄는 민족연합전선은 56∼59석 정도로 1위를 차지하고 CPP는 2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1일 현재 민족연합전선은 56석,인민당은 49석,그리고 불교자유당은 9석을 확보했었다. 한편 크메르 루주측은 프놈펜 정부가 선거 결과를 존중하지 않을 경우 전쟁을 재개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방콕의 크메르 루주 고위 소식통이 말했다.
  • 「캄」 총선 민족전선 선두/개표초반 54% 득표

    【프놈펜 AFP AP 로이터 연합】지난 28일 끝난 캄보디아총선의 조기개표결과 노로돔 시아누크공의 아들이 이끄는 야당세력 민족통일전선(FUNCINPEC)이 여당인 훈센총리의 캄보디아인민당(CPP)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유엔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UNTAC)가 29일 발표했다. 에릭 폴트 UNTAC 대변인은 캄보디아내 총 21개 지역중 수도 프놈펜을 포함한 4개지역에서 10%정도의 개표가 이뤄졌다면서 그 결과 민족통일전선이 54%,CPP가 30%,손 산 전총리가 이끄는 불교자유민주당(BLDP)이 4%의 득표율을 각각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폴트 대변인은 수도 프놈펜에서는 민족통일전선이 7천5백18표를 획득,4천3백36표를 얻은 CPP를 크게 앞서고 있으며 불교자유민주당은 4백95표에 그쳤다고 밝혔다.
  • 훈센총리,“패배땐 평화적 정권이양”/「캄」선거 이모저모

    ◎불군­크메르루주,투표개시후 첫 교전/3개 정파 지도자,막바지 유세전 치열 ○…총선 이틀째인 24일 훈센 캄보디아총리는 고향인 콤퐁참성에서 투표하면서 자신은 승리를 확신하며 만일 집권당이 패배할 경우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훈센총리는 이날 기자들로부터 총선전망에 관한 질문을 받고 지난 79년 캄보디아를 침공한 베트남군에 의해 세워진 자신이 소속된 캄보디아인민당의 승리를 장담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캄보디아총선 이틀째인 24일 총선을 방해해온 크메르루주게릴라와 유엔소속 프랑스군사이에 투표가 개시된 이후 처음으로 교전이 벌어졌다고 한 유엔관리가 전언. 에릭 폴트 유엔대변인은 크메르루주가 남부 춤 키리지역의 한 투표소를 장악하려들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 프랑스군이 총격을 가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 그러나 폴트대변인은 프랑스병사 두명이 크메르루주게릴라에 의해 억류됐다 풀려났다는 보도는 부인했다. ○…주민 1백30만명으로 캄보디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콩폼참성은 전국적으로 1백20명의 제헌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18명을 뽑도록 돼있어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과 야당인 민족연합전선(FUNCINPEC),불교자유민주당(BLDP) 등 20개 정당 후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최대의 격전지. 이를 반영하듯 집권 CPP의 훈센 총리와 치아 심 중앙위원장은 물론,야당인 FUNCINPEC의 노로돔 라나리드공,BLDP의 손 산 전총리 등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콩폼참의 선거유세에 참여. ○…캄포트성에서는 크메르 루주 게릴라들이 3개 투표소에 포격을 가한데 이어 1백여명이 그중 한 투표소에 난입,유엔 평화유지군과 캄보디아인 선거감시원 수명을 1시간여 동안 억류한뒤 풀어준 사건이 발생했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밝혔다.피습된 이들 3개 투표소는 투표용지를 게리라들이 탈취해가는 바람에 잠정 폐쇄.
  • 「캄」 긴장속 오늘 총선 돌입/PKO파견 중국군 둘 폭사

    ◎크메르루주,투표소 등 공격 경고/중,안보리소집 요청 【프놈펜·방콕·홍콩 AP AFP 연합】 장기간의 학정과 내전에 시달려 온 캄보디아가 유엔감시아래 지난 72년후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민주 총선거를 23일부터 6일간 실시한다. 이번 총선에서는 수도 프놈펜 12명 등 전국 21개성에서 모두 1백20명의 의원이 선출되며 훈센총리의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과 노로돔 시아누크공의 아들 라나리드가 이끌며 시아누크공을 추종하는 민족연합전선(FUNCINPEC),손산의 불교자유민주당 등 20개 정당및 정파가 참여한다.지금까지 전국의 등록 유권자수는 4백7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와 관련,캄보디아 4개정파중 최대파벌인 크메르 루주는 총선을 전면거부하는 한편 선거방해를 위해 투표소공격을 시도할 것을 공언했다고 방콕의 언론들이 보도했다. 한편 캄보디아내 유엔평화유지활동을 수행중인 중국군 2명이 캄보디아 동부 진지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숨졌다고.유엔 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UNTAC)대변인이 22일 밝혔다. 【유엔본부·프놈펜 로이터 AFP 연합】 중국은 22일 캄보디아 파병 유엔평화유지군 소속 자국병사 2명이 크메르 루주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 발사로 사망한 것과 관련,유엔안보리의 긴급소집을 요청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에 따라 23일 새벽1시(한국시간) 긴급이사회를 소집하기로 이사국들에 통보했으며 이 회의에서 총선직전에 발생한 폭력사태를 비난하는 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프놈펜 로이터 교도 연합】 크메르 루주 지도자 키우 삼판은 22일 캄보디아 국민에게 유엔 감시하에 23일부터 실시되는 총선에 불참하도록 촉구했다. 키우 삼판은 이날 크메르 루주 라디오가 보도한 성명에서 『6일동안 치러지는 이번 총선이 지난 91년 체결된 파리평화협정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면서 투표 참여가 캄보디아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 총선결과 불구 내전해결 요원/캄보디아 내일 투표… 향후 전망

    ◎크메르루주 방해공작 최대변수/누가 승리해도 혼란막기 역부족 캄보디아 총선정국이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유엔의 감독아래 23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되는 총선거를 무산시키려고 크메르 루주가 막바지 방해공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프놈펜정부는 크메르 루주의 무력준동에 무력으로 맞서는 한편 선거후 크메르 루주를 완전 분쇄하겠다는 의사를 천명하고 있다.이미 70여명의 희생자를 낸 유엔측도 크메르 루주의 선거방해에 반격을 다짐하고 있다.총선을 이틀 앞둔 21일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무력충돌이 있었으며 정치인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행위도 계속됐다. 이에따라 캄보디아 국민들은 유엔이 공명선거 분위기를 조성하지 못한데 대해 불안을 느끼고 내전 발발에 대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이미 수도 프놈펜 상점에서는 쌀과 육류,통조림 식품 등이 거의 바닥이 난 상태이며 고액권인 5백리엘짜리 지폐의 유통도 중단되고 있다.부유층이나 심지어 이번 총선에 입후보한 정치인들까지도 가족을 외국으로 피신시키기에정신이 없다.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아 5일간의 총선일정은 혼란 속에서도 강행될게 틀림없다.유엔 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UNTAC)가 비록 구실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는 있지만 거듭 총선강행을 주장하는데다 크메르 루주를 제외한 3개 정파들이 일단 총선은 치르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13년 내전종식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세력은 역시 크메르 루주다.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가 불가능해지자 베트남 지배에 대한 국민들의 뿌리깊은 반감을 교묘히 부채질하고 있다. 크메르 루주는 7백20㎞에 이르는 태국과의 국경지역에서 캄보디아산 보석과 최고급 목재를 팔아 무기를 구입하고 있다.이들의 대부인 폴 포트가 최근 북경에서의 은둔생활을 끝내고 자파의 요새가 있는 밀림으로 복귀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밀림복귀와 동시에 그가 이름을 「라무트」로 바꾸고 게릴라전의 본격적인 재개에 나섰다는 루머도 유포되고 있다. 캄보디아 사태는 현재 낙관론과 비관적인 전망이 교차하고 있다.낙관적인 견해는 20개 정당들의 각축속에 1백20명의 제헌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에 유권자 4백70여만명중 70∼80%가 참가,공정한 분위기속에 새로운 민주합법정부를 창설하는데 성공할 것이라는데 모아지고 있다. 그와 반대되는 전망은 폭력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아 선거가 사실상 무산되는 사태진전이다. 현지 서방외교관들은 크메르 루주측이 아무리 방해공작을 펴더라도 선거판을 깨기는 역부족이어서 총선이 어떤 형태로든 치러져 새 정권이 출범하는 구도속에서 혼란의 수렁으로 빠져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의 선거판세는 훈센총리가 이끄는 캄보디아 인민당(CPP),시아누크공의 아들인 라나리드의 민족연합전선,그리고 손산 전총리의 불교자유민주당 등 3개정파가 각축하고 있으나 훈센 또는 라나리드에게 승산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어느 누가 집권하든 「내전의 악순환」이란 망령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캄」 손산정파도 총선불참 시사

    【프놈펜 AP AFP 연합】 캄보디아 총선이 불과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손 산(81)이 이끄는 캄보디아내 4대 정파중 하나인 불교자유민주당은 폭력사태가 계속 확대되면 이번 총선에 불참할지도 모른다고 11일 밝혔다. 손 산은 이날 『중립적인 정치여건이 마련되지 않으면 우리가 어떻게 이번 총선에 참가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앞서 유엔측이 선거를 실시할 만큼 안전한 정치환경을 조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총선참여를 거부한 크메르 루주 세력의 입장에 동조했다.
  • “국민투표 이기면 신헌법 도입”/옐친

    ◎보수파,“헌정수호위해 무력사용” 경고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의 공산주의자들과 국수주의자들은 22일 보리스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오는 25일 국민투표후 헌정질서를 지키지 않을 경우 무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의회내 공산주의자와 국수주의자들의 모임인 「러시아동맹」과 군부 강경파들의 모임인 「자유민주당」은 이날 「헌법수호 공공위원회」를 결성한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 동맹」 지도자 블라디미르 이사코프는 『러시아 국민은 이번 국민투표에서 옐친을 지지하도록 전례없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국민투표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할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옐친이 구소련에서 물려받은 현재의 헌정질서를 전복하기 위해 이번 국민투표를 이용할 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그같은 목적을 위해 『공공연한 폭력이 사용된다면 우리는 헌법기관뿐만아니라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헌정질서를 지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군부 강경파들의 지도자인 스타니슬라프 테레코프는 「헌법수호공공위원회」의 각 지부는 자원자·퇴역장교들로 부대를 구성,헌법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옐친대통령은 22일 국민투표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강력한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그러나 분명히 군인들 없이 할 것』이라고 말해 정치체제 개혁을 위한 무력사용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또 다른 한 주간지와의 회견에서 『국민투표에서 승리할 경우에 대비해 다양한 조치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큰 표차로 승리할 경우와 작은 표차로 승리할 경우의 대책이 물론 다르다』고 말했으나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옐친대통령 보좌관들은 대통령이 국민투표에서 승리할 경우 의회내 정적들을 무시하고 신헌법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 러 위기정국에 떠오른 옐친정적들

    ◎루츠코이/러닝메이트서 반옐친 선봉으로/하스불라토프,급진개혁 제동에 앞장/군부·전 KGB조직의 행보도 변수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반대하는 정적들은 보수파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최고회의를 비롯,행정부와 군부및 공산주의자,극우 민족주의자등에 이르기까지 각계 각층에 깔려있다. 특히 과거 옐친의 지지를 얻었거나 친옐친 세력이었던 인물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반옐친 세력으로 변했다는 사실은 특이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나고 있는 옐친의 정적들 가운데 대표격인 인물은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부통령과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을 꼽을 수 있다. 루츠코이 부통령(46)은 아프가니스탄 침공때 전투기 조종사로 참가,전쟁영웅이란 칭호를 받기도 한 군출신이다.지난날 공산당 세력과 군및 KGB내 온건파의 지지를 받았었다. 90년 고향인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공화국 인민대표대회 대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치무대 전면에 나서기 시작,91년 6월 사상 최초로 치러진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옐친의 러닝메이트가 됐다. 이같은 루츠코이가 옐친과 노선을 달리하기 시작한 것은 부통령에 당선된뒤 6개월쯤 지난 91년말부터다. 그는 당시 『옐친의 자의적이고 독단적인 국정운영이 무정부 상태와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면서 옐친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나섰다.더욱이 92년 1월 단행된 가격자유화 조치를 가장 강도높게 비난한 것을 계기로 옐친대통령으로부터 한직인 농업부문만 관장하도록 하는 조치를 받기도 했다.루츠코이는 이때부터 반옐친 세력의 선봉에 나서게된 셈이고 고르바초프와 옐친이후 차세대 지도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루츠코이와 함께 옐친의 주요 정적인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50)은 지난 13일 폐막된 인민대표대회에서 옐친을 옭아매는데 선봉장 역할을 한 인물. 90년 정계에 진출하기전까지만해도 모스크바 인민경제대학 교수였을 정도로 정치 신인에 불과했던 그는 옛 소련이 해체되면서부터 옐친대통령과 불화를 빚기 시작했다.급진개혁을 주장하는 옐친에게 온건개혁을 주문했고 옐친이 의회를 무시하고 대통령 권한을 강화하는 체제개편을 서두르자 급기야는 반옐친 대열의 선봉에 나섰다. 90년 5월 옐친의 후원으로 최고회의 부의장이 됐고 이듬해 12월 역시 옐친대통령의 강력한 천거로 최고회의 의장직에 오르는등 옐친에게 빚을 지고 있던 그는 지난 인민대표대회에서는 옐친대통령으로부터 거의 모든 것을 빼앗다시피 했다. 이밖에 반옐친 세력으로 꼽을 수 있는 인물은 최고회의 안에서 강경 보수파를 이끌고 있는 빅토르 알크스니스와 자유민주당이란 단체를 이끌고 있는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등이다.이들은 모두 극우 민족주의자들이다. 알크스니스는 비공산계 민족주의자들을 규합,옛 소련과 같은 강력한 연방국가를 재건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앞날은 이들보다도 아직 옐친과 최고회의 어느 쪽에도 확고한 지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군과 옛 소련국가보안위원회(KGB)의 향배에 더큰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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