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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산당 타도 슬로건/중 자유민주당 결성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의 노동자와 지식인 30명은 자유민주주의,공산당타도 등을 위해 투쟁할 것을 강령으로 하는 무장 정당을 결성했다고 이 정당의 한 대변인이 4일 밝혔다. 자신의 실명을 숨긴채 「인민을 위해서」라는 뜻의 위민이라고만 이름을 밝힌 이 대변인은 지난 2월 10일 중국 중부 무한에서 「중국자유민주당」을 결성했다고 말했다.
  • 영국의 의정활동/국회의원 선거비용 8백만원선(세계화 외국에선)

    ◎실사 엄격… 한푼만 틀려도 당선무효/활동비 아끼려 부인을 비시로 활용 얼마전 영국의 한 신문기자가 제약회사 로비스트를 가장해 의원들에게 접근한 일이 있다.『우리회사 제품을 홍보하는 내용의 질의를 해주면 거액을 주겠다』고 제의했다.대부분 의원들은 거부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동의를 한 직후 신문에 기사화됐다.하원차원에서는 지금 윤리위 조사가 진행중이다.영국여론이 의원들에게 요구하는 청렴성과 윤리성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영국 선거제도는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것으로 꼽히고 있지만 1백년전에는 상황이 달랐다.선술집인 펍(Pub)은 선거철만 되면 후보의 향응제공으로 항시 만원이었고 후보 한명당 지금돈으로 6억원쯤씩이 뿌려지기도 했다는 것이다.유권자 사이에서 「선거를 자주하자」는 유행어가 돌았을 정도다. 그러나 1883년 부정타락선거방지법이 만들어져 부정선거가 범죄시되기 시작했다.이제는 돈을 쓴다는 일은 상상도 못할 뿐 아니라 돈을 쓰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존 메이저 영국총리가 지난92년 총선에서쓴 선거비용은 8천4백72파운드70펜스(한화 1천16만여원).선거가 끝난뒤 내무부에서 발간하는 책자 「선거비용」에 나온 수치이다.이 가운데 메이저총리의 주머니에서 나간 돈은 고작 1백69파운드24펜스(20만3천원)밖에 되지 않는다.나머지는 후원회의 헌금과 일반당비에서 충당됐다. 선거비용이 실제사용액과 1펜스라도 차이가 나면 당선 무효가 된다.따라서 당선자가 신고하는 이 수치는 의사당의 시계인 빅밴(BigBen)만큼이나 정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의원 평균 선거비용은 7천파운드(8백40만원)정도.이렇게 적은 선거비용은 더 많은 돈을 쓸 필요가 없을 정도로 공영제가 확립돼 있고 후보개인이 돈을 써봐야 효과가 없는 정당선거의 뿌리가 깊기 때문에 가능하다. 차기 총리로 지목되던 보수당의 「거물중의 거물」 크리스토퍼 패턴(현 홍콩 총독)이 무명의 자유민주당 소속 도날드에게 패한 것이 정당선거의 대표적인 케이스.유권자의 70%는 정당만으로 투표를 한다는 분석이다. 패트릭 코맥의원은 깨끗한 정치의 이유에 대해 엄격한 선거법에다 선거기간이 한달 안팎으로 짧은 점을 들고 있다.또 총리가 의회를 해산하면 언제든지 선거를 치러야하는 만큼 사전선거운동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흑색선전도 찾아볼 수 없는 신사도의 선거전이 펼쳐진다.때문에 선거에 나가 망신을 하는 경우도,집안이 망하는 일도 없다. 하원의원의 한달월급은 3백16만원정도(3만1천여파운드).보좌관및 비서관급여 명목으로 2백71만원정도를 더 받는다. 돈을 아끼기 위해 영국에는 부인을 비서관으로 고용하는 의원이 많다.한영의원친선협회장을 지낸 존 파의원도 부인이 비서이다.부부가 함께 같은 일을 하는 것을 아름답게 보는 영국의 사회분위기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 당명 공모(외언내언)

    두툼한 상금때문 일까.민자당이 내건 새당명 공모에 하루 1천여통의 우편물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21세기당」「민주세계당」「세계한국당」「인류협력당」등 이런 추세로 간다면 마감일인 17일까지는 2만여통이 될 것 이라는게 신이 난 실무자들의 분석이다. 1945년 광복과 더불어 본격 시작된 한국근대 정당사 50년을 통한 정치적 부침속에 수많은 정당들이 생성되고 또 소멸돼 갔다.한때는 하늘의 별처럼 무수했던 정당수라 했다던가.62년 정당법이 제정된 이후 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수는 지금의 신민당을 끝으로 모두 64개.해방후 그 이전까지를 합치면 1백여개에 이른다. 다당화 이상을 천명했던 제 5공화국 헌법규정에 따라 창당홍수를 이뤘던 80년 당시에는 민주정의당 민주한국당 한국국민당 민주사회당 한국자유민주당 신정당 민권당 사회당 안민당 민주노동당 고려농민당 국민당 인류복지당 한국기민당 민주새한당 대운당등 무려 16개 정당이 난립하는 기록을 세웠다. 우리의 정당사에 나타났던 정당들은 우선 수명이 짧다는게 특징이고 대개 1회 선거용으로 끝난게 많다는 것이 공통점.고 박정희전대통령에 의해 63년 5월에 창당된 민주공화당은 무려 17년5개월간 집권여당으로 군림했고,81년3월 11대 총선에 대비했던 한국기민당과 통일민족당은 의석획득에 실패해 각각 22일,23일만에 간판을 내려 헌정사상 최단명을 기록했다. 역대 정당이름 가운데는 민주,국민,자유등 우리 국민의 최고 가치가 민주화임을 보여 주었으나 이번 공모에는 민주 대신 세계화등 미래지향적 개념을 선호하고 있어 시대의 변화를 읽게 하고 있다.과연 새 집권당의 이름은 무엇이 될까?
  • 러 지리노프스키 이달말 북한 방문

    【내외】 러시아의 극우민족주의 정당인 자유민주당의 지리노프스키 당수가 이달말 평양을 방문한다고 모스크바 방송이 6일 보도했다.
  • 북녘 유럽자본 유치 안간힘/러시아 합작 무역회사 설립하기도

    ◎독일에 눈독… 주의회간부 초청환대 북한이 김일성 사후 김정일체제로 전환한 이후 독일 등 유럽국가들과의 합작 등을 통한 자본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북측이 최근 러시아와 합작으로 나진·선봉경제특구 안에 무역회사를 설립한 것이 그 가시적 성과의 하나이다.이 회사의 대주주는 러시아는 물론 우크라이나,스위스,오스트리아 등 유럽각국의 기업인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자본금이 1억루블 정도로 규모면에서는 아직 미미하다.하지만 북한이 지난 91년말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를 지정한 이래 조총련자금 이외에 이렇다 할 외부자본을 끌어들이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북측이 최근 독일의 최대주인 노드라인­베스트팔렌(NRW)주의회 자유민주당 원내총무인 아힘 로데를 초청한 것도 유럽자본 유치활동의 일환으로 보인다.로데 의원이 이달초 평양에 체류하는 동안 김영남외교부장,김용순 당 대남비서,황장엽 당 국제비서등 북측 고위인사들이 극진한 환대를 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김정일체제의 실세로 부상하고 있는 이들은 최고 인민회의 명의로 연회를 베풀거나 서해갑문 등을 직접 안내하는 등 온갖 예우를 다했다는 것이다. 물론 북한당국은 그의 방북목적에 대해선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다만 통일독일이 유럽지역에서 차지하는 경제적 비중이나 로데의원의 소속당인 자민당이 매우 진보적 색채를 띠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북한과 독일간 경협문제나 정치적 교류 가능성을 타진했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요컨대 북한고위층의 로데의원에 대한 이례적인 예우는 과거 북한과 동독의 유대관계를 토대로 독일을 유럽에 대한 경제적·정치적 진출의 교두보로 삼으려는 계산으로 불 수 있다.우리 정부당국에선 로데의원의 소속주인 NRW주가 라인공업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볼 때 우선 1단계로 석탄 등 에너지 분야에서 북한과의 합작투자 협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93년 7월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 「북한경제정보센터」를 운영하면서 독일 기업인들에게 북한경제 및 무역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등 나름대로 유럽진출 거점 마련에 동분서주온 것은 사실이다.특히 올해 2월에는 두이스버그 상공회의소가 주관한 투자설명회를 측면 지원해 북한의 나진·선봉지역 개발사업과 투자유치정책을 소개하는 등 독일 기업인들의 대북 투자 유도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처럼 북한이 유럽자본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김정일체제가 당면한 극심한 경제난을 타개하지 않고는 체제유지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음을 뜻한다.더 나아가 동구권의 몰락으로 북한도 무역상대를 독일 등 서유럽국가를 포함한 자본주의국가들로 돌릴 수밖에 없다는 현실인식을 갖게 됐음을 시사한다. 말하자면 핵카드로 미일과의 관계개선과 경협을 추구하는 한편 이들 유럽국가들로부터도 일정 수준의 자본을 끌어들이려는 속셈인 것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러한 목표가 어느정도라도 성공을 거두냐 여부는 핵문제 해결 등 경제외적인 요인의 진전여하에 달려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북한의 대외 신용도가 바닥권인데다 북측이 현재 이들 서방국가에 팔 수 있는 수출품도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 김용순·김영남·계응태 두각/김정일 뒷받침 인물들

    ◎조문대표 접견·추도대회 주도… 활동 활발 서열이 중시되는 북한 권력상층부에 아직 이렇다할 변화가 감지되지않고 있는 가운데 김일성사망이후 김용순 노동당 대남비서등 몇몇 사람의 행보가 두드러져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김용순과 함께 주목되는 인사는 부총리겸 외교부장인 김영남,노동당 공안담당비서인 계응태,인민무력부 부부장인 김광진등. 이중에서도 그동안 활동이 활발했던 사람은 남북정상회담 실무접촉 북측단장이기도했던 김용순.대남및 대외업무를 다루어온 그는 김일성의 장의위원 서열로는 29위에 불과하나 김일성의 시신이 처음으로 공개됐을때 참배하는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를 부축함으로써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으며 북한 지도부를 대표해 조문차 방북중이던 조총련대표들을 만나는등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그는 김정일이 김일성사망이후 처음으로 만난 외국인인 이탈리아의 국제관계연구소 총서기 면담때도 배석했을 정도.또 최근엔 외국방송으로 김일성사후 평양에서 첫 실황방송을 했던 미국의 CNN방송의 대표단과 만나고 5일엔 방북중인 독일자유민주당 간부들을 만나기도 했다. 김영남은 지난달 20일 치러진 김일성추도대회에서 김정일의 위임에 의해 대표 추도사를 하면서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고 그를 후계자로 옹립하고 나온 김정일의 핵심측근.이날 군을 대표해서 나온 차수 김광진도 『김정일을 당정군의 최고수위로 받들자』는 내용의 추도사를 낭독해 주목을 끌었다. 김일성 추도대회때 사회를 본 계응태는 지난달 27일 열린 「전승기념일」행사에서 보고를 해 관심을 집중시켰는데 그 역시 김정일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곧 모습을 드러낼 김정일체제의 권력핵심부에서 요직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구동독 주의회 선거/집권 기민당 신승/공산계 민사당 3위 약진

    【마그데부르크 로이터 연합】 26일 실시된 구동독 지역인 작센­안할트 주의회선거에서 헬무트 콜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민주당(CDU)이 힘겹게 승리했다고 27일 독일연방정부 선거관리관이 공식발표했다.기민당은 그러나 지난 90년선거때보다 득표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옛 공산당후신인 민주사회당(PDS)은 눈에 띄게 약진했으며 기민당의 연정파트너인 자유민주당(FDP)은 참패했다. 잠정개표결과에 따르면 집권기민당의 득표율은 34.4%로 90년당시의 39%에 비해 크게 낮아졌으며 제1야당인 사민당(SPD)은 90년의 26%에서 34%로 높아졌다. 또 90년선거에서 12%를 얻는데 그쳤던 PDS는 이번에 19.9%의 득표율을 기록,자민당을 제치고 제3당으로 부상한 반면 자민당의 득표율은 13.5%에서 3.6%로 급락했다. 녹색당은 90년(5.3%)과 비슷한 5.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투표결과에 따른 각 정당의 의석배분에 대한 공식발표는 없었으나 CDU는 총99석중 90년의 48석보다 크게 줄어든 37석을 얻는 반면 SPD는 27석에서 36석으로,또 PDS는 12석에서 21석으로 각각 의석이 늘어날 전망이다.옛 동독 지역의 뷘트니스(동맹)90과 제휴한 녹색당은 5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 헝가리총선/공산계 사회당 승리/33%득표… 4년만에 재기

    ◎99% 개표/집권 민주포럼 제3당 전락 【부다페스트 로이터 AP 연합】 8일 실시된 헝가리총선 1차투표의 초기개표결과 4년전 동구공산권의 몰락과 함께 권좌에서 물러났던 공산당의 후신인 사회당이 집권 헝가리민주포럼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투표중 99%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회당은 33%를 획득,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진보자유민주당(LFD)이 19.7%로 2위를,현집권연립정부의 주축인 헝가리민주포럼이 11.7%로 3위의 부진한 득표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독립소지주당(ISP)이 9%,기민당이 7%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하면서 그 뒤를 쫓고 있다.이밖에 다른 정당들은 원내 진출을 위해 필요한 최소 득표율인 5%선을 밑돌고 있다. 초기 개표결과 나타난 사회당의 압도적인 우세는 지난 90년 총선의 참패로 퇴진했던 공산당이 4년간의 공백기간중 사회당으로 간판을 바꿔달고 매진해온 당이미지 쇄신노력이 상당히 성과를 거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특히 공산체제붕괴후 정권을 장악했던 헝가리민주포럼 중심의 중도우파연정이 4년간의 집권기간중 추진해온 자유시장 경제체제의 도입과정에서 파생된 높은 실업률과 인플레 등 경제적 고통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68.7%를 기록,지난 90년 총선의 65% 수준을 넘어섰다. 이번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 후보를 내지못한 지역구에 한해 실시되는 2차 결선투표는 오는 29일 실시될 예정이다.
  • 영 보수당,지방선거 참패/BBC 집계

    ◎27% 득표… 노동·자민당에 밀려 【런던 AFP 연합】 존 메이저 영국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현정부에 대한 국민의 극심한 불만때문에 지방선거 사상 최대의 참패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BBC방송은 5일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집권 보수당이 득표율 27%에 그쳐 득표율 44%를 올린 노동당뿐만 아니라 심지어 득표율 28%를 기록한 자유민주당에도 뒤진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같은 전망은 최근의 세금인상에 대한 불만,메이저 총리에 대한 불신 등을 반영하고 있다. 보수당은 그들의 아성인 런던을 제외한 24개 지역 가운데 13개 지역에서 패배함으로써 잉글랜드·스코틀랜드 및 웨일스 등 전국에 걸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노동당은 런던에서 보수당이 1백년 가량 지켜온 남부 크로이든 지역을 비롯해 적어도 4개 지역에서 보수당에 승리했다.이밖에도 노동당은 동부의 타워 햄릿지역에서도 자유민주당에 승리했다.
  • 「흑백동거」 과도연립체제 불가피/남아공 총선이후 정국전망

    ◎국민당 약진… 만델라 권력배분 나설듯/흑인 욕구·극우파 이해 충돌땐 “험로” 최초의 흑인대통령 탄생이라는 기대속에 진행되고 있는 남아공 전인종총선 중간개표에서 예상대로 넬슨 만델라의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큰 표차로 선두를 고수하고 있어 3백42년만의 흑인정권시대 개막이 확실시되고 있다. 개표가 38%가량 진행된 2일 하오 현재 ANC는 5백24만여표를 얻어 60.4%의 득표율을 기록,2백20만여표로 25.2%의 득표율에 머무르고 있는 국민당을 3백만표 이상 앞지르고 있다. 이밖에 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IFP)과 극우보수 백인세력인 자유전선(FF),전통적인 백인의 자유민주당,범아프리카회의등이 그 뒤를 쫓고 있으나 대부분 내각참여에 필요한 득표율 5%를 넘지못할 것으로 보여 ANC의 집권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오는 6일의 공식 개표결과 발표를 남겨두고 있지만 ANC는 사실상 승리가 확정된 것으로 판단,기존 백인정부와 정권이양 협상에 들어가는등 5년간의 과도정권을 이끌 채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개표과정을 볼때 ANC의 집권에는 몇가지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번 총선에서 ANC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는 달리 백인인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현대통령의 국민당이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득표율을 나타냈다는 사실이다. ANC는 예상대로 9개주 가운데 7개주에서 52∼80%에 이르는 득표율을 보였으나 백인거주지역인 웨스트 케이프 지역에서는 국민당이 6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ANC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줄루족의 거점인 콰줄주 나탈지역에서는 망고수투 부텔레지가 이끄는 IFP가 55% 가까운 지지를 얻어 ANC와 국민당을 크게 앞섬으로써 나름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지지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에따라 ANC는 일정기간 국민당과 동거정부를 구성,권력공유를 통한 인종·계층간 화해와 국민 대단합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총선 기간중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총선결과에 따라 부통령직을 맡을 준비가 돼있다』고 말한데서 이같은 가능성은 충분히 감지된바 있었다. 또한 새정부가 제3세력으로 등장한 IFP를 제도권정당으로 묶기위해 일정 지분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선거승리로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2명의 부통령중 1명을 야당에서 지명하게 돼있는 과도헌법의 규정에 따라 뜻밖의 권력연립이 이루어질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총선이후 전망과 관련,전문가들 사이에서는 ANC와 국민당의 균열이나 IFP가 폭력투쟁으로 돌아설 가능성에 대한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는 ANC의 집권이 사실상 국민당의 양해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에서 새정부가 백인 기득권층의 이해와 정치·경제적 노하우를 포용하지 않을수 없으며 이것이 뿌리깊은 흑인사회의 피해의식과 충돌할 경우 국정운영에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작용할수 있다는 것이다. IFP문제에 있어서도 총선전 만델라와 데 클레르크,부텔레지등 3인이 합의한 ▲콰줄루 자치권 확대 ▲줄루족 부족왕의 상징적 지위 보장 ▲총선후 개헌논의등 3개항이 원만히 이행되지 못할 경우 IFP가 또다시 폭력투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탄생할 만델라 정권은 가난과 불평등을 일거에 해결해주기 바라는 흑인사회의 염원을 해결하기에 앞서 치열하게 전개될 정파간 줄다리기를 극복하고 남아공 민주주의의 초석이 될 2년후의 최종헌법 제정에 주력해야 할 상황이다.
  • 만델라의 ANC 52.9% 득표/남아공총선 개표순조

    ◎클레크의 국민당 34.5%/최종 개표결과 내일 나올듯 【요하네스버그 외신 종합】 나흘간의 투표일정을 모두 마치고 30일 상오(이하 현지시간)부터 개표단계에 돌입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전인종 총선에서 초반 개표결과 흑인 지도자 넬슨 만델라의 ANC(아프리카 민족회의)가 예상대로 선두에 나섰다. 개표가 10%가량 진행된 1일 하오 현재 2개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앞서가고 있는 ANC가 득표율 52.9%로 1위를 달렸다. 초반개표에서 한때 가장 높은 득표율을 나타냈던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현대통령의 국민당은 득표율 34.5%를 기록,선두를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3.8%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극우백인계열 자유전선,4위는 3.0% 득표율을 보인 줄루주 지도자 망고수투 부텔레지의 인카타자유당,5위는 2.7%의 전통적인 백인의 자유민주당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밖의 정당은 범아프리카회의가 1.2%의 득표율을 보였을 뿐 모두 1%이하의 낮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총선을 통해 내각에 참여하려는 정당은 5%이상의 지지를 얻어야만 최소한 한명이상을 입각시킬수 있으며 총 4백석의 의원은 지지율 0.25%마다 한명씩 각 정당에 배분된다. 이번 총선 개표는 30일 새벽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상당수의 지역에서 투표함 운반이 지연되는 바람에 결과발표가 하루 이상 늦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당초 예상과는 달리 최종 개표결과는 2일이나 3일중에야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관측통들은 이변이 없는한 안정적으로 최다득표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ANC가 헌법을 발의,통과할수 있는 67%이상의 지지를 얻을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 대만총통 첫 방러 가능성/러 자민당수,“새달 이등휘초청” 회견

    ◎외교부도 관리방문금지 해제 시사/외교관계 없어 개인자격될듯 【홍콩 연합】 러시아가 공산주의정권 몰락후 처음으로 외교관계가 없는 대만의 이등휘 총통을 초청할 계획을 밝혔다고 홍콩 연합보가 14일 모스크바발로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의회에서 단일정당으로 최대의석을 가진 민족주의 정당인 「자유민주당」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당수가 이등휘 총통을 4월 모스크바로 초청해 대만의 경제와 정치발전의 경험을 배우겠다고 단독회견에서 밝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러시아 외교부의 아시아·태평양담당 관리도 대외정책을 수정해 현재 대만 행정원(중앙정부)의 부부장급이상 관리들의 러시아 방문금지 조치도 해제할 가능성을 밝혔다고 홍콩 연합보는 말했다. 지리노프스키는 이총통 초청계획을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외교부 등과 사전에 상의했는지에 대해 일체 언급을 피하고 이총통이 다음달 열리는 자유민주당의 전당대회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리노프스키는 양국은 외교관계가 없으므로 이총통은 개인자격으로 러시아를방문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일 빠르면 새달 3일 개각/교도통신 보도

    【도쿄 UPI 연합】 조각된지 겨우 6개월밖에 안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 총리의 연립여당내 노선 대립이 심화됨에 따라 빠르면 다음 주에 개각이 단행될 전망이라고 일본 정가 소식통들이 25일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 소식통들을 인용,일부 연정 인사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내각 개편이 빠르면 오는 3월3일 단행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과거 정치가 안정권에 들었던 자유민주당(LDP) 시절의 경우,개각은 보통 1년 간격으로 단행됐었다.
  • “제2정계재편” 본격화 예고/일 정개법 타결 안팎

    ◎여 사회당·야 신중파 반발이 변수 일본정국이 대혼미의 위기를 넘기고 안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호소카와 총리의 연립정권은 자민당과의 정치개혁법안 협상처리로 정권기반이 강화되어 한동안 비교적 안정된 정권유지가 가능하게 되었다. 호소카와총리는 특히 정국운영에 보다 강력한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그는 정치개혁으로 미루어져왔던 경기대책 예산편성등을 서둘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국에는 지난 21일 정치개혁법안이 참의원에서 부결된후 정치혼란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었다.그러나 이번 국회회기 하루를 남긴 마지막 단계에서 여·야의 극적인 타협이 이루어져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된 것이다. 여·야의 타협은 정치개혁법안에 대한 연립여당의 대폭적인 양보로 이루어졌다.타협안은 지난해 중의원에서 부결된 자민당 정치개혁법안과 비슷하다.호소카와총리는 자신의 정치개혁 공약을 실현하고 연립정권 유지를 위해 사회당의 반발을 각오하며 과감한 양보를 했다.그러나 자민당내에서도 이번 국회에서 6년을 끌어온 정치개혁이 매듭지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개혁파를 중심으로 강하게 대두됐었다. 자민당 개혁파는 정치개혁에 실패할 경우 탈당의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하며 고노 요헤이 총재에게 영수회담을 통한 타협을 강력히 요구했다.고노총재도 이러한 움직임을 배경으로 연립여당과 타협했으며 이에따라 자민당은 일단 재분열의 위기를 넘기게 됐다.그러나 개혁에 반대하는 신중파를 중심으로 고노총재등 지도부에 대한 반발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연립여당측의 사회당내에도 좌파를 중심으로 정치헌금을 허용한 것에 대한 강한 반발이 대두돼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그러나 사회당 지도부는 연립여당내에서의 고립을 피하기 위해 타협안의 수용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치개혁법이 만들어짐에 따라 지난 47년부터 거의 반세기동안 지속돼온 중선거구제가 폐지되고 소선거구·비례대표 병립제가 도입되게 됐다.소선거구제의 도입은 그동안 중선거구제에 편승하여 당선돼온 사회당 좌파와 공산당의 고전을 예고하고 있다.이는 오자와 이치로 신생당 대표간사가 추구하는 일본정치의 신보수화 시나리오의 일부라는 지적도 있다.도쿄학예대의 사카가미교수는 벌써부터 『신보수세력에 의한 영구집권의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다. 소선거구제의 도입은 정계재편의 본격화를 예고하기도 한다.소선거구를 정하기 위한 「선거구법」이 올 연말쯤 만들어지고 새로운 선거제도에 의한 총선이 실시될 경우 소선거지역구를 차지하지 못한 자민당의원들의 탈당등으로 정계재편 제2막이 열릴 것으로 정치평론가들은 예상한다.좌·우파의 대립으로 사회당의 분열가능성도 상존하는등 일본 정계는 어차피 커다란 물갈이 소용돌이를 거치게 될 전망이다. ▷정치개혁 법안 10개 합의사항◁ ①비례대표 선출단위는 11개 블록(지역)으로 한다. ②기업 등의 단체 기부는 지방의원 및 수장을 포함,정치인의 자금관리 단체(1개에 한함)에 대해 5년에 한해 연간 50만엔을 한도로 인정한다. ③호별 방문은 현행대로 금지한다. ④소선거구 선출 의원의 수는 3백명,비례대표 선출 의원의 수는 2백명으로 한다. ⑤소선거구의 후보자 신고 정당,비례대표선거의 명부 신고 정당과 정치자금규정법 및 정당조성법의 정당 요건인 3%(득표율)는 2%로 한다. ⑥각 정당에 대한 정당조성의 상한 한도는 전년 수지 실적의 40%로 한다. ⑦투표 방법은 기호식 2표제로 한다. ⑧기부 금지를 위한 경조,전보 등의 취급은 현행대로. ⑨중의원 선거구 획정을 위한 제3자 기관은 총리부에 설치한다. ⑩이상의 합의를 법제화하기 위해 상·참양원으로 구성되는 연립 여당 및 자유민주당 각 6명(12명)의 위원이 협의를 행하도록 한다.
  • 주목되는 「제3정치세력」/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제3의 목소리」­신정당의 박찬종대표,국민당의 조순환의원,무소속의 변정일·서훈의원등이 이 목소리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비록 국회의원이지만 우리의 의회제도와 양당구조의 틈바구니에서는 제목소리를 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이들이 내세우는 「반민자·비민주」의 정치구호도 정치권 안에서는 대부분 무시당해 왔다. 그러나 이들이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한국 어디로 가야하나」라는 주제의 국민토론회는 예상외로 1천명 가까운 청중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직접 토론에 나선 청중들의 분위기도 진지했다. 제도정치권에서조차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가 왜 장외에서는 관심을 끌고 있을까. 물론 이들의 개인적인 지명도나 인기발언,이에 대한 호기심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토론장의 분위기는 이들의 제3정치세력화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주를 이루었다. 토론에서 박찬종의원은 『프랑스의 드골전대통령은 10년 재임중 구체적 성과를 기대하지 않고 퇴임후나 사후에 결과가 나타날 것을 기대하며 첨단과학기술 산업에 중장기 전략적투자를 했다』면서 국가경영관리 능력을 제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조순환의원은 일본의 호소카와내각,영국의 제3당인 자유민주당의 예를 들며 제3정치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제발표자의 한사람으로 초청된 조순전부총리는 『UR협상과정에서 우리나라는 준비없이 기습을 당한 병사처럼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국제화시대에 대비한 장기적이고도 일관성있는 정책의 추진을 강조했다. 제3의 목소리는 『국제화와 통일한국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일개정파의 수장직을 떠나야 한다』 『의회민주주의 차원에서 국회의장도 당직을 떠나야 한다』는 등으로 다양했고 결론은 정치권의 각성이었다. 이들의 이날 행사는 정치적 관심을 끌려는 아이디어 차원이거나 또 소외된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 제3의 목소리는 여야를 막론하고 구태의연한 정치인들에게 던지는 심각한 물음일 수도 있다.
  • “러 총선 돌풍 자민당/KGB가 90년 결성”/인테르팍스 보도

    ◎고르비때 반대파 분열 위해 지난 12·12 러시아총선에서 제1당으로 부상한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의 극우정당 자유민주당이 지난 90년 야당의 민주화운동을 저지하기위해 KGB에 의해 결성됐다고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이 우크라이나의 자유민주당 당수 블라디미르 클라미추크의 말을 인용해 20일 보도. 이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클라미추크는 『지리노프스키가 고르바초프 집권 당시 반대세력들을 분열시키는 일을 맡았으며 지금도 보안기구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는 것.
  • “엘친과 연정 가능”/지리노프스키

    【함부르크 AFP 연합】 러시아 총선에서 의외의 승리를 거뒀던 자유민주당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당수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연립정부 구성을 제의할 경우 자유민주당은 이에 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리노프스키 당수는 20일자로 발행될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지와의 인터뷰에서 옐친대통령이 최근 「애국세력」들에 접근하고 있는 것을 환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슈피겔지가 18일 밝혔다.
  • 친옐친당 제1당 부상/러 지역구선거

    ◎옐친,“총선 문책” 보좌관 해임/미,투자협정 체결 등 개혁파 본격 지원 【모스크바 외신 종합】 러시아 12·12 총선에서 친옐친계의 「러시아의 선택」이 지역구 선거에서 56석을 획득,정당지지투표에서 1위를 달렸던 극우파 자유민주당을 제치고 제1당이 됐다. 지역구 선거개표가 96.44% 완료된 16일 하오 현재 정당지지투표에서 14.74%를 얻어 38석을 배정받는 「러시아의 선택」은 지역구를 합쳐 모두 94석을 차지함으로써 전국구에서 67석,지역구에서 11석 등 모두 78석을 얻은 자민당을 따돌렸다. 극우민족주의 정치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자민당은 정당지지투표에서 가장 많은 22.44%를 얻었다. 또 정당지지투표에서 13.23%를 획득,31석을 배정받는 공산당은 33개 지역구에서 승리,모두 64석을 차지했고 8.56%의 지지투표를 얻어 29석을 배정받는 농민당은 지역구에서 26석을 획득,모두 55석을 거머쥐었다. 한편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6일 이번 총선결과와 관련,수석 법률 보좌관 알렉산드르 코텐코프와 오스탄키노 TV(일명 독립국가연합 TV)사장 브야체슬라브 브라긴등 2명을 해임했다고 대통령 공보실이 밝혔다. 옐친 정부는 앞서 15일 세르게이 스탄케비치를 러시아통일화해당에 가담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 정치고문직을 해임하는등 이번 총선 패배와 관련 내부 분열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미국과 러시아는 16일 러시아의 피폐된 경제와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시켜 주기 위한 우주개발과 투자에 관한 협정들을 체결했다.
  • 러 극우­공산계/개혁정책 수정 요구/“옐친 강행땐 불신임 모색”

    ◎부총리 등 주요각료 해임도 촉구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 총선에서 1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극우민족주의자와 공산주의자들은 14일 보리스 옐친대통령에게 개혁정책의 대폭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극우 자유민주당을 이끄는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는 이날 총선후 첫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차기대통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옐친정부내 개혁파 인물들의 해임을 요구했으며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당수도 시장개혁이 지속된다면 옐친정부를 불신임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리노프스키는 회견에서 『이제 옐친의 개혁정책을 개혁해야 할때』라며 개혁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예고르 가이다르 제1부총리와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대러시아의 부활이라는 선거공약과 관련,지리노프스키는 『옛소련 가맹공화국들에 대한 원유와 가스공급을 중단한다면 그들은 러시아연방에 다시 참여하기 위해 애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민주당은 개표가 3분의2이상 진행된 14일 현재 두마(하원) 전체의석 4백50석중절반을 뽑는 정당지지투표에서 23.9%의 지지를 얻어 확고부동한 제1당의 자리를 지키고 있고 공산당은 12.8%의 지지로 개혁정당인 「러시아의 선택」 13.6%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당투표외 나머지 절반인 지역구 2백25석에 대한 직선제 투표에서는 상당수의 후보자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당별 득표율을 예상하기엔 아직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 발트3국,“구소 복귀 우려”/미·EC·일,“개혁지속” 촉구

    ◎러총선 각국 반응 【워싱턴·브뤼셀·모스크바 외신 종합】 미국과 유럽등 서방국가들은 극우보수파가 우세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 총선 중간집계와 관련,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시킨 신헌법 통과를 일제히 환영하며 러시아의 지속적인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3일 러시아인들이 수년간 충분한 양의 고통을 받았으므로 이번 선거에서 극우민족주의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현상에 크게 놀라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이는 공산체제에서 시장경제로 이행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무부와 독일 영국 일본 정부대변인들은 각각 러시아의 신헌법 통과를 환영하고 지속적인 개혁정책을 촉구하는 한편 총선에 대해서는 『최종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논평을 유보한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옛소련 공화국등 인접국들은 러시아 민족주의의 득세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등 발트해 연안 3개국 지도자들은 특히 그들 영토의 상당 부분을 러시아령으로 보고 있는 극단적 민족주의자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당수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이 크게 진출한 것을 우려,오는 15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3국 정상회담을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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