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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사드 보복’ 차단장치 마련 주력

    ‘제2 사드 보복’ 차단장치 마련 주력

    재발방지조항 명문화 강력 추진 2차 공동위서 기업 애로사항 제기정부가 제2의 ‘사드 보복’을 막기 위해 다양한 내용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조항에 명문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중 FTA 서비스·투자 1차 후속 협상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상은 이틀간 진행된다.정부는 중국 측에 사드 보복으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피해 우려를 전달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FTA 조항에 구체적으로 담을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나 개인을 중국 기업과 차별하지 않도록 하는 ‘공급자 제한 금지’ 내용이 협정문에 담긴다”면서 “이와 함께 중국인의 한국 관광을 막는 조치를 금지·제한하는 ‘수요자 제한 금지’도 협정문에 넣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여행사가 중국 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영업권 제한을 푸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우리 여행사는 중국인에게 중국 내 관광상품만 팔 수 있다. 정부는 투자자·국가분쟁해결제도(ISDS) 강화도 추진한다. ISDS는 해외 투자자가 상대국의 법령·정책 등으로 피해를 입었을 때 국제 중재로 손해배상을 받는 제도다. 현재는 회사 설립 이후의 피해에 대해서만 제소가 가능한데 설립 전 투자에 대해서도 제소할 수 있도록 바꾼다는 계획이다. 양국은 1차 협상인 만큼 향후 협상의 원칙, 적용 범위, 시기 등을 협의하고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탐색전을 펼쳤다. 우리 측은 관광·문화·콘텐츠·게임·금융·법률·건설·의료 등의 중국 시장 개방을, 중국 측은 회계·통신(인터넷 서비스 등)·모바일결제(핀테크) 등의 한국 시장을 노린다. 서비스 시장을 다 열되 품목별 예외 조치를 규정하는 ‘네거티브 방식’이어서 향후 협상에서 상대국 시장 진출 효과를 높이려는 양국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예상된다. 한편 양국은 이날 제2차 한·중 FTA 공동위원회도 열고 2015년 발효 이후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우리 측은 롯데마트 영업정지 등 현지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전달했고, 중국 정부가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 한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의 반덤핑 조사에 우려를 표명하며 공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국산 화장품의 대중 수출 증대를 위해 화장품 검사성적서 인정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이어 정부는 중국 측에 지방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한·중 주요 지방 간 서비스 무역 자유화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별도의 협의 채널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제 블로그] 美 무역전쟁서 ‘전투식량’ 떨어진 韓 협상단

    [경제 블로그] 美 무역전쟁서 ‘전투식량’ 떨어진 韓 협상단

    컵라면·김치 등 못 먹어 ‘고충’ 바쁜 일정 탓 한인식당도 못가“전쟁에서 이기려면 병사들을 잘 먹여야 하는데, 전투식량이 떨어져서….” 전투에서 승리하려면 막강한 무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무기를 들고 직접 전장에서 싸울 군사들을 잘 먹이고 입히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예로부터 적의 보급로를 끊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략가들이 많았다는 점이 이를 증명합니다. 최근 미국의 통상 압박이 거세지면서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들이 미국 현지로 날아가 미 행정부와 줄다리기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한·미 무역전쟁의 첨병이죠. 그런데 보급품이 떨어져 고생이라고 합니다. 보급품이란 컵라면과 고추장, 김치 등 매운맛 한국 음식과 속옷 등 여분의 옷가지입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개정 협상을 위해 워싱턴으로 떠난 협상단은 지난 15~16일 공식 협상을 마쳤지만 아직 귀국하지 못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수입산 철강 관세 조치를 한·미 FTA와 연계한 탓에 협상단도 철수를 못 하고 비공식 협상을 계속하고 있죠. 당초 FTA 협상이 2~3일의 단기전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해 소량의 보급품만 챙겼던 겁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직원들이 바쁜 협상 일정으로 끼니를 제대로 때우지 못한 데다 입맛에 안 맞는 양식만 먹고 있다”며 “밤에 숙소로 돌아와 컵라면에 김치라도 먹어야 힘이 날 텐데 그것마저 어렵다”고 하소연합니다. 워싱턴에도 한인 식당과 마트가 있어서 현지 조달이 가능하지만 협상단은 몸을 뺄 여력이 없다고 합니다. 다른 산업부 관계자는 “후방에서 보급품을 날라 줘야 하는데 택배로 보내도 한참 걸린다”면서 “일단 여비가 떨어졌다고 해서 급한 대로 돈을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협상단의 귀국은 더 늦어질 듯합니다. USTR이 21일(현지시간) 철강 관세 면제에 대해 “4월 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서죠. 당초 미국이 23일(현지시간) 관세 조치를 발효한다고 했는데 상황이 급변한 것입니다. 관세 면제 등 국익 극대화를 위해 제대로 먹지도, 입지도 못할 정도로 고생하는 협상단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꼭 승전보를 전해 주길 기대합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더 나가는 美… 中 무역제한 패키지 구상

    더 나가는 美… 中 무역제한 패키지 구상

    중국산엔 年 64조원 관세 예고 한국 일부 철강 41% 관세 폭탄 긴장한 中 “시장 추가 개방할 것” 23일 미국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폭탄에 대한 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유럽연합(EU) 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미국은 협상 와중에도 한국산 일부 철강 제품에 40%가 넘는 관세 폭탄을 부과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서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25%, EU에는 10%의 관세를 붙이는데 미국의 수입차 관세는 2.5%”라면서 “같은 상품에 우리보다 4~10배나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자유무역주의자인가”라며 중국·EU를 향해 역공을 퍼부었다. 이는 중국과 EU의 관세장벽을 비판하는 동시에 ‘상대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것과 동일하게 관세를 매기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혜관세’ 부과 방침을 옹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내에 지적재산권뿐 아니라 의류 등 모든 중국산 제품에 연간 600억 달러(약 64조원)의 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중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관련해 백악관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뿐 아니라 미국 내 중국 기업의 투자도 제한하는 ‘대중 무역제한 패키지’를 22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 징벌성 조치를 통해 중국 기업이 미국의 선진 기술을 획득하는 것을 막겠다는 복안이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폭탄 공세에 “일단 시장을 더 개방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미국에서는 ‘말뿐인 조치’라는 평가다. 미 상무부는 이날 한국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등에서 수입하는 탄소·합금강 선재(철선)에 대해 지난해 4월부터 반덤핑·상계관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철강 업체들이 각국 정부로부터 불법 보조금을 받거나 미국 내에서 덤핑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미 상무부는 포스코 등 한국산 선재에 41.10%의 반덤핑 관세를 매기기로 결정했다. 영국에 147.63%의 가장 높은 반덤핑 관세가 부과됐고 스페인에 11.08∼32.64%, 이탈리아에 12.41∼18.89%, 터키에 4.74∼7.94%의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터키와 이탈리아 업체에는 3.81∼44.18%의 상계관세도 부과됐다. 우리 통상 당국이 한국을 과세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막판 설득전에 나선 상황에서 미국 측이 오히려 통상 압박의 수위를 더 높인 셈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文대통령·트뤼도 총리 “북핵·美 철강 관세 문제 협력”

    文대통령·트뤼도 총리 “북핵·美 철강 관세 문제 협력”

    트뤼도 “보호무역 대응 G7서 지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한반도 문제와 보호무역주의 대응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트뤼도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진 통화는 40분간 진행됐다.문 대통령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시작으로 최근 한반도 상황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대북 특별사절단의 방북 결과 등을 설명했다. 이어 “캐나다가 앞으로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트뤼도 총리는 “남북 정상회담뿐 아니라 북·미 정상회담까지 이어진 성과는 문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이라며 “캐나다는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한국의 노력을 기꺼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양국 모두 무역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트뤼도 총리는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조치와 관련, “캐나다는 빠졌지만 일시적인 예외이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과 연계돼 있어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캐나다가 의장국으로서 올 6월 개최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7~18일(현지시간)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한·미·일 ‘외교·안보 컨트롤타워’ 협의를 마친 뒤 이날 귀국했다. 정 실장은 “4월 말 남북 정상회담, 이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맥매스터 보좌관과는 별도로 두 차례 만나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정 실장은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이를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고 수시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철강 때문에 졸속 한·미 FTA 개정 안 된다

    미국의 수입산 철강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사흘 앞두고 정부 당국자들이 ‘한국산 면제’를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양국의 철강 관세 문제가 곧 풀릴 것이란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지난주에 견줘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대미 무역 협상단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개정 협상이 끝난 뒤 “양측이 집중적인 협의를 통해 이슈별로 실질적인 논의의 진전을 이뤘다”면서 “긍정적인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통상 당국은 ‘실질적 논의의 진전’이 미국이 한국산 철강에 관세 부과를 시작하는 23일(현지시간) 전에 한국이 예외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청와대 역시 양국 고위급 채널을 통해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 측이 철강 관세를 무기로 FTA 개정 협상과 연계하려는 것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다. 양국 통상 현안의 출구 찾기 전략일 수 있다. 철강 관세폭탄 면제와 FTA 쟁점 사이에 ‘원샷 딜’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갑작스럽게 제기된 일도 아니다. 파국을 막고 절충점을 모색하려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한다. 이렇게 해서라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 관세 대상에서 한국이 빠질 수만 있다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이겠는가.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한국이 철강관세 면제국 지위를 얻는 대신 FTA 협상에서 자동차나 농업 분야 추가 개방을 미국 측에 양보할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미국이 FTA 재협상 초반부터 자동차 비관세 장벽 해소와 농업 분야 원산지 규정 강화를 집요하게 요구한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자칫 철강 관세 때문에 그보다 훨씬 많은 무역쟁점이 걸린 FTA 개정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개정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철강 관세를 피하는 것이 발등에 떨어진 불인 것은 맞지만 다른 품목이 언제 또 미국 측의 관세 부과 대상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현시점에서 관세 예외국으로 완전히 인정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최종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설득은 계속해야 한다. 그렇더라도 미국이 철강관세 면제조건으로 이런저런 요구를 쏟아내는 상황이라면 조급하게 FTA 협상을 끝낼 일이 아니다. 급한 불 끄기에 급급해 이뤄지는 주먹구구식 FTA 개정은 국민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 [월요 정책마당] 쇼 미 더 새만금/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월요 정책마당] 쇼 미 더 새만금/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쇼 미 더(Show me the) 새만금.’ 지난해 새만금 드론 촬영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명이다. 사업 시행 30여년이 되도록 대부분의 땅이 물 아래 잠겨 있는 새만금은 국민들에게 여전히 ‘손에 잡히지 않는 미래의 도시’, ‘무한하지만 막연한 잠재력의 땅’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 같은 시기 개발을 시작했지만 새만금과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도시가 있다. 바로 중국 상하이의 푸둥이다. 푸둥은 1990년 4월 18일 사업이 승인돼 새만금 사업과 같은 해인 1991년부터 간척지 공사가 시작됐다. 현재 푸둥에는 외국인 15만명, 금융기관 550여개, 외국기업 1만 7000여개가 입주해 있다.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명실상부한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반면 새만금은 아직도 바닷물에 잠긴 호수로 남아 있다. 2010년 세계 최장을 자랑하는 방조제가 완공됐지만 조성 부지는 계획 면적의 12%에 불과하다. 여의도 면적의 90배에 달하는 나머지 땅은 여전히 바다 아래에 있다. 푸둥이 보석으로 다듬어지는 동안 새만금은 원석 그대로 남아 있다. 문제는 추진 체계의 한계에 있었다. 지금까지는 새만금 개발을 직접 시행할 기관이 없었다. 정부는 새만금 개발 활성화를 위해 2013년 새만금개발청을 설립했다. 하지만 새만금개발청은 중장기 계획 수립, 인허가, 기반시설 구축까지만 담당했다. 사업 시행에 대해서는 여전히 민간 투자에 맡겨둔 것이다. 물론 국가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었지만 서울 면적의 3분의2에 이르는 대규모 땅을 매립할 민간 기업을 찾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문재인 정부는 새만금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 주도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를 국정 과제에 반영했다. 정부는 개발을 가시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관계부처, 지역사회와 함께 치열하게 논의했다. 그 결과 전담 공사 설립이 최적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어 지난해 12월 국무총리 주재 새만금위원회에서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방안’을 결정했다. 국회도 여야 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을 위한 예산과 법률안을 이달 초 통과시켰다.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과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의 기폭제가 될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은 것이다. 이제 정부는 새만금 사업을 본격적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공사의 자본금은 현금 출자 지원과 함께 새만금 내부의 정부 재산인 공유수면 매립면허권을 현물로 출자해 마련한다. 이를 기반으로 새만금의 중심부인 국제협력용지, 관광레저용지에 선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한다. 우선 물속에 있던 용지를 드러내는 일에 즉시 나선다. 그리고 그 위에 수변형 스마트시티,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스마트팜, 관광레저단지 등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갈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새만금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 중이다.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서 조성원가 절감, 투자유치 지원, 인프라 조기 확충, 인센티브 지원 체계 마련 등을 위해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고자 한다. 또 지금까지 각계에서 제기됐던 새만금 사업의 지지부진한 속도, 환경 파괴 우려와 갈등을 공조 체계 속에서 우선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새만금 사업으로 인한 수익은 새만금에 재투자하고 지역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 선순환 사업 모델도 개발할 것이다. 그동안 새만금에 대해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 ‘동북아시아의 경제 허브’ 등 많은 비전이 제시됐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생태 문명의 발전기지’,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 ‘홍콩 방식의 규제가 없는 자유구역’ 등 다양한 장밋빛 청사진도 그려 왔다. 오는 9월이면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으로 30년 역사의 새만금 사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다. 이제는 새만금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을 때다.
  • 트럼프 ‘대만여행법’ 서명… 中 “하나의 중국 정책 위배”

    미국이 ‘대만여행법’을 꺼내들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뒤흔드는 것으로 일상적인 외교 또는 통상 압박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과 대만 간 상호 교류를 촉진하는 ‘대만여행법’에 최종 서명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지난 2월 만장일치로 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대만 고위급 공무원들이 미국을 방문해 정부 관리를 만나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대만 공무원 간 교류 허용 현재도 미국·대만 정부의 교류가 가능하지만,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 정부 관계자들의 공식적인 방문이나 미 고위 정부 관계자와의 만남은 자제해 왔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대만여행법은 미국과 대만의 공무원들이 모든 수준에서 자유로운 상호 방문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만여행법이 ‘하나의 중국’ 정책에 위배된다. 해당 법 조항들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대만과 그 어떤 공식적인 협력이나 실질적인 관계 개선 추구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의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간에 체결된 3개 공동 코뮈니케(공보)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美, 올해 비공식 대만대사관 개소 그러나 미국은 여기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말까지 대만에 비공식 대사관을 개소할 예정이며 대만에 더 자주, 많은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전했다. 또한 백악관은 중국산 의류에서 전자 제품에 이르는 다양한 소비 제품은 물론 미국산 제품의 부품으로 사용되는 중국의 수출품에 대해서도 ‘관세 폭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무역론자를 자처하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지명자조차도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의 강경 대응을 받아야 마땅하다”면서 대중 강경론을 옹호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한·미 FTA-철강 관세 면제 ‘원샷 딜’ 하나

    美도 철강관세·FTA 연계 전략 23일 관세 시행 전 구체성과 기대 미국의 수입산 철강에 대한 관세 부과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 정부가 ‘한국산 예외’를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과 맞물려 주고받기 식의 ‘원샷 딜’ 가능성도 점쳐진다. 18일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한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 면제를 미국 측에 설득 중이다. 김 본부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한·미 FTA 3차 개정 협상이 끝난 뒤 “FTA가 예측 불가능하고 ‘무역확장법 232조’(철강 관세)도 지금 계속 노력하고 있는데 어떻게 되는지 두고 봐야 한다”며 “다음주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열린 한·미 통상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FTA 일부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본부장은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어렵지만 몇 가지 이슈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산업부도 이날 개정 협상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이슈별로 실질적인 논의의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다. 미국은 철강 관세를 무기로 FTA 개정과 연계해 우리 정부의 양보를 얻어 내려는 분위기다. 자동차 관련 비관세 무역장벽 해소, 농업 분야 원산지 규정 강화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이익의 균형’이라는 원칙을 지키되 FTA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협상 테이블에서는 지난 1월 한국산 세탁기, 태양광 등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 가드)에 이어 철강에 대한 고율 관세는 부당하다는 주장으로 미국 측에 맞섰다. 우리 협상단은 19일부터 미국 협상단과 다시 비공식 접촉에 나설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FTA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거둔 만큼 철강 관세 면제와 관련한 성과도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23일까지 철강 관세 협상을 매듭지으려면 시간이 촉박하다는 부담이 있다.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 FTA 협상이 난항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백악관은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이 된 나라들과의 면제 협상에 대해 “우리는 개별 국가들과 담판을 계속하고 있다. 마감일인 다음 주말까지 협상이 계속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벌써 달아오르는 송파을 6·13 재보선

    벌써 달아오르는 송파을 6·13 재보선

    민주당 송기호 변호사 표밭갈이 文측근 최재성 前 의원도 저울질 박종진 위원장 나선 바른미래당 “안철수, 더 중량급 공천을” 의견도 자유한국당이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해 6월 재보선 전략 공천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에 경쟁해야 할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민주당 송파을 지역위원장은 송기호 통상전문 변호사로, 지난 12일 출마 선언을 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재성 전 의원이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배현진 카드’가 송파을 지역의 보수성향 표를 끌어들이기에는 약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물로 볼 때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 오역을 처음으로 발견한 송 변호사 카드가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송 변호사는 전문성에서는 강점이 있지만, 과거 한·미 FTA 협정 체결을 반대한 이력이 마음에 걸린다. 미국에서 한·미 FTA 개정을 요구하고 있어 과거 한·미 FTA 체결을 반대한 이력이 보수적 민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전 의원은 3선 출신의 중량급 인사로,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여당의 중량급 인사가 야당의 정치 신인과 경쟁하는 구도도 부정적이다. 마치 2012년 4·11 총선에서 문 대통령과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의 대결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8일 “송파을 지역은 고학력의 중산층이 모여 사는 곳이라 전통적으로 민주당도 힘겹게 선거를 치렀던 곳”이라며 “그래도 배현진 카드는 무게감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방송사 앵커 출신인 박종진 위원장이 표밭을 갈고 있다. 하지만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전 대표가 더 중량급인 인사로 이 지역에 전략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만약 송파을에서 한국당의 ‘배현진 카드’를 꺾는다면 중도 보수의 적자로 거듭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송파을은 15대부터 20대까지의 6차례 중 새누리당이 4차례, 민주당이 2차례로 보수가 강세다. 20대에는 방송기자 출신의 최명길 민주당 의원이 당선됐다.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옥새 파동’으로 그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아 최 의원이 어부지리했다고도 한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흥행 요소를 갖춘 송파을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康외교, 미·일 고위급 연쇄회동…워싱턴서 북핵·회담 조율

    康외교, 미·일 고위급 연쇄회동…워싱턴서 북핵·회담 조율

    이방카 만나고 국무부장관 대행과 회담 하원의장 등 만나 철강 관세 면제 당부 日외무상 접촉… 브뤼셀서 EU측과 회동최근 소외론이 제기될 정도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본격 행보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을 비롯한 미국 행정부·의회 고위관계자와 일본 고위급을 만나고, 19일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해 유럽연합(EU)의 주요 인사들과 대화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특사단이 중·러·일 방문에 대해 보고하자 ‘주변국뿐 아니라 세계의 지지를 얻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강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 도착하자마자 이방카 보좌관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5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만남에 대해 강 장관은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좋은 인연을 맺은 이방카 보좌관이 당시 워싱턴에서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고 해 이뤄졌다”면서 구체적인 언급 없이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이어 강 장관은 미 의회를 방문해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상 공화), 제임스 리시 외교위 반테러소위원장 등 상·하원 의원 등을 연이어 만나 최근 한반도의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알렸다. 미 의회는 비핵화 논의가 진전되면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강 장관과 상·하원 의원들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과 돌파구 마련을 기대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철강 관세 폭탄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 분야에 대해 강 장관의 적극적인 협조 요청에 의원들도 “가능한 해법을 모색하도록 행정부에 조언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16일과 17일에는 존 설리번 국무부 장관대행,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각각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이 북·미 정상회담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되기를 원하는지 의중을 탐문할 기회다. 또 ‘재팬 패싱(소외현상)’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일본이 북·일 수교에 얼마나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있는지도 관건이다. 19일 EU 초청으로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비공식 외교이사회’에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처음 참석한다. EU도 한반도 문제에서 소외당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이를 불식시키고, 남북대화 분위기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북측이 EU에 호의적이라는 점에서 향후 조력자 역할이 기대되며, 한국 입장에서도 한반도 문제에 대한 외교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북·미회담 차질 우려에…백악관 “취약점 없다”

    미국 백악관이 오는 5월 북·미 정상회담 실무준비 부처인 미 국무부 장·차관 동시 해임 등으로 회담 준비 차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15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백악관 내부에 렉스 틸러슨 장관 경질 등으로 인해 미·북 정상회담 준비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어떠한 취약점도 없다고 확실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국무장관 후임 내정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적기에 적절한 인물을 가장 맞는 자리에 배치하길 원한다”며 이번 국무장관 전격 교체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또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전날인 14일 한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거론하며 ‘주한미군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어디 한번 보자’는 발언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려고 했던 것은 현 행정부가 미국인 근로자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의 무역과 투자 협정들을 재협상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주한미군 철수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가까운 동맹인 한국과의 무역이 자유롭고 공정하며 상호 호혜적이게 되게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데이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도 같은 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발언의 진의를 묻는 질문에 “초점은 우리와 한국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는 것”이라면서 “워싱턴과 서울 사이에는 틈이 없다. 우리는 그들(한국)을 계속 지원하고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우리가 한국, 일본과의 동맹을 파기한다면 그(김정은)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 정권은 핵무기 보유로 한반도의 적화통일을 꿈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해리스 사령관은 제한적 대북 선제타격 구상인 ‘코피 전략’에 대해 “우리는 코피전략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그것(회담)이 어디로 갈지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면서 “결과에 대해 너무 낙관적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文대통령, 트럼프에 철강관세 예외 요청

    文대통령, 트럼프에 철강관세 예외 요청

    35분 통화…北비핵화 매 단계 공조 文, 아베와는 “북·일관계 개선 기대”문재인(왼쪽) 대통령이 16일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3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움직임과 관련,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간 공조가 얼마나 굳건한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줘야 할 시점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미간 통상 마찰을 불러일으킬 무역확장법 232조에서 한국을 예외로 인정해줄 것을 에둘러 요청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한국 등 수입산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무역확장법 232조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한국 대표단이 보다 융통성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문 대통령이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비핵화 문제와 관련 “4월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미·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과거의 실패에서 비롯된 우려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그 동안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임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양 정상이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이 적극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매 단계마다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남북간의 상황 변화나 통상 문제 등 어느 것이든 필요할 때 언제든지 전화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오른쪽) 일본 총리와도 4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한·중·일 정상회담을 가급적 이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가 남북 정상회담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면서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일본과의 관계도 개선해야 남북 관계가 진전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북·일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에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만남은 40년만에 가장 위대한 일이자 기적”

    트럼프 “김정은과 만남은 40년만에 가장 위대한 일이자 기적”

    한국과의 무역 문제에는 “현명하고 공정한 무역 원해…그들은 부자가 됐다” ‘주한미군 철수’ 시사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사장 발언이 통째로 공개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한국을 상대로 한 무역 적자 문제를 언급하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겠다는 결단을 자화자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공개한 전날 미주리 주에서 열린 모금 만찬행사 연설 전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결정과 관련해 “이것은 위대한 뉴스다. 지난 40년 동안 일어난 가장 커다란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일이며 우리는 그와 같은 일을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면서 “내가 코리아 이야기를 한 것은 그것이 상당한 기적이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그들은 (김정은과) 만날 수 없었을 거다. 왜냐하면 아무도 (대화)테이블을 차리기 위해 내가 한 일을 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갖고 자신을 만난 한국 정부의 대북특별사절단으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를 공개하면서 자신의 공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그는 “그들은 ‘미스터 프레지던트, 김정은이 당신을 만나고 싶어 한다. 그는 더이상 어떤 (핵)실험을 하지 않고 미사일 발사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당신을 만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정말이냐, 그건 좋은 일이다’라고 한 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당신이 영향을 준 덕분’이라고 했다”라며 고강도 제재를 비롯한 ‘최대 압박’ 작전 덕분에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온 것으로 해석했다.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는 미 언론의 보도 방식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커다란 양보를 했고 미친 일이라고 (뉴스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그들은 겁에 질려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김정은을) 만나지 말라고 한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북한의 핵 위력을 다소 과장하면서 전임 정권을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그 사이 그들은 핵무기를 만들었다. 그것은 리히터 규모 8.6으로 기록됐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인공지진 규모가 최소 5.7에서 최대 6.3으로 측정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잘못된 주장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이 진짜로 산을 옮겼다. 조금이 아니라 10피트(3m)였다”면서 “북한에 거대한 제재를, 지금까지 아무도 당해본 적이 없는 제재…”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뉴스 앵커의 목소리를 흉내 내 “그(트럼프)가 우리를 전쟁으로 몰고 갈 것이다”고 말한 뒤 “우리를 전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바로 나약함”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한국과의 무역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자유무역주의자다. 나는 현명한 무역을, 공정한 무역을 하고 싶다”면서 “우리나라에 일어난 일은 불공정하다. 한국과 같은 일부 사례에서 그들은 부자가 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을 여러 해 동안 도와줬다”면서 “그들이 부자가 될 때 우리는 결코 그런 무역을 바꾸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도와주기만 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그들과의 무역에서 매우 큰 적자를 보고, 우리는 그들을 보호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주한미군)에 대해서도 돈을 잃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남북한 사이에 (미국) 병사 3만2천 명을 파견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 나는 그런 일을 꽤 잘해왔다고 생각한다. 흥미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발언을 두고 WP를 비롯한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연설 전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숫자를 적시하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한 것 외에 명시적으로 철군 가능성을 따로 언급한 대목은 없었다. 연합뉴스
  • ‘큰손’ 中 서비스시장 활짝 열릴까

    ‘큰손’ 中 서비스시장 활짝 열릴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의 막이 오른 가운데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까지 진행된다. 미국의 통상 압박이 점점 거세지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세계 주요 2개국(G2)을 동시에 상대하게 된 것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2~23일 서울에서 제1차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산업부는 “향후 개최될 협상의 기본 원칙과 방향을 논의하고 상호 관심 분야와 제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할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경우 철강·알루미늄 관세 조치 등 최근 미국의 무역 구제가 중국을 타깃으로 삼은 마당에 중국과 엮이면 미국으로부터 추가 수입 규제를 당할 우려도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 모두 서비스·투자 시장에서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협상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측은 문화와 유통, 관광, 운송, 의료 등의 중국 시장 개방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측은 금융과 통신,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T)의 복합체인 핀테크 등의 분야에서 한국 시장 진출을 노린다. 특히 시장을 다 열되 서비스 품목별로 예외적인 시장 제한 조치를 마련하는 ‘네거티브 방식’이어서 상대방 시장 진출 효과를 높이기 위한 양국의 치열한 협상전이 예상된다. 양국은 오는 22일 이미 발효된 FTA 이행 상황 점검을 위한 2차 한·중 FTA 공동위원회도 연다. 같은 날 13차 한·중·일 FTA 협상도 개최된다. 이날 미 워싱턴에서는 한·미 FTA 3차 개정 협상이 열렸다. FTA 협상과 철강 관세 국가별 면제 모두 미 무역대표부(USTR) 관할이어서 철강 관세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미측에 철강 관세 면제를 설득하고, 미측은 이 대가로 자동차 시장 추가 개방 등을 요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9~2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해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을 직접 만나 철강 관세 관련 해법을 모색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개호 민주당 의원·김인식 前농진청장, 농식품부 장관 유력

    이개호 민주당 의원·김인식 前농진청장, 농식품부 장관 유력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함에 따라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15일 정치권과 농업계에 따르면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인식 전 농촌진흥청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이 의원은 당초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도전 의지를 내비쳤으나 민주당이 원내1당 유지 등을 이유로 만류하면서 결국 지난 12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유세 때 “이 의원이 장관 한 번 하실 모양”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농식품부 장관으로 물망에도 올랐다. 김 전 청장은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을 거쳐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농어촌비서관으로 발탁돼 문 대통령과 손발을 맞추기도 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현장 농어업포럼’을 만들어 문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다만 이 의원은 이른바 ‘보은 인사’, 김 전 청장은 ‘코드 인사’ 논란에서 각각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이다. 이 의원과 김 전 청장 외에 박현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정학수 전 농수산부 차관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정통 관료 출신의 농정 전문가인 박 사장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 차관과 정 전 차관 등은 업무 지속성과 조직 안정 차원에서 적임자로 꼽힌다. 농업 분야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서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신정훈 청와대 농어업비서관도 지방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해 농업 정책 ‘콘트롤 타워’ 부재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커들로 “엄한 무역대응은 중국이 자초”

    커들로 “엄한 무역대응은 중국이 자초”

    中 “美와 무역전쟁 불사” 반발 日 “일부 한·중 철강 반덤핑세”“중국이 엄한 무역 대응을 자초했다.” 새로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지명된 래리 커들로가 인선 직후 중국을 향해 강펀치를 날렸다. 보수적인 자유무역론자인 커들로는 미국 경제방송 CNBC에서 약 25년간 경제평론가로 활약했다. 커들로는 친정인 CNBC의 ‘클로징 벨’에 14일(현지시간) 출연해 위와 같이 말하며 “나는 관세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중국은 오랫동안 규칙을 따르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의지의 연합’에 따른 무역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의지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전을 일으킬 때 사용한 개념이다. 그는 이어 “국제 문제에 있어 적들을 처벌하기 위해 친구도 함께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국이 규칙을 어길 때마다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경제위원장은 무역정책과 세제·인프라 투자 등을 주도하는 미국의 경제사령탑에 해당한다. 전임자인 게리 콘은 중국의 새 경제사령탑으로 부상 중인 류허(劉鶴) 중국 공산당 중앙재경영도소조 주임과 이달 초 만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세 정책에 대한 이견으로 사임했다. 커들로는 “만약 규제와 정부 지출이 최소한으로 이뤄지고 달러가 안정된다면 경제는 훌륭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전임 콘 위원장과 비슷한 자유무역과 시장주의 신봉자다. 2016년 미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의 경제고문으로 합류했다. 미국 뉴욕연방은행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1980년대 백악관 예산국에서 일한 경험도 있지만 코카인 중독으로 투자은행에서 해고된 이후 CNBC의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중국 측은 대미 무역전쟁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최종적으로 중국의 이익을 훼손하면 중국은 합법 권익을 결연히 보호할 것”이라며 보복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중국이 무역 보복에 나선다면 첫 번째 희생자는 보잉사가 될 전망이다. 보잉사는 지난 10월 중국이 앞으로 20년간 7200대 이상의 새 비행기를 살 전망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하는 일부 철강제품에 대해 반(反)덤핑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 기업이 자국에서의 판매 가격보다 부당하게 싼 가격으로 해당 제품을 수출해 일본 기업에 손실을 안겨 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미국에 주한미군은 무역·방위비·대북용 ‘다목적 카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주한미군’을 언급했다. 미주리주에서 열린 한 모금 만찬에서다. 워싱턴포스트(WP)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철수’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한국과의 무역 적자를 언급하면서 나온 것이어서 “위협을 한 것”이라고 WP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7월 대선 후보 시절에는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획기적으로 인상하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고 했었다. 지난해 7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동맹국인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거론한 뒤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공정한 분담이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는 ‘협상의 달인’을 자처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한반도 현안을 놓고 일괄 타결을 시도하면서 주한미군을 협상 카드로 던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의 군사 전문지 ‘디펜스원’은 최근 토머스 라이트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의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한·미 동맹을 맞교환할 위험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통했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는 지난해 8월 아메리칸 프로스펙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의 핵개발을 동결시키고, 검증 가능한 사찰을 보장한다면 미국은 그 대가로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내용의 협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었다. 그 당시에는 북핵 동결과 주한미군 철수를 맞바꾸려는 것이었으나 이제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ICBM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ICBM과 한·미 동맹 해체를 맞교환하자고 나올 가능성을 내다본 것이다. 라이트 연구원은 “김 위원장이 ICBM 폐기의 대가로 주한미군의 완전한 철수를 요구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전반적으로 자신의 업적을 과도하게 부풀리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한국 관련 발언에 앞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흉내를 내면서, 자신이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트뤼도 총리를 몰아붙였는지를 떠벌리듯 자랑했다. WP는 이를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기괴한 발언은 해외 정상과 무역 관련 사실을 따질 때 트럼프가 취하는 접근법을 훤히 보여 준다”고 비판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15일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개정협상을 염두에 둔 발언일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무역협상에 주한미군 철수 ‘위협’

    트럼프, 무역협상에 주한미군 철수 ‘위협’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주리주에서 열린 모금 만찬에서 한 30분짜리 연설이 담긴 음성 녹음본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언급하며 “우리는 그들과의 무역에서 매우 큰 적자를 보며 그들을 보호한다. 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주한미군)에서도 돈을 잃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남북한 사이에 우리 군인 3만 2000명이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어디 한번 보자”고 했다.이를 두고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압박을 위해 주한미군 철수 카드로 한국을 ‘위협’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불공정하다며 계속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모금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외에도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을 겨냥해 이 국가들이 수십년간 미국 일자리를 빼앗아 갔다며 맹렬한 공격을 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한국 정부가 자신에게 “미국의 강력한 제재 때문에 김정은이 회담에 동의하고 회담 전까지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오늘 한·미 FTA 3차협상… 車 내주고 철강관세 막나

    오늘 한·미 FTA 3차협상… 車 내주고 철강관세 막나

    대미 수출부진 내세워 방어해야 한·미 통상 당국이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자유무역협정(FTA) 3차 개정 협상을 한다. 미국의 수입 철강 관세 조치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정부는 미측에 관세 면제를 설득하고, 미측은 반대로 이를 무기로 지난 1차 협상부터 줄기차게 요구해 온 자동차 시장 추가 개방을 위한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 간 철강과 자동차를 주고받는 ‘빅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 FTA 3차 개정 협상이 15일 미 워싱턴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유명희 통상교섭실장과 마이클 비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가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지난 협상에서 우리 측은 한·미 FTA의 대표적 독소 조항인 투자자·국가분쟁해결제도(ISDS) 개선과 미국의 세탁기·태양광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등 무역 규제의 부당함을 강하게 지적했다. 미측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적자를 집중 거론하며 대한국 무역적자 감소 조치를 강조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철강 관세가 주요 안건으로 오를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의 철강 관세 시행일(23일) 전에 협상 날짜를 잡은 점, 철강 관세 국가별 면제와 FTA 협상 모두 USTR이 담당하는 점을 볼 때 양측이 철강 관세 면제와 자동차 시장 개방을 놓고 저울질하는 상황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도 지난 8일 워싱턴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복잡한 주판알을 튕겨야 하는 협상”이라고 말했다. 미측은 철강 관세 면제 대가로 미국 시장에 수입되는 픽업트럭 관세율(25%)의 철폐·인하 중단과 한국의 자동차 분야 안전·환경기준 완화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공교롭게도 이번 협상은 한·미 FTA 발효(2012년 3월 15일) 만 6년째 날에 열린다. FTA가 한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협정이라고 주장해 온 미측에 정부가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사실을 방어 논리로 적극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해 대미 수출은 686억 달러로 전년 대비 3.2%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수입은 507억 달러로 17.4% 급증했다. 흑자 규모는 179억 달러로 23.2% 급감했다. 강내영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반도체 경기 호황,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 한·미 FTA 효과 등에 따른 대미 수입 증가와 미국의 수입 규제로 인한 대미 수출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지난 2년간 대미 흑자가 80억 달러 감소한 점을 FTA 협상에서 충분히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최태원 SK회장 “80조 투자·2만8000명 고용”

    최태원 SK회장 “80조 투자·2만8000명 고용”

    신규 채용, SK 인력의 30% 해당 崔, 金 지론 ‘유쾌한 반란’ 꺼내며 “발상 바꿔 껍질 깨고 변화할 것” 金, 崔 경영화두 ‘딥 체인지’ 화답 SK그룹이 앞으로 3년간 80조원을 투자하고 2만 8000명을 새로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태원 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본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다. 김 부총리와 재벌그룹 최고경영자(CEO)의 회동은 LG, 현대차에 이어 세 번째다.최 회장은 이날 반도체·소재(49조원), 에너지 신산업(13조원),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11조원), 미래 모빌리티(5조원), 헬스케어(2조원) 등 5대 신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3년간 80조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핵심소재, 5세대(G) 인프라,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전기차 배터리, 합성신약, 백신 등이 주요 투자 분야가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일자리 2만 8000개를 새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최 회장은 설명했다. 2만 8000명은 SK그룹 전체 인력의 30%에 해당한다. 이에 김 부총리는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며 “(SK의) 추가 고용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는 우선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7조 5000억원(전년 대비 44% 증가)을 투자하고, 8500명을 신규채용하기로 했다. 27조여원은 지난해 SK그룹이 벌어들인 순익의 2배다. 또 5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최 회장이 ‘공유 인프라’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협력사와 사회적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창업·벤처 기업을 위한 생태계도 지원한다. 내년에는 동반성장 펀드에 8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그 규모를 6200억원으로 확대하고 올해 6월에 협력사 교육 등을 위한 동반성장센터를 설립한다. 사회적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며 사기업 최초로 110억원 규모의 사회적기업 전용 펀드도 조성한다. SK 측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청년비상(飛上)’ 등을 운영하고 5G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ICT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가 끝난 뒤 김 부총리는 “투자나 고용은 정부가 요청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기업이 가진 투자·고용 계획을 얘기하고 발표하는 것”이라면서 “SK가 사회적 가치에 역점을 많이 두고 있다. 기재부가 사회적 기업 주무부처인데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케이스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김 부총리의 평소 지론인 ‘유쾌한 반란’을 꺼내며 “저희도 발상을 바꿔서 껍질을 깨고 스스로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김 부총리는 최 회장의 최근 경영 화두인 ‘딥 체인지’(Deep Change, 근본적 변화)를 언급하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공유 인프라 등은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 성장과 궤를 같이한다”고 화답했다. SK그룹은 산유국 자유무역협정(FTA), 기업투자 세제 지원, 5G 등 신산업 추진이나 사회적기업 활성화 등과 관련한 정책적 지원도 정부 측에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관계부처가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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