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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FTA 피해 대비 특별법 필요”

    재계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국내 기업 보호를 위해 ‘무역조정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의·무역협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경제4단체는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제3차 FTA민간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일본과 FTA를 체결하면 자동차·전자·기계 등 제조업과 일부 서비스업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기업과 근로자 보호를 위한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전경련 현명관 부회장은 “정부의 동시다발적 FTA 추진정책에 맞춰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설치, 부품 소재산업 육성과 취약산업 구조조정, 불공정수입에 대한 무역구제제도 보완, 통관절차 개선을 비롯한 관세제도 정비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역협회 박부규 지역연구팀장은 “일본의 각종 비관세장벽으로 시장접근이 제한돼 FTA의 실질적 효과가 약화될 수 있다.”면서 “관세인하만으로는 국내 업체의 일본시장 진출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의 비관세장벽은 제도적인 것보다 특유의 유통구조, 상관행 등 비제도적인 부분에서 비롯된 것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건설시장의 담합관행, 각종 조합 등 민간단체의 자체적 인증제도 등을 대표적인 비관세장벽으로 꼽았다. 산업연구원 김도훈 국제산업협력실장은 양국 FTA가 체결되면 일본산 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자동차 부품분야의 직접투자가 제약될 수 있다면서 ‘한·일 자동차산업협력위원회’를 설치해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열린세상] 국회와 국제관계/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교수 ·미래연 원장

    지금의 한국을 19세기 말의 구한말과 비교하는 시각이 있다. 그 핵심은 구한말의 ‘국제관계에 대한 우리의 무지’와 국권의 상실로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같은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필자는 연속선상에서 벌어지는 역사의 흐름을 두 개의 단면으로 잘라 시공간적 맥락의 변화를 무시한 채 단순 비교하는 분석방법에는 사회과학적으로 동의하지 않지만 국제관계에 대한 우리의 무지를 되새긴다는 점에서 무지의 내용을 정확하게만 지적한다면 나름대로 의미있는 담론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21세기에 접어든 지금 우리의 국제관계에 대한 무지는 무엇일까? 세계 12위 경제대국이며, 초강대국 미국과 동맹관계를 맺으면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대부분의 다자조약에 참여하고 있으며, 글로벌 스탠더드와 국제규범에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의 국제관계에 대한 무지는 무엇인가? 유엔 분담금 세계 11위, 영사관과 대표부를 포함해 총 129개의 재외공관이 해외에 설치돼 있고, 국가정보원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으며, 재벌기업과 언론사도 현지 파견 주재원들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데, 우리의 국제관계에 대한 무지는 무엇일까? 한국의 한류가 동아시아를 강타하고,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1위이며, 무수한 유학생과 해외 박사, 그리고 일상화한 휴대전화 사용 등을 통해 국내외 정보에 접근하는 기회가 19세기에 비해 비교도 안될 정도로 높아졌는데, 국제관계에 대한 무지를 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반적인 국제관계에 대한 정보와 감각은 사실 구한말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특히 세계시장에 밀접히 연관된 민간영역과 일상적으로 국제적인 업무를 다루는 정부부처 및 관련기관 등은 19세기 말에 비해 국제관계 지식이 상당히 향상되었고 업무 수행능력도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국제관계에 대한 지식과 감각이 가장 필요한 국가기관인 국회가 어느 정도 세계화·정보화의 추세에 따라가고 있느냐는 것이다. 국회는 국제관계보다는 국내정치에 더 민감하다. 의원들은 재선을 위해 지역구에 신경써야 하고, 국제적인 영향을 크게 고려하지 않은 채 정쟁에만 몰두한다. 민주화 투쟁과 구태 정치의 반사이익을 통해 당선된 대부분의 의원들은 당연히 국제적인 감각과 지식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현재 한국은 국회가 국내용이기에는 국가의 세계화 정도가 너무 높아졌다. 국회의 행동과 법안, 어젠다 설정이 대부분 국제적인 함의를 갖게 될 정도로 한국은 세계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의 행동과 발언, 법안의 발의 등이 국제적으로 국익에 어떠한 함의를 갖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해외 파병, 세계무역기구(WTO) 협상,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기후변화협약, 한·미동맹, 테러리즘 등 국제적인 사안 말고도 과거사 규명, 정치·경제 개혁, 언론과의 관계, 국정감사 등 국내적인 사안이 정보화 네트워크를 통해 바로 해외로 전달되기 때문에 국제와 국내의 구분도 갈수록 사라지고 있다. 그리고 정치·경제 개혁, 언론과의 관계 등은 미래 국가전략과도 연결되는 문제여서 국내적인 사안으로만 다룰 수 없는 것들이다. 민주주의가 성숙될수록 국회의 역할은 더 중요해진다. 예전에는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면서 대외적으로 국익을 대변하는 위치에 있었지만 이제는 행정부와 더불어 국회도 대외적으로 국익을 대변, 추구해야 한다. 그렇다고 모든 국회의원들이 국제관계의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최소한의 기본지식과 감각은 지녀야 한다. 얼마나 많은 국회의원들과 보좌진이 국제 정치와 경제 등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과 사례를 알고 있는가?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야 전문가 몇 명을 불러 얘기를 듣는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미국 등 선진국의 의회는 오래전부터 국제관계를 경험해 왔다. 한국도 이들 국가와 세계무대에서 경쟁하려면 국회의 국제감각과 지식의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다.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교수 ·미래연 원장
  • 부시 재선-철강…케리 당선-섬유·IT 유리

    부시 재선-철강…케리 당선-섬유·IT 유리

    미국 대선(11월2일)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공화당의 부시와 민주당의 케리 대통령 후보의 당락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부시의 재선은 대미 수출과 통상 부문에서,케리의 당선은 대북 관계와 유가하락 측면에서 우리 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국내 업종별로는 철강과 건설이 ‘부시의 수혜 업종’으로,섬유와 정보기술(IT)은 케리 당선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내놓은 ‘미 대선에 따른 영향과 대응과제’ 보고서에서 부시와 케리의 주요 대선 정책을 비교한 결과,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이같이 밝혔다. ●‘부시>통상·수출,케리>대북·유가’ 통상 부문에서는 부시의 당선이 우리에게 유리하다는 해석이다.부시는 ‘자유무역 확산’을,케리 후보는 ‘공정무역의 실현과 자국산업 보호’를 주장하고 있어 케리가 당선되면 대미 통상마찰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도 지난 3월 발표한 ‘미국 대선,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나’라는 보고서에서 “케리가 부시보다 통상압력 강화를 더욱 공개적으로 언급한 만큼 관세 인상과 보복 조치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특히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환경과 노동 문제에 민감한 점을 고려하면 이 부문을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외교정책은 케리의 당선이 우리 경제에 보다 긍정적이다.대북 정책과 이라크 문제 등에서 부시보다 케리가 유연한 입장이기 때문이다. 부시는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과 상황에 따라서는 ‘미국의 독자해결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케리는 ‘양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과 ‘국제사회의 협조와 동의’를 중요시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케리가 차기 대통령이 되면 한반도 긴장 완화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감소로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도 상승과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시와 케리의 재정·조세 정책의 차이도 우리 경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부시(2009년까지)와 케리(2008년까지) 모두 재정적자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지만 해법은 상이하다.부시는 기존 감세정책으로 경기 상승세를 지속시키면 세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케리는 부유층에 대한 감세 철폐와 엄격한 지출,세수관리로 재정적자를 축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정책의 차이는 단기적으로 미국 실물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부시의 경기 부양책은 미국의 경기 상승세를 지속시킬 수 있지만 케리의 정책은 상대적으로 미국 경기를 둔화시킬 수 있어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은 “케리 정부가 들어서면 초반부터 긴축정책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럴 경우 미국 경제는 내년부터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내 업종별 명암 교차 보고서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업종별 희비도 엇갈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부시의 재선은 철강과 해외건설이,케리가 차기 대통령이 되면 섬유와 반도체 등 IT업종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철강은 친(親)철강 성향의 부시가 재선에 성공하면 현재 호황을 맞은 미국내 철강경기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대미 수출 호조와 통상마찰의 소강 상태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해외건설도 부시의 당선이 긍정적이다.수주물량 대부분이 중동의 산유국에서 나오는 만큼 다른 업종과 달리 고유가의 지속이 오히려 이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사 위기에 직면한 섬유업종은 유가 하락을 기대할 수 있는 케리의 당선이 유리하다는 평이다.또 반도체 등 IT업종도 친(親)IT 성향을 보이는 케리가 집권하면 미국내 IT경기 활황에 따른 수출 증가와 이에 따른 국내 IT경기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부시와 케리 가운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당분간은 수급 불균형과 중동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 지속,미국의 통상압력이 지금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국의 경기 상황과 이에 따른 수출환경 변화를 감안한 업종별 지원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감 뉴스라인] 한·칠레 FTA체결후 무역역조 심화

    지난 4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무역 역조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12일 국회 산자위 소속 열린우리당 한병도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까지 한·칠레간 교역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한 12억 9475만 달러로 나타났다.수출은 2억 6200만 달러에서 2억 9900만 달러로 14%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5억 1200만 달러에서 9억 9600만달러로 94.6%나 늘어났다.
  • 盧대통령 베트남 도착 7일부터 ‘ASEM외교’

    盧대통령 베트남 도착 7일부터 ‘ASEM외교’

    |뉴델리 박정현특파원|2박3일 동안의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특별기편으로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노 대통령은 7일 ASEM 회원국 확대 행사에 참석하는 등 본격적으로 ASEM 외교활동을 펼친다. ASEM에 새로 가입하는 회원국은 아시아의 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유럽의 체코·슬로바키아·폴란드·헝가리·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슬로베니아·키프로스·몰타 등이다. 노 대통령은 7∼9일 ‘아시아·유럽간 동반자 관계의 실질화’란 주제로 열리는 ASEM에서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자유무역협정(FTA) 등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에 ‘개방형 통상국가’ 이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우라늄 분리 및 플루토늄 추출실험에 대해 적극 해명하면서 ‘핵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4원칙’을 거듭 설명할 계획이다.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싱 “韓·印교역 4년내 100억弗로”

    盧대통령·싱 “韓·印교역 4년내 100억弗로”

    |뉴델리 박정현특파원|현재 41억 달러 수준인 한국과 인도의 교역량이 4년 안에 100억 달러로 두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인도의 고속도로·항만 등의 인프라 건설에 우리 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올해로 수교 30년을 맞은 두 나라는 경제·통상 분야 중심의 협력관계에서 벗어나 국방교류,안보,인공위성 등의 분야로 협력을 확대한다.인도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과 만모한 싱 총리는 5일 뉴델리 시내 영빈관인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두 정상은 경제 위주의 협력관계에서 안보 등 분야까지 포괄하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장기적 협력동반자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노 대통령과 싱 총리는 오는 2008년까지 교역 목표를 1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지난해엔 우리나라가 인도에 무선통신기기,자동차 등 29억달러어치를 수출했고,천연섬유·철광 등 12억달러어치를 수입했다. 두 정상은 100억달러 교역량 확대와 ‘포괄적 경제파트너십 협정(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타당성 등의 방안을 구체적으로 다룰 경제협력공동연구그룹(JSG)을 내년 1월까지 구성하기로 했다.지역 및 국제안보문제,국방 및 군사교류와 대테러분야 등을 다룰 ‘한·인도 외교정책 안보대화’를 설립하고,국방분야의 교류 협력도 더욱 늘려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과 싱 총리는 북핵 문제와 관련,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표시했으며 싱 총리는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안정 및 화해를 추구하는 한국의 노력에 지지의사를 밝혔다.유엔과 세계무역기구(WTO) 같은 국제무대에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 방문 환영식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 불참하고 8000여개의 연료봉을 재처리한 데 대한 생각을 묻는 인도 기자의 질문에 “우리 모두가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머지않아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hpark@seoul.co.kr
  • [사설] ‘대한민국 국가대표는 우리 상품’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해외순방에만 나서면 ‘경제 제일주의’를 강조했다.국가경제력이 가지는 의미를 절절이 체감하기 때문이다.낯선 땅에서 열심히 일하는 기업인을 보면 돕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든다.그러나 많은 경우 국내정치판으로 돌아오면 곧 해외에서의 감동을 잊은 것처럼 행동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에 이어 이번에는 인도를 방문해 기업과 기업인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하면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노 대통령의 다짐이 말에 그치는 실망스러운 일이 없길 바란다. 노 대통령은 엊그제 인도 방문에 동행한 경제인들과 만찬자리에서 “국가대표가 저인줄 알았지만 인도에 와보니 대한민국을 실질적 느낌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은 우리 상품인 것 같다.”고 밝혔다.지난달 러시아 순방중에도 “기업이 바로 나라”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의 언급은 과거와 다르게 받아들여진다.러시아·카자흐스탄 방문 이래 이번 인도 방문까지 노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논란이 될 발언은 자제하고 있다.이전과 다른 신중한 태도가 노 대통령의 변화 가능성에 기대를 걸게 한다. 노 대통령이 방문한 인도는 세계 2위의 인구대국으로 신흥경제강국인 브릭스(BRICs)의 하나다.한국과는 플랜트건설,철강,가스전개발,정보기술(IT) 등 협력분야가 다양하다.양국 정상이 어제 회담을 갖고 자유무역협정(FTA)보다 범위가 넓은 포괄적 경제파트너십협정(CEPA)의 타당성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시키기로 합의한 것은 두나라 경제협력의 여지가 무궁무진함을 시사한다. 노 대통령은 오늘 베트남을 방문,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다.대통령의 경제통상외교가 해외활동으로 그쳐선 안 된다.순방에서의 느낌을 바로 국내 경제정책에 연결시켜야 한다.성장·분배 논란,경제위기 여부 시비를 접고 ‘기업지원’을 정책의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규제완화 등 가시적 조치가 뒤따를 때 기업들은 노 대통령의 경제인식 변화를 믿고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다.
  • [열린세상] ‘교토삼굴(狡兎三窟)’ 의 시장전략/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1971년 100억달러에 불과했던 우리 수출은 지금 2000억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시대별로 수출의 활로는 조금씩 변화해왔으나 적어도 지난 10년간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단연 중국이었다.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20%에 육박한 상황에서 중국은 모든 산업에서 기술과 자금력을 앞세워 우리를 추격하고 있다.무역연구소는 대(對)중국 무역흑자가 2011년경에는 적자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바야흐로 중국 외에 새로운 시장을 찾는 교토삼굴(狡兎三窟:슬기로운 토끼는 세 개의 굴을 준비한다.)의 전략이 필요한 때다. 노무현 대통령이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 이어 4일부터 인도와 베트남을 대상으로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남부아시아 경제 성장을 이끄는 인도와 인도차이나반도의 중심 베트남의 방문은 중국의 추격에 대응하면서 그에 버금가는 포스트 경제협력 대상국을 찾기 위한 출발이라 할 수 있다.인도와 베트남은 성장 잠재력이 높고 새롭게 부상하는 수출 및 투자 대상국이라는 점에서 우선협력 대상이 될 수 있다. 세계의 백-오피스(Back-Office)에서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는 10억 인구와 중국에 버금가는 구매력을 보유한 거대 시장이다.인도가 IT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 한국은 전자무역 환경과 IT 인프라,컴퓨터 제조 등 하드웨어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이들 기술의 결합은 양국 IT 산업의 경쟁력 제고,세계시장 선도를 위한 발판 마련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베트남은 1986년 도이모이 정책으로 개방주의 경제를 표방한 후 고속 성장을 하고 있고 세계 2위의 쌀 수출국이면서 석유,석탄 등 풍부한 천연자원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다. 베트남은 최근 석유 및 가스 주요 생산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에너지의 안정적 확보가 경제 성장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베트남 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와 개발 참여를 서둘러야 한다.러시아에 이은 베트남과의 에너지 협력은 중동 의존적인 원유 수입선을 다변화하여 에너지 부족으로 인한 경제·안보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해법이 될 것이다. 인도와 베트남은 주변국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서의 가치도 크다.특히 인도는 아세안(ASEAN),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고 싱가포르와는 FTA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동아시아 경제로의 편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평균 30%에 달하는 높은 관세율과 수입장벽을 감안할 때 조금이라도 빨리 FTA를 체결하는 국가가 인도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라는 점에서 한·인도간 FTA 체결 추진은 시급하다. 베트남은 아세안 자유무역지대(AFTA) 가맹국이다.베트남의 역내관세는 2.02%인 반면 단순 평균관세율은 16.4% 수준이다.저임금과 숙련된 노동력으로 한국의 섬유·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의 진출이 활발하고 한국이 베트남의 네번째 투자국인 점을 감안하면 베트남을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포스트로 활용할 수 있다.인도 및 베트남과의 경제협력관계 구축은 세계 경제의 블록화 추세에서 일본-중국-아세안-인도로 이어지는 거대 시장 창출에 대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특히 최근 인도에서 자동차,휴대전화,전자제품 등 한국제품의 시장점유율이 급증했고,베트남은 ‘한류’ 열풍의 근원지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는 점은 타국과의 경쟁에서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무역 의존도가 70%에 이르고 원유,천연가스 등 기초 원자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새로운 시장과 자원 확보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세계 각국이 FTA 체결에 속도를 더하고 있고 지역경제통합의 움직임이 활발한 지금 주변국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새로운 성장 국가와의 협력관계 구축에 국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슬기로운 장사꾼은 언제나 미래를 준비하는 법이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재계 총수들 “이젠 인도 공략”

    재계 총수들 “이젠 인도 공략”

    ‘이젠 인도다.’ 재계가 러시아에 이은 노무현 대통령의 인도 방문에 맞춰 오는 3∼6일 경제4단체장과 삼성전자,㈜LG,SK텔레콤 등 주요 대기업 대표 27명으로 구성된 경제협력사절단을 파견한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등 경제4단체장이 러시아에 이어 인도를 방문한다. 구본무 LG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이용경 KT 사장,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오상수 만도 사장 등도 연거푸 경제사절단에 참여한다. 이밖에 한·인도 경제협력위원회 한국측 위원장인 안충승 현대중공업 사장,김쌍수 LG전자 부회장,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김석준 쌍용건설 회장,강창오 포스코 사장,한수길 롯데제과 사장,최동수 조흥은행 행장,김익래 다우기술 회장 등이 동행한다. 경제사절단은 4일 한·인도 정부 및 경제계 대표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경련과 인도경제인연합회(CII)가 공동 개최하는 ‘한·인도 경제서밋’에 참석,플랜트·전자·철강·정보통신 분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필요성을 공식 제기할 계획이다.국내 기업의 인도 인프라 및 플랜트 분야 진출 확대를 위해 관련 부처 및 기관대표도 면담할 예정이다. 한편 전경련은 30일 내놓은 ‘한·인도 FTA 체결 필요성과 경제적 효과분석’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FTA 확대 정책에 따른 국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성장일로에 있는 인도시장의 선점을 위해서는 인도와 FTA를 서둘러 맺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도는 내년 3월까지 태국과 상품교역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등과 FTA 협상을 진행 중이다. 보고서는 한국이 인도와 FTA를 체결할 경우 연간 무역수지가 2억달러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국제플러스] 日-멕시코 FTA 공식 서명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이 18일 일본과 멕시코간 자유무역협정(FTA)에 공식 서명했다.이로써 2002년 11월부터 2년 가까이 끌어오던 일본·멕시코 FTA 협상이 끝나고,양국 의회 비준을 거쳐 내년 4월 FTA 공식 발효를 앞두게 됐다.양국간 FTA가 공식발효되면 일본 공산품의 멕시코 진출과 이를 토대로 한 미국 진출이 쉬워지는 반면 멕시코산 농산물에 대한 일본시장 개방의 길이 열린다고 일본 언론들이 19일 전했다.일본은 협상 품목 중 91% 제품에 대해 즉각적인 관세 인하에 합의했고,멕시코는 협상 품목 중 44%만 즉각적인 관세 인하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정치플러스] 반외교 “韓中日 FTA체결 검토”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17일 “어느 한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 특정 업종에 나타나는 이해득실이 극심하기 때문에 여러 나라와 동시 다발로 체결해서 균형을 맞추려고 한다.”며 “한·중·일 공동으로 FTA를 체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특위에 출석,답변을 통해 “싱가포르,멕시코,캐나다,인도와도 FTA 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미국의 경우 한·미투자협정(BIT)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FTA를 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차이나 리포트 2004] (30) 중국투자의 위험요인

    [차이나 리포트 2004] (30) 중국투자의 위험요인

    올 상반기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기자회견 중 언급한 경기긴축 시사 발언 한마디에 전세계 경제는 큰 충격을 받았다.이제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말 한마디에 세계경제가 영향을 받는 것을 가리키는 ‘그린스펀 효과’에 이어 ‘중국 효과’도 세계 경제의 중요한 변수가 된 것이다.1993년 이후 누적 흑자가 503억달러에 이르는 등 그 동안 중국 특수를 톡톡히 누렸던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큰 충격을 받았다.중국이 한국의 가장 큰 수출시장(2003년부터)이자 투자대상국(2002년부터)이 되었을 만큼 우리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이제 한국은 중국 시장의 기회를 활용하고,중국 산업이 던져 주는 위협에 대응하는 것만큼이나,높아진 중국 의존도에 따르는 중국 리스크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특히 중국은 체제전환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수행하는 국가로서 제도 및 사회변화의 가능성이 커서 그만큼 불확실성의 폭이 넓다.또한 외생적 충격의 파급경로에 대한 시장의 경험이 축적되지 않아서,정책효과에 대한 합리적 기대가 형성되기 어렵다.일종의 ‘럭비공 경제’인 것이다. 중국 리스크 관리의 핵심은 중국경제가 안고 있는 다양한 불확실성과 불안요인들에 대해 발생가능 시기나 가능성에 대한 선후경중(先後輕重)을 가려 리스크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인식하는 것이다.상반기 차이나 쇼크에 대해 한국 시장이 필요 이상으로 과민하게 반응하였다고 평가되는 것도,우리의 중국 리스크 인식이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방증이다.정부의 일시적 긴축정책,금융위기 가능성,공산당 체제의 위기까지 상이한 수준과 가능성을 가진 갖가지 중국발 불확실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시장을 패닉상태로 빠뜨렸던 것이다. 1. 단기적 리스크 우선 이미 발생하고 있거나 향후 1∼3년 안에 가시화될 수 있는 단기적인 리스크로는 금리인상,무역분쟁 격화,위안화 환율변화,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불안 등이 있다.그 중 중국이 금리를 0.25∼0.5%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최근의 긴축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금리인상은 중국의 소비와 투자를 전반적으로 위축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대중 수출에 적지 않은 충격이 될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경기긴축 정책의 효과가 성공적일 경우 금리인상이 실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오히려 가능성이 높은 리스크는 한·중 무역분쟁의 격화 가능성이다.한국은 중국에 대해 10년 이상 지속적인 무역수지 흑자를 보이고 있다(2003년 대중 흑자 132억달러).한국은 타이완을 제외하고는 중국에 대해 가장 많은 흑자를 보이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그런데 그 동안 매년 200억달러가 넘는 무역수지 흑자를 보이던 중국이 2004년 상반기 62억달러의 적자를 보이고 있다.만일 중국의 무역수지가 계속 악화된다면,앞으로 중국은 한국과의 통상분쟁에서 매우 강경한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중국이 1997년 이후 2004년 5월까지 제기한 총 30건의 반덤핑 규제 중에서 22건이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을 정도이다.2001년과 2002년의 마늘분쟁에서 목도한 바 있듯,중국과의 잦은 무역분쟁은 한국 기업에 큰 리스크가 될 것이다. 위안화 환율인상의 경우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 면에서는 한국에 유리할 수 있으나,대중투자기업의 수출환경은 악화되는 등 기업별로 상이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또한 최근 동북3성 개발의 일환으로 이 지역 국유기업에 대한 민영화 등 진일보한 개혁조치가 돌연 시행될 경우에 대해서는,호재를 적시 활용하기 위해 우량 인수대상기업 파악 등 업계의 사전 준비도 필요하다. 2. 중기적 리스크 향후 3∼5년 내에 발생할 가능성이 큰 중기적 리스크로는 금융부실의 표면화,동북아 자유무역지대(FTA) 체결 구도 급변,후진타오 2기 정부 출범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중국인민은행에 따르면 중국 은행부문에 누적된 부실채권은 수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03년 말 총대출의 15.2% 수준이라고 발표되었으나,S&P는 실제 규모가 그 두 배에 이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사실 금융부실 자체보다는 그것이 금융위기로 폭발할 것인가가 문제의 핵심이다.여기에는 주요 차입자인 국유기업의 경영상태,부동산 경기의 부침,자본 국제화의 수준,은행 민영화,정부의 재정능력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한다.부실의 규모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지금으로서는 중국 발 금융위기의 가능성이 크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만일 중국의 경기 긴축 등으로 인해 수년간 줄어들고 있던 부실채권 규모가 조금이라도 증가하게 된다면,심리적인 충격으로 인해 위기국면으로까지 나아갈 가능성은 상존한다.일단 중국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중국 시장의 위축은 물론 위기의 전염(contagion)에 의해 동아시아 전체의 금융 혼란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활발해진 동아시아 FTA 논의에서 중국의 공격적 태도 또한 한국에는 적지 않은 리스크가 될 것이다.최근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국과 일본,나아가 미국까지 얽힌 헤게모니 다툼의 양상을 띠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의 각종 FTA 논의들은 사실상 2002년 당시 중국 주룽지 총리의 전격적인 대 ASEAN FTA 제안으로 촉발된 것이다.당시 중국은 ASEAN 후발국들에 대하여 주요 농산물 관세를 선제적으로 철폐하는 등 대폭적인 양보안을 제시하였다.그 결과 일본의 텃밭으로 평가되던 동남아 지역이 단숨에 중국 쪽으로 접근하였다. 앞으로 숨가쁘게 전개될 지역 FTA 논의 구조 속에서 한국이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느냐는 또 하나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중국의 주요 공직은 5년 임기제이며,2007년 말 후진타오를 비롯한 현재의 최고 지도층의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따라서 중국의 주요 경제정책도 2007년 현 지도층의 연임과 관련되어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때문에 정치일정에 따른 무리한 성장정책으로 2007년 이후,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급격한 경기침체를 겪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나아가 중국이 특정 산업의 육성을 지향하는 적극적인 산업정책을 펼 경우 우리에게는 매우 큰 위협이 될 것이다.가령 중국이 우리의 주력산업인 자동차,IT,철강,조선,석유화학 등 분야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적극적인 투자 정책을 펼 경우 세계적인 설비과잉을 초래함으로써 우리 경제에 충격을 줄 수도 있다. 3. 장기적 리스크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 중국 발 리스크로는 중국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세계적인 에너지 및 원자재 확보경쟁,중국 사회의 복잡화에 따른 공산당 일당체제 변화,경제적 위상변화를 반영하는 미·중관계의 재조정,북한의 변화과정에 대한 중국의 태도 및 간섭가능성,타이완 문제의 해결 방식,중국의 사회불안 및 국지적 소요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중 특히 최근 미·중관계의 변화가능성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있다.이 문제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장기적으로 어떤 포지션을 취하느냐와도 직접 관계된다.최근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경제규모가 2041년에 미국을 따라잡고 세계 1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때문에 앞으로 과거 미·소 대립과 유사한 미·중 대립 구도가 나타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미국과 중국은 모두 시장경제를 지향하고 있고,양국은 서로에 매우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이다.따라서 장기적으로 향후 미국과 중국은 대결하기보다는 전략적으로 담합할 가능성이 더욱 크다. 그렇다면 한국은 앞으로 미국이냐 중국이냐 식의 2차원적인 거리조정 문제보다 훨씬 복잡한 차원의 게임을 풀어가야 한다. 지만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jmansoo@kiep.go.kr
  • [월드이슈-中·印 ‘총성없는 전쟁’] 브릭스 “21세기 경제지도 달라진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의 합종연횡이 21세기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브라질이 이끌고 중국과 인도가 뒤쫓는 상태다.러시아는 다소 수동적이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1월 인도,5월 중국을 방문했다.인도 기업인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룰라 대통령은 “브릭스가 더 이상 2등 취급을 받지 않을 것이며 21세기의 경제지형을 다시 쓸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결과물 중 하나로 인도는 1월25일 브라질이 속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특혜무역협정(PTA)를 체결했다.관세인하 등의 혜택을 주는 PTA는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단계로 양측간 급격한 교역 증대를 예고한다.룰라 대통령의 방중은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차원이었다.중국은 급성장하는 경제로 원자재,브라질은 경제발전의 기초인 돈과 기술이 필요한 상태다.지난 7월 중국이 10억달러를 들여 브라질에 항만시설을 지어주고 대신 철광석 석유 산화알루미늄 등의 원자재를 제공받기로 한 것이 양국 협력의 대표적 사례다.이미 석유,철강,자동차 제조 등 15건의 협력계약서가 체결돼 있다.브라질은 중국을 기점으로 러시아와의 경제블록도 만든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러시아와 인도와의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21일부터 러시아를 방문한다.에너지 협력이 주 관건이다.올 하반기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중국을 공식방문할 계획이다. 인도와는 FTA 체결과 경제협력을 넓히기 위한 공동연구그룹이 지난해 발족됐다.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가 지난해 6월 인도 정치 지도자로는 10년만에 중국을 방문했고 티베트의 중국 영유권을 인정한 결과다.공동연구그룹은 조만간 양국 경제 무역관계 발전 5개년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韓中日 FTA, 한국실익 가장 적어”

    한·중·일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우리나라가 얻는 경제적 이익(후생효과)이 세 나라중 가장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또 중국·일본과의 농산물 교역에서 발생하는 무역적자가 종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산업연구원 유관영 박사는 13일 중국 베이징 캠핀스키 호텔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중·일 FTA 협동연구’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유 박사는 3국간 FTA가 체결되면 우리나라의 경제적 후생효과(경제적 이익)는 178억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2000년 일본경제기획청이 작성한 ‘경제적 후생효과 분석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우리나라의 3.46배인 616억 달러,중국은 2.65배인 47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우리나라가 3국간 FTA의 ‘최소 수혜국’인 셈이다.또 3국간 FTA 체결로 우리나라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효과는 1.74%포인트로 나타났다.중국(5.91%포인트)보다는 크게 낮고,일본(0.61%포인트)보다는 다소 높다. 한·중·일 삼각 FTA 대신 한·중 양국간에만 FTA를 체결하면 GDP 성장률이 1.99%포인트 올라가 삼각 FTA보다 오히려 경제적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한·일 양국 FTA는 성장률 0.74%포인트 상승에 그쳐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삼성硏, 2류국가 탈피 10대 제언

    삼성硏, 2류국가 탈피 10대 제언

    “‘배용준’‘사우나’‘성형수술’ 등 우리의 강점을 테마로 하는 관광상품을 만들어야 합니다.관광 상품의 소프트웨어가 될 수 있는 자원 개발이 절실합니다.” “일본 하키하바라(가전제품)가 관련 제품의 시험장이 되었듯이 우리는 IT(정보기술)를 적극 육성하고,한국을 세계적인 디지털 실험장인 일명 ‘디지털 칸(Khan,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13일 삼성경제연구소가 우리나라의 2류 국가 탈피를 위해 제시한 10대 긴급 제언에서 나온 얘기들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캐피탈 8층 강당에서 관료,국회의원,경제 수장 등 80여명을 초청,개최한 심포지엄에서는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디지털,문화,관광,농업 등 전략산업을 창출할 것과 이를 위한 제도·인프라 구축을 제안했다. ●전략산업 육성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를 ‘디지털’로 개조,세계 디지털 기업의 연구소,시제품 생산 라인,마케팅 등을 유치해야 한다.또 경기활성화를 위해 투입되는 정부 재정을 사회간접 자본 등 건설부문에 투자하는 대신 IT부문에 집중 투자하는 ‘네오 뉴딜 정책’을 시행,기술주도형 중소기업을 많이 키워야 한다.이는 건설경기 과열로 인한 부작용을 막고,IT산업 육성 및 기술 주도형 중소기업 육성으로 이어진다. 또 문화 예술 관련 소프트웨어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이를 위해 소프트사업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한·중·일을 연결하는 문화협력체를 구성,고요함·인간미·신비함의 특성을 지닌 동양 문화를 ‘동양의 물결’(아시안 웨이브)로 승화,활용해야 한다. 관광산업도 활성화해야 한다.선진국의 관광산업 비중은 GDP(국내총생산) 대비 10.7%인 반면 우리는 4%에 머문다.드라마 등 연예위주에서 관광,음식,쇼핑 등 각 분야로 한류 열풍 다원화를 유도해야 한다. ●제도·인프라 구축 적극적인 해외진출과 대외개방이 필요하다.이를 위해 해외연수프로그램(가칭 신 신사유람단)을 시행하고 주요 지역별로 거점형 FTA(자유무역협정)를 우선 추진하는 한편 의료,교육,법률시장을 조기에 개방해야 한다. 또 정부는 개입주의적 입장에서 시장친화적으로 전환하고,국가업무의 지방 및 민간 이양 등 작지만 강한 정부를 구현해야 한다.규제개혁위원회도 명망가에서 전문가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김재우 벽산 사장,제진훈 제일모직 사장,안경태 삼일회계법인 대표,최후림 새한정보시스템 사장,김종욱 우리금융지주 부회장,김종열 하나은행 부행장이 참석했다.사회는 강봉균 열린우리당 의원이 맡았으며,김창곤 정통부 차관,김종률 열린우리당 의원,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盧대통령 아셈회의 참석 새달 7~12일 베트남방문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 달 7∼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5차 아시아·유럽정상(아셈)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밝혔다.노 대통령은 아셈회의 참석을 전후해 다음 달 4∼6일 인도를,다음 달 9∼12일 베트남을 각각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아셈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에게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지지를 당부하고 테러 척결과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분야에서 국제공조를 강조할 방침이다.노 대통령은 회원국들과 아셈회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 협력사업을 제안하는 한편 유럽연합(EU) 및 독일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아셈회의는 EU의 10개 신규 회원국과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등 모두 13개국의 가입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아셈회의에 이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1월20∼21일·칠레),‘아세안+3’ 정상회의(11월29∼30일·라오스)에 참석할 예정이다.다자정상회의 참석을 전후해 브라질·아르헨티나·영국·프랑스·폴란드 등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이달 러시아 방문을 비롯,연말까지 방문국 수는 모두 11개국에 달한다.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韓·美 FTA 본격 추진

    |뉴욕 김태균특파원|우리나라와 미국간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가능성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증권거래소 주관으로 열린 상장법인 합동 투자설명회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미국이 한국의 농업개방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면 FTA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제안을 비공식 채널을 통해 재차 전달해왔다.”면서 “주말까지 워싱턴을 방문,로버트 죌릭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을 만나 한·미 FTA에 대한 미국측 입장 등을 알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는 그동안 미국측의 적극적인 한·미 FTA체결 의사에도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여오던 정부가 적극적인 추진의사를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FTA를 통해 최대 교역상대국인 미국과의 무역장벽이 낮아지면 우리나라 공산품의 대미 수출은 크게 확대되지만 미국 농산물이 값싸게 들어오게 돼 국내 농업에는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조 보좌관은 “그동안 (농업 등)국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수세적 차원에서 대외 경제정책을 세워 왔지만 앞으로는 적극적인 전략을 짜야 한다.”면서 “궁극적으로 미국을 비롯해 중국,아세안(ASEAN),남미 등과 동시다발적으로 FTA를 추진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노무현 대통령도 지난달 30일 처음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산하 대외경제위원회에서 “종합적이고 적극적으로 FTA 문제에 접근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산업자원부 차관보와 재정경제부 국장을 각각 단장과 부단장을 하는 FTA 추진기획단을 설치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windsea@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27)중국의 신안보전략

    [차이나 리포트 2004] (27)중국의 신안보전략

    최근 중국이 새로운 안보개념의 정립과 이에 기초한 적극적인 대외정책 및 주변외교를 구사함으로써 그 배경,동향 및 영향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은 지난해 10월 방콕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지역협력을 위한 3가지 주장으로 ‘안정,발전 그리고 개방’을 강조했으며,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11월 한 국제포럼에서 “중국은 부단히 대외개방을 확대하는 동시에 ‘대외진출’ 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한 국가의 경제,무역 및 투자 규모의 증가는 곧 그 국가의 ‘대외성’ 확대를 의미한다.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은 이미 세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중국은 금세기 초 20년을 발전의 ‘중요한 전략적 기회’로 규정하고,경제적 함의의 극대화를 통한 외교적 및 전략적 함의의 충실화를 강조했다.일찍이 냉전종식 이후 수반된 전략적 질서의 변화 추세는 중국의 고려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했다.중국은 소련의 군사적 ‘위협’에서 벗어나게 됐으며,러시아와 이미 ‘전략적 동반관계’를 구축했다. 러시아와의 안정적인 협력관계는 중국의 대외정책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중·러관계 발전은 대미 견제와 같은 공동의 대외 문제,그리고 체첸 및 타이완과 같은 각자의 대내 문제 대처에서 상호 ‘입지’ 강화에 기여할 것이다.동시에 중국의 주변 상황도 매우 호전됐다.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모든 주변국들과 외교관계를 정상화했다.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이 지역경제에 대한 중요한 요소 및 기회로 부각되면서,주변국들은 중국에 대한 과거의 불신을 씻고 경제적 협력 및 전략적 동조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구질서의 붕괴와 함께 중국은 대외적 취약성 및 한계가 감지되기 시작했다.중국에 보다 심각한 것은 걸프전 이후 미국의 ‘패권’으로 정의되는 ‘단극체제’ 세계의 출현 및 그것의 장기화 추세다.미국은 명시적 혹은 묵시적으로 유지하였던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의 관계를 ‘전략적 경쟁’의 갈등으로 몰기 시작했다.그 주요 전제는 이른바 ‘중국 위협론’이다.미국은 중국에 대하여 일련의 단호한 행동들을 취해 왔다.최근 대테러 작전을 통하여 한층 강화된 미국의 ‘일방주의’ 또한 중국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중국 주변에 대한 미국의 신속한 지정학적 영향력 강화 달성은 중국에 대한 ‘봉쇄’ 시도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은 안보 및 발전을 위한 보다 광범한 그리고 원대한 대처가 요구됨으로써,현실을 감안한 이른바 ‘평화공존’의 원칙에 기초한 새로운 전략개념을 수립했다.이는 당면 현실적 상황,시대적 추세 및 지역적 특성 등을 반영함으로써,상호 신뢰 및 협력 증진을 통한 안보와 발전 추구를 강조한다.즉 당면 안보위협 요소의 광범화 추세 그리고 그에 따른 국가간 공동인식 및 상호의존 요구 증대로 말미암아 새로운 전략개념의 본질은 상호 신뢰,호혜,평등,존중 및 협력에 기초한다는 것이다. 중국이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역내 경제협력 추진의 중요한 요소로 부상한 가운데 역내 산업,무역 및 자본 구조의 상호 의존성 심화에 따른 협력의 잠재적 공간이 확대되면서,중국의 대외전략 중점 및 관건은 ‘지연경제(地緣經濟)’의 강화,즉 경제의 역내 의존 및 편입으로 수렴되고 있다.이는 중국의 안보 및 부상에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부여할 것이다. 사실상 중국의 “상호 신뢰 및 협력에 기초한 새로운 국제질서 건설” 주장은 결국 중국의 역내 경제·정치·군사적 부흥의 필연적 추세를 예고하는 것이다.따라서 서방 전문가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중국의 새로운 안보 및 전략 개념은 아시아를 ‘인자한’ 중국의 영향권으로 건설하기 위한 ‘평화적’ 세력전이의 청사진이다. 중국이 이른바 평화적 부흥(和平起·화평굴기)을 위한 주변전략을 선택할 경우,그 원칙으로 우선 ‘기반 구축’ 그리고 그 위에서의 ‘적극적’ 진취 도모가 고려된다.중국은 역내 협력의 가속화 및 일체화 속에서의 중요한 역할발휘 및 위상강화가 기대되는 가운데,‘세계화 속에서의 지역화 의존 및 참여’라는 지정학적 선택이 요구된다.여기에는 역내 평화환경의 조성,경제교류의 강화 그리고 안보대화의 촉진 등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포함된다. 중국의 새로운 안보개념 및 전략정의는 대외정책 요소로 정착되면서 최근 주변국들과 이룩한 다양한 관계,선언 및 협정 속에서 진일보해 구현됐다.중국은 러시아를 비롯하여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과 광범한 지역적 대화 및 협력을 위한 ‘상하이협력기구(SCO)’를 창설하였다.한편 중국은 ASEAN ‘10+1’ 및 ‘10+3’ 연례 정상회의를 통한 주변관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중국과 ASEAN은 ‘자유무역지대’ 설치 합의에 이어,‘평화 번영을 향한 전략적 동반관계 공동선언’ 및 ‘동남아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하였다. 현재 주변국들과의 우호협력 및 상호의존 관계가 확대되면서,중국의 새로운 안보개념 및 주변정책은 가시적 효과를 낳고 있다.중국은 이미 역내 갈등들에 대하여 원만히 대처하는 한편,새로운 협력적 모델들을 창출함으로써,주변국들의 적극적인 행위 패턴을 유도하고 있다. 주변국들은 각자의 전략 속에서 중국의 위상 및 역할에 대한 재인식 과정을 반복할 것이다.중국의 발전 추세에 대한 기대가 만연되면서,그리고 중국의 행위 모델에 대한 신뢰가 증대되면서,주변국들은 중국과의 광범한 경제·정치·전략적 협력을 위한 새로운 경로 모색 및 개척에 더욱 진력할 것이다.지역적 ‘편입’을 경유한 세계적 ‘투사’ 행보를 가속하는 과정에서,중국은 보다 핵심적이고 건설적인 역할 발휘가 요구됨으로써,역내 장기적 안정 및 발전 촉진에 기여할 것이다. 이영길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yglee@kida.re.kr ■[기고]동북아 평화·발전 새동력 주도 동북아시아에서 중국이 추구하는 목표는 새로운 역사 시기에 맞춰 평화와 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동북아의 새로운 평화의 틀을 만드는 것이다. 이 목표가 실현되려면 한반도는 반드시 평화·번영의 지역이 돼야 하며 관련 국가 사이에 신뢰와 지지를 기초로 다자체제의 안전 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 이상적인 시나리오라면 외국 군대가 한반도에서 철수하고 한반도 쌍방은 완전히 화해,남북한 국민들의 염원에 의해 통일이 되는 것이다.한반도 비핵화가 실현돼 관련 국가는 자체 평화 발전은 물론 국제경제와 적극 협력해야 한다. 이러한 시나리오를 실현하려면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지고 북한과 미국의 첨예한 대립이 사라져야 한다.북한을 지원,개혁·개방으로 이끌고 동시에 한국과 북한이 화해를 추진,북한과 일본이 국교를 정상화해야 한다.총체적으로 동북아 각국은 모두 새로운 평화구도 속에서 이익을 향유해야 한다. 중국은 정권(리더십)이 바뀌거나 외부 요인이 변화해도 이러한 동북아 목표를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다.본질상 중국의 한반도·동북아에 대한 기본 입장은 개혁·개방 정책에 토대를 둔 것이다. 중국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반세기 전과 반대로 ‘화해를 촉진하고,불을 끄는’ 소방대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한반도 문제로 출병하지 않을 것이며 유엔안보리에서 외부세력의 강제진입도 찬성하지 않을 것이다.중국은 북핵문제에 대해 특정 국가를 질책하거나 감싸주지 않으며 실사구시적 방법으로 해결에 노력할 것이다. 표면적으로 북한은 모순의 주요 원인이다.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거나 앞으로 갖겠다.’고 선포했는데 이는 이웃국가와 동북아,나아가 국제사회에 엄중한 도전이다. 북한의 식량부족과 에너지 위기는 동북아가 직면한 가장 큰 인도주의적 난제이다.북한과 미국의 불신은 양국의 이익에 손해는 물론 전 동북아에 안정과 경제협력의 악영향을 주고있다.북한은 외부세계,특히 미국에 대해 엄청난 위기감을 갖고 있다.이는 동북아 냉전구조와 관련이 있고 현재 세계 초강대국 미국의 대북한 적대정책과도 관련이 있다. 미국 정부가 교만한 태도를 버리고 김정일 정권을 전복하려는 목표를 바꾸는 동시에 무력으로 북핵위기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버려야 중국을 포함한 이웃국가와 국제사회는 북한을 설득시킬 수 있다. 동북아 각국은 모두 일정한 책임과 의무를 갖고 있으며 북한 적대 정책을 버리고 북한을 국제사회에 진입하도록 도와야 한다.동북아 안전보장의 실현도 주요한 목표이다.북핵문제에 대한 베이징 6자회담을 제도화시켜야 한다.핵동결에 이어 핵 위험을 없애는 것이 수순이다.중국은 미국·일본,미·한 안보 동맹간의 대화를 시작하거나 북한과 미국간 대화의 ‘다리’를 놓을 수 있다. 왕이저우 중국 사회과학원 경제정치硏 부소장
  • 지갑 안열고 못배길 마케팅 전략

    이은정(36·회사원)씨는 포드에서 나온 은색 ‘몬데오’(2000㏄)를 몰고 다닌다. 규모가 크지 않은 디자인 회사에 다니는 이씨는 3160만원짜리 차를 현금 일시납으로 할부이자만큼 할인받아 2500만원선에 구입했다.이씨는 “디자인이 별로 튀지 않고 세련됐다.”면서 “웬만한 국산차와 가격도 비슷해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이처럼 최근 외제차를 타는 계층은 부유층에 한정되지 않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확대되는 추세다.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외제차를 선호하는 풍조에 우려를 표시한다. 박영범 한성대 교수는 “최근 드라마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호화사치 풍조를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면서 “능력이 안되는 사람들이 외제차 등 명품 사기에 나서는 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건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산차·수입차 경계 허무는 전략 과거에는 수입차 하면 고가의 최고급차로 여겼지만 최근에는 국내 자동차에 비해 가격대가 크게 높지 않은 차량이 많이 나오고 있다.그러다 보니 ‘보통’ 사람들도 조금 무리하면 외제차를 굴릴 수 있을 정도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외제차 매장의 지점장인 A씨는 “금액이나 성능면에서 이제 외제차냐 국산차냐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면서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이 점차 사라지면서 국산차와 외제차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여전히 상류층은 외제차업체들의 중요한 고객이다.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수입,지난 6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6억∼7억원대의 ‘마흐바흐’도 누가 사갈까 싶지만 지난 3개월 동안 13대나 팔려나갔다.이같은 선전 덕분에 국내 시장 점유율도 2000년 0.4%에서 2004년 상반기에 2.0%로 5배로 상승했다. ●공세적인 마케팅 전략 BMW의 경우 매장에서 차를 둘러보다 마음에 들면 바로 ‘고민할 틈’을 주지 않는 판촉전략을 쓴다.고객이 선택한 차를 바로 타고 갈 수 있도록 ‘즉석 출고’를 해주기 때문이다.물류 센터를 확보해 고객들이 몇달씩,며칠씩 기다리는 시간을 없앴는데,이 전략은 적중했다.수입차들은 AS에서도 국내 자동차 업체와 차이가 난다.돈을 들인 만큼 거기에 상응하는 ‘대접’을 하기 때문에 고객들로 하여금 ‘남과 다르다.’는 ‘우월감’을 느끼게 해준다. 한 대라도 더 팔기 위해 장기할부와 등록세 대납 등 파격적인 판촉 행사도 ‘지갑 열기’를 위해 동원된 전략이다.수입차 업계는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산업연구원 조철 연구위원은 “향후 한·일간에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돼 무관세 지대가 되면 외제차의 국내 시장 비중은 8∼10%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25)선택적 개방정책

    [차이나 리포트 2004] (25)선택적 개방정책

    |상하이·쑤저우 구본영특파원|중국의 경제수도격인 상하이에서 멀지 않은 쟝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쑤저우공업원구(특구)의 면적은 여의도의 10배가 족히 넘는다.취재팀이 방문한 지난 6월 중순 때마침 공업원구 개설 1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중국의 철녀’로 불리는 우의(吳儀) 부총리 등 중앙정부와 쟝쑤성의 고위관리들도 대거 참석했다.태극기가 나부끼는 가운데 삼성반도체 장형옥(張炯鈺) 현지 법인장이 입주 1500여 업체를 대표해 축사를 읽었다.중국 정부가 외국기업으로선 1호로 진출한 삼성을 엄청나게 배려한 셈이라고 삼성측의 한 관계자는 어깨를 으쓱했다. ●외자유치 등 경제개혁은 큰 진전 이처럼 중국이 외자유치에 적극적인 만큼 대외 경제개방도 상당한 궤도에 올랐다.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20여년간 줄곧 연 평균 9%대의 성장가도를 달리면서 미국·독일·일본 다음가는 세계 제4위의 무역대국이 됐다.교역규모가 85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기술만 주면 시장을 열어주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읽혀진다. 그러나 중국이 대외적으로 완전히 벌거벗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단순 외자유치가 아니라,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나 금융개방 같은 부문에선 여전히 ‘만만디’의 자세다.경제주권이 걸려 있는 문제에 관한 한 돌다리도 두드리며 걷겠다는 태도가 완연하다.제조업이나 건설 인프라 개방과는 정반대의 이중적 입장이다. ‘중국의 미래’라는 상하이 푸둥지구에선 2010년 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요즈음 도시 기반공사와 녹화사업이 한창이다.푸둥의 88층짜리 진마오(金茂)빌딩은 높이 420.5m로 세계 4위의 높이를 자랑한다.그것도 모자라 상하이시는 외자를 끌어들여 그 바로 뒤쪽에 세계 1,2위 높이를 목표로 104층과 107층짜리 빌딩 건축에 착수했다. 상하이시 대외경제무역위의 대외경제합작처 옌샹옌(嚴翔燕) 부처장 등은 “외국기업이 들어와 외국기술로 상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기술을 전수받았으나,이제는 외국기업이 중국과 합작으로 기술연구소를 세워 중국 자체기술을 육성 중”이라고 자랑한다.하지만,대화의 주제가 금융개방 문제에 들어가면 눈에 띄게 신중해졌다.그는 “상하이시는 시험적으로 몇가지 금융개방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완전한 금융개방은 전국적으로 보조를 맞춰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11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주룽지 당시 중국 총리가 아세안-중국 FTA를 전격 제안했다.동남아 시장을 자신의 안방으로 여겼던 일본은 중국의 기습에 허를 찔렸다고 보고,2002년 싱가포르와 개별 FTA를 체결하는 등 견제에 들어갔다.일본으로선 2010년 아세안-중국 FTA가 공식 출범하면 대중·대아세안 무역에서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탓이다. 이 경우 한국이 감당하게 될 출혈도 적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정부와 대외경제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들이 한·중·일 FTA나 동아시아 FTA(EAFTA) 등을 검토하는 등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그러나 베이징에서 만난 중국 관리는 한·중·일 FTA 체결 필요성에 대해 묻자 “일본도 원하지 않을 것이고,한·중간에는 아직 무역역조가 크다.”는 말로 시기상조임을 강조했다. 대신 중국은 지난 6월말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간 FTA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동남아 시장을 놓고 경합이 예상되는 한·일 등 동북아 국가들을 의식한 행보다.앞으로도 중국의 시장 및 금융 개방은 중화경제권의 구심력을 흐트러트리지 않은 범위에서 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임이 분명해지고 있다. ●동남아시장 경쟁… 한국측 대응 모색을 따라서 우리로선 이중의 과제를 안게 됐다.중국을 설득해 EAFTA 등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선결과제다.OECD가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EAFTA가 체결될 경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7%,중국은 1.27%가 각각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다만,한국은 농업 부문,중국은 차량 부문 등 일부 제조업종사자의 거센 반발이 문제다.한국으로선 중국시장 과잉의존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인도와의 FTA 등 다른 대안을 동시에 모색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kby7@seoul.co.kr ■ 왕정이 베이징대 교수 인터뷰 |베이징 구본영특파원|중국은 기술유입이 뒤따르는 제조업이나 원자력발전소 등 에너지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는 놀랄 만큼 대외 개방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그러나 금융시스템 등 소프트웨어가 취약한 분야에서는 개방에 극히 신중하다.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서도 나라별로 극히 선택적 자세를 보인다.FTA 체결에 대한 중국의 진정한 속내를 알아보기 위해 FTA 전문가인 베이징대 국제관계대 왕정이(王正毅)교수를 만났다. 중국이 현재 아세안과 FTA를 추진하고 있는데 그 배경은. -중국은 경제개방 이후 다자간 무역보다 두 나라간 무역만 중시해왔다.그러나 95년 APEC와 ARF 등 다자무역을 채택한 두 기구가 출범하고 중국이 회원국와 옵서버 국가로 참여하면서 환경이 바뀌었다.특히 아세안이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를 창설,관세인하를 시작하고 2002년 말 선발 6개국이 FTA시대에 진입하자 중국도 향후 10년 이내에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하기로 했다. 한·중 FTA 체결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한국과의 FTA는 이미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본다.그러나 2003년 중국의 대한 무역적자가 132억 9000만달러에 이르렀다.한국은 반도체산업에서 중국보다 10∼15년 앞섰고,섬유 등 다른 제조업은 실력이 대등하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적자폭을 줄일 수 없다.때문에 중국 정부가 한국과의 FTA를 섣불리 승인하지 않을 것이다.한·중 FTA를 체결하려면 어떤 폼목부터 개방할지,두 나라간 산업구조 재편 방향 등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한·중·일 3자 FTA를 체결하면 한·중,한·일,중·일 FTA를 체결하는 것보다 상호보완적 효과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나? -한·중·일 FTA 창설 가능성은 별로 없다.일본이 우선 한·중·일 FTA 체결 의사가 없을 것이다.일본은 2002년 중국이 아세안과 FTA를 창설하기로 하자 아세안 개별국가를 모두 방문,견제하기도 했다.게다가 한·중·일 FTA가 체결되면 중국과 동남아 관계가 이상해진다.개인적 견해로는 중국이 아세안과의 FTA에 참여하려는 것은 동남아 화교네트워크의 존재 때문이다. kby7@seoul.co.kr ■ [기고] 곧 에너지 부족 직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발전국가이자 에너지 소비대국이다.2002년 중국 에너지 소비총량은 14억 8000만t으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1980∼2000년까지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연평균 9.7% 성장했으나 에너지 소비량은 4.6% 성장에 머물렀다.20년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누계로 7억t에 달하며 아황산은 1900만t 이상이다. 향후 20년은 중국의 공업화와 현대화를 실현하는 주요한 시기이다.중국 경제는 2000년을 기준으로 GDP를 2배로 늘린다는 전략적 목표를 세워놓았다.연평균 7.2%의 경제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러나 중국의 특수성과 세계화 추세,환경보호운동 등의 국제압력 때문에 중국은 선진국가보다 더욱 심각하고 복잡한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합리적인 정책조치를 취한다는 가정 아래 2020년 중국의 1차 에너지 수요가 25억∼33억t에 달해 2000년보다 2배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이중 석탄 비율은 60%이며 교통과 건물의 에너지 소모량이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시각에서 향후 중국이 직면할 에너지 문제는 석유·천연가스 및 물 자원의 상대적 부족이다.에너지와 교통,통신 등 인프라 시설 건설이 강화되고 있다.2000년 이후 불과 몇년 사이에 중국의 2차사업은 50%에서 64%가 됐다. 중국에서 석탄을 직접 연료로 하는 에너지 구조는 대기오염의 주원인이다.2000년 중국의 아황산,질소산화물 배기량은 각각 2719만t,1988만t으로 이미 환경 용량을 초과했다. 석유 수입량이 증가되면서 에너지 안전은 석유 안전 문제 때문에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중국은 1993년 석유 수입국이 된 후 석유 의존도가 1995년 7.6%에서 2000년에는 31%로 높아졌다.전문가들은 2020년 석유 소비량은 적어도 4억 5000만t에 달하며 석유 수입은 총소비량의 60%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다.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중국은 향후 발전을 위해 에너지 절약을 최우선 순위에 놓았다.97년 중국 정부는 ‘에너지 절약법’을 반포,일부 물자와 다에너지 소비,다오염 배출 제품과 기술을 제한하고 도태시켰다. 일부 전문가들은 에너지 절약과 에너지 이용률을 높이는 정책조치를 통해 중국의 에너지 소비총량을 15%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고 분석한다. 에너지 구조도 다원화될 것이다.2020년 석탄의 사용량은 총에너지 사용량에서 60% 정도를 점하게 된다.석탄 위주의 에너지 구조는 근본적으로 바꾸기는 어렵다.그러나 이러한 구조 하에 천연가스 사용을 신속히 늘리고 수력발전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핵발전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가 석탄을 교체하는 방향이 될 것이다. 중국의 미래는 미래의 에너지 이용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에너지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통해 중국은 더욱 아름다운 내일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천잉(陳迎) 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硏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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