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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이슈-中·印 갈등씻고 손잡나] 23억 ‘친디아’ 팍스아메리카나 맞선다

    [월드 이슈-中·印 갈등씻고 손잡나] 23억 ‘친디아’ 팍스아메리카나 맞선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친디아(CHINDIA·중국과 인도의 합성어)’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62년 국경분쟁 이후 43년간 앙숙으로 지낸 양국이 지난 11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만모한 싱 인도 총리의 정상회담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것이다. 항공, 교육, 과학기술, 관광,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에 착수한 것이다. 인구 23억(중국 13억, 인도 10억)의 두 아시아 거인이 약속대로 손을 맞잡을 경우, 아시아 지역안보와 국제무역 환경에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 ●중국, 인도 앞세워 미국의 포위전략 돌파 두 나라의 화해로 ‘아시아 안보 지형’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중국 입장에서 인도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은 시시각각 조여왔던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의 일각을 돌파했다는 의미가 적지 않다. 미국은 9·11 테러 이후 중앙아시아, 인도 등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서부지역에 대한 포위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것이 중국 군사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지난달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아시아 순방 당시 인도와의 군사협력 강화를 약속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러시아와의 전통적 우방관계인 인도에 대해 러시아의 영향력을 축소하고 가상 적국인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였다. 향후 미국과 인도는 미사일 방어체계(MD)를 비롯한 안보분야는 물론 첨단기술 및 경제·에너지분야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인도에 F-16 전투기와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체계,PC-3 해상 초계기 등의 첨단무기 판매를 결정했다고 중국 관영 주간 ‘세계보(世界報)’ 최근호가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은 인도와의 최대 걸림돌인 국경분쟁의 정치적 해결이란 원칙에 합의하면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미·일 동맹을 주축으로 하는 미국의 아시아 전략에 일대 타격을 준 것이다. 적어도 중국은 인도를 친미 국가로 기울지 않게 했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팍스아메리카나(미국 중심의 세계지배)’에 맞선 ‘다극화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美 아시아 전략에 일대 타격 베이징 우주항공대학 국제전략연구소 장원무(張文木) 교수는 “중동 페르시아만과 말라카 해협 사이에 위치한 인도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중앙아시아 진출에 인도 역시 강한 압력를 느끼고 있어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여지는 많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중국의 당근전략이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는 중·인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은 인도가 유엔과 국제무대에서 중요한 구실을 하는 것을 이해하고 지지한다.”며 인도의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인도의 소프트웨어와 중국의 하드웨어를 마치 파고다(탑)를 쌓듯이 결합시키면 두 나라는 ‘아시아의 세기’를 열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양국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기초작업에 착수했고 지난해 137억달러였던 양국의 교역액을 2010년까지 300억달러로 확대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홍콩 아주시보(亞州時報)는 두 나라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경분쟁 ▲중·인·미 삼각관계 등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의 줄타기 외교 인도 역시 미·중간 파워게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국익을 극대화시키는 ‘줄타기 외교’를 시작했다. 아시아 대국을 꿈꾸는 인도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과 손잡고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동진(東進) 전략’을 추진 중이다. 지난 40여년간의 폐쇄경제에 종지부를 찍고 매년 6% 안팎의 경제성장을 지속,2050년 ‘라이벌 중국’을 따라잡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인도가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지만 동맹관계까지 발전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과 아시아 패권을 다투는 일본도 최근 인도와의 관계개선에 무척 신경을 쓰고 있다. 카말 나스 인도 통상장관은 13일 “최근 인도와 일본의 교역이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일본의 대인도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화답하듯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도 이달 말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 총리의 인도 방문은 5년 만에 처음이다. 일본은 지난해 전체 ODA(공적개발원조)의 24%인 11억 4000만달러를 인도에 제공하며 인도에서의 시장확대를 노려 왔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의 ‘파워게임’을 활용하고 중국 역시 인도를 앞세워 미국의 대중 포위전략을 견제하겠다는 ‘3인 4각의 전략 외교’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oilman@seoul.co.kr ■ 양국 경제협력의 미래 중국과 인도의 전략적 접근이 가속화되고 있는 분야는 경제분야다.11일 뉴델리서 발표된 ‘델리 선언’을 구체화해 나가기 위한 후속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다. 두 나라는 우선 오는 10월 이전에 경제무역 및 과학기술 공동위원회 개최를 위한 실무준비에 착수했다. 과학기술과 금융시스템 분야에서 별도의 협력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정보 교환, 인적 교류 등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은 한 발 앞선 인도의 정보통신기술(IT)과 금융·서비스업 분야의 노하우 전수를 희망하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인도 방문 후 처음 찾은 곳이 실리콘밸리인 방갈로르인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 원 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국의 하드웨어와 인도의 소프트웨어를 합치면 세계 IT업계를 석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항공우주·생명공학 분야도 시너지효과 기대 원자력, 항공우주, 생명공학 등에서도 양국은 서로 주고 받을 것을 찾으면서 ‘동반 상승’을 꾀하고 있다. 기술 이전과 관련, 선진국들의 견제를 받고 있는 동병상련 입장에서 서로 연합을 통해 기술을 교류하고 시장을 공유해 이같은 봉쇄를 뚫겠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술합작지도 위원회의 발족과 올해내 상호 첨단기술교류회의 개최 등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 가시화되는 에너지 및 자원 협력도 대표적인 협력 분야다. 양국은 일단 원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에너지 및 자원 협력 등 공동 대처의 발판을 놓았다는 평가다. 국제 석유시장에서 원유확보를 위한 입찰경쟁 자제 및 해외유전 공동개발 등에 의견접근을 봤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지금까지 원유 공급량의 각각 40%와 70%를 해외에 의존하는 중국과 인도는 국제 석유시장에서 입찰경쟁을 벌이다 가격상승 부담 증가란 자충수를 둬 왔다. ●2008년까지 교역액 200억弗로 확대 인도의 마니 샨카르 아이야르 석유장관은 지난 2월 “중국과 인도의 경쟁으로 다른 나라들의 배만 불려왔다.”며 양국간 협조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지적한 바 있고 중국측의 호응도 받았었다. 중국 3대 철강회사 가운데 하나인 중국 우한철강의 경우 주 수입원인 호주 BHP사가 철강석 가격을 올리자 인도로 수입원을 다원화할 움직임을 보인 것도 이같은 흐름과 맥이 통한다. 인도는 이와 함께 쌀, 포도 등 농작물의 중국 수출길도 열었다. 두 나라의 지난해 교역액은 137억달러. 전년보다 79%나 늘었다. 지난 1991년 2억 6400만달러에 비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교역액을 2008년까지 200억달러로 늘리겠다는 것이 두 나라의 목표다. 양국간 무역액이 연간 200억달러인 인도·미국간의 무역액을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中·印 갈등의 역사는 국제사회에서 앙숙으로 알려진 중국과 인도의 갈등은 역사적으로 그리 멀리 거슬러 올라가지 않는다.1950년대까지만 해도 비교적 평화로운 관계를 이어온 두 나라가 총부리를 들이대게 된 것은 국경분쟁 때문이었다. 현재 양국이 분쟁 중인 지역은 서쪽 카슈미르 일부인 악사이친과 동쪽 아루나찰 프라데시이다. 악사이친의 히말라야산 국경을 두고 1962년 10월 발발한 양국 전쟁은 40여일 만에 중국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고 중국은 인도가 점유했던 악사이친을 빼앗아 버렸다. ●1962년 국경분쟁이후 앙숙관계 악사이친은 현재 중국의 자치주인 신장(新疆)과 티베트를 잇는 고속도로가 나있는 전략 요충지이다. 중국은 아루나찰 프라데시도 점령했지만 병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지리적인 문제점과 국제적 비난 등을 고려해 곧 철수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의 선조가 현재 중국의 자치주인 티베트에서 왔다는 점 등을 들어 아직까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영국, 인도 식민지배가 분쟁의 씨앗 두 나라간 국경 분쟁의 씨앗을 뿌린 당사자는 영국이었다. 인도를 식민지로 삼았던 영국은 티베트와 접한 인도의 북방 국경선을 명확히 정하지 않았다. 인도가 독립을 하고 중국이 1950년 티베트를 자치주로 강제 편입시키면서 시작된 양측의 갈등은 1950년대까지는 외교적으로 무마되는 듯 보였지만, 산발적 총격전이 일어나다 1962년 전쟁으로까지 이어졌다. 전쟁은 또 다른 갈등을 불러왔다.‘인도 역사상 최대의 치욕’으로 기록된 전쟁 패배 이후 인도는 핵무기 개발 등 전격적인 국방력 증대에 나섰으며 중국은 인도를 견제하기 위해 인도의 숙적 파키스탄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지원했다. ●티베트 문제가 또 다른 갈등 불러 티베트 문제도 두 나라가 충돌을 거듭해온 부분이다. 인도는 중국으로부터의 티베트 독립을 외치는 달라이 라마가 1959년 봉기에 실패하자 자국 내 다름살라에 망명정부를 수립하게 해주었다. 티베트가 중국에 강제 편입됨에 따라 사라져 버린 중국과의 지리적 완충지대를 복원하도록 지원한다는 의미가 컸다. 하지만 양국은 가장 큰 쟁점인 국경 문제의 경우 1962년 전쟁 이후에 설정된 ‘실질적 국경선(LAC)’은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지난 10여년 간 실무협상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이번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합리적 해결’을 대전제로 구체적인 타협안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사설] 이번엔 중국산 사과·배 개방인가

    정부가 중국과 쌀협상을 벌이면서 쌀시장 전면개방을 10년간 늦추는 대신 중국산 사과·배 등 과일 5종에 대해 수입위험평가를 수용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국내 9만여 과수농가는 값싼 중국산 과일이 조만간 대량 수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시름에 빠져 있다. 정부는 농산물에 대한 수입위험평가는 수입허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검역절차일 뿐이며, 국제기준에 문제가 없을 경우에만 수입이 허용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수입위험평가의 수용은 시장개방과는 별개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과수농가는 중국산 사과·배 등의 수입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태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때 한차례 홍역을 치러 이번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중국산 배값이 국내산의 9분의 1에 불과해 시장이 열리면 과수농가는 큰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농민들이 쌀 피해를 줄이려고 벼농사를 접고 사과와 배 재배 쪽으로 대거 옮겨가는 상황이어서 과일시장이 개방되면 또 다시 치명타를 맞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상대국과의 협상이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할 수만은 없다.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아내는 게 협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의 협상력 부재를 탓하거나 정부가 거짓말을 했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지난 연말 쌀협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과일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없이 두루뭉수리 넘어갔다가 이번에 느닷없이 중국산 과일의 수입위험평가를 들먹인 저의를 이해할 수 없다. 지난 2000년 중국과 마늘협상 당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연장 않기로 합의해 놓고 숨긴 전례도 있지 않은가. 과수농가의 혼란을 막으려면 향후 시장개방 계획을 솔직하게 밝히는 게 옳다.
  • 인구23억 단일시장 탄생하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세계인구의 40%를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가 손을 잡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 탄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11일 뉴델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자유무역지대의 타당성 조사를 위한 전문가그룹을 설치키로 합의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까지는 시일이 걸리겠지만 양국이 FTA 체결을 향한 역사적인 첫 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23억 세계최대 자유무역지대 인도와 중국의 인구는 합치면 23억명이 넘는다. 인도와 중국은 현재 상대국의 제품에 각각 15%와 10%의 관세를 물리고 있지만 두 나라가 FTA 체결에 합의할 경우 세계 최대의 단일 경제권이 된다. 전문가들은 두 나라가 국경분쟁 등 50여년간 껄끄러운 관계를 청산하고 장기적으로 FTA 체결 등 경제분야 협력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양국이 지난해 137억달러의 교역액을 2008년까지 200억달러로 확대키로 합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양국 총리는 공동성명을 통해 “인도와 중국의 관계가 양국 차원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 전략적 측면이 있는 만큼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중국의 적극적인 FTA 구애 중국은 인도에 FTA 협상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원 총리는 남아시아 순방에 앞서 인도 PTI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과 인도의 FTA 창설은 이미 논리적인 의제가 됐다.”고 선언했다. 그는 “두 나라가 경제·통상분야의 유대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유무역지대의 창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인도 역시 경제개방 조치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어 FTA 체결을 위한 전반적인 분위기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제조업, 인도는 정보기술(IT)산업에 강점이 있어 양국 경제에 상호보완적 측면이 많아 FTA 체결 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다. ●인도, 체결 시기·속도 저울질 하지만 인도는 FTA 체결에 앞서 기술적인 측면에서 협상의 시기와 속도를 저울질하고 있다. 자국 시장을 전격적으로 개방할 경우 중국의 값싼 장난감과 의류, 휴대전화 등이 쏟아져 들어와 자국 업체가 타격받을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중국과의 교역액이 10년 전보다 무려 13배나 늘어난 139억달러였고 17억 5000만달러의 흑자도 챙겼다. 카말 나스 통상장관은 지난 9일 “올해 인도는 수출 일변도의 정책에서 벗어나 수입과 아웃소싱 등 서비스 영역의 교역도 장려하면서 전체적인 통상 규모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주의식 폐쇄경제에서 벗어나 국제적 경제교류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인도의 경제개방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싱 총리는 세계 교역액의 1%에도 못미치는 인도의 비중을 오는 2009년까지 1.5% 선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oilman@seoul.co.kr
  • 中·인도 대립관계 청산하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과 인도가 오랜 대립 관계를 청산하고 21세기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9일부터 인도을 방문 중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11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양국 정상회담을 열고 62년 국경분쟁 이후 지속되던 껄끄러운 관계 청산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 경제협력 확대를 골자로 하는 ‘델리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국은 수교 55주년을 맞아 정치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유대 강화를 위해 30여건의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국제전략연구소 장원무(張文木) 교수는 “두 나라가 국경분쟁이나 라이벌 의식 등으로 40여년간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지금은 경제협력과 미국의 독주 견제라는 필요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국 관계의 최대 걸림돌인 국경분쟁과 티베트 문제에 대한 원칙적 합의가 예상된다.1030㎞에 이르는 서부 산악지대의 중·인 국경문제와 관련, 지난달 30일 베이징에서 샴 사란 외무차관과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간에 국경회담을 열어 이같은 원칙에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 부부장은 “이번 양국 총리회담에서 국경분쟁 해결 방식에 관한 합의에 이르기를 기대한다.”며 “이 문제가 양국간 협력 확대 과정에서 더 이상 방해요소가 되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조달 협력방안도 주요 의제다. 원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특정 석유 자산을 매입하기 위한 입찰경쟁을 자제하고 양국 모두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안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도 양국은 FTA 체결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양국간 무역액은 140억달러로 전년 대비 79%가 늘었다.91년 교역액(2억 6400만달러)과 비교,13년만에 53배가 폭증했다. 양국은 경제협력 공고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FTA 체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oilman@seoul.co.kr
  • “日 역사인식 똑바로 가져야”

    리빈 주한 중국대사는 8일 “일본이 역사를 똑바로 인식해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해 피해국 국민들로부터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 대사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강연회에서 “일본이 역사를 부정하고 우경화되는 점에 중국에서도 우려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동북아 발전을 위해 모두 같이 노력하고 있는데 일본이 이런 식으로 나오면 어려움이 많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면서 “한·중·일 3국 학자들이 모여 역사교과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좋은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일본이 역사에 대해 똑바른 인식을 갖지 않는다면 꿈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관련, 그는 “한·중·일 FTA의 조속한 체결을 촉진하기 위해 한·중 FTA를 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매우 건설적인 건의”라면서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한국이 막후의 다리 역할을 한다면 동북아 경제협력의 호혜적 추진에도 부합할 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협력에도 유익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대사는 이어 북한 문제와 관련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 않는 입장”이라면서 “북한은 쉽게 굴복하는 체제가 아니며 제재를 하면 역효과만 초래하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동해 북평산단 ‘봄이 왔네’

    애물단지였던 강원도 동해시 북평산업단지가 분양률 100%를 기록하며 대박의 꿈을 꾸고 있다. 8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동해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동해고속도로 4차선 확장이후 중소기업임대단지가 모두 분양되고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재지정, 국민임대단지 분양, 자유무역지역 지정 추진이 잇따르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달말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부터 자유무역지역 지정에 따른 용역결과를 납품받은 결과 전국 6개 지역 중 동해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평산업단지·동해항 일대의 자유무역지역 지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북평산업단지·동해항 일대가 지정되면 지난해와 올해초 일본, 독일 등의 최첨단 신소재업체들과 입주협약을 체결한 외국업체들의 입주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말 이전 협약을 체결한 인천의 국내 최대 규모 (주)양지종합목재와 (주)SH코퍼레이션도 공장설립 준비를 마무리하고 이달말쯤 북평산업단지에 문을 열게 된다. 토지공사는 지난해 11월 중소기업임대단지 9필지의 100% 분양에 이어 오는 11일부터 북평국가산업단지에 조성한 국민임대산업단지 34필지에 대한 분양을 시작한다. 국민임대전용단지는 500평형 22필지와 1000평형 10필지,2000평형 2필지 등 총 34필지로 ㎡당 연간 4083원의 임대보증금에 2765원의 임대료를 내며 임대기간은 5년이나 재계약이 가능하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韓·美 스크린쿼터 축소 합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과 미국 정부가 한국 영화의 스크린 쿼터를 축소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미 무역대표부(USTR) 관계자는 7일(현지시간)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24,25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통상회담에서 한국 정부에 구체적인 스크린 쿼터 축소안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히고 “최근 한국 정부 관리들의 발언은 우리측의 요구에 대한 반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4일 외신기자클럽 초청 회견에서 “정부는 스크린 쿼터 제도에 대해 축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USTR 관계자는 미국측이 제시한 축소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한·미 통상회담에서 스크린 쿼터를 현재의 연간 146일보다 50% 줄여줄 것을 요구했다고 통상 관련 소식통이 전했다. 강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이 소식통은 “정부 부처간에 스크린 쿼터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뒤 업무 성격상 상대적으로 입지가 덜 곤란한 강 위원장이 ‘총대를 메고’ 그같은 입장을 밝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정부내에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해서 스크린 쿼터 축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면서 “영화계를 설득하는 작업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6월 한·미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예정된 점 등을 감안할 때 양국은 다음달 하순에 다시 열리는 한·미 통상회담에서 스크린 쿼터 축소 원칙에 공식 합의하고 구체적인 축소안 협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USTR 관계자는 이와 함께 광우병 때문에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수출과 관련,“미국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과학적인 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한·미간 기술회담 개최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과학적으로 무해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수출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전경련 ‘인사 후폭풍’ 몸살

    “재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전경련의 역할이며, 앞으로 현실적 과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고 판단해 달라.”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은 7일 서울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직 관료들의 ‘입성’에 따른 전경련의 정체성 우려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과거에 정부 일을 했다고 해서 회원사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친(親)정부 색깔 차단에 애썼다. 전경련은 이날 1997년부터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을 이끌어온 좌승희 원장을 경질하고 후임에 노성태 명지대 경영대학장을 선임했다. 전경련 전무에는 하동만 전 특허청장을 임명했으며, 이규황 전무는 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IMI)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로써 전경련은 사무국뿐 아니라 한경연의 핵심 보직까지 물갈이하며, 그동안 ‘삼경련’이라는 비난과 정부와 사사건건 대립이라는 비판적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인사 명단이 사전에 노출되면서 ‘인사 후폭풍’에 휩싸였다.‘삼성 색깔을 지우더니, 이제는 참여정부와 코드 맞추기에 나서냐.’부터 ‘재계를 대변해야 할 전경련이 전직 관료의 구심점 역할로 방향을 틀었다.’는 또 다른 비판이 꽈리를 틀고 있는 것. 전경련 내부에서도 친정부 노선으로 돌아서면 회원사의 정보 수집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전경련 고위 인사에 대한 대우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좌 원장은 경질에 대한 사전 통보와 관련,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아무런 준비도 못했다는 것으로 답을 대신하고 싶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러나 전경련의 이같은 행보는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삼성 색깔’을 지워 재계 단합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을 수차례 언급한 바 있으며, 일하는 전경련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의 관계 개선도 피력했었다. 일각에서는 강 회장의 지나친 욕심이 재계의 불만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한다. 삼성 뿐 아니라 LG, 현대차까지 끌어 안으려다가 무리수가 나왔다는 것이다. 또 기업도시 등 전경련의 역점 사업을 순조롭게 하기 위해 정부에 지나치게 저자세를 취한 것도 역풍을 가져 왔다는 해석이다. 한편 이날 열린 월례 회장단회의에는 회원사의 참여와 결속을 다지기 위한 방안으로 각종 위원회를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해 경제계 현안을 다루는 ▲자원대책위원회▲기업지배구조위원회▲부품소재위원회▲자유무역협정(FTA)위원회 등을 시범위원회로 선정, 운영키로 했다. 또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의 활동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강원도 양양과 고성 등 동해안 산불재해 복구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원자바오 “中, 패권추구 않을것”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6일 제4차 아시아협력대화(ACD) 외교장관회의 개막 연설을 통해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총리는 ‘아시아 인민들의 협력’이라는 요지의 연설에서 “중국은 다른 국가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며 다른 나라를 지배할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사가 7일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1인당 국민소득 1000달러를 막 돌파한 개발도상국이고 현대화 실현의 길은 아직도 멀다.”고 전제,“설령 장래에 중국이 강대국이 되더라도 우리는 어떤 나라도 위협하지 않고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총리는 아시아의 평화를 촉구하면서 에너지, 환경보호 및 자유무역협정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는 평화가 필요하며, 평화는 행복과 번영의 전제 조건”이라면서 “진정한 아시아의 세기는 아시아 전체가 발전하지 않고서는 실현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전하는 중국에 대해 다른 나라들이 우려할 필요는 없다면서 “중국은 국내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어떤 정치적 조건도 없이 개발도상국들의 이익 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반외교 “日 독도영유권 주장 불용”

    반외교 “日 독도영유권 주장 불용”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7일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을 만나 “일본 공민교과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독도 관련 기술을 즉각 삭제하라.”고 강력 요구했으나, 마치무라 외상은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양국의 외교 책임자간 회담에서도 접점이 도출되지 않음에 따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및 교과서 왜곡으로 빚어진 한·일간 갈등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일단 일본측의 노력을 지켜보는 한편 북핵 문제 등 나머지 제반 현안과 관련한 양국간 협의는 계속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이어서 독도 문제 등과 관련한 더 이상의 추가 강경대응은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제4차 ACD(아시아협력대화) 참석하기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 중인 반 장관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시내 메리어트 호텔에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교과서의 영유권 기술에서 일본 정부의 의도로 개악된 사실이 드러나 미래협력을 위한 일본 정부의 의지마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외교장관으로서 뿐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용납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에 마치무라 외상은 “일본은 화해에 바탕한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결의에는 변함이 없으며, 한국민의 심정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 했다. 이날 반 장관은 독도 문제와는 별도로 “조속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위해 일본측이 전력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인천공항 물류단지·화물터미널지역 63만평…자유무역지역 지정

    인천공항 물류단지·화물터미널지역 63만평…자유무역지역 지정

    인천국제공항내 배후 물류단지 등 63만평이 자유무역지역(Free Trade Zone)으로 지정된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자유무역지역 예정지였던 이곳을 산업자원부가 6일자로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인천공항내 자유무역지역은 ‘공항물류단지’ 30만평과 ‘화물터미널지역’ 33만평으로 각각 건설·운영된다. 공항물류단지에는 제조·물류·도소매 업체, 화물터미널지역은 세계 유수의 항공사와 다국적 물류업체를 유치해 2006년 상반기 중 운영할 계획이다. 자유무역지역에서는 자유로운 제조·물류·유통 및 무역활동이 보장되고 관세상의 특례가 적용된다. 아울러 자유무역지역 지정으로 조립·가공 등 제조과정을 거쳐 생산품을 수출하는 업체는 원자재 수입에 따른 관세면제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받게 된다. 외국인투자기업으로서 500만달러 이상 투자한 물류기업이나 1000만달러 이상 투자한 제조업체는 일정기간 소득세,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을 면제받고 토지사용료 감면혜택도 주어진다. 건교부는 앞으로 수요 증가 추이를 봐가면서 자유무역지역을 단계적으로 확충,125만평까지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쯤에는 연간 300만t의 항공화물과 3만명의 고용인원,2조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전망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6) 경희대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6) 경희대

    경희대 법대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경희 법대는 동북아 법률 허브를 구축하는 데 앞장선다는 옹골찬 포부를 감추지 않는다. 단순히 국내 법대와 경쟁해 로스쿨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북아의 법률시장에서 한 몫을 톡톡히 해내겠다는 계획이다. 자칫 ‘대외홍보용’으로 치부될 수도 있지만 경희 법대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착실하게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성화 살린 국제법무대학원 경희 법대의 경쟁력은 국제법무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일반법학 전공 외에 국제법무학 전공을 설치해 특성화를 꾀하고 있다. 경희 법대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국제법무학은 타 대학의 국제법과는 성격이 다르다.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통상법·지적재산권법·조세법·미국법무학·중국법무학·인터넷법 등 실용 법과목을 다양화해 일반 법 전공과 확실히 차별화시켰다. 설립 10주년을 앞둔 국제법무대학원도 경희 법대의 자랑이다. 이정규 법대 행정과장은 “이미 10년 전에 헌법·민법·형법 등 기본법에서 탈피해 실용법 과목 중심의 대학원을 일반 법학대학원과 차별화해 설치했다.”면서 “그 대학이 바로 국제법무대학원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법무 분야를 특화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법무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의 특화로 대학원 정원의 3분의 2가 현직 법조인들일 만큼 반응이 좋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중국·미국 대학과 연계 경희 법대가 국제법무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세계화·개방화·정보화라는 시대적 흐름에서 법조시장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 국제교역이 증가할수록 법률분쟁도 증가해 국제법무를 전문으로 하는 법조인에 대한 수요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경희 법대는 특히 우리와 교역량이 많은 일본과 중국을 위시한 동아시아에서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인민대학과 이미 연계체제를 갖췄다. 교환학생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민대학에 지망하는 중국 학생들이 경희대에 유학을 올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에서 법학석사학위(LLM) 과정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의 미국변호사 시험 준비를 위한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미국헌법, 미국민사소송법, 미국계약법 등 미국변호사 시험에 필요한 과목을 개설해 시험대비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최첨단 교육시설 신설 국제법무 분야를 특화시키는 만큼 경희 법대는 원어 강좌에 비중을 두고 있다. 법무영어를 공통과목으로 개설한 데 이어 외국인 교수를 4명 정도 추가 충원해 원어 강좌를 4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로스쿨을 대비한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1100여평의 법학관을 4000여평으로 증축하고 있다. 제2 법학관에는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강의실을 포함한 첨단 강의실 8개와 6개 세미나실, 연구실, 모의 법정 등이 들어선다. 또 원격시스템을 도입한 전자법정 등 최첨단 교육시설이 총동원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대, 한의대, 치대, 약대, 간호대를 바탕으로 한 의료법무 연구센터와 IT법무 연구센터 등 분야별로 연구센터를 신설해 전문 분야의 다양화를 꾀하는 등 내용면에서도 내실을 쌓는다는 게 경희 법대의 계획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이영준 법대학장 “법률시장 개방에 발맞춰 국내 법조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영준 경희대 법대 학장은 로스쿨 유치도 중요하지만 외형적 규모를 늘리기보다는 내실을 공고히 하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국제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할 법조인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는 것이다. 이 학장은 “국가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맺어지는 등 국제환경이 변화되고 있는데 우리 국내 법조인들의 경쟁력은 법조인들 스스로가 인정할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해외에서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법조인의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가까운 중국의 경우를 예로 들면 현재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이 5만개를 넘어섰고 이들 기업 상당수가 법적분쟁에 휘말리고 있지만 국내 법조인들로부터는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 학장은 “국제법무와 관련된 법률서비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도 국내 법조인들로부터는 도움을 기대할 수 없어 경제적으로도 손실이 크다.”고 덧붙였다. 경희 법대가 국제법무 분야를 특화해 집중 육성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이 학장은 “우리가 해외에 경쟁력 있는 법조인을 많이 배출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국 학생들이 한국의 로스쿨로 유학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에서 법문화를 체득한 외국 학생들이 많아질수록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법조인은 서비스업 종사자”라는 말로 로스쿨의 교육목표를 제시했다. 이 학장은 “법조인은 어디까지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이지 법률 지식을 앞세워 군림하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로스쿨 도입이 법률 서비스 개선이라는 큰 틀에서 출발한 만큼 교육도 법조인의 기본자세에 중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문재인수석등 300여명 배출 경희대 법대는 작은 규모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300여명의 법조인을 배출했다. 법대 정원이 250명으로 늘어난 지는 불과 3년째다. 규모에 비해 배출된 법조인이 많은 편이다. 첫 합격자는 고시 사법과 7회에 합격한 임병옥(54학번) 변호사. 그가 첫 테이프를 끊은 이후 매년 20여명이 사시에 합격하고 있다. 이들 경희 출신 법조인들은 사회 각계에 진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조성래(59학번)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 대표격이다. 사시 8회로 서울지법 판사,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 대학 67학번이다. 사시 22회에 합격, 변호사로 활동하다 1988년 한겨레 신문 창간위원으로 활동했고 2003년부터 대통령비서실에 몸 담고 있다. 이태훈(68학번) 변호사는 지난해 형사정책연구원장으로 임명됐다. 사시 14회로 법무부 국제법무심의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부봉훈(73학번·사시 20회) 서울고검 공판부장은 지난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송두율 교수의 수사를 맡아 유명해졌다. 전원책(75학번) 변호사도 잘 알려져 있다. 군법무관 4회 출신인 전 변호사는 시인이라는 특이한 이력과 연예전문 변호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1977년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그는 변호사 활동과 병행해 대학에서 문학 강의를 하기도 했다. 이밖에 김우찬(81학번·사시 30회) 서울중앙지법 판사 등 13명의 판사와 9명의 검사가 재직 중이고, 변호사로 활동하는 경희 출신 법조인도 180여명에 달한다. 또 조선제(63학번) 전 교육부 차관, 강동석(중퇴) 전 건교부 장관 등 관가 인사들도 배출해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기고] 자유무역만이 해답이다/박성훈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 지난 1일로 만1년이 됐다. 한·칠레 FTA는 1998년 11월 APEC 정상회담 기간 중 열린 양국간 회담에서 추진이 합의된 이후, 여러차례의 협상과 국회비준 등 우여곡절을 거쳐 지난해 4월 발효됐다. 진통을 겪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포도, 키위, 돼지고기, 홍어 등 농수산물 분야에서 칠레산의 수입 급증과 이로 인한 농어민 피해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출범 1년간 한·칠레 FTA의 성적표를 살펴보자. 우선 눈에 띄는 것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국의 대 칠레 무역수지 적자가 전년 동기의 6억 7000만달러에서 10억 2000만달러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는 동광·동괴 등 천연자원 수입이 한국 수입총액의 75%를 차지하는, 양국간 교역의 특성과 함께 이해돼야 한다. 이 기간 중 구리제품의 수입 증가액이 전체 무역적자 확대폭보다 큰 4억 1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구리를 제외한 무역수지는 소폭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농수산물 분야에서는 포도주와 돼지고기 수입의 확대를 빼고는 별다른 변화가 눈에 띄지 않는다. 당초 우리 농어민들이 우려했던 것과 다른 결과다. 반면 공산품 분야에서 한국산 제품들은 칠레시장에서 크게 약진했다. 휴대전화(226% 증가), 컬러TV(110%), 캠코더(101%)의 칠레 수출이 각각 2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자동차 수출도 60% 늘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 칠레 총수출과 총수입은 각각 58.6%와 54.3% 증가했다. 1년간의 성적표를 통해 다음과 같은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첫째로 구리제품을 제외할 경우, 한·칠레 FTA는 한국의 대 칠레 무역적자를 다소나마 줄이는 데 기여했다. 농수산물 분야에서 발생한 소폭의 무역수지 악화가 공산품 분야의 흑자 확대로 상쇄됐기 때문이다. 둘째, 농수산물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피해가 거의 나타나지 않은 것은 특정품목에 대한 관세인하 유예 등 다각도의 안전조치들이 효력을 발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셋째,FTA 출범 초기에 나타난 한국산 전자제품과 자동차의 대폭적인 수출 확대는 앞으로도 이 분야에서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함을 시사한다. 아울러 교역확대를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해온 우리나라로서는 한·칠레 FTA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무역자유화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방위 FTA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실로 많은 나라들과 협정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아세안,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등과는 이미 공식협상이 시작됐고 멕시코, 인도와는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캐나다 등 다른 많은 나라들과도 사전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과거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탈피해 세계경제의 지역주의화 추세에 더욱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우리의 전통적인 경제 파트너인 미국, 일본은 물론 중국조차도 최근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인 FTA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우리 정부의 선택은 올바른 방향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FTA 협정 체결을 통해 우리경제의 전반적인 자유화 수준이 높아지면 국내 산업이 더욱 치열한 경쟁관계에 돌입하게 되고, 이는 중장기적으로 산업경쟁력 개선과 경제 전체의 효율성 제고로 이어지게 된다. 지난 1년간 한·칠레 FTA는 FTA 체결의 긍정적 효과가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경제가 대외 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충함으로써 더욱 빠르게 선진 통상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책기조를 굳건하게 유지해야 할 것이다. 박성훈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shpark@korea.ac.kr
  • [논술이 술술]자유무역·보호무역 논거는?

    [논술이 술술]자유무역·보호무역 논거는?

    ●자유무역론의 논리 선진국들이 주도하는 무역협상의 목적은 자유무역의 확대다. 어떤 사람들은 1930년대의 대공황이 보호무역 때문에 발생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때문에 세계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자유무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유무역의 논리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각국의 국민들은 더 싸고 좋게 생산하는데 자원을 선택적으로 투입한 뒤 수출해서 자신들이 생산하면 높은 비용이 드는 제품을 수입해서 쓸 수 있다. 둘째, 국제교역은 생산과 마케팅, 유통 등을 대규모화 해서 생산비를 낮춰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안겨준다. 셋째, 국제무역은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을 촉진한다. 그 때문에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사서 쓸 수 있게 된다. 한마디로 무역에 대한 제한은 경제적 번영을 방해한다. 다수의 나라들이 무역제한 조치를 선택하는 이유는 특수 이익집단들이 정치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보호무역론자들은 자유무역을 하면 한 나라의 산업이나 농업이 경쟁력을 잃는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고, 수출 증대를 통해 고용을 증대하고, 국내경기의 안정으로 임금을 안정시키고, 국방 및 기간산업을 육성하려면 보호무역 정책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GATT,UR,WTO 무역장벽을 제거하기 위한 전후 첫 협정은 GATT(General Agreement on Tariffs and Trade·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로 1947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체결됐다. 그러나 GATT는 상품에 한정돼 서비스에 대한 부분이 빠져 있었다. 이것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 다자간 무역협상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금까지 모두 8차례 있었다.8차가 1986년부터 1993년까지 진행된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이다.UR협상은 농산물, 섬유류, 서비스, 무역관련 투자조치, 무역관련 지적재산권 등을 다자간 협상의제로 채택했다.GATT 체제의 강화도 UR의 의제였는데 더 강력한 국제기구로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를 출범시키기에 이른 것이다.2001년 현재 144개국이 가입한 WTO는 UR협정의 사법부 역할을 맡고 있다. 세계무역분쟁 조정, 관세인하 요구, 반덤핑 규제 등 준사법적 권한과 구속력을 행사한다. ●DDA 그러나 WTO 회원국들은 UR협상을 타결하면서 농산물과 서비스분야의 시장개방 내용이 미흡하고 공산품 분야에서도 상당한 무역장벽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회원국들은 새로운 다자간 무역협상을 2001년 11월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출범시켰는데 그것이 DDA(Doha Development Agenda)로 WTO 출범 이후 첫 무역협상이다. DDA 협상은 과거의 어느 다자무역협상보다 폭넓은 의제를 다루고 있다. 특정 분야만을 다룬다면 각국간 이익과 손실의 균형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회원국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분야를 망라했기 때문이다. 서비스 분야 이외에 농업, 비농산물 시장접근, 환경, 규범 등 광범위한 협상의제를 채택했다. 서비스 협상은 사업, 커뮤니케이션, 건설, 유통, 교육, 환경, 금융, 보건·사회, 관광, 오락·문화·스포츠, 운송, 기타 서비스 등 12분야의 155개 세부 업종을 다룬다. ●DDA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세계은행은 DDA협상을 통해 무역보호수준이 40% 삭감될 경우 공산품 분야에서 696억 달러의 후생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DDA 협상으로 우리 경제는 대체로 2.5∼4.2%의 실질 GDP가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시장개방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산자의 기술개발 및 품질개선을 촉진함으로써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그러나 부문별로 보면 이해득실이 엇갈린다. 농산물 관세와 비관세장벽이 완화되면 국내 농업종사자들은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어 소득이 감소하게 될 것이다. 쌀수매 등을 통한 농민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이 감축되면 농민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수산업도 마찬가지로 타격을 받을 것이다. 서비스 산업은 농업 및 제조업의 생산에 있어 중간재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성 제고에 도움을 주게 된다. 물류시스템은 유통, 통신, 금융 등 서비스 산업의 강화없이는 개선되기 어렵다. 주요국들은 우리나라에 법률, 교육, 시청각, 보건의료 산업의 추가 개방 및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 분야는 다른 서비스 분야와는 달리 공공 서비스의 성격도 가지고 있고 사회적, 문화적 파급 효과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개방의 폭과 속도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대경연측은 밝히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seoul.co.kr
  • [사설] 독도, 이제는 차분하고 내실있게

    독도 문제가 우리나라와 일본의 정치·외교적 차원을 넘어 경제와 민간교류로 파급될 조짐을 보이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국민의 뜨거운 애국심을 이해하나, 감정의 무절제한 발산으로 우호협력을 해친다면 발전적이어야 할 양국의 미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일본 국기를 짓밟거나 불태우고, 국내 거주 일본인들에 대한 신변위협, 일본상품 불매운동 등의 극단적 반일감정의 표출은 자제돼야 할 것이다. 이제 양국 정부간 입장 표명으로 냉정을 되찾아가는 시점이다. 마산시의회가 일본 시마네현에 대응해 ‘대마도의 날’을 조례로 제정한 데 대해 정부가 철회를 요청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독도 문제는 정부가 열화 같은 국민의 여망을 거듭 확인한 만큼, 대내외적으로 차분하게 국토수호정책을 펴서 대응해 나가야 한다. 국민들도 다수의 이성적인 일본 국민과 소수의 극우파를 분리해서 대응해야 하며, 일본 국민 전체와 등지는 우(愚)를 피함으로써 정부와 호흡을 같이해야 한다. 한·일 관계 경색에 따른 경제계의 우려도 그냥 넘길 수 없는 부분이다. 일본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8.6%인 210억달러, 수입의 20.7%인 447억달러를 차지한 주요 교역 상대국이다. 금융과 자유무역협정 등 현안도 많아 독도 문제가 경제 쪽으로 파급되면 피차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국민감정이 절제돼야 하는 또 다른 이유다. 한·일어업협정 재협상 문제도 나라간 신뢰가 걸린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한·일 우정의 해’도 포기해서는 안 되며, 과거의 원한과 피해를 우정과 협력으로 바꾸는 노력에 양국 국민은 적극 동참해야 한다.
  • “불신의 벽 깨야 한·중·일 FTA 실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 추진의 사전 단계로 민간 차원의 공동연구에 20일 합의했다.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중국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터(DRC)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한-중 FTA 타당성 및 정책대안에 대한 민간 공동연구에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에 서명한 이경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이번 MOU는 한ㆍ중 양국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FTA 체결을 위한 하나의 프로세스가 본격 시작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이번 공동연구가 학술적인 논의를 넘어 FTA 추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향후 공동연구 방향과 관련해 “양국간 이해가 엇갈리는 사안들도 연구 주제에 포함시켜 FTA 추진 과정에서의 장애요인을 사전에 확인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oilman@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신임 USTR대표 롭 포트먼

    17일(현지시간) 신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지명된 롭 포트먼(49) 공화당 하원의원은 국제무역법 전문가이자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오하이오주 6선 의원인 포트먼은 신시내티 출신으로 미시간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 의회에서 대표적 자유무역 옹호론자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하원 예산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무역·세금을 담당하는 세출위 무역소위 위원이기도 하다. 포트먼은 지명 후 “시장개방과 무역관계 개선은 평화롭고 안정된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요소”라면서 “미국은 일자리 창출, 삶의 질 개선, 경제 발전을 위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먼은 그동안 의회에서 세제 및 국세청 개혁 등과 관련한 10여개 법의 제정을 주도하며 활발한 활동을 펴왔다. 미 시사주간지 내셔널 저널은 포트먼을 “같은 세대 가운데 가장 능력있고 실용적인 정치인 가운데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부시 가문과는 1989년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 법률 고문위원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2000년 대선에서는 정책고문으로, 지난해에는 홍보위원장으로서 TV토론 준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해 대선 때 치열한 접전지역이었던 오하이오주에서 부시 대통령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한때 백악관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뉴욕 타임스는 그를 “하원에 있는 부시 대통령의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포트먼은 우선 미국 사탕수수 농가들과 섬유업계 등에서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 통과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무역 현안으로 떠오른 미국산 쇠고기의 수출, 확대일로를 걷고 있는 대중국 무역적자 해소 등에 체중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日 독도주권 침해] 계산된 도발… ‘조용한 외교’ 더이상 없다

    [日 독도주권 침해] 계산된 도발… ‘조용한 외교’ 더이상 없다

    정부가 16일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독도의 날’ 제정에 대해 강력 항의하고 즉각적인 폐기를 요구했으나 일본으로부터는, 적어도 한동안은 무대응이 예상된다.“늘 그래왔듯, 들끓는 한국의 여론이 식기를 기다릴 것”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정부의 대응 방식이 더욱 치밀하고 끈질겨야 하는 이유이다. 독도 문제는 이번 일로 긴장도가 한단계 더 높아졌다. 긴장도는 김영삼 정부 시절 독도에 접안시설을 설치한 이후 대폭 상승했다. 당시 일본은 세계 각국에 ‘일본 땅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 국제 분쟁화를 시도했다. 실제로 이 일은 세계가 독도문제를 인식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정부로서는 이번 일로 훨씬 높은 난이도의 ‘상황 관리’ 능력이 필요해졌다. 일본은 향후 이전보다 훨씬 자주 독도를 분쟁화할 수 있는 결정적 근거를 마련했다. 예컨대 시마네현이 매년 독도의 날 행사를 열 때마다 우리 국민 감정을 자극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선거 등을 앞두고 극우세력이나 정치인들이 행사를 대대적으로 확대한다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진다. 정부가 새 한·일관계 원칙 등을 거론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이날 외교부 송민순 차관보가 우라베 주한 일본대사 대리를 불러 한 항의에는 심각성에 대한 정부 인식이 짙게 배어 있다. 그는 “우리 국민은 일본의 한반도 침략이 1905년 시마네현의 독도 편입조치에서 비롯됐으며, 시마네현의 이번 조치도 이런 시각에서 보고 있다.”고 했다.‘국민의 시각’을 빌려 표현했지만,“국민들의 인식을 정부도 엄숙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정부 당국자는 말했다. 정부는 이번 일로 일본 정부에 대단한 불쾌감을 갖고 있다. 한 고위 당국자는 “일본 정부가 ‘지자체가 한 일로 중앙정부가 간여하기 어려웠다.’고 하지만, 받아들이기 어렵다. 결국 일본의 대외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이웃나라 국민의 분노를 일으켰다면 당연히 조치를 취했어야 옳은 일”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이규형 외교부 대변인 논평에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일측에 있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는,‘험악한’ 표현이 있는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정부가 준비중인 대일 성명에는 기존의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을 위해 가급적 과거사 문제는 외교 쟁점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에서 선회, 일본측의 주권 침해와 영토권 침해에 대해서는 전면적 외교전도 불가피하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도 알려진다. 그럼에도 구체적인 대응은 다소 ‘차분’하고 단계적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는 당장 북핵 6자회담에서 한·미·일 공조를 유지하는 일부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경제 문제에 이르기까지 일본과 실질적 우호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일도 있기 때문이다. 이날 독도 관련 부처나 유관기관들이 1차로 내놓은 대응책에는 이같은 현실적 한계가 반영됐다. 국회는 우선 ‘독도수호·일 역사왜곡 대책특위’를 구성했다. 한나라당이 예산 182억원 배정을 약속하며 내놓은 7가지 대책과 여당 차원의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새 한·일관계 원칙 수립을 마련 중이고 문화재청은 독도 관광을 전면 허용했다. 경북도 정도가 이날 시마네현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등 강경책을 시행했으며 독도 유인화, 독도해양과학연구기지 설치 등 종합대책을 만들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FTA·DDA협상 ‘급물살’ 예고

    통상전문가로서 ‘대외개방’에 강한 믿음을 갖고 있는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의 취임으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관련 현안들이 급물살을 탈지 관심이 쏠린다. 한 부총리는 우리나라 같은 경제구조에서는 개방을 확대해야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진다고 여러차례 강조해 왔다. 현재 우리나라가 당면한 대표적인 통상현안은 세계무역기구(WTO) 차원의 새로운 무역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다자간협상 도하개발어젠다(DDA)와 개별국가와 개방폭을 넓히는 FTA 등 2가지다. 농산물, 비농산물, 서비스, 규범, 분쟁해결절차, 환경, 지적재산권, 무역원활화 등 8개 부문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DDA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타결될 예정이었지만 148개 협상 참가국들의 이해관계가 맞서 여전히 산고가 이어지고 있다. 올 12월 홍콩에서 6차 각료회의를 갖고 농산물과 비농산물에 대한 보조금과 관세감축 등 세부계획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최종 타결은 내년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우리나라는 농업과 서비스 부문에서 높은 시장개방 압력을 받고 있다. 다자간 협상이어서 우리나라 자체의 개방정책이 먹혀들 여지가 적은 DDA보다는 FTA에서 빠른 진행이 예상된다. 특히 한 부총리의 취임이 교착상태에 놓인 한·일 FTA협상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현재 협상은 공산품, 농수산물 등을 포함한 포괄적이고 높은 양허수준을 요구하는 한국과 농수산물의 낮은 양허수준을 굽히지 않고 있는 일본이 팽팽히 맞서 있다. 한국은 일본이 농수산물 분야에서 진전된 입장을 제시할 경우 협상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 일본은 협상교착의 책임은 한국에 있다고 버티고 있다. 이밖에 우리나라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태국 등 10개국), 유럽자유무역연합(EFTA·노르웨이 등 4개국) 등과도 FTA 협상을 하고 있다. 아직 한 차례씩 협상테이블에 앉는 데 그쳤지만 두 지역경제협력체와는 비교적 이해관계의 충돌이 적어 의외로 쉽게 타결의 물꼬가 트일 수도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공동연구 등 준비단계에 있는 미국, 캐나다, 인도,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등과 협상이 빨라질지도 관심거리다. 오랫동안 중단됐던 한·미 양자투자협정(BIT)의 재개에도 관심이 쏠린다. DDA와 FTA 등 큰 틀의 협상 외에 자동차시장, 스크린쿼터제, 통신시장, 쇠고기, 지적재산권 등 그동안 우리가 외국의 개방압력에서 수세(守勢)에 놓여 있던 부분들이 어떻게 처리될지 주목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통상에 대해 부총리가 누구보다 개방적인 자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더 많은 것을 얻어내는 통상전략이 구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이미 한 부총리는 통상정책을 결정하는 대외경제장관회의 구성원이었다.”면서 “때문에 한 부총리의 취임 이후에도 기존 통상정책의 틀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덕수 경제부총리 심야인터뷰 전문

    한덕수 경제부총리 체제 출범을 맞아 향후 정책기조의 변화 가능성과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다.그러나 한 부총리는 14일 “절대 경제정책기조의 변화는 없다.”며 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웠다.청와대의 인선 발표를 전후로 한 그의 언급을 정리한다. # 13일 밤 본지 인터뷰 경제부총리로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웃으며)기자가 집 앞까지 와서 기다리는 것을 보니 경제부총리가 중요하긴 중요한가 보다. 청와대로부터 통보를 받았나 -청와대에서 통보는 없었다.나도 모른다.다만 유력하게 검토한다는 얘기를 청와대쪽 인사로부터 듣기는 했다. 이헌재 전부총리의 정책기조가 유지되는 것인지 시장에서 궁금증이 많다. -부총리가 된 것을 전제로 견해를 밝힐 수는 없다.다만 경제부총리가 된다면 시장에 안정감을 주는 일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경제정책기조에 변함이 없나. -이헌재 부총리의 경제정책이 혼자만의 것은 아니지 않으냐.그동안 청와대나 정부가 함께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결정하고 추진하던 일들이고,이런 기조가 갑작스럽게 변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이헌재 부총리가 경제정책에 문제가 있어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쟎느냐. 사실 갑작스레 부총리 되는 것 아니냐.본인도 조금 당황스럽지 않나. -(고개를 저으며)홈 그라운드로 간다고 생각한다.재경부로 옮겨가는 것이 원래 전공을 찾아가는 듯 푸근한 마음이다. 거시경제나 금융분야의 경험이 부족하고,재경부를 장악하는 데 미흡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있는데. -(웃으며…)그래도 내가 하버드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인데….상공부 산업정책국장을 꽤 오랫동안 지내면서 금융시장에 대해 경험하고,시장과 수요자의 입장에서 고민했었다.통상전문가로 알려지면서 여론에 묻혀 이런 경험이 잘 부각되지 않는 것 같다. 청와대로부터 미리 부총리 내정에 대해 들었나. -청와대에서 최종통보를 받지 못했다.유력하다는 얘기만 전해 들었다.내가 후보군에 포함됐다는 얘기는 11일(금요일) 저녁 이해찬 총리로부터 들었다.전화로 “한 실장에 대해 청와대에서 검증에 들어갔다.”고 하더라. 재경부 경험이 없어서 조직장악이 쉽지 않을 거란 예상이 있다.한국은행 금감원과의 협력이 중요한데 특별한 네트워크라도 있나. -재경부에 똑똑한 인재들이 많다.합리적인 정책을 가지고 협력해 나갈 것이다. 박승 한은 총재와의 관계는 어떤가. -국무조정실에서 박 총재와도 여러번 의견을 교환할 기회를 가졌었다. 흠결이 적은 후보로 평가받은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인생을)그만큼 재미없게 살았다는 얘기가 아니냐(웃음).언론이나 청와대나 이번 인사를 보면서 세련되게 발전했다고 느낀다.국조실은 총리를 중심으로 보좌하는 역할이라 좀 (약한)그런 느낌이 있었을 거다.앞으로 잘 지켜봐 달라. 병역은 문제가 없나. -(목소리에 힘을 주면서)육군병장으로 제대했다. 강남에서 왜 신문로로 이사갔나.그 터가 관운이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 간 것인가.그래서 부총리가 되는 것 아니냐. -그런가?(웃음)아니다….사실 10년 전에 구입한 집인데 그동안 세를 줬었다.주로 외국인들이 살았는데 지난 번에는 도무지 나가질 않더라.그래서 할 수 없이 들어와서 살게 됐다. #14일 청와대 발표 후 기자간담회 경제부총리 통보는 언제 받았나. -아직까지도 공식 통보해 준 분은 없다. 대통령과 면담했나. -면담인지 면접인지 모르나,비슷한 기회는 있었다. 발탁된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나. -대통령이 선진경제,선진사회,선진정치를 포함한 선진한국의 토대를 참여정부 임기 내에 만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또한 대통령 대선 공약이 1447개,인수위 주요 과제가 100개,지난 2년간의 로드맵이 100개 정도 된다.국무조정실장으로서 해 온 이런 일들을 변함없이 추진해 달라는 의지가 제일 강한 것 같다.또한 이헌재 전 부총리가 불철주야 노력해 경제활성화 및 선진경제를 위한 정책의 골격을 만들었다.이는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총리를 비롯한 총리실과 국무조정실,각 부처가 참여해 만든 정책체계로,총괄적으로 참여했던 사람이 착실히 추진해 달라는 뜻인 것 같다.선진경제를 이루기 위한 체제 및 토대와 함께 이 전 부총리가 노력해 만든 정책체계를 절대로 변화없이 확실히 챙겨 성공시켜 달라는 의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현재의 경제정책 기조를 운영해 나가겠다는 뜻인가. -일체 변화없이 추진해 나가겠다.이번에는 정책 기조를 바꾸기 위해 부처의 수장을 바꾼 게 아니라,정책을 계속해 달라는 차원에서 수장을 임명했다고 이해해 주면 좋겠다. 현재의 정책기조란. -첫째 경제를 살리고 거시 경제적 안정을 확실히 이루며,둘째 선진한국,선진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성공해야 할 것이다. 거시경제 분야는 상대적으로 모른다는 지적이 있다. -앞으로의 실적을 갖고 봐달라.저도 거시경제쪽 공부를 해왔다.그동안 국조실장으로 있으면서 (거시경제 관련 업무에) 참여해 토론했으며,그런 정책을 챙겨왔으므로 정책을 변화없이 추진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시장친화적이라는 말이 있다.이 전 부총리의 경우 한국은행에 대해 금리인하를 요청하기도 했는데 그런 것도 시장친화적 정책인가. -앞으로 스텝들과 협의해서 하겠다.어떤 정책이 시장친화적이냐 아니냐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외시장 개방에 대한 입장은. -대통령이 선진개방국가를 선진한국이 이뤄야 할 요소로서 제기했다.따라서 아주 신중히,그리고 그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들에 대한 적극적 보호조치를 하면서 선진개방국가를 위한 것은 가야 한다.이는 단순한 상품교역보다 훨씬 넓은 개념이다.금융시장의 체계적이고 질서있는 개방,건설의 적극적 해외진출 등도 선진개방국가 개념이다.이를 포괄적,체계적으로 추진해 달라는 것이 임명권자가 저를 재경부 장관으로 보내고 경제부처를 총괄해 달라는 의지로 생각한다. 후속 인사는. -크게 달라질 게 있겠느냐.차분히 생각해 보겠다. 비(非) 재경부 출신으로서 ‘모피아 개혁’을 위한 인사라는 말도 있다. -내가 아는 재경부 친구들은 좋은 친구들이고 얼마든지 융합할 수 있다.그런 걱정을 감안해 걱정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정부혁신을 강조해 왔는데 재경부 업무추진 방식에 변화가 오나. -정부혁신은 굉장히 강하게 추진하겠다.국가경쟁력의 주요 요소가 정부경쟁력인데 우리 정부는 세계 30위 정도다.세계 경제규모 12위,무역규모 10위 정도인데 정부경쟁력은 상당히 떨어진다.결국 정부혁신을 통해 일 잘하는 정부,국민에 서비스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재경부는 많은 정책을 만들어 낸다.정책 성공을 위해 정책의 절차,내용,이론적 요소를 체계적으로 갖추는 것이 정책품질관리로,이를 시행하는 재경부가 되도록 하겠다. 현 경제상황을 진단하면. -아주 희망을 갖고 있다.위대한 국민들이므로 잘되리라 본다.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국민들이 적응하는 것을 보면 책상에 앉아있는 관료들의 생각을 뛰어넘는다.정부가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거시경제를 안정시키며 선진경제 시스템을 만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소감은. -경제관료의 소망은 우리나라가 부강하고 투명하고 법치주의가 잘 적용되고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나라가 되는 데 경제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다.이 꿈을 실현하도록 내가 가진 모든 열과 성을 다하고,재경부가 경제부처의 중추기관으로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서로 도와가며 조직을 이끌겠다. 오늘 임명발표 후에도 시장에서 별 반응을 안보이고 있는데. -당연하지 않으냐.(같은)정책을 계속 하므로 그대로 있는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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