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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쇠고기 관세·검역 해제하라”

    쌀과 쇠고기·오렌지 등 민감 농산물을 다루기 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농업 고위급(차관보) 회담이 두 나라 입장이 평팽히 맞서 최대 난관을 맞고 있다. 2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미 고위급 회담은 미국이 쇠고기에 대한 관세와 검역을 모두 풀 것을 강하게 요구하며 회의 시작 1시간40여분 만에 끝났다가 오후 늦게 속개됐다.우리측 협상단 고위 관계자는 “농업 고위급 협상이 결렬된 것이 아니며 이견이 커 일시 중단했다가 다시 열렸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의제가 산적해 있고, 전체 협상의 열쇠를 쥐고 있는 농업 고위급 회담이 첫날부터 진통을 겪으면서 농업 협상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 협상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농업 고위급 회담에서는 쌀 문제가 공식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간 통상장관 회담에서 쌀 문제가 거론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양국은 협상시한인 오는 31일 오전 7시를 사흘여 남겨 놓고 농업과 섬유, 금융 등 고위급 협상을 동시에 가동하며 총력 체제에 돌입했다. 자동차와 서비스, 투자 등의 실무급 수석대표급 회의도 함께 열렸다.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과 클레이 로워리 미 재무부 차관보는 이날 지난 8차 협상에 이어 두번째 금융분야 고위급 회의를 열고 금융 단기 세이프가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김 정책관은 “단기 세이프가드에 대해 논의했으나 아직까지 의견 차가 상당히 크다.”면서 “미국 측이 단기 세이프가드의 불가피성은 인정하면서도 허용 범위를 놓고는 견해 차가 크다.”고 말했다.쇠고기 검역문제는 고위급 회담에서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함에 따라 곧바로 장관급 회담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섬유 고위급 회담도 이날 오전부터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과 스캇 퀴젠베리 USTR 수석협상관간에 열렸다.이재훈 차관은 “우리 기업들의 대미 섬유 수출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우회수출 방지 등) 미측의 관심사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균미 이영표기자 kmkim@seoul.co.kr
  • [사설] 대선주자 주요 정책 책임있게 말하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과 3불 정책 등 국가적 현안이 쟁점화되면서 대선주자들도 속속 논쟁의 한복판으로 뛰어들고 있다. 진부한 이념논쟁이나 거대담론을 벗어나 이처럼 구체적 현안을 놓고 대선주자들이 논쟁하는 것은 정책선거 정착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 장밋빛 공약을 앞세운 선동정치, 이미지정치 대신 정책이슈를 붙들고 논쟁하는 선진국형 ‘소매정치’(retail politics)로 다가서는 현상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대선주자들의 찬·반 의견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과연 이들이 깊이 있는 정책적 연구와 구체적 정책비전을 갖추고 이런 주장을 펴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3불 정책만 해도 각 대선주자들의 주장이 모호하기 짝이 없다. 대입 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등을 놓고 마치 좌판의 물건을 고르듯 이건 찬성, 저건 반대 식으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옳든 그르든 3불 정책은 지금 이 나라 교육제도의 근간이다. 책임 있는 대선주자라면 3불 정책을 유지하든, 수정하든 이 나라 교육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지, 그 비전부터 내놓고 찬·반을 주장해야 마땅할 것이다. 한·미 FTA에 대한 대선주자들의 접근 태도는 더욱 한심하고, 심각하다. 협상이 끝나지도 않았건만 무조건 된다 안 된다로 패를 갈라 싸우고 있다. 협상에 대한 찬·반 논란이 아니라 고작 시장개방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FTA 찬·반 논쟁을 통해 대선정국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려는 정략적 접근이 아닐 수 없다. 이래서는 협상이 어떤 식으로 타결되든 국회 비준을 위한 합리적 검증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본다. 올해 대선은 대북정책과 부동산 세제 등 그 어느 때보다 정책현안이 많이 걸려 있다. 그만큼 대선주자들의 책임있는 정책 행보가 중요하다. 현안에 대해 분명한 의견을 말하되 구체적 정책비전을 내놓고 국민의 지지를 구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 정운찬 ‘3不 소신’ 범여권과 대립각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3불정책(본고사·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 금지) 폐지’ 소신을 놓고 범여권 일각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정 전 총장은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라는 점에서 이 논란이 그의 대선 참여 여부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충청 출신으로 정 전 총장 영입에 공을 들여온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은 지난 24일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 전 총장이 3불정책 반대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면 절대 도울 수 없다. 차라리 한나라당 대선주자로 나서라.”고 비판했다. 앞서 22일 안민석 의원은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정 전 총장을 향해 “3불정책 폐지가 필요하다고 느끼신다면 저는 정치인으로서 총장님을 과감히 가슴속에서 지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경숙 의원도 26일 “정당의 대선주자가 되겠다면 당론을 따르든가, 아니면 당을 설득해 자신의 소신을 관철하든가 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입장이 갈리는 다른 사안과 달리 3불정책은 범여권 의원들이 거의 예외없이 ‘유지’ 입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간단치 않다.이 정책에 있어 정 전 총장은 범여권에 우군이 없는 셈이다. 사실 3불정책에 관한 한 그의 노선은 정치권을 통틀어 가장 강경하다.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마저도 ‘3불’ 중 고교등급제에 대해서만큼은 ‘유지’ 입장이다. 반면 정 전 총장은 총장 재임 중 이 문제를 놓고 노무현 대통령과 정면충돌한 적이 있을 만큼, 소신이 강하다. 그가 범여권 대선주자로서 이 소신을 고수할 경우 ‘1대 다(多)’의 가파른 구도가 불가피하고, 이는 그에게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잘하면 ‘독보적인’ 소신이 부각되면서 인지도가 상승하는 등 약이 될 수 있다. 마침 여론도 본고사 도입에 대해서는 우호적으로 돌아서는 등 변화조짐이 엿보인다.반면 범여권 지지층의 경우 3불정책 폐지에 부정적 입장이 강하다는 점에서, 그를 범여권 대선주자로 착근하지 못하게 하는 부메랑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미 FTA 최종협상] 한덕수 “경쟁 싫어하는 사람들이 FTA반대”

    [한·미 FTA 최종협상] 한덕수 “경쟁 싫어하는 사람들이 FTA반대”

    국무총리 지명자인 한덕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체결지원위원장이 31일 한·미 FTA 협상 시한 종료를 앞두고 26일 낮 대학 새내기들과 만나 ‘맞짱토론’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서울지역 우수 대학생 10명을 초청해 1시간 남짓 열렸다. 한·미 FTA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을 알아보고 잘못 알려진 대목을 정확히 짚겠다는 의도였다. 일부 대목에서 날선 대립각을 보였다. 한 위원장은 “한·미 FTA는 건국 이래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협정”이라면서 “과거처럼 정부가 어느 분야를 막아주고 규제하고 보조금을 퍼붓고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자유경쟁을 통해서만 우리가 발전할 수 있다.”고 당위성을 역설했다. 첫 질문에 나선 최윤주(20·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씨는 “일본은 2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하겠다고 했는데 한국은 30개월 기준이다. 협상과정에서 계속 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가가 나서서 쇠고기에 대해 관세를 높이면 소비자는 아주 비싼 값으로 쇠고기를 사먹어야 한다.”면서 “한·미FTA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싸게 해주자는 것”이라고 맞섰다. 손영진(20·연세대 경영학과)씨가 “한·미 FTA 체결이 헌법을 포함한 국내 법률 169개를 개정 또는 폐지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갖는다는 주장이 있다.”고 질문하자 한 위원장은 “한국이 선진국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고칠 부분이 더 많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 것만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토론도중 “경쟁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FTA를 반대한다.”면서 FTA반대론자들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털어놓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한·미 FTA 최종협상] 대선길목 FTA 최대이슈로

    [한·미 FTA 최종협상] 대선길목 FTA 최대이슈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대선주자들과 ‘잠룡’들이 적극적 찬반 캠페인에 나서는 등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FTA 협상이 장관급 회담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찬반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형국이다. 대선주자들도 FTA에 대해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미국이 막판 쌀시장 개방을 들고 나오면서 정치권에서 ‘결과를 지켜본 뒤 판단하자.’는 비준 유보나 반대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한·미FTA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쌀 시장 개방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전 시장은 “FTA체결은 불가피한 대세”라면서도 “쌀시장 개방은 예외로 하고 농업부문은 우리의 요구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도 “국익을 극대화하는 협상이 되어야 하고 피해분야에 대한 대책을 정부가 수립해야 한다.”면서 “쌀은 개방에서 예외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세계적인 자유무역의 흐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지킬 것은 지키고 막을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해, 농업부문처럼 취약한 분야는 계속해서 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반면 여권 주자들중에는 협상을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은 “협상의 시한을 정해놓고 미국의 입장대로 진행하는 것은 반대다.”면서 “지금까지는 ‘마이너스 FTA’였지만 앞으로는 ‘플러스 FTA’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드시 참여정부 임기 내에 협상을 끝내야 한다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근태 전 의장도 “OECD 가입하고 IMF가 발생했다.”며 “FTA는 OECD보다 더욱 전방위적으로 개방하는 것”이라며 FTA 비준과 체결을 차기 정부로 넘길 것을 주장했다. 그는 또 “한·미 FTA가 무리하게 타결된다면 국민이 분열되고 반미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당 간 입장도 엇갈렸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국익이 최우선돼야 하므로 협상 결과를 보고 최종 평가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열린우리당도 원칙적으로 찬성입장이나 정세균 의장은 “미국측이 쌀문제를 들고 나오면 국회비준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단대표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주당, 통합신당모임이 한·미FTA에 대한 국정조사를 수용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공식 제안했다. 29일부터 이틀간 열릴 한덕수 총리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FTA 협상타결 예상시점인 30일과 맞물려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 총리지명자는 현재 한·미 FTA 체결지원위원장을 맡고 있고 경제부총리 재임시절 한·미 FTA 협상을 강력히 추진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정세균 의장 ‘나의 접시’ 출간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이 산업자원부 장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정책 대안을 제시한 책 ‘나의 접시에는 먼지가 끼지 않는다’가 26일 출간됐다. 정 의장은 책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 “하느냐 안 하느냐에 대한 소모적 논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내용으로 협정을 체결하느냐일 것”이라고 밝혔다.
  • [한·미 FTA 최종협상] 쌀·자동차 배수진 ‘끝장담판’

    막다른 골목까지 왔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26일 10개월간 진행돼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마침표를 찍기 위한 최종 협상에 돌입했다. 통상장관들은 수석대표 차원에서 합의 도출이 어려웠던 쌀, 쇠고기, 자동차, 방송·통신융합서비스, 개성공단, 무역구제, 섬유, 금융 단기 세이프가드 등 10개 안팎의 핵심 쟁점들을 놓고 30일까지 ‘격돌’한다. 26일 통상장관 회의 첫날에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바티아 미 USTR 부대표간 개별 회담과 김종훈·웬디 커틀러 등 양측 수석대표가 참여하는 ‘2+2회의’가 이어졌다. 이밖에 분과장들이 배석하는 ‘4+4’‘5+5’회의도 함께 열렸다. 회의는 핵심 쟁점들을 점검하고 상대방 입장을 타진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협상의 성패는 농산물과 자동차 협상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쌀 카드를 언제쯤 꺼낼지, 이에 대한 우리측의 강경한 대응과 미국측의 추가 반응이 관심이다. 김종훈 수석대표와 농업 고위급 협상 대표인 민동석 농림부 차관보는 이날 이구동성으로 미국이 쌀 문제를 꺼내면 협상 결렬도 불사한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혀 미국측을 압박했다. 쇠고기 검역 문제는 27일 농업 고위급 협상을 거쳐 곧바로 장관회의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이며,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문제는 미국이 막판에 오히려 더욱 강경해진 자동차다. 미국이 우리측의 자동차 관세 철폐 요구를 어느 수준에서 받아주느냐가 관건이다. 김종훈 수석대표는 26일 저녁 협상장인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미측의 관세가 철폐되지 않으면 배기량 기준 세제 개선 등 미국의 관심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우리측은 최소 3년내 관세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미측은 아직까지 자동차 수정 양허안을 제출하지 않아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우리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무역구제는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밝혔듯 나중으로 넘겨 처리하는 ‘빌트인’ 방식이 아니라 무역구제협력위원회 설치 등 낮은 수준에서 합의할 공산이 크다. 미국측은 현재 우리측의 요구사안 중 비합산조치를 뺀 반덤핑 조사개시전 사전 통보, 상호 합의에 의한 반덤핑 조사 중지 등 세 가지는 한·미 FTA 이행법안에 반영하는 선에서 타결짓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이처럼 무역구제가 낮은 수준에서 타결된다면 의약품도 수준을 낮춰 합의점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미국의 신약 최저가 보장 요구는 수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은 미국 행정부의 신속협상권(TPA) 시한을 고려할 때 31일 오전 7시까지는 끝내야 한다. 논리적으로는 미국의 TPA 시한을 넘겨서도 협상을 계속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언제 타결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바티아 미 USTR 부대표는 지난 20일 미 하원 세출위 무역소위 주최 한·미 FTA 청문회에 출석, 시한이 지나면 추가협상을 할 계획이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양측은 타결시한까지 서울에서 협상을 계속한 뒤 30일 밤 또는 31일 새벽쯤 미 협상단이 의회에 통보하면서 협상 타결을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김종훈 “쌀 거론땐 무리한 타결 없을것”

    김종훈 “쌀 거론땐 무리한 타결 없을것”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우리측 수석대표는 “(미국측 제안이) 우리 기대에 못 미치거나 쌀 양허와 같은 수용할 수 없는 사안을 요구하면 협상이 결렬되는 경우가 돼도 무리하게 협상을 타결짓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표는 26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시작된 한·미 FTA 최종 장관급회담 첫날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첫날이어서 협상 전망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정부는 국익 극대화를 최우선 목표로 임하고 있다.”면서 “3월말 협상 시한에 얽매여 무리하게 타결짓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업 분과 고위급 회담 대표인 민동석 농림부 통상정책관(차관보)도 이날 “미국이 쌀 개방을 요구하면 아주 강하게 나갈 것”이라며 우리 협상단내의 강경한 입장을 대변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 협상단은 협상 첫날 농업·자동차·지적재산권·투자·무역구제·통신 등 6개 분과 협상을 갖고 막판 의견 조율에 나섰다. 농업과 섬유 고위급 회담은 27일부터 열리며 미국이 과연 농업 고위급 회담에서 쌀 문제를 제기할지 주목된다. 민감한 쇠고기 검역문제는 통상장관회담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이날 미타결 쟁점의 유력한 해소방안으로 거론됐던 ‘빌트인(built-in)’ 방식의 범위를 개성공단 문제로 한정했다. 권 부총리는 “남북문제 이외에 다른 쟁점에 빌트인이 적용되진 않을 것”이라면서 “빌트인 방식은 개성공단 문제에만 적용된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양측 협상단은 협상 시한(한국시간 31일 새벽 7시)을 앞둔 30일 밤까지는 타결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양측의 협정 체결의지가 높아 타결될 가능성이 크지만 남은 핵심 쟁점에서 이해가 충돌할 경우 막판까지 진통을 겪거나 결렬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천정배·김근태의원 “협상중단” 단식농성 한편 열린우리당 탈당그룹 중 하나인 ‘민생정치모임’의 천정배 의원이 협상의 중단을 요구하며 26일 오후부터 국회 본청 출입문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27일 오후 2시부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참여정부의 졸속적인 협상 추진에 대한 국정조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열린세상] 한류라는 말,안 쓰면 안 될까/류재명 서울대 지리교육학 교수

    난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가끔 일본 영화도 본다. 구로사와 아키라라는 감독이 만든 영화 한두 편 보고,“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감독은 구로사와 아키라”라고 말한 적도 있다. 일본 여행 딱 세 번밖에 안 해 봤지만, 주변 친구들에게 “야, 일본 좋더라, 더 가보고 싶다.”라는 말은 수도 없이 했다. 일식집에 가서 초밥 먹는 것도 좋아하고, 추운 겨울 날 따끈하게 덥힌 사케 한잔하는 것도 좋아한다. 내가 가진 디카도 일제이고, 내가 좋아하는 필기도구 중에도 일제가 있다. 이런 나를 보고 누가 “너, 참 일본을 좋아하는구나.”라고 말한다면? 난 선뜻 “응, 그래.”라고 반응하지는 않을 것 같다. 특별히 일본을 싫어하지도 않기 때문에 강하게 “아니.”라고 답할 것 같지도 않지만. 왜 뜬금없이 이런 이야기를 하나? 우리는 ‘한류’라는 말을 쓴다. 우리의 이웃 나라에서 한류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소식을 들으면, 기분이 좋다.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그런데 한번 잘 생각해 보자.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중에 일본 제품이 꽤 많다고 하여, 일본인들이 “한국에서 일본 바람이 분다.”고 좋아하면, 우리 기분이 어떨까? 또 한국에서 미국 영화가 인기리에 상영되고, 미국 배우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여, 미국인들이 ‘미류’ 어쩌고 한다면? 요즘 한국과 미국 사이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정을 지켜보는 우리의 마음을 잘 살펴보자. 우리가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상품들은 미국 시장에 막힘없이 흘러들어가 ‘한류’가 되길 바란다. 반면에 우리는 한국 시장에서 미국의 자랑거리인 값싸고 질 좋은 ‘미국 물’이 막힘없이 흘러들까봐 걱정한다. 그래서 작은 ‘칸막이’라도 하나 만들려고 안타까운 몸짓을 해보는 것 아닌가. 사실 미국이나 일본은 강대국이니 우리가 그들의 사정까지 세밀하게 챙길 여유가 없다고 해도 무슨 마음 부담이 있겠는가. 강한 나라 앞에서는 우리가 더 당당하게 우리의 자랑거리를 내세워야 할 필요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미국과 일본 등 우리보다 강한 나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뒤에서 따라오는 나라들도 많다. 그런 나라에서 한국에서 만든 상품들이 좀 인기를 끈다고 하여, 그들 앞에서 ‘한류’를 자랑하면, 그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 우리의 과거 어려운 시절을 생각해 보자. 미국이나 일본 상품이 우리나라 시장에서 도도한 물결처럼 흐를 때, 우리가 얼마나 좌절감을 느꼈는가를. 다른 나라에서 어떤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면,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 작품을 만든 사람들이 잘 만들었기 때문이다. 한국 영화라고 해도, 수준을 맞추지 못하면 그들의 마음을 끌 수 없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속에는 인기 스타나 잘 나가는 상품에 은근슬쩍 편승해 ‘나’도 함께 인정받으려고 하는 ‘약은’ 정신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는 누구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사랑받기를 원한다. 한류라는 말은 한국의 것이 다른 나라에서 사랑받기를 원하는 마음의 표출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도 같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어느 나라 국민이나 자신의 국가가 자랑스러운 나라로 번영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서 한쪽에 승리와 자랑이 있으면, 다른 쪽에선 좌절과 질투가 생길 수 있다. 너무나 교과서적인 말인가? 오늘날 지구촌 사회에서는 ‘함께’ 번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너무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한국인의 ‘한류’만 흐르길 바라는 것은 아닌지? 그들의 물, 우리의 물, 서로 합쳐 함께 흐를 수 있게 노력해 보자. 류재명 서울대 지리교육학 교수
  • [녹색공간] 미국을 위한 FTA는 그만두자/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아버지의 나라로 자임하는 미국은 국익을 쌓기 위해 항상 바쁘다. 미 정부는 그 아버지의 당연한 권위과 책임을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아 세계 여러 나라와 미국의 이익에 충실하게 관계를 맺어 간다. 미국은 그 국익을 위해 때로는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고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기도 한다. 미국의 국익은 곧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한 일인 것처럼 말이다. 한·미 간에 1년 이상 계속 협상이 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도 그중의 하나다. 미국도 국익을 관철한다고 하고 한국도 국익이 아니면 안 한다고 하는데 무엇이 진실인 것인가. 지난주 양국 고위급회담을 마치고 이번 주부터 끝을 향한 통상장관급회담을 개최한다. 미 행정부에 주어진 이른바 무역촉진권한 마감시간을 엄수하려고 고위급 회담을 열어 일괄 정치타결을 서두르는 모양이다. 반대여론이 높고 쟁점이 산더미 같은데 통상장관급에게 맡겨 해치운다는 것은 대단히 불유쾌한 일이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나 김종훈 협상대표는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것만이 목표일 것이다. 총리 내정자인 한덕수 부총리도 자유시장주의를 신봉하는 자유무역협정 추진론자이기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오랜 기억으로 1999년 세계무역기구 뉴라운드협상이 결렬되던 시애틀에서 당시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은 대표발언에서 “다자간 무역자유화 촉진이 미래 번영에 최선의 길이며 뉴라운드 협상은 일괄 타결돼야 한다.”며 농산물 개방 등을 주장하다 환경보호, 농업주권 등을 요구해 온 한국의 시민사회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대표성을 보장받은 통상라인이 밀어붙일 졸속협상이 무척 우려된다. 이번 주 장관급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국익을 주장하는 요구와 압박은 미 무역대표부 및 미 의회에 이르기까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사실상 그동안 한·미 간 협상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협상시한과 협상의 내용에 한국 정부가 방어하고 쫓아가기에 급급한 과정이었다. 미국의 무역촉진권한 시기라는 것을 내세워 협상시한을 한정해 두고, 협상의 큰 쟁점은 대부분 미국 이익을 위주로 한 것이다.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하지만 이미 우리 국민들은 상식의 주판알을 튕겨 보아도 얻을 것보다 잃을 것이 많다는 것을 꿰뚫어 보고 있다. 미국이 곶감 빼 먹듯이 우리로부터 거의 모든 양보를 욕심스럽게 얻어내고 있다는 것도 다 보고 있다. 미국은 쌀을 포함한 농산물의 완전개방을 요구하며 특히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광우병 쇠고기를 먹을 수 있는 자유를 전면 보장하라는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문제다. 우리 쇠고기 값이 비싸니까 광우병에 걸릴 수 있는 싼 미국산 쇠고기를 먹도록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일인가. 또한 미국산 대형 승용차의 한국 진출을 완전개방하라며 우리 환경기준과 세제까지 바꾸라고 한다. 자동차로 인한 수도권 대기오염이 심각해 올해부터 강화하고 있는 우리나라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완화하라 하고 큰 차에 중과세하고 있는 배기량 기준 세제까지 바꾸라는 것은 우리 환경정책을 무력화하는 것이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한국 국민의 생명과 공공안전을 아랑곳하지 않고 주권을 흔드는 처사다. 지금 우리에게는 그동안의 협상 과정과 내용을 드러내 놓고 차분하게 진단하는 용기와 시간이 필요하다. 미국이 정한 시한에, 대통령 임기 안에 서둘러 결속할 이유가 없다. 반대를 무릅쓰고 국민합의 없이 협상을 마무리하면 국회비준 등 겪어야 할 홍역은 물론이거니와 한국 사회의 공공성과 민생 등 근본을 뒤흔들 수 있는 태풍이 심히 우려된다. 미국을 위한 자유무역협정의 대가로 내주기에는 그동안 시민 사회가 일구어 온 녹색을 향한 정신과 환경정책 그리고 공공선, 환경농업의 씨앗이 너무나 소중하다. 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 농산물·차·섬유 ‘패키지딜’ 담판

    한·미 두나라는 26일부터 서울에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패키지딜’ 방식의 최종 담판을 벌인다. 외교통상부는 25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협상단 대표로 나서며 농업과 섬유의 고위급 협상도 함께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해결되지 않은 모든 쟁점을 테이블에 올려 놓고 양측이 하나씩 주고받는 ‘패키지딜’ 방식으로 이뤄진다. 협상 시한은 미 행정부의 무역촉진권한(TPA) 효력 때문에 미국 시간으로 30일 오후 6시, 한국 시간으로는 31일 아침 7시가 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농업과 자동차, 섬유 등의 부문에서 협상이 가장 더딘 편”이라며 “딜 브레이크(협상결렬요인)가 될 수도 있지만 서로 타결 의지가 높아 결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협상이 타결될 경우 새달 1일 오전 세종로 종합청사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한·미 FTA 협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권 부총리는 앞서 “양국간 이익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FTA를 체결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끝까지 지켜야 할 것과 양보해야 할 것을 분류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막판 빅딜을 시도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미국이 쌀 문제를 거론한 것과 관련,“미국이 쌀 문제로 얻을 것은 별로 없다.”면서 “협상 카드로 꺼낸 게 아니겠냐.”고 분석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미국이 양자간 통상회담을 상대국에서 여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한·미 FTA에 대한 미국의 타결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反FTA 집회 큰 충돌없이 끝나

    31일(한국시간 오전 7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시한 종료를 앞두고 협상 중단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의 왕복 16차선 도로가 2시간여 동안 점거되는 등 도심 일부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지만 우려했던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은 없었다. 민주노동당과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는 5일 오후 2시부터 2시간여 동안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7200여명(경찰 추산ㆍ주최측 주장 2만)이 참석한 가운데 FTA저지 총궐기대회를 잇따라 열었다.‘반FTA집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린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문성현 민노당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FTA 타결 선언을 하는 순간부터 민중의 배반자로 간주하고 타도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범국본 측도 “국민들을 따돌린 채 ‘묻지마 협상’‘밀실협상’으로 이어지는 FTA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집회는 오후 4시40분쯤 참가자들이 을지로 방향으로 일제히 뛰쳐나가면서 다른 양상으로 변했다. 시위대는 수백명 단위로 흩어져 도로와 골목으로 피해다니며 경찰과 숨바꼭질을 했다. 시위대는 5시30분쯤 교보생명에서 경복궁까지 도로를 점거한 채 2시간여 동안 연좌 집회를 가진 뒤 자진 해산했다. 하지만 범국본 측이 경찰의 저지선을 뚫기보다는 게릴라식으로 흩어지거나 문화행사 위주로 집회를 진행에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도 지난 10일 ‘반 FTA집회’ 때의 무리한 진압에 대한 비난을 감안한 듯 강제해산이 아닌 자진해산을 설득했고, 연행보다는 불법 행위자들의 사진 채증에 주력했다.이날 집회에선 의경 1명이 시위대와 부딪쳐 찰과상을 입었고 시민 조모(68)씨가 넘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한편 전국 37개 인권단체들의 모임인 인권단체연석회의는 이날 “경찰이 사실상 집회 허가제를 운영하고, 시위대를 과잉 진압하고 있다.”면서 “4월 한 달 동안 신고 없이 집회 및 시위를 강행하겠다.”고 불복종운동을 선언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 ‘쌀 카드’로 쇠고기 압박

    26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끝내기 협상에서 진행될 ‘빅딜’ 시나리오에 관심이 쏠린다. 두 나라는 농산물과 자동차, 농산물과 섬유 간의 주고받기식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핵심 쟁점들이 서로 얽혀 있어 연계 타결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30일까지 타결 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합의수준을 낮추면서 분과내에서 주고받는 식의 ‘스몰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농산물 vs 자동차 쌀과 쇠고기, 자동차는 한·미 FTA 협상의 성패를 가를 핵심 쟁점 중 핵심이다. 막판으로 밀쳐놨던 ‘복병’들이 등장하면서 협상은 더욱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미국이 지난 22일 금지선(레드라인)으로 꼽히는 쌀을 통상장관 회담에서 꺼내든 것은 쇠고기시장 전면 재개방 등 다른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협상용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은 쌀을 개방 예외 품목으로 인정해 주는 대신 쇠고기의 전면 재개방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대신 미국이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쇠고기 검역 문제는 FTA 타결 이후 별도의 협상을 갖는 선에서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쇠고기 관세를 최대한 장기간(10년 이상)에 걸쳐 철폐하는 방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대신 쌀과 함께 5∼6개의 초민감품목을 개방 예외 품목으로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의 초민감품목은 일정한 관세를 매겨 한정된 수량만 수입하는 관세할당량 제도를 적용하고 ‘저민감 품목’은 중기(5년 전후)적으로 관세를 철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세이프가드 도입과 함께 미국측에 무관세 또는 저관세 할당량(쿼터)을 높여주는 방안도 거론된다. 자동차는 미국이 쇠고기 못지않게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품목. 한국은 배기량 기준으로 된 자동차 세제를 현행 5단계에서 3단계로 손질하는 대신 미국에 자동차 시장의 완전 개방(승용차 관세 2.5% 철폐)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미국은 우리의 8% 관세 철폐와 함께 환경·표준제도 개선 등 비관세장벽의 철폐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협상단 내에서는 농업에서 양보해 자동차·섬유분과에서 얻어낼 수 있는 성과를 냉정하게 비교해야 한다는 불만도 있지만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무역구제와 개성공단, 전문직 쿼터는 빌트인으로 우리측의 핵심 요구 사항들인 무역구제와 개성공단 문제는 미국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나중에 논의하는 쪽으로 합의될 수 있다. 이른바 ‘빌트인(built-in)’ 방식이다. 전문직 쿼터 문제도 미 의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을 감안, 같은 방식으로 처리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측 핵심요구 3가지 모두 나중으로 미뤄져 협상 타결의 의미가 퇴색할 수도 있다.●섬유 등 기타 쟁점 섬유는 원사의 원산지 규정인 얀 포워드를 완화해 달라는 우리측 요구와 미국의 긴급수입제한조치 도입 요구를 맞바꿀 가능성이 크다. 금융분야의 단기 세이프가드는 전제조건을 붙이거나 추후 논의하자는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저작권과 신약특허권 연장 등과 방송·통신사 외국인 지분제한 철폐, 투자자-국가 소송 등은 전체 틀속에서 주고받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칠레FTA 3년 손익계산서

    한·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공산품 등의 칠레 수출이 FTA 이전보다 3배 이상으로 늘었다. 하지만 구리 제품과 돼지고기·포도 등 일부 농산물을 중심으로 수입이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는 8억달러에서 22억달러로 악화됐다. 특히 칠레산 와인의 수입은 미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만큼 급증했다. 재정경제부가 4월1일 한·칠레 FTA 발효 3주년을 맞아 25일 발표한 ‘교역효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이후 지난달까지 11개월간 칠레로 한 수출은 15억 76만달러로 집계됐다. 발효 이전 1년간인 2003년 4월∼2004년 3월까지의 수출 5억 2600만달러의 3배에 해당한다. 칠레로부터의 수입은 같은 기간 13억 2800만달러에서 38억 1500만달러로 2.9배 높아졌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는 8억 200만달러에서 22억 3900만달러로 2.8배 늘었다. 재경부는 “칠레로부터의 수입 가운데 79.5%를 차지하는 구리 관련 제품의 가격이 3.5배 오른 데 따른 것으로 FTA의 부정적 효과를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구리 가격을 FTA 발효 이전으로 환산하면 무역수지 적자는 8억달러에서 4억달러로 개선됐고, 구리제품 항목을 빼면 무역수지는 1억 4600만달러 흑자에서 7억 9600만달러 흑자로 늘었다고 밝혔다. 칠레에서 국산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18.8%에서 25.7%로 높아져 일본(26.1%)을 바짝 추격하는 등 3년간 주요 공산품의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경유 308%, 무선통신기기 108%, 자동차 52%, 컬러TV 24% 등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농산물의 수입은 크게 증가했다. 돼지고기는 3680만달러에서 8290만달러로 2.3배 늘었다. 다만 국내 돼지고기 수입이 FTA 이후 3.7배 증가한 것에 비하면 칠레산 돼지고기의 수입 증가율은 다소 낮은 편이다. 포도 수입은 관세 인하로 1억 3700만달러에서 2억 8600만달러로 2.1배 늘었다. 와인도 FTA 이전 칠레산이 3800만달러로 프랑스산 2억 4300만달러의 1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억 6000만달러로 프랑스산의 45%를 넘어섰다. 키위도 1800만달러에서 1억 2300만달러로 7배 가까이 급등, 수입 키위 시장의 점유율이 8%에서 19%로 높아졌다. 홍어는 1050만달러에서 890만달러로 수입 규모가 오히려 줄었다. 재경부는 “칠레산 농수산물 수입이 일부 늘었으나 경쟁국의 농수산물을 대체, 국내 농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농림부는 한·칠레 FTA기금 1조 2000억원 중 이미 농가 피해보상액으로 777억원을 포함해 과수산업까지 합쳐 총 2643억원을 지원했다. 농업 피해가 제한적이라는 재경부의 평가와 달리 국고를 물 쓰듯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대칠레 투자는 3년째 230만∼390만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칠레의 한국 투자는 지난해 한 건도 없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韓 - 사우디 정상회담 “걸프협력회의와 FTA 추진”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사우디 의회에 해당하는 국왕자문회의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중동 경제협력확대의 틀로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올해 안에 GCC측과 협상개시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이 밝힌 ‘한-GCC FTA 체결방침’은 ‘21세기 한·중동 미래협력구상’의 하나라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 지난 1981년 구성된 GCC는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의 약자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아랍 에미리트 연합, 바레인 등 걸프지역 6개 국가들이 역내 정치·경제·사회 부문의 통합을 위한 지역협의체이다. 청와대는 한-GCC FTA 추진배경에 대해 “우리나라는 GCC 역내 국가들로부터 원유 수입의 68%와 LNG 수입의 47%를 도입하고 있어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중동의 플랜트 발주 규모가 2005년 1000억달러 규모를 뛰어넘는 등 증가 추세라 플랜트 설비 조달선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FTA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24일 저녁 (한국시간 25일 새벽)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울광장] 한·미 FTA 손익계산서로 말하라/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한·미 FTA 손익계산서로 말하라/우득정 논설위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앞으로 1주일 후면 마침표를 찍는다.26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의 ‘끝장 협상’이 대미를 장식한다. 최종 타결시점은 30일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고위급 회담에서도 자동차, 섬유, 의약품, 지적 재산권, 시청각 서비스 부문 등 핵심 쟁점에서 양국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지만 1년 2개월의 협상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딜 브레이커’(협상결렬 요인)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한·미 FTA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타결이 되더라도 협상보다 더 험준한 국회 비준이라는 고개를 넘어야 한다. 벌써 먹구름이 잔뜩 드리웠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은 미국이 정한 시한인 이달말까지 타결할 생각이라면 “김근태를 밟고 가야 한다.”며 다음 정권으로 넘기라고 요구한다. 천정배·권오을 의원 등 적잖은 국회의원들은 협상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한·미 FTA를 극력 반대하는 민주노동당은 보름 이상 단식 투쟁으로 맞서고 있다.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관계자들도 단식에 동참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거듭된 각성 촉구에도 불구하고 진보를 표방해온 정치인과 시민단체들이 ‘반(反)FTA’ 기치 아래 속속 몰려들고 있다. 한·미 FTA 협상 초기, 전문가들은 “대외 협상이 절반, 대내 설득이 나머지 절반”이라며 ‘투 트랙 접근법’을 제시했다. 국내 이해관계자 설득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정부는 국내 설득의 필요성을 뒤늦게 깨닫고 지난해 가을 한·미 FTA체결지원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기껏해야 인터넷 홍보 수준에 맴돌고 있다. 그러나 이젠 ‘아웃 복싱’으로는 안 된다. 협상 때와는 달리 주고받을 것도 없는 반대론자들을 ‘맨입으로’ 설득해야 한다. 정부가 여론에서 우위에 서려면 무엇보다 먼저 한·미 FTA가 남는 장사라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한·미 FTA 추진 선언 당시 목표로 제시했던 국가경쟁력 향상, 투명성 제고, 신기술과 선진기법 도입 등에 어느 정도 보탬이 되는지 소명해야 한다. 분야별 손익계산은 말할 것도 없고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아올 피해와 혜택도 있는 그대로 공개해야 한다. 노 대통령이 협상팀에 주문한 ‘장사꾼의 논리’가 얼마나 관철됐는지를 수치로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계산서는 지난해 3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내놓은 최장 10년간 대미 무역수지 47억달러 감소(쌀 개방시 73억달러)가 전부다. 반면 미국은 한·미 FTA로 얻게 될 잠재적 이익을 170억∼430억달러로 추정한다. 반대론자들도 마찬가지다. 미국식 신자유주의에 예속될 것이라느니, 광우병 소가 몰려 온다는 식으로 반미 정서를 자극하는 반대론으로는 곤란하다. 협상 내용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미국에 몽땅 내줬을 것이라는 가정 아래 펼치는 반대론으로는 여론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없다.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는 최대 피해액으로 부풀릴 게 아니라 플러스 효과에 비해 마이너스 효과가 얼마만큼 더 크므로 반대한다는 식으로 대응해야 한다. 한·미 FTA는 국내 산업과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상을 초월한다. 맹목적 찬성이나 반대는 금물이다. 국익을 생각한다면 국회 비준 때까지 치열한 공방을 펼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전문가들이 나서야 한다. 얼치기 전문가들이 판을 좌지우지하게 해선 안 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참여정부 ‘얼굴정책’ 위기

    참여정부의 주요 정책들이 임기말 각 정파와 대선주자, 이익집단의 거센 도전에 부딪혀 시련을 겪고 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 범여권과 야권 대선주자 진영이 지난 22일 이른바 3불(不)정책 수정을 주장한 데 이어 그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지원해온 열린우리당 지도부도 23일 방향 선회 조짐을 보여 혼선이 이어졌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이날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 비준시 토론 용의를 밝혔음에도 ‘쌀협상 불가’를 배수진으로 삼아 개혁진영의 협상중단 요구에 동참할 수도 있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사학법 재개정을 추진 중인 한나라당도 일부 사립대와 대선주자의 3불정책 폐지 주장에 가세, 대정부 압박수위를 높였다. [3不정책] 불신·불편·불만 “3不만 키웠다” 한나라당은 23일 논란이 되고 있는 ‘3불(본고사·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 금지)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근본적 재검토를 주장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3불정책은 노무현 정부의 대표적 실정 중 하나”라며 “3불정책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를 통해 이 나라 교육에 미래와 희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고교평준화 정책에 대해 본질적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면서 “대학의 학생 선발권과 운영 자율권 보장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며 “획일적인 평등교육에서 벗어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교육정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재희 정책위의장 역시 “(3불정책에 대한) 한나라당 입장은 대학입시의 완전 자율화를 추구하고, 고교평준화는 그 틀을 유지하되 다양화와 특성화로 고교 자율성을 대폭 신장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장은 “본고사의 부활을 막는 이유 중 하나가 사교육비 절감이지만,3불정책을 확고히 지킨 노무현 정부 4년간 오히려 사교육비는 40% 증가했다.”면서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대학입시는 자율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3불정책은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원래의 목표에 다가가지 못했고 오히려 공교육에 대한 불신과 입시제도의 불편함만 가중시켜 불신과 불편, 불만이라는 ‘3불’만 초래한 채 실패했다.”며 “대학의 자율권 확대를 통한 교육의 질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3불정책의 근본적 수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한미FTA] “쌀 개방은 안돼” ‘시위’하는 범여권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과 탈당한 천정배 의원 등 범여권 개혁성향 의원들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고 체결·비준을 다음 정부로 넘기라.’고 요구하는 가운데, 그간 정부를 지원해온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쌀 문제를 들어 정부 압박에 동참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지도부 회의에서 “쌀 문제는 한·미FTA에서 거론조차 돼서도 안된다.”면서 “미국측이 쌀 문제를 들고 나와 협상 자체를 어렵게 만든다면 협정의 국회 비준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개성공단 문제 등 당 요구사항 10가지 등) 이런 문제에서 성과가 있을 때 국회에서 비준이 가능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비준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영달 원내대표도 “미국이 쌀 문제를 들고 나와 쇠고기 문제를 양보받으려 한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미국이 무리하게 양보를 요청한다면 우리 협상단은 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는 각오를 갖고 임해야 한다.”고 가세했다.‘결과를 보기도 전에 협상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안된다.’던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정부 압박 대열에 동참한 것은 정부측 협상력을 높이려는 차원과 아울러 한·미FTA 문제로 김근태 전 의장 등 당내 개혁성향 의원들이 지도부와 각을 세우려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위원장 권오을) 소속 여야 의원 12명도 이날 “시한에 쫓겨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미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해 혼선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농업등 美양보 이끌어내야”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은 불가피하나 농업, 자동차 등 일부 분야는 미국의 양보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경남 김해시를 방문, 이 지역 당원협의회 당직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국민정서상 경제논리로만 계산할 수 없는 것이 있는데 그 대표적 분야가 농업으로, 이는 우리 요구대로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는 개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면서 “문을 열지 않으면 못 견디니까 이제는 언제, 어떻게 개방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하고 당장 피해를 보는 분야에 대한 보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FTA 자체는 미래를 향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지금 당장은 불리한 부분도 FTA를 통해서 경쟁하면서 경쟁력 있는 쪽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면서 한·미 FTA에 대한 원칙적 찬성입장을 밝혔다.김해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경찰, 민노당엔 “허용” 범국본엔 “글쎄요”

    경찰이 오는 25일로 예정된 민주노동당(민노당) 주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집회를 허용하기로 했다.2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민노당 명의로 접수된 ‘한·미 FTA 협상 중단 민주노동당 결의대회’ 신고에 대해 금지 통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 민노당은 25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만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지난 20일 신고했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 역시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5000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고 광화문 시민열린마당까지 행진하겠다고 21일 신고했으나 경찰은 이 단체의 불법·폭력시위 전력을 근거로 이 집회는 금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이다. 이에 대해 경찰이 범국본 집회 불허를 염두에 두고 민노당 집회로 시위대를 유도하는 ‘편법’을 쓰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민노당은 공당으로서 책임 있게 집회를 관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25일 범국본 주최 집회를 금지하거나 원천 봉쇄하지 않도록 하라고 이날 경찰에 권고했다. 인권위는 이와 함께 집회를 평화적으로 진행하라고 범국본에 당부했으며 평화적 집회문화 정착을 위해 집회 모니터링을 위한 인권지킴이단을 30∼40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인권위의 이런 권고는 범국본이 ‘경찰이 지금까지 관행에 비춰 집회를 금지하고 원천봉쇄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 20일 긴급구제조치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미FTA 끝내기 협상대표 김현종·바티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끝내기 협상은 김현종(48)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맡는다. 두 사람은 미국 컬럼비아 법대 동문으로 뒤늦게 공직에 진출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변호사 출신으로 대학교수를 지낸 점도 닮은 꼴이다. 우리 사회 못지않게 미국에서도 동문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같은 인연은 분명 마이너스 요인은 아니다. 김 본부장과 바티아 부대표는 한·미 FTA협상 개시 이후 13개월 동안 가장 빈번하게 만나 현안을 조율했던 당사자들이다. 때문에 상대방의 요구와 상황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안다. 바티아 부대표에 대한 우리 정부 관계자들의 총평은 “터프(tough)하지는 않지만 합리적인 사람”으로 종합해볼 수 있다. 두나라 통상장관들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치 양보없는 협상전을 펴겠지만 그렇다고 논리에 어긋나는 무리한 요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본부장은 알려진 대로 비(非)고시·비(非)관료 출신으로 참여정부의 대외통상정책을 총괄한다. 컬럼비아대학에서 국제정치학 학·석사학위를 받은 뒤 같은 대학 법대를 졸업,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1985년부터 미국 월가의 로펌에서 활동하다 1989년 귀국, 국내 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1993년 홍익대 무역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그가 정부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5년 외교통상부 ‘WTO 분쟁해결 대책반’ 고문변호사로 위촉되면서부터. 이후 WTO에서 4년간 수석법률자문관으로 활동했다.2003년 5월 통상교섭본부 조정관으로 영입된 뒤 이듬해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발탁됐다. 전임자인 황두연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김 본부장에 대해 “협상장에서는 상황판단력과 직결되는 통상전문지식, 토론·설득·끼어들기·화제전환 등을 능란하게 주도하는 어학능력이 무엇보다 요긴한데, 김 본부장은 둘 다 출중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바티아 부대표는 부시 행정부에서 최고위직에 오른 인도계 미국인이다. 프린스턴대학과 런던정경대, 컬럼비아 법대를 졸업한 엘리트다.2001년 부시 행정부에 들어오기 전까지 워싱턴 유수의 로펌에서 국제항공·국방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잘 나가던’ 변호사였다. 처음 상무부에서 수출통제 업무를 전담하는 부차관으로 일하다 2003∼2005년 교통부 차관보로 승진한 뒤 중국·인도 등 20여개국과 항공협정을 성공적으로 타결지어 능력을 인정받았다.USTR에서는 한국·일본·중국·인도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담당하며 노동·환경·의약품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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