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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집권땐 ‘테러와 전쟁’ 큰 변화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대통령은 미 국내정책뿐만 아니라 국제 정세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갖는다. 따라서 올해 대선에서 미국이 어떤 지도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국제 정치·안보와 경제·통상 분야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오게 된다. 우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대외적으로 이라크 전과 무역정책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주요 후보들은 이라크 주둔군의 철군을 공언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취임후 60일 이내에 단계적 철수를 시작한 뒤 5년 후인 2013년까지 철군을 완료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각각 16개월,10개월 이내의 조기 철수를 주장했다. 반면, 공화당 후보가 집권하면 이라크 전 등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에는 급격한 변화가 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당 내에서 가장 ‘진보적’이라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도 철군 일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오히려 이라크 주둔 미군의 증강을 요구하고 있다.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의 건의가 있을 때까지 주둔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들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무역 확대에 소극적이다. 따라서 미국이 지난해 체결한 한국, 콜롬비아 등과의 FTA 합의안이 미 의회에서 처리되지 않은 채 대선이 실시되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해당 FTA는 사실상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 워싱턴의 통상 소식통은 “민주당은 공화당이 체결한 FTA 합의안 대신 자기 당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합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의원은 이미 한·미 FTA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오바마와 에드워즈도 비슷한 입장이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무역 확대를 지지해 왔으며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도 모두 FTA를 지지하고 있다.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 집권할 경우 미 국내적으로는 의료보험 개혁과 ‘부자’들에 대한 세금 감면 철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화당 후보들은 의료보험 민영화와 감세를 내세우고 있다. 줄리아니는 재산세 폐지를, 롬니는 법인세 폐지를 주장한다.dawn@seoul.co.kr
  • 규제개혁 통한 투자활성화 최우선 83%

    규제개혁 통한 투자활성화 최우선 83%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기업규제 완화와 경기 활성화에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둘 것으로 보고 있다.‘분배’ 중심 정책은 참여정부 때보다 후순위로 밀릴 것으로 예상한다. 응답자 5명 중 4명 꼴인 81%는 새 정부 출범이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매우 긍정적 6%, 다소 긍정적 75%)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한 응답은 2%에 불과했다. 직업군별로 긍정적이라는 전망의 비율은 기업인과 연구원이 각각 86.2%와 87.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금융인과 교수 가운데서는 각각 74.1%와 75.0%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새 정부 출범 그 자체에서 비롯된 변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경제 대통령’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던 이명박 당선자의 특성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새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어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는 정책분야(2개 복수응답)에 대해 83%가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환경 개선과 투자 활성화’라고 답했다.‘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 활성화’는 43%로 두번째였다. 이어 ‘서민경제 활성화 등 소득 양극화 해소’ 2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 개방정책 강화’ 19%,‘주택시장 안정’ 10%,‘비정규직 문제 완화 등 고용개선’ 7%,‘물가안정’ 6% 순이었다. 종합하면 투자·경기 활성화, 대외개방 확대 등 ‘성장’ 중심 정책으로 대거 무게중심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 셈이다. 이는 ‘분배’ 중심 정책의 대표격인 ‘사회안전망 확대 등 복지정책 확대’란 응답이 2%에 그친 데서도 나타난다. 같은 선택형 보기를 통한 새 정부가 가장 우선해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2개 복수응답)에서도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환경 개선·투자 활성화가 77%로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소득 양극화 해소가 39%로 두번째를 차지, 성장 중심 정책을 펴면서 분배쪽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번째로는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 활성화(18%)가 꼽혔으며 개방정책 강화 16%, 주택시장 안정 14%, 고용 개선 12%, 물가안정 12%, 사회안전망 확충 등 복지정책 확대 9% 순이었다. 모든 직업군에서 규제개혁·투자활성화와 소득양극화 해소가 각각 1,2위로 나타났으나 세번째로 꼽은 항목은 서로 달랐다. 교수들는 ‘물가안정’, 금융인들은 ‘주택시장 안정’, 기업인들은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활성화’를 제시,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관점에 차이를 보였다.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새 정부가 취해야 할 조치로는 단연 ‘규제완화’와 ‘유가·원자재가 상승 충격에 대한 대책마련’이 꼽혔다. 절반에 가까운 47%가 규제 완화를,17%가 유가·원자재가 충격 완화를,12%가 금리 안정을 제시했다. 반면 ‘법인세 인하 등 세제상 인센티브’(6%),‘FTA 등 대외개방’(5%),‘노사관계 안정’(4%) 등 그동안 기업들이 꾸준히 요구해 온 내용들은 상대적으로 응답 비율이 낮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전북, 식품산업 메카로

    전북도가 식품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부는 31일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지역으로 전북도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전남·북, 충남·북, 경북 등 5개 광역단체가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는 농림부가 농축수산물 수입 개방,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위기를 맞은 농업문제 해결을 위해 농업의 외연을 넓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농림부는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농업농촌기본법을 농업 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으로 개정하고 식품산업진흥국을 제정했다.또 농산물유통국을 농산물유통식품산업국으로 확대 개편해 법과 제도, 조직을 정비했다.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는 지역농업과 식품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지역농업특화생산분야와 기능성 식품 연구개발(R&D) 중심 클러스터 등 두개 축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지역농업특화분야는 2000억원을 투자해 규모화,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지역 농산물을 주 원료로 사용하는 식품 가공업체의 시설 현대화, 생산자 공동이용 기반시설 구축사업을 통해 식품산업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게 된다. 기능성 식품 R&D 중심 클러스터는 7000억원을 투자해 식품의 안전성과 부가가치를 높여 세계적인 식품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식품 R&D 통합캠퍼스를 설치, 식품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국내외 식품기업·연구소를 유치하고 생산자와 국내외 식품기업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기능성 식품 개발 등 R&D 사업과 식품 전문단지 조성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전북도는 연간 매출액 4조 7000억원, 고용 창출 10만명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가식품산업 클러스터사업은 올해 상반기에 세부 사업 내용을 수립해 국가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매년 400억원 이상이 투자될 전망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민주화 그 이후를 말한다-신년좌담] “냉전형 보수 아닌 시장 친화형 新보수로”

    [민주화 그 이후를 말한다-신년좌담] “냉전형 보수 아닌 시장 친화형 新보수로”

    2007년 12월 ‘실용’과 ‘선진화’를 표방한 한나라당 후보 이명박의 당선으로 한국정치는 10년에 걸친 ‘민주화 세력 집권기’를 마감했다.2월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앞둔 한국사회는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우파로의 권력이동을 알리는 징후들이 감지된다.서울신문은 강원택 숭실대 정외과 교수와 손혁재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제성호 중앙대 법학과 교수를 초청,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5년을 전망하는 좌담을 마련했다. 사회는 황진선 정치담당 수석부국장이 맡았다. 1. 이명박 집권의 의미 ●손혁재 교수 민주개혁의 시대로부터 신보수의 시대로 이행했다. 신보수는 구보수와 다르다. 구보수가 권위주의적 통치에 기반을 둔 냉전·안보형 보수라면 신보수는 시장친화적 보수다. 물론 민주주의의 공고화를 위한 노력이 의미를 상실한 것은 아니다. 다만 10년 동안 민주개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들이 드러났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국민들이 시장형 보수를 선택한 것이다. ●제성호 교수 1948∼1997년 구보수의 집권시기 빚어진 정치적 억압과 권위주의에 대한 반작용으로 민주화가 도래했다. 그런데 민주화 주도세력이었던 386세대가 도덕적 절대주의에 빠져 반대파를 외면하고 배제하는 일방주의 정치를 펼쳤다. 반면 지난 10년 동안 구보수는 처절히 반성했다.‘뉴라이트’가 등장하고 한나라당도 변화를 수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말이 아니라 실적과 능력으로 보여주려고 했다. 이런 것으로 국민 속에 파고들어 정권교체를 이끌어낸 것이다. 이는 단순한 구보수로의 회귀가 아니다. 신보수는 과거의 냉전·안보형 보수에 대한 반성에 기초한 실용·시장형 보수다. ●강원택 교수 장기적 요인에 주목하고 싶다.87년 민주화 이후 유권자들이 가졌던 중요한 고민은 군정종식·정경유착 혁파·재벌개혁 등 대부분 정치적인 것들이었다. 모두 권위주의 시대에 뿌리를 둔 이슈다. 그런데 이게 더이상 설득력을 갖기 힘든 상황이 온 것이다. 그만큼 지난 20년간 민주화와 탈권위주의가 진전을 이뤘기 때문이다. 민주화가 진전되고 새로운 이슈에 대한 갈망도 커졌는데 진보진영은 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반면 보수진영은 과거 냉전·수구적 프레임에서 벗어나 실용적 보수로 탈바꿈했다. 2. 이명박식 보수, 무엇이 다른가 ●손 교수 지난 10년간 보수는 능동화됐다. 집권세력의 대북포용·대미(對美) 비판적 정책들에 불만을 느낀 보수세력이 결집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과거에 대해 철저한 반성을 했는지는 의문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국보위 입법의원 경력을 가진 인사를 임명한 것만 봐도 그렇다. 사실 이명박 당선자는 ‘보수의 노무현’이었다. 한나라당내 비주류가 국민의 지지에 바탕을 둔 ‘보수적 포퓰리즘’으로 당을 접수하고 집권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구보수 50년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없다는 점이 문제다. ●제 교수 사실 구보수와 신보수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우파가 조직화되고 보수 시민단체가 등장한 것은 현정부 집권 이후다. 대북정책과 한·미관계 등 안보현안과 관련된 정책들이 국가정체성과 안보근간을 흔든다는 위기의식이 크게 작용했다. 뉴라이트가 실용·선진화를 말하지만 그 기저에는 현정부의 이념 문제에 대한 불만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점에서 구보수와도 연속성을 갖는다. 뉴라이트는 그러나 국민들을 상대로 경제·안보 이슈 전반에 걸쳐 철저히 국민들에게 파고들어 공감대를 마련하려고 노력했다. 반면 좌파 시민단체는 기득권화되고 정권과 유착하면서 순수·독립성을 상실했다.‘시민정치’라는 게임에서 좌파진영이 뉴라이트에 패배한 것이다. ●강 교수 신보수와 구보수의 구분은 중요하다. 이명박의 당선은 과거의 보수가 갖고 있었던 색깔이나 정체성에서 탈피해 개혁·변신에 성공한 결과다. 대선에서 이명박을 지지했던 상당수가 과거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의 지지자였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사실 이번에 이명박을 지지했던 386세대는 여전히 박근혜에 대해서는 주저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이명박이 과거와 다른 보수라는 느낌을 줬기 때문에 편안하게 표를 던졌다. 게다가 부패하고 낡은 구보수의 이미지는 이회창이 가져가 준 덕분에 이명박은 실용적 보수라는 이미지를 독점할 수 있었다.‘중원을 장악한 보수’가 된 것이다. 3. 선진화,새로운 시대정신인가 ●강 교수 우리사회가 민주화 이후 새로운 시대로 이행한 것은 맞다.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이를 상징한다. 사실 5년 전이라면 이명박의 당선은 불가능했다. 이명박은 이를 선진화 담론을 통해 극복했다. 산업화·민주화를 완성한 사회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목표라는 의미에서 선진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적절히 활용했던 셈이다. ●손 교수 산업화·민주화를 넘어 새로운 단계로 이행하고 있다는 진단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선진화인지는 의문이다. 이명박 진영이 이야기하는 선진화는 한마디로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다. 이런 의미의 선진화는 이미 우리사회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사회적 양극화는 그 결과물이다. 문제는 이명박식 선진화에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라는 흐름 속에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획이 담겨 있지 않다는 점이다. ●제 교수 선진화 속엔 ‘제2의 산업화’‘제2의 민주화’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70∼80년대식의 관치개발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구보수도 큰 경제를 지향했다. 이제 대세는 ‘작은 정부·큰 시장’이다. 그게 이명박 후보의 ‘747 공약’으로 나타난 것이다. 민주화도 마찬가지다. 민주화세력이 민주정부를 표방했는데, 헌법을 무시하고 언론을 통제하는 등 과거 권위주의 시절과 같은 반민주적 행태가 이어졌다. 민주화도 업그레이드된 내용을 담아내야 한다. 4. 李정부,단절이냐 연속이냐 ●손 교수 실용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은 대처리즘에 가깝다. 현재 대처리즘의 우파적 버전이 프랑스 사르코지 정부다. 독일 메르켈 정부는 중도적 버전이다. 이명박 정부의 좌표는 메르켈과 사르코지 정부의 중간쯤이 아닐까 싶다. 다만 실용주의로 가는 것은 좋은데 규제를 무조건 푸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 약육강식의 ‘정글 자본주의’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규제는 필요하다. 그것까지 없애면 ‘실용’과 ‘시장친화’란 것도 거대자본에만 유리하고 서민과 중소기업에겐 불리한 것이 될 수밖에 없다. ●강 교수 대통령제는 기본적으로 지배관계의 중심에 인물이 자리잡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전임자와 후임자가 같은 정당 출신이라도 기본적으로 단절을 추구하기 마련이다. 다만 변화를 추구하더라도 실현가능한 변화의 양은 크지 않다.5년은 지나치게 짧다. 이른바 ‘대처 혁명’도 집권초기 5년 동안은 이뤄진 게 없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하려고 무리하면 실패한다. 전임정부가 추진했던 모든 일들을 백지화한 상태에서 새 정책을 시작하기는 어렵다. 사람들이 원하는 몇가지 분야를 전략적으로 선택해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제 교수 현정부 정책 가운데 계승할 것과 버릴 것, 고쳐갈 것을 식별해 정책과제를 뽑고 우선순위를 설정해야 한다. 승계할 것도 적지 않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저출산 고령화대책 등이다. 그러나 수능 등급제, 대언론 정책, 대북정책 등은 수정보완해야 한다. 부동산 정책도 폐기보다는 수정보완될 부분이다. 하지만 기업 투자를 규제하는 정책은 과감히 풀어야 한다.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지만 그 후유증은 나눔과 희생, 봉사를 통해 재조정해야 한다.‘노블레스 오블리주’가 구현되는 공동체 자유주의를 정책목표로 삼아야 한다. ●손 교수 참여정부가 친노동·반재벌적이었다는 평가는 잘못된 것이다. 비정규직 법안, 금산법 문제,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반대 등 참여정부는 철저하게 기업·재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했다. 오히려 이명박 정부와 정책에 있어 연속성을 갖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특히 기업·재벌에 대한 정책들은 대부분 재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기업들은 더 많은 자유를 달라는 것인데,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양보할 수 없는 것들이다. 5. 교육의 공공성인가 다양성인가 ●강 교수 사람들의 불만은 크게 2가지다. 우선 교육의 질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해외로 많이 나간다. 다음으로 사교육비 부담이 너무 크다. 이 때문에 지표상의 국민소득만큼 생활수준을 못 누린다.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은 실질적인 소득 증가 및 복지와도 관련이 깊다. 사교육비가 올라감으로써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가능성도 점점 낮아진다. 사회적 이동성 차원에서 굉장히 큰 문제다. 교육문제는 누가 집권하더라도 180도 정책을 바꾸기 힘들다. 과거와 다른 접근이 필요하지만 시장주의는 또 다른 도그마가 될 수 있다. ●제 교수 사실 너무 많은 것들을 학교에서 가르치려고 한다. 반드시 필요한 몇 과목으로 줄이면 안 되나. 차라리 70년대의 ‘예비고사-본고사’ 제도가 더 낫지 않겠는가라는 생각도 한다. 교육체계를 전반적으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 핵심은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저비용·고효율의 구조로 바꾸는 것이다. 이것은 정부만 나선다고 될 일이 아니다. 언론과 국민이 적극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손 교수 공교육이 붕괴돼서 사교육비가 많이 드는 게 아니라 사교육이 지나치게 커져 공교육이 위축된 것이다. 물론 사회가 다양화됐기 때문에 교육도 다양화돼야 한다는 지적은 옳다. 하지만 공공성이 훼손돼선 안 된다. 교육제도를 손보는 것은 좋지만 자율형사립고 100개 만들겠다는 처방은 문제다.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 같지만 이 자체가 입시전쟁을 확대시키고 사교육 수요를 키운다. ●제 교수 물론 공공성도, 국가 개입도 필요하다. 그러나 학교가 학생을 선발하고, 학생이 학교를 선택할 권리는 주어져야 한다. 그래야 우수한 인적자원을 활용한 국가발전과 성장동력 확보도 가능하다. 6. 4·9총선을 전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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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실무위원 파견△행정실 주낙영(행자부 균형발전기획관)△기획조정분과 윤한홍(서울시청 인사과장) 김종문(국무조정실 평가심의관실 평가시스템과장) 이충면(외교통상부 평화체제과장) 김완섭(기획예산처 민자사업관리팀장)△정무 홍순범(감사원 과장) 정영주(국무총리 민정비서실 과장) 구만섭(인사위 인사심사과장) 국정원 간부 2명△외교통일안보 정소운(통일부 이산가족팀장) 강은호(방위사업청 전략기획팀장) 양세봉(육군본부 정책홍보실) 강수연(외교통상부 북서아프리카과)△법무행정 서승우(행자부 지방세제팀장) 이동권(경찰청 경정) 송민헌(중앙경찰학교 총무과장) 강수상(국정홍보처 협력총괄팀장)△경제1 김윤창(금융감독원 부국장) 최상목(재경부 금융정책과장) 정형곤(대외경제정책연구원) 송광조(국세청 조사기획과장) 황명석(공정위 특수거래팀장)△경제2 조승환(해수부 물류제도팀장) 이상진(정통부 기획총괄과장) 용홍택(과기부 우주개발정책과장) 도경환(산자부 에너지자원정책팀장) 이주명(농림부 농촌정책과장)△사회교육문화 배상훈(교육부 대외협력팀장) 김홍기(서울시 서기관)△국가경쟁력강화특위 김용진(예산처 공공혁신본부 정책총괄팀장) 조상명(서울시 시민고객담당관) 김창모(외교부 환경협력과장) 성기만(전북도 관광산업전문위원) 김형열 건교부(하천관리팀장) 김필홍(환경부 환경영향평가과장) 양성광(과기부 기초연구정책과장)△국민성공정책제안센터 김의환(청렴위 심사기획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재정기획팀장 尹晟用■ 교육인적자원부 △극동대(고용휴직) 류재덕■ 통일부 ◇팀장급 전보 △남북출입사무소 동해선운영팀장 尹在薰■ 행정자치부 ◇서기관 승진 △조사팀 許南萬△의정팀 金潤培△안전기획팀 崔長寬△법무행정팀 金秉勳△연금복지팀 高載萬△윤리정책팀 許海九△윤리심사팀 金明東△컨설팅기획팀 金相廣△전략기획팀 金燁△자치행정팀 金禹鍊△지방혁신전략팀 林栽斗△주민제도팀 朴炳俊△재정정책팀 趙景衍△지방세정팀 趙啓閏△지방세정팀 朴均朝△생활여건개선팀 朴玲侖◇기술서기관 승진△부동산정보관리센터 高永鎭△정부청사관리소 기획과 李龜學◇서기관 전보△재정기획관실 鄭永晙■ 보건복지부 ◇팀장급 전보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기획총괄팀장 송재찬■ 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 李秀遠■ 관세청 ◇과장급 승진 △관세자유무역협정고객지원센터장 邊東郁△제주세관장 金龍炫◇과장급 전보△조사감시국 외환조사과장 金光鎬△조사감시국 전략조사정보〃 申泰郁△인천세관 통관국장 朴炳晋■ 병무청 ◇본부장급 임명 △동원소집본부장 梁基鈺△충북지방병무청장 全洪範■ 방위사업청 ◇승진 △계약관리본부 원가관리부장 김용남◇전보△정책홍보관리관 송학◇부이사관 전보△총무과장 민장근△획득기획국 획득정책〃 강은호△계약관리본부 조달기획팀장 홍은수◇서기관 전보△획득기획국 전력계획과장 신양재△정책홍보관리실 혁신인사기획관 최병휘△〃 정책홍보담당관 김종출△사업관리본부 GOP사업팀장 이상훈△〃 다련장사업〃 손현영△계약관리본부 회계〃 윤기중△〃 원가총괄〃 정갑진△〃 항공기원가〃 한경수△〃 일반장비계약〃 성우영△〃 급식유류계약〃 강용규△〃 국제계약관리〃 김병근△〃 목록식별〃 김창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정책홍보관리본부장 朴麒豊△기반시설〃 柳瑩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개발사업본부장 문춘호△투자사업〃 고성규△면세사업단장 유상진△서울사무소장 윤영식■ 코트라 ◇1직급 처장 승진△시카고무역관장 정종태△전북〃 신환섭△부다페스트〃 윤희로△기획팀장 김성수◇2직급 부장 승진△전자무역팀장 원종성△코트라 아카데미 정은주△프랑크푸르트무역관 김용찬△신산업유치팀 최조환△중소기업수출지원단 사무국장 박종근△인사팀 김승욱△총무팀 정봉기△기획조정실 나창엽△주력산업팀 김태호△감사실 정외영△통상전략팀 최현필■ 고등과학원 △부원장 박형규■ 한국특허정보원 ◇부장 승진 △조사분석2팀장 梁大淳△조사분석4〃 曺大薰■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전파정책연구그룹장 朴敏秀■ 인천국제공항공사 △안전보안실장 직무대리 김용욱△인재개발원장 〃 이희정△홍보비서실장 최경찬△비서팀장 백정선△전략기획〃 지희수△기획관리〃 이명현△인사관리〃 박학순△총무〃 이재훈△고객지원〃 남중순△교통운영〃 김범호△물류〃 한옥순■ 대한지적공사 △본사 감사팀장 신철화△서울 성동·광진구지사장 한기홍△〃 구로·금천구〃 송경수△인천 중구·옹진군〃 이도석△경기 성남시〃 윤길수△〃 연천군〃 배상우△대전·충남 서천군〃 김종배△〃 보령시〃 박정수△전북 무주군〃 정충원△전북 순창군〃 김정득△대구·경북 울릉군〃 김종석△〃 영덕군〃 김석근■ 한국지역난방공사 △건설본부장 李鍾甲■ 스포츠서울21 △편집국 부국장 최희주■ 동아일보 ◇국장 및 단위부서장 승진 및 전보 △재경국장 이희준△경영지원〃 송영언△미디어연구소장 박명식△독자서비스센터장 황유성△교육사업본부장 하준우◇승진 및 승격 (출판국)△부국장 계수미(편집국)△문화부장 허엽(광고국)△광고영업팀 교육파트장 송하승(고객지원국)△마케팅전략팀장 겸 전략파트장 이병현◇승진 (편집국)△어문연구팀장 손진호(출판국)△주간동아팀장 김진수△여성동아〃 이한경△출판사진〃 김성남(재경국)△경영관리팀장 하효성(미디어연구소)△종합심의팀장 박선홍△미디어혁신〃 장종희(고객지원국)△지원팀 지원파트장 강창율◇승격 (경영전략실)△경영총괄팀장 김승환(편집국)△전문기자 조성하△편집지원팀 조판파트장 안상만(광고국)△광고지원팀 광고관리파트장 김진영(경영지원국)△총무팀장 박정열△총무팀 미디어센터사옥관리파트장 윤진섭(고객지원국)△지방서부팀장 겸 마케팅개발팀장 전종현(교육사업본부)△교육기획팀장 홍성철◇전보△논설위원 박원재(편집국)△전문기자 오명철 김화성 고미석△산업부장 권순활△경제〃 허승호(출판국)△전문기자 고승철 황의봉 김일동 송문홍 이정훈△편집위원 윤기은△문화기획팀장 지재원(고객지원국)△서울팀장 배영삼△경인〃 최혜식△마케팅전략〃 조병준△서울팀 강북본부장 류병생△경인팀 경인〃 신동진△지방동부팀 부산경남〃 최익성△지방서부팀 호남〃 성재모△마케팅전략팀 기획파트장 채승훈△지원팀 관리〃 유영운(경영지원국)△기획위원 박동원(미디어연구소)△연구개발팀장 여규병■ 경향신문 (편집국) △사회에디터 조호연△종합편집장 강기성△정치부장 양권모△국제〃 김봉선△사회〃 박래용△전국〃 김종훈△특집기획〃 이중근△사진〃 이상훈△문화1〃 문학수△문화2〃 유인화△정치부 안보전문기자 박성진△특집기획부 선임기자 유인경△사진부 〃 김세구△섹션편집팀장 손현주△특집기획부 선임기자 설원태(미디어전략연구소)△연구위원 김윤순(광고마케팅국)△광고마케팅국장 이동현(판매국)△판매관리팀장 권오선(출판본부)△출판관리팀장 오경식■ 코리아타임스 ◇전보 △편집국 사회부장 조재현△〃 금융〃 이갑수■ 국민은행 ◇부행장 신임 △전략그룹 최인규△마케팅〃 심형구△여신〃 오병건△업무지원〃 홍세윤△전산정보〃 김흥운△HR〃 손광춘 ◇본부장 신임△해외사업 서기열△재무관리 김옥찬△전략 임영식△IT개발 유석흥△업무지원 허세녕△강남영업지원 임영신△서초〃 이광림△서부〃 유창수△중부〃 김진억△성동〃 허수장△경인〃 김태호△안양〃 박영생△충청서〃 송인천 ◇본부장 이동△PB사업 김순현△투자금융 손영환△영동영업지원 이영모△영등포〃 백승주△남부〃 민병덕△경서〃 김재곤△성남〃 전영희△경기동〃 유명흔■ 서울아산병원 △암센터 소장 李揆亨△건강증진센터 운영팀장 金南洙△원무〃 丁炳憲△경리〃 許俊寧△의공학〃 金宗舜△영양〃 姜慇姬(정읍아산병원)△관리부장 黃燮 ■ 한화손해보험 ◇임원 △법인영업총괄 黃仁錫△개인영업총괄 金俊植△신채널사업부장 朴承勳△보상담당 姜成德△법인마케팅담당 李桂淵◇단장△서울 金賢九△경인 李石巖△충청 任義淳△호남 吳政默△영남 金南玉◇지점장△강북 노정수△제주 權赫俊△경북 孫東煥△경남 庾炳培◇보상센터장△강북 金珉基△강남 孫鐘昇△강서 金巖于△호남 尹弘植◇팀장·부장△개인영업기획팀장 李在國△법인영업기획〃 鄭鎭先△제휴영업1부장 高吉文△제휴영업3〃 李綱柱■ 한솔교육 △그룹회장 변재용△사장 배재학■ 신동아건설 ◇전무 △관리본부장 윤석병◇이사△기술연구소 정상현△건축본부 김상중■ 빙그레 ◇승진 △인재개발센터 전무 이성우△사업2부장 상무 임창범△인재개발센터 상무보 김광수△해외사업본부 〃 윤병욱
  • [개성공단 기업인 새해 소망] 3通·특혜관세 해결… 개성상품 미·유럽 갔으면

    무자(戊子)년의 새해가 환하게 밝았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남북관계가 갈수록 개선되기를 바라지만 특히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인들의 소망은 간절하다. 이들은 한반도에 긴장이 흐를 때 더 속을 태운다.3통(통행, 통관, 통신)이 하루빨리 해결되고 남북이 상생했으면 좋겠다는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인들의 소박한 소망을 싣는다. ■투자금 본사서만 조달 규정 없애야 2008 무자년 새 아침이 밝았다.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조성된 지도 어느덧 만 3년이 지났다. 그동안 사업 자체가 존폐의 위기에 놓이는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대통령의 공단 방문,3통(통행, 통관, 통신)문제 해결 합의 등 전반적인 북한내 경영환경에는 커다란 개선이 있었다.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기업은 60여개다.180여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공단 전체 경영실적은 초기의 월 40만달러어치 수준을 넘어 올해 총 2억 3400만달러(2208억원) 규모로 커졌다. 북측 근로자의 수도 2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여전히 남북관계, 북·미관계, 원산지 인정문제 등 기업경영 외적인 요인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 가장 시급한 개선과제였던 3통 문제가 입주 초기보다 많이 개선됐지만 개성공단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공단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역외 가공지역 지정이 선결돼야 한다. 새해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물론 유럽연합 FTA에서 역외 가공지역으로 지정돼 한국산과 같은 특혜 관세가 적용되기를 희망한다. 그러면 북한상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미국과 유럽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투자자금을 국내 본사로부터만 조달받을 수 있게 돼 있는 현 규정을 고쳐 입주기업이 직접 외부에서 빌릴 수 있도록 개선된다면 국내법인의 신용하락 등의 문제도 줄어들 것이다. 지난해 말 사무국을 개설한 개성공단기업협의회는 정부 및 금융기관과 협의해 3통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도출되고 1단계에 본격 입주할 180여개사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다. 개성공단은 남북경협과 중소기업 미래를 향한 희망의 상징이다. 남북경협의 역사에 개성공단은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가고 있다. 예지(豫知)와 다산(多産), 근면을 상징하는 쥐띠 새해, 입주기업 모두가 뜻하는 대로 일이 잘 풀리기를 기원한다. 개성공단 기업협의회장·로만손 김기문 회장 ■한마음으로 최대실적 올렸으면 지난해에는 7년만에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남북관계에 큰 변화가 있었다. 긴장감을 완전히 떨칠 수는 없지만 분위기가 부드러워진 것만은 분명하다. 2004년 6월 불모지 개성공단에서 시범업체로 선정됐다. 처음에는 기반시설 하나 없는 이곳에서 어떻게 공장을 돌리나 막막했다.1년이 지난 이듬해 6월 처음으로 북측 직원 405명의 입사면접을 봤다. 생활필수품이 부족했던 탓인지 그들은 수더분한 옷차림에 잘 씻지 못한 듯 보였다. 공장을 지으면서 샤워 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화장실에 비데도 설치했다. 다른 업체에 다니는 북한 직원들이 방문할 만큼 인기가 좋았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직원과의 교감은 무엇보다 중요했다.1주일에 세차례씩 부서별로 품질개선 교육을 시켰다. 질 나쁜 중국 제품을 써왔던 북한 근로자들은 우리 기준에 맞지 않은 제품이 생산돼 이를 폐기처분하려 하면 ‘왜 멀쩡한 물건을 버리냐.’고 어리둥절해 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자세한 이유를 설명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벌였다. 그 세월이 어느덧 4년째가 됐다.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북한 직원들은 720여명으로 진출 첫 해보다 80%가 늘었다. 지난해 생산한 화장품 용기 완제품이 1억개가 넘는다. 공장 설립 첫 해에는 3만개에 불과했다. 이제 한국 본사와 비교해 생산성은 85%, 품질 수준은 90%에 이를 만큼 좋아졌다. 숙련도도 매우 높아졌고 화장품 관련기업의 직원답게 화장을 하는 여직원들도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변화 속에도 여전히 출입 24시간 전 신고의무나 휴대전화 이용 금지 등 ‘3통(통행, 통관, 통신)’의 제한은 사업에 많은 불편을 준다. 말로만 그치지 말고 새해에는 3통 문제가 속시원히 해결됐으면 한다. 또한 북한 근로자들이 그들의 적성에 맞는 부서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에 융통성이 생겼으면 한다. 남북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최대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것을 꼭 보고 싶다. 태성산업 대표이사 배해동 ■미래 불안없이 윈-윈하는 한해로 서울에서 개성공단까지 1시간40분.2005년 첫 해에는 3∼4시간이 걸렸는데 3년간 많은 게 변했다.5년 전 처음 개성을 방문해 물도 없고 전기도 없는 허허벌판을 바라보았을 때에는 여기가 과연 국가미래의 신개척지가 될 수 있을까 강한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점차 기반시설 문제가 해결돼 갔고 북한 근로자들과 관계도 친숙해졌다. 특히 북한 근로자들은 매우 적극적이었다. 품질개선팀을 자체적으로 구성해 매주·매월 정기모임을 갖고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생산 효율성을 30% 이상 올려놓았다. 개성공단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얼마 전 새 화물 철도(문산∼봉동역)가 개통됐다. 아파트형 공장이 세워졌고 가동률도 상승세에 있다. 품질도 한국 본사나 개성공장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나는 북한을 중소 부품 제조업의 ‘블루오션’이자 국가미래의 신 개척지라 부르고 싶다. 최근에 많은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이유로 중국, 베트남 등 해외로 나가고 있지만 같은 민족으로서 성실하면서 말이 통하고 근로자들의 기술 습득 능력이 빠른 북한은 대단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스피드 정보화’ 시대인 만큼 새해에는 ‘3통(통행·통관·통신)’ 문제 해결과 더불어 개성공단 투자기업도 국내 투자기업과 같은 수준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법이 개선되길 기대한다. 원산지 표기문제도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 지난해 핵 실험 여파로 개성공단 가동률이 크게 떨어진 적이 있었다. 가동 중단이나 북한 출입통제를 걱정하지 않도록 정부가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개성공단 진출기업으로서는 남북 상생의 첫 모험이다. 개성공단의 미래에 대한 불안없이 남북이 높은 시너지효과로 서로 윈-윈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재영솔루텍 회장 김학권 ■100만개 일자리 창출 기반닦길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2004년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도전했다. 돌이켜보면 만만치 않은 4년이었다. 당시 ‘연내에 입주하겠다.’는 기업가로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숨가쁘게 뛰어다녔고 결국 개성공단 1호 공장의 준공식을 가졌다.2005년은 북측 인력을 받아 우리쪽 사람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2006년 북한 미사일 발사·핵 실험 등 어려운 시기를 맞았지만 그 힘든 시간을 함께 이겨내고 차곡차곡 신뢰를 쌓아갔다. 지난해는 개성공단이 큰 선물을 받은 해였다.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걸어서 휴전선을 넘었고 대통령이 직접 남북 정상회담 일정동안 개성에 들러 남과 북의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꿈에서조차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대통령 내외가 개성공단에 왔을 때 나는 기업 책임자로, 총리 회담에는 입주기업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자문역으로 활동했다. 그때의 가장 큰 주제는 ‘3통(통행, 통관, 통신)’의 문제였다. 이제 3가지 불통을 소통으로 바꾸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입주기업의 입장에서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무자(戊子)년 새해를 맞이하며 준공식장에서 소중한 분들을 모시고 한 약속을 되새겨 본다. “100년이 지나도 거목으로 남아 있는 회사로 가꾸겠습니다. 희망과 비전을 가진 젊은이들이 모여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1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남과 북,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우리 민족,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 100만명이 주주로 참여하여 후원하는 세계의 기업으로 키워보겠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나를 지탱해 준 이 약속을 마음에 품고, 여러 여건이 좋아진 새해는 우리 회사와 개성공단의 모든 입주기업들이 높이높이 날아오르는 시간들로 채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SJ테크 대표이사 유창근 ■남북합작 양말 세계인이 신었으면 예로부터 쥐는 곤경에 처했을 때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하는 영리한 동물로 묘사돼 왔다. 고유가와 글로벌 악재 등 여건이 좋지 않다. 쥐띠 해를 맞은 기업들과 국민들은 어려움을 영리하게 헤쳐나가는 쥐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또한 나라살림을 꾸려가는 지혜를 잘 발휘해 나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줬으면 좋겠다. 성화물산은 개성공단이라는 새로운 디딤돌에 2005년 11월 부지를 분양받아 지난해 1월 공장을 완공, 가동에 들어갔다. 첫 기계음이 울렸을 때 남측 공장설비와 북측 노동자들의 손이 만들어낸 세계 최초의 양말이 과연 탄생할까 하는 기대감과 우려감에 가슴 떨렸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한달 두달 시간이 지날수록 북측 근로자들 또한 우리와 똑같은 노동자라는 인식을 하게 됐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1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었다. 아직 생산성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 통행·통관·통신 등 ‘3통’의 문제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첫 순간의 불안감은 이제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오는 2월에는 본공장 증설이 끝날 예정이다. 제2공장 부지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개성공단에서는 일반양말, 스포츠양말, 타이즈, 덧버선을 생산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에 주문자생산(OEM) 및 제조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공급해 국내 시장에 보급하고 있다. 올해는 3통 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유럽연합 FTA 등 성공적인 협상 타결의 희소식이 전해지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그래서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평화의 상징인 남북 합작 양말을 신고 무자(戊子)년 새해를 활보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인화단결, 책임완수, 창의개발의 사훈 아래 성화물산의 남북한 한가족은 한마음 한뜻으로 올해를 세계 최고 수준의 양말 전문업체가 될 수 있는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 힘차게 돛을 올릴 것이다. 성화물산 사장 김철영
  • 31일 60~70여명 특별사면

    노무현 대통령은 31일 임기 중 마지막 특별사면을 단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한덕수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특별사면안을 의결한다. 사면대상은 정치인 및 경제인, 노동·공안 사범 등 60∼7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대선자금 사건에 연루됐던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사면·복권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대통령 취임 4주년 기념 특사에 포함됐던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복권될 것으로 전해졌다. 분식회계 및 사기 대출 등 혐의로 구속됐다가 형 집행 정지 중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등 기업인과 오종렬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반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천호선 홍보수석은 30일 “사면은 고위공직자와 정치인·경제인, 노동·사회 현안 정책 관련 집단행동자(노동·공안사범) 등 세 범주로 단행된다.”면서 “새 정부 들어 사면이 실시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 특사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사면을 실시하는 보충적 성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선거법 위반 사범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복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이번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특별사면에선 일부 사형수를 무기징역으로 감형하는 조치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상은 10년 이상 복역자 중 양형 성적이 좋은 사형수 6∼7명인 것으로 전해졌다.박찬구 홍성규기자 ckpark@seoul.co.kr
  • 盧대통령“정부 인수인계 협조” 李당선자“FTA처리 최대 협력”

    盧대통령“정부 인수인계 협조” 李당선자“FTA처리 최대 협력”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자가 대선 9일 만인 28일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노 대통령과 이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원활한 정부 인수인계와 노 대통령 임기 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위해 최대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사람은 교육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고, 노 대통령은 현재 국회에 계류된 임대주택법과 4대 보험 통합 징수 관련 법률안 등의 처리를 위해 이 당선자가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 당선자는 한·미 FTA와 관련,“사실 노 대통령이 체결할 줄은 몰랐다. 정말 잘 하신 것 같다.”면서 “임기 중 2월 국회에서 비준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 대통령은 “제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도 비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인수인계 문제와 관련,“정부가 주관하는 국정은 사람도, 조직도 다 그대로 있기 때문에 별로 인계할 게 없다.”면서 “그러나 청와대는 사람도 바뀌고 집도 비워야 하기 때문에 2005년 말부터 인수인계에 대비해 대통령기록물 관리법을 만들고, 청와대와 정부의 업무관리 시스템을 이론적·실무적으로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이 당선자는 “디지털 시대에 그런 제도를 청와대가 시대에 앞서 하신 건 잘된 것 같다.”면서 “법도, 시스템도 되어 있으니 역대 어느 때보다 인계인수가 잘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노 대통령은 또 “부동산과 교육 정책은 정책의 역사를 꼭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며 국정홍보실이 제작한 ‘대한민국 부동산 정책 40년사’와 ‘대한민국 교육 정책 40년사’를 이 당선자의 요청에 따라 한 권씩 선물로 건네줬다. 이어 두 사람은 교육문제의 해결이 쉽지 않다는 취지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당이 다르고 정책 비판은 서로 주고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도 대통령직 자체에 대한 권위와 신뢰는 가져가야 한다는 걸 필요하면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당선자는 “전임자를 잘 모시는 전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만찬 직전 이 당선자가 권양숙 여사의 안부를 묻자 조만간 부부동반 식사 회동을 제의했다.2시간10분 동안 진행된 이날 회동에는 청와대쪽에서 문재인 비서실장과 천 대변인, 이 당선자쪽에서 임 실장과 주호영 대변인이 각각 배석했다. 박찬구 홍희경기자 ckpark@seoul.co.kr
  • “당선자가 더 윗분” “전임자 잘 모실 것”

    “당선자가 더 윗분” “전임자 잘 모실 것”

    28일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첫 만남은 2시간10분 진행됐다. 이 당선자는 노 대통령에게 부인 권양숙 여사의 안부를 물으며 “인상이 좋다.”고 덕담을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만찬을 가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과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이 전한 발언록이다. ■ 만찬 시작에 앞서 ●노 대통령 내 마음에는 당선인이 나보다 더 윗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당선자 아이고, 무슨 말씀을….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노 대통령 당선자 시절에 정신없이 바빴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사진을 보면 그 때가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당선자 5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까, 힘들게 지나갔습니까. ●노 대통령 좀 길게 느껴졌습니다. 중간에 다시 가다듬고 다시 출발할 수 있는 계기가 없으면,5년은 길게 느껴집니다. ●이 당선자 시기가 어려운 시기였으니까요. 격변하는 시기였으니까요. 대통령께서 정당과의 관계가 그래서…변화무쌍하지 않았습니까. ■ 대통령직 인수인계와 노 대통령의 귀향 ●노 대통령 퇴임 후 고향인 김해에 내려가 살면서,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고 지역안전네트워크 구축 등에 앞장설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 당선자 대통령이 고향으로 돌아가신다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며 아름다운 전통이 될 것입니다. 청와대 생활이 갑갑하지 않으셨습니까, 몰래 밖에 나간 일은 없습니까. ●노 대통령 휴가와 외출을 하고 싶어도 재해 등 비상사태에 대한 대비와 국민들에게 끼치는 불편 때문에 자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부동산·교육정책과 국회 계류 법안 ●노 대통령 청와대가 중점 관리해온 정책 수행과정을 다 기록하도록 지시하고, 공개할 생각입니다. 부동산과 교육 정책과 관련해 대한민국 부동산 정책 40년사와 대한민국 교육 40년사를 정리해 책자로 발간했습니다. ●이 당선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은 대통령께서 정말 잘 하신 일입니다.2월 임시국회 중에 FTA 비준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습니다. ●노 대통령 저도 비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임대주택법과 4대 보험 통합징수법이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합니다. ●이 당선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만찬이 끝난 뒤 ●노 대통령 퇴임 후에도 정책 비판은 할 수 있겠지만, 대통령직에 대한 권위와 신뢰를 지키는 데는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이 당선자 후임자가 전임자를 예우하고 잘 모시는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2007 경제계 5대 이슈](4)한·미 FTA 타결

    [2007 경제계 5대 이슈](4)한·미 FTA 타결

    호랑이 앞의 토끼가 될 것인가, 토끼가 호랑이로 탈바꿈할 것인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 4월 타결된 후 양국 의회의 비준만 남겨놓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양갈래로 극명하게 나누어져 있다. 때문에 협상 과정에서 격심했던 국론분열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비준을 앞두고 다시 분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국민들은 한·미 FTA시대 개막에 대해 막연한 기대와 불안에 휩싸여 있다. 정부는 개방과 경쟁의 시대에 FTA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했다. 부존자원이 취약하고 무역의존도가 70%에 이르는 우리나라로서는 개방 확대를 통해 제2의 경제도약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왕에 피할 수 없는 개방이라면 소극적으로 끌려가기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을 찾아서 개방에 나서자고 했다. 그래서 찾은 시장이 세계 제1의 국가인 미국이다. 미국의 수입시장 규모가 2005년 기준으로 1조 7000억달러로 중국·일본·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합친 것보다 더 크다고 했다. 그 시장을 FTA를 통해 선점하자는 것이다. 한국이 세계 일류 국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세계 국가의 상품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미국 시장에서 한판 승부는 불가피하다는 관점이다. 특히 우리의 주력사업이자 세계 5위권 이내의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통신기기, 자동차, 조선,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 디지털가전 등은 관세 철폐로 미국시장에서 훨씬 유리해질 것으로 본다. 그러나 불만과 우려는 여전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손해볼 장사를 안 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미국에 시장을 개방한 위험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졸속으로 협상을 타결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가 수출시장을 확보해서 얻게 되는 이익보다 미국에 시장을 개방해서 볼 손해가 더 크다고 우려한다. 즉 자동차·반도체를 미국에 더 팔겠지만, 질좋은 미국산 제품들로 국내 중소기업의 기반이 붕괴된다고 본다. 또한 법률·의료·물류·금융 등 서비스 시장이 잠식될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정부가 기대하는 수출증가로 투자가 활성화되고 고용이 증대하는 등의 효과는 이미 수출기업과 내수기업간의 연관성이 해체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들도 만만치 않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22) 외교통상부 (하)

    [공직 인맥 열전] (22) 외교통상부 (하)

    지난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당선은 한국 외교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한 외교에 있어서 우리의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 또 국제사회에서 다자 이슈가 많아지면서 한 나라의 입장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다자외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자외교 라인은 지난 10월 코트디부아르 담당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로 임명된 최영진(외시 6회) 전 유엔대사 이후 꾸준히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유엔맨’으로 꼽히는 이규형(외시 8회) 주 러시아 대사는 대변인·차관 등을 지낸 다자외교의 선두주자다. ●이규형 대사, 다자외교 선두주자 다자 라인은 재외공관에 상당수 포진하고 있다. 외교정책실장을 거친 조창범(외시 6회) 주 호주 대사를 비롯, 신각수(외시 9회) 주 이스라엘 대사, 정달호(외시 10회) 주 이집트 대사, 하찬호(외시 12회) 주 이라크 대사 등이 제네바·유엔 등에서 잔뼈가 굵은 다자외교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또 장관 보좌관으로 특채된 강경화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 부판무관은 국제기구정책관 등을 지낸 실력파로 인정받고 있다. 본부에서는 박인국(외시 12회) 다자외교실장이 손꼽힌다. 초대 군축원자력과장을 거쳐 경수로기획단, 벨기에·구주연합대표부 등에서 활동했다. 또 유엔 차석대사를 거친 오준(외시 12회) 장관특보와 송영완(외시 14회) 국제기구정책관 등도 다자외교 전문가다. 통상외교 분야는 1990년대 세계무역기구(WTO)·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가입이 이뤄지면서 통상국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다가 1998년 통상교섭본부가 출범한 뒤 다수의 전문가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통상교섭본부, 협상가 배출 산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성공적으로 이끈 미 변호사 출신의 김현종 주 유엔 대사와 한·미 FTA협상 수석대표를 지낸 김종훈(외시 8회)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대표적이다. 김 대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 유엔 대사로 옮겼지만 평가는 엇갈린다. 오토바이와 행글라이더, 스킨스쿠버 등을 즐기는 김 본부장은 뛰어난 체력만큼이나 끈질긴 통상 협상가로 통한다. 청록파 조지훈 시인의 막내 아들로 주 제네바 차석대사 등을 지낸 조태열(외시 13회) 통상교섭조정관과 이혜민(외시 14회) 한·미FTA기획단장, 최종현(외시 15회) 지역통상국장, 안명수(외시 15회) 다자통상국장 등도 통상 전문가의 인맥을 잇고 있다. 최재철(외시 15회) 국제경제국장은 경력의 대부분을 환경협력 관련 분야에서 근무한 최고의 환경외교 전문가다. 이와 함께 김한수(행시 19회) 자유무역협정추진단장, 최동규(행시 29회) 통상협력DB구축반장 등이 산자부 등 타부처 출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공관장으로는 통상국장 등을 지낸 이태식(외시 7회) 주미 대사가 통상 전문가로 꼽히지만 본인은 “정무도 잘한다.”며 이같은 평가를 꺼리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자통상국장 등을 거친 정우성(외시 8회) 주 벨기에·유럽연합대표부 대사와 국제경제국장 출신의 조환복(외시 9회)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파견), 이성주(외시 9회) 주 제네바 대사, 김중근(외시 12회) 주 싱가포르 대사 등도 통상 분야에서 내공을 쌓은 전문가들이다. 이와 함께 WTO 분쟁패널위원으로 활동 중인 안호영(외시 11회) 고려대 외교겸임교수(파견), 한·미 FTA 협상 농업분야 고위급대표로 활약한 민동석(외시 13회) 농림부 농업통상정책관(파견) 등도 통상 전문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서울신문 선정 2007년 10대 뉴스

    ● 이명박 대통령 당선 ‘10년만에 정권교체’ 12월19일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다.48.7%를 얻어 과반수 득표에는 실패했지만 10년 만에 우파세력이 국정을 이끌게 됐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대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혹평해온 한나라당은 ‘불임정당’의 불명예를 씻었다. 선거가 끝난 뒤 이 당선자는 “매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아프간서 한국인 23명 피랍… 2명 사망 분당 샘물교회 배형규 목사 선교일행 23명이 7월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장장 43일간 이어진 피랍사태 동안 21명은 구조됐으나 2명은 희생됐다. 협상장에 국정원장이 직접 진두진휘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돼 부적절한 행동이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무분별하고 공격적인 해외선교를 지양해야 한다는 비판도 강하게 제기했다. ● 태안서 원유 유출… 사상 최악 환경오염 12월7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 바지선이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를 들이받아 원유 1만 2547㎘가 유출됐다. 이번 사고는 서산 가로림만에서 안면도까지 168㎞의 해안을 오염시키고 5159㏊의 양식장에 피해를 가져오는 등 최악의 해상오염사고로 기록됐다. 그러나 자원봉사자의 행렬이 이어져 나눔문화의 뜻을 새기는 계기가 됐다. ● 신정아·변양균씨 ‘권력형 비리’ 파문 지난 7월 ‘미술계의 신데렐라’로 불리던 신정아 동국대 조교수 겸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의 대학 학위가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져 우리 사회에 학력 검증 열풍을 몰고 왔다. 한달 뒤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씨를 비호한 사실이 드러나 권력형 비리로 반전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당시 언론에 대해 소설을 쓴다고 일갈해 청와대 사정기능의 부재를 뒷받침해 줬다. ● 2차 남북정상회담 7년만에 평양서 개최 노무현 대통령은 10월2∼4일까지 평양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 이래 7년 만이다. 두 정상은 회담 마지막날인 10월4일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4자회담 추진, 남북 경협의 확대·발전,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등을 담은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 서명했다. ● 한·미 FTA 타결… 양국 경제 동맹 강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협상 시작 14개월 만인 지난 4월2일 타결됐다. 국회비준을 받아야 하지만 한·미 관계가 군사·외교 분야에 이어 ‘경제 동맹’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장벽의 제거로 제조업은 미국시장을 공략할 기회를 갖게 됐지만 농업·제약·법률서비스 등은 피해가 예상된다. 국회비준 뒤 60일 이후 별도로 합의한 날짜에 발효된다. ● 김용철 변호사 삼성 비자금 의혹 폭로 삼성그룹 법무팀장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가 10월29일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했다. 김 변호사는 사법부와 국세청 등에 대한 전방위 로비의혹,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경영권 승계에 하자 등도 폭로했다. 결국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할 특검법이 11월23일 국회를 통과했고, 최장 105일 동안 수사를 이끌 특별검사에는 인천지검장을 역임한 조준웅 변호사가 임명됐다. ● BBK 연루 의혹 ‘이명박 특검법’ 논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BBK 주가조작사건 연루 의혹이 대선판을 달궜다. 대통합민주신당 등은 “이명박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며 압박했다. 사건의 열쇠를 쥔 김경준(41)씨가 11월16일 국내로 송환됨에 따라 혼란은 정점에 치달았다. 검찰이 이 당선자를 무혐의 처리했지만, 여진은 계속됐다. 특별검사제 도입이 국회에서 의결돼, 논란은 2008년까지 이어지게 됐다. ● 김연아·박태환·전도연 세계 정상 ‘우뚝’ 피겨 김연아(17), 수영 박태환(18), 영화배우 전도연(34)이 세계 정상에 올랐다. 모두 불모지로 여겨졌던 분야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욱 값졌다.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박태환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상 첫 금을 따냈다. 전도연도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칸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젊은 한국인의 힘을 확인시켜 준 쾌거였다. ●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빗나간 父情’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3월 아들을 때린 술집종업원들을 경호원과 조직폭력배 등을 동원해 보복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 회장은 수감됐다 2심에서 사회봉사명령을 받아 풀려났다. 재벌 총수의 빗나간 부정(父情)과 경찰 상층부의 사건 은폐기도 등으로 일반인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글 / 서울신문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북정책 ‘설명·경청 형식’ 될듯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간 첫 만남의 화두는 ‘대통령 어젠다’에 모아질 전망이다. 대통령이 통합 관리하는 안보·외교와 경제 문제가 기본적인 의제로 꼽힌다. 무엇보다 노 대통령이 강조해온 ‘정책의 연속성’과 이 당선자의 ‘실용 정책’ 사이에 접점의 단초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보·외교 분야에서는 노 대통령이 참여정부의 대북 정책과 남북관계,6자회담을 비롯한 북핵 진전 상황 등을 설명하고 이 당선자가 이를 경청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6자회담 당사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와의 외교 현안이나 전망도 논의될 전망이다. 하지만 북핵 폐기와 대북 경협 사업을 병행 추진한 참여정부 정책과 달리 이 당선자는 ‘선(先)북핵 폐기’에 방점을 찍고 있어 인식의 차이를 좁히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청와대 관계자는 27일 “노 대통령이 이 당선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참여정부의 정책 배경을 설명하고, 비공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관리해 온 관련 자료나 문건 등을 이 당선자에게 직접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 회동과는 별도로 추후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 등이 이 당선자에게 남북관계를 비롯한 안보 분야 전반을 보고하는 자리가 마련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경제 분야에서는 노 대통령과 이 당선자가 그동안 부동산이나 증세·감세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드러냈지만, 이날 회동에서 구체적인 사안을 놓고 토론과 공방을 벌일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두 사람이 인식과 시각의 차이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같은 맥락이다. 노 대통령의 지난 5년간 국정 운영 경험도 주요 메뉴에 포함된다.노 대통령이 국정 책임자로서 소회나 애로점, 체험담 등을 이 당선자에게 들려주고, 국정 운영을 위한 조언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정부로 미뤄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비준안의 국회 처리 문제는 노 대통령과 이 당선자간 이견이 없어 ‘시급한 처리’를 위한 공감대를 확인할 전망이다.이날 국회에서 처리될 새해 예산안과 이라크 파병 동의안 등도 화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국무회의를 통과한 ‘이명박 특검법’이 거론될지도 관심거리다.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은 “당선자로서야 수용하겠다는 말을 했으니, 하고 싶은 말은 있겠지만 실제 말을 할지는 모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Local] 울산, 시정 10대 핵심과제 선정

    울산시는 27일 내년도 시정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할 10대 핵심 과제로 울산 과학기술대학 설립 및 혁신도시 건설 지원과 1000만㎡ 공장용지 조성, 울산자유무역지역 지정 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태화강을 생태도시 울산의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것과 도심 녹지네트워크 구축 사업도 핵심 과제에 포함됐다. 또 ▲사회적 약자계층을 위한 복지서비스 확충 및 내실화 ▲2009 울산 세계옹기문화엑스포 추진 ▲울산 메세나 운동 추진 ▲도심 교통체계 획기적 개선 ▲KTX 역세권 개발 본격 추진 등이 10대 과제에 들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Local] 대불산단 표준형 공장 임대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 자리한 대불국가산업단지가 자유무역지역내 표준형 임대공장을 기업인에게 빌려준다. 내년 1월 말까지 인터넷(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과 전화(061-462-0705), 우편으로 신청을 받는다. 표준형 임대공장은 4개동 4개층이다.2개동씩 경공업과 중공업 표준형공장으로 나누어 신청받는다. 정보통신, 전기전자, 기계·금속 업체나 외국인 투자기업, 수출위주 기업에 우선 입주 혜택이 돌아간다. 임대료는 매달 ㎡당 500∼600원선이고 임대기간은 50년이다.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서울신문 선정 2007년 10대 뉴스

    ■ 국 내 ● 이명박 대통령 당선 ‘10년만에 정권교체’ 12월19일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다.48.7%를 얻어 과반수 득표에는 실패했지만 10년 만에 우파세력이 국정을 이끌게 됐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대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혹평해온 한나라당은 ‘불임정당’의 불명예를 씻었다. 선거가 끝난 뒤 이 당선자는 “매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아프간서 한국인 23명 피랍… 2명 사망 분당 샘물교회 배형규 목사 선교일행 23명이 7월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장장 43일간 이어진 피랍사태 동안 21명은 구조됐으나 2명은 희생됐다. 협상장에 국정원장이 직접 진두진휘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돼 부적절한 행동이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무분별하고 공격적인 해외선교를 지양해야 한다는 비판도 강하게 제기했다. ● 태안서 원유 유출… 사상 최악 환경오염 12월7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 바지선이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를 들이받아 원유 1만 2547㎘가 유출됐다. 이번 사고는 서산 가로림만에서 안면도까지 168㎞의 해안을 오염시키고 5159㏊의 양식장에 피해를 가져오는 등 최악의 해상오염사고로 기록됐다. 그러나 자원봉사자의 행렬이 이어져 나눔문화의 뜻을 새기는 계기가 됐다. ● 신정아·변양균씨 ‘권력형 비리’ 파문 지난 7월 ‘미술계의 신데렐라’로 불리던 신정아 동국대 조교수 겸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의 대학 학위가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져 우리 사회에 학력 검증 열풍을 몰고 왔다. 한달 뒤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씨를 비호한 사실이 드러나 권력형 비리로 반전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당시 언론에 대해 소설을 쓴다고 일갈해 청와대 사정기능의 부재를 뒷받침해 줬다. ● 2차 남북정상회담 7년만에 평양서 개최 노무현 대통령은 10월2∼4일까지 평양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 이래 7년 만이다. 두 정상은 회담 마지막날인 10월4일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4자회담 추진, 남북 경협의 확대·발전,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등을 담은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 서명했다. ● 한·미 FTA 타결… 양국 경제 동맹 강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협상 시작 14개월 만인 지난 4월2일 타결됐다. 국회비준을 받아야 하지만 한·미 관계가 군사·외교 분야에 이어 ‘경제 동맹’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장벽의 제거로 제조업은 미국시장을 공략할 기회를 갖게 됐지만 농업·제약·법률서비스 등은 피해가 예상된다. 국회비준 뒤 60일 이후 별도로 합의한 날짜에 발효된다. ● 김용철 변호사 삼성 비자금 의혹 폭로 삼성그룹 법무팀장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가 10월29일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했다. 김 변호사는 사법부와 국세청 등에 대한 전방위 로비의혹,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경영권 승계에 하자 등도 폭로했다. 결국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할 특검법이 11월23일 국회를 통과했고, 최장 105일 동안 수사를 이끌 특별검사에는 인천지검장을 역임한 조준웅 변호사가 임명됐다. ● BBK 연루 의혹 ‘이명박 특검법’ 논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BBK 주가조작사건 연루 의혹이 대선판을 달궜다. 대통합민주신당 등은 “이명박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며 압박했다. 사건의 열쇠를 쥔 김경준(41)씨가 11월16일 국내로 송환됨에 따라 혼란은 정점에 치달았다. 검찰이 이 당선자를 무혐의 처리했지만, 여진은 계속됐다. 특별검사제 도입이 국회에서 의결돼, 논란은 2008년까지 이어지게 됐다. ● 김연아·박태환·전도연 세계 정상 ‘우뚝’ 피겨 김연아(17), 수영 박태환(18), 영화배우 전도연(34)이 세계 정상에 올랐다. 모두 불모지로 여겨졌던 분야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욱 값졌다.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박태환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상 첫 금을 따냈다. 전도연도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칸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젊은 한국인의 힘을 확인시켜 준 쾌거였다. ●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빗나간 父情’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3월 아들을 때린 술집종업원들을 경호원과 조직폭력배 등을 동원해 보복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 회장은 수감됐다 2심에서 사회봉사명령을 받아 풀려났다. 재벌 총수의 빗나간 부정(父情)과 경찰 상층부의 사건 은폐기도 등으로 일반인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 해 외 ● 서브프라임 후폭풍… 세계 금융시장 ‘흔들’ 미국에서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고금리의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의 부실로 전세계 경제가 요동쳤다. 서브프라임모기지에 투자한 펀드와 금융회사가 손실을 보면서 신용경색이 확대됐고,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세계경제가 둔화세를 보일 전망이다. ●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 美 ‘충격’ 4월16일 미국의 명문 버지니아공대 캠퍼스에서 이 학교 영문과 학생이자 한국인 이민 2세인 조승희(23)가 동료 학생 등 32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집단따돌림을 당해 ‘선택적 무언증’이라는 정서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 의회는 정신질환자의 총기 소유 금지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 북핵 불능화 합의… 부시, 김정일에 친서 북한은 ‘2·13 비핵화 초기단계 이행조치’에 따라 중유 지원에 대한 상응 조치로 영변 원자로를 폐쇄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단의 방북을 허용했다.9월 북한은 농축우라늄프로그램을 포함, 올해 안으로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고 핵시설을 불능화하기로 합의했다. 연내 신고대상을 놓고 이견이 드러난 가운데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성실한 신고를 촉구했다. ● 국제유가 ‘고공행진’… 배럴당 100弗 육박 미국, 중국, 유럽 등 지구촌 대다수 국가가 올 한해 치솟는 물가를 관리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기름값은 한때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했다. 쌀, 밀, 옥수수 등 곡물과 원자재가격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이런 기류는 싼값에 물건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던 중국이 제역할을 못한 것도 원인이다. 중국은 최근 4개월 연속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대를 웃돌았다. ● ‘온실가스 감축’ 유엔 발리 기후로드맵 채택 2013년부터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 등 모든 국가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우는 발리 로드맵이 12월15일 채택됐다. 유엔기후변화회의 당사국총회에서 합의된 발리 로드맵을 토대로 각 나라는 2009년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 협상을 벌여야 한다. 총회 참가국들은 자국 능력 범위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방법을 차등화하기로 결정했다. ● 러시아, 美에 대립각… 푸틴 후계자 지명 러시아는 코소보 독립, 이란 핵, 미사일방어(MD)체제 등 지구촌 현안을 둘러싸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 등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며 강한 러시아로의 복귀를 선언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추구해온 정책의 결실이다.3선을 금지하는 헌법 때문에 내년 3월 권좌에서 물러나는 푸틴은 대신 최측근인 메드베데프를 대선후보로 지명해 정권연장을 꾀하고 있다. ● 군정종식 요구 미얀마 민주화 시위 또 좌절 8월 말 급격한 유가인상으로 촉발된 시위가 군부 철권에 의해 짓밟히자 이에 격분한 승려들이 나서면서 전국적인 민주화 운동으로 들불처럼 번졌다.‘88항쟁’으로 일컬어지는 1988년 8월 민주화 시위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국제사회의 제재 요구와 유엔의 특사파견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군사정권의 강력 진압으로 ‘미얀마의 봄’은 미완에 그치고 말았다. ● 무샤라프 비상사태 선포… 혼돈의 파키스탄 7월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붉은 사원’을 유혈진압하면서 파키스탄 정국이 혼란에 휩싸였다.10월 대선에서 압승을 거둔 무샤라프는 반정부 성향의 대법원이 제동을 걸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선을 확정지으며 장기집권의 토대를 마련했다.11월29일 43년만에 군복을 벗고 민간인 대통령으로 임기를 시작했으며,12월15일 42일 만에 비상사태를 해제했다. ● 부시 행정부, 이라크·아프간 정책 등 ‘고전’ 조지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라크를 침공한 지 5년이 다 돼 가지만 폭탄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고, 아프간에서는 탈레반과 알카에다가 세력을 결집해 정권탈취를 노리고 있다. 미군과 나토는 아프간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으며, 부시 대통령은 내년 여름까지 3만명의 병력을 이라크에서 감축하기로 했다. ● 佛 사르코지·日 후쿠다 등 새 정권 출범 프랑스인의 피가 섞이지 않은 비주류 정치인 출신인 니콜라 사르코지는 ‘일하는 프랑스’를 공약으로 5월 대통령에 당선됐다. 고든 브라운은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장기 집권에 염증을 느낀 국민의 기대를 업고 6월 영국 총리에 취임했다. 일본 후쿠다 야스오 총리도 참의원 선거 참패후 사의를 표명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뒤를 이어 9월 총리직에 올랐다.
  • 후카가와 와세다大 교수 한국 경제 전망

    후카가와 와세다大 교수 한국 경제 전망

    |도쿄 박홍기특파원|“대운하 건설에는 국민적 합의가 절대적이다. 국민들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원하는 것은 대운하 건설이 아닌 일자리의 창출이 아닌가 싶다. 더욱이 60∼70년대식의 토목공사는 현실에 맞지 않는다.” 한국 경제 전문가인 후카가와 유키코(深川由起子·49) 일본 와세다대 정치경제학부 교수는 이명박 당선자의 향후 경제적 과제와 관련, 한국의 가장 심각한 경제 현안으로 고용 문제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한국 경제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에 대한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다. 혼란도 적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서브프라임은 현재로선 금융의 문제이다. 경제 전반에 걸친 영향은 없다. 특히 한국의 실물 경제는 분산돼 있기 때문에 서브프라임의 영향권에서 비교적 벗어나 있다. 한국은 미국에만 의존하는 경제가 아니다. 중국·인도·러시아 등 여러 나라와 관계를 맺고 있다. ●운하 통한 경기 부양효과 불투명 ▶이 당선자의 공약인 대운하 건설에 대한 의견은. -운하 건설은 갑자기 추진할 수 없다. 청계천 업적에 견줘 가능하다고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운하 건설을 통한 경기 부양책은 마땅치 않다. 부지, 건설 인력, 소요 예산 등의 확보를 비롯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너무 많다. 또 운하 건설에는 컨소시엄이 필요한데 해외 투자가들이 나설지도 불투명하다. 더욱이 투자에 대비한 효과도 미지수다. 차라리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프라 정비가 시급한 것 같다. 예를 들어 서울 강남·강북의 교통체증 해소, 지하철 등 대중교통시설의 이용률 제고 등이 우선시될 필요도 있다. ▶한·일 양국간의 경제 전망은. -비즈니스는 신뢰관계다. 솔직히 정치적 문제에 얽혀 양국 기업들 사이의 관계도 다소 껄끄러웠다. 따라서 금방 분위기가 좋아질 것 같지 않다.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은 내년에는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상징적인 측면이 강하다. 일본에게 한국은 큰 시장이 아니다. 경쟁 산업의 상당 부분이 겹쳐 있는 탓이다. 그러나 서비스 시장의 개방은 필요하다. 한국은 일본의 농산물 개방에 집착하기보다는 원천 기술 쪽에 비중을 둬야 한다. ▶한·일 간의 무역역조 현상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은 성장 구조에 있다. 외환보유액 등 국가 재정이 어려울 땐 심각성을 띠겠지만 한국의 경제 사정은 그렇지 않다. 그렇지만 한국은 연구·개발(R&D)에 획기적인 투자가 요구된다. ●고용 증대돼야 저출산 문제 해결 ▶일자리 창출은 간단찮은 문제인데. -한국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고용이다. 일자리 창출은 생산성 향상과 직결된다. 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다. 일자리가 없는데 애를 낳겠는가. 고령화 문제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노후에 대비하도록 간단한 일자리라도 만들 필요가 있다. 하지만 대기업의 고용능력은 한계에 달했다. 세계적인 추세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다만 새로운 사업을 추진한다면 모르겠다. 결국 다양한 서비스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육성을 통한 고용의 증대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한국 경제에 대해 조언한다면. -경제에 분명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현 정부는 전부 다 할 수 있는 것처럼 달려들었기 때문에 전부 못했다. 한국의 노동시장은 선진국 수준이 아니다. 정규직 고용은 무너졌고, 노조는 강성이다. 합리적·합법적인 경제환경이 요구되는 이유다. 부동산 시장은 최근 6개월 동안 얼어붙었다. 위험한 상황이다. 세금 조정 등을 통한 합리적인 가격의 형성이 필요하다. hkpark@seoul.co.kr ●후카가와 유키코 한국 경제와는 25년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교수로 재직하기 전 일본무역진흥회(JETRO)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할 때부터 한국을 담당했다. 와세다대 정경학부를 졸업한 뒤 미국 예일대에서 석사, 와세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오야마가쿠인대 교수와 도쿄대 대학원 교수도 거쳤다. 저서로는 ‘대전환기의 한국경제’‘동아시아 공동체의 구축’(공저) 등이 있다.
  • [2007 부처별 정책 평가] 통일·외교·국방부

    [2007 부처별 정책 평가] 통일·외교·국방부

    통일부는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적인 2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총리회담, 부총리급의 경제협력공동위원회 등 굵직굵직한 남북간 회담이 하반기 잇달아 열리면서 남북 화해 및 진전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대선을 코앞에 두고 진행된 이같은 남북간의 접촉이 경제협력, 이산가족 상봉 확대 등의 실질적인 남북관계 진전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 특히 통일부는 각종 회담 준비의 실무 주역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오히려 정부 부처내에서의 입지가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향후 정부조직개편 대상 부처로 오르내리고 있다. 통일부가 올해 추진한 정책을 결산해 보면 당초 계획보다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연초 연두업무 보고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기반 구축 ▲남북상생의 경제협력 추진 ▲개성공단 사업의 안정적 발전 ▲인도적 과제의 실질적 진전 ▲사회문화 교류협력 심화 ▲대북정책추진 기반 확충을 주요 추진 정책으로 내세웠다. 이같은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할 때만 해도 지난해 북핵 미사일 실험으로 남북관계 기상도가 그리 밝은 편은 아니였다. 그러나 지난 10월2∼4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이같은 통일부의 정책 추진은 속도를 낼 수 있는 반전의 기회를 맞게 됐다. 남북 정상이 7년 만에 다시 회담 테이블에 앉아 한반도 정전체제 종식을 위한 4자회담 추진 등에 합의, 평화체제 구축의 토대를 닦았다. 이어 열린 총리회담(11월), 부총리가 위원장인 경제협력공동위원회(12월)에서는 정상회담의 세부적인 이행방안을 위한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 개성공단 활성화 방안과 개성공단 화물열차 운행 등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 각 분야별로 사업 이행 시기와 추진 일정 등도 적시, 향후 남북관계를 업그레이드시킬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한국전쟁으로 중단됐던 경의선 열차가 56년 만에 재개, 남북철도 시대가 열리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개통 다음 날부터 10량짜리 이 열차는 화물 수요가 없어 텅 빈 채로 달리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상회담 이후 남북간의 합의 사항들이 ‘알맹이 없는 속 빈 강정’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개성공단 활성화, 조선협력단지 건설 등 경협부문에서는 어느 정도 속도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 반면 이산가족 상봉 확대, 납북자 문제 등 인도주의 분야에서 기대만큼의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남북간 합의사항을 집행할 예산을 확보하는 문제 역시 과제다. 특히 내년 보수정권 출범으로 남북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통일부의 올 한해 결산을 제대로 평가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국방부 “눈에 띄는 감점 요인이 없으니 평균 학점 이상은 받지 않겠나.” 올해 국방정책의 성적을 매겨 달라는 주문에 익명을 요구한 안보전문가는 주저없이 ‘B-’라고 답했다. 특별히 잘하지는 못했지만 흠 잡을 구석도 없다는 얘기였다. 가장 큰 성과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기를 무난히 합의한 점이 꼽힌다. 지난해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2009∼2012년으로 잠정 합의한 뒤 양국은 환수 시기를 두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그 사이 재향군인회와 성우회 등 보수적 예비역 단체들은 환수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며 국방부를 압박했다. 하지만 긴장은 의외로 쉽게 풀렸다.2월 워싱턴에서 열린 국방장관회담에서 김장수 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장관이 전격적으로 2012년 4월17일로 환수시기를 합의한 것이다. 군으로선 정보·감시 전력 확보 등 독자적 방위역량을 구축할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된 셈이다. 럼즈펠드 전 장관 등 펜타곤 내 군사혁신파의 퇴진이 가져다준 선물이었다.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뒤 중단됐던 군사회담이 재개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공동어로와 해주직항로 개설 등 서해 평화정착 방안을 두고 5, 6차 장성급 회담을 진행했지만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둘러싼 견해차로 회담은 공전을 거듭했다. 공동어로·평화수역 설정 문제는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7년만에 열린 11월 국방장관회담에서도 뚜렷한 합의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다만 이달 중순 7차 장성급회담에서 개성공단 등 남북관리구역 3통(통행·통신·통관) 개선을 위한 군사보장에 합의한 것은 뚜렷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이전비 분담과 관련, 부실협상 논란에 휘말렸던 미군기지 평택 이전사업도 마스터플랜(MP) 작성과 사업관리업체(PMC) 선정을 마무리짓고 11월 공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미국이 부담해야 할 미 2사단 이전비의 절반가량이 우리 정부가 미군에 제공하는 방위비분담금에서 집행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용 논란이 제기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병 복무기간 단축과 유급지원병·사회복무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병역제도 개선안도 국무회의를 통과해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종교·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에게 대체복무를 허용한 것은 군이 ‘소수자 인권의 사각지대’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부 정책보좌관을 지낸 김종대 월간 ‘디앤디’ 편집장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을 만하다.”면서 “다만 지난해 국방개혁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정치적 반대여론에 휘말려 본격적 실행단계로 진입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외교통상부 외교통상부는 올해 밖으로는 6자회담을 축으로 한 북핵 외교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통상외교 그리고 안으로는 외교역량 강화에 역점을 뒀다. 북핵 문제나 통상 외교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아 차기 정부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1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재개된 북핵 6자회담을 통해 참가국들은 2·13합의와 10·3합의를 이끌어냈고, 이를 바탕으로 북한 핵시설 폐쇄에 이어 불능화 작업에 착수하는 등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다.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중유 100만t에 해당하는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주도했으며, 북·미간 이해관계를 중재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비핵화 2단계인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과정이 난항을 겪고 있어 이를 넘어 최종 단계인 핵폐기까지 도달할 수 있느냐가 과제로 남았다.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대미 외교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주한미군 재배치 등 현안이 어느 정도 해결됐으나 방위비(주한미군 주둔비용) 분담금 조정,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은 차기 정부로 넘어가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타결된 한·미 FTA 협상은 통상외교의 최대 성과로 꼽을 수 있으나 협상 결과를 놓고 양국 내부의 논란이 적지 않아 의회 비준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미 FTA 체결에 따라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가입도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실제 적용까지는 1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한·중·일 동북아 협력 강화 및 중동·중앙아시아 외교도 적지 않은 소득을 얻었다. 특히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정례화를 이끌어 냈으나 정상회담 정례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중동·중앙아 외교는 올해 구체화한 ‘중앙아 포럼’ 및 ‘중동 소사이어티’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느냐가 과제다. 올해 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취임 이후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외교도 활기를 띠었다. 본부에 공적개발원조(ODA)를 담당하는 개발협력정책관실을 신설하고, 유엔 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인 동명부대를 파병한 것은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지난해 찬성했던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한 ‘정치적 이유’로 기권표를 던짐으로써 인권 외교의 일관성을 잃고 국격을 손상시켰다는 비판을 받는 등 오점을 남겼다. 재외국민 보호 및 재외공관 서비스 문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꼽힌다.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과 나이지리아 대우건설 근로자 피랍, 소말리아 선박 피랍 등 피랍사건이 잇달아 발생할 때마다 정부의 대처능력은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대사관녀’‘영사관남’ 같은 말을 낳을 정도로 재외국민에 대한 영사 서비스는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전화 응대법 등 서비스 제고를 위한 교육이 강화됐으나 국민들이 만족할 만큼 혁신을 이루려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녹색공간] 가축분뇨 관리정책 제안/민경석 경북대 교수·물환경학회장

    예전에 농촌에서는 소, 돼지, 닭 등을 소규모로 기르는 집이 많았다. 이때 발생하는 가축분뇨는 거름으로 사용하였다. 친환경 혹은 유기농 농법으로, 가축분뇨와 환경오염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육류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가축의 사육두수가 크게 증가하였고, 대규모로 발생하는 가축분뇨량이 매우 많을 뿐만 아니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축분뇨는 고농도의 유기물, 질소 및 고형물뿐만 아니라 분해가 어려운 물질도 포함한 유기성 폐수이다. 발생량은 전체 하·폐수 중 0.6%에 불과하나, 하천의 수질에 영향을 주는 오염부하량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으로 25.8%에 이른다. 국내 가축사육두수는 총 1187만마리로 돼지가 79%인 938만마리로 가장 많고, 한우 202만, 젖소 46만 마리이다. 현재 가축분뇨 발생량은 1일 13만 1000t인데, 이 중 61%가 돈사폐수이다. 돈사폐수는 돼지의 먹이와 소화기관 특성상 다른 가축분뇨에 비해 유기물과 질소 농도, 수분함량이 높아 처리가 어렵다. 가축분뇨는 처리주체에 따라 개별처리와 공공처리로, 처리방법에 따라 자원화 및 정화처리로 구분한다. 가축분뇨와 관련된 정부부처 중 농림부는 가축분뇨를 퇴·액비로 재활용하는 자원화 정책을, 환경부는 가축분뇨를 생활하수나 공장폐수와 같이 가축분뇨 공공처리장을 세워 처리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자원화는 가축분뇨를 이용해 생산한 퇴·액비를 살포할 초지나 경작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를 살포할 초지나 경작지가 크게 부족하며, 또한 생산된 질 낮은 퇴·액비는 농가로부터 외면을 당할 뿐만 아니라, 강우시 오염물질로 유출되어 수질오염을 가중시킨다. 자원화를 위해서는 우선 퇴·액비의 품질에 대한 기준을 새로 정하고, 기술향상을 통한 양질의 퇴·액비를 생산해야 한다. 지역별로 환경용량 및 수용가능량 산정을 통해 적정량의 퇴비 및 액비를 생산하는 것도 필요하다. 공공처리시설에서 정화하는 경우 잘못된 발생량 예측과 대상 돈사규모의 제한 등으로 대부분의 공공처리시설은 낮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미검증된 외국기술이나 하수처리를 위해 개발된 공법의 무분별한 도입 등으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또 돈사폐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농도의 슬러지 돈사폐수에 대한 충분한 이해부족과 엄격한 방류수질 기준은 가축분뇨의 정화처리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 환경부와 농림부는 2012년까지 약 4000억원을 투자하여,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및 공동자원화시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퇴·액비의 수요를 확대하고, 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농협, 축협, 양돈협회 등이 참여하는 퇴·액비 유통협의체를 운영토록 하였으며, 정화처리 위주의 공공처리시설을 지역특성을 고려한 자원화시설로 전환하는 등 주로 자원화 위주의 정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가축분뇨를 퇴·액비로 자원화하는 것은 강우시 비점오염을 증가시켜 하천의 수질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재배작물과 토양성분에 따른 적정시비량과 비점오염에 대한 조사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가축분뇨를 직접 퇴·액비로 자원화하는 것보다는 모두 수거하여 공공처리장에서 우선 혐기성처리로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것이 환경은 물론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원화 방안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를 퇴비화하여 이용함으로써 순환형이면서도 저비용·저에너지 소비 가축분뇨 처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것은 자유무역협정에 의한 농축산물 시장 개방에 맞서 국내 농축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한가지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농림부의 퇴·액비 자원화 정책은 재고되어야 하며, 바이오가스와 퇴비를 생산하여 자원화할 수 있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 민경석 경북대 교수·물환경학회장
  • “韓·美동맹 협력강화 기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공화당이 한국에서 10년만에 보수 정당인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미 하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측 간사인 일리나 로스-레티넨 의원은 19일(현지시간) 이 당선자에게 당선을 축하하고 한·미동맹의 강화를 기원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로스-레티넨 의원은 서한에서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한·미 양국 간에 50년동안 지속해온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다른 동료의원들과 더불어 환영한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전쟁에서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새로 출범하는 한국정부와 협력을 지속하고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 당선자가 내년 2월 대통령에 취임한 뒤 미국을 공식방문할 때 동료 의원들과 더불어 따뜻한 환영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미 의원교류회 미측 부회장인 같은 당의 에드 로이스 의원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 당선자의 승리를 축하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6자회담 등 양국의 현안들을 함께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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