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유무역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소통관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이기영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강만수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단지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54
  • 다보스 포럼 폐막 무엇을 남겼나

    |파리 이종수특파원|‘세계화 목소리는 낮아지고 불확실성 확대속에 공생 강조’ 27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올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그동안 다보스 포럼은 ‘세계화 전도사들의 집결체’라고 불릴 정도로 참석자들이 신자유주의의 정당성을 강조해 비판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유달리 ‘함께하는 세계’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함께하는 경제’ 목소리 부각 변화의 바탕에는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다. 그 만큼 분위기를 지배한 것은 세계경제의 불확실함이었다. 올해 공식 주제는 ‘협력적 혁신의 힘’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인한 세계경제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논의의 중심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옮겨졌다. 지구촌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공존의 강조’로 이어졌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지구촌 빈민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도 ‘창조적 자본주의’를 내세워 전 세계기업들이 각국 정부 및 비영리단체들과 협력해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창조적 자본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일부 참석자들은 그 동안 다보스 포럼의 일관된 입장이었던 세계화와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스칼 레미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은 “올해는 보호주의의 덫에 빠지지 않으면서 자유무역의 이념을 수정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 이런 변화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미국이 주도해온 세계화에 대한 정당성이 논리적 설득력을 잃어가면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처방에 논란과 의구심 확산 포럼 시작 전날인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75%포인트 낮추자 참석자들 사이에 뜨거운 논란이 벌어졌다. 포럼의 여러 세션에서 인플레를 억제해 물가를 안정시키는 게 바람직한지 아니면 본격적인 경제 침체가 오기전에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에 무게를 실을 것인지 등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벌어졌다. 주된 분위기는 미국 FRB의 조치가 달러화의 약세를 부추겨 유가·원자재의 가격을 더 상승시켜 장기적으로는 엄청난 인플레를 초래할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우세했다. 세계적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를 비롯 클린턴 행정부 당시 미 재무장관을 지냈던 로런스 서머스 전 하버드대 총장 등은 “FRB를 비롯한 세계의 중앙은행들의 통제력 상실을 드러낸 사건이자 또 다른 버블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와 동시에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여부도 주목을 받았다. 이에 장클로드 트리셰 ECB총재는 금리 인하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 대신 “물가 안정성과 금융 안정성 사이에 모순은 없다.”고 말해 경기 부양보다는 인플레 억제에 비중을 둘 것임을 밝혔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함을 시사한 셈이다. ●파트너십 구축도 모색 한편 이번 포럼에서도 지구촌 공동 화두인 기후변화, 에너지, 물 부족 등에 대한 강조는 이어졌다. 지난해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설파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올해엔 ‘물 부족’을 강조했다. 반 총장은 수단 다르푸르를 비롯해 아프리카·아시아의 유혈분쟁이 물 부족 사태와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물부족 인구를 2015년까지 절반으로 줄이자고 제안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지구촌이 공동으로 안고있는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정치권-기업-시민단체 등의 공동 파트너십을 구축하자고 주장했다. 또 그는 유엔과 국제통화기금 등의 국제기구들이 현안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ielee@seoul.co.kr
  • 수입원료 완제품도 ‘한국산’ 요구키로

    한국·EU 자유무역협정(FTA) 제 6차 협상이 28일부터 새달 1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양허(개방), 자동차 기술표준 등 핵심 쟁점은 제외되고, 원산지, 비관세, 지적재산권 등 나머지 분야에 대해 협의한다.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양측간 의견 조율이 되지 않아 쉬운 현안부터 먼저 풀고,3월쯤 핵심 쟁점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한수 우리측 수석대표가 “6차 협상에서 비핵심 쟁점 분야에 대한 타결을 이끌어 내면 협상에 새로운 모멘텀(추진력)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해 전략을 수정했음을 내비쳤다. 이번 협상에서는 원산지가 단연 최대 현안이다. 우리측은 원산지 분야에서 EU측이 요구하는 엄격한 기준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설명하고 EU측을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EU측은 원산지 판정 기준으로 역내산 부가가치비율 50∼75%를 요구하고 있다. 제품의 부가가치 중 50∼75%가 한국 내에서 생산돼야 한국산으로 인정해 주겠다는 것이다. 경제발전 수준이 다양한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EU는 부품·원자재의 역내 조달 수준이 높지만 우리는 원자재 수입과 해외 임가공이 많아 원산지 기준이 엄격하면 FTA의 혜택을 얻을 수 없다. 따라서 우리측은 원산지 판정에 역내 부가가치비율 대신 ‘세번 변경 기준’을 사용하자는 입장이다. 국제품목분류 체계인 HS코드를 기준으로 수입 원료와 완제품을 세번 비교하는 방법을 이용해 수입 원료로 만들어도 한국산으로 인정하자는 것이다. 지적재산권에서는 공연보상청구권, 지리적 표시, 의약품 자료 독점기간 연장 등이 쟁점으로 남아 있지만, 우리측은 이번 협상에서 일괄 타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시론] 이명박 시대의 한·미관계/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시론] 이명박 시대의 한·미관계/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국가 간 동맹(同盟)에는 두 종류가 있다.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협력해 나가는 ‘전략동맹´ 그리고 가치나 신뢰와는 관계없이 이익에 따라 단기적으로 협력하는 ‘전술동맹´이 그것이다. 미국과 영국 간의 동맹은 전략동맹이고, 미국과 파키스탄 간의 동맹은 전술동맹이다. 이렇게 볼 때, 지난 5년간 한·미관계는 전술동맹에 가까웠다. 우리에게 미국은 중국보다도 믿기 어려운 존재였고 남북관계 개선에 방해요인이었다.‘중국의 부상´(rise of China)에 대처하기 위한 아시아 전략을 수행해 나가는 미국에 한국은 일본이나 호주 심지어 인도보다도 신뢰하기 힘든 존재였다. ‘이명박 시대´의 한·미관계는 전술동맹이 아닌 전략동맹을 지향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신뢰동맹´,‘평화구축동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가치동맹´은 한·미 양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기본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로서 인권침해, 테러, 마약, 환경오염, 재난 등 ‘인간 안위에 대한 위협´에 공동 대처해 나가는 것을 뜻한다. 양국은 일본, 호주, 인도 등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북한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신뢰동맹´은 두나라 지도자들이 인간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신뢰하는 것을 뜻한다. 미국 면전에서는 듣기 좋은 말만 하다가 돌아서면 반미적 선동구호로 돌아가는 우리의 일부 정치지도자들의 행위는 불신만을 초래했다.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주한미군 일부를 이라크로 옮기는 부시 행정부의 행위 또한 불신을 초래했다. 앞으로 양국은 인간적 차원의 신뢰를 제도적 차원의 신뢰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상품 이동의 장벽을 제거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상호 신뢰에 기초한 관계가 탄생한 것을 의미한다. 하루빨리 이를 비준하여 정치·경제·사회를 포괄하는 다차원적 상호 신뢰를 공고화해 나가야 한다. 비자면제협정도 체결해 교류와 협력의 폭을 확대해야 한다. ‘평화구축동맹´은 양국이 지역 및 범세계적 차원의 전략적 이익을 공유함으로써 국제평화 구축에 기여하는 것이다. 앞으로 두 나라는 두나라 군대가 한반도 차원을 넘어 범세계적 평화구축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국이 미국과 범세계적 평화구축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준비체제를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국방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한 대로 한국군 평화유지군을 1000∼3000명 정도 육성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자이툰 부대의 사례에서 보듯 평화유지활동의 전범(典範)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군 평화유지군의 육성을 통해 미국과 함께 평화유지활동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전략적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는 한·미동맹이 ‘글로벌 코리아´ 실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관해 국민들을 납득시켜야 한다. 한·미관계 강화가 남북관계는 물론 주변국 관계를 선(善)순환구조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을 실천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양국 정상은 적절한 시점에 양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면서, 정치·경제·사회적 차원의 상호 신뢰를 확대하며, 견고한 군사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 및 아시아의 평화구축에 기여한다는 내용과 구체적 행동계획을 담은 ‘21세기 한·미 전략동맹 선언´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 부시가 MB 좋아하는 까닭?

    부시가 MB 좋아하는 까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시 대통령은 22일 이 당선인의 미국 특사인 정몽준 의원 등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 당선인의 당선을 거듭 축하하며 조속한 방미를 초청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이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가진 통화에서도 빠른 시일 안에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갖자고 요청했다. 마치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특사단의 한 관계자는 부시 대통령이 이 당선인을 보고싶어 하는 것은 현안 때문이 아니라 이 당선인이 부시의 대외정책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가치’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나라 안팎에서 줄곧 친구를 잃어왔다. 국내적으로 핵심 참모들이 ‘자의반 타의반’ 백악관을 떠나기도 했지만 국제적으로도 든든한 후원자들을 많이 잃었다. 테러와의 전쟁 등 부시 대통령의 정책을 줄곧 지지해준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와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호주의 존 하워드 총리 등이 모두 실각했다. 그런 상황에서 ‘가뭄의 단비’처럼 나타난 인물이 ‘친미주의자’인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었다. 유럽에서는 사르코지가 블레어의 ‘대타’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서 사르코지와 마찬가지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내세워온 이 당선인이 한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이다. 워싱턴에서는 이 당선인이 고이즈미 전 총리의 역할을 대신해주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미측의 이같은 바람은 부시 대통령이 특사단을 만나는 자리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을 언급한 데서도 나타났다. 부시 대통령은 이 당선인과 사르코지가 실용적이고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은 이 당선인과 비슷한 정치적 경력을 쌓았다는 점에서 친근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특사단 관계자는 말했다. 사업가 출신의 보수적 정치인으로 지방정부(서울시와 텍사스주)의 수장을 거쳐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점이다. 이밖에 외교소식통은 부시 대통령이 이 당선인의 조속한 방미를 요청하는 것은 ‘실질적인’ 이유도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이 워싱턴을 방문하면 쇠고기 수입 문제 등을 타결하고 미 의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승인을 함께 촉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dawn@seoul.co.kr
  • 강원랜드 “나 어떡해”

    강원랜드 “나 어떡해”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장이 운영되고 있는 강원랜드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 전남 J프로젝트에 이어 전북 새만금에서도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추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방문해 새만금 신도시에 해양카지노를 유치하겠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제주·전남 이어 엎친 데 덮친 격 전북이 제시한 새만금 해양카지노는 외국인 전용을 표방하지만 ‘내국인은 이용 금액에 한도를 두겠다.’는 내용도 들어 있는 등 사실상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새만금 해양카지노 사업을 그동안 비공개로 추진해 왔지만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 카지노그룹과 상당한 의견 접근을 봤다. 새 정부의 정책적 결단에 따라 새만금 카지노 설립은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전남의 J프로젝트도 내국인 카지노에 미련을 못 버리고 있다. 임채영 전남도기업도시기획단 행정지원담당은 “J프로젝트 사업에 내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를 목표로 내·외국인 업체들과 꾸준히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사회적 분위기가 사행성 오락이나 도박에 부정적이지만 세계적 추세로 볼 때 내국인 카지노 설립이 허용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추진을 기정사실화했다. 전남도는 미국의 세계적인 카지노 업체인 베네시안 샌즈그룹 회장단이 현장을 둘러보고 내국인 카지노만 된다면 당장이라도 수조원대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버자야사로부터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8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성사시켰다. 또 세계적 카지노 개발 업체인 ‘길만그룹’이 제주 남서울호텔, 카지노제주를 인수해 제주 카지노사업에 뛰어 들었다. 제주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오렌지 개방에 따른 제주 감귤 산업 붕괴 보상차원에서 내국인 카지노를 허용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이미 정부에 내국인 관광객 전용 카지노를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 카지노 인허가권이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의해 제주도지사에게 주어졌다. ●환경 열세… 관광객 뺏길까 좌불안석 이같은 다른 자치단체의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강원 정선의 강원랜드는 긴장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폐특법(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2000년 10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강원 폐광지역을 살리기에는 갈 길이 먼데 타 시·도에서 발목을 잡는다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환경이 열악한 정선보다 새만금이나 제주도 등에서 국제적인 전문업체와 자금으로 내국인 카지노장을 열면 강원랜드는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최근 몇년 사이 스키장, 골프장 등 종합리조트단지로 수익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은 영업손익분기점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다. 단지 폐특법에 강원랜드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내국인 카지노는 일절 금지된다는 것이 위안이 되고 있을뿐이다. 그나마 폐특법의 유효 기간은 지난 2005년 한 차례 연장해 2015년까지이다. 강원랜드 카지노관리팀 임윤택씨는 “타 시·도에서 시장 논리를 내세워 법개정까지 추진한다면 강원랜드는 뾰족한 수가 없다.”면서 “강원랜드가 폐광지역을 살릴 때까지만이라도 내국인 카지노 허용이 자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정부조직개편 새판 짜는 부처들] 局 4개課,課 10명이상 ‘大局·大課 체제’로 전환

    [정부조직개편 새판 짜는 부처들] 局 4개課,課 10명이상 ‘大局·大課 체제’로 전환

    정부조직 개편안이 곧 국회 심의에 들어간다.18부4처를 13부2처로 슬림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놓고 통폐합 부처를 중심으로 생존을 위한 막바지 로비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인수위측이 24일 통폐합 부처 등 내부 직제개편 지침을 내놓으면서 해당 부처는 ‘이명박 코드’에 맞추느라 부심하는 모습이다.‘대국·대과’ 체제가 일찌감치 예고된 가운데 인수위는 국은 4개과 이상, 과는 10명 이상 인원을 두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조직 통폐합으로 가뜩이나 국·과장 자리가 모자라는 판에 이를 더욱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의 조직을 ‘흡수당하는’ 처지에 있는 부처는 ‘혹시나 살아남지 않을까?’하는 일말의 희망을 국회 심의에 걸고 있다.“과학기술정책의 기본 무시”,“양성평등 정책의 후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 등 통합부처들의 직제개편 준비 상황과 조직개편 후 예상되는 문제점 및 과제, 부처와 공무원의 분위기 등을 점검해본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기획재정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합쳐지는 기획재정부는 1,2차관을 유지하되 1급은 7명에서 6명으로 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실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면서 대국·대과 체제로 전환을 꾀해 국·과장급은 치열한 생존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재경부는 국가채무와 미래비전 제시, 공공혁신본부 등을 묶어 이른바 ‘재정실’의 신설을 고려한다. 하지만 기획처는 공기업 민영화 등 개혁작업을 위해서는 공공혁신본부의 독립적인 유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24일 재경부와 기획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1·2차관과 1차관보·1정책업무관(차관보)·4실 체제로 개편될 전망이다.1급이 7명이던 재경부는 금융정보분석원(FIU),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국세심판원 등을 다른 부서로 넘겨 1급자리가 4개로 줄 예정이다. 기획처는 1급 5명 가운데 양극화민생대책본부가 보건복지여성부로 넘어가고 재정운용실은 예산실로 바뀔 전망이다.1급 자리가 3개가 남지만 정책홍보관리실장은 재경부와 경합하고 재정전략실장과 공공혁신본부는 재경부 정책국 등과 섞이는 과정에서 1개만 살아남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차관보·세제실장·예산실장·정책홍보관리실장 등 1급 4명을 관장할 것으로 보인다. 차관보는 재경부 경제정책국·정책조정국과 기획처 재정전략실 일부 기능,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 기능을 흡수해 정책기획, 리스크관리, 정책조율을 맡을 예정이다. 세제실은 지금과 같은 3개국을 유지하되 일부 과는 2개에서 1개로 합친다. 이 경우 과장 밑에 팀장이 생긴다. 한시 조직으로 기능을 다한 근로장려세(EITC)추진기획단은 폐지되지만 부동산실무기획단은 종합부동산세 업무 때문에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기획처 재정운용실은 예산실로 문패를 달아 명맥을 잇겠지만 별도 조직이던 사회·산업·행정 등 3개 재정기획단을 예산실로 흡수하는 게 불가피하다. 정책홍보관리실은 대규모 감축이 불가피하다. 실장을 포함해 홍보관리관, 혁신인사기획관, 재정감사기획관, 홍보기획팀장, 법률당담, 혁신총괄, 총무과장 등을 놓고 재경부와 기획처가 1대1 경쟁을 벌여야 한다. 정책기획관 밑의 상황·홍보팀장 등도 마찬가지다.100∼200명 정도가 보직을 잃을 수 있다. 2차관은 지금처럼 국고국, 국제금융, 경제협력,FTA국내대책 등을 주관한다.1급으로는 공모직인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 1명만 있지만 국고국을 확대 개편, 재정실이 신설되면 2명이 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외교통일부 외교통상부와 통일부의 대북정책 및 교섭 관련 조직이 통합돼 생기는 외교통일부는 복수차관 중 제2차관이 통일 관련 업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외교부 제2차관이 기획관리실(인사·재정) 및 영사 관련 업무를 총괄해온 점을 감안한다면 제2차관 역할이 가장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로부터 넘어오는 조직은 대북정책 및 남북대화 등 교섭 관련 파트로, 현행 혁신재정기획본부와 정책홍보본부·남북회담본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제2차관 산하에 ‘대북교섭본부’(가칭) 또는 ‘대북정책실’(가칭) 등으로 편입될 전망이다. 그러나 북핵 6자회담을 총괄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차관급)가 장관 직속으로 있기 때문에 대북교섭본부나 대북정책실이 생길 경우 두 조직의 조율이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대북교섭본부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와 마찬가지로 별도 본부로 두자는 의견이 있지만 제2차관 산하로 들어가게 될 경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도 위상 변화가 불가피하다. 또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산하 국이 현재 2개(북핵외교기획단·평화체제교섭기획단)이기 때문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1개 국을 더 늘려야 한다. 이에 따라 대북교섭본부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산하 국이나 단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2차관이 ‘통일차관’으로 역할이 바뀌면 제2차관 산하 기획관리실과 정책기획국, 조약국, 문화외교국, 재외동포영사국 등은 제1차관 산하로 옮겨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렇게 되면 다자·양자 및 외교 전반 업무는 제1차관이 맡게 되고, 북핵 및 대북정책은 2차관이 맡는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본부·실은 3개 국 이상, 국은 4개 과 이상’이라는 인수위 지침이 적용되면 외교통일부도 많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외교부 내 본부나 실은 대부분 2개 국으로 이뤄져 있으며, 대부분 국도 2∼3개 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농수산식품부 ‘농수산식품부’는 기존의 농산물 외에도 보건복지부가 관장하던 식품산업정책과 해양수산부의 어업, 수산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1차관·1차관보·1실·6국·5관·1단·46개과인 농림부의 편제는 농수산식품부 출범 후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차관이 1명 늘고 본부장 자리가 2개 신설될 전망이다. 국과 과도 각각 3∼4개씩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우선 부처 내 기능을 분담하는 복수차관제가 도입된다. 제1차관은 정책을 총괄하고, 제2차관은 농수산·식품 등 생산분야를 전담하게 된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화 파고에 맞서 국내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식품산업본부가 신설된다. 그 아래 식품산업을 총괄하는 총괄국 등 3∼4개국이 생길 전망이다. 지난해 말 관련 법규를 개정해 농산물유통국을 확대한 농산물유통식품산업국 기능의 상당부분이 식품산업본부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수산정책을 총괄하는 ‘수산정책본부(가칭)’도 신설될 가능성이 높다. 해수부에서 수산정책을 조율해온 수산정책국과 어업정책국, 국제협력과 통상 업무를 담당해온 국제협력관 등이 수산정책본부 소속으로 옮겨올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로부터 전입해 오는 인원만도 140여명에 달한다. 국제협력관 소속으로는 관련 담당과를 추가로 배치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교육과학부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합쳐지는 ‘교육과학부’는 부총리 부서의 통합이지만 조직과 인원은 크게 줄어든다.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교육부의 14개국은 과기부와 합쳐도 절반 정도인 7∼9개 정도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조직은 현재 1본부·1차관보·2실·14국·57개과로 구성돼 있다. 인원은 584명이다. 차관보, 인적자원정책본부장, 정책홍보관리실장과 1급 상당인 학교정책실장까지 포함해 1급은 모두 4명이다. 부총리 부처일 때 각 국의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했던 본부제는 폐지될 게 확실하다. 대학입시 업무는 민간단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로, 초·중등교육업무는 일선 시·도교육청으로 넘어가 조직과 인원도 축소될 전망이다. 초·중등 교육업무를 맡고 있는 학교정책실도 국단위로 줄어들 관측이다.150여명 중 70여명이 전문직인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시·도교육청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 대학입시 업무를 전담하는 대학학무과 등 대학지원국 54명의 직원들도 업무 이양에 따라 자리이동이 불가피해졌다. 과학기술부는 지식경제부로 옮겨지는 대덕특구기획단과 원자력국의 정책기능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능이 교육과학부로 넘겨진다. 개편되는 조직에 대해서는 부서마다 의견이 다르다. 과기부는 최대 조직인 과학기술혁신본부가 교육부의 인적자원정책본부와 합쳐져 교육과학조정본부로 개편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교육부는 그러나 부총리제에서 있었던 본부는 모두 폐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재교육,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등 기존 교육부 내 부서와 기능이 상당부분 겹치는 과학기술기반국은 폐지가 확정적이다. 반면 과기부의 국가과학자, 국가지정연구실 등 기초과학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초연구국은 유지될 것으로 과기부는 보고 있다. 김성수 박건형기자 sskim@seoul.co.kr ■문화부 문화관광부 조직개편은 각각 국정홍보처와 정보통신부에서 넘겨받는 해외홍보 및 디지털 콘텐츠 업무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국정홍보처가 맡아오던 해외홍보업무는 새로운 조직을 신설하거나 문화부의 문화정책국과 통합한 별도의 기구에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업무 일원화 차원에서 단행되는 정통부의 디지털 콘텐츠 업무이관은 문화콘텐츠 업무 주관부서인 문화산업진흥단 안으로 국 단위의 형태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문화부도 복수차관제가 도입된다.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분야를 묶어 제1차관이, 체육·관광·홍보 업무를 묶어 2차관이 맡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과는 10명 이상, 국은 4개과 이상, 실·본부는 3개국 이상’이란 인수위 직제지침에 따라 문화부 기존 조직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본부 정원 520여명에 55개과,9개국,5개 실·본부로 운영되는 문화부는 홍보처와 정통부에서 넘어오는 인원 수를 고려해 부처 조정이 이뤄진다. 인수위 지침에 따르면 현재 3개국,4개 실·본부 정도가 개편 대상이다.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지는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무직 장관급 1인과 차관급 4인으로 구성된다. 인수위는 방송위 조직을 통합해 8∼10개 본부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정부기능 조직개편 추진단’이 결정한다. 세부내용으로 ▲방송통신 융합 법·제도 관할 본부 ▲방송사업자 인·허가 및 방송시장 규제 담당 본부 ▲통신사업자 인·허가 및 규제 담당 본부 ▲유무선 초고속 방송통신망 구축 담당 본부 ▲주파수 등 전파법 담당 본부 등을 두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문영 김효섭기자 2moon0@seoul.co.kr ■지식경제부 지식경제부는 산업자원부를 몸통으로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재정경제부 3개 부처에서 조직과 사람이 넘어온다. 그만큼 ‘리모델링’ 작업이 복잡하다. 먼저 정통부에서는 미래정보전략본부(인프라정책팀 제외), 정보통신정책본부, 소프트웨어진흥단(전략소프트웨어팀 제외) 3개국과 직원수 4만명의 거대 우정사업본부가 넘어온다.3개국 11∼12개과는 산자부의 미래생활산업본부와 기간제조산업본부로 분산흡수될 공산이 높다. 정통부의 사기 등을 고려, 정보기술(IT)국 신설 방안도 거론된다. 과기부에서는 국 단위가 아닌 ‘기능’ 중심으로 조직이 넘어온다. 기술개발촉진법, 산업기술연구조합육성법, 엔지니어링기술진흥법 관련 조직이다. 해당 업무가 여러 과에 나뉘어 있지만 전부 모아도 1개국 정도 규모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핵융합법, 생명공학법, 나노법을 놓고 산자부와 교육부가 서로 안 받겠다며 핑퐁 게임을 벌이고 있어 변수다. 주로 산자부의 산업기술정책관실로 편입되되, 역시 과기부 특성을 살려 1개국 정도 신설할 가능성도 있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처음부터 받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통부의 정보통신협력본부와 과기부의 과학기술협력국 등 ‘해외지원 조직’도 공중에 뜬 상태다. 재경부에서는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이 넘어온다. 전자는 산자부의 외국인투자기획관실, 후자는 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실로 편입될 전망이다. 인력으로 따지면 정통부 140명(우정사업본부 제외), 과기부 50여명, 재경부 50여명이다. 이렇게 되면 지식경제부는 산자부(기술표준원 포함 1100여명)를 포함해 1400명 안팎의 거대 부처가 된다. 인력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현재 산자부는 장관 1명, 차관 2명,1급 6명, 국장 23명이다.1급 자리 하나 정도는 정통부에서 넘어오는 2∼3명의 국장 중 한 사람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 몫이 한두 자리 줄어드는 셈이다. 대신 재경부에서 넘어오는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이 과(課) 단위로 강등되더라도 1급(단장) 자리 하나는 확보되는 셈이어서 운용의 묘를 살릴 여지가 있다. 국장단에서도 2∼3명은 옷을 벗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입식구에 각종 위원회에 파견나가 있는 친정식구(7∼8명)까지 뒤섞여 자리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안미현 박건형기자 hyun@seoul.co.kr
  • 정몽준특사 부시대통령 전격면담

    정몽준특사 부시대통령 전격면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얼굴 왼쪽) 미국 대통령이 한·미관계를 매우 중요시하며, 새 정부의 출범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한국 국민에게 보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특사로 워싱턴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의 정몽준(오른쪽) 의원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을 전격 면담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정 의원과 한승주 전 외무부장관, 황진하 의원 등 특사단이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는 자리에 들르는 형식으로 20분간 비공식적인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은 한·미 공조를 통한 북한 핵 문제 해결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명박 당선인이 빠른 시일 안에 미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 정 의원도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초청하는 이 당선인의 뜻을 전했다. 정 의원은 한·미동맹의 강화 의지를 담은 이 당선인의 친서도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정 의원은 부시 대통령이 최근 중동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오는 28일 의회 국정연설을 준비하는 데다가 최근의 주가 폭락 때문에 잇따른 경제정책 회의를 주재하는 바쁜 시간을 쪼개 특사단을 만났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한국의 특사단을 만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지 않았으며 “꼭 만나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만난 것을 느꼈다.”고 정 의원은 말했다. 정 의원은 이와 함께 이번 방미 중에 미 정부와 의회, 싱크탱크 및 학계의 한반도 담당자들을 만나본 결과 한·미관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미국측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특사로 워싱턴을 방문했던 정대철 전 의원은 딕 체니 부통령을 면담하고 돌아갔다. dawn@seoul.co.kr
  • [단체장 새해 설계] 박맹우 울산시장

    [단체장 새해 설계] 박맹우 울산시장

    울산시는 올해 시정 방향을 ‘글로벌 산업도시로의 도약’에 맞췄다.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경쟁력을 갖춘 국제적인 기업도시를 조성하는 데 총력을 쏟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22일 “기업이 신명나고 편안하게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도와주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평소에도 ‘기업의 중요성’을 자주 언급한다. 그는 “울산에 있는 기업 하나하나가 오늘의 세계적인 산업도시 울산을 있게 한 자랑스러운 존재”라면서 “공무원·시민들이 기업을 소중하게 여기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린벨트·농업진흥지역 활용 산업용지 확보 울산은 전국 광역시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이다. 그러나 전체 1057.10㎢ 가운데 활용 가능한 땅은 거의 그린벨트(277.1㎢)로 묶여 있어 공장용지 공급의 어려움은 갈수록 더하다. 이미 조성된 국가산업단지의 공장부지는 바닥이 났다. 그린벨트를 활용하지 않고는 공장용지를 더 이상 공급할 방법이 없다. 박 시장은 “새 정부가 공약한 규제완화 및 공단확장 정책과 연계해 그린벨트와 농업진흥지역을 최대한 활용, 산업용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2011년까지 모두 1000만㎡에 이르는 6개 산업단지를 조성해 공급한다. 이어 10년안에 추가로 1600만㎡의 공장용지를 더 조성해 공급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박 시장은 “세계가 투자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은 조금이라도 경영 여건이 좋은 환경을 찾아 나서기 때문에 기업이 머물고, 오고 싶도록 행정이 발벗고 뛰어야 한다.”며 기업지원에 적극성을 나타냈다. ●새 정부의 울산 관련 공약 기대 박 시장은 차기 정부의 울산 관련 공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새 정부가 내건 10대 공약은 모두 울산시의 시급한 현안 사업이다. 부족한 공장 용지난을 해소하기 위한 공업단지 확장 지원이라든지 자유무역 지역 지정 등이 그렇다. 박 시장은 “자유무역지역 지정은 울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사업으로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시는 신산업 단지 249만 2000㎡ 가운데 129만 7000㎡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 받아 메카트로닉스·생명공학 등 첨단지식제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 집적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자동차 등 주력사업 고도화 박 시장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을 비롯한 울산의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신 성장동력을 확충해 새로운 10년과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고 있는 울산 경제가 글로벌 산업도시 반열에 오르고 그 자리를 확고히 지키기 위해서는 주력 산업의 첨단·고도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로 경제적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져야 한다.”고 했다. 박 시장은 “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운영이 본 궤도에 오른 자동차 부품혁신센터와 울산 정밀화학센터, 자동차·선박 기술대학원 등의 연구·개발기능을 꾸준히 강화해 관련 산업 고도화를 주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개교하는 국립대학인 울산과학기술대학과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예정지 주변의 역세권 개발, 혁신도시 조성 등도 앞으로 울산 성장의 토대와 거점이 될 중요한 사업들이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차근차근 챙겨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정조직 소수 정예화 지속 울산시는 느슨한 공무원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인사쇄신제도인 ‘시정지원단’을 지난해 도입해 전국적인 확산을 불렀다. 올해도 계속 시행한다. 나아가 올해부터는 공무원 수를 줄이면서 조직과 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강소형(强小型) 행정조직’을 만들것임을 선언했다. 인원이 많다고 일도 많이 하는 것은 아니라는 박 시장의 조직운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현재도 울산시청 공무원 수는 2337명으로 행자부 승인정원보다 119명이 적다. 시는 2010년까지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를 활용해 승인정원보다 모두 203명 적게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른 연간 인건비 절감액도 7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박 시장은 “소수 정예화로 몸집은 작으면서 강한 지방정부의 모범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왜 쌀국수 아닌 밀가루 국수 먹죠” “쌀 목표가 동결·도축세 폐지 시급”

    “왜 쌀국수 아닌 밀가루 국수 먹죠” “쌀 목표가 동결·도축세 폐지 시급”

    “동남아도 쌀국수 먹는데 왜 우리만 밀가루 국수 먹죠?”,“농촌 문제는 서로 대화해 풀어야지 떼 써서 되는 게 아니에요.”(이명박 당선인) “350만 농민에겐 버림받은 한 마리 양을 찾는 목자와 같은 애정어린 지도자가 필요합니다.”(박의규 농업경영인중앙회장) 이명박(얼굴) 대통령 당선인과 농어업단체 대표들이 21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개방화 파고에 맞설 농업·농촌 경쟁력 확보 방안 등에 대해 기탄없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 당선인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에 따른 농어업계의 피해 상황과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즉석에서 쌀 소비 촉진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먼저 농림부와 해양수산부를 농수산식품부로 통합한 것에 대해 “우리 농촌이 1차산업에 머물지 않고 2·3차산업으로 가는 농업 설계를 해야 농촌이 잘 살고 소비자들도 덕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쌀농사를 지어 도저히 경쟁이 안 된다고 하니 2차,3차 가공품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 뒤 “일본도 정종을 만드는데, 우리도 비싼 밀가루를 쌀로 대용할 수 없는지 연구하는 게 필요하다. 동남아에서도 다 쌀국수를 먹는데 우리만 밀가루 국수를 먹느냐.”고 반문했다. 농업인들에 대한 호소도 잊지 않았다. 이 당선인은 “농민도, 정부도 머리를 맞대고 밤을 새워 의논하고 뭘 도와주면 될 것인가를 연구해서 (농촌의)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떼를 써서 되는 것은 한두번은 되지만 기본적 해결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농어업인 대표들의 주문 사항도 만만치 않았다. 박의규 농업경영인중앙회장은 “당선인 공약대로 실질적인 자치농정 실현을 위한 농정협의체인 농업회의소 설치와 쌀 목표 가격 동결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은 “미국이 한·미 FTA 비준의 전제로 삼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협상의 원칙적인 대응과 함께 한우 유통질서 확립, 도축세 폐지가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우정규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장은 “여성 농업인 창업지원센터 설치와 농촌 이주 여성 문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간담회에는 박 회장, 윤요근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회장, 정재돈 전국농민연합 대표, 문경식 전국농민총연맹 의장 등 44명이 참석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통상교섭본부 ‘대략난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통상교섭의 첨병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가 새 정부 조직 개편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새 정부 조직 개편에 따르면 앞으로 정부 부처 명칭에서 더 이상 ‘통상’이란 이름을 찾을 수 없게 됐다. 외교통상부와 통일부가 합쳐져 외교통일부로 바뀌기 때문이다.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조직법 상 차관급이지만, 통상의 중요성을 감안해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등 대외적으로는 장관급 수준으로 업무를 수행해 왔다. 물론 새 정부가 조직 개편에 따른 직제를 바꾸더라도 통상교섭본부라는 이름은 그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통상교섭본부내에는 각 부처 산하에 본부제가 일률적으로 도입되면 통상교섭본부의 상징성이 빛을 잃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한다. 한 때 통상장관으로 불리던 통상교섭본부장이 다른 부처에 신설되는 본부장과 형식상 격이 같아지면서 위상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외통부 관계자는 “외국에는 통상이란 명칭을 가진 부처들이 다 있는데, 우리나라만 없는 것은 아이러니하다.”면서 “통상의 역할과 기능은 앞으로도 그대로 있겠지만 대외적인 통상교섭에 자칫 동력을 잃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열린세상] 영혼없는 나라,실용기회주의 나라/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열린세상] 영혼없는 나라,실용기회주의 나라/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공무원에게는 영혼이 없다.”대통령직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고위공무원이 한 말이다. 해서 ‘영혼없는 공무원’이 항간에 회자되고 있다. 정권이 바뀐 뒤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고위공무원의 자기변명 같이 들려,‘정신없는’ 공무원의 넋두리 정도로 보는 분위기다. 본디 이 말은 현대 사회학의 태두격인 독일의 막스 베버가 현대 관료제를 비판하기 위해 사용한 데서 비롯된다. 그 뜻도 ‘영혼없는 공무원’식의 표현에 내포된 것과는 전혀 다르다. 특정 직업집단, 예컨대 ‘공무원’ 등이 영혼이 있니, 없니 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운명처럼 현대 사회를 옥죄는 ‘관료화’라는 거대한 흐름에 대한 시대 비판 내지 문명 비판의 열쇠말로 제시된 개념이다. 흔히 베버를 논할 때 오해하는 것처럼, 그 말은 다만 국가행정에 한정된 개념도 아니다. 관료화라는 말은 국가행정뿐 아니라 사기업 경영까지도 포함한다. 베버가 말하는 ‘영혼이 없는 전문가, 가슴이 없는 쾌락주의자’로서 현대의 관료는 공무원일 수도 있고, 그저 샐러리맨일 수도 있다. 베버가 그려내는 현대 관료제는 영혼이 없는 기계다. 영혼도 가슴도 없는 터라 일단 스위치가 켜지면 무한작동한다. 선악도 미추도 다 소용없다. 누가 스위치를 내릴 때까지 그냥 그렇게 움직인다. 그래서 베버는 관료제를 ‘쇠창살로 둘러싸인 감옥’(iron cage)이라 불렀다. 일반이 이해하기 결코 만만찮은 베버의 관료화론이 창졸간에 참여정부 고위관료의 자기변명 구실로 쓰이니 무자년 대한민국 출발이 심상치 않다. 사실 그렇잖은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거치면서 대한민국 관료가 언제 한번 ‘을(乙)’이었던 적이 있었나. 아니 그 훨씬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군부정권 때는 맹종했고, 민주화 때는 편승했고, 이른바 ‘좌파’정권에는 기생했다. 지난 10년 한국의 관료집단은 꾸준히 몸집을 불려왔고, 시중 여론이 ‘386’을 비난하는 틈을 타고 어느새 청와대까지 장악해 버렸다. 민주화 이전이나 이후나 한국의 관료집단은 영원한 ‘갑(甲)’이었다. 그들 스스로 말하지 않는가.‘공화국은 바뀌어도 관료는 영원하다!’ 참여정부에서 종종 이런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 정권이 바뀌어도 끄떡없을 ‘국정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실제로 그랬다. 대선국면이 들어서기 전까지 온 나라를 들썩였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보자. 말단 관료까지 나서 온갖 선전 매체들을 동원해 궤변을 들이대고, 또 혈세를 축내면서 홍보에 열을 올리지 않았던가. 심지어 그 혈세를 가지고 반대하는 언론을 통제하고자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당시 시중에서는 ‘조중동’에다 하나를 얹어 ‘청(靑)’ 곧 청와대를 말하곤 했다. 그 중심에는 국정홍보처가 있었고, 이번에 폐지된다고 한다. 당시 시민사회 일각에서도 국정홍보처 폐지를 주장하곤 했으니, 그렇게 보자면 전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셈이다. 지금은 잠시 모면하고자 ‘영혼’이 없다고 말할지 몰라도, 사실 그러했는지 다른 문제다. 한번이라도 우리 관료들의 ‘영혼’에 국민이 자리잡고, 그 ‘가슴’에 저들의 고단한 삶이 자리잡았던 적이 있었는지 묻고 싶다. 차라리 지난 시절 관료들의 영혼은 신자유주의였고, 가슴은 ‘눈먼 시장’아니었던가. 특히 사회적 논란이 극심한 쟁점에서 관료집단은 여지 없이 권력자의 눈치만 살피면서 정파적, 이념적 속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곤 했다. 관료집단에 지조론을 들이대는 것은 온당치 않다. 주어진 역할이 그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때 금과옥조인 양 외워대던 각종 정책들을 정권이 바뀌자마자 ‘반성문’ 한장 달랑 내놓고 표변하는 것은 지켜보기에 참으로 민망하다. 그것도 실용주의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관료의 ‘영혼’이 실용이라는 기회주의에 줄설 때 국민 다수는 도대체 누구 밑에 줄 서야 하나. 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 李 “통일 염두에 두고 정부 개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통일을 염두에 두고 정부조직을 개편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 (대통령 취임식)경축사절단이 온다면 환영한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나 자신은 성숙된 한·일관계를 위해 ‘사과하라’‘반성하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를 점진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당선인의 ‘비핵·개방·3000 구상’은 대북 당근정책이다. 채찍은 뭔가. -정권이 바뀌더라도 남북간 화해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더하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과 북의 주민이 핵 위협 속에서 가난하게 사는 것보다는 핵을 포기하고 인간다운 삶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양국 지도자들은 알아야 한다. ▶북한 인권에 대해 할 말은 하겠다고 했는데, 경제협력이나 인도적 지원을 인권과 연계한다는 의미인가. -도전적 발언은 아니다. 남북간에 보다 솔직한,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뜻이다. 북한에 대한 관심은 첫째가 핵이고 또 북한 주민의 삶이다. 우선 이산가족 1세대들이 만나는 게 매우 중요하다. 그 다음에 국군포로, 어민 납북 문제의 해결이 깊은 관심이다. ▶대일외교에서 실용주의란 어떤 구상인가. 역대 대통령은 일본에 사과하라, 보상하라는 등 과거를 강조했는데. -형식을 걷어내고 실질적으로 잘하자는 것이다. 일본이 매우 형식적으로 사과한 것이 사실이며 그래서 한국민에게 그다지 감동을 주지 못했다. 나 자신은 성숙된 한·일관계를 위해서 사과나 반성이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 일본도 그런 말을 요구하지 않더라도 그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한 외교를 할 것으로 본다. ▶외국 투자를 끌어들이겠다고 했는데, 많은 외국기업은 론스타 회장에 대한 조사를 보면서 회의적이다. -일반적으로 한국기업이 외국에 가서 투자하더라도, 또 외국기업이 한국에서 투자하더라도 그 법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참고로 말한다. 노사문제 등 여러 불편한 문제를 잘 알고 있다. 많이 개선하겠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준하는 정도로 하겠다. ▶통일부 통폐합 방침을 놓고 많은 사람들이 차기 정부가 남북관계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통일부가 없어진 게 아니고 외교부와 합쳐진 것이다. 과거엔 통일부 한 부서, 북측도 특정한 한 부서 등 두 부서가 협상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기엔 너무 규모가 커졌다. 핵 문제가 해결되고 경협이 적극적으로 된다면 모든 부서가 관여해야 한다. 농업이 관련됐다면 북한 농업부와 우리 농수산부가 얘기해야 할 것이다. 남북간 확대된 교류를 대비하는 입장에서, 통일의 단계까지 염두에 두면서 조직개편을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동남아 선점하자” 中·日 쟁탈전 후끈

    “동남아 선점하자” 中·日 쟁탈전 후끈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송한수기자|일본과 중국의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선점 경쟁이 뜨겁다. 한 발 앞선 중국에 뒤질세라 이번엔 일본이 파격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5년 동안 태국·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미얀마 등 메콩강 유역 5개국의 인프라 개발에 4000만달러(약 379억원)를 무상지원하기로 했다. 일본은 16일 도쿄에서 5개국과 ‘일·메콩 외무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일본은 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 3개국에 걸친 ‘메콩강 빈곤의 삼각지대’를 대상으로 교육·의료체계 구축과 도로·수력발전소 건설 등에 2000만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화전농업이 주축으로 주민 평균 연수입이 300달러에 불과한 곳이다. 또 미얀마∼태국∼라오스∼베트남을 관통하는 ‘동서고속도로’와 방콕∼프놈펜∼호찌민 사이에 건설 중인 총연장 1000㎞에 이르는 ‘제2동서고속도로’의 물류망 정비에 별도로 2000만달러를 대기로 했다. 총연장 1450㎞인 동서고속도로는 지난해 완공됐지만 통관 시스템의 개선이나 급유소 확충 등 후속 공사가 절실하다. ●日, 메콩강 유역 5개국 4000만달러 무상지원 일본은 이밖에 5년간 5개국 유학생 및 연수생 1만명 이상을 초청하는 등 인적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지역연합과는 처음으로 아세안과 경제연대협정(EPA)을 맺었다. 일본은 협상타결을 위해 아세안으로부터의 수입품 중 수입액 기준으로 90%의 관세를 즉시 철폐하겠다는 양보안까지 제시했다. 협정은 올가을쯤 발효될 예정이다. 향후 10년 이내에는 수입액의 93%가 비관세 대상이 된다. 논란이 됐던 쌀과 보리 등 농산품과 유제품, 고기, 설탕, 참치 등은 관세철폐 대상에서 일단 유예됐다. 반면 일본과 양국 간 EPA를 체결한 필리핀·싱가포르·말레이시아는 10년 이내에 일본 수입품의 90% 이상에 관세를 없애게 된다. 베트남은 일본 제품의 수입관세 철폐를 15년 이내에, 캄보디아와 라오스·미얀마는 18년 이내에 수입액의 85%까지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中,2010년 FTA 체결땐 세계 3위 단일시장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구축을 꾀하는 중국은 지난해 초 필리핀에서 아세안 10개국과 서비스 무역협정에 서명,2010년 FTA 체결에 앞서 이 업종들을 먼저 개방하기로 했다.2005년엔 상품 무역협정을 맺어 아세안 국가들과 7000여개 품목에 대해 무관세 거래를 실현했다. FTA가 체결되면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와 유럽연합(EU)에 이어 18억명의 인구를 아우르는 세계 3위의 단일 경제지역이 생긴다. 이 지역에서 경제 맹주를 꿈꾸는 중국은 그동안 꾸준하게 공들여 왔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2006년 10월 정상들을 초대해 수교 15주년을 기념하는 중국-아세안 정상회담을 열었다. 중국은 1996년 ‘아세안 협력국’ 지위를 획득한 데 이어 2002년엔 경제협력조약을 체결,2010년까지 자유무역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수교 당시 76억 6000만달러에 그쳤던 중국과 아세안 국가 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1973억달러로 25배나 늘었다. hkpark@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안] 산자,지식경제부로 확대

    [정부조직 개편안] 산자,지식경제부로 확대

    ■국토·자원 인프라 분야 ●정보통신부→해체 정보통신부는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문화부 등 4개 부처로 기능이 이관됐다. 정보기술(IT) 및 정보보호 산업 정책과 정보통신진흥기금은 지식경제부가 맡게 된다. 인수위측은 “IT는 다른 산업과 만날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지식경제부와의 통합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에 정통부와 통신위원회가 갖고 있던 통신서비스 정책과 통신규제 기능은 새로 생길 대통령 직속 방송통신위원회가 담당한다. 전자정부와 정보보호 기능은 행정안전부가 담당한다. 행정안전부는 전자정부의 구축과 보안은 물론이고 개인정보 보호,2003년 ‘1·25 인터넷대란’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한 네트워크 보호 기능까지 함께 담당한다. 디지털 콘텐츠 정책은 문화부의 문화 콘텐츠 정책에 흡수됐다. 우정사업본부는 단계적으로 공사(公社)로 바뀐다. 공사화가 완료되면 직원 3만 1654명의 국내 최대 공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예금 40조원, 보험 20조원 등 60조원의 금융자산을 운영하는 공기업이 전면적으로 등장하게 되면 금융시장에도 적잖은 판도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지식경제부 산업자원부는 IT와 원자력 정책을 통합, 지식경제부로 확대개편됐다. 정통부의 IT산업을 대거 이관받으면서 관련 정책 전반을 아우르게 됐다. 과학기술부로부터는 인재양성·기초과학·원자력 안전(이상 인재과학부 이관)을 뺀 일반 원자력 정책과 응용과학을 총괄하는 연구개발(R&D) 업무를 넘겨받는다. 원자력의 특성상 ‘정책’과 ‘안전’을 이원화해 분리 견제하겠다는 게 인수위의 의도다. ●농림부→농수산식품부 농림부는 해양수산부의 어업수산 정책과 보건복지부의 식품산업진흥 정책을 넘겨받아 농수산식품부로 개편됐다.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개방에 대비, 농업과 수산업 부문에서 식품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식품산업본부가 신설된다. 식품산업 육성 외에 식품안전까지 포함한 ‘식품행정의 일원화’는 점진적으로 추진하기로 해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다. 기존에 외청으로 갖고 있던 산림청은 신설되는 국토해양부로 넘어갔으며 농업통계 작성 기능은 통계청으로 이관됐다. 산하 농촌진흥청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전환돼 첨단기술의 연구·개발을 맡게 된다. ●해양수산부→해체 해양수산부는 ▲해양정책·항만·물류 ▲수산 ▲환경 등 3개 기능으로 쪼개져 각각 관련 부처에 흡수됐다. 해양정책본부와 해운물류본부, 항만국 등 3개 국이 신설된 국토해양부로 이관됐다. 이 가운데 해양정책본부에 속해 있던 해양환경정책팀·보전팀·생태팀 등 3개 팀은 새롭게 보강되는 환경부로 통합됐다. 수산정책국·어업자원국 등 2개국은 농림해양식품부로 간다.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 건설교통부는 기획재정부에 버금가는 ‘공룡부처’가 됐다. 지금도 국토 건설과 교통을 아우르는 대형 부처인 상황에서 이번에 해운물류를 흡수하고 산림청까지 산하기관으로 두게 됐다. 해운물류와 항만 기능은 1995년 해양수산부가 생기기 전 건교부 산하 해운항만청이 맡았던 업무다. 이로써 육상 물류와 항공 물류는 건교부, 해운물류는 해양수산부로 나뉘어 있던 기형적 물류정책이 하나의 컨트롤타워로 통합됐다. 산림청을 산하 기관으로 묶어 행복도시건설청과 함께 2개의 외청까지 거느리게 됐다. 조직은 기존 물류혁신본부를 개편해 해양정책물류본부를 따로 두는 방안과 물류혁신본부 아래 해운항만정책기획관(국장급)을 두는 방안을 두고 세부논의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 안미현 김태균 이영표 김효섭기자 windsea@seoul.co.kr ■교육·문화·복지분야 ●교육인적자원부→사실상 해체? 1948년 문교부라는 이름으로 현재의 교육부가 출범한 이래 60년 만에 부처 명칭에서 처음으로 ‘교육’이란 용어가 빠지게 됐다. 때문에 결국 예상했던 대로 교육부 해체로 받아들여진다. 실제로 인수위 측은 조직개편안을 설명하는 자료에서 “정부가 오히려 교육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인수위는 “교육부는 대학입시 등 단기 현안에만 매몰돼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육성에는 실패했다.”면서 지금의 교육부에 대한 극도의 불신감도 여과없이 드러냈다. 그러나 일단 개편 형식만 놓고 보면 교육부는 폐지가 아니라 다른 부서의 기능을 흡수·통합하는 쪽에 가깝다. 외형 면에서도 신설 인재과학부는 지금의 교육부보다 몸집이 비대해진다. 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의 일부 기능이 넘어오기 때문이다. 과학기술부의 과학기술인력 양성, 기초과학정책과 산업자원부의 산업인력 양성 기능이 인재과학부로 이관된다.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던 인적자원 개발업무를 모두 묶어 일원화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과학기술부→인재과학부 과학기술부가 교육부와 산업자원부로 분리 통합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과학기술혁신본부’의 위상 변화다.2004년 과학기술부총리 체제가 출범한 이후 각 부처간 연구·개발(R&D) 예산을 총괄하던 혁신본부가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지식경제부로 흡수되면 조직 변화는 물론 부처별 예산 배분 원칙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과기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기초연구국’과 ‘원자력국’이 어떤 변화를 겪을지도 주목의 대상이다. 단기적인 성과가 나올 수 없는 기초연구 분야는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기 힘들기 때문에 인재과학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이명박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과학비즈니스벨트’가 기초과학중심단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현재 50여개가 넘는 각종 정부출연 연구소의 통폐합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기초과학중심단지는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가 모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자력국의 경우에는 발전부문은 지식경제부로, 안전 및 통제는 인재과학부로 분산흡수되면서 내부 총괄 기능은 줄어드는 대신 산하단체의 위상강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문화관광부→문화부 문화관광부는 국정홍보처와 정보통신부의 일부 기능을 넘겨받아 ‘문화부’로 명칭이 바뀌면서 조직이 확대됐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콘텐츠산업을 이끌 정책기능이 통합돼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부와의 통합으로 영화, 가요, 캐릭터 등의 주요 문화콘텐츠 산업과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주체가 일원화됨에 따라 정책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또 국정홍보처의 해외홍보 기능까지 확보함으로써 한류 등 문화산업진흥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통부 기능 가운데 방송·통신 융합에 따른 정책의 집행과 규제기능이 신설되는 대통령 직속 방송통신위원회로 넘어가 미디어 정책 일원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문화부 소속기관 가운데 국립중앙박물관은 관장의 직급을 1급으로 낮춰 문화재청으로 통합됐다. ●보건복지부→보건복지여성부 보건복지부는 여성가족부와 국가청소년위원회, 기획예산처 양극화민생대책본부를 통합한 ‘공룡부처’로 거듭난다. ‘보건복지여성부’ 인력은 26개 소속 기관과 본부를 합한 복지부 3450여명, 여성부 180여명, 청소년위 130여명 등을 합해 3900여명에 육박한다. 매년 예산이 20%씩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통합부처 예산도 30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복지부는 지난 5년간 430명(14.2%)의 인력이 늘었지만 통합부처의 조직은 1실4본부15국 체제의 현행 복지부 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고령화 정책을 총괄하는 복지부와 아동·청소년·여성 등을 주로 다뤘던 여성부 사이에 중복이 심하다는 지적에 따라 여성부는 1실2국 정도로 편입될 전망이다. 여성부의 양성평등위원회 및 청소년위원회는 부처 산하 의결기구로 존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여성부 출신을 배려하기 위해 제2차관을 신설,‘여성’ 업무를 전담시킬 계획이다. 여성 관련 ‘실’은 1급 상당이 맡게 된다. 현재 복지부 내 1급 관료는 3명뿐이다. 정부 관계자는 “행자부에서 큰 틀을 잡고 세부사항은 향후 부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수 오상도 이문영 박건형기자 sskim@seoul.co.kr ■희비 엇갈린 부처들 표정 국정홍보처를 비롯해 정통, 통일, 해수, 과기, 여성부 등 다른 부처로 통폐합되는 부처들은 16일 “설마 하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초상집 분위기다. 반면 이 부처들을 끌어안으며 조직이 확대되는 외교부, 문화부, 산업부 등은 반기는 기색이 역력하다. 이들 부처는 새 식구를 맞아 기존과는 다른 ‘지식경제부’‘인재과학부’‘국토해양부’‘행정안전부’등으로 새로 문패를 내걸었다. ●철퇴 맞은 홍보처, 통일·정통·과기부 홍보처 직원들은 “올 것이 왔다.”며 체념한 듯 자신들의 진로를 걱정했다. 한 관계자는 “기자실 대못질 등으로 조직을 망쳐 놓은 이들은 배가 침몰하기도 전에 주미대사관 홍보관 등으로 가버리지 않았느냐.”며 일부 간부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한때 기사회생설이 나돌다가 다시 폐지 쪽으로 방향이 바뀐 통일부 직원들은 망연자실하며 말을 아꼈다. 한 관계자는 “신당이 정통부 등의 폐지에 강하게 반발, 통일부를 일종의 대야협상용 카드로 활용, 살아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향후 입법과정에서 존치될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출범 14년 만에 간판을 내리게 된 정통부 직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 “정보기술 강국을 만든 업적이 있는데도 부를 없애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과기부는 일본의 문부과학성을 모델로 교육부와 산자부로 분산 통합되자 충격에 휩싸였다. 해양수산부 직원들은 농림부와 합쳐질 것이란 소문과 달리 해양부 본부와 지방조직이 뿔뿔이 쪼개져 더 허탈해했다. 해양부 관련 지방 단체들은 17일부터 서울에서 ‘해양부 해체안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한 농성’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표정 환한 농림·산자·외교부 기획예산처와 합치는 재경부는 정책기획·총괄조정 등 업무 효율성면에서 바람직하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기획예산처에 재경부가 흡수되는 것으로 발표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정통부와 과기부의 새 식구를 맞이하게 된 산자부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해수부의 수산부문을 맡게 된 농림부는 12년 만에 ‘잃어버린 한쪽’을 찾았다는 반응이다. 홍보처 등을 흡수하는 문화부는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온 일로 사필귀정”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금융감독기구 개편과 관련, 금융위원회로 확대개편되는 금감위는 희색이 만면한 반면 민간조직인 금융감독원은 역할·기능 위축을 우려해 희비가 엇갈렸다. 국토해양부의 외청으로 소속이 바뀐 산림청도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외교통일부로 확대되는 외교부는 역할 강화를 반기면서도 통일부 흡수에 따른 기능 재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 당국자는 “남북관계와 대외정책을 잘 조율,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부처종합 bori@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안] 위원회 절반 ‘퇴출’

    [정부조직 개편안] 위원회 절반 ‘퇴출’

    이번 조직 개편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각종 위원회들을 절반 이상 ‘퇴출’시킨 것이다. 대통령과 총리 직속 416개 위원회 가운데 절반이 넘는(51%) 215개가 폐지되고 201개만 남는다. 참여정부 내내 ‘위원회 공화국’이라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위원회가 난립하는 바람에 의사 결정의 속도를 크게 떨어뜨렸다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판단했다. 무엇보다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향한 칼날이 매서웠다.31개 가운데 규제개혁위원회와 경제사회노사정위원회 등 8개만 남고 23개는 ‘철퇴’를 맞았다. 남는 위원회 중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위원회는 국토해양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대책위원회는 기획재정부로 넘어간다. 중앙인사위원회와 국가비상기획위원회 기능은 행정안전부로 통합되고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국가청렴위원회, 법제처 행정심판위원회 기능은 총리 산하 국민권익위원회로 묶는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 기능은 지식경제부 등으로 이관된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2008년 7월),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2008년 11월),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2009년 1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2010년 4월),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2010년 7월) 등 한시 조직도 기간이 만료되면 없애기로 했다. 다만 헌법상 4개 자문위원회는 모두 남기되 국가안전보장회의, 국민경제자문회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등 3개는 심의기능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상설사무처를 폐지하는 식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진다. 그 기능은 각각 대통령실 내의 외교안보수석, 경제수석, 인재과학문화수석이 겸임하도록 했다. 참여정부 정책 기조를 대표하는 위원회들도 대거 없앤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동북아시대위원회,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정책기획위원회, 교육혁신위원회 등이 폐지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한·미 FTA 미적거릴 이유 없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지난해 9월7일 국회에 제출된 뒤 5개월째 낮잠을 자고 있다. 총선을 앞둔 국회의원들이 농민단체 등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외면하고 있는 탓이다. 우리는 노무현 정부의 최대 치적으로 일컬어지는 한·미 FTA 비준안을 노 대통령 임기 만료 전 마지막 국회인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도 지난해 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한·미 FTA의 비준안 처리를 강력 요청했고, 노 대통령도 적극 협력할 뜻을 피력한 바 있다.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신임 대표도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찬성한다고 공언했다. 비준안 처리의 여건은 충분히 갖춰진 셈이다. 한·미 FTA 협상과정에서도 누차 지적했지만 대외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우리 경제가 살아갈 길은 개방밖에 없다. 특히 한·미 FTA는 이 당선인이 표방한 경제선진화 및 규제 완화와 지향점을 같이한다. 차기 정부가 경제목표로 내세운 연 6% 성장, 잠재성장률 7% 달성을 위해서도 한·미 FTA는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이 당선인이 보다 전면에 나서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독려해야 한다고 본다. 청계천 복원 당시 이해당사자 설득에 4000회 이상의 노력을 투입했듯이 한·미 FTA 반대론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설득해야 한다. 우리가 먼저 비준안을 처리할 필요가 있느냐는 시각은 잘못됐다. 보호주의 성격이 짙은 민주당이 미국 의회를 장악한 뒤 한·미 FTA 반대 기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올 8월부터 미국 대선이 본격화되면 비준안 처리 문제는 뒷전으로 밀릴 게 뻔하다. 우리가 먼저 비준안을 처리한 뒤 미국 의회를 압박해야 한다. 그래야 부시 대통령의 의회 설득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17대 국회는 이명박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전념할 수 있게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
  • “한·일 미래지향 협력체제 강화”

    “한·일 미래지향 협력체제 강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한반도 주변 4국 특사단’이 15일 공식활동에 나섰다. 이 당선인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이끄는 일본 특사단이 이날 출국했다.16일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중국,20일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이끄는 러시아,21일 정몽준 의원의 미국 특사단이 출발한다.‘4강 특사단’은 새 정부의 대외 정책 기조를 설명함과 동시에 투자유치·자원개발·통상협력 등 ‘실리외교’ 행보를 펼칠 전망이다. 이 당선인은 일본 특사단에게 “쓸데없는 신경전에 말싸움 벌이지 말고 철저히 실리를 찾아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의장은 15일 오후 고무라 마사히코 외상을 면담하고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으로 협력체제를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배석했던 전여옥 의원이 전했다. 이 부의장은 또 이명박 정부가 기업친화적 정부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2012년 개최될 여수박람회에 일본 기업들이 많이 참가해달라.”며 일본 기업의 한국 진출을 요청했다. 이에 고무라 외상은 “이 특사처럼 고위급이 신속히 파견돼 한·일 양국이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호응했다. 그는 “후쿠다 총리가 2월25일 한국에서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꼭 참석하고 싶어한다. 한·일간 ‘셔틀외교’도 재개하고 싶어한다.”고 전하면서 일본 문화 완전 개방과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논의 재개를 요청했다. 고무라 외상은 이어 “경제는 양국간 ‘윈-윈’으로 갈 수 있다.”면서 “이 당선인이 방일하기 전 외교장관이 먼저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북·일 정상화와 관련,“이명박 정부가 일본인 납치 문제 등에 대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고, 이 부의장은 “당선인도 같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 부의장은 오는 18일까지 일본에 머물며 정치권 인사들뿐만 아니라 재계 인사들과도 접촉을 갖는다. 특히 한국의 전경련에 해당하는 일본 게이단렌과의 오찬 간담회가 주목된다. 이 부의장은 이 당선인의 ‘기업 프렌들리’ 정책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16일 출국하는 박 전 대표는 17일 후진타오 주석과 만나 ‘이명박 정부’가 구상하는 한·중관계에 대해 설명한다. 박 전 대표는 19일까지 이어지는 방중 기간 동안 베이징 올림픽공원 방문, 중국 상공인 면담 등을 추진한다. 이 당선인의 핵심 측근인 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20일 러시아로 출국해 본격적인 자원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투자 확대보다 생산성 높여야”

    이명박 정부가 최근 경제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경제성장률 7% 목표를 잠재성장률 7%로 변경한 것이다. 물가상승, 경상수지 적자 등의 부작용을 우려한 조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단순한 양적 투자확대 대신 자본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 분야 등의 생산성 제고와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을 통한 내수 시장 활성화, 미래성장산업 발굴 등에 정부가 매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잠재성장률은 경제의 기초 체력을 나타내는 지표. 한 나라 경제가 노동이나 자본 등을 활용해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을 의미한다.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에 못 미치면 생산능력 안에서 경제활동이 일어난다는 것이고, 더 높으면 경기 과열이나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는 뜻이다. 잠재성장률은 노동력과 자본의 확대에 따른 요소 투입 효과와 기술혁신 등 생산성 향상 효과로 결정된다. 결국 양과 질 두 분야의 투입이 늘어나면 잠재성장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차기 정부가 공언하고 있는 투자 확대, 대운하 건설 등 건설경기 부양 등을 통한 성장률 제고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 노동 등 양적 확대가 과거와 같이 중요한 단계는 이미 지났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김재천 조사국장은 “투자 일변도 대신 생산성 확대 등 질을 높이는 작업이 우선돼야 하고, 투자 역시 자본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체화된 방식이 돼야 잠재성장률 상승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LG경제연구소 이철용 연구위원도 ‘성장잠재력 제고 방안’ 논문을 통해 “소비·건설투자 증가 등에 힘입은 성장률 향상은 후유증만 남길 우려가 있다.”면서 “노동, 자본 투입 등도 지속되지 않으면 잠재성장률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되레 기술 변화 등이 없는 자본투입 증가는 90년대 일본처럼 극심한 투자 정체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7% 잠재성장률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중소기업 활성화와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원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경쟁력이 충분한 대기업은 내버려 두고, 중소기업은 양질의 인력 공급과 재교육 등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서비스 분야도 세제지원 등으로 2만달러에 걸맞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당장의 실질성장률을 높이는 것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LG경제연구소 송태정 연구위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출자총액제한제도 등 가시적인 규제 완화와 함께 장기적으로 미래성장산업 발굴, 특히 리스크가 큰 기초과학 분야 연구에 정부의 역할이 집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PSI 정식 참여 신중해야 한다

    외교통상부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확대를 검토하자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논란이 번질 조짐을 보이자 인수위는 “당장 논의할 사항은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다. 외교부도 정부의 기본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해명했다. 새정부가 곧 출범하고, 북핵 해법이 고비를 맞고 있는 시점에 PSI 문제가 돌출한 것은 유감이다. 한반도 안정을 흔들 위험성이 있는 사안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PSI는 미국 부시 행정부의 주도로 만들어져 현재 86개국이 정식 참여하고 있다.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실었다고 의심되는 선박을 강제검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제도다.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막는다는 명분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이라크 전쟁에서 나타났듯이 미국의 정보력에도 한계가 있다. 이라크를 점령하기까지 했으나 대량살상무기를 발견하지 못했다. 평화를 내세운 조치가 오히려 평화를 깨는 역작용을 부를 수 있는 셈이다.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동북아에서는 PSI가 더욱 조심스럽다. 북한은 “PSI는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도화선”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때문에 정부는 참관단 파견, 브리핑 청취 등 제한적으로 PSI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 시점에서는 옳은 판단이라고 본다. 우리가 PSI에 전면 참여하면 북측이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른다. 한반도 해역에서 남측 군사력이 북측 선박을 강제검색할 때 북의 군사도발이 우려된다. 군사적 충돌은 아니더라도 북측이 핵협상을 깨는 빌미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 한·미 동맹은 PSI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강화할 수 있다. 북핵 해결과정, 주한미군 위상협의 과정에서 긴밀한 공조를 다지면 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빨리 비준하면 양국 관계는 한층 깊어질 것이다. 한·미 동맹 심화가 가야 할 방향이지만 한반도 안정을 위협하는 역효과를 내선 안 된다.
  • 중국·인도, 군사 이어 ‘경제 밀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13일 경협 확대를 위해 총리로서 5년 만에 중국을 다시 방문했다. 싱 총리는 이날 카말 나스 통상장관과 재계 대표단 등을 이끌고 베이징에 도착,2박3일 일정의 중국 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고 신화통신 등이 이날 전했다. 특히 관례적인 만리장성 방문이나 고궁 방문 등 관광일정도 모두 사절한 채 실무적인 업무 처리에 주력한다는 점이 이번 방문에서 두드러진다. 이번 방중은 양국이 지난해 12월 최초의 육상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해빙 무드 속에서 이뤄졌다. 양국 총리는 경제 문제에 논의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껄끄러운 정치문제는 피하고 경제 협력 문제에 치중할 것이며 국경분쟁 문제에 관해 극적인 합의를 할 가능성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두 나라는 철도, 주택, 지구과학, 토지자원 관리, 전통의약 등 5개 분야에서 양해각서를 교환한다.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핵발전 문제 등을 논의하고 제3국 유전개발 공동 진출 방안과 관광 증진 방안도 협의하게 된다. 싱 총리는 중국이 요구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협상 개시를 연기하자고 답변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인도의 무역거래 규모는 370억달러이며 양국은 2010년까지 무역거래액을 400억달러로 늘리기로 2006년에 합의했다. 싱 총리는 14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이어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을 예방하고 중·인 재계 지도자 및 투자자 대상 연설과 15일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세계경제 속의 중국과 인도’ 강연 등을 갖는다. 인도는 근년 들어 미국과 원자력협력을 체결하고 러시아와 에너지협력 등을 가속화하면서 지구촌 강대국들과의 등거리 및 다변외교 강화를 통한 위상강화를 시도해 오고 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싱 총리의 이번 방중도 중국과 경제·실용 외교 활성화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에 집중돼 있다.”고 전했다.j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