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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열린 의사당 FTA·출총제·추경 합의까진 ‘먼길’

    문열린 의사당 FTA·출총제·추경 합의까진 ‘먼길’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15일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4월 임시국회를 오는 25일부터 한 달간 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여야가 다뤄야 할 법안처리의 범위와 우선순위를 놓고 입장차가 커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쟁점 법안 처리와 관련해 양당이 총선 이후 정국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힘겨루기를 벌일 가능성도 높다. 여야는 임시국회에서 민생법안을 처리한다는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지만 이에 수반되는 현안 법안에 대해서는 맞서고 있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극명하게 대립할 가능성이 높다. ●한·미 FTA 비준안 처리가 핵심 쟁점 한나라당은 FTA 비준동의안 처리는 웬만한 민생법안을 수십개 처리하는 것보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다고 보고 단독 표결처리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다. 이달내 동의안 처리에 따른 피해대책을 마련하는 등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표 회담에서 “FTA는 우리가 통과시켜 줌으로써 미국 비준에 도움이 되고 압력도 행사할 수 있다.”며 “중대한 국익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가급적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FTA로 피해를 입는 국내 산업과 농업분야의 피해보상 대책,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한 이후 국회에서 통과시켜 줘야 한다는 ‘조건부 찬성론’을 유지하고 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한·미 FTA와 관련해 미국 의회가 처리를 안 하고 있는데 우리만 덜렁 처리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쇠고기 시장도 완전 개방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며 신중한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60여개 법안 처리 놓고 여야 대립 대기업 규제완화 법안을 놓고도 양당이 대립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출자총액제한제 폐지를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적대적 M&A를 막기 위한 상법 개정안,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지방투자촉진특별법 등을 우선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재벌 편들기’ 논란을 제기하며 사안별 심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 한나라당은 작년에 쓰고 남은 세계잉여금 4조 7000억원가량을 내수촉진에 쓰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예산편성 원칙에 어긋난다며 반대하고 있다. 민생법안과 관련해서도 한나라당은 미성년자 피해방지 처벌법(일명 혜진·예슬법), 식품안전기본법, 군사시설 인근 개발법안, 낙후지역 개발촉진법 등을 우선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민주당은 등록금 상한제, 유류세 추가 인하 등 서민 물가안정 관련 법안,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아동보호특별법 등에 비중을 둔다는 입장이어서 상임위별로 여야간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종락 한상우기자 jrlee@seoul.co.kr
  • [李대통령 오늘부터 美·日 순방] 美日 전문가 4인 분석·제언

    [李대통령 오늘부터 美·日 순방] 美日 전문가 4인 분석·제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향후 관계 발전을 위해 기반을 다지는 친선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북핵·한미동맹의 미래, 경제협력 등 폭넓게 의견을 나누겠지만 민감한 현안들에 대해 합의까지 나아가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스캇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선임연구원 “FTA 공동전략 모색해야” 이번 회담은 양 정상이 처음 만나는 자리이니만큼 개인적 친분관계를 맺는 데 주력할 것이며 서로 관심사항을 확인·조율해 향후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정지작업의 성격이 강하다. 특히 양 정상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비준을 위해 공동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 대통령이 북한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인하는 자리로 삼으려 할 것이다.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은 장기적으로는 한국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의 사정을 감안할 때 군사적 기여가 아닌 평화유지활동이나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인도적 지원 등을 고려할 수 있으며, 미국도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폭넓게 볼 필요가 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성과에 욕심 부려선 안돼”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는 상호 연대감을 강화할 것이다. 한·미 FTA 의회 비준이 현재는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고, 한국에서 먼저 비준된다면 미 의회에서도 모멘텀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한미군기지 이전비용과 아프간 재파병 등 민감한 문제들을 첫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내려 해서는 안 된다. 실무 차원의 충분한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 양국 정상 모두 종교적 신심이 강한 것이 개인적 친분을 돈독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kmkim@seoul.co.kr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외교 전문가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첫 방미, 방일에 대해 “한·미·일 3국의 새로운 신뢰의 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미간의 안보에 대한 심리적 괴리를 좁히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조교수 “정상 셔틀외교 복원 의미” 신뢰 관계 회복에 가장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한·미·일 3국이 상호 유기적인 보완 관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체제 구축도 진행할 수 있다. 구체적인 합의보다는 신뢰·동맹 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 비중을 둘 가능성이 크다. 방일은 실질적인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의 복원이다.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해서는 조만간 본교섭을 위한 실무교섭에 들어가겠지만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낙관만 할 수 없다. 이 대통령이 일본측에 요청한 부품·소재 분야 협조도 간단치 않은 사안이다. 한국의 노동 환경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까닭에서다. 이 대통령이나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대북정책과 관련한 인식에서 비슷한 점을 많이 갖고 있는 만큼 6자회담의 속도에 맞춰 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치시다 나루시게 정책연구대학원대학 조교수 “아프간 재파병 요구 거셀듯” 한·미 동맹에 사실상 새로운 시작은 없다. 공조 체제는 충분히 갖춰졌다.6자회담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대북 정책에 대한 엇박자도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 때도 전시작전통제권의 환수와 이라크 파병 등 시끄러웠지만 사실상 미국 측의 바람대로 이뤄졌다. 다만 한국이 ‘자주’를 강조하는 바람에 심리적인 괴리는 생겼다. 이 대통령의 방미는 괴리를 좁힐 것이다. 반면 미국 측은 한국 측에 동맹 강화의 표시로 아프간 재파병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hkpark@seoul.co.kr
  • [사설] 실용외교 시험대 된 미·일 순방

    이명박 정부의 키워드는 실용이다. 외교 역시 예외가 아니다.15∼21일 미·일 방문에 앞서 엊그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이를 강조했다. 우리는 이번 첫 해외순방이 성공하기를 빌면서 몇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먼저 ‘외교는 국력’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정상간의 외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무선에서 조율하지 못한 현안도 정상회담을 열어 단박에 풀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대통령부터 외교마인드로 무장하길 바란다. 지피지기(知彼知己)해야 외교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까닭이다. 우선 한·미 정상회담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두 나라 관계는 껄끄러웠던 게 사실이다. 미국은 뭐라 해도 첫 번째 외교 파트너다. 특히 대북 문제에 있어 미국의 역할은 적지 않다. 한국을 제쳐두고 미국만 상대하려고 하는 게 북한의 의도다. 이런 상황을 막고 북한을 국제질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정상회담을 통해 이를 주도하는 것은 이 대통령의 몫이라고 본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미국내 반대 분위기도 가라앉힐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 비준동의안이 통과되더라도 미국측이 반대하면 무용지물로 전락한다. 한·일 관계 또한 복원이 시급하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는 두 번째 정상회담이 된다. 그런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야 한다. 무엇보다 2005년 6월 이후 중단된 양국정상간 셔틀외교를 재개해야 할 것이다. 실용외교의 시험대에 선 대통령의 미·일 순방을 국민과 함께 주목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 한미동맹 복원 ‘출발’

    한미동맹 복원 ‘출발’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15일 출국한다.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인 이번 순방에서 이 대통령은 19일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동맹 강화와 북핵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부시 대통령의 휴양지인 캠프데이비드에서 개최될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지난 참여정부 시절 순탄치 않았던 양국 동맹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복원하는 다각도의 방안을 협의한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의회 비준과 미국이 요청한 아프가니스탄 한국군 재파병,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미사일방어(MD) 협력, 환경·기후·에너지 문제, 국제 무대에서의 협조체제 구축 등이 ‘한·미 군사동맹 미래비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중점 논의될 전망이어서 이명박 정부에서의 한·미 군사동맹이 어떤 형태로 재정립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뉴욕 증권거래소 방문과 미국 경제인 주요인사 초청 오찬, 한국 투자설명회, 미 상공회의소 주최 CEO 라운드 테이블, 미 상의 및 한·미 재계회의 등 양국간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실용외교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이어 상·하원 지도부, 딕 체니 부통령,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수전 슈워브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잇달아 만나 양국간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미국 방문에 이어 이 대통령은 20일 일본을 방문,1박2일간의 공식 방문 일정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21일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과 북핵 공조 방안, 부품·소재 분야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어 일본 왕궁에서 아키히토 일왕 내외와 만나 환담한 뒤 일본 TBS 주최의 ‘일본 국민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 양국간 이해 증진에도 적극 나선다. 이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14일 한승수 국무총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은 뒤 오찬을 함께 하며 순방 기간 국정운영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미·일 순방을 마친 뒤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지도급 인사들을 초청, 순방 결과를 설명하고 국정 운영과 관련한 조언을 들을 계획이라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설] 17대국회, 현안 결자해지 하라

    여야가 5월 임시국회를 여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새 정부의 민생·경제 살리기를 뒷받침하기 위해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원칙엔 공감하는 모양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그제 정치권을 향해 5월 임시국회 소집을 촉구한 바 있다.18대 총선이라는 커다란 정치일정이 마무리된 만큼,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였다. 여야의 긍적적 수용 분위기는 17대 국회 임기마감을 앞두고 그동안 선거국면에서 미뤄왔던 현안을 정리하겠다는 결자해지의 자세로 평가한다. 하지만 실제 임시국회가 열릴지, 어느 정도 성과가 있을지는 여전히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 등 야권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인준안 처리 문제는 제외하겠다고 선을 긋고 있고, 일부 현안에 대해서도 여권과 상당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국회가 열리더라도 실제 성과보다는 생색내기에 그치지 않을지, 벌써부터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임기만료 2개월여를 앞둔 17대 국회는 대선·총선을 겪으며 현안을 켜켜이 쌓아왔다. 공정거래법 개정안, 낙후지역개발촉진법, 군사시설인근개발법제정안, 식품안전기본법개정안, 혜진·예슬법제정안 등 헤아릴 수 없는 안건들이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한시가 급한 법안도 적지 않고, 일부 법안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새로 출범하는 국회에서 다시 논의될 수 있을지 기약조차 힘들다. 이제 마감되는 국회다. 그동안 유권자들의 시선을 의식해 제대로 다루지 못한 법안을 대승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야권이 한·미 FTA 인준안을 제외하겠다는 태도는 옳지 않다.17대 국회를 책임졌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현안을 뒷사람들에게 미루는 것은 책임있는 자세도, 떳떳한 자세도 아니다.17대 국회가 마무리는 잘했다는 평가를 받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 여야, 임시국회 소집 의견접근

    여야가 민생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이르면 이달 중 임시국회를 소집한다는 데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회담을 갖고 17대 국회의 미처리 민생법안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대기업 규제완화 관련 법안의 처리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하지만 양당간 법안처리의 범위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최종 합의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나라당은 민생법안과 한·미 FTA 비준안, 출자총액제한폐지 등 대기업 규제완화 법안을 일괄처리하는 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반면 민주당은 4월 국회를 소집해 민생법안만을 선별처리하고 FTA 비준안과 대기업 규제완화 법안은 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원산지위반 스위스금괴 9t 적발

    관세청은 13일 한국과 유럽무역연합(EFTA)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원산지 규정을 위반한 스위스산 금괴 9t(수입신고 금액 1793억원)을 수입한 국내 업체 7곳을 적발해 탈루 관세 59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아이슬란드 4개국으로 구성된 EFTA와 한국은 2006년 9월 1일부터 FTA를 발효했고 관세청과 스위스 세관당국이 공조해 원산지 위반 품목을 적발한 것은 FTA 발효 이후 처음이다. 관세청은 한·EFTA FTA 발효 이후 스위스산 금괴가 급증해 수입량이 많은 국내 수입업자를 조사하면서 스위스 세관당국에 금괴 생산자에 대한 원산지 조사를 의뢰해 스위스의 금괴 생산자가 수출 금괴와 동일한 품목 번호의 재료로 금괴를 생산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EFTA FTA는 금괴와 품목 분류 번호 6단위가 다른 비원산지의 재료로 금괴를 생산한 경우에만 원산지를 스위스로 인정하고 있다. 한국은 FTA 발효 전 최빈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금괴를 제외하고는 3%의 관세를 부과했지만 FTA 발효 이후에는 FTA 체결국에서 수입되고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는 금괴에 대해 FTA 협정관세에 따라 0%를 적용했으며 올해 4월1일 이후에는 모든 수입 금괴에 대해 할당관세 0%를 적용하고 있다. 원산지 사전 심사제도는 수입 전에 법령이 정한 원산지 요건 등을 미리 심사해 향후 동일 수입물품의 협정관세를 적용할 때 심사내용을 활용하는 것이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MB회견-이슈별 분석] 李대통령 회견문 요지

    지난 대선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시켜주신데 이어 집권 여당에 과반 의석을 만들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타협과 통합의 정치를 펴면서 경제살리기와 민생 챙기기에 매진하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저는 지난 대선에서 기업으로부터 한푼의 돈도 받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돈 선거와 ‘아니면 말고’식의 음해, 흑색선전은 추방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과반석을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선진화하는 일에 전념하겠습니다. 기업이 마음놓고 투자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서민경제가 살아나도록 하는 일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이를 위해 국회가 5월 중에 임시국회를 열어 여야간에 처리하기로 합의된 법안을 마무리지어 주기를 바랍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법안을 처리해 미 의회가 서둘러 FTA비준에 나서도록 해야 하고,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기업규제완화 관련 법안도 빨리 처리해야 기업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습니다. 교원평가제도의 법제화도 서둘러야 합니다. 어린이 유괴 및 성범죄, 식품안전사고 등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관련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들도 처리되어야 합니다. 급변하는 세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통령인 저부터 먼저 변화하겠습니다. 공직사회 비리는 처벌규정을 강화해 더 엄격하게 다루겠습니다. 기업인 여러분께는 자율적인 개혁으로 경영 선진화와 적극적 투자를 당부드립니다. 개별 노동조합들이 임금인상 자율화와 무파업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노사 화합의 여건을 조성하고 돕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미국과 일본 순방은 실용외교의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최근 남북관계는 지난 10년간의 틀이 새로이 정립되는 조정 기간을 거치고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적인 언동에 대해 우리 정부는 원칙을 갖고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6자회담을 통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도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나서고, 새로운 국제질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합니다. 대외적인 여건은 어렵지만 정부와 정치권, 기업과 근로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매진하면 선진일류국가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 [사설] 미 쇠고기 일방적 양보 안 된다

    미국산 쇠고기의 개방 폭이 이번 주중 결론 날 것이라고 한다. 미국은 이번 수입조건 개정 협상에서 예상대로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에 따른 위생조건을 들고 나왔다. 도축 소의 연령이 30개월 미만일 경우, 광우병위험물질(SRM) 부위에 제한 없이 한국에 수출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고리로 광우병 발병률이 높은 연령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입 개방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의 압력에 일방적인 양보는 절대 안 된다. 미국 쇠고기에 대해서는 아직 국민적 불신과 불안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해 5월 OIE로부터 ‘광우병위험통제국’ 지위를 인정받은 것을 기화로 자국산 쇠고기의 수입 확대를 끈질기게 요구해 왔다. 그러나 미국은 당시 수입조건상 금지된 ‘뼈 있는 쇠고기’를 여러 차례 한국에 수출함으로써 검역체계의 허술함을 드러냈다. 수출물량 회수와 미국 현지 작업장에 대한 제재 등이 누차 반복됐으나 개선 기미는 없었다. 이는 결국 한국민의 불신을 사는 원인이 됐고, 수입조건 개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게 사실이다. 무역 당사국과 신뢰를 지지키 못한 마당에 강제성 없는 OIE의 규정만 고집해 수입을 압박했으니 귀책사유는 당연히 미국에 있었던 것이다. 물론 협상이라는 것은 양국에 이익이 되는 쪽으로 결론 나야 한다. 그러려면 미국은 쇠고기 수입확대 요구에 앞서 광우병 위험관리에 중요한 동물사료 금지조치와 이력추적제, 완벽한 검역체계부터 갖춰야 할 것이다. 한국민에게 믿음부터 주어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도 이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 FTA를 위한다며 많은 것을 양보해서는 안 된다. 미국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부터 해소시킨 다음에 수입개방 확대를 논의하는 게 순서다.
  • ‘완전 해부’ 국내외 자동차 세금의 경제학

    ‘완전 해부’ 국내외 자동차 세금의 경제학

    자동차는 ‘세금 덩어리’다. 차를 사고 등록하는 과정에서만 준중형차는 300여만원, 중형차는 500여만원의 세금이 붙는다. 대형차는 1000만원 이상인 경우가 많다. 내 차에는 과연 얼마만큼의 세금이 어떤 과정을 거쳐 부과된 것인지 알아보자. 또 국내외 가격 차이 때문에 똑같은 차를 해외에서 구입해 국내에 들여오는 ‘역(逆)수입’이 더 이익이라는 속설은 어디까지 사실인지도 따져봤다. ●구입단계=개별소비세·교육세·부가가치세 자동차세의 출발점은 공장도가격이다. 여기에 개별소비세(옛 특별소비세·올해부터 명칭변경)·개별소비세교육세·부가가치세가 붙어 소비자 판매가격이 결정된다. 올 1·4분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자동차 ‘쏘나타 트랜스폼 2.0’(배기량 1998㏄, 자동변속기, 자가용)을 기준으로 살펴보자. 쏘나타 트랜스폼 2.0의 공장도가격은 1799만 4024원이다. 여기에 1차적으로 5%의 개별소비세가 붙는다.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은 배기량 2000㏄ 초과는 공장도가격의 10%, 그 이하는 5%가 적용된다. 여기에 개별소비세의 30%인 교육세(쏘나타의 경우 26만 9910원)가 가산된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세목(稅目) 중 가장 큰 부가세가 더해진다. 공장도가격·개별소비세·개별소비세교육세 등 3가지를 합한 금액의 10%다. 쏘나타의 경우 191만 6364원이다. 이를 통해 쏘나타에는 구입단계에서만 총 308만 5975원의 세금이 붙는다. 이를 공장도가격과 합한 실제 소비자가격은 약 2108만원이다. ●등록단계=취득세·등록세·공채 등록과정에서는 취득세, 등록세, 공채 등 3가지가 부과된다. 부가세가 붙기 직전 단계, 즉 ‘공장도가+개별소비세+개별소비세교육세’를 과세표준(과표)으로 삼는다. 취득세는 과표의 2%, 등록세는 5%다. 쏘나타의 경우 각각 38만 3273원과 95만 8182원이 된다. 공채 구입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에서는 ‘도시철도채권’(지하철 공채)을 사야 하고 그 밖의 지역에서는 ‘지역개발공채’를 구입해야 한다. 부가세 가산 직전 금액을 기준으로 도시철도채권은 차 배기량 2000㏄ 이상은 20%,1600㏄ 이상은 12%가 적용된다. 지역개발공채는 2000㏄ 이상 12%,1600㏄ 이상 8%로 지하철공채에 비해 부담이 작다. 서울에서 쏘나타를 살 경우 지하철 공채 구입비용은 229만 9636원(12% 적용)이다. 하지만 공채를 그대로 갖고 있으면 적잖은 돈이 채권에 묶이게 되기 때문에 구입 즉시 싼 값에 처분하는 사람들이 많다. 서울지역 할인율 27%를 적용하면 공채를 팔 경우 167만 8734원을 받는다. 결국 구입비용 대비 62만 902원을 손해 보는데 이 돈이 간접적으로 세금이 되는 셈이다. 이상의 단계를 종합하면 공장도가격 1799만 4024원으로 시작한 쏘나타 트랜스폼 2.0은 총 504만 8331원의 세금이 붙으면서 최종 신차구입비용이 2304만원이 된다. 보유단계에서는 자동차세·자동차세교육세가 부과된다. 자동차세는 1500㏄ 이하는 ㏄당 140원,1500㏄ 초과∼2000㏄ 이하는 200원,2000㏄ 초과는 220원으로 할증된다. 쏘나타의 경우 연간 39만 9600원이다. 자동차세교육세는 자동차세의 30%(11만 9880원)다. ●“국산차 역수입 득될 것 없다” 해외에서 팔리는 한국차를 국내에 역수입하면 운송비·세금 등 각종 추가비용을 더 부담하더라도 과연 이익인지 살펴보자.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렇지는 않고 오히려 손해볼 가능성이 많다. 국내가격은 개별소비세 등이 이미 붙어 있는 것이지만 수입차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차 쏘나타 2400㏄급을 기준으로 국내 판매가격과 미국 판매차 역수입 가격을 비교했다. 국내 ‘쏘나타 F24 엘레강스S’는 2646만원이고 미국에 수출되는 ‘2.4 GLS’는 2048만 6400원(달러를 원화로 환산)이다. 최초 출발점에서는 600만원가량 미국쪽이 싸다. 그러나 2.4 GLS는 태평양을 건너 국내로 오는 과정에서 선박운송료·보험료 등 194만원이 든다. 이 단계에서만 가격 우위가 400만원으로 크게 줄어드는 셈이다. 한국에 도착하면 그 즉시로 관세가 붙는다. 운임·보험료 포함가격(CIF) 기준 8%로 179만 4112원이다. 여기에 개별소비세와 개별소비세교육세·부가세가 추가된다. 관세가 포함된 가격을 과표로 삼기 때문에 이후 세금들의 부과액도 커질 수밖에 없다. 개별소비세 242만 2051원, 개별소비세교육세 72만 6615원, 부가세 255만 7507원이 각각 추가된다. 결과적으로 미국 판매차는 소비자가격이 2992만 6685원이 돼 당초 600만원의 가격우위가 완전히 사라지고 오히려 347만원이 비싸지게 된다. 소비자가격이 높다 보니 취득세·등록세·공채 등 등록과정의 부담도 커진다.3가지를 합한 가격은 국내 판매차 298만 2764원, 미국 판매차 339만 3778원이다. 최종적으로는 각각 2944만원과 3332만원으로 미국에서 들여오는 게 388만원 손해라는 결론이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13일 “차가 수입되면 원래 가격의 3분의1가량이 세금으로 추가되기 때문에 결코 가격 측면에서 이득될 것이 없다.”면서 “게다가 외국에 수출되는 차들은 내수판매용에 비해 편의·안전사양이 더 떨어지고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해외에서는 한국산을 사라” 외국에서 3개월 이상 차를 몰다가 국내에 들여오면 관세가 면제된다. 단 ‘한국산’인 경우만 해당된다. 한국 브랜드라고 해도 현지생산이나 제3국 생산차량인 경우는 외제차로 분류돼 타다가 들여오더라도 관세가 부과된다. 나중에 한국에 들여갈 요량으로 해외에서 차를 살 때에는 똑같은 모델이어도 ‘Made in Korea’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얘기다. 한·미 FTA 발효되면 개별소비세 인하 현행 10%인 배기량 2000㏄ 초과 승용차의 개별소비세율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단계적으로 낮아진다. 발효 첫 해 8%로 낮아지고 이어 3년간 매년 1%포인트씩 인하된다. 최종적으로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은 배기량에 관계없이 5%로 단일화된다. 배기량에 따른 차등 부과가 자국산 자동차에 대한 차별이라는 미국의 주장을 우리 정부가 받아들인 결과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아프간에 또 파병할 순 없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 지명자가 지난 9일 미국상원 청문회에서 “한국정부와 아프가니스탄 파병문제를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우리 정부는 곧바로 재파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필요한 게 무엇이며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스티븐스의 부연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로선 더 이상 파병은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천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스티븐스의 이번 언급은 비록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형식으로 나왔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때 한·미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시킬 의지가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비준문제 등 현안 조율 때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전달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다산·동의부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게 지난 연말 아닌가.5년 10개월 동안 의료봉사와 건설지원 등의 활동을 벌였고, 주민들로부터 많은 칭송을 받았다. 비록 전투부대는 아니었지만, 우리 병사가 폭탄테러로 숨지기도 하고, 우리 민간인들을 납치한 탈레반들로부터 철군을 요구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철군 기억이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파병논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장병들도 재파병은 없을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미간의 역학관계에 따라 또 다른 파병이 이뤄진다면, 과거보다 더 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이다. 더 이상 거론되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이다.
  • 美하원, 콜롬비아FTA 비준 거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하원이 10일(현지시간) 조지 부시 대통령이 제출한 미·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행처리법안)의 신속 처리를 거부했다.이에 따라 미·콜롬비아 FTA의 미 의회 비준은 상당 기간 어려워졌으며, 한·미 FTA의 비준동의 시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미 하원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제출한 미·콜롬비아 FTA 비준동의안에 대해 무역촉진권한법(TPA)에 따른 90일 내 처리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24대 반대 195로 가결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하원의 결정 직후 성명을 통해 “콜롬비아와의 FTA 이행처리법안 관련 규정을 바꾸려는 하원의 전례없는 유감스런 조치는 우리 경제와 국가안보, 중요한 우방과의 관계를 저해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kmkim@seoul.co.kr
  • LA갈비 수입 빗장 새달 풀릴 듯

    이르면 다음달 중순 쯤 LA갈비 등뼈가 붙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전망이다. 오는 19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미 의회 비준동의를 위한 ‘성의’ 표시를 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과 수입 재개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과천 청사에서 미국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개정에 관한 양국 고위급 전문가 협상이 진행됐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14일 오전 10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측 협상대표인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은 “미국측은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에 따른 새로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방안을 설명했고, 우리측은 주말에 미측 제안을 검토한 뒤 의견을 통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측에 동물성 사료 사용 금지조치를 더욱 철저하게 시행하도록 요청했다.”면서 “부분적 합의 대신 전체를 한 패키지로 해서 상호 이익의 균형을 따져 타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핵심관계자들에 따르면 협상단은 16일까지 협의를 마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회담 전에 쇠고기 수입 재개라는 ‘보따리’를 내놓아야 한다는 청와대 외교라인의 입김이 반영된 결과다. 협상 주체가 실무진인 국장급에서 차관보급으로 격상된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쇠고기 수입 조건에 대한 미국측의 입장은 지난해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광우병 위험 통제국 지위를 부여받은 만큼, 우리나라가 연령과 부위에 상관 없이 모든 쇠고기를 수입하라는 것. 검역당국 관계자는 “미국의 목표는 현행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할 수 있다는 제한을 푸는 게 아니라 뼈 없는(deboned) 쇠고기 수입이라는 조건의 개정”이라면서 “이는 양국이 무난하게 합의에 이를 수 있는 만큼, 국내 수요가 많은 미국산 쇠갈비 수입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이 높은 만큼 뇌와 척수 등 특정위험물질(SRM)은 수입에서 제외하고 사료의 안전성을 높이는 등의 전제를 위생조건에 명시할 전망이다.16일 조건개정 협상의 타결이 발표되면 가축방역협의회를 거친 뒤 20일 공표 기간이 지나고 수입이 재개된다. 다만 부산 세관에 묶여 있는 미국산 쇠고기 5000t에 대한 검역은 조기에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은 상태. 정부 안에서도 안전성에 대한 불신감이 널리 퍼져 있다. 민주노동당 김동원 부대변인은 “최근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20대 여성이 인간 광우병으로 사경을 헤매고, 지난 2월에는 6만 4000t의 미국산 쇠고기 리콜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현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기 전까지는 수입중단 조치를 해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이영표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특파원 칼럼] 첫 여성 주한 미대사에 거는 기대/김균미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첫 여성 주한 미대사에 거는 기대/김균미 워싱턴특파원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비준청문회를 마친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는 비준이 떨어지길 기다리며 한국행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차기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될 가능성이 언론에 처음 보도된 뒤로 그처럼 한국 언론에 자주 소개된 미국인도 드물다. 조지 부시 대통령과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정도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최초의 여성 주한 미국대사라는 점,20대 때인 1975∼1977년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서 살아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점, 주한 미국대사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어를 구사할 줄 안다는 점 등이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다 외아들을 서울에서 근무할 때 낳아 한국과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 이 같은 한국과의 소중한 인연들은 한·미 동맹관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자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매우 큰 자산이다. 지난 9일 상원 인준청문회가 끝난 뒤 한국특파원들과 만난 스티븐스 지명자는 자신이 경험한 1970·80년대 한국이 아니라 “현재의 한국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어 공부를 부임 전까지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대사로서 한국어를 잘 한다는 것은 장점이다. 그만큼 의사소통이 자유롭다는 얘기다. 통역을 통하지 않고도, 한국 현지의 분위기와 사정을 여과없이 이해해 괴리감을 줄일 수 있다. 격동기였던 70·80년대 거의 7년간의 한국 경험을 통해 얻은 한국 사회와 문화, 한국인의 정서에 대한 이해는 더 큰 자산이다. 70년대 ‘보통’ 사람들과의 만남,80년대 격렬했던 민주화 시위와 민주화 과정을 직접 목도한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하다. 스티븐스 지명자가 언급했듯 2008년 한국은 1980년대 한국과는 많이 달라졌다. 우선 미국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세대에 따라, 진보냐 보수냐 성향에 따라 대미관은 다양해졌다. 반미감정도 엄연히 존재한다. 한국 사회는 다변화됐고. 국제사회에서의 위상도 높아졌다. 북핵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남북관계도 확연하게 달라졌다. 달라진 2008년 한국을 이해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이는 한·미동맹관계 복원이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 TA), 주한미군 재배치·전시작전권 이양문제·방위비분담금 문제 등 산적한 현안들을 풀어나가는 데 필수적이다.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한·미관계 개선을 원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한국 국민들이 원하는 미래의 한·미관계가 보다 균형된 동반자적 관계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한·미 동맹 복원을 한국 정부가 대외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올려 놓았다고 해서 행여 다소 소원했던 전 정부에서는 요구하지 못했던 사안들을 봇물처럼 쏟아낸다면 그나마 호의적으로 변했던 여론이 언제든 돌아설 수 있음을 주지시켜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을 잘 알고,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스티븐스 지명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한국민들의 기대도 높다. 미국대사로서 당연히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상대국,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와 각계 지도층 인사들뿐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한국인들을 가능한 한 많이 만나 ‘진짜 민심’을 파악하길 바란다. 1970년대와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시절 미국대사의 역할과 새로운 한·미동맹의 복원을 말하는 2008년 미국대사의 역할에도 분명 차이가 있다. 균형잡힌 쌍방향적인 한·미 관계가 가능하도록 가교 역할을 해 미국대사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길 기대해본다. 김균미 워싱턴특파원 kmkim@seoul.co.kr
  • [4·9 총선 이후] “MB정부 힘 실어준 선택” “정책경쟁 안돼 투표 저조”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베이징 이지운특파원|보수 여당이 과반을 차지한 ‘4·9총선’결과에 대해 해외 언론들은 “이명박 정부에 힘을 실어 주는 선택”이라며 일제히 주요 뉴스로 다뤘다. AP통신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을 조금 넘긴 153석을 확보한 것은 한국 유권자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경기회생 정책과 미국과의 동맹강화, 강경한 대북정책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번 총선 승리로 이명박 대통령이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대운하 개발 등 경제정책들이 힘을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그러나 한나라당의 의석 수가 예상에 못 미침에 따라 향후 이명박 대통령이 지지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총선 과정에서 탈당한 일부 후보들을 끌어안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언론들은 또 총선 직전 불거진 북한의 강경 발언으로 경색된 남북관계가 선거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본은 이번 총선 결과가 한·일 관계 개선에 더욱 힘을 실어 주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나라당의 과반수 확보는 경제회생에 대한 국민의 바람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한·일 현안인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 문제에도 순풍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은 선거 기간에 이명박 정권을 견제하려 했던 만큼 앞으로도 현 정권에 대한 본격적인 흔들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은 “반일 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던 야당의 비판과 압력을 막아내기 쉬워졌다.”면서 “미래지향적인 적극적인 자세의 대일 접근법을 생각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 추진에 도움을 주는 결과”라고 분석하면서도 낮은 투표율에 주목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46%로 총선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투표율이 최저를 기록한 것은 후보자 간의 정책경쟁이 적어 관심을 끌지 못했던 데다 선거 당일 폭우가 내린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BBC는 한 유권자의 말을 인용,“대통령이 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해 밀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한나라당에 표를 던졌다.”고 보도하면서 대통령 선거에 이어 경제 변화를 추진하려면 의회를 장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kmkim@seoul.co.kr
  • [사설] 이제 경제 살리기에 전념할 차례다

    지난해부터 정치판을 달궜던 대형 정치일정이 마무리됐다.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에 이어 국회도 과반 의석을 장악했다. 새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을 수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우리는 이제 그동안의 대립과 갈등을 접고 경제 살리기에 전념할 것을 당부한다. 우리 경제는 지금 전례 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국제 원자재값 폭등에서 촉발된 물가불안과 경상수지 적자 확대, 투자와 내수의 둔화 등 수출을 제외하면 모든 지표가 적신호투성이다. 특히 내수의 급격한 위축은 자영업자 등 서민의 생계와 직결된다. 새 정부는 경제를 살려달라는 여망을 안고 출범했음에도 정부조직 개편, 개각, 총선 등을 치르느라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된 만큼 규제완화, 법인세 인하,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 투자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 대부분 법률의 제·개정이 필요하다. 여권은 과반 의석을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받들어 긴밀한 당·정 협의를 거쳐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바란다.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17대 국회도 당리당략을 떠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포함해 경제 살리기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다만 한반도 대운하 등 대형 국책사업은 충분한 여론수렴 절차를 거칠 것을 권고한다. 이 대통령이 내수진작책 강구를 주문한 데 이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앞으로 통화정책을 ‘성장’에 무게를 둘 뜻을 피력했다. 그동안 성장과 안정 사이에 오락가락하던 경제운용 방향이 성장 우선으로 전환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국제 원자재발(發) 물가불안 가능성이 여전히 잠복해 있고, 시중의 유동성은 지난 5년 이래 최고인 상황이다. 따라서 단기 실적에 집착한 나머지 무리한 부양책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 급할수록 기초체력을 다지는 등 성장잠재력 확충에 충실해야 한다.
  • 美행정부-의회 FTA 정면충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부시 행정부와 의회가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싸고 극단적인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콜롬비아 FTA 비준동의안(이행법안)을 의회와 합의 없이 제출한 데 대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무역촉진권한법(TPA)의 적용을 배제하는 규칙 제정 절차에 돌입했다. 미 하원 규칙위원회는 9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콜롬비아 FTA에 TPA 적용을 배제하는 규칙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하원은 10일 전체 회의를 열고 표결을 실시한다. 하원에서 이 규칙이 통과되면 미 행정부가 제출한 콜롬비아 FTA의 비준동의안에 대한 표결은 기약할 수 없게 된다. 미 의회와 행정부가 통상 관련 현안을 놓고 이처럼 극단적인 대결양상을 보이는 것은 TPA가 시행된 지 30여년만에 처음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미 의회와 행정부가 이처럼 정면대결로 치닫는 것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택경기 등 경기가 침체되면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끌어내려는 다분히 정치적인 포석이 깔려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실제로 펠로시 의장은 콜롬비아 FTA를 비준하는 조건으로 무역조정지원법(TAA) 개정안의 처리와 2차 경기부양책을 요구해왔다. 따라서 TAA 개정안 협상의 진척 여부에 따라 상황이 개선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 미국의 통상전문가들은 당분간 미 행정부와 의회 관계가 경색되겠지만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은 물밑 협상을 통해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kmkim@seoul.co.kr
  • [염주영 칼럼] 18대 국회가 가장 먼저 할 일

    [염주영 칼럼] 18대 국회가 가장 먼저 할 일

    지난 4월1일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 4주년 되는 날이었다. 지난 4년동안 FTA를 해본 결과는 우리의 고정관념이 틀렸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우리는 FTA를 하면 농업이 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 경험은 매우 다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칠레와 FTA를 맺는 과정에서 가장 격렬하게 반대한 집단은 포도농가였다. 칠레는 남미 제1의 포도강국이다. 농민들은 물론이고 관련 학계나 연구기관, 정부 가릴 것 없이 ‘이제 포도농사는 끝장’이라고 생각했다. 오죽하면 정부가 제일 먼저 추진한 대책이 포도밭 갈아 엎기였을까. 정부는 농가에 보상비를 주어 포도밭을 갈아 엎게 했다. 그러나 포도농가는 망하지 않았다. 통계에 따르면 포도밭은 1640㏊(16.4㎢)에서 1840㏊로 오히려 200㏊가 늘었다. 칠레와의 FTA가 포도농가에 그다지 위협이 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우리 사회에서 FTA는 농업을 잡아먹는 괴물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FTA를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한·칠레 FTA 발효 이후 한국의 칠레에 대한 수출은 4년만에 6배로, 수입은 3배로 각각 늘었다.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보다 두배나 높다. 특히 한국산 자동차는 칠레에서 일본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예상했던 대로 긍정적인 효과가 컸다. 반면 포도밭, 키위밭, 사과밭은 예상과 달리 피해가 우려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FTA는 우리 농업을 잡아먹는 괴물이 아니었다. 무엇이 농가로 하여금 멀쩡한 포도밭을 갈아 엎었다가 다시 포도나무를 심게 했을까? 생산자, 소비자, 정부대책, 그리고 칠레쪽의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에 관한 심층적인 분석이 이뤄진다면 포도밭의 역설이 쌀 등 다른 작물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몇가지 희망적인 추론이 가능하다. 우선소비자들의 우리 농산물 선호 경향이 예상외로 클 가능성이다. 사람의 입맛이나 체질은 쉽게 바뀌지 않는 법이다. 한국인 특유의 신토불이 정신도 작용할 것이다. 또 하나의 측면은 개방피해가 애초부터 과장됐을 가능성이다. 개방피해는 보상문제와 직결되므로 과장되는 경향이 있다. 제조업에 비해 농업에서 그 정도가 심한 것 같다. 피해가 과장되면 정책을 오도할 위험이 있다. 그리되면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소중하게 쓰여야 할 재원을 낭비하게 된다. 포도밭 폐원사업이 그런 예다. 한두가지 사례를 일반화하여 확대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그럼에도 포도밭의 역설은 농업이 개방되더라도 잘만 대비하면 살 길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이제는 개방의 고정관념에 대해 의문을 가져봐야 하지 않을까. 어차피 닥칠 개방이라면 어떻게 잘 대비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농업개방시대에 가장 시급한 대책이 있다면 그것은 개방의 공포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농민들이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미 FTA가 지난 4월2일로 타결 1주년을 넘겼으나 아직도 발효되지 못하고 있다. 총선을 의식한 국회내 각 정파들이 국가의 이익보다 정파적 이익을 앞세워 비준을 미뤘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17대 국회는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어제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가장 먼저 할 일은 한·미 FTA 비준이다.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기 바란다.
  • 부시, 콜롬비아 FTA 정면돌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의회에 미국과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행처리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발표하고 신속한 비준 동의를 요청했다. 미 의회는 무역촉진권한법(TPA)에 따라 90일 회기 이내에 미·콜롬비아 FTA 비준동의안에 대한 찬반 표결을 마쳐야 한다. 미·콜롬비아 FTA의 처리 향방에 따라 비준동의를 기다리고 있는 한·미 FTA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그러나 다수당인 민주당 지도부가 콜롬비아의 노동·환경 기준이 미흡하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고, 미 행정부의 일방적인 비준동의안 제출이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콜롬비아와의 FTA는 안보에 긴급한 사안이며 이번 협정은 중남미 지역에서 국가 안보이익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의회에서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했다.미 의회는 올해 대선 일정 때문에 8월2일부터는 장기 휴회에 들어가기 때문에 FTA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촉박하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부시 행정부가 힘으로 콜롬비아와의 FTA를 밀어붙일 경우 역풍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펠로시 의장은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인 찰스 랭글과의 공동 성명에서 ‘현재 상황’에서는 미-콜롬비아 FTA를 지지할 수 없다며 무역으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에 대한 지원확대를 규정한 무역조정지원법(TAA)의 개정을 촉구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이날 “법안 제출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FTA를 재임 중 최대 치적으로 남기려는 부시 대통령이 콜롬비아 FTA 처리를 위해 정면돌파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한·미 FTA의 처리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시 행정부가 TAA 개정에 합의해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콜롬비아 FTA 처리를 놓고 미 행정부와 의회가 극단적으로 대치할 경우 쇠고기와 자동차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한·미 FTA 처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kmkim@seoul.co.kr
  • 외국 ‘선택과 집중’ 성공사례

    세계에서 서비스산업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나라는 미국이다. 월 스트리트의 금융산업과 할리우드 등 문화산업, 나이아가라 폭포와 뉴욕으로 대표되는 관광산업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2006년 기록한 서비스수지 흑자는 무려 797억 4000만달러. 영국(537억 5700만달러)과 스페인(277억 8300만달러), 스위스(262억 7100만달러) 등도 많은 흑자를 서비스산업에서 보고 있다. 거꾸로 우리나라는 독일(487억 5800만달러), 일본(201억 2900만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187억 63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산업 선진국들의 공통점은 매력적인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특정 서비스 업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태국, 관광의료 1조원 부가가치 창출 본받을 만한 서비스산업 특화 사례는 태국(의료)과 싱가포르(교육), 두바이(비즈니스) 등이다.1997년 금융위기의 파국을 맞은 태국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전략 산업으로 발전시켰다. 태국이 잡은 타깃은 장기간 체류하면서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원하는 전세계의 50세 이상 고소득 환자. 이를 위해 태국 정부는 서비스비즈니스청을 설립하고 의료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민간에서도 ▲의료서비스 등을 통한 고객감동 ▲서비스 질에 적절한 요금 수준 책정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2005년에 유치한 외국인 환자는 128만명. 이들을 통해 8억 9000만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여기에 아시아 지역의 급격한 경제성장과 고령화로 아시아 의료 관련 소비 지출액 규모가 99년 3900억달러에서 2013년 61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태국의 의료 서비스 허브 전략은 앞으로도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 ●싱가포르·두바이 등도 선택과 집중 두각 아시아의 ‘교육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싱가포르 역시 벤치마킹 대상이다.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 경제는 90년대 말 경제 위기를 맞고, 홍콩과 말레이시아 등 경쟁국의 등장으로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라는 명성에 타격을 받았다. 이에 싱가포르는 2000년대 초반 교육 허브를 국가적인 목표로 삼고 2010년까지 세계 유수의 대학 10개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국내 교육서비스의 개선은 물론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 해외 유학 수요의 국내 흡수, 외국 유학생의 유치 확대, 막대한 고용 창출 등의 메리트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유럽 최고의 경영대학원 인시아드를 비롯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존스홉킨스 대학 등의 분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2003년 8월 5만명을 돌파한 외국유학생 숫자를 2015년까지 15만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동의 비즈니스·관광 허브이자 아랍에미리트의 경제 수도인 두바이는 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걸프 지역에서 가장 낙후된 어촌이었다. 그러나 66년 발견된 유전을 바탕으로 두바이 정부는 80년대부터 항만 중심의 자유무역지대를 건설하고 관광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 무(無)세금, 무제한 외환거래, 무 노동쟁의, 무 외국기업 소유권 제한 등 ‘4무’ 정책에 힘입어 MS,IBM 등 유수의 외국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었다. 또한 세계 유일의 7성 호텔인 ‘부르지 알 아랍’을 개장하고 세계 수준의 쇼핑 페스티벌, 스포츠 이벤트 등을 개최, 두바이를 찾는 관광객 숫자는 2010년 15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홍콩(금융), 싱가포르·마카오(관광) 등도 우리가 본받을 만한 서비스산업 선진국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고정민 수석연구원은 “규제를 과감히 풀고 시장을 열어야 해외 우수 인력과 외국 자본이 유입되고 국내 인력도 성장하면서 서비스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면서 “유망 업종을 선정한 뒤, 민관이 함께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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