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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폐기 강경·직접외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북한핵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폐기를 위해 강경하고 직접적인 외교정책을 펼칠 것을 밝혔다. 또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 동맹국들과의 관계 강화와 불공정 무역 해결 등을 차기 행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18일 인수위 홈페이지(www.change.gov)를 통해 공개한 ‘오바마-바이든 플랜’에서 24개의 국내외 국정과제와 목표를 밝혔다. 후보 시절 대선 공약을 다시 정리한 것으로, 일부 정책의 우선순위와 표현이 바뀌었다. 오바마 당선인은 외교정책과 관련,“우방국은 물론 비수교 적성국들과도 전제조건 없이 ‘강경하고 직접적인(tough and direct)’ 외교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후보 시절 홈페이지에 올린 외교정책 공약에는 강경하고 직접적인 외교정책이라는 표현은 들어 있지 않았다. 단, 이를 위해 사전에 필요한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외교정책 의제에서 오바마 당선인은 이란과 달리 북한을 별도의 항목으로 분류하지 않고, 북한의 핵확산 차단,6자회담 유지, 한국 등과의 강력한 협력을 밝혔다. 북핵과 관련, 핵확산금지조약(NPT)을 강화함으로써 북한과 이란처럼 조약 내용을 어길 경우 자동적으로 강력한 국제적인 경제 제재를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정책에 대해 오바마 당선인은 양자 협상과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과 같은 기존 협력의 틀을 능가하는 효과적인 협력의 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바이든 플랜은 경제분야에서 “공정무역을 위해 싸울 것”을 천명했다. 한국을 따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오바마 당선인은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을 통해 미국 노동자의 이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등 교역상대국에 대한 미국산 제품 시장개방 압력 가능성을 예고한 대목으로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오바마-바이든 플랜] “일자리 창출 최우선… 불공정 무역 시정”

    [오바마-바이든 플랜] “일자리 창출 최우선… 불공정 무역 시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당선인은 정권인수위 홈페이지에 공개한 ‘오바마-바이든 플랜’을 통해 집권후 주요 정책과제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제시했다. ●경제 오바마 당선인이 밝힌 최우선 과제는 역시 ‘좋은’일자리 창출이다. 미국내에 연소득 5만달러를 보장하는 온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2009년과 2010년 세제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세제지원 혜택을 연장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도로와 다리, 학교 재건축 등 공공건설사업에 대한 즉각적인 투자를 통해 100만개의 일자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산업의 등뼈인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신기술 개발을 유인하기 위해 250만달러의 추가지원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는 최근 의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자동차산업에 대한 지원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자동차업체들을 구제하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밝혔다. 이와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대한 지원 확대와 주택보유자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지원을 천명했다. 대신 무책임한 주택담보대출 금융기관들에 대한 획일적인 구제금융을 단행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현재의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고 공격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정책은 당초 경제정책과 대외정책으로 나눠져 있던 것을 경제정책에 통합, 제시했다. 불공정 무역에 맞서 싸울 것도 강조했다. 또 전세계에 노동과 환경에 대한 좋은 기준을 확산시키는 데 자유무역협정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미 비준 발효 중인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을 수정하도록 캐나다와 멕시코 지도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외정책 미국의 안보와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십을 복원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라크 전쟁의 종식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알카에다와 탈레반의 색출을 강조, 테러와의 전쟁 전선의 이동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핵무기와 핵관련 물질이 테러단체들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동맹들과의 관계 강화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강경하고 직접적인 외교원칙의 천명이다. 이란에 대해서는 대통령간 직접 대화 대목이 빠진 대신,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테러 지원을 중단할 경우 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지원하고 투자를 늘리는 한편 국교정상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지 않을 경우 경제적 압박과 외교적 고립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온전략을 함께 제시했다. 북한과 쿠바, 시리아 등은 직접 거명하지 않는 대신 적성국으로 통칭하며 전제조건없이 강력하고 직접적인 외교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곧이어 북한과 이란 핵프로그램 등을 해결하기 위해 협상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힘으로써 북한과의 직접 외교 원칙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 21세기 새로운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미군의 전투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육군과 해병대 병력을 늘리고, 각종 군사프로그램의 효율성을 재검토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국가미사일방어체제에 대해서는 계속 지원하되,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안보에 있어 미사일방어 기술의 효용성이 입증될 때까지는 다른 국방재원을 줄여가면서까지 미사일방어 부문에 투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오바마-바이든 플랜] 경제·외교정책 핵심은

    19일 공개된 ‘오바마-바이든 플랜’ 대외경제 정책의 핵심은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의 동거’다. 그러나 상대적인 무게 중심은 후자 쪽에 쏠려 있다. 환경과 노동을 앞세워 미국 경제를 되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북미자유무역협정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천명, 보호주의 정책을 쓸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우선 ‘미국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즉각적인 행동에 들어간다’는 것을 경제정책의 첫 과제로 삼고 있다. 통상 부분에서는 ‘공정 무역을 사수하겠다.’고 천명했다. 바꿔 말하면 지금까지의 ‘불공정한’ 자유무역의 결과 미국 실물경제가 경쟁력을 잃고 흔들렸고, 이는 자신의 지지기반이었던 미국 노동자와 서민층의 대량 실업으로 연결됐다는 뜻이다. ●한·미 FTA 재협상 요구 불가피 오바마-바이든 플랜이 바라보는 공정무역은 ‘좋은 노동 조건과 생태 환경이 확산된 상태’에서 무역이 이뤄지는 것을 뜻한다. 이는 개발도상국들이 저임금과 낮은 환경 규제 등을 바탕으로 미국 제품보다 낮은 가격에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불공정 무역을 자행했다는 ‘피해의식’이 밑바닥에 깔려 있다. 북미의 무역 장벽을 허문 북미자유무역협정을 개정하겠다는 계획 역시 비슷한 이유에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서진교 무역투자정책실장은 “내년 출범할 오바마 정부는 원칙적으로 자유무역 자체를 반대하지 않지만 북미자유무역협정 등 무역자유화로 미국 내 소득 불평등 확대와 저소득층의 실업 문제 악화 등이 야기됐다고 보고 있다.”면서 “공정 무역은 자유무역을 근간으로 하지만 노동이나 환경 등 조건에서 불균형이 발생하면 제재 조치를 강행, 통상 압력을 가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실물 경제의 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서는 자유무역 역시 희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국수주의’적 성격을 띠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압박에서는 우리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 오바마 당선인이 한·미 FTA 재협상 요구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서 실장은 “노동 환경 분야는 우리가 미국에 뒤질 게 없고, 환경 부문은 우리 역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힘써야 한다는 점에서 미국의 대외경제정책 변화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면서 “오히려 환경을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그린 IT(정보기술) 분야 등에 투자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테러와의 전쟁 완수 강조 오바마 당선인측이 ‘오바마-바이든 플랜’을 통해 ‘강경하고 직접적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대체로 예상했다는 평가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9일 “오바마 당선인측이 ‘직접 외교’와 함께 ‘강경한 외교’를 언급한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핵문제에 관한 한 타협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한 만큼 북·미간 고위급 협상이 이뤄지더라도 북측을 경우에 따라 단호하게 밀어붙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오바마 당선인측이 북한의 핵확산 차단과 국제적 제재인 핵확산금지조약(NPT) 강화, 북핵 6자회담 유지 등을 밝힌 것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북핵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물론, 마지막 단계인 핵폐기까지 이뤄지도록 한·미간 공조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오바마 당선인측은 성의 있는 문제 해결 노력에도 북한이 협조하지 않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직접적 처벌’도 피할 수 없을 것임을 밝혔고, 특히 북한 인권문제를 계속 언급해 온 이상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양자적 혹은 다자적으로 노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 당선인측이 북핵 문제를 별도로 언급하지 않고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내 탈레반·알 카에다 세력과의 전쟁 완수, 이라크전 종식, 이란 핵문제 등보다 후순위로 거론함에 따라 한반도 및 대북 외교가 얼마나 중시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미경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미 ‘스크린쿼터 맞수’ 양기환·댄 글릭먼 佛서 맞짱토론

    한·미 ‘스크린쿼터 맞수’ 양기환·댄 글릭먼 佛서 맞짱토론

    |아비뇽(프랑스) 이종수특파원|한국과 미국의 ‘스크린쿼터 맞수’가 프랑스에서 처음 만나 불꽃 튀는 공방을 벌였다. 주인공은 한국 스크린쿼터 문화연대의 양기환(오른쪽) 사무처장과 댄 글릭먼 미국영화협회(MPAA) 회장. 두 사람은 18일(현지 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아비뇽 포럼-문화, 경제, 미디어’에서 첫 대면했다. 16일부터 열린 이 포럼에 공식 초청된 두 사람의 스크린쿼터에 대한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려 만남 자체가 화제였다. 양기환 처장은 16년 동안 한국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해 앞장서온 문화운동가다. 글릭먼 회장이 이끄는 MPAA는 한국의 스크린쿼터 폐지를 줄기차게 주장해온 미국의 대표적 단체다. 대담은 아비뇽포럼 마지막날 오찬 장소에서 우연히 이뤄졌다. 양 사무처장이 옆 식탁에 앉은 글릭먼 회장에게 대담을 제안하자 글릭먼 회장이 동의한 것. 양 사무처장이 먼저 “할리우드 영화의 시장 점유율이 85%에 이르는데 이는 이번 포럼 주제 가운데 하나인 문화 다양성 정신과 모순되는 게 아닌가.”라고 공세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글릭먼 회장도 지지 않고 “그건 오피스 박스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실제 시장 점유율은 50% 정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인도 영화 산업의 발전을 보라.”며 “갈수록 세계의 영화 제작 편수가 늘고 있어 미국 영화의 점유 비율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이에 질세라 양 사무처장이 두 단체가 첨예하게 갈등을 빚어온 ‘스크린쿼터’로 다시 포문을 열었다. 그는 “미국이 국제무대에서 세계무역기구(WTO) 협상 등에서는 스크린쿼터의 정당성을 인정했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전제조건으로 스크린쿼터 축소를 요구했는데 이는 모순된 게 아니냐.”라고 따졌다. 이에 글릭먼 회장은 “각 나라의 문화정책을 존중하지만 미국의 공식 입장은 스크린쿼터제를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폐지하자는 것이다.”고 맞섰다. 양 처장은 한걸음 더 나아가 미국이 문화 다양성 협약에 반대하는 이유를 물었다. 글릭먼 회장은 “미국이 반대한 것은 부시 정권 시절이었다.”며 “문화 다양성은 존중하지만 그것이 보호무역주의나 진입을 규제하는 수단으로 이용될까 우려한다.”고 말했다. 글릭먼 회장은 미국 클린턴 전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10년간 일해 문화 다양성 협약에 약간 탄력적인 입장을 보였다. 팽팽하게 맞서던 두 사람의 공방은 결국 서로의 원칙을 되풀이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양기환 사무처장은 마지막으로 양국 영화인들의 공조 방안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글릭먼 회장은 “한·미 영화산업계가 이미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며 “특히 “인터넷 사이트에서의 불법 다운 근절 방안을 놓고 두 나라의 공조 체계는 공고하다.”고 말했다. 대담이 끝난 뒤 양 사무처장은 “스크린쿼터 문제를 놓고 그 동안 숱하게 공식 토론을 제안했지만 MPAA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우연하게 대담을 하게 됐지만 서로의 다른 원칙만 확인했다.”고 말했다. vielee@seoul.co.kr
  • [사설] 오바마·바이든 플랜, 기대와 우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측이 ‘오바마-바이든 플랜’이란 제목으로 취임 후 실천할 24개의 국내외 국정과제와 목표를 발표했다. 우리가 당장 관심이 가는 분야는 북핵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이다. 이들 현안과 연관된 플랜의 내용은 이중적으로 비친다.‘오바마-바이든 플랜’에 기대와 우려를 함께 가지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바마 정권인수팀은 북핵 폐기를 위해 전제조건 없이, 강경하고 직접적인 외교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날 용의를 시사한 바 있다. 이번 플랜에 표출된 전제조건 없는 직접외교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본다. 자칫 한국이 소외된 채 북·미 직접 대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플랜에서 북핵이 아프가니스탄 등 다른 현안보다 후순위인 점도 걱정스럽다. 북핵 해법과 관련해 플랜이 이상한 방향으로 실천되지 않도록 한·미 정부가 모두 신경을 써야 한다. 반면 인센티브와 압력을 동반한, 강력한 외교를 강조한 점은 우리에게 고무적이다. 북핵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구체적 정책으로 나타나도록 한·미 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오바마 당선인의 대외무역정책 역시 겉으로는 공정무역을 내세웠으나 안을 들여다보면 보호주의 색채가 강하다.“미국의 경제안보를 훼손하는 무역협정에 대해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점은 유감이다. 오바마 당선인이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보호주의를 강화할 움직임만 보이는데도 세계 경제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는 한·미간의 문제만이 아니다. 지구촌에서 무역장벽 경쟁을 촉발하면서 글로벌 경제침체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오바마 당선인측은 자각하기 바란다.
  • 李대통령 “금리인하 모든 조치 강구”

    |상파울루 진경호특파원|남미 순방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인터넷 화상회의를 통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금융위원장은 시중금리 인하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상파울루의 코트라 비즈니스센터에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국무회의장을 연결한 화상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에도 시중금리가 내려가지 않아 중소기업과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치금융 논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이 시중은행의 금리 인하 유도를 강도 높게 주문한 것은 단기 신용경색에 따른 중소기업의 흑자부도가 늘고 가계의 이자부담이 가중되면서 소비심리가 더욱 얼어붙는 등 실물경제 침체가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역균형개발법 개정안 등에 서명한 뒤 “실물경제 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재정확대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정부는 야당을 잘 설득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워싱턴 G20 금융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이 영국, 브라질과 함께 국제 금융개혁을 주도하게 된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면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을 좋은 (금융개혁)제안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한승수 총리에게 금융개혁 이행방안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을 지시했다. 국무회의에 앞서 이 대통령은 페루 일간지 ‘엘 코레오’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21일 한·페루 정상회담 때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이 양국간 통상 및 투자 교류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2일 페루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3국 정상들은 워싱턴 G20 금융정상회의 공동선언의 후속 방안과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ade@seoul.co.kr
  • “경제 살려라” 연일 세일즈 강행군

    |상파울루 진경호특파원|워싱턴 G20(주요 20개국) 금융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도착, 남미 순방 일정에 나섰다. 지난 사흘 워싱턴 행보의 키워드가 ‘외교역량 강화’였다면,24일까지 이어질 남미 행보는 우리 경제의 내실을 다지는 여정이다. ●“한국, 인류와 미래에 기여할 것” G20 정상회의를 통해 ‘G20 트로이카’, 즉 브라질·영국과 함께 한국을 3개 의장국단에 진입시킴으로써 한국의 외교지평을 넓힌 이 대통령은 워싱턴의 성과를 발판으로 브라질·페루 순방을 통해 집중적인 자원·통상외교 활동을 전개, 실물경제 위기에 직면한 국내 경제의 버팀목들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상파울루 르네상스호텔에서 박동수 상파울루 한인회장 등 교민 30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G20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은 브라질, 영국과 함께 앞으로 100여일간 새로운 금융체제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주도하게 됐다.”면서 “인류와 미래를 위해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선진일류국가는 소득만으로는 되지 않으며 법과 질서를 지키고 부정부패를 없앨 때만이 가능하다.”며 법·질서 확립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봐주려니 해서 법을 어기는 한 일류국가가 될 수 없다.”면서 “이번 기회에 사회의 모든 제도와 규정 등을 일류국가에 준하는 수준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브라질 힘 합치면 시너지효과” 교민 간담회에 이어 이 대통령은 저녁 상파울루 주지사궁에서 주제 세하 상파울루 주지사와 만찬 회동을 갖고 다각도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9일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이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브라질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나라”라며 “브라질의 특수한 자원과 기술에다 한국의 정보기술(IT), 청정기술이 합쳐지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국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하 주지사는 “한국은 내전과 분단의 역사를 딛고 급속한 발전을 이룬 나라”라며 “저는 경제학자로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한국을 예로 들면서 ‘한국모델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얘기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현대자동차가 피라시카바시에 6억달러의 투자를 선언했는데 연간 1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라면서 “우리 경제와 소비자를 믿고 투자해 준 현대차와 CJ,LG, 삼성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페루 FTA로 후생복리 증대” 이 대통령은 페루 일간지 엘 코레오와의 회견에서 “한국 기업에 페루는 중남미에서 가장 매력적인 나라 중 하나”라며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방침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페루 시장에 중국산 제품이 넘쳐나는 상황이 우리가 페루와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하게 된 배경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하고 “FTA가 체결되면 현재 중국·일본과 한국 제품의 가격경쟁이 이뤄지면서 페루 소비자들의 후생복리가 증대되고 페루 상품의 대(對)한국 수출도 늘어 페루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ade@seoul.co.kr
  • [월드이슈] 무리한 美요구 저항 논거 스크린쿼터 유지 힘 실려

    |아비뇽 이종수특파원|아비뇽 포럼이 지닌 의미는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2005년 10월21일 33차 총회에서 비준한 문화다양성 협약과 맞물려 있다. 문화다양성 협약은 주권 국가의 문화정책 자주권을 국제법으로 보장한 것으로 2003년 캐나다가 처음 비준한 뒤 2006년 30개국이 비준하면서 발효됐다. 현재 비준을 마친 나라는 93개국. 2005년 유네스코 비준 당시 미국과 이스라엘만 반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비준을 마친 국가들은 대륙별로 16개국 정부간위원회를 구성했다. 정부간위원회는 시민사회의 참여를 보장한 가운데 오는 12월15일 협약의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회의를 개최한다. 프랑스가 아비뇽 포럼을 창설한 것은 정부간위원회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틴 알바넬 프랑스 문화장관이 개막사를 통해 “문화다양성이 부를 창출하지 못하고 끝없이 지원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라가 아직 많다.”며 “아비뇽 포럼의 목적은 문화적 투자가 한 국가의 다양성 보호는 물론 부를 축적시킬 수 있다는 것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보여 주려는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으로서는 문화다양성 협약이 미국의 스크린쿼터 축소 요구에 맞설 수 있는 논거가 되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아비뇽 포럼에 초청을 받은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은 “아직 우리 국회에서 비준하지 못했지만 올해 국정감사에서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유보 조항 없이 비준하겠다고 대답했다.”며 “이런 국제 포럼을 통해 문화다양성 협약의 의미가 지속적으로 강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기환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사무처장도 “미국이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면서 전자상거래를 별도의 장으로 다루면서 디지털 상품 등 전자수단을 이용한 서비스의 공급을 일반 상품처럼 내국민대우·최혜국대우의 규정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문화다양성 협약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vielee@seoul.co.kr
  • [월드이슈] 유럽 문화예술계 인사 프랑스서 ‘아비뇽 포럼’

    [월드이슈] 유럽 문화예술계 인사 프랑스서 ‘아비뇽 포럼’

    |아비뇽(프랑스) 이종수특파원|국경없이 지구촌을 강타한 경제 위기가 외적 위기라면 디지털 시대라는 새로운 가치 창출 시대를 맞아 문화가 어떻게 자리매김할 것인가라는 고민은 내적 위기에서 비롯한 것이다. 이를 의식한 듯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는 17일 “위기는 더욱 활발한 창조의 기회”라며 “경제와 문화는 융합해야 하며 문화는 경제에 침범당하는 것이 아니고 경제 성장 요인이 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피용 총리를 비롯, 프랑스·독일·벨기에·불가리아·헝가리·체코·폴란드의 문화장관들과 문화예술인,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과 양기환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사무처장이 초청됐다. 포럼은 첫날 ‘문화:위기와 진보’를 주제로 두 차례 총회를 연 뒤 4개 분과별 토론회가 동시에 이어졌다.18일에는 ‘디지털 시대:새 가치 등장과 문화’라는 주제를 공통의 젖줄로 하여 2개의 분과 토론회가 열렸다. 첫날 총회와 4개 분과위원회에서는 위기에 처한 문화가 ‘성장 동력으로서의 창조력’을 탈출구로 숨통을 터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참석자들은 구체적으로 문화다양성이 경제 성장에 어떻게 기여하고 경제적 부를 낳을 수 있는가를 놓고 진지하게 토론했다. 분과별 토론에서는 창의력이 성장 동력이 된 사례로 문화 유적지가 집중 거론됐다. 멀리는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사원, 멕시코의 유카탄 피라미드 등을 예로 들었다. 가까이는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뮤지엄, 두바이 근처 루브르 박물관 등이 사례로 인용됐다. 다양한 여름 축제를 통해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 잡는 라트비아 사례도 등장했다. 4개 분과 토론회 가운데 하나인 ‘세계화와 문화다양성’ 분과의 주인공은 한국이었다. 정병국 의원은 이날 발제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정에서 미국의 요구로 축소된 한국 스크린쿼터가 한국 영화산업에 끼친 악영향을 중심으로 문화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방송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 상황을 설명하면서 “기술발전은 문화 다양성에 긍정적 요인이자 획일화의 위협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한 뒤 문화다양성을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정 의원의 발제는 이튿날 포럼 주제와 맞물렸다. 참석자들은 18일 디지털 시대를 맞아 위기에 직면한 문화 산업의 우울한 자화상을 거론했다. 대표적 사례로 음악 산업의 수익이 50%나 줄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보급의 확산으로 모든 예술가가 전세계의 어떤 관객도 찾아갈 수 있는 환경이 되었지만 이를 통한 문화의 세계화가 획일화를 의미하는지, 문화 다양성을 촉진하고 있는지조차 판단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나왔다. 이런 급변하는 혼돈의 상황에서 영화나 그림, 편집, 미디어 등의 분야에서 새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야보르 밀루세프 불가리아 문화장관은 “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선발 주자와 후발 주자 간에는 상당한 문화적 차이가 존재한다.”며 “이번 포럼은 유럽 시민의 정체성 확립에도 긴요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반전 활동으로 유명한 영국의 대중 가수 제임스 블런트는 최근 프랑스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음악은 세계의 아주 다른 사람을 이어 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를 잇는 가교가 음악뿐이랴. 이번 아비뇽 포럼은 문화도 넉넉히 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 vielee@seoul.co.kr 위기에 처한 문화, 어디로 가야 하나? 유럽 각계에서 내로라 하는 유명인사 300여명이 프랑스 남부 아비뇽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무대는 16일(현지 시간)부터 18일까지 열린 ‘아비뇽 포럼-문화, 경제, 미디어’.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인 프랑스가 의욕을 갖고 창설한 이 포럼의 첫 주제는 ‘성장 동력으로서의 문화’다. 여기엔 두 가지 의미에서 위기가 중첩된 문화 혹은 문화산업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려는 고심이 깔려 있다.
  • 李대통령 “美, 자동차 직접지원땐 WTO 위배”

    |워싱턴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자동차산업 구제 움직임에 대해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살아나기를 원하지만, 미 정부의 지원은 좀 더 신중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살아나길 원하고, 그것이 한국에도 유리하다는 생각”이라면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보호를 잘못 하면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배되고, 미국이 그렇게 하면 다른 나라들도 직접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워싱턴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미국 자동차가 죽어야 우리 자동차가 산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미국 자동차 산업이 잘 돼도 한국 자동차를 수출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WTO 규정 위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자동차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 진영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대해 부정적 기류를 보이는 것을 적극 차단하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산업의 회생이 양국 이익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방법론에서 일정 부분 ‘제동’을 건 것이다. 이는 오바마 당선인과 민주당이 자국 자동차산업의 회생을 위해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직접지원보다는 간접지원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jade@seoul.co.kr
  • “北核해결이 임기내 대북정책 목표”

    “北核해결이 임기내 대북정책 목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한국이 국제금융 위기를 극복하는 국제공조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하고 국제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시내 윌러드호텔에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G20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면서 격동기에 언론의 긍정적 역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오바마 당선인은 미국의 변화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시점에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바마 당선인이 미국 변화에 앞장서면 세계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과거의 하드파워를 접고 소프트파워를 가지고 더 큰 영향력과 리더십을 회복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바마 당선인이 미국 자동차산업 지원을 새 정부의 우선과제로 강조하고 있는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영향은. 재협상 요구시 대응책은. -자동차 재협상과 관련, 한국 언론이 추측보도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아직 거기까지 깊이 검토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FTA는 미국의 새 정부가 들어서면 철저히 검토할 것이다. 성급하게 얘기할 필요 없다. 오바마 정권 출범 이후 정리된 정책이 나오면 대응할 것이다. ▶(대통령직 수행의 어려움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 못해먹겠다.”고 얘기했는데.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우리가 더 노력하고 상대를 이해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남의 탓만 해서는 이룰 게 없다. ▶임기내 대북정책 목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핵 없이 통일하는 것이다. 핵 가진 나라가 한반도를 통일한다고 하면 세계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나와서 매년 국민을 남한테 얻어먹이는 신세를 면해야 한다. 북한문제는 자유민주주의체제에서 통일하는 게 최후의 궁극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남북이 평화 공존해야 한다. ▶한·미 FTA 선(先)비준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는데. -FTA 선비준 문제는 지금 미국 정권이 이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 입장을 대통령이 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한국과 미국은 처리 절차가 다르다. 국회는 너무 공개적으로 먼저 논의하는 것보다 여야가 은밀한 협력을 해서 절차를 밟아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부시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데, 오바마 당선인과의 관계는. -오바마 당선인은 나와 1차 임기를 같이 끝낸다. 세계 모든 정상들과 실질적으로 국가에 도움되는 쪽으로 정상외교를 펼쳐 나가려 한다. 사업을 하든, 국가정상을 만나든 처음에 좋은 인상과 신뢰를 주는 게 중요하다. kmkim@seoul.co.kr
  • [무기력 거대여당] 수도권 규제등 현안마다 ‘엇박자’

    [무기력 거대여당] 수도권 규제등 현안마다 ‘엇박자’

    헌법재판소의 지난 13일 ‘종합부동산세 일부 위헌’ 결정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임에도 한나라당은 닷새가 다 되도록 후속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당 지도부가 ‘종부세·재산세 통합 여부’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엇박자까지 내고 있다. 의미있는 당정협의조차 지지부진하다. 정책을 사전 조율하고 지역 현장의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할 여당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것이다. 종부세 완화를 둘러싼 버블 지역과 비버블 지역 간 신경전, 수도권 규제완화에 따른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충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문제에 대한 수혜지역과 피해지역의 갈등에서 보듯 주요 현안에 대해 한나라당 스스로 내부로부터 발목이 잡혀 있는 형국이다.“텃밭만 지키면 된다.”는 의원들의 지역이기주의도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기회 있을 때마다 정권교체의 ‘공’을 서민과 중산층에 돌리고 있지만, 최근 당력을 모아 추진하는 정책을 보면 정작 서민과 중산층이 끼어들 여지는 거의 없다. 헌재의 선고로 탄력이 붙은 한나라당의 종부세 완화 추진 정책은 서민·중산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키우고 있다. 가구별 합산의 위헌 결정으로 환급조치를 받는 계층이 대부분 수억대 부동산을 가진 ‘부자’들이기 때문이다. 반면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불량자나 중소기업 등 서민·중산층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는데도 한나라당은 거의 수수방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서는 당 소속 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갈라져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자체장이 의원회관을 돌며 힘있는 여당 의원을 상대로 읍소하는 풍경도 비일비재하다. 지도부가 진화에 나섰지만, 비수도권 출신의 집단 반발 움직임은 여전히 잠복해 있는 상태다. 정부가 준비 중인 지방발전종합대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이들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여권을 중심으로 일대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문제도 농어촌 지역 의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호남 출신 한 의원은 “정부의 FTA 농어촌 대책이 성에 차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여당 의원으로서, 호남고속철 조기 완공이나 여수 엑스포에 대한 지원 등 파격적인 대책이 있어야 호남 민심을 되돌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한나라당이 민생대책 부재와 혼선을 드러내는 동안 주요 현안과 정책 논의에서 소외되고 배제된 지역과 계층의 민심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실제로 호남·충청은 물론 지난 4월 총선에서 선전한 서울 강북 지역 등의 민심은 가파른 이반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강북지역의 한 의원은 “뉴타운 정책의 프리미엄이 사라진 상황에서 종부세 논란 등으로 부자정당 이미지가 고착화돼 민심이 흉흉하다.”면서 “지역주민을 찾아 보기가 무서울 정도”라고 말했다. 충청을 연고로 하는 한 의원은 “대전·세종·오송·청주를 잇는 첨단 과학 벨트를 대통령이 해주겠다고 공약해 놓고, 이후 아무런 소식이 없어 지역민들의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G20 회의] 신 브레턴우즈 출범실패…국제 공조만 합의

    [G20 회의] 신 브레턴우즈 출범실패…국제 공조만 합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G20 정상들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국제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회의를 열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위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국제 금융체제 재편 과정에서 중국과 브라질, 인도 등 신흥시장국들의 역할이 커지는 단초가 마련됐다. 대형 은행들과 신용평가기관,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감독 강화의 틀에도 합의했다. 하지만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당초 주창한 초국가적인 금융감독기구 출범에 합의하는 대신 미국이 강조한 시장경제와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재확인함으로써 신브레턴우즈 체제의 출범이라는 기대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다. G20 정상들이 합의한 국제 금융시장 개혁 로드맵은 크게 ▲투명성·책임성 강화 ▲규제·감독체제의 개선 ▲국제협력 강화로 나눠 추진된다. 투명성·책임성 강화를 위해 복잡한 금융상품에 대해 국제회계표준기구들이 가치평가 기준을 개선하고 장부외 금융상품에 대한 회계·공시 기준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국제회계표준 제정기구의 지배구조를 개선,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한편 장기적으로 국제 단일회계 기준을 마련토록 했다. 금융기관들이 국제관행에 맞춰 파생금융상품들의 위험에 대한 공시와 손실규모를 공개하도록 했다. 헤지펀드와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각국 정부가 역외 조세피난처에 대응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규제·감독체제의 개선과 관련, 국제통화기금(IMF)과 금융안정포럼(FSF) 등에 대해 자산평가와 은행자본 등이 경기변동에 따라 과도하게 반응하는 부작용을 막는 권고사항을 도출하도록 했다. 복잡한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차별화된 신용평가기준을 도입하고, 금융기관들에 대해서는 과도한 단기이익을 추구하지 못하도록 내부규제를 강화하도록 했다. 금융기관의 보수체계를 재검토하도록 하는 권고안을 앞으로 각국 재무장관들이 마련하도록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가별로 규제체제의 원칙과 구조를 재검토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국제협력도 강화해 나간다. 각국 금융감독 당국들은 다국적 금융기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IMF와 FSF에 대해서는 국제 금융시장의 조기경보 기능을 구축토록 했다. 현재 12개 주요 선진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금융감독기구 대표,IMF, 세계은행 등을 포괄하는 기구인 FSF의 회원국을 한국과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경제국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G20 재무장관들로 구성된 실무그룹은 이같은 원칙들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다음번 정상회의 전까지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kmkim@seoul.co.kr
  • [G20 회의] MB, 오바마측과 ‘간접대화’ 올브라이트 만나 현안 교감

    |워싱턴 진경호특파원|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오후(현지시간·한국시간 15일 오전)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측 대표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인사인 짐 리치 전 하원 아태소위원장과 만났다. 이 대통령이 오바마 당선인측과 공식 회동한 것은 처음이다. 오바마 당선인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두 사람을 대표로 파견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마지막 국무장관을 지냈다. 미 국무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아이오와주에서 30여년간 하원의원을 지낸 리치 전 의원은 지난 2006년 중간선거에서 낙선할 때까지 하원 외교위에서 한반도를 관장하는 동아태소위 위원장을 지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30분에 걸쳐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상생·공영과 ‘비핵·개방·3000 구상’을 핵심으로 하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했다. 또 북·미간 직접대화가 이뤄지더라도 한·미 양국이 굳건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확실한 대북공조를 할 필요가 있고,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은 단순한 경제적 관점을 넘어 한·미동맹의 큰 틀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핵사태 해결에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경우 오바마 당선인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간의 정상회담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jade@seoul.co.kr
  • “오바마와 허니문은 하루 정도”

    48년간 백악관을 취재해온 미국의 언론인 헬렌 토머스(88) 기자가 12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장에 돌아왔다. 지난 5월 위장질환으로 일선 취재현장을 떠났던 토머스 기자는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 맨 앞줄 한가운데 마련된 자신의 ‘지정석’에 앉아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 자리는 백악관 브리핑룸에 있는 유일한 지정석으로 그 아래에는 ‘헬렌 토머스’라는 이름이 동판으로 새겨져 있다. 그동안 9명의 대통령을 취재해온 그가 백악관 직원의 부축을 받으며 다시 등장하자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은 브리핑에 앞서 “헬렌 토머스가 복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당신을 너무도 그리워했다.”고 환영했다. 이라크 전쟁을 놓고 부시 대통령과 설전을 벌인 것으로 유명한 그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의 허니문은 아마 하루 정도일 것”이라며 “신문은 원래 그런 것 아니냐.”고 특유의 날카로운 질문 공세를 예고했다. 토머스는 이번 대선에서 오바마에게 투표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반년 만에 백악관에 복귀한 토머스는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 질문을 쏟아냈다. 그는 “페리노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 산업에는 책임질 일이 없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부시 대통령이 해결책을 찾는 데는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이어 토머스는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이 이번 주초 백악관 회동에서 자동차 업계 구제책과 미·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 비준문제를 ‘빅딜’하지 않았느냐.”고 몰아세웠다. 현재 허스트그룹 계열 매체에 글을 쓰고 있는 토머스는 1943년 UPI 통신사 기자로 언론계에 뛰어들었다. 1960년 대통령에 당선된 존 F 케네디에서 조지 부시까지 9명의 미국 대통령을 전담해서 취재했다. 이제 오바마 당선인까지 10번째 대통령 취재를 앞두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대통령 “무역·투자 새장벽 만들지 말자”

    이대통령 “무역·투자 새장벽 만들지 말자”

    |워싱턴 진경호특파원|G-20 세계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오전(한국시간 15일 밤) 1차 본회의에서 “무역 및 투자와 관련한 새로운 장벽을 만들지 않는다는 ‘동결(Stand-Still) 선언’에 동참해 달라.”고 참가국 정상들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할 우려가 있으며 신흥경제국이 이에 따른 피해를 더 많이 보게 된다.”며 이같은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현재 지구촌은 1930년대 대공황 이래 가장 심각한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의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G-20이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신흥경제국의 외화유동성 확대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주요 선진국들이 통화스와프(swap·상호교환)를 신흥경제국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기능 강화 방안과 관련,“외화유동성을 필요로 하는 신흥경제국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IMF의 재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제안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10년 전 외환위기를 겪은 한국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긴밀한 국제공조 아래 필요한 조치들을 선제적이고(preemptive), 과감하게(decisive), 충분(sufficient)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주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이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서 전하려는 메시지는 크게 두가지”라면서 “첫 번째는 국제금융체제를 개선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선진국만이 아닌 신흥경제국이 함께 참여해 해결책을 공동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위기를 틈탄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14일 오전(한국시간 14일 밤) 워싱턴에 도착,G20 금융정상회의 참가국 정상들과 사전 접촉을 갖는 등 본격적인 다자외교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16일까지의 워싱턴 체류기간 동안 브루킹스 연구소 간담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접견, 조지 부시 미 대통령 주최 정상만찬,G20 1·2차 정상회의, 미 상의회장 접견,CNN 회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브루킹스 연구소 간담회는 사실상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 당선인측과의 첫 접촉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이 대통령이 워싱턴에 도착하자마자 여장을 풀 여유도 없이 첫 일정으로 브루킹스 연구소 연구원들과의 간담회를 잡은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조기에 비준하는 것이 양국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6자회담 틀내에서 북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할 예정이다. jade@seoul.co.kr
  • “맞고만 안 있는다” 봉하마을 ‘봉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또다시 정국의 소용돌이로 들어서고 있다. 국가기록물 유출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조사 방침에 노 전 대통령이 14일 직접 대응하면서다. 서면이든 방문이든 검찰이 굳이 조사하겠다면 이를 피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검찰로 나가겠다는 강수를 둔 것이다. 측근들은 이를 두고 “노 전 대통령의 원칙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속내는 간단치 않아 보인다. 정권교체 이후 남북관계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놓고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가 첨예한 공방을 벌인 데 이어 전날엔 참여정부의 대표적인 정책인 종합부동산세가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으면서 전·현 정권의 대립전선이 재점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태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검찰의 조사방식과 입장차가 있는 건지, 직접 출석할 건지 말 건지는 형식 논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의 이날 공식 보도자료에도 “굳이 조사가 필요하다면”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다. 노 전 대통령 쪽 핵심 관계자 역시 “국가기록물 유출의혹 사건에서 우리가 제기했던 많은 의혹이 있었는데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의 국가기록물 열람권보장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현 정권의 국가기록물 접근법을 ‘정치 게임’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 7월16일 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글에서도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후 참여정부 관련자들이 검찰에 고발되자 노 전 대통령 쪽은 ‘참여정부 흠집내기’,‘반사이익을 노리려는 정치적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같은 흐름에 비춰 본다면 노 전 대통령의 자진출석 의사는 정치적 대응 차원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해석이다. 현 정부가 각종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탈출구로 참여정부를 겨냥하고 있다는 노 전 대통령 주변의 인식과 맥이 닿아 있다. 노 전 대통령의 한 핵심 관계자도 “‘개혁’이라는 명분으로 전 정부의 정책성과를 뿌리째 몰아내려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가 정치적 쟁점도 아닌 사안에 이렇게까지 ‘공’을 들이는 걸 보면 지금 시점에 국정운영의 틀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결과적으로 노 전 대통령의 행보는 참여정부에 대한 부당한 평가를 묵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한다. 모든 문제를 결자해지 차원에서 해결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공성진 “사냥 안 끝났다”

    공성진 “사냥 안 끝났다”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13일 “이명박 정부를 통해 국민이 설정한 경제회생과 일자리창출 목표가 요원하지 않느냐.”면서 “아직 사냥이 끝난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내에서 이재오 전 의원 쪽으로 분류되는 공 최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전날 같은 당 권영세 의원이 “지금 사냥은 끝났고, 사냥개가 필요한 게 아니라 당 화합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 전 의원의 조기귀국 역할론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공 최고위원은 “재야에 계신 이재오나 이런 분들에 대해 ‘토사구팽’을 인용한 것 같은데 표현이 좀 거칠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분이 이것은 아픈 분을 또 아프게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길 한다.”면서 “지금은 전리품을 나눠서 파티할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주장에 대해서도 “오죽했으면 탄핵을 받았겠느냐. 퇴임하신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조용히 명상도 하고 자기반성을 하면서 가만히 있는 게 좋다.”고 비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黨·靑 “한·미 FTA 연내 합의 처리”

    黨·靑 “한·미 FTA 연내 합의 처리”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는 13일 청와대에서 긴급 조찬 회동을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연내 여야 합의 처리’라는 방침을 최종 결정했다. 그동안 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노출된 여권내 혼선을 조율한 셈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홍준표 원내대표의 비준안 처리 방침을 이 대통령이 추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홍 원내대표는 “야당이 선(先) 보완대책을 요구하는 만큼 야당이 추가 대책을 마련해 오면 당정협의를 거쳐 종합적인 FTA 피해보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관련 대책이 법안과 예산안에 반영돼 즉시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춘 뒤 연내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연내에 처리하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국익에 부합한다.”면서 “다만 처리의 구체적인 방법은 당에서 알아서 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로써 그동안 ‘비준안 처리 원점 재검토’,‘조기 상정’ 등 당내에서 제기된 다양한 목소리는 일단 봉합 국면을 맞았다. 홍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준안과 관련한 당의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이날 이 대통령이 이를 추인함으로써 증폭 가능성이 제기됐던 여권내 논란은 잠재워지게 됐다. 정부와 여당이 ‘여야 합의 처리’ 방침을 재확인함에 따라 FTA 비준동의안의 국회 통과는 장기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시기가 내년 1월20일임을 감안할 때 연내 비준이 사실상 물건너 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공식 입장과 달리 당청이 FTA 비준동의안 처리보다는 예산안과 종합부동산세법 개정, 금산분리 완화 등 경제 관련 법안 통과 등에 정국운영의 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 민주당은 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국회에 특위를 구성해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또 “미측의 재협상 요구에 대비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연내 처리가 힘들어진 상황이다. 이 대통령이 이날 회동에서 당청간 ‘불협화음‘에 대해 경고메시지를 던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당에서 여러 의견이 나오면 행여 엇박자로 비쳐질 수 있으니 당에서 한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오일 쇼크때보다 국제상황 더 나빠”

    [휘청대는 실물경제] “오일 쇼크때보다 국제상황 더 나빠”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내년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지금 경기가 바닥이라고들 하지만, 그 말이 (저점을 치고)앞으로 나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차원이라면 결코 지금을 바닥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더욱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내년 경제 성장률을 연구기관들 중 가장 낮게 보았는데. -삼성경제연구소가 3.6%로 제시했는데 KDI는 3.3%다. 이 차이는 낙관이나 비관의 문제가 아니라 삼성은 한달 전에 발표했고 우리는 지금 발표한다는 차이에 불과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당초 선진국 성장률을 0.5%로 봤는데 얼마 후 세계은행이 마이너스(-)로 예측했던 것도 시차가 숫자의 차이로 이어진 것이다. 결국 IMF도 한달 만에 수정치를 내놓았다. 하지만 성장 전망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경제가 유동성 경색, 건설사 위기 등 악재를 극복하고 제대로 굴러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사정이 얼마나 안 좋은가. -선진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이 일제히 마이너스(-)인 것은 2차 대전 이후 처음이다. 선진국부터 신흥국까지, 특히 산유국들조차 어렵다는 점에서 어쩌면 1,2차 오일쇼크 때보다 더 나쁜 상황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G20(선진+신흥 20개 나라) 회담 같은 건 상상도 못했다. 현재 글로벌 공조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는데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상반기보다 하반기 경제전망을 좀더 낙관적으로 했는데. -수치보다는 이면의 정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 1분기 우리경제는 수치상으로는 꽤 좋았지만 고유가 때문에 소비 등 체감지수는 좋지 않았다. 반대로 내년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좋지 않더라도 유가와 교역조건이 뒷받침된다면 오히려 체감면에서는 지금보다 나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내총소득(GDI)이 지금은 마이너스지만 내년에는 어떨지 지켜 봐야 한다. 특히 중국이 잘 버텨 준다면 체감경기는 더 나빠지지 않을 수 있다. ▶정치권의 노력이 더욱 중요해진 것 아닌가. -한국과 미국과의 가장 큰 차이는 정부와 국회, 여당과 야당,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어디가 됐든 초당적·초계파적 협력이 있는지 여부다. 한국의 시스템이 살아 있다는 것, 한국의 경제시스템이 제대로 굴러간다는 것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보여 준다면 300억달러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이상으로 중요한 심리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우리나라의 선(先) 비준은 필요하다고 보나. -오바마 정부가 재협상을 요구하는 일은, 그래서 한·미 FTA를 통째로 발로 걷어차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한다면 전세계가 공멸하게 된다. 미국 입장에서도 7대 교역국인 한국에 대해 이전 정부의 약속을 뒤엎는 것은 보통 위험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미국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어떤 국제적 격랑에서도 흔들림 없이 한·미 FTA를 비준하는 모습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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