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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의장실 점거 푼 이유

    민주 의장실 점거 푼 이유

    여야 3당이 2일 오후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최종 담판을 갖기로 했다.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일 “마지막 만남은 2일 오후 2시”라며 농성을 풀기 위한 물리력 동원도 언급했다.이날은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일방상정에 항의해 상임위장을 점거한 지 보름,본회의장 점거에 들어간 지 1주일 만이다.이날 의장실 농성을 푼 민주당은 “공식 만남도 아니고 양측간 아직 접점을 찾지 못했다.”며 ‘최종 담판’이라는 것에 대해 반발했다. ●“결렬땐 힘 동원해서라도…” 홍 원내대표는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7개 쟁점이 있는데 의견 일치를 본 것도 있고 다소 이견이 있는 부분도 있다.”며 “절반 이상 의견 접근을 봤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신사협정’이라 밝힐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추후 의원총회에서 가(假)합의 내용을 보고하고 추인 여부를 판단받겠다.”며 “(이날 이후) 민주당이 점거를 이어가면 힘을 동원해서라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이 뭔가 전향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타결 가능성은 3분의1 정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서갑원 원내 수석부대표는 “오늘 오후 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와 만나 ‘내일 한번 보자.’고 얘기한 것이 확대됐다.”면서 “내일 회동을 공식(최종) 회동으로 인정하지 않는다.우리는 시한을 정하지 않고 합의처리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한나라당과 선진당의 주장대로라면 민주당을 포함한 3개 교섭단체는 방송법과 한·미 FTA 등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이미 상당 부분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밤 열린 의총에선 “3당 원내대표가 가안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서로의 머릿속에 이 정도면 되지 않겠나 싶을 만큼 얘기했다.”면서 “내일 가합의 내용을 보고 드리면 추인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날도 방송법 등에 대해 “우리측 요구에 대해 아직 저쪽에서 타결의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한나라당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2월에 처리한다는 설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라고만 못박았다.금산분리 완화와 출자총액제한제 폐지,교육세 등에 대해선 아직 언급조차 못했다는 게 민주당의 분위기다. ●김의장·정대표 회동 밝혀져 이에 앞서 김형오 국회의장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12월31일 여의도 모처에서 단독으로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의견 접근을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2일 열릴 여야의 원내대표 회담은 파국이냐 타결이냐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일방적이든 아니든 ‘2일 오후 2시’ 협상 시한 이후 본회의장에 대한 강제진압 가능성마저 불거져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정국이 새해 벽두부터 펼쳐지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와 의총을 통해 국회의장실 점거농성 해제를 결정했다.여야간 화해모드 조성으로 풀이되기도 했지만 상임위와 본회의장에 대한 점거농성은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주현진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신성장 동력을 찾아라] “해외에서 통하는 일류 농산품 개발”

    미래성장의 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이 농업 부문에서도 가속화하고 있다.그 중 대표적인 것이 수출산업 육성이다.밀려 오는 농산물 수입 개방의 파고를 헤치고 경쟁력 있는 ‘달러박스’로 키우기 위해서다. 지난해 8월 출범한 13개 농산품수출연구사업단은 대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새 희망찾기 실험이다.이 사업단은 국내 최초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기업,연구기관이 한데 힘을 모아 혁신 클러스터 형태로 추진되는 연구 및 사업개발 주체다. 정부가 수출 유망 농산품을 지정해 예산을 배정하고 대학·생산자단체 등 주관 연구기관을 선정하면 기업,지방자치단체가 일정액을 출자해 수출 확대를 위한 모든 것을 연구하게 된다.현지 선호도와 품질요구 수준 등 해외시장 조사,수출전략 수립,재배 및 원가절감 기술 개발,마케팅 기법 등을 종합적으로 개발해 실제 해외시장 개척과 연결시키게 된다. 건국대가 주관하는 닭고기 수출연구사업단을 비롯해 토마토(상명대),배(전남대),선인장(경기농업기술원),버섯(그린합명회사),백합(단국대),감(경남농업기술원),멜론(순천대),사과(경북대),돼지고기(도드람양돈농협),감귤(제주대) 등 13개 사업단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앞으로 5년간 정부에서 565억원,농산품 수출전문업체 등 산업체에서 108억원,주관 연구기관에서 33억원 등 총 818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사업 관리기관인 농림기술관리센터 장승동 팀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농산물시장 개방에 대응해 일류 농산품을 개발하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광역단체장 새해다짐] 2009 이것만은 꼭…

    [광역단체장 새해다짐] 2009 이것만은 꼭…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작된 실물경기 침체로 국민들이 느끼는 어려움과 추위는 유난하다.그러나 광역 자치단체장들은 기축년 새해에는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국민을 따뜻이 보듬는 행정을 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서울 부산 등 16개 시·도 단체장의 새해 다짐을 모았다.단체장의 배열은 전국시도지사협의회의 순서를 따랐다. ■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성실과 풍요의 상징인 ‘소’의 해를 맞아 우직하게 좀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글로벌 금융위기 칼바람이 매섭지만 저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습니다.위기일수록 더 강해지는 민족성을 발휘해 기적의 역사를 다시 쓸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올해 시정목표를 서울시와 함께 일어서는 희망의 2009년으로 정하고 ‘서울형 복지 구현의 해’로 천명하고자 합니다.당장 먹고 살기 힘든 분들에게는 최저 생활을 보장해 드리고,자립 의지가 있는 분들에게는 더 많은 혜택을 드릴 것입니다.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다는 희망을 드리겠습니다.그것이 바로 서울형 복지입니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한 ‘SOS위기가정 특별지원’,쪽방촌 생활안정을 위한 ‘종합복지 서비스’,저소득 주거환경 개선 ‘서울형 해비타트 운동’ 등을 통해 빈곤층의 기본적인 의식주가 위협받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대다수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도 덜어 드리겠습니다.버스,지하철,상·하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겠습니다.장기전세주택 ‘시프트’를 민간공급 물량까지 확대해 집값 걱정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이런 노력들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려운 이웃과 서민을 보듬는 시정에 매진하겠습니다.경제난에 움츠린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고통 받는 도민을 돌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24시간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꿈나무 안심학교와 영세아 보육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취약계층을 단순히 돌보는 것을 넘어 스스로 자립,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활사업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세계 일류기업들이 경기도에 투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한편 기업애로 SOS 지원센터의 운영을 강화해 기업의 어려움을 찾아다니며 살피고 도와드리겠습니다.1조 5000억원의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함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고,국내외 시장에 앞장서겠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악법인 수도권정비계획법을 반드시 폐지하고,계획적 관리제도를 조속히 도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진선 강원도지사 지금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어떠한 시련과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과 자신감입니다.우리는 충분한 경험과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위기를 오히려 국가 및 강원도 발전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을 시기입니다.새해를 ‘경제기반 공고화의 해’로 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최우선을 두겠습니다.도정 시스템을 토털 세일즈 체제로 전환해 첨단지식,신·재생 에너지 등 생명·건강산업,저탄소 녹색성장을 집중 추진하겠습니다.동북아 시대를 대비한 복합물류 교통망 체계를 구축해 도내 2시간대 생활권을 완성하겠습니다. 흙이 쌓여 산이 된다는 ‘토적성산(土積成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뜻을 하나로 합치면 못 해낼 일,못 이룰 일이 없습니다.도민의 통합으로 ‘강원도 중심,강원도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새해 최우선 도정 과제를 경제위기 극복과 서민생활 안정,노인복지 향상에 두겠습니다. 전남에 가장 시급한 것을 일자리 만들기로 보고 지난해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한 기업들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역점을 두겠습니다.나아가 비교우위 자원을 토대로 친환경농업과 신·재생 에너지,해양관광산업,조선산업 등 미래성장산업 육성에도 충분한 자신감이 있습니다.나주 혁신도시와 무안 기업도시 등 성장거점 5대 신도시 건설에 속도를 내고 2010년 영암 포뮬러원 국제자동차경주대회와 2012 여수 세계박람회를 전남 발전의 도약대로 삼겠습니다. 이 밖에 인재육성기금 지급 확대로 농어촌 교육 여건을 끌어올리고 내년 상반기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로켓이 발사됨에 따라 전남이 우주항공 신소재 산업지역으로 인식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새해에는 무척 어려울 것입니다.지역 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에 더욱 매진하여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미래의 성장 동력이자 대구의 백년대계를 위한 도시경쟁력 강화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낙동강 물길정비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며 대구의 성장엔진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또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등 각종 국제 행사를 철저히 준비해 대구가 글로벌 도시,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그린에너지 도시로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울 때마다 용기와 슬기를 발휘했던 대구·경북의 저력이 다시 필요한 때입니다.한 사람의 낙오도 없이 지금의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일류 대구,프라이드 경북’을 다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 김태호 경상남도지사 새해에는 도민들께서 남해안시대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남해안시대 핵심 인프라 사업인 동남광역경제권 5대 프로젝트를 조기에 가시화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남해안권발전 종합계획 수립과 도민소득 1인당 4만달러 달성 로드맵도 마련하겠습니다. 환경올림픽 람사르총회를 통해 획득한 환경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국가비전인 저탄소녹색성장을 경남이 선도해 나가겠습니다.낙동강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도가 계획하고 있는 낙동강 물길 살리기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이 정부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낙동강 정비사업을 이른 시일에 착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리 젖은 풀도 강한 불에는 타는 법입니다.젖은 풀을 탓하지 말고 우리 모두가 강한 불이 됩시다. ■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2009년은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대한민국 4강 경제실현을 위해 2006년부터 밟아온 페달,기축년 한해도 황소 같은 저력으로 가속을 더 하겠습니다. 새해는 무엇보다도 새로운 새만금 시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새만금이 세계경제자유기지로 웅비할 확실한 토대를 구축해 국제 비즈니스의 거점으로,세계 최강의 녹색성장 기지로 만들겠습니다. 전북의 새로운 슬로건은 ‘천년의 비상’입니다.미래를 향해 꿈과 희망을 갖고 나아간다면 우리는 새로운 천년의 역사를 장식하며 새롭게 비상해 나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200만 도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되찾아 드리겠다는 포부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도민 여러분과 함께 상생하고 협력하는 2009년이 되도록 힘과 지혜를 다 모으겠습니다. ■ 박광태 광주광역시장 올해도 국내외의 경제 여건이 크게 호전되지는 않을 것입니다.경기를 부양하고 민생안정을 꾀하는 데 역점을 두겠습니다.재정을 조기에 집행하고,부족한 재원은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투자를 확대하겠습니다.재래시장·상가·음식점 등 영세 자영업자와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보호에 각별히 신경쓰겠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 고품격 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반드시 유치해 ‘세계 속의 광주’란 도시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저출산·고령화와 녹색성장이란 새로운 시대적 과제에도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아무리 경제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위기 속에는 새로운 기회와 희망이 있습니다.추위를 참고 견디면 따스한 봄날은 반드시 옵니다.시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 정우택 충청북도지사 희망찬 기축년 새해를 맞아 가정마다 행복이 넘치고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충북은 최근 전국 최고의 투자유치 성과를 비롯해 도정 각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국가발전의 중심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국내외 핵심 일류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저탄소 녹색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경제특별도 신화를 창조하는 데 박차를 가해 나가겠습니다.또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로 함께하는 복지,참여하는 문화관광을 활성화해 도전과 변화의 도정을 완성하겠습니다. 더불어 잘사는 사회,온정이 넘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어려운 경제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갑시다.경제특별도 충북의 미래는 밝습니다.희망 가득찬 새해 새아침 다함께 힘차게 출발합시다.행복한 충북을 건설합시다. ■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첫째도,둘째도,셋째도 경제입니다. 투자유치 대전진,관광객 600만명 시대,개방의 파고를 넘는 1차산업,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한 중소기업 육성,최고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강력하게 추진해 제주의 산업체질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재정조기 집행,민생경제 안정,일자리 창출 등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경제살리기 노력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더 늦기 전에 제주 고유의 것,최고의 것들을 재조명하여 미래가치로 승화될 수 있도록 하고,제주 역사와 정신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켜 제주 부흥의 모티브로 삼아 나가겠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바다를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등 제주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제주의 밝은 미래를 향한 큰 걸음을 힘차게 내디딥시다. ■ 박성효 대전광역시장 올해는 대전이 시(市)로 출범한 지 60년,광역시로 승격한 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전대미문의 경제위기로 어려운 만큼 서민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공공·민간개발 사업에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상품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대전 경제의 최대 약점인 산업용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덕특구 1·2단계를 3월부터 동시 개발,200개의 기업을 유치하며,외국인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겠습니다.일자리도 4만 2000개를 창출하겠습니다. ‘무지개 프로젝트론’으로 서민 금융구제에 나서겠습니다.금융소외자의 경제회생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제도인 만큼 정책의 모델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생태도시를 만들어 대전이 가장 행복한 도시가 되도록 가꿔나가겠습니다. ■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기축년 새해는 위기이면서도 도전과 성취의 한해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그래서 울산시는 요즘같이 어려울 때 오히려 머잖아 다가올 경기 회복에 대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자유무역지역과 테크노산단개발,그린카사업,산업용지확충 등 지속성장 기반을 튼튼하게 구축하겠습니다.더 푸르고 깨끗한 환경도시 울산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경제에 취약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습니다.내년 울산은 한국경제를 견인하는 산업수도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준비하는 자에게 위기는 새로운 기회의 시작이라고 합니다.힘냅시다.울산은 남다른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우리 모두 힘 모아 더 강한,더 우뚝한 울산을 만듭시다.저부터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격동의 한 해가 가고 다시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러나 기업과 가계,직장인과 청년층 모두가 세계 경제위기 속의 엄혹한 환경에 직면했고,새해를 맞는 우리의 걱정은 그만큼 큽니다.그러나 인생이든 경제든,늘 오르막 내리막은 있게 마련입니다.우리에게 극복할 수 없는 위기는 없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고,비장한 각오로 이 험한 세월을 이겨내야 합니다. 우리 부산시도 지역경제의 활력을 부추기고 민생경제의 안정을 다지려는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지역경제와 서민 생활을 지켜내려고 모든 시정역량을 쏟아 부을 각오입니다.우리 시는 올해를 ‘부산경제 중흥 2차연도’로 삼아 ‘부산 10대 비전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며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물류허브’로 도약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완구 충청남도지사 올해도 창의와 도전적인 도정을 펼치겠습니다.행복도시,도청신도시,황해경제자유구역,백제역사재현단지 등 산적한 현안이 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이들 사업은 ‘성장과 상생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크게 뒷받침할 것입니다.4~5월 열리는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통해 충남의 명품문화를 일구겠습니다.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산업을 키우고 500개 기업유치와 12억달러 외자유치도 달성하겠습니다.장애인 생활안정,고령사회 맞춤형 서비스,아동희망 프로젝트 등으로 함께 사는 복지사회도 만들겠습니다. 연소득 1억원 부농 프로젝트와 농수산물 수출 4억달러 달성 등 활력 있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각종 규제를 고쳐 도민들이 불편 없이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도민들의 목소리를 도정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경북 도정의 미래 100년을 열어갈 새해가 밝았습니다. 300만 도민과 함께 열정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세계적 경제 위기 속에 우리 지역 경제도 큰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면 한층 더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투자유치 10조원 시대를 반드시 열어 ‘경제가 튼튼한 부자 경북 만들기’에 주력하겠습니다. 새해 8대 역점시책으로 ▲땅·하늘·바닷길을 열어주는 환동해 SOC망 구축 ▲관광객 1억명 돌파 ▲세계적 문화관광벨트 구축 ▲21세기를 앞서가는 경북의 세계화·일류화 ▲FTA를 넘어 해외로 뻗어가는 프런티어 경북 농어업 ▲미래형 녹색 과학기술산업 육성 ▲친환경 그린경북 실현 ▲다함께 잘사는 따뜻한 복지사회 구현에 더 나아가겠습니다. ■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올해는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모든 시정의 역량을 결집시켜 시민들이 체감하는 경제회복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특히 경영난을 겪고 있는 GM대우자동차와 협력기업을 위해 판매촉진과 자동차산업 육성·발전 지원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지역기업 사랑과 지역생산품 구매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오는 8월7일부터 80일간 개최되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은 인천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고 도시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을 제시해 해외 투자유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대한민국 경제 성장동력인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인천대교,송도국제학교,컨벤션호텔 등 핵심 인프라 시설을 완료하고 동북아 물류의 중심이 될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 [경제전문가 100인 설문] 경제 발목잡는 것은

    경제 전문가들은 금융경색과 세계 경기침체를 우리 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경기침체의 어두운 터널을 헤쳐 나갈 해법으로는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환경 개선과 투자 활성화,재정지출 확대,일자리 창출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우리 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6%(복수응답)가 금융경색,62%가 글로벌 경기 침체라고 답했다.현 정부의 신뢰도 하락이 결국 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세 번째로 많은 41%를 차지했다.이어 고용불안·취업난(31%),고환율(22%),내수침체(19%),수출 부진(17%)이 우리 경제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답했다.다행히 불안한 노사관계(5%)나 반기업 정서(2%)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비교적 적었다. 금융경색에 대한 걱정은 금융인과 기업인이 각각 85%와 73%로 전문가 그룹 중 가장 높은 편이었다.흥미로운 점은 민간연구기관 종사자의 69%가 현 정부의 신뢰도 하락을 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지만 정작 경제관료들은 10%만이 공감을 표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또 대학교수 중 14%는 노사관계를 걱정했지만 정작 기업인들은 6%만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경기회복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분야로는 응답자들의 59%가 기업환경 개선과 투자 활성화라고 답했다.이어 재정지출 확대가 58%,일자리 창출이 50%를 차지했다.기업구조조정(33%),저소득층 복지정책 강화(24%),부동산활성화(22%) 등도 뒤를 이었다.반면 세금인하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대답은 각각 12%와 8%로 비교적 적었다.특히 관료들 가운데 세금인하나 한·미 FTA가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기업인의 절대 다수인 91%는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환경 개선과 투자 활성화가 경기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70%가 넘는 관료와 국책연구기관 종사자는 일자리 창출을 경기회복의 으뜸과제로 꼽았다.민간연구소 종사자들은 재정지출 확대(63%),교수들은 저소득층 복지확대(57%)를 우선과제라고 생각했다.직업별 입장 차도 분명했다. 금융인의 69%는 기업 구조조정이 경기회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답하였지만 기업인은 19%만이 동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국방부, 병역특례요원 2074명 확대

    국방부, 병역특례요원 2074명 확대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남북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조정기를 보냈다.”며 “남북관계를 어설프게 시작하여 돌이키기 힘들게 만드는 것보다는,어렵지만 제대로 시작하여 튼튼한 남북관계를 쌓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외교통상부,통일부,국방부 합동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1~2년의 남북관계를 보고 근시안적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나는 장기적 관점에서 대북문제를 풀어갈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군대 총기사고와 관련해 “간부들이 젊은 세대와 소통을 활발히 해야 한다.”며 “장병들에게 투철한 국가관에 대한 교육을 하면서도 시대가 변화한 만큼 신세대 장병들과 소통하고 토론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사들의 자세를 강조하면서 “에너지·자원 외교와 기후변화에 대비해 무엇보다 주재국에 나가 있는 대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 분야 전문성을 갖춘 민간인력을 현지에 배치하는 등 현지 대사관이 적극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와 통일부,국방부가 이날 합동 업무보고를 통해 밝힌 2009년도 정책 방향은 한반도와 국제평화안보 증진,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외교안보정책 추진으로 요약된다.그러나 원론적 수준에서 추진하겠다는 과제만 나열,구체성이 결여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교부는 3대 우선추진 과제로 ▲경제 살리기 외교 강화 ▲한·미 전략 동맹의 심화·발전 ▲북한 핵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5대 지속추진 과제로 ▲주변국과의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외교적 지원 ▲국제사회내 역할과 위상 제고 ▲대(對)국민 생활공감 서비스 향상을 추진하기로 했다.상당수 과제가 경제 살리기에 기여하는 외교와 연결된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구축 강화를 앞세웠다.유럽연합(EU)과의 FTA를 1분기 중 타결,2010년 발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한·미 FTA의 조속한 미 의회 인준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호주·페루·뉴질랜드·터키·콜롬비아와도 FTA 협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와도 ▲전략동맹의 발전방향 정립 ▲북핵·북한문제 등에 대한 공조 강화 ▲금융위기 극복 및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협력강화 등을 통해 탄탄한 동맹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명박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미 차기 행정부와 ‘동맹 미래비전 선언’을 협의,발표하는 방안도 보고됐다. 통일부는 2009년을 ‘남북관계 전환의 해’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남북간 상설대화기구 설치 등을 통해 북한이 대화에 나오도록 촉구하는 등 대화 재개를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남북관계가 정상화하면 10·4선언에 명시된 북한 철도·도로 개보수와 지하자원 공동개발 등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특히 내년 통일정책 목표를 ‘새로운 남북관계로의 전환을 통한 안정적·생산적·호혜적 남북관계’로 정했다.4가지 과제로 ▲남북 당국간 대화 추진 ▲남북경협 추진 ▲인도적 문제의 실질적 해결 노력 ▲상생·공영 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설정했다. 국방부는 병역특례요원을 2074명 더 늘리는 방안을 보고했다.산업기능요원은 1800명,중소기업에 배정되는 전문연구요원은 274명이 각각 늘어난다.특성화 전문계 고등학교(전문계고)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한 사람에 대해서는 2010년부터 24세까지 입영을 연기시켜주고 2012년부터는 전사업장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사업예산의 전반기 조기집행과 저탄소 녹색성장 대비,방산수출 12억달러 달성 등 7대 국방과제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환경친화적 ‘국방그린타운’을 조성하고 군부대에서 고효율 조명기구인 ‘발광다이오드(LED) 전등’으로 교체하는 등 저탄소·녹색성장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락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정치권,파국으로 한 해를 끝내는가

    한 해가 저물고 있다.올해는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시작된 경제위축으로 국민들의 삶이 팍팍했다.이럴 때 정치권이 국민의 고달픔을 달래주기는커녕 짜증지수만 높이고 있다.지금의 정치 상황을 낱낱이 기억했다가 표로 심판할 수밖에 없다.여야는 어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막판협상을 벌였다.그러나 미디어 관련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문제를 놓고 타협점을 찾지 못했고,김형오 국회의장은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이제 새해를 하루 앞둔 국회는 경호권 발동,직권상정과 여당의 단독처리 시도,야당의 극력 저지 등 파국을 향해 달리고 있다.한심하기 그지없다.국회 파행의 1차적 책임은 정부·여당에 물어야 한다.미디어법을 미래지향적으로 손질하고,한·미 FTA를 통해 경제도약을 꾀하는 문제는 큰 틀에서 당위성이 있다.국민들이 공감하고,이해당사자들이 크게 반발하지 않도록 내용을 가다듬고,설득하는 정비작업이 필요했다.조급증을 버리고 여론을 수렴해 반대층을 줄여야 했다.그런 노력을 소홀히 한 채 연말 혹은 2월이라는 시점을 정해 밀어붙이니 설득력이 떨어졌다.내부 분열을 계속하다가 막판 강경으로 돌아선 야당 역시 잘못했다.해머와 전기톱,인간사슬 등 듣기만 해도 섬뜩한 장면을 연출한 것에 국민들에게 미안함을 느껴야 한다.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급히 처리해야 할 안건들이 있다.예산부수 법안도 조기에 처리해야 한다.이들 법안을 통과시키고 여야간 쟁점이 되는 안건은 시간을 두고 절충점을 찾는 게 합리적이다.그럼에도 여당은 조기 통과에 매달렸고,야당은 무조건 반대하니 합의에 이르기 힘들었다.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 미디어법 등은 좀더 여론을 수렴한다는 열린 자세를 갖기 바란다.김 국회의장은 여야 회동을 주선,끝까지 협상을 독려해야 한다.연말을 파국으로 끝내면 새해 새정치 역시 물건너 갈 것이다.
  • 국회 결국 질서유지권 발동

    국회 결국 질서유지권 발동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막판 협상이 30일 끝내 결렬됐다.이에 따라 김형오 국회의장이 이날 밤 민주당 의원들의 본회의장 점거 농성 해제를 요구하며 국회 질서유지권을 발동,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한나라당 홍준표·민주당 원혜영·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30일 밤 회동을 갖고 미디어관련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등 쟁점법안 처리에 대한 최종 조율작업에 들어갔지만 결국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여야의 입법 대치전은 전면전 양상으로 확전되고 있다.여야간 물리적 충돌과 정국 냉각의 장기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은 31일 법안 처리를 강행하는 반면,민주당은 장외투쟁과 정부 불신임 투쟁을 벌이며 ‘반 이명박’ 전선을 형성할 태세다.이 과정에서 여야 원내대표들의 책임론이 부각되는 등 새해 정국엔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날 밤 8시40분을 기해 질서유지권을 발동,국회 경위를 본회의장 주변에 배치시켰다.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두 차례에 걸친 협상에서 미디어관련법과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최종 결렬 선언 직후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방송법과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내년 2월 임시국회 때 협의처리하자고 마지막으로 제안했지만 민주당과의 입장차가 컸다.”면서 “더 이상 선택의 길이 없었다.”고 밝혔다.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도 “여야의 대화와 협상이 완전 무위로 돌아갔다.”면서 “쟁점법안에 시한을 못박는 것은 강행처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결렬 책임을 한나라당에 돌렸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 의장의 최종 결단이 주목된다.전날 김 의장은 중재안을 통해 여야가 합의한 민생법안만 처리하고 쟁점법안은 추후 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하지만 현 상황대로라면 31일 본회의에서 직권상정 절차를 거쳐 한나라당이 당초 선정한 85개 전체 중점법안의 연내 처리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국회 질서유지권 발동] 여야 “방송은 못내준다”

    [국회 질서유지권 발동] 여야 “방송은 못내준다”

    30일 여야간 최종 협상은 미디어 관련법 7건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로 좌초됐다. 여야가 협상을 결렬시키면서까지 미디어 관련법에 매달린 것은 양쪽 모두 미디어 관련법을 향후 정치적 존폐가 걸린 중대 사안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여야는 미디어법 사수를 위해 일부 법안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누그러뜨리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중점 안건으로 꼽은 85건 가운데 사회개혁법안 10여건을 야당과 합의처리할 수 있다고 했고,민주당은 강력 저지하려던 금융규제 완화법을 일단 상임위에서 논의할 수 있다며 ‘미끼’를 던졌다. 한나라당이 내놓은 미디어 관련법은 ▲신문법(신문 방송 겸영 허용)▲방송법(비방송 사업자의 방송사업 제한적 허용)▲정보통신망법(사이버 모욕죄 신설)▲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종합편성 채널 지분을 대기업·신문 등은 49%까지,외국 자본은 20%까지 소유 허용)▲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피해 구제 적용 대상을 기존 언론에서 포털 등으로 확대)▲지상파TV방송의 디지털전환과 디지털방송활성화 특별법(2012년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대비해 지상파 방송사업자에 디지털 전환 의무 부여)▲전파법(방송 무선국 허가기간 7년으로 연장) 등이다. 한나라당은 방송법을 개정해 대기업과 신문사의 방송 사업 참여를 허용하자는 입장이다.기존 사업자와 경쟁 관계를 만들어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는 논리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이날 미디어관련법의 처리를 내년 2월로 연기하는 협상안을 제시하자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반대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을 정도로 당내 분위기는 강경하다. 반면 민주당은 방송법에 대해 재벌·보수 방송을 출범시켜 언론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권언유착을 통해 장기집권을 도모하려는 대표적인 ‘기획 입법’이라며 총력 저지 의지를 굳혔다. 이에 대해 자유선진당의 한 관계자는 “우리도 한나라당의 밀어붙이기식 미디어법 처리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사이버 모욕죄를 신설한 정보통신망 개정법에 대해 “피해자의 고소 없이 수사와 처벌이 가능한 반의사불벌죄로,현 정권이 비판적 의견을 원천 봉쇄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은 ‘연내 꼭 처리하고,여의치 않으면 1월20일 오바마 미 대통령 취임 전까지라도 처리 약속을 받아야 한다.’는 청와대의 강경 기류에 막혀 여야 협상의 발목을 잡았다. 주현진 구동회기자 jhj@seoul.co.kr
  • 여야 협상 ‘잠정결렬’…오후 8시 재협상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선진과 창조의 모임 권선택 원내대표는 30일 교섭단체 대표회담을 갖고 쟁점법안을 둘러싼 최종 조율작업을 벌였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회담 관계자는 “회담이 잠정 결렬됐다.”며 “오늘 오후 8시 다시 만나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상에서 한나라당 홍 원내대표는 방송관련법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을 2월 임시국회 중 ‘협의처리’ 하자는 양보안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은 당초 방송관련법과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포함한 72개 중점법안의 연내 처리를 고수해왔다. 그러나 민주당 원 원내대표는 이들 2개 쟁점안건에 대해 ‘합의처리’하자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부터 3시간 20분간 진행된 여야 쟁점법안 협상은 일단 결렬됐다. 여야는 의원총회 등 당내 논의를 거쳐 오후 8시 최종협상 성격의 재협상을 갖기로 했다. 협상 결렬 후 홍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은 미디어관계법과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2월 중에 협의처리하자고 마지막 제안했다.”며 “반대하면 본회의에서 반대투표를, 찬성하면 찬성투표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좁혀질대로 다 좁혀졌고 2개가 남은 만큼 더 이상 협상이 지속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이 13개 사회법안의 합의처리 양보에 이어 방송관련법안 등도 2월로 연기해 협의처리키로 양보한 만큼 결렬될 경우 직권상정을 요청한 85개 법안을 전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원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미디어법과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대해 합의처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것을 최후 타협안으로 제시했다.”며 “최종적으로 당내논의를 거쳐 다시 원내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 / 연합뉴스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로에 선 입법전쟁] 與 “더 이상 보여줄 패가 없다” 野 “가능성 적지만 끝까지 노력”

    여야는 29일 밤까지 지루한 협상을 거듭했지만 평행선만 달리다 의견접근에 실패했다.여야는 협상 최종시한을 30일로 넘겼다. 김형오 국회의장의 중재안 제시 후 한나라당·민주당·선진과 창조모임의 원내 교섭단체 대표는 이날 두 차례 회동을 가졌지만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에 그쳤다.여야 원내대표는 30일 오전에 다시 만나 마지막 담판을 짓기로 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선진과 창조 모임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 1차 회동을 갖고 민주당과 선진과 창조 모임이 제시한 ▲한나라당의 예산안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처리 사과 및 민주당의 국회 점거 농성사태 사과 ▲직권상정 방침 철회 및 민주당의 본회의장 농성 해제 ▲이견이 없는 법안 우선 합의처리 등의 국회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이미 제시한 85개 중점법안 중 사회개혁법안 13건은 합의 처리하고, ‘경제살리기’ 법안 등 나머지 72건은 연내 처리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방송법 등 악법 철회 없이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이날 협상은 끝내 결렬됐다. 홍 원내대표는 “사회개혁법안 합의처리를 놓고 당 내부 반발이 많았지만 원만하게 국회를 이끌어가기 위해 양보한 것”이라며 “사회개혁법안의 합의처리 시한은 추가로 논의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반면 원 원내대표는 “13개 법안을 빼고 미디어 관련법과 한·미 FTA 비준안 등을 이번에 다 처리하자는 게 한나라당 입장이 아니냐.”며 반발했다. 3당 원내대표는 오후 9시 2차 원내대표 회동을 가지고 2시간 넘게 논의를 가졌지만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홍 원내대표는 “협상 첫날 양보할 것 다했다.더 이상 보여 줄 패가 없다.”고 말했다.원 원내대표는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지만 끝까지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협상 시간이 길어진 것에 대해서도 원 원내대표는 “그만큼 우리에게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훈 구동회기자 kjh@seoul.co.kr
  • 국회 농성 사흘째··· “파국이 오나”

    한나라당이 휴일인 2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84개 법안으로 추려진 ‘중점처리법안’을 내놓으면서 국회는 일대 폭풍에 휩싸였다. 야당은 이를 ‘선전포고’로 받아들여 한나라당의 기습 처리에 대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한나라,새달 8일까지 논의 연장 제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발표한 중점처리법안은 방송법,신문법,집시법,국정원법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쟁점법안을 그대로 담고 있다.다만 이 법안들을 사회개혁 관련법안으로 분류해 내년 1월8일까지 논의를 연장한다는 조건만 새로 달았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에게 전화해 중점처리법안에 대해 1분 남짓 설명하며 ‘법안 협상’에 나설 것을 설득했다.하지만 원 원내대표는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이날 ‘중점처리법안’을 제시하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민주당은 “검토할 필요조차 없다.”고 거절했고,민노당은 “장렬히 전사하거나 국민의 지지에 힘입어 승리하는 대회전을 앞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범야권의 결속력도 강해져 민노당,창조한국당 등이 본회의장에서 농성하고 있는 민주당을 잇따라 격려 방문했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당원결의대회를 갖고 전의를 다졌고,언론·시민 단체 등은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미디어관련법에 항의해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 촛불시위를 벌였다.국회 본청 안팎에선 하루종일 민주당 당직자들과 경위들이 출입 문제를 놓고 승강이를 벌였다. 민주당이 사흘째 점거 농성한 본회의장 주변은 ‘폭풍전야’를 연상케 했다.한 여성 의원은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의원들 대부분이 책을 읽거나 서로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민주당은 매일 밤 의원 50여명이 교대로 본회의장에 머물며 철야농성을 이어가고 있다.이미경 사무총장은 “여성의원에게는 간단한 매트리스가 제공되지만 수건을 베개삼아 자는 등 사정은 열악하다.”고 전했다.일부 의원들은 체력 고갈을 우려해 오이나 해산물 등을 나눠먹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결속력은 한나라당이 법안 처리를 공언한 ‘연말’이 다가올수록 강해지고 있다.전날 밤 송민순 의원이 마지막으로 농성에 참여하며 ‘의원 전원 농성 참여’라는 기록도 세웠다.조정식 원내 대변인은 “28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총에는 68명이나 참석했다.”고 전했다.김유정 대변인은 “컵라면과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고,140보쯤 되는 본회의장 둘레를 돌며 답답함을 해소하지만 오히려 선후배간 거리는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 “검토할 필요조차 없다” 민주당은 전날 밤 이후 한나라당의 본회의장 기습 진입에 대비해 순찰조를 운영하고 있다.한 의원은 “한나라당이 ‘공격조’를 구성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한때 관심을 모았던 정세균 대표의 ‘중대제안 발표’는 당내 일각의 이견 제기로 물밑으로 가라앉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이날도 원대대표실에서 비공개 회의를 이어갔다.한나라당은 홍 원내대표의 중점처리법안 발표 이후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반응과 분위기를 주시하고 있다.당 관계자는 “제안을 던진 만큼 강행처리 등 구체적인 상황을 얘기하기 보다 야당 내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 구동회기자 sdoh@seoul.co.kr
  • [기고] 국회,비밀보호법 협상 통해 대안 찾아야/김성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전 법제처 법제관

    [기고] 국회,비밀보호법 협상 통해 대안 찾아야/김성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전 법제처 법제관

    지난 9월 정부가 제출한 비밀의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비밀보호법’)의 처리를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정부는 공공기관의 비밀을 효율적으로 보호·관리하고,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비밀보호법을 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일부에서는 비밀보호법이 제정되면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그런데,현재 제정 필요성에 관한 논란이 일고 있는 비밀보호법은 이명박 정부에서 새롭게 제안된 것이 아니다.이 법은 지난 노무현 정부에서 2007년 4월 국회에 제출돼 법안심사소위에서 축조심사까지 진행되다가,17대 국회 임기만료로 폐기된 법률과 동일한 내용이다.정권이 바뀐다고 하여 비밀보호법의 제정 필요성에 대한 찬반이 변경되는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한심스러운 일이다. 첫째,비밀보호법이 전통적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항을 넘어 비밀의 범위를 확대한 것이 가장 큰 쟁점중의 하나이다.비밀의 범위가 확대되면 국민들 사이에 논란이 뜨거웠던 한·미 자유무역협정,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 등과 관련한 정보가 통상 분야 비밀로 분류돼 30년간 동안 베일에 가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밀보호법안에서 비밀의 범위에 포함하고 있는 통상관련사항이라 함은 당연히 국민에게 공개하여야 할 협상과정 및 협상의 결과가 아니라,국가간 협상에 있어서 대한민국 정부가 상대 국가에 공개해서는 안 되는 협상전략 등에 관한 사항만을 말한다.이는 현재도 보안업무규정에 따라 각 부처에서 비밀로 지정하고 있다.따라서,국민의 알 권리가 제약된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본다. 둘째,국정원이 비밀이 분실·누설된 경위를 조사할 수 있고,경위 조사과정에서 범죄혐의를 발견하면 수사기관에 고발해야 하는 규정이다.이 규정은 1994년 국가안전기획부법을 개정하면서 안전기획부의 직무범위에서 ‘각급기관에 대한 보안감사’를 폐지했던 것을 사실상 부활하는 것이라는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한다.그러나,국정원장은 공공기관의 장이 요청하는 경우에만 경위조사를 할 수 있기에 그런 우려는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 셋째,비밀을 탐지하거나 수집한 자에게 7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것이 과도한 형량이라는 지적이 있다.관련 법령의 입법례를 비교해 보면,군사기밀보호법에선 탐지·수집의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산업기술유출방지법에서도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이런 유사한 입법례에 비춰 보아 과도한 형량이라는 지적은 타당성이 적다고 본다. 이제 공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넘어가 있다.국민의 알권리 보호와 비밀보호·관리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비밀보호에 관한 내용은 더 이상 현행 대통령령인 보안업무규정이 아니라,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건설적 토론을 거친 후 제정하는 법률로 정해야 할 것이다.국회는 비밀보호법안을 검토하면서 과연 국가의 이익과 국민의 알권리 보호 등 관련 이익을 조화롭게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를 신중하게 검토해 이 법안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조속히 제정하는 것이 국가의 이익 및 국민의 알 권리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비밀의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이나 경위조사 등을 통한 정보기관의 권력 비대화 등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면,국회는 정부에서 제출된 비밀보호법안의 심사를 거부할 게 아니라,국정원의 비밀관리 활동에 대한 연차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게 하는 등 국회의 통제를 강화하는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국민에게 부여받은 국회의 신성한 임무라고 할 것이다. 김성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전 법제처 법제관
  • MB외교브레인들 10개월만에 재회 ‘MB독트린’ 재점검?

    MB외교브레인들 10개월만에 재회 ‘MB독트린’ 재점검?

    올해 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통일안보분과에서 활동했던 이명박(MB) 대통령의 ‘외교 브레인’ 10여명이 10개월 만에 재회한다.29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열리는 인수위 외교분과 송년회에서다. ● 29일 인수위 외교분과 송년회 열려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 근간인 ‘MB 독트린’을 갈고 닦은 참모들의 첫 모임이지만,분위기가 좋을 수만 없다.올 해 외교안보정책은 한·미 관계 복원,대북정책 전환 등을 앞세우며 노무현 정부와의 차별화에 치중하다 보니 좌충우돌하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이런 상황에서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무슨 얘기를 나눌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 소식통은 26일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를 맡았던 박진 한나라당 의원(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당시 함께 일했던 위원들을 29일 초청,외교분과 송년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송년모임이지만 외교현안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외교분과 간사를 지낸 뒤 지난 8월 한나라당 경선을 통해 외통위원장으로 선출됐다.그러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단독 상정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평가도 나온다.박 의원와 함께 인수위원을 했던 현인택 고려대 정외과 교수는 초대 외교안보수석 물망에 올랐으나 낙마한 뒤 대통령 외교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인수위원이었던 홍두승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군사학 전문가로,국방장관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현재 한국사회학회장을 맡고 있다. 외교통상부·통일부·국방부 등 부처에서 파견됐던 전문위원 3명은 각 부처 등 요직에서 활동 중이다.북핵외교단장 출신인 이용준 외교부 차관보는 미국통에다 엄격한 대북 상호주의자로,지난 7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한과 대결외교를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엄종식 당시 통일부 정책기획관은 청와대 통일비서관으로 영전,‘비핵·개방·3000’과 대북 상생·공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통일부 내 가장 보수적 인사로 꼽혔던 만큼 MB의 첫 통일비서관에 적합하다는 평가이지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받는다.임관빈 당시 육군 정책홍보실장은 중장으로 진급,수도군단장으로 활동 중이다. ● 외교안보정책에 영향 미칠듯 10명 안팎의 자문위원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유종하 전 외무장관은 지난 10월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선임됐다.김우상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지난 5월 주 호주대사가 됐다.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으로 활동 중이며,MB의 오랜 외교안보 자문역을 했던 서재진 당시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지난 8월 통일연구원장으로 승진했다.남 소장과 서 원장은 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로,MB의 대북 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관·학계 등으로 흩어졌지만 이들의 정책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다는 평가다.그러나 올 한 해 외교안보정책은 지향점을 찾지 못한 채 우여곡절을 겪었다.정부가 올해 성과로 자평하는 ‘4강(强)외교’를 넘어 ‘글로벌 코리아’로 도약하려면 전략적 정책 수립이 필요할 때다. 외교 소식통은 “10개월이 지난 지금,이들이 만들고 추진해온 ‘MB 독트린’이 과연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반성할 것은 없는지 등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며 “상당수가 요직에서 활동 중이고,추가 기용도 예상되는 만큼 이들의 평가가 외교안보 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강행처리 예견속 선별합의 가능성

    25일로 ‘크리스마스 휴전’이 종료되면서 쟁점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연말 대치 상황도 종반을 맞게 됐다.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법안전쟁 후폭풍까지 감안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어떤 경우로 가든 오는 29일까지는 일방 강행이든 선별 협의든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속도전’,‘다수결’ 주장에 따른 ‘강행 처리’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정국은 일대 파국을 맞게 되고,여야간 대치는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공산이 크다.한나라당은 25일 경제살리기 법안,예산 관련 법안,사회개혁 법안 등 여론 지지도가 높은 법안을 연내 처리하겠다며 이번 주말에도 소속 의원들에게 대기령을 내리는 등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한나라당이 김형오 국회의장이나 이윤성 부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해 단독 처리에 나설 경우 일부 전략적인 성과는 얻을 수 있겠지만,거센 후폭풍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야당의 장외투쟁 등으로 정국 경색이 최고조에 이르게 되면 여당으로서 정치적인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정당한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거대 여당의 책임론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 때문에 현실적으로 선별 합의 처리로 가지 않겠느냐는 시나리오도 나온다.한나라당 일부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집회 및 시위법 등 여야 이견이 큰 법안 처리는 나중으로 미루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규제개혁법안 등 ‘MB개혁’의 동력이 될 법안은 여든 야든 한 치의 양보도 할 수 없는 처지여서 선별 합의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이 이날 “당내 소장파들도 은행법,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금융지주회사법 등 경제관련 법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다.”고 말한 것이 이같은 기류를 반영한다.민주당은 이 법안들을 ‘재벌 비호법’으로 규정해 이미 확실한 선긋기를 한 상태다.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양당 모두 지도부 책임론에 휘말릴 수 있다. 아예 대다수 법안의 연내 처리가 무산될 가능성도 상정해 볼 수 있다. 한나라당이 강경 입장에서 선회해 당초 목표로 정한 연말을 넘겨 민주당과 계속 협상하는 시나리오다.하지만 ‘MB법안’의 연내 처리는 새해 초 개각 등 여권 전반의 국정운영 구도와 맞물려 있는 데다 민주당이 협상의 전제로 직권상정 포기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단독상정의 사과 등을 내걸고 있어 이 역시 필요충분 조건을 갖춘 시나리오가 될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초선의원이 말하는 파행의 18대국회] 권영진-이춘석-박선영 의원의 ‘솔직토크’

    [초선의원이 말하는 파행의 18대국회] 권영진-이춘석-박선영 의원의 ‘솔직토크’

    올 한 해를 누구보다 바쁘게 지낸 사람들이 있다.부푼 꿈을 안고 여의도에 둥지를 튼 초선의원들이다.당선의 기쁨도 잠시,국회 개원과 원구성이 늦어지면서 만만치 않은 신고식을 치렀던 이들은 연말까지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18대 국회 첫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서울신문이 지난 24일 마련한 초선의원 좌담에서 한나라당 권영진(서울 노원을),민주당 이춘석(전북 익산갑),자유선진당 박선영(비례대표) 의원은 의정활동 7개월의 소회를 솔직담백하게 쏟아냈다. →의정활동 첫해를 돌아보신다면. -박선영 의원(이하 박) 미국산 쇠고기 수입파동과 개원,원구성에 이르기까지 어려웠다.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이 있었고 정기국회 들어와서는 이념적 대립도 있었다.독도 문제에서는 3당이 같은 목소리를 냈지만 연말 국회 상황이 이러니 국민에게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다.안타깝고 속상한 한 해였다. -권영진 의원(이하 권) 보람은 작고 실망은 컸다.정치인들 스스로 자기 반성과 성찰의 입장에서 돌아봐야 한다.국회 전체로 보면 법안 통과 비율이 (24일 현재) 11%밖에 안 된다.싸우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들어왔는데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스럽고 부끄럽다. -이춘석 의원(이하 이) 국민과 지역구민에게 죄송하다.정치권 밖에서 개인적으로 봉사하고 노력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국회의원이 되면 제도적으로 이런 것들을 완비할 계기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막상 국회에 들어오니 초심을 실현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초심을 얼마나 가지고 있나 다시 생각해 본다. →바깥에서 보던 국회의원과 가장 달랐던 점은. -권 국회가 선진화를 위해 법치사회를 실현해야 할 과제가 있는데 법치가 제대로 확립 안 돼 법을 어겨도 부끄러워할 줄 모른다.아직도 정치가 법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개인은 훌륭한데 국회의 구조 속으로 들어오면 너무 왜소해진다.놀라울 뿐이다. -이 밖에서 피상적으로 생각하는 국회의원은 입법부의 구성원으로 한 지역을 대표하니 나름의 권위가 있다고 생각했다.저는 스스로 진보적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그런데 다른 의원들과 얘기해 보면 제가 상당히 진보적이라고 느껴진다.국민들보다 의원들 간의 이념 편차가 너무 넓다.한나라당은 생각도 못할 정도로 수구적이다.민주당에는 국민 현실에서 떠나 너무 진보적인 사람도 있다.국회와 당을 떠나 국민의 눈높이가 어느 수준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박 우리나라에서는 보수와 진보의 기준이 잘못돼 있다.자유선진당이 북한 인권과 탈북자 보호를 말한다고 해서 우리를 가장 보수적으로 본다.진보가 인권을 주장해야 하는데 우리가 인권을 말하고 있다.바깥에서 볼 때는 의원들의 전문성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했다.들어와 보니 각계 전문가들이 상당히 포진돼 있다.다만 국회에서 소수정당이 설 자리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 →자기가 속한 정당의 문제점을 짚어 보신다면. -이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면 정체성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이 정체성을 정립하기가 가장 어려운 정당이다.여당이 절대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1야당의 색깔을 좀 더 분명히 해야 한다.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선명한 야당이 돼야 한다. -박 자유선진당은 너무 점잖다.이회창 총재부터 대법관 출신이고 반듯한 것을 추구한다.이상적이고 점잖다 보니 중심을 잘 잡아가는데,이런 점이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아 상황에 따라 우리가 이편 저편 드는 것으로 보이는 것 같다.우리는 원칙에 따라 옳은 것을 하는 것인데 국민들에게는 그렇게 안 보이는 것이다. -권 국회와 관련해서 더 책임있는 쪽은 여당이다.여당이 운영의 묘와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상정도 회의실 안에서 문 걸어 잠그고 밖에서 쇠망치질 할 이슈가 아니다.한나라당 의원이 172명이나 된다.단일대오로 정당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른 정당에 서운한 점은. -박 한나라당이 자유선진당을 교섭단체로 취급하지 않고 양당 구조로만 끌고 가려는 게 가장 섭섭하다.민주당하고만 대화하면 되는 줄 안다.민주당은 정말 우리에게 잘못 한 게 많다.민주당이 사과를 요구할 자격이 있나.자기들도 우리에게 (‘2중대 발언’ 등과 관련해) 사과 한번 하지 않았다.좀 거시기 하죠(모두 웃음).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한나라당도 우리 당과 약속을 두 차례나 깼다.민주당은 더 많이 깼다.원혜영 원내대표가 다 합의해 놓고 의원총회 가서 번번이 깼다.정말 당혹스러웠다. -권 국민들이 선택한 다수당이 일할 수 있도록 야당이 공간을 열어줬으면 한다.물론 다수결 원칙과 소수당 배려도 잘 배합되고 균형을 이뤄야 한다.투쟁일변도에서 벗어나 조정하고 타협해야 한다.민주당이 반민주 악법이라고 못박았다.야당이 반대하면 여당은 아무것도 못하나.지금 국회에는 대화와 타협은 없고 주장과 싸움만 있다. -이 다수결 원칙에 따르면 한나라당만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승자독식에 의해 이기는 자만 존재하고,소수 정당의 의사가 존중되지 않으면 정치가 극한 대립으로 간다.새 정부가 출범했으니까 야당이 협조해서 가는 것이 맞다.하지만 100개가 넘는 법안을 다 통과시키겠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오만이고 독선이다.한나라당이 172석을 갖고 있지만 지금 다시 선거를 한다면 과연 그 정도의 의석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여당이 유연하게 해 줬으면 한다. →한나라당이 한·미 FTA 비준안을 단독 상정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의 빌미를 준 게 아닌지. -권 한나라당 지도부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상대방을 못 들어오게 해서 직권상정하라고 지시했을 리 없다.민주당도 지도부가 해머 들고 가라고 지시하지 않았을 것이다.야당이 계속 의사진행을 지연시키려 하니 여당이 좀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그런데 밖에서 야당이 망치로 출입문을 치고 하니까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간 것 같다. -박 비준안 상정 전에 여야 간사단 회의를 했는데 민주당이 연로한 (외통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을 다 사임시키고,젊은 의원들로 보임해 어떤 식으로든 막겠다고 했다.그러니 한나라당에서 과잉 대응한 것이다.한나라당은 야당 상임위 위원들조차 못 들어오게 했다.당일 오후 1시29분에 한나라당 간사가 (외통위 자유선진당 간사인) 저에게 전화해 “들어올 거면 지금 들어오라.”고 했다.저는 “(같은 외통위 소속인) 이회창 총재와 함께 2시에 들어갈 테니 문을 열어 달라.”고 했다.1시50분에도 한나라당 간사가 전화해서 “지금 안 오면 안 된다.”고 했다.이 총재와 제가 5분 대기하다가 들어가니 여당이 벌써 비준안을 상정처리하고 나가 버렸다.여당 의원들이 나갈 때 경위들이 2m 정도 폭으로 나가는 길을 터 주더라.그걸 보면서 분노했다.한나라당이 표결하고 나갈 때는 길을 내주면서 야당 의원들 들어간다고 할 때는 길을 못 내주나. -이 해당 상임위 위원을 못 들어가게 한 것은 의회주의의 말살이다.법률안이 비준안처럼 통과되면 저뿐 아니라 민주당의 젊은 국회의원들이 (의원) 배지 뗄 생각도 하고 있다. -박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외통위 회의실 앞 복도에서 그냥 앉아서 눈물 흘리고 있었으면,그래서 그 사진 보도됐으면,한나라당은 백패(百敗)였다.어제 외통위 소위 하러 가보니 문이 다 뜯겨져 있더라.가슴이 아팠다.이걸 고치지 말고 우리의 아픔으로 남겨두자고 했다. →보좌진을 몸싸움에 동원한 것은 문제가 아닌지. -권 국회의원들이 비겁한 것이다. -박 읍참마속으로 폭력 행사한 보좌진을 처벌해야 한다.이번 기회에 표지석을 세운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내년에도 똑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폭력을 사용한 사람은 의원이든 보좌관이든 처벌해야 한다. -이 보좌관은 기본적으로 의원과 생각이 같다.보좌관이 잘못한 건 맞지만 왜 그런 결과가 나오게 됐나도 따져봐야 한다.폭력만 부각됐다.드러나는 표상만 봐서 문을 부숴서 처벌해야 한다고 하면 앞으로 모든 국회 운영이 어려울 것이다.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하지만 보좌관 가운데 정당 생활 오래한 사람들은 소속 의원들보다 이념적 가치를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 →새해 국회에서 이것만은 꼭 고치자고 한다면. -이 마지막까지 대화하고 타협하는 모습을 보여 장외투쟁으로 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지금이 분수령 같다. -박 폭력이 등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제자들에게도 내 뜻과 소신에 어긋나는 안건이 통과되더라도 몸으로 막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권 다른 당에 상처를 주면서 낙인찍는 것을 안 했으면 좋겠다.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그런 입장과 생각을 지지하는 국민들도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사회 박찬구 정치부 차장 ckpark@seoul.co.kr 정리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여야 초선의원 3명 파행의 18대국회를 말하다

    여야 초선의원 3명 파행의 18대국회를 말하다

    “국회가 법을 어기고도 너무 당당하게 생각한다.”(한나라당 권영진 의원),“국회가 오히려 사회 분열을 조장한다.”(민주당 이춘석 의원),“폭력이 폭력을 부른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소통도,타협도,신뢰도 찾아볼 수 없는 연말 파행 국회를 바라보는 18대 초선의원들의 심경은 착잡하다. 국민 화합과 개혁,민생 정치를 다짐했던 초선의원들은 기성 정당과 국회의 구조 속에서 한없이 왜소해진 지난 7개월의 의정활동을 “죄송스럽고,부끄러울 따름”이라는 말로 표현했다.서울신문이 지난 24일 본사 편집국에서 마련한 여야 초선의원 3명의 좌담에서였다.의정활동 첫해의 평가는 신랄했다. ●외통위 사태 與에 1차적 잘못 한나라당 권 의원은 “국회 바깥에서는 의원 개개인을 헌법기관이라고 보는데,막상 국회 안으로 들어와보니 소속 정당의 부속품으로만 머무는 것을 너무나 많이 봤다.”며 안타까워 했다.민주당 이 의원은 “소득은 별로 없고 비생산적”이라면서 “국회가 사회갈등을 조정해 한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자유선진당 박 의원은 “국회의원으로 7개월을 보냈지만,7년은 된 것 같다.”면서 “개원과 원구성,국정감사 증인채택,이념 대립 등 어느 것 하나 쉽게 넘어온 게 없다.”고 돌아봤다. 연말 국회 파행의 단초가 된 ‘외통위 사태’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의 단독 처리를 강행한 한나라당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는 점에 이견이 거의 없었다.권 의원은 “경위야 어찌됐든 여당에 상당 부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나라당이 10년 야당 생활하고 여당으로 시작한 첫해 여야 관계에 대한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도 “한나라당이 여당으로서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면서 “민주당도 예기치 못하게 폭력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잘못했다고 하면 될 텐데,사과는 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에게 사과를 요구한다.”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파행의 공동책임을 물었다.이 의원은 “군사정권 때도 날치기는 있었지만 해당 상임위 소속 의원조차 회의실에 못 들어가게 한 경우는 없었다.”며 야당 의원들의 출입을 원천 봉쇄한 한나라당을 겨냥했다. ●‘몸싸움 보좌관´ 의원에 책임 의원 보좌관을 몸싸움에 동원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그런 보좌관을 둔 국회의원에게 관리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소속 정당 보좌관이 국회 사무처에 의해 고발당한 이 의원은 “의원이 보좌관을 자기 의사에 반해서 내세웠다면 잘못”이라면서도 “문짝이 뜯어진 것과 단독 상정을 막는 것의 법익을 비교해 따져봐야 한다.애꿎은 보좌관을 처벌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시한넘긴 ‘입법전쟁’ 대타협이냐 대충돌이냐

    시한넘긴 ‘입법전쟁’ 대타협이냐 대충돌이냐

    2008년 여의도의 성탄절은 잿빛투성이였다.캐럴송 대신 날선 신경전이,산타의 선물 대신 막판 선전포고가 오갔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휴전 협정의 마지노선으로 정한 25일 한나라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상정과정의 물리적 충돌과 관련해 민주당의 책임을 지적했다.내부적으론 ‘MB법안’의 연내 처리를 위한 선별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 파행에 대한 한나라당과 김형오 국회의장의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이 없다면 대화할 수 없다고 맞섰다.국회의장실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행정안전위·정무위 등 주요 상임위 회의실 점거농성도 이어갔다. 대화의 물꼬가 보이지 않는 형국은 이날도 계속됐다.한나라당은 강행처리 수순에 들어갔고 민주당은 결사항전의 결의를 다지는 등 대충돌 기류가 고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태풍전야’를 연상케 하듯 별다른 움직임 없이 하루를 보냈다.소속 의원 대부분은 여론전 차원에서 지역 행사에 참여하는 데 주력했다.지도부는 26일부터 주말까지 개인 일정을 잡지 말고 30분내 소집이 가능하도록 비상대기할 것을 지시했다.일전을 앞둔 전열정비에 치중한 모습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래 오늘까지 대화시한으로 민주당에 통보했지만 마지막 법안처리 직전까지 협의 처리토록 대화를 시도하겠다.”면서 “국민이 불가피하다고 느낄 만한 법안에 대해서는 2차 선정작업을 한다.”고 밝혀 야당과의 최종 협상 실패시 단독 처리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강행 처리를 위한 명분쌓기용으로 보인다.26일 의원총회에서는 우선 처리 법안의 최종안이 보고될 예정이다.윤상현 대변인은 “지난 18일 폭력 사건의 주동자와 지시자에 대한 신속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를 비롯,상당수 의원들이 국회의장실과 주요 상임위원장실에서 성탄절을 맞았다.민주당은 국회 파행에 대한 사과 등 전제조건이 선행되지 않는 한 대화에 나설 수 없다는 강경기조를 유지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시점에 대응하지 않겠다.”면서 “법안의 내용도 모른 상태에서 날치기로 처리하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한나라당이 강행 처리할 경우 역풍을 받을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그러면서 국회 사무처가 소속 의원과 보좌진을 고발한 데 대해 “내가 지시해 발생한 일인 만큼 나를 고발하라.”며 대응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특히 이날 “국회 사무처가 경위를 동원해 민주당 의원들의 국회 출입시간대를 일일이 기록하고 있다.”며 ‘의원 사찰의혹’을 제기했다.김형오 국회의장에 대한 압박 차원으로 보인다. 서갑원 원내 수석부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의 등·퇴청 시간을 백지에 기록한 문건을 발견했다.”면서 “김 의장은 입장을 밝히고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국회의장 공관방문에서 면담이 성사되지 못한 것도 따졌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사이버모욕죄·출총제 폐지·방송법·은행법… 野와 이견 큰 쟁점법안 대거 포함

    한나라당 지도부는 연내 반드시 처리해야 할 법안들을 이번 주말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중점 법안으로 내놓은 114개 가운데 여론 지지도가 떨어지는 일부 법안을 떼어내 분리 상정한다는 전략이다.일부 사회개혁법안을 빼고는 대부분 당초 계획대로 처리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114개중 사회개혁법안 분리상정 당 관계자는 25일 “이번 주말에 의장 직권 상정시 꼭 처리해야 할 법안 리스트를 확정할 계획이며,이후 국회의장 쪽에서 일부 첨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회개혁법안 일부에 대해 소장파 쪽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머지 법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최근 당 지도부가 소속 의원에게 이메일로 보낸 50여개 중점 처리법안 자료를 보면 당초 제시한 114개 가운데 여야간 이견이 큰 쟁점 법안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떼법 방지법’으로 통하는 불법집단행위 집단소송법,시민단체 구성원이 집회 및 시위법을 어기면 지원금을 전액 환수하는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국가정보원의 업무범위를 확대하는 국가정보원법,국가정보원장 소속으로 사이버 안전센터를 설치하는 국가사이버위기관리법 등이 빠진 정도다. ●떼법 방지법·국정원법 등은 빠져 야당과 시민단체가 극력 반대하는 정보통신망법(사이버모욕죄 신설),통신비밀보호법(휴대전화 제한적 감청 허용),집회 및 시위법(시위시 마스크 착용 금지) 등은 사회질서 확립 법안으로 분류해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언론계의 강력한 저항을 부르고 있는 방송법(신문과 대기업의 방송 진출 허용),야당이 재벌비호법으로 규정한 은행법(산업자본의 시중은행 보유가능 지분을 4%에서 10%로 상향),금융지주회사법(금산분리완화),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은 경제살리기 법안으로 분류해 연내 처리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방송법은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국회 파행을 부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도 밀어붙일 계획이다. 주현진 구동회기자 jhj@seoul.co.kr
  • 日-베트남 자유무역협정 체결

    | 도쿄 박홍기특파원 |일본과 베트남이 25일 포괄적 자유무역협정인 경제연대협정(EPA)을 체결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나카소네 히로부미 외무상과 베트남의 부 후이 황 산업무역부장관은 일본 도쿄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의 경제 관계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주게 될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협정안은 양국 비준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새해 초 발효될 예정이며 양국 수입액의 92%분에 대해 비관세 조치가 취해지게 된다.   hkpark@seoul.co.kr
  • [뉴스플러스] 국회 상임위 회의장 주변 등 CCTV설치 검토

    국회 사무처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가 지난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폭력사태와 관련,국회 내 상임위 회의장 주변이나 본청 외곽 등에 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25일 밝혔다.본회의장 주변은 설치대상이 아니다.이에 대해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폭력의 원인을 제거하지는 않은 채 국회만 천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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