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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新아시아 외교구상’을 보면서/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열린세상] ‘新아시아 외교구상’을 보면서/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주 뉴질랜드·호주·인도네시아 등 3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신아시아 외교구상’을 밝혔다. 이로써 우리 외교가 동아시아를 벗어나 범아시아권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구체적으로는 아시아 역내의 모든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빨리 체결해 한국이 아시아 FTA 네트워크의 핵심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또 아·태지역에 자유무역을 늘리고 녹색성장 벨트를 만들어, 금융위기와 기후변화 대책을 주도하겠다 한다. 이는 또 “미국·중국·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강과의 관계가 재정립된 만큼 외교의 초점을 아시아권으로 돌리는 ‘귀(歸) 아시아 정책’”이라고 한다.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우리 한국이 외교를 할 때 문서상으로는 친구와의 관계, 우정 이런 표현을 많이 하지만, 사실상 우리 외교가 정상회담을 하든 (다른 회담을 하든) 만찬으로 끝나고 돌아오고, 돌아오면 그냥 끝나 버리고 이런 식의 외교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평소 우리의 외교가 그저 미국만 따라하다 보니, 외교다운 외교가 없다고 생각하던 터라 대통령의 이러한 인식은 자못 반갑다. 특히 실속은 없고 그냥 밥만 먹고, 폼만 잡고 돌아오는 외교에 대한 대통령의 지적은 따갑고 적절하다. 그리고 기존의 한반도 주변 4강 ‘몰입’ 외교를 벗어나 저 멀리 아시아판을 내다보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데도 정부측이 밝힌 신아시아 외교 구상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드는 의구심이 한둘이 아니다. 아마 ‘만찬으로 끝나는’ 외교란 참여정부 시절의 외교를 지칭하는 듯한데, 여기에 공감하면서도 어쩐지 ‘신아시아외교’론을 보면서 그때 그시절 ‘동북아 균형자론’의 운명이 연상되는 것은 어찌된 일일까. 과거 균형자론이 걸려 넘어진 바로 그 돌부리에 신아시아외교론 역시 또 넘어지는 것은 아닐까. 모름지기 외교란 것은 결국 힘에 기반한다. 그 어떤 외교도 힘의 법칙 바깥에서 작동되지 않는다. 그렇게 보자면 외교란 군사력·경제력 그리고 문화에 의해 그 크기가 가름된다. 첫번째 군사력을 보더라도 우리가 미국의 통제를 벗어나 독자적인 계획 속에서 자신의 군사력을 투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라크 주둔 미군이 전원 철수하는데 혼자 이라크에 남을 수 있을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파병 요구를 끝까지 거절할 수 있을지도 그러하다. 한·미관계 ‘복원’을 내세웠지만 과연 무엇이 ‘복원’된 것일까. 오바마 행정부 아래 북·미 관계의 급속한 ‘복원’에도 남북관계의 ‘복원’은 오히려 요원해졌다. 둘째, 전 세계 경제위기 와중에 보호주의 흐름이 도도하다. 단순히 통상을 넘어, 금융 그리고 일자리 보호주의가 고개를 쳐들고 있다. 이런 내외 상황에서 ‘아시아 FTA 허브’를 자임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신자유주의가 한계에 봉착한 현실에서 신자유주의를 내세워 나홀로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우리만의 ‘자유무역’을 말한다고 신아시아 외교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잘해야 그저 통상정책 가운데 하나에 불과한데도 정부측은 FTA에 과도하리만치 집착한다. 무분별한 FTA 확산에 따른 통상비용 증가를 볼 때, 아시아 모든 나라와의 FTA가 과연 바람직한지 좀 더 진지한 접근이 필요하다. 아시아 어디보다 혹독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에겐 우리 문제가 더 급하다. 셋째, 문화는 이른바 ‘스마트파워’의 핵심이다. 하지만 한때 상종가를 기록한 한류도 이제 그 동력이 바닥이다. 한류 역시 아시아의 상업주의화에 크게 기여했을지 몰라도, 이로 인해 우리의 국가 ‘위신’이 문화강국의 수준이 되었는지 아직은 글쎄다. 신아시아외교, 그것은 오직 ‘실력’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른바 국제사회에서의 발언권 역시 마찬가지다.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 [모닝 브리핑] 김종훈 “한미FTA 재협상·추가협상 없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재협상이나 추가협상이 없다는 정부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김 본부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현재 상태로는 한·미 FTA를 수용할 수 없다.’고 한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내정자의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에 직접 대응할 만한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밝혔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미 11일 올해 첫 통상회담

    올해 첫 한·미 통상당국간 협의가 11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이번 통상협의는 해마다 서너 차례 이뤄져온 실무 대화의 일환”이라면서 “반덤핑 관세율 문제 등 양국간 무역장벽 해소방안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자동차나 쇠고기 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된 사항은 의제에 오르지 않았다.”며 FTA 논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미국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통상당국간 공식 협의인 데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의 한·미 FTA 재협상 시사 발언이 나온 직후라는 점에서 어떤 형태로든 양측이 FTA 향배에 대한 의견을 나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협의에서 우리측은 ▲한우의 미국 수출을 위한 구체적 청정지역 인정 ▲ 삼계탕 대미 수출 검역절차 완료 ▲미측의 반덤핑 관세율 과대계상 해결 등을, 미국측은 ▲의약품·위생 및 식물위생조치(SPS)와 ▲무역 기술장벽(TBT) 완화 방안 등을 의제로 제기할 전망이다. 우리측은 안총기 외교부 지역통상국장을 수석대표로 지식경제부·보건복지부·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담당자들이, 미국측은 수석대표인 브라이언 트릭 USTR 한국 담당 부대표보와 국무부·상무부·농무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미FTA 재협상으로 가나] 車·쇠고기 타깃… 오바마 ‘보호무역 본색’

    [한·미FTA 재협상으로 가나] 車·쇠고기 타깃… 오바마 ‘보호무역 본색’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통상정책 수장인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공개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재협상 내지 추가협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론 커크 USTR 대표 지명자는 9일(현지시간) 상원 재무위 인준 청문회에서 “한·미 FTA는 현재 상태로는 수용할 수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 커크 지명자는 한·미 FTA는 불공정(unfair) 하다고도 했다. 그는 그러나 적지 않은 파장을 가져올 ‘재협상’이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재협상보다는 협정문은 건드리지 않고 부속 서한을 덧붙이는 형태의 추가협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커크 지명자는 동시에 한·미 FTA를 미국 경제에 “가장 큰 기회 가운데 하나를 제공한다.”고 표현, 긍정적인 입장도 함께 나타내 관심을 모은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통상정책은 지난달 말 USTR이 의회에 제출한 ‘2009년 통상정책 의제와 2008년 연례보고서’에 잘 나타나 있다. USTR 보고서에 나타난 새 행정부의 통상정책 목표는 한마디로 미국 가정에, 미 중산층에 도움이 되는 무역이다. 특히 FTA 정책과 관련해서는 지난 2007년 5월 민주·공화 양당이 합의한 노동·환경 조건의 강화 조항을 강조하고 있다. 시장 개방과 자유무역 증대 못지않게 공정무역을 중시하고 있다. 통상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6개 원칙을 제시했다. 6개 원칙은 ▲국제무역체제 지지 ▲무역정책의 사회적 책임 및 정치적 투명성 증대 ▲국가적 에너지·환경 목표 진전을 위한 무역정책 활용 ▲무역협정을 통해 주요 현안 해결 ▲기존 FT A와 양자투자협정(BIT)의 보다 책임감 있는 이행 ▲개발도상국과의 강력한 동반자 관계다. 오바마 대통령부터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커크 USTR 대표 지명자까지 한결같이 한·미 FTA가 공정무역 조건에 맞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들이 문제삼고 있는 것은 자동차 부문이다. 여기에다 막스 보커스 미 상원 재무위 위원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연령에 상관없이 모든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문제를 다시 들고 나왔다. 민주당 의회와 행정부가 모두 한·미 FTA에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조기 비준 가능성은 사실상 낮아 보인다. 반면 민주당 의회와 행정부는 현재 계류중인 3개 FTA 가운데 이견이 적은 파나마부터 처리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파나마를 처리한 뒤 노조에 대한 폭력 문제 등이 걸림돌로 남아있는 콜롬비아와 한국과의 FTA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관심은 비준 시기이다. 언제쯤 미 행정부가 한·미 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인가이다. 행정부에서 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하면 90일 이내에 이에 대한 표결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사전 조율은 필수적이다. 한·미 FTA의 비준 시기는 미 자동차산업 구조조정과 맞물려 있다. 빅3가 제출한 자구계획안에 대한 검토 결과가 이달 말 나오면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 방향이 정해지고 이에 따른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미국의 자동차 시장 개방을 의미하는 한·미 FTA 비준은 정서상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따라서 미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진행속도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준 시기가 녹록지 않다. 내년 11월에 중간선거가 있어, 선거를 앞두고 표에 영향을 주는 통상문제는 가급적 피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라는 시기를 놓치면 한·미 FTA 미 의회 비준은 2011년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kmkim@seoul.co.kr
  • [사설] 美의 ‘FTA 수용불가’, 정부대책 뭔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지금까지는 야권과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비준안 처리가 발목 잡혔다면 이번에는 협정체결 당사국인 미국발(發) 역풍이다. 미국의 통상정책을 담당하게 될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가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한·미 FTA에 대해 “현재 상태로는 수용할 수 없다.” 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당시 언급한 한·미 FTA의 문제점을 뒷받침하는 발언으로도 볼 수 있으나 ‘강도’로 볼 때 결코 예사롭지 않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재협상’에 준하는 협정문안 수정 요구가 담긴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커크 지명자의 발언이 미국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며 ‘선 비준’이라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나 안일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화되고 있는 미국의 보호주의 분위기로 볼 때 재협상이든 추가협의든 우리의 국익 손상으로 귀결될 게 뻔하다. 미국측이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지적한 대로 자동차와 쇠고기 개방 폭 문제를 다시 다루게 된다면 한·미 FTA의 이익균형 저울추는 미국쪽으로 기울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된다면 국회 비준이 물 건너 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한·미 FTA 자체를 백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미국의 의도가 명확하게 파악될 때까지 ‘선 비준’ 방침을 유보해야 한다고 본다. 지난 1월 정치권이 4월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키로 합의한 뒤 ‘사정변경’ 사유가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미국의 공세에 대비해 시나리오별로 이익균형을 견지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지적재산권 등 서비스분야와 쇠고기 시장 개방이라는 엄청난 피해를 감수하며 따낸 반대급부임을 잊어선 안 된다. 오늘 부임하는 한덕수 주미대사의 역할에 주목한다.
  • “한·미 FTA 現상태론 수용못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이종락기자│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는 9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현 상태로는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대외무역정책을 총괄하는 커크 지명자가 이날 상원 재무위 인준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힘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한·미 FTA에 대한 손질이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그는 부시 전 행정부가 한·미 FTA를 타결지은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적했듯이 이 협정은 공정하지 않으며, 나도 이에 동의한다.”며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커크 지명자는 그러나 이를 위해 재협상을 요구할 것인지 여부는 일절 거론하지 않아 용어 선정에 신중함을 보였다. 커크 지명자는 또 한·미 FTA를 진전시킬 벤치마크(기준)와 관련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통상정책은 공정하고 개방된 통상체제와 미국 가정들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크 지명자는 중국 등 일부 국가들에서 보조금을 늘리고 수입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움직임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종합적인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대통령은 통상문제에서 기본 원칙과 투명성을 가장 우선시한다.”고 밝혀 향후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막스 보커스 상원 재무위 위원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한국과 콜롬비아와의 FTA 문제를 거론하면서 “한국은 반드시 연령에 관계없이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쇠고기 전면 수입 문제를 다시 거론했다. 데비 스테이브나우 민주당 상원의원은 “한·미 FTA가 공정한 경기장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므로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자동차와 다른 제조용품 등에 대한 비관세 장벽이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결국 한·미 FTA는 비관세장벽을 포함한 자동차 부문 협상을 어떤 식으로 처리하느냐가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청와대 임종룡 경제비서관은 “특별히 달라진 상황 변화는 없고 국회에서 빨리 한·미 FTA 비준을 처리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속도전 이해 안돼… 한나라 경제살릴지 걱정”

    “속도전 이해 안돼… 한나라 경제살릴지 걱정”

    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은 10일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경제 살리기 법’에 대해 “경제 살리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왜 이렇게 밀어붙여 통과시켜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 “한나라당은 불문곡직(不問曲直)한 채 밀어붙이려 하고 국민이 뭘 걱정하는지 염려하는 것 같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상정을 둘러싼 국회 폭력 사태를 언급하며 “아주 무리하게 상정해 국민이 ‘대단히 시급한 모양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있다가 ‘4월도 늦지 않다.’고 했다. 국민이 어리둥절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당이 희망을 주고 나라의 앞길을 밝혀주는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여당으로서 국정을 이끌고 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소통은 들어야 하는 것인데 대통령이 토론회에서 혼자 얘기하고 ‘왜 안 듣느냐.’고 하면 곤란하다.”면서 “최근 대통령이 순방 뒤 ‘외국은 야당이 협조하더라.’라고 했는데 그 나라 여당은 야당에 어떻게 하는지, 그 나라 대통령은 야당 지도자와 국민에게 어떻게 하는지 살펴봤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국회폭력’ 강기정·문학진 의원 조사

    국회 폭력과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에 대한 검·경의 수사가 본격화됐다. 검찰은 4월 국회 전까지 관련 사건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 검사장)는 9일 무소속 최욱철 의원과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불러 조사했다. 최 의원은 검찰의 소환에 ‘회기 중’이라는 이유로 응하지 않다가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자 검찰에 출두했다. 최 의원은 2007년 강원랜드 감사로 재직하며 강원랜드를 찾은 고교 동문과 지역단체 회원 등에게 숙박 등 각종 편의를 제공,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됐다. 최 의원은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아 대법원에 상고했으며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한다.이 전 수석은 2004년 총선과 2005년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측근 노모(구속기소)씨를 통해 사업가 조모씨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수석에 대해 조만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회 폭력과 관련, 민주당 강기정·문학진 의원을 이날 조사했다. 강 의원은 애초 당 회의를 이유로 경찰 출석에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이날 오후 9시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나와 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강 의원을 상대로 사건 경위와 당시 회의장 내에서 폭력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12월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과정에서 한나라당 권경석 위원장의 입을 막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 1월8일 국회사무처에 의해 고발됐다. 이에 앞서 문학진 의원은 국회 폭력 사태로 고발된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문 의원은 지난해 12월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회의실을 점거하자 문을 해머로 부수는 등의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의 국회 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부지검도 이날 민주당 당직자 신모씨를 피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이석 김민희 박성국기자 hot@seoul.co.kr
  • 순방국 언론에 비친 MB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종락특파원│뉴질랜드·호주·인도네시아 등 6박7일간의 남태평양 3개국 순방 일정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순방 국가들의 언론 반응은 심한 온도차를 느끼게 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언론은 비교적 차분한 보도로 일관한 반면 인도네시아 주요 신문들은 정상회담을 집중 취재해 1면 머리기사와 특집기사로 일제히 보도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호주와 뉴질랜드 신문들은 1면보다는 경제 섹션면 등 경제 문제를 제기하며 이 대통령을 정치인보다는 성공한 최고경영자(CEO)로 조명했다. 정상회담에서도 경제 관련 질문을 주로 쏟아냈다. 읽기에 민망할 정도로 이 대통령의 처지를 냉소적으로 묘사한 언론도 있었다. 지난 4일 뉴질랜드 헤럴드지는 이 대통령과 존 키 총리간에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사진은 이날 회담에 초대된 골프선수 대니 리(한국명 이진명)의 골프 스윙을 나란히 쳐다보는 두 정상의 모습을 실었다. 마치 정상회담보다는 대니 리에 참석자들이 관심을 보였다는 인상을 풍길 만했다. 호주에서는 양대 일간지의 보도가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디 오스트레일리안지는 4일 이 대통령 순방 전에 한국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한 기사를 1면 하단과 8면 우측, 11면 전면에 실었다. 하지만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는 4일자 사설에서 ‘위기의 서울 친구’라는 제목으로 이 대통령을 소개했다. 임기 1년을 마친 시점에서 수출은 4개월째 크게 감소하고, 주요 당선 공약이었던 지속적인 고성장 시대에 훨씬 못미치는 경기 침체 속으로 빠져드는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경쟁지가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폄하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환영 일색이었다. 인도네시아 최대 일간지인 콤파스 등 대부분의 주요 일간지들은 1면 머리기사와 전면 특집기사를 게재하는 등 이 대통령의 방문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3개국 언론의 차이는 식민지 경험과 강대국에 둘러싸인 지정학적인 위치, 경제력 등 다양한 변수들이 고려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때마침 정부가 신 아시아 외교정책을 발표했다. 아시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아시아 국가들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아시아 외교정책이 성과를 내 아시아 국가들의 ‘좋은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 jrlee@seoul.co.kr
  • “올해는 新아시아 외교 원년”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종락특파원│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지금은 아시아의 중요성에 다시 한번 주목해야 할 때”라며 “공관장들도 올해 신아시아 외교구상을 이해하고 활동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주지역 공관장회의에서 “지난해 (한국에)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4강(미국·중국·일본·러시아) 외교 중심으로 외교를 펼쳐 한·미와 한·일 관계가 복원됐고, 중국과 러시아와도 한 단계 높은 외교관계를 이루는 등 4강외교가 성공적으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면서 “올해를 ‘신 아시아 외교’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신 아시아 외교 구상은 아시아권내에서 중국, 일본에 치중됐던 그동안의 관계를 전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면서 경제뿐 아니라 안보, 문화, 에너지, 그린성장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새로운 외교 전략이다. 아시아권에서 우리나라 지위와 역할을 주도국으로 격상, 국제사회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계기를 잡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신 아시아 구상에 포함돼 있다.이 대통령이 올해 첫 해외순방국으로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를 선택한 것도 대(對)아시아 외교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의 일환이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아시아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의 허브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역내 모든 나라들과 FTA를 조속히 체결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질랜드·호주·인도네시아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jrlee@seoul.co.kr▶관련기사 3면
  • 한·호주, 안보·글로벌 이슈 전방위 공조

    ■양국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 의미 │캔버라(호주)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케빈 러드 호주 총리가 5일 정상회담에서 채택에 합의한 ‘범(汎)세계 및 안보협력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은 범세계 이슈 및 안보 분야의 공조를 위한 제도적 틀을 구축함으로써 양국간 협력의 지평을 넓힌 것으로 해석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요 우방인 양국이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체화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특히 기존의 경제·통상 협력 증진은 물론 군사·안보, 문화, 범글로벌 이슈 등 전방위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WMD)와 운반수단의 비확산을 공식 거론함에 따라 한국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번 공동성명 및 행동계획과 우리 정부의 PSI 참여 여부는 무관한 것이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서는 등 논란 확산을 막는 데 주력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번 한국과 호주간 공동성명 및 행동계획은 PSI와는 전혀 관계없다.”며 “PSI의 P자(字)도 나온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가장 큰 성과는 무엇보다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최근 5년간 상호 교역규모가 2배로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경제교류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양국이 5월부터 FTA 협상을 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앞으로 실질적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호주는 우리나라의 최대 광물수입 대상국이자 제6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대상국이다. 우리나라는 자동차, 기계류를 호주에 수출한다. 이에 따라 양국간 FTA가 체결될 경우 상호 보완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끈끈한 우의와 신뢰를 확인했다. 양국은 이날 단독정상회담 1시간, 공동정상회담을 30분으로 예정했지만 이 대통령과 러드 총리의 대화가 길어져 각각 15분씩 회담시간이 늘어났다. 특히 이 대통령은 러드 총리로부터 금융 부실자산 처리 방안에 대한 조언을 요청받자 외환위기 당시 우리 정부의 금융부실자산 처리방식과 최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자본금 확대를 통한 은행채권 매입 조치 등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러드 총리는 이에 “그동안 많은 조언을 들었지만 이 대통령이 지금 말한 것이 ‘가장 인상적인 설명’”이라고 높게 평가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러드 총리는 또 우리나라의 K9 자주포의 성능을 높게 평가하며 구매 의사를 밝혔다. 5월에 시작될 FTA협상과 관련해서도 “통상장관들이 김치에 술 한잔 먹으면서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jrlee@seoul.co.kr
  • 韓·호주 안보협력 강화

    │캔버라(호주) 이종락특파원│호주를 국빈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캔버라에서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된 9개항의 ‘한·호주 범세계 및 안보협력 강화 공동성명’과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안보협력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에서 ▲군사비밀보호에 관한 양자간 협정 체결 ▲공중조기경보통제기에 대한 협력 모색을 포함한 양국 방위산업간 협력 증대 ▲마약유통, 돈세탁, 무기 밀거래 등 초국가 범죄에 대한 긴밀한 협력 등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 유엔과 국제 핵비확산·군축위원회(ICNND) 등을 통한 군축 및 대량파괴무기와 그 운반수단의 비확산에 대한 협력을 확대한다는 조항을 넣어, 우리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사실상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청와대는 부인했다. PSI는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WMD)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공해상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한국은 PSI의 8개항 중 역내·외 훈련의 참관단 파견, 브리핑 청취 등 옵서버 자격으로 가능한 5개항에는 참여하고 있지만 ▲정식참여 ▲역내·외 차단훈련시 물적 지원에는 동참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번 한·호주 안보협력은 PSI와는 전혀 관계없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또 이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선언했다. jrlee@seoul.co.kr
  • 檢, 국회의원 무더기 소환통보

    정부가 국회의원 대상 폭력 행위를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해 12월 발생한 국회 폭력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서울남부지검은 민주당 문학진 의원,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한나라당 박진의원 등에게 오는 10일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한나라당 신지호·구상찬 의원에게는 9일 경찰에서 조사받으라고 요청했다.강기정·문학진·이정희·박진 의원은 지난해 12월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회의실을 걸어잠그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단독 상정하려 하자 출입문을 해머와 전기톱으로 파손하고 침입한 혐의로 고발됐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미FTA 국내비준 먼저”

    한덕수 신임 주미 대사는 4일 “한·미 간에는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라는 미완의 과제가 있다.”며 “이 협정을 미국 국민들에게 더 잘 이해시키고 이해와 동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사는 이날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 FTA 선(先) 비준 논란에 대해서는 “한·미 FTA는 우리가 요청했고 어렵게 협상이 태결됐기 때문에 우리의 일정은 우리가 필요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국내 일정과 연계시키는 것이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가이트너 美재무 “오바마, 한미FTA 의회와 협력할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재 계류 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해 미·파나마, 미·콜롬비아 FTA를 진전시키기 위해 의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미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대통령과 행정부가 이들 중요한 합의를 진전시키는 방법을 찾기 위해 조심스럽게 의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으로서는 단순한 시장 개방 약속뿐 아니라 미국 업계와 노동자들에게 이득이 되는 새로운 무역협정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가이트너 장관의 발언과 지난 2일 공개된 무역정책에 대한 재검토 방침을 밝힌 미 무역대표부(USTR)의 ‘무역정책 어젠다 및 2008 연례보고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유세 과정 이후 줄곧 주장해온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워싱턴의 통상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지난달 말 행정부에 계류 중인 한·미FTA 등 3개 FTA의 조속한 심의를 위한 조치를 요구한 미 의회에 대한 답변으로 볼 수 있다.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제기되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FTA에 대한 원론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도 보인다.워싱턴의 통상 전문가들은 최근 미 의회와 행정부에서 한·미 FTA에 대한 언급이 잦아진 것은 나름대로 긍정적이나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오바마 행정부의 통상정책, 특히 한·미FTA에 대한 재협상 내지 추가 협의 등 입장이 정리된 것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론 커크 USTR 대표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가 열리지 않았고, 새 통상팀 진용은 더더구나 갖춰지지도 않은 상태다. 여기에 미 국내 경제가 워낙 나쁜 데다 자동차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구조조정이 예고돼 있어 이들 문제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고 안정될 때까지 자동차 부문 협상결과에 불만이 제기된 한·미FTA 심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한·미FTA 비준 문제는 한국 정부나 국회의 생각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경제회생과 금융위기 및 신용경색 완화, 에너지 정책 등 다른 경제 현안들에 밀려나 있다.kmkim@seoul.co.kr
  • 국회의원들 ‘소환의 계절’

    국회의원들 ‘소환의 계절’

    지난 3일 임시국회 회기가 만료되면서 회기 중을 이유로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 등에 불응하던 국회의원들의 줄소환이 예상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민주당 강기정·문학진 의원,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한나라당 박진 의원 등 4명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12월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회의실을 걸어 잠그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단독 상정하려 하자 출입문을 해머와 전기톱으로 파손하고 침입한 혐의로 고발됐지만, 국회 회기 중이라는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임시국회가 이어지면서 잠정 중단됐던 일부 국회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절차도 다시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김재윤 의원에 대해 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 심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을 강제로 법원까지 데려올 수 있는 구인장도 발부했지만, 김 의원은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차 의원을 피해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위기가 또다른 기회… 그린테크 집중 투자”

    │시드니(호주)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호주 방문은 온통 경제에 관심이 쏠려 있다. 이 대통령은 4일 열린 한·호주 그린비즈니스포럼에 참석,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무역투자를 더욱 확대시켜 나가야 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호주 경제인들이 한국의 미래를 보고 한국에 투자해 줄 것을 수차례 당부하는 등 ‘바이(Buy) 코리아’ 홍보에 나선 모습이었다. 이 대통령은 포럼에서 “한국은 외국인들이 투자하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기업 활동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세제 혜택, 투자 인센티브 등 경영환경을 개선할 것”이라면서 “학교·병원 등 생활환경이 불편한 점을 찾아 고쳐나가는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과 정준양(포스코 회장) 한·호 경제협력위원장 등 경제사절단과 현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100여명의 호주 기업인들도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 대통령은 포럼 참석에 이어 니컬러스 무어 매쿼리그룹 회장과 면담을 갖고 “매쿼리그룹이 한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데 대해 감사드리며 다른 호주 경제인들도 저와 한국의 미래를 보고 한국에 투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어 회장은 “세계적인 투자은행 시각에서 볼 때 한국경제 전망이 매우 밝다고 생각해 이번에 투자결정을 하게 됐다.”며 “한국은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글로벌 리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호주의 대표적인 금융회사인 매쿼리는 이날 지식경제부, 우리은행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총 1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지닌 뉴사우스웨일스주대학 내 태양광·재생에너지연구소를 방문, “한국은 올해 경제위기가 있지만 그린테크, 하이테크 연구·개발(R&D)에서 훨씬 더 많이 투자하려고 한다.”며 “여러가지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녹색성장을 통해 ‘위기’를 ‘기회’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호주 언론도 이 대통령의 경제 순방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호주의 유력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위기를 겪는 서울 친구’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글로벌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개혁정책을 추진 중인 호주의 케빈 러드 총리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이 대통령과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에서 국내의 경제위기 극복 노력을 소상히 설명하면서 “이 위기는 오래 갈 것 같지는 않다.”면서 “혹자는 2~3년 갈 것이라고도 하지만 올해 한 해를 보내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rlee@seoul.co.kr
  • [기고] MB외교 동북아 넘어 동아시아로 나가길/이선진 한림대 교수·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기고] MB외교 동북아 넘어 동아시아로 나가길/이선진 한림대 교수·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이어 6월에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특별 정상회의는 한국이 아세안 10개국 정상을 제주도로 초청해 주최하는 회의로, ‘MB 외교’가 동북아를 넘어 동아시아로 확대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은 그 첫 관문이다. 작년 중순까지 현지 대사로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몇 가지 제안을 하려고 한다. 우선 서둘러야 할 과제는 “한국 동아시아 정책의 실체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이다. 동아시아 경제는 북미·유럽연합(EU)과 함께 세계 3대 경제로 부상한 만큼 동아시아 정책의 중요성은 긴 설명이 필요 없다. 그러나 이를 단순히 중국·일본 중시 외교의 연장에서 보는 시각은 중대한 결함을 안고 있다. 우리의 시야가 동북아에만 머물면 이제까지 동북아·동남아 지역으로 한정되던 동아시아 경제가 동북아·동남아·인도(심지어 중동까지)로 확대돼 가고 있는 변화를 놓치고 만다. 이는 국경을 초월해 생산 네트워크를 빠르게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의 국제 분업에서 낙오된다는 의미다. 동아시아는 우리 경제에 사활적 지역이다. 한국 수출의 50% 이상, 해외투자의 60% 이상, 해외여행자의 70% 이상이 동아시아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4만∼5만개에 달하는 한국 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2005년 이후 한국의 대(對)중국 투자 증가세가 주춤하는 사이 수년간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로 향하는 투자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세안 방문 한국 여행자 수가 미국과 EU행 여행객을 합한 것보다 많다. 10년 전 동남아에서 시작한 경제위기가 우리를 덮쳐 엄청난 고통을 가져왔다. 우리는 동아시아 지역의 변화에 더욱 민감해야 한다.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세안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아세안은 동북아·동남아·인도까지 이어지는 연결고리의 중심이란 지리적 여건을 십분 활용해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의 각종 기구 및 협정, 예로 ‘ASEAN+3·EAS·ARF·자유무역협정(FTA)’의 중심에 항상 아세안이 있다. 경제적으로도 중국·일본과 함께 동아시아 지역생산 분업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또 중국 남부와 철도연결, 메콩델타 건설 등 지역 협력을 위한 역량도 높여 나가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동아시아의 변화와 확대에 이미 참여하고 있다.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은 우리의 독자적 전략 수행능력의 한계에 비춰 볼 때 동아시아 지역협력체의 강화이다. 이를 위해 아세안과 손을 잡아야 한다. 이것이 새 동아시아 정책의 골격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아세안 정상회의 준비와 관련, 세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정상회의 의제로 국제적 경제위기에 대한 동아시아 공동대응 문제가 긴장감 있는 의제가 될 것이다. 한국은 G-20회의 의장국의 하나이며, 중국·일본·인도네시아도 멤버이다. 둘째,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실천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명분과 형식에서 벗어나 중국과 일본을 참여시켜야 하며, 정상회의와 병행해 재무·무역·에너지 등 분야별 장관 회담도 개최한다. 셋째, 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중시해야 한다. 아세안내 위치를 감안해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참석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양국 정상이 정상회의 의제, 중국과 일본 참여를 위한 방안, 향후 한·아세안 협력 방안, 즉 ‘한·아세안 연계’ 방식을 만들어 내야 한다. 동아시아로의 확대, ‘한·아세안 연계’, 이를 통한 중·일의 참여 등 모두가 난제들이나 한국 외교가 반드시 넘어야 할 도전들이다. 한국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기대한다. 이선진 한림대 교수·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 美, 한·미 FTA 추가협상 시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추가협상 방침을 시사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2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2009년 통상정책 의제와 2008년 연례보고서’를 통해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수많은 무역협상·협정 현안을 남겼다.”면서 “우리는 (한·미FTA를 포함한) 협정문들이 미국과 우리의 통상 파트너 이익을 적절하게 진전시키는 것인지를 따져보기 위해 공개적인 토론, 광범위한 자문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의 무역정책에 대한 큰 그림을 담은 이 보고서에서 USTR는 “우리는 콜롬비아·한국·파나마와의 FTA협정을 둘러싼 문제들을 신속하게, 하지만 책임감 있게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STR는 특히 비준을 앞둔 이들 3개의 FTA 가운데 파나마와의 FTA를 먼저 진전시킨 뒤 콜롬비아, 한국과의 FTA 추진의 벤치마크(잣대)로 삼겠다고 향후 처리 방향을 밝혔다. 그러나 ‘벤치 마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USTR 보고서는 또 새 행정부의 통상정책 목표와 원칙들을 제시했다. 대선 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했던 내용들을 정리해 놓은 것이다. 우선 통상정책 목표로 미국에 도움이 되는 무역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6개 원칙으로 ▲국제무역체제 지지 ▲무역정책의 사회적 책임 및 정치적 투명성 증대 ▲국가적 에너지·환경 목표 진전을 위한 무역정책의 활용 ▲무역협정을 통해 주요 미해결 현안 해결 ▲기존 FTA와 양자투자협정(BIT)의 보다 책임감 있는 이행 ▲개발도상국 최빈국과의 강력한 동반자 관계다. 다른 경제적인 현안들에 밀려 후순위로 밀려나 있고, 그동안 비판적이었던 한·미 FTA에 대해 오바마 정부가 관심을 표명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이나 공정무역을 강조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어 본격 심의까지는 상당한 시일과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워싱턴의 통상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kmkim@seoul.co.kr
  • 이대통령 “농업개혁 필요”

    이대통령 “농업개혁 필요”

    │오클랜드(뉴질랜드) 이종락특파원│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3일 농업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력 피력, 곧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강도 높은 개혁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돌아오는 농촌,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 개혁을 해야 한다.”면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각료라고 생각하지 말고 농촌개혁운동가라고 생각하고 일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뉴질랜드에 도착하기 전 대통령 특별기 내에서 수행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정부 보조금을 없애고 자율적인 경쟁력을 살려낸 뉴질랜드와 네덜란드가 (농업개혁의) 대표적인 예”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한국과 뉴질랜드의 정상회담에 농업개혁은 원래 의제에 없었는데 새로 조정해서 넣었다.”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런저런 방안들을 강구하게 될 것이며, 이는 농협 개혁과 맞물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클랜드 시내 한 호텔에서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두 정상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두 나라의 교역과 투자확대를 위한 양국간 FTA 협상이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타결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12개 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과 키 총리는 세계경제 위기심화에 우려를 같이하고 아시아지역협의체와 유엔,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키로 합의했다.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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