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유무역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패스 앱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박사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정상훈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하정우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54
  • 강원 투자 밀물

    강원 투자 밀물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와 경춘선 철도 개통을 앞두고 강원도가 투자 적지로 떠오르며 위상이 크게 바뀌고 있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7일 도가 마련한 ‘강원 세일 투자설명회’에서 국내·외 42개사 7024억원 규모의 투자유치가 성사되고, 춘천에는 117m의 초고층 아파트가 건설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도는 이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국내·외 경제사절, 주한 외교관, 기업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유치 세일을 펼쳐 기업체 42곳과 기업 이전 및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기업 이전 및 협약식을 통해 7024억원의 투자유치와 함께 4000여개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투자설명회 당일에만 씨트리, 국전약품 등 대형 의약품·의료기기 제조업체와 의류제조업체인 인중모드 등 7개 기업이 기업이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업체와의 협약 규모는 투자액만 1887억원이고, 고용규모는 1263명에 이를 전망이다. 대규모 외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미국 휴스턴의 투자회사 AAI는 천연가스 자동차부품 회사인 NGVI에 3000만달러를 투자해 동해자유무역지역에 생산기지를 짓기로 했다. 올해 1300만달러를 투자하고, 2011년까지 17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농어촌공사와는 2012년까지 총 500억원을 들여 고성군 토성면에 지식기반센터(연수원)를 건립하기로 협약했다. 동원썬밸리는 2014년까지 1094억원을 들여 횡성군에 골프 빌리지와 스키장, 콘도 등의 관광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높이 117m에 이르는 39층짜리 초고층아파트까지 들어선다. 춘천시는 온의동 옛 종합운동장 부지 일대 15만 1084㎡에 대한 제1종 지구단위계획을 승인·고시했다. 롯데쇼핑은 공동주택용지에 초고층아파트를, 최고 25층을 지을 수 있는 특별계획구역에 호텔·백화점을 신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송통신시설·상업용지와 공공청사 용지에는 각각 12층과 10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다. 본격 개발이 이뤄지면 이 일대가 춘천을 상징하는 주거·상업 업무 공간이 될 전망이다. 최흥집 강원도 정무부지사는 “교통망의 획기적인 개선과 R&D 기반 구축으로 강원도가 투자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LS전선이 3개월 만에 공장 준공을 마친 것처럼 원스톱 행정처리와 수도권 접근성 등 기업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시론] 무리수 안 둔 한·EU FTA협상/정인교 인하대 교수·정석물류통상연구원장

    [시론] 무리수 안 둔 한·EU FTA협상/정인교 인하대 교수·정석물류통상연구원장

    관세환급이 지난 4월2일 영국 런던에서의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딜브레이크(협상타결 실패요인)가 되었지만, 딜브레이크는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에서는 협상 타결 실패인가 아니면 타결 지연인가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필자의 소견으로는 빠른 시일 내에 타결될 수밖에 없고, 딜브레이크도 최종타결을 위한 수순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협상 자체가 순탄했고, 양측 협상팀간 의사교환 및 상호신뢰도가 높아 남은 이슈에 대해 합의도출할 수 있는 분위기이다. 둘째, 지난 2년 동안 양 지역간 FTA 논의에 투입한 인적·물적 비용이 만만치 않고, 지금까지의 논의를 없었던 것으로 하기 어렵다. 셋째, 지난 1990년대 이미 EU는 동아시아와의 긴밀한 경제관계 형성을 중장기 통상외교 전략으로 수립했고, 한·EU FTA는 이러한 전략의 사실상 출발점이다. 넷째, 한·미 FTA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제2차 G20 정상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한·미 FTA 이행 검토를 제안함으로써 오는 6월 한·미 정상회의에서 한·미 FTA가 공식의제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EU가 우리나라와의 FTA를 깨기는 어렵다. 일부에서는 협상 초기부터 제기된 초민감 이슈를 그대로 두고 지금까지 양측이 협상을 진행해 온 배경에 대해 궁금해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통상협상에서 종종 발생한다. 협상에서 초민감 이슈는 고위급 협상으로 넘겨 정치적 결정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무자들 선에서는 부처간 이견조정과 일정수준 이상의 ‘주고받기’가 어렵고, 책임소재가 따르기 때문이다. EU측이 FTA에서 관세환급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기본원칙임을 그동안 밝혀 왔기에 우리 측은 협상의 대상으로 보지 않았을 수 있다. 결국 다른 모든 분야에서 합의를 도출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관세환급은 EU가 정치적으로 결정하도록 유도하는 협상전략을 짠 것으로 해석된다. 더구나 한·EU FTA 협상타결을 4월2일 런던 G20 정상회의의 빅 이벤트의 하나로 설정함으로써 EU 측이 내부적으로 타결하는 방향으로 분위기를 조성하는 전략도 엿보인다. 최근 EU가 체결한 협정에서 관세환급이 수용된 바 없고, 일부 국가들은 자동차 등의 협정 내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어 EU도 회원국간 의견 조정을 위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만약 우리나라가 다른 분야에서 큰 폭의 양보를 했다면 협상타결이 가능했을 것이다. 협상 타결 및 관련 행사를 정상회의의 하이라이트로 부각시키게 되면 정상회의에 앞서 미타결 쟁점들이 정치적으로 결정되곤 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정치적 역풍이 일어나 엄청난 정치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게 된다. 전형적인 예가 바로 미국산 쇠고기 검역기준 협상이었다. 무리하게 협상을 타결하기보다는 EU와의 FTA 협상 타결시점을 연기한 것은 오히려 다행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한·EU FTA 합의 내용을 보면, EU에 크게 양보한 것 없이 협상이 진행되어 온 것으로 보이며, 전반적으로 한·미 FTA보다 유리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U 측을 설득해 마지막 남은 쟁점 하나를 원만하게 해결하게 되면 한·EU FTA는 한·미 FTA 못지않은 경제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정인교 인하대 교수·정석물류통상연구원장
  • 2011년 도입 농지 逆모기지 Q&A

    정부가 2011년 1월부터 논밭을 담보로 맡기고 연금 형태로 생활비를 지급받는 ‘농지담보 노후연금(농지연금)’을 도입(서울신문 4월7일자 2면)하기로 함에 따라 농지 소유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한다. →제도 도입의 배경은 무엇인가. -농지를 갖고 있지만 마땅한 소득원이 없는 고령농가에 안정적인 생활기반을 제공하자는 목적이다. 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국내 농가 지원책으로 도입이 결정됐다. →연금 가입 자격은 어떻게 되나. -노인복지법 등 규정을 원용해 부부가 모두 65세 이상이면서 5년 이상 농사를 지어온 사람들로 한정했다. 단, 소유농지의 면적이 3만㎡(약 9000평)를 넘으면 가입할 수 없다. 65세 이상에 3만㎡ 초과 보유 농가는 1만 5000호로 2.6% 정도다. →연금 가입 후 농지를 팔 경우는. -연금 가입자가 담보농지의 소유권을 잃거나 농지를 전용한 경우 등에는 연금 지급이 곧바로 정지된다. →지금 발표하면서 왜 시행은 한참 뒤인 2011년 1월인가. -적용 이자율, 농가 평균여명, 농지가격 추이 등 종합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사항이 많다. 내후년 1월에 가입하면 연금은 2월부터 지급된다. →실제 가입은 어떻게 하게 되나. -한국농어촌공사의 전국 100여개 지사를 방문해 가입하면 된다. 사망할 때까지 받는 ‘종신형’과 10년 또는 20년 등 기간을 정해 그때까지 받는 ‘정기형’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가입자나 배우자가 사망한 뒤의 농지는 어떻게 처리되나. -자녀 등 상속인이 선택할 수 있다. 그동안 지급된 농지연금을 현금으로 농어촌공사에 납입해 농지에 설정된 담보를 풀거나 농어촌공사가 담보 농지를 매각한 뒤 연금 지급액을 공제하고 나머지 금액만 돌려준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北 로켓발사 이후] 3당대표 첫 靑 회동…엇갈린 ‘로켓 대처’

    6일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간 청와대 조찬 회동은 시종 진지한 분위기에서 오전 7시30분부터 약 1시간40분간 열렸다. 이 대통령과 3당 대표가 자리를 같이 한 것은 지난해 18대국회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었다. 이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경제나 안보 등 국가적 현안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고, 여야 대표들은 근본 취지에는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날 모임이 여야간 상생관계 구축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다소 성급한 희망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갑자기 (초청) 연락을 드렸다.”면서 “어제 그 사람들(북측)이 로켓을 쏘고 제가 (런던 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외국을 갔다오고 해서 급하게 모셨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도 모든 정상들이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여야 대표, 근본 취지엔 공감 이 대통령은 특히 “경제와 안보 등 국가 현안과 관련된 사안은 앞으로도 초당적으로 협력해 달라.”면서 “오늘 조찬회동이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고 3당 대표들도 이같은 근본취지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을 듣고 국민이 걱정하는데 야당 대표들도 같이 모여 국민이 안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찬 회동에 의미를 부여했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와 남북관계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참석자들간 일부 이견도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여야 좌우 구별없이 온국민이 일치단결해 일관된 목소리를 내야 국제사회에서 제재도 쉽게 이끌어낼 수 있다.”면서 “왜 정부가 PSI 전면참여를 발표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좀더 신중히 잘 대처해야 하고 북한과의 갈등을 늘리는 것보다는 조금씩 상황을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자칫 남북경색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남북관계 경색 책임공방도 여야 대표들은 남북 관계가 경색된 데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책임론을 내놓았다. 정 대표는 “이 정권이 시작되고 나서 대북관계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어떻게든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게 하고 남북간 화해협력을 진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남북관계가 경색된 것은 전적으로 북한의 책임”이라며 “(이 대통령이) 군사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거나 대북특사를 보내겠다는 발언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관련, 이 대통령이 “우리 국회가 먼저 비준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하자 정 대표는 “미국이 비준동의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킬 때 우리가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총재도 “미국이 원안대로 통과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섰을 때 우리가 비준할 수 있는 문제”라고 정 대표를 거들었다. 이종락 허백윤기자 jrlee@seoul.co.kr
  • 유통맞수 이번엔 와인전쟁

    유통업계의 맞수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와인 시장에서 한 차례 더 자웅을 겨루게 됐다. 지난 1월 롯데가 두산그룹에서 인수한 롯데주류BG와 신세계가 설립한 신세계와인컴퍼니가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일단 롯데주류BG는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세청 통관 기준으로 지난해 국내 수입와인 시장 규모가 530만 상자(상자당 4.5ℓ·6병)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롯데주류BG가 63만 상자를 수입했다. 11%의 점유율이다. 롯데의 계열사인 롯데아사히도 지난해 23만 상자를 수입, 시장점유율 4.5%를 유지했다. 국산 와인인 마주앙도 갖고 있다.신세계와인컴퍼니는 강력한 유통망을 구축한 상태에서 출발하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신세계백화점·이마트·조선호텔 등 와인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신세계는 2007년도 수입와인의 국내 유통채널별 와인판매 기준을 분석해 보니 대형마트가 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집계했다. 이밖에 백화점과 호텔이 각각 15%씩, 주류전문매장이 10%, 레스토랑·와인바 등이 20%, 기타가 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신세계는 삼성물산 출신인 여무상 사장을 영입했다.유통 맞수의 와인 전쟁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펼쳐질 것으로 점쳐진다. 와인 열풍이 한 차례 지나간 것으로 평가되는 데다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롯데주류BG 정일승 부장은 “올해 1~2월 와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줄었다.”면서 “최근 환율이 안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한·EU 자유무역협정(FT A)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는 점은 다행스럽지만, 여전히 경제상황이 불투명한 실정”이라고 우려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관세환급 5~7년 유예뒤 철폐 논의”

    “관세환급 5~7년 유예뒤 철폐 논의”

    정부가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앞으로 5~7년 정도 관세환급 제도를 유지한 뒤 철폐 여부를 논의하자는 형태의 수정 제의를 EU 측에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환급 제도는 지난 2일 양측이 통상장관회담을 열었지만 양측간 의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 ‘딜브레이커’(협상 결렬요인)이다. 3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한·EU FTA 체결 때 관세환급 제도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서 이 같은 절충안을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세환급은 부품과 원재료를 수입·가공해 수출하는 기업이 수입할 때 냈던 관세를 수출 시점에서 다시 되돌려 받는 것을 말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유예기간이라도 관세환급을 시행하는 방안을 교섭당국 쪽에서 고려하고 있다.”면서 “관세환급 때문에 한·EU FTA가 안 될 수는 없는 만큼, 양보는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도 “(5~7년 정도의 유예기간을 둔 뒤) 이후 추가 연장을 논의하는 방안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국내 산업계의 반발이 거세질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기준 관세환급 규모는 전체 관세 징수액의 21.4%에 해당하는 2조 8162억원에 달한다. 2조원이 넘는 사실상의 지원금이 유예기간 뒤에는 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유예기간을 설정하는 안(案)을 EU 측에서 받아들일지도 미지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업계의 반대가 심해 (관세환급과 관련해) 정부의 운신의 폭이 좁다.”면서 “다만 한·EU FTA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봐서 정치적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을 주도한 통상교섭본부가 FTA 타결을 위해 과도하게 속도를 내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EU FTA 타결이 수면에 떠오른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 당시 이혜민 FTA 수석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내년 1월 한·EU FTA 발효를 목표로 하고 있고, 4월 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타결 선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타결문에 양측 대표가 서명하기 전까지는 섣불리 협상 상황을 예단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대표의 언급은 상당히 ‘멀리’ 나아간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EU FTA는 타결에 따른 득실도 세부적으로 분석하지 못하고, 농업 등 국내시장 대책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면서 “세계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한국은 자유무역을 옹호한다.’는 메시지를 주겠다는 정치적인 의도가 지나치다 보니 결국 너무 앞서 나갔다.”고 꼬집었다.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투자실장도 “타결 자체에 급급하다 보면 (EU 쪽에) 더 내줘야 하고, 나쁜 결과를 굳이 도출해 가면서 타결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에 한·EU FTA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우리로서는 되려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한·미 “FTA 상호이익”… 조기비준 탄력

    │런던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일 런던 정상회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전향적으로 검토키로 함에 따라 비준안 처리가 보다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양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한·미 FTA가 두 나라에 상호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FTA 진전을 위해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오바마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자동차 분야 등을 놓고 재협상이나 추가협상 등의 주장을 제기하는 등 FTA 처리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도 최근 한·미 FTA의 수정 필요성을 제기, 한·미 FTA의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 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미 정부의 입장이 변화된 것은 이번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회담에서 감지됐다. 양국간 의견 조율을 해가는 과정에서 미국 측으로부터 한·미 FTA와 관련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오바마 정부의 입장 변화는 최근 미 정가의 인식과도 맥을 같이 한다. 미국 내부에서 “한국 국회가 FTA를 조기 비준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는 언급이 나온 것도 이 같은 기류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미국으로서도 양국간 합의사항인 FTA 체결을 계속 지연시키는 데 대한 부담감이 작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 아프가니스탄 재건사업 등 주요 현안을 놓고 한국과 긴밀한 협조가 절실한 시점에서 FTA 문제를 외면할 수 없었다는 관측도 나온다.이런 차원에서 오바마 정부도 전체적으로는 비준을 추진하는 쪽이 유리하다는 분위기로 선회하고 우리 정부와 한·미 FTA를 진지하게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오바마 정부가 당장 한·미 FTA를 처리하자는 급박한 입장을 보이는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양국간 합의 내용을 두고 부분 수정이냐, 원안대로 하느냐를 놓고 미 정부측의 입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jrlee@seoul.co.kr
  • 한·EU FTA 최종 타결 못해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최종 타결을 보지 못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애슈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2일 영국 런던 메리어트 카운티홀 호텔에서 협상을 벌였으나 핵심 쟁점인 관세환급 문제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공동 언론 발표문을 통해 “양측은 잔여 쟁점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결과 추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쟁점인 관세환급 문제에 대한 절충안 마련을 위해 가능한 방안들을 모두 검토했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에 따라 회담 결과를 본국에 각각 보고한 뒤 협상 재개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 추가협상은 이달 중순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은 이날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부터 지난달 23~24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EU FTA 최종 협상에서 수석대표 및 협상단 차원의 잠정적인 합의가 도출된 점을 환영하고 잔여 쟁점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EU측은 관세환급 금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주장했으나 우리측은 관세환급 금지가 FTA 체결에 따른 관세감축 효과를 크게 축소시킨다는 점을 지적하며 팽팽히 맞서 타결을 보지 못했다. 관세환급은 부품과 원재료를 수입·가공해 수출하는 기업이 수입할 때 냈던 관세를 수출 시점에 다시 되돌려 받는 것을 말한다. 김 본부장은 “상대편에서 (관세환급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협의가 필요한 것 같다.”면서 “결렬은 아니고 최종 타결을 못한 정도인 만큼, 시기는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장하준 “한-EU FTA 결렬은 좋은 것”

    장하준 “한-EU FTA 결렬은 좋은 것”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부 교수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결렬과 관련,“한-미 FTA이고, 한-EU FTA고 우리나라가 할 처지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결렬된 게 좋은 거”라고 밝혔다.  장 교수는 3일 아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국과 미국의 경제수준이 비슷할 경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점을 들어 “(FTA를 체결하게 되면) 손해를 보게 되어 있다.”며 “진정한 FTA를 (체결)하려면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서 다자간 협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한국 경제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연극으로 치면 1막이 ‘금융위기’였는데 그것은 끝났고, 2막이 진행 중”이라며 “그렇게 보기 힘들다.”고 단언했다.이어 “2막은 실물부분이 타격을 받아 기업이 도산하고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경제가 위축되는 것”이라며 “3막이 되어서 2막에서 도산한 기업들이 채무를 불이행하고 실업자가 된 사람들이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카드를 부도내고, 3막이 끝나고 그 다음에 회복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제는 3막이 끝난다고 해도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했던 것처럼, 아직도 저점을 쳤다고 얘기하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프로그램 제작진이 정리한 장 교수 인터뷰 녹취록.  요즘 우리 경제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며칠 사이 훈풍이 불고 있긴 있는데요. 내용을 보자면 3월 위기설이 일단 단순히 설로 끝났고, 지난달의 무역수지가 4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요. 경기선행지수도 상승세로 전환이 됐습니다. 또 세계경제 전체가 요즘 주식도 오르고 여러 가지로 좋은 신호가 켜지는 것 같아서, 바닥을 친 게 아니냐, 경기저점을 통과한 게 아니냐는 긍정적인 희망들, 예측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경기가 정말 바닥을 친 걸까요? 잠시 귀국하셨습니다. 영국 캠브리지대 경제학과의 장하준 교수에게 이 질문 한번 던져보도록 하죠.    ◇ 김현정 / 진행  장하준 교수께서는 신자유주의에 반우호적이시지 않습니까? (웃음)  ◆ 장하준  네.  ◇ 김현정 / 진행  그런데 신자유주의에 아주 우호적인 한나라당에서 이례적으로 장하준 교수 초청강연회를 준비 중이시라고요?  ◆ 장하준  네.  ◇ 김현정 / 진행  굉장히 화제더라고요. 가서 어떤 말씀을 하실 생각이세요?  ◆ 장하준  글쎄요. 맨날 하는 얘기 또 해야죠, 뭐. 청중이 달라진다고 얘기가 달라질 수 는 없으니까.  ◇ 김현정 / 진행  한나라당에서는 어떻게 말씀하면서 섭외를 하시던가요?  ◆ 장하준  세계적으로 특히 우리나라 경제가 어렵고 그러니까 새로운 대안을 모색을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 김현정 / 진행  알겠습니다. 최근 여러 가지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우리 경기 바닥을 친 거 아니냐?’ 이런 희망적인 견해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장하준  글쎄요. 그렇게 보기는 힘들죠. 말하자면 연극으로 치면 1막이 금융경색이었는데, 그건 일단 끝났고 2막이 진행 중이거든요.  ◇ 김현정 / 진행  2막이 뭡니까?  ◆ 장하준  2막이라는 것은 금융이 그렇게 경색이 되면서 실물부분이 타격을 받아 가지고 기업이 도산하고 실업자가 늘어나고 그러면서 경제가 위축되는 건데. 지금 미국이 지난달만 해도 실업자가 40몇만명이 늘어나고 했는데. 이 2막이 지나고 3막이 돼서 2막에 도산한 기업들이 채무를 불이행하고 실업자가 된 사람들이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카드부도내고 이렇게 해서 금융기관이 다시 타격을 받아야 3막이 끝나고. 그 다음에 회복을 얘기할 수 있는 거거든요.  ◇ 김현정 / 진행  4막이 회복기입니까?  ◆ 장하준  그렇죠. 그런데 문제는 3막이 끝난다고 해도 일본이 ‘잃어버린 10년’ 했을 때처럼 정책을 잘못하면 계속 회복이 느려질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저점을 쳤다, 까지 얘기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 진행  4막까지 있는 연극인가요?  ◆ 장하준  설명하기 쉽게 그렇게 얘기한 거죠.  ◇ 김현정 / 진행  교수님 말씀 듣고 나니까 갑자기 가슴이 덜컹 가라앉는데요. 2막이 이제 시작이다... 그런데 지금 지표들 보면 우리가 3월 위기설을 굉장히 걱정했는데 허구로 드러났고요. 또 경기선행지수 15개월 만에 반등했고, 3월무역수지 사상최대의 흑자, 이 정도면 긍정적 시그널 아닌가요?  ◆ 장하준  글쎄요. 한창 안 좋을 때보다는 뭐 좋아졌지만. 예를 들어 산업생산 같은 건 12월하고만 비교해도 더 낮거든요. 그러니까 1월, 2월이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좋아 보이는 것이지. 무역수지 흑지가 됐다고 해도 그게 수출이 늘어난 것보다도 수입이 줄어든 것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고. 앞으로 계속 터져 나올 문제들이 있죠.  미국 같으면 제너럴모터스하고 크라이슬러가 완전 파산시키지는 않겠지만 일부 파산할 문제가 있고. 다른 기업들도 그런 문제가 계속 터져 나올 것이고. 미국 영국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도 사실 거기에 못지않지만 가계부채가 심각하거든요. 특히 거긴 가계부채도 주택담보대출만 있는 게 아니라 신용카드 문제가 크기 때문에, 그건 아직 시작도 안 했고.  영국 같은 경우도 미국보다 부동산 거품도 더 컸고 금융산업에 대한 의존도도 높고 그렇기 때문에. 심지어 소로스 같은 사람은 “영국, IMF구제금융 받아야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할 정도로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금 언제 어떻게 정리가 될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 김현정 / 진행  우리 KDI분석을 보니까요. “한국경제회복의 모양이 L자가 아니라 U자나 V형까지 가능할 거다” 그러니까 바닥치고 급격하게 올라가는 V형까지 가능할 거라는 보도인데. “올 하반기부터 상승을 시도할 거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는 본격적일 거다” 이런 전망을 내놨는데. 이것도 좀 성급하다고 보시는 겁니까?  ◆ 장하준  경제예측이라는 게 사람마다 다 의견이 다르고. 특히 이번 금융위기에서 예측이 어려운 건 워낙 파생상품을 잘게 쪼개가지고 사방에 뿌려놔서, 사실 부실규모가 잘 파악이 안 되거든요.  ◇ 김현정 / 진행  어느 정도나 지금 망가진 건지도 파악이 안 되는 건가요?  ◆ 장하준  그렇죠. 그러니까 맨 처음에 미국에서의 서브프라임 대출문제가 불거진 게 2006년 12월, 2007년 1월 이런 때인데. 그때 미국정부의 발표가 “부실규모가 500억 내지 1000억”이라고 했다고요. 그런데 지금 뭐 이미 구제금융 투입한 것만 1조 달러 아닙니까?  ◇ 김현정 / 진행  500억에서 1조 달러이면 어마어마한 차이인데.   ◆ 장하준  그리고 일부에서는 3조 5천억까지 된다고 얘기하는데, 그게 예측하는 사람들이 거짓말했다거나 바보라서가 아니라 파생상품 때문에 파악이 그렇게 힘들거든요. 그런 상황이니까 KDI는 그런 의견을 내놨는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까지는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 진행  청취자님이 이런 질문 주셨네요. “지표라는 건 심리지수 아닌가요? 그러니까 이렇게 부정적으로 자꾸 예측을 하다보면 더 안 좋아지는 게 아니냐?” 어떻게 보세요?  ◆ 장하준  물론 심리적인, 특히 금융시장이 심리적인 면이 있죠.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좋아보이다가도 예를 들어 제너럴모터스 같은 것 한번 파산하면 하청업체까지 해 가지고 수십 만 명이 영향을 받는데. 그러면 그게 충격파가 되는 거고. 주택담보대출 상환이 안 되고 신용카드 부도나면 그게 또 실제로 돌아오는 거거든요. 물론 특히 투기성이 강한 외환시장 이런 데서는 심리요인이 강하지만 실물경제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니까 심리적인 걸로만 얘기할 수는 없죠.  ◇ 김현정 / 진행  심리적인 차원이 아닌 실물에서 뭔가가 터져버리면 그 때는 수습이 어렵다는 말씀이시군요?  ◆ 장하준  네.  ◇ 김현정 / 진행  화제를 조금 돌려보겠습니다. G20정상회담이 어제 끝났는데요. 일단 합의를 보니까 “신흥경제국이나 개발도상국에 1조1천억 달러를 세계가 같이 지원하겠다” 이런 합의 등등 풍성하게 나왔습니다. 결과는 풍성한데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보십니까?  ◆ 장하준  결과가 풍성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기본적으로 제가 보기에 참 잘 했던 것은 “무역금융 제공 하겠다” 그것은 진짜 지금 사실 일부에서 우려한 대로 관세가 올라서 보다도 무역금융업계가 힘들어가지고 지금 세계금융이 줄어들고 있거든요.  ◇ 김현정 / 진행  무역금융을 쉽게 설명하면 어떤 것일까요?  ◆ 장하준  그러니까 수출 같은 것을 할 때 일단 돈이 있어야 이게 돌아가니까. 그런 것을 제공하겠다고 한 것은 참 좋은데. 나머지 대부분의 돈은 IMF자본금 확충하겠다는 건데. IMF자금은 경제가 문제가 생겨서 구제금융을 받아야 그 돈이 들어오는 것이지 IMF가 가서 후진국들한테 경기부양 하라고 돈 나눠주겠다는 얘기가 아니거든요.  ◇ 김현정 / 진행  아, 조건이 붙는다는 거죠?  ◆ 장하준  조건을 떠나서 그걸 신청을 해야 받는 거니까. 멀쩡한 경제에서 구제금융을 받겠다고 나설 수는 없는 것이, 우리나라가 지난번에 경험했지만 IMF구제금융이 들어오면 여러 가지 조건이 붙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조건이라는 게 경기부양하고 성장 촉진하는 이런 것보다는 “정부지출을 줄여라” 뭐 이런 식으로 경기회복에 나쁘고 그런 것들을 자꾸 부과를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IMF가 “우리가 동아시아 금융위기 때 배워가지고 달라졌다” 얘기하는데, 최근 몇 달 동안 IMF가 라트비아, 파키스탄 이런 10여 개 국하고 체결한 조약을 보면 옛날하고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어떤 식이냐면 말하자면 의료사고 낸 의사한테 돈을 더 줘서 병원을 확장하라고 하는 것하고 마찬가지에요. 그러니까 지금 큰 액수를 얘기하니까 그게 대단하게 들리지만 이게 사실 문제를 더 키울 소지가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러니까 IMF를 통해서 지원하는 이 방식은 1조 1천억 달러가 아니라 더 많이 지원이 된다고 해도 좀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 장하준  그렇죠. 더 많이 할수록 문제라고 할 수 있죠. IMF정책 자체에 문제가 있으니까.  ◇ 김현정 / 진행  이 부분이 합의 중에 가장 큰 합의인데 거기에 문제가 있다고 보시네요, 장 교수님은?  ◆ 장하준  제가 생각하기에는 굉장히 큰 문제라는 거예요. 사실 이게 진짜 핵심 문제를 공격을 하려면 부실자산해소 문제를 언급하고 그 다음에 금융규제 강화 이런 걸 얘기해야 되는데. 사실 그런 건 조그마한, 만만한 조세 도피처 때리겠다는 얘기나 하고, 근본적인 금융제도개혁은 거의 없거든요.  ◇ 김현정 / 진행  나온 거 보니까 “헤지펀드를 체계적으로 규제한다”  ◆ 장하준  그렇죠. 그것 한 가지인데 그것도 정확히 어떤 규모로 얼마나 세게 규제를 하겠다는 건지, 그리고 헤지펀드라는 건 사실 규제가 없기 때문에 성공을 하는 건데 그걸 규제하겠다는 건 모순이거든요.  ◇ 김현정 / 진행  성과에 대해서 그렇게 좋은 평가는 아니신 것 같은데요. 얘기를 돌려보겠습니다. 어제 그 와중에 한-EU FTA가 체결이 될 줄 알았는데 이게 막판에 결렬이 됐어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장하준  저는 한-미FTA고 한-EU FTA고 뭐 선진국하고 우리나라가 FTA를 할 처지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렬된 게, 제가 보기에는 좋은 거라고 봐야겠죠.  ◇ 김현정 / 진행  한미든 한EU든 하여튼 FTA는 지금 다 반대하고 계신 건가요?  ◆ 장하준  첫째로 문제가 뭐냐하면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이라는 게 사실은 자유무역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 미국하고 FTA를 맺는다면 암묵적으로 호주 쇠고기와 독일 자동차를 차별하는 거거든요. 진정한 FTA를 하려면 WTO같은 데 가서 다자간 FTA를 해야 되는 게 첫째 문제이고.  두 번째로 양국 간 FTA를 한다면, 선진국하고 후진국이 하면 후진국이 손해를 보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수준이 비슷한 나라끼리 하면 그런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이라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는데 지금 우리나라가 많이 발전한 것 같지만 아직도 우리나라가 강하다고 하는 제조업마저 생산성이 미국의 반도 안 되는데 과연 그런 거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냐, 그것에 회의가 있는 것이죠.  ◇ 김현정 / 진행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계속 FTA는 반대를 하고 계시는 거고요?  ◆ 장하준  네, 그런 면에서는 미국이고 EU고 마찬가지죠.  ◇ 김현정 / 진행  알겠습니다. 지금 질문들도 들어오는 데요. “너무 불안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말씀 듣고 보니까 더 불안해 지는데 도대체 바닥은 언제 치는 겁니까? 언제쯤 이게 회복기로 갈 수 있을까요?” 라고 질문 주셨어요?  ◆ 장하준  제가 보기에는 아무래도 내년 후반기는 돼야 그런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 김현정 / 진행  내년 후반기 정도?  ◆ 장하준  그러니까 지금 뭐 나오는 예측이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미국 같은 경우에 실업이 계속 늘어날 거다 이렇게 하는데. 그 사람들이 어떻게 자기 생활 정리하고 다시 일자리 찾고 이렇게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 김현정 / 진행  그때까지 우리가 단속을 잘하면서 우리 경기를 튼튼하게 체질도 좀 개선하고요, 이 기회에?  ◆ 장하준  그렇죠.  ◇ 김현정 / 진행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책꽂이]

    ●새로운 자본주의에 도전하라!! (전병길·고영 지음, 꿈꾸는터 펴냄) ‘새로운 자본주의로의 초대’ 대안경제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했다. 몇가지 단어로 책 성격과 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 사회적 기업, 공정무역, 사회책임투자, 마이크로크레딧,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대안경제의 이론과 사례들로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간다. 착한 소비와 재능 기부 등 일상생활 속 실천들을 제시하는 것도 미덕. 1만 4000원. ●사빠띠스따의 진화(미할리스 멘티니스 지음, 서창현 옮김, 갈무리 펴냄) 사빠띠스따 민족해방군은 북미자유무역협정이 이행되던 1994년 1월1일, 전지구적 자본주의에 전쟁을 선포하며 남동 멕시코 치아파스에서 봉기했다. 일종의 전세계적 네트워크 운동으로 ‘반(反) 신자유주의 운동의 아이콘’이라고도 불린다. 책은 사빠띠스따 운동의 정치철학적 의미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1만 9800원. ●중국·한국미술사(김홍남 지음, 학고재 펴냄) 그동안 영어로 발표한 대표적인 논문과 국내 학술지 및 단행본에 발표한 논문을 모았다. 656쪽 25편의 논문이 수록됐고 중국과 한국의 미술 교류, 불교미술, 조선의 궁중미술, 도자사 등을 학문적으로 집대성했다. 5만 8000원. ●만화! 문화사회학적 읽기(최샛별·최흡 지음, 이화여대출판부 펴냄) 사회적인 영향력이나 학문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낮게 평가됐던 장르인 만화를 새로 조명한다. 만화에 비친 한국과 일본 사회를 비교 고찰하며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만화를 또 다르게 볼 수 있는 관점을, 문화사회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만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 가능성을 던져준다. 1만 5000원. ●이기는 정주영 지지않는 이병철(박상하 지음, 무한 펴냄) 위기는 자본과 기술이 아니라 리더십의 부재라고 꼬집고, 국내 최대 기업인 현대와 삼성을 만든 두 리더십의 생존전략에 대해 분석했다. 1970년 이후로 국내 기업 중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회사가 없는 이유 등이 제시된다. ‘한 발만 앞서라.’는 이병철과 ‘매일이 새로워야 한다.’는 정주영을 만나본다. 1만 1500원. ●글쓰기 필수 비타민 50(김상우 지음, 페이퍼로드 펴냄) 논술, 리포트, 보고서…. 백지장에 글을 쓰려면 아득해지는 사람들을 위한 비법을 모은 책. 20년 가까이 일간지 기자로 재직한 저자가 신문에 연재했던 ‘글쓰기 공포 탈출하기’를 다듬어 엮어냈다. 틀리기 쉬운 표현방식, 살아 있는 문장, 좋은 글쓰기의 전략 등을 중학생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한다. 8800원.
  • 한·미 “FTA 진전 위해 협력”

    한·미 “FTA 진전 위해 협력”

    │런던 이종락특파원│한국과 미국은 2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 결의안 1718호 위반이라는 점을 규정하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등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런던의 엑셀런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대책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6월16일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강경 대응방침을 천명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한의 핵보유는 물론 핵확산 등도 수용할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한·미 공조와 6자회담을 통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북핵 폐기’를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유엔을 통해 (북한 미사일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고, 이후 적절한 기회에 6자회담을 열어 대화와 압박을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결의안 1718호는 “북한의 핵실험이 동북아지역과 국제평화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고 규정하고 선박이나 항공기를 이용해 핵 관련 탄도미사일과 관련된 물자의 판매 금지, 핵 관련 기술 등의 북한 이전 금지, 북한의 위폐 제작·돈세탁·마약과 관련된 금융자산의 출입금지, 사치품의 북한 공급·판매·이전 금지 조항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양 정상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두 나라에 모두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FTA 진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FTA를 진전시키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경제적 관점뿐 아니라 동맹관계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6월 정상회담 때 FTA를 본격 논의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은 지구상에서 한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직을 갖고 있는 한 한·미 동맹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도 가까운 시일 내 한국을 방문키로 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1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경우 ‘도발 행위(provocative act)’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jrlee@seoul.co.kr
  • [한-EU FTA협상] “EU 내부 합의 끝나면 조만간 다시 만날 것”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2일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끝낸 뒤 “관세환급 문제에 대한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면서 “결렬이라기보다는 EU 내부적으로 대두되는 어려운 문제를 넘어서는 단계”라고 밝혔다. 다음은 영국 런던 현지에서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 →협상 결과는. -최종 합의가 지연될 것 같다. 다른 것은 거의 정리했는데 결국 관세환급 문제에 대해 오래 얘기했지만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우리는 관세환급 제도가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 이유를 제시했다. EU가 내부적으로 작업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이번에 최종 합의가 안 됐다. 내부 합의 절차가 끝나는 대로 다시 연락해서 최종 정리하는 쪽으로 회의를 끝냈다. →회담 세부 내용은. -원산지 기준문제는 대부분 정리됐다. 내용은 나중에 밝히겠다. (다만) 김칫국을 너무 빨리 마시면 체한다. 한쪽이 많이 나가면 상대방이 생각을 바꾸는 것이 협상이다. →차기 회담은. -시기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조만간 만날 것이다. →EU 내부작업이 남았다고 했는데 -우리는 협상을 하면 업계와 이익단체를 설득해야 한다. EU는 회원국을 설득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관세환급과 관련해 나라별로 강도가 다른 것 같다. 관세환급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에 대한 인식은 같이 했지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관세환급과 관련해 우리측 입장을 어떻게 설명했나. -우리가 EU 시장에서 주로 경쟁을 해야 하는 나라들이 대부분 관세환급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어제 오늘 도입된 것이 아니고 40년이나 됐다. 이미 경쟁여건에 반영돼 있다. 한·EU FTA에서 관세환급제도가 있고 없고는 경쟁여건을 변화시키지 않는다. 관세환급 액수도 한·EU 교역 규모로 보면 크게 중요한 건 아니다. 우리 측 입장에 대해 내부적으로 상당부분 이해하는 나라도 있고, 의견을 달리하는 나라도 있다. 연합뉴스
  • [사설] 北 로켓·FTA 공조 확인한 한·미 정상

    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어제 런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특히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단호하게 공동 대응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북한이 예고한 발사(4∼8일)를 앞두고 연료 주입에 돌입한 시점에서 두 정상의 합의는 시의적절했다고 본다.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718호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발사할 경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이후 북한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첫번째 직접적인 언급이어서 상당한 정치적 함의를 부여해도 될 것 같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두 정상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진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해 FTA 공조도 확인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한·미 FTA 재협상 또는 추가협상 발언이 나왔던 것에 비춰보면 미국의 입장 변화로 받아들일 만하다. FTA와 한·미 동맹은 분리하기 어렵다. FTA 조기비준을 위해 미국이 더욱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우리는 본다.정상회담을 갖기 전까지만 해도 두 정상은 이념적 지향성의 차이 때문에 두 나라 공조가 다소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두 정상은 30분의 짧은 만남을 통해 그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이자 가장 위대한 친구 중 하나”라는 말로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했다. 두 정상은 첫 회담에서 쌓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6월 워싱턴 회담에서는 한·미동맹을 더욱 굳혀나가기를 기대한다.
  • [한-EU FTA협상] 자동차·전자 수혜 기대… 돼지고기·낙농 타격 우려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면 본격적으로 FTA 시대가 개막되는 것을 의미한다. EU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184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낸 세계 최대의 ‘알짜배기’ 시장이다. 여기에 평균 4% 수준인 관세까지 없어지면서 EU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경쟁력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총생산·무역수지 3~3.5% 증가 특히 우리 수출상품의 직접 경쟁 상대가 EU산이 아닌 중국·일본산 제품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화학과 기계류 등 EU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은 피해가 불가피하다. 여기에 유럽산 돼지고기와 낙농제품 등이 무관세로 수입되면서 국내 농업계 역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2일 현대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한·EU FTA가 타결될 경우 장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은 3.08%, 무역수지는 3.54% 늘어난다. 일자리 부문은 3.58%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협정 타결에 따라 가장 많은 수혜를 입는 업종은 자동차와 전자다. 국제무역연구원은 EU 시장에서 우리제품은 일본과는 자동차·고급가전·디지털 제품이, 중국과는 범용 기계·범용 가전·섬유제품과 직접 경쟁관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이들 품목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EU의 자동차 시장은 미국보다 크고, 승용차에 붙는 관세도 10%로 미국(2.5%)보다 높아 FTA 효과를 가장 많이 볼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EU는 작년 기준 자동차 수요가 1474만대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EU에 총 40만 8934대를 수출했다. 관세 철폐로 따낼 시장의 ‘파이’가 여전히 크다는 뜻이다. 전자업계도 FTA 수혜가 기대된다. 전자제품(반도체 제외)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EU와의 교역 업종 가운데 가장 많은 163억달러의 흑자를 거둔 ‘효자 품목’이다. ●디지털TV·섬유 수출↑고급차 수입↑ 반면 한·EU FTA를 계기로 중·대형 유럽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 역시 높아진다. EU가 지난해 한국에 수출한 차량은 4만 1880대, 32억달러에 달한다. 수입 관세 8%가 폐지되면 벤츠 S클래스 최고급 차량은 2억 5900만원에서 2000여만원이 줄어든 2억 3910만원에 살 수 있다. 의약, 화장품, 명품 의류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제품도 수입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해 EU와의 무역에서 25억달러의 적자를 본 정밀·석유화학 분야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EU 관세율이 평균 4.5%로 우리나라의 6.87%보다 낮아 관세를 동시에 없애면 우리 측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 가장 우려되는 부문은 농업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에 따르면 한·EU FTA로 인한 국내 농가의 피해 규모는 3000억원 안팎에 이른다. 돼지고기와 낙농품에서만 2200억원가량 피해를 볼 수 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선진국들이 대거 포함된 거대경제권과 FTA를 체결하는 만큼 효과도 즉각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한·EU 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진출전략 수립, 산업간 협력 확대, 적극적인 투자유치, EU 법제도 전문가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두걸 김효섭기자 douzirl@seoul.co.kr
  • [한-EU FTA협상] 한국 “폐지땐 수출경쟁력 하락”… EU “이중 혜택” 반발

    [한-EU FTA협상] 한국 “폐지땐 수출경쟁력 하락”… EU “이중 혜택” 반발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딜 브레이커’(협상 결렬요인)는 ‘관세환급’이었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관세환급 폐지는 곧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는 만큼 양보할 수 없는 문제다. EU 역시 관세환급을 공식적으로 허용한 전례가 없는 데다 자동차 업계와 독일, 프랑스 등 회원국의 눈치를 살펴야 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협상이 깨질 가능성은 적은 만큼, 타결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수출로 먹고 사는데 양보할 수 없어” 2일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열린 한·EU FTA 통상장관회담의 막바지 쟁점이었던 관세 환급은 FTA 협상에서 시종일관 ‘뜨거운 감자’였다. 한·EU FTA에서의 관세환급은 잘못 낸 관세를 환급해주는 일반적인 의미가 아니라 수출용 원재료에 대한 수입관세를 돌려주는 특별한 제도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74년 제정된 ‘수출용 원재료에 대한 관세 등 환급에 관한 특례법’을 기반으로 관세 환급 제도를 시행했다. 원자재를 수입한 뒤 이를 가공해 만든 완제품을 수출하면 해당 원자재에 대한 수입관세를 돌려주는 형태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반도체 칩을 수입해서 휴대전화를 제조, 수출했을 경우 그 원재료가 사용된 반도체 칩을 수입할 때 부과된 관세를 제조업체에 돌려주는 것이다. 따라서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제도다. 우리 측은 세계무역기구(WTO)도 허용하고 있고, 지금까지 우리가 체결한 모든 FTA에서 이를 인정받았다는 점 등을 들어 EU 측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왔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나 이혜민 FTA 수석대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EU가 관세환급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FTA 협상은 진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도 “일부에서 5~7년 정도 관세환급을 유지한 뒤 폐지하는 수준에서 절충안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관세환급이 없어지면 EU와 FTA를 할 이유가 없다.”고 못박았다. ●독일·프랑스 등 자동차 강국 강력 반발 그러나 EU 집행위원회 역시 27개 회원국으로부터 교섭 권한을 위임받았지만 핵심 쟁점인 관세환급에 대해서는 일부 회원국과 업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막판 ‘정치적 절충’을 하지 못했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EU는 그동안 주요국과 체결한 FTA에서 관세환급을 허용한 적이 없다며 우리 측과의 협상에서 줄곧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로 EU는 멕시코·칠레 등과 FTA를 맺으면서 관세환급을 금지했다. 또한 관세환급까지 해주면 이중 혜택이 되는 데다 수출용 원자재를 우리나라에 판매한 제3국에 이익이 전가된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이번에 관세환급을 양보하면 다른 국가와의 협상에서도 이를 금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관세환급에 가장 민감한 자동차 산업이 EU의 중추 산업인 데다 독일, 프랑스 등 핵심 회원국이 자동차 강국이라는 점은 캐서린 애슈턴 집행위원 등 EU 측 교섭 당국자들에게 큰 부담이 됐다. 여기에 섣부른 낙관론과 타결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마저 감돌면서 가뜩이나 협상 경과를 예의주시하던 회원국과 업계가 더욱 강하게 반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하는 애슈턴 집행위원의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게 EU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일부에서는 우리나라 통상교섭본부가 ‘사실상 타결’을 유난히 강조하면서 되레 역풍을 불러왔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결국 애슈턴 집행위원은 정치적 결단을 내리기에 앞서 반발하는 회원국과 업계를 설득하고 다독일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날 김 본부장과의 회동에서 ‘결단’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협상이 파국으로 갈 가능성은 적지만 EU 회원국과 업계가 관세환급 허용을 언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한·EU FTA 협상 타결 시점을 가늠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 한·미FTA 車분야 재검토 공식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자동차 부문을 포함해 우려 사항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겠다고 밝혔다. 또 보고서에서 지적된 각국 무역장벽들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앞으로 무역장벽 리스트를 작성해 다자와 양자 분쟁해결 절차를 통해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론 커크 USTR 대표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국별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한·미 FTA의 비준에 앞서 재검토할 문제 가운데 하나로 자동차 부문을 적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자동차 문제를 짚고 넘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행정부 들어 처음 발표된 연례 무역장벽보고서는 앞으로 미국의 무역정책과 중점 사항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로 주목된다.한국과 관련, “그동안 제기된 자동차 교역에 대한 우려를 포함해 한·미 FTA를 둘러싼 문제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문에 대해서는 특히 높은 수입관세와 차별적인 배기량 기준 세제, 표준, 규제 투명성 부족, 규제 및 표준 개발시 초기에 이해당사자가 의견을 제기할 수 있는 기회 부족 등 비관세장벽을 나열했다. 미국은 쇠고기 시장의 전면 개방과 관련, 지난해 타결된 추가협상 내용을 소개하고 쇠고기 교역의 정상화를 위해 한국과 협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제기한 사안들은 한·미 FTA 협상 과정에서 대부분 거론됐던 내용이나 행정기관 인터넷전화에 대한 국가정보원 인증 보안모듈인 ARIA 탑재 의무화, 유기가공식품 인증제도 도입, 이중포장 제품의 내포장 제품 표시기준,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제, IPTV 시행, 신의료기술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등은 올해 새로 거론됐다.한편 커크 USTR 대표는 지난달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도 밝혔듯이 각국의 무역장벽 현황을 파악, 이를 국내외 분쟁절차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미국이 앞으로 국내 관련 법에 근거, 불공정 무역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통해 무역분쟁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돼 주요 교역국들과 무역마찰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USTR는 각국의 관세는 상당히 개선됐지만 까다롭거나 새로 추가된 시험 및 인증제도, 등록요건 등 비관세 무역장벽은 여전히 높다며 비관세장벽 해소에 초점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kmkim@seoul.co.kr
  • 외교부 “美요구 이미 반영”

    미 무역대표부(USTR)가 국별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자동차 교역 부문을 관심 사항으로 언급한 데 대해 외교통상부는 1일 “이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다 반영된 내용이기 때문에 협정문에 어긋나는 사항은 없다.”고 반박했다. 안총기 외교부 지역통상국장은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입관세, 차별적 배기량 기준 세제, 표준 등의 문제는 이미 한·미 FTA에 다 반영이 돼 있는 사항들”이라면서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자동차 분야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 그런 측면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 국장은 “NTE 보고서에서 새로 나온 것은 인터넷 전화 보안 알고리즘 관련 문제인데, 이는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검토가 필요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이 대통령·오바마 확고한 공조 보여달라

    이명박 대통령이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한·미 정상회담이다. 2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첫 회담을 갖는다. 외교·안보·경제적으로 한국과 미국 정상이 조율할 현안이 너무나 많다. 특히 보수 성향의 이 대통령과 진보 성향의 오바마 대통령이 첫 만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한·미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확고한 공조를 과시하지 못하면 북한이 오판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기조가 흔들린다. 북한은 로켓 발사를 예고한 뒤 연일 남측을 비난하고 있다. 한·미간에 조그마한 틈새만 보이면 북한에 호재가 될 것이다. 사실상의 미사일 발사를 인공위성으로 포장하여 관련국들의 대응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한·미 정상이 무력대응을 자제하는 대신 유엔 안보리 등에서의 대북 제재를 한목소리로 경고한다면 북한의 도발 수위를 한층 낮출 수 있다고 본다. 북핵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다시 강조하기 바란다. 오바마 정부 출범에도 불구, 한·미 동맹 기조는 더 강화되리라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한·미 정상은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서도 보조를 맞춰야 한다. 한국은 이번 G20 정상회의의 공동의장국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제안해 온 보호주의 배격안에 힘을 실어줘야 할 것이다. 새 무역장벽을 도입하는 국가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한·미간 통화스와프 연장도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어야 한다. 한편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한국군의 아프간 파병 등 민감한 문제를 거론해 공조 분위기를 깨서는 안 된다. 절제의 미덕으로 상호신뢰를 쌓아야 양국 관계가 미래로 나아간다.
  • 폐휴대전화 활용 농가재해 예방

    폐휴대전화 활용 농가재해 예방

    지방의 한 대학 창업 동아리팀이 못쓰는 휴대전화를 활용해 재난을 감시·예방하는 무선원격시스템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시스템은 독거노인 돌봄, 문화재의 화재예방 등 다양한 방면에 활용될 전망이다. 경남 진주시 연암공업대학은 30일 대학 창업동아리인 ‘BIT 1010’팀이 시설하우스나 축사 등에서 일어나는 화재나 정전 등의 재난을 폐휴대전화를 활용해 감시·예방하는 무선원격시스템 ‘지킴이’를 KTF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킴이 시스템은 음성이나 화상 통신이 가능한 폐휴대전화가 든 본체를 시설하우스나 축사 등에 설치하고 이를 통해 현장 주변의 영상을 실시간 주인 휴대전화로 전송해 주는 첨단 장치다. 현장에 정전 등으로 온도가 변하거나 누전으로 불꽃이 튀는 등의 긴급한 상황이 생기면 현장에 설치된 무선 센서가 실시간 감지해 유·무선으로 해당 주인에게 생중계로 알려주기 때문에 주인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 현장 상태가 궁금하면 주인이 언제 어디서든지 전화를 해 영상으로 현장을 점검·확인할 수도 있다. 본체에 들어가는 폐휴대전화는 현장의 영상을 찍는 카메라 기능과 해당 주인의 통신기기와 통신을 하는 기능을 한다. 연암공대 측은 쓰지 않고 버려지는 영상휴대전화를 KTF가 거둬들여 수리한 뒤 전달해 주기로 KTF와 협약을 체결했다. 지킴이 시스템은 올해부터 농수산식품부가 ‘자유무역협정(FTA)기금 시설현대화사업’ 품목으로 지정했다. 설치비용은 100만원선이며 통신사용료는 한달 1만원이다. 현재 전국 2500여농가가 설치해 유용하게 쓰고 있다. 창업동아리를 지도하는 권성갑(52) 교수는 “폐휴대전화를 활용한 지킴이 시스템은 국가정책인 녹생 성장에 적극 부합하는 첨단 글로벌 IT산업으로 사업 전망이 매우 밝다.”면서 “농업에 활용돼 유비쿼터스 농업(u-Farm) 시대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모닝브리핑] 이대통령 G20회의 참석차 31일 출국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박5일 일정으로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이 기간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비롯해 중국, 일본, 영국, 호주 등 5개국 정상들과 개별 회담을 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모색하고 국제 금융·경제위기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이 대통령은 G20 회의에서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스탠드 스틸’(Stand Still·새로운 무역장벽 도입금지) 이행을 촉구하면서 이를 어기는 국가의 명단을 공개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오전(현지시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발사 움직임과 관련, 다각도의 대응책을 모색하는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비준, 한·미간 통화스와프의 연장 및 규모 확대를 포함한 글로벌 경제·금융위기 공동대처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