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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이 대통령 新아시아 외교 성공하려면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닷새 일정의 동남아 순방에 나섰다.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방문, 정상회담을 한 뒤 태국으로 옮겨 아세안(ASEAN)+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짧은 일정이지만 올 초 이 대통령이 천명한 신(新) 아시아 외교 구상을 실천에 옮기는 첫발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지난 6월 체결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판으로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개별적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해 내는 과정인 것이다. 지난 3월 뉴질랜드·호주·인도네시아 방문, 5월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방문, 6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주 개최에 이어 이번 3국 순방까지 이 대통령이 아시아에 쏟는 공은 남다르다. 21세기 아시아 중심의 시대를 맞아 북·남미와 유럽연합(EU), 아세안과의 FTA를 통해 한국을 세계 자유무역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국가 전략이 담긴 행보다. 아시아 인구가 세계의 절반이며 우리 교역의 48%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실로 아시아를 제쳐 놓은 국가 발전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갈 길이 멀다고 본다. 최근 유명환 외교부 장관이 부리나케 베트남을 방문, 우리의 베트남 참전유공자 관련법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은 그들에 대한 우리의 식견이 얼마나 짧은지를 말해 준다. 아세안과의 대화가 시작된 지 20년이건만 양측의 경제문화 교류 촉진을 담당할 한·아세안 센터가 지난 3월에야 문을 연 것도 대 아세안 외교의 빈약함을 보여준다. 외교 당국의 인력도 북미와 유럽, 동북아 쪽은 북적대지만 아세안 쪽은 사람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저 우리 상품을 팔아먹고 자원이나 빼낼 시장으로 치부한다면 아세안은 결코 우리를 진정한 공동번영의 동반자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교역과 자원 협력을 넓혀 나가되 문화 교류, 인적 교류의 확대가 뒷받침돼야 한다. 아울러 국민간 정서적 유대감을 높여 나가는 작업도 병행돼야 할 것이다.
  • “환율 상승에 와인값 낮출 계획 없다”

    전 세계 와인회사 가운데 최초로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칠레 1위 와인생산업체(와이너리) 콘차이토로의 이사벨 길리사스티(50) 마케팅 총괄이사가 20일 한국을 찾았다. 서울 신문로2가의 한 음식점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그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수입관세가 올해 제로(0)가 되는데도 칠레산 와인 가격은 오히려 오르고 있다.’는 지적에 “관세로 인한 가격 인하 요인보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 요인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가서명을 마친 한국과 유럽연합(EU)의 FTA가 정식 발효되면 프랑스 와인의 가격이 크게 낮아져 칠레 와인을 위협할 수 있고, 이를 의식해 칠레 와이너리들이 한국 수출가를 낮출지 모른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이에 대해 길리사스티 이사는 “한·EU FTA가 크게 신경쓰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칠레의 (포도 재배지 등) 땅값이 크게 오르는 등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원가 부담이 커져 현재로서는 (한국에 공급하는) 와인 가격을 낮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고가 와인 ‘돈 맬초’로 국내에 잘 알려진 콘차이토로는 화이트와인 ‘그란 레세르바’와 레드와인 ‘슈라’를 칠레에 이어 한국에 곧 출시할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北 남포항 첫 외자유치

    북한이 중국에 남포항 보세가공 업체 설립을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포항을 개방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긴 했지만 외자 유치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보세가공업을 허용한 것은 개성공단과 나진-선봉 경제특구 개발에 이어 남포항을 수출가공과 자유무역 특구로 개발하려는 북한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어서 주목된다.19일 밝혀진 북한 당국의 ‘기업 창설 승인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3월22일 북한의 ‘령봉연합회사’와 중국의 ‘산동 영성성달전자유한공사’의 남포항 일대 개발을 승인했다. 북한 무역성 명의로 발급된 이 승인서는 총 880만유로(약 152억원)의 초기 투자비 가운데 북한 측이 55%, 중국 측이 45%의 지분을 출자해 평안남도 남포시 갑문2동에 합영회사를 설립하도록 했다. 북한은 토지 등 물자를 대고 실질적인 개발 자금 380만유로(약 66억원)는 중국 업체가 부담하는 조건이다. 계약 기간은 2058년까지 50년간으로, 항운과 해운업, 윤전기자재의 수리·정비 및 재수출, 중계업은 물론 보세가공업까지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이 합영회사는 남포항 갑문 남쪽 해안 개발은 물론 이 일대 해수면 매립 개발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 토지 면적은 100만㎡로, 330만㎡인 개성공단 면적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지만 향후 해수면 매립 개발이 이뤄지면 총 개발 면적이 4㎢로 늘어나 개성공단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큰 규모를 갖추게 된다.중국의 한 대북 전문가는 “남포항을 개방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긴 했지만 외자기업 유치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며 “관세를 물지 않고 수입한 원료를 가공, 수출하는 보세가공업을 허용한 것은 단순한 외국계 공장 유치가 아니라 남포항을 수출 및 자유무역 특구로 개발하겠다는 북한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선양 연합뉴스
  • 靑 “잘나갈때 더 조심”

    靑 “잘나갈때 더 조심”

    지난 12일 청와대 비서동 강당. 이동우 메시지기획비서관이 행정관들을 대상으로 국정현안 과제 교육을 했다. 역대 대통령의 지지율을 분석하며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어떻게 볼 것이냐’는 주제의 토론을 이끌었다. 이 비서관은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정홍보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참모들의 정책 추진 결과에 따라 대통령의 지지율도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이 대통령의 높아진 지지율에 취하지 말자며 마음을 다잡았다는 전언이다. 일반적으로 대통령 지지도는 ‘허니문’이라고 불리는 취임 초에 정점을 달리다 집권 후반기로 갈수록 떨어져 왔다. 집권 후반기로 갈수록 대통령의 파워도 떨어지는 데다 측근과 친인척들의 비리가 터진 게 지지율 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2월25일 취임한 이 대통령은 50%대의 지지율로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 초의 지지율로는 그리 높지 않았다. 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입장을 밝힌 뒤 참모들의 대응 미숙에 따라 지지율은 급락했다. 촛불정국을 거치며 취임 3개월 만에 22.4%까지 떨어졌다. 올해 봄까지 20~30% 초반대의 박스권에 머물다가 중반부터 친서민 행보에 나서면서 지지율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 대통령의 재산기부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사실상 타결 직후 대통령실이 7월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5.9%를 기록했다. 8월 쌍용자동차 사태가 비교적 원만히 해결된 데다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영결식을 치른 뒤인 8월23일 조사에서는 45.5%로 치솟았다. 중도실용을 내세운 이 대통령이 정운찬 국무총리를 내정한 직후인 지난달 13일엔 53.8%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5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2월 취임 당시 75.1%의 높은 지지율로 시작했지만 친형인 노건평씨 문제와 측근 비리 등이 터지면서 2004년 1월에는 23.6%까지 급락했다.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이 주도적으로 노 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면서 반사이익을 봤으나 지지율 상승세는 지속되지 않았다. 2004년 3월 노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에는 지지율이 62.5%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6개월 뒤 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31.7%로 떨어졌다. 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임기 말까지 20~30%대에 머물렀다. ‘탄핵’이라는 지지율 반전의 계기는 있었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고 만 셈이다. 여론조사 관계자는 18일 “이 대통령은 촛불정국 이후 1년 동안 저평가를 받았으나 최근 친서민 행보로 반등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국정지지도의 고공행진 여부는 조정국면을 맞은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칠레 FTA 23일 개정 논의

    한국과 칠레가 맺은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농산물 분야의 개정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18일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오는 23일 진행되는 양국 간의 FTA 6차 이행협의회에서 칠레의 요구로 고추, 마늘, 양파 등 농산물 분야에 대한 추가개방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FTA 체결 당시 한국과 칠레는 한국의 농산물 추가 개방과 관련, 300여개 품목에 대해서는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종료 후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DDA 협상 타결이 계속 미뤄지자 칠레는 그 대신 FTA를 개정하자는 요구를 물밑으로 전달해 왔고, 이번 회의에서는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칠레 측은 이번에 서면으로 개정 협상에 대한 계획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도 중국, 일본과 FTA가 진전됨에 따라 한·칠레 FTA 당시 빠졌던 냉장고, 세탁기 등 공산품에 대한 칠레의 추가 개방 문제를 언젠가는 다뤄야 하는 입장이다.그러나 정부는 이번 협의회에서 농산물 추가개방 문제에 대해 양보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논의는 할 수 있겠지만 농산물 양허 문제는 DDA 협상이 끝나고 나서 얘기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산 공동어시장-국제수산물센터 통합 추진

    부산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대 사업 추진 기본계획’이 마련됐다. 세계무역기구(WTO)와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제 수산 환경 변화로 어려움에 부닥친 부산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시는 10대 사업이 ▲부산공동어시장(서구 남부민동)과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서구 암남동)의 통합 방안 ▲부산 수산물 유통·가공의 경쟁력 강화 방안 ▲위판장 현대화 ▲수산식품산업 육성 ▲수산물 마케팅 강화 ▲원양어업 발전 방안 ▲연근해 어업 경쟁력 강화 ▲도심형 어촌·어항 개발 ▲수산자원 회복·육성 방안 ▲수산분야 연구개발(R&D) 사업 추진 등이라고 16일 밝혔다. 부산공동어시장과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의 통합 방안은 그동안 공동어시장의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개선하고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서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한미FTA 분위기 띄우는 美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건강보험 개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으로 밀려나 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움직임이 워싱턴에서 일고 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들이 잇따라 통상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하는가 하면 주미한국대사관과 미국 재계가 적극 참여하며 한·미 FTA의 조기 비준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주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미래에 대한 청문회에서 웬디 커틀러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공화 의원들이 한·미 FTA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동안 뒷전으로 밀려났던 통상 문제를 거론했다. 이어 15일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과 한·미경제연구소(KEI)는 각각 한·미 FTA 문제를 주요의제로 한 토론회를 열고 한·미 FTA의 조기 비준 필요성을 강조했다.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연내 의회 통과가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내년초 내지는 상반기까지는 한·미 FTA의 비준을 위한 여론을 조성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워싱턴 주변에서는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감안할 때 내년 봄을 넘길 경우 FTA 비준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헤리티지재단은 이날 한국과 파나마, 콜롬비아 등 미 의회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3개국 대표들을 초청,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 무역어젠다의 재시동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 등 3개국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미국측에 FTA의 조기비준 필요성을 역설한 것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한덕수 주미 한국대사는 미국의 실업률이 두 자릿수에 육박하면서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을 겨냥, 한·미FTA 비준이 한국 경제뿐 아니라 미국 경제, 특히 미국의 고용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워싱턴은 물론 미국 전역에서 열리는 각종 세미나에 적극 참석해 한·미 FTA 조기 비준 필요성을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국 재계도 다음달 초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재계회의를 시작으로 한·미 FTA 비준을 위한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갈 계획이다. kmkim@seoul.co.kr
  • 자동차 포함 공산품 수출 증대… 농산물 큰 타격

    자동차 포함 공산품 수출 증대… 농산물 큰 타격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은 관세·비관세 장벽을 점진적으로 철폐해 교역 규모를 늘림으로써 서로 이익이 되게 하자는 뜻에서 출발했다. EU는 27개 회원국에 인구 5억명, 국내총생산(GDP)이 17조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단일 시장이다. 우리나라로서는 중국에 이은 두 번째 교역 상대국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과 EU의 명목 GDP 합계는 19조 1420억달러로 미국·캐나다·멕시코가 손잡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16조 8544억달러보다 많다. 유럽 코펜하겐연구소는 EU시장 내 한국 공산품의 관세 철폐가 진행되는 5년간 한국의 GDP가 2.32%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정부 “많은 것 얻어냈다” 자평 정부는 EU와의 협상에서 우리 쪽이 좀더 실리를 챙겼다고 자평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EU가 우리나라보다 조금 일찍 관세를 철폐하는 것으로 합의했고, 관세 철폐로 인한 혜택도 우리 쪽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협상 막바지 최대 쟁점이었던 관세환급(기업이 원료·부품 등을 수입한 뒤 이를 가공해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할 경우 해당 물품 수입 때 부과했던 관세를 기업에 되돌려 주는 제도)도 우리나라에 유리하게 결론 났다. 협정 발효 5년 후부터 특정 상황이 발생하면 관세환급의 상한을 현행 8%에서 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전액 환급 유지를 주장해 온 우리 측과 폐지를 요구해 온 EU 측의 절충안이다. 국내 기업이 100만원짜리 자동차 부품을 유럽에서 수입해 완성차에 장착, 다시 EU에 수출할 경우 지금은 8만원을 돌려받지만 5년 후에는 상황에 따라 환급액이 최대 5만원으로 제한된다. 한·미 FTA 체결 때 독소조항 논란이 일었던 ‘역진(逆進)방지조항’(래칫·합의된 개방 수준을 후퇴시키는 무역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나 투자자·국가 제소 조항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경쟁력 우위 상품 ‘밀물’ 예상 우리나라는 FTA 발효 즉시 EU에서 수입하는 품목의 91%(자동차부품, 계측기, 직물제의류, 컬러TV, 냉장고, 선박, 타이어, 복사기 등)에 대해 관세를 없애야 하고 EU는 97%(자동차부품, 무선통신기기부품, 평판디스플레이어, 편직물, 냉장고, 에어컨 등)에 이를 적용해야 한다. 3년 후에는 한국은 배기량 1500㏄ 초과 승용차, 무선통신기기 부품, 의약품, 화장품에 대해, EU는 1500㏄ 초과 승용차, 타이어, 합성수지, 전자레인지에 대해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순모직물, 건설 중장비, 밸브, 베어링 등 관세 철폐에 따른 국내 영향이 큰 품목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7년간의 철폐 유예기간을 적용받았다. 농산물은 EU로부터 수입이 많은 냉동 돼지 삼겹살에 대한 관세 철폐 기간을 10년으로 해 한·미 FTA 결과(2014년 철폐)보다 긴 시간을 벌었다. 전체적으로 공산품에서 얻게 될 이득에 비해 농산품과 법률 등 서비스업에서는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한·EU FTA 발효에 따른 국내 농업생산 감소액이 해마다 늘어 15년차에는 최소 2369억원, 최대 3060억원에 이르고 이때까지 누계로는 2조 2000억∼2조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U가 27개국에 이르는 다국적 연합인 만큼 특정국가의 경쟁력 있는 부문들이 집중적으로 한국시장에 진입할 경우 당장은 예측하기 힘든 국내시장 잠식이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해법 못내놓은 GM대우

    프리츠 헨더슨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GM대우에 대한 신뢰를 거듭 강조했으나 유상증자 확대 등 실질적인 회생 해법은 내놓지 못했다. 하지만 향후 한·미 양국 정부 차원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GM대우 해법이 정치·외교적 논리로 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헨더슨 회장은 15일 부평 GM대우 본사에서 닉 라일리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헨더슨은 산은과의 자금 지원 협상과 관련, “이미 유상증자 2500억원에 대한 GM대우 이사회 승인을 확보한 상황”이라면서 “GM대우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이고, 미국 외 다른 법인도 투자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GM대우를 법정관리 체제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16일 만기 도래하는 산은의 1258억원 채권 상환과 관련해 “상환 및 연기, 추가 신용공여 여부를 금융권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제시한 유상증자 규모 확대 요구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헨더슨은 산은이 증자 참여의 전제로 내세운 ‘GM대우 생산 차량의 라이선스 이양’과 관련, “GM이 차량 개발비 등을 GM대우에 주듯이 GM대우도 GM에 기술료 등을 내고 있으며 한 방향으로만 돈이 지급돼야 한다는 것은 오해”라고 말했다. 산은의 또 다른 요구사항인 ‘GM의 GM대우에 대한 5년 이상 생산 물량 보장’에 대해 닉 라일리 사장은 “군산과 창원 등 한국 내 GM대우 공장의 생산능력을 100%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시보레 브랜드 국내 도입에 대해 “한국 시장에 적절한 브랜드라고 판단,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나 GM대우 브랜드를 없애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헨더슨 회장을 접견하고 GM과 GM대우의 협력, 친환경차 활성화 및 자유무역협정(FTA) 진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러나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GM대우의 금융지원 방안과 관련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종락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EU 27國 협정문 번역→정식 서명→비준

    EU 27國 협정문 번역→정식 서명→비준

    15일 가서명이 이뤄짐에 따라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은 발효(發效)에 이르기까지 ‘정식 서명’과 ‘의회 비준’의 수순만 남기게 됐다. 한·EU FTA 협상은 2007년 5월 개시된 이후 2년2개월 만인 올 7월 타결됐으며 이후 두 차례의 법률검토 회의를 거쳐 이번 가서명으로 이어졌다. EU가 27개국의 연합체인 터라 앞으로의 실무작업은 간단치 않다. 우선 EU 집행위원회는 역내 24개 언어로 번역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각국 회원국 대표로 구성된 이사회의 동의를 받아야 정식 서명을 할 수 있다. 1000쪽에 이르는 방대한 협정문을 정교하게 번역하는 데 3~4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 1~2월은 돼야 정식 서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우리나라 국회와 EU 의회가 비준동의 절차에 들어간다. EU는 유럽의회의 동의만 구하면 되고 개별국가 단위의 비준은 필요 없다. 이런 모든 과정이 완료돼 한·EU FTA가 발효되는 시점을 정부는 내년 7월쯤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국내 농업계가 강하게 반대하고 유럽 자동차 업계의 반발도 커 양쪽의 비준동의가 순탄하게 이뤄질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모닝 브리핑] USTR, 한·미FTA 자동차분야 협의 시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US TR) 대표보는 14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 근로자들을 위한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좀 더 (일을) 할 수 있고, 더 해야만 한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밝혔다.커틀러 대표보는 이날 미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 청문회에 출석, 미국 내 의견 수렴 결과 한·미 FTA와 관련해 압도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여전히 자동차 분야 등에서 우려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커틀러는 한·미 FTA에 대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검토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면서 한·미 FTA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조만간 한국과 대화가 시작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kmkim@seoul.co.kr
  • 한·EU FTA 가서명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7월쯤 발효돼 27개국 5억명의 EU 시장과 우리나라 사이에 광활한 자유무역의 고속도로가 놓이게 된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애슈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EU FTA 협정문에 가(假)서명했다. 지난 7월 협상 타결을 선언한 지 석달 만이다. 가서명은 협상 내용을 법 조문화한 ‘한·EU FTA 협정문’을 양측 협상 대표들이 서명을 통해 확정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정식 서명은 각국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거쳐 내년 1·4분기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는 협정문을 오는 19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EU의 경제규모가 한국의 16배에 이르는 것을 감안할 때 국내 기업에 거대시장 개척의 기회가 생기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슈턴 집행위원도 “EU가 21세기 들어 체결한 첫 FTA이자 경제 선진국과 유대를 심화하는 협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협정문에서 EU는 모든 공산품 품목에 대해 5년 내 관세를 없애고, 이 중 99%는 3년 내에 철폐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3년 안에 품목 96%의 관세를 없앤다. 쌀은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했다. 최대 쟁점 중 하나였던 관세환급은 EU가 우리 측 요구를 대체로 수용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열린세상] 한·EU FTA 중소기업의 맥(脈) 찾아야/정인교 인하대 교수·정석물류통상연구원장

    [열린세상] 한·EU FTA 중소기업의 맥(脈) 찾아야/정인교 인하대 교수·정석물류통상연구원장

    오늘 오후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이 가서명된다. 가서명이란 2007년 5월 이후 2년 넘게 양측이 협상한 결과를 문서로 확정짓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정식서명, 비준 절차를 거쳐 이행하게 될 것이다. 지난 2일 아일랜드 국민투표에서 유럽 정치통합을 위한 리스본조약이 가결되면서 한·EU FTA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협정 이행에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EU FTA는 한·미 FTA와 유사한 구조로 타결되었지만, 전체 협정 내용으로 볼 때 수출입과 직결된 상품시장 자유화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즉 이행 즉시 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협정인 것이다. 무역규범, 지적재산권, 투자, 서비스 분야도 포함되어 있지만 한·미 FTA에 비해 경제제도에 대한 내용은 포괄범위가 좁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EU간 상품시장 자유화는 크게 관세철폐와 원산지기준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먼저 상품관세에서 대부분의 민감한 분야는 예외 또는 장기 관세철폐로 최종 합의됐다. 전반적인 시장 개방의 범위는 역대 어느 협정보다 높은 편이다. 제조업 품목수 기준으로 EU는 협정 이행 3년내 99.4%의 관세를 철폐하며 우리나라의 3년내 관세철폐율은 95.8%이다. EU는 우리가 10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를 내는 곳으로, 양측의 관세철폐는 그만큼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낙농제품, 돼지고기 등 일부 민감품목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겠으나 자동차, 전기전자를 포함한 제조업에서는 우리 기업이 상당한 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EU와의 FTA 협상에서 타결하기 어려웠던 분야 중의 하나는 원산지 기준이었다. 원산지기준은 FTA 관세 혜택 적용 대상이 되는 제품의 기준을 뜻한다. 원산지기준이 엄격할수록 제품의 원가에서 자국 및 회원국 내에서 조달된 원료의 비용 비율이 높아지게 된다. EU는 지역무역의 역사가 깊어 이미 1970년대부터 PANEURO라는 유럽식 원산지기준을 사용해 왔다. EU가 서유럽은 물론이고 동유럽 국가까지 회원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자체 내에서 원부자재를 조달하는 비율이 높아졌고 회원국들이 경제통합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역내 부품조달 비율을 높이는 것이 기본정책이 되었다. EU 원산지기준의 특징은 결합기준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즉 부품의 관세 세번과 완제품 세번이 변경되는 ‘세번변경기준’과 일정 비율의 부가가치가 회원국 내에서 조달되도록 하는 ‘부가가치기준’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원산지 제품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부품에서부터 완제품까지의 생산 공정이 대부분 회원국 내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한다. EU와 달리 수입부품 비중이 높은 우리로서는 두 기준을 모두 충족시켜 관세 철폐의 혜택을 누릴 제품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때문에 양측은 진통을 거듭했고, 결국 우리는 세번변경과 부가가치기준 중 하나만 충족시키면 되는 선택기준을 관철시켰다. 막판까지 쟁점이 되었던 관세환급도 같은 맥락이다. 관세환급이란 관세를 물고 수입한 부품으로 제품을 만들어 수출할 때는 수입 때 낸 관세를 돌려받는 제도를 말한다. 수입부품 비중이 높은 우리로서는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을 갉아먹는 관세환급 철폐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이 또한 EU의 양보를 이끌어 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EU와의 FTA가 이행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기업들은 27개국으로 구성된 거대 유럽시장에 경쟁국 기업보다 유리한 조건 하에 진출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FTA 활용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 무엇보다 협정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와 비즈니스 모델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한다. 통상관련 당국과 관련 협회, 유관단체의 역할 증진이 필요하다. 정인교 인하대 교수·정석물류통상연구원장
  • [국정감사] 박근혜·박주선 등 날세운 중진

    ‘초선보다 더 매서운 중진들’ 주로 초선 의원이 활약하는 국정감사에서 유독 눈에 띄는 여야 중진 의원이 있다. 4선의 한나라당 박근혜(대구 달성) 전 대표와 재선의 민주당 박주선(광주 동구) 최고위원이 그들이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인 박 전 대표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에 더해 구체적인 대안 제시로 피감기관을 긴장시킨다. 박 전 대표는 국감에 대비해 상당한 양의 정책자료를 학습하고, 국감장에서 세세하고 꼼꼼하게 지적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차기 유력한 대선주자라는 정치적 위상까지 겹쳐 피감기관이 박 전 대표의 지적을 가볍게 여길 수 없는 분위기다. 지난 5일 보건복지가족부를 상대로 한 국감에서 박 전 대표는 “실종아동 사건 담당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경찰청 간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아 통합 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실종아동 대책 태스크포스팀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박 전 대표의 지적에 피감기관은 하나같이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고 있다. 박 전 대표 쪽은 “피감기관에서 박 전 대표의 지적을 가능한 한 적극 반영하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박 의원은 중진급 재선으로 통한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소속인 박 의원은 율사 출신답게 ‘송곳 질의’로 유명하다. 외통위 의원들은 대부분 ‘점잖은’ 원로·중진이어서, 박 의원의 날카로운 비판과 지적이 단연 돋보인다는 평이다. 지난 6일 통일부 국감에서 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안했던 5자회담과 그랜드 바겐은 사전조율도 거치지 않은 설익은 내용”이라면서 “한·미 간에 엇박자를 내고 북한의 강한 반발만 불러일으켜 남북관계의 불신만 깊게 했다.”고 꼬집었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원칙도 전략도 대책도 없는 3무(無)정책”이라고도 했다. 박 의원은 국감 첫날인 지난 5일에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조 정착방안’, ‘한·미, 한·EU 자유무역협정(FTA) 경제효과의 진실과 문제점 및 보완대책’ 등 3권의 정책자료집을 내놓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갈길 먼 하토야마의 ‘동아시아공동체’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주창하는 ‘동아시아공동체’ 구상이 10일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장기적 목표’로 채택됐다. 공동체 구축이 ‘공동성명’에 포함됨에 따라 일단 아시아 외교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표면적인 성과와는 달리 실질적인 실현까지는 국가 간의 속셈이 다른 탓에 갈 길은 멀고도 험할 수밖에 없다. 공동체는 동아시아 지역의 통합에 무게를 둔 유럽연합(EU)의 아시아판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토야마 총리는 3국 회담에서 공동체와 관련, “경제적 제휴 강화를 시작으로 문화적·사회적 단계 교류로 확대하고 싶다.”며 단계적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달 23일 유엔총회에서는 ‘할 수 있는 분야에서부터’라는 전제 아래 자유무역협정(FTA)이나 금융·통화·에너지·환경·재해구조 등의 협력안을 내놓았다.한국은 하토야마 총리의 역사인식 및 기본적인 가치관 공유 등의 영향으로 공동체 구상을 지지하는 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9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하토야마 총리의 제안을 “우애정신에 근거한 매우 좋은 생각”이라고 밝혔다.중국은 공식적으로는 찬성했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일본 주도의 공동체 추진이 마뜩잖다. 다만 ‘패권 경쟁’으로 비쳐칠 것을 우려, 노골적으로 반대하지 않을 뿐이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3국 회담에서 “이미 동아시아에는 많은 메커니즘이 있다. 이들 안에서 협력, 연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자국의 영향력이 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의 역할에 무게를 뒀다. 동상이몽격이다.특히 미국의 역할도 변수다. 미국 측은 공동체 참가 여부를 떠나 “일본의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며 경계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하토야마 총리는 “미국을 제외할 생각이 없다.”며 미국의 참여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은 지난 7일 강연에서 미국을 뺀 한·중·일, ASEAN,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16개국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었다. 때문에 구체적인 접근에 들어갈수록 국가 간의 이해관계가 부딪칠 가능성이 크다.hkpark@seoul.co.kr
  • 한·중, FTA 협상 검토키로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검토키로 함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양국 간 협상 논의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은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통상장관 회담에서 ‘한·중 경제통상 협력비전 보고서’에 서명하고 두 나라 간 FTA 체결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한·중 FTA 협상 개시 선언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토’라는 표현이 쓰이기는 했지만 그동안 두 나라에서 꾸준히 연구가 진행돼온 데다 한·중·일 정상회담 와중에 이뤄진 의견 교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간단치 않다. 인구 13억의 중국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교역 상대국이자 투자대상국이다. FTA의 파급력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클 수밖에 없다. 협상 개시 선언 자체가 쉽지 않은 이유다. 한·중 FTA가 체결되면 우리나라는 제조업은 이득을 보겠지만 농업 부문에서는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제조업 중에서도 중소기업들이 영위하는 단순업종은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도 한·중 FTA가 체결되면 2004년 기준으로 수출은 연간 65억달러가 늘어나지만 수입은 142억달러로 배 이상 증가, 무역수지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중국과의 FTA 협상은 언급 자체만으로도 국내 농업계와 시민단체 등의 강한 반발에 직면하게 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중·일 정상회담] 한중일 정상회담 이모저모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불필요한 격식을 최대한 줄이고 정상 간에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는 게 회담 배석자들의 전언이다. 의례적인 감사 표시나 인사말 등을 과감히 생략하고 곧장 본론으로 직행하는 ‘직설 화법’을 통해 회담 시간을 알차게 활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3분의 발언 시간이 주어지면 1분만 사용하고 상대에 순서를 넘기는 초고속 회의 진행도 이뤄졌다고 한 배석자가 11일 전했다. 3국 정상은 배석한 장관들에게도 필요할 때마다 발언권을 주거나 대신 답변하게 하는 파격적인 장면도 여러차례 보였다. 특히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정부 차원의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의를 제안하자 관계 장관에게 대신 답변토록 하면서 찬성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외교안보 관계자들은 이 대통령이 제안한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일괄타결)’을 중국식으로 ‘대교역(大交易)’이란 용어로 부를 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이 이용한 특별기에는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 15명이 동승했다. 이들은 대부분 퍼스트클래스(1등석)에 앉았다. 조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 강덕수 STX 회장 등은 이 대통령과 함께 1등석에 앉았다. 이에 따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 장관(급)들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좌석이 모두 ‘비즈니스 클래스’로 한단계 낮아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 대통령은 귀국길에 기내에서 재계 인사들과 맥주를 함께 마시며 ‘방중 뒤풀이’를 겸한 간담회도 가졌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중 특별기는 통상 해외 순방에서 탑승하는 ‘보잉 747’ 기종보다 작은 ‘보잉 777’ 기종이었다. 1박2일의 짧은 순방 일정을 감안해 특별히 개조작업도 하지 않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뉴스&분석] 北대화의지 확인… 6자 門 열릴까

    1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한·중·일 정상이 만났다. 정상회의가 6자회담과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이날 오전 공동기자회견에서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난 결과를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6자회담에 유연성을 보였고 ‘6자회담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며 “북한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을 마련하자고 했다.”고 소개했다. 원 총리는 “북한 측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했을 뿐 아니라 일본, 한국과도 관계개선을 하려고 한다.”고 밝히고, “(중국은) 북·미 사이에 진지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하는 것을 지지하고 북·일, 북·남 사이의 접촉 강화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회견에서 “기회가 닿으면 언제든지 북한에 대해서도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일괄 타결) 구상을 설명하고 협력을 구하고자 한다.”며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기자회견 직후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원 총리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전해 달라는 김정일 위원장의 뜻을 전하자 “북한이 진정으로 핵을 포기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열린 자세로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남북 정상이 원 총리를 매개로 관계개선의 의지를 주고받음에 따라 남북이 서로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한·중·일 정상은 이 대통령이 북핵 일괄타결 방안으로 제안한 그랜드 바겐 구상에도 원칙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원 총리는 “한국의 한반도 비핵화와 6자회담 추진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 대통령의 일괄타결 방안에도 개방적 태도로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3국 정상들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6자회담이 유용하다는 데 합의하고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3국 정상들은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3국 FTA는 민간 차원의 공동연구에서 이제 정부 차원의 협의가 개시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3국 정상들은 이날 회의에서 1999년 첫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한 이후 10년간의 성과를 정리한 ‘한·중·일 3국협력 10주년 기념 공동성명’과 ‘지속가능 개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주최 3국 정상 면담과 만찬에 참석한 뒤 밤늦게 귀국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특파원 칼럼] 對美로비 지원 약속 지켜지길/김균미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對美로비 지원 약속 지켜지길/김균미 워싱턴특파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주미한국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올해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미 의회 비준 전망을 묻는 질문에다 이명박 대통령이 제시한 그랜드 바겐을 둘러싸고 위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이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지원을 약속한 사안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다름아닌 대미 외교, 특히 대미 의회 외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로비회사 고용의 필요성에 관한 의원들의 공감이었다. 한덕수 주미대사가 업무현황을 보고하면서 대의회 외교 강화를 위한 제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상원을 전담할 전략 홍보회사의 신규 고용을 내년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대목이 시선을 끌었다. 그냥 넘어가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첫 질의에 나선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이 상원 전담 전략 홍보회사 고용 추진 계획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오후에도 한나라당의 이범관 의원이 추가 질문을 해 관심을 보였다. 답변에 나선 한 대사는 “현재 계약을 체결해서 하원을 상대로 활동하고 있는 홍보 전담회사들로부터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한·미간에 현안이 확대되면서 대미 로비(홍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예산 확보가 절실하다고 의원들의 지원을 호소했다. 한 대사의 이같은 답변에 토를 다는 의원들은 한 명도 없었다. 오히려 내년도 예산심의를 앞두고 본부에 이 문제를 얘기해달라는 주문이 이어졌다. 흔쾌히 대의회 로비 확대 관련 예산 지원을 약속하는 여야 의원들의 모습은 참으로 의외였다. 지난 4년간의 대의회 로비의 성과 때문인지, 미국 정치의 속성에 대한 이해가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인지, 아니면 국내에서도 로비활동의 합법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로비에 대해 의원들 사이에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 주미대사관이 고용한 미국의 로비회사는 두 곳으로, 한 곳은 한·미 FTA를 전담하고 있고 또다른 회사는 정무 분야와 관련해 포괄적으로 대의회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미대사관이 로비회사를 고용한 것은 2005년 말부터다. 이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채택되고 지난해 비자면제프로그램과 한국 군사장비구매(FMS) 지위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수준으로 격상하는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되는 등 가시적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들 법안의 통과가 모두 로비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정부분 기여한 것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미국의 비영리 탐사보고 전문기관인 ‘프로퍼블리카’와 선라이트재단이 공개한 ‘2008년 외국의 로비 영향력 추적’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07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294만 1000달러를 대의회 로비에 사용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 영국, 일본 등에 이어 8번째로 많다. 주미대사관은 29만달러를 쓴 것으로 나와 있다. 일본대사관이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저지하기 위해 45만달러를 투입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대사의 설명처럼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 로비회사를 통한 대의회 활동 강화가 초기 단계인 상태에서 얼마나 정착할 수 있을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번 국감을 통해 최소한 내년도 정부의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본격화되면 통외통위 차원에서 관련 예산을 삭감하지는 않겠다는 얘기로 들렸다. 이같은 국회의원들의 ‘약속’이 ‘공약(空約)’에 그칠지 여부는 지켜볼 일이다. 또한 새로운 외교 역량 강화 수단을 확보한 주미대사관이 한국 외교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이어갈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로, 이 역시 두고 볼 일이다. 김균미 워싱턴특파원 kmkim@seoul.co.kr
  • [국감 브리핑] “한미FTA 처리 연말쯤 기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덕수 주미 한국대사는 8일 미 워싱턴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주미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미국 의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해 “의료보험 개혁이 마무리된 뒤 2009년 말에서 2010년 초쯤 FTA 인준을 위한 기회의 창이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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