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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한국내 전작권-FTA연계설에 불쾌감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미간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연기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논의 재개를 놓고 ‘정치적 거래’ 의혹이 한국 내에서 제기되는 데 대해 미국 측이 당혹과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부 고위 당국자는 30일(현지시간) 방미 기간 만난 미국 고위 당국자들과의 면담 뒷얘기를 전하면서 “한국에서 전작권과 FTA 사이에 거래가 있는 것으로 보는 데 대해 이곳 사람들은 아주 의아하게 생각하며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한국 내의 그런 현상을 보면서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논의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보였다.”면서 “자기들도 동맹이라서 한국을 오랫동안 잘 알고 있지만,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느냐.’, ‘한국 사회의 논의 방향을 특별히 헤아릴 길이 없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전혀 그런 것이 아닌데 한국에서 그런 논란이 일어나는 데 대해 미국 사람들이 당혹해하는 것”이라고 한·미정상회담 합의와 관련한 한국 내 논란을 바라보는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시각을 전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도 미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가 전작권 연기 결정과 한·미 FTA 논의 재개간 정치적 거래 의혹에 “쇼크를 받았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韓-SICA “한국기업 中美진출 확대”

    韓-SICA “한국기업 中美진출 확대”

    이명박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제3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에 참석, 한국 기업의 중미 진출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13개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SICA는 1993년 파나마·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 등 중미 8개국이 지역경제 통합을 총괄 조정하기 위해 발족한 기구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SICA 사이에 있는 태평양은 더 이상 양측 간 협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없다.”면서 “SICA 회의가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에서 열리기를 기대하며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280여개의 한국 기업이 중미 지역에서 현지인 10만명을 고용, 화력 및 수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고 있다. 한·SICA 교역규모는 2006년 40억달러에서 지난해 67억달러로 급증했다. 이 대통령은 중미 5개국 정상과는 따로 연쇄 양자회담을 가졌다. 라파엘 알부르케르케 도미니카 부통령을 시작으로 알바로 콜롬 과테말라 대통령, 라우라 친치야 코스타리카 대통령, 마우리시오 푸네스 엘살바도르 대통령, 포르피리오 로보 온두라스 대통령을 차례로 만났다. 이 대통령과 로보 온두라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는 ‘태권도’가 단연 화제로 떠올랐다. 로보 대통령은 지난 3월 주한 온두라스 대사로 내정됐다가 이중국적 문제로 아그레망이 철회됐던 한국계 강영신(57)씨의 남편 고(故) 송봉경씨로부터 태권도를 배운 국기원 공인 2단의 유단자다. 로보 대통령은 “이른 시일 안에 한국에 가서 빨리 3단을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영신씨의 온두라스 대사 임명 철회에 대해서는 “사범님의 부인을 임명하려 했는데, 국내법 때문에 되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대신 (강씨의) 사위를 보냈다. 한국에 대한 나의 호감을 알게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온두라스에서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20대 여성 한지수씨와 관련, “한국 젊은 여성이 현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각별히 관심을 갖고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로보 대통령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으며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시내 한 호텔에서 파나마 동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파나마와 코스타리카 두 나라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영 파나마 한인회장은 “대통령의 파나마 방문으로 한인들은 물론 한국 제품의 위상이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나마시티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美하원, 한·미 FTA ‘워킹그룹’ 결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비준 절차를 서두르고 협정 내용을 널리 알리기 위해 미 하원 의원들이 30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초당적인 워킹그룹(실무협의체)을 결성, 출범식을 갖는다. 워킹그룹에는 한·미 FTA를 적극 지지해왔던 애덤 스미스(워싱턴), 보비 브라이트(앨라배마), 다이앤 왓슨(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의원 3명과 데이브 라이컬트(워싱턴), 에릭 폴슨(미네소타), 피터 로스컴(일리노이) 등 공화당 의원 3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그룹 출범에 앞서 29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6월30일은 한·미 FTA가 서명된 지 3주년이 되는 날”이라면서 “한·미 FTA는 미국이 지난 15년간 협상한 것 중 가장 경제적으로 중요한 협정”이라고 평가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한·미 FTA 논의 재개 발표를 환영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사설] 한·중 FTA로 ‘차이완 리스크’ 줄여라

    중국과 타이완은 어제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체결했다. 양안(兩岸)이 ‘경제 국공(國共) 합작’에 합의한 셈이다. ECF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성격이 비슷하다. 중국과 타이완은 1월 실무협상이 시작된 지 5개월여 만에 속전속결로 합의에 이르면서 차이완(Chiwan:차이나와 타이완의 합성어)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 ECFA 체결로 타이완의 539개 품목, 중국의 267개 품목은 앞으로 2년 내 상대국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중국 수입시장에서의 점유율은 한국 10.2%, 타이완 8.5%다. 지난해 한국과 타이완의 대(對) 중국 수출 상위 20개 품목 중 전자집적회로 등 14개나 겹친다. 그만큼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중국과 타이완이 ECFA를 체결했지만 당장 비준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과 미국이 FTA를 체결했지만 미국 측의 미온적인 대응으로 3년간 시간만 보내듯 의회의 비준이 중요하다. 타이완 야당인 민진당은 ECFA가 비준되면 경제가 중국에 예속되는 게 불가피한 데다 특히 중소기업의 피해가 많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타이완 여당이 수적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비준이 통과되는 데 문제는 별로 없어 보인다. 지난해 한국은 중국과의 교역을 통해 325억달러의 흑자를 냈지만 앞으로 무관세에 따라 가격경쟁력을 갖춘 타이완의 추격을 받으면 흑자폭도 줄고 중국에서의 점유율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중국과의 FTA 체결에 보다 속도를 내는 등 면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조급해서도 안 된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달 정상회담을 계기로 산(産)·관(官)·학(學) 공동연구를 끝내는 등 지금까지 FTA에 관해서는 원론적 수준이었다. 중국과 FTA를 하게 되면 섬유·생활용품 등 노동집약적 업종과 농업부문의 피해가 예상되므로 이 부문에 대한 세심한 검토와 대책 마련을 당부한다.
  • 중화경제공동체 ‘차이완 시대’ 열렸다

    중화경제공동체 ‘차이완 시대’ 열렸다

    중국과 타이완을 하나의 시장으로 묶는 중화 경제공동체 시대가 열렸다. 중국과 타이완은 29일 중국 충칭(重慶)에서 제5차 양안회담을 열어 관세 철폐와 서비스 시장 개방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에 서명했다. 양안 사이에 사실상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된 것이다. 외신들은 ‘차이완(CHIWAN: 차이나와 타이완의 합성어) 시대’가 열렸다고 타전했다. ●108개 품목은 발효직후 무관세 양안 관계를 전담해 온 천윈린(陳雲林)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회장과 장빙쿤(江丙坤) 타이완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이사장은 이날 양측 정부를 대신해 ECFA 문서에 서명했다. 협정은 타이완산 539개 품목과 중국의 267개 품목에 대한 상호 무관세(단계적 관세 철폐) 혜택과 20개 업종에 대한 시장 개방을 핵심 내용으로 했다. 이들 조기수확 대상 품목들은 즉시 관세 폐지 또는 감면 등 단계적 철폐를 거쳐 2년 내에 관세를 없애게 된다. 타이완의 539개 조기수확 품목 가운데 108개는 ECFA 발효 직후 무관세 혜택을, 나머지는 2년 동안 3단계를 거쳐 무관세 혜택을 누리게 된다. 서비스 분야에서 중국은 은행, 증권, 보험, 회계, 컴퓨터 서비스, 연구·개발, 컨벤션, 전문설계, 수입영화쿼터, 병원, 민용항공기 수리 등 11개 업종을 우선 개방한다. 반면 타이완은 연구·개발, 컨벤션, 전시, 특제품 설계, 수입영화쿼터액, 위탁판매, 엔터테인먼트, 항공위치추적서비스, 은행 등 9개 업종을 개방한다. 타이완계 은행들은 중국에 지점을 설립한 뒤 2년 뒤부터 위안화로 여·수신 업무를 볼 수 있게 돼 중국 진출 타이완 기업들의 재무 상황 호전이 예상된다. 협정은 이밖에도 지적재산권 보호 협정도 포함했다. 분야별로 보면 타이완의 조기수확 품목에는 농산품 18개, 석유화학 88개, 기계 107개, 방직 136개, 운수공구(자동차부품포함) 50개,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서비스업 3개, 비금융서비스업 8개 항목이 포함됐다. 중국의 조기수확 대상 품목은 석유화학 42개, 기계 69개, 방직 22개, 운수 공구 17개 등이다. ‘양안 FTA’로 불리는 ECFA 타결로 국내총생산(GDP) 기준, 일본시장을 넘어서는 5조 3000억달러(약 6444조원) 규모의 중-타이완의 단일 거대시장이 구체화되게 됐다. 중국 자본과 노동력, 타이완 자본과 기술이 합쳐져 이미 중국에 편입된 홍콩, 마카오까지 연결하는 ‘대중화 경제공동체’의 비약적인 발전도 예상된다. ●타이완은 경제·중국은 정치이득 타이완은 무관세 혜택에 힘 입어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성장한 중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정보통신분야 등 고부가 가치산업에서 한국과 일본 추격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타이완은 2020년까지 최소 5.3%의 추가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협정으로 중국에 비해 타이완이 더 큰 경제 이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상품무역의 조기 수확 품목에 있어서 타이완의 품목이 중국보다 배나 많을 정도로 중국 당국이 양보했다. 이는 경제적 요인보다 타이완에 대한 영향력 확대와 통일에 대비한 정치적 계산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으로서도 홍콩, 마카오에 이어 타이완까지 포함시킨 중화경제권 형성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정치적인 실리가 적지 않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이봉걸 연구위원은 “타이완 집권 국민당은 오는 7월달 안으로 협정을 비준할 것이 확실하다.”면서 “중국과 타이완은 연말까지 협정 이행의 파급효과를 본 뒤 내년부터 관세 폐지 품목과 서비스시장 개방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협정 체결에 따른 후유증도 예상된다. 당장 타이완 제1 야당인 민진당과 중소기업 및 노동계에서 ECFA 체결에 반발하고 나섰다. 민진당은 28일 “타이완은 결국 중국 경제에 예속될 것”이라며 비준 거부의사를 명백히 했다. 협상 발효를 위한 의회 비준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CEO출신 두 정상 “FTA 조속 체결”

    이명박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두 번째 순방국가인 파나마를 공식 방문했다. 한국의 대통령이 파나마를 방문한 것은 1962년 양국 수교 이후 48년 만에 처음이다. 파나마 현지 언론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텔레메트로· 테베에네(TVN)등 파나마 주요 방송은 이 대통령의 도쿠멘 공항도착 뉴스부터 현장 생중계로 방송했다. 최대 일간지 ‘라 프렌사’는 이 대통령과의 회견 내용을 28일자 1면 기사로 비중있게 보도했다. 유력 일간지 ‘파나마 아메리카’는 ‘고학소년이 대통령이 되기까지’라는 제목으로 이 대통령의 성공 신화와 인생 역정을 소개했다. 다른 주요 신문들도 이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한국 관련 대규모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이 대통령과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베로칼 파나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두 사람 모두 최고경영자(CEO) 출신답게 형식파괴에 이어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회의로 진행됐다. 지난해 7월 취임한 마르티넬리 대통령은 파나마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슈퍼99’등 많은 기업을 소유한 사업가 출신이다. 예정에 없던 단독회담이 즉석에서 1시간가량 진행됐고, 확대회담이 30분간 이어졌다. 13개항으로 구성된 ‘대한민국과 파나마공화국의 우호관계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두 정상은 한·파나마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체결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이 현재 3개월인 파나마 진출 한국기업인의 체류기간을 1년 이상으로 연장해줄 것을 요청하자 마르티넬리 대통령은 흔쾌히 이를 받아들였다. 지난해 두 나라 교역량은 55억달러로 파나마는 한국의 제3위 중남미 교역국이다. 마르티넬리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 북한의 무력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46명의 희생자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도 전했다. 이 대통령은 29일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과테말라·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온두라스 정상과 회담을 갖는 데 이어 도미니카 부통령도 만난다. 파나마시티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한·미 FTA 골격 흔들지 말고 비준 준비해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그제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할 때까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상당한 추진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면서 “마무리되면 방문 몇 개월 뒤 의회에 비준 동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역대표부(USTR)에 실무협의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FTA와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한·미 양국은 2007년 4월 FTA 협상을 타결하고 6월30일 합의문에 서명까지 했으나 그동안 미국 측의 미온적인 태도로 시간만 허비해왔다. 이런 점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전향적인 발언은 매우 긍정적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협상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했지만 문제는 어느 선에서 조정이 마무리될 수 있느냐는 데 있다. 실무협의는 주로 한국의 자동차 시장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그 동안 한국에서 미국 자동차가 팔리지 않는 불만을 표출해 왔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미국차가 일본·유럽차보다 경쟁력이 떨어져서 팔리지 않는 것인데도 장벽이 있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해왔다. 또 미국은 FTA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쇠고기 문제를 집요하게 제기해왔다. 현재는 월령(月齡) 30개월 미만 쇠고기 수입만 이뤄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 완전개방하겠다는 약속을 한 상태다. 한·미 양국은 FTA 골격을 흔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실무협의를 해야 한다. 미세 조정하는 선에서 그쳐야 한다. 미국이 쇠고기 시장 완전개방을 밑어붙이려고 하면 2년 전의 촛불시위가 재연되면서 반미 감정이 불붙을 수도 있다. 현재 한·미관계는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끈끈하다. 미국은 자동차와 쇠고기에 얽매여 한·미동맹에 악영향을 미치는 우(愚)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지 않아도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을 연기한 것을 놓고 뒷거래가 있지 않느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한·미 정부는 오해받지 않도록 더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않는 법이다.
  • 美의회, 한·미 FTA 車에 치중하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한· 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위해 쟁점들을 11월까지 해소하자고 처음으로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함에 따라 비준의 열쇠를 쥔 의회의 분위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미 의회는 제한적이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 보도했다. 미 상원에서 한·미 FTA 비준 문제를 다루는 주무 상임위인 재무위원회의 맥스 보커스(민주·몬태나) 위원장은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과의 FTA를 진전시키겠다는 분명한 계획을 발표한 것은 미국 경제에 중대한 뉴스”라고 환영했다. 보커스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한국의 비과학적인 쇠고기 시장 장벽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오랫동안 갖고 있다.”며 쇠고기 시장의 완전 개방을 거론했다. 하원의 주무 위원회인 세입위원회의 샌더 레빈(민주·미시간) 위원장도 성명에서 “한국이 쇠고기 시장과 산업 부문에서 일방통행식 무역장벽을 걷어내야만 오바마 대통령의 목표 일정이 달성될 것”이라면서 “행정부가 의회와 충분히 협의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의회는 쇠고기 문제보다 자동차 문제에 상대적으로 신경을 썼다. 쇠고기의 경우 ‘30개월 미만’만 한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잃었던 한국의 수입 쇠고기 시장을 상당 부분 회복해 쇠고기 수출업체들이나 축산업계로부터 완전 개방에 대한 압박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들 업계는 오히려 괜스레 쇠고기 시장 완전 개방을 강하게 밀어붙였다가 2년 전 촛불시위와 같은 역풍을 맞아 다시 축산업계가 직격탄을 맞을까 우려하고 있다. 의원들 중에서도 몬태나 등 일부 30개월 이상 소의 비중이 높은 지역을 제외하고는 원칙의 문제이지 실질적인 효과는 크지 않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는 편이다. 관건은 자동차다. 지난해부터 미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이 이뤄졌고 미 자동차산업의 회복이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인 까닭이다. 초점은 자동차 대수와 연비다. 미 행정부와 의회는 한국이 연간 70만대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하면서 미국산 자동차는 7000대만 수입한다며 불균형 해소를 강조해 왔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또 지난 4월 초 발표한 연례 무역장벽보고서에서 한국 정부의 연비 강화 정책을 문제 삼았다. 미 행정부는 업계와 의회 쪽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토대로 협의안을 마련, 의회 관계자들과 본격적인 협의에 나설 전망이다. 협의 진행 상황에 따라 한국 측에 미국의 요구를 제시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미국의 한·미 FTA 전문가들은 자동차와 관련해 관세율이나 관세철폐 시기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미 자동차업계와 노조, 일부 반대 의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묘수’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제기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G20 정상회의] 새 국면 맞는 한미 FTA 쟁점과 전망

    [G20 정상회의] 새 국면 맞는 한미 FTA 쟁점과 전망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수면 위로 재부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미 FTA의 의회 비준에 앞서 양국 간 이견을 11월까지 해소하고 이후 몇 달 안에 비준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한·미 FTA는 2007년 6월30일 역사적인 서명식을 한 뒤 3년째 방치됐다.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은 몇 가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선 ‘재협상’이 아닌 ‘새로운 논의’로 협의 수준을 명확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adjustment(조정)’라는 표현을 썼다. 기존의 틀에서 협의를 진행하자는 얘기다. 시점을 11월로 정한 것도 중요한 대목이다. 그만큼 의지가 강하다는 방증이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으로 (FTA비준을 위한) 시간 계획을 언급했다.”면서 “종전보다 강하고 구체성 있는 안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간의 논의에서 가장 민감한 쟁점은 결국 자동차 부문이다. 그동안 미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핵심 인사들과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자동차 통상 불균형을 지적하며 FTA 비준에 반대 목소리를 높여 왔다. 한국차의 미국 수출량은 연간 70만대에 달하는데 미국차의 연간 한국 수출량은 5000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2007년 FTA 체결 당시 한국은 자동차 전 분야의 관세 8%를 즉시 철폐하는 대신, 미국은 3000㏄ 미만 승용차 관세(2.5%)는 즉시 철폐하되 3000㏄ 이상은 발효 뒤 3년 내 철폐키로 했다. 하지만 미국 자동차업계는 한국 수출 때 세제상 차별과 규제 등 비관세장벽을 거론하면서 협상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수입쇠고기도 또다시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미 양국은 2008년 쇠고기 협상 당시 4월에 전면 개방을 합의했지만, 우리나라에서 촛불시위가 불거지자 추가협상을 벌여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우선 수입하고 추후 시장을 완전 개방키로 했다. 미국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결과에 따라 FTA 비준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한·미 FTA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수입쇠고기 문제를 자동차와 끝까지 연계시킬 경우 논의가 어려워진다. FTA를 다루는 미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디트로이트가 있는 미시간주 출신이고, 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 상원의 재무위원회 위원장은 대표적인 비프벨트(쇠고기 생산지)인 몬태나주 출신이다. 한·미 간에 어떤 형태로든 가시적인 합의가 도출된다면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와 협의를 거쳐 한·미 FTA협정문과 국내이행법안 최종안을 패키지로 상·하원에 제출한다. 이렇게 되면 의회는 최장 90일 내 심의를 거쳐 통과시키고 대통령이 최종서명하면 비준은 끝난다. FTA의 법적인 효력은 협정문에 정해진 데 따라 양국 의회가 비준한 날을 기준으로 60일 이후부터 발생한다. 반대로 논의가 잘 마무리되지 않으면 의회 비준 동의 절차를 시작할 수 없어 표류하게 된다. 한·미 FTA비준안이 본회의에 계류돼 있는 우리나라는 미 의회의 심의과정을 지켜보겠지만 FTA와 수입쇠고기 문제를 연계시키는 데 대해 여·야 간 시각차가 커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태호 통상교섭본부 FTA정책국장은 “미국 일부 의원들이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도 수입하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도 “그럴 경우 30개월령 미만 쇠고기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인식까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업계도 원하지 않는 터라 무리하게 밀어붙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전작권 2015년 12월 환수

    전작권 2015년 12월 환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이 오는 20 15년 12월1일 우리 군에 넘어온다. 당초 계획(2012년 4월17일) 보다 3년7개월여 늦춰진 것이다. 전작권은 현재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갖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1월 방한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추가 협의가 마무리되면 내년 초쯤 미 의회에 비준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2007년 6월 협상타결 이후 3년이 지나도록 양국 의회의 비준이 안 돼 발효되지 못하고 있는 한·미 FTA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전작권 이양과 관련, “현재의 안보환경과 양국의 동맹관계를 강화하는 의미에서 우리가 2015년 말까지 이양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서 오바마 대통령이 수락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의 준비상황 등을 감안해 2012년 4월17일이었던 전작권 전환 시점을 2015년 12월1일로 늦출 것을 공식 요청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반도에 있어서 전작권을 2015년 후반에 전환하는 합의를 했으며, 이것은 한반도뿐 아니라 기존의 안보상황에서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새로운 전환시점에 맞춰 실무작업을 진행하도록 양국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7월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과 10월 한·미연례안보회의(SCM)에서 후속대책이 마련된다. 전작권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2월 우리 군에 2012년 4월17일 이양하기로 한·미 양국 간 합의했던 것을 다시 연기한 것이다. 평시 작전통제권은 1994년 이미 우리 군으로 넘어왔다. 야권과 일부 시민단체 등은 전작권은 군사주권과 관련된 문제라며 예정대로 이양돼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전작권 전환 연기는 굳건한 한·미동맹 덕분에 가능했으며, 군사주권을 포기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전작권 전환이 또 연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단 이것이 최종적(final)인 것이며, 다음 정부에서 할 일이기 때문에 단언할 수는 없지만 더 이상 연기가 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와 관련, “미국을 떠나오기 전 미 무역대표부(USTR)에 한·미 FTA에 대한 실무협의를 지시했다.”면서 “오는 11월 방한할 때 실무작업이 마무리되면 수개월 내에 의회인준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 조치에 대해 중국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용어 클릭] ●전작권 전시작전통제권(Wartime Operational Control)은 전쟁이 발생했을 때 작전계획이나 작전명령 상에 명시된 특정 임무 또는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지휘관에게 위임된 권한을 말한다. 한반도 유사시 한국군과 미군 증원군의 작전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다. 일반적으로 자국 군대의 전시 및 평시 작전권은 각 국가가 갖지만, 한국의 경우 6·25전쟁 이후 유엔군사령부를 거쳐 한미연합사령부(ROK-US CFC)에 전작권이 이양됐다. 평상시에는 작전통제권을 한국군이 독자적으로 행사하지만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면 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3’(Defense Readiness Condition 3)가 발령되고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작전통제권을 행사하게 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한미 전작권 전환 연기] “독자작전능력 준비시간 촉박”… ‘천안함’ 이후 급진전

    [한미 전작권 전환 연기] “독자작전능력 준비시간 촉박”… ‘천안함’ 이후 급진전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2년 4월17일로 예정됐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이양시기를 2015년 12월1일로 늦춘다고 2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한 것은 전격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두 나라는 지난해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실험이 있은 뒤부터 전작권 조정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해 왔다. 정부는 그러나 언론보도 등을 통해 이 같은 가능성이 언급될 때마다 1년여 넘게 공식적인 부인으로 일관해 왔다. “국가안보에 관한 중요 사안이라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설명이다. 전작권 전환 연기를 반대하는 쪽에서 ‘밀실합의’라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3년7개월여 정도 전작권 전환 시기를 연기한 것은 우리가 전작권을 돌려받았을 때 갖춰야 할 군사적 대응 능력을 2012년까지 갖추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우리 군이 독자적인 정보획득 능력이나 전술지휘 통신체계, 정밀타격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데 지난 몇년간 준비를 해 보니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는 것이다. 2007년 합의했을 때 당시의 계획은 ‘도상계획’이었기 때문에 실제 준비를 한 결과 2015년 정도가 돼야 그런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우리 군 작전 지휘체계가 공군작전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형태로 돼 있지만 2015년 지상군작전사령부가 창설되고 몇 가지 훈련 검증을 거치면 독자적으로 작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과 2015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키로 한 용산기지 이전 일정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안함 사태가 연기 결정을 촉진시킨 측면도 있다. 2012년에는 한반도 주변정세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2년은 북한이 강성대국을 선포한 해인 데다, 한국과 미국에서도 선거가 예정돼 있고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기 때문에 전작권전환에 적합하지 않다는 데 한·미 양국이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이 대통령은 2008년 2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때부터 ‘전작권 전환의 적정성 평가 및 보완’을 국정과제로 채택할 만큼 전작권 전환 시점의 ‘보완’의지가 강했다. 전작권 전환 연기 서명운동에 983만명이 동참한 데서 알 수 있듯 보수진영의 적극적인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전작권 전환 연기로 국민의 안보 불안감을 해소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한국에 투자할 수 있게 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이 전작권 전환을 먼저 요구했고, 미국이 받아들인 만큼 앞으로 미국이 전작권 전환 연기에 합의해 준 ‘대가’를 요구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현안을 비롯,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평택 미군기지 확장사업 비용의 한국 부담 증액, 한국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확대, 미사일 방어체제(MD) 참여 등이 미국이 들고 나올 ‘리스트’로 거론되고 있다.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와 관련, “미국 측의 그런 요구는 현재까지 없었으며 방위비 분담금 부담은 지난해부터 5년간 하기로 돼 있는데 2013년까지는 추가부담이 없다.”면서 “아프간 파병도 지방재건팀(PRT)을 보내기로 하는 등 전작권 연기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토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미 전작권 전환 연기] 靑 “2월부터 본격 협상… FTA 무관”

    “전작권 연기협상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2월부터다. 연기날짜를 ‘2015년 12월1일’로 확정한 것도 이달 들어서다.”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6일(현지시간) 전작권 전환 연기를 둘러싸고 한·미 양국이 이 같은 협상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서다. ●2015년 12월 우리측 요구로 명문화 김 수석은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이 방미해서 한·미 미래비전 공동성명을 낼 때도 전작권 날짜는 들어 있지 않았다. 그때부터 (연기를) 염두에 뒀었다”면서 “지난해 말까지 2012년 4월 전작권 전환 이행을 전제로 준비해 왔으나 그 시기를 맞추기 어렵다고 봐서 올해 초, 2월부터 본격적으로 물밑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연기 시기 발표 때 ‘2015년 말’ 정도로만 하자고 주장한 반면 우리 측은 시기를 명확히 못박아야 나중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내세우며 ‘2015년 12월1일’로 하자고 요구, 정상회담 하루 전까지도 줄다리기를 한 끝에 우리 안을 관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6월 들어서야 2015년 12월이 서로 좋겠다고 공통된 인식을 갖게 됐으며, 특히 지난 4, 5일 싱가포르에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부장관이 김태영 장관과 이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면서 보다 진전된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권 전환 연기 발표시점은 두 정상이 만나는 기회에 자연스럽게 하는 게 좋겠다는 데 양국 실무자들이 의견을 같이했기 때문에 전격적인 발표가 이뤄졌으며, 만일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없었으면 발표는 자연스럽게 다음번 만남으로 넘어가게 됐을 것이라고 김 수석은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으로부터 전작권 전환 시기 유예를 약속받는 대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미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재협상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안보 협상을 모두 까놓고 할 수 없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그러나 “전작권과 FTA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그것을 근거로 한·미 FTA에서 더 받아갈 것도 아니고 국방개혁은 예정대로 다 추진된다.”고 말했다. 군사주권 포기 논란에 대해서도 이 수석은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인데 왜 군사주권을 포기하겠는가. 우리에게 군사 주권이 분명히 있다.”면서 “밀실논의가 아니냐는 말도 있는데 국가안보 문제를 협상할 때 모두 까놓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토론토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미 ‘전작권 유예’ 공식 논의

    한·미 ‘전작권 유예’ 공식 논의

    이명박 대통령이 캐나다·파나마·멕시코 등 북중미 3개국을 방문하기 위해 26일 오전 출국한다. ●SICA 회원국 연쇄 정상회담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26~27일(현지시간) 열리는 제4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26일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유예 문제를 공식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대북 제재 문제와 한·미 안보동맹 강화 방안, 북핵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문제 등도 협의한다. 28~30일로 예정된 파나마 방문에서는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과 정상회담(28일)을 갖고 통상·자원개발·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이 대통령은 또 중미 8개국의 사회·경제 통합 조정기구인 중미통합체제(SICA) 회원국 정상들과 연쇄 양자회담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다음달 1일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 문제 등을 협의한다. ●MB “北, 천안함 도발 사과해야” 한편 이 대통령은 25일 6·25전쟁 발발 60년을 맞아 “북한은 더 이상의 무모한 군사도발을 중지하고 7000만 민족이 다 함께 사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6·25전쟁 60주년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회복하고 한민족의 공동번영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군사적 대결이 아니라 평화적 통일”이라면서 “북한은 천안함 도발 사태에 관해 분명하고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 사과하고 국제사회 앞에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그동안 번영과 평화를 누리면서 전쟁을 잊은 것 아니냐.”면서 “이런 시련을 겪은 것은 평화를 지킬 우리의 힘과 의지가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마라도나, 그는 축구의 神인가 괴짜인가

    마라도나, 그는 축구의 神인가 괴짜인가

    이렇게까지 엇갈릴 수 있을까. 누군가에겐 신이지만 다른 이에겐 조롱거리일 뿐이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 디에고 마라도나. 찬사와 저주로 뒤범벅된 인생을 살고 있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비슷하다. 기행의 연속이다. 자동차로 기자를 치고 공개훈련에선 선수 대신 프리킥을 찬다. “펠레는 박물관에나 가야 한다.”, “한국은 애초에 아르헨티나를 이길 방법이 없었다.” 등 거침없는 입담도 여전하다. 사람들은 그런 마라도나에게 열광하거나 불편해한다. 무엇이 진짜일까. 우리는 마라도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르헨 빈민가 출신… 16살 프로무대 데뷔 마라도나는 1960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다른 빈민가 아이들처럼 축구가 유일한 희망이었다. 재능이 있었다. 16살 어린 나이에 프로선수로 데뷔했다. 마라도나가 택한 팀은 보카주니어스였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부두노동자들이 만든 클럽이다. 하층민과 가난한 자들의 상징이다. 반대편에는 리버플레이트가 있었다. 중산층과 부자의 팀이다. 마라도나는 빈민가 출신인 자신의 근본을 잊지 않았다. 그때부터 심상치 않았다. 마라도나의 전성기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 우승 당시였다. 잉글랜드와 8강전이 하이라이트였다. 유명한 ‘신의 손’ 사건이 있었다. 마라도나는 “내 손이 아니라 신의 손이 골을 넣었다.”고 했다. 딱 10분 뒤 마라도나는 정말 축구의 신으로 변했다. 50여m를 단독 드리블해 수비수 5명을 제치고 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열광했다. 잉글랜드에 포틀랜드를 뺏긴 울분을 축구로 풀었다. 마라도나는 약자 아르헨티나의 상징이었다. 이탈리아에 진출해서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북부의 부유한 클럽 AC 밀란-인테르 밀란-유벤투스를 거부하고 가난한 남부 클럽 나폴리를 선택했다. 반골기질은 천성이었다. 나폴리는 마라도나가 뛰던 1987년과 1990년 이탈리아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마라도나의 축구인생은 약자-빈민-노동자와 함께 얽히고 설켜 있다. ●94년 美월드컵 당시 중도하차… 교황에 욕설 퍼붓기도 선수 생활이 끝난 뒤엔 내리막이었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약물 복용으로 중도 하차했다. 교황에게 욕설을 퍼붓고 기자들에게 공기총을 난사했다. 2004년 보카주니어스 경기를 보다 약물 후유증으로 실신하기도 했다. 언론은 그를 기인으로 묘사했다. 의미없고 기이한 행동을 반복하는 반미치광이로 여겼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다. 마라도나는 2005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반대하는 시위 선봉에 나섰다. 빈민층과 약자를 대변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을 조롱하고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를 추앙했다. 왼팔에는 카스트로에 대한 찬양 문구를, 오른쪽 팔에는 혁명가 체 게바라의 얼굴을 새겼다. 완연한 혁명가의 면모다. 그는 분명히 괴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특이한 천재다. 그러나 그런 모습으로만 마라도나를 규정할 순 없다. 마라도나는 신과 기인 사이의 어느 지점에 미묘하게 서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한국 투자협정 활발

    우리나라의 국제투자협정 체결 건수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6번째로 많은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G20 투자협정 현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말 현재 우리나라가 맺은 국제투자협정은 106건으로 독일(199건), 영국(168건), 프랑스(166건), 이탈리아(158건), 중국(139건)에 이어 6번째로 활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무역 개방 및 자유화 부문에서 G20 내 상위그룹에 속한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교역 규모 확대를 통해 경제 성장을 높인다는 목표로 2000년대 들어 집중적으로 체결해 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이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투자협정 건수는 미국과 같은 수치로 터키(99건), 인도(89건), 인도네시아(83건), 아르헨티나(74건)가 뒤를 이었다. 반면 브라질(30건), 사우디아라비아(31건), 일본(33건), 호주(38건)는 투자협정이 매우 저조한 국가로 조사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정총리 “천안함 리스크는 일시적” 野의원 “긴장 계속땐 신용도 하락”

    16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국가 재정건전성 악화,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관계 긴장 고조로 인한 시장 불안 등이 도마에 올랐다. 첫 질문자로 나선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정운찬 총리를 상대로 재정건전화 대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재정건전화 정책이 중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좀 더 유연하고 적극적인 정책을 세우는 것이 어떤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경제정책이 대기업, 수출기업 중심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자생능력이 생겨서 이제 수출기업과 대기업을 위한 정책은 별로 없고, 중소기업에 대해서 규제를 과감히 푸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천안함 사건으로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천안함 사태는 일시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가 두텁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백 의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언급하며 “남북관계 사이의 긴장이 계속된다면 우리 상품의 대외신용도, 국가경제신용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6·2 민심은 4대강 폐기” 야당 의원들이 정부의 4대강 개발 사업이 6·2 지방선거를 통해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며 폐기를 촉구하자, 정 총리는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박준영 전남지사도 당선되지 않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4대강 개발 사업에 제동을 걸겠다는 야권 광역단체장 당선자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월권행위”라면서 “4대강 사업의 중단 여부를 결정할 권한이 없는 단체장들이 적법하고 정당한 국가 시책을 늦추거나 게을리 하면 지방자치법에 규정된 국가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도·감독 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찬성한 전남지사도 당선”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법안인 유통산업발전법과 대·중소기업상생법의 처리에 대해 묻자 정 총리는 “유통법을 먼저 처리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지만, 기본적으로 상생법에 대해서도 찬성”이라고 답했다. 또 외교통상교섭본부가 상생법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난색을 표한 데 대해 “FTA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우리의 경제와 국민을 위한 수단이란 것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16)끝]우근민 제주지사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16)끝]우근민 제주지사

    우근민 제주도지사 당선자는 그동안 관선, 민선 등 모두 4차례나 제주도지사를 지냈다. 다음달 취임하면 다섯번째 제주도정을 이끌게 돼 제주의 구석구석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우 당선자는 1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번이 마지막 봉사며 다음에는 출마하지 않는다.”며 “4년 동안 오직 도민만 바라보고 제주도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거 이후 해군이 해군기지 공사 강행 의지를 밝혀 또 갈등이 우려된다. -해군기지 건설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 해군기지 갈등을 풀지 않으면 제주 사회가 단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는 것이 도민 사회의 중론이다. 강정마을 주민, 제주도민, 국방부(해군)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윈윈’ 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금은 해군기지와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이 차분하게 다시 한번 상대방의 입장에 귀를 기울일 때다. 상대방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마음으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해군이 공사 강행만을 강조한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해결 방안을 바라는 도민 여론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취임하면 곧바로 국방부장관, 해군 참모총장 등을 만나 논의를 해 나가겠다. →핵심공약인 기초단체 부활에 도민들의 관심이 높다. -2006년 기초단체 폐지 이후 읍·면지역의 목소리가 도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도지사에게 모든 게 집중돼 부작용도 있었던 게 사실 아닌가. 기초단체 부활은 지방자치법상 기초단체와 달리 법인격이 없고 기초자치단체의 장은 주민들이 직접 선출하지만 기초 지방의회는 두지 않는 방안이다. 대신 제주도의회에 지역상임위원회를 두어 실제로 기초 지방의회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제주특별법을 개정하면 얼마든지 실현이 가능하다. 앞으로 전문가 등으로 연구팀을 구성해 추진해 나가겠다. →현 제주도정이 핵심적으로 추진한 영리병원과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에 대한 견해는. -영리병원 도입은 시기상조다. 공공의료시설 확충이 더 시급하다. 의료기관이나 시설 부족으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고통 받는 사례가 많지 않은가. 도민이 의료 서비스에 대해 만족할 때 가서 검토해도 늦지 않다.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은 재원 확보 측면에서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도민이 공감하지 않으면 꼭 할 필요가 없다. →관광 등 제주가 먹고 사는 경제문제는 어떻게 풀어가나. -수출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수출진흥 4개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제주공항과 서귀포항 인근에 ‘자유무역지구’를 조성하겠다. 자유무역지구에서 생산과 가공, 포장, 디자인, 유통 및 통관 절차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할 생각이다. 수출과 마케팅 업무를 전담할 ‘통상마케팅본부’와 도지사 직속의 ‘수출진흥회의’를 설치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연간 200만명 유치를 위해 국내외 항공 노선을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 승마와 요트, 골프, 낚시, 패러글라이딩을 5대 핵심 레저스포츠로 선정해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 →도민들은 언제든지 도민들과 소통하는 도지사를 원하고 있다. 방안이 있나. -도민의 소리를 많이 듣겠다. 인수위원회 내에 “도민의 소리를 듣는 ‘도민 제안실’을 마련,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소외된 지역주민들과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제한 없는 소통을 통해 도민 대통합에 나서겠다. 접수된 사안에 대해선 정책에 반영할 것은 적극 반영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 도민들의 적극인 관심을 당부 드린다. →산북(제주시)에 비해 산남(서귀포)이 소외되고 있다는 불만이 높다. -감귤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서귀포·남원지역에 조성하겠다. 이곳에서 감귤을 활용한 식품·바이오산업을 일으키겠다. 세계적인 국내외 식품기업과 연구소를 끌어들이겠다. 서귀포항 인근에 조성할 자유무역지구 안에서 생산과 가공, 포장, 디자인, 유통, 수출국 통관절차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 산남지역을 아열대 과수농업 전진기지로 만들고, 서귀포의료원의 공공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선거 이후 공직사회가 불안해하고 있다. 대책은. -선거 때 공무원들이 이랬다 저랬다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나는 일로 승부하겠다는 공무원은 편을 가르지 않았다. 떳떳하게 자신있게 일로 승부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그러나 공무원의 특정후보 줄대기는 이제 제주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구태다. 일하는 조직을 만드는게 우선이다. 글 사진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우근민 당선자는 뛰어난 친화력으로 도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이끌어 냈고, 유연하고 모나지 않은 행정능력으로 그동안 관선, 민선 4차례에 걸쳐 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해녀의 아들로 제주에서 태어나 누구보다 서민들의 삶을 잘 알고 있다. 제주의 인문계 고교에 수석 합격했지만 등록금이 없어 실업계에 진학, 장학금으로 공부했고 육군 간부후보생으로 입대, 군 장교로 근무하기도 했다. 1973년 육군 소령으로 근무 중 상관인 심흥선 장군이 총무처장관으로 발탁되자 비서관으로 공직과 인연을 맺었다. 총무처 차관, 남해화학 사장, 한국비료공업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등산을 좋아하며 주량은 소주 1병 정도로 제주산 소주만을 고집하고 폭탄주도 마다 않는다. 간호장교 출신인 부인 박승련씨와 2남을 두었다.
  • [인사]

    ■외교통상부 ◇국장 △북미국장 김형진△국제기구〃 백지아 ◇심의관급 △동북아국 심의관 한광섭△아중동국〃 정태인△국제기구국 협력관 이도훈△여권관리관 손치근 ◇과장 △공보담당관 박성수△행정관리〃 강대수△재외공관〃 정우진△정보화〃 윤상돈△아세안협력과장 박재경△북미2〃 박종석△중남미협력〃 김학재△유라시아〃 김정하△인권사회〃 권기환△정책총괄〃 이두영△정보분석〃 한병진△인도지원〃 김필우△국제법규〃 김선표△영토해양〃 김진해△문화교류협력〃 안민식△재외동포〃 변철환△재외국민보호〃 강석희△영사서비스〃 오중근△북미유럽연합통상〃 양동한△자유무역협정정책기획〃 황인상△자유무역협정상품〃 고윤주△자유무역협정무역규범〃 홍승인△외국어교육〃 장연주△북핵협상〃 권원직△전자여권팀장 강승석 △에너지〃 최종호△기후변화〃 이동규 ■보건복지부 ◇과장 △김기남△사회복지정책실 급여기준과장 손일룡△질병관리본부 국립제주검역소장 조경숙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진료처장 허성주△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장 백승호 ■㈜두산 △부사장 윤희구
  • [모닝 브리핑] FTA 교섭대표에 최석영씨 내정

    공석중인 통상교섭본부 자유무역협정(FTA) 교섭대표에 외교통상부 최석영 도하개발어젠다( DDA) 협상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외무고시 13회 출신인 최 대사는 주 제네바대표부 참사관, 주 유엔대표부 참사관, 아태경제협력체(APEC) 사무국 사무총장 등을 거친 ‘통상전문가’로,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주미대사관 경제공사로서 한·미 FTA 협상 및 쇠고기협상 등에 참여해 왔다. 최 대사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한·미FTA 및 한·유럽연합(EU) FTA 조기 발효를 위해 일하고 콜롬비아, 걸프지역협력회의(GCC) 등과의 FTA 협상에 수석대표로 나서게 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전운 감도는 6월 임시국회

    전운 감도는 6월 임시국회

    여야가 오는 8일 6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18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등에 착수하기로 했지만, 4대강 개발 사업과 세종시 문제 등 현안을 둘러싼 격돌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6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6월 임시국회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현안과 관련해 특별한 합의는 도출하지 못하고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에서 세종시나 4대강 사업 문제는 논의하지 말자.”고 했지만, 박 원내대표는 “우리도 싸우기 싫다.”면서도 “청와대가 결단을 내려 해결할 문제”라고 못박는 등 압박을 계속 했다. ●세종시 한나라당 친이계에서조차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출구전략이 언급되고 있다. 어차피 추진동력이 떨어진 수정안을 놓고 친이·친박계 계파 갈등과 여야 대립이 계속될 경우 상처만 남을 뿐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의원총회에서 아예 세종시 수정안 찬성으로 당론변경을 하지 않거나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표결로 부결시키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정부가 수정안을 철회하라며 ‘백기투항’을 종용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인을 제공한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거둬들여야 한다.”면서 “가장 큰 책임자인 정운찬 총리도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4대강 4대강 사업에 대해선 여권 주류의 사수 의지가 강하다. 이미 상당부분 공사가 진행된 데다 이명박정부의 핵심정책인 만큼 함부로 손댈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4대강 반대 여론이 표출됐다는 점을 감안해 개선할 부분을 조금 수정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야권은 4대강 사업 관할 지역에서 당선된 광역단체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이를 저지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가까운 시일 내에 해당 지역의 단체장 당선자들과 워크숍이나 연석회의를 열어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의 4대강 사업을 예전의 치수사업 수준으로 축소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정부가 이를 거부할 경우 준설토 처리 거부 등 단체장의 권한을 총동원해 제동을 걸 계획이다. ●천안함 여야는 천안함 침몰 사건 진상규명특별위원회를 재가동하는 데에는 합의했지만, 향후 대응을 두고 양쪽의 입장이 수평선을 달리고 있어서 대립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나라당 김 원내대표는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대한민국 국회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대북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특위 가동을 통한 진상규명이 우선이고, 4개국 공동조사도 수용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회가 민·군합동조사단으로부터 제대로 된 보고를 받지 못한 점도 문제삼으며 전체 자료 제출도 요구하고 있다. 또 북풍 이용, 관권선거 의혹 등에 대해 철저히 추궁하겠다는 입장이다. ●특검법·SSM규제법 이 밖에도 스폰서 검사 의혹과 관련해 여야가 특검법 처리에는 합의했지만, 특검의 수사 대상 범위를 놓고 의견 차이가 여전하다. SSM(기업형 슈퍼마켓) 규제법으로 불리는 유통산업발전법과 대·중소기업상생법도 한나라당은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처리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일괄처리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영세 자영업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원만히 해결하자고 원론적인 수준의 합의만 했다. 행정구역체제 개편을 놓고서는 광역시의 구의회 폐지와 관련, 특히 민주당 내에서 반발이 심해 추인을 하지 못한 상태로 갈등을 거듭하고 있다. 야간집회를 포괄적으로 금지,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작업도 오는 30일까지 이뤄져야 하는데, 집회 개최 허가 시간을 놓고 여야가 대립을 빚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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