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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전운…홍준표 ‘단독표결’ 손학규 ‘결사반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전운(戰雲)이 고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달 중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는 입장인 데 반해 민주당은 미국과의 재재협상을 거듭 요구하며 강행 처리 저지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2일 KBS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미국 의회가 한·미 FTA 이행법안을 곧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국회도 이달 안에 비준안과 14개 이행법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FTA 비준안 통과로 한·미 군사동맹, 한·미 경제동맹의 두 축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는 ‘쌍끌이 한·미 동맹’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움직임에 맞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비준안을 단독으로 강행 처리하려 든다면 국민적 저항과 국론 분열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여권이 비준안을 상정하고자 한다면 민주당이 제시한 ‘10+2 재재협상안’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가 국회를 존중하고, 정말 친서민 정부라면 국익을 다시 찾아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민주당의 ‘10+2 재재협상안’ 중 두 가지는 우리가 검토 중인 통상절차법과 농업 분야 지원책이지만 나머지 10가지 재재협상안 중 9가지는 노무현 정부 당시 미국과 협상한 내용”이라며 “이를 또 재재협상 하자는 것은 국익이나 경제적 측면에서 한·미 FTA에 접근하는 게 아니라 반미 이념으로 접근하기 때문으로,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역공했다. 한편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등 야5당과 진보진영 시민단체들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한·미 FTA 강행 처리 반대 공동 결의대회’를 열고 강경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재연·황비웅기자 oscal@seoul.co.kr
  • MB “FTA로 새로운 동맹 형성할 것”

    MB “FTA로 새로운 동맹 형성할 것”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관계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정치·군사동맹과 경제동맹이 결합한 새로운 동맹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FTA가 양국 의회에서 비준되면) 한국은 세계 3대 경제권인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과 FTA를 체결한 유일한 국가로서 미국 기업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충분한 매력이 있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예정에 없던 펜타곤(미국 국방부)을 방문해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미군 수뇌부로부터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청와대는 “예정에 없던 일이고 극히 이례적이며 상당한 호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는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북한 동향과 관련,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11일 공개된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의 개입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과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경제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있고 불가피하다.”면서도 “그러나 세력균형, 평화, 안보 이런 것들을 생각하기 때문에 아시아 국가들이 아시아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긴 하지만 군사적인 것은 항상 위협을 (받았고), 그건 오랜 역사적으로 중국과 이웃 나라 관계가 그런 게(군사적 위협) 있었다.”면서 “특히 요새 아시아 나라들이 영토 분규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상당히 두려워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오바마 15일 디트로이트 자동차공장 방문

    MB·오바마 15일 디트로이트 자동차공장 방문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함께 방문, 자동차공장에 들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10일 발표했다. 백악관은 양 정상이 함께 이 지역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현장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이 대통령은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고 양국에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는 한·미 FTA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과 지방 도시를 함께 찾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백악관으로서는 한·미 FTA가 미국 자동차의 대(對)한국 수출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미국민에게 부각시키는 이벤트로 디트로이트 방문 일정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 차례 “미국민들이 현대나 기아차를 타듯이 한국민들도 포드나 크라이슬러를 모는 걸 보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디트로이트는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자동차사 ‘빅3’가 모여 있는 미국 자동차산업의 본고장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설] 민주당이 생각하는 ‘FTA 국익’이란 뭔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어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강행처리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손 대표는 이날 라디오 연설을 통해 한나라당이 비준안을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다면 국민적 저항과 국론분열을 불러올 것이라며 비준안 상정에 앞서 민주당이 제기한 ‘10+2 재재협상안’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FTA 추가협상이라는 바람직하지 못한 선례를 남긴 정부 통상외교의 미숙함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민주당의 완강한 발목잡기식 태도에도 동의하기 어렵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민주당의 재재협상 요구 항목 중에는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잡은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 폐지 등 선뜻 수긍하기 어려운 주장도 있다. 협상은 상대가 있기에 서로 이익을 주고 또 받고 하는 것이다. 지난해 추가협상에서 한국은 자동차 부문에서 양보했지만 축산물과 의약, 비자 등 분야에서는 일정 부분 실익을 챙겼다. 우리가 양보한 자동차 분야에 대해서도 정작 현대·기아차 등 업계는 “재협상 결과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돼 판매 확대에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이익 균형이 깨졌다며 무조건 ‘굴욕협상’으로 몰아붙일 일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미국과 FTA를 맺지 말자는 속내가 아니라면 민주당은 이제라도 좀 더 전향적이고 현실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손 대표는 “방향이 틀리면 속도는 무의미하다고 했다.”며 “미국이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우리는 더욱더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과연 방향이 잘못됐나. 손 대표와 민주당이 생각하는 한·미 ‘FTA 국익’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이 끝내 재재협상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해 FTA가 장기 표류하거나 무산되기라도 한다면 일본, 중국 등 ‘FTA 경쟁국’들에만 좋은 일을 시켜 주는 꼴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국익을 방기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앞서 그제 국익을 고려해 FTA 비준안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국회에 공식 요청했다. 미국 의회는 내부 이견을 해소하고 곧 한·미 FTA 비준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한다. 민주당은 오로지 국익의 관점에서 대승적 고민을 해주기 바란다. 우리도 미국처럼 국익 앞에서는 정파와 정략을 떠나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 한국차 美점유율<미국차 韓점유율

    한국차 美점유율<미국차 韓점유율

    올해 1~8월 브랜드 기준 미국 자동차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9.4%로 이 기간 한국 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인 9.2%를 앞섰다. 미 의회의 한 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 임박한 가운데 지식경제부가 한국과 미국 내 상대국 자동차브랜드 점유율 수치를 공개했다. 이는 ‘미국 내 한국차의 점유율에 비해 한국 내 미국차의 점유율이 턱없이 낮다.’는 여론을 무마시켜 미 의회의 FTA 비준을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 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1일 지식경제부는 올 1~8월 자동차 판매량 집계 결과, 한·미 양국의 자동차 시장 점유율 비교시 집계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브랜드 기준으로 비교하면 한국 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9.2%, 미국 차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9.4%로 대등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차량 생산지 기준으로 보면 한국 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4.2%, 미국 차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0.5%로 한국 차의 점유율이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생산지 기준이냐, 브랜드 기준이냐의 논란은 과거에도 미국이 FTA 재협상을 요구하거나 양국 간 자동차 무역 불균형을 주장할 때마다 제기돼 왔다. 이런 논란의 중심에는 ‘한국지엠’이 있다.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해 설립한 ‘한국지엠’에서 생산된 차를 ‘한국차’로 보느냐, ‘미국차’로 보느냐에 따라 한국 내 미국차 점유율이 큰 차이를 보인다. 한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GM 차의 대부분(94.7%)은 한국지엠의 부평 공장에서 생산된 차여서 생산지 기준 집계 시 직수입되는 차량만이 합계되어 상대적으로 한국에서 낮은 점유율을 보였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우리와 미국은 다른 방식으로 시장 점유율을 계산했는데 그것에 대한 설명 없이 미국이 유리한 쪽으로 통계를 인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MB “한·미FTA 국익위해 시급히 처리를”

    MB “한·미FTA 국익위해 시급히 처리를”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여야에 요청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독한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한·미 FTA 비준안은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시급히 처리돼야 할 사안”이라면서 “이번 주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미 의회에서도 조만간 비준이 완료될 예정인 만큼 우리 국회도 국익을 고려해 이른 시일 안에 처리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한·미 FTA 비준을 국회에 공식 요청한 것은 처음이다. ●여 “13일 외통위서 비준안 논의”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오는 13일 미국 의회에서의 연설을 통해 한·미 FTA 비준안 통과의 시급성을 우리 국회에 재차 환기하고, 정기국회 회기 내에 한·미 FTA를 비준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오전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3일 열리는 외교통상위 전체회의에서 비준안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정치적 합의가 있기 때문에 논의를 시작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농가와 중소상공인의 피해 대책이 부족하다는 야당의 지적에 동의하며 최대한 정부를 설득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에 대해서는 “한·미 FTA를 정치적 사안에 걸지 말고, 선거에 악용하려 하지 말라.”고, 민주노동당에 대해서는 “만약 물리력을 동원하려 한다면 국회가 허용하는 여러 절차를 통해 단호히 막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분명히 밝혔다. ●야 “날치기 준비 중”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미국이 자국의 국익을 위해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우리는 더욱더 신중해야 한다.”면서 “충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우리에게 불리한 비준안 처리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또 “한나라당은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에 따라 이달 안으로 FTA를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년 전 이 대통령의 방미와 쇠고기 협상이 연결된 악몽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정동영 최고위원도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10+2’ 재재협상안을 깔아뭉개고 실질적으로 날치기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비준안 문제는 차기 국회로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장세훈기자 sskim@seoul.co.kr
  • MB·오바마 10시간이상 대화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후 국빈 자격으로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15일까지로 예정된 방미 기간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정책을 포함한 동북아 정세 전반 등에 대해 논의한다. 워싱턴 외에 디트로이트, 시카고도 방문할 계획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0일 “이번 방문은 한·미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고 양국 동맹 관계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한·미 간 큰 이견이 없기 때문에 공고한 동맹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국 정상은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포함, 10시간 이상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한·미 정상은 이번에 사상 최장 시간의 대화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3일(미국 현지시간)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3년 만에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앞서 미 상원이 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돼 이 대통령의 합동회의 연설은 FTA의 경제적 효과와 양국 동맹의 발전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또 12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조찬을 함께하고, 13일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합동연설을 마친 뒤에는 미국의 유력 정·재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하는 국빈 만찬에도 참석한다. 이어 14일 이 대통령이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디트로이트를 방문할 때 오바마 대통령도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14일 오후 시카고로 이동해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 주최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 15일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올라 16일 저녁(한국시간) 서울에 도착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방미때 재계 거물 20여명 동행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20여명의 재계 인사들이 동행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허 회장과 정 회장 외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어윤대 KB금융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김신배 SK그룹 부회장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등이 오는 13일 이 대통령의 방미에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한다. 특히 재계 인사들은 이 대통령의 방미에 앞서 미국 상·하원 본회의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차례로 통과시킬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미국 재계 인사들과 후속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계는 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측 민간 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李대통령 13일 美의회서 연설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상·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게 됐다. 한국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1998년 6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국빈방문 이후 13년 만이다.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은 오는 13일(현지시간) 이 대통령이 의회에서 연설하도록 공식 초청한다고 7일 발표했다. 베이너 의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과 한국 국민은 역사와 공통 가치에 뿌리를 둔 깊은 연대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미국 국민들의 변함 없는 친구인 이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너 의장의 초청은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날인 12일 하원과 상원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이 모두 통과되는 의사일정이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외국 정상의 미 의회 연설은 전적으로 의회 지도부가 결정해 초청하는 형식이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외국 정상의 미 의회 연설은 모두 다섯 차례 있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미FTA 국회비준절차 조속진행을”

    외교통상부는 6일 “미 의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 처리가 오는 21일 이전에 완료될 것”이라며 우리 국회의 조속한 비준동의안 통과를 촉구했다.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교섭대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미 FTA 이행법안의 미 하원 본회의 통과가 내주 초로 예상된다.”면서 “FTA 이행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상원 처리절차도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21일 이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그러나 우리 국회는 아직 상임위 통과조차 이뤄지지 못해 미국에 비해 한 달 이상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며 “한·미 FTA가 4년 이상 토의와 논의가 이뤄진 국가프로젝트인 만큼 조속히 국회절차가 진행돼 내년 1월 1일 발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前 FTA 비준 추진”

    “한·미 정상회담前 FTA 비준 추진”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 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비준되도록 하는 문제에 대해 상·하원 지도부가 협의하고 있다.” 데이브 캠프(공화당)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은 5일(현지시간) 세입위 전체회의에서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 등과의 FTA 이행법안을 가결 처리한 직후 현장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3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이전에 한·미 FTA가 비준되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의회 지도부가 13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 한·미 FTA를 조기 비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는 처음이다. →오늘 한·미 FTA 이행법안의 세입위 통과 의미는. -의회 법 절차에 따라 하원은 세입위, 상원은 재무위가 FTA 소관 상임위인데, 오늘 하원 세입위에서 한·미 FTA 비준을 승인한 것이다. 이로써 하원 본회의에서 이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길이 열렸다. →하원 규칙 위원회와 하원 본회의는 언제 열리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확실치 않지만 다음 주에 열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13일) 전에 FTA가 비준될 수 있을까. -그렇게 되길 희망한다. 하원 지도부가 지금 상원 지도부와 그 문제에 대해 협의 중이다. 지도부의 결정이 있을 것이다. ●상·하원 지도부 구체안 협의 중 →FTA 이행법안이 본회의에서 순조롭게 통과될까. -초당적인 지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민주당 의원들도 지지할까.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 →상원에서는 언제 FTA 이행법안 처리 절차가 시작되나. -상원 일정에 대해서는 예측하고 싶지 않다. →하원에서 먼저 비준되는 것을 본 뒤 상원이 비준할까. -그렇게(순차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 상원 처리 일정은 지금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 ●본회의 통과 초당적 지지 예상 →FTA 발효에 따라 실직하는 근로자를 지원하는 제도인 무역조정지원제도(TAA) 법안도 순조롭게 통과될까. -(오바마) 대통령은 TAA가 의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에 FTA 이행법안을 제출한 것이다. 나 역시 TAA에 대해 의회가 계속 진척을 볼 것으로 확신한다. 3개 FTA와 TAA 등이 단계를 밟아가면서 처리될 것이다. →FTA와 TAA가 같은 날 처리되나. -그런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데스크 시각] 돈이 언제나 축복은 아니다/박정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돈이 언제나 축복은 아니다/박정현 경제부장

    ‘하나의 유럽’을 만드는 명분의 하나는 환전이었다. 많은 나라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유럽에서는 승용차로 몇 시간만 달리면 국경이 나온다. 국경 검문소를 지나면서 여권에 출입국 스탬프를 찍고 환전을 해야 한다. 여간 번거로온 일이 아니다. 여행 몇 번만 하고 나면 여권은 금세 붉은 스탬프로 가득하고, 주머니는 각 나라의 동전들로 묵직해진다. 유럽을 하나의 통화권으로 묶으면 이런 불편이 사라진다는 논리가 유럽사람들에게는 설득력 있게 들렸다. 독일, 프랑스 등 11개 나라가 유럽 통합에 찬성했다. 드디어 1999년 1월 1일 단일 화폐 유로가 유통되자 유럽은 환호했다. 유로는 달러에 버금가는 새로운 기축통화로 주목을 받았다. 유럽국가들의 경제수준은 독일과 프랑스의 수준으로 올라선 듯했다. 유럽의 기세는 북미자유무역협정, 아세안 같은 지역경제체제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유로는 달러보다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축제는 오래가지 못했다. 유로 출범 이후 유럽의 물가는 두배가량 올랐다. 사달은 통합 12년 만에 터지고 말았다. 나라 살림을 북유럽국가처럼 복지에 펑펑 쓴 남유럽국가들은 올 들어 심각한 도미노 국가 부도위기에 몰렸다. 남유럽국가들에 채권이 물린 프랑스와 독일 은행들도 등급 강등을 당할 처지다. 프랑스·독일의 은행들은 자신들에 투자한 미국과 신흥국을 흔들고 있다. ‘피그스’(PIIGS)로 불리는 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 등 유로존 5개국이 유럽뿐 아니라 세계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 구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독일은 지금쯤 마르크화를 없앤 걸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유럽 통합 당시 독일에서는 세계 기축통화 마르크화 포기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유독 강했다. 그리스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후회하는 건 마찬가지다. 자신들의 화폐 드라크마를 갖고 있었더라면 환율을 수단 삼아 재정위기를 돌파할 여지도 있었다. 하지만 유로체제에서 그리스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주변국의 처분만 기다릴 뿐이다. 국제사회의 관심이 그리스의 국가부도 시점과 유로존의 해체 여부에 있다면 지나치게 냉정하게 들릴까. 유럽 위기는 화폐 주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절절히 느끼게 한다. 비록 원화가 5000만명의 소규모 경제권에서 사용되는 화폐라 하더라도, 국가의 3대 요소인 영토에 비길까. 동남아와 중국에서 우리 화폐를 환전하지 않고도 사용하면서 느끼는 뿌듯함이 바로 우리나라의 국력이자 자긍심이다. 그 화폐가 기축통화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미국은 달러를 마구 찍어내는 세뇨리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나라다. 중세 때 프랑스 세뇨르(군주)가 재정을 메우려 금화에 불순물을 섞어 유통시키면서 챙긴 이익이 바로 세뇨리지 효과다. 이런 달러 대비 우리의 화폐가치인 환율이 오를 때나 내릴 때나 걱정을 떨칠 수 없는 게 우리나라 사정이다. 소금장수와 우산장수 아들을 둔 부모의 비애랄까. 환율이 높아지면 국민이 져야 하는 부담도 커진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환율마저 오른다는 것은 서민의 삶을 짓누르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렇다고 환율이 내린다고 좋아할 일도 아니다. 외환보유고의 달러를 꺼내 환율을 방어하기는 쉽지 않다. 세계 각국의 외환 보유고는 10조 달러, 우리의 외환보유고는 고작 3000억 달러다. 환투기세력의 규모도 10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는 2003년 환율 하락을 막느라 14조원의 외환보유고가 줄어들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는 환율 상승을 막느라 72조원어치의 달러가 사라졌다. 미국의 더블딥(이중침체) 전망을 놓고 논란이 많지만 이미 미국 경제는 더블딥 상태에 빠져들었다는 진단이 설득력을 갖는다. 4분기에는 미국의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비공식적으로 나온다. 위기의 긴 터널을 지나기에는 여전히 캄캄하다. 외환보유고는 소중하지만 함부로 다루기에는 너무나 위험하다. 돈이 언제나 축복일 수 없다는 점은 ‘반(反)월가 시위’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jhpark@seoul.co.kr
  • 한·일 정상회담 19일 개최

    6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양측은 일본군 위안부 손해배상 청구권 문제에 대한 입장차를 공식 확인했다. 그러나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오는 18일 처음으로 방한해 19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하면서,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치적인 타협이 이뤄질 것인지 주목된다. 지난달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한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이 대통령을 예방한 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김성환 장관을 만나 1시간 동안 회담했다. 김 장관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 관련 양자 협의 개최를 촉구했으며 일본이 대국적 결단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겐바 외무상은 “일본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며 한국 측과 계속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겐바 외무상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개인 배상청구권이 소멸됐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장관은 또 조선왕실의궤 반환,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미 FTA’ 美하원 세입委 통과

    미국 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법안을 하원 소관 상임위원회인 세입위원회가 5일(현지시간) 통과시켰다. 한·미 FTA 이행 법안의 하원 상임위 통과는 한·미 FTA 비준 절차의 첫 단계로, 이르면 오는 11일 하원 규칙위원회 표결을 거쳐 12일 하원 본회의에서 한·미 FTA 법안이 통과될 전망이다. 세입위는 이날 데이비드 캠프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 등 3개국과의 FTA 법안을 각각 통과시켰다. 상원은 하원의 법안 처리 상황을 보고 이행 법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이어서 법안 처리 절차가 아직 시작되지 않고 있다. 하원의 법안 처리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상원이 11일 소관 상임위인 재무위원회에서 법안을 처리한 뒤 13일 본회의에서 법안을 최종 처리하는 게 기대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나리오다. 이렇게 되면 이명박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도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캠프 “美일자리 25만개 창출… 새 시장 열 것”

    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법안이 처리된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 전체회의장은 사안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100여명이 회의장을 메운 가운데 시종 진지한 분위기였다. 한국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FTA도 함께 처리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참석자가 많았다. 36명의 세입위 의원 거의 전부가 회의에 참석했으며, 미국 정부 당국자뿐 아니라 한국의 한덕수 주미대사를 비롯해 콜롬비아와 파나마 대사 등도 참석, 역사적인 현장을 지켜봤다. 한 대사는 미국 의회와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잘됐다.”는 ‘축하 인사’를 받았다. 한국과의 FTA 협상에서 수석대표로 활약한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도 밝은 표정으로 참석해 회의를 지켜봤다. 그는 회의 전 기자가 인사를 건네자 “오늘은 흥분되는 날”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법안 논의 순서는 ‘콜롬비아→파나마→한국’이었지만 데이비드 캠프(공화당)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한국과의 FTA는 한국에 대한 수출 관세를 없애 미국 제품에 새로운 시장을 열 것”이라고 ‘한국’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한·미 FTA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후 미국이 체결한 가장 큰 FTA임을 시사하는 발언이었다. 캠프 위원장은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따르면 이들 3개 FTA는 정부의 재정 지출 없이도 25만명의 미국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며, 100억 달러의 국내총생산(GDP) 상승 효과가 있다.”면서 “우리는 지금 올바른 길 위에 있다.”고 말했다. 샌더 레빈(민주당) 의원도 한국과의 FTA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는 “만약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타결한 원안대로 한·미 FTA가 비준됐다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한국의 높은 관세 장벽을 허물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오바마 행정부에서 개정된 자동차 협상으로 한·미 간 무역은 일방향에서 쌍방향으로 바뀌었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의원들은 회의에 참석한 USTR 당국자들을 상대로 FTA가 미국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꼼꼼하게 따진 뒤 표결에 들어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열린세상] 세법개정안과 설탕 기본관세 인하/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세법개정안과 설탕 기본관세 인하/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부가 지난달 말 국회에 제출한 2011 세법개정안의 내용은 중산 서민의 세 부담을 줄이고 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나서게 하는 유인 제공과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생 발전 아이디어와 친서민정책의 기조를 세제정책 차원에서 구현하기 위해 과표 500억원 이상의 법인세에 대해서는 감세 철회, 기업의 계열회사에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증여세 과세, 중소기업 가업상속 공제확대 등을 추진할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중에는 국제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도 포함되어 있다. 밀가루, 과자, 설탕, 커피, 타이어 등 서민 밀접 품목과 독과점 품목의 관세율을 인하하여 국내 물가안정을 기하고 국내산업 경쟁 촉진을 꾀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관세율을 인하하면 수입품목의 국내판매 가격 인하로 이어져 국내물가 안정에 도움이 된다. 그렇더라도 기본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경우에는 그만큼 부작용도 따르기 마련이다. 특히, 설탕류와 같이 미·일·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이 100%가 넘는 고관세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만 35%인 현행 관세를 5%로 급격히 낮추는 경우, 값싼 외국설탕이 대거 국내로 수입되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이때, 국내의 물가안정에는 다소 도움이 되고 식품 가공업체 등 설탕을 중간재로 삼아 제품을 생산하는 업계는 이익을 볼 것이나, 국내 제당업계는 산업기반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내수시장을 장악한 외국 제당수출업계의 가격정책에 따라 국내 설탕가격이 변동할 여지도 있다. 실제로 2003년 베네수엘라가 생필품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의 설탕 고시가격을 국제 가격 수준으로 책정, 사실상 설탕관세를 없애는 효과를 노렸으나 결국 자국 제당산업이 붕괴되고 설탕가격이 3배나 폭등했던 사례도 있었다. 결국, 불안정한 국제시장 가격의 변동으로부터 국내산업을 보호하는 안전장치로서의 관세 기능도 고려해야 한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미국, EU 등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설탕관세를 유지하는 데 많은 협상력을 투입했고, 그 결과 FTA 발효 후 15년간 설탕관세율을 30% 선에서 유지하는 것으로 양허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 스스로 기본관세율을 5%로 낮추게 되면, 기본관세율이 오히려 FTA 관세율보다 낮아지는 역전현상이 벌어지게 된다. 이럴 경우, 한-EU FTA에 따르면 FTA 관세율보다 낮아진 기본관세율을 EU 설탕에도 자동적으로 적용토록 되어 있다. 결국, 애초 EU와 합의한 30% 관세율 유지는 무의미해지고 5%를 대신 적용받게 되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당초 FTA협상에서 설탕관세 30%선 방어를 위해 다른 품목에서 우리가 크게 양보할 이유가 없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아울러 앞으로 중국, 일본, 남미국가 들과 진행하게 될 FTA 협상에서 설탕관세 레버리지를 미리 포기해 버리는 측면도 있다. 정부는 이미 할당관세라는 탄력적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즉, 물자수급이 불안해지거나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 일정 수입물량에 대해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인하함으로써 해당 물품의 수입을 촉진하여 물자수급과 가격안정을 도모해 오고 있다. 설탕의 경우, 이미 상당한 수입물량에 대해 1년 6개월 동안이나 0%의 할당관세율이 적용되어 왔다. 물가안정과 국내 제당업계의 경쟁 촉진이라는 정책목표는 이 할당관세 제도를 보완하고 확대하여 적용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다. 굳이 기본관세 자체를 35%에서 5%로 급락시키는 것이 필요한지는 재고해볼 만하다. 이번에는 FTA 관세 인하 스케줄에 맞게 30%까지만 낮추어 FTA 관세와의 관계에서 역전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막아야 할 것이다. 국회는 국내정책이 국제관계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여 정부가 제출한 세법개정안의 정책적 목표와 수단 간의 정합성을 철저히 심의하고 그 내용을 보완해 공생과 균형재정이 함께 달성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우리 제당업계도 이번 일을 계기로 장기적으로는 관세율이 5%대로 낮추어질 수 있다는 가정을 세워야 한다. 더 이상 높은 관세장벽의 보호 하에서 내수용 독과점 산업으로 머물지 말고, 국제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체질 개선에 매진해야 한다.
  • 與 “비준안, 美의회 통과 후 이달 처리”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이달 안에 처리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의회가 미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한·미 FTA 이행법안을 처리하는 수순에 맞춰 처리한다는 것이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미국 의회가 비준안을 통과시키면 그 무렵에 우리도 처리해야 한다.”면서 “현재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국감 이후 전반적으로 상황을 점검해 여야 간 타결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의회는 오는 13일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한·미 FTA 이행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한나라당은 18~19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와 28일 본회의를 거쳐 비준안 의결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남경필 위원장도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 주에 대정부질문, 교섭단체 대표연설들이 예정돼 있지만 우리 국회는 한·미 FTA 비준안 통과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때라는 판단”이라면서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해서 민주당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할 수 있도록 토론에 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남 위원장은 “야당이 요구하는 재재협상은 어렵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쇠고기 협상 때처럼 미국에 선물 보따리를 바칠 게 아니라 민주당의 ‘10+2 재재협상안’을 중심으로 미국 측과 마지막 담판을 해야 한다.”고 촉구해 비준안을 둘러싼 여야의 충돌 가능성은 남아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농어업 지원 예산 1조 증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제출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농어업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의회가 이행법안을 통과시키는 대로 우리나라도 곧바로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이르면 이달 내로 양국의 비준안 처리를 위한 의회 절차가 마무리될 수도 있다. 임정빈 농림수산식품부 대변인은 4일 “정부는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추가로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농민들과 국회를 상대로 이해와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후 15년간 농어업분야에서 발생하는 누적 피해액은 12조 6683억원으로, 연평균 8445억원에 이른다. 정부는 지난 8월 19일 ‘FTA 환경하에서 농어업 등의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에서 기존의 한·미 FTA 대책을 보완해 농어민 수요가 많은 시설현대화 사업을 중심으로 지원규모를 21조 1000억원에서 22조 1000억원으로 1조원 늘렸다. 농식품부는 내년 예산안에 한·미 FTA 대책 예산으로 1조 8594억원을 편성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입법절차가 달라 미국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지만 우리는 추가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미국과 우리나라의 절차이행을 위한 요건을 충족시키는 데 최소한 한 달 이상 차이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오바마, 한·미 FTA 법안 의회 제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야당인 공화당도 빠른 처리를 약속하면서 오는 13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 전에 한·미 FTA가 미 의회에서 비준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미 양국 정부가 2007년 6월 말 FTA에 공식 서명한 뒤 무려 4년 3개월여 만에 미국에서 먼저 비준 완료를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파나마, 콜롬비아와의 FTA 이행법안도 함께 하원에 제출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오늘 의회에 제출한 일련의 협정들은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에서 미국 기업들이 미국 제품을 더욱 쉽게 팔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우리의 수출을 크게 신장시켜 줄 것”이라며 “이들 협정은 자랑스러운 세 글자인 ‘메이드 인 아메리카’ 표시가 찍힌 제품들을 만드는 미 전역의 수십만 근로자들을 지원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FTA에 따라 실직하는 근로자를 지원하는 무역조정지원(TAA)제도 연장안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보낸 별도의 서한에서 한·미 FTA가 7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줄 것이라면서 한·미 FTA를 통과시키지 못하면 중국, 일본에 뒤져 있는 한국 내 미국 상품 점유율을 더욱 하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하원의 주관 상임위인 세입위원회 데이비드 캠프 위원장은 이날 밤 성명을 통해 5일 상임위 회의를 열어 법안을 심의, 표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의회 의사규칙이 허용하는 가장 빠른 날짜에 의사일정을 잡은 것이다. FTA 조기 비준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 대통령의 국빈방문 중 의회 연설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의회 논의의 특성상 일부 의원이 FTA나 TAA에 반대하면서 심의를 지연시키면 비준이 이 대통령의 방미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설] 한·미FTA 비준 우리 국회도 서둘러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공식 제출함에 따라 미국 측 비준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바마 대통령은 소속 민주당은 물론이고 공화당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법안을 제출했다. 돌발변수가 없다면 다음 주 의회 비준이 성사될 수 있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오는 13일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앞서 비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 국회의 비준도 그에 상응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여야가 논의에 속도를 내 매듭 수순을 밟아야 할 때다. 한·미 FTA는 지난 2007년 6월 30일 합의문 공식 서명 이후 재협상까지 벌이는 등 무려 4년 4개월 동안 표류해 왔다. 한·미 양국 모두 복잡한 내부 사정에 휘말려 오랜 세월을 보냈지만 더 이상은 지체할 수 없는 현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7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수출 신장 등을 위해 비준이 절박함을 호소했다. 우리 역시 탁상공론만 하고 있을 여유가 별로 없다. 글로벌 경제 위기를 맞아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한·미 FTA는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털어내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 10개 항목은 미국과의 재재협상, 2개 항목은 국내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는 이른바 ‘10+2재재협상안’을 놓고 여야 모두 통 큰 결단을 해야 할 시점이다. 야당은 조기 비준을 이 대통령의 ‘선물 보따리’로 인식하는데 이런 정치적 잣대는 경계해야 한다. 한나라당 역시 이런 의구심을 떨쳐내기 위해서라도 야당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여야가 접점을 찾으면 실종된 정당정치의 복원과 국제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다음 주 여·야·정(與·野·政) 협의체가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미 의회가 비준 절차를 완료하는 수순에 들어간 마당에 재재협상하자는 주장은 원점으로 돌리자는 얘기나 다름 없다.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장애 요인을 제거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민주당 등 야당 지도부를 만나 협조를 요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야당 대표와 집단 회동이 여의치 않다면 따로 만나 진정성을 바탕으로 정치력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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