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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농축산 경쟁력 강화’ 557억 투입

    울산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축산 가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 38개 사업(사업비 557억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29일 ‘농어업 및 식품산업정책심의회’를 열어 내년도 농림사업 예산 신청안 및 올해 농어촌 육성자금 융자 지원 대상자를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시의 농림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9억원 늘어난 557억원(국비 298억원, 지방비 153억원 등)으로 책정됐다. 시는 내년 농림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에 국고보조사업을 신청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분야별로는 농축산 분야가 농촌 자원 복합산업화(테마공원) 지원 사업 등 34개 사업에 5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산림청(조림사업 등) 분야 3개 사업에 52억원, 농업기술센터 신기술 보급 사업에 5억원 등이다. 내년도 농림사업 예산 신청안은 지난 15일 발효된 한·미 FTA에 대응하기 위한 농업 소득 보전 대책(173억원), 농업인 복지 및 생산·유통 기반 조성(182억원), 축산업 경쟁력 대책(54억원) 등 농업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었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농어촌 육성 자금으로 구·군의 융자액 총 63억 8500만원(131건)을 심의, 총 10억 6500만원을 조정해 53억 2000만원(131건)으로 최종 확정했다. 농어촌 육성 자금은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1년간 지역 농협을 통해 지원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박근혜·한명숙 서울·수도권서 첫 유세격돌] 朴, 종로 등 16곳 강행군 공사장·시장서 민생 부각

    [박근혜·한명숙 서울·수도권서 첫 유세격돌] 朴, 종로 등 16곳 강행군 공사장·시장서 민생 부각

    “자신들이 그토록 국익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국민을 설득하고 약속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해군기지 건설, 이런 것을 야당이 됐다고 다 폐기하자고 한다면 세계 어떤 나라가 우리 대한민국을 믿어주겠습니까.”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4·11 총선 첫 지원 유세를 시작한 29일 낮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광장에 모인 시민 500여명이 ‘박근혜’를 연호했다. 종로 홍사덕, 중구 정진석 후보 지원에 나선 박 위원장은 환호를 만끽할 틈도 없이 곧바로 다시 차에 올라야 했다. 동대문구 제기동의 경동시장에서 동대문갑에 출마한 허용범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아침 8시 15분부터 시작해 5번째 일정을 소화했고 앞으로 11곳이 남았다. 박 위원장은 이날 하루 종일 서민과의 스킨십 강화에 주력했다. 영등포갑(박선규 후보)을 방문해서는 건물 공사장 인부에게 “언제 준공되느냐.”며 관심을 보였고 양천갑(길정우 후보)에서는 재래시장인 신정제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며 ‘민생 챙기기’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한 상인이 “아이고, 너무 반갑네요.”라며 인사하자 박 위원장은 “경기가 안 좋아서 예전보다 힘드시죠?”라며 격려했다. 박 위원장은 거리에서 환경미화원과 신문배달원 등도 놓치지 않고 일일이 인사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측근인 강서갑의 구상찬 후보를 돕기 위해 들른 화곡본동 시장에서는 지나가는 유권자들에게 “많이 도와주십시오.”,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시장 상인들에게도 인사하며 지원을 부탁했다. 오후 신영수 후보와 신상진 후보 지원을 위해 들른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는 시민들의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 중·동부와 경기 동·남부 지역 16곳을 돌았다. 일정은 거의 10분 단위로 빡빡하게 짜였다. 박 위원장은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끼니도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선거 참모들은 “박 위원장을 지역구로 끌어들이려는 후보들의 요구는 협박에 가까울 정도”라고 했다. “박 위원장의 방문을 성사시키는 게 후보의 능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 위원장의 후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거 전략이지만 일각에서는 박 위원장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그 자체로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존경합니다.” “열렬한 팬입니다.”라는 환영의 말도 많았지만 박 위원장은 이날 녹록지 않은 수도권 민심을 피부로 느껴야 했다. 영등포을에 출마한 권영세 후보를 돕기 위해 찾은 대림역 8번 출구 앞에서 출근길 유권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했지만 외면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한 선거운동원이 “박근혜 위원장과 인사하고 가세요.”라고 거들려 하자 박 위원장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 입장을 바꿔 봐도 나도 그럴 것 같다. 지금 모두 바쁘셔서….”라며 말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與野 트위터 전사의 ‘SNS 24시’

    與野 트위터 전사의 ‘SNS 24시’

    새누리 정옥임 “적대적 반응 두려워 말아야 소통”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놓고 여야가 칼끝 대치를 이어가던 지난해 11월 2일, 새누리당 정옥임(52) 의원은 국회 본관 4층 외교통상통일위원장실 안에서 야당과 종일 대치하면서 트위터를 날렸다. “오후 4시, 늦은 점심은 김밥 한 줄과 캔 커피.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어 그나마 다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에 있어 새누리당 의원 중 부동의 1위인 정 의원은 일상을 트위터와 함께한다. 정 의원은 “야당 의원들에 비해 팔로어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리트위트 수는 상위권을 맴돈다.”면서 “그만큼 제게 공감해주는 트친(트위터 친구)분들이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젊은 층에게 ‘불통 정당’이라며 외면당하고 있지만, SNS상의 적대적 반응이나 인신공격을 두려워하고 회피만 하면 영원히 외면당한다.”면서 “오히려 정공법으로 맞섰던 게 SNS상의 ‘조용한 다수’에게 먹혀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을에 출마한 정 의원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9일에도 트위터를 잊지 않았다. 오전 9시쯤 새벽 유세를 마치고 토스트 한 개로 아침을 때운 후 주민들을 만난 소감을 적었다. 오후 들어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함께 천호사거리에서 길거리 지원 유세를 마친 후엔 이동 차량 안에서 트위터를 올렸다. “천호시장 방문에 환영인파로 정신을 못차릴 정도. 제게는 너무 큰 힘이 되어 주시네요. 갑자기 왈칵 눈물이….” 그의 유세를 보았다는 댓글을 단 트위터리안에겐 “보셨어요? 제 딸들이 옆에서 같이 고생하고 있어요. 부모님도….”라며 트위터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민주 최재천 “모르는 유권자도 원하는 것 교감” 서울신문과 빅데이터 분석업체 그루터가 선정한 트위터 영향력 1위 총선 후보로 꼽힌 민주통합당 최재천(서울 성동갑) 전 의원.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그가 쓴 트위트의 리트위트(RT) 건수는 2053만 3339건. 그만큼 그의 트위트를 주목하고 인용하는 트위터리안들이 많다는 의미다. 트위터 계정을 만든 지 만 2년째인 그에게 최고의 정치적 자산은 트위터이다. 최 후보는 29일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정치인은 선거에 떨어진 순간 잊혀진 존재가 된다.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로 트위터는 내 메시지를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유일한 매체이자 소통의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무장한 그는 요즘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하루를 연다. 매일 꾸준히 20~25개씩 트위터 멘션을 올리고, 페이스북에는 각종 칼럼과 책, 사진, 동영상 등을 업로드한다. 정치적 메시지뿐 아니라 자신만의 ‘사회읽기’를 보여주는 글들도 링크시켜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사랑방 역할을 한다. 최 후보는 “1 대 다수로 퍼져나가는 트위터는 전파된 메시지에 대한 반응이 즉각적이어서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유권자이지만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 교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18대 총선 때 트위터가 존재했다면 선거에서 이겼을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최 후보는 “당시 성동갑 투표율이 45%, 전체 투표율은 46.1%로 젊은 층의 기권이 많았다.”며 “SNS가 일상화된 이번 총선에서는 투표율을 끌어 올리는 새로운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총선넷, 검찰개혁 등 33개 정책과제 선정

    총선유권자네트워크(총선넷)는 28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1 총선 관련 33개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이들 정책과제는 유권자 위원 238명과 일반 시민 2928명의 온·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총선넷은 이들 정책을 각 정당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이를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후보자 약속운동’을 펴 나갈 계획이다. 정책과제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및 통상절차법 개정, 비정규직 권리 보장, 4대강사업 진상조사, 검찰 개혁, KTX민영화 폐기, 제주 해군기지 공사 중단, 반값 등록금 실현, 재벌의 불공정 행위 규제 등이 포함됐다.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이들 정책을 각 정당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다음 달 3일 답변을 정리해 공개할 것”이라면서 “각 후보들의 정책 성향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투표 참여 운동도 본격화된다. 총선넷은 선거 나흘 전인 다음 달 7일 서울광장에서 가수 YB, 김C·뜨거운 감자, 나는 꼼수다, 소설가 이외수씨 등이 참여하는 ‘유권자 투표 혁명 개념찬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이어 10일에는 4110명이 참여하는 투표 참여 인증샷 찍기도 진행할 계획이다. 총선넷 관계자는 “총선넷이 선정, 발표한 심판 대상자 중 3관왕 이상을 차지한 44명의 45%에 해당하는 20명이 공천을 못 받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선거운동이 시작된 만큼 정책 제안과 투표참여 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총선 후보 트위터 계정 폭파 잇따라

    4·11 총선이 다가오면서 국회의원 후보들의 트위터 계정이 잇따라 ‘폭파’되는 등 신종 사이버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계정 폭파란 특정 트위터 계정을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차단하거나 스팸계정으로 신고해 폐쇄시키는 사이버테러다. 특정 트위터 계정의 팔로어 중 10%가 한 시간 이내에 스팸으로 신고하거나 차단하면 계정이 차단되는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선거운동 규제에 대해 위헌 판결이 나오며 트위터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퍼지고 있지만 이를 악용한 역선거운동도 만연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FTA 전도사’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의 선거 캠프 트위터 계정은 벌써 세 차례나 계정이 폭파되는 수모를 겪었다. 서울 관악을의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도 지난 27일 자신의 선거 캠프 트위터 계정이 폭파당해 트위트와 팔로어 등이 전부 삭제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상당수의 누리꾼들은 정당한 저항이라며 반격하고 있다. 김 후보의 트위터 계정을 차단한 한 누리꾼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는 입장에서 김 후보의 트위트를 보고 싶지 않고 김 후보가 자신의 트위트를 팔로잉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면서 “이용자의 정당한 권리”라고 항변했다. 트위터 폭파에 찬성하는 이들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에도 수신거부나 스팸거부 기능이 있듯이 트위터도 마찬가지”라며 반박하는 분위기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새달 19~21일 5등급 외무직 공채… 과목별 마무리 이렇게

    새달 19~21일 5등급 외무직 공채… 과목별 마무리 이렇게

    5등급 외무직 공채시험(옛 외무고시)이 다음 달 19~21일 치러진다. 32명을 선발하는 올 시험은 969명이 지원, 30.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치러진 1차 공직적격성평가(PSAT) 합격자는 다음 달 4일 발표된다. 28일 서울신문이 윌비스한림법학원과 함께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5등급 외무직 시험의 과목별 마무리 대비법에 대해 알아봤다. ●경제학, 최근 시사문제 부쩍 많아져 경제학은 시사 문제가 도드라지게 많이 출제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황종휴 경제학 강사는 “기본 이론·모형으로 해결 가능한 간단한 문제도 시사성 있는 함의를 도출해 내도록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유류세 인하 ▲금융기관 건전성 감독 ▲과점기업들 간 담합 규제 ▲저소득층 무상복지 ▲선별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 간 논쟁 ▲구직자를 포함한 노조의 설립 가능 문제 등은 반드시 익혀 둬야 한다. 세계경제와 관련된 이슈로는 단연 유럽의 재정위기 문제가 꼽힌다. 여기에 ▲일본 엔화가치 하락추세 ▲미국·유럽의 양적 완화 정책 ▲선진국·후진국 간 임금 격차 심화 ▲숙련 노동과 비숙련 노동 간의 임금격차 심화 문제 등도 출제 가능성이 크다. 황 강사는 “외무직 경제학은 복잡한 계산이나 정교한 이론이 필요한 문제보다 기본 기초 이론을 바탕으로 각종 경제현상에 대한 현실 쟁점들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법, 핵·기후변화 이슈 등 잘 정리를 국제법은 한국과 관련된 시사쟁점, 외교관으로서 국가 관할권과 면제 등을 필수지식으로 준비해야 한다. 자유무역협정(FTA)과 국내법, 남북한 관계, 중국·일본 등 주변국과의 관계와 조약법·해양법, 핵과 기후변화 이슈 등을 잘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국제경제법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과 그 주요 판례를 전 범위에 걸쳐 차분히 복습해야 한다. 특히 시사에만 치우치지 말고 국제법 일반과 국제경제법의 기본적인 내용과 관련된 판례를 충실히 정리해야 한다. 정성주 국제법 강사는 “지난해 출제된 분야라 해도 복습해야 한다.”면서 “문제적응력을 높이려면 예상되는 주요 국제법 판례나 케이스 문제를 다시 읽어 보거나 답안연습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국제정치학, 환경·인권·정보화혁명 풀 수 있어야 국제정치학은 5등급 외무직 시험과목 가운데 가장 시사이슈에 민감한 영역이다. 많이 접해본 주제라 쉬워 보여도 막상 기존 이론과 최신 이론, 최근의 국제정치 이슈를 접목하고 용해하는 일은 녹록지 않다. 정원준 국제정치학 강사는 미국 패권의 변화와 동북아 지역체제와 관련한 ‘고위의 정치’(High Politics)에 주목하라고 한다. 그는 “‘핵을 위시한 대량살상무기 확산에 대한 다자적 접근 혹은 네트워크 권력적 접근’이라는 맥락에서 앞으로 북핵문제와 기존 미국 주도의 미·일 동맹, 한·미 동맹 네트워크의 변화와 그 함의라는 주제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전 지구적 금융위기와 자유시장경제의 미래 문제와 관련, 한·미 FTA가 과연 새로운 미국 패권의 자유주의 질서의 재구축 노력인가 아니면 동아시아의 독자적인 역내 경제협력 방향의 적절한 접근인가 하는 두 개의 논쟁도 핵심이다. 환경·인권·정보화혁명 문제도 꼭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정 강사는 “환경과 인권의 영역이 정보화혁명과 결부된 디지털미디어의 팽창과 확산으로 인해 전 지구적 시민사회의 어젠다 형성 능력이 증대되고 이로 인해 국제정치 이슈의 탈실증주의적이고 포스트모던적인 변화가 목격되고 있는 논리의 맥락을 잘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 밖에도 ▲다자안보협력과 동북아 ▲한·미동맹의 변화와 전시작전통제권의 환수문제 ▲동아시아 지역경제협력과 자유무역협정 ▲신고전적 현실주의의 대두와 구성주의의 비판 및 비교 등의 주제는 출제 가능성이 크다. ●영어 번역, 기출문제 반드시 풀어봐야 안수진 영어강사는 “많든 적든 지금까지 공부한 어휘·번역·영작·에세이 등의 모든 자료를 차근차근 다시 복습하라.”고 강조했다. 번역 복습을 할 때는 문장의 내용 그 자체에 파묻히지 말고, 그 속의 문법과 영작의 원리, 어휘 간의 호응 등을 곱씹어 봐야 응용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Optimists promise that the volumes of new oil soon to enter the market will replenish worlds stocks.”라는 문장을 복습할 때는 “낙관론자들은 곧 시장에 유입될 새로운 석유의 양이 세계의 저장고를 가득 채울 것이라고 장담한다.”는 뜻을 확인해야 한다. 다음엔, promise는 that절을 목적어로 취할 수 있는 동사인지, that절을 목적어로 가질 수 없는 동사는 무엇인지 의문을 가져야 한다. enter와 enter into의 차이점도 구별하는 등 자신에게 의문을 던지고 대답하며 복습을 하면 번역과 영작에서 훨씬 더 효과적이다. 자신이 쓴 영어 에세이 그리고 누군가의 첨삭을 다시 살필 때도 이런 ‘원리 짚어주기’는 기본기를 다지는 좋은 방법이다. 영어 에세이에 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200자 내로 글을 구성해 보는 것이 좋다. ‘서론·본론1·본론2·결론’의 네 문단 구성이 가장 이상적이며, 각 문단의 비율은 ‘1대4대4대1’이나 ‘2대3대3대2’가 좋다. 또 기출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한다. 예상 문제를 뽑아 적절한 길이와 문단 구성, 내용을 40분 정도에 써보는 연습을 일주일에 한두 번 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윌비스한림법학원
  • 野性의 중년男 ‘SNS총선’ 이끈다

    野性의 중년男 ‘SNS총선’ 이끈다

    대한민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인 트위터에서 4·11 총선 여론을 주도하는 이들은 정치인이 아니었다. 정치적 성향을 노골적으로 표출하고,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다른 트위터리안을 통해 대량으로 확산시키는 ‘폴리터리안’(Politterian)이 트위터 세계의 진짜 영향력자다. 트위터 사용 빈도가 높은 한국인 이용자 100만명 중 국내 폴리터리안은 6만여명으로 추산됐다. 서울신문과 빅데이터 분석 업체인 그루터가 28일 공동으로 올 2월 1일부터 3월 21일까지 19대 총선 후보 등 정치인 1200명과 해당 기간 게시된 730만 3383건의 총선 트위트와 리트위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신이 쓴 선거 게시물이 타인에 의해 가장 많이 리트위트(RT)되며 이번 총선에서 담론을 가장 많이 생산해 내는 ‘파워 폴리터리안’의 표준모델은 ‘야당 성향의 40~50대 중년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신문과 그루터가 파워 폴리터리안 상위 31명의 신상을 분석한 결과 이들 중 40~50대가 20명으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30대는 4명, 60대 이상은 2명이었다. 그러나 트위터 사용 빈도가 많은 것으로 여겨지는 20대는 1명도 없었다. 트위터상의 선거 담론 생산과 사용 빈도 간의 상관관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상위 파워 폴리터리안 31명 가운데 성별을 밝힌 28명 중 27명은 남성이었다. 여성으로 가장 리트위트를 많이 유발한 것으로 확인된 폴리터리안은 민주통합당 전현희 의원이었다. 그는 이번 총선에 불출마했다. 전 의원의 선거 관련 게시물은 해당 기간에 1153만 6525건이 리트위트된 것으로 나타나 상위 31명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스스로를 야당 성향이라고 밝히거나 트위터 키워드 분석에서 야당 성향으로 분류된 이들이 24명으로 77.4%를 차지했다. 여당 성향으로 분석된 폴리터리안은 7명으로 22.6%를 점유했다. ‘40·50 야당 성향의 남성’으로 구분되는 폴리터리안들이 주로 구사하는 키워드는 ‘반MB(이명박), 진보신당, 박근혜 유신 심판, 성장과 분배의 균형, 민주주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4대강, 중도’ 등이었다. 상위 10위권 중 여당 성향의 폴리터리안은 단 2명이었다. 이들은 특정 총선 후보에 대한 글을 대량으로 리트위트하는 게 특징이었다. 한 사용자(darmd***)는 부산 사상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에 대한 지지 글과 관련 기사 등에 대한 리트위트를 가장 많이 확산시켰다. 그가 쓴 트위트의 리트위트양은 해당 기간 1155만 4063건에 달했다. 다른 사용자(kore***)는 문 상임고문을 비롯해 진보 야권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적 트위터였다. 총선 게시물로 가장 많은 리트위트를 양산시킨 아이디 ‘hoogk******’의 경우 3558만 9783건이 리트위트됐다. 50대 남성으로 촛불시민으로 활동한 이 트위터리안은 ‘#MB심판’, ‘#촛불승리’ 같은 해시태그를 적극 사용하며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적극 반대 여론을 형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루터는 독자 개발한 SNS 분석 플랫폼(Seenal)을 통해 단어 및 관계망 기술을 적용해 해당 기간 총선, 공천, 후보, 표심 등 50개의 키워드로 생산된 730만 3383건과 전체 트위트 1억 7000만건을 분석했다. 분석 기간 동안 트위트 생산자는 100만명으로 이 중 5만명이 전체 트위트의 60%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환·이재연·최지숙기자 ipsofacto@seoul.co.kr [용어 클릭] ●폴리터리안 ‘정치적인’(political) 혹은 ‘정치인’(politician)과 ‘트위터 사용자’(twitterian)의 합성어. 트위터에서 정치 현안이나 정치인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네티즌.
  • 한·EU, 北 로켓 발사·핵무기 포기 촉구

    한·EU, 北 로켓 발사·핵무기 포기 촉구

    한국과 유럽연합(EU)은 28일 북한에 장거리 로켓 발사를 자제하고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 조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의 로켓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특히 정상들은 북한 인권문제의 심각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주민들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 반롬푀이 상임의장은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급선무는 미사일·핵무기가 아니라 식량문제”라면서 “EU에서는 북한의 인권 상황과 관련해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탈북자들이 송환돼 가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양자·다자 맥락에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또 지난해 7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한·EU 교역 확대를 환영하고 한·EU FTA의 완전한 이행이 양측 간 경제협력을 더욱 원활히 하고 기업과 소비자들이 FTA 혜택을 향유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한·EU FTA 발효로) 유럽국가들의 한국 투자가 60% 늘었다.”면서 “투자가 늘어난 것은 한국의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그 효과는 금년 하반기나 내년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EU와의) 통상은 위축됐지만 투자가 늘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을 활용하면 훨씬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들은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정기적 정상회담을 갖기로 하는 한편 ‘고위정치대화’를 매년 개최하고 인권 분야에서 양측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양자 협의체를 열기로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체결을 위한 양국 정부 간 협상을 개시한다고 선언하고 1차 협상을 연내 조속히 개최키로 했다. 두 정상은 2015년 양국 교역량 500억 달러, 2020년 100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유력 대선주자 집중공격 ‘트위터 저격수’ 박근혜엔 野성향 - 문재인엔 與성향 강해

    유력 대선주자 집중공격 ‘트위터 저격수’ 박근혜엔 野성향 - 문재인엔 與성향 강해

    여야 유력 대선주자들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이른바 ‘트위터 저격수’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 주자에게는 야당 성향을 가진 폴리터리안(Politterian)들이, 야당 후보에게는 여당 성향을 가진 폴리터리안들이 저격수로 나서고 있다. 28일 현재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팔로어는 18만 2818명,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팔로어는 18만 8711명이다. 서울신문과 그루터가 지난 2월 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박 위원장과 문 상임고문의 이름이 포함된 트위트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리트위트(RT)를 유발한 상위 5명의 폴리터리안들은 성향이 엇갈렸다. 박 위원장의 이름이 들어간 게시물을 작성해 가장 많이 리트위트를 확산시킨 폴리터리안은 야당 성향이 많았다. 반대로 문 상임고문은 여당 성향의 트위터리안에게 주로 공격을 받았다. 박 위원장과 관련해 부정적인 트위트를 가장 많이 생산해 리트위트된 트위터리안은 ‘@bulko****’ 계정을 가진 정모씨로 해당 기간에만 그의 글은 1076만 9237건이 리트위트돼 1위에 올랐다. 정씨는 주로 이명박 대통령과 박 위원장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많이 게재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 위원장과 연관된 리트위트가 가장 많았던 상위 5명 중 3명이 야당 성향이었다. 문 상임고문의 이름이 들어간 게시물을 생산해 1004만 5420건의 리트위트를 기록한 ‘@korea**’ 계정의 트위터리안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 등 진보 정치인을 주로 공격하는 글을 많이 생산했다. 다음으로 414만 6578건이 리트위트된 ‘Jungh****’은 탈북자 인권에 관심이 많은 40대 목사로, 보수적 성향을 강하게 표출했다. 그는 새누리당 박 위원장과 연관된 글도 772만 1348건을 리트위트해 4위에 오른 폴리터리안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보수 정체성이 실종됐다는 비판을, 박 위원장에 대해서는 보수를 분열시킨 정치인으로 표현하는 부정적 글도 적지 않았다. 문 상임고문이 키워드인 트위트를 269만 1490건이 리트위트되며 4위에 오른 ‘QuoVa****’는 세계적인 뇌과학자인 강성종 박사로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 강 박사는 1969년 한국인 최초로 ‘네이처’지에 논문을 등재했고, 현재 미국 뉴욕 바이오다인연구소장을 지내고 있다. 스스로 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트위터리안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아 트위터리안의 주목을 받았다. 5위에는 문 상임고문 지지 세력인 ‘문사모’(문재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글들이 259만 7388건이나 리트위트돼 트위터 여론전의 선봉에 섰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새누리 ‘미래 정권론’·민주 ‘정권 심판론’… 초반 기선잡기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을 하루 앞둔 28일 여야는 선거전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치열한 수싸움에 돌입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혼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초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프레임(구도) 경쟁’이 뜨겁다. 새누리당은 ‘미래 정권론’을 꺼내들었다. 친노(친노무현) 진영이 전면에 포진한 야권을 ‘과거 세력’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박근혜 대 노무현’ 구도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등 노무현 정부 때 결정된 정책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말 바꾸기’ 역시 공격 대상이다. 여기에는 약속과 신뢰를 중시하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겸 선거대책위원장의 정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권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이 당명과 노선 등을 바꿨으나 여전히 이명박 정부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을 집중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이날 선대위 산하에 ‘MB·새누리 심판 국민위원회’를 신설했다. 새누리당의 최대 주주인 박 위원장을 겨냥한 ‘동반 책임론’도 거론하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대 김대중·노무현’ 구도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MB(이명박) 지우기’에 주력하고 있는 새누리당과 ‘MB 덧씌우기’를 노리는 야권의 진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색깔론’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진보 진영의 지지표 결집을 위한 이념 대결 구도는 역대 선거에서도 단골 메뉴로 등장했다. 판세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접어들면서 중앙당 차원의 여론전을 통해 선거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이다. 특히 여야가 각각 스스로를 ‘민생 정당’으로 내세우고 상대 당을 ‘이념 정당’으로 몰아세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연대한 통합진보당의 정체성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이념 투쟁이냐, 민생 우선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색깔론에 무대응 전략을 펴기로 했다. 한명숙 대표는 이번 선거를 ‘민생 대 색깔론의 대결’이라고 규정하면서 “새누리당의 고질병이 도졌다. 낡은 색깔론을 걷어치워라.”라고 요구했다.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성사된 전국적인 야권연대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당락이 1000여표 차이로 결정되는 수도권 지역 선거에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 2008년 18대 총선에서 수도권 지역 30여곳에서 1000표 안팎으로 승패가 결정됐고 이번 19대 총선에서는 접전 지역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야권연대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야권연대가 아니라 민주당과 진보당 간 ‘두 당 연대’”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대신 새누리당은 ‘박근혜 바람’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장세훈·이현정기자 shjang@seoul.co.kr
  • 대형마트·편의점 할인 경쟁

    대형마트·편의점 할인 경쟁

    대형마트와 편의점이 앞다퉈 생필품 가격 할인·동결에 나서고 있다. 위축된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한편 물가안정에 기여한다는 이미지로 골목상권 침해, 강제 휴무 등과 관련한 부정적 여론을 희석시키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28일 신선·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 등 주요 상품의 가격을 내리거나 일정 기간 동결한다고 밝혔다. 예년에 비해 배 이상 가격이 오른 청양고추·애호박·시금치 등 주요 채소 가격을 시세 변동과 상관없이 10~30% 내린 뒤 1개월 동안 동결한다. 국산 자반고등어, 농심 짜파게티, 신송 순쌀 고추장 등 주부들이 선호하는 생활필수품을 선별해 가격을 20~ 50% 인하한다. 미국산 오렌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 인하를 반영해 30%가량 저렴한 4300원(5∼6개)에 판매한다. 이마트 포인트카드를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20개 품목에 대해 20~4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대량 계약 재배 등을 통해 4단계이던 신선식품의 유통 구조를 2단계로 축소해 가격 인하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국 128개 점포에서 봄 신선식품을 대폭 할인한다. 팽이버섯, 적상추, 풋고추, 청양고추, 돌나물, 참나물 등 주요 채소 20종과 배, 동태, 참조기 등도 1000원 안팎의 균일 가격에 판매한다.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 호주 퀸즐랜드 목초지에서 키운 소 냉장찜갈비(100g)를 1080원에 내놓는다. 지난 22일부터 1000가지가 넘는 상품을 할인하는 창립행사를 벌이고 있는 롯데마트도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창립행사 2탄을 진행, 총 300여개 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돼지고기 등심, 앞다리살, 뒷다리살 등 부위에 상관없이 100g당 1000원에 판매하는 ‘제주 돼지 기획전’을 연다. 이를 위해 물량을 100t 준비했다. 비싸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편의점도 할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세븐일레븐은 29일부터 연말까지 9개월간 과자, 유음료, 아이스크림 등 총 700여 품목을 10% 할인해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에서 캐시비카드로 결제 시 현장에서 즉시 할인되며, 통신사 제휴카드(KT올레클럽) 중복 할인도 적용돼 23%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50년만의 신용·경제 분리-新농협 개혁과 과제] (중)김수공 농업경제 대표이사 인터뷰

    [50년만의 신용·경제 분리-新농협 개혁과 과제] (중)김수공 농업경제 대표이사 인터뷰

    “법을 고쳐 농산물을 사는 소비자에게도 조합원 자격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김수공(58)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업인만 조합원으로 받아들이는 폐쇄적인 농협의 구조를 소비자도 가입할 수 있는 개방적인 구조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협법 개정을 추진할 생각이다. 지난 2일 새로 출범한 농협의 양대 축 가운데 경제(유통) 분야를 지휘하는 김 대표는 주말마다 지역 조합 현장을 찾으며 생산자인 농업인과 소비자인 도시민이 상생할 수 있는 접점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김 대표는 “3~5년씩 지력을 길러 유기 농산물을 재배하는 등 산지 농가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 농산물 품질이 좋아졌다.”면서 “이런 농산물에 정당한 값을 지불하는 고객들이 농협 조합원이 된다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소비자를 조합원으로 받아들여도 당분간 의결권이나 배당권은 주지 않을 작정이다. 대신 할인 혜택 등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비자 조합원을 육성해야겠다는 생각은 농협의 경제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기 위해 생산자뿐 아니라 소비자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깨달음에서 출발했다. 김 대표는 “예컨대 배추 농사가 풍작이 들면 밭에서 배추를 갈아 엎어야 하고, 흉년이 들면 수입산 배추가 들어와 농민은 또 손해를 봐야 했다.”면서 “풍년이 들 때 배추 소비를 늘리거나 저온저장 물량을 늘리고, 흉년이 들 때 잠시만 대체 채소를 소비한다면 농민이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농산물 수급 조절이 공급 측면에서만 행해졌지만, 소비 측면에서도 수급조절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신 농협은 도시 소비자들과의 접점인 하나로마트의 쇼핑 편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에 비해 부족한 공산품 판매 비중을 높이고, 바나나 같은 수입 농산물 코너를 따로 갖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수입품 판매에 농민들이 거부감을 갖겠지만, 상품 구색을 갖추는 게 우리 농산물 판매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농협에서 38년째 일하고, 그 가운데 33년을 광주·전남 등 지역농협에서 근무한 김 대표가 농민에게 ‘매파’ 노릇만 할 리는 없지만, 그는 농민에 대해 무조건적 지원을 하기보다 자생력을 길러줘야 한다고 연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여러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와중에 피해 농산물 협동조합이 수입 과정에 직접 개입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감귤 생산자 조합이 오렌지 수입을 주도한다면, 감귤 농사가 망가질 정도로 무리하게 오렌지를 수입할 리가 없고 오렌지 수입으로 인한 수익금을 감귤 산업 발전에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농협은 2020년까지 산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3분의1을 책임지고 팔아주는 판매농협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2010년 현재 농협이 담당하는 소비지 유통액은 4조 7000억원으로 전체 물량의 10% 수준이다. 김 대표는 “5개 권역별로 물류센터를 건립해 판매·유통망을 구축하고, 출하조절용 비축 수매를 위한 수급안정기금을 신설해 농민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글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對美 수출기업 ‘지재권 보호’ 지원

    특허청이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허청은 26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KOTRA와 공동으로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 개소식을 가졌다. 선진국에 설치된 첫 IP-DESK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 발효에 따른 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 상품 및 서비스 수출 증가에 따라 지재권 분쟁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재권 분쟁 예방과 대응을 위한 종합지원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까지 우리 기업이 연루된 해외 지재권 분쟁(653건)의 68%가 미국(449건)에서 발생했다. 특히 한·미 FTA 발효 전인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 법원에서 다룬 국내기업 관련 분쟁은 139건에 이른다. IT 강국인 한국 기업에 대한 미국 기업 및 ‘특허괴물’로 불리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의 견제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이수원 특허청장은 “한·미 FTA를 활용한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지재권의 신속한 선점과 분쟁 예방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미 IP-DESK는 지재권 권리 확보뿐 아니라 분쟁 가능성 진단 및 대응 컨설팅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경북농민사관학교 본부 ‘군위캠퍼스’에 설치

    농어업전문 최고경영자(CEO) 양성의 요람인 경북농민사관학교가 군위군 효령면에 둥지를 튼다. 경북도는 오는 6월 재단법인으로 출범할 경북농민사관학교 본부를 화계리 경북대 군위캠퍼스 내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군위군이 지난 1년여간 도를 상대로 본부 유치를 적극 추진한 노력의 결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는 5월 중 총출연금 100억원으로 이 사관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출연금은 도가 절반을, 나머지는 경북 시·군과 농협 경북본부 등이 분담한다. 농민사관학교 본부는 앞으로 10명 안팎의 전담 인력을 확보해 교육과정 전반의 운영을 비롯해 인적 네트워크화 교류, 농산업 분야에 대한 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도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에 따른 농어업인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2007년 전국 최초로 설립한 경북농민사관학교는 그동안 별도의 건물 없이 도내 대학 등 12개 농어업 교육기관들의 네트워크를 이용, 평생 교육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경북대 군위캠퍼스는 그동안 경북농민사관학교 소속 농민과 농민 후계자, 농산물유통업자 등 350명(연인원 3500명)을 대상으로 CEO 리더양성 과정 등의 위탁 교육을 실시해 왔다. 도 관계자는 “재단법인 출범과 함께 경북대 군위캠퍼스에 학교 본부를 설치할 경우 교육의 전문성 및 지원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부산 간 朴 “野 철지난 이념 매몰”

    부산 간 朴 “野 철지난 이념 매몰”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야당 바람과 당내 악재에 휘청이는 부산을 다시 찾았다. 지난달 24일 첫 방문 이후 한 달 사이 세 번째다. 이번 발걸음은 총선을 불과 2주 남기고 낙동강 벨트를 비롯한 부산·경남 민심이 예사롭지 않음을 방증한다. 사상갑의 손수조 후보가 ‘30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 공약의 말바꾸기 논란에 휩싸였고 사하갑 문대성 후보는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북·강서을의 김도읍 후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텃밭에서 판세가 출렁이자 이날 일정을 급하게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불과 5시간여 동안 낙동강 벨트 전역을 훑었다. 최전선인 북·강서을 지역의 화명동 길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해운대·기장을의 기장시장, 진을 개금시장, 사하을 장림시장 골목을 후보들과 함께 누볐다. 남구을 서용교 후보의 선거 사무소 현판식과 부산시당 선대위 발대식도 챙겼고 손수조 후보를 만나 직접 격려도 했다. 중앙당 사무처 당직자 4명은 앞서 지난 24일 급히 인사발령을 받고 사상구로 파견됐다. 한 관계자는 “손 후보가 정치 신인이다 보니 여러 문제 제기에 미숙하게 대응한 점이 있었다.”면서 “안정적으로 선거를 치르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손수조 카드’를 버리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이날 일정에는 앞서 백의종군을 선언한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힘을 보탰다. 부산시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김 전 원내대표는 박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너무나 당연한 백의종군 결정에 많은 국민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공천 탈락한 다른 6명의 동료 의원들도 당 조직을 공천 후보에게 인계하는 등 선거지원에 나섰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이념 공세를 맹공격하며 부산에서 정권심판론을 잠재우려고 애썼다. “이념에 빠진 야당과 민생을 우선하는 새누리당 중 누가 승리해야 국민이 행복해지겠느냐.”며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이날 아침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첫 회의에서도 “지금 야당은 철 지난 이념에 사로잡혀 국익을 버리고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한·미 동맹과 재벌 해체를 주장하는 정당과 손잡고 자신들이 추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건설도 모두 폐기하고 있다. 이들이 다수당이 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라고 말했다. 허백윤·부산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여야 총선 야전사령관 인터뷰] 박선숙 민주당 사무총장 “다수당 땐 머리 빨간 염색”

    [여야 총선 야전사령관 인터뷰] 박선숙 민주당 사무총장 “다수당 땐 머리 빨간 염색”

    민주통합당 박선숙 사무총장은 27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변화를 말하지만 박 위원장은 지난 4년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입을 다문 주역으로 변화를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새누리당에서 이번 선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데 앞으로 15일 동안 국민이 누구를 살리고 죽일지 지켜보면 안다.”고 총선 필승 의지를 밝혔다. 4·11 총선 사령탑인 당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 총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 구도를 ‘대기업·토목·부자들의 1% 지배층’과 서민·중산층의 99% 대결로 요약했다. 그는 “철저히 대기업 중심의 사고를 가진 이들을 대표 선수로 내세운 새누리당이 말하는 서민·중산층 얘기는 모두 거짓”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재협상에 대해서도 “국가 간 조약을 날치기한 절차적 하자는 치유돼야 하고 그 과정에서 이익의 균형이 깨진 게 문제”라며 “근본적으로는 대기업만 득보는 식의 FTA가 아닌 국민 전체에 도움이 되는 FTA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명박(MB) 심판론’이 국민 사이에서 50% 넘게 견고히 유지되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를 통해 ‘MB·박근혜’ 심판 지지세를 적극 띄우겠다는 게 민주당의 전략이다. 박 총장은 그러나 총선 판세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70여개 지역이 끝까지 경합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역대 최대의 접전을 예상했다. 수도권 30여개 지역구에서 1000표 안팎에서 당락이 결정됐던 18대 총선보다 초접전 지역이 더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112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우세는 20곳, 경합 우세 9곳, 백중 28곳으로 다 이긴다고 해도 57곳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누가 누구를 돕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 낡은 시대에서 새로운 시대로의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기대와 지지가 안 원장에게 있고 스스로 자신이 져야 할 책임을 다하지 않겠느냐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기자에게 한가지 약속을 했다. “야권이 총선에서 과반이 되면 한번도 해보지 않은 빨간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안동환·강주리기자 ipsofacto@seoul.co.kr
  • 韓·터키 공산품 7년내 관세 철폐

    한국과 터키가 협상 개시 2년 만에 자유무역협정(FTA)에 가서명했다. 이에 따라 7년 이내 모든 공산품의 관세가 철폐된다. 이명박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도르안 터키 총리는 26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터키 FTA 상품분야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자페르 차을라얀 터키 경제부 장관은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양측은 올 상반기 중 한·터키 FTA 기본협정과 상품무역협정 정식 서명을 추진하고 국회 비준을 거쳐 발효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와 투자협정은 상품무역협상이 발효된 이후 1년 내에 타결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모든 수입품목에 대해 10년 내 관세를 철폐키로 했다. 우리 측은 99.6%, 터키 측은 100%를 철폐대상으로 지정했다. 공산품에 대해서는 7년 내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특히 농수산물은 10년 이내 관세를 없애고 품목수와 수입액을 기준으로 동일한 수준의 양허를 달성키로 했다. 또 쌀과 쌀 관련 제품 16개 품목은 수입 대상에서 제외했다. 민감한 품목인 쇠고기, 돼지고기, 고추, 마늘, 양파, 감귤 등은 현행 관세를 유지한다. 외교부는 터키와의 FTA로 인한 농수산물 피해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농수산물 품목의 40.7%를 양허에서 제외한 데다 터키로부터 농수산물 수입 총액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평균 4400만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민감 품목인 쇠고기나 돼지고기 수입 실적도 없었다. 양자 세이프가드, 반덤핑 상계조치 발동에 대한 실질적 요건을 강화해 기존에 체결한 FTA 중 최고 수준의 무역구제조치를 확보했다. 원산지 자율인증제를 도입해 중소 수출업자의 FTA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양국의 교역규모는 58억 8900만 달러로 우리나라 교역국 가운데 33위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中, 투자유치 정책 큰 틀 이동

    中, 투자유치 정책 큰 틀 이동

    중국이 자동차산업을 외자 유치 장려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투자 유치 정책의 큰 틀을 바꾸고 있다. 따라서 국내 기업도 업종별 세무조건을 확인하는 등 한·중 투자교류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중국이 시행에 들어간 ‘외국인투자산업지도목록(2011)’을 분석한 결과 중국은 환경 신재생에너지, 첨단기술, 서비스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유치 노력을 강화한 반면 공급 과잉에 시달리는 자동차(완성차), 에틸렌 등은 장려대상에서 제외했다고 26일 밝혔다. 무협 관계자는 “중국의 외자유치정책 변화는 우리 기업의 투자 및 현지경영에 직접 영향을 미치므로 세심한 관찰과 대응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면서 “투자 검토단계부터 장려업종에 어떤 산업이 포함됐는지 파악해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 산업지도목록에서는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자동차부품, 공업 및 건축폐기물 부산물 재활용품, 고기술 녹색전지 등 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장려품목이 확대됐다. 지식서비스 산업의 우대 방안도 확대됐다. 특히 자동차충전소의 건설·운영, 물류시스템의 건설·운영, 지식재산권 등이 장려 대상에 추가됐다. 하지만 완성차, 에틸렌 등 과잉 생산 및 일반기술은 장려대상에 제외됐다. 또 이번 목록을 전략적으로 이용,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환우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이 FTA 협상에서 투자와 서비스 개방에 대체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면서 “이번 리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국의 투자 장벽 완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오바마의 ‘정’(情)/구본영 논설위원

    한국인이 일상적으로 쓰는 말 중에 외국어로 옮기기 어려운 낱말이 적지 않다. 이방인으로선 공감하기 쉽지 않은 독특한 한국적 정서가 배어 있는 까닭이다. ‘한’(恨)이나 ‘신바람’과 같은 단어가 대표적이다. 한영 사전에서 ‘한’은 ‘(deep) resentment’로 번역돼 있다. 하지만 상대에 대한 미움이나 복수심만 담겼다는 점에서 한국어의 본뜻과는 사뭇 다른 뉘앙스다. 우리말의 ‘한’은 증오감보다는 좌절된 소망을 이루려는 절절한 몸부림에 초점이 맞춰진 단어일 게다. 한 국내기업 최고경영자는 ‘신바람’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에너지, 서로에게 힘과 격려가 되는 비타민”이라고 풀이한 적이 있다. 하지만 영어엔 아예 없는 단어다. ‘신바람 난다.’는 문장이 “I’m very excited.”, 혹은 “I’m in high spirits.”라는 식으로 번역되지만, 어색하기만 하다.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이 엊그제 한국말로 ‘정’(情)이란 표현을 써서 눈길을 끌었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그가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깊은 애정을 표현하는 한국말인 정을 다시 느끼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정을 거론하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백악관 국빈만찬 때도 “한·미 동맹의 핵심은 정”이라는 등 한국말 발음 그대로 ‘정’이란 단어를 다섯 차례나 입에 올린 바 있다. ‘정’도 한국인 특유의 미묘한 정서가 담긴 수사다. 영어로는 ‘사랑이나 애정’이란 뜻의 ‘affection’, 또는 ‘애착감’이란 의미로 ‘attachment’로 번역된다. 하지만 왠지 ‘정’이 함축하고 있는 맛깔스러운 정서는 전달되지 않는 느낌이 든다. 하기야 매사에 얼굴을 맞대고 ‘끈끈한 정’을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한국인들 아닌가. 인터넷 공간에서 맺어진 동호인 모임의 구성원들 간 유대감도 오프라인상의 ‘번개 모임’으로 이어질 때 더욱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보라. 오바마는 아마 한국에 대한 친근감을 전하려고 정이란 말을 골랐을 게다. 어제 한국외대 특강에서는 미투데이·카카오톡 등 우리의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거론하면서 한국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같이 갑시다.”란 한국말로 끝을 맺었다. 그런 그를 보며 우리 사회 일각의 빗나간 반미 정서를 되돌아보게 된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운운하는 주장이야말로 괜한 피해망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핵안보정상회의 첫날] ‘北 로켓’ 강하게 반대한 中… 더 강한 어조로 비난한 러

    [핵안보정상회의 첫날] ‘北 로켓’ 강하게 반대한 中… 더 강한 어조로 비난한 러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가 예고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중국·러시아 정상과 잇달아 양자회담을 가졌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회담에서 예상보다 강한 어조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반대하고 나서 향후 북한의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후 주석은 광명성 3호 발사와 관련해 북한은 위성발사를 포기하고 민생 발전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위해 중국 지도부가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도발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중국이 북한의 손을 들어줬던 것과는 입장이 달라진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의 로켓 발사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비등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정치적 부담을 떠안지 않겠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중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오전 10시부터 45분간 진행됐다. 북한 로켓 발사 문제 외에도 이어도 문제와 직결된 배타적 경제수역(EEZ) 획정, 탈북자 북송 문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한·중 FTA는 남아 있는 국내 절차인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해서 추진계획을 심의하고, 한·중 간 통상장관회담을 열어 4, 5월쯤 공식협상 개시에 대한 최종 검토를 거치기로 했다. EEZ 획정과 관련해서는 그 동안 장기협의 과정이 중단돼 있는 상태인 만큼 조속한 시일 안에 경계획정을 위한 실무급 회담을 추진하기로 두 정상은 의견을 모았다. 다만, 중국내 탈북자 북송 문제에 대해서 후 주석은 “많이 다뤄져 온 문제이기 때문에 한국 측의 입장을 존중해서 원만히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 오후에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 후주석보다 더 강한 어조로 북한을 비난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으며,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북한의 로켓 발사 시도를 저지하는 엄중한 메시지를 북한에 이미 보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과거 같으면 모르겠으나 북한 주민들이 더 이상 북한 정권이 미사일을 쏜다고 해서 자랑스러워하고 환영하겠느냐.”면서 “어려운 경제에서 많은 돈을 미사일에 낭비하고 주민생활을 방치하는 점에서 북한 주민들도 내심 미사일 발사를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에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북한 정권은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북한 주민을 먹여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은 “러시아는 물론 중국도 이와 같은 엄중한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보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와 관련, 후주석은 ‘인공위성’이라는 표현을 쓴 반면,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인공위성이라고 하는데 물론 미사일 발사”라고 정의를 내린 점도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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