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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첨단소재 기업들 한국행 ‘러시’

    데이진, 도레이, 스미토모화학 등 첨단 소재 분야 일본 기업들의 한국행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기업들의 ‘탈열도’(脫列島)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신고 기준)가 지난해 같은 기간(20억 500만 달러)보다 17% 증가한 23억 46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다. 특히 일본 기업들의 한국 투자는 9억 1900만 달러(약 1조 1200억원)로, 대지진 직전인 지난해 1분기(3억 6700만 달러)보다 150%나 급증했다. 투자액의 대부분 형태가 전기전자(626% 증가), 화공(841%), 금속(168%) 등 제조업 기반의 공장과 연구시설 등이다. 이는 일본 기업들의 한국 정착을 의미하며, 경제적 측면에서 고용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경부는 한국이 선택된 이유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및 한·유럽연합(EU) FTA의 발효에 따른 해당 지역 수출 유리, 한국의 정보기술(IT) 산업 기반 등 때문이라고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대지진 이후 안전지대, 물류와 기업 환경이 잘 갖춰진 곳을 찾다 보니 중국이나 인도보다 한국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기업들이 앓고 있는 속사정 탓도 있다고 했다. 추가 지진 우려로 첨단공장의 안전성 문제, 엔고 현상, 높은 법인세율, 비싼 전기요금, 전기 수급의 제약, 한 발 늦은 FTA, 강력한 노동 규제 등 일본 현지에서는 기업들이 각종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정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내수 침체와 전력 부족의 심화 등으로 일본 내부에서 기업들을 해외로 몰아내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여름철을 앞두고 전력난을 걱정하는 일본 기업들의 한국행 러시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평균 명목임금(2010년 기준)이 2만 6538달러로 일본(4만 7398달러)의 60% 수준에 불과한 점도 꼽았다. 강성천 지경부 투자정책관은 “코트라에 ‘재팬데스크’ 등 일본 투자유치 전담반을 신설하고, 일본 투자설명회 개최 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6] 백의종군… 종횡무진… 관록의 조연들 총선흥행 이끈다

    [선택 2012 총선 D-6] 백의종군… 종횡무진… 관록의 조연들 총선흥행 이끈다

    4·11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주연’인 여야 대표들만큼 발걸음이 분주해진 ‘조연급’ 스타들이 있다.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중진 의원들이나 유명인사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유세단도 전국 각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18대 국회에서 찰떡 궁합을 보였던 새누리당 김무성·민주통합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각 당에서 유세 지원에 긴급 투입돼 전국 각지에서 하루 10개 이상의 일정을 소화하느라 바쁘다.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 2일까지 부산에 머무르며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한 서용교(남을) 후보를 비롯해 문대성(부산 사하갑)·안준태(사하을) 후보 등 정치 신인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3일 울산을 방문한 뒤 4일 서울 마포·종로·도봉·강동 등 6곳을 돌며 유세를 했다. 4선의 풍부한 정치 경험과 뚜렷한 보수 색채 등으로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는 게 김 전 원내대표 유세를 요청하는 캠프들의 설명이다. 대야(對野) 공격도 수위가 높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도봉갑 유경희 후보 지원유세에서 야당이 불법 사찰 관련 특검을 수용하지 않는 점을 비롯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주해군기지 등에 대한 입장 변화를 두고 “이런 말바꾸기 정당에 나라를 맡길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5일에도 경기 수원을 비롯해 고양·일산 등 6개 선거구를 다닐 예정이다. 박 전 원내대표도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지역구인 목포와 전남·광주·전북에 나흘 동안 머무른 뒤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 2일 경기 일대를 시작으로 3일은 서울 14개 지역구를 훑었다. 4일은 인천 중·동·옹진과 남을을 거쳐 강원 강릉·태백까지 종횡무진했다. 박 전 원내대표의 발길은 주로 박빙 지역에 닿는다. 호남의 맹주 역할을 하고 있는 박 전 원내대표를 통해 각 지역의 호남 민심을 더 끌어모으기 위한 당의 요청도 포함됐다. 새누리당에서는 총선에 불출마하는 3선의 원희룡 의원도 인기 연사다. 젊은 층에게 호감도가 있는 만큼 서울·경기·강원 등 곳곳에서 유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비례대표 후보들 중심으로 꾸려진 ‘함께 미래로’ 유세단의 이에리사·이자스민 후보와 이준석 비상대책위원 등도 지원에 나섰다. 유세단은 이날 강원 평창을 방문해 체육인 이에리사 단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약속을 내놨고, 이자스민 후보가 이 지역 1만 3000여명의 다문화가정을 위한 공약을 설명했다. 민주당에서는 멘토단이 활발히 움직인다. 조국 서울대 교수와 소설가 공지영씨,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가수 이은미씨, 영화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 등 12명의 멘토단이 온·오프라인에서 활약 중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50개 수입품 FTA 전후 가격 조사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대한 소비자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50개 수입품목의 FTA 발효 전후 수입·소비자 가격과 가격경쟁 현황이 조사된다. 오렌지, 포도주스, 오렌지 주스 등이 대상이다. 정부는 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제1차 FTA 활용지원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FTA 수입품목 정보제공과 모니터링을 계속 추진하면서 서민생활과 밀접한 10여개 품목을 선정해 매주 소비자가격을 분석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유통과정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상시 조사되며 문제가 있는 품목에 대한 개선방안이 검토된다. 일차적으로 다음 달까지 소형 가전제품 등 고마진 품목의 유통구조를 분석,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업의 FTA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단계별 안내에 따라 원산지를 쉽게 판정할 수 있는 ‘간편판정서비스’가 개발된다. 미국 관세당국이 사후검증 가능성이 높은 산업을 대상으로 수출품목의 원산지 기준 충족여부를 세관에서 확인하는 원산지 사전 진단서비스가 제공된다. 2년간 300개 중소기업을 골라 FTA 체결국 시장을 대상으로 컨설팅에서 마케팅까지 종합지원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7] “野, FTA 말바꾸기 사과하라” vs “정부, 재협상서 국익 훼손”

    [선택 2012 총선 D-7] “野, FTA 말바꾸기 사과하라” vs “정부, 재협상서 국익 훼손”

    4·11 총선에 출마하는 각 정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3일 첫 TV 토론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민간인 불법 사찰 등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특히 이상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과 김기식 민주통합당 전략기획본부장,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초박빙 판세를 의식한 듯 한 치 양보 없는 설전을 주고받았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비례대표 후보자 토론회는 이들 외에 함영이 자유선진당 홍보국장, 이지영 창조한국당 부대변인, 홍세화 진보신당 공동대표 등 6개 정당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여야의 기싸움은 한·미 FTA를 둘러싸고 가장 뜨거웠다. 중앙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이상일 후보는 “노무현 정부 때 맺은 한·미 FTA에서 바뀐 것은 자동차 분야밖에 없다.”면서 “한명숙 민주당 대표가 당시 국무총리로 있을 때 담화문까지 냈는데 (이제 반대한다면) 이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공격했다. 이에 김기식 후보는 “국민의 이익과 상황 변화에 따라 당연히 정책 판단도 바꿔야 하며 서민에게 어려움을 주는 한·미 FTA는 고쳐져야 한다. 전면 재협상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참여정부 때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던 유시민 대표는 “나름대로 책임 의식이 있기 때문에 한·미 FTA 폐기를 주장하는 것”이라면서 “한·미 FTA 재협상 과정에서 국가의 이익이 훼손됐고, 농어민과 중소상인에 대한 손실 보장 대책이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고친 게 자동차뿐인데 분노의 언어로 얘기하지 말라.”고 받아치자 김 후보는 “분노의 언어가 아니라 법관들조차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이명박 정권이 독선적인 국정운영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며 정부의 탓으로 돌렸다. 이 후보는 “유 대표는 당당한 분이다. 경기지사 출마 때는 한·미 FTA 지지한다고 했다가 전국농민총연맹에서는 FTA 지지를 사과했다. 한 대표는 답이 없네.”라고 꼬집자, 유 대표는 “제가 답변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니죠?”라며 무시 전략을 택했다. 민간인 불법 사찰 논란을 놓고도 대립각을 세웠다. 김 후보가 “2년 전 사건이 불거졌을 때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은폐했다. 총선 직후에 청문회를 하겠다.”며 참석하지 않는 검찰총장 등 고위관계자에 대한 처벌 규정 강화를 제안하자, 이 후보는 “민간인 사찰은 인권유린이고 민주주의 파괴 행위로 이 정부의 설명과 특검이 필요하다.”며 청와대와 선긋기를 하면서도 “(민주당이)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자고 하는데 검찰을 믿는 건지 되묻고 싶다. 제도 문제와 청문회는 19대에서 토론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현 정부의 ‘세종시 백지화’를 막은 주체를 놓고서도 다퉜다. 이 후보가 “세종시는 이명박 정부에서 수정하려는 것을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투쟁해서 막았다.”고 강조하자, 김 후보는 “세종시를 누가 추진했는지는 다 알고 있다. 박 위원장이 한 것처럼 말하는 건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국회와 정당 혁신 방안과 관련, 유 대표는 “재·보궐 선거가 많은데 원인 제공을 한 정당은 후보 공천을 할 수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 선거사범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지영 후보는 “현 양당 체제에서 정치권이 스스로 자기 살을 도려내지 않으면 제도가 잘 마련돼도 국회 운영이 잘되기 힘들다.”고 말했다. 강주리·최지숙기자 jurik@seoul.co.kr
  • [총선 격전지를 가다] 강원 홍천·횡성

    [총선 격전지를 가다] 강원 홍천·횡성

    ‘숙명의 라이벌’이 4년 만에 또다시 일전을 벌인다. 강원 홍천·횡성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황영철(46) 현 의원과 민주통합당 조일현(56) 전 의원이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16대 총선부터 연거푸 세 차례나 맞대결한 결과 두 후보는 1승 1무 1패의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16대 총선 당시 횡성 출신의 새천년민주당 소속 유재규 의원이 홍천 출신인 두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17대, 18대에서 한 번씩 승리를 거머쥐었다. ●네번째 맞대결… 지지율 접전 17대 총선에서는 조 전 의원이 황 의원을 662표(1.18% 포인트) 차로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18대 총선에서는 황 의원이 조 전 의원을 4125표(7.8%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의 연속이다. 이번 19대 총선 여론조사에서도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총선 승리는 횡성지역 공략에 달렸다. 두 후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신경전을 펴고 있다. 조 후보는 “황 후보는 FTA 비준안에 반대했다고 했지만 이행 부수법안에는 찬성표를 던졌다. 겉과 속이 다르다.”며 공세를 폈다. 황 후보는 “조 후보가 지난 총선 때 찬성했다가 입장을 바꾼 이유부터 해명하라.”고 반격에 나섰다. 국도 6호선 확·포장 문제를 놓고는 고발사태까지 이어졌다. 황 후보는 최근 국도 6호선 확·포장과 용문∼홍천 철도사업과 관련해 “조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사업을 확정된 것처럼 말하고 있고 현역 의원인 내가 방해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선관위에 고발했다. 이에 조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사업 확정 여부는 2008년도 정부예산서를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둘다 홍천 출신… 차별화 관건 용문∼홍천 철도사업 지연에 대한 책임공방도 거셌다. 황 후보는 “이 사업은 조 후보가 17대 국회 건교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사업으로 분석됐지만 우격다짐으로 예산 10억원이 확보됐다.”며 “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공약이 아니냐.”고 따졌다. 조 후보는 “이 사업은 2008년 국회 예산심의 과정을 통해 정당하게 10억원의 예산이 확보된 것”이라면서 “타당성이 미달된 것은 맞지만 국회의원이 의지만 있었다면 18대 국회에서 충분히 사업을 진행시킬 수 있었고 안 되는 것을 되게 만드는 것이 국회의원의 능력 아니냐.”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아 중앙당 얼굴로 활동하면서 인지도를 높인 황 후보는 ‘지역 인물론’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조 전 의원은 14대 국회에 이어 17대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을 맡는 등, 두 번에 걸친 의정 활동 경험 등을 내세워 상대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오랜 지역구 활동을 통해 조직을 다져온 두 후보의 지지기반이 비슷한 만큼 횡성지역 유권자의 표심과 부동층을 누가 더 잘 공략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천·횡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신문·한국행정학회 공동 총선 권역별 정책 분석] (1) 인천·경기 - 강원·제주

    [서울신문·한국행정학회 공동 총선 권역별 정책 분석] (1) 인천·경기 - 강원·제주

    서울신문과 한국행정학회(회장 이승종 서울대 교수)는 4·11 19대 총선을 앞두고 4일부터 3회에 걸쳐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여야 주요정당의 지역별 정책공약을 권역별로 묶어 집중 점검한다. 지역정책 분석 작업에는 각 권역별로 행정학회 소속 교수 15명이 참여, 정당별 지역정책을 ▲소통 ▲형평성 ▲현실성 ▲지속가능성 등 4개 평가기준에 맞춰 분석했다. 평가교수의 정치적 성향을 최대한 배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견지에서 정책 분석이 이뤄지도록 노력했다. 정당별 평가분량은 현 정치지형별 분포도에 따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을 각각 40%, 나머지 2개 정당을 10%씩 배분해 진행했다. 다만 선진당과 진보당의 경우 지역별 공약이 제한적이어서 일부 지역의 경우 평가대상에서 제외했다. 임승빈 교수 ■ 인천·경기 - 與野 경인고속도 무료화 ‘형평성 문제’… 경기북부 공약 부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인천지역 공약은 많은 부분이 유사하다. 지역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2014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당 모두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과 경인고속도로의 통행료 무료화, 해양자원 활용 등도 유사한 공약이었다. 이는 지역 민심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경인고속도로의 통행료 무료화는 형평성 차원에서 재고의 여지가 있다. 자가용 이용자에게는 혜택이 되겠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다수의 서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미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행료의 전면 무료화보다는 통행료를 일정부분 인하하고 일부 통행료 수입은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한 버스 교통망 확충이나 지원에 투입하는 것이 보다 형평성 있는 정책이 될 것이다. 인천 지역 공약 가운데 차별되는 것으로 새누리당의 구도심 재개발을 통한 도시 재생 및 재정비, 민주통합당의 부평미군기지 이전과 서해의 평화적 경제중심지역 활용을 꼽을 수 있다. 새누리당은 시민의 입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판단되며, 민주통합당은 남북한과 동아시아라는 보다 거시적 차원에서 인천지역의 역할론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기 지역의 정책 공약 역시 양당 간에 유사점이 많다. 광역교통망 구축 강조,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지원대책 등이 대표적이다. 차이점으로는 광역교통망 구축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복선전철화, 수도권교통본부의 권한 강화 등을 제시한 반면 민주통합당은 대중교통 중심의 광역교통망과 남북 및 유라시아와 연계된 국제적 교통망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소통과 형평성 차원에서 논의할 여지는 별로 없지만 새누리당은 현실성과 실용성을 강조했고, 민주통합당은 미래지향적 특성이 강하다. 경기북부지역은 접경지역 규제와 수도권 규제, 그린벨트 규제 등 이중 삼중의 규제 중복지역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고, 오랜 기간 저개발 저성장의 불이익을 받아왔지만 양당의 공약은 부실하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울 듯하다. 새누리당은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관심을 갖고 나름대로 몇 가지 독자적인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정지역’으로 지정해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거나 선사유적지를 활용한 문화적 개발과 비무장지대(DMZ)를 활용한 관광개발 방안 등이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미군 공여지를 통일 관련 중심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양당의 경기북부지역 개발 논의는 지역발전에 대한 지역주민의 열망을 적극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경기남부지역과 북부지역 간의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도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재원조달 방법 및 현실성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새누리당은 ‘가족행복 5대 약속’ 등에서 재원 마련을 위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민주통합당도 ‘7대 비전’의 실현을 위한 소요재원을 약 32조원으로 추정하면서 ‘재정·복지·조세’ 개혁으로 추가재원 34조 8000억원을 마련한다는 간단한 가이드라인만 보여주고 있다. 두 지역은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재정 압박을 받고 있다. 경기도는 지방채무상환비 비율에 대한 압력을 받고 있는 곳이다. 우리 후세대가 부담해야 하는 ‘장래세대부담 비율’이 다른 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16.56%에 이른다. 그만큼 재정 확보의 어려움이 지속될 공산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와 각 후보들의 경기 지역 정책공약은 복지와 양극화 해소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이를 위해 반드시 전제돼야 할 구체적인 재원 확보에 대해서는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이에 관한 대책이 없기 때문에 지역복지 확대를 위해 내세운 공약들은 자칫 허구에 그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여야 모두 인천과 경기도에 대한 정책 공약은 이 지역의 사회복지 수요를 다시 검토하고, 이에 따른 재정 증가 방향을 세운 다음 이를 바탕으로 다시 조정작업을 거쳐 마련해야 한다. 김종래 교수·안영훈 박사 ■ 강원·제주 - 한·미FTA 이후 농업활성화 대책 미흡… 제주해군기지 등 중앙당 차원 의제 집중 2010년 지방선거 기간에 강원도민과 제주도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10대 지역의제들이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강원도당과 제주도당은 이번 4·11 총선 공약에 이들 의제를 적극 반영하지 않았다. 이는 이번 총선이 중앙당 위주의 정치선거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예컨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행에 따른 강원·제주의 농업지역 경제 활성화에 관해서도 구체적인 공약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공약은 어느 당에서든 찾기가 쉽지 않다. 강원과 제주의 광역자치단체 재정력은 수도권과 충청지역 자치단체와 비교해 상당히 열악하다. 제주도의 경상수지는 75.02%로 재정운영상 경직성이 높고, 재원부족도 -16.32%이기 때문에 투자여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다. 강원도 역시 지방채무상환비 비율이 8.39% 수준으로 원리금상환액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자체세입의 증감률은 -7.37%를 기록하고 있어 자체세입 확보가 어렵다. 재정상태도 그다지 좋지 않다. 이 때문에 실현가능성, 타당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파급효과 등에 관한 구체적인 실증자료를 각 당 후보자들에게 요구해야 한다. 또한 정당들이 내세운 국책사업 추진 공약들을 담보할 수 있도록 지역대표인 국회의원으로 하여금 근본적으로 국가와 지방 간 세수 조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요청해야 한다. 특히 제주도는 제주도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총선 공약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중앙당 차원에서의 국가적 의제나 이미 알려진 지역개발과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다. 해군기지 문제가 대표적이다. 모든 정당이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새누리당은 해군기지의 ‘제주도 관광미항 추진’, 민주통합당은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공사 중단과 전면 재검토 촉구’를, 통합진보당에서는 ‘제주해군기지의 전면 백지화’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책사업의 추진은 그 특성상 정부가 거의 100% 예산 지원을 하기 때문에 절대다수 국민의 세금이 투입된다. 그러므로 국민적인 차원의 참여절차도 보장할 필요가 있다. 사실 이러한 대형 지역사업들은 모든 선거 때마다 각 정당의 민심잡기용 공약의 유인책이 되기 쉽다. 결과적으로 지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원인이 된다. 이 때문에 선거 후에도 이를 치유하는 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다른 국책사업들의 운명과 마찬가지로 정당한 절차와 방법에 의한 정부와 지역 간 협력사업이 되지 못하고, 선동적인 정치적 논리와 타협으로 바뀌어 제대로 된 지속가능한 국책사업으로 거듭나기가 어려운 지경이 될 수 있다. 이번 강원과 제주 지역의 대표되는 지역현안사업들은 사실상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라는 보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들이다. 끝으로 춘천 지역에서 ‘기상·기후 클러스터를 유치한 친환경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한 새누리당의 정책 공약은 시의적절하게 보인다. 제주도 역시 지역 특성으로 가장 중요한 관광문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정당정책 공약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 안영훈 박사
  • 충북, 최다 선거공약은 ‘복지·일자리’

    충북지역 19대 총선 출마자들이 가장 많이 공약으로 채택한 것은 복지와 청년일자리 정책으로 나타났다. 3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에 따르면 도내 총선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답변에 응한 20명 모두가 공공부문 지방대학 우선고용, 대기업의 청년고용 할당제 의무화, 지역민 요구에 부합하는 복지서비스 구축을 공약으로 채택했다. 이어 18명이 국립암센터 분원 재추진, 세종시를 통한 균형발전 선도, 대기업의 골목상권진출 규제, 여성정치참여 확대를 공약으로 채택, 후보자들이 지역균형발전과 중소상인 지원 정책도 적극 호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17명이 밭농업 직불제 도입, 기초 농산물 국가수매제 제도화 등을 공약해 농촌회생과 낙후된 지방의료 체계 개선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총선의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인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폐기의 경우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후보들은 모두 공약한 반면 새누리당 후보들은 전원 불채택했다. 4대강사업 진상 재조사 공약은 민주통합당 후보 다수가 채택한 반면 새누리당 후보들은 단 한명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FTA 시대…관세사 몸값 ‘쑥쑥’

    [지금 대전청사에선…] FTA 시대…관세사 몸값 ‘쑥쑥’

    유럽연합(EU)에 이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관세사’가 각광을 받고 있다. 코레일이 정창영 사장 취임 후 조직개편과 첫 인사를 단행했다. ●FTA 계기로 관세사 각광 관세사가 FTA를 계기로 빛을 발하고 있다. 세금이 없어지니 오히려 일이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뒤엎는 반전이다. 관세 혜택을 받기 위한 품목 분류와 원산지 인증 등에서 관세사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관세사 수요가 많아지자 업계에서는 ‘구인난’이라는 낯선 용어까지 등장했다. 관세청 공무원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지난해 전관예우 기준을 강화한 공직자윤리법 시행을 앞두고 공직을 떠났던 이들에 대한 아쉬움이 부러움으로 급변했다. 관세사 자격을 획득한 직원들의 명예퇴직 신청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퇴직 후 관세법인에 취업한 A씨는 “수입이 증가한 것보다 부담이 커졌다.”면서도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코레일 인사는 분위기 쇄신용” 코레일이 지난 1일 자로 간부 19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정창영 사장 취임 후 조직개편에 따른 첫 인사다. 2급 이상 간부(615명)의 31%가 자리를 바꿨지만 분위기는 차분하다. 코레일 관계자는 “분위기 쇄신 차원의 순환 인사”라는 설명이다. 부사장을 포함한 상임이사 5명이 유임됐고, 지역본부장 인사폭도 최소화했다. 경영합리화를 통한 ‘흑자경영’이라는 정 사장의 목표가 반영됐다는 평가지만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시한부’ 공기업 최고경영자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열린세상] 해군기지 둘러싼 공동체 분열 어디까지 가려는가/한희원 동국대 법대 교수

    [열린세상] 해군기지 둘러싼 공동체 분열 어디까지 가려는가/한희원 동국대 법대 교수

    해양주권 확보를 위한 해양기지를 두고 해군기지, 해적기지라는 타협할 수 없는 용어가 대결한다. 참여정부 시절 오프라인 신문과 인터넷 매체, 지방과 서울의 대결구도를 만들어 국민들의 감성에 호소했던 정치적 유산의 저주인가? 전통적인 전라도와 경상도, 강남과 강북, 재벌과 서민의 대립구조에 더하여 정규직과 비정규직, 가진 자와 못 가진자, 강자와 약자, 20~40대와 50대 이후의 연령층, 나꼼수 대 저격수, 해군장교 대 해군병사, 99% 대 1%, 급기야 해군 대 해적이 대립구조의 목록에 올랐다. 분열 메뉴의 다양성에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대립각은 국책적으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찬성과 폐기, 강정마을 해군기지에 대한 찬성과 반대,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대한 단식투쟁 항의와 무관심으로 나타났다. 마치 냉전시대 소련과 미국의 무한대립 경쟁이 한국사회에서 재현된 것처럼 철천지 원수나 적과의 동침을 연상하게 한다. 하지만 극한대치 시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해적(海賊)이라는 용어 하나만 보더라도 아직 배움이 한참 짧은 20대 정치지망생이 빈정대듯 사용할 수 있는 감상적인 용어가 아니다. 해적은 인류의 공적을 의미하는 법률용어이다. 인류는 세계 평화와 안전에 위협을 초래하고 인류 양심에 충격을 주는 범죄에 대해서는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처벌할 수 있도록 세계 관할 범죄로 규정했다. 집단살해죄, 전쟁범죄, 침략범죄, 반인륜범죄가 이에 해당한다. 해적범죄가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그러므로 해군을 해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국가안보의 상징을 인류 공적으로 낙인 찍는 언어해적이다. 그런데 극한대립의 이유나 동기를 보면 어떤 심오한 이론이나 철학적 소신 때문이 결코 아니다. 핵심은 반미주의와 반정부주의이다. 직설적으로는 반이명박 대통령 정서이다. 이유 없이 싫다는 것은 그러한 표현의 압권이다. 극도의 대립각도를 가져온 사람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인기몰이의 주역이 되는 현실이 대립을 더욱 부추긴다. 정치권은 또한 그들을 국회의원 후보자로 내세운다. 극한분열의 악순환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 명백하다. 그렇다면 공동체 사회에서 대립각도의 본질적인 문제점은 진정 무엇일까? 그에 대한 해답은 빈부격차가 공동체 사회에 제기하는 본질적인 문제점은 무엇일까에 대한 해답과 동일하다. 불평등의 심화가 공동체에 주는 진짜 위험은, 빈부격차가 커질수록 민주시민에게 요구되는 연대의식이 약화된다는 것이다. 불평등이 심화될수록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생활영역은 점점 격리되고 단절된다. 같은 사회의 시민이면서도 원수처럼 만나지 않고 서로 멀리하려 한다. 증오와 투쟁의식만 커져간다. 결국 공동체는 파멸의 길로 진행한다. 공동체 사회에서 다양성은 물론 필요하다. 그러나 대립을 이념적, 정치적 그리고 개인의 인기몰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전제인 연대감과 유대감이라는 공동체의 미덕을 본질적으로 갉아 먹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공동체 사회 지탱의 원동력인 정치는 어떤 경우에도 100%의 사회통합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아무리 이득이 된다고 하여도 해적 같은 용어를 거리낌 없이 사용하면서 1% 대 99%의 대립각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공동체 통합을 이루지 않겠다는 것이고, 나머지 1%를 공동체의 해적으로 공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인류에게 생명권, 자유권, 재산권이라는 천부인권의 축복을 선물한 존 로크는 열심히 노력하여 부자가 되라고 말했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사회는 부자가 존경받고, 많이 배우지 못했다고 좌절할 이유가 없는 사회이다. 권력이 있건 없건, 잘살건 못살건, 많이 배웠건 그렇지 못하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서로 만나서 대화하고 소주라도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칭찬과 격려가 넘치는 사회이다. 해군과 해적의 대립이 없고 1%와 99%가 외면 없이 각자의 처지에 맞게 공동체 구성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회가, 정치가 앞장서고 일반시민들이 호응하여 진정으로 이루어야 할 정의로운 공동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해군과 해적의 대립이 없고 1%와 99%가 외면 없이 각자의 처지에 맞게 공동체 구성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회가, 정치가 앞장서고 일반시민들이 호응하여 진정으로 이루어야 할 정의로운 공동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민간사찰 파문] “중도층 野로 갈라” “보수 결집할라”…여도 야도 전전긍긍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파문이 4·11 총선 판도를 뒤흔들어대고 있다. 상당수 수도권 지역구에서 여야 후보들의 지지율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보수층 결집 얘기가 들리는가 하면 정권 심판론이 강해졌다는 주장도 난무한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거친 공방 속에 남은 8일간 사찰 파문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긴장하고 있다. 민간인 사찰 파문은 17대 총선에서의 탄핵 역풍,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의 내곡동 사저 파문처럼 선거판세를 흔들 변수라는 것이 여야의 공통된 시각이다. 새누리당 전략관계자들은 “중도층이 야권 지지로 속속 합류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한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보수층이 결집하는 양상”이라며 긴장한다. 민심은 측근 비리와 내곡동 사저 파문에 민간인 사찰 파문까지 보여 준 여권에 분노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소동과 공천 및 야권연대 갈등까지 노출한 민주당에 대해서도 불신이 심각하다. 싸늘한 민심이 어떤 선택을 할까. 정치권에서는 사찰 파문이 10∼20개의 의석을 좌우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40여곳에서 박빙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수도권 승부에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2040세대가 민간인 사찰 공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총선의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중앙선관위 최근 조사에서 총선 예상 투표율은 56.9%가 나왔다. 18대 총선 투표율 46.1%보다 10.8% 포인트 높다. 특히 젊은층의 참여 의사가 18대의 조사 때보다 높아졌다. 야당 바람이 일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됐다. 반MB(이명박) 이미지를 가진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바람을 막아낼지 주목된다. 2일 내일신문·디오피니언의 4월 정례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1.6%가 민간인 사찰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백왕순 디오피니언 부소장은 “20, 30대 젊은층의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높다. 분노한 젊은세대가 투표장에 많이 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2년간의 선거처럼 젊은세대가 반MB 투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몸값 낮춘 수입차 ‘맹공’ 힘 못쓰는 현대·기아車

    몸값 낮춘 수입차 ‘맹공’ 힘 못쓰는 현대·기아車

    현대기아차가 수입차의 저가공세로 내수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현대차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6만 1932대)보다 9.5% 준 5만 6022대, 기아차는 전년 동기(4만 6100대)보다 8.8%가 준 4만 2050대를 기록했다. 이는 수입차들이 8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현대기아차의 중대형 세단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펼쳐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벤츠, 3700만원대 신형 선보여 벤츠는 이날 3700만원대 뉴 B클래스200을 선보이며 3000만원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더 젊고 대중적인 차로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려는 심산이다. 볼보도 주력 모델인 S80 D5를 유럽 현지보다 400여만원 싼 5700만원에 판다는 광고를 시작했다. 최근 BMW도 신형 320d를 4880만원에 선보이며 현대차 제네시스를 정면 겨냥했다. 토요타도 인테리어나 편의사항을 높인 신형 캠리의 가격을 100만원 내린 3390만원으로 책정하면서 현대차 그랜저나 기아차 K9 고객을 흡수하고 있다.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포드 등 유럽과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를 앞세워 가격을 인하하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크지는 않지만 자동차 교체 주기가 짧아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자동차를 만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도 수입차와 결전을 벼르고 있다. 최근 국내 7곳에 수입차 비교시승센터를 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품질과 만족도에서 벤츠나 BMW보다 훨씬 낫다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올 상반기에는 새로 발표되는 신차가 없어서 다소 주춤하는 기색이 있지만 4월 말 현대차 신형 산타페, 5월 기아차 K9 등이 출시되면 반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차, 새달 신형 출시로 반격노려 또 수입차 저가공세에 맞불작전을 놓고 있다. 토요타의 프리우스가 신차의 가격을 최대 360만까지 내리자 현대기아차도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차종의 가격을 110만원 내렸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입차의 내수 확대로 국내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기회가 생겼다.”면서 “현대기아차는 자동차의 품질뿐 아니라 사후 서비스와 합리적 가격 책정 등 전반적인 ‘질적 성장’을 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3월 무역수지 23억弗… 2달연속 흑자

    3월 무역수지 23억弗… 2달연속 흑자

    3월 무역수지가 2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누계 무역수지는 16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 무역수지는 지난 1월 24개월 만에 20억 달러 적자로 돌아섰으나 2월에 22억 달러 흑자를 내며 적자 탈출에 성공했었다. 지식경제부는 3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4% 감소한 473억 달러, 수입은 1.2% 감소한 450억 달러를 기록하며 23억 달러 흑자를 냈다고 1일 밝혔다. 지경부는 지난해 3월 선박과 대일 수출이 크게 증가했던 데 대한 기저효과와 선박과 무선 통신기기의 대유럽연합(EU) 수출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보다 수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3월 수출물량은 자동차가 호조세를 나타냈지만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부문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선박과 무선통신기기 등 주요 수출 품목이 약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자동차(35.1%), 석유제품(7.6%), 자동차부품(4.7%), 일반기계(3.3%) 등은 수출이 늘었지만 무선통신기기(-32%), 선박(-27.6%), LCD(-7.5%), 석유화학(-5.8%), 반도체(-2.6%) 등은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미국(27.1%)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었다. 또 중동(28.1%), 독립국가연합(17%)을 비롯한 신흥시장 수출도 호조세를 나타냈으며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일본도 각각 11.5%, 4.4% 증가했다. 그러나 재정위기의 여파로 EU 수출(-20.3%)이 큰 폭으로 줄고 최대 수출국인 중국 수출(0.7%)이 크게 둔화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여야 공약 해부] 野 3당 핵심공약 비교

    [여야 공약 해부] 野 3당 핵심공약 비교

    통합진보당은 야권 연대로 뭉친 민주통합당과도 차별적인 정체성을 드러낸 공약을 내세웠다. 투기 금융 모델 청산, 재벌 해체 후 전문기업화 등 경제 민주화를 명확히 제시한 점이 다른 정당과는 확연히 다르다. 무상 의료 실현, 6~12세 아동수당 도입 등 믿음 가는 복지국가 건설 공약도 여느 정당보다 훨씬 적극적인 자세다. 근로자 서민 정책에서도 자발적 공정임대주택등록제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도 눈에 띈다. 재원 마련 측면에선 증세를 통한 재원 확충을 솔직한 기조로 제시하는 접근이 차별점을 보였다. 그러나 거시경제 관리 목표, 내국세 증가율 등 증세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는 한계도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복지국가 건설에서 예산 확보, 법 개정 등 세부 이행 과정을 제시하지 못했다. 자유선진당은 분열된 사회 통합, 지방화와 분권화 기조 등 당의 정체성에 맞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1순위 핵심 공약인 저출산 정책은 총 6조원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내보였다. 세종시 추진, 분권형 대통령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행 이후 농어업 보완 대책 10조원 추가 확보 등 정당 지지 기반과 정체성을 반영한 공약들도 돋보였다. 청년 정책은 대학 등록금 30% 인하 등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중간선에서 절충식으로 내걸었다. 반면 정책 효과, 재원 조달 측면의 빈틈도 드러났다. 전 소득 계층 대상 의무 영·유아 보육 등은 긍정적 효과만을 기대하기 어렵고 등록금 인하를 위한 고등교육재정교부금 신설, 내국세 일정액(2%) 지원 등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 중앙·지방의 조세 수입 배분 체계 50대50 등 지방 균형 발전 공약이 많은 반면 5년간 43조원의 재원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 창조한국당은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근로자·청년 대상 공약에 초점을 맞췄다. 과로 체제 해소·근로 시간 외 학습시간 증대(10조원), 청년 일자리 100만개 창출(1조원), 비정규직 정규화(1조원), 반값 등록금(3조원) 등이 주요 공약이다. 대북정책에선 향후 3년간 매년 100만t의 식량 지원 등 차별성을 내세웠다. 그러나 창조한국당 역시 재원 조달에서 소요 예산 추계가 불명확한 한계를 드러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여야 공약 해부] 정책·예산 SWOT분석 해보니

    4·11 총선 공약에 대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최대 강점은 각각 신뢰도와 실효성으로 분석됐다. 반면 양당은 각각 재원 조달과 예산 추계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정당별 공약에 대한 SWOT(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요소·Opportunity, 위협요소·Threat) 분석에서 확인됐다. ●與 - 신뢰도 높지만 재원조달 방안 미흡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보완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 등 정책의 연속성이 높다. 대부분의 정책 현황과 문제점에 통계가 뒷받침되는 등 정책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보인다. 유아와 청년, 노인 등 세대별로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고 있고 노인 복지 등의 영역에서는 국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수렴하는 동시에 대안을 제시하는 등 탄력성이 있다. 현 정부와의 정책적 차별성에 대해 모호하게 답변하고 있어 정책 신뢰도를 스스로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요 예산 추계는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재원 조달 방안은 미흡하다. 포괄적인 세대별 정책을 제시하고 있으나 정년 등의 정책에서는 내용상 충돌점이 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문제와 대안이 심도 있게 다뤄지지 않았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정책들로 구성돼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회 양극화와 경제 민주화 등 현 정부가 실패한 정책들에 대한 정책적 변화 노력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저출산 대책 등에 대해서는 전통적 지지층과 함께 포괄적 보수층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옛 한나라당 정책과 다른 부분이 많고 기득권 포기를 위한 명확한 방법도 없어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될 소지가 있다. 개혁적 유권자를 흡수할 요인이 상대적으로 적어 지지층 확대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현 정부 정책 계승이 기조인 만큼 새로운 재원 조달 방안을 제시하라는 압력이 커질 수 있다. ●野 - 실효성 높지만 예산추계는 불명확 민생 회복을 위한 다양한 대안 정책을 재원 조달 계획과 연계해 제시하고 있다. 핵심 공약의 이행 절차는 물론 재원 조달 방안도 연도별로 구체화하는 등 공약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경제 민주화, 사회적 일자리, 인권 개선 등 삶의 질에 대한 폭넓은 정책을 담고 있다. 부패 방지와 국민의 정치 참여 등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참여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적 반성 없이 연계된 정책들이 상당수여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재원 조달 방안은 명확하지만 일부 공약에서는 얼마의 예산이 들 것인지에 대한 소요 예산 추계가 불명확하다. 대다수 정책이 19대 국회 임기 이후인 2017년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돼 있고 일부 재원이 필요한 사업을 비예산 사업으로 잘못 제시했다. 청년 일자리 등 사회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정책들을 제시하고 있다. 사회적 공공성 강화와 3대 개혁, 부패 척결을 강조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취약 계층뿐만 아니라 서민·중산층 생활 안정을 고려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안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세대 간 일자리 나눔에 대한 사회적 합의 절차가 생략돼 있어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재정 충당을 위한 대안이 없어 통제 가능성과 예측 가능성이 낮다. 순수 임대주택 방식의 공공 임대주택 운영 등 공공성을 강조함에 따라 재정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새누리 ‘저출산’·민주 ‘무상의료’… 복지 ‘쌍곡선’

    4·11 총선 공약은 유권자와 각 정당 및 후보들이 맺는 ‘4년짜리 계약서’다. 그러나 역대 공약은 아니면 말고 식의 ‘선심성 전단지’에 불과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이 1일 정책 중심 투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 강지원)와 공동으로 각 정당에서 제출받은 공약을 분석한 결과, 여야가 앞다퉈 역점공약으로 내세운 복지정책의 우선순위와 예산 배정 규모 등에서 차별성이 확인됐다. 새누리당은 복지 정책에서 무엇보다 저출산 대책에 역점을 둔 것으로 파악됐다. 모두 27조 4815억원을 이 분야에 쓰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제시한 ‘10대 공약’ 예산 44조 5635억원 중 61.7%를 차지하는 규모다. 반면 민주통합당의 10대 공약에는 저출산 대책이 포함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대신 무상의료를 실현하기 위해 37조 5000억원을 배정했다. 민주당 10대 공약 예산 48조 7900억원의 76.9%에 해당한다. 이광재 매니페스토본부 사무총장은 “여야가 똑같이 복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결이 다르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핵심적인 정책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교육 분야에서도 새누리당이 학교폭력 방지에 1조 4739억원, 민주당은 친환경 무상급식에 1조 2500억원을 각각 투입하기로 하는 등 강조점이 달랐다. 새누리당 10대 공약 가운데 고령화 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책 등은 민주당 10대 공약에서 빠졌다. 민주당 공약 중 검찰 개혁 등은 새누리당 공약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양당은 모두 일자리 창출을 ‘1순위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경제 민주화(새누리당 3순위, 민주당 6순위) 등에도 방점을 찍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공교육 정상화에 60조원, 공공 임대주택 확대에 40조 5000억원을 쓰겠다고 했다. 자유선진당은 대학등록금 확충 및 군 제대자 사회복귀 촉진에 16조 7000억원 등 10대 공약에 43조 492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제시했다. 장세훈·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 [여야 공약 해부] 얽히고설킨 ‘정책동맹’

    [여야 공약 해부] 얽히고설킨 ‘정책동맹’

    여야의 4·11 총선 정책들이 얽히고설켰다. 야권 연대를 내세우며 통합진보당과 공동정책공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민주통합당은 외교·안보 정책에 있어서만큼은 한·미 동맹이 우선이라며 통합진보당보다 새누리당의 편에 섰다. 공천에 불만을 품고 민주당을 탈당한 동교동계 인사들이 만든 ‘정통민주당’은 군 가산점제 등과 관련, “재도입해야 한다.”며 ‘친정’ 민주당이 아닌 자유선진당과 같은 목소리를 냈다.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떻게 하면 표심을 붙잡을지 골몰하다 빚어낸 정책 동맹의 결과다. ‘영원한 아군도, 영원한 적군도 없다.’는 정치권의 생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각 정당으로부터 제출받은 정책 방향을 1일 분석한 결과 야권 연대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간, 심지어 민주당과 정통민주당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외교·안보는 진보 야당 간 입장 차가 분명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FTA 체결을 통한 시장 개방이 계속돼야 한다.’는 정책 질문에 새누리당·자유선진당·민주당이 ‘조건부 찬성’을 내세운 반면 통합진보당·진보신당 등은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민주당은 “한·미 FTA는 독소조항이 많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FTA를 통해 시장 개방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 데 반해 통합진보당 등은 “FTA는 약탈적 무역협정으로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주민투표 대결까지 벌였던 초·중·고교 무상급식과 대학생 반값 등록금, 대·중소기업 협력이익배분제(이익공유제)에 대해 ‘조건부 찬성’ 카드를 꺼내들었다. 민주당과 정통민주당의 분열은 뚜렷했다. 정통민주당은 ‘수도권 규제 완화’와 관련, “기업 활동에 대한 각종 행정 규제는 전면 폐지해야 한다.”며 찬성했다. 이는 새누리당의 논리와 일맥상통한다. 민주당은 조건부 반대, 통합진보당은 반대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40) 정보공개청구제도 시행 15년

    [테마로 본 공직사회] (40) 정보공개청구제도 시행 15년

    혹자는 아예 ‘괴담(怪談) 공화국’이라고도 했다. BBK 괴담, 4대강 괴담, 미네르바 금융 괴담, 광우병 괴담, 천안함 괴담, 방사능 비 괴담, 독도 괴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괴담, 구제역 괴담, 선관위 테러 괴담 등등….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 사회를 떠돌았던 크고 작은 괴담들을 짚어보면 국민들이 분열된 갈등의 지점과 그 진행 과정, 문제점들이 분명해진다.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공유되면서 봄눈 녹듯 사그라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정부가 정보를 꽁꽁 묶어두며 오히려 의혹을 확대 재생산시킨 것들도 상당수다. 정확한 사실이 커튼 뒤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예상과 추측, 의심이 난무하는 것은 필연에 가깝다. 15년째 정보공개청구제도를 운영하면서 매년 30만건 이상의 정보공개청구 건수와 90% 안팎의 정보공개율 등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안타까운 자화상이다. 정보공개청구제도의 변천 과정 및 운영 현황, 문제점 등을 짚어본다. 정보공개제도는 1998년 국민의 알 권리 보장 및 행정 투명성 향상을 위해 처음 도입됐다. 이에 앞서 1992년 청주시에서 정보공개조례를 제정했고 1996년 수차례에 걸친 법안 심의와 당정협의, 공청회 등을 거친 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세계에서 13번째 정보공개 법률 제정 국가가 됐다. 그 이후에도 정보통신 환경의 변화 등을 감안해서 법률을 개정했고 2006년에는 정보 검색과 청구, 결과 통보, 열람 등이 한 번에 가능하도록 정보공개시스템(www.open.go.kr)을 만들어 1399개 공공기관에 대한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더욱 높이도록 했다. ●세계 13번째 정보공개 법률 제정 그 결과 1998년 2만 5475건에 불과했던 정보공개 청구 건수는 2006년 13만 2964건에서 2010년 32만 2018건으로 10배 이상 늘어났다. 전체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율 역시 1998년 94.7%를 나타냈고 2006년 90.5%, 2010년 89.7% 등 90% 안팎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 정보공개 청구율 역시 2008년 69.7%에서 2009년 74.5%, 2010년 77.8%로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식품·위생·환경·복지·교통 등 국민의 생명 및 재산 보호와 관련된 정보, 교육·의료·조세·건축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보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전 정보공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을 세우는 한편 올해는 중앙행정기관 36곳, 지방자치단체 139곳 등에서 주부, 학생, 회사원 등으로 ‘정보공개 모니터단’을 꾸려 국민들의 실제적인 요구를 제도에 반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불편한 진실은 보이는 지표 안쪽에 숨겨져 있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정보공개율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정보가 전부 공개된 비율은 2008년 68%, 2009년 67%, 2010년 65%로 갈수록 낮아진다. 사그라질 줄 모르는 ‘괴담’의 기원을 짐작하게 하는 간접적 배경이다. ●올해부터 ‘정보공개 모니터단’ 운영 또한 비공개 결정 사유 중 가장 큰 부분은 ‘정보 부존재’다. 이는 보존 기간이 경과했거나 해당 기관이 작성하지 않은 정보인 경우에 해당한다. 지난해 비공개 사유를 보면 ‘정보 부존재’로 인한 비공개가 47.2%로 법령상 비밀·비공개(33%)와 함께 주요 사유가 됐다. ‘정보 부존재’로 인한 비공개는 40%를 웃돌며 매년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원자료의 목록과 달라 재가공해야 하거나 손질이 필요한 경우 정보공개 담당자가 ‘부존재’로 처리하는 행정편의주의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청구인이 ‘관련 자료 일체’와 같은 식으로 포괄적으로 청구하는 경우도 많고 담당자마다 자료를 가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제각각이라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기는 어렵다.”면서 “지난해 개정한 정보공개제도 운영 매뉴얼에서는 관련 판례를 적시해서 ‘부존재’로 인한 비공개를 제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행정편의주의 사례도 비일비재 하지만 공개 여부를 기관별 실무자가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사례는 여전히 많다. 게다가 정보공개 관련 법에 불성실하게 답변하거나 허위로 답변하는 등 규정을 위반할 경우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어 책임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전진한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소장은 “정보를 숨기지 않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진솔하게 소통하면 괴담 같은 것들은 자연스레 사라지게 마련”이라면서 “정보공개제도가 초기에는 행정 감시에서 출발했지만 점차 시민의 알 권리 충족으로 발전해가고 있고 생활에 적극적인 편의를 주는 방향으로 진화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구할 경우 기록을 공개하는 식이 아닌 데이터 전체를 먼저 능동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중·일 FTA 4대 원칙 적용

    앞으로 진행될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시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와 세계무역기구(WTO) 규범과의 합치성, 이익의 균형, 민감 부문에 대한 고려 등 4대 기본 원칙이 적용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는 30일 한·중·일 3국이 지난 2010년 5월에 시작한 FTA 산·관·학 공동연구의 최종 보고서를 외교부 FTA 공식홈페이지(fta.go.kr)를 통해 공개했다. 공동연구 보고서는 3국 경제·통상장관회의와 외교장관 회의를 거쳐 오는 5월로 예정된 3국 정상회의에 보고된다. 3개국은 보고서의 권고 내용을 바탕으로 FTA의 행동 계획 등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보고서는 역내 FTA를 통해 농림수산업, 제조업 교역이 모두 증대되고 소비자 후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나라별 민감성을 고려하면서 관세·비관세 장벽을 철폐 할 것을 권고했다. 서비스 교역 자유화로 역내 서비스 교역 및 각국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이 증진될 수 있으며 각국의 민감 분야를 적절히 고려하면서 서비스 교역 장벽을 제거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3국 FTA는 서비스 교역에 관한 일반협정(GATS) 플러스 수준이 될 수 있으면 광범위한 분야를 포함할 필요가 있으며 투자분야를 포함하는 포괄적 FTA를 통해 외국인 투자 제한 조치를 적절히 철폐함으로써 역내 교역·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또 3국 FTA는 내국민대우, 최혜국대우, 이행의무 금지, 투자자·국가 분쟁해결(ISD) 등 요소가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박근혜·한명숙 서울·수도권서 첫 유세격돌] 朴, 종로 등 16곳 강행군 공사장·시장서 민생 부각

    [박근혜·한명숙 서울·수도권서 첫 유세격돌] 朴, 종로 등 16곳 강행군 공사장·시장서 민생 부각

    “자신들이 그토록 국익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국민을 설득하고 약속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해군기지 건설, 이런 것을 야당이 됐다고 다 폐기하자고 한다면 세계 어떤 나라가 우리 대한민국을 믿어주겠습니까.”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4·11 총선 첫 지원 유세를 시작한 29일 낮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광장에 모인 시민 500여명이 ‘박근혜’를 연호했다. 종로 홍사덕, 중구 정진석 후보 지원에 나선 박 위원장은 환호를 만끽할 틈도 없이 곧바로 다시 차에 올라야 했다. 동대문구 제기동의 경동시장에서 동대문갑에 출마한 허용범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아침 8시 15분부터 시작해 5번째 일정을 소화했고 앞으로 11곳이 남았다. 박 위원장은 이날 하루 종일 서민과의 스킨십 강화에 주력했다. 영등포갑(박선규 후보)을 방문해서는 건물 공사장 인부에게 “언제 준공되느냐.”며 관심을 보였고 양천갑(길정우 후보)에서는 재래시장인 신정제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며 ‘민생 챙기기’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한 상인이 “아이고, 너무 반갑네요.”라며 인사하자 박 위원장은 “경기가 안 좋아서 예전보다 힘드시죠?”라며 격려했다. 박 위원장은 거리에서 환경미화원과 신문배달원 등도 놓치지 않고 일일이 인사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측근인 강서갑의 구상찬 후보를 돕기 위해 들른 화곡본동 시장에서는 지나가는 유권자들에게 “많이 도와주십시오.”,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시장 상인들에게도 인사하며 지원을 부탁했다. 오후 신영수 후보와 신상진 후보 지원을 위해 들른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는 시민들의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 중·동부와 경기 동·남부 지역 16곳을 돌았다. 일정은 거의 10분 단위로 빡빡하게 짜였다. 박 위원장은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끼니도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선거 참모들은 “박 위원장을 지역구로 끌어들이려는 후보들의 요구는 협박에 가까울 정도”라고 했다. “박 위원장의 방문을 성사시키는 게 후보의 능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 위원장의 후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거 전략이지만 일각에서는 박 위원장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그 자체로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존경합니다.” “열렬한 팬입니다.”라는 환영의 말도 많았지만 박 위원장은 이날 녹록지 않은 수도권 민심을 피부로 느껴야 했다. 영등포을에 출마한 권영세 후보를 돕기 위해 찾은 대림역 8번 출구 앞에서 출근길 유권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했지만 외면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한 선거운동원이 “박근혜 위원장과 인사하고 가세요.”라고 거들려 하자 박 위원장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 입장을 바꿔 봐도 나도 그럴 것 같다. 지금 모두 바쁘셔서….”라며 말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양돈협 “새달 2일 출하 중단”… 돈육파동 오나

    양돈협회가 삼겹살 7만t에 대한 할당관세 철회를 요구하며 다음 달 2일부터 돼지고기 출하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전체 농가 출하물량의 80%가 이 협회 소속이어서 돼지고기 파동이 예상된다. 정부는 삼겹살값 급등 가능성을 들어 6월까지는 무관세 수입이 불가피하다는 태도다. 양돈협회의 출하 중단에 따른 소비자 피해 등은 재고물량을 방출해 최소화하는 한편, 협회에 대한 설득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정부와 양돈협회의 대립은 돼지고기 수급과 적정가격에 대한 정반대 인식에서 비롯됐다. 양돈협회는 29일 “2~3월 돼지고기 가격이 정부가 정한 가격 상한선보다 20%를 밑돈다.”면서 “이미 돼지고기 출하 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폭락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냉동삼겹살 관세율이 25%에서 16%로 급락해 미국산 삼겹살 대량수입이 예상되는데 630만 마리분에 해당하는 삼겹살 7만t을 무관세로 추가 수입하는 것은 농가를 말살시키는 정책”이라고 항변했다. 협회 관계자는 “다 키운 돼지를 출하하지 못하면 축사 시설이 훼손되고, 사료값이 들어 농가에 손해”라면서 “이런 출혈을 감내하면서까지 할당관세 철회를 요구하는 것은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권찬호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관은 “현재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당 4200~4400원으로 구제역 이전인 2010년의 같은 기간보다 15% 정도 높고, 추정 생산비 4034원보다도 높다.”면서 “삼겹살 성수기인 4~8월을 앞두고 물량 부족이 예상되기 때문에 할당관세를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7만t까지 상한선을 정했지만, 실제로 2분기에 들여오는 삼겹살은 4만t 안팎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예고한 대로 하반기에는 할당관세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용어 클릭] ●할당관세 물가와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품 일정 수량에 대해 일시적으로 관세율을 낮추거나 높이는 제도. 생활물가가 오르자 정부는 지난해 2월부터 삼겹살, 설탕, 밀가루 등의 관세를 한시적으로 0%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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