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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선의 함께하는 세상] 과학기술, 남북 협력의 마중물

    [김상선의 함께하는 세상] 과학기술, 남북 협력의 마중물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열린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당초 기대를 뛰어넘어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판문점 선언의 채택을 환영하는 가운데 지나친 낙관보다는 내실 있는 실천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어질 북ㆍ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이번만은 기필코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정착, 그리고 남북 관계 개선 등 실질적 성과를 소망해 보면서 앞으로 남북 관계 개선에 따라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과학기술 분야 협력 방향을 생각해 본다. 과학기술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정치 또는 이념에서 자유로와 남북 간 협력이 비교적 용이한 분야라 할 수 있다. 과학기술기본법 제19조에도 “정부는 남북 간 과학기술 부문의 상호교류 및 협력을 증진시키는 데에 필요한 시책을 추진하고 이를 위하여 북한의 과학기술 관련 정책·제도 및 현황 등에 관하여 조사·연구”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 과학기술 협력은 그동안 극히 제한된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직접적인 교류 협력보다 일본 및 중국 등 동포 과학자들과의 연계를 통한 과학기술용어 조사, 제한된 인적 교류, 분야별 현황 및 협력 기대 분야 조사 등 간접적인 교류·협력이 단편적·부분적으로 이뤄지는 수준에 그쳤다. 그런가 하면 경북대 김순권 박사팀의 슈퍼옥수수 연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혁 박사팀의 씨감자 연구 등과 같이 북측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분야에서 군사 및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협력이 계속됐던 경험, 그리고 한국과총과 북한 과학원이 공동으로 평양에서 개최한 공동과학기술학술대회 같은 사례는 양측 간 협력 가능성을 보여 준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물론 일부에 남북 협력을 통해 북측에 전해진 과학기술이 무기 개발이나 사이버 테러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과학기술 분야에는 국방 또는 무기 개발과 무관한 협력 분야도 얼마든지 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 국민이 당면하고 있는 물, 보건·의료, 식량·농업(식량), 산림, 에너지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다. 우리나라가 2009년 세계에서 24번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한 이후 매년 확대해 오고 있는 공적개발원조 가운데 개도국에서 가장 반응이 좋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소위 ‘적정기술’이라 부르는 분야가 여기에 속한다. 둘째, 태풍, 지진 등 각종 재난재해 및 기후변화 관련 기술, 메르스, AI 등 신종 전염질환, 그리고 요즘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황사 등을 비롯한 환경문제 등 인접 국가와의 협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분야를 들 수 있다. 이런 분야는 북측은 물론 우리에게도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셋째, 우리나라에 비해 비교적 풍부한 북측의 광물자원에 우리의 앞선 기술을 접목해 부가가치를 높인 다음 이를 제3국에 수출하거나 시베리아 공동 진출을 위한 도로 및 철도기술 협력과 같이 양측이 윈윈할 수 있는 분야도 좋은 협력 분야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양측에서 서로 다르게 사용하고 있는 과학기술용어를 통일하고, 다양한 인적 교류 및 정보 교류를 통해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가는 것도 미래를 위해 반드시 준비해 나가야 할 협력 분야다. 사실 이와 같은 과학기술 협력은 남북 간 정치 및 군사 상황에 무관하게 지속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마치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 주면 수동으로 펌프질을 통해 지하수를 끌어올릴 수 있듯이 다양하고 지속적인 과학기술 협력은 여타 분야 협력을 유발하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남북 통일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인력 및 정보 교류, 청소년 과학캠프, 남북과학기술협력센터 설치 등 양측의 과학기술 협력을 한 단계씩 가속화해 나가다 보면 주변 여건 변화에 따라 다른 분야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과학기술 협력이 다른 분야 협력은 물론 남북 관계 개선과 궁극적으로는 남북 통일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 “제주의 미래, 땅 파는 ‘졸부투자’ 벗어나 ‘가치투자’에 중점”

    “제주의 미래, 땅 파는 ‘졸부투자’ 벗어나 ‘가치투자’에 중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사업 트랙을 변경했다. 외국자본 유치,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에 집중했던 경영 목표를 바꿔 제주도의 가치를 높이는 사업에 치중하기로 했다. 수익성 대신 공익성을 앞세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환경,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6대 신규 사업을 내걸었다. 제주를 국제도시로 발전시켰던 경험을 전국 지방공기업과 지자체에 전파하는 역할도 자처했다. 1일 이광희(63) 이사장을 만나 JDC의 새로운 경영 방침을 들어봤다.→더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벌이지 않는 것인가요. -그동안 추진했던 개발사업이 잘못됐다는 게 아닙니다. JDC 설립 이후 관광·교육·의료·첨단산업단지조성 사업에 3조 5189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이 중 2조 2600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단기간에 제주도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개발사업과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개발사업을 제외한 부동산 개발 위주의 사업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인프라 확충, 외국자본 유치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개발사업 확대를 중단한 배경은. -대규모 개발이 제주 경제지표의 양적·질적 성장에 직간접적으로 이바지했지만, 부작용도 만만찮습니다. 하드웨어 중심의 개발에 따른 피로 누적, 부정적 이미지도 커졌습니다. 교통 체증과 쓰레기 증가, 일부 난개발에 따른 환경훼손 등의 비난도 따랐습니다. 이제 JDC가 나아가야 할 큰 방향을 다시 그려야 할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제주도를 ‘세계적인 보물섬’으로 가꾸기 위한 성숙한 개발이 필요한 때입니다. →성숙한 개발, 쉬운 말이지만 실천은 어렵지 않나요. -제주도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입니다. 지켜야 할 자원이 많은 도시라는 얘기입니다. 동시에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려면 각종 규제를 풀고, 자유로운 경제활동도 보장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한쪽으로 치우치면 갈등과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죠. 제주 고유의 청정환경과 전통문화 등을 지키면서 개발과 보전, 투자유치기업과 토착기업, 지역사회가 공존하는 개발을 추구하자는 것이 성숙한 개발입니다. →성숙한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세웠나요. -6대 신(新)사업 추진 목표를 세웠습니다. 수익성보다는 공익성을 앞세우기로 했습니다. 경영 패러다임을 부동산 개발보다 가치창출에 두기로 하고 6개 신사업을 확정했습니다. 폐기물 재활용단지,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전기차 시범단지 등과 같은 사업입니다. 그런데 공익성을 앞세우다 보면 수익성은 떨어질 것입니다. 올해는 JDC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적자 운영 예산을 짰습니다. 제주의 미래가치를 올리는 사업이라서 당장 돈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게 공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도 새 사업 추진에 따른 적자 예산편성을 승인했습니다. →그렇다면 개발사업을 위한 자본 투자유치를 중단한다는 것인가요. -아닙니다. 그동안 투자 유치는 부동산 개발에 치중한 투자였다면, 이제는 성숙한 개발에 걸맞은 사업·투자유치에 힘을 쏟겠다는 겁니다. ‘졸부’ 투자유치 대신 ‘가치’ 투자유치를 확대한다는 거지요. 이미 투자를 유치해 벌이는 사업은 차질 없이 완성하고, 앞으로는 제주도의 가치 있는 사업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겁니다. →6대 신사업 중 눈에 띄는 사업이 있는데요. 폐기물재활용사업단지는 어떤 내용인가요. -제주도는 문화유산이 많은 데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징 때문에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아요. 단순 재활용(리사이클링)사업이 아닙니다. 폐기물 ‘업사이클링’(Up-Cycling) 클러스터를 10만㎡ 규모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폐기물을 이용한 새로운 기술개발과 사업화 모델을 만드는 데 투자하는 사업입니다. 올해 폐유리 업사이클링 공장·체험관·연구센터를 지을 겁니다. 내년에는 폐기름, 폐비닐, 폐철 관련 사업으로 확대할 생각입니다. 이런 게 제주도를 위한 가치 있는 사업 아니겠어요. →첨단농식품단지 조성사업도 특이한데, 어떤 그림인가요. -제주도의 자연 특성을 살린 소득증대사업이라고 보면 됩니다. 스마트 팜 단지를 조성해 지역 주민의 소득을 올리고, 관련 기술을 개발해 전파하는 사업입니다. 일차적으로 제주만의 자랑인 청정 1차 자원을 기반으로 농식품 관련 종합 인프라를 구축할 겁니다. 제주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JDC가 개발한 관광단지에 제값을 받고 납품하는 동시에 부가가치를 올리는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겁니다. 그간 민간 기업이 스마트 팜 단지 조성에 투자할 수는 있었지만, 기술이나 노하우를 확산시키는 데는 한계가 따랐습니다. 공기업이니까 가능한 사업입니다. →국제화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도 세웠는데.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키우는 데 JDC가 엄청난 역할을 했다는 것은 부정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단순 도시개발 노하우는 다른 국가 공기업이나 지방 공기업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수한 상황에서 국제도시를 개발한 경험을 가진 공기업은 JDC가 유일합니다. 예를 들어 대규모 투자유치, 지자체와의 협력 관계, 기업과 자본의 성공적인 배분 등은 JDC의 자랑입니다. 몇몇 지방 공기업과 앞으로 설립될 새만금개발공사 등이 JDC의 경험을 얻고 싶어 찾아오곤 합니다. 그래서 국제인재개발원을 세워 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도시 개발 방향을 컨설팅해 주고, 지역 특성에 맞는 모델을 제시해 주려고 합니다. 동시에 국제기구·단체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6대 신사업에는 4차 산업 육성도 포함됐는데, 기존 개발사업과 차이점이 보이지 않는데요. -스마트 시티, 전기차 시범단지, 드론 사업은 다른 지역에서도 추진하는 사업임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스마트 시티나 전기차 확대 보급은 시범사업으로 끝날 게 아니라 제주 전역으로 확대가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늘어나는 관광객을 화석연료 기반의 시설로 받아들이기에는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에너지절약, 자율차 운행 등의 스마트 시티는 제주의 필수불가결한 조건입니다. 많은 자본과 지원이 따라야 하는데 공기업인 JDC가 이를 일정 부분 책임지고 이끌어 갈 것입니다. →이런 사업을 펼치려면 사업 단지를 추가로 조성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현재 1단계 첨단산업단지에는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남은 땅을 활용하고, 새로운 사업 추진 속도를 봐 가며 추가 단지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아마 새로 개발하는 단지는 ‘E 밸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 밸리라면 환경 산업단지라는 얘기인가요. -업사이클링 사업을 비롯한 친환경(environment) 사업, 전기(electric)차 단지, 에너지(energy) 절감 기업을 유치하는 3E 산업단지입니다. 기존 첨단산단과 연계해 발전시키면 시너지 효과도 클 것이라고 봅니다. 앞으로는 자본 유치도 단순 부동산 개발 자금보다는 첨단 3E기술과 자본을 가진 기업을 유치하는 데 치중하겠다는 것이지요. 이게 청정 제주에 걸맞은 산업유치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육성하는 길입니다.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기존 역점 사업들은 추진 동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지. -개발사업 가운데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 사업이 양대 축입니다. 신화역사공원은 1단계 인프라 조성사업이 끝났습니다. 그런데 신화역사공원에 아직 신화와 역사가 없습니다. 명실상부한 신화역사공원이 되게끔 2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영어마을 조성사업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도 본궤도에 올랐기 때문에 무리 없이 진행될 겁니다. →본래 취지와 무관한 면세점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오해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JDC가 추진하는 제주도 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정부가 별도로 지원하지 않는 대신 JDC에 면세점 운영 사업권을 부여한 겁니다. 10년 가까이 면세점을 운영해 4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 이익으로 연간 1000억원, 모두 1조원가량을 관광 인프라 구축에 투자했습니다. 민간 면세점 사업과 선의의 가격 경쟁을 불러오는 효과도 있고, 내국인도 이용하는 면세점이라는 점에서 고급 사치품은 취급하지도 않습니다. →도민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는데. -JDC의 고유 업무는 아니지만, 제주도민이 꼭 필요한 사업은 지원하고 있습니다.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제주 4·3사건’ 문화사업, 복지나눔 사업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늘리는 사업도 펼치고 있는데요. 일자리 위원회를 확대 운영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제주도민을 위한 공익서비스 일자리를 더욱 늘려 갈 것입니다. 글 사진 제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이광희 이사장은 대학에서 도시계획, 관광학을 전공하고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문화관광연구원 연구실장, 경기도 관광진흥본부장을 지냈다. 관광지 개발·관광 인프라 구축 전문가로 초대 JDC 부이사장을 지냈다. 이후 경기문화재단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2016년 11월 JDC 이사장으로 돌아왔다.
  • [팩트 체크] 비노조 계약직 관리 손쉬워… ‘토종 파일럿’ 역차별

    ‘대한항공은 외국인 조종사를 좋아한다?’ 요즘 사면초가인 대한항공을 두고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일까요?. 대한항공의 전체 조종사 중 외국인 비중(기장+부기장)은 2014년 14.6%, 2015년 14.8%, 2016년 15.2%입니다. 15% 안팎인 셈이지요.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평균 10%대입니다. 상대적으로 조종사 숫자가 적은 제주항공은 1%대입니다. 기장만 놓고 보면 수치는 더 올라갑니다. 전체 조종사 중 대한항공 외국인 기장 비중은 2014년 22.4%, 2015년 23.6%, 2016년 25%입니다. 아시아나는 2016년 17.9%였습니다. ●외국인 비중 15%… 타사보다 높아 숫자만 놓고 보면 대한항공의 외국인 조종사가 다른 항공사보다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 원인에 대한 해석은 상이합니다. 일각에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관리하기 쉬운 외국인 조종사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대한항공 내부 비리를 제보하는 단체 카톡방에는 이와 관련된 글이 심심찮게 올라옵니다. 한 직원은 “조 회장 입장에서 한국인 조종사는 업무 특성상 다수 육성하기 힘들고 노조 문제도 걸리지만 계약직인 외국인은 신분이 자유로워 관리가 용이하다”고 적었습니다. ●조양호 회장, 노조와 법적공방 ‘앙금’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조 회장 간 ‘앙금’은 업계에서도 유명한데요. 조 회장이 2016년 ‘(비행기 운전은) 자동차 운전보다 쉽다’, ‘비상시에만 조종사가 필요하다’ 등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발끈한 노조가 검찰에 고소장을 내며 법적 공방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외국인 조종사 채용 에이전시인 TAS 대표가 조현아 전 부사장이라는 허위 소문까지 돌고 있는데 대표도 아닐뿐더러 대주주 일가 지분도 (TAS에) 전혀 없다”면서 “조종사 숫자는 내국인 일자리 문제와 연결돼 사실상 정부 관리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내국인 조종사를 우선 채용한 후 부족한 인력을 외국인으로 충원하는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中 연봉 3억, 대한항공 1억… 이탈 많아 현실적으로 조종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외국인이 늘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지요. 중국 항공사들이 한국 조종사들에게 3억원 안팎의 연봉을 제시하는 데 반해 대한항공 조종사 연봉은 1억 7000만원 수준이라 이탈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조양호 회장,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 ‘5년간 0원’

    조양호 회장,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 ‘5년간 0원’

    딸 조현민 대한항공 부사장의 ‘물벼락 갑질’로 촉발된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온갖 논란이 탈세·밀수 의혹으로까지 번진 가운데 조양호 회장의 최근 5년간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이 ‘0원’으로 확인돼 또다른 의구심을 낳고 있다.최근 조양호 회장의 해외 출장이 잦았던 점에 비추어 볼 때 개인 신용카드의 해외 사용액이 ‘0원’인 점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조사 범위를 개인 카드 이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최근 5년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 분석 과정에서 조양호 회장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0원인 사실을 확인했다.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내역이 없기 때문에 세관이 살펴보고 있는 관세 누락도 나타날 리 없다. 이러한 조사 방식대로라면 조양호 회장은 다른 일가 4명과 달리 피의자 신분에서 자유로워진다. 전날 김영문 관세청장이 기자들과 만나 세관의 소환 조사 대상을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 조현아·조현민 등 3명으로 한정지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양호 회장은 2014년 7월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아 22개월간 해외출장을 34차례 다녀왔다. 대기업 총수가 해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개인 신용카드를 전혀 쓰지 않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조양호 회장이 국세청의 자금 추적 등에 대비해 현금을 주로 사용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조양호 회장은 국세청의 수사 의뢰에 따라 1999년 11월 629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돼 다음 해 징역 4년 및 벌금 300억원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조양호 회장의 개인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이 ‘0원’으로 파악됨에 따라 해외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조사 필요성도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관계자는 “다른 카드나 현금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조양호 회장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현재 국세청으로부터 조양호 회장 부부와 조현아·조원태·조현민 등 5명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받아 분석 중이지만 법인카드는 아직 조사하고 있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매머드+코끼리 합친 신종 동물 출현?…하버드대 연구

    [와우! 과학] 매머드+코끼리 합친 신종 동물 출현?…하버드대 연구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이미 멸종된 포유류 동물인 매머드와 코끼리를 결합한 새로운 종(種)의 동물을 탄생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선데이텔레그래프의 최근 보도에서 하드대학이 조만간 매머드와 코끼리의 DNA가 섞인 혼종동물(hybrid animal)을 만들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난 11년 간 이 혼성동물을 만들기 위한 사전 작업에 몰입해 왔으며, 지속적인 연구 끝에 구체적으로 배아를 만들고 이를 인공 자궁에서 키우는 방안에 대한 상세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그동안 멸종된 매머드의 DNA를 분석해 왔다. 연구진이 활용한 것은 북극에서 영하의 온도에 1만 년 이상 보존돼 있던 것으로, 이 DNA에는 세부적인 유전자 44개가 보존돼 있었다. 새로 ‘만들어질’ 이 동물은 기존의 매머드나 코끼리보다 몸집이 더 작을 수 있고, 밀렵꾼들의 포획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엄니는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데이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가장 큰 난관으로 여기는 것은 몸집이 상당한 혼종동물을 키워낼 인공 자궁의 개발이다. 연구진은 지난 11년 간의 연구 끝에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인공자궁의 능력을 테스트했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조지 처치 유전학 교수는 “나의 목표는 매머드의 유전자까지 되살려내서 그것이 현실에서 살아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에게는 부활시킬 수 있는 44개의 매머드 유전자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이 혼성동물을 야생으로 데리고 나온다면, 이것은 단순히 (기존 코끼리와 달리) 추위에 잘 견디는 코끼리 또는 단순히 매머드 유전자에 국한된 동물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백년대계냐 오년대계냐… ‘대입 해법’ 고난도 문제 앞에 선 교육회의

    [관가 인사이드] 백년대계냐 오년대계냐… ‘대입 해법’ 고난도 문제 앞에 선 교육회의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교육회의)라는 다소 낯선 조직에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기관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난도 높은 문제를 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 입시 해법 찾기다. 교육회의는 교육부의 요청을 받아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오는 8월까지 만들어야 한다. 신인령 의장(75·이화여대 법과대학 명예교수) 등 노련한 전문가들이 모여 중·장기 교육정책을 짜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조직이지만, 대입 개편안 수립이라는 단기 정책 마련이 조직의 사실상 첫 임무가 됐다. 이 과제를 어떻게 수행해 내느냐에 따라 교육회의는 존재 가치를 인정받거나 부정당할 수 있다. ‘관가 인사이드’에서는 국가교육회의가 어떤 기대 속에 출범했고, 교육계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어떤지, 향후 과제는 무엇인지 등을 정리했다.“교육에는 진보도, 보수도 없다.” 교육 분야만큼 사회적 합의가 어려운 영역도 없지만, 이 명제만큼은 다수가 동의한다.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표현도 상식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과정과 입시제도 등 교육의 큰 틀이 뜯어고쳐진다. 그때마다 초·중·고 교실은 혼란에 빠지고 이를 틈타 사교육은 이문을 챙긴다. 혼란에 따른 부담은 오롯이 학생과 학부모가 감당해야 한다. 이 때문에 교육계에서는 “교육 정책만큼은 정치적 중립성, 안정성, 일관성을 가지고 미래지향적이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짜야 한다. 이를 위해 외풍에서 자유로운 독립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왔다. 백년대계를 짤 독립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를 만들겠다는 건 대선 때마다 나온 단골 공약이었다. 보수·진보 등 특정 진영의 점유물이 아니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교육 난제의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해 대통령이 의장이 되는 국가교육회의를 만들고, 중장기적으로는 법률을 바꿔 독립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핀란드와 스웨덴,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에는 비슷한 성격의 기구가 있다. # 정권 바뀔 때마다 오락가락… 중립성 지켜질까 교육회의는 문재인 정권 출범 7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신 의장을 포함해 장관 등 당연직 위원 9명과 민간 위원 11명(출범 당시 12명이었으나 조신 상임위원이 지방선거 출마 이유로 사임) 등 20명으로 채워졌다. 이 위원들이 토론을 거쳐 공통안을 도출하게 되는데 의견이 엇갈리면 일반 회의 규정대로 ‘과반 참석, 과반 동의’ 절차로 의결한다. 행정지원 업무를 하는 교육회의기획단은 모두 24명으로 구성됐는데 교육부뿐 아니라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에서도 공무원이 파견됐다. 교육 정책은 일자리 등 다른 사회 정책들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교육회의를 바라보는 교육계 안팎의 시선에는 기대와 우려가 섞여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교육정책을 자문할 기구의 탄생을 반기면서도,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평가가 많다. 교육회의를 둘러싼 가장 뜨거운 쟁점은 인적 구성에 관한 논란이다. 우선 ‘전문성이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당연직 위원 9명 중 현직 장관이 5명, 청와대 수석 1명이다. 이들 중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빼면 교육 전문가가 없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다. 또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사회수석이 참여하는데 부동산·도시 문제 전문가다. 민간위원 11명에는 교수가 7명으로 많다. 반면 현직 교사는 1명도 없어서 교직 사회에서는 “교사 패싱(무시하고 건너뛰기)”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혁동 경기교육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교육정책이 실패한 원인 중 하나는 관료, 대학교수 중심으로 짰기 때문”이라면서 “현장 흐름을 반영 못한 탁상행정을 하지 않으려면 현장 교사, 교원단체, 시민사회단체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애초 문 대통령이 교육회의 의장직을 직접 맡기로 했다가 민간에 넘긴 것도 기구의 위상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 교사·학부모 패싱… “현장 목소리 반영돼야” 민간위원 가운데 진보 성향 또는 친(親)정권 성향의 인사만 너무 많다는 비판도 나온다. 진보 성향의 노동법 전문가인 신 의장을 비롯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초대 정책실장과 참여정부 교육문화비서관을 역임한 김진경 상근위원, 강남훈(한신대 교수) 위원, 김정안(서울교육청 학교혁신지원센터장) 위원, 박명림(연세대 교수) 위원 등이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또 전문위원회 위원들도 진보 성향 위주로만 채워졌다는 지적도 있다. 조흥순 중부대 교수는 “엄격히 말해 중립성을 담보할 인적 구성이 아니다”라면서 “완벽한 중립은 어렵겠지만 다양한 직능대표, 전문가가 골고루 참여해야 숙의민주주의를 위한 담론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가교육회의 측은 “대통령 자문기구이기 때문에 정권의 철학과 완전히 다른 사람을 쓰기는 어렵지만 영역별 전문성이 있는 위원을 선정하려 노력했다”는 해명이다. # “교육 큰 그림 마련 뒤 대입안 결정했어야” 아쉬움 교육회의가 대입 개편 같은 단기 과제 수립을 맡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도 나온다. 신 의장도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교육회의에서 우선 교육의 미래 비전을 마련한 뒤 이에 맞게 (대입 등) 현안을 결정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뻔했다”며 아쉬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김혁동 연구위원은 “대입 문제는 교육부에서 주도적으로 결정한 뒤 교육회의는 이에 대해 자문하면 될 정책인데 거꾸로 됐다”고 꼬집었다. 교육회의가 여론 공론화를 거쳐 오는 8월 대입 개편안을 내놓으면 그 뒤에는 독립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을 위한 논의도 본격화해야 한다. 교육회의 내부적으로도 교육비전특위에서 교육위원회 설립 방안을 모색 중이며, 외부에 정책 연구도 맡겨놓은 상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청와대 관계자 “김정은, 술 상당히 많이 마셔”

    청와대 관계자 “김정은, 술 상당히 많이 마셔”

    “김정은 위원장은 술 상당히 많이 마신 것으로 안다.”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27일 개최됐던 남북 정상회담 환영만찬 뒷얘기를 전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술이 세 보이진 않았지만, 상당히 많이 드신 것으로 안다”고 전한 뒤 “리설주 여사가 마셨는지는 보지 못했다. 다만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술을 마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위원장 부부의 만찬에서도 평양냉면의 ‘선풍적 인기’가 화제에 올랐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만찬 메뉴 중 평양냉면이 단연 관심의 대상이었다”면서 “북한에서는 빨간색 냉면을 비빔냉면이라고 부르지는 않는 것 같더라. 정확한 명칭은 모르지만, ‘쟁반냉면’이라 부르는 것을 들었다는 사람도 있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만찬장에는 물냉면과 ‘비빔냉면으로 보이는 빨간색 냉면’ 두 종류가 제공됐다고 한다. 문 대통령 부부와 김 위원장 부부 네 명이 선택한 것은 모두 물냉면이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냉면이 나올 때 한국의 점심시간에 평양냉면집이 인산인해를 이룬다는 뉴스가 전달됐다”며 “(참석자들이) 좋아하더라. 순간 그야말로 ‘빵’ 터졌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감격한 시민들이 함께 기뻐하기 위해 냉면집으로 몰려간 것 아니겠느냐는 얘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평양냉면 맛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아 북한 실무자들이 아쉬워했다는 얘기에는 “모든 행사가 지연되면서 냉면을 준비하는 분들도 경황이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반적인 만찬 분위기에 대해서는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해 2시간 가량을 예상했는데, 워낙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9시 10분에야 ‘억지로’ 끝낼 수 있었다”며 “어떤 국빈 만찬보다 자유로운 얘기들이 오갔고, 술잔을 부딪치고 술을 따라주며 통성명을 했다”고 떠올렸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도 술을 많이 마셨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만찬 도중 음악공연에 대해서는 “오연준 군이 ‘바람이 불어오는 곳’만 부를 예정이었는데, 사회자가 (하나 더 불러달라고) 부탁을 했다. 오 군은 흔쾌히 고향의 봄을 부르겠다고 하더라”라며 “리 여사와 김 부부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이 따라부르더라”라고 말했다. 리 여사가 고향의 봄 일부를 따라 부르는 장면은 방송 카메라에 잡혀 이미 앞서 알려진 바 있다. 또 이병우 기타리스트가 자작곡 ‘새’를 부른 뒤 북측에서는 현 단장을 주축으로 한 예술단이 즉석에서 무대를 꾸몄다면서 “준비된 공연이라기보다는 즐거움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했다. 이어 “북측 예술단에서는 ‘요술’을 보여줬다. 북한에서는 마술을 요술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가수 조용필 씨는 현 단장과 함께 노래를 하면서 ‘평양에서는 현 단장님이 키를 저에게 맞췄으니, 이번에는 제가 키를 맞추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마지막 공연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원래 가수 하현우 씨와 함께 무대를 만들고자 했지만, 시간이 촉박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 공연이 끝나고는 남북 참석자들이 서로 소감을 묻고,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양국 정상이 주고받은 선물에 대해서는 “모든 국빈 정상간 만남에서 선물은 비공개”라며 밝히지 않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클렌징 디바이스 ‘포레오(FOREO), ON STYLE ‘겟 잇 뷰티’에 소개돼 눈길

    클렌징 디바이스 ‘포레오(FOREO), ON STYLE ‘겟 잇 뷰티’에 소개돼 눈길

    스웨덴 클렌징 디바이스 '포레오(FOREO)'가 ON STYLE '겟 잇 뷰티 2018' 14회 '라라리뷰' 코너에서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딥 클렌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포레오 대표 상품 루나 미니2(Luna mini2)는 피부 속에 박힌 미세먼지, 메이크업 잔여물 등을 99% 딥 클렌징 해주며, 미국 FDA 인증을 받은 고 퀄리티 실리콘 재질의 브러시로 교체가 필요 없는 경제적인 제품이고 세균 번식과 곰팡이가 생기지 않아 매우 위생적이고 간편한 사용이 가능하다. 100% 방수는 물론, 1년에 2~3번 충전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총 8단계 진동 강도 조절 기능으로 예민한 피부에도 자극이 덜 가는 매우 큰 장점이 있으며 1분에 총 8,000번의 음파 진동으로 주름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포레오 진동 클렌저와 함께 소개 되었던 'UFO'는 신개념 마스크 팩 디바이스 제품으로 단, 90초동안 신속하고 간편하게 최고의 마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UFO'는 온열과 냉온 기능이 있어 모공 자극이 덜하며, T-Sonic 진동으로 마스크 팩 성분의 흡수를 촉진하는 동시에 피부 진정 효과를 제공하고 이동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설계된 작은 사이즈의 디자인으로 원하는 부위를 편리하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게 큰 장점이다. 'UFO'전용 마스크 팩 두 종류(아침용 저녁용)를 포함한 포레오 신제품 ‘UFO’는 5월경에 한국에 출시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문 대통령, 시민들 응원에 차 세워 “고맙습니다” 화답

    문 대통령, 시민들 응원에 차 세워 “고맙습니다” 화답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응원하는 시민들에게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오전 8시 6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 정상회담을 위해 청와대를 출발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주변에 모여든 시민들을 보자 1분 만에 차를 세워 재향군인회 인사 등과 인사를 나눴다. 감색 양복에 푸른 넥타이 차림의 문 대통령은 환한 미소와 함께 두 손을 모아 “힘내세요” “성공하십시오”를 외치는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화이팅”을 연호하는 시민들에게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뒤 2분 만에 차에 탑승해 판문점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광화문과 시내를 거쳐 강변북로·자유로를 통과해 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에 도착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동 중단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는 사이버 복원력 확보가 필수”

    “가동 중단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는 사이버 복원력 확보가 필수”

    KISDI 기본연구 (17-11-01) ‘초연결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사회문화적 조건과 한국사회 대응(III)’ 발간 KISDI, 초연결사회에 대한 다학제적 진단을 3년간 실시 추상적인 사이버 복원력 개념에 구체적 솔루션 제시 초연결사회의 규범연구 방법론과 문화적 지속가능성 방안도 제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KISDI 기본연구(17-11-01) ‘초연결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사회문화적 조건과 한국사회의 대응(III)’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이 가져올 ‘초연결 기술문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문화적 영향을 연구한 이 보고서는 3년간 초연결사회에 대한 철학・기술・사회・문화 등 학제간 연구를 바탕으로 최종적인 연구 결과와 정책적 시사점을 담고 있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초연결사회의 미래규범 정립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초연결사회를 분석하는 틀로서 각 계층(C-P-N-D)에 대표적인 규범이론들을 적용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초연결사회의 규범형식과 원칙 및 주요내용을 도출했다. 초연결사회는 하나의 가치관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며, 계층에 따라 구분해서 사회적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디바이스 계층에서는 롤즈의 정의론에 대한 고려가 강조돼야 한다고 분석되며, 네트워크 계층에서는 목적론적 윤리론에 입각한 효율성의 가치관이 일관성 있게 적용될 것이다. 플랫폼 계층에서는 어떤 규범이론을 적용하는가의 문제보다 어떤 규범을 통해 규율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며, 콘텐츠 계층에서는 의무론적 윤리론에 입각해 인간을 목적으로 대하는 가치관이 강조돼야 한다. 특히 콘텐츠 계층과 플랫폼 계층은 인간 중심의 초연결사회를 구현하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법규범은 물론이고, 인터넷 윤리나 윤리적 코드가 매우 강조돼야 한다.둘째, 초연결사회 안전성의 중심적인 요소로 지목된 사이버보안에 관한 논의가 기술적 차원, 조직적 차원 그리고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진행됐다. 그 중에서 사이버 복원력 확보와 사이버보안 교육의 중요성이 연구의 최종 초점이 됐다. 초연결사회에서 작동하고 있는 주요 정보시스템들은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 핵심 기능이 작동해야 하며 침해당한 부분도 자기 치유를 통해 회복돼야하기 때문에 사이버 복원력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사이버 복원공학의 원론격인 MITRE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관련 업계에서는 사이버 복원력을 위한 행동들을 알고리즘으로 구현하는 연구를 추진해 왔으나 사이버 복원력을 하나의 구체적인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시도는 찾아보기 어렵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개발된 ‘설계에 의한 보안(security-by-design)’ 솔루션들과 ‘네트워크 상 이상 징후 탐지 시스템’과 MITRE 보고서에서 제안된 사이버 복원력 행동들을 결합한 ‘인공지능 기반의 사이버 복원력 시스템’의 개념을 제안했다. 또한 초연결사회에서는 사이버 위험에 대한 개인의 소홀함이 개인을 넘어 사회와 국가 안보 위협으로 확대된다는 ‘최소량 법칙(리비히 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일반적인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보안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본 보고서는 선진국 사이버보안 교육 과정의 장점들을 수용하고 국내 교육환경을 고려해 ‘한국형 사이버보안 교육체계’를 수립하고 교과 내용들을 제시했다. 한편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고려해 사이버보안 교육을 현재 실시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의 일부로서 정규 교과과정에 진입시키는 것을 제안했다. 셋째, 초연결사회 기술 환경에서 문화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제도를 저작권으로 보고, 지금의 저작권 제도가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개선돼야 초연결사회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모색해본 결과는 아래와 같다.1. 모호해진 사적복제의 범위와 개념에 따른 저작권 이슈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사적복제 보상금 제도를 제안한다. 저작권자에게는 창작에 대한 보상을 보장하고 이용자에게는 자유로운 정보 교환과 창작 활동을 보장해주는 방안이다. 2. ‘링크’와 관련된 법적 제재조치를 완화해 이용을 자유롭게 하는 반면, 저작물의 불법 링크를 통한 이익 추구를 저지하기 위해 다른 법을 활용하는 방안, 즉 손해배상책임이나 불공정거래의 책임을 묻는 방안을 제안한다. 3. 저작자가 불명확한 저작물을 이용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디지털 형태로 수명이 길어진 콘텐츠를 저작자 불명으로 이용할 수 없다면 문화 발전과 산업 진흥 모두에 손해가 된다. 따라서 저작권리 처리의 편의를 위한 집중관리제도를 정비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일부 권리에 대해 권리의 배타성을 약화시키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4. 공정이용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특히 초연결사회의 생성 데이터를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로 사용할 때 저작권물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이와 관련해 세계 각국은 공정이용 범위 확대 혹은 기존 법력의 폭넓은 해석 등으로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방향의 법제 개편 논의에 들어가고 있다. 손상영 선임연구위원은 “본 연구는 초연결사회의 지속가능성을 공통분모로 삼고 상부구조, 물리기반, 사회 문화 제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며 “초연결사회가 초래할 새로운 기술문명의 지속가능성은 신기술이 만들어낼 인공물들의 사회적 수용성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향후 초연결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연구는 신기술의 사회적 수용성에 대한 연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끝으로 그린 오드리 헵번…이인옥 개인전 ‘Eternal Beauty’ 개최

    손끝으로 그린 오드리 헵번…이인옥 개인전 ‘Eternal Beauty’ 개최

    간결하면서도 서정적이고 풍부한 색감을 선보여 온 이인옥 작가의 17번째 개인전이 4월 12일부터 6월 13일까지 가평 나인블럭 아트스페이스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이인옥 작가가 타인과 사랑을 나누는 삶을 몸소 실천했던 오드리 헵번의 이야기에 감동해 시작됐다. 이 작가는 인터넷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헵번의 사진 이미지를 채집하고 거기에 이야기를 담아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화면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뛰어난 사실적인 조형감각은 놀랍게도 손끝에서 나온다. 인물 전체가 붓이 아닌 손가락에 의해 묘사되고 있다. 붓 자국이 전혀 감지되지 않는 부드럽고 섬세하며 사려 깊은 묘사는 붓이 아닌 손끝이 지어낸 이미지다. 이에 대해 작가는 “붓을 쓰지 않고 손가락으로 그리는 것은 그 자신의 정신 및 감정 그리고 체온이 온전히 전이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인옥 작가는 작품마다 스토리와 의미를 부여했다. 무엇보다 자유로운 상상을 통해 시공을 초월하는 조형공간을 연출하고자 했다. 그러기에 작품에 따라서는 현실감각을 차단한 비현실적이거나 환상적이며 초월적인 이미지로 꾸며진다.특히 문학적인 감수성에 의해 전개되는 이미지 구성방식은 섬세하고 미려한 표현기법을 통해 헵번에 대한 환상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는데 진력한다. 영화 속의 주인공이 아닌 그 자신의 그림세계를 위해 초대된 모델로서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했다. 따라서 이인옥의 ‘Eternal Beauty _ Tribute to Audrey Hepburn’ 展은 패러디라는 기법이 단순한 이미지의 재현이나 재해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깊은 이해와 사색을 통해 새로운 인물상을 창조할 수 있다는 하나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네이버 본사 방문 장외투쟁…민주당 “회담 앞두고도 정치 공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쟁을 자제하겠다던 자유한국당은 25일 경기 성남 네이버 본사를 항의 방문하는 등 장외 투쟁을 하며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에 대한 대여 공세를 강화했다. 네이버 부사장 출신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겨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네이버 본사 앞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은 이미 여러 차례 특검 구성을 국회 정상화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면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이 특검을 수용하면 추경과 국민투표법 개정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검보다 현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정의당에 대해서도 “사사건건 민주당에 부화뇌동할 것이 아니라 야당이면 야당답게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윤 수석에 대해 ‘댓글 공작’을 방조한 네이버에 대한 보은 인사라고 주장하며 “네이버도 범죄 행위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성토했다. 한국당은 네이버를 방문한 자리에서 실시간 검색어의 폐지와 기사 클릭 시 언론사 사이트로 이동하는 ‘아웃링크’ 방식 도입 등 대책을 촉구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아웃링크 전환에 대해 “언론사마다 이해관계의 많은 부분이 다르다”면서 “만약 (아웃링크 관련) 법안이 만들어지면 이에 따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는 ‘드루킹’ 김동원씨가 주도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이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가 공개됐다. 그는 김경수 민주당 의원을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둑이’의 요청이 담긴 대화 내용으로 보인다며 “‘우리가 밀면 경쟁 상대가 광화문의 지시인지 의심한다’, ‘전해철은 실명 거론하지 말고 이재명만 살짝 견제하자는 것이 바둑이의 요청’이라는 내용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실상 ‘바둑이’가 지령을 내리고 회원에게 하달하는 형태”라며 “지령이 다분히 조직적으로 이행됐다는 점을 추정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치 공세 자제를 촉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한국당에 대해 “실체도 불분명한 드루킹 사건을 핑계로 ‘특검쇼’까지 하고 있다”면서 “남북 회담이 열리는 역사적 순간에도 (장외) 천막을 걷지 않는 것에 대해 국민 모두가 분노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정치는 독재·경제는 개방…김정은 롤모델은 ‘덩샤오핑’

    정치는 독재·경제는 개방…김정은 롤모델은 ‘덩샤오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의 덩샤오핑이 될 수 있을까.’김 위원장이 지난 20일 조선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경제발전의 병진노선을 종료하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한 뒤,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을 이끌었던 덩샤오핑과 같은 길을 갈지 관심이 쏠린다. 폐쇄적 경제체제를 개방해 고속성장을 이룬 중국이나 베트남의 사례가 북한 경제발전의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조동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2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중국 모델 혹은 베트남 모델을 간단히 설명하면 정치적으로는 공산당 1당 독재, 경제적으로는 개방을 뜻한다”며 “ 북한이 경제발전에 집중해도 당 체제를 포기할 순 없기 때문에 중국과 베트남이 롤모델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덩샤오핑은 1978년 개혁·개방 정책을 시작하고 경제특구를 지정해 외국인 투자자의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보장했다. 베트남은 1986년 공산당대회에서 개혁·개방을 의미하는 ‘도이모이’(새롭게 바꾼다)를 제시했다. 공산당이 직접 외국기업과 투자자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중국과 차이점도 있지만 사회주의적 경제발전을 도모했다는 큰 틀은 같다. 북한은 이미 이런 개방·개혁 사례를 참고해 30여개의 경제개발구(경제특구)를 조성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중국 예술단과 방북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나 “방중 기간(3월 말 북·중 정상회담)에 중국이 이룩한 감탄할 만한 발전 성과를 직접 봤다. 중국 당의 경험을 본보기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베트남식 모델의 핵심이 ‘내부 개혁’이란 점을 북한이 알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중국은 개혁·개방에 돌입한 1978년 바로 소유권을 개혁했다. 사기업(향진기업)을 만들어 국가가 아니라 개인의 기업 소유를 인정한 것이다. 베트남 역시 수출로 번 소득이 국내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부 개혁에 집중했다. 반면 북한은 그간 대외 개방으로 얻은 수입을 제조업 성장 등에 재투자하기보다 건설 등 인프라 구축에 투입하면서 질적 발전에 실패했다. 이번 당 전원회의 발표에도 경제집중 전략으로 국산화, 자립 갱생 등의 옛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 개방은 대내 개혁과 함께 할 때 장기적 성장이 가능하다”며 “결국 계획경제의 틀을 완전히 바꿔야 하기 때문에 북한의 비핵화 이후 남북이 머리를 맞대고 실효성 있는 경제 개발 방안들을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영화 ‘버닝’ 유아인 “나는 후회덩어리”

    영화 ‘버닝’ 유아인 “나는 후회덩어리”

    영화 ‘버닝’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유아인이 출연 소감을 밝혔다.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버닝’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이창동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영화 ‘버닝’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유아인은 “틀에 짜여 지지 않은 자유로운 느낌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후회없이 연기했냐는 질문에 “후회 덩어리다”라며 “사실 크게 하는 것이 없다. 있으라고 하면 있고, 뛰라고 하면 뛰고, 가라고 하면 갔다. 현장에서 ‘종수(극 중 유아인 역)는 하는 일 없잖아? 그냥 있으면 되지’ 할 정도로 거의 모든 장면에서 상황, 인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이날 개봉에 앞서 영화가 칸 영화제에 진출한 것에 대해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다들 대단하다고 하더라. 이런 작품을 알려드릴 수 있고, 다양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 기쁘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버닝’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세 젊은이 종수(유아인 분), 벤(스티븐 연 분), 해미(전종서 분)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다. ‘버닝’은 오는 5월 8일부터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 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에 현지에서 최초 상영, 오는 5월 17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뉴스1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뭉쳐야 뜬다’ 장혁, 17년 만에 날린 ‘화산고’ 장풍

    ‘뭉쳐야 뜬다’ 장혁, 17년 만에 날린 ‘화산고’ 장풍

    배우 장혁이 패키지에서 영화 ‘화산고’를 17년 만에 재연했다.24일 방송되는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이하 ‘뭉쳐야 뜬다’)에서는 광활한 미국 서부에서 자유로운 패키지를 즐기는 김용만 외 4명의 모습이 공개된다. 장혁은 이번 ‘뭉쳐야 뜬다’를 통해 떠난 생애 첫 패키지여행에서 래퍼 TJ 시절의 폭풍 랩을 선보이는 등 그동안 볼 수 없던 반전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그리고 24일 방송분에서는 17년 전 전설의 영화 ‘화산고’ 시절을 재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브라이스 캐니언에서의 아름다운 일출을 즐기던 장혁과 멤버들은 기념 영상으로 슬로비디오 촬영에 나섰다. 장혁은 멤버들과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화산고’의 명장면인 장풍 연기를 제안했다.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는 믿기지 않는 장혁의 힘찬 장풍 덕분에 장난으로 시작한 슬로비디오 촬영은 실제 영화를 방불케 할 만큼 ‘명품 비디오’로 거듭났다는 후문이다. 미국 서부에서 선보인 장혁의 ‘화산고’ 장풍은 오늘 밤 9시 30분 방송되는 JTBC ‘뭉쳐야 뜬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명경재의 DNA세계] 유전자 가위로 만드는 예쁜 강아지

    [명경재의 DNA세계] 유전자 가위로 만드는 예쁜 강아지

    최근 개봉한 영화 ‘램페이지’에는 생명체의 크기, 성격, 지능들을 조절할 수 있는 유전적 정보를 바꾸는 기술이 잘못됐을 때 나타나는 최악의 상황을 보여 준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생명체의 다양한 특징을 변형하는 것을 꿈꿔 왔다. ‘걸리버 여행기’ 같은 소설이나 미신처럼 전해 오는 바닷속 ‘크라켄’ 같은 괴생명체들은 인류가 상상해 온 생명체 형질 변화에 대한 막연한 상상이 만들어 낸 결과물들이다.의생명과학의 발전으로 생명체의 크기, 성격, 지능, 근육, 수명 등은 유전정보를 지닌 DNA의 차이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 속속 증명되고 있다. 반려동물로 키우는 강아지도 개라는 같은 종이지만 크기와 생김새는 제각각이다. 아주 오래전 개를 기르기 시작하며 사람들은 취향과 목적에 맞는 개를 선택적으로 교배했고, 지금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개들이 존재하게 됐다. 개의 크기도 마찬가지다. 과학자들은 작은 개와 큰 개들 사이의 DNA를 비교해 ‘IGF-1’이라는 성장 호르몬 단백질이 큰 개와 작은 개에게서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현대 의생명과학 연구는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가 생각하는 생명체의 다양한 특징을 결정하는 유전자와 조절 메커니즘을 찾아낼 것이다.그렇다면 유전자의 염기서열이나 발현 기작을 조절해 생명체의 특징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더군다나 최근 발명된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캐스9’ 덕분에 조만간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크리스퍼-캐스9은 박테리아가 자신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인 박테리오 파지 DNA를 절단해 감염을 막는 면역시스템으로 발견됐다. 박테리오 파지만이 가지고 있는 DNA의 염기서열을 정확하게 인식해서 절단하는 크리스퍼-캐스9의 특성은 특정 유전정보가 담겨 있는 DNA 염기서열을 정확히 자르는 가위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줬다. 최근까지 많은 과학자들이 크리스퍼-캐스9을 이용해 생명체 특성과 연관 있는 유전자를 편집하며 기대했던 특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동물ㆍ식물실험에서 확인했다. 또 유전자의 차이에 의해 나타나며 기존 방법으로는 치료 불가능했던 선천성 질환들도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자 편집으로 치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연구 결과들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던 영화에 등장하는 하얀 거대 고릴라나 괴수 늑대, 악어 역시 유전자 가위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 근육 형성에 관여하는 미오스타틴 발현을 억제해 근육이 풍부한 돼지나 소를 만들어 더 좋은 육질의 가축 생산이 가능해질 날도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유전자 편집 기술의 비약적 발전은 사회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유전자 편집 기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유전자 편집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여전히 많다. ‘램페이지’도 과장이 심하긴 하지만 잘못된 유전자 조작의 경고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유전자 조작된 음식을 식탁에서 막자는 운동이다. 기존 유전자 조작 농산물들은 대개 종자를 유전적으로 심하게 변형시킨 뒤 좋은 특성을 가진 품종만을 고르는 작업으로 탄생했다. 따라서 1~2개의 특정 유전자가 아닌 여러 유전자가 변화된 농산물이 만들어지곤 했다. 그래서 좋은 특성을 갖기도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다른 특성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유전자 가위는 기존에 사용돼 온 방식보다 부작용이 훨씬 적다. 유전자 편집 기술의 사용을 모두 허용하지는 않더라도 여러 분야에서 이 기술을 빠르게 적용할 필요는 있다. 예쁜 강아지를 얻기 위한 노력으로 현재의 다양한 종류의 개를 만들어 온 선택교배 방법보다도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자 편집으로 만들어질 개들은 훨씬 다양하고 여러 질병에서도 좀더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 하루 평균 22만여대 ‘자유로’, 작년 교통량 가장 많은 도로

    하루 평균 22만여대 ‘자유로’, 작년 교통량 가장 많은 도로

    지난해 하루 평균 교통량이 가장 많은 도로는 ‘자유로’인 것으로 조사됐다.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주요 간선도로의 하루 평균 교통량이 1만 4910대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하루 평균 교통량은 전년보다 2.7%, 10년 전과 비교하면 23.0% 각각 증가했다. 자유로(일반국도 77호선)의 가양대교~장항IC 구간(10차로)은 하루 평균 22만 4439대의 차량이 이용해 교통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 하남~퇴계원 구간(8차로) 22만 1792대, 경부고속국도 신갈∼양재 구간(8차로) 20만 6324대 등의 순이었다. 일산과 하남 등 신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차량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월별로는 10월의 교통량이 전체 월평균의 106.3%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월별 교통량은 대부분 여름 휴가철인 8월에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추석과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황금 연휴’(9월 30일~10월 9일)가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 교통량은 경기가 하루 평균 3만 7620대로 가장 많았다. 요일별 교통량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중에는 큰 변화가 없다가 금요일에 평균 요일 대비 106.2% 증가했다. 토요일은 109.5%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은 95.2%로 가장 적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5∼6시 사이가 평균 대비 176.4%로 가장 많았고, 오전 3∼4시 사이가 11.8%로 가장 적었다. 전국 주유소의 연간 보통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은 2016년 ℓ당 1293원에서 지난해 1387원으로 7.3% 올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20년 가까이 손 놓더니… 민간개발·녹지보존 싸고 기싸움만

    20년 가까이 손 놓더니… 민간개발·녹지보존 싸고 기싸움만

    “민선 2~5기 단체장은 ‘폭탄 떠넘기기’에 급급했습니다.” 광주 지역 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23일 “‘도시공원 일몰제’가 코앞에 다가왔는데 구체적인 ‘공원 조성 로드맵’이 없다”며 “이와 관련해 역대 시장들은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도시공원일몰제 문제는 1999년 헌법재판소가 ‘도시계획 장기 미집행 위헌 판결’을 내리면서 예견된 사안이었다.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20년간 집행하지 않을 경우 효력이 자동 상실된다는 내용이다. 당시 최고 헌법기관의 이 같은 판결로 공원 내 사유재산권 침해 논란은 수그러들었다. 그러나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당장 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사유지 매입을 나 몰라라 했다. 이후 20년 가까이 지나면서 급기야 ‘도시공원 일몰제’ 시한이 2년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광주시도 이 문제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시는 지난해에야 ‘민간공원 특례사업’ 제안서를 공모하고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 전체 25곳의 도시공원(총 1100여만㎡) 가운데 10곳은 민간 개발에 맡기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예산 부족, 특혜시비, 시민단체의 녹지보전율 상향 요구 등 각종 논란이 일면서 진척은 더딘 형편이다. ●예산은 특례사업으로 충당 광주시가 2020년 6월까지 매입해야 할 미집행 공원은 모두 25곳이다. 부지 매입비만 1조 7708억원, 개발비까지 보태면 2조 7000억원에 이른다. 시의 재정 여건상 이 정도의 예산 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면적이 넓고 택지 등으로 개발이 가능한 10개 공원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적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15개 공원 내 사유지는 매입할 예정이며 예산은 1500억~1600억원으로 추산된다. 민간공원특례사업은 사업자가 공원(5만㎡ 이상)을 개발해 전체 면적의 70% 이상을 시에 기부채납하고 30% 미만에 대해서는 택지 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갖도록 보장하는 제도이다. 시는 지난해 4월 1단계로 광산구 수랑(29만여㎡)·서구 마륵(22만여㎡)·남구 송암(52만여㎡)·광산구 봉산(29만여㎡) 등 4개 장기미집행 근린공원에 대해 민간 사업 제안을 공고했다. 이후 1년이 지난 최근에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 수랑은 오렌지ENC, 마륵은 호반베르디움, 송암은 고운건설, 봉산은 제일건설 등으로 각각 결정됐다. 시는 이들 사업자가 제출한 제안서를 토대로 타당성 검증 용역에 착수했다. 이어 공원조성계획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협약을 체결하고 1개월 이내에 해당 업체가 부지 매입비의 5분의4를 예치하면 공식 사업자로 지정된다. 시는 이들 업체와 개발면적, 시민 접근성, 개발지 아파트 층고 조정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구성된 ‘민관 거버넌스’는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와 경관 녹지 보전과 스카이라인 확보 등 현안을 놓고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환경단체 등은 “사업자에게 30%가량의 면적을 할애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업자는 “면적의 70%에 각종 공원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적정 수익 보장이 없으면 개발사업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중앙공원 등 2단계 지구가 핵심 시는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민관 거버넌스의 의견을 듣고 1단계 사업자를 최종 확정하고 조만간 2단계 특례사업 제안 공고에 들어간다. 박홍표 광주시 환경생태국장은 “늦어도 5월 초쯤 사업자 모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공원일몰제 시한인 2020년 6월을 역산하면 지금 제안 공모를 시작해야 각종 위원회, 공청회 등 관련 행정절차를 끝낼 수 있다는 것이다. 2단계 지구는 중앙·중외·일곡·운암산·송정·신용 등 6개 공원이다. 이 가운데 중앙·중외·일곡공원은 ‘광주 3대’ 근린공원으로 꼽힌다. 면적이 방대한 데다 주변에 아파트촌과 생활근린시설이 집중된 인구밀집 지역이기 때문이다. 환경단체들은 이 같은 이유로 줄곧 중앙공원의 개발 행위에 대해 ‘불가’ 방침을 고수해 왔다. ‘광주의 센트럴파크’로 불리는 중앙공원은 서구 풍암동~화정동에 걸쳐 있는 300여만㎡ 규모의 장방형 도심 공원이다. 풍암·화정·염주택지지구 등과 맞닿아 있고 월드컵경기장, 염주종합체육관 등 각종 생활체육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이 포함된 북구 중외공원(240여만㎡)과 일곡공원(100여만㎡)도 사정이 비슷하다. 시는 ‘3대 공원’을 포함한 2단계 지구 6개 공원은 녹지 보전율을 90%로 높이고 개발면적을 1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이런 방식을 적용할 경우 전체 공원 면적 751만 7000㎡ 중 90%인 702만 7000㎡를 녹지 및 공원 면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 대전, 경기 등 5개 타 시·도 18개 사업지구의 평균 72%보다 보존 면적이 훨씬 넓다. 사업시행자가 민간공원 전체를 매입한 후 일부 공원시설 집중 대상지를 설정하고 잔여 부지는 원형 녹지 상태로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이다. 공공성 강화를 위해 도시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참여도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의 2단계 민간공원특례사업 제안 공고를 낼 방침이다. 제안서 공고와 협상, 도시공원(계획)위원회 심의와 도시관리계획 변경,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데 최소한 27개월 정도 걸린다. 제안서 공모 시일이 그만큼 촉박한 탓이다. ●도시공원 15곳, 매입 예산 마련이 관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영산강 대상, 월산, 발산, 우산, 신촌, 학동, 운천근린공원 등 15곳은 사유지 매입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가운데 다른 사업과 연계해 개발 중인 3곳을 제외하고 12곳의 공원 내 사유지를 매입하는 데는 1574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매년 150억원씩 예산을 세워 2020년까지 매입재원 500억원을 충당할 방침이다. 그러나 나머지 1000여억원은 지방채 발행 등에 의존해야 할 형편이다. 더욱이 2020년 공원일몰제 기한 안에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공원지구 해제와 함께 난개발이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공원지구 해제가 불가피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다만 남은 2년여 동안 공원조성(변경)계획과 실시계획 인가를 마치면 현재 국토교통부가 개정 중인 ‘국토계획법’에 따라 ‘공원 내 토지 강제수용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전 실시계획을 통해 사유지를 수용할 수 있는 2~3년 시간을 더 벌 수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최근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지자체의 도시공원매입비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대책을 내놨으나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국토부는 도시공원 일부를 우선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자체가 이를 사들이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할 경우 5년간 이자의 50%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몰제 도입 시기가 임박한 데다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들이 추가 지방채를 발행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광주시의 현재 채무액은 1조원을 육박하고 있다. 당장 도시철도 2호선 건설,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 등 굵직한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 이 때문에 내년에는 부채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지자체 재정 위기 ‘주의’ 단계인 채무비율 25%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공원일몰제에 무관심했던 정부가 시일이 임박해 오자 부랴부랴 내놓은 이번 대책은 실효성 없는 ‘땜질 처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1단계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경우 건설업체의 고층·고밀 아파트 조성만 염두에 두고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는 지적이다. 비공원 지역을 30% 가까이 적용하면서 공공성 결여에 대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주시장 입후보자들도 모두 2단계 사업 연기와 공공성 강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야3당 공동 특검법 발의…여론은 특검에 부정적

    야3당 공동 특검법 발의…여론은 특검에 부정적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이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의 특검법을 공동 발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여론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특검 도입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야3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현재 경찰과 검찰이 진실규명의 책무를 담당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데 공감하며 권력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특검법 발의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야 3당이 공동으로 국회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야3당은 개헌의 본질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개헌에 있음을 확인하고, 실질적인 분권과 협치를 실현할 정부 형태로의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야3당은 이번 여론 조작 사건을 계기로 포털과 여론조사 등의 제도 개선에 힘을 합치는 한편, 특검이 수용되면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다만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이번 주에는 최대한 정쟁을 자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동에는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가 참석했다.그러나 여론은 특검 도입에 다소 부정적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20일 전국 성인 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드루킹 사건을 검찰이 수사해야 하나, 특검을 도입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52.4%가 ‘특검까지 도입할 사안은 아니며, 검찰수사로 충분하다’라고 답했다. ‘검찰수사로는 부족하며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답변은 14.3%포인트 적은 38.1%로 집계됐다. 9.5%는 ‘잘 모름’이라고 답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대입제도의 국민참여형 공론화에 거는 기대/이진석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월요 정책마당] 대입제도의 국민참여형 공론화에 거는 기대/이진석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교육부는 지난 11일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한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했다. 이후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교육현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입 제도를 4개월 만에 여론으로 결정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우려부터 ‘교육부가 제 역할을 못 한다’는 비판, ‘관련 쟁점을 제시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지지와 응원 등이다. 대입 정책은 교육적 가치와 지향에 기반을 둔 전문 영역이다. 동시에 모든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 관심사다. 그 파급력 또한 교육적 관점만으로는 포괄할 수 없을 만큼 크고 넓다. 그래서 학생, 학부모, 교사, 대학부터 사교육업체, 시민단체, 나아가 전국민의 이해 갈등이 첨예하게 드러난 각인각색의 대입안이 존재하는 셈이다. 그럼에도 그동안은 교육 전문가 중심으로 구체적인 시안을 마련해 제시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찬반 의견을 들어 확정하는 절차를 거쳤다. 교육의 3주체 중 교사들은 대입 개편 시안 마련 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으나, 학생과 학부모는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참여 기회가 적었다. 지난해 수능 개편도 교사 등 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수능개선위원회에서 1년 6개월간의 논의를 거쳐 시안을 마련한 다음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는 전형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밟았다. 국민들의 반응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뜨거웠다. 찬성과 반대 중 어느 한쪽으로 합의점을 이끌어 낼 수 없을 정도로 격론이 이어졌다. 과거와 동일한 방식의 업무 추진이 교육 환경 및 국민 눈높이의 변화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탓도 있었다. 이번 이송안은 이러한 성찰의 후속 조치로 숙의 공론화를 거쳐 최대 다수가 납득하고 수긍하는 대입 제도를 국민 참여형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열린 이송안’이 바로 그것이다. 열린 안은 국민들이 자유롭게 숙의 공론화할 수 있도록 특정한 안을 정해 놓지 않았다. 열린 안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는 정책의 대상이 아닌 정책 결정의 주체로 참여하게 된다. 이로써 그동안 누적됐던 대학 입시 제도의 문제를 새롭게 돌아보며 ‘내 아이에게 유리한 입시 제도’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아이들을 위한 입시 제도’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 아울러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하는 숙의 공론화 과정이 첨예한 갈등 과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선례가 돼 교육정책 결정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 교육부는 지난 7개월 동안 다양하고 복합적인 대입 제도의 쟁점들을 압축적으로 분석, 정리하면서 국민의 자유로운 논의를 이끌어 낼 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이를 국민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관점에서 열린 안으로 제시했다. 학생부종합 전형과 수능 전형 간의 적정 비율, 수시·정시의 통합 여부, 수능 평가 방법 등은 현재 국민들의 최우선 관심사이거나 대입제도의 근간인 핵심 쟁점이다. 또한 학생부종합 전형의 공정성 제고, 수능 과목 구조, 대학별고사 등도 대입 제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다양한 이들 쟁점은 국가교육회의가 공론화 범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가닥이 잡혀 갈 것이라고 본다. 이미 국가교육회의는 대입제도개편특위와 공론화위원회를 꾸려 대입 개편안에 대한 논의 범위를 결정하고, 국민토론회 등 여론 수렴을 거쳐 권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북 포항 지진 때 교육부는 전격적으로 수능 시행을 일주일 연기했다. 처음 겪어보는 국가재난 사태였음에도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지지해 줘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었다. 이후, 수능 연기 시행은 신고리원전 5·6호기 공론 조사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의사 결정-위기 관리-과제 해결의 성공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모쪼록 이번 대입 제도의 국민 참여형 공론화 과정이 국민적 공감대와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방안을 도출해 교육 정책 결정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시금석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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