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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신흥동 해경 오루체’ 레지던스 분양 개시

    인천 ‘신흥동 해경 오루체’ 레지던스 분양 개시

    지난 9월 9.13 주택시장 안정방안이 발표되면서 풍선효과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규제에서 자유로운 부동산시장을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여전히 은행권 금리가 1%대에 머무르면서 안정적인 임대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오피스텔, 상가, 레지던스 등이 대안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위탁책임운영이 동반되는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의 선호도가 수직 상승했다. ‘생활형 숙박시설’이란 호텔과 오피스텔을 조합한 장기체류형 서비스드 레지던스(serviced regidence)로 객실 내에 거실과 세탁실, 주방 등을 갖추고 건물 안에 호텔식 부대시설을 갖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객실 이용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에게도 선호도가 높다. 게다가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전매 제한 대상이 아닌데다 종합부동산세가 면제되고 양도소득과 중과 대상에서도 제외되면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표적인 항구 도시인 인천에 신규 레지던스가 공급되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해경건설이 시공하고 아시아신탁이 신탁사를 담당하는 ‘신흥동 해경 오루체 3차’가 그 주인공이다. 시세 대비 낮은 수준의 3.3㎡ 당 분양가가 책정돼 호평을 이끌어낸 신흥동 해경 오루체는 인천 중구 신흥동 1가 34-27외 6필지에서 만날 수 있다. 단지는 2개동(A. B), 지하 1층~지상 14층(B동 13층) 규모, 1.5룸형 294세대로 조성된다. 오피스텔 A동은 전용면적 별로 ▶A타입 21.09㎡ 13세대 ▶B타입 22.74㎡ 13세대 ▶C타입 24.14㎡ 182세대 ▶D타입 26.29㎡ 13세대 ▶E타입 23.69㎡ 26세대 등 총 247세대로 구성되며 B동은 ▶A타입 21.45㎡ 11세대 ▶B타입 22.84㎡ 12세대 ▶C타입 23.25㎡ 12세대 ▶D타입 24.94㎡ 12세대 등 총 47세대로 이뤄진다. 빌트인 풀옵션 시스템을 도입한 신흥동 해경 오루체 3차의 실내에는 각 세대마다 43인치TV와 인덕션, 전자레인지, 빌트인 냉장고, 시스템 에어컨, 세탁기 등이 제공되는 풀퍼니쉬드 설계가 적용되며 단지 내 무인택배시설과 거주자를 위한 층별 카페도 마련된다. 단지 주변에 인천항신국제여객터미널을 비롯해 인하대병원, 동인천길병원, 중구청, 롯데팩토리아울렛, 이마트, 신포국제시장, 인천내항개발지구 등 과거 구도심권 행정 및 편의시설이 밀집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며 인천신광초교. 광성중고교, 인천중앙여자상업고교, 인천도원실내체육관, 인천정보산업고등학교,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인일여자고등학교, 제물포고등학교 등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도 구축돼 있다. 월미도공원과 월미도테마파크, 육목공원,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개항박물관, 축구경기장, 체육관, 수영장 등의 문화 공간 및 관광 명소가 가까이에 자리해 입주민들의 여가와 휴식의 공간으로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갖춘 신흥동 해경 오루체 3차는 경인 고속도로와 신흥동과 연결되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인천-김포 고속도로) 입구가 인접해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며 인천국제공항과도 손쉽게 연결된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바깥쪽을 원형 모양으로 순환하는 형태이며 전체 구간이 완공되면 전체 총 길이 263.4km 규모로 인천-안산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한 인천항 및 제 1경인고속도로가 사업지에서 1.5km 이내에 위치하며 수인선 신포역에 인접했다. 이외에도 숭의역, 도원역, 동인천역 등 4개역의 역세권에 해당된다. 따라서 송도, 청라 등 인천신도시 접근이 용이하고 강남, 관악, 구로 등 서울 40분대 접근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발 KTX 송도역도 개통 예정으로 완공 시 송도역에서 경기 화성 봉담읍 내리 경부고속철도 본선까지 연결되는 등 인천지역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동 해경 오루체 주변을 둘러싼 다양한 개발호재도 미래가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인천내항 재개발 사업 마스트플랜 아이디어 국제공무에서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이 1등으로 당선된 가운데 인천의 글로벌 해양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내항의 새로운 미래발전 전략으로 ‘스마트하버시티’를 제시했다. 이에 인천시와 해양수산부는 인천내항 재개발 사업 마스트플랜 아이디어 국제공모 당선작을 토대로 연내 내항 재개발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각 인천항 부두들이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으로 2019년 조성 완료될 인천항 골든하버 복합 관광단지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 골든하버 복합 관광단지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쇼핑, 레저, 휴양을 한 곳에 즐길 수 있는 명소로써 관광 특구의 관광객 유치 파급 효과와 일자리 창출 등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오는 2022년까지 진행되는 중구 신흥동 공감마을 도시재생사업도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호재로 지목된다. 분양 관계자는 “인천 서구에서 1차와 2차를 조기에 100% 분양 완료한 만큼 3차 역시 빠르게 분양이 종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분양에서는 계약금 10%, 중도금 무이자의 혜택이 제공되며, 10년 임대 확정 보장제를 비롯한 관련 문의는 대표전화를 통해 하면 된다. 홍보관은 신도림역 테크노마트 5층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떨어지는 주가, 몸값 오르는 예·적금

    떨어지는 주가, 몸값 오르는 예·적금

    연말까지 반등 어려워 3~6개월 숨고르기 저축은행, 금리 인상기 특판 잇단 출시 기존 상품보다 0.2%P 올려 최대 年 2.9% 하루 넣어도 이자 붙는 ‘파킹통장’도 선호 달러·금으로도 몰리지만 변수 많아 위험 손실 위험 적은 ELS 상품도 주목해 볼만직장인 이경미(가명)씨는 최근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한숨이 늘었다. 지난해 적금을 깨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뒤 주식시장으로 발길을 돌렸지만 추가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이씨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예·적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렇듯 이씨처럼 고수익·고위험 상품을 좇던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연말까지는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성급하게 저평가된 주식을 찾기보다는 향후 3~6개월 동안은 안전자산을 활용할 시기라고 조언한다. 이른바 ‘소나기를 피해야 하는 시기’라는 의미다. 31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는 예·적금을 꼽을 수 있다.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fine.fss.or.kr)에서 예·적금 이자를 비교한 뒤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저축은행들이 금리 인상기를 맞아 기존 상품보다 0.1~0.2% 포인트 금리를 올린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판 예·적금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 삼정저축은행은 최대 연 2.9%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특판을 1일부터 진행한다. OK저축은행은 여자프로농구단팀 명칭을 정한 기념으로 6개월 동안 연 2.7% 금리의 정기예금 특판을 내놨다. 특판 예·적금은 총액 한도를 정해 놓고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가입 전에 영업점이나 고객센터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투자처를 정하기 전에 잠시 돈을 맡기려는 투자자라면 파킹 통장도 괜찮은 선택지다. 파킹 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상품들을 가리킨다. NH투자증권의 ‘NH QV 발행어음’과 한국투자증권의 ‘퍼스트 발행어음’은 수시입출금식으로 가입하면 하루만 넣어도 연 1.55% 수익을 낼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세이프박스’에서 별도로 예금을 관리하면 연 1.2%의 금리를 준다. K뱅크의 ‘듀얼 K입출금통장’은 목표 잔액을 한 달 동안 유지하면 연 1.5%의 금리를 준다. 투자 위험 성향이 높은 투자자라도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은 시기다. 미국 달러화 강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면 달러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달러 상장지수펀드(ETF)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금 펀드에는 뭉칫돈이 들어오고 달러 ETF 거래량도 늘었다. 다만 금과 달러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지만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또 개인투자자가 금이나 달러 가격을 전망하기도 어려운 편이다. 오는 6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달러 강세가 얼마 동안 이어질지도 미지수다. 따라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지 않고 분산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와 금 가격은 역의 상관관계가 높아 내년에도 달러 가치가 금 가격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달러가 완만한 약세를 보이며 금 가격은 바닥을 다지고 반등 가능성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외 주가지수가 고점 대비 20% 정도 하락한 만큼 ‘녹인’(원금 손실)이 없는 주가연계증권(ELS)도 주목할 만한 대안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녹인이 있는 ELS는 가입 기간 동안 한 번이라도 기초자산 가격이 ‘녹인 배리어’(원금손실구간) 밑으로 떨어지면 40~50% 가까운 손실을 볼 수 있다. 단기 채권에 투자해 유동성 자금을 늘릴 수도 있다. 문은진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지점 골드PB부장은 “주가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내년 1분기까지 현금 보유 비중을 높이고 이후 대응을 하는 것이 좋다”면서 “녹인이 없고 배리어가 아주 낮은 ELS는 6개월이나 1년 안에 상환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단기 채권에 투자하려는 개인투자자는 환매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단기 채권형 펀드가 좋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상훈 서울시의원 ‘영국 서머힐학교 교감 헨리샘 서울강연회 개최’

    서울시의회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10월 26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학교에서 민주주의는 어떻게 구현되는가’라는 주제로 ‘영국 서머힐 학교의 교감 헨리 샘 서울강연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강연회는 민주, 평등, 자유를 핵심가치로 100년의 역사를 이어온 영국 서머힐학교(Summerhill School) 헨리 레드헤드(Henry Readhead) 교감을 초청하여, 영국 등 해외에서 이루어지는 선진 민주교육 사례를 학습하고 이를 통해 서울시 학교 등 일선 교육공간에서의 참된 민주주의 실현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는 이상훈 의원 및 35년 전 국내에 서머힐학교를 최초 소개한 김은산 교수(전 홍익대 교육학과)의 축사와 함께 하태욱 교수(건신대학원대학교 대안교육학과)의 통역으로 진행되었으며 시민단체, 교육청 관계자, 대안학교 교사 및 학생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강연을 맡은 헨리 교감은 오래 전 설립된 서머힐 학교가 여전히 교육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이유는 아이들을 전인적(全人的)으로 길러내는데 있다고 강조하며, 서머힐 학교의 핵심철학을 방종이 아닌 참된 자유, 평등, 민주주의, 수업에 들어가지 않을 자유로 꼽고 실제로 이 네 가지 원리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구제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하였다. 본 행사를 주관한 이상훈 의원은 축사를 통해 “대안학교인 삼각산재미난학교를 직접 일구며 교장을 지낸 만큼 대안교육에 대한 사명감과 애정이 남다르다”며 “일선 학교공간에서의 민주교육 실천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100년의 시간동안 민주교육을 실천해 온 서머힐 학교의 사례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공동체의 소중함을 깨닫고, 나아가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냉전 이데올로기’ 지적나왔지만… 한국당, 조명균 해임안 발의

    ‘냉전 이데올로기’ 지적나왔지만… 한국당, 조명균 해임안 발의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사사건건 대립했던 자유한국당이 ‘막대한 재정이 수반되는 남북경협 사업을 독단으로 처리하려 했다’는 명분으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고 나섰다. 31일 자유한국당은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당론으로 발의된 해임건의안은 “조 장관은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을 독단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면서 “국가나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조약 또는 입법사항에 관한 조약의 체결·비준에 대한 국회의 동의권을 명시한 헌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적시했다. 또 “국회에 제출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이 논의조차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이행 및 후속 조치 격인 평양선언에 대한 국무회의 의결 책임 논란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거나 안전보장에 관한 내용이 있는 경우 국회 동의를 거치도록 한 헌법과 남북관계발전법도 위반했다”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아울러 “남북 고위급회담 과정에서 탈북민 출신의 특정 언론사 기자의 취재를 불허했다”면서 “이는 탈북민의 인권을 침해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의 자유를 탄압한 명백한 헌법 위반, 민주주의 유린 사태”라고 비판했다. 이에 통일부는 “특별한 입장은 없다”면서도 “다만 비핵화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구현이 뒤돌아가서도 멈춰서도 안 되고, 역사적 시대적 과제의 실현을 위해서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남북 평화·화해 분위기 속에서 한국당만 냉전 이데올로기에 의존한 부정적 메시지를 내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한국당이 지난 30일 의원총회에서 공개한 ‘한국 보수정당의 위기와 재건’ 연구용역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당의 지난 대선 패배 원인으로 ‘유연한 대북 안보 전략에 반대되는 강경 노선만을 고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지식산업센터의 변신, 오피스와 편의 시설 갖추고 취득세 등 감면 혜택

    지식산업센터의 변신, 오피스와 편의 시설 갖추고 취득세 등 감면 혜택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리던 지식산업센터가 오피스, 편의시설 및 휴게공간을 두루 갖추고 새로운 비즈니스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입주 업종의 고도화, 문화·복지·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근로 환경을 개선하는 정부의 구조 고도화 사업과 스타트업, IT 기업의 증가에 따른 중소형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가 맞물려 지식산업센터가 다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과거 제조업과 생산시설 중심의 산업단지에 미래형 첨단설계와 생활 및 편의 인프라를 갖춘 업무시설을 공급해 쾌적한 비즈니스 지구로 조성이 되고 있다. 또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실제 2019년 말까지 지식산업센터를 최초 분양 받은 자가 1년 이내 사용 시 취득세 50%, 재산세 37.5% 등의 세제 감면 혜택 및 부가세 환급 혜택이 제공되며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은 최대 70%까지 장기 융자 혜택이 제공된다. 임대사업자 입장에서 지식산업센터는 법인 및 기업이 장기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안정적인 임대사업 운영이 가능하고 거래도 자유로운 편이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광주 첨단지구에 혁신설계와 최적의 입지, 조망, 인프라를 갖춘 지식산업센터 ‘첨단 와이어스파크’가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와이어스 파크’는 산업단지 속 자연과 함께 하는 힐링공간을 컨셉으로 준공업지구인 국가산업단지 광주 북구 오룡동 일원 1만1,330㎡ 부지에 조성된다. 건축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2층, 연면적 7만4,658㎡(2만2,584평) 규모이다. 와이어스 파크 기획 및 시행을 맡은 더블유씨피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광주첨단지구는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비즈니스권역으로, 입지, 인프라, 조망 등 장점이 많다. 특히 와이어스 파크의 경우 100% 자주식 주차장, 통합 엘리베이터 시스템, 1층과 옥상정원 등 휴식공간, 첨단 IT 시설, 넓은 서비스 발코니 등 업무 환경과 공간 효율을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기획하여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와이어스 파크’ 기획 및 시행을 담당한 부동산개발전문기업 더블유씨피컴퍼니는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한 기업으로, 부동산개발사업 외에도 교육, 무역 등 다양한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 화순 한양립스 업무대행사로 광주 남구 주월동 대규모 주상복합사업 역시 진행 중에 있다. 한편 광주 첨단지구 지식산업센터 ‘와이어스 파크’는 광주 북구 오룡동에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In&Out] 허위 문서 ‘그로차르 요강’ 폐기와 북한사의 재해석/바실리 V 레베데프 고려대 사학과 석사

    [글로벌 In&Out] 허위 문서 ‘그로차르 요강’ 폐기와 북한사의 재해석/바실리 V 레베데프 고려대 사학과 석사

    지난 9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능라도 체육관에서 평양 시민을 향해 연설했다. 전대미문의 일이었고 남북 관계사에서 중대한 사건이었다. 이 ‘능라도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북녘 동포들이 어떤 나라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지 가슴 뜨겁게 봤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북한이 나라를 건설해 왔는지 알고는 있을까?일부의 북한 연구자들은 소련의 북한 진주 직후 대북한 정책을 소개할 때 1945년 9월 14일 소련군 사령부 정치부원 그로차르가 발표했다는 ‘독립조선의 인민정부수립요강’이라는 문서를 많이 언급한다. ‘그로차르 요강’이라 부르는 문서에서 소련군은 북한에서 노동자 농민정권 수립, 즉 소비에트화를 원조하고 있다는 것이 명시되어 있어 소련 정부는 한반도 문제에서 다른 연합국 지도자들과의 논의를 진행하기도 전에 이미 정책 노선을 결정했다는 결론에 이르게 한다. 이 사실은 유명한 북한 역사 연구자인 브루스 커밍스가 1981년에 쓴 ‘한국전쟁의 기원’이라는 책에 의해 널리 알려지고 한국의 연구에도 많이 사용되어 왔다. 특히 최근 서울대학교출판부에서 나온 크고 두꺼운 책 ‘북한의 역사 1’에도 그대로 인용되었다. 이런 주장의 허위성을 드러내는 점 두 가지가 있다. 일단, ‘그로차르’(일부 연구에는 ‘그로치코’)라는 소련 이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소련 측 사료이다. 1990년대 소련 문서보관소 개방에 따라 북한 주둔 소련군의 활동을 밝히는 자료가 대량으로 발견되어 국사편찬위원회를 비롯한 국내 단체에 의해 수집·공개되었으며, 그중 ‘그로차르’가 발표한 ‘요강’의 출처를 밝히는 소련군 비밀문서들도 발견되었는데, 새로 발견한 자료를 가지고 이 사건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하고 한반도가 일제의 멍에로부터 해방되었다. 미국의 ‘일반명령 제1호’를 받아들인 소련은 북한 지역을 점령하고 미군의 남한 진주와 한국 문제에 대한 협상을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이와 동시에 남북한에서 정치활동이 자유로워졌고 다양한 성향의 정당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특히 남한에서는 공산주의자가 석방되면서 이영을 수반으로 하는 ‘장안파’와 박헌영의 ‘재건파’ 등 2개의 공산당이 조직되어 경쟁하기 시작하였다. 당시 남측 공산주의자들은 ‘해방자’의 이미지를 가진 소련의 지원을 얻어야 정통성을 확보하고 경쟁자들을 물리칠 수 있었다. 그러나 소련은 북측을 점령했지만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남측의 일부 좌익 정치가들이 자신들의 희망을 담은 이 ‘요강’을 발표하였다. 이 문서는 이영이 방북해 제출한 자료들 중 하나로 소련군이 처음 발견하고 러시아어로 번역하면서 ‘그로차르 요강’이 되었다. 이영은 트로츠키주의자이고 분파주의자라는 비판을 받고 박헌영과의 노선투쟁에서 졌고, 오랫동안 북한 건국사 연구에 악영향을 미친 가짜 문서 ‘그로차르 요강’의 작성자가 누구인지는 아직까지 밝혀져 있지 않다. 물론 가짜 문서 ‘그로차르 요강’이 드문 사례는 아니다. 1945년의 북한사만 봐도 김일성의 현준혁 암살 배후설, 1945년 10월 소련군에 의한 북한 경찰인 보안대의 공산화, 신의주 사건 규모의 지나친 과장 등 잘못 알려진 수많은 사례를 찾을 수 있다. 북한은 말할 것도 없고 남한의 연구자 중에도 이 허위 문서을 믿고 소군정 시기의 북한사를 미화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남북 평화와 번영, 전쟁 없는 한반도를 원한다면 산더미처럼 쌓인 편견을 버리고 사료로 북한 현대사를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
  • ‘그로차르 요강’의 폐기와 북한사의 재해석

    ‘그로차르 요강’의 폐기와 북한사의 재해석

    지난 9월 19일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능라도 체육관에서 평양 시민을 향하여 연설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시민들 앞에서 이렇게 연설하는 것은 전대미문의 일이고 남북관계사에서 중대한 사건이었다. 이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북녘 동포들이 어떤 나라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지 가슴 뜨겁게 봤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북한이 어떤 나라이고 북한 사람들이 어떠한 역사를 갖고 그런 나라를 건설해 왔는지 알고는 있을까?대한민국에서 북한의 이모저모를 연구하는 학문분야는 ‘북한학’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의 일부 대학에는 북한학과나 그에 해당하는 학부가 설치되어 있고 석·박사 과정을 제공하는 북한학 대학원도 따로 있다. 뿐만아니라 북한학과가 없는 대학에도 북한의 역사, 문화, 법률 등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이 있으며 북한학의 각 하위분야에 관한 학위논문만 매년 수백 개 이상 나오는 것이다.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 정보에 의하면 매년 나오는 러시아 관련 학위 논문의 수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이고 국내 학술지에 실린 논문의 수를 비교하면 차이가 더욱 확연하다. 수적으로는 우세하지만 질적으로도 과연 우세한가?필자는 북한 건국의 역사를 10년동안 연구해온 사람으로서 북한학의 기본 중에 기본인 역사 연구가 현재 심각한 위기에 있다고 판단한다. 그 원인은 많고 다양하나 북한 연구에 악영향을 제일 크게 미치는 것은 잘못된 사실의 유포이다. 이 기사에는 소련군의 북한 점령과 관련된 한가지의 잘 못 알려진 사실에 대하여 언급하고 싶다.일부 북한 연구자들은 소련의 북한 진주직후 대북한 정책을 소개할 때 1945년 9월 14일 ‘소련군 사령부 정치부원 그로차르’가 발표했다는 “독립조선의 인민정부수립요강”이라는 문서를 많이 언급한다. 이 문서에는 소련군은 북한에서 노동자 농민정권수립, 즉 소비에트화를 원조하고 있다는 것이 명시되어 있고, 소련 정부는 한국 문제에 대하여 다른 연합국 지도자들과의 논의를 진행하기도 전에 이미 정책 노선을 결정했다는 결론에 이르게 한다. 이 사실은 유명한 북한역사연구자인 브루스 커밍스가 1981년에 쓴 ‘한국전쟁의 기원’에서도 널리 알려졌다. 한국의 연구에도 많이 사용되어 왔으며 특히 최근 서울대학교출판부에서 나온 크고 두꺼운 ‘북한의 역사 1’이라는 책에도 그대로 인용되었다.그러나 이 문서가 허위임을 드러내는 점이 2가지 사실이 있다. 일단, ‘그로차르’ (일부 연구에는 ‘그로치코’라고도 함)라는 소련 이름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소련측 사료이다. 1990년대 소련 문서보관소의 개방에 따라 북한 주둔 소련군의 활동을 밝히는 자료가 대량으로 발견되어 국사편찬위원회를 비롯한 국내 단체에 의해 수집·공개되었으며, 그 중 ‘그로차르’가 발표한 ‘요강’의 출처를 밝히는 소련군 비밀 문서들도 발견되었는데, 새로 발견한 자료를 가지고 이 사건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하고 한반도가 일제 멍에로부터 해방되었다. 미국의 ‘일반명령 제1호’를 받아드린 소련은 북한 지역을 점령하고 미군의 남한 진주와 한국 문제에 대한 협상을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이와 동시에 남북한에서 정치 활동이 자유로워졌고 다양한 성향의 정파가 치열하게 경쟁했다.특히 남한에서는 공산주의자와 석방되면서 이영을 수반으로 하는 ‘장안파’와 박헌영의 ‘재건파’ 등 2개의 공산당을 조직이 경쟁하기 시작하였다. 당시 한국의 공산주의자에게 있어 ‘해방자’라는 이미지를 가진 소련의 지원을 얻는 것이 곧 정통을 확보하고 경쟁자들을 물리치는 기회였다. 소련은 북한을 점령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일부의 한인 정치가들이 이 공백을 메우려고 좌익들의 희망을 담긴 이 ‘요강’을 발표하였다. 이 문서는 이영이 방북할 때 제출한 자료 중에 소련군에 의해 처음 발견되고 러시아어로 번역되면서 ‘그로차르 요강’으로 둔갑했다. 이영은 결국 트로츠키주의자이고 분파주의자라는 비판을 받고 박헌영과의 노선투쟁에서 졌으나 오래동안 북한 건국사 연구에 악영향을 미쳐온 가짜 문서인 ‘그로차르 요강’을 작성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직도 밝혀져 있지 않았다.물론 ‘그로차르 요강’은 드문 사례가 아니다. 1945년의 북한사만 봐도 김일성의 현준혁 암살 배후설, 1945년 10월 소련군에 의한 북한 경찰인 보안대의 공산화, 신의주 사건 규모의 지나친 과장화를 비롯해 잘못 알려진 수많은 사례를 찾을 수 있다. 물론, 북한은 말할 것도 없고 남한의 연구자 중에도 위와 같은 허위 사실에 대응하면서 소군정 시기의 북한사를 미화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남북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고 전쟁이 없는 한반도를 만드는 것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그동안 산더미처럼 쌓인 편견을 버리고 사료를 들고 북한 현대사를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필자가 확고히 믿고 있다.글 사진 제공: 바실리 블라디미로비치 레베데프(고려대 사학과 석사)
  • “유치원생들이 나한테 ‘도둑놈’이라고…”억울·호소 폭발한 한유총 대책회의

    “유치원생들이 나한테 ‘도둑놈’이라고…”억울·호소 폭발한 한유총 대책회의

    전세 버스 빌려 3000여명 집결…취재진 앞 함구령 속 표정관리도“가족이 유치원 하지 말라더라” 호소…한유총 측 오후 입장 발표“내가 아침마다 이걸 들고 3시간씩 유치원 청소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저한테 ‘우리 아빠가 할아버지보고 도둑놈이라던데요’ 합디다.” 30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 안에서 백발노인이 진공청소기를 들고 불쑥 기자들 앞에 섰다. 이날 열린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토론회에 참석한 경기도의 한 유치원 이사장 A씨였다. 그는 “아이들에게 ‘(나처럼) 나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쫓아내야 한다고 했다”면서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를 고발한) 박용진 의원이 사립 유치원 다 쓸어버린다고 했는데 왜 문을 닫는 건 못하게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우리 동네 다른 유치원 원장도 중학생 손자가 ‘유치원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친구들이 도둑놈이라고 놀렸다더라”고 전했다. 이 노인의 아들이자 원장이라고 밝힌 남성은 “그만 하시라”고 말하며 노인을 데리고 급히 사라졌다. 이 유치원은 경기교육청 감사 때 잘못된 회계 처리가 적발돼 감사 명단 공개 때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한유총이 주최한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토론회’에는 A씨를 포함해 전국의 사립 유치원 설립자와 원장 등 한유총 회원 수천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로 이름 붙였지만 성난 여론의 집중포화가 20일째 쏟아지고, 정부가 사립유치원을 압박하는 종합대책을 발표하자 향후 대응 방향을 정하는 자리였다. 행사 시작 30분 전인 오전 10시 30분쯤 킨텍스 주차장에는 전세버스들이 속속 도착했다. 지역별로 버스를 빌려 함께 올라온 유치원 설립자와 원장들이었다. 상복을 연상케 하는 검은색 옷을 맞춰 입은 회원들이 떼 지어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한유총에 따르면 이날 온 전세버스만 80여대에 달했다. 참여자는 3000~4000명(한유총 추정)이었다. 유치원 설립자와 원장들은 삼엄한 경비 속에 행사장에 입장했다. 한유총은 “회원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해 행사를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유총 관계자들은 지역별 유치원 명단을 보며 참석자를 일일이 확인한 뒤 입장시켰다. 취재에 응하지 말라는 함구령이 떨어진 듯했다. 참석자들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오늘 행사에 대해서는 언론에 말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유치원 설립자와 원장들은 대부분 경직된 표정을 보였다. 조직 차원에서 “무거운 표정을 지으라”는 지시가 있었던 정황도 포착됐다. 한 참가자는 동료와 환담 중 미소 짓다가 황급히 “아, 웃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라며 표정을 바꿨다. 여기저기서 한숨소리도 들렸다. 하지만, 억울한 속내를 내비친 참석자들도 있었다. 충남 지역에서 10년 넘게 사립유치원을 운영했다는 한 설립자는 “유치원을 설립할 때 최소 30억 이상 개인돈이 든다. 2012년 누리과정 지원금을 받기 전에 우리는 자영업자였다. 지원금이 들어오면서 공공성이 더해진 것”이라면서 “국가 지원금에 대해서는 정부 회계 제도를 받아들일 수 있지만 나머지 돈은 이익으로 남길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유치원 설립자라고 밝힌 한 여성은 “솔직히 (유치원 경영을) 원장에 맡겨놔 설립자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사태가 터졌을 때 멍했다”면서 “뭐가 문제이고, 어떻게 하자는 건지 얘기 한번 들어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입장이 끝난 뒤 문이 닫히고 행사가 시작되자 안에서는 박수와 구호가 터져 나왔다. 한유총 측은 행사가 끝난 뒤에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내겠다고 밝혔다. 윤성혜 한유총 언론홍보이사는 “토론회는 오후 4시까지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절대 (집단휴업 등) 단체 행동은 없다. 강경하게 기사 쓰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3·1운동 100주년 프로젝트-독립운동가의 명패] 후배들의 십시일반 모금… 들불 같던 선배들의 독립정신 잇는다

    [3·1운동 100주년 프로젝트-독립운동가의 명패] 후배들의 십시일반 모금… 들불 같던 선배들의 독립정신 잇는다

    포상자 212명 중 36명이 광주제일고 출신 이틀동안 50만 3250원 모아 광복회 전달 사회적협동조합도 후원금 200만원 보태 “광주고등학생 의회 알려 동참 호소할 것”29일 오전 11시 광주 북구 누문동 광주제일고 정문에 들어서자 왼쪽에 우뚝 솟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이 손님을 맞았다. 숲과 어우러진 공간 맞은쪽 학교 본관에선 학생들이 코앞에 닥친 수능 시험에 대비해 책장을 넘기느라 숨소리조차 죽여야 했다. 벌써 내년이면 9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1929년 이맘때쯤 이곳 광주고등보통학교는 일제에 맞선 동맹휴학이나 독서회 활동 등으로 술렁였을 터다. 며칠 뒤 전국적 운동으로 들불처럼 번지는 신호탄이었다. 이젠 과거와 달리 평온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넘치는 보통 고교 풍경이다. 이런 역사를 가슴에 안은 학교 후배들이 최근 ‘뜻깊은 일’을 펼치고 있다. 1920년대 최대 규모의 항일학생운동을 주도한 선배들의 정신을 기리는 운동에 나선 것이다. 항일운동 참여자 중 생존자는 거의 없는 만큼 그 후손을 찾아내 ‘독립운동 유공자 문패’를 달아 주는 일이다. 교장실에서 만난 학생회장 장민성(17·2년)군은 “최근 반별 대의원회의를 열어 ‘명패 달기’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뒤 지난 22~23일 전교생 800여명과 선생님을 대상으로 50만 3250원을 모았다”고 말했다.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교직원과 전교생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보탰다. 부회장 조효인(17·2년)군은 “이런 운동의 취지 등을 학생회에서 운영하는 페이스북과 곧 열리는 ‘광주 고등학생의회’에 알리고 동참을 호소하겠다”고 덧붙였다.매점 등을 운영 중인 학교 사회적 협동조합도 200만원의 후원금을 내놨다. 조합의 학생 대표인 이승민(17·2년)군은 “이사회에서 후원 금액 등을 흔쾌히 받아들여 어렵지 않게 성금을 마련했다”며 웃었다. 실제로 광주학생운동 관련 독립운동 포상자 212명 가운데 이 학교 출신이 36명에 이른다. 자료 분실이나 다른 이유 등으로 빠진 사람을 합치면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처는 당시 좌익계로 분류돼 훈장 수여 또는 유공자 지정에서 제외된 사람을 발굴·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이날 푼푼이 모은 성금을 ‘크라우드펀딩’을 주도하는 광복회에 전달했다. 문대식 광복회 광주전남유족회 고문은 “독립유공자가 작고하면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현실에서 젊은 학생들이 유공자와 후손에게 자긍심을 심는 것 자체로 역사적 의미를 띤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광주제일고 학생 100여명은 지난 27일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펼쳐진 제89주년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 만세재현 행사에 당당히 참여했다. 학생의 날인 오는 11월 3일에도 선배들의 항거 장소인 옛 전남도청 앞과 옛 광주역(광주동부소방서) 주변 등지에서 태극기를 들고 거리를 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1월 3일부터 5개월에 걸쳐 열기를 뿜었다. 194개교 5만 4000여명이 참가했다. 구속 1642명, 퇴학 582명, 무기정학 2330명이나 될 만큼 일제강점기 최대 규모의 항일 학생운동으로 이름을 남겼다. 이승오 광주제일고 교장은 “선배들의 독립항일 정신이 오늘날 면면히 이어지는 게 자랑스럽다”며 “학생 자치회에서 이끄는 명패 달기 운동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계 최초 5G 사용해 트윗 올린 주인공은

    세계 최초 5G 사용해 트윗 올린 주인공은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원플러스(一加)가 세계 최초로 5세대(5G) 통신 접속에 성공했다며 중국의 통신기술을 과시했다.피트 라우 원플러스 대표는 지난 26일 세계 최초의 5G를 사용한 트윗이란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은 2020년에 완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5G 시대를 이끌기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5G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20Gbps에 이르며 시속 500㎞의 고속열차에서도 자유로운 통신이 가능해야 한다. 라우 대표는 지난 8월 최초의 5G 통화에 성공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원플러스는 2016년 5G 통신을 준비하기 위한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2019년에 5G 전용 휴대전화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1위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2019년 5G 통신기술을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정보통신 전문가 샹리강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5G 네트워크는 야외나 실내 시험이 모두 이뤄졌으며 주요 도시에서는 시험운영이 시작돼 내년에는 사용자들이 차세대 통신기술을 시범적으로 써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이 5G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시점은 2020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중국이 세계 5G 휴대전화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화웨이나 원플러스를 비롯한 중국 통신업체들은 모두 5G 휴대전화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4G 기술은 이미 미국을 앞질렀다고 장담했다. 중국에서 4G를 사용하는 이동통신 기지국은 400만개에 이르는 반면 미국은 3만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샹은 “미국의 외딴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지 않는 곳도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차세대 첨단기술인 5G에서는 미국을 누르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5G 시장 확대를 통한 내수 진작으로 경제 성장을 모색하는 것도 중국의 전략 가운데 하나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미국 피츠버그 총격범에 증오범죄 등 29개 혐의 적용

    미국 피츠버그 총격범에 증오범죄 등 29개 혐의 적용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시너고그)에서 총기를 난사해 11명의 사망자와 6명의 부상자를 낸 로버트 바우어스(46)에게 증오범죄 등 총 29개 연방 범죄혐의가 적용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29개 연방 범죄혐의에는 총기 살인, 자유로운 종교신념 행사 방해죄 등이 포함됐다. 바우어스는 연방 범죄혐의 외에도 11건의 살인과 6건의 공격적 폭행, 13건의 인종위협 등 주(州) 범죄혐의도 받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NYT는 이들 혐의는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라고 전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도 전날 바우어스의 혐의에 대해 사형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바우어스는 29일 오전 연방 판사 앞에서 첫 심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우어스의 27일 총기 난사에 희생된 11명의 사망자 신원이 이날 공개됐다. 희생자들의 연령은 54세부터 최고 97세 노인까지로, 데이비드-세실 로즌솔 형제, 버니스-실반 사이먼 부부 등이 포함됐다. 바우어스는 범행 전후로 유대인을 비난하고 증오하는 말을 계속 쏟아냈다. 소셜미디어 계정에도 유대인과 난민을 향한 적개심과 거부감을 표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빌 페드로 피츠버그 시장은 이날 NBC 방송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무장 요원을 시너고그나 모스크, 교회, 학교 등에 배치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총기규제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페드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살인을 통해 증오를 표시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손으로부터 어떻게 총기를 빼앗을지가 우리가 주시해 할 필요가 있는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미 언론들은 페드로 시장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이번 경우는 무장한 경비원들이 안에 있었으면 그를 당장 중단시켰을 수도 있는 케이스”라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반박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부동산 시장 규제에서 자유로운 영종국제도시 ‘스카이시티자이’ 부상

    부동산 시장 규제에서 자유로운 영종국제도시 ‘스카이시티자이’ 부상

    9·13 대책 등 잇따른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거래량이 급감하는 등 부동산시장에 냉기가 감돌고 있다. 특히, 투기과열지구와 조정지역에서는 대출 규제와 세금 확대로 새로 집을 구입하는 것이 더욱 힘들어졌다. 정부가 고분양가 억제와 무주택자 우선 정책 등 주택공급규칙 개정에 나서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건설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협의 문제로 하반기에 예정됐던 신규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연기됐다. 이런 가운데, 서울 인근에 있으면서 정부의 규제정책 대상에서 벗어나 있는 영종국제도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 9·13 대책으로 규제지역에서 신규아파트를 구입할 때 주택담보대출이 제한되고 종부세와 양도세 규제가 강화됐으나, 영종국제도시는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다. 이달 말 예정인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능력비율(DSR)에 대해서도 영종국제도시는 한결 자유롭다. 최근 영종하늘도시에서 입주를 시작한 ‘스카이시티자이’는 최장 10년간 거치할 수 있어 자금이 부족한 수요자들이 구입하기에 최적기로 평가받는다. 스카이시티자이는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해 단기간 내 높은 입주율을 달성하면서, 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에 따라 스카이시티자이의 알짜 물량을 잡기 위한 마지막 기회에 수요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잇따른 규제정책으로 서울과 수도권 시장은 상황이 좋지 않지만, 영종국제도시는 규제에서 자유로워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명품 이미지가 강한 자이 브랜드 덕분에 스카이시티자이에 입주하려는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스카이시티자이는 영종하늘도시 A39블록에 위치해 중심상업지역의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체육공원과 근린공원이 있으며 레일바이크를 이용해 바다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씨사이드파크도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대형마트인 농협하나로마트도 개장될 예정이다. 단지는 영종국제도시의 우수한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중심 입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근 도시에서 영종국제도시 내 명문학군에 입학하려는 교육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인근 청라국제도시에서 학생 과밀 이슈로 영종국제도시로 이전하려는 교육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자립형 사립고인 하늘고의 경우 지역 우선 배정으로 중학교 2년 이상 수료 시 입학이 가능해 이를 노리는 교육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인천의 명문으로 유명한 인천과학고와 인천국제고가 인근에 있고 주거단지에는 영종초와 하늘초 등 초등학교가 자리해 교육 여건이 훌륭하다고 평가받는다. 은퇴세대인 베이비 붐 세대의 주거 수요도 꾸준하다. 은퇴 후 생활을 고려하는 베이비붐 세대는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서 살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영종국제도시는 전원생활과 신도시의 편리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베이비 붐 세대의 이주 수요가 높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를 정리하고 완전히 이주해오는 경우도 있지만, 서울 집은 그대로 두고,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해 스카이시티자이를 세컨하우스로 구매하려는 수요도 많다는 게 인근 부동산 업계의 전언이다. 스카이시티자이는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 동, 전용면적 91~112㎡, 총 1034가구 규모로 구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다. 2018년 친환경건설대상과 올해의 명품하우징 대상에 걸맞게 단지 내 50% 이상이 녹지인 쾌적한 전원아파트로 조성됐고, 영종하늘도시에서 희소성 높은 준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된 것은 물론, 단지 일부 고층 가구에서는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SA 관광객 이르면 새달 자유 왕래…‘민사경찰’ 완장 차고 내부 공동경비

    JSA 관광객 이르면 새달 자유 왕래…‘민사경찰’ 완장 차고 내부 공동경비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25일부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의 무기와 초소가 모두 철수되면서 비무장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JSA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Q&A 방식으로 알아본다.→관광객들이 바로 자유로운 JSA 왕래를 할 수 있나. -당장 가능하지는 않다. 비무장화에 따라 월북·월남 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남북·유엔사 3자협의체에서 이에 대한 추가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 관련 대책이 마련되고 근무형태에 대한 논의가 완료된 다음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자유로운 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JSA에서 근무하는 남북 병사는 25일부터 총을 소지하지 않게 되는 것인가. -그렇다. 남북과 유엔사는 26일부터 공동 검증을 통해 상호 무기의 철수 여부를 꼼꼼히 검증할 계획이다. →판문점 남측 지역에 있는 ‘도끼 만행 사건’ 추모비와 북측 지역에 있는 김일성 친필비는 그대로 두나. -두 기념비는 현재의 상태로 보존될 것으로 보인다. JSA 북측 지역 판문각 왼쪽에 세워진 김일성 친필비는 북한에서 상징성을 지닌 것이다. JSA를 방문한 북한 관광객은 이곳에서 반드시 참배를 해야 할 정도다. 남측에는 도끼 만행 사건 관련 미루나무가 있던 자리에 나무의 터와 당시 사망한 미군을 추모하는 비석이 있다. 미군도 아직 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앞으로 양 기념물이 철거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남북의 관광객도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향후 이를 피해 관광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비무장화된 병력은 어떻게 근무하게 되나. -26일부터는 JSA에서 모든 인원이 철수하고 잠시 JSA 바깥에 위치한 초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어 남북·유엔사 3자협의체가 26~27일 양일간 무기 철수에 대한 공동 검증을 마치고 근무 형태 등에 대한 논의가 완료되면 다시 JSA로 들어와 본격적으로 공동 경비를 하게 된다. 예정대로 이달 말까지 남한군 초소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 지역에 새로 설치되고 남한 지역 판문점 입구에는 북한군 초소가 새로 설치되면 남과 북의 군인이 인접한 거리에서 근무한다. 협의 진전 여부에 따라 예정보다 시기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3자협의체에서 경계근무 방식, 임무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되면 남북 각각 35명의 장병이 팔에 ‘판문점 민사경찰’이란 완장을 차고 판문점 내부를 돌아다니며 경비를 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 조례’ 공청회 개최

    최근 급속한 저출생,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해 사회적 돌봄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시의 사회서비스 공공성강화, 품질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등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주최로 오는 10월 25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초1)과 35명의 시의원이 공동발의한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등에 관한 조례안」은 ▲ 서울시민에게 제공되는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전문성 및 투명성을 높이고, 그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복지증진에 이바지하고, ▲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을 설립하기 위한 설립 절차 및 운영에 관한 근거를 마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금번 공청회에서는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등에 관한 조례안」의 입법취지 및 의의 등에 대해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양난주 교수의 주제발표와 보건사회연구원 김미곤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남기철 교수,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김윤수 교수, 서울시재가노인복지협회 이수일 회장, 이병도 서울시의원, 김설희 서울시 사회서비스혁신추진반장의 지정토론 후, 일반 참가자들의 자유로운 질의 응답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공청회에는 서울시 사회서비스정책이나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등에 관한 조례안」에 관심 있는 시민단체 활동가 등 시민의 참여가 가능하다. 김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은 이번 284회 정례회 기간에 상정되어 논의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소영 칼럼] 진보든 보수든 정부는 언론의 자유 싫어한다

    [문소영 칼럼] 진보든 보수든 정부는 언론의 자유 싫어한다

    “만약 나에게 ‘신문 없는 정부’와 ‘정부 없는 신문’의 양자택일을 하라면 나는 조금도 서슴지 않고 후자를 택하겠다.”1776년 미국 독립선언문을 기초하고 제3·4대 대통령을 지낸 토머스 제퍼슨(1801~1809 재임)이 1787년에 한 발언이다. 언론 자유를 강조할 때마다 등장한다. 그러나 제퍼슨이 미국 최초의 연임 대통령을 지내면서 전혀 다른 취지의 발언도 했는데 언론은 잘 인용하지 않는다. 그는 “신문을 하나도 읽지 않는 사람이 신문을 읽는 사람보다 소식을 더 잘 알고 있다”는 언론을 폄하하는 편지를 노벨 미시건 상원의원에게 보냈다. 언론에 얼마나 시달렸으면 신념이 바뀌었을까 싶지만, 언론 종사자로서 나중에 뒤집힌 철학이 아쉽다. 또 언론의 자유를 거론할 때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자주 거론된다. “언론, 출판의 자유를 제한하는 법률을 제정할 수 없다”고 해 절대적인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덕분이다. 미국 정부는 신문 검열제를 하는 전통을 가진 영국 정부와 달리 정부의 검열이나 입법부의 통제를 모두 부인한 것이다. 건국의 아버지들은 더 나아가 언론의 정부 감시를 택했는데, 제퍼슨은 1792년 워싱턴 대통령에게 “감시자 없이는 정부가 존재할 수 없으며, 신문의 자유가 보장되는 한 정부에서는 아무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조언했다. 제임스 레스턴 뉴욕타임스 전 부사장이 쓴 ‘신문과 정부의 갈등’(The Artillery of the press·1967)에 나온다. 한국도 헌법 21조 1항과 2항에서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다.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와 “언론·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과 집회·결사에 대한 허가는 인정되지 아니한다”가 그것이다. 다툼의 여지는 있지만, 우리 헌법에는 언론의 자유 유보 조항이 존재한다. 제37조 2항에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라고 했기 때문이다. 기본권 유보 조항의 시작은 1948년 제정된 제헌헌법을 탓해야 한다. 제헌헌법이 ‘법률에 의해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일본제국헌법을 답습했다는 것이 헌법학자 김철수 전 서울대 명예교수의 해석이다. 이런 탓에 언론기본법이나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일명 언론중재법) 등 언론규제법이 만들어지는 게 아닌가 싶다. 언론의 자유는 사실 ‘진보 정부’가 들어서면 크게 개선된다. 그래도 권력의 속성 탓인지 전두환 정권의 ‘보도지침’은 없어도 유무형의 압력과 규제를 만든다. 김주언 전 한국일보 기자는 2016년 8월 ‘보도지침 폭로 3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보도지침이 유령처럼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세월호 참사 때 KBS 보도국장에게 협조를 요청한 녹취록이 공개된 때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언론에 우호적이지 않았던 세무조사나 취재선진화 조치 등의 사례도 담았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의원은 2016년 일명 ‘기사삭제 청구권’을 도입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냈다. 이 개정안은 유튜브나 구글, 팟캐스트, 트위터 등등 소셜미디어를 ‘유사 뉴스 서비스’로 규정하고 허위 정보들이 이들 매체로 유통된다면 이를 통제하려고 했다. 이런 점에서 최근 정부 여당이 추진한다는 ‘가짜뉴스 규제법’과 ‘곽상도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닮은 면이 있지 않은가. 언론중재위원회의 존재도 아니러니다. 전두환 정부 때 ‘언론 3대 악법’으로 비판받은 언론기본법에 기초해 구성됐으나 1987년 언기법이 폐기된 후에도 ‘한국적 중재 모델’로 살아남았다. 근거법 없이 곁방살이를 하다가 참여정부이던 2005년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일명 언론중재법)이란 모법을 제정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포털 대관업무 담당자들은 당시 정부 여당 관계자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실시간 검색어를 내려 달라고 닦달하고 단톡방에서 확산되는 루머를 왜 금지시키지 않느냐며 처벌법을 만들겠다고 겁박하는 통에 몹시 괴로워했다. 허위조작 정보를 찾아내 처벌하겠다는 현재와 교집합이 보이지 않는가. 권력은 감시당하지 않으면 부패한다. 가짜뉴스는 공론장에서 스스로 퇴출되도록 뉴스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고 건전한 공론장과 언론에 더 힘을 실어 줘야 한다. 가짜뉴스를 법과 규제로 해결할 수 없다. 논설실장 symun@seoul.co.kr
  • 스크린 속에서 만난다, 맛·건축… 소수의 시선

    스크린 속에서 만난다, 맛·건축… 소수의 시선

    부쩍 차가워진 가을을 감성으로 물들일 각양각색의 영화제가 열린다. 건축, 음식, 퀴어, 무용 등 주제도 다양하다.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25~2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올해 10회째로 아시아 유일의 건축 영화제다. 17개국 총 24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맷 타노어 감독의 ‘시민 제인:도시를 위해 싸우다’가 선정됐다. 자본의 논리에 의한 도시개발에 저항했던 건축 저널리스트 제인 제이컵스의 활약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전하영 프로그래머는 “부동산과 재개발 광풍이 부는 한국 사회에서 생각해 볼 문제의식을 제시하는 영화”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삶의 미각을 되찾고 싶다면 서울국제음식영화제가 좋겠다. 25일부터 새달 4일까지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과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다. 음식 영화의 고전부터 건강한 먹거리와 지속가능한 식문화에 대한 논의를 담은 작품 등 세계 21개국 52편의 음식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스페인 출신의 라우라 코야도·짐 루미스 감독의 ‘알베르트 아드리아의 재구성’이다. 역사상 가장 훌륭한 레스토랑으로 손꼽히는 ‘엘 불리’를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형 페란 아드리아의 그늘에 가려졌던 알베르트 아드리아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영화를 보며 음식을 즐기는 ‘먹으면서 보는 영화관’, 영화 상영 후 감독과 평론가, 셰프 등과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 등 부대 행사도 놓치지 말자. 세계 각국 성소수자들의 삶과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제8회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새달 1~7일 서울 중구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 전 세계 31개국 7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배우 이영진 주연의 ‘계절과 계절 사이’다. 올해 신설된 ‘오픈 프라이드 섹션’에서는 성소수자 외에도 여성, 장애인, 이주민, 난민 등 다른 사회적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선보인다. 새달 2~4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리는 제2회 서울무용영화제는 인간의 자유로운 몸짓과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탐구하는 영화들을 소개한다. 개막작에는 영화 ‘잉마르 베리만-안무가의 눈으로 바라보다’가 선정됐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난 오른손잡이야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난 오른손잡이야

    가수 이적의 노래, 정확히는 그가 패닉의 멤버로 활동하던 1990년대 중반에 발표한 노래 중에 왼손잡이라는 노래가 있다. 가사를 모두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이적 특유의 콧소리가 섞인 멋진 음성으로 절규하듯 “난 왼손잡이야”를 외치던 부분은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왼손잡이라는 노래는 원래 성소수자를 대변하기 위해 만든 노래라고 한다. 하지만 이유는 어찌 됐든지 간에 이제는 왼손잡이들의 서러움(?)을 대변하는 노래가 됐다.사실 오른손잡이들은 왼손잡이들이 겪는 일상의 괴로움을 전혀 알지 못한다. 그리고 우리는 대부분 오른손잡이다. 그래서 세상은 왼손잡이보다는 오른손잡이에 더 맞게 돌아간다. 뷔페식당에서 수프를 퍼먹는 국자가 오른손잡이용밖에 없어 정말 어렵게 수프를 푸던 왼손잡이를 도와준 경험이 있다. 오른손잡이가 전혀 느끼지 못하는 일상의 불편함을 왼손잡이들은 그렇게 묵묵히 감내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야구에서 왼손잡이 투수가 좀 잘 던진다 싶으면 유난히 왼손 투수임을 강조하고 빌 게이츠니 스티브 잡스니 내로라하는 유명인 중에 왼손잡이가 많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다빈치 같은 뛰어난 예술가 중에 왼손잡이가 많다는 점도 강조하곤 한다. 왼손잡이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그래도 오른손잡이 중에 훌륭한 사람들이 훨씬 많다. 왜냐면 인류의 약 90%는 오른손잡이이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대부분 오른손잡이일까? 우리가 대부분 오른손잡이가 된 이유는 인류가 석기를 만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석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교한 손동작이 필요한데 정교한 손동작은 좌뇌가 활성화돼야 더 수월하다고 한다. 결국 석기를 잘 만들려고 좌뇌가 발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좌뇌의 운동조절기능의 영향을 받는 오른손잡이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한편 정교한 석기로 무장한 인류가 본격적으로 체계적인 사냥을 시작하면서부터 오른손잡이들이 더욱 득세하게 됐다고 한다. 크고 사나운 동물을 사냥하려면 동료들 간의 협동이 매우 중요한데, 서로 협력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전달이 필수적이다. 가장 효율적인 정보전달 수단은 바로 언어다. 사냥꾼 인류는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해 언어를 발달시켰는데 뇌에서 언어를 관장하는 부분 역시 좌뇌라고 한다. 언어가 발달하면서 좌뇌의 활성화는 가속화됐고 이는 오른손잡이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설명이다. 인류는 진화의 과정에서 석기를 만들고 사냥을 하면서 우연히 혹은 필연적으로 오른손잡이가 됐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왼손잡이가 쓸모없는 것은 전혀 아니다. 90% 오른손잡이가 모르는 그 무언가를 가지는 게 왼손잡이다. 왼손잡이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미덕을 가진 오른손잡이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소수의 왼손잡이와 다수의 오른손잡이가 조화롭게 꾸려가는 세상이 집단이기주의가 횡행하고 소수의견을 짓밟는 사회보다는 훨씬 바람직하지 않은가.
  • 민주당,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사퇴 압박

    민주당,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사퇴 압박

    여당이 서울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병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국감장에서 3번째 만나게 됐는데, 서울대병원장직에 관해서는 서 원장이 불사조가 아닌가 싶다”며 “문재인 정부가 기관장 임기를 확실하게 보장해주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서 원장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병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2014∼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은 바 있다. 박 의원은 “특검 조사에 따르면 (서 원장이) 박 전 대통령의 주치의가 되는 과정에서 최순실씨의 영향력이 있었다”며 “국정농단에 이렇게 밀접하게 관련이 돼 있는데도 지난해 국감장에서도 만나게 돼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또 만났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서 원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한가운데에 있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사건과도 자유로울 수 없는데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이제라도 용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신경민 의원도 “경찰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년 전 서 원장이 보건복지위 국감에서 ‘백남기 농민 사건과 아무 관계 없다’고 말씀한 게 위증으로 확인됐다”며 “늦었지만, 이 정도 됐으면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게 맞아 보인다. 지금도 전혀 생각이 없는가”라고 가세했다. 신 의원은 이어 “경찰진상조사위의 결과가 나온 것은 새로운 상황 변화이기 때문에 서울대가 다시 한 번 서 원장의 해임을 위한 이사회 소집을 하는 게 맞아 보인다”며 “그 전에 서 원장이 진퇴를 결정하고 위증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찬우 서울대총장 직무대행은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과 관련해 기존의 검찰 수사결과 무혐의 또는 불기소 처분이 나와서 병원법에서는 서 원장을 해임할 근거가 없다”며 “새로운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이사회 개최를 다시 검토해 볼 수는 있겠다”고 답했다. 앞서 고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이듬해 9월 사망했다.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는 지난 8월 ‘고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당시 경찰과 청와대가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백 농민의 치료 과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수술 과정에도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국감장 된 충북도 국감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국감장 된 충북도 국감

    23일 충북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비중있게 다뤄졌다. 화재원인과 소방관 부실대응을 다룬 소방청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평가단을 구성하자는 얘기도 나왔다.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 을)은 “소방청 합동조사단에 외부 전문가들이 포함됐지만 소방청에 치우친 인물들”이라며 “유족들이 조사결과를 인정할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족들이 참여하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합동조사단 보고서를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광주광산을) 의원도 “유족과 도민이 참여하는 평가단을 구성해 의견을 교환해 보자”고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제안했다. 이 지사가 “검토해 보겠다”고 답하자 권 의원은 “이 지사가 오는 29일까지 확실한 답변을 달라”며 “이 지사가 제안을 거부하면 국회차원에서 평가단을 구성하자”고 동료 의원들에게 건의했다.자유한국당 안상수(인천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의원은 “제천 화재 유족들은 건물주가 가입한 보험회사에서 8000만원, 충북도와 제천시에서 3000만원 등 1인당 최대 1억2000여만원을 받았는데, 세월호 참사 유족들은 1인당 최대 12억원을 받았다”며 “제천 화재를 개인간의 문제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유리창에서 아우성을 치다 숨진 제천 화재사건은 정부 책임이 크다. 세월호 못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방청 합동조사단이 건의한 현장 지휘 소방관 징계가 유보되고 있다”며 빠른 징계를 촉구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유민봉(비례) 의원은 국감장에서 최근 유족들이 발표한 입장문을 읽으며 유족들의 고통을 전했다. ‘소방관 불기소를 결정한 검찰을 이해할수 없고, 엄청난 국가보상을 받기위해 유족들이 무리한 행동을 한다는 악의적인 소문으로 유족들을 두번 죽이고 있다’는 게 입장문의 골자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제주 갑) 의원은 “대형건물에 가연성 외부마감재를 쓰지 못하게 하는 건축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4개월 전 제천스포츠센터가 허가받아 가연성마감재를 쓰게 된 것”이라며 “정부가 서둘렀다면 제천화재를 막을수 있었다. 중앙정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날 국감장을 찾은 류건덕 유족 대표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검찰의 불기소 결정을 따져볼 생각”이라며 “제천화재를 잊지말고 살펴달라”고 의원들에게 호소했다.이 지사는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소방관 징계를 위해 곧 징계위원회를 소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1일 발생한 제천스포츠센터 화재는 29명이 사망하는 대참사로 기록됐다. 건축물의 부실한 소방시설과 소방당국의 안일한 대응 등이 화를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소방관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나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 상황판단에 아쉬움이 있지만 당시 상황을 종합할 때 형사상 과실까지 인정하기는 어렵다는 게 검찰의 견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낭만파로 떠난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 윤홍천

    낭만파로 떠난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 윤홍천

    소니뮤직은 슈만과 슈베르트 등 낭만파 작곡가들의 곡을 모은 피아니스트 윤홍천의 새 독주앨범을 발매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앨범은 이들 작곡가와 클라라 슈만, 리스트, 알렉산더 폰 쳄린스키 등의 곡을 모았다. 슈만의 ‘유모레스크 op.20’, 슈베르트의 춤곡 ‘Valses sentimentales D779’를 비롯해 리스트가 편곡한 슈베르트 가곡 2곡 등을 함께 연주해 녹음했다. 앞서 윤홍천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 등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이후 낭만파 작곡가로 다시 관심을 옮기고 있다. 윤홍천은 “미국에서 공부할 때는 쇼팽과 리스트의 곡들을 많이 연주했는데, 독일에서 공부하면서 슈베르트와 슈만의 작품을 좋아하게 됐다”며 “슈만의 곡을 연주할 때는 자유로워지는 것 같고, 슈베르트의 곡을 연주할 때는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고 말했다. 윤홍천은 올해 한국과 독일 등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프로그램인 ‘친애하는 모차르트’ 공연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두차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리사이틀을 열었던 그는 11월 1일과 8일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남은 전곡 연주 사이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독일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홍천은 2011년 독일 바이에른주 문화부장관으로부터 ‘젊은 예술가상’을 받고 독일 빌헬름 캠프 재단의 첫 동양인 이사진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독일 음반사 욈스 클래식스에서 나온 그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은 영국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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