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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PC 이용한 홈 뱅킹 안내

    ◎임금·송금/잔고 확인/수표 조회/사고 신고/대은행 업무 안방서 처리/음성·화면 지시따라 번호·금액등 입력/밤에도 이용가능… 일부는 수수료 내야/문화행사등 생활정보 제공도… 비밀번호 누출 조심 홈 뱅킹시대가 오고 있다.안방에서 전화나 퍼스널컴퓨터를 통해 통장의 잔고조회는 물론 돈을 남의 구좌에 보내거나 무통장입금이 가능해졌다.널리 사용되고 있는 자기앞수표의 사고여부를 전화 한통화로 알수 있으며 밤12시까지 사고신고접수도 가능하다.금융시장개방과 은행들간의 예금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은행등 예금기관들은 이같은 전산서비스를 앞다퉈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이같은 서비스는 각 은행은 물론 은행정보의 집산지인 서울 역삼동 금융결제원의 컴퓨터에 입력돼 음성자동응답서비스(ARS)를 통해 전국의 원하는 고객에게 상세히 전달되고 있다.금융결제원을 비롯한 각 금융기관의 주요 정보서비스 내용을 알아본다. ▷사고수표 조회·신고◁ 고객이 전화(서울 565­0011)나 퍼스널컴퓨터(564­5545)를 통해 안방이나 사무실에서 금융결제원 ARS센터에 전화를 걸어 음성안내나 화면안내를 받는다. ○국내 21개 은행 참여 은행영업시간중에는 은행의 사고수표명부를 ARS센터를 통해 알수 있으며 영업시간 외에는 ARS센터나 보유하고 있는 사고명부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별도의 신청서류나 수수료 없이 전화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안내시간은 서울지역이 상오9시30분부터 자정까지,지방은 5개 직할시와 춘천·청주·전주·마산·제주 10개 도시에서 하오5시까지(토요일은 하오3시)이다.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은 조흥은행 등 9개 시중은행과 부산은행등 5개 지방은행,농·수·축협,국민은행등 21개 은행이다. 영업시간 이후 사고신고를 했을 경우에는 다음날 수표발행은행에 서면신고를 해야 하며 접수시 자신의 주민등록번호와 연락전화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신고내용이 자동취소되는데 주의해야 한다. ○다음날 서면신고를 특히 사고조회의 경우 조회시간 이전의 사고유무만을 알려주므로 조회 이후 은행에 사고신고가 접수되면 부도처리가 될 수도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사고 조회처리절차를 보면 전화나 PC로 해당지역의 번호(별표참조)를 돌린뒤 서비스코드 25Ξ를 누른다. 이어 음성이나 화면상의 지시에 따라 수표상의 은행코드(두자리)와 수표발행지점(네자리)·수표발행일자(연월일 6자리)·수표번호(8자리)·권종코드 수표금액등의 순으로 차례로 입력한다. 수표 하단에는 수표번호·은행코드·지점코드·권종코드·금액등이 숫자로 나타나 있다. 사고 신고접수는 전화나 PC로 전화를 건뒤 서비스코드 26Ξ를 누르면 되고 신고취소의 경우 서비스코드27Ξ를 눌러 사고유무와 같은 요령으로 확인하면 된다. ▷자기 및 타인명의 계좌 이체서비스◁ 은행에 직접 가지않고 전화나 PC를 이용해 같은 은행 자기명의의 계좌간 이체 또는 자기와 거래하는 타인계좌 앞으로 돈을 보낼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를 이용하려면 서비스를 받고자하는 은행에 계좌이체 신청서를 미리 제출해야 한다. 이용 수수료는 같은지역의 경우 건당 2백원이나 타지의 경우 10만원까지는 5백원이며 이후 10만원마다 1백원씩이 가산되나 최고 수수료는 1만원까지로 제한돼 있다. 평일 상오9시30분부터 하오7시까지(토요일은 하오3시)이용이 가능하며 기업·국민·주택·농협·축협·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외환·신한·동화·대동·동남·부산·제주·강원·경남등 21개 은행이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할때는 계좌이체신청때 등록한 비밀번호가 남에게 누출되면 예금을 인출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자기계좌간 입·출금은 가능하지만 타인계좌로는 입금만이 가능하다. 절차는 계좌이체의 경우 전화나 PC로 서비스코드 12Ξ를 누른다. ○신청서 미리내도록 다음 음성이나 화면지시에 따라 은행코드·등록패스워드(계좌이체신청시 등록한 비밀번호)·계좌번호·입금계좌번호·이체요구금액등을 차례로 입력하면 된다.계좌 이체확인조회는 계좌 이체된 내역중 최종4건을 확인하는 것으로 서비스코드 13Ξ을 사용,계좌이체와 같은 방법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타 서비스◁ 6대시중은행을 비롯,금융기관들은 전화나 PC·팩시밀리등을 통해 각 은행별로 예금잔액조회등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상업무는 고객의 예금잔액,무통장 입금거래내역,입출금 거래내역,환율등이며 대상예금은 보통·저축·자유저축·가계종합·기타 자유당좌예금 등이다. 서비스센터는 각 은행별로 운영하고 있는데 조흥은행의 경우 먼저 통장거래 지점에서 서비스등록신청을 한뒤 전자식 전화기를 이용,(02)572­0011로 연결하면 된다. ○데이콤 전산망 연결 이어 원하는 정보코드를 선택,잔액조회의 경우 서비스코드 11#를 누르고 은행코드 21번과 계좌번호·비밀번호 네자리 수를 차례로 입력하면 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금융기관중 처음으로 데이콤의 「천리안Ⅱ」와 연결,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서비스내용을 금융관련 이외에도 급여이체,신용장 개설,기상예보,교통시각,문화행사,쇼핑등 34개부문의 생활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를 받으려면 먼저 고객이 데이콤의 전산망에 가입한뒤 은행의 전산망과 PC를 연결해주는 장치(모뎀)를 갖추면 가능하고 설치 비용은 7만∼20만원선이다.서울을 비롯,전국에서 서울시내전화요금만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월 사용료는 1만원이다.
  • 미 대통령선거 막오르다(공화·민주서 누가 뛰나:3)

    ◎공화 2·민주 5명 “숨가쁜 레이스”/부캐넌,「보수깃발」 내세워 부시 맹추격/공화/클린턴·송가스·하킨등 “엎치락 뒤치락”/민주 지난 10일의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주당원대회)를 기점으로 불이 붙은 미국 대통령선거전은 이제 오는 7월과 8월로 예정돼있는 민주·공화 양당의 전당대회에서 후보지명을 따내기 위한 각당 주자들의 숨가쁜 레이스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당초 공화당에서는 부시의 독주가 예상됐었으나 최근 그의 인기가 바닥세를 보이고 있고 민주당의 후보지망자들도 뚜렷한 선두주자 없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양상을 연출함으로써 유권자들의 관심은 양당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날 오는 18일의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 쏠리고 있다.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는 현재 공화당 26명,민주당 36명,자유당 1명등 총 63명이 등록,사상 최대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선거운동조차 하지않는 이름뿐인 후보가 대부분으로 실제경합자는 공화당에서는 12일 출마를 공식선언한 현대통령인 조지 부시와 칼럼니스트인 패트릭 부캐넌,민주당에서는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보브 케리 상원의원,톰 하킨 상원의원,제리 브라운 전캘리포니아주지사,폴 송가스 전상원의원등 5명으로 압축된다.백악관을 향해 뛰고있는 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공화당◁ ◆조지 부시(68)=현직 대통령(41대).예일대출신으로 일찍 텍사스에 내려가 석유사업으로 대성한 보기드문 행운아. 사업에서 성공을 거둔후 연방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진출,유엔대사·초대 북경연락사무소장·CIA(중앙정보국)국장을 거쳐 레이건대통령 밑에서 8년동안 부통령을 역임했다. 부통령출신으로 대통령이 된 미역사상 몇안되는 인물중 한사람이다.걸프전과 냉전의 최후승리자로 한때는 지지도가 90%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최근엔 인기도가 30%대까지 내려가 재선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패트릭 부캐넌(54)=신문기자출신 칼럼니스트.닉슨,포드,레이건등 공화당소속 대통령때는 백악관에 들어가 주로 연설문작성작업을 돕기도 했던 철저히 보수적인 인물이다. CNN­TV 해설가로 활약하면서 부시의 정책이 덜 보수적이란이유로 그를 맹비난해 왔으며 낙태,대외원조 반대등 고립주의정책을 내세우고 있다.비판은 하나 설득력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말의 폭력자」란 평을 받고 있다. ▷민주당◁ ◆빌 클린턴(46)=현재 아칸소주지사.조지타운대,영국 옥스퍼드대,예일법대를 거쳐 변호사가 된후 아칸소주검찰총장,79∼81년 주지사,83년 지사에 재선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만고만한 후보들중 선두를 달려왔으나 섹스 스캔들,월남전 병역기피혐의 등이 드러나 고전중.정책은 비교적 보수성향. ◆제리 브라운(54)=75∼83년 캘리포니아주지사를 지냈으며 76년과 80년 연이어 대통령후보지명전에 나섰으나 그때마다 지미 카터후보에게 패배.버클리대와 예일대출신으로 주지사를 역임한 아버지의 후광으로 일찍 정계에 진출했으나 80년대들어 활동이 미미한 편. ◆톰 하킨(54)=아이오와주출신 상원의원.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상원에 진출했으며 현재 상원 민주당부총무. 탄광노동자인 아버지와 유고 이민1세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났고 어릴때 소아마비증세로 불우한 젊은시절을 보냈다.이런 배경때문인지 성향이 진보적이며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다. ◆폴 송가스(51)=78∼84년 매사추세츠주출신 상원의원.현재는 주고등교육평의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다트머트대·예일법대등 세칭 아이비리그출신 변호사로 검찰총장보를 역임했다. 교육·환경·사회문제등에 비교적 구체적 접근을 하고있는 점이 강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외부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데다 건강때문에 정계은퇴(84년)를 했던 경험이 약점이다. ◆보브 케리(49)=83∼87년 네브래스카주지사를 거쳐 현재는 연방 상원의원.베트남전때 해군으로 참전,오른쪽 다리를 잃었으며 82년까지 식당업을 하다 정계에 투신,오늘에 이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걸프전때 끝까지 미국의 무력개입을 반대할 만큼 진보적 성향이다.전쟁영웅,자전적 사업가,무명에서 일약 주지사당선등 너무나 많은 일화를 남기고 있으나 정책대안이 없다는게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민자당의 역할과 정치발전(사설)

    우리 정치에 있어 집권당으로서의 민주자유당은 그 창당과정과 현실정치적 역할로 해서 매우 독특한 성격과 위상을 갖는다. 창당자체가 본래의 집권당과 두 야당간의 합당을 통한 제2창당이었고 부정적 정치현실을 긍정과 발전의 현실정치로 바꾸려는 새로운 정치실험적 방법론의 실현이었다는 점에서 또한 그러했다.이제 그 집권 민자당이 창당 두돌을 지냈다. 제6공화국초기의 우리 정치는 다당분할,다시말해 4당구조였다.처음에는 그것을 놓고 이른바 황금분할이니해서 민주화정치발전측면의 의미를 부여했다.그러나 그 「황금분할」로서는 오랜 권위주의체제에 함몰됐던 우리 정치가 단숨에 민주화되고 발전되기는 어려웠다.오히려 정치적 갈등과 분열만 누적되고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4당구조는 그 생성여건위에서 지역감정만을 확대재생산하는 부정적 정치구조로서 비판받기에 이르렀음도 사실이다. 민자당의 창당이념은 민주·번영·통일이었고 「안정속의 개혁」「개혁속의 안정」이었다.사실 4당구조의 현실정치로는 처음엔 안되는 일이 없을것 같았다.그러나 결과는 끝없는 갈등과 정치적 쟁투의 연속이었다.그대로 두고서는 이번에는 그야말로 되는 일이 없을 정도였다.3당통합은 여기에서 그 현실성이 평가되었다. 또한 갈등과 혼선,지역분열의 정치구조를 정치권 스스로가 깼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3당통합의 의미는 부각된다 할 수 있다.방만하고 비생산적인 4당구조로서는 우리 정치가 전망도 비전도 없다는 냉철한 현실인식위에서 비롯된 국민적인 합의도 없지않았다.만일 지방자치선거가 이른바 여소야대의 다당구조아래서 실시됐을 경우 분열과 갈등의 혼돈상이 어떠했을것인가에 상도해볼 필요도 있다. 창당2주년을 지낸 오늘의 민자당으로서는 당시 3당통합의 진정한 의미를 반추해 본다면 스스로 불만도 있고 미진감도 느낄것이다.적잖은 시행착오와 잡음도 없지않았음을 스스로 인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창당기념식에서 『그동안 당이 거둔 많은 보람의 뒤편에는 국민을 실망시킨 일도 없지않았다』고 지적하고 『우리 모두가 겸허하게 반성하고 구국의 창당정신으로 돌아가 뜨거운 하나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바로 그것이다.집권 민자당이 나가야할 길과 채무가 이 이외에 달리 없는 것이다. 이제 민자당은 집권당으로서 북방정책을 꽃피워 통일의 시대를 주도하는 일도 중요하다.지난날의 권위주의정치와 모든 부정적정치 사회요인들을 완전히 척결하는 일도 남아있다.그런데 그보다 지금부터 당장 마음을 다잡을 일이 있다.앞으로의 총선거를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하게 치르는 일이다.또 그것이 바로 『이번 총선거를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하게 치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노태우총재의 뜻에 부응하는 일이기도 한것이다.
  • 노 대통령 민자창당 두돌 치사

    ◎통일·번영의 중심세력 답게 총선 압승해야 당원동지 여러분,그리고 국민여러분. 오늘 우리는 창당 2년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면서,나라와 당의 힘찬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2년전 우리는 국민의 여망과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치를 다짐하며 3당통합을 실현했습니다.이 땅에 「민주·번영·통일」의 위업을 실현할 민주·민족세력이 결집하여 민주자유당의 깃발아래 새롭게 출발했습니다.온 국민의 기대와 성원속에 우리당은 이제 나라와 겨레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튼튼한 국민정당으로 발전했습니다. 민주자유당의 오늘이 있기까지 깊은 애정과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당과 고장의 발전에 헌신해 오신 모든 당원동지 여러분에게 뜨거운 격려를 보냅니다. 새시대 새로운 사고로 다시 태어난 우리당은 지난 2년동안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되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안정의 구심점을 잃고 당략과 파쟁에 휩쓸렸던 정국은 우리당의 출범과 함께 굳건한 안정의 기틀을 다졌습니다.40여년 헌정사를 이어온 민주와 반민주의 소모적 대결이 사라지고 우리 정치가 한차원 높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지난해 시도의원선거에서 우리당에 보내준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는 우리의 선택이 곧 국민의 바람이었음을 실증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당이 국민과 함께 이룬 안정의 바탕위에서 사회 곳곳에 새로운 의욕과 힘이 샘솟고 있습니다.밝고 질서있는 사회를 만들고 경제의 활력을 되살려 제2의 도약을 이루자는 국민적 결의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를 몰아내고 겨레의 염원인 통일을 실현할 획기적 전기도 마련되었습니다. 남북사이 「기본합의서」서명과 「비핵화선언」으로 한반도는 반세기의 냉전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통일의 시대로 들어 섰습니다.불과 몇년전만 해도 이룰 수 없는 꿈처럼 생각되던 통일을 눈앞의 현실로 만든 것은 우리의 가장 큰 보람입니다. 우리는 지금 창당후 처음 맞는 국회의원 총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이번 선거는 나라와 겨레의장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14대 국회의 4년은 우리가 선진민주국가의 기틀을 완성하고 민족통합의 꿈을 현실로 이루어야할 시기입니다.이 기간에 우리가 무엇을 얼마나 이루느냐에 따라 21세기 우리나라의 모습이 결정될 것입니다. 우리 민주자유당은 나라와 겨레의 장래를 책임진 집권당입니다.통일·번영을 주도하고 21세기를 준비할 중심세력이 우리 민주자유당외에 어디 있습니까. 우리는 반드시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90년대안에 선진국의 꿈을 실현할 것입니다.북방정책으로 활짝 열어놓은 통일의 시대… 우리당이 주도하여 우람한 열매를 맺게 할 것입니다.치열한 국제경쟁을 이겨내고 2000년대를 한민족 영광의 세기로 만드는 일… 한반도를 태평양시대의 중심지로 만드는 일도 우리가 해야할 일입니다. 우리당은 이러한 과업을 성취하기 위하여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획득해야만 합니다.반드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어 원내 안정의석을 확보해야 합니다.나라의 장래를 좌우할 정치안정과 경제안정의 책무가 바로우리들 두 어깨에 짐지워져 있습니다. 우리당 후보의 승리는 당과 당사자의 기쁨이기에 앞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우리 당의 의무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정당당한 공명선거,깨끗한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지지를 모을 것입니다.깨끗한 공명선거는 국민이 모든 정치인에 바라는 가장 절실한 여망입니다.당당한 승리만이 국민의 진정한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과열·타락·금권선거로 경제에 주름살이 가고 국민화합과 사회안정이 훼손되던 지난 시대의 폐습은 청산되어야 합니다. 여와 야,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법과 질서를 어기는 일에 대해서는 엄정한 제재가 따를 것입니다. 나는 14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한 선거로 치르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당과 나라의 진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이번 선거에서는 당이 굳게 단합해야만 승리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당이 거둔 많은 보람의 뒤편에는 국민을 실망시킨 일도 적지 않았습니다. 당에 어수선한 일이 있었고 우리당의 장래에 불안감마저 갖게 했습니다.우리모두 겸허하게 반성하고 구국의 창당정신으로 돌아가 뜨거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 선거는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책임아래 모든 당원이 일치단결하여 치러야 할 것입니다.김대표는 계파를 초월하여 우리당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김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총재인 나를 대신하여 당을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김대표와 함께 김종필·박태준 두 분 최고위원께서도 우리당의 승리를 위하여 진두에 나설 것입니다. 나는 김대표,두 분 최고위원,그리고 2백만 당원 여러분이 하나로 뭉쳐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주시길 기대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 세기가 다 가기전에 겨레 모두가 떳떳한 삶을 누리는 민주복지국가를 건설하고 위대한 통일조국을 성취하는 주체로서 의무를 다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새로운 결의와 각오로 우리당의 전진과 승리를 굳게 다짐합니다.
  • 노 대통령 민자 공찬장 수여식 치사/요지

    ◎이번 총선서 반드시 지역갈등 극복/새로운 정치문화 창출의 장 열어야 먼저 역대 어느 때 보다도 어려운 관문을 뚫고 공천의 영예를 안은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 합니다.아울러 여러분 모두가 반드시 승리의 영광을 안고 돌아올 것을 기원합니다. 지금 온 세계가 치열한 경쟁속에 21세기를 향해 뛰고 있습니다.우리는 세계의 격변을 헤치고 「민주·번영·통일」의 과제를 반드시 성취해야 합니다. 이러한 역사적 소임을 책임지고 이끌수 있는 정치세력은 오직 우리 민주자유당 뿐입니다. 여러분은 이번 총선에 국가와 민족의 장래가 좌우된다는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반드시 총선에서 국민의 뜨거운 지지를 얻어 원내 안정의석을 확보해야합니다. 우리 모두는 2년전 3당 합당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항상 가슴속에 깊이 간직해야 합니다. 우리 민주자유당은 단순한 정당끼리의 결합 차원이 아니라 이 나라의 온건 민주민족 세력의 총결집체로 출범한 것입니다. 우리당은 창당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든 당원들이 하나같이 굳게 결속하여 지난시·도의원 선거에서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국민속에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이제는 명실상부하게 국민정당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승리의 유일한 관건은 당의 단합과 결속에 달려있습니다. 나는 지난 4년동안 이 땅에 민주주의 시대,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6·29선언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김으로써 사회 곳곳에서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민주주의 시대를 열었고 세계의 변화에 앞서 추진한 북방정책의 성공을 눈앞의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지난 4년은 나라의 모습이 가장 획기적으로 바뀐 역사의 전환기였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이 시각부터 새 공화국이 이룩한 업적에 대해서 자랑스럽게,그리고 당당하게 주장해야 합니다. 앞으로 14대 국회는 지난날의 잘못된 정치행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선진 정치문화가 창출되는 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 나는 여러분에게 한가지 다짐받을 것이 있습니다.그것은 공정하고 당당한 선거운동이야말로 최선의 선거전략이라는 확고한신념을 가져달라는 것입니다. 선거가 더 이상 경제를 어렵게 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며 사회기강을 무너뜨리도록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타락선거로는 국민의 대표를 올바르게 뽑을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의 공명선거에 대한 의지와 열의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습니다.공명선거야말로 제1의 득표전략이라는 확고한 인식아래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할 때 국민들은 우리당을 믿고 원내 안정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입니다. 나는 선거운동 기간중이나 선거가 끝난 뒤에라도 불법과 타락행위에 대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우리 정치의 선진화는 바로 여러분들의 공명선거 실천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14대 총선은 내가 여러차례 밝힌바와 같이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책임아래 모든 당원이 한몸,한마음이 되어 성공적으로 치러야 할 것입니다. 김대표는 평생을 이 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투쟁하고 노력해온 분입니다.김대표는 계파를 초월하여 우리당의 한가운데 위치하며 우리 당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특히김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총재인 나를 대신하여 총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을 확신합니다. 김대표와 함께 김종필·박태준 두분 최고위원께서도 총선의 승리를 위해 여러분들을 적극 뒷받침해 주실 것입니다. 집권당은 국민에게 무한책임을 지고 있습니다.무엇보다도 위계질서가 엄격하게 지켜져야 합니다.당과 국가의 진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총선과정에서 위계질서를 바탕으로 당이 단합해야만 승리를 거둘 수 있습니다. 끝으로 이번 14대 총선에서는 반드시 지역갈등을 극복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임해줄 것을 당부합니다.이것이 집권당에 맡겨진 역사적 소명이기도 합니다.특히 힘겨운 선거전이 예상되는 지역의 공천자들은 어떠한 어려운 역경도 이겨내고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신념과 각오를 가져주기 바랍니다.
  • 꾼꾼 정치꾼/김만오 정치부차장(오늘의 눈)

    선거철만 되면 왜 군소정당이 그처럼 우후죽순 같이 생겨나는가.이합집산을 거듭하면서 정치판을 혼탁하게 하는 저 정치꾼들의 행태는 무엇인가. 이는 우리 정치판에 아직도 올바른 정치철학과 이념을 가진 정치인 보다는 권력과 자기이익만을 추구하려는 「부나비 정치꾼」「하루살이 정치꾼」「철새 정치꾼」이 더 많다는 명백한 반증이다. 최근 14대총선 「특별수요」를 틈타 때를 만났다는 듯 이들이 벌이고 있는 행태를 보면 그야말로 가관이다. 「돈줄」이나 「간판」을 따라 이리 몰리고 저리 쏠려다니는 사람,「명분」뒤에 숨어 자신을 위장하는 사람,기존 「조직」에 편승하여 한 몫 챙기려는 사람 등등으로 현기증을 느끼게 한다. 또 기존의 정당에서 한때 거들먹거리던 사람들 조차 공천에 탈락하자 하루아침에 우물에다 침뱉고 신당으로 달려가는가 하면 불과 며칠 사이에 이 당 저 당 옮겨다니며 곡예를 하는 「철새」까지 있다. 그들 몇몇 가운데는 자유당시절부터 동가식서가숙하던 정치꾼도 보이고 너무 자주 신당으로 옮겨다니는 바람에 탈색되고 변색되어 유권자들이 전혀 정치적인 색깔을 알 수 없는 사람도 있다. 더욱 꼴불견인 것은 급조된 신당이 아직 정식으로 정당 간판을 내걸기도 전에 「통합」을 하는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이전투구하는 추태를 보이며 서로 비방·모략하는 등 정치의 저질화에 앞장 서고 있다. 이들 정치꾼들은 선거철을 맞아 정책·정강은 물론 조직기반도 없이 우선 다급하게 집합한뒤 붕당이라는 이미지를 없애고 세를 키우기 위해 서둘러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나 당명에서부터 지도체제·지분확보·노선문제등을 둘러싸고 싸움박질만 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봉사나 정치이념 실현과는 무관하게 오로지 「김배지」에만 연연하고 있는 이들의 작태를 지켜보는 대다수 국민들의 심정은 어떠할까.아마도 신물을 내다못해 분노하고 있을 것이다. 더욱이 이들 정치꾼 가운데는 신당에 끼어들어 지구당 조직책을 따낸뒤 중앙당에서 정치자금을 지원받아 거짓 시늉으로 일부 액수만 선거운동비용으로 쓰고 나머지는 챙기는 「전문꾼」도 있고 공천을 얻어내 경합하는 다른 당의 후보자측과 후보사퇴를 전체로 흥정,돈을 받아먹는 사람까지 있다는 것이 정가주변의 이야기다. 특히 이번에 엄청난 재력을 가진 정주영씨의 「재벌당」인 국민당이 생겨나자 이들 신당이 앞다투어 통합의 눈웃음을 치고 있는 것도 정치자금이라는 꿀을 겨냥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이같은 신당 난립현상은 우리 정치권의 발전을 위해 하등의 도움이 되지 못한다.오히려 많은 국민들이 갈망하는 과감한 정치권의 쇄신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다. 결론적으로 작금의 군소정당의 행태는 정치개혁이나 정치발전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는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 겉으로 국가와 국민을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정치판을 어지럽히는 사이비 정치꾼들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그들은 지금이라도 유권자들의 침묵 속에 감춰져 있는 질책과 질타를 알아차려야 한다.
  • 타계한 이재형씨 발자취

    ◎제헌의회 진출이래 7선… 헌정사의 증인/뛰어난 지모·야성·해학으로 숱한 화제도 78세를 일기로 30일 타계한 이재형 전국회부의장은 한국정치사에 독특한 족적을 남겼다. 경기도 시흥에서 거부의 맏아들로 태어나 제1고보(경기고의 전신)와 일본 중앙대를 나온 이전의장은 해방후 철기 이범석장군이 이끈 「주청」계로 정치에 입문,48년 무소속으로 제헌의원에 당선됐다. 전주 이씨 양령대군파로 이승만 전대통령과 같은 문중인 이전의장은 자유당시절인 52년 37세의 나이로 국회 재경위원장과 상공부장관을 지낸데 이어 4·19혁명 후에는 무소속그룹의 리더로서 국회부의장 자리를 차지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5·16혁명 이후에는 허정 윤보선 전대통령과 손을 잡고 「반박정희노선」야당대통령 후보단일화운동에 앞장섰다. 67년 7대의원에 당선된 그는 70년 유진산씨와 당권경쟁을 벌이다 실패하자 정계를 은퇴,시흥으로 낙향했다. 81년 이종찬 당시민정당사무차장의 삼고초로로 10년만에 정계에 복귀한 이전의장은 대표위원과 국회의장직을 맡아 5공화국의주도세력인 「신군부」의 「훈장」역을 맡았다. 6공화국의 출범으로 정치에서 다시 손을 떼기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난 지모와 야성,고집스러운 면모와 해학으로 숱한 화제를 남겼다. 정계를 은퇴한 뒤에는 전주리씨 대동종약원장과 한일친선협회장직을 맡아왔다.
  • 「품바」 공연 2천회… 기념무대 꾸민다

    ◎3월4일까지 대학로 충돌1소극장서 공연/1대 품바 정규수씨 출연,각설이한 연기 1인극 「품바」2천회 돌파기념공연이 오는 3월4일까지(하오4시 7시30분 월·화·수 하오7시30분)대학로 충돌1소극장(743­7778)에서 공연된다. 지난 81년 전남 무안군에서 초연된뒤 83년 서울무대로 진출한 「품바」는 지난 10년 동안 전국은 물론 미국등 해외공연까지 가졌다.지금까지 정규수 정승호 박동과 김규형씨 등 모두 4명의 배우들이 품바역을 맡아 열연해 왔는데 제1대 품바로 지난 86년까지 활약했던 정규수씨가 이번 기념공연을 통해 오랜만에 연극팬들 앞에 선다. 일제시대부터 자유당 말기까지 전국을 떠돌며 살다간 한 각설이패 대장의 일대기를 각설이 타령이 안고 있는 한과 해학으로 조명한 「품바」는 김시라씨가 쓰고 줄곧 연출을 맡아오고 있다.
  • 운경 이재형선생 영전에…

    ◎“차분히 통일 준비” 당부 귓전에 쟁쟁 평소 존경하던 운경 이재형선생이 타계하셨다는 부음을 듣고 나는 망연자실하였다.운경선생은 명문의 후예로서 일제시에는 망국민의 살 길은 산업을 일으켜 경제력을 제고하는데 있다는 남다른 포부와 항일자주의 뜻을 품고 금융계에 종사하였다. 광복후에는 반공립국과 민주지상·국가지상을 내세워 대한민족청년단을 조직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다하였으며 향리에서 절대지지를 받고 자유당의 최년소 제헌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6·25동란시에는 가족을 버리고 남하하여 난민수습과 구국전선에서 싸우던중 이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역시 최년소 상공장관으로 발탁되어 국난극복에 큰 공헌을 하시었다. 운경선생은 한때 나와 같이 당시 난마와 같은 정국에서 신민당을 이끌어 가는데 탁월한 경륜을 발휘하시었으며 5공시절에는 여당인 민정당을 대표했으며 국회의장의 대임을 맡기도 하시었다. 그의 여야 정치생활을 놓고 정치변신을 시비하는 일부 구설이 있음직도 하지만 운경선생께서는 나라의 위급한 국란을 당하여서는 여야를 넘어서서 오로지 민주국가의 내일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몸소 지키겠다는 초당적인 사신위국의 일념으로 헌신하신 국가관과 시국관이 분명한 정치인이었다. 운경선생의 생애는 오로지 강직성과 직관력,그리고 혜안으로 우리나라 정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분이다. 운경선생과 같은 분의 피나는 공헌으로 공산주의가 지상에서 사라지고 남북통일의 최대난제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이때,김부자 세습왕조가 와해되고 생지옥 속의 북한동포를 해방시키는 날을 기약하면서 나에게 허황된 통일바람에 들뜨지 말고 내실을 도모하고 국민화합과 축적있는 대비를 하라는 평소의 당부가 아직도 귓전에 머물고 있다. 운경선생은 민족진영의 총결합체인 「통일준비국민협의회」의 고문직도 흔쾌히 수락하시었다. 평화통일을 못보고 가신 임이나 남은 우리가 다함께 원통해 마지 않는다. 모든 정치인의 사표가 되시는 운경선생 영전에 삼가 머리숙여 명복을 빈다.
  • 김영삼대표 회견요지

    올해는 희망의 정치가 펼쳐지는 한 해가 되도록 다함께 노력합시다. 이제 우리 민주자유당은 3당 통합으로 인한 과도기적 진통을 완전히 마무리짓고 제2의 창당을 한다는 각오로 거듭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국민여러분을 안심시키고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당 내부문제로 인해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당의 대표최고위원으로서 죄송한 마음 금치 못합니다. 지금 우리는 국운을 좌우할 중대한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으며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과 기회는 국민 여러분의 비상한 각오와 결심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이 한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국가의 장래와 민족의 명운이 결정되는 분수령이 될것입니다. 6공화국은 권위주의시대를 청산하고 민주화를 실현하는 중요한 시기를 담당했으며 다음 정권은 이땅에 민주화를 더욱 성숙시켜야하는 시대적 사명을 갖게될 것입니다. 그리고 올 한해는 남북 유엔동시가입,화해,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비핵화 공동선언 등으로 커다란 진전을 보이고 있는 남북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본격적으로 통일시대를 열게 될것입니다. 총선시기는 정부와 협의하여 3월 하순경에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이번 총선에 임하는데 있어 노태우총재가 밝힌대로 당의 중심에 자리하여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의 협력을 얻어 전적으로 제 책임과 권한하에 치르도록 하겠습니다. 당의 대표최고위원으로서 모든 선거과정을 직접 진두지휘하여 반드시 안정다수의석을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안정의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하고 집권후반기에 야기될 수 있는 국정의 혼미와 기강의 해이를 극소화시켜 나감으로써 노태우대통령이 훌륭하게 임기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총선에 임하는데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당의 단결과 화합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저해하거나 위계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언행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조치하여 당의 기강을 확립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공천에 있어서도 계파를 초월하여 도덕성과 능력을 갖춘 참신한 인재들을 등용하여 당의 쇄신된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선거와 함께 올해는 무엇보다도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저는 근로자와 기업인,정부와 국민 모두가 합심하여 다시한번 허리띠를 졸라매고 분발한다면 당면한 경제위기를 능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노태우대통령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연기방침을 밝힌 것도 오직 어려움에 처한 경제를 살림으로써 역사와 국민앞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용단으로 대다수의 국민이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 학원의 만성적 소요 이젠 벗어날때

    ◎노 대통령­대학 총장들과 대화/사학 재정난 덜게 정부 지원 더 확대를/기여입학제 도입은 공감대 형성 필요 노태우대통령은 11일낮 전국 39개 대학총장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한나라의 장래는 바로 그나라 대학의 연구실과 도서관에서 좌우된다』고 말하고 『이제야말로 수십년간 지속되어온 만성적인 학원소요에서 벗어나 대학본연의 자세인 교수·연구·봉사기능을 바로 세워 나가야할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나눈 대화 요지는 다음과 같다. ▲노대통령=새집(청와대 신축본관)을 우리 손으로,우리 재료로 짓고 진작 총장님들을 초청하고 싶었는데 유엔연설,멕시코순방등 국내외행사로 늦었습니다. ▲박영식연세대총장=사립대학재정지원을 2백억원에서 3백억원으로 증액지원해준데 대해 감사드립니다.현재 학원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교육역량을 집중하여 면학분위기를 쇄신해야겠습니다.정부의 북방외교,유엔가입등 국제정세변화가 학원안정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노대통령=대학이 스스로의 힘으로교육역량을 발휘하여 학원이 정상화되고 면학분위기를 이루어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세계 여러나라 대학교수도 만나고 다른 나라 대학의 모습을 보니 우리도 교육을 양적성장에서 질적인 향상을 기해야하겠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교육투자의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오히려 부족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정부도 최선을 다하여 교육투자를 할 것이며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방법이 교육인 만큼 교육투자 증액에 노력하겠지만 대학에서도 다각적으로 방안을 연구해야할 것입니다. ▲박홍서강대총장=얼마전 중국·프랑스·미국을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세계각국의 총장을 만났습니다.총장들이 『한국대학생은 밑도 끝도 없이 왜 데모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아 난처한 적이 있었습니다.근래 수감중인 학생들을 자주 면회하여 사랑으로 설득하니 지도가 가능하였습니다. 대학에서도 이들의 이념교정에 최대한 노력하겠으며 설득과 지도를 해 나가겠습니다.정부에서도 이들에게 개전의 기회를 주면 좋겠습니다. ▲노대통령=나도 내무장관시절 학생문제를 다루어 본적이 있습니다.30회정도 대화·설득하여 보고 구제불가능하면 조치하려 했는데 15회정도 만나서 지도하여 보니 순화가 되었습니다.가정과 사회·학교가 공동으로 노력하면 문제학생지도가 가능하리라 봅니다.총·학장및 교수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여 주기 바랍니다.이면영홍대총장께서는 학교승용차를 줄이기 위해 손수운전을 한다고 들었습니다.참으로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십니다. ▲이면영홍익대총장=아무런 자랑이 될 수 없는 일을 격려하여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학교형편이 어려워 절약하려 노력했고 당연히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노대통령=홍익대총장의 근검절약정신을 대통령도 본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우리사회 각 분야의 지도층에 있는 사람이 솔선수범하여야 건전한 소비생활풍토가 조성될 것입니다. ▲장을병성균관대총장=최근 찬조금입학문제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대통령과 이 자리에 참석하신 총장님께 사과를 드립니다.정부예산지원 0.8%,재정지원 1.7%로 학교의 교육여건이 퇴보되는 어려움 때문에 교육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충정에서 일을 그릇친 것을 사죄합니다.사학재정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정부의 재정지원을 확대하여 주기 바라며,기여입학제도 긍정적 조치를 해주기를 갈망합니다. ▲노대통령=사학재정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정부차원에서도 연구하겠지만,대학에서도 다각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주기 바랍니다.사회의 여론을 수렴하고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최선의 방법을 도출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노대통령=자라나는 2세들을 위해 역사를 존중하고 정통성을 이어나가야 합니다.단절의 역사는 있을 수 없으며 역사단절은 오히려 국가의 정통성을 해치게 되므로 스스로 정통성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제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이고 세계13대 교역국이며 GNP로 볼때 15위 수준의 국가입니다.건국이후 자유당때부터 민주주의의 씨를 뿌렸고 그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으며 6·29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운 것입니다. 기성세대가 애써 노력하여 국가건설을 하여 왔고 이를 엮어서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2세를 올바르게 지도하고 혼돈된 가치관을 정립하여 주어야 하며 통일과 다가올 21세기를 대비하여 올바르게 지도하여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 스웨덴 집권사민당 총선 참패/59년 집권 막내려… 칼손 내각 해체

    ◎보수계 중도 우파 연정 들어설듯 【스톡홀름 AP UPI 연합】 북지국가를 추구해온 스웨덴의 집권사회민주당이 15일 의회선거에서 참패,59년 집권의 막을 내렸다. 인그바르 칼손 총리는 16일 자신이 이끄는 사회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중도­우익정당들에게 패배함에 따라 테이지 페터슨 국회의장에게 사표를 줄,수리됐으며 이에따라 사회민주당정부는 해체됐다. 칼손총리는 또 이날 국회의장이 과도정부의 수반으로 남아줄것을 요청했다. 이날 부재자투표를 제외한 집계결과 부수당·중도당·기민당·자유당등 비사회주의계열 4개정당이 3백49개 의석중 과반수선에서 불과 5석 미달하는 1백70석을 차지한 반면에 사회민주당과 좌익당은 종전의석에서 모두 21석이 줄어든 1백54석에 불과한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보수당의 칼빌트 당수가 비사회주의계열 정당을 기반으로 연정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25석을 차지한 신민주주의당이 보수계 중도우파연정구성의 열쇠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극좌를 표방해온 녹색당은 1석도 얻지못했을 뿐아니라 의회진출이 필요한 4%의 득표도 하지 못해 의회에서 축출될것으로 보인다. ◎“고인플레속 무거운 세금”에 염증/봉급의 60%가 「복지세금」… 근로의욕 “실종”/「사회민주」 한계 노정… 체제조정 불가피(해설) 사민당의 참패는 가난한 사람이 없고 소득격차가 적은 복지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엄청난 공공부문 지출을 통한 비효율적인 국가독점체제를 유지해온 사회민주주의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지나친 세금과 각종 경제규제에 대한 국민들의 누적된 불만이 표출된 셈이다. 사실 스웨덴의 경제는 최근 들어 침체일로를 걸어왔다.근로자 평균급료의 60%를 세금으로 거둬가기 때문에 근로의욕이 땅에 떨어졌고 실업률은 3.1%로 지난해의 2배이자 2차대전 이후 최악의 상태로 전락했으며 인플레율은 9%로 유럽최고를 기록해 국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 있는 실정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경제규제가 심하고 수지타산 뿐 아니라 근로자들의 휴식까지도 신경써야하기 때문에 투자의욕이 위축돼 지난해에만 8백억크로네(약 10조원)의 자본이 해외로유출됐을 정도다. 스웨덴경제를 멍들게한 또하나의 요인은 실업수당등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회복지비용이다.당연한 결과로 경제성장은 최근 5년간 유럽최저수준에서 맴돈데 이어 올해는 마이너스가 예상된다. 이같은 여건에서는 ▲세금감면 ▲기업규제완화 ▲경쟁체제 촉진 ▲전국민의 30%에 해당되는 공무원들의 급료삭감 ▲병원 탁아소 양로원의 사유화등 보수계 야당들이 내건 선거공약이 먹혀들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집권 사민당도 이같은 분위기를 인식한 나머지 지난해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누진소득세를 일부 경감하고 지난 7월에는 각종 경제규제 완화와 국가지원금 축소 의무가 수반되는 EC(유럽공동체)에의 가입을 신청하는등 뒤늦게나마 체제보완을 시도했으나 이미 떠나가버린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구호가 표현하듯 사회복지를 정부가 책임지는 사회민주주의가 어느정도 단계까지는 성과를 거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최근 몰락의 길을 걷고있는 공산주의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이윤추구동기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할 경우 일정한계 이상의 도약이 불가능함을 이번 스웨덴 총선결과는 우리에게 웅변으로 증명해 주고있다.
  • 남아공 폭력 종식 합의/정부·흑인대표,평화 협정 조인

    【요하네스버그 AFP 연합 특약】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정부와 양대 흑인세력은 14일 흑인 마을을 휩쓸어온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협정에 조인했다. 이날 조인에는 백인정부의 데 클레츠크대통령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넬슨 만델라의장,줄루족에 기반을 둔 인카타자유당의 망고스투 부텔레지총재등 3인이 참가했다. 흑인들간의 폭력사태는 최근 5일 사이에 1백20여명의 목숨을 앗아가는등 지난 84년 이후 1만1천여명의 희생자를 냈었다.
  • 남아공서 총격 사태/「인카타」 흑인 18명 사망

    【요하네스버그 AP 연합】 남아프리카 공화국 수도 요하네스버그 부근에서 8일 수 미상의 괴한들이 아프리카 민족회의(NNC)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흑인 단체인 인카타자유당(IRP)지지자 행렬을 향해 총격을 가해 18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한 경찰대변인은 요하네스버그 동남방 20㎞에 위치한 토코자읍에서 이날 군중집회를 갖기위해 운동장으로 향하던 IFP지지자들에게 수 미상의 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이같은 사상자가 났다고 말하고 이번 총기난사사건의 배후세력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 공산당 해체 압력/루마니아로 확산/야당서 법안 제출

    【부쿠레슈티 AFP 연합】 루마니아의 야당 국민자유당(NLP)은 6일 공산당을 해산하고 활동을 금지시키려는 내용의 법안을 내놓았다고 공산당 정권에서 총리를 역임한일리에 베르데씨가 밝혔다. 베르데씨는 이 법안에는 현재 자신이 소속해 있는 사회당을 포함하여 공산주의이데올로기에 바탕을 두고 있는 모든 정당의 활동을 금지하자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독재자 차우셰스쿠 아래에서 총리를 역임한 베르데씨는 이어 이 법안의 내용이 『상도를 벗어난 것으로 부조리하다』고 지적하고 정부에 대해 『이같은 위험한 비탈에 넘어져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 흑인분쟁 종식/평화협정 합의/남아공

    【요하네스버그 AFP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정부와 2대 흑인 단체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및 인카타 자유당은 15일 다음달 14일 평화협정에 조인하기로 합의함으로써 흑인 종족들간의 유혈분쟁 종식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교회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들 세 당사자가 평화안의 초안 일부에 대해 견해차를 보이고 있으나 다음달 14일 이전에 추가 회담을 열고 이견을 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 보수흑인연 「인카타」/정부서 70만불 지원/남아공 정국 소란

    【요하네스버그 AP 연합】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이른바 「인카타 스캔들」의 충격파로 인해 집권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남아프리카의 드 클레르크대통령 정부는 22일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해 장차관 전원이 참석한 긴급각료회의를 소집했으며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넬슨 만델라의장은 관련 고위각료들의 즉각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가 보수파 흑인단체인 인카타 자유당의 집회경비로 지원한 액수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5∼6배나 많은 70만달러 규모라는 사실이 보안경찰 책임자인 아드리안블로크 법무장관에 의해 밝혀짐으로써 국민적 배신감이 확산되고 있다.
  • “살기좋은 내고장”… 소시민의 꿈 펴라/이근배 시조시인

    ◎서울시의회 개원 참관기 한동안 잠들었던 태평로에 때 아닌 봄을 만난 듯 민주주의의 부활제가 열리고 있었다.비가 흠뻑 내린 탓인가 민주주의 중에서도 약이 될 것 같은 풀뿌리민주주의가 30년만에 심어지는 날이다. 풀뿌리 중에도 으뜸인 산삼은 나이가 들수록 값이 나간다더니 민주주의도 산삼흉내를 내고 싶은 것인지 한두해도 아니고 30년씩이나 잠을 자다가 깨어나고 있는 것이다. 「서울특별시의회」의 문패는 태평로에 있는 옛날 국회의사당에 올려지고 있었다.현판식이 있은 다음 곧바로 개원식은 진행되었다. 방청석에 앉아있노라니 이 나라 헌정 반세기의 역사가 눈앞을 스치고 지나간다.자유당의 사사오입 개헌,4·19,5·16,제3공화국의 3선개헌,10월 유신,그리고 신민당 총재 경선 때 각목싸움도 바로 이곳에서 벌어졌었다. 그 영욕의 때를 씻고 세종문화회관별관의 설움도 벗고 이제 다시 의회민주주의의 전당으로 되살아난 것이다.그러나 30년간 기다린 목마름에 비해 그토록 부르짖던 민주화의 마무리작업이라던 구호에 비해 서울특별시의회의첫날은 흔히 맛볼 수 있는 짜릿한 긴장감이 없었다. 왜 그럴까.여당인 민자당소속 의원이 총1백32석 가운데 1백10석이나 차지한 때문일까.사실 지방자치제 실시를 놓고 여야는 오랫동안 팽팽한 줄다리기를 해왔었다.기초의회에서는 정당 공천을 배제하고 광역의회에서는 정당공천을 허용하는 등 선거법 협상에서 부터 난맥상을 이룬 것이 여야가 당리당략 때문에 적잖이 신경을 썼음을 말해준다. 선거 때마다 여촌야도현상은 어김없이 나타났고 여당은 도시 공포증마저 가지고 있었다.그런데 이번 시·도의회 선거에서 국민들은 뜻밖의 투표성향을 보인 것이다.만년 야당을 찍던 서울시민들이 여당에 표를 던졌고 민자당을 84%나 당선시키는 이변을 낳은 것이다. 야당이 놀란 것은 말 할 것도 없겠지만 여당이 스스로 눈을 의심할 정도였으니 땅밑에 잠들었던 풀뿌리 민주주의는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화산처럼 폭발한 것이다.그 결과 서울특별시만 해도 1당의회가 된 셈이었고 의장 선출에서부터 일사불란하게 진행될 밖에 없었다. 그러나 1당의회라고 해서,선거에서 당선된 의원이라고 해서 등뒤에 꽂혀있는 시민의 눈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저 고대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서 시민 대표들이 도자기 조각에 투표를 해서 참주를 쫓아냈던 도편추방이 민주주의의 기원이라는 것도 새겨둘 일이다. 서울의 1천만 시민들은 언제든지 참주를 쫓아낼 수 있는 도편을 가지고 있다.그 참주는 의원 하나일 수도 있고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정당일 수도 있다.이번 시 의회선거에서 국민들이 어떤 참주룰 쫓아 낸 것이라면 다음 선거에는 또 다른 참주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먼 그리스에서 찾을 것도 없다.우리나라도 2천년전에 이미 화백제도가 있었다.신라 6촌부족의 어른들이 모여서 나라일을 의논하지 않았던가.서울특별시 의회의원들은 모두가 10만 선양들이다.비록 국회와같은 권한은 아니더라도 조례의 제정·개정·예산결산의 승인 등 시정살림을 의논 결정하는 작은 국회인 것이다. 더구나 앞으로 3년후면 서울정도 6백년을 맞게 된다.경제발전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룩했고 서울올림픽으로 지구촌하늘 드높이 문화서울을 띄워 올렸었다.그렇다.이제 민주주의를 그것도 산삼처럼 30년씩이나 묵힌 풀뿌리 민주주의를 하게된 마당에는 그 산삼의 힘으로 멋지게 문화서울을 꽃피워야 하지 않겠는가. 공기 맑고,물 깨끗하고 교통편리한 속에서 내집을 가지는 행복….서민들은 이런 지극히 평범하고 소박한 꿈의 실현을 이날 개원하는 지방의회에 걸어보는 것이다. 그런 것들이 지금 막 문을 연 서울특별시의회,그리고 각 시·도의회가 할일이며 유권자들이 찍어준 한 표의 의미를 바로 아는 일이다.
  • 만델라 주축의 개혁협상 가속될듯/ANC의장 선출이후의 남아공

    ◎위상 대폭 강화… 94년 정권교체 변수로/“「차별」 철폐땐 첫 흑인 국가원수” 전망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흑인지도자 넬슨 만델라(73)가 5일 남아공 흑인해방운동조직인 아프리카 민족회의(ANC)의 새의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ANC의 향후 위상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대정부 폭력투쟁을 지양하며 백인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새헌법을 마련하고 인종차별이 없는 선거를 실시해 3백40년간의 백인통치를 종결시키겠다고 다짐해온 만델라로선 이번 의장 피선이 분열된 ANC지지층을 다시 결집시켜 정부와의 개혁협상을 주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델라는 지난해 2월 27년간의 영어생활에서 풀려난뒤 사실상 ANC의 지도자로 활동하며 남아공 정부와 협상을 벌여왔으나 ANC 내부분열로 인해 운신의 폭이 좁았으며 또다른 흑인단체 인카타자유당의 유혈폭력사태로 협상정국을 이끄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이번 피선은 향후 ANC의 위상문제와 함께 오는 94년의 정권교체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남아공 집권 국민당이 지난89년 흑인의 정치적 권리를 인정함으로써 마련했던 「5개년개혁안」에는 흑인의 참정권문제도 있어 만델라가 앞으로 인종차별이 없는 선거를 실시하도록 정국을 이끌어갈 경우 만델라는 남아공 최초의 선거에 의한 흑인 국가원수가 될수도 있는 것이다. 지난 1912년 창설되어 반아파르트헤이트 조직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ANC를 앞으로 이끌게될 만델라는 1918년 트란스카이에서 출생,포트하레대학을 졸업했으며 64년 아파르트헤이트 반대운동을 벌이다 반역죄로 종신형을 받았으나 지난해 사면됐다.
  • 1심공판 판결문

    피고인 장병조는 이 사건으로 대통령비서실을 사직할 때까지 근무하는 동안 정부로부터 녹조와 홍조 근정훈장을 수여받고 수많은 표창을 받는 등 국가발전에 기여한 사실이 있으며,피고인 이원배는 서울 강서 갑구에서 선출된 신민주연합당(당시 평화민주당)소속 국회의원으로 그동안 의정활동 등을 통하여 국가발전에 기여한 사실이 있다. 피고인 이태섭은 정무 제1장관과 과학기술처장관을 역임하였으며 제13대 총선에서는 서울 강남 을구에서 선출된 민주자유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정부로부터 청조근정훈장을 수여받는 등 의정활동이나 행정부의 공직자로서 국가발전에 기여한 사실이 있으며,피고인 오용운은 육군 소장으로 예편하고 철도청장과 충청북도지사를 역임한뒤 충북 청주 을구에서 선출된 민주자유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국회 건설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정부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수여받는 등 의정활동이나 행정부의 공직자로서 국가발전에 기여한 사실이 있다. 피고인 김동주는 경남 양산에서 선출된 민주자유당소속 국회의원으로 그 동안의의정활동을 통하여 국가발전에 기여한 사실이 있으며,피고인 이규황은 재무부·건설부의 공무원으로 20년간 근무하면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그 동안의 공무원생활을 통하여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사실이 있다. 앞서 본 행정직 공무원은 이 사건으로 인하여 구금생활은 물론 그 직위를 떠나야 하는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국회의원들은 역시 구금생활은 물론 그 개인의 정치적 생명에 큰 손상을 입은 고통을 당하고 있는 점 등 그 정상에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으므로 형법 제53조,제55조 제1항 제3호에 의하여 각 작량감경을 한 형기범위내에서 피고인 장병조·이원배를 각 징역 6년에,피고인 이태섭을 징역 5년에 처한다. 다만 피고인 오용운,김동주,이규황에게는 앞서 본 바와 같은 정상이 있고,피고인 정태수는 69세의 고령인 현재까지 건설·철강·탄광 등 국가기간산업의 발전에 진력하여 정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수여받고 각종 사회단체·체육단체 등에 관여하여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받는 등 국가발전에 기여한 사실과 이 사건 택지공급의백지화 결정으로 많은 피해를 당한 수서지구주택조합연합회로부터 피고인의 관대한 처벌을 바라는 진정이 있었다. 또 피고인 김태식은 전북 완주에서 선출된 신민주연합당(당시 평화민주당)소속 국회의원으로 그동안의 의정활동 등을 통하여 국가발전에 기여한 사실이 있고,피고인 고진석은 26개 직장주택조합총연합회의 간사로서 총연합회의 모든 업무를 실질적으로 처리하면서 그에 필요한 활동비 등에 상당한 비용을 지출한 사실과 피고인과의 관계에서 피해자들인 수서지구주택조합연합회에서 피고인의 그동안 조합을 위한 노력을 이해하고 관대한 처벌을 바라는 진정을 하였음이 기록상 나타나 있다. 따라서 앞서본 위 피고인들의 연령,신분,이 사건에 이르게 된 사정과 그동안의 구금생활과 이 사건으로 받은 정신적 고통등 여러 정상을 두루 참작하여 형법 제62조 제1항에 의하여 이판결 확정일로부터 피고인 오용운·김동주·정태수에 대하여는 각5년간,피고인 이규황·김태식·고진석에 대하여는 각 4년간에 위 각 형의 집행을 유예하고 압수된 주문기재 자기앞수표 1백90장은 피고인 이원배가 판시 범행에 의하여 수수한 뇌물이므로 형법 제134조 전반에 의하여 이를 몰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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