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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납북자 구출땐 한국 동의 없어도 자위권 발동”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자문기구인 ‘안전보장의 법적 기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가 지난 15일 아베 총리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자위대의 일본인 납북 피해자 구출 상황을 상정, 영역국의 동의 없이도 외국에서 자위권을 발동할 수 있는 예외적인 경우가 있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간담회는 보고서에서 재외 일본인 보호와 구출을 위한 자위권 발동과 관련, “영역국의 동의가 없어도 자국민의 보호, 구출은 국제법상 소재지 국가가 외국인에 대한 침해를 배제하는 의사나 능력을 갖지 않고, 외국인의 신체·생명에 대한 중대하고 긴박한 침해가 있어 다른 구제의 수단이 없을 때 자위권 행사가 허용되는 경우가 있다”고 명시했다. 이 문구는 “자위대가 일본인 납북 피해자를 구출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이 간담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즉 한반도 유사시 헌법상 남북한 모두를 영토로 규정하고 있는 한국의 동의가 없더라도 자위대가 북한에서 일본인 납북 피해자를 구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두는 내용으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아베 총리가 발표한 ‘기본적 방향성’의 토대가 된 자료라는 점에서 정부 입장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 향후 아베 총리가 집단적 자위권 관련 헌법 해석 변경을 위해 마련할 각의(국무회의) 결정 문안에도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본 정부 고위 당국자는 간담회 보고서 내용에 대한 한국의 반응을 염두에 둔 듯 일본인 납북자 구출을 위한 작전의 경우 “한국의 동의가 필요할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구상을 공식화한 다음날인 16일 미국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짐 드민트 이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로 한국과 전쟁하는 일은 100% 없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사설] 日 집단자위권 한반도 개입 여지 차단해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그제 일본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관련해 현행 평화헌법에 대한 해석을 변경하는 형식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가 공격을 받을 경우 이를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일본 자위대가 반격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그동안 ‘집단 자위권을 보유는 하지만 행사하지는 못한다’고 돼 있는 헌법 해석을 정부 차원에서 임의로 변경하겠다는 뜻이다. 이는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70년간 지속돼 온 전후 체제의 근본적 변화를 뜻하는 것으로, 당장 한반도 안보상황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여지를 열어 놓게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파장이 중차대하다고 할 것이다.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려면 자위대법 개정 등 몇 단계의 절차가 남아 있으나 대내외 정세를 감안할 때 이는 이제 시간문제로 보인다. 중국에 맞선 미국이 일본의 보다 적극적인 군사적 역할을 주문하고 있는데다 일본 스스로도 중국의 아시아 중심 전략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태세인 까닭이다. 그제 아사히신문이 사설을 통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는 순간 상대국에 일본은 적국이 되는 것으로, 동아시아의 긴장이 높아질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으나 이런 반대 여론은 일본 안에서는 소수에 그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북한이라는 안보 변수를 지닌 우리로서는 침략의 과거사조차 온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는 일본의 고삐 풀린 군사력 확대를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 정부가 즉각 “한반도 안보와 우리의 국익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은 우리의 요청 또는 동의가 없는 한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런 수사적 대응에 머물 수 없음은 자명하다. 한반도 유사 시 일본의 군사 개입을 적극 제어할 강력하고 세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실제로 북한의 전면적 무력도발이나 체제 붕괴로 인한 급변사태가 벌어지면 자국민 보호를 구실로 일본의 군사 개입이 얼마든 이뤄질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심지어 일각에선 한반도 주변 공해상에서 일본 자위대가 북한 선박을 나포함으로써 북에 도발 명분을 제공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베 총리도 그제 “전쟁을 피하려는 한국 내 일본인들이 탄 미국 선박이나 항공기가 북한의 공격을 받아도 자위대가 손을 놓고 있어야 되겠느냐”는 말로 다양한 군사개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일본의 집단 자위권이 한·미·일 안보협력에 도움이 된다는 지적도 있으나 이런 긍정적 효과를 위해서라도 정부는 능동적으로 일본 집단자위권에 대응해야 한다. 양국 간 협의는 물론 한·미 방위조약의 틀 속에서 대일 견제력 강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 유사시 인근 선박 강제조사… 외국해역 기뢰 제거도 포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자문기구인 ‘안전보장의 법적 기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안보 간담회)가 15일 집단적 자위권 등에 관해 제시한 사례는 향후 논의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간담회는 ▲집단적 자위권 ▲집단안전보장(국제사회에서 자위대의 역할을 확대) ▲그레이존(자위대 출동과 경찰 출동의 경계에 해당) 사태 대응 등 세 가지 분야의 10가지 사례를 보고서에 포함시켰다. 집단적 자위권 분야에서는 우선 일본 인근에 유사시 선박에 진입해 강제 조사하는 것과 미국 함선에 대한 공격을 배제하는 조치가 이번에 새로 추가됐다. 일본이나 동맹국의 적국에 무기·전략 물자가 공급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일본의 민간 선박이 항해하는 외국 해역에서 기뢰를 제거하는 작업도 집단적 자위권의 사례로 거론됐다. 그간 일본 정부는 원유 수송로의 봉쇄는 국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태라고 평가했는데 이런 논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집단안전보장에 관해서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처럼 국제 질서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무력 공격이 발생했을 때 유엔의 결의에 따른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법을 정비하라고 권고했다. 그레이존 사태 대응 방안은 크게 두 가지가 제시됐다. 간담회는 일본 해역에 진입한 외국 잠수함이 퇴거 요청에 응하지 않을 때 대처 방안과 외딴 섬에 상륙한 무장 집단에 자위대가 대응하는 문제를 언급했다. 그레이존 사태를 새로 추가한 것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만약의 사태에 자위대가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공해상의 미국 함선 보호, 미국으로 향하는 탄도미사일의 요격(이상 집단적 자위권), 국제평화유지 활동을 함께하는 타국 부대 보호를 위한 무기 사용,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참가하는 타국 활동 후방지원(이상 집단안전보장) 등 안보 간담회가 2008년 보고서에서 제안한 네 가지 사항은 이번에도 포함됐다. 안보 간담회가 제시한 사례 가운데 선박 검사, 미국 함선 방호, 탄도미사일 요격 등은 한반도 정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논의 방향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한반도 유사시’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

    日 ‘한반도 유사시’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에 대한 정부의 기본 방향을 설명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15일 ‘안전보장의 법적 기반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로부터 보고서를 제출받은 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4장관 회의를 개최하고 저녁에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안보법제 간담회의 보고서를 토대로 집단적 자위권 등 일본의 안보 정책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이에 필요한 법 정비를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에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례집에 대해 아베 내각은 당초 ‘정부 방침’이라고 명명했지만 공명당이 ‘정부의 입장을 강요하는 모양새’라며 반발하자 ‘정부의 기본적 방향성’이라는 이름을 붙인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간사장은 여당 내 협의 기구를 설치해 이르면 이번주 내에 조정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는 “여당 간 협의는 양당 간사장 사이에서 검토하겠지만 헌법과 관련된 중요한 테마는 경험과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협의를 맡기고 싶다”면서 신중론을 굽히지 않고 있어 조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일본 정부가 공개할 집단적 자위권 관련 사례집에는 ‘한반도 유사시’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사례집에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필요한 상황 중 하나로 한반도 유사시 한국에서 피란하는 일본인 등 민간인을 수송하는 미국 항공기와 선박을 자위대가 호위하는 상황이 담겨 있다. 사례집에는 또 ▲공해상에서 미국 함선을 겨냥한 공격에 대한 응전 ▲미국으로 향하는 탄도미사일 요격 ▲ 일본 근처에서 무력 공격을 한 국가에 무기를 공급하는 외국 선박에 대한 진입 검사 ▲일본의 민간 선박이 다니는 외국 해역에서의 기뢰 제거 등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필요한 상황으로 소개된다. 집단적 자위권과는 별개로 ‘집단안보’와 ‘그레이존 사태’(자위대 출동과 경찰 출동의 경계에 해당하는 사태)와 관련한 사례도 관련 법제 정비가 필요함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소개된다. 집단안보와 관련해서는 국제 평화활동을 함께하는 타국 부대를 긴급 경호하기 위해 자위대가 무기를 사용하는 경우, 국제 평화활동에 참가하는 다른 나라에 대한 후방 지원을 예시로 들었다. 그레이존 사태는 일본의 영해에 침입한 잠수함이 퇴거 요청에 응하지 않는 경우, 무장집단이 낙도에 상륙한 경우 등이 각각 해당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섬 탈환 훈련”… 중·러 합동 군사훈련에 반격

    중국과 러시아가 중·일 간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해상에서 일본을 겨냥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한 데 대해 일본도 대규모 해상훈련으로 맞불을 놓기로 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이 이달 중순부터 규슈와 오키나와 사이에 있는 가고시마현 아마미 군도의 무인도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일본 언론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이번 훈련에는 섬 탈환 훈련이 포함된다. 외딴섬 방위를 전문으로 하는 육상자위대 부대인 ‘서부방면보통과연대’를 포함해 육상·항공·해상 자위대원 약 13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이다. 일본의 훈련 계획은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이달 말 센카쿠 열도 인근 해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것이어서 양국에 대한 반격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언론들은 일본의 훈련 기간이 중·러 군사훈련 기간과 중첩될 수 있는 데다 훈련 장소도 중·러 합동 훈련이 이뤄지는 해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아마미 군도라며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인민망은 중·러 합동 훈련이 2차 대전 직후 수립된 영토 질서를 흔들고 있는 일본을 겨냥한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밝힌 바 있다. 양측의 훈련 기간이 일부 중첩되지만 훈련 해역 사이에 충분한 거리가 있는 만큼 우발적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된다. 그러나 연일 충돌하는 중·일이 센카쿠 열도 부근에서 동시에 ‘화력’을 과시하는 것이어서 양국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아이돌로 인기 몰이’ 日 자위대 잡지 판매 신기록, 우경화 우려

    ‘아이돌로 인기 몰이’ 日 자위대 잡지 판매 신기록, 우경화 우려

    일본에서 자위대를 전문으로 다루는 잡지의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을 확보하려는 일본 정부가 대중문화를 통해 일반인 지지층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우익언론 산케이신문 계열 잡지사인 후소샤(扶桑社)는 지난달 20일 출간한 자위대 공식 홍보잡지 ‘MAMOR’(마모루, 일본어 발음으로 ‘지키다’) 5월호 발행부수가 창간 이래 최대인 3만3000부를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일본 출판업계의 경쟁 심화와 불황으로 대부분의 잡지 발행부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이다. 이 잡지를 발행하는 후소샤는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등 일본 내 우익세력의 입장을 반영한 내용을 담은 ‘왜곡 역사교과서’를 내놓은 곳이다. MAMOR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 시절 자위대의 민간 홍보를 위한 기획으로 시작돼 2007년 창간됐다. 일본 방위성의 지원을 받아 발행되는 일본 유일의 자위대 공식 잡지다. 초창기에는 전투기나 전차, 전투기 등 일본 자위대의 군사장비 소개에 주력했으나 큰 관심을 얻지 못했고 발행부수도 수천 부 안팎에 머물렀다. 그러다 점차 방향을 바꿔 최근에는 인기 아이돌이나 유명배우를 표지에 등장시키고 이들과 자위대원의 인터뷰, 부대 방문기 등을 선보이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독자층은 밀리터리 마니아가 아닌 일반인 대상으로 하고 있다. 어려운 군사용어도 알기 쉽게 풀어쓰고 있다는 게 이 잡지 편집부의 설명이다. 이 잡지는 주로 자위대의 장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위관은 공무원이라 결혼 상대로 인기 직업” “대원들은 몸가짐이 바르다” “남수단공화국 등 어려운 처지에 처한 국가 지원에 힘쓰고 있다”는 등의 기사가 담겨있다. 다카히사 유타카(高久裕) MAMOR 편집장은 “자위대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획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중문화를 통해 자위대의 인식을 바꾸려는 움직임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 방송국인 TBS는 지난해 4~6월 일본 항공자위대 홍보실 직원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드라마 ‘하늘을 나는 홍보실’을 방영했다. 해상자위대는 지난달 부대식당에서 내놓는 ‘자위대 카레’ 레시피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요코스카 해군기지에서 일반인 대상 요리대회를 열었다. 일본 동영상 공유사이트 니코니코동화가 26~27일 개최한 특설이벤트에도 자위대의 군사장비가 전시됐다. 아마키 나오토(天木直人) 외교평론가는 “일반인과 젊은 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다양한 수단으로 자위대의 밝은 면을 보여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최근 헌법개정 논의에 착수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인기 여배우 나카무라 시즈카가 표지를 장식한 자위대 공식 잡지 ‘MAMOR’ 6월호. 후소샤.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힘 받은 日… ‘집단적 자위권’ 추진 가속도

    지난 24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추진하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에 지지를 표명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법안 추진에 가속도를 붙이고 나섰다. 산케이신문은 아베 총리의 자문기구인 ‘안보의 법적기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가 다음 달 중순 아베 총리에게 보고서를 제출하고 나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과 관련된 기존 5개 법을 먼저 개정할 방침이라고 27일 보도했다. 관련법은 자위대법, 주변사태법,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 선박검사활동법, 무력공격사태대처법 등이다. 신문에 따르면 자위대법은 외국의 조직적 도발이 무력 공격 수준에 이르지 않도록 자위대가 대응할 수 있게 개정될 전망이다. PKO협력법의 경우 자위대가 외국에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기준을 완화하는 쪽으로 개정되고 선박검사활동법은 미국을 공격하는 국가에 무기를 운반하는 선박을 검사할 수 있는 권한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신문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해 개정해야 하는 법이 11가지이지만 일본 정부가 올해 하반기 임시국회에서 관련 작업에 속도를 내도록 먼저 처리할 법을 이같이 압축했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자위대법 개정과 관련해 정규군이 아닌 무장단체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낙도를 점거하는 경우에 대비해 ‘대항 조치’를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항 조치는 무력 공격이 아닌 경우 ‘방위 출동’을 할 수 없는 자위대가 ‘치안 활동’이나 ‘해상 경비 행동’만으로 대응하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되는 이른바 ‘그레이존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교도통신은 간담회가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 직후 내놓을 보고서에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요건으로 ▲방치하면 일본의 안전에 중대한 영향이 있을 경우 ▲일본과 밀접한 관계의 국가가 공격을 받은 경우 ▲동맹국 등 공조 대상국의 명백한 요청이 있을 경우 ▲제3국의 영역을 통과할 때는 허가를 얻을 것 등 네 가지를 제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시 총리의 판단을 거쳐 국회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은 이와 별도의 요건으로 제시해 강조하기로 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세월호 인터뷰 선장 이준석 “다시는 배를 타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10년 전 인터뷰 보니

    세월호 인터뷰 선장 이준석 “다시는 배를 타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10년 전 인터뷰 보니

    ‘세월호 인터뷰’ ‘세월호 선장’ 승객들을 두고 홀로 탈출해 국민적 분노를 산 여객선 세월호 이준석(69) 선장의 10년 전 인터뷰가 알려져 씁쓸함을 더한다. 2004년 1월 1일자 제주투데이 사회면에는 이준석 선장이 처음 배를 운항하게 된 계기와 선장으로 살아온 30년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준석 선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가족이나 친척,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보다 배와 함께 보낸 시간이 많다”면서 “배에서 내릴 때면 섭섭한 마음에 다시 한번 배를 쳐다보게 된다”고 말했다. 또 “처음 탄 배가 원목선이었는데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역에서 배가 뒤집혀 일본 자위대가 헬리콥터를 이용해 구출해 줬다”며 “그때 만일 구출되지 못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바다에서 태풍을 만났을 땐 ‘다시는 배를 타지 말아야지’하는 생각을 했지만 사람이란 간사해서 그 위기를 넘기고 나니 그 생각이 없어져 지금까지 배를 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19일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준석(69) 선장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준석 선장은 지난 1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해역에서 세월호 침몰 당시 조타실을 비우고 운항 지휘를 3등 항해사 박모씨에게 맡기는 등 운항관리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세월호 선장 구속, 10년전 인터뷰 경악 ‘다이빙벨 언급은..’

    ‘세월호 침몰’ 세월호 선장 구속, 10년전 인터뷰 경악 ‘다이빙벨 언급은..’

    ‘세월호 침몰, 세월호 선장 구속, 다이빙벨 언급’ 승객들을 두고 홀로 탈출해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는 여객선 세월호 이준석(69) 선장의 10년 전 인터뷰가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 2004년 1월 1일자 제주투데이 사회면에는 이 선장이 처음 배를 운항하게 된 계기와 선장으로 살아온 30년의 이야기가 담긴 인터뷰가 실렸다. ’서해 노을 위에 시를 쓰다’라는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이 선장은 20대 중반에 우연찮게 배를 타게 된 후 20년 동안은 외항선을 탔고, 이후 10년은 여객선 선장으로 살면서 제주와 부산 노선을 거쳐 제주와 인천 노선을 운항했다. 당시 이 선장은 “처음 탄 배가 원목선이었는데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역에서 배가 뒤집혀 일본 자위대가 헬리콥터를 이용해 구출해줬다. 그때 만일 구출되지 못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죽을 뻔한 험난한 과거를 털어놨다. 또한 그는 “바다에서 태풍을 만났을 땐 ‘다시는 배를 타지 말아야지’하는 생각을 했지만 사람이란 간사해서 그 위기를 넘기고 나니 그 생각이 없어져 지금까지 배를 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이 선장은 “가족이나 친척,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보다 배와 함께 보낸 시간이 많다. 배에서 내릴 때면 섭섭한 마음에 다시 한 번 배를 쳐다보게 된다”라면서 “설날이나 추석 등 특별한 날을 가족과 보낸 적이 드물다. 가족들도 그런 것에 대해 서운해 하지 않고 이해해준다. 대신에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여객선으로 실어 나르며 내가 누리지 못하는 행복한 시간을 그들은 가족들과 누릴 수 있게 하는데 위안을 얻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도, 내일도 나는 배와 함께 할 것”이라면서 “청년들이 모두 직장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세상이 되고 여객선 승객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0년 후, 이 선장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해역에서 세월호 침몰 당시 조타실을 비우고 운항 지휘를 3등 항해사 박모씨에게 맡기는 등 운항관리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게 됐다. 결국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 선장, 3등 항해사 박모씨, 조타수 조모씨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세월호 침몰’ 세월호 선장 구속, 다이빙벨 언급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세월호 침몰’ 세월호 선장 구속..다이빙벨 언급, 도주 우려 때문에” “‘세월호 침몰’ 세월호 선장 구속..다이빙벨 언급, 과거와는 다르네” “‘세월호 침몰’ 세월호 선장 구속, 다이빙벨 언급..10년 전과 완전 다른 사람” “‘세월호 침몰’ 세월호 선장 구속, 다이빙벨 언급..선장은 양심이 있어야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인 이종인 씨가 18일 JTBC ‘뉴스9’에 출연해 “2000년도에 제작한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다이빙벨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 = 방송 캡처 (‘세월호 침몰’ 세월호 선장 구속, 다이빙벨 언급)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美, 日 집단자위권 노골적 편들기

    美, 日 집단자위권 노골적 편들기

    일본을 방문 중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헌법 해석 재검토 등 동맹으로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 하는 일본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헤이글 장관은 지난 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최근 아베 정권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해 헌법 해석 변경을 시도하는 움직임에 대해 “일본의 대응을 다시 한번 환영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헤이글 장관은 이날 보도된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도 “동맹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는 자위대의 역할 확대, 첨단 능력 보유를 위한 투자, 안보 현실의 변화에 따른 역할과 임무 적합화 등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헤이글 장관은 이어 “미국과 일본의 관계 강화는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위해 빠질 수 없다”며 미국이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재개정으로 자위대의 역할 확대가 가능한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일 외교·국방장관 회담에서 집단적 자위권을 공식 지지하는 등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해 일관된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 국방비 분담을 요구하는 미국과 군사력 증강을 희망하는 일본의 이해관계가 일치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헤이글 장관은 6일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까지 일본에 이지스함 2척을 추가로 배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또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 일본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사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7일부터 중국 방문이 예정된 헤이글 장관이 중국에 이웃 국가를 존중하라는 의사를 전할 것이라는 뜻을 강조했다고 AP통신은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북한 미사일 추가발사 계획 日에 통보” 日, 자위대에 요격 태세 지시

    “북한 미사일 추가발사 계획 日에 통보” 日, 자위대에 요격 태세 지시

    ‘북한 미사일 추가 발사 계획’ 북한이 이달 중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하겠다는 뜻을 일본에 통지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일 정부간 협의 과정에서 ‘이달 17일까지 동해에서 해상 포격과 미사일 발사 연습을 할 예정’이라고 일본 측에 비공식 통지한 사실이 일본 정부 관계자의 설명을 통해 확인됐다. 북한은 어떤 미사일을 발사할지 결정되지 않았고 외교 당국이 군에 대해 사정거리가 짧은 미사일로 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또 지난달 26일 ‘노동’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관해 ‘사정거리를 (늘리는 것을) 자제했다’며 일본을 배려했다고 마이니치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계획이 올해 2월 2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한국과 미국이 합동으로 시행하는 독수리(폴 이글·FE) 훈련에 대한 반발이며 일본에 비공식 통지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북일 교섭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아사히(朝日)신문은 북한이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다시 발사할 때를 대비해 일본 정부가 자위대에 요격 태세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자위대에 ‘파괴조치 명령’을 3일 내렸으며 해당 대비 태세를 인민군 창건기념일인 이달 25일까지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자위대는 해상요격형 미사일(SM3)을 탑재한 이지스함 ‘기리시마’를 훈련 명목으로 동해에 배치해 경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국민의 불안을 부추기지 않고 북일 외교관계를 배려한다’는 이유로 이번 명령을 공표하지 않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은 작년 4월에도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파괴조치 명령을 내리고 이지스함 2척을 투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집단 자위권 제한 검토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헌법 해석 변경을 추진 중인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이 행사 요건에 대해 ‘방치하면 일본의 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로 가닥을 잡았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의 의뢰를 받아 집단 자위권 행사 방안의 초안을 마련 중인 안보법제간담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다음 달 중 정리해 아베 총리에게 보고할 방침이다. 결국 외국 영토에서 벌어지는 전쟁 참가와 같은 전형적인 집단적 자위권 행사는 용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의미라고 신문은 해석했다. 한 안보법제간담회 관계자는 일례로 “일본에서 멀리 떨어진 미국 본토 방어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무력 공격에 자위대가 참가하는 것은 상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1차 아베 내각(2006~2007년)의 의뢰를 받아 안보법제간담회가 2008년 정리한 보고서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일반적으로’ 인정하되, 개별 법률과 정책적 판단으로 남용을 방지하기로 했다. 6년 전보다 제어장치를 명확하게 한 것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문제에 대해 신중론을 펴고 있는 연립여당 공명당과 여론의 이해를 얻기 쉽도록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방치하면 일본의 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라는 표현은 기존 법률인 주변사태법(일본 주변 지역에서의 유사시 미국·일본의 군사 협력 방안을 규정한 법률)을 준용한 것이다. 동맹국이 공격받을 경우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반격할 수 있는 권리인 집단적 자위권은 아베 총리가 자신의 숙원인 ‘전후체제 탈피’와 ‘보통국가 만들기’를 위해 중대 과업으로 삼는 현안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무기까지 내다 판다

    日, 무기까지 내다 판다

    일본 정부가 무기 수출을 사실상 금지했던 기존의 ‘무기 수출 3원칙’ 대신 새로운 원칙을 마련해 무기 수출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1일 열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의 4인 각료회의에서 기존의 ‘무기 수출 3원칙’을 대체할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원칙의 주요 내용은 ▲국제평화, 안전유지에 지장을 줄 경우 방위장비 수출 금지 ▲방위장비의 제3국 이전은 사전 동의가 없으면 불인정 ▲평화공헌과 국제협력 추진이나 일본의 안전보장에 관련이 있을 경우에는 수출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신문은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이 적용되면 여러 분야에서 무기 수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이나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등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평화공헌·국제협력에 해당한다고 예를 들었다. 무기의 국제 공동 개발 등은 일본의 안전보장을 위한 조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류했다. 신문은 일본이 미국에 특허료를 내고 만든 육상자위대의 대전차 헬리콥터 AH1S와 같은 기종을 도입한 바레인이 지난해 부품 공급을 요청했지만 무기 수출 3원칙 때문에 거절한 사례가 있다고 소개하고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적용하면 공급에 걸림돌이 없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무기 수출 3원칙은 1967년 사토 에이사쿠 당시 총리가 밝힌 것으로 공산권 국가, 유엔이 무기 수출을 금지한 국가, 국제분쟁 당사국 또는 우려가 있는 국가에 무기 수출을 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1976년 미키 다케오 당시 총리가 3원칙에 해당하는 곳이 아니더라도 ‘헌법과 외환 및 외국무역관리법의 정신에 따라 무기 수출을 삼간다’는 등의 내용을 추가해 일본의 무기 수출이 어려워졌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국방 개혁’ 한국만 제자리… 샌드위치 위기

    ‘국방 개혁’ 한국만 제자리… 샌드위치 위기

    미·중·일 동북아시아 강자들의 군비(軍備)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중국은 올해 국방 예산을 전년보다 12.2% 증액하고 육·해·공 합동성 강화와 지상군 전구 통합 등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도 올해 4조 8848억엔(약 51조원)을 국방비로 쏟아부으며 자위대의 신속대응군 전환 등 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시퀘스터(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 조치에도 불구하고 해·공군 첨단 전력은 강화하기로 했다. 미 국방부는 최근 발표한 ‘4개년 국방 전략 검토 보고서’(QDR)에서 2020년까지 해군 전력 60%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하고 공군력도 증강한다는 구상이다. 문제는 한국이다. 미·일 대(對) 중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 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국방개혁 기본계획’(2013~2030)도 육·해·공군의 합동 작전 강화책이 빠지는 등 군 재편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중국의 군비 증강 핵심은 지상군 주축에서 육·해·공군 합동성 강화와 미·일에 대응한 해군력 강화를 지향하고 있다. 유사시 모든 전력을 ‘원스톱’으로 운용하는 전략에 맞춰 7개 군구를 5개 전구로 통합했다. 지휘관 세대교체까지도 단행하고 있다. 미국도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맞서 아·태 지역에서의 군사적 재균형 전략을 펴고 있다. 동북아 패자로 부상한 중국을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로 공동 포위하는 전략이며 또 다른 동맹인 한국에 대한 군사적 역할 요구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된다.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는 7일 “군비 경쟁의 발원지는 중국이지만 이를 명분으로 각국이 군사비 지출을 늘리는 도미노 효과가 나온다”고 전망했다. 일본은 2018년까지 연평균 50조원을 국방비로 쓰며 육상자위대 15개 사단 및 여단 중 7개를 신속대응군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특히 미 해병대를 본뜬 수륙기동단을 처음 창설하는 건 유사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상륙작전을 전개한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센카쿠 열도가 미·일 동맹의 방어 대상이라고 명시했지만 한국과 중·일 간 해양 영토 문제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지원 공약은 없다. 한반도 주변 강국들의 군 구조가 큰 틀에서 재편되고 있지만 한국군은 제자리걸음이다. 2022년까지 육군 11만 1000명 감축을 예고했지만 구조 자체에는 변화를 주지 못하고 있다. 1, 3군사령부를 지상작전사령부로 통폐합하는 계획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에 얽혀 2018년 이후로 미뤄졌고, 군 장성 감축 등의 상부 구조는 손도 못 댔다. 2005년 장성 정원을 현행보다 15%(60명) 감축하기로 하고도 지난해까지 장군 수는 변화가 없다. 해군력의 경우 2027년까지 이지스함을 3척에서 6척으로 늘리고 2023년까지 2개 기동전단 체제로 개편할 계획이지만 해군 병력은 4만 1000명으로 동결돼 이지스함 및 잠수함 운용 인력 현실과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김종대 군사평론가는 “우리 군의 경우 참모 기능일 뿐인 각종 사령부가 30여종에 달한다”며 “대대 작전에 개입하는 장군만 1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지휘 구조가 복잡한 그야말로 ‘별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中, 동·남중국해 영유권 강화 공세

    중국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강화 행보에 나서고 있어 관련 지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항공기 2대가 지난 20일 동중국해 상공의 일본 방공식별구역 내로 진입했으며 이에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전투기가 급발진해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부근 상공에서 대치했다고 중국신문망이 22일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국가해양국 소속 ‘윈(運)12’는 센카쿠 열도에서 90㎞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 지난달 7일에도 국가해양국 소속 헬기 1대가 센카쿠 열도에서 140㎞ 떨어진 일본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해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급발진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이에 앞서 음력 새해 첫날인 지난달 31일에는 중국이 설정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 일본 전투기가 진입하고 중국이 전투기 2대를 급발진시키면서 양국 전투기가 대치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중국은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남중국해에도 관공선을 급파하는 식으로 영유권 강화 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날 필리핀 언론들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난사군도) 부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아융인(중국명 런아이자오) 섬 부근 해역에서 중국 해양감시선 4척이 발견됐다고 자국 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필리핀 언론들은 중국 감시선들이 아융인 섬 부근 해역에서 수개월 전에 모습을 감췄다가 다시 복귀한 것이라고 전했다. 스프래틀리 군도 부근에 위치한 아융인 섬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중국과 필리핀 외에 베트남과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타이완 등이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도넛 외교’ 아베 다음 방문국은 호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현직 총리로는 7년 만에 호주 방문을 추진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올여름 호주를 방문해 토니 애벗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호주와 안보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신문은 일본 해상자위대와 호주 해군의 공동 훈련, 사이버 분야를 포함한 방위협력 등이 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벗 총리는 올 4월 일본 방문을 추진 중이며 아베 총리의 호주 방문은 답방 형태를 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제1차 총리 재임 시절인 200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출석차 호주를 방문한 적이 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애벗 총리는 일본과의 관계 강화에 의욕적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처럼 한국·중국 등 역사와 영토 문제로 갈등을 빚는 인접국 정상과는 만나지 못한 채 주변국만 빙빙 도는 아베 총리의 ‘도넛 외교’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12월 취임 이후 지난해 말까지 1년간 13차례에 걸친 외국 순방을 통해 총 25개국을 방문한 아베 총리는 올 들어서도 중동 오만, 아프리카 3개국(코트디부아르,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인도를 방문했다. 그러나 한국·중국과는 현 정상 취임 이후 한 번도 정상회담을 가진 적이 없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육상자위대 ‘림팩’ 첫 참가 속내는 센카쿠 탈환 대비 훈련

    일본 육상자위대가 처음으로 환태평양합동훈련(림팩)에 참가한다. 중국과 영유권 갈등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유사시 상황에 대비하는 측면이 큰데, 이 훈련에는 중국 해군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중국군의 눈앞에서 미·일이 ‘센카쿠 탈환 훈련’을 실시하는 미묘한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육상자위대는 오는 6~8월 미국 하와이 주변 해역에서 열리는 림팩에서 미국 해병대와 수륙양용 훈련을 실시한다고 산케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육상자위대는 훈련기간 열리는 다국 간 훈련과는 별개로 미국 해병대와 약 1개월간 하와이 주변 해역에서 미군 함정을 활용한 상륙 훈련과 사격 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훈련에는 규슈와 오키나와 방어를 책임지는 서부방면대 산하 부대가 참가할 예정이다. 미군 주도로 1971년부터 격년으로 진행돼 온 림팩은 한·미·일 포함 10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훈련이다. 주로 잠수함·항공기 공격 대처, 미사일 발사 등의 전술훈련이 실시된다. 일본은 1980년부터 해상자위대를 훈련에 참가시켜왔지만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금지하는 헌법 해석의 제약 때문에 참가 범위를 대해적 훈련과 재해 시 구조 등에 한정해 왔다. 이번에 육상자위대가 처음으로 림팩에 참가, 수륙양용훈련을 하는 것은 센카쿠열도를 둘러싸고 일어날 수 있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NHK는 중국이 올해 림팩에 해군 병원선을 포함, 함선 3∼4척을 파견할 방침임을 미국 측에 통보했다고 지난달 22일 보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자위대 경비·무기사용 권한 확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자문기구인 ‘안보법제 기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가 자위대에 경비 업무 추가와 무기 사용 권한 확대, 출동 절차 신속화 등 영토·영해 진입에 대처 가능한 사례를 확대하도록 자위대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자위대가 경찰의 영역이던 경비 업무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어민으로 위장한 중무장 집단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상륙처럼 ‘무력 공격’으로 간주하기 어려운 낮은 수준의 비상사태에도 자위대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행 자위대법은 자위권에 입각한 ‘방위 출동’을 타국에서 무력 공격을 받았을 경우로 제한하고 있어 질서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경찰권에 입각한 ‘치안 출동’이나 ‘해상경비 행동’은 자위대가 할 수 없게 돼 있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 선박의 센카쿠열도 진입 시 해상보안청 경비선으로 역부족일 경우 자위대 함선까지 동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일 자문기구 회의에 참석해 ▲영해에 진입한 외국 잠수함이 퇴거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외국 무장 집단이 도서 지역을 점거하는 경우 등을 예로 들며 자위대의 활동 확대 사례를 검토하도록 촉구했다. 자문기구가 논의를 거쳐 4월쯤 정부에 보고서를 제출하면 아베 정권은 이르면 올가을 임시국회에 관련 내용을 담은 자위대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이달 레이저유도폭탄 투하 첫 훈련”

    일본 항공자위대가 미국·호주와의 합동군사훈련에서 처음으로 레이저유도폭탄 투하 훈련을 실시한다. 일본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명분으로 삼아 적극 검토 중인 ‘적 기지 공격능력’ 보유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항공자위대는 오는 12일부터 괌에서 진행되는 미·일·호주 합동훈련 기간 중 F2 전투기를 활용, 폭격의 정밀도를 높인 레이저 유도 합동정밀직격탄(JDAM)을 투하하는 훈련을 실시한다고 도쿄신문이 3일 보도했다. 1999년 시작된 이 훈련에서 자위대는 2005년 실탄투하 훈련, 2012년부터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한 정밀유도장치가 장착된 폭탄 투하 훈련을 한 적이 있지만 레이저유도폭탄 투하 훈련은 처음이다. 2003년 이라크 전쟁 때 미군이 사용한 것과 같은 종류다. 신문은 이번 훈련이 적 기지 공격능력 보유와 연결된다고 소개했다. 적 기지 공격능력은 북한 등 외국이 자국에 미사일을 발사할 조짐이 있을 때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를 보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일본은 자국이 공격받을 때만 방위력을 행사한다는 ‘전수방위’ 원칙에 따라 선제공격용 무기는 보유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 제3차 핵실험 등을 명분으로 방침을 전환해 적 기지 공격능력 보유를 적극 검토해 왔다. 한때 일본은 전수방위 원칙에 따라 ‘전투기의 항속거리가 길면 주변국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도입한 F4 전투기에서 공중급유장치를 떼어내기까지 했지만, 현재는 적기지 공격에 필요한 무기 시스템을 상당 부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센카쿠 상공 외항기 강제착륙 추진

    일본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상공에 진입한 외국 항공기를 인근 섬에 강제로 착륙시켜 조사하도록 하는 항공자위대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아베 신조 내각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항공자위대의 매뉴얼이 만들어지는 것은 처음으로,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반복되는 중국 전투기와 정보 수집기의 출현을 염두에 둔 것이다. 매뉴얼은 일본이 주장하는 ‘영공’에 침범한 외국 항공기를 근처의 오키나와현 이시가키공항이나 미야코공항에 착륙시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를 위해 항공자위대 전투기 2대가 상대 항공기를 둘러싸는 형태로 유도하게 된다. 착륙 후에는 외국기 조종사를 오키나와현 경찰에 인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는 영공 침범에 대처하는 자위대 전투기 조종사의 권한이 경고 사격과 강제 착륙 명령에 한정돼 있다. 이런 매뉴얼 개발은 2012년 12월 중국 국가해양국의 프로펠러기가 센카쿠 열도 주변 상공에 진입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위대는 1987년 옛 소련 군용기에 경고 사격을 한 적이 있지만 외국 항공기를 강제 착륙시킨 사례는 없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나아가 강제 착륙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항공자위대의 무기 사용 권한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위대의 한 퇴직자는 “상대방이 격추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도록 기체가 아슬아슬하게 스칠 정도의 위협 사격을 할 수 있게 무기 사용 권한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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