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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자위대 「캄」 파견/유엔,곧 공식요청

    【도쿄 UPI 연합】 아카시 야스시(명석강)유엔캄보디아과도행정기구 대표는 21일 일본 정계인사들과 만나 유엔이 이달말쯤 일본측에 캄보디아에 자위대 병력파견을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카시 대표는 이날 이시다 고시로 공명당 위원장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현재 캄보디아에서 진행중인 평화유지활동에 일본이 참여할 단계가 됐다고 밝힌 것으로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 1992년 8월의 일본/이창순 도쿄특파원(특파원수첩)

    일본의 8월은 두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히로시마(광도)하늘에는 매년 8월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퍼진다.그러나 야스쿠니(정국)신사에서는 군국주의 망령이 부활한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하늘에는 올 8월에도 어김없이 비둘기가 날고 전쟁이 없기를 기원하는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그것은 원폭피해라는 인류비극의 마지막을 알리는 조종이어야 한다고 일본인들은 말한다. 일본은 원폭피해의 비극성을 늘 강조한다.그들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미국인들에게 죄의식을 강요해 왔다.그러나 자신들의 침략행위에 대한 죄의식에는 눈을 감는다.그러니 히로시마의 평화의 종소리는 야스쿠니신사에서 되살아나는 군국주의 망령들의 무곡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일본을 대표하는 왕궁 근처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는 일본의 과거 군국주의의 상징이다.그곳에는 2차대전 전몰자들과 함께 전범 우두머리 도조 히데키(동조영기)등 7명의 A급 전범 영정이 있다.일본 각료들은 8월15일(종전기념일)을 전후하여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다. 야스쿠니신사참배는 과거 군국주의 지도자들의 아시아 주변 국가 침략행위를 정당화하고 군국주의의 호전성에 대한 동경은 아닌가.그 해답은 나카소네(중증근)전총리의 신사참배 인식에서 찾아진다.85년 8월15일 일총리로서는 최초로 신사를 공식 참배했던 나카소네는 14일자 요미우리(독매)신문에 실린 그의 칼럼에서 『야스쿠니신사참배는 국가전통의 정신적 계속성을 정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당시의 공식참배는 주변국가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며 일본법원도 헌법위반이라고 판결했다.나카소네 전총리는 그러나 자신의 칼럼에서 『공식참배는 위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나카소네의 이같은 주장에서 일본의 군국주의적 민족주의의 부활을 느낀다.일본 학습원대의 이반 홀교수(미국인)는 『일본은 군국주의 망령을 단호하게 물리칠 전망이 암울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군국주의적 민족주의는 다시 부활하고 있다.그 상징은 군사적 해외진출을 합법화한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 제정이다.일본의 민족주의는 2차대전이후 억압되어왔다.그러나 일본은 자신에게 새로운 힘이 축적되었다는 사실을 확신하자 시대에 뒤떨어진 배타적 민족주의 의식을 재천명하고 있다. 배타적 민족주의의 부활은 PKO법과 함께 일본의 전후 비군사화 대외정책 원칙이 무너지고 있음을 나타낸다.일본의 비군사적 가치기준이 상실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이제 미국의 인류학자 베네딕트가 말하는 한송이 청초한 「국화꽃」으로 남아있기를 거부하고 있다. 베네딕트는 그의 저서 「국화와 칼」에서 일본은 아름다운 국화꽃과 냉혹한 칼이라는 양극성의 국민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군사적 영향력으로 재무장한 「위대한 힘」으로 부활하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일본의 첨단기술은 현대기술문명을 창조하고 있다.일본은 거만스럽게도 냉전이후 경제중심의 새로운 국제질서는 「일본의 시대」라고 주장한다.일본은 「위대한 힘」의 창조를 위해 정치·군사대국화를 지향하고 있다.베네딕트가 지적한 「칼」의 속성이 그 실체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다음달 자위대를캄보디아에 파견한다.일본군이 47년만에 아시아대륙에 다시 상륙하게 되는 것이다.일본은 국제평화를 위해 자위대를 파견한다고 말한다.그러나 자위대의 해외파병은 군사적 모험주의의 또 다른 출발이 아닌가하는 불안을 느끼게 한다.그것은 역사적 체험때문이다. 일본은 과거 침략사의 청산을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그들은 외부세계의 비판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일본은 과거 침략행위에 대한 진정한 반성없이 이를 그대로 덮어두고 전후시대를 마감하려하고 있다. 일본의 이같은 태도는 아시아 주변국가들을 분노케한다.그러나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존재는 더욱 커지고 아시아국가들의 일본 의존도는 점점 심화되고 있다.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다가온다. 지난 1945년 8월15일은 아시아의 일제지배국가들에게는 환희의 날이었다.우리들 마음속에는 여전히 잔악한 일본 식민지지배의 잔영이 앙금처럼 남아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사회 각부분에서 일본 중독증 현상이 너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일본에서 맞는 광복절은 우울하다.
  • 일,「캄」파병 준비 본격화/PKO법 발효

    ◎수송선 10월 오사카등서 출항 【도쿄 연합】 일본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규정한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이 10일부터 발효,일본이 앞으로 평화유지활동이라는 명목아래 군대를 외국에 주둔시킬 수 있게 됐다. 일정부는 이날짜로 국제평화협력본부(본부장 궁택희일총리)를 발족하고 유엔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UNTAC)에 부대를 파견하기위해 육·해·공 자위대에 파견 준비명령을 내리는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일 정부는 오는 9월에 앙골라에 선거 감시요원을 파견한다는 방침을 세운것 외에도 유고 등 세계 각지의 지역분쟁에 참여할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방위청은 법의 시행에따라 캄보디아 파견요원에대한 인선 작업에 들어갔는데 차량과 자재를 실은 제 1진의 수송선이 오는 10월께 오사카(대판)항과 고마키(소목),아이치(애지)를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 미야자와총리 신사참배의 뒤안/이창순 도쿄특파원(특파원 수첩)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가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키는 야스쿠니(정국)신사를 참배한다.미야자와총리는 9일 『적당한 시기에 개인적인 자격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영령을 추도하겠다』고 밝혔다. 미야자와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지난 85년 8월15일(종전기념일)나카소네 당시 총리의 참배이후 총리로서는 처음이다.미야자와총리는 나카소네 전총리의 공식참배와는 달리 「개인자격」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을 대표하는 총리가 개인적이든 공식적이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다는 것은 일본의 과거 군국주의적 민족주의에 대한 동경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20명의 각료중 13명도 참배를 밝혔다.일본은 더욱이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합법화하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을 만들어 자위대를 곧 캄보디아에 파견하는 등 정치·군사대국화를 지향하고 있다. 일본의 총리및 각료의 야스쿠니신사참배가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2차대전 전몰자들의 영령이 봉안돼 있는 야스쿠니신사에 2차대전 A급전범 7명의 영령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이 전쟁희생자를 추도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야스쿠니신사에는 전범 우두머리 도조 히데키(동조영기)등 7명의 A급전범의 위패가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때문에 일본총리나 각료의 참배는 과거 군국주의 지도자들의 아시아 주변국가 침략행위를 정당화하고 군사적 팽창주의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해석할수 있다. 중국·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이같은 이유때문에 일본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민감한 반발을 보여왔다.지난 85년 나카소네 전총리가 공식참배했을 때는 중국·한국 등 아시아국가들 뿐만아니라 구소련까지도 강력히 반발했다.나카소네 전총리는 해외의 강력한 반발로 그 다음해 부터 참배를 중단하고 다케시타·가이후 등 다음 총리들도 참배를 보류해 왔다.나카소네 전총리의 공식참배(공용차 이용,국비지출)는 더욱이 국내에서도 헌법위반이라는 판결이 났다.오사카(대판)고등법원은 최근 『나카소네 전총리의 공식참배는 헌법에 규정된 정경분리원칙에 위반된다』고 판결했다.이에 앞서 센다이(선대)고등법원도 지난해「위헌」판결을 내렸다. 미야자와총리는 공식참배의 위헌판결로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다시 논란이 되고 일왕의 중국방문을 앞둔 가운데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겠다고 밝혔다.미야자와총리의 참배발표는 일왕의 중국방문에 반대하는 자민당내 일부 의원과 2차대전 전몰유족회등을 배려한 행위라고 일본언론들은 분석한다.미야자와총리가 최근 공식참배를 하지않겠다고 밝히자 자민당 일부 의원과 유족회들이 강력히 반발했었다. 미야자와총리는 또 가장 민감한 반발을 보여온 중국이 일왕의 방중실현을 위해 자신의 참배에 강력히 반대하지 못할 것으로 계산했을 가능성도 있다.미야자와총리는 그러나 『각료시절에도 여러번 사적으로 참배했고 그같은 기분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미야자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미야자와총리는 9일 나가사키(장기)원폭희생자위령평화기념식에 참가한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밝혔다.나가사키 하늘에는 이날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날고 전쟁이 없기를 기원하는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그러나 평화의 종소리가 채 멎기도 전에 일본총리는 군국주의를 회상케하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밝혔다.일본의 두개의 얼굴을 다시 본다.일본의 진정한 모습은 어느 것일까.
  • 일,「침략사 굴레벗기」 포석/아키히토 10월방중 확정 언저리

    ◎PKO법 통과뒤 국제입김 강화 겨냥/“중국의 국제고립 탈피에 악용” 반발도 아키히토(명인)일본국왕의 중국방문이 많은 논란끝에 마침내 실현될 전망이다.일본 언론들은 8일 『최대장벽이었던 자민당내 의견조정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되어 일왕의 중국방문이 사실상 결정되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야자와(궁택)총리는 일왕의 방중 결정을 이번주초 표명할 예정이다.10월 말경으로 예정된 일왕의 최초 방중은 이달하순 각의에서 정식 결정된다.일왕은 북경·상해·서안등을 방문하고 중국지도자들과 회담할 예정이다. 미야자와총리는 최근 일왕의 방중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당내 설득작업을 펴왔다.참의원선거 압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미야자와총리는 방중신중론자의 대부인 나카소네 전총리를 만나 협력을 요청하고 가네마루 부총재를 비롯,당원로들로부터 「이해」를 받아냈다.반대론이 가장 강한 자민당 총무회도 7일 『최종 결정은 총리에 일임한다』고 밝혔다.야당도 공산당을 제외하고 방중을 지지하고 있다. 일본 국내에는 그러나 방중에 반대하는 세력이 적지않다.「천황」숭배자들인 일본의 우익단체들은 일왕의 중국방문을 적극 반대하고 있다.이들은 거리 곳곳에 포스터를 붙이고 반대집회를 갖고 있다.자민당내에서도 젊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움직임이 강하다.이들은 방중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50명 이상이 이미 서명했다. 반대론자들은 ▲천안문사건이후 고립된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일왕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우려가 있다.▲중국의 민간배상요구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센가쿠(첨각)열도를 둘러싼 영토분쟁이 해결되지 않았다.▲무기수출,인권등의 문제가 있는 현정권을 강화시켜준다.▲중국에는 중화사상이 있어 조공외교가 된다는 등의 이유로 일왕의 방중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미야자와총리는 일왕의 중국방문 실현에 강한 집념을 가지고 있다.일본의 언론들도 대부분 방중을 지지하고 있다.마이니치(매일)신문은 최근 사설에서 『일왕의 방중은 일·중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역사적 행사』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일·중국교정상화 20주년을 맞는 올해가 일왕방중의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양국관계는 어느때보다 우호적이며 중국은 지난 89년 이붕총리의 방중이후 9차례나 일왕의 방중을 요청했다. 중국은 국제적 고립탈피와 일본의 경졔지원을 위해 일왕의 방문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 일왕의 방중에는 과거 일본의 침략행위에 대해 어떻게 언급할 것인가등 적지않은 문제점들이 아직 남아있다. 일본정부는 일왕방문이 「사죄의 여행」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양국은 일왕의 「사죄표현」정도와 방법을 협의한다.가토관방장관은 『명확한 사죄발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왕의 방중은 미야자와총리의 아시아중시 외교정책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일본은 일·중관계를 아시아외교의 「좌표축」으로 생각하고 있다. 일왕의 방중은 더욱이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일본은 일왕의 중국방문을 이용,과거침략사를 청산하려하고 있다.일본의 과거청산에는 한국과의 문제가 남아 있지만 껄끄러운 존재인 중국과의 관계만 청산된다면 일본은 과거로부터 자유로울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일본은 일왕의 방중을 통해 전후시대를 마감하고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합법화한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을 바탕으로 국제무대에서 정치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 “전수방위 탈피” 일,대양진출 겨냥/미야자와정권 수송함건조등 배경

    ◎PKO 제정뒤 해군력증강 노골화 일본이 대형 수송함과 최첨단 전함을 새로 건조하는등 군사력 증강을 강화하고 있다.일본은 냉전종식이후 세계각국이 군사력을 감축하는 새로운 국제정세 흐름을 역행하고 있다. 일본의 군비증강은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합법화한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의 제정직후 더욱 강화되고 있다.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야자와(궁택)총리가 강조하는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공헌 이면에는 군사대국화라는 그들 본래의 목표가 내재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지난 1일 『일본 방위청은 해상자위대의 원거리 대량수송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배수량 1만t급의 최신예 대형 수송선을 건조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독매)신문은 또 3일 『일본 방위청은 유사시 육상자위대 병력의 기동성 제고를 위해 배수량 5천t이상의 대형 수송함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방위청은 이를 위해 6백억엔의 소요경비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이 새로 도입할 수송함은배수량 5천5백t(만재시 8천9백t),길이 1백50m로 대형 헬기 CH47이외에 트럭 60대,전차 10여량을 한꺼번에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속력도 호위함 수준인 20노트 이상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일본은 현재 2천t급 3척을 비롯 8척의 수송선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방위청은 PKO협력법과 새로 개정된 국제긴급원조대파견법에 따라 자위대에 새로 부여된 국제공헌임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대형 헬기와 전차 트럭 등의 탑재가 가능한 대형 수송함 이 필요하다고 말한다.그러나 일본의 대형수송함 도입은 PKO파견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일본은 완전무장한 육상자위대 1개연대 전투단을 유사시에 긴급 수송할 수 있는 「양육전대」를 해상자위대에 배치한다는 오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대형 수송함을 필요로 해왔다. 일본이 독자적으로 생산하는 이지스함은 현대 해상전에서 가장 우수한 전력을 갖춘 최첨단 함정이다.이지스함은 해양전투의 핵심인 탐지능력과 공격력이 가장 우수하다.고성등 레이다에 의한 목표물 탐지와 정보처리 등이 모두 컴퓨터화 되어 있고 자체개발한 미사일등 무기통제시스템은 완전 자동화되어 있다.이지스함을 이미 3척 보유하고 있는 일본은 1척을 더 건조할 예정이다. 일본의 이같은 해군력 증강은 전수해상방위에 머물러왔던 해군전략이 PKO법 제정을 계기로 대양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분석한다.니혼게이자이신문도 『대형 수송함 보유 방침은 PKO법에 따른 자위대 변화의 실체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이같은 군사력 증강은 PKO법 제정과 함께 아시아 주변국가들을 불안케한다.일본은 한편으로는 평화적 국제공헌이라는 이름으로 자위대의 해외파병길을 열어놓고 다른 한편으로는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있다. PKO법 뒤에 감추어진 일본의 군사대국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 일 PKO요원 7백명/유엔­일,캄 파병 합의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과 유엔은 비공식협의를 통해 자위대의 시설(공병)대·문민경찰·선거감시단등 7백여명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요원을 캄보디아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3일 보도했다.
  • 미사일 탑재 최신호위함 일,추가건조 방침/니혼게이자이 보도

    【도쿄 연합】 일본 방위청은 해상자위대의 함대 방공능력 향상을 위해 미사일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는 최신예 호위함인 이지스함을 추가 건조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방위청은 최근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중기방위역정비계획(중기방·91∼95년)을 재검토하는 가운데 이지스함(7천2백t급)의 추가 도입문제를 놓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지스함의 경우 신규장비가 아니라 노후화된 호위함의 교체.근대화의 일환이어서 국제정세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도입의 필요성은 바뀌지않고 있다고 주장,건조비용 1천3백억엔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 일,해군전력 증강 계획/자위대파병 계기 대형수송선 건조키로

    【도쿄 연합】 제2차 대전후 지금까지 연안중심의 전수해상방위에 치중해 왔던 일본정부는 자위대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참가결정 등을 계기로 원거리를 항해할 수 있는 대형 수송선을 건조하는등 대양중심의 해군력 증강에도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일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청은 지금까지 해상자위대가 갖고 있지 못했던 원거리 대량 수송능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배수량 1만t급의 최신예 대형 수송선을 건조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내년도 예산에 약 1천억엔의 경비를 반영하기로 했다. 방위청은 PKO 활동참가등 자위대에 새로 부과된 임무와 해외에서 대규모 재해가 발생했을 시의 긴급구호활동 등을 위해 대형 수송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이는 해상 자위대의 원양에 대비한 새로운 군사력 증강이라고도 볼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닛케이신문은 이같은 해상 자위대의 대형수송선 건조계획에 관해 『외양을 장거리 항해할 것을 상정한 사실상의 첫 수송선』이라고 지적하고 『PKO법 제정에 따른 자위대의 변용의 실체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장비가 될 것같다』고 말했다.
  • 일본의 윤리적 불감증/이창순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종군위안부문제는 일본이 저지른 가장 부끄러운 반문명적 전쟁범죄다.그러나 일본사회 저변에는 이를 부끄러워할줄 모르고 반성하지 않는 윤리적 불감증이 흐르고 있다. 종군위안부에 관한 산케이(산경)신문보도는 일본의 이같은 섬뜩한 윤리적 불감증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산케이신문은 1일 『한국정부가 31일 발표한 종군위안실태조사 중간발표는 독자적인 조사는 거의없이 대부분 일본자료를 인용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또 종군위안부들이 『노예와 같이 강제연행되었다는 증거로 전야마구치현 노국보국회 동원부장 요시다씨(길전)의 증언을 독자적인 검증도 없이 소개했다고 보도했다.산케이신문은 그러나 전종군위안부들의 비극적인 삶과 고통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다. 일본의 보수 우익을 대변하는 산케이신문의 이같은 보도태도는 종군위안부문제의 본질을 왜곡하려는 의도를 느끼게 한다.종군위안부문제는 어느나라에서 자료가 나왔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역사적 사실로 반인륜적 범죄라는 점에서 일본이 비판받고있는 것이다. 산케이신문은 『요시다씨의 강제연행 증언에 대해 일본에서 최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강제연행을 간접적으로 부인하고 있다.이는 일본정부의 공식 입장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일본정부는 지난 7월6일 일본군이 종군위안부를 강제연행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는 없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이같은 태도는 그들의 전형적인 역사인식의 2중성을 드러내는 것이다.한국인 전종군위안부들이 강제연행되었음은 요시다씨뿐만 아니라 생존 당사자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입증되고 있다.일본은 자신들에게 결정적으로 불리한 사실에 대해서는 왜곡하거나 눈을 돌려왔다. 종군위안부문제는 강제연행만이 아니라 그 자체가 반인륜적 전쟁범죄다.일본은 이같은 범죄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러나 산케이신문이나 일본잡지 문예춘추,제군등의 종군위안부문제 보도는 그들이 사죄할 의도가 없음을 느끼게 한다. 일본사회의 이같은 윤리적 불감증은 과거 침략사에 대한 일본의 객관적 접근을 의도적으로 기피하고 있음을 반증하는것이다.일본이 침략자로서의 과거를 왜곡하려해도 역사적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될수는 없다.어느 누구도 과거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과거에 눈을 감는자는 미래에도 맹목이 된다.자위대 해외파견등 일본의 「국제공헌」강화움직임을 우려하는 것도 과거에 눈을 감으려는 그들의 역사인식 때문이다.
  • 일 군사감시 요원 새달중 「캄」 파견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에 따라 오는 8월중 유엔 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UUNTAC)에 휴전감시등을 위한 군사요원으로 자위대원 수명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9일 보도했다.또 9월에는 앙골라에 선거감시단을 보낼 계획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 자위대 10월 「캄」 파견/PKO법 새달 시행

    ◎「국제평협본부」 발족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캄보디아 난민귀환을 위한 도로·다리등의 시설정비를 위해 오는 10월 자위대를 캄보디아에 파견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일본의 이같은 방침은 27일 총리관저에서 열린 유엔 캄보디아잠정통치기구(UNTAC)에의 자위대 파견문제 협의회의에서 결정되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이날 회의에는 미야자와 총리,가토 관방장관과 방위청및 외무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일본정부는 아카시 UNTAC특별대표가 이달초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한 정부조사단에 대해 우기가 끝나는 10월에 자위대를 파견해 달라는 요청을 참고로 이번선거에서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이 국민의 신임을 받았다고 판단,10월 파견을 결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이를 위해 다음달에 조사단을 다시 캄보디아에 파견하고 무장해제에 소극적인 폴포트파의 무장해제를 위해 외교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일본은 또 다음달 10월 PKO법을 시행하고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국제평화본부장으로하는 국제평화협력본부를 발족시킨다.
  • 일본,자위대 파병 본격화 확실/자민당 참원선거 압승과 정국전망

    ◎궁택내각 선거결과에 “자신감”/정치불신 해소·불황타개가 숙제 집권 자민당의 참의원선거(26일) 압승은 일본국민들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했다고 볼수 있다.그러나 낮은 투표율은 기존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강한 불만과 무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미야자와(궁택)총리는 『자민당의 승리로 이번 선거의 주요 이슈였던 PKO(유엔평화유지활동)법이 국민들로 부터 신임을 받았다』고 말했다.미야자와총리의 이같은 주장은 일면 타당성이 있다.그러나 일부 일본언론들은 낮은 투표율 때문에 자민당이 승리했다고 해서 PKO법이 국민의 신임을 받았다는 「단순논리」는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일본의 여론조사에서는 PKO법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거의 비슷하다.그러나 PKO에 강력 저항했던 사회당의 패배와 전국노동단체 연합후보의 참패는 PKO법이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미야자와총리는 앞으로 PKO법을 통한 적극적인 국제공헌을 시사하고 있다.일본 지도자들은 선거를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배경으로 자위대의 해외파견 등 국제공헌을 적극화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정치평론가들은 미야자와정권은 불안한 출범을 했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권력기반이 강화되었다고 분석한다.미야자와정권 출범이후 최초로 실시된 전국 규모의 선거에서 자민당이 승리함으로써 미야자와총리는 임기 2년을 모두 채우고 국회해산이나 정계개편 등 정치계의 급격한 변화는 당분간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들은 예상한다. 자민당은 여야역전상황을 해소하지 못했지만 3년후 다음 선거에서는 해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자민당은 앞으로도 중도야당인 공명·민사당과 연대,정국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자민당은 특히 공명당과의 연대만으로도 과반수를 넘어 정국운영이 보다 유리해졌다고 볼수 있다. 미야자와총리는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세력이 더욱 강화된 최대 파벌 다케시타파와의 관계 정립 및 국민들의 정치불신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그는 또 정치개혁과 경제불황 타개라는 난제도 앞에 두고 있다.
  • 첫 PKO 참가… 성공 담보의 길은(해외사설)

    일본 정부조사단이 캄보디아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자위대 등의 파견이 가능하다는 현지보고서를 미야자와(궁택)총리에게 제출했다. 미야자와총리는 이에대해 『폴포트파가 무장을 해제하는 문제에 관한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정세를 신중히 보는 자세를 취했다. 미야자와총리의 이같은 자세는 참의원선거에의 배려라는 측면도 없지 않지만 최초의 자위대 해외파견이 실패라도 한다면 향후 PKO 협력에 중대한 지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낸 정치적 판단이라고 생각된다. 정부가 PKO 협력의 운영을 신중히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더욱이 폴포트파가 무장해제를 거부함으로써 캄보디아 정전의 불안한 정세가 계속되고 있다.이같은 관점에서 위험지대나 폴포트파에 대한 실태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프놈펜을 중심으로 한 현지조사가 중심이 된 보고서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경향이 있다. 보고서는 도로와 다리·차량등의 보수와 정비,항공수송,통신 등 자위대의 후방지원 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정부도 공병대 중심의 파견을 예상하고 있다.일본이 아시아의 중심국가로서 캄보디아 부흥을 위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데는 우리도 동의한다.그러나 보고서와 정부는 자위대파견이라는 좁은 차원만을 생각해서는 안된다. UNTAC는 군사면만이 아니고 광범위한 행정기능도 수행하고 있다.일본도 당연히 행정관리와 선거감시,문민경찰등 문민에 의한 PKO 협력까지 수행해야만 한다.게다가 도로나 다리와 같은 사회기반을 정비하고 난민정책과 의료협력과 같은 민생분야에서의 협력은 PKO의 범위를 초월해 캄보디아의 부흥을 위해 긴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이다. 일본정부는 이같은 문제를 포함,캄보디아 국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문을 조사,관계국과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종합적인 지원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PKO 협력은 그러한 지원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일본정부는 폴포트파의 설득을 위한 외교적 노력과 함께 넓은 시야에서의 캄보디아 지원구상을 실현하기 바란다.
  • 자위대파병 금지/일인,가처분신청

    【도쿄 연합】 일본 가고시마(녹예도)현 이즈미(출수)시 의회의원인 도모다 료고씨(우전양자·44)등 현주민 44명은 17일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은 헌법 위반이므로 무효라고 주장,자위대의 해외파병을 금지하는 가처분을 가고시마 지방재판소에 신청했다. 이들은 또 7월하순에 자위대원의 스웨덴 연수 파견,9월쯤 캄보디아의 파견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지적하고 가처분결정을 서둘러줄 것을 요청했다.
  • “북한미사일 일에 중대위협”/PKO 적극활동 강조/92 일방위백서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냉전체제의 붕괴와 핵무기감축등 범세계적인 화해무드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중국 그리고 구소련군이 여전히 극동지역의 주요 군사적위협이 되고 있다고 92년도 방위백서를 통해 밝혔다. 일본언론들이 18일 보도한 방위백서내용에 따르면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사정거리 1천㎞의 신형 지대지 스커드 미사일 「로동1호」는 서일본등 일본의 일부지역을 사정권안에 둘수 있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방위백서는 또 극동의 구소련군은 일본주변에서의 연습·훈련등은 감소하고 있으나 자체방위에 필요한 범위를 넘어선 막강한 군사력에대한 장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여전히 일본지역에 불안정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정부는 특히 이방위백서에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관한 독립된 장을 새로 만들어 자위대의 적극적인 활동을 강조함으로써 앞으로 유엔의 이름아래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본격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 “「캄」 파병요건 충족”/일 현지조사단

    【도쿄 연합】 유엔평화유지활동(PKO) 협력법의 국회 통과에 따른 일본 자위대의 캄보디아 파견에 대비,이달초 캄보디아 현지 조사에 나섰던 일본 정부조사단은 「일본 자위대의 캄보디아 PKO 참여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15일 최종 작성,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총리에게 정식 제출했다.
  • 일 PKO파병 58% “헌법 저촉”/일지 여론조사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국민들의 절반이상은 자위대의 해외파병이 「헌법에 저촉된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사히(조일)신문이 지난 10·11일 이틀동안 전국 유권자 3천명(응답자 2천3백37명)을 무작위로 추출,조사원들을 통해 개별면접을 실시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자위대의 해외파병에 대해 「헌법상 문제가 있다」고 밝힌 사람이 전체의 58%에 이르러 「문제가 없다」고 답변한 26%를 크게 상회했다. 또한 PKO법의 성립에 대해 「좋았다」와 「좋지 않았다」고 답변한 사람이 각각 36%로 상반된 견해를 나타냈으며 나머지 28%는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조사대상자의 63%는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PKO협력문제를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 일,「캄」에 공병대만 파견/항공기 수송·의료분야는 보류/산케이신문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방위청은 캄보디아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공병대만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방위청이 캄보디아 현지에 파견됐던 일본 정부 조사단의 제 1차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방침을 굳혔다고 전하고 유엔 평화 유지군(PKF)후방 지원 업무와 관련한 항공기 수송 및 의료 분야에의 자위대 파견은 보류하기로 했다고말했다. 아카시 야스시 (명석강) 유엔 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UNTAC) 대표는 현재 일본정부에 대해 PKF의 후방 지원 업무와 관련,4백∼7백명의 공병부대 이외에 항공 수송과 의료 분야에의 협력도 요청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해 왔다.
  • 일본의 양심은 어디에/문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일본은 2차대전 패전국이며 전쟁의 잿더미속에서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했다는 점에서 독일과 비교된다. 독일은 전후 나치의 침략으로 고통을 당했던 주변국가들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응분의 책임을 기꺼이 떠맡았다. 그 결과 독일은 유럽통합을 위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의 핵심국으로 떠오를 만큼 떳떳해질 수 있었고,역사적으로 오랫동안 긴장관계를 유지해왔던 프랑스와 연합군창설에 합의하기까지에 이르렀다. 이에비해 일본은 어떤가.2차대전이 끝난지 반세기가까이 흐른 현재까지도 일본은 그들의 침략으로 고통을 받았던 아시아국가들로부터 경원 당하고 있다. 일본은 그들의 대외개발원조자금(ODA)의 70%를 아세안국가에 제공하고도 정치적으로는 전혀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자기나라 사람 아가시 야스시(명석강)가 유엔산하 잠정통치기구의 의장으로 있는 캄보디아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데도 캄보디아국민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엄청난 로비자금을 들여야만 했다. 베트남은 극도의 경제난 때문에 일본의 협력을 고대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일본의 점령기간동안 쌀농사를 짓지 못하게 해 2백만명의 국민이 굶어죽었던 쓰라린 과거를 결코 잊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일본은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다.오히려 중국에 전후 배상의 형식으로 막대한 무상원조를 갖다주고도 한번도 「고맙다」라는 인사치레를 듣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약올라하고 있을 뿐이다. 6일 일본정부가 발표한 정신대문제,좀더 구체적으로 말해 종군위안부문제 조사결과 역시 이같은 그들의 뻔뻔스런 태도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일본은 지난 65년 한국의 대일청구권 행사로 이미 끝난 문제를 한국이 다시 거론하고 있다며 눈을 흘기고 있다. 고령종군위안부들의 생활지원을 위해 기금 출연을 검토하겠다는 그들의 발표는 돈 몇푼으로 자신들의 저지른 역사의 과오를 무마해보겠다는 얄팍한 계산에서 나온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강권으로 점령한 한반도의 부녀자들을 제국주의 침략전쟁터에 끌고가 유린한 세계전쟁사상 유례가 없는 만행을 저지른 일본이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일본은 이제 역사의 죄악을 진실로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특히 일본이 경제부국임을 뽐내며 세계속의 국가로 성장하려면 먼저 양심과 도덕성을 회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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