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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한 西海 교전」국방부 대변인 문답

    국방부 차영구(車榮九)대변인은 15일 성명을 발표,“북한은 북방한계선(NLL) 침범행위와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우리 군은 어떠한 무력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교전사태 발생과정은. 북측이 9일째 NLL을 침범했다.전날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이 밝힌 대로 NLL 침범을 사전에 차단하는 ‘봉쇄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북측이 먼저총격을 가해 자위권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대응 사격했다. ■우리측의 대책은. 오전 11시 대북 정보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서해5도 지역에 ‘워치콘2’를 발령했다.한미연합사와 협조해 대북 첩보수집을 위한 감시장비를 모두가동하고 있다.한미연합사에 ‘데프콘3’을 발령해 주도록 요청하는 등 대비태세를 더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 해군의 피해는. 우리 해군 승조원 7명이 경상을 입었다.고속정 1척이 다소 피해를 봤고 초계함 기관실에 총탄을 맞았지만 항해에는 지장이 없다. ■북측의 피해는. 북한의 소형 어뢰정 1척이 침몰했고 중형 경비정 1척이 불에 탔으며 또다른 경비정 1척이 반쯤 물에 잠겼다.경비정 4척은 선체가 파손됐으나 북쪽으로예인돼 갔다. 북측의 도발이 계획된 것이어서 경비정 등의 승조원은 대부분 구조돼 돌아간것으로 보이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남북한 西海 교전」北“남측서 선제공격”억지

    북한 경비정의 영해침범과 남북 해군간의 교전으로 촉발된 대치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주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간의 장성급 회담이 15일 판문점에서열렸으나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유엔사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45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회담 직전에 발생한 남북한 해군 함정의 교전사태는 북한측의 선제공격에 한국측 함정이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사격을 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엔사는 북한 함정의 계속된 영해침범이 해당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있다면서 남북한 양측이 북방한계선을 기준으로 해군력을 철수시킬 것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이번 교전사태는 남한측의 선제공격으로 빚어진 것”이라면서 우리측의 사과와 해군함정 철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엔사측 대표는 서해상에서의 남북한 교전사실을 모른채 회의에 임했으나 북한측 대표는 회담이 시작되자 마자 “오전 9시15분쯤 남한 해군이 사격을 가해 우리 병사가 죽어가고 있다”고 말해 교전사태를 미리 알고 있었다고 합참 관계자가전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남북한 西海 교전」외교부 대응책

    정부는 15일 서해상에서의 남북간 교전 보고를 접한 뒤 즉각 우방을 비롯한관련 국가에 사태의 본질을 설명하는 등 단계적인 외교 대응에 나섰다. 외교부는 장재룡(張在龍)차관보 주재로 긴급회의를 갖고 긴장상황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 따라 신속한 외교조치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우선 국제사회 지지를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이번 사태가 ‘북한의 선제 공격 및 남한의 자위권 발동’이란 점을 집중 부각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 4국은 물론 아세안(ASEAN),유럽국가 등 주요 우방국에 해상 교전 사실을 전하고 협조를 당부했다.특히 외교부는 북한에 일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등에 ‘조정 역할’을요청하는 한편 ‘대화 해결’이란 우리 정부의 확고한 원칙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번 사태가 한·미·일 3국 정부가 추진해 온 대북 포용정책에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보고 사태 분석에 착수했다.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 이후 포괄적 대북접근 구상에 대한 북한측 공식반응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터진 데 대해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있다.그러나 외교부 당국자는 “판문점 남북 장성급회담 결과 등 상황 진전을 지켜봐야 북한의 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 가능할 것 같다”며 신중한 자세를 견지. 외교부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유엔 안보리에 이번 사건을 보고하는 문제를신중히 검토하고 있다.외교부는 지난 97년 7월 북한군 14명의 DMZ(비무장지대) 월경 및 교전 사건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 서한을 보내 항의했던 전례가 있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남북간 해결이 어려울 경우 유엔 및 국제사회에서해결책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전제,“그러나 이번 사태를 통해 정전협정무력화를 겨냥,국제문제화시키려는 북한측 계산도 엿보여 다각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남북한 西海 교전」北 공식반응

    북한이 서해상에서의 선제 공격 직후 첫 공식반응을 보였다.남측의 대응을‘무장도발행위’로 덮어씌우면서 거꾸로 사죄를 요구해온 것이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 당국자들이 엄중한 무장도발을 감행,인민군 군인들의 생명이 엄중히 위협당했다”고 보도했다.이어 “함선 1척이침몰되고 3척이 심히 파손됐다”는 피해 상황까지 전했다. 북측의 일차 반응은 정전협정 무효화 기도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이다. 즉 북방한계선의 고의적 침범을 통해 서해5도 인근을 분쟁수역으로 만들려는 기도와 궤를 같이한다는 것이다.그 궁극적 목표는 평화협정 체결 등 미국과의 직거래다. 이를 위해 북측은 이번 사태를 지속적으로 쟁점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중앙통신은 “즉시 사죄해야 하며 군사적 도발을 계속 감행하면 천백배의 보복타격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그러면서도 북측은 타협의 여지도 남겼다.“사태가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인민군 군인들의 인내력과 자제력의 결과”라는 중앙통신 보도내용이 이를말해준다. 북측은 이날 미국측의 ‘5027-98’작전계획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여기엔 한반도 돌발상황 발생시 한·미의 대북 선제타격 개념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평양방송은 이를 북침 전쟁 각본이라고 강변했다.나아가 유사시 한·미 양측에 섬멸적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호언했다.따라서 북측 반응의언저리엔 북방한계선 무효화를 기도하는 과정에서 한·미의 강력한 자위권행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는 셈이다. 한편 북한 중앙방송은 서해에서의 선제 총격에 앞서 이날 오전 7시 북한 해군이 서해상에서 남한의 ‘해상도발’을 단호히 격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이를 김정일(金正日)총비서의 ‘현명한 영도의 결실’이라고 주장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사설] 서해 무력도발 용납안돼

    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으로 시작된 서해 대치상황이 끝내 남북 함정간의 포격전으로까지 번졌다.충격적이고 불행한 일이다.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화해·협력을 위한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이번 사태가 어디까지 발전할 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는 사실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포격전도 마찬가지다.북방한계선 침범을 저지하려는 우리해군 고속정에 북한 어뢰정이 먼저 공격을 해왔기 때문이다.대치상황에서 어느 한쪽의 선제공격에 상대방이 응사하는 것은 자위권차원에서 당연하고도 정당한 조치이다.서로가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은 유감이지만 더이상 확전되지않고 끝난 것이그래도 다행이라 해야겠다. 북한 경비정이 지난 7일부터 계속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면서 무력충돌의 위험은 고조됐었다.때문에 우리측은 여러차례 불행한 사태의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며 북한의 자제를 바랐다.그러나 북한은 도발의 강도를 오히려 높이며우리측의 대응을 시험해보는듯 하다 마침내 선제공격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무력충돌은 피하면서 북한 경비정의 한계선 침범을 저지해온우리 군의 대응과 노력이 적절했다고 판단한다.그러나 북한의 선제공격은 우리의 인내를 넘는 도발행위이며 그에 대한 대응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본다. 서해 도발을 계속하고있는 북한이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는 아직 정확히 알수 없다.그러나 지금까지 북한이 표면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주장은 북방한계선을 인정할 수 없으며 한계선 이남해역이 자기들의 영해라는 것이다.15일의 판문점 장성급회담에서도 북한은 같은 주장을 되풀이 했다.북한의 의도가북방한계선의 무력화에 있다면 그것은 힘이 아니라 대화로 해결해야할 문제이다.북방한계선에 이의가 있다면 협의할 길이 얼마든지 열려있다. 앞으로 서해 사태가 어떻게 발전하느냐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더이상사태의 확대는 남과 북 모두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그동안 우리는 지속적으로 북한을 포용하려 하고있다.국제사회의 협조와 지원도 구하고 있다. 모두가 남북의 화해·협력과 안정을 위해서다.북한은 북방한계선 침범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기를 거듭 촉구한다. 우리 정부도 냉철한 자세로 대처함과 아울러 이번 기회에 북한의 무력도발은 용납하지않는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아울러 어민들과금강산 관광객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또다른 도발의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경제와 경제회복노력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 [기 고] 정치권은 나라밖 문제에 관심을

    일본의 모 정객은 지난 5월 27일 참의원에서 최종통과된 ‘주변사태법’을포함한 미·일방위협력지침 관련 3개 법안은 일본이 전쟁에 참가하기 위해제정한 법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했다.뿐만 아니라 일본의 모 보수정당은 내년 국회에서 전쟁과 무력행사·위협을 영구히 포기한다고 명시한 평화헌법 제9조를 개정하기 위한 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정작 그 주변사태가 발생할 경우 가장 불행한 일을 당하는 이해당사국인 한국은 연일 국내문제로 발목이 잡혀 있다.한반도에 유사사태가 발생할 시 일본의 자위대는 후방지역에서 미군 작전과 병참을 돕는다는 명분으로불가피한 상황에서는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허용돼 있다. 이러한 미·일방위협력지침의 가장 큰 문제는 유사사태인지 아닌지의 판단주체가 한국정부와 일본정부의 의지와 관계없이 사실상 미국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미국은 동북아의 국제정치적 이해에 따라 한반도의 유사사태 여부를결정할 우려가 있다.이에 따라 일본 지방자치단체는 본의 아니게 그 지역소속의 항만·공항을 병참으로 제공하면서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또 한반도에도 한국인이 원치 않는 전쟁행위가 일어날 수 있다. 둘째 문제는 전투지역과 후방지역 구분의 불확실성이다.일본정부는 자위대가 후방지역 지원 및 수색구조활동을 하기 때문에 자위대가 전쟁에 개입될여지가 없다고 자국민에게 강변한다.그러나 한반도 주변지역은 너무 좁아서후방지역과 전투지역의 엄격한 구분은 실제로 불가능하다. 셋째,신가이드라인의 여섯번째 항목인 효과적인 방위협력의 추진을 위한 향후 쌍방계획 중에 ‘공통실시요령’을 새롭게 규정한 것은 교전규칙의 제정이나 다름없다.일본 헌법 9조가 교전권을 부인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어떠한교전규칙도 헌법위반이다. 넷째,주변사태에 관한 정의의 애매모호함이다.신가이드라인에는 대만의 포함에 대한 중국의 반발을 고려,‘주변사태의 개념은 지리적인 것이 아니라사태의 성질에 주목한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추후 제정된 주변사태법에는 주변사태란 ‘일본 주변지역에 있어서일본의 평화와 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사태’라고만 애매모호하게 정의했지,신가이드라인에서와 같이 지리적이 아니라는 말을 명시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주변사태 개념의 일관성 없는 애매성은 극동에서 페르시아만에 걸친태평양 전역에 있어서 일본 자위대에 의한 미군지원작전을 가능하게 한다. 전체적으로 일본정부는 애매모호하고 난해한 미·일방위협력지침과 그것을국내적으로 뒷받침하는 주변사태법을 영어원본과는 달리 일어로 오역(誤譯)함으로써 국민을 속여 안심시키면서 사실상 미·일안보의 종래 범위를 넘어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군사대국화의 길을 마련하였다. 이러한 미·일 군사동맹체제는 평화헌법 제9조를 유린하고,한반도의 긴장과중국의 패권주의를 자극시켜 결국은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조성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한반도를 둘러싼 새로운 동북아질서의 형성과정에서 한반도의 주변 외부여건은 크게 변하고 있다.그런데도 불구하고 한국의 여야 정치권은나라 안의 시시콜콜한 문제에만 급급할 뿐,주변사태법을 포함한 한반도의 새로운 외부여건 변화에 대한 적절한 정책대안 개발에무신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불안하기 그지 없다. 부디 우리의 여야 정치권이 나라의 주권을 뺏기고,나라를 전쟁터로 내주었던과거의 과오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란다. 李 長 熙 한국외국어대교수·국제법
  • 국방부, 계엄령·긴급명령 아래서만 출동

    국방부는 28일 유사시 군 동원 및 시위진압 작전계획인 상록수계획(옛 충정계획)을 대폭 수정했다고 밝혔다.사회 민주화로 군을 동원할 정도의 대규모소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르면 도시 인근의 소요진압 출동부대의 규모가 종전보다 60% 줄었으며 부대장 명령으로 출동이 가능했던 법적 근거도 고쳐 계엄령이나 대통령긴급명령 때만 동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논란이 됐던 총기발사 등 군의 자위권행사도 계엄사령관 포고령이나 대통령 긴급명령,형법의 정당방위 및 긴급피난 범위 내에서만 허용키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법적 논란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자위권 개념을 명시했다”면서“자위권 행사도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한 경고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군병력 동원도 무장소요나 경찰의 진압이 불가능할 때만 허용하고나머지 경우는 경찰력에 의존토록 했다. 상록수계획은 61년 5·16 쿠데타 이후 군사정권에서 수립한 소요사태 발생시 군 동원 및 진압 시나리오로 당초 충정계획으로 불리다 89년부터 명칭이바뀌었다. 김인철기자 ickim@
  • 日 군사대국 재무장하나-국회 통과 배경과 전망

    가이드라인은 96년 4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총리가 발표한 ‘신 안보공동선언’을 구체화한 것으로 두 나라 군사동맹관계의 강화가 골자였다. 당시 일본에선 안보 불안과 미군기지 철수여론이 높아가던 시점이었다.반미감정의 확산 속에서 양국은 무역불균형에 따른 마찰도 확대되고 있었다. 일본으로선 자위대의 군사행동범위의 확대요구 등 우경화 물결 속에서 미국의 동맹강화 요구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이듬해인 97년 9월 두 나라 정부차원에서 새로운 방위협력지침으로 확정됐다.지난달 중의원을 통과한 관련법안은 이를 뒷받침해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신 안보공동선언’의 실현을 위한 결정판이다. 이로써 두 나라는 더한층 강화된 군사동맹관계를 확보하게 됐다.미국에겐냉전종식이후 일본을 축으로 하는 아시아지역 안보의 틀을 확립하게 됐다. 96년 타이완(臺灣)해협에서의 중국군 무력시위,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및 실험 등 동북아에서 발생한 일련의 긴장상황은 일본의 군사적 대응능력 강화라는 명분에 힘을 실어주면서 여론을 부채질해왔다. 그러나 대내외적인 파장과 갈등은 두고두고 문제가 될 전망이다.우선 일본국내적으로 “주변지역의 유사시 등 전쟁상황에 일본이 끌려들어가는 것이아니냐”는 비판도 있다.미군기지문제로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오키나와(沖繩) 지자체 등은 주변사태때 협력거부를 이미 선언했다. 후방지원이란 단서가 있지만 공격을 받으면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사시 상대국과의 교전행위 발생가능성도 있다. 일본 자위대의 활동영역도 크게 확대됐다.‘평화헌법’을 비롯,각종 규정에 묶여 부자유스러웠던 자위대의 손발을 풀어준 것에 비유된다.종전(終戰)후일본을 무장해제시킨 미국이 반세기만에 군사대국 일본의 길을 터줬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가이드라인’ 통과 이후 고개드는 日 헌법개정론

    미일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일본 중의원 통과직후 일본 정가에서 헌법 개정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개헌론의 요지는 헌법 9조를 고쳐 자위대가 교전권을 갖도록 하자는 것이어서 주변국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집권 자민당 야마사키 다쿠(山崎拓)의원은 28일 요미우리(讀賣)와 회견에서 “헌법 개정을 자민당 총재선거의 공약으로 내걸겠다”고 밝혔다. 자민당내 4번째 파벌인 야마사키파를 이끌고 있는 그는 9월 총재선거에 입후보할 예정으로 안보문제에 보수적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통해 국제적 안전보장에 일본이 적극적 역할을 하는 길을 열어야 한다”면서 “이는 헌법해석의 확대가 아닌 개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마사키 의원이 개헌론을 들고 나온 것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호헌(護憲)입장인 당내 2위파벌의 가토 고이치(加藤紘一)의원 등 유력 총재후보들과의 ‘차별화 전략’때문. 지난해 북한 미사일 발사와 3월 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작선 침범사건 등을 계기로 일고 있는 ‘강한일본만들기’의 여론을 등에 업고있다. 요미우리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개헌하는 쪽이 좋다’가 53%로사상 최고지지율을 보인 것도 이런 일본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2차대전 패전뒤인 46년 제정된 일본 헌법은 9조에서 ‘육해공군의 군사력을 갖지 않고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점령군 지시로 제정된 헌법을 자주헌법으로 개정한다’는 내용을정강으로 채택하고 있는 자민당 등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개헌론이제기돼왔다.최근 사민 공산당을 뺀 여야4당이 헌법논의를 맡을 헌법조사회의 국회내 설치에 합의하기도 했다. 미국이 개입하는 국제분쟁에 가담할 수 있도록 한 가이드라인 법안 통과 이후 군사대국화에 발맞춘 개헌논의,유엔평화유지군(PKF)파병,유사법제 제정논의는 한동안 봇물처럼 터질 전망이다. 황성기기자 marry01@
  • 日 강성 지방지도자 시대 예고

    일본 열도에 강성 지도자들의 부상과 함께 우경화 바람이 불고 있다. 11일 치뤄진 일본지방선거에서 카리스마와 ‘강한 일본’을 내세운 후보들이 당선돼 향후 일본 정계의 보수화와 강성 지방지도자 시대를 예고했다.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66)씨의 도쿄도(東京都)지사 당선은 이같은경향을 대표한다.극우성향의 보수파 논객인 그는 정책논쟁대신 “혁명을 일으키겠다”며 선거민들을 사로잡았다. 당장 도쿄 서쪽의 요코타(橫田) 미군기지를 반환받아 민간용 비행장을 건설하겠다는 그의 공약은 외교적인 문제로 비화될 전망이다.한·일 외교당국간에 무르익고 있는 ‘재일 한국인의 지방참정권 부여’논의에도 비상이 걸린것은 물론이다. 미국 국채의 매각,아시아지역의 엔화 블럭형성,미군기지 반환,헌법 개정을통한 자위권 확보 등 그의 주장들이 앞으로 어떤 풍파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그의 당선은 일본국민들사이에서 극우적인 논리와 주장이 더욱 힘을 얻고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일본인들의 정서가 이런 지도자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 중앙정계의 보수화와 우경화에 요인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제침체와 사상 최악의 실업률로 미래에 불안을 느끼고,파벌싸움으로 지리멸렬한 집권당에 염증을 내고 있는 일본국민들이 기존 정책권에 불신을 표시한 것으로도 해석된다.이번 선거를 계기로 집권 자민당이 차기 중의원선거를 앞두고 체제 정비를 앞당기는 될 것이란 진단도 이 때문이다. 도쿄도(東京都)를 비롯,12개 지방자치단체장 전원이 무소속 인사였다.이점은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와의 갈등 확대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 [오늘의 눈] 日 안보열기 틈탄 선제공격론

    지금 일본은 ‘안보 열도’라 할만큼 안보 논의가 한창이다. 지난해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후 일기 시작한 안보 열기는 국회와 언론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확대재생산을 거듭하며 여론을 부추기고 있다.좀 잠잠해졌지만 한때 ‘한반도 위기설’이 나돌면서 곧 미사일이 일본열도에 떨어질 것처럼 위기감이 증폭되기도 했다. 2차대전 패전 뒤 가장 활발히 전개되는 거센 ‘안보의 물결’ 속에 집권 자민당의 ‘위기관리프로젝트팀’은 여러가지 점에서 주목된다. 올초 발족한 ‘위기관리팀’은 말 그대로 일본의 위기대응책을 마련할 전문가 회의다.구성원인 전직 방위청장관 등 ‘국방쪽’ 팀원들은 주로 북한을위협의 실체로 염두에 두고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24일 제시된 ‘선제공격론’도 위기관리팀의 아이디어다.북한 미사일 공격을 전제로 미사일 발사 전에 자위대가 기지를 공격,제압한다는게 골자다. 언뜻 보기엔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나 개연성이 희박한 대일(對日)공격을 저지할 효과적 대안으로 여겨진다.위협을 느끼는 처지에 서보면 있을수 있는아이디어라 넘길 수 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하면 그리 단순하지는 않은 듯싶다.어디까지를 공격의태세로 볼 것인지,선제공격이 과연 정당한지,공격대상은 누구인지,짚고 넘어갈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또 이는 북한위협을 해소할 근본대책도 아니다. 더욱이 상대의 무력공격 시점부터 자위권행사를 가능토록 한,즉 먼저 공격은 못하도록 한 ‘평화헌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닌지,위헌(違憲)논쟁마저불러 일으킬 사안이다.제1야당 민주당이 “헌법을 벗어나 짓뭉개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설 만큼 이 ‘선제공격론’은 즉각 ‘선제공격’을 받았다. ‘위기관리팀’의 한 팀원은 얼마전 ‘안보열기’의 현재 상황을 ‘50년만의 호기(好機)’라고 표현했다.국민여론과 ‘한반도위기’의 상황논리를 등에 업고 제약 투성이의 자위대 활동이나 방위력증강,평화헌법을 뜯어고칠 수있는 좋은 기회라는 소리로 들린다. 이런 분위기에서 나온 선제공격론은 그래서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다. /황성기 도쿄 특파원
  • 日자민-자유 ‘자위대 다국적군 참여’ 논란

    도쿄 黃性淇 특파원 일본 집권 자민당과 자유당이 안보정책과 각료지분을 둘러싼 이견으로 연립정권 수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 28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와 오자와 이치로(小 澤一郞) 자유당 당수와의 회담은 자유당측의 요구로 연기됐다. 오자와 당수는 이날 “자민당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열의도 없다 ”고 비난하자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관방장관은 “자유당이 자위대의 유 엔군 참여를 둘러싸고 헌법해석 변경을 계속 요구하면 연정합의를 백지로 돌 릴 수도 있다”고 맞서는 등 양당은 날카로운 신경전을 폈다. 양당은 지난달 연립정권 수립합의 이후 몇차례 정책협의를 통해 유엔이 다 국적군을 결성할 때 후방지원에 한해 자위대를 참여시킨다는데는 거의 의견 접근을 보았다.현재 양당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문제는 후방지원의 성격 및 내용 규정이다. 자유당은 유엔 다국적군이나 평화유지군(PKF)에 의료나 수송,통신 등의 비 전투행위는 물론 전투행위에도 일부 참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이공격을 받을 때만 집단자위권을 발동할 수 있다는 기존 헌법해석도 바꿀 필요가 있으며 자민당이 연립정권 수립 때 이를 명확히 해 야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자민당은 전투행위에는 자위대가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회담이 연기된 배경에는 자유당에 배정될 각료자리에 대한 오자와 당수측의 불만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자유당은 부총리를 포함한 각료 두 자리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자민당은 “부총리는 곤란하며 오자와 당수 1명 만 자치상으로 기용하겠다”는 입장이다. [ marry@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美 “北 미사일 안방 위협” 위기감/‘北 ICBM 개발’ 입장

    ◎“예상외 빠른 진전… 시간문제” 판단/對北 미사일 협상때 개발규제 추진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국방부는 15일 북한이 대륙간 탄도탄(ICBM)을 개발중이라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미국은 “미국을 공격할만한 북한의 ICBM 개발이 가시권으로 접어들었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도널드 럼스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을 위원장으로하는 9인 자문위원회도 지난 7월 “북한은 미국 애리조나와 위스콘신주까지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 1만㎞의 ICBM을 개발하고 있다”고 평가했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이에 앞선 95년 기존의 핵보유국 이외에 어떤 나라도 향후 15년 이내에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능력을 갖추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었다. 미국 정부는 다음 달 1일 뉴욕에서 재개되는 북한과의 제3차 미사일 협상에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규제와 수출중단 등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북한은 그동안 미사일 개발은 ‘자위권’에 속한다며 미국이 미사일 수출을 막으려면 수출 금액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5억달러를 해마다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북한이 국제적인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로 편입시키려는 미국의 요구에 쉽게 응할 리가 없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중국,일본 등과 긴밀히 협조해 북한을 설득하면서 미국 본토를 겨냥한 탄도탄 위협에 대비해 요격미사일망을 갖추는데 박차를 가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권총 차고 예배드리는 목사님?

    ◎美 켄터키주 ‘은닉 휴대’ 조건부 허용/“자위권 행사” 주장속 비판도 많아 【렉싱턴(미국 켄터키주)AP 연합】 켄터키의 목사들과 교회 간부들이 권총을 휴대하고 예배당에 들어가는 것이 최근 합법화됐다.단 무기를 남의 눈에 띄지않게 휴대하는 허가를 공식 취득하는 조건하에서다. 켄터키주 의회가 최근 총기휴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예전에도 당국의 허가하에 남에게 보이지 않게 무기 휴대를 할 수있었지만 학교나 관공서,예배당 등과 같은 다수의 장소에 무기를 휴대한 채 들어가는 것은 금지됐다. 그러나 법정의 판사나 업무중의 의회의원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했고 서머싯 그리스도 교회의 윌리 램지 목사는 이같은 특권을 남녀 성직자들과 다른교회 간부들에게까지 확대해 주도록 캠페인을 벌여왔다. 물론 종교 지도자들이 새로운 변화에 모두 찬성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적지 않은 목사들이 예배중 총기 휴대에 반대하는 입장이다.램지 목사는 여러 교회가 헌금으로 인해 강도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는 “문제는 그들이 돈을 빼앗기 위해 우리를 쏠 것이라는 점”이라며 권총 휴대는 “자위권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금융자유화 개도국에 강요말라”/유엔무역개발회의 사무총장

    ◎국제투기로부터 자위권 필요 【봄베이 AFP 연합】 루벤스 리쿠페로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은 18일 개발도상국들에 ‘성급한’ 금융자유화를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리쿠페로 사무총장은 금융인들과의 모임에서 개도국들이 국제금융의 불안정과 투기자금의 흐름으로부터 자국경제를 보호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져야한다고 말하고 프랑스 등 선진 자본주의국가도 국제수지 자본계정의 태환성을 전면 수용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의 경제성장과 수출이 둔화되고 홍콩의 올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 하락하고 파키스탄이 2번째 통화가치 평가절하를 단행하는 등 아시아의 경제위기가 심화되고있다고 말했다.
  • 金明基 교수 ‘미송환 국군포로 법적 지위’ 토론회 주제 발표

    ◎北 국군포로 송환 의무 다해야 중앙대 민족통일연구소(소장 李相萬)는 29일 대학원 국제회의의실에서 ‘미송환 국군포로들의 법적 지위’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金明基 명지대대학원장의 주제발표문을 요약한다. ○불이행 제재규정은 없어 최근 보도에 의하면 상당수의 미귀환 국군포로가 북한에 생존해 있다고 한다.이들의 송환문제가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시민단체들도 이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북한이 국군포로를 송환해야 할 의무의 법적 근거를 제시하고,북한이 이러한 송환 의무를 거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로 어떠한 것이 있는가를 고찰한 뒤 결론으로 우리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려 한다. 북한은 휴전협정,제네바 제3협약,국제인권규약,국제연합헌장,남북기본합의서 등에 의해 미귀환 국군포로 송환의무를 지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송환의무를 이행치 않을 경우 제재방법이 규정된 바는 없다.일반국제법상의 일반적 제재의 방법을 택할 수 있을 뿐이다.일반국제법상 제재의 방법으로는 자위권의 행사,복구권의 행사,조약폐기권의 행사가 있다.휴전협정 등의 포로송환규정 의무 불이행에 대해 이러한 3개의 제재방법을 행사할 수 있는지 여부는 개별적인 검토를 요한다.포로송환문제가 남북한간 분쟁이 됐을 때 당사자는 유엔 안보리 혹은 총회에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다.안보리는 이 사태 또는 분쟁이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판단되면 군사적·비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북한은 미귀환 국군포로가 포로가 아닌 전쟁범죄인이라는 이유를 들거나 귀순자라고 주장,송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해 올 가능성이 있다.북한은 미귀환 포로가 송환되지는 못했지만 수용소에서 석방되어 민간인의 신분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송환을 거절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미귀환 포로의 송환을 요구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제네바 제3협약을 근거로 국제적십자위원회 또는 이익보호국을 선정하여 이를 통해 요청하는 방안,국제연합헌장을 근거로 유엔 총회·경제사회이사회·안보리·인권위원회에 제의하는 방안,남북기본합의서에 의거하여 남북교류협력공동위 또는 남북군사공동위에 제의하는 방안 등이 고려될 수 있다. 어느 방안이든 북한은 미귀환 포로가 전쟁범죄인 혹은 귀순자·피석방자로서 포로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송환 요구를 거절할 것으로 예측된다.북한이 송환을 거절하면 미귀환 포로는 일반적인 이산가족의 범주에 속하게 되고이들의 송환문제는 이산가족의 송환문제로 귀착되고 만다. ○비전향자와 교환 바람직 북한에 있는 미귀환 포로의 송환문제는 결국 남한에 있는 비전향 출소자의 송환문제와 법적 근거,이론적 기초,현실적 요구 등의 면에서 유사성을 갖는다.따라서 미귀환 포로와 비전향 출소자를 교환하는 제의가 현실적인 방안이 아닌가 생각된다. 미귀환 포로의 송환문제를 국제여론화하는 것은 분명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비난의 대상으로 하고 고립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할 것이나,그것이 자칫 미귀환 포로의 그나마 현재의 생활을 오히려 그들의 인권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게 하는 쪽으로 이끈다면 이는 정치적 목적으로 인권을 이용하는 결과가 되고 만다.그러므로 북한이 미귀환 포로를 송환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는 것은 분명하나 미귀환 포로의 현재의 인권이 더이상 침해되지 않도록 정책입안자의 신중한 고려가 요구된다.
  • 美,日에 집단적 자위권 촉구/외교평의회 보고서

    ◎“TMD체제 등 미 작전 참가 확대” 【도쿄 연합】 미 외교문제평의회(CFR)는 일본에 대해 헌법상 금지돼 있는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를 촉구하고 전역미사일방위(TMD) 체제 참가를 요구하는 보고서를 마련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31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CFR은 또한 냉전종결에도 불구하고 미·일 안보체제는 강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일 안보체제의 문제점을 검토해온 CFR은 미·일 안보조약이 ‘한반도와 타이완해협 등에서의 위기로 갑자기 붕괴될지도 모른다’며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안보체제 강화가 가장 우수한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일본이 ▲미·일 안보조약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포함,일본 자위대가 미군의 작전에 계획단계에서부터 참가할 수 있도록 합의를 이뤄내야 하며 ▲TMD를 비롯 장기적인 무기조달계획 책정에 관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미국에 대해 ▲미·일 안보의 중요성을 의회와 국민에게 납득시키고 ▲오키나와 주둔군을 포함,아시아지역 미군 배치에 유연성있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자국민 구출 자위대기 파견/일 한반도전쟁 개입

    ◎미 요청·유엔결의시 공해서 군사임무 북한군의 남침으로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경우 미국과 일본은 새로운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따라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미국은 가이드라인과 관계없이 한국과의 상호방위조약을 근거로 자동 개입하게 된다.그러나 일본의 경우에는 큰 변화가 있다. 일본은 지금까지 헌법에 규정된 ‘집단자위권 행사 금지조항’ 때문에 한반도에 전쟁이 나더라도 바라만 볼수 밖에 없었다.그러나 새로운 가이드라인으로 상황이 바뀌었다.일본은 한반도의 전쟁이 발발할 경우 주변지역의 유사사태로 규정하고 전투중인 미군을 지원하게 된다. 일본은 오키나와,사세보,요코스카에 있는 해군기지 등에서 미군에 대한 물자 및 연료 등을 제공한다.그러나 무기와 탄약은 제외된다.미군은 한국전 개입을 위해 일본의 군사기지 뿐만 아니라 나리타 공항등 민간공항과 항구 등을 사용한다. 일본은 미국의 요청이 있으면 공해상에서도 기뢰제거 작업에 나선다.유엔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으로 경제제재를 결의할 경우 일본 자위대는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선박검사(임검) 임무를 수행한다.일본은 공해상에서 미국함정에 대한 해상수송도 지원한다. 한국에 있는 일본인을 구출하고자 할 경우 일본은 자위대 항공기와 구축함의 호위를 받는 수송선을 한국에 파견한다.일본군이 한국을 떠난지 반세기만에 일본군이 다시 한반도에 상륙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 미·일 신방위지침 확정 의미와 문제점

    ◎미­일,아태방위협력 대폭 강화/일 해외군사활동 합법화 전기 마련/주변지역 범위·유사상태 판단 “모호”/미,아태지역 안전판 일에 전가 우려 미국과 일본이 23일 합의한 미·일 방위협력 지침(가이드라인)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미·일 방위협력이 강화되고 일본군의 합법적인 ‘해외 무력개입’의 길이 열렸다. 이번 수정은 지난 78년 가이드라인이 책정된 이후 19년만에 처음으로 수정되는 것이다.옛 가이드라인은 냉전시대 소련을 가상적으로 삼았지만 새 가이드라인은 냉전후 소련이라는 가상 적이 사라진 상태에서 마련됐다. 가이드라인이 수정된다고 하지만 이번 수정은 ‘새로운 안보조약의 체결’이라고 불리울 만큼 미·일 안보체제의 근본적 변화라고 평가되고 있다. ▷의의◁ 새 가이드라인은 아·태 지역에서 유럽과 비슷한 다자간 안보체제 를 구축하기 보다는 미·일 양국 주도로 이 지역의 안보 문제를 ‘관리’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단순한 미·일 동맹의 연장이라기보다는 미국과 일본이 대등한 파트너로서 적어도 다음 세기 초반까지 아·태지역의 안보체제를 확립해 나가겠다는 정치적 의지의 표현이다.일본의 정치·군사대국화의 길이 열린 것이다. ▷특징◁ 새 가이드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전략적 모호함’이다. 새 가이드라인은 방위협력을 위한 실무 사항들을 구체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호한 부분들이 상당히 남아 있고 미·일 양국은 방위협력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자유재량 범위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모호하게 놔두고 있다. 적용지역과 관련된 ‘주변지역’(옛 가이드라인은 극동이라고 표현.극동은 일본 정부 통일 견해로 필리핀 이북 대만과 한국 포함이라고 정리돼 있음)의 범위,‘유사’란 어떤 상태를 말하며 누가 판단하는가,공해상 기뢰제거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등등 모호한 부분들이 많다.모호한 부분들은 앞으로 구체화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전략적’으로 남겨질 부분도 많다. ▷일본의 역할◁ 침략국으로서 무력 행사가 극도로 제한돼 온 일본의 군사적 역할은 전투행위 일보전까지 확대됐다.헌법상 금지된 집단적 자위권에 명시적으로 저촉되는부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종류의 군사행위가 가능하게 됐다.공해상의 보급물자 수송지원이라든가 공해상의 기뢰제거 등은 상대가 ‘전쟁행위’라고 간주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간적으로도 해외에서의 무력행위가 합법적으로 수행될 수 있게 됐다. ▷우려와 전망◁ 가이드라인 수정에 대해서는 상반된 평가가 따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아·태지역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불안 요인을 제기할 우려가 큰 역내 국가들에 대해 억지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일본의 역할 강화가 우려의 대상이 된다.침략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있는 점이 불신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또 미국이 장래에 걸쳐 국가적 사정을 들어 이 지역 안전판의 역할을 일본에 넘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서는 역내 안보체제 구축을 위한 활발한 탐색이 아·태지역 국가들의 몫으로 남게 됐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가이드라인 수정에 따른 국내 법·행정 체제의 정비에 착수하게 된다.
  • 군수뇌 지하벙커 지휘/북 도발 국방부·합참 움직임

    ◎북하의도 분석 등 분주… “국민 긴장말길”/“또다시 도발땐 자위권차원 강력 응징” 국방부와 합참 군수뇌부들은 16일 상오 비무장 지대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방부 지하벙커의 지하통제실로부터 수시로 교전상황을 보고받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김동진 장관을 비롯한 국방부 고위간부들은 이날 상오 11시20분쯤 국회상임위에 출석했다가 교전소식을 전해듣고 김영귀 국방위원장 등 위원들에게 즉각 상황을 전달. 윤용남 합참의장과 백골부대를 관할하는 유재열 3군사령관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의 한미연합사로 갔다가 곧바로 합참과 군사령부로 복귀해 작전을 지휘. 합참 작전·정보 관계자들로 구성된 ‘초기대응반’은 국방부내 지하벙커에서 교전이 벌어졌다는 보고를 접수하자마자 비상체제에 돌입하는 한편 김장관과 윤의장 등 군수뇌부에게 상황을 즉각 보고. ○…국방부와 합참은 “북한군이 조준사격을 가해온 것은 의도적인 도발”이라고 목청을 높이면서도 정치권의 시선과 국민들의 불안을 의식한듯 극히 조심스런 모습. 국방부는 이에 따라 “북한군과의 교전에서 유엔사 교전규칙에 따라 유연히 대처했다”는 내용으로 공식입장을 정리. 53년 휴전과 동시에 유엔군이 만든 교전규칙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으면 경고방송을 하되 이를 무시하면 조준사격을 하도록 돼 있다. 이날 아군은 처음에는 위협사격을 하다 북한군이 조준사격을 가해오자 조준사격으로 응수했다. 국방부는 총격전이 벌어진 백골부대에만 경계태세를 강화. ○…주한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도 상오 11시40분 ‘위기관리반’을 가동,북한의 동태를 파악하면서 영국군 장성을 단장으로 한 7명의 ‘군사정전위 특별조사팀’을 긴급 구성해 도발현장을 조사했다. 또 존 틸럴리 한미연합사령관도 하오 2시부터 연합사 지하벙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합참 정영무 합동참모본부장(중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군은 정전협정 규정과 교전규칙에 따라 경고사격을 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자위권 발동 차원에서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정본부장은 북한군의 곡사화기 공격은 상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상부의 지시가 없었다고 볼수 없다”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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