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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자민 야마사키派 첫 거론

    일본 자민당내 야마사키(山崎)파는 다음달 실시될 총선거 공약의 하나로 헌법개정을 제기하고,11월에는 헌법개정 시안을 마련할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일본 자민당내 파벌이 선거공약으로 개헌 문제를 들고 나오기는 처음으로,올초 중·참 양원에 헌법조사회가 설치되는 등 최근 부쩍 활발해지고 있는개헌논의를 더욱 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야마사키파는 또 9일 저녁 도쿄(東京)에서 개최된 정치자금 모금 파티에 맞춰 소속의원 전원의 헌법개정에 관한 견해를 담은 ‘논헌집’을 발간했다.논헌집에서 파벌 회장인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정조회장은 집단적 자위권의행사가 가능하도록 교전 포기와 군대 보유 금지 등을 규정한 현행 헌법 제9조의 개정을 제창했다. 야마사키 회장은 이날 모금파티에 앞선 강연에서도 “헌법은 국가의 형태를만드는 것이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 개헌 문제를 파벌의 중점사업의 하나로 추진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도쿄 연합
  • 日 개헌논의 본격화 찬반 의견 팽팽

    일본 평화헌법 제정기념일인 3일 일본 정가가 평화헌법 개정논의로 뜨겁게달아오르고 있다. 개정 논의는 매년 이맘때 쯤이면 연례행사처럼 있어왔지만 올해는 지난 2월중·참의원 양원에 설치된 헌법조사회가 가동되면서 구체화되고 있다. 개헌론의 초점은 ‘육해공군의 전력을 갖지 않고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규정한 헌법 9조에 맞춰진다.실제로 대표적인 개헌파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자유당 당수는 올 초 자위권과 전력보유,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대한 병력제공 등 9조 개정을 중점적으로 다룬 시안을 내놓기도 했다. 정치권이 이처럼 개정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일본 국민의 절반이상이 개헌에 찬성하고 있다는 지난해 여론조사에 힘입은 바가 크다.그 뒤 개헌론자들은 지난 46년 제정 이후 한번도 개정되지 않았던 헌법을 현실에 맞도록 바꾸지 않고는 일본의 미래를 약속할 수 없다는 논리를 확산시키고 있다. 중의원 헌법조사회도 지난 2일 전후 평화헌법 제정에 참여했던 미군연합사령부(GHQ)직원 2명을 연사로 초청해 평화 헌법 개정 여부에 대해 토론회를가졌다.이날 토론회에는 참·중의원 의원들과 일반 방청객 250여명이 참석,회의장을 가득 메워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일반인의 관심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하지만 연사로 나온 비트 시로타 고든(76)과 리처드 풀(81)은 헌법 개정에대해서는 상이한 입장을 보였다.고든은 “아시아 국가들은 일본의 과거 군국주의를 잊지 않고 있다”면서 “개헌은 주변국의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개헌 반대론을 폈다. 그러나 풀은 헌법 9조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이미 자위대 명목으로 세계 최강에 속하는 군대를 보유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자위와 세계평화유지활동 참여로 임무를 제한하는 정식 군대를 창설해야 한다”고 반박했다.이에대해 자민당 소속 한 의원은 “지난 50년 동안 일본은 헌법을 확대 해석해왔으나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며 개헌론을 찬성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日 ‘평화헌법’ 폐지로 가는가

    일본 헌법의 개정논의가 전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공식화된다.일본 국회는정기국회가 시작되는 20일 개헌을 다룰 헌법조사회를 중·참의원 양원에 설치,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헌법조사회는 1957년 내각에 설치된 적이 있으나 제1야당이었던 사회당의끈질긴 호헌론에 밀려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하고 64년 폐지됐었다. 이번 조사회는 당시와는 달리 일본의 보수우경화가 힘을 얻고 사회·공산당등 호헌세력이 퇴조하는 시점에 발족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개헌을 추진하는 세력이 양원에서 다수를 점하고 있고 일본 국민들의 개헌지지도도 높아 개헌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지난해 4월 요미우리(讀賣)의여론조사에서 개헌 찬성이 53%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개헌 반대는 31%에 불과했다. 계획대로라면 2곳의 조사회는 5년간 개정 내용을 검토,양원 의장에게 보고서를 제출하고 2008년쯤 개헌을 마친다는 복안이다.조사회는 법안제출권은없지만 사실상 개정안과 다름없는 보고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개헌론의 초점은 제9조.2차대전 패전뒤 미 군정하에서 46년 제정된 일본헌법의 9조는 ‘육해공군의 전력을 갖지 않고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규정하고 있다. “점령군 지시로 제정된 헌법을 자주헌법으로 개정한다”는 집권 자민당의정강에서 엿보이듯 개헌파들의 속내가 교전권 확보에 있는게 아닌가 하는게주변국들의 걱정섞인 시각이다. 대표적인 개헌파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자유당 당수는 얼마전 자위권과 전력보유,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대한 병력제공 등 9조 개정을 중점적으로 다룬 시안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조사회는 일황을 국가원수로 명기할 것인지도 다룬다.일황은 구 헌법에서일본을 통치하는 원수로 돼있다가 현행 헌법에서는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격하됐었다. 이밖에 ▲국제협력 ▲참원개혁 ▲환경권,알 권리,사생활보호 등 새로운 권리와 의무 ▲지방자치 ▲총리 선거제도입 등도 개헌논의 대상이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대한포럼] 기대되는 ‘시민 감시방’ 역할

    어느덧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들어섰다.연말이 되면 아쉬움과 설렘이엇갈려 사회 분위기가 들뜨기 마련이다.올해는 지난 한세기를 정리하고 새천년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누구에게나 남다른 감회와 의미를 느끼게 한다.연말은 또 입시의 계절이자 각급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고 청소년들의 교외(校外)활동이 활발해져 ‘청소년 선도’ 구호가 높아지는 때이다. 이때문에 각 시·도가 청소년 보호감시단을 구성해 1일부터 내년 2월까지활동에 들어갔다.서울의 경우 시와 검찰·경찰·시교육청 등 관계기관뿐만아니라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각종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들이 매일 오후7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청소년들의 출입이 잦은 유흥업소 밀집지역을돌면서 청소년 선도활동을 벌여 주류판매등 불법 상행위를 집중 적발하기 시작했다.올해는 한차례라도 적발될 경우 영업장 폐쇄등 ‘원스트라이크 아웃’조치를 취한다는 것이다. 연말이면 청소년 선도활동이 연례행사처럼 인식돼 요란한 캠페인이 되풀이돼 왔지만 올해는 수원 씨랜드 참사사건과 인천 호프집 화재사건등 대형 사고가 잇따라 사고예방을 위한 각별한 활동이 요구된다.씨랜드참사가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발생했으며 인천 호프집 화재가 지역 중고등학교 축제 직후에 일어난 사건인 만큼 연말연시는 대형사고의 위험이 큰 취약시기라고 하겠다. 두 사건 모두 시기적으로 들뜬 분위기와 업주의 불법상행위가 원인인 만큼행정당국이 불법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것은 당연한 조치라고 하겠다.다만 우리를 안타깝게 하는 것은 사건이 터질 때마다 단속이 강화됐건만 똑같은 유형의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이다.불법업소의 근절은 당국의 단속과 업주의 상도덕,시민의 감시가 어우러져야 실효를 기대할 수 있다.그런 점에서 서울시가 1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seoul.kr)를 통해 청소년 유해업소를 실(實)시간대로 감시하는 ‘시민감시방’을 운영하는 데 대해기대가 크다. ‘시민감시방’은 지역·업종·상호별 검색기능을 갖춰 단란주점,유흥업소,비디오방,노래방,멀티게임장,콜라텍,무도장,무도학원등 청소년 다중이용업소의 불법행위를 신고하면 상시 모니터링제를 이용,즉시 현장조사를 거쳐 행정조치가 내려진다.행정조치된 업소는 곧바로 인터넷상에 공개돼 누구나 이들업소의 동태를 감시할 수 있다. 청소년 유해업소 추방은 시민의 감시가 절대적이다.우리는 되풀이되는 대형사고를 통해 우리 자녀들의 고귀한 생명을 일부 이윤추구만을 우선시하는 업주나 토착비리에 물든 감독기관에만 맡길 수 없다는 교훈을 얻었다.이용자인 청소년과 보호자인 시민 모두가 불법 업소 감독자가 될 때 우리 사회의 생명경시 풍조와 얄팍한 상행위를 추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서울의 경우 학교 절대정화구역 안에서 98년말까지 이전·폐쇄 조치한 유해업소 139곳이 아직도 버젓이 영업중인 것도 업소의 배짱과 행정기관의 솜방망이 감독이 아니고는 이해할 수 없다. 이미 헌법재판소는 지난 7월 이들 업소가 업소폐쇄조치가 부당하다며 제기한 위헌소송에 대해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두는배려를 했으며,학생 보호를 위해 유해업소를 규제하는 것은 정당하다”는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기막힌 현실이다. 인터넷 이용이 대중화된 요즘 시민들의 결집된 힘을 모을 수 있는 수단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만큼 좋은 방법이 없을 것이다.시민들 스스로가 불법업소를 고발하고 감시하는 것은 자위권(自衛權) 행사라고 하겠다.시정되지 않는 단속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이는 책임회피를 위한 명분 축적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사회의 잘못된 점을 끊임없이 지적하고 시정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민감시방'과 같은 감시체제가 확대 실시되어야겠다.이와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불법업소가 발붙이지 못하는 시민 공동감시체제가 확립되어야한다. 李 基 伯 논설위원 kbl@
  • 아태민주지도자회의 -동티모르 지도자 오르타 인터뷰

    “한국군 등 다국적군 덕분에 현재 동티모르에서는 폭력이 사라졌습니다” 25일 아·태민주지도자회의에 참석한 호세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독립지도자는 “한국이 어렵게 군대를 보내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파병에 대한감사의 뜻을 표시했다.이어 “동티모르는 반드시 훌륭한 국가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년의 다국적군 진주기간동안 군 결성 등 자위권을 확보하겠다”고다짐했다.“외교·경제적으로 많은 손실을 입은 인도네시아 역시 그간 많은교훈을 얻었을 것이고 자국내의 많은 문제로 인해 다시는 동티모르를 넘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내내 그에게서 인도네시아에 대한 반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현재 진행중인 인도네시아의 민주화를 확신하며 독립된 동티모르와의 선린 우호관계를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민주화를 위해 ‘아·태민주지도자회의’가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이 조직이 민주주의를 위해,아시아인에 의해 결성됐고,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일한 단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그는▲한국 등민주화된 국가끼리 결속을 다져야 하며 ▲민주주의를 모르는 나라에 민주주의를 소개하고 ▲미얀마 등 민주화투쟁이 진행중인 나라를 도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역할도 강조했다.그는 세계에서 도덕성을 갖춘 지도자로 김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을 꼽았다.“한국의 민주화 과정에서 김대통령이 보여준 역할은 노벨상을 받을 만하고 진작 먼저 받았어야 옳았다”면서 “아시아 민주화에 그 경험을 활용해달라”고주문했다. 오르타는 지난 75년 인도네시아의 침공 이후 해외로 망명,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했으며 그 공로로 벨로주교와 공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지운기자 jj@
  • 우리軍 파병준비

    동티모르 파병 결의안이 28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군은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파병 결의안이 의결된 직후부터 경보병(특전부대원) 250명과 공병·의무대 등 지원부대원 170명 등 420명을 수도권의 공수부대에 집결시켜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에는 다국적군의 기본 임무와 과업,동티모르 현지 기후 및 지형 숙지,지뢰 매설 현황 및 동티모르 민병대 동태파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치안질서 유지를 위한 경계,주민 보호,구호 등 평화유지 활동 전반에 걸친 반복 교육과 함께 자위권 발동 요건 등도 파병 부대원들의 숙지사항으로강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파병군의 주축을 이루는 경보병 부대원들은 전시에는 비정규전을 담당하지만 평화시에는 순찰·경계·철수 및 분리 등 ‘전쟁위해작전’을 수행한다”면서 “동티모르에 파병되면 훈련받은 대로 평화시작전을 수행하기 때문에 별도로 훈련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다국적군 선발대가 동티모르에 진주하면서 민병대의 활동이 급속히 둔화되는 등 상황은 호전되고 있으나 지난 24일 다국적군 사령관이 자위권 차원에서 발포를 승인하는 등 불안요소는 여전히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호주와 동티모르 현지를 방문하고 귀국한 현지조사팀(팀장 김태영 준장)에 따르면 동티모르는 험준한 산악과 관목수림대(밀림)가 혼재돼 있어 작전을 펼치기에는 결코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호주·영국·뉴질랜드·프랑스·태국 등 5개국에서 파병된 3,550명이 동티모르에 진주한 데 이어 호주 등 10여개국의 3,300여명이 호주 다윈과트렌스빌에서 파병 대기중이고 한국 등 16개국이 1만1,000여명을 파병하겠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주둔지와 작전구역도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지난 24일 호주의 시드니에 파견된 군수 및 작전분야중령급 연락장교 2명이 세부적인 협의내용을 통보해 오면 합참 작전차장을단장으로 하는 사전협조단을 현지에 파견,파병에 따른 최종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김삼웅 칼럼] 동티모르파병 무엇이 문제인가

    국군 보병부대가 베트남에 이어 두번째로 해외파병길에 오를 것 같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는 지난 16일 420명 규모의 보병부대를 동티모르에 다국적 유엔평화군으로 파견키로 결의했다. 파병문제는 오늘(21일)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동의를 거치는 최종 절차가 남았지만 여론의 흐름은 파병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해외파병은 국가적으로 중대하고 민감한 문제다. 따라서 이에 대한 명분과 실리, 국제 역학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결정해야 한다. 파병문제는 찬반에서 당위론과 불가론, 그리고 조건부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을 다투는 사안이기 때문에 충분한 토론을 거쳐 빠른 합의점을 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는 파병규모를 특전사 250여명을 주력군으로 하고 이들을 지원하는 의무·공병·수송·통신 등 170여명 등 모두 420여명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파병에 따른 문제점과 주변환경을 점검해 보자. [평화애호민족의 전통] 우리는 조선(朝鮮)이란 오랜 국호(고조선·기자조선·근세조선)가 의미하듯이‘조용한 평화의 나라’로 상징된다. 중국‘산해경(山海經)’에도 ‘호양부쟁(好讓不爭)’이라 하여 서로 사양하며 싸우지 않는 평화민족임을 평가했다. 평화애호의 민족답게 한번도 남의 나라를 침략하지 않았다. 그대신 한(漢)나라의 고조선 침략 이래 무수한 외세의 침략을 당했다. 그때문에 평화의 소중함과 약소민족의 설움을 잘 안다. [식민지시대 국제사회의 외면] 일제식민지 시대 외국의 도움이 절실할 때 중국정부 외에는 모두 외면했다. 동티모르가 인구 3분의1을 희생하면서 독립투쟁을 벌이는 데 망국시절 우리 처지를 생각해서라도 도와줘야 한다. [유엔을 모태로 태어난 한국] 대한민국은 유엔을 모태로 하여 건국한 신생국가다.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라 동티모르에는 23개국 8,000여명의 다국적 유엔 평화군이 파병된다. 유엔의 은혜를 입은 우리가 여기서 빠져서는 안될 것이다. [6·25전쟁당시 유엔군참전] 6·25전쟁을 치를때 우리와는 생소한 16개국이유엔의 깃발 아래 참전하여 공산침략에서 나라를 구하고 전화 복구를 도와주었다.유엔군이 아니었다면 우리의 운명은 어찌 됐을까. 개인이나 국가나 어려울때 돕는 것이 참된 우정이요 문명국의 의무다. [인권문제는 인류보편가치] 동티모르 주민은 주민투표에서 78.5%의 압도적다수로 독립을 원했다. 수백년 식민통치에서 벗어나려는 주민들의 독립의지를짓밟는 식민지배 동조세력의 반인륜적, 반인권적 학살극을 방관할 수는 없다. 우리가 70∼80년대 인류의 보편가치인 인권과 민주주의 투쟁을 벌일때 국제사회의 지원과 성원은 큰 힘이 되고 용기를 주었다. [베트남 참전의 득실] 우리는 8년5개월 동안 국군 32만명을 베트남에 파견하여 월맹군 4만1,000여명을 사살하고 5,000여명의 아까운 아군희생자를 냈다. 베트남 파병은 조약상의 의무가 아닌,미국측이 파병 대가로 전력증강과 차관공여를 약속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용병’이란 비판도 따랐지만 약 10억달러의 외화를 획득하여 연평균 12%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와의 관계] 자원부국으로 인구 2억이 넘는 인도네시아에는 이미100억달러 상당이 투자되고 교민·근로자 등 2만여명이 거주한다. 민족주의세력이 군부를 앞세워 외국군대 주둔에 저항하거나 현지 민병대와 충돌할 경우 두나라 관계가 악화될 우려가 없지 않다. 우리 군은 민병대와 현지주민사이에서 평화와 안전의 중재자 역할만 해야 한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교민과 상사 주재원들의 안전문제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비상사태시의 보험] 우리는 세계유일의 냉전지대라는 화약고를 안고 산다. 여러가지 안전장치를 마련중이지만 언제 열전화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한반도의 유사시에 대비하는 일종의 ‘보험’으로 국제사회에서 필요한 책임을마다해서는 안된다. [파병부대의 성격] 자위권 행사와 평화유지기능 행사를 위해서는 경무장보병요원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호전적’이란 인식을 불식시키려면 특전사보다 다른 정예부대를 선발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파견부대원 선발은 지원자를원칙으로 하고 사회지도층 자제들의 참여가 많았으면 한다. 김삼웅
  • 동티모르 파병 국군…특전요원등 420명선

    국제평화유지군(IPF)의 일원으로 동티모르에 파견될 우리 군 보병부대는 무장 민병대의 주민학살 저지,난민 호송,특정지역 방어 등의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19일 동티모르에 파견될 보병부대의 임무 등과관련,이같이 밝혔다. 보병부대는 기본적으로 지난 15일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시된 대로 ▲동티모르의 평화와 안전 회복 ▲유엔 동티모르 파견단(UNAMET)의 임무수행 지원및 보호 ▲인도적 구호활동 지원 등의 임무를 띤다.그러나 수만명의 무장민병대가 무차별 학살을 저지르고 있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보병부대는 검문·순찰 등을 통해 민병대와 비무장 주민간 접촉과 충돌을 방지하고 특히 주민에 대한 살인·방화·약탈 등 범죄행위를 저지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또 난민들이 위험지역을 탈출하도록 호송하고 요인을 보호,거점을 방어하는 임무도 맡게 되며 다른 나라에서 파견된 다국적군과의 연합작전도 수행하게 된다. 조장관은 그러나 민병대 소탕이나 전투는 파병부대의 임무가 아니며 자위권차원에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기 사용이 제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임무 특성과 현지 기후 및 지형조건 때문에 파병부대는 고도로 훈련되고 악조건 극복능력이 뛰어난 특전부대를 모체로 250여명 가량의 경보병요원과 의무·공병·수송·통신 등 170여명의 지원요원 등 420여명 규모로편성된다.또 동티모르 민병대들의 무장공격에 대비,효율적인 치안활동을 펴기 위해 K1소총과 유탄발사기·조명탄 등 기본 휴대장비 외에 박격포와 장갑차 등 공용화기를 해군 수송함편으로 현지에 보낼 계획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오늘의 눈] NLL과 인터넷홍보

    지난 7일 한 인터넷사이트(www.mailbase.ac.uk)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관련된 자료가 떠올랐다.북한 인민군총참모부가 ‘NLL의 무효와 자위권발동’을 밝힌지 닷새만이었다.‘인트-바운더리스’(int-boundaries)라는 제목의 이 사이트는 영국 더햄대학이 운영하는 지리전문가 사이트.전세계 수백여명의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가입해있다. 호주 멜버른대학의 브렌던 휘트가 올린 이 자료는 북한 중앙통신(kcna)의주장을 그대로 옮긴 것이었다.그는 일본내에 개설된 kns(korea news service)에서 자료를 얻었다.자료는 “NLL은 국제법상 12해리 원칙에 맞지 않아 무효”라고 주장한다.또 국내의 한 영자지에 실린 관련기사도 띄웠다.기사는말미에 “한국의 NLL관련 주장은 국제법상 입증되기 매우 어렵다”는 익명의 전문가 코멘트를 담고 있었다. 사이트에는 이어 모두 4차례에 걸쳐 kcna의 주장을 담은 자료가 떠올랐다.반면 한국측 견해는 간단한 외신 두어건으로 처리됐다.이 사이트는 한동안 관계자의 코멘트를 기다렸다.그러나 당사자인 한국 관계자의 의견은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해양대 김영구 교수가 나흘만인 11일 의견을 올린 것이 유일했다. 그는 “12해리 원칙 등은 ‘평온공연’할 때 적용될뿐 지난 53년 전쟁의 와중에는 적용될수 없다는 것이 국제법의 뚜렷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이는해당국가 사람의 첫 의견이라는 점에서 다른 나라 전문가의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한 외국인은 김교수에게 관련지도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국내에는 한창 인터넷열풍이 불고 있다.정부와 연구소,대학마다 홈페이지를 두고 있다.그러나 이런 전문가 사이트에 국가적 문제에 관한 의견을 올리는사람이 거의 없는 것은 왜일까. 외국인이 NLL에 관해 알아보려 할 때 그는 먼저 정부 홈페이지를 찾을 것이다.그럼에도 정부 홈페이지에는 보도자료,말씀,간단한 소개 등이 고작이다.NLL에 관한 내용은 거의 찾을 수 없다.해군 사이트에만 ‘연평해전’이라는소제목 아래 설명이 떠있다.이나마 한글이어서 외국인은 전혀 이해할 수 없지만….아무래도 우리의 인터넷 접근방식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박재범 특집기획팀 차장 jaebum@
  • [대한광장] 미사일 협상과 북한의 입장

    우리 민족에게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지난 8월 29일 북한의 정성옥(25)이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땄다.피나는 훈련과 강인한 의지의 결실이다.극심한 식량난 등으로 어려움이많았을텐데 그 쾌거는 더욱 값지다.민족의 자랑이며 경사이다. 북·미 미사일 회담이 7∼11일 베를린에서 열린다.뉴질랜드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12∼13일)에 참석하는 한·미·일 3국 정상이역시 미사일 문제와 전반적 대북정책을 조율한다.남북한 등 모두에게 의미있는 수확을 기대하는 밝은 시각이 우세하다. 김계관 부상은 미사일 개발은 자위권에 속하며,과학 목적의 인공위성 등 미국과 다를 바 없어 양보할 수 없는 주권의 행사라고 했다.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은 8월 16일 CNN 회견에서 미사일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했다. 미국외교협회(CFR)는 대북 경제제재 조치의 해제,관계 개선 등 5년 전의 합의사항을 미국이 먼저 실행할 것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 루빈 대변인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와개발,수출을 중지하면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연락사무소 설치 및 외교적 대표기능,경제제재의 완전 또는 일부 해제조치의 용의가 있음을 말했다. 여기에 오기까지 기간중 이루어진 몇가지 일을 살펴본다.먼저 미 의회는 연래의 희망이던 국가미사일방위망(NMD:총 105억달러)안을 4월 통과시켰으며,정부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국방비를 126억달러 증액 신청했다.북한 금창리의 ‘핵시설 의혹’이 대대적으로 거론되었고,대포동 1호 등 북한의 미사일이 하와이,알래스카 등을 포격할 수 있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다는 명분을내세웠다.그후 금창리 시설은 핵과는 관련 없는 빈 동굴로 판명됐다. 다음으로 전역미사일방위체제(TMD)에 일본이 참여하게 됐으며 일본은 미·일 방위조약 신지침에 의한 자위대 법안 등 3개와 국내외적으로 말썽이 많은 국기와 국가를 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2005년까지 4만t급 경항공모함2척을 만든다고 했다. 한국은 100㎞ 밖에서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는 포파이 미사일 100기(기당 80만달러)와 첨단 첩보기 호커(Hawker) 800XP 8대(대당 약 1,000만달러)를 구입하기로 했으며 사정거리 500㎞ 미사일 개발을 한·미 간에 논의토록 했다. 또 북한은 미국과 공식적이면서도 심도있는 직접 대화의 체제를 확보했고,금창리 시설 개방으로 60만t의 식량지원을 받았다. 북한의 당면한 문제는 식량난·경제난의 극복이며 국가의 안전보장이다.공개된 미 작전계획 5027-98은 유사시에 평양까지 진격해 현재의 북한 정부를타도하고 새 정부를 수립한다고 했다.이라크 사태,코소보 폭격을 보고 있는북한으로선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재래식 무기 외에 더 강력한 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수 없다. 북이 원하는 이 두 가지 목표는 지금까지의 통상적 교섭으로는 달성할 수없었다.북은 미사일(인공위성) 발사를 시도함으로써 비로소 미국은 북의 국가안전 보장,경제제재 완화 및 지원,관계개선 등을 제안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미국과의 관계개선은 곧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측과의 국교를 후속시킬 것이며,특히 일본과의 수교가 뒤따를 것이다.일본과의 국교정상화는 마땅히 주권의 찬탈,식민통치에 대한 사과와 배상이 있게 돼 있다.닭이 먼저인지,계란이 먼저인지.원인이 결과를 낳고 결과는 또 다른 후속사실의 원인이된다.악의 순환이다. 토니 홀 미 하원의원이 북한을 다녀왔다.어린이의 영양실조와 마취약도 없는 수술,불량 식수로 인한 설사와 질병 등을 지적하면서 그들이 어렵고 도움이 절실했을 때 누가 그냥 지나쳤는지를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미국의대북한정책을 ‘무자비하다(heartless)’고 신랄히 비난한 바 있다.그는 이말을 우리에게도 하고 있는지 모른다.그는 98,99년 노벨평화상 수상 후보이다. 우리는 북을 얼마나 제대로 알고 같은 민족으로 대하고 있을까.2,500년 전소크라테스가 말했다.너 자신을 알라.진리를 찾고 이를 말하는 바로 그같은지혜와 용기로 인해 그는 사형당한다.이번 가을은 남북한 우리 민족에게 커다란 수확과 감사의 계절이 되기를 기원한다./손장래 전 말레이시아 대사
  • [北 서해NLL 무효화 파장] 北 발표문 요지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군사정세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긴장한 상태에서 지속되고 있다.이러한 상태는 지난 6월15일 서해 해상교전이 있은 이후더욱 엄중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서해해상 충돌이 있은 직후 우리는 문제 수역에서 충돌의 재발을 막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하여 6차례의 조미(朝美)군부 장령급회담을 주동적으로 소집하고 그 실현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여왔다. 그러나 미군측은 정전협정과는 배치되게 이 문제 토의를 외면하고 가동되지도 않고 있는 북남 군사공동위원회에 밀면서 실무접촉을 거부하였으며 놈들이 우리 영해에 일방적으로 그어놓은 북방한계선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교활하게 책동하였다. 따라서 북방한계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미국측의 주장은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된다.더욱이 문제 토의에서 회피하려는 미군측의처사는 조선정전협정에 따라 주어진 자기들의 권한과 의무를 다 포기하였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서해해상 군사분계선 문제를 협상의 방법으로 해결하려고하지만 미군 측이 끝내 문제 토의를 외면하고 비법적이고 강도적인 북방한계선을 계속 고집하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의 당당한 해상 군사통제수역을 지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엄숙히 선포한다. 1.조선서해 해상 분사분계선은 ▲정전협정에 따라 그어진 선인 황해도와 경기도의 도 경계선 (가-나)선의 (가)점과 우리측 강령반도 끝단인 등산곶,미군측 관할하의 섬인 굴업도 사이의 등거리점(북위 37도18분30초,동경 125도31분00초) ▲우리측섬인 웅도와 미군측 관할하의 섬들인 서격렬비도,소협도사이의 등거리점(북위 37도1분2초,동경 124도55분) ▲그로부터 서남쪽의 점(북위 36도50분45초,동경 124도32분30초)을 지나 우리 나라와 중국과의 해상경계선까지 연결한 선으로 하며 이 선의 북쪽 해상수역을 조선인민군측 해상군사통제수역으로 한다. 2.조선서해 해상영해안에 제멋대로 설정한 미군측의 강도적인 북방한계선은 무효임을 선포한다. 3.조선서해 해상군사분계선에 대한 자위권은 여러가지 수단과 방법에 의하여 선포될 것이다.
  • [北 서해NLL 무효화 파장] 해외언론 반응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황성기기자·베이징연합] 미국의 CNN방송은 2일 북한의 북방한계선(NLL)무효화 선언을 즉각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CNN방송은 서울발 로이터통신을 인용,“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해상군사통제수역을 선포하고 동시에 북방한계선의 무효화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북한의 미사일발사 문제로 남북한이 긴장관계에 놓여있는 상황에서북한의 이같은 조치가 나와 남북관계가 더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도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북·미장성급회담 결렬 하루 만인 2일 서해에 해상군사통제수역을 선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인용,신속히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해상군사통제수역 선포와 함께 서해 북방한계선의 무효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이 통신은 북한이 여러가지 수단과방법으로 서해의 해상 군사분계선에 대한 자위권을 행사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朝日) 요미우리(讀賣) NHK 등 일본의 신문과 방송들도 북한의 조치를 주요 기사로 다루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아사히는 “북한군은 1일 판문점에서 열린 유엔군사령부와의 장관급 회담에서 경계선 문제와 관련,‘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고 결정적인 조치를취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이 ‘조치’의 하나가 NLL 무효선언과 독자의 경계선 설정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도 북한의 기존 NLL의 무효화 선언을 보도하면서 “북한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해상 군사경계선은 한국전쟁 후 유엔군측이 북쪽에 통보해 사실상의 남북경계로서 운영돼온 NLL보다 훨씬 남쪽으로 끌어내려진 것”이라고설명했다. hay@
  • 日자유당 당수“개헌때 집단적 자위권 명시를”

    ?도쿄 연합?일본 연립내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자유당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당수는 헌법 개정문제와 관련,외부 공격에 대한 집단적 자위권행사와 전력 보유를 명시할 것을 주장,관심을 끌고 있다. 오자와 당수는 10일 발매될 ‘문예춘추’ 10월호에 발표한 헌법개정시안에서 전쟁포기를 규정한 제9조에 “제3국의 무력공격에 대해 일본국의 자위권행사와 이를 위한 전력의 보유를 막는 것은 아니다”라는 조문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병력의 제공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통해 세계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공헌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조항을 설치,무력행사를 수반하는 유엔평화유지활동의 적극적인 참가를 제안했다. 일본이 최근 우경화 흐름에 편승,내년에 중·참 양원에 헌법조사회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개헌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오자와 당수의 이같은제안은 헌법개정의 방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자와 당수는 또 “무기.기술의 발달에 따라 개별적,집단적 자위권만으로는 자국의 평화를 수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지적,“집단안전보장과 지구규모의 경찰력으로 질서를 유지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유엔상설군 창설의필요성도 역설했다.
  • [오늘의 눈] 美총기문화와 인권

    일주일 전 애틀랜타 총기사고의 악몽이 떨쳐지기도 전에 앨라배마에서 또 3명이 숨지는 총기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4월 덴버시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동으로 15명이 사망한 참극 이후 미국 내 총기규제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끊이지 않는 이같은 총기사고는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미 전역에 2억정 이상의 총기류가 돌아다니고 3,200만가구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기로 인한 사고는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총기사고의 문제점은 총기류와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 죽어간다는 데 문제의 핵심이 있다.최근 희생자 가운데는 순진무구한 어린이나 폭력과는 무관한 피해자가 많은 것이 총기논쟁을 가열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알려진 바대로 미 헌법에는 총기류 소지가 명문화 돼있어 총을 지니지 않은사람이 이상할 정도다. 수정헌법 제2조는 엄연히 국민들이 총기를 휴대할 수 있는 권리와 민병대유지 권리를 규정하고 있다.신대륙을 넓히면서 영토를 확장하고 토지를 개간해 현재의 땅덩어리를 만들어 나가는 미국 역사형성 과정에서 필연적이었기때문이다. 싸워서 이겨야 독립이 쟁취되었으며,총을 쏴야 토착민들을 밀어내고 농토를 차지할 수 있었다.광활한 대륙 한가운데서 법의 보호를 기다리기에는 너무멀었기 때문에 자위권 보호 차원에서 총은 필수품이라는 문화적 배경이 형성돼온 것이다. 지금도 미국 내 구석구석에서는 총에 대한 매력을 만끽하면서 총기류 규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수없이 존재한다. 이들은 “총으로부터 안전하려면 총을 가져라”고 주장하는 전미 총기류협회(NRA)에 가입,총기규제법안을 만들려는 의회에 막강한 로비를 펼치면서 번번이 규제법안을 좌절시켜왔다. 영화 ‘벤허’로 인류구원자 이미지를 갖게 된 배우 찰톤 헤스톤이 회장인NRA는 “총기류사고와 총기제조회사를 관련지어서는 안된다”며 최근의 비난에서 피하려 하고 있다.그러나 미국민 3분의 2가 총기류 규제에 찬성하는 지금 과연 대규모 자금을 뿌리면서 총기규제를 막아 계속 죄없는 목숨이 죽어가게 하는 것이 사회총체적 손익계산상 옳은 일일까. 미국만의 독특한 총기문화와 현실적 요구 사이에서 미국민들이 단안을 내리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는 사이에 죄없는 미국인들이 자꾸 죽어가고 있다. hay@
  • 판문점 장성급회담 성과없이 끝나

    북한의 서해 영해 침범과 남북 함정간 교전사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주한유엔사령부와 북한군간 장성급 회담이 21일 오전 판문점에서 열렸으나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 유엔사측은 1시간45분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 지난 15일 북한 함정의 선제공격으로 교전 사태가 벌어졌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측에 사과와 관련자 처벌,재발방지를 강력히 요청했다. 또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 북한측이 지난 46년간 유지돼온 북방한계선(NLL)을 더이상 침범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하고 NLL상에서의 우발적인 충돌 방지를 위해 ▲남북 함정간 신호규정 체결 ▲유엔사와 북한군 비서장간 직통전화 설치 ▲장성급 회담의 지속적인 개최 등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12해리 영해’를 거듭 주장하면서 교전사태와 관련,남한측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며 사과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북한측은 또 유엔사 및 군사정전위원회를 무력화시킬 목적으로 미국과 북한,남한간 3자 군사회담을 요구했다. 유엔사 관계자는 서해 교전 피해와 관련,“북한측은 남한의 선제사격으로인명이 희생되고 함정 1척이 침몰했다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면서 “우리측은 이에 맞서 시간대별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며 북측의 선제공격에 따라 자위권을 행사했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회담에는 유엔사측 대표로 마이클 던 소장(미국)과 금기연 준장(한국),존베이커 준장(영국) 등 4명이,북한은 이찬복 중장과 조동현 소장,박임수 대좌등 3명이 참석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남북한 서해 대치」정부의 외교대응

    서해 해상에서의 남북 교전 이후 정부당국은 ‘평화적 대화해결 원칙’ 아래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국제적 압력을 통해 언제 재발할지 모를 북한의 도발을 방지하고 자위권 발동 측면에서의 ‘당위성 확보’가 주요목표로 보인다. 정부의 당면과제는 ‘한·미 공조체제의 구축’이다.서해 교전 직후부터 정부가 미국과의 다각 채널을 풀가동,미국의 지지를 이끌어냈고 이른바 북·미간 ‘뉴욕채널’을 통해 ‘평화적 해결 원칙’을 북한측에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과의 공조체제도 급가동시켰다.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사건 진전상황을 ‘속보식’으로 전달했고 일본측도한국에 대한 적극 지지를 표명했다. 정부가 주목하는 것은 중·러의 ‘조정역할’이다.북한에 보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양국을 통해 ‘사태확산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파문의 조기매듭을 시도한다는 복안이다.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장관이 16일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를 부른 것도 같은 맥락이다.홍장관은 “서해안 교전사태는 북한측의 선제공격에 대한 자위권 발동”이라고 강조하고 ‘평화해결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조만간 주한 외교사절들을 상대로 설명회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함께 유엔안보리를 통한 ‘외교전’도 병행할 방침이다.15일 서해안 사태 경위를 보고받은 유엔안보리 비쿠카르 자그네 의장(주 유엔 감비아대사)은 17일 비공식 안보리회의를 통해 15개 이사국들에 이번 사건의 경위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정부, 주요 우방에 협력 요청

    정부는 서해안 남북 교전사태에 대한 평화적 해결원칙을 정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확산과 지지확보에 본격 나섰다. 이와함께 베이징 남북 차관급 회담을 예정대로 갖기 위한 수순을 진행하는한편 대북 비료 10만t 수송작업도 재개키로 하고 16일 저녁 전날 회항시켰던 비료운반선 갈리나3호를 인천항에서 북한으로 출발시켰다. 나머지 비료운반선도 17일부터 차례로 북측으로 출발시킬 예정이다.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장관은 16일 세종로 청사에서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와 리처드 크리스텐슨 주한 미국 대리대사를 잇따라 만나 “이번 사태가 북한의 선제공격과 우리의 자위권 발동 차원에서 발생했다”고 전하고 사태확산 방지와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이에 앞서 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 4강과 주요 우방국에“한국은 사태 확산을 원하지 않으며 평화해결을 위한 협조를 당부한다”는외교전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베이징 회담에서 북측이 서해 북방한계선 문제 등을 들고 나오면 추후남북 군사공동위 개최를 요구할 방침이다.정부는 또 금명간 우리측대표단 명단 및 회담 장소에 대한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보낼 예정이다. 구본영 오일만기자 kby7@
  • 「남북한 西海 교전」장성급회담 이모저모

    15일 판문점에서 1시간45분동안 열린 유엔사와 북한군간의 장성급 회담은아무런 성과를 이끌어 내지 못한 채 끝났다. 북한측은 회담이 시작되자 “남한 함정이 북한 영해를 먼저 침범했다”고주장하면서 “함정를 즉각 철수하지 않으면 묵과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이어 “남한의 고의적이고 의도적인 도발”이라며 공세의 수위를 한층높였다. 북한측은 회의 시작 후 9분만인 오전 10시9분 “남한측이 오전 9시15분 서해상에서 북측에 먼저 사격을 해서 병사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북측이 말한 사격 시간은 실제 상황이 발생한 9시25분 보다 10분 빠르다.마이클 던 소장(미국)과 존 베이커 준장(영국),금기연(琴琦淵) 준장(한국),프랑세즈 토레스 대령(프랑스) 등 4명의 유엔사측 대표들은 북측대표의 돌출 발언에 “무슨 일이냐”며 오전 10시13분 정회를 요청했다. 우리측 대표들은 교전이 발생한 오전 9시25분에는 회담장인 판문점으로 이동중이어서 교전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정회 동안 전화로 사태를 파악한 뒤 오전 10시32분 회담장에 다시 돌아온유엔사측 대표들은 태연하게 총격 사건을 거론하는 북한 대표들의 태도에 ‘교전 상황을 미리 계획하지 않았다면 그토록 태연할 수 있을까’ 하고 놀랐다고 유엔사측은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대표들의 발언 내용과 태도로 미뤄 볼 때 북측이 명확한 의도를 갖고 선제 공격을 가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를 국제사회에알리겠다”고 말했다. 유엔사측은 “회담전에 발생한 남북한 해군 함정의 교전사태는 북한측의 선제공격에 따라 한국측이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사격하면서 발생한 것”이라면서 “남북한 양측은 북방한계선을 기준으로 해군력을 철수시키자”고 제의했다.판문점에서의 대화채널도 항상 열어두자고 권고했다.칼 크로프 유엔사 대변인은 “회의가 진지했으며 쌍방 이해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장성급 회담이 이번 사태를 대화로 푸는데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는 대목이다. 김인철기자 ickim@
  • 「남북한 西海 교전」외신들‘교전사실’긴급보도

    - 향후 남북관계 악영향 우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도쿄 베이징 런던 외신종합■해외 언론들은 15일남북한 해군의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의 교전 사실을 주요 뉴스로 일제히 보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언론들은 이번 사태로 14개월 만의 첫 정부 차원의 남북 접촉인 오는 21일로 예정된 베이징(北京) 차관급 회담의 성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악화를 우려했다. 미국의 CNN방송은 사건 발생 직후 짤막한 사실보도로 시작,이후 서울특파원을 직접 연결해 충돌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NBC와 CBS 등 주요방송들도 코소보 관련 뉴스와 함께 주요 소식으로 보도했다.방송들은 처음엔 화면 없이 한반도 지도를 배경으로 자막처리하다가 한국 국방부가 제공한 북한 경비정 자료화면을 띄우면서 방송 중요도를 높여나갔다. 미국 언론들은 페리 조정관의 방북이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한 총격사건이란 점에서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조명하려고 애썼다. 뉴욕타임스도 이날자에서 서해상의 남북 해군 함정간 교전 사실과 한국군의비상경계태세를 상세히 보도했다. 타임스는 ‘한국 해상 교전으로 북한측 함정 격침’이란 제목의 도쿄(東京)발 기사를 통해 한국 국방부 발표와 그간의 남북 해군 대치상황을 전했다. 아사히(朝日) 요미우리(讀賣) 등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15일 석간의 머리기사로 비중있게 취급했다.방송들도 이날 낮 뉴스 시간부터 서울특파원을 연결,첫 소식으로 전했으며,공영 NHK TV도 정오 뉴스부터 주요 소식으로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7일부터 시작된 북한 경비정의 군사분계선 침입을 전하면서 “한국군이 자위권 차원에서 응사,총격전이 발생해 북한에 총격전의 책임이 있다”는 한국 합참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도 이번 충돌이 베이징 차관급 회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북관계의 악화를 조심스럽게 점쳤다. AP,AFP,중국의 신화(新華)통신 등 세계 주요 통신은 오전 10시 직후부터 교전뉴스를 전세계로 긴급타전했다.베이징 방송은 “북한이 단 한번도 북방한계선을 인정한 적이 없어 쌍방간 군사대치가 끊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콩 라디오 방송(RTHK)과 영국 BBC 방송 등도 이날 이 사건을 주요 뉴스로신속히 보도하는 등 남북관계의 변화 추이에 관심을 보였다. hay@
  • 「남북한 西海 교전」軍당국 대책과 사태 전망

    15일 오전 9시25분 ‘한반도의 화약고’ 서해에서 마침내 남북간 첫 교전이 벌어졌다.교전 후 남북 함정들이 후방으로 철수해 서해상은 일단 안정을 되찾았지만 팽팽한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군 당국은 교전 직후 북한측의 충돌적 반격에 대비하기 위해 일단 고속정과 초계함 등 해군세력을 완충구역 아래로 후진 배치했다.북한 경비정과 어선도 교전 이후 NLL 북쪽으로 모두 물러갔다.때마침 열린 판문점 장성급회담에서 유엔사측은 남북 해군이 북방한계선(NLL)을 존중하고 군사력을 철수시킬것을 권고했다. 군 당국은 첫 교전 해역이 북한 서해안 옹진반도 연안에 집중 배치된 사거리 83∼95㎞ 샘릿·실크웜 등 지대함 미사일 및 100㎜ 해안포 등의 사정권에 들어 있고 공격을 받을 경우 자칫 국지전 등으로 확대될 수 있어 일단 군사력을 물린 뒤 북측의 대응을 관망하기로 했다. 어뢰정과 경비정이 퇴각한 뒤 북한군의 별다른 군사행동은 아직까지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보복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측의 강경한 대응과 해상 군사력의 열세 등으로 인해 국지전이나 전면전 등 본격적인 전쟁을 도발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옹진반도 연안에 배치한 샘릿과 실크웜 미사일 등으로 대함 공격 등을 할 수 있지만 전면전 상황으로 비화할 수 있어 이같은 모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게 군 당국의 분석이다.군 고위관계자는 “지난 14일 현재 서해안 이외 다른 북한 지역에서 별다른 군사적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관측됐다”면서 “북한이 서해상의 대치 상태를 전면전이나 국지전 등으로 확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북한은 이번 교전의 완패로 인해 구겨진 자존심을 만회하고 분계선 무력화를 위해 당분간 다양한 형태의 무력시위를 벌이며 지루한 신경전을 계속할 것으로 군 당국은 전망했다.북한은 이번에 격침된 어뢰정보다 기동력과 무장이 월등한 유도탄정 등을 NLL 남쪽으로 내려보내 우리 함정에 선제사격 후 도주하는 ‘게릴라식 보복공격’을 시도하는 등 신경전을 계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군 당국은 이에 대해 당분간 적극적인 군사작전은 최대한 자제하되 ‘힘으로 NLL을 지킨다’는 작전 지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특히 북한측이 선제 공격을 강행하면 ‘자위권 차원’에서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우리 함정은 컴퓨터로 목표물에 대한 거리 및 각도를 측정,하푼미사일 등을 자동발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교전시 백전백승이라는 게 해군측 설명이다. 김인철기자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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