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위권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아산병원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생년월일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여행객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거래소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82
  • 美 국가안보전략/ 내용·北美관계

    ■엇나가는 北·美관계/ 부시 “군사적 도전 허용않겠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부시 행정부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미 국가안보전략(NSS)의 핵심은 ‘선제공격’이다.상호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힘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냉전시대의 전략은 공식 폐기했다.대신 ‘불량국가’나 ‘테러리스트’를 새로운 위협으로 규정했다.여기에는 이라크뿐 아니라 북한도 지목됐다.특히 미사일을 개발하거나 확산시키는 국가에는 특수부대 투입을시사,북·미 관계개선이 쉽지 않음을 예고했다. ◇엇나가는 북·미 관계개선-국가안보전략 보고서에는 1990년대 불량국가들의 행태가 거론됐다.“국민을 상대로 폭정을 일삼고 개인이 국가자원을 착복한다.국제법을 어기고 테러리즘을 지원하며 대량살상무기를 구한다.인권을 무시하고 미국을 증오한다.”이라크에 이어 북한의 경우 지난 10년간 세계제 1의 탄도탄 미사일 장사꾼이 됐으며 미사일 개발실험을 계속해 왔다고 지적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평양방문 이후 북·미간 화해무드가 형성될 것이라는 일반의 전망과는 달리,미국의 최근 행보는 강경 일변도를 치닫고 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지난 16일 정례 브리핑과 18일 의회 증언에서 “북한이 핵 무기를 보유했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국무부가 북한과의 대화재개에 변화가 없고 평양특사 파견을 검토한다고 말하는 것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북·일 정상회담이 긍정적 진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일본인 납치 시인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미사일 발사실험 유예나 핵사찰 수용 등도 실질적인 행동이 따르지 않는 한 믿을 게 못된다는 입장이다. 그는 대북 대화의 1차적 목적은 관계개선이 아니라 북한의 위협을 검증하는데 있다는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의 입지가 굳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백악관 브리핑에서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에 국한하지 않고 ‘확산대응’에도 주력할 것임을 강조했다.외교적 채널을 통한 국제사회의 협력 이외에 미국 주도의 소규모 특수부대가 무기수출을 차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주장한 북한 미사일 선박의 나포와 비슷하다.북한에 대한 외교적 노력이 우선되겠지만 대안이 없으면 군사력 사용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핵과 미사일 문제가 북·미 관계개선의 선결과제임을 시사했다. ◇이라크에 대한 전방위 압박-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냉전시대의 억제와 견제는 무의미하며 테러세력이 미국을 공격하기 이전에 선제공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과거 대량살상무기가 최후의 공격수단으로 간주되던 것과 달리 지금은 불량국가와 테러리스트들이 우선적으로 사용하려 한다는 것. 유엔 결의안이 이라크의 사찰수용으로 난항을 겪지만 새로운 안보 독트린에 따라 국제사회의 지지없이도 공격할 수 있음을 경고한 셈이다. 선제공격에 앞서 동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일방주의로 흐른다는 국세사회의 비판을 의식했지만 ‘자위권’을 내세워 독자 공격을 주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부시 행정부는 앞서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을 승인해 줄 것을 19일 의회에 요청했다.민주당 상원 원내총무인 톰 대슐 의원이 결의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결의안을 빨리 통과시키는 게 중간선거에 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다음달 초 결의안 채택이 유력시된다.국방부도 이라크 군사시설에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하는 내용의 전쟁 계획안을 백악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가 유엔을 통해 미국에 대한 지지를 분산시키려 하나 부시 행정부는 독자적인 시간표에 따라 전쟁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군사 전문가들은 1∼2월이 사막전을 치르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본다. mip@ ■북한 관련 언급 전문 “…지난 십년간 북한은 세계 제1의 탄도미사일 공급국이었다.북한은 스스로 대량파괴무기를 개발하는 동시에 점점 더 성능이 좋은 미사일 개발실험을 해왔다.다른 불량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북한은 핵무기와 생화학무기를 가지려고 노력해 왔다.이들 나라가 이런 대량파괴무기 획득을 추구하고 전세계를 상대로 거래하는 것은 모든 국가들에 점차 큰 위협이 되고 있다.우리는 불량국가들과 이들의 고객인 테러리스트들이 미국과 미국의 우방을 상대로 이 대량파괴무기를 사용하거나 위협하지 못하도록 미리 대처해야 한다….” ■부시 안보전략 주요내용 백악관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새 안보 독트린은 북한·이라크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국에 대한 미국의 선제공격을 정당화하고 압도적인 군사우위 전략을 재확인하고 있다.다음은 미국의 새 국가안보전략 주요 내용이다. ◇대량살상무기 위협-각종 확산방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이라크는 대량살상무기를 획득했다.북한은 지난 10여년 사이에 탄도미사일 세계 제1의 공급국으로 부상했으며 미사일 등 자체적인 대량살상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우리는 불량국가들과 테러집단들이 미국이나 우방들을 상대로 대량살상무기를 이용해 위협하거나 사용하기 전에 이를 저지할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우선 사전적인 ‘확산대응’ 활동에 중점을 둬야 한다.위협이 현실화하기 전에 억제,방어해야 한다.둘째,불량국가들과 테러리스트들이 대량살상무기관련 핵심물질과 기술 등을 확보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기존의 확산방지노력을 강화해야한다.외교력과 군비제한,다자간 수출통제를 십분 활용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다면 (대량살상무기) 관련 기술과 물질에 포격을 가할 수있다.대량살상무기의 살상력을 최소화해 이를 획득하려는 의욕을 저하시킬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선제공격-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적성국과 테러집단의 위협에 선제공격으로 대응한다.불량국가들과 테러리스트들의 목표를 감안할 때 미국은 과거처럼 사후대응 태세에만 의존할 수 없다.문명의 적들이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엄청난 파괴력을 갖춘 기술들을 확보하려고 기를 쓰는 마당에 미국이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미국은 모든 위협에 대해 선제공격을 감행하지는 않을 것이다.선제공격에 앞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신속하고 정확한 작전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끊임없이군은 역량을 변모·발전시켜야 한다. 국제적인 조직망을 갖추고 있는 테러조직과 대량살상무기를 손에 넣으려고 획책하는 테러리스트나 테러 옹호국가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우리의 국경에 닿기 전에위협을 식별,파괴함으로써 미국과 미국 국민,국내외에서의 이익을 지킬 것이다.국제사회의 지지를 모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지만 필요한 경우 선제적으로 행동함으로써 우리의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해 일방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테러를 옹호,지원하거나 테러리스트들에게 도피처를 제공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국가로서의 의무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하거나 강제함으로써 더이상 이같은 행동을 못하도록 할 것이다.제대로 된 공격은 최선의 방어다. ◇군사력-어떠한 도전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군사력을 강력하게 구축,유지해야 한다.미국은 미국이나 동맹국,친구들에게 자신의 의지를 강요하려는 적이 있다면 국가든 국가의 형태를 띠지 않든 간에 격퇴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해야만 한다.따라서 미국은 의무를 이행하고 자유를 지키기에 충분한 군사력을 유지할 것이다.미국의 군사력은 잠재적 적국들이 미국의 힘에 필적하거나 이를 능가하리라는 희망에서 군사력 증강을 추구하는 것을 단념시킬 만큼 강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적성국 선제공격”美 새 안보독트린 발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불량국가와 테러리스트 등 미국에 위협을 가하는 특정세력에 대해서는 독자적으로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새로운 ‘안보 독트린’을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제출된 35쪽의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과거 냉전시대의 억제와 견제에 의지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필요하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적대적인 세력들에 대해 먼저 군사적 행동에 나설수 있다.”고 선언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새로운 적으로 등장한 불량국가로 이라크와 북한을 구체적으로 지목했으며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지난 10년간 세계 제1의 미사일 장사꾼이 됐으며 계속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부시 행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우리와 의견이 일치하지는 않는 나라의 한 예로 북한이 있을 수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처리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이 우선되겠지만 군사력 이외의 대안이 없을 때는 (선제공격의) 독트린이 적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대량살상무기(WMD)에 대응할 전략으로 다자간 협상을 통해 무기수출과 기술확산을 방지하는 ‘확산방지’ 이외에 특수부대를 동원,실질적 행동에 나서는 ‘확산대응’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선제공격을 가할 때는 이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고 동맹국과도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국제사회에서 미군의 우월성을 계속 유지하겠지만 민주주의와 경제개방,인권옹호 등을 위해 행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ip@
  • “이라크 공격 지원을” 美, 日에 협력 요청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을 방문중인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8일 연립 3당의 간사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 공격에 대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면,독일처럼 반대하지 말고 일본은 가능한 범위에서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유엔헌장에 집단적 자위권이 규정돼 있다.집단적 자위권 행사는 일본도 유엔가맹국으로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일본은 현행 헌법상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은 “미국의 대 이라크 행동에 일본이 도움을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 공격시 새로운 유엔 결의는 불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아미티지 부장관은 유럽 일부 국가와 중국,중동 국가들이 이라크 공격시 새로운 유엔결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대해 “향후 행동을 진행하는데 있어 현재 있는 유엔 결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그는“이라크 공격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때가 성숙되면 대통령이 설득력 있는 설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해교전 초기대응 미흡”합참 분석…승리 오판 전투기 요청 안해

    서해교전에서 최초 보고가 미흡했고 이에 따른 초기 전술대응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남신(李南信)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5일 “해군 2함대사령부는 교전 현장으로부터 받은 최초 보고에서 우리측 피해는 경미한 반면 적의 경비정은 집중공격을 받고 화염에 휩싸여 우리가 승리한 만큼,굳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도주하는 북한 경비정을 격침시킬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 서해무력도발 진상조사특위(위원장 姜昌熙 의원) 현장조사에서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의 조사내용을 토대로 이같이 말하고 “2함대사에서 해군 함정만으로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보고 당일 합참에 전투기 지원요청을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고 황의돈(黃義敦)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다. 이 합참의장은 또 우리 군도 선제 사격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을 받고 “북측의 적대행위에 대한 자위권 방어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단순한 침범에도 선제 사격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 근거로 ▲적의 적대행위에따른 자위권 방어 ▲우리측이 적성 선포시에 선제 사격을 할 수 있도록 명시한 ‘정전시 교전규칙(2급 군사기밀)’을 들었다. 특히 ‘적성 선포’는 유엔군사령관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고 있는 해군 함대사령관이 선포할 수 있다.따라서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이 우리측의 시위기동,경고사격 등을 무시하고 빈번히 NLL을 침범한다면 종합적인 판단에 따라 적성을 선포한 뒤 경고사격 없이 선제공격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운기자 kkwoon@
  • 서해교전/北의 對南메시지/“軍간의 충돌” 사태확산 경계

    북한이 지난달 29일 서해교전이 발생한 직후부터 현재까지 갖가지 형식으로 전해온 대남(對南)메시지는 크게 두 측면으로 분석된다.한쪽에선 북방한계선(NLL)무력화를 겨냥하면서,다른 측면에선 교전 사태 수습에 무게를 두려는 시도가 짙게 느껴진다. 북한은 1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정덕기 부장 등이 참석한 평양방송좌담 프로에서 “2년전의 ‘감격’을 상기하자.”며 6·15남북공동선언 이행을 강조했다.지난달 29일 조선중앙방송의 ‘자위권’주장,30일 해군 사령부대변인 발언도 크게 다른 맥락은 아니다.대변인은 “남조선 함선·어선들이 매일 우리 영해 깊숙이 침범해 왔지만 북남 사이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와 세계축구선수권(월드컵)대회를 고려,자제력을 발휘해 왔다.”고 했다.이번 도발이 계획된 행동이 아님을 강조하는 해명식 내용이다. 또 충돌의 책임을 “남조선 군부 당국자들”로 한정했다.우리 정부와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을 하지 않았다.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지시가 아닌,군차원의 일이었음을 강조하는 동시에 남북한 군부대 군부의 문제로 사태를 축소하려는 인상이다. 북한은 또 같은 날 조선축구협회 이광근 회장 명의로 대한축구협회 정몽준(鄭夢準) 회장에게 남한의 ‘월드컵 4강 진출’을 축하하는 서신을 보냈다.단일 축구팀 구성에 대한 여지를 남기는 대목도 여러 군데서 감지됐다.서신이독자적인 것이냐,상부지시를 받은 것이냐에 따라 해석은 달라진다.현재까지는 북한 지도부 지시라는 분석이 강하다.그동안 한국의 월드컵 경기를 이례적으로 방영했고,김 위원장이 남조선을 응원하라는 지시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좀더 예의주시해 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서해교전/ 북방한계선 문제점

    6·29서해교전 발생 배경에는 서해상의 휴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분명한 규정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즉 NLL에 대한 남한과 북한,유엔사의 입장과 견해가 모두 제각각이다 보니 북측의 억측이나 무력 도발에 대해 우리와 유엔사측의 적극 대응이 어려워지는 측면도 있다.따라서 이번 교전사태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 사이에 관련 규정을 명확하게 만들고 이를 토대로 해상경계선의 재설정을 포함한 남북한 당국자간의 논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NLL의 탄생 배경=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이 체결,발효되면서 유엔사령부는 휴전선의 서쪽 연장선보다 북쪽에 위치한 서해 도서에서 해군 병력을 철수시키며 백령·대청·소청·연평·우도 등 서해 5개 도서를 포함하는 현재의 NLL을 임의로 설정했다.그 뒤 별다른 탈이 없다가 꼭 20년 만인 73년 10∼11월 두 달 사이에 북한은 43차례에 걸쳐 NLL을 불법 침범했다가 돌아가곤 했다.그해 12월1일 열린 제346차 군사정전위원회에서 북측 수석대표는 느닷없이 서해 6개도서(북한은 대연평도와 소연평도를 별도로 구분,6개 도서라고 함) 해역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했다.북측은 이어 77년 6월 200해리 경제수역과 50해리 군사경계수역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지난 92년 2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맺은 남북기본합의서와 그 부속합의서를 통해 남북한은 서로 현재의 관할 구역을 인정하는 데에는 합의했으나 북측이 세부협상에서 다시 문제를 제기해 논의가 무산됐다.99년 6월 또다시 의도적으로 NLL을 침범,서해상에서 우리 해군과 무력충돌을 했고 이번에 똑같은 사태가 재현됐다. ◇유엔사·남한·북한의 주장=NLL에 대한 남북한의 시각차이는 현재로선 논의가 불가능할 정도로 크다.우리는 “NLL이 임의로 설정되었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엄연히 존재하며 북측도 이를 묵인해 온 만큼 군사분계선과 똑같은 해상경계선”이라고 보고 있다.반면 북측은 아예 “NLL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북측은 황해도와 경기도의 도경계선을 서쪽으로 연장한 선이 새 해상 군사경계선이 돼야 하며,따라서 서해 6개 도서는 자신들의관할권 지역에 있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한국과 유엔사의 입장도 중요한 부분에서 다르다는 것이다.유엔사의 경우 NLL은 지난 53년 자신들이 군사상 필요에 따라 임의로 설정한 것인 만큼 이를 북측이 침범했을 경우 선별 대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해양전문가들은 “이를 유추해석하면 단순 침범에 대해서는 무력대응할 수 없고 다만 침범 후 먼저 적대적 도발행위를 했거나 서해 5개도의 3해리 안으로 접근했을 때에만 물리력을 동원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NLL에 대한 명확한 근거 규정이 없어 북측의 도발에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개선방안= 한국해양대 김영구(金榮球) 교수는 “우리와 미국간에도 NLL에 대한 세부 지침이 없다보니 북측의 도발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면서“한·미간 협의를 통해 관련 규정을 마련 또는 정비한 뒤 남북간 논의가 시급히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다만 “지난 99년 서해교전 이후 미국측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존중한다.’는뜻을 전해 온 것은 괄목한만한 대목”이라고 말했다.당시 미국은 서해교전을 ‘공해상에서 발생한 남북 해군의 충돌’로 규정했다가 우리측의 항의를 받았다. 해양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남북간에 논의할 내용을 종합하면 ▲해상 및 공중에서의 군사활동 충돌을 막기 위한 불가침 경계선 및 남북협약 마련 ▲통상활동을 위한 주요 해로 지정 및 통항방식 설정 ▲합리적인 해상의 경제·군사경계선 마련 등이다. 특히 새로운 해상·공중 불가침 경계선 또는 경제·군사경계선에 대해서는 서해의 소령도∼하산도∼소연평도∼옹도∼소청도∼대청도로 이어지는 직선기선을 기준으로 재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국제사례 있나/ 유엔 획정 해상경계선 NLL이 유일 북한이 서해교전을 일으키며 무력화기도를 하고 있는 북방한계선(NLL)과 비슷한 사례를 국제사회에선 찾기 힘들다. 국가간 휴전 상태로 50여년을 끌어온 예가 없고,특히 유엔 등 제3자가 개입해 획정한 해상경계선은 더욱이 없다.유엔이 나서 군사분계선을 긋고 오랜기간 실효적인 의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사례를 굳이 찾자면 이라크의 ‘비행금지구역(No Fly Zone)’을 들 수 있다. 비행금지구역은 미국과 영국,프랑스 등 걸프전 동맹국들이 92년 8월 이라크에 대해 일방적으로 획정한 구역이다.이라크 남부와 북부의 쿠르드족 및 시아파 이슬람교도들의 보호를 명분으로 이라크기의 비행을 금지했다.근거는걸프전이 끝난 뒤인 91년 4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 688호.걸프전 종전조건인 이 결의안은 쿠르드족과 시아파에 대한 탄압중단을 명령하고 있다. 미국·영국은 이 구역 정찰비행을 계속하면서 이라크 비행기가 이 지역에 들어올 경우 ‘자위권 차원’에서 미사일과 대공포로 응사하고 있다.이라크는 ‘영공침해’라고 반발하지만 국제사회에서 이라크의 목소리에 손을 드는 국가는 별로 없다. 정부 관계자는 “NLL의 경우도,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위임을 받아 파견된 유엔사령부가 정한 경계선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보다 더중요한 것은 ‘양측이 합의해 해상경계선을 확정지을 때까지 NLL을 실질적인 군사분계선으로 한다.’고 한 92년의 남북기본합의서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서해교전/北 대응책 전망/“NLL은 北영해” 집중공세 펼듯

    북한이 연평도 교전 후 이틀 동안 보인 반응은 세가지다.교전 첫날인 29일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남조선의 선제공격에 의한 자위권 차원”이라고 강변했다.이어 30일에는 유엔군사령부의 장성급 회담 제의에 대해 “북방한계선(NLL)을 제거하지 않으면 회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오후에는 해군사령부 대변인이 나서 남측의 북측 선제공격 주장이 계획적이고 비열한 날조극이라고 비난했다. 이 세가지 반응으로 북한의 의도 및 향후 대응 수순 윤곽이 대체적으로 드러났다.99년 6월 교전 당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나서 남한을 비난하고,남북교류 중단을 선언한 것과 비교된다.전체적으로 수세적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30일 조선중앙방송의 내용에 대해 북한이 향후 대응수위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강경 일변도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교전후 첫 반응에서 ‘응징’했다는 류의 공세적 단어가 빠진 것과 함께 조평통 등을 통한 공식적 후속조치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을 꼽았다.특히 남북한 교전 사상 이례적으로 군대변인이 나선 것에 주목했다. 북한 해군 대변인은 “남조선 해군 함선과 어선들이 거의 매일 우리 영해에 들어왔지만 세계축구선수권대회(월드컵) 사정을 고려,자제해 왔다.”고 밝히는 등 북측의 입장을 해명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이번 교전이 북한 김정일(金正日)위원장이 지시한 상명하복식 작품이 아니라 해군이 독자적으로 단행한 행동임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짙다는 관측이다.이로 미뤄볼 때 북한은 1차적으로는 그동안 주장해온 ‘NLL무력화’에 초점을 맞춰 남한 및 유엔사와의 줄다리기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당분간 남측에 책임을 떠넘기면서 NLL이 국제법상 북한에서 12해리 이내이기 때문에 북한 영해라는선전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장성급 회담에 전제조건을 붙인 만큼 장성급회담에도 당분간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당국자는 북한이 이달 예정된 북·미 대화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달할 계산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베를린 1만여명 반미시위

    [베를린·워싱턴 외신종합]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대규모 반미·반전시위가 벌어졌다.베를린 중심가 운터 덴 린덴 거리에는 이날 오후 200여개 평화운동단체 및 반세계화 운동 단체 소속 1만여명이 모여 미국의 패권주의적 세계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독일 ARD TV와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시위가 건강한 의사표시라고 밝혔다.부시대통령은 “그것이 민주주의”라며 “국민들이 자유롭게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독일에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위를 주도한 운동 단체 ‘평화의 축’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9·11테러 이후 미국은 자위권을 구실로 전쟁을확대하고 있다.”며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녹색당의 공동 당수인 클라우디아 로트와 프리츠쿤은 당원들과 함께 시위에 참가했으며 구 동독 공산당의 후신인 기사당 의원과 당원들도 시위에 참여했다.야당인 기민당은 동서 베를린 분단 당시 검문소였던 ‘체크포인트 찰리’ 부근에서 반미시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22∼23일 부시 대통령의 독일 방문 기간중 베를린을 비롯,독일 전역에서 반미·반전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시위 주최측은 평화시위를 약속하고 있지만 무정부주의자와 극좌파가 가세할 경우 폭력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오락가락 美중동정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부시 행정부가 중동정책에 갈피를잡지 못하고 있다.친(親)이스라엘 정책을 고수하다가도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는 등 일관성을 잃고 있다.행정부 내부에서도 이견이 엇갈리고 있다.그러다 보니 미국의 평화 중재 노력은 설득력을 잃는 대신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내부의 강경파들만득세,사태를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7일에도 이스라엘에 철군을 촉구했다.그러나 이스라엘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부시 대통령이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그랬듯이 이스라엘도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주장에 미국으로서도 딱히 할 말이없는 처지다.이미 부시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인정했다.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에게 ‘평화로 가는 길’을충고했지만 팔레스타인의 자살공격을 테러로 규정,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정당성을 부여한 터다. 그러나 이로 인해 폭력사태가 전쟁으로 치닫고 중동지역전체의 안정을 위협하자 미국은 ‘적극적 개입’으로 선회했다.이스라엘에철군을 요구하고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현지에 급파했으나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여기에는 중동정책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기본적인 시각이 평화 자체보다는미국의 이익에 맞춰 그때마다 유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부시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만한 행동은 보여주지못했다. 테러와의 전쟁에서 아랍권의 지지를 얻기 위해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을 임시방편으로 활용했다는 분석이 더많았다. 이라크 공격시 아랍권의 지지를 얻으려는 딕 체니 부통령의 중동 순방을 전후해서도 미국은 이중성을 드러냈다.순방에 앞서 “팔레스타인을 죽인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고 목청을 높였으나 순방 결과가 신통치 않자 부시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자살공격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이후 폭력이 종식될 때까지 중동사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기조를보였다. 그러나 이라크와 이란 등이 ‘석유무기화’를 들고 나오는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마저 며칠 안돼 번복했다. 하루가멀다 하고 부시 행정부가 이쪽 저쪽 편을 들자 USA 투데이와 CNN,갤롭 등의 합동 여론조사 결과,응답자의 48%는 “부시 대통령의 중동정책이 명확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mip@
  • [사설] 중동의 비극 더 이상 안된다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공격이 7일째 지속되면서 ‘약속의 땅’이 ‘비극의 땅’으로 변하고있다.이스라엘군은 4일 나블루스와 베들레헴을 점령,요르단강 서안 지역을 사실상 거의 다 점령했다.연일 양측의 교전으로 수십명씩 죽어 가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지도부는장기저항을 경고하고 있고 이슬람 과격단체인 헤즈볼라는6일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을 공격,사태가 확산되는 것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중동사태의 악화는 지구촌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세계경제 회복에 따라 오름세를 보이던 원유가는 중동사태 악화로 배럴당 28달러를 오르내리는 초강세를 보였다.유가 급등은 회복국면에 들어선 세계경제에 타격을 가할 우려가 있으며 우리 경제 특히 수출부문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또 아랍권의 반미감정 악화로 미국이 구축하려는 반테러 포위망이 허술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사태가 이렇게 악화된 데는 미국의 책임이 크다.부시 행정부는 이스라엘 편을 들면서 중동 사태의 악화를 수수방관해왔다. 미국 정부는4일에도 팔레스타인 테러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거듭 지지,팔레스타인인들의 비극으로부터 고개를 돌렸다.미국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자살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있지만 구급차를 공격하고 의료물자를 실은유엔 차량에까지 발포하는 이스라엘의 행위에 대해서는 입을 다무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이스라엘이 강경책을 쓰면 쓸수록 자살공격이 늘어나는 데서 보듯이 무력으로는 평화를 살 수 없다.이스라엘은 유엔이 요구한 대로즉각 철군,평화 프로세스로 돌아와야 한다.미국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스라엘 정부에 강력한 압력을 가하는 등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러한 행동을취하지 않는다면 비극의 책임은 그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 가재는 게 편? 부시 “”아라파트에 실망”” 이 옹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팔레스타인의 자살폭탄 공격을 테러로 정의한다.반면 이스라엘의 군사적 대응은 테러에 대한 자위권 행사로 해석한다.팔레스타인을 포함한아랍권의 시각은 정반대다. 자살공격은 팔레스타인 독립쟁취를 위한 최후의 수단이자‘성전’이지 결코 테러가 아니라는 것. 평화를 위해서는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군사공격이 중단되고 군의 철수가선행돼야 한다고 말한다.이처럼 엇갈린 시각은 미국의 평화중재를 물거품으로 만드는 동시에 2단계 테러전에 진입하려는 부시 행정부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중동평화를 위해서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텍사스에 있는자신의 목장에서 부활절 휴가를 보내고 있는 그는 아라파트 수반이 테러에 맞서 100% 노력하지 않는데 실망했다며아라파트 수반이 자살폭탄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에게도 평화적 해결책이있음을 강조하며 대화와 협상을 촉구했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이스라엘 정부의 군사적 대응을 십분 이해하며 자위권을 위해 필요한 결정이라고 친(親)이스라엘 정책을 버리지못했다. 팔레스타인의 절망과 무고한 생명의 희생을 지적하면서도 ‘악순환의 고리’는 팔레스타인측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사태해결을 위해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주장하는 유럽과는 아주 다르다.이라크에서의 군사작전 등 2단계테러전을 위해 미국은 아랍권뿐 아니라 유럽의 지지가 절대적이지만 테러전의 명분과 미국내 유대인의 경제적 지원때문에 이스라엘에 등을 돌리지는 못하고 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했듯이 이스라엘도 자국민 보호를 위해팔레스타인을 공격한다는 논리에 미국이 반박할 근거가 없다. 딕 체니 부통령의 중동순방을 통해 대테러전의 연대를 모색하려 했으나 자살공격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에 쏠린 데 대한 부시 행정부의 불만도 표출됐다.이·팔 분쟁을끝내고 이라크에서 군사작전을 펴려는 부시 행정부의 심중을 팔레스타인을 돕는 무장단체들이자살공격으로 깨뜨렸다는 생각이다. 국제사회는 미국이 보다 적극적이고 중립적인 자세로 중동 중재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 이스라엘에 기운 편파적인시각은 중동평화에도 도움이 안되고 미국의 대테러전 연대에도 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mip@
  • 아랍정상회담 중동평화안 채택

    아랍 지도자들은 28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의한 중동평화안을 승인,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충돌을 종식시킬 단일 평화안을 마련했다.하지만 27일 또다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에 이스라엘이 자위권 발동을 선언하며 보복방침을 천명,유혈충돌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중동평화안 채택에도 불구,평화중재 노력은 상당기간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랍정상들,사우디 평화안 채택= 회의 운영을 둘러싸고파행을 거듭하던 베이루트 아랍연맹정상회담은 28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의한 중동평화안을 채택하고 폐막됐다. 마흐무드 하무드 레바논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1967년점령한 아랍영토에서 완전 철수하고 팔레스타인 주권국가수립을 수용할 경우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내용의 ‘아랍평화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평화안에는 또 유엔 결의안 제194조에 의거해 팔레스타인 난민문제도 공정하게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이밖에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지 않겠다는 서면 서약도 들어있다.아랍연맹은 ‘아랍평화안’을 실행에 옮길위원회 설치에도 합의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채택된 ‘아랍평화안’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실효성이 의문시된다. 주요 정상들의 불참에 이어 주최국 레바논이 이스라엘의개입 우려를 이유로 아라파트 수반의 위성중계 연설을 금지시키자 팔레스타인 대표단이 회담장에서 철수하는 등 이번 회담은 파행을 거듭해왔다. ●또 자살폭탄테러 발생= 27일 오후(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네타냐의 한 호텔 식당에서 20대 팔레스타인 청년의 자폭테러가 발생,테러범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이 부상했다. 팔레스타인 강경 무장단체 하마스는 사건 직후 이번 자살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며 테러범은 요르단강 서안 내 툴카렘 출신인 압델 바세트 오데(25)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28일 비냐민 벤 엘리저 국방장관 주재로 군수뇌부 회의를 열고 보복방침을 협의했으며,이스라엘군 탱크 2대와 불도저 등이 가자지구 간선도로를 차단한 것으로목격됐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 있는 자치정부 청사 직원들에게 대피령을 시달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무기력증에 빠진 미국= 미국은 여전히 앤터니 지니 중동특사의 평화중재 노력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실제로는 아무도 이같은 미국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을 오가는 지니 특사의 왕복외교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미국의 입에 발린 말일 뿐이다. 메릴랜드대학의 중동전문가 시블리 텔하미 교수는 “아랍·이스라엘간 분쟁을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미국은모든 정치적 노력을 다 해 해결책을 찾아내거나 아니면 분쟁이 격화되도록 내버려두거나 양자택일해야 할 교차로에서 있다.”고 말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日 의원71% 개헌 찬성

    일본 국회의원의 71%가 헌법 개정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일본 헌법 시행 55주년을 앞두고실시한 헌법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개헌에 찬성하는 국회의원은 지난 1997년 조사 때보다 11%포인트 웃돌았다.설문에는 중·참의원 724명 가운데 469명이 응했다. 개헌 찬성 의원을 소속 정당별로 보면 집권 자민당이 97%,제1야당인 민주당도 65%에 달했으나 호헌(護憲)을 당의방침으로 정하고 있는 사민,공산당 의원은 전원 개헌에 반대했다. 개헌의 핵심으로 꼽히는 자위대의 집단 자위권 행사에 대해서는 54%가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보였다.일본 정부가 정기국회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유사법안에 대해서도 66%가 지지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부시 “핵무기사용 배제 안한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13일 미국을 위협하는 나라에 대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는 잠재적 적대국에 대한 ‘엄포용’의 의미가 크지만 2단계 테러전을 앞두고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강조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처리 문제를 논의하고있다고 말해 이라크가 1차적 공격대상이자 잠재적인 핵 공격 목표가 될 수 있음을 밝혔다.이는 북한,중국,이라크 등에대한 핵 공격 가능성을 밝힌 국방부의 핵태세검토(NPR) 보고서가 대테러전에서 일부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올들어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핵태세검토 보고서는 클린턴 행정부 때부터 진행된 것으로 새로운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한 나라가 핵무기를 보유하는 이유는 전쟁에 대한 ‘억지력’ 차원이며 미국 역시 미국을 해치려는 사람들에게 핵무기를 통해 “위협을 가하지 마라.”고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라크나 리비아,시리아 등 핵을 보유하지 않은 국가에도 “(핵무기를 포함한)모든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핵을 보유하지 않은 나라에는 핵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핵 정책이 바뀌었음을 뜻한다.핵으로 선제공격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용 가능성을 열어놔적대국의 행동반경을 좁히겠다는 의도다.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골칫거리이며미국은 그를 상대할 것이라고 강조,군사행동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후세인 정권은 무기사찰을 거부하며 분명히 뭔가를 숨기고 있다고 지적했으나 먼저 동맹국과 협의할 것이며딕 체니 부통령이 이같은 위험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체니 부통령의 중동순방이 이라크 공격을 앞둔 사전정지 작업이라는 뜻이다.부시 대통령은 ‘솔직히’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이스라엘이 최근 팔레스타인을 공격한 것은 중동평화에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테러에 대한 자위권 차원으로 간주한 샤론 총리의 주장을 일축한 셈이다.팔레스타인의 입장을 두둔하되후세인 정권의 제거를 묵인해 달라는 부시 행정부의 주문을내포하고 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핵태세검토 보고서로 핵 경쟁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미국은 핵 탄두 감축에 관심이 있으며 러시아와의 핵무기 감축협정이 5월 모스크바 방문 이전에 명문화할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 중동사태 적극개입 ‘급선회’

    미국이 다시 중동특사를 파견키로 했다. 폭력사태가 멈추지 않는 한 중동사태에 개입하지 않겠다던 부시 행정부의정책이 급변했다.이스라엘의 잔인한 보복공격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이 좋지 않은데다 이라크를 공격할 때 아랍권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보인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7일 오후 백악관에서 “다음주 중동지역에 앤터니 지니 특사를 파견한다.”고 발표했다.특사 파견으로 평화협상이 재개될지 불확실하지만 폭력사태가 미국의 노력을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딕 체니 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특사파견 발표에 배석시킨 것은 중동지역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체니 부통령은 9일부터 중동지역을 방문한다.지니 특사의 파견과 맞물려 중동평화안뿐 아니라 2단계 테러전에서의아랍권 지지를 한 묶음으로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파월장관은 이틀 연속 “팔레스탄인인을 죽인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샤론 총리를 비판했다.부시 대통령이 최근까지 샤론총리에게 강력한 지지를 보내면서 아라파트수반에게는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경멸적인’ 평가를 내린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미국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할 때 친(親)이스라엘 정책을 일시 포기했다.부시 대통령과 파월 장관이 팔레스타인 국가창설을 지지한다고 강조,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권으로부터 군사공격에 대한 지지를 얻어냈다.전쟁이 승리로 끝나가고 팔레스타인의 자살공격이 잇따르면서친이스라엘로 돌아섰지만 미국은 아랍권으로부터 중동에개입하라는 압력을 계속 받았다. 부시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을 테러에 대한 자위권 차원으로 간주했으나 민간인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확산되자 이를 명분삼아 개입쪽으로 급선회한 것으로분석된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조차 7일 오전 브리핑에서 좋은 ‘징조’가 보이지 않는 한 중동특사 파견은없다고 말했으나 오후에 특사파견이 발표됐다. 샤론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지고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반전 분위기가 확산돼 미국이 개입할 적절한 시점으로평가한듯하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오늘의 눈] 美 명분 약한 ‘반테러 확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할 때만 해도 국제사회의 반응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군사작전만이 유일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도 힘을 바탕으로 한 미국의 ‘대 테러 연대’에 쉽게 묻혀버렸다.오사마 빈 라덴이 9·11 테러의 배후냐 아니냐는 논란 또한 탈레반 정권의 괴멸과 함께 잦아들었다.아프가니스탄에서의 신속한 승리는 미국에 자신감을 심어줬다. 앞으로의 테러전에서 못할 게 없다고 부시 행정부는 생각했을지 모른다.그러나 문제는 전쟁의 명분과 정당성이다.아프가니스탄에 과도정부가 들어섬으로써 미군의 역할은 제약을받고 전쟁에 협력한 군벌도 아프간 장래에는 걸림돌이 됐다. 그럼에도 미국은 아직 군벌을 이용하고 있다.빈 라덴과 그의 추종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이들의 도움이 불가피하다는논리다.전쟁은 끝났지만 소재조차 불분명한 적들과 미군은여전히 전투를 치르고 있다.빈 라덴과 테러세력을 찾는 게아니라 단지 ‘전쟁의 명분’만 좇는 듯하다.그러다 보니 무리수가 따르고 ‘자위권’이라는 미명 아래 무고한 ‘아프간 양민’을 학살하는 ‘우’를 범했다. 그런 미국이 다시 전선을 넓히려 한다.그루지야에 곧 특수부대를 파병할 계획이다.이유는 그루지야 내 테러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군사훈련 지원이라고 한다.그러나 누가 국제사회와 지역안정에 위협이 되는 테러세력이고 공격목표인지 분명치 않다.백악관과 국방부 모두 알 카에다 세력이 그루지야에 있을 것이라는 개연성만 강조한다. 이런 논리로는 곤란하다.‘악의 축’ 발언으로 미국의 전쟁지향형 정책은 실체를 드러냈다.대량살상무기 및 미사일 개발과 테러세력의 연계를 문제삼지만 미사일 확산국인 러시아와 중국은 처음부터 논외로 돌렸다.확실한 증거를 제시하기보다 미국이 입수한 ‘정보’만을 토대로 확전의 논리를 내세웠다.그러나 국방부가 해외언론에 거짓 정보를 흘리려 했다는 사실은 미국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 지금으로서는 이라크에 대한 공격설이 미 군수산업을 위한각본이 아니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다.미국의 잣대로 전쟁의 기준을 재는 것은 편견에 불과하다.명분이 없을 경우 전쟁은 ‘또 하나의 테러’에 불과하다.미 민주당의 로버트 C바이어드 상원 세출위원장이 “미군의 작전에 백지수표를 써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점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백문일 워싱턴 특파원 mip@
  • [대한광장] 균형잃은 美國의 발언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최근 잇단 강경발언을 두고억측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오는 19일 방한을 앞두고 강도를 더하는 느낌이다.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8일에도2002년은 ‘전쟁의 해’가 될 것이라고 언명하면서 ‘깡패국가’에 이란, 이라크, 북한을 포함시켜 한국민을 불안케했다. 그리고 지난 주 연두교서에서 악의 축으로 이들 3개국을 규정했고 이라크에 대한 무력공격을 감행하였다. 미국에서는 미국민의 77%가 대 이라크의 테러 관련 목표물에 대한 군사행동지지,84%가 내년도 국토방위비 증액을지지했다.부시 대통령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형국이다. 지금 미국의 최고지도자와 미국인은 아프간 테러전쟁 승리이후 국수주의에 심취하여 합리적 이성과 국제협력과 평화유지라는 보편적 선에서 균형을 잃고 있는 것 같다. 정말 안타깝다. 며칠 전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도한 조찬연설에서 미국은 “무조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있다.”고 대북 포용정책 지지를 강조했다.그러면서 북한의 대량살상 무기의 생산 및 수출중단과 비무장지대에서의재래식무기 철수를 강하게 주장하는 모순을 보였다. 무조건 대화를,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나 대화하는 것으로이해한다면 대화도 시작하기 전에 상대방에게 명백한 사전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진정으로 대화에 목적이 있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물론 반인륜적인 범죄인 테러리즘에 대해 단호히 응징하겠다는 미국의 정책에는 추호도 반대하지 않는다.그리고북한이 지금까지 핵·미사일문제 등과 관련해 미북관계나남북관계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보여온 행태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그러나 우리는 미국의 테러리즘 응징조치나 대북관계에 대한 미국의 발언수위도 국제 규범이나 예양에 합당해야 한다고 본다.그래야 미국의 진정한 선의가국제사회와 테러리즘 해당국가 및 그 비호국가들에 법적·도덕적으로 설득력을 갖는다. 그러나 9·11테러 사태 이후 미국의 일련의 테러 관련 대응조치는 UN헌장과 국제규범,그리고 국제예양에서 너무 벗어나 보복전쟁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주고 있다.미국이 진정으로 테러리즘을 응징하고 국제평화 질서를 바로 세우려는선의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일관성을 유지하고 그 절차의 합법성도 갖추어야 한다.UN과 국제법을 무시한 미국의저돌적이고 일시적인 조치가 국내적으로는 국민들에게 정신적인 카타르시스를 주고 미국 군수재벌의 경제적 이익과다가오는 중간선거라는 정치적 목적에는 도움을 주었을 수도 있다.하지만 적어도 세계 지도국가로서 미국이 보여준그동안의 조치는 국제사회의 보편주의와 미국 국내의 특수성을 적절하게 조화하려는 균형감각을 잃고 있다. 미국은 UN과 국제법의 테두리 내에서 얼마든지 그 대응조치를 마련할 수가 있다.UN 안보리에서 아프간 조치와 테러리즘 문제를 지속적으로 상정하여 국제적 협력규범 기반을닦을 수 있다. 심지어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무력공격은미국 국제법학자조차도 헌장 제51조에 의한 자위권행사로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터이다.테러사태의 아픔을 넘어 그 근본 원인을 성찰하고,UN 총회나 안보리를 통해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해 국제 보편적 테러리즘 협약체결을 충실하게 강구하는 것이 미국의 책임있는자세라고 본다. 그리고 9·11테러 사태 이후 북한의 ‘테러자금조달 억제에 관한 국제협약’ 가입을 비롯한 테러리즘 억제를 위한일련의 협력조치도 인정해야 한다.미국은 그동안 미국지도자들의 무모한 대북발언 때문에 6·15남북공동선언 이후어렵게 쌓아 온 남북간의 신뢰기반이 근본적으로 흔들린점에 대해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10개월이나 소강상태에빠진 남북관계가 겨우 기지개를 켜는 이 시점에 미국의 대북 강경발언이 남북관계를 또다시 냉각시키는 경우 한반도의 누구도 우방국으로서 미국의 선의를 믿을 사람이 있겠는가.한국전쟁시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먼거리를 마다하지않고 한반도에서 피를 흘려 주었던 우방국으로서의 미국의선의가 한국민들에게 결코 왜곡되게 전해지기 않기를 충심으로 희망한다. 이장희 한국외대 법과대학장 평화통일 시민연대 공동대표
  • 국제사회 ‘부시 발언’ 비난 봇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연일 북한,이란,이라크 등 세 나라에 위협강도를 높이는 것에 대해 국제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9·11테러 이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중국,러시아 등도 강도높게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규정을 비난했다.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미국이 독자 무력 행동을 감행할 것이라는 위기감도 퍼지고 있다. ◆흔들리는 반(反)테러 동맹=뮌헨에서 아시아,미주,유럽등 38개국 외무·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일(현지시간) 열린 국제안보회의는 미국의 강경기조를 둘러싼 논란 장소로 변했다. 중국 외교부 왕이(王毅) 부부장은 미국에 테러 전쟁을 “제멋대로” 확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왕 부부장은 “이전쟁에서 (미국 대신)유엔과 유엔 안보리의 역할이 강화돼야만 한다.”고 주장했다.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미국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 국가들이 테러를지원하고 있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은 그동안 관계개선 노력을 해온 이란을 두둔하고 나섰다.EU 의장국인 스페인은 “부시 대통령의 발언과 상관없이 EU는 이란과 함께 일할 것이며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결정들을 독자적으로 내리겠다.”고 말했다.테러전에서 미국의 입장을 늘 옹호해왔던 영국의 잭 스트로 외무장관도 이란 개혁파들과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이란 외에 북한과도 관계개선을 추진해온 독일도 두 나라를 공격 목표로 삼는데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은 ‘동맹보다는 자위권이 우선’이라는 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리처드 펄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미국은 과거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경우 단독행동도 불사할 태세”라고 강조했다.미국의 대표적 매파인 폴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임무가 동맹국을 결정해야 하며 동맹국이 임무를 결정하면 안된다.”고 못박았다. 이슬람 과격단체들은 부시의 발언을 ‘선전포고’로 간주했다.팔레스타인의 과격단체인 하마스는 2일 성명을 내고“부시의 어떤 협박에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최악의테러인 강제점령에 맞서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단체들도 미국 비난=세계경제포럼(WEF)에반대해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사회포럼(WSF)은 이날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에 대한 비난 결의안을 채택했다.WSF는 결의안에서 군사력의 확대로는 테러를 이길 수 없으며 전쟁은 세계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WEF에 참석한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도미국은 세 나라가 테러와 관련돼 있다는 증거를 제시해야한다고 밝혔다.나토는 집단안보권을 명시한 조약 5조를 근거로 9·11테러범이 19개 나토 회원국 전체를 공격한 것으로 간주,미국을 지원해왔다.로버트슨 사무총장은 “미국은나토의 지원없이 테러전에서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며반대입장을 피력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 “아라파트와 모든 관계 단절”

    이스라엘은 13일 긴급각의를 열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수반과의 모든 관계 및 접촉을 단절키로 결정하고 이날 오전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각의를 마친 뒤 성명을 발표,아라파트 수반이 테러의 직접적인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하고 이같이 관계단절을 결정했다. 내각은 또 팔레스타인 민병대의 테러공격에 맞서 이스라엘스스로 자위권을 발동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이스라엘의 자위권에는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내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체포와 무기압수 작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인 연쇄 자살버스폭탄테러로 10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하자 안보내각을 긴급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스라엘은 이날 아파치 헬기들을 동원해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시의 PA 목표물들에 대한 공격을 재개해 10여발의 로켓포를 발사했으며 이중 일부는 아라파트 수반의 사무실 인근과 팔레스타인 TV송신소 인근에 떨어졌다. 앞서 이스라엘은 12일 오후 팔레스타인 연쇄 자살버스 폭탄테러 발생 수 시간만에 즉각 F-16전투기들을 동원,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대대적인 보복공격을 가했다. 텔아비브·예루살렘·워싱턴 외신종합
  • 예루살렘 또 자살폭탄 테러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이 이틀째 계속된 가운데 5일 아침(현지시간) 예루살렘시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또 다시 발생,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미국과 캐나다는 4일 자살테러공격 배후인 하마스에 자금지원을 한 3개 기구의 자금을 동결했다. [예루살렘서 또 자살폭탄 공격] 예루살렘에서 5일 오전 7시35분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했다.길 클라이만 경찰 대변인은“자살폭탄 공격이 서예루살렘의 힐튼 호텔 부근에서 발생했으며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목격자들은 3∼5명이 파편에 맞아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4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주요 군사시설들에 이틀째 맹공을 퍼부었다.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 집무실에서 50m 떨어진 경찰서에도 미사일 3발이 발사됐다.공습 당시 아라파트는 집무실에 있었으나 다치지는 않았다.가자시티에서는 이스라엘공군 전투기 F-16기가 민간인 거주지내 팔레스타인 보안시설에 미사일을 발사,수십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에서 팔레스타인무장단체는 물론 자치정부의 군사조직 와해를 겨냥하고 있다. [하마스 지원혐의 3개 기구 자산동결] 미국과 캐나다는 4일자살폭탄테러를 자행한 팔레스타인 과격 무장단체 하마스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가 있는 3개 기구의 자산을 동결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하마스에 재정지원을 해온미국내 이슬람 재단 한 곳과 해외 금융기관 2곳에 자산동결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자산이 동결된 3곳은 텍사스주 리처드슨에 본부를 둔 미국최대의 이슬람 자선단체인 ‘구제와 발전을 위한 성지재단’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본부를 둔 ‘알 아크사 국제은행’,‘베이트 엘 말 지수회사’이다.동결된 자산은 190만달러이다.캐나다 정부도 이날 이들 3개 기구의 자산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국제사회 이스라엘 비난 고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4일 이스라엘측의 자위권 발동은 인정하지만 지나친 대응은자제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프랑스와 터키는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을 비판했다.위베르 베드린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아라파트 수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제거를 위한 정책을 의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유럽연합은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뒤흔드는 것은 폭력의 순환을 중단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스라엘은 정치적 지혜와 절제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균미기자 km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