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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칼럼니스트 바인아트 미지 기고 요지(해외논단)

    ◎‘지구화 원칙’은 경제만능 환상 국가간 경제교류 증진과 기술·정보 교류의 확산으로 초래된 지구화(globalization)를 통해 국제평화가 가능케 될 것이라는 신념이 냉전 이후 미국의 지식인들에게 팽배했다.그러나 이같은 지구화 원칙은 환상이었으며 미국을 자기도취에 빠지게 하고 약화시켰다고 미 칼럼니스트 피터 바인아트는 주장했다.그가 미 시사주간지 뉴리퍼블릭에 기고한 ‘우리시대의 환상­지구화는 미국의 지식인들을 어떻게 유혹했는가’라는 글을 요약,소개한다. 영국의 정치학자 노먼 엔젤은 1910년 ‘위대한 환상(The Great Illusion)’이라는 불후의 국제정치 명저를 통해 “각국간의 상호의존과 무역 및 산업의 연계로 국제정치에서 정치와 군사의 역할이 소멸된다”면서 세계는 경제적 상호의존의 심화로 전쟁은 상상할 수도 없는 새로운 시대로 돌입하게 된다고 주장했다.그는 오늘날의 지구화를 예측한 이 책으로 3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구화 원칙은 클린턴 행정부 초기에 인기 있는 사상이었다.당시 미국의 외교정책은 민주주의만이 상호간의 전쟁을 막을수 있다는 이유에서 국제적으로 민주주의 커뮤니티의 확장을 모색해야 했다.그러나 클린턴 행정부가 이같은 원칙을 중국에 적용하려 했을때 갈등이 노출됐다. ○클린턴 정부 초기엔 인기 새로운 원칙은 미국이 제재조치를 부여하는 것도,외교적 마찰을 일으키는 것도 요구하지 않았다.기술과 무역의 줄기찬 전진으로 무장된 지구화는 민주주의적 과업을 달성하는데 미 국무부의 압력보다도 더 효과적인 듯했다.미국은 다른 나라들이 이웃을 협박하거나 반정부인사들을 고문하는 것이,막강한 세계 시장에 의해 길들여질 것임을 간단히 경고하기만 하면 됐다.즉,외교정책이 강압에 의해서가 아니라 교육에 의해 이뤄지게 됐다. 그것은 미국의 지식인들로 하여금 투쟁으로 얻은 안보가 이제 멈출 수 없는 자애로운 힘에 의하여 보호되고 있다는 생각을 갖도록 했다.동시에 새로 부상하는 위압적인 힘들이 자유무역에 의해 지배받는 세상을 감싸게 될 것이라고 생각케 했다.지구화는 하나의 강대국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강대국의 자기도취를 불러왔으며 미국을 자기만족과 나약함에 빠지게 했다. 1993년 클린턴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경제제재를 위협하며 취임했다.94년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그같은 메시지를 들고 북경을 방문했다가 공개적으로 홀대를 받았다.또 미국의 동맹국들과 미국의 기업들도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어떠한 노력도 거부했고 마침내 미 행정부는 후퇴했다. ○강대국 자기도취만 불러 클린턴 행정부 사람들은 그들이 중국의 행동을 변화시킬 힘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특히 중국의 국내문제에 있어서는 더했다.이같은 깨달음에서 정책 형태로 ‘적극적 개입’,혹은 ‘지구화’가 나오게 됐다.이 정책은 중국경제의 세계경제와의 통합 증진을 통해 중국을 길들여 나간다는 것으로,바꿔 말하면 중국의 부에 대한 욕망이 스스로의 행동을 변화시켜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는 위험한 가정들이다.미국의 상대적인 쇠퇴에 대한 보다 낳은 대응은 혜택을 입은 부유한 동맹국들로부터 안보체제 유지를 위한 보다 많은 분담액을 감당하도록 하는 것이다.이는 동아시아에서 일본·한국·인도네시아 같은 국가들과의 무역분쟁을 해소하는 수단이 될 것이다.또한 미국이 중국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더 설명할 필요가 있다.이들 국가는 중국의 국내문제에 대해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중국의 인권문제에서 손을 떼야 하는 상황이 초래될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정치없는 평화는 불가능 미국은 그 정책적 기조를 지구적 시장의 필요에 두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힘의 균형에 두어야 한다.기술의 행진도,부의 확산도 국가 자원의 가동과 국가적 의지 없이는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지 못한다. 지구화 이론가들이 과거나 지금이나 평화가 가능하다고 믿는 것이 잘못은 아니다.다만 정치 없이 평화가 가능하다고 믿는 것이 잘못이다.〈정리=나윤도 워싱턴 특파원〉
  • 제3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제2주제­북한의 내구력

    ◎북한,언제까지 버틸수 있나/북한의 변화의 시나리오­블라디미르 루킨 러시아 하원 외무위원장/장기간 걸쳐 중·베트남식 변화 예상/자체 식량난 타개능력 배양·국제협력 병행돼야 북한 정권은 강력한 변화의 바람을 견뎌내는 강인한 생존력을 보여왔다.유럽과 아시아를 덮친 공산주의의 붕괴라는 파도를 벗어날 수 있었던 나라는 얼마되지 않는다.북한 정권의 운명은 앞으로 가까운 혹은 먼 장래에 밀려올 파도들을 헤쳐 나갈수 있는가에 달려있으며 그 성공여하에 따라 북한 정권은 독특한 성격을 띨 것이다. 몇가지 체제 내외부의 환경이 북한의 미래가 특별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는 주장을 뒷바침하고 있다.첫째 북한 내부에는 국민대중에 대한 정부의 특별감시체제가 있다.둘째 북한내부의 변화 추세는 최근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된 1세대 지도자들과 2세대 지도자들간의 권력이양 과정에 의해 더욱 큰 진척을 보이고 있다.셋째 북한이 취하고 있는 형태를 비합리적이며 예측불가능한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그같은 이유로 인해 북한이 조속한 시일내에 붕괴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주장엔 동의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넷째 최근들어 한국과 미국은 독일식 흡수통일이 한반도에서 재현될 수 있는 가능성과 그 필요성에 대해 점차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북한과 북한의 장래에 대한 주변 강대국들의 입장과 전망은 다르다.미국내에서는 붕괴유형에 대한 평가에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우려해 한반도사태에 개입하지 않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중국은 북한의 대내외정책에 절대 만족해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그 어떤 극단적인 북한 시나리오도 현재 중국이 유지하고 있는 대미,대일,대한관계에 해를 끼칠수 있다는 사실을 익히 잘 알고 있다.일본은 한일 양국간에 영토문제가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고 최근의 역사로 인해 적대감이 팽배한 상태에서 가까운 이웃에 정치적 성향이 불투명한 통일한국이 등장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다루기 힘들 정도로 많은 국경문제를 갖고 있는 까닭에 자국의 동쪽 국경지역에 불안정이 조성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그래서 한반도 북부에서의 변화에 관해서는 지극히 신중하게 접근하는 한편 최소한의 경제·정치적 비용을 들여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 재설정을 위해 필요한 것이 시간이듯 러시아에게도 북한과의 관계를 재설정하는데 중요한 것은 시간을 버는 것이다. 그같은 상황속에서 유출해낼수 있는 결론은 그리 간단하지는 않지만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다.북한정권의 붕괴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그것은 관찰할 수 있는 모든 합리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가운데 발생할 수도 있다.그러나 필자의 생각에 가장 가능한 시나리오는 중국­베트남식으로 변화의 벡터(동경·동경)가 점차 천천히 그 모습을 드러내며 발전의 진동을 거듭해 가는 장기 발전형태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에게 식량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배양과 당 기간요원들의 추가 교체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에 필요한 외적환경의 조성을 위해 4강과 국제사회는 잘 조절되고 단계적 자극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사건들을매우 신중하게 북한에 제공해야 된다.그렇게 될 경우 러시아 속담처럼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이 마침내 바위를 뚫을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내구력 정밀 분석­송영대 민족통일중앙협의장/주체사상·김정일 지지도 위기 직면/체제 한계… 주변국 대응따라 붕괴속도 좌우 오늘의 북한은 ‘불안정’,‘불투명’,‘불확실성’이라는 ‘3불현상’에 처해 있다.북한의 위기상황이 어느 정도인가를 ‘김정일의 지도력’ 등 6개분야 13개 지표로 나누어 총체적으로 점검해보면 통제력과 엘리트의 사기 특히 군의 사기와 충성심면에서는 가변성이 있긴 하지만 나름대로 체제 내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주체사상의 기능과 김정일에 대한 지지도 면에서는 부분적으로 위기지수가 증가하고 있으며,경제부문에서는 이미 위기수준에 봉착하고 있고 외부지원은 불투명한 가운데 한계수준을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13개 지표로 본 북한의 위기수준은 1년전보다 높아지고 있다.북한은 현재 정상적 국가기능및 경제회생 능력을 상실한 가운데 정권과 체제를 연명해가고 있다.김정일은 상황의 심각성은 파악하고 있으나 감시·통제 강화로 대처할 뿐 근본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이것은 대내적 체제 내구력이 한계상황에 도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따라 북한은 향후 5년을 전후해 급격한 변화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체제가 1∼2년 안에 붕괴되리라고 볼 수는 없으나 이대로 방치하면 내구력의 소진으로 결국엔 붕괴의 과정을 밟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북한 붕괴는 이제 시간과 방식의 문제일 뿐 불가피한 것이다.다만 주변국과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속도와 방향이 좌우될 것으로 생각된다.붕괴의 시기에 대해 미국 정보기관에서는 조기 붕괴론을,국내 국책기관에서는 점진 붕괴론을,그리고 중국·러시아 등에서는 점진 붕괴론과 존속론의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의 이러한 내구력과 대외환경 등을 놓고 볼 때 북한체제는 ▲김정일정권의 존속 ▲다른 정권에로의 교체 ▲무정부상황 전개 ▲대남도발이라는 4개 유형에 따라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일정권의 존속=만약 북한이 과감한 개혁·개방을 추진하고 미·일과 국교를 맺어 북한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회복에 단계에 접어들면 안정국면으로 들어가 개발독재체제하에서 상당기간 정권을 유지할 수 있다.그러나 경제발전과 생활수준의 향상,개방에 따른 외부세계와의 비교의식 발생,사회의 민주화 등으로 자칫 반김정일 시위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실용주의 정권의 등장을 가져올수도 있다. ▲다른 정권에로의 교체=구조적인 모순이 누적돼 체제가 위기수준에 도달한 상태서 김정일이라는 최고지도자의 돌발적인 변고는 정권의 교체 또는 체제차원의 급속한 붕괴로 발전할 수 있다. ▲무정부상황 전개=식량난이 계속될 경우 일부지역에서 소요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여기에 김정일에 대한 불만세력들이 동조함으로써 혼란이 빚어질 때 김정일은 군부대를 동원할 것이다.그러나 진압에 나선 군대의 일부가 이탈하면서 사회는 무정부상태로 들어갈 것이다. ▲대남도발=북한체제의 내구력이 소진돼 김정일이 정권유지가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대남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상의 4개유형중 어떤 형태로 변화하든 김정일정권이 붕괴할 경우 그것은 정권­체제­국가붕괴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수도 있고 이것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 ◎북한 변화의 시나리오블라디미르 루킨〈러시아 하원 외무위원장〉 북한 정권은 강력한 변화의 바람을 견뎌내는 강인한 생존력을 보여왔다.사회주의라는 이름을 가진 국가중에서 80년대말과 90년대초 유럽과 아시아를 덮친 공산주의의 붕괴라는 파도를 벗어날 수 있었던 나라는 얼마되지 않는다.북한 정권의 운명은 앞으로 가까운 혹은 먼 장래에 밀려올 다양한 크기의 또 다른 파도들을 헤쳐 나갈수 있는가에 달려 있으며 그 성공여하에 따라 북한 정권은 독특한 성격을 띨 것이다. 몇가지 체제 내외부의 환경이 북한의 미래가 특별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는 주장을 뒷바침하고 있다.첫째 북한 내부에는 국민대중에 대한 정부의 특별감시체제가 있다.둘째 북한내부의 변화 추세는 최근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된 1세대 지도자들과 2세대 지도자들간의 권력이양 과정에 의해 더욱 큰 진척을 보이고 있다.셋째 북한이 취하고 있는 형태를 비합리적이며 예측불가능한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그같은 이유로 인해 북한이 조속한 시일내에 붕괴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주장엔 동의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넷째 최근들어 한국과 미국은 독일식 흡수통일이 한반도에서 재현될 수 있는 가능성과 그 필요성에 대해 점차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북한과 북한의 장래에 대한 주변 강대국들의 입장과 전망은 다르다.미국내에서는 붕괴유형에 대한 평가에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우려해 한반도사태에 개입하지 않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중국은 북한의 대내외정책에 절대 만족해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그 어떤 극단적인 북한 시나리오도 현재 중국이 유지하고 있는 대미,대일,대한관계에 해를 끼칠수 있으며 그 결과 현재 추진중인 국가발전정책과 전략적 방향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익히 잘 알고 있다.일본은 한일 양국간에 영토문제가미해결 과제로 남아있고 최근의 역사로 인해 적대감이 팽배한 상태에서 가까운 이웃에 정치적 성향이 불투명한 통일한국의 모습이 세계지도에 등장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다루기 힘들 정도로 많은 국경문제를 갖고 있는 까닭에 자국의 동쪽 국경지역에 불안정이 조성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러시아는 그같은 이유로 인해 한반도 북부에서의 변화에 관해서는 지극히 신중하게 접근하는 한편 최소한의 경제·정치적 비용을 들여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비록 양국관계를 재설정하는데 대한 양국의 기대가 상당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의 관계 재설정을 위해 평양에게 필요한 것이 시간이듯 러시아에게도 북한과의 관계를 재설정하는데 중요한 것은 시간을 버는 것이다. 그같은 상황속에서 유출해낼수 있는 결론은 그리 간단하지는 않지만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다.북한정권의 붕괴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그것은 관찰할 수 있는 모든 합리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가운데 발생할 수도 있다.그러나 필자의 생각에 가장 가능한 시나리오는 중국­베트남식으로 변화의 벡터(동경·동경)가 점차 천천히 그 모습을 드러내며 발전의 진동을 거듭해 가는 장기 발전형태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에게 식량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배양과 당 기간요원들의 추가 교체가 선행되어야 한다.그에 필요한 외적환경의 조성을 위해 4강과 국제사회는 잘 조절되고 단계적 자극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사건들을 매우 신중하게 북한에 제공해야 된다.그렇게 될 경우 러시아 속담처럼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이 마침내 바위를 뚫을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위기에 대한 대처­대릴 플렁크 미 해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한·미 무조건적 북 연착륙정책 위험/한반도 긴장완화엔 강·온 양면정책이 적절 북한은 한국은 물론 미국에게도 가장 심각하고 즉각적인 위협요인이다.세계최강의 화력으로 서울을 겨냥하고 있으며 휴전선 인근에 저장돼있는 막대한 양의 화학무기는 우려의 대상이다.또 한국의 전역을 기습할 수 있는 북한의 미사일 전력은 점점 증강되고 있다.북한은 이미사일 기술을 매우 위험한 지역으로 유출했으며 이를 적발한 미국은 제재조치를 취했다.핵무기개발을 막기 위한 미북간 핵협정이 맺어졌지만 이것 역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미북한 핵협정은 무기력한 것이며 북한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핵연료를 바탕으로 비밀리에 핵폭탄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연초 북한이 전쟁을 선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실토한 바 있다. 북한의 절망적인 경제가 폭발,결국 전쟁으로 치닫게되거나 또는 북한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북한 체제가 걷잡을수 없이 폭력적인 과정을 통해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북한을 연착륙시킨다는 클린턴행정부의 목표는 부적절한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미국은 물론 한국,일본,중국과 같은 동북아지역의 주요국가들에게 정치·경제적으로 즉각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북한의 ‘추락’을 피하기 위해서도 이같은 목표는 수정돼야 한다.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은 현정책의 기본방향을 바꿔야 한다. 미북 핵협정에 따라 북한은 한국과의 대화에 나서는한편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그러나 북한은 이같은 약속이행을 거부해왔다.그동안 북한은 핵회담에 대한 댓가로 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대해 많은 지원을 해왔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로부터 연간 5천만달러 상당의 중유를 지원받고 있으며 상당한 양의 식량지원도 받아왔다.그럼에도 북한은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그러므로 미북핵협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경수로 건설공사나 중유제공과 같은 프로그램은 당분간 그대로 존속시키되 앞으로 북한이 얼마나 긍정적인 조치를 취할 지와 연계시켜야 할 것이다. 냉전은 이미 끝났고 북한이 한국을 공격하더라도 과거와 같이 북한을 지원해준 중국이나 소련과 같은 나라를 북한은 더이상 갖고 있지 못하다.그러나 북한 경제가 파탄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한국의 안보와 동맹국들의 이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민주동맹국들은 여전히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에 대해 한편으로는 유인책을 제시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압력을 가하는 일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이러한 정책들을 수립하고 시행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그러나 다른 방법을 찾더라도 이보다 훨씬 덜 매력적이다.현재의 정책들은 기껏해야 한국과 미국,그리고 동북아전체의 매우 중요한 안보이익을 증진시키기에는 충분하지 못한 현 상황을 유지시켜 왔을 뿐이다. 현재와 같은 북한에 대한 빈약한 자원만으로는 북한붕괴를 막을수도 없을 뿐만아니라 북한으로 하여금 항구적인 신뢰구축과 긴장완화를 이루는데 꼭 필요한 조치들을 자발적으로 취하도록 확신시킬수도 없을 것이다.바로 지금 북한에 대해 적절한 조건부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평화에 대한 추구를 촉발시키고 고통받는 북한주민들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킬수 있을 뿐아니라 북한내의 조직적인 개혁과 북한 경제의 향상도 촉진시킬수 있는 것이다.이는 결국 한반도 통일을 보다 덜 복잡하게 만들고 통일비용도 보다 덜 들게 만드는 길일 수도 있다.결국 “지불할 것이냐,아니면 나중에 지불할 것이냐”의 문제가 되는데 나중에 지불하게 된다면 그 댓가는 훨씬 커질 것이다.
  • 국방대학원 ‘안보학술 세미나’ 이필중 교수 발표 요지

    ◎국방비 통일까지 GNP 4% 적절 국방대학원은 23일 본원 세종대강당에서 통일에 대비해 예상되는 통일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정책방향 등을 짚어보는 ‘97 안보학술세미나’를 가졌다.다음은 ‘통일한국의 적정 국방비’를 주제발표한 국방대학원 이필중 교수의 글을 요약한 것이다. 통일한국의 국방발전발전은 크게 네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첫째는 자주적인 군사전략의 수립과 정예군사력의 건설,둘째는 무기체계의 현대화,셋째 전투력 발휘가 극대화될 수 있는 국방운영체계의 혁신,넷째 국방인력의 정예화 등이다. 또한 군사대비태세는 안보위험도가 높은 고강도 전쟁상황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저강도분쟁에는 이를 신축적으로 운영하는 방향으로 발전돼야 한다. ○국방발전 목표 4가지 통일이 될 경우 통일한국의 목표군사력수준은 병력규모면에서 한반도의 지형특성과 예상되는 위협을 고려해 지상은 이북지역에 3개군단,중부와 남부지역에 각1개군단씩 모두 5개의 증강된 상비군단을 배치하고 동원전력은 전국을 6개의 지역으로 구분해 6개관구사령부에서 관할하도록 할 경우 특수임무부대를 포함해 모두 31만명 수준이다.해·공군은 전력의 증강 및 무기체계의 현대화로 각각 7만5천명의 수준이 필요하다.따라서 총규모는 46만명 수준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무기체계면에서는 우선 전력구조를 현재의 병력집약형구조에서 기술집약형구조로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기본 전제아래 조기경보장비,전장감시장비,공중영상 및 신호정부수집기,전투지휘·통제·통신·정보체계의 자동화,전략목표 타격전력,입체적 고속기동전력,해상감시 및 교통로 보호를 위한 해상작전능력,수상·수중·공중 입체전력,상륙작전능력,전천후 저고도침투장비,정밀폭격장비,공중급유기,전쟁지속능력과 생존성 향상을 위한 시설,핵심무기체계의 독자적 개발을 위한 자주적 방산체제의 구축이 필요하다. 이같은 목표군사력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98년부터 2015년까지약 570조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재원은 방위력개선부문에 약 184조여원,운영유지부문에 약 385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정책 수정 불가피 그러나 이같은 막대한 규모의 재원을 확보하는데는 국방부문에 할당하고 있는 재정정책의 방향 수정이 불가피하다.현재 정부에서 국방부문에 할당하고 있는 GNP의 3·2%수준이 유지된다면 목표군사력수준은 2020년이나 가능하게 되고 GNP의 3·5%를 투입할 경우 2015년까지는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은 통일이전에 군사력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해두지 않고 통일이 되고 나서 추진될 경우 방위력 개선의 선행요구기간(15∼20년)과 국가자원의 효율성제고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즉 무기체계의 전략화에는 장기간이 소요되고 기간이 지연되면 될수록 무기단가 상승,인건비 상승 등으로 재원의 소요가 엄청난 규모로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를 종합해 분석하면 통일전까지 국방비가 연평균 GNP의 3·5∼4% 수준을 유지할 경우 통일후에 10년간은 GNP의 2·5∼3%,10년후에는 연평균 GNP의 3∼3·5% 수준이 적정수준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러한 추정치는 통일이 어느시점에서 달성되느냐와 통일전까지 국방비의 규모가어느 수준에서 결정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KDI초청 방한 레베드 전 러 국가안보위 서기

    ◎한국 주도 남북통일 곧 실현/중∼한반도∼일 경유 송유관 군사적 압력 배제돼야 한국개발연구원 초청으로 방한중인 레베드 전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서기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빠른 시일안에 남북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또한 러시아에는 실제로 테러에 사용되는 휴대용 개인 핵무기가 존재한다고 밝혔다.다음은 그의 기자회견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북한의 정치·경제 전망◁ 한반도 전쟁이후 남북한은 모든 분야에서 단절된채 각자의 길을 걷고 있어 현재 놀랄만큼 다른 모습을 지나고 있다.유감스럽게도 북한경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으며 이것이 정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현 상황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있어서 안보상 최대 위협은 북한의 예기치 않은 붕괴이다.그러나 분명히 남북한통일은 조만간 이뤄질 것이다.러시아는 지금까지 서울과 평양 모두와 선린관계를 유지해왔으며 통일과정에서도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그러나 러시아는 현재 이과정에서 제외된채 중국과 미국만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통일한국은강력한 이웃국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것이 러시아에게는 주변국 불안을 방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또 남북통일은 주변강대국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한국이 해야 한다.남북간 협력증진을 위해 상호신뢰를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확고한 상호신뢰가 마련되면 통일에 대한 불안심리는 해소될 것이다. ▷러 천연가스 개발◁ 시베리아 지역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점유권을 행사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그러나 러시아 지역은 매우 넓다.시베리아 개발에서 미국이 참여하고 있는 것도 사회간접자본 분야에 국한돼 있으며 나머지 부문에서 활발한 투자가 기대된다.현재 시베리아 자원개발은 약 10%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상태이다.러시아는 세계 각국 기업이 공정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제반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러시아가 남·북한,중국,일본을 경유하는 원유 및 천연가스 송유관 건설을 계획중인데 이 지역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해당국들이 송유관을 정치·군사적 압력 요인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많지 않은가라는 의문이 있을수 있다.본인이 일본을 방문하고 이어 한국을 방문한 목적이 바로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일본은 러시아와 가장 커다란 갈등요인인 북방4도 문제 해결에 있어 러시아의 입장을 수용할 의사를 비쳤다. ▷러 휴대용 핵무기◁ 실제로 휴대용 개인 핵무기는 존재한다.러시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위원회를 조직했으나 본인이 국가안보위원회 서기직을 그만두면서 이 위원회 활동이 사실상 정지됐다.이 무기는 분명히 테러용이다.러시아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 ▷러 경제의 현황◁ 러시아는 국토가 광활하고 지역마다 매우 다양한 특성을 갖고 있어서 통합적인 경제적책을 운영하기 매우 어렵다.또 통제과정도 매우 복잡하고 한번 내린 지시가 실행돼 지역으로부터 보고가 들어오는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린다.특히 관료들이 일은 하지 않고 자기 주머니 채우기에 급급해 외국기업이 사업을 시작할때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보다 훨씬 더 많은 세금을 걷는데 혈안이 돼 있다.바로 여기에서 러시아의 범죄와 부패가 생겨난다.세관원 비리도 마찬가지다.따라서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보장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그렇다고 자체적으로 개발할 예산도 부족한 상황이다.국민들도 정부를 믿지 못해 은행에 예금을 하지 못하고 돈을 집에 쌓아놓고 있다.러시아는 따라서 외국인들이 경제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부패관리로부터 사업가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장치를 마련할 것이다.
  • 민·군/첨단기술 공동개발 본격 시동

    ◎9개분야 27개 추진과제 선정 중장기 전략 마련/국방·민생 자원통합… 2002년가지 3,354억 투자/미·일 등선 미군첨단기술 규격표준화로 국방예산 절감 민군 공동의 첨단 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이 우리나라에서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1월 민생과 군방분야에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민군 겸용기술’의 공동개발을 위한 기획업무에 착수,9개분야 27개의 추진과제를 6월초 선정했다.최근에는 민군 겸용기술 개발사업의 중장기 전략을 담은 특별법까지 마련,관련 부처끼리 긴밀한 협력아래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민군 겸용기술 개발사업은 국방·민생분야의 자원을 통합적으로 활용,첨단 과학기술을 효율적인 방법으로 확보함으로써 안보역량 강화와 산업경쟁력 제고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보자는 전략.민군의 유기적인 협력과 자원 공유로 기술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2002년까지 6년간 총 3천3백54억원을 들여 민군 양분야에 공통으로 필요한 핵심기술을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우선 1단계로 내년까지 △리튬 2차전지 △고출력 레이저 △인공지능을 이용한 컴퓨터 입출력기술 △설비 부식방지시스템 △무인 운행차량 관련 기술 △무인잠수정 시뮬레이션 등 17개 과제를 연구·개발하게 된다.이어 99년에는 △고출력 근적외선 반도체 △고방탄성 알루미늄계 신합금 △가상현실을 이용한 선박시뮬레이션 △피아 식별기술 등 10개 과제의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일본·러시아 등 선진국도 무한 경쟁시대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민군 겸용의 최첨단 과학기술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아래 첨단 민간기술의 군수분야 응용 및 군보유 기술의 민간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클린턴대통령이 민군 겸용기술 개발사업을 직접 주도한다.클린턴은 국방성의 연구개발 중심기구인 국방과학기술연구처(DARPA)를 첨단과학기술연구처(ARPA)로 개편,전체적인 국방비 삭감에도 불구하고 민군 겸용기술 개발에 최우선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또 민용 첨단기술중 군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하기 위해 93년부터는기술재투자계획(TRP)을 적극 추진중이다. 특히 미국은 민수 겸용이 가능한 첨단기술의 규격을 표준화,국방예산을 크게 절감하고 납기를 단축하는 데도 성공했다.걸프전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위성자동위치확인시스템(GPS)이 대표적인 사례다.과거에는 군수규격으로 GPS를 조달받으려면 3만4천달러를 주고도 8개월 이상 걸렸으나 걸프전때에는 규격표준화를 통해 가격을 30분의1선으로 떨어뜨렸다.뿐만 아니라 주문 즉시 제품을 공급받을수 있게 했다. 미국은 민군 겸용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국방성의 통신망인 ‘아파넷’(ARPANET)을 인터넷으로 상용화했으며,군사기술인 레이저무기와 위치보고시스템은 각각 레이저 용접장비와 열차자동제어장치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또 민수용인 최첨단 배터리기술을 응용,군사장비를 소형화·경량화했으며 화생방안전기술은 야전 화생방탐지장치로 전환해냈다. 러시아는 군수용 전기제품생산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을 컴퓨터모니터·비디오·CD플레이어·경보장치·과학장비 등의 민수분야에 활용하고 있으며 군사용레이저는 의료기술에 활발히 접목하고 있다. 이스라엘도 군사용인 컴퓨터 영상처리기술과 GPS를 각각 이용해 자동라인 판정시스템과 멀티미디어 여행정보 단말기를 개발했다. 김대석 과기처 연구관리과장은 “민군 겸용기술 개발사업은 민생과 국방 분야의 ‘분리된 시장’을 하나로 통합해 기술개발의 투자효율을 극대화하는 이점이 있다”면서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현안인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서라도 겸용기술 개발에 대한 국가차원의 지원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클린턴 CIA창설 50돌 기념식 연설 요지

    ◎“탈냉전시대 평화증진 중심역할을”/적대국 정보파악… 위기보발 사전에 막아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미국가안보법 제정과 미 중앙정보국(CIA) 창설 50주년을 맞아 16일 워싱턴 교외 버지니아주 랭글리에 위치한 CIA본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국가안보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또 탈냉전시대 미국의 국가 안보는 물론 세계평화 유지를 위한 CIA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클린턴 대통령의 이날 치사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미국은 2차대전 이후 전쟁의 결과로 초래된 정치적 군사적 환경의 변혁에 의한 혹독한 시련 가운데서 부상했다.전쟁중 중요한 동맹국이었던 소련은 순식간에 적대적이고 위험한 반대자로 변해갔고,지구상에서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국가로서 미국은 파괴적인 세계전쟁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가공할 책임을 안고 있었다. 이같은 절박한 새 현실에 대한 인식에서 당시 트루만 대통령과 기타 미국의 지도자들은 미국의 국가안보를 보장하고 항구적인 세계평화를 증진시킬 기구들과 프로그램들을 만들 것을 결정했다.그들의 노력의 결과 1947년 국가안보법(National Security Act)이 제정됐으며 이 법안이 지난 반세기동안 미국을 명예롭게 지켜오는데 공헌한 ▲미 국방부 ▲미 공군 ▲CIA ▲NSC(국가안보위) 등 4개의 주요기관을 창설케 했다. ○남 할수없는 일 해내 CIA가 창설될 당시 유럽경제는 여전히 파괴와 혼란속에 있었으며,철의 장막이 드리워지고 있었다.우리 나라를 세웠고 우리가 지키기 위해 싸워왔던 가치들은 유럽에서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유린되고 있었다.그러나 오늘날 유럽은 평화로우며 러시아는 우리의 동반자가 됐고,냉전은 과거의 유물이 되었다.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 물결은 모든 대륙에 미치게 되었다. 역사상 최초로 전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자신들이 선택한 정부의 통치하에 살게 되었다.과거의 적들은 새로운 동맹국이 됐으며 과거의 경쟁자들은 이제 동업자이자 친구가 됐다.이같은 변화는 지난 50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민주주의의 최일선에서 싸워온 여러분 정보 종사자들의 중요한 역할때문에 가능했다.여러분들은 남이 갈 수 없는 곳을 갔으며 남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그런데도 미국민들은 여러분들의 용기로 가득찬 활동상을 결코 알지 못한다.결코 스포트라이트도 칭찬도 추구하지 않는 고요한 애국심에 의한 것이었다. ○고요한 애국심의 발로 그러나 이제 냉전의 종식에도 불구하고 CIA는 미래에도 국가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일해야 한다.여러분이 더 잘알듯이 우리는 안보에의 위협,가치에의 위협 등 아직 위기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종종 더 얽히고,복잡하고,전보다도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들의 제일 고객으로서 본인은 전보다 더 정교하고 정확한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여러분의 정보는 본인이 결정하는 모든 외교정책의 근간이 되고 있다. ○모든 외교정책의 근간 따라서 21세기 여러분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우리의 국가안보에 가장 핵심적인 지역에 정보의 가용자원들을 집중시켜야 하며,또한 정보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첫째는 우리의 군대나 군사작전을 지원하는 일이다.공격의 완급 조절,평화보장의 지원,인도적 원조의 제공 등의 결정에필요하다.둘째는 우리에게 적대적인 국가들에 대한 정치적,경제적,군사적 정보를 파악하여 그들이 도발을 시작하기 전에 위기나 분쟁을 막도록 해야 한다.세째는 마약밀거래,테러리스트,조직범죄,대량파괴무기 등 새로운 초국가적 위협들로부터 미국시민들을 보호하는 일이다. 우리는 이러한 도전들을 보스니아에서,북한에서,러시아에서,또 남미에서 직면하고 있다.여러분들과 같은 헌신과 전문성과 근면성을 통해 CIA는 우리 나라를 강력하게 유지하고,우리의 국가이익을 수호하고,평화를 증진시키며,전세계 수백만의 인명을 구출하는데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할 것이다.〈정리=나윤도 워싱턴 특파원〉
  • “한국 10년내 선진국 진입” 64%/정부 21세기상 의식조사

    ◎‘삶의 질’ 현재 57점·2010년에 70점/환경·교통·통일·치안이 당면과제 우리 국민들은 우리나라가 10년 이내에 주요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는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사’에 의뢰,지난 11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1세기 한국의 미래상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우리나라가 언제 선진국에 진입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53.9%가 10년후를 꼽았고 20년후(25.5%),5년후(10.1%),30년후(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고 20일 발표했다. ‘21세기 선진국 진입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는 ‘시민의식 선진화’(20.4%),‘남북통일’(19.7%),‘부정부패 척결’(16.2%),‘정치선진화’(15.1%),‘지역갈등 해소’(4%),‘사회복지 확대’(3.9%)등을 들었다.2천년대에 우리 사회가 직면하게 될 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환경문제를 꼽은 응답자가 38.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통문제(18.4%),통일안보문제(16.8%),민생치안문제(15.2%),자원·에너지문제(8.6%)등을 지적했다. 응답자들은 ‘한반도의 통일달성 시기’를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10년 이내(35.1%),우리세대 달성 난망(28.9%),25년 이내(17.7%),5년 이내(12.1%)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국민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살기좋은 정도’를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평균 56.9점이라고 답변했으나 ‘2010년의 살기좋은 정도’에 대해서는 평균 70.2점이라고 답해 장래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통일 한국과 세계/로버트 오닐 영 옥스퍼드대 교수(지구촌 칼럼)

    ◎미·중·일과 새 공존의 틀 모색 필요 최근 한국에 머물렀을때 한국사람들이 남북통일이라는 당면과제에 대해 철저한 목적의식과 헌신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감명을 받았다.모든 사람들이 통일에 대한 부담 비용이 클 것이란 사실을 이해하고 있었고 오래 동안 이를 짊어질 각오도 돼 있는 것같았다.따라서 지금이 통일된 한국이 세계의 다른국가들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볼 시점이라고 본다. 통일한국에는 새로운 가능성들과 기회들이 주어질 것이다.우선 통일이 되면 남북한간의 정치·군사적 대치 상태로 인해 불필요하게 낭비됐던 수많은 인적 및 물적 자원을 보다 생산적인데로 돌릴수 있게 된다.이는 가공할 만한 수준으로 외부세계로 분출될 것이며 한국국민들에게는 새로운 민족적 동질성과 성취욕으로 충만한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면서 갈수록 확대 재생산이 되리라고 믿는다.지금의 한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새 안보협약 불가피 그러나 새 잠재력의 분출은 새로운 도전을 부르기 마련이다.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에서부터 그렇다.지금보다는 훨씬 독자적이고 강력한 국가로서의 위치와 역할을 갖겠지만 쉬운 일 만은 아니다.미국과도 새로운 형태의 관계 구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북한에 대한 한국의 안보를 위해 미국의 방위가 필요했던 시대는 지나간 만큼 미국에 있어서도 과거의 한국이 아니기 때문이다.미국은 종전처럼 한국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한 정책을 추진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더이상 한국 안보가 미국 국가안보위원회와 국무성및 국방성에게 최우선의 책임이 되지 않는다. 한국이 미국정부에 보다 중요한 국가로 남아 있기 위해서는 민간차원의 접촉을 활성화하고 성숙된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수준높은 차원에서 무역과 경제관계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물론 오래동안 이어져왔던 미국의 지도자들이나 그들의 참모들과의 개인적인 친분관계로 워싱턴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는지,그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계속 알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양국관계는 매우 달라진다고 봐야 한다.우선 공동의 적이 사라졌기 때문에 양국간의 목적도 보다 자국의 이익을 위한 것이 될 것이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한국과 밀접한 공동안보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것이다.1950년 이후 지속돼온 한·미 혈맹관계나 중국·러시아와 안보관계를 구축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일본과의 안보관계가 이미 양국의 국가이익과 국내정책이 허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수준에 달해 한국이 보다 절실한 존재가 됐기 때문이다.미국은 한국에 대해 보다 공고한 안보협력과 합동훈련 그리고 안보시설 설치 등을 포함한 새로운 차원의 안보협약체결에 관심을 기울일게 확실하다.그러나 새로운 한미 관계는 양국 국내정책간의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정치적 상충 희석을 북한이 붕괴된 이후 중국과의 관계 또한 새로운 과제다.중국은 자국과의 국경에 한국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집중되는데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중국에 사는 조선족들,특히 만주의 조선족들의 중국에 대한 애국심이 양국간에 문제가 될 것이다.한국기업들의 사업지역이나 그 성격도 거대한 땅의 균형발전을 원하는 중국정부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따라서 중국은 만주지역에 한국경제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막으려들 것이다.특히 중국은 주변국가들이 좋게던 나쁘게던 상관없이 카운터파트가 되려하는 시도를 중국내부 문제와 연결시켜 아주 예민한 반응을 보여왔고 앞으로도 그럴 전망이어서 한국과도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킬 가능성이 많다. 이는 정치적 상이점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한국은 민주주의가 더욱 발전하는 반면 중국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여론을 통제하는 방향으로 계속 국가를 이끌어가려는 할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양국 관계는 주로 기업 학술교류 등 민간차원에서 이루어질 것 같다.한국은 중국과 긴장관계를 야기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중국정부는 그들의 국토 규모와 증가하는 국력을 고려,자신들이 우위에 선 입장이라는 사실을 느끼고 싶어할 뿐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노련하고 경험많은 국가로 평가받고싶어할 것이 확실해 한국의 입장에서는 더욱 조심스럽게 한중관계를 이끌어야 한다. ○경제분야 마찰 클듯 일본과의 관계는 동해를 사이에 둔 새로운 공존관계를 모색하는데 집중되어야 한다고 본다.통일한국은 먼저 동북아에서 중요한 위치를 구축하면서 1905년부터 1950년 사이에 일본이나 일본의 이름으로 행해진 만행에 대한 그들의 시인을 받아내는 한편 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게 되리라고 믿는다.일본은 과거의 만행을 끝없이 사죄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중국,러시아,미국처럼 일본도 한국이 동북아지역에서 지금보단 훨씬 강력하고도 중요한 국가라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기 때문이다.이는 특히 경제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설사 한국이 통일 후 세계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데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 해도 일본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며 이로 인한 마찰의 가능성도 있다. 한국의 통일을 향한 진행과정은 상당기간이 걸릴 전망이다.그러나 과거 독일에서의 사건들은 어느날 예고없이 통일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보여주고 있다.따라서 한국도 갑자기 외교정책의 새로운 틀이 필요한 시기가 올게 틀림없다.따라서 지금이 통일로 가는 대전환의 계획을 준비할 시점이라고 본다.이를 준비하는 것은 청와대와 외무부 국회뿐 아니라 대학에서 한국외교정책에 대해 여론을 주도하는 교수들,관련 연구기관과 언론 모두의 몫이다.이러한 전략적 계획의 수립은 한국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새로운 기회들과 과제는 한국에게 지금까지 있어온 어떤 것들보다 흥미로운 임무다.
  • “북 식량난 해결 실질협력”/김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한반도편화 4원칙 제시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한 4대 원칙으로 남북한간 무력포기,상호존중,신뢰구축,상호협력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5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통일은 어떠한 경우에도 평화의 바탕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한뒤 “북한은 민족적 범죄행위인 무력도발은 물론 대남무력적화노선 자체를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남과 북은 상호실체를 존중하는 바탕위에서 진정으로 머리를 맞대고 민족의 모든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 식량난의 근본 해결을 비롯,남북협력을 위한 4대 방안과 통일조국 건설을 위한 4대 국민적 과제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남북협력방안과 관련해 첫째,북한의 식량난을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질협력이 필요하며 둘째,우리 정부가 그동안 준비해온 ‘민족발전공동계획’을 남북대화를 통해 협의·추진해 나가야 하고 셋째,북한이 우리의 우방과 관계를 개선하고 국제기구에도 참여,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도록 우리가 도움을 줄 것이며 네째,북한당국은 변화를 통해 스스로를 돕는 길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우선 자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함으로써 북한주민들을 굶주림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고 밝히고 “우리는 북한이 변화의 길에 나온다면 얼마든지 협력할 의지와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통일조국건설을 위한 국민적 과제로 ▲철통같은 안보를 통한 평화수호 ▲21세기 지도자를 뽑는 15대 대선을 통한 정치선진화 ▲경제활력회복 ▲세계화·정보화의 적극 추진을 제시했다.
  • EEZ 관련법규 발효

    해양수산부는 7일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의 외국인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우리나라 EEZ 관련 법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외국 어선이 우리나라 경제수역 내에서 조업하려면 우리 정부의 허가를 받고 일정한 입어료를 내야 한다.또 어업감독 공무원은 이 법률을 위반한 외국 어선에 대해 사법권을 행사하게 된다.이밖에 우리나라 수산자원 보호와 안보상황을 고려해 특정금지수역으로 지정된 동·서해 및 대한해협 가운데 일부 해역에서는 외국 어선의 조업이 금지된다. 한편 정부는 11월 7일까지 3개월간을 계도기간으로 정해 단속을 유예키로 했다.해양수산부는 EEZ 관련 법규가 본격 시행돼도 일본 어선에 대해서는 현행 한일어업협정이 우선 적용되며 중국 어선에 대해서도 한중어업협정 교섭이 진행중인 점을 감안해 내년 8월 7일까지 적용을 미루기로 했다.
  • KAL기 괌추락 참사­관계부처 움직임

    ◎잇단 비상대책회의… 수습 총력/‘대통령성명’ 발표… 총영사에 최선 당부­청와대/주미대사관에 훈령… “미와 협조” 지시­외무부/사고조사반 구성,미 당국과 공동조사­건교부 대한항공 여객기가 괌에서 추락하는 대참사가 발생하자 청와대 총리실 외무부 건교부 등 관련 정부부처는 잇따라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사고수습을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청와대◁ ○…김영삼 대통령은 상오 9시30분 조해령 내무장관 등 신임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준 뒤 곧바로 고건 총리와 14개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이례적으로 대한항공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대통령성명’을 발표,이번 사태를 중대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나타냈다.김대통령은 상오 9시55분께 온중렬 주아가냐총영사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3시30분 김용태 비서실장 조홍래 정무·반기문 외교안보수석 등으로부터 전화보고를 받고 깜짝놀란 목소리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고 침통해 했다. ▷총리실◁ ○…고건 국무총리는 상오 3시10분 외무부 상황실로 부터 대한항공기 추락소식을 보고받은뒤 당직총사령실을 통해 상오 5시에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소집토록 지시했다.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20여분 동안 진행된 이 회의에서 이환균 건교부장관은 중앙사고대책반을 구성하고 정부대표단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긴급조치결과를 보고했다. 고총리는 이어 상오 7시30분에 유종하 외무와 김동진 국방·이건교부,남정판 공보처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의료진 파견과 부상자 조기 후송을 위한 특별기 편성 등 추가조치를 마련했다. ▷외무부◁ ○…이날 홍정표 제2차관보를 중심으로 ‘외무부 해외여행 안전대책반’을 구성해 괌의 주아가냐 총영사관과 연락을 취하면서 생존자확인등 상황을 점검했다.또 괌이 미국속령인 관계로 주미대사관에 긴급훈령을 보내 사고원인 조사와 생존자 및 부상자 치료를 위해 미국정부에 협조를 요청토록 지시했다.외무부는 또 아가냐총영사관 직원이 3명밖에 안되는 점을 감안해 정성배 재외국민심의관 등 직원 3명을 추가로 현지에 파견해 사고수습대책 마련을 지원했다.외무부는 괌에 거주하는 교민 8천여명 가운데 일부는 비행기가 추락한 밀림근처에 모여 환자후송을 돕는 등 자원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교부◁ ○…대한항공 KE801편 추락사고와 관련,6일 이환균 장관을 본부장으로 사고조사반 국제반 상황반 관리반 지원반 등 5개 반의 중앙사고대책본부를 구성,상황파악과 사고수습에 나섰다. 대책본부는 특히 항공기전문가와 운항관제전문가 사고조사전문가 등 전문가 4∼5명으로 사고조사반을 구성,곧바로 현장에 파견해 미국 연방항공국(FAA)과 공동으로 사고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복지부◁ 6일 상오 괌에 국립의료원 일반외과와 정형외과 의사 각 1명을 보낸 데 이어 하오 8시20분 임시 비행기 편으로 이정윤 인하대병원장을 팀장으로 하고 의사 12명 간호사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파견. 환자 대부분이 화상을 입은 점을 감안,의사 가운데는 화상치료를 맡을 일반외과 의사가 9명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내과 의사 2명과 군의관 1명. 의사들은 환자들을 서울로 후송하는 미군 C­9 수송기에 동승해 치료할 계획.C­9 수송기는 일본 요코다 미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이날 밤 이미 괌에 도착한 상태. 또 환자들이 7일 하오 3시30분 서울에 도착하면 중환자는 한강성심병원과 국립의료원,인천지역 환자 및 승무원은 인하대병원,나머지 환자는 강남시립병원으로 옮겨 치료할 예정. ▷국방부◁ 6일 KAL기 추락사고와 관련,한미연합사 지휘통제실과 괌 미군기지 사이에 상오 6시55분 핫라인을 설치해 현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연합사와 건설교통부 상황실,중앙재해대책본부에 연락장교를 파견해 협조체제를 가동중”이라며 “현지 구조활동은 젠지크 괌 기지 해군사령관(소장)의 지휘 아래 미 해군 구조대 20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CH 46S 헬기가 후송작전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 북한 연착륙 유도와 도발대응책(3당후보 정책대결:8)

    ◎3당 “인도적 대북지원 확대” 공감/신한국당­경협·교류 확대로 전쟁억지력 유지/국민회의­급격한 붕괴 대비 현실적 정책 모색/자민련­“인내갖고 점진적 접근” 연통일 강조 여야는 식량난 등 위기 상황을 겪고 있는 북한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은 절실하다는 시각이다.그러나 개방,개혁으로 이끌기위한 대응 방안과 무력도발 대응책 등 세부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각 당이 저마다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대선과정에서도 뜨거운 논란을 벌일 전망이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얼마전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북한문제는 이제 실용주의적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밝혔다.이대표는 실용주의와 관련,“시장경제의 틀로 통일을 생각하는게 중요하다”면서 “전쟁 억지력을 유지하는속에 부단히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국당은 전쟁위협이나 무력도발,비상사태를 억제하는 한반도의 평화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때문에 북한을 지원,북한이 위험한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식량지원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여기에 21세기 안보환경에 맞는 한·미 안보 협력체제를 발전시켜 대북한 우위와 통일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게 기본 정책이다. 군 구조와 무기체계를 발전시켜 통합전력을 극대화하고 굳건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점차적으로 남북한의 신뢰구축과 군비통제분위기를 조성해간다는 방침이다.한편으로는 폭넓게 경제협력이나 개혁·개방을 촉구하고 특히 관광자원 공동개발이나 공동어로구역의 이용,제3국 공동진출 등을 통해 협력과 교류를 확대,화해와 신뢰의 토대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통일에 필수적인 국제사회와의 공조와 협력외교를 강화하고 안으로는 통일의 인적 물적 제도적 토대를 마련하는 일도 시급하다고 본다.교역 및 투자관련 제도적 정비,통행 통신망 연결 등 ‘통일 인프라’의 건설을 서두르겠다는 생각이다.통일비용과 관련,재정 및 국제수지를 개선하는 등 국내 경제의 회생과 건실화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국민회의◁ 북한은 붕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데 기본 전제를깔고 있다.심각한 경제난과 기아는 북한 정권의 위기의식을 더욱 촉발,내적 불만의 외적 분출을 통한 위기극복을 시도할 가능성을 증대시키고 있다는 시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오판에 의한 전쟁 가능성을 제거하고 북한의 급격한 붕괴로 인한 주변 강대국의 직접 간섭을 배제하는 현실적 정책이 필요해졌다고 말한다.북한에 대한 연착륙 정책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확보하면서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이끌기 위해 합리적인 접근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북한의 기근은 인도적 차원의 문제인 동시에 안보문제라는 입장이다.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은 기근으로 인한 불안요인을 제거하고 북한 주민의 외부세계에 대한 경계심과 공포심을 이완시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의 정착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대북한 무역과 투자 등 경제협력의 확대와 대북경수로 지원 등은 북한 태도를 이완시키는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경제적 지원과 4자회담 등을 통한 정치적 군사적 대화와 평화체제의 수립은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확보하면서 평화적인 통일을 이룩하는 방법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북한이 폐쇄체제를 고립한다면 붕괴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는 북한 정권이 최후의 탈출구로서 국지적 혹은 전면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증대된다고 우려한다. ▷자민련◁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더욱 굳건히 하고 군의 지속적인 전력증강으로 자주적 방위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또 민 관 군 통합방위태세를 구축해 전력의 극대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유도하기 위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신뢰를 축적해야 한다는 기본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동시에 어떠한 돌발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 상황을 소화하고 수용할 수 있는 튼튼한 국력을 길러야 한다고 틈만나면 강조하고 있다. 김종필총재는 기회있을때마다 “통일은 긴급히 서두르지 말고 인내를 갖고 한발씩 접근해 북한이 풍화작용을 일으켜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둬야 한다”며 북한의 연착륙 못지 않게 연통일을 거듭 밝히고 있다. 북한의 식량지원은 우리의 능력범위내에서 정성껏 도와줘야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유엔 등 국제기구와도 협력해 영농 구조개선,농업기술 지원,다수확 품종으로 품종개량 등 농업 구조를 전반적으로 바꾸는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우리의 도움에 북한 동포들이 고마움을 가질수 있도록 요란스럽게 표시내지 말고 조용히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현재 거론되는 여러가지 통일방안의 논리에 얽매이지 말고,대북지원을 통해 북한을 개방과 개혁으로 유도하고 남북이 평화공존하면서 신뢰를 축적하고 동질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신한국 경선후보 6인 “나는 이렇게 싸웠다”

    ◎“최후까지 최선 다했다” 신한국당 차기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0일 마지막까지 경선레이스에 남은 후보 6명은 각기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느낀 소회와 최후일전에 임하는 각오 및 소신을 진솔하게 피력했다.출사표를 겸한 이날 회견에서 각 후보들은 여러 우여곡절 속에서도 비교적 후회없이 뛰었으며,집권여당 사상 초유로 치러진 완전경선이 당내 민주화는 물론 정치선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자평했다.특히 선두인 이회창 후보는 승리를 확신한 듯 경선후유증 최소화를 위한 ‘통합과 화해의 정치’를 주창했고,김덕용 이인제 이한동 이수성후보는 본선경재력을 고리로 한 ‘대의원 혁명’ 등을 기대하며 저마다 최후의 승리를 장담했다.정책승부라는 외길을 걸어온 최병렬후보는 위원장들의 줄서기와 향응제공 등 구태가 청산되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경선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전당대회에 나서는 후보들의 각오를 기호순으로 요약한다.〈신한국당 취재팀〉 ◎김덕룡 후보/“문민개혁 계승 강조… 시류보다원칙선택” 이번 경선을 문민정부의 시련으로부터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복고적 흐름과 문민정부를 계승발전시키려는 신정치주체간의 대결,지역화합세력과 지역분열세력의 대결 국면으로 판단해 개혁의 계승과 지역화합,미래로의 전진을 꾸준히 강조,막판에 확고부동한 2위에 올라섰다고 자부한다.20일 발표한 ‘국민들과 대의원들에게 드리는 성명’에서도 이점을 분명히 했다.특히 경선기간동안 시류보다는 원칙을 택했고 말바꾸기를 거부하고 소신으로 일관,초반에 저조했던 지지율이 막판에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고 분석한다.마지막까지 멋진 경선,멋진 승부를 보여야 하며,이를 위해 ▲전당대회 당일 모든 후보들이 투표결과에 전적으로 승복할 것으로 다시한번 공동서약하고 ▲어떤 경우에도 정치보복이 있어서는 안되며 ▲대의원들의 올바른 판단기회 제공차원에서 결선투표에 오른 2명에 대해 최소한 10분씩의 정견발표를 허용해야 한다는 세가지 점을 제안했다.이와 함께 당 체제의 민주적 개편과 행정부와 국회의 권력분립,청와대와 당의 수평적 관계정립 등을 약속했다. ◎이한동 후보/“보수안정세력 대표… 민정계 표묶기 전력” 집권여당의 ‘적자론’과 보수안정세력의 대표주자임을 내세워 구여세력의 결집과 전체 대의원의 60% 가량인 민정계 대의원들의 표묶기에 전력을 기울였다.이와 함께 지난 92년 대선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민정·민주계 양대세력이 힘을 합쳐 정권재창출에 앞장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나아가 국가 전반의 안보불감증을 적극 활용,안보대통령이 되겠다는 점을 역설했는데 때마침 터진 휴전선 총격사건이 적지 않은 도움을 준 것으로 판단한다.집권여당을 지켜오면서 나라의 안정과 번영을 바라는 대다수 국민을 대변해왔다고 자부하기에 대의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는 내용의 경선출사표를 던졌다.특히 지역할거주의를 타파,국민 대통합을 이룩하고 경선후에도 당의 화합을 이루며,도덕적으로 께끗하고 정치적으로 신의를 지켜온 사람이 누구인지,그리고 진정으로 당과 나라를 위한 후회없는 선택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투표는 반드시 대의원들의 자유의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수성 후보/인간과 국가에 대한 사랑·충성심 등 강조”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이후보측은 물론 경선전에 뒤늦게 뛰어들어 선거전략이 치밀하지 못했다는 점을 아쉬워 하지만,정치의 때가 묻지 않은 이수성 후보의 장점을 살려 일관성있는 선거운동을 해왔다고 자평한다. 정치적 웅변을 배제한 연설,당내 계파나 세력의 조직지원비 요청 거절,서민적인 풍모,인간과 당과 국가에 대한 깊은 사랑과 충성심등이 이후보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대의원들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기대한다.이후보측은 들쭉날쭉한 각종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 때문에 이후보의 부상하는 인기가 대의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21일 전당대회 당일 투표결과가 정권재창출을 기원하는 대의원들의 마음을 반영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보측은 그러나 이번 경선과정에서 괴문서·금품 살포 등 과열·혼탁 양상이 나타난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이후보는 또 대통령이 된다면 권력을 분산시키는 정치구조 개편을 통해 정치를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회창 후보/“지역감정·보복정치 청산 집중부각 노력” 약간의 잡음과 불협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선이 완전 자유경선이라는 집권당 초유의 정치적 실험을 성공시켰다고 보고 있다.이후보는 경선기간 동안 지역감정과 보복정치의 청산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인물론을 강조했다.충청권 출신이면서 전국에서 고른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지역감정에 자유롭다는 점과 어떤 경우에도 과거 청산식의 보복정치는 있을수 없다는 점을 내세움으로써 대세론 확산에 성과를 거둘수 있었다는 판단이다. 경선 기간 중 이인제 후보의 급부상으로 한때 긴장했지만 이후보의 박정희 신드롬이 거품현상을 보이면서 이회창 후보측은 승세를 낙관하기 시작했다.또 2위권 그룹 후보 가운데 어느 누구도 ‘확고한 2위’를 차지하지 못하도록 각지역 대의원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이후보측은 분석한다.특히 이후보는 합동연설회에서는 상대방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인신공격을 최대한 자제해 차별성을 과시하고 용기와 소신,결단력을 갖춘 강력한 지도자상을 집중 부각시켰다. ◎최병렬 의원/“돈 안쓰는 선진국형 운동·정책경쟁 자부” 처음부터 끝까지 돈 안쓰는 선진국형 선거를 치르려했고,정책을 통해 경쟁하려 노력했다고 자부하고 있다.최후보는 “양심을 걸고 말하지만 이 원칙에 어긋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선거사무실조차 차리지 않고 국회의원회관의 내방에서 보좌진 등 자원봉사자 20명으로 선거를 치렀다.정책으로 승부를 건다면 성과를 거두리라 믿었다.때문에 오직 대의원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으며 지구당위원장에게 부탁한 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세몰이’라는 것이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토로했다.한때 대의원 혁명이 가능하다고도 생각했지만 지구당위원장들이 철저한 단속에 나서면서부터는 기대를 접었다.경선과정에서 후보간 합동토론회가 무산된 것도 유감이다.써준 원고를 읽는 정도의 합동연설회로 후보를 검증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선은 우리 정치사와 정당사에 남을 작품임을 인정한다.특히 자신을 지지하는 표는 뜻이 있는 표다고 분석한다. ◎이인제 후보/“지역·파벌·금권 등 구시대정치 타파 역설” 지난 3월 24일 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경선출마를 선언한 이후보는 4개월간 전국을 돌면서 구시대의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는 민심의 소리를 광범위하게 들었다고 자부한다.지역과 파벌,금권으로 상징되는 구시대 정치는 세대교체만으로 가능하며 민심은 곧 당심이며 당심은 대의원 혁명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 이후보측은 일부 후보가 위원장 줄세우기,세몰이,당원매수와 흑색선전 등으로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자유경선의 참뜻을 왜곡시켰다고 주장했다.이번 경선을 통해 민심이 요구하는 후보를 뽑아 이반된 민심을 되돌려 정권재창출이라는 역사적 책무를 완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제 젊고 강한 추진력을 가진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은 세계적 추세일 뿐 아니라 국민적 합의가 되었다”고 말했다.제15대 대통령후보를 선출할 대의원들은 국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지도자로 12월 대선에서 야당에 맞서 확실히 승리할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후보측은 “민심지지도에서 압도적 수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가 선출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지역개발 공약 지지호소/여 춘천 합동연설회

    신한국당 경선후보 7명은 7일 하오 춘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강원지역 합동연설에 참석,국정운영 비젼과 지역개발 공약 등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은 이날도 참석한 1천300백여명의 당원과 대의원들을 향해 ‘강원도 푸대접론’ 등을 제기,지난 5일 경기지역과 마찬가지로 지역정서에 기대는 연설전략을 구사했다. 이회창 후보는 “민주계,민정계를 찾는 것은 부질없는 것”이라면서 “그런 분들이 어떻게 이 나라를 맡을 수 있겠느냐”고 정발협의 ‘반이 움직임’을 비난했다.박찬종 후보도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정발협이 특정인을 지지할 경우 당은 심각한 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정발협 사수파를 비난했다. 김덕룡 후보는 “누가 과연 문민개혁을 계승 발전시킬 적임자인지,누가 지역화합정부를 창출할 적임자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호소했고,이한동 후보는 “강원도는 해방이후 지금까지 50년 이상 우리 안보의 대부분을 책임져 왔으나,무대접·푸대접만 받는 지역으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이수성후보는 지역의 특성을 감안,“남북한 자유관광지대를 건설하고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을 반드시 포기시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고,최병렬 후보는 “서울시민들이 마시는 수자원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공장은 커녕 집 하나 짓기가 어려운게 강원도”라며 지역개잘 공약으로 승부를 걸었다. 이인제 후보도 “우리당내에서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조장해 권력을 잡겠다는 움직임이 있다”고 ‘본선승부론’을 비난했다. 신한국당 경선후보들은 8일에는 충북 청주에서 충북대의원들을 상대로 3차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 “북 대남 경고공격 가능성”/주한미군 관계자 미 메릴랜드대 강연

    ◎식량난 가중… 북 중앙통제력 상실/한­미 북 도발땐 즉각 응징태세 완비 식량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북한은 이같은 위기 타개를 위해 한국에 대한 전면전 도발 대신 제한된 「경고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한미군의 한 고위관계자가 26일 밝혔다. 북한이 4자회담 참여 의사를 밝히고 그 논의를 위한 에비회담과 3자 준고위급 접촉을 수락,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북한과의 본격적 대화 개시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이같은 예측불허의 북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높여주고 있다. 이날 워싱턴 근교 메릴랜드대학 국제문제연구소에서 한반도의 군사안보 관련 강연을 행한 이 고위관계자는 실제로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고위관계자 입장에서 워싱턴의 한반도 관측통들에게 한반도 위기와 관련한 「현지의 감」을 비교적 소상히 전하는 가운데 이같은 북한의 「경고공격」 가능성을 지적하고 『그러나 한·미 양국군은 북한이 전면전 이외의 군사행동을 벌이더라도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체제를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엄청난 식량난과 경제파탄을 겪고 있는 북한의 앞날과 관련,▲자원고갈 ▲우선순위 배분 ▲지방독립 ▲내부탄압 ▲저항 ▲군부내 분열 ▲재정렬의 7가지의 예측할 수 있는 국면중 북한은 현재 중앙의 통제력 상실을 뜻하는 3번째의 지방독립단계에 와있다고 진단했다.그 다음에는 정부의 탄압이 심해지고 이어 주민탈출,처형,권력엘리트및 군부내 분열로 이어질 것이며 동시에 쿠데타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의 지속적 경제붕괴는 군사대응력을 침식하고 있으나 여전히 세계 4위의 대규모 군사력을 비무장지대 접경에 전진배치하고 있을뿐 아니라 한국에 대한 대량파괴 시도와 제한된 경고공격을 벌일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장래는 당면한 경제난과 고립에 비추어 ▲내적 폭발(implosion) ▲외부폭발(explosion) ▲연착륙(soft-landing) 등 3가지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 가운데 전쟁이나 경고공격 등 군사행동에 들어갈 수 있는외부폭발 가능성이 가장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내치와 외치(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이달 하순 유엔환경특별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는데 이어 멕시코를 국빈방문할 예정이다.발표에 따르면 귀로에 미국 앵커리지에서 1박하는 것까지 포함하여 모두 8박9일간의 해외순방일정이다.정치권 일각에서는 국내 정치상황이 어려운 시기에 웬 해외순방이냐는 비판적 시각이 없지않은 모양이다.그러나 우리는 오히려 이번 순방발표에서 남은 임기동안 책무를 피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국정완수 의지를 읽는다. 김대통령은 지난 3월 유럽순방계획을 발표까지 했다가 취소한 바 있다.당시 노동법파동에 이은 한보사태로 국내상황이 어수선했기 때문이다.이번 순방발표는 정치상황의 개선과 더불어 대통령의 국정정상화 의지를 보여준다.일부에선 순방기간중 신한국당의 대선후보경선이 본격화하는 문제를 제기하나 대통령의 부재가 오히려 대통령의 경선중립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이해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내치는 물론이거니와 외치도 국정의 중요한 부분이다.특히 우리처럼 자원없는 무역국가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무엇보다도 세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외치의 노력이 긴요하다.그런 점에서 세계화시대의 정상외교는 국내 정치상황에 관계없이 추구되어야 한다.그것이 지구촌에서 우리의 국가이익을 지키고 키워나갈 중요한 방편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번 유엔환경특별총회에는 G7국가를 비롯한 세계 60여개국의 정상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세계유수의 무역대국이자 유엔안보리 및 경제사회이사국인 한국이 지구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범세계적인 노력에 동참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이제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에 걸맞는 응분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또 그런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정상외교처럼 자연스러운 것도 없다는 점에서 뉴욕방문중 예정된 주요 국가수뇌들과의 만남도 가치가 있다.작년 9월의 중남미 5개국 순방에 이은 멕시코 국빈방문 역시 김대통령으로선 중남미 세일즈 정상외교를 완결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 대북 식량지원과 동북아 역학 변화/폴 브래켄(지구촌 칼럼)

    ◎강국들 “북 정권 재건… 분단 유지” 바랄지도 남한은 북한과의 경쟁에서 이겼다.이제 남은 문제는 그같은 승리가 북한의 소멸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북한이 적절한 체제변화를 통해 다른 모습으로 존속할 것인지 여부에 관한 것이다.남한이 북한을 소멸시키는 정책을 유보하고 여기다 북한 지도자들에게 운과 의지가 따라준다면 북한도 정상적인 동아시아권의 한 일원으로서 자신을 재건할 시간을 벌 수 있을지 모른다. 한국은 이 시점에서 북한을 어떻게 다루는게 자기들에게 이득이 되는지,또한 외부 강대국들이 한국의 장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등을 심각히 따져봐야 한다.세계의 모든 강대국들은 한국의 통일로 영향을 받을 것이다.그들의 이해가 이곳에 걸려 있기 때문이다.지금까지는 북한의 핵개발 문제를 긴급 과제로 다루다보니 한국통일이 갖는 전략적 측면은 다소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이제 북한핵 문제가 어느 정도 진정돼가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의 역학관계등 지정학적인 문제가 주요 관심사로 대두될 것이다. 북한은 흔히 악의 국가로 묘사돼 왔다.북한은 핵개발 계획을 통해 핵무기의 확산을 막으려는 전세계의 노력에 도전했다.매우 비정상적인 문제였고 다루기 어려운 문제였음에 틀림없다.미국의 주도로 지난 7년동안 북한의 핵개발계획을 바꾸기 위해 기울인 노력의 초점은 에너지 지원,핵사찰의 투명성 그리고 신뢰 구축의 구도안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앞으로 통일 한국이 일본이나 중국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든가,핵문제 해결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내세우며 자기들이 한반도에 대해 갖고 있는 지정학적 목적을 감추어온 외부강대국들이 한반도의 통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에 대한 설명은 해주지 못한다. 조기 통일은 많게는 7천억 달러까지 추정되는 엄청난 비용을 한국에 안겨 줄 것이다.하지만 이러한 비용 문제는 외부 강대국들이 한국이 장기적으로 군사적·경제적 강대국이 되는 것을 억제하는 방법의 하나로 북한의 약화된 정권을 무한정 지원한다면 매우 달라질 수 있다.물론 이들 강대국들은 북한을 지원하는 명분을 굶어죽는 사람들을 돕는 인도적인 차원이라고말할 것이다. 이제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관심은 북한핵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 통일을 둘러싼 주변 국가들의 정치적 역학관계이다.이 새 관심의 중심문제는 일본·중국·미국 그리고 러시아가 현재의 한반도 분단을 지속시키려는지,혹은 북한 정권을 지원해 이들을 통일의 길로 유도하려할 것인지 등의 문제이다. 북한이 약해지고 북한의 핵개발 계획 및 군대가 약화되면 이것도 통일에 적지않은 전략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북한의 붕괴는 중국과 직접 지리적으로 맞닿아 있는 지역에 민주주의를 가져올 것이고 북한의 민주화는 중국에 부담이 될 것이다.뿐만아니라 미국으로서는 중국과의 국경 지대에서 안보적 의무를 지게되는 셈이 된다.이로 인해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때 중국은 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더욱이 이것은 남한이 23개에 달하는 사단을 유지할 필요성이 없어짐에 따라 한국군의 구조조정을 가져올 것이다.이 경우 한국군은 기존의 군자원을 해군력을 보강하는 쪽으로 돌릴 것이다.한국군의 구조조정은 일본 해군의 임무가 팽창일로의 한국해군의 임무와 지리적으로 겹치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국으로서는 북한의 소멸을 택할 경우 처리해야할 어려운 문제들에 직면하게된다.현재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3만7천명의 미군은 그대로 남아있어야 할 것이냐,아니면 주한 미군을 대신할 새로운 한·미 안보동맹이 필요할 것이냐,새 안보동맹을 만든다면 그 성격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등의 문제가 생길수 있다.또 새 안보동맹은 주력을 지상군에 의존할 것인지 아니면 해군력에 의지할 것인지도 고려해야 한다.새 한·미 관계가 미·일 안보동맹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도 고려해야 한다.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한 시나리오지만 주한 미군이 철수할 경우 한국이 중국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이 한국과의 안보 제휴에 나서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까. 대부분의 국가들이 한반도에서 핵 비확산과 점진적 변화라는 현상유지의 정책구도를 고수하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북한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경우 관여정책,민주주의의 확산,협력적 안보체제에 중점을 둔 지금의 북한 정책과상충되는 전략·지정학적 정책이 뒤따라야하기 때문이다. 냉전 이후 다른 지역과 달리 동북아에서는 앞으로도 정치·군사적 역학관계가 중요한 관심사로 남을 것이다.북한의 장래문제를 결정짓는 요인들도 이 정치·군사적 역학관계에 달려있다. 악의 국가가 대량파괴무기를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합의하는 일은 쉽다.굶어죽는 사람들을 도와야한다는 합의를 내리는 일도 어렵지 않다.그러나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에는 앞서 지적한대로 보다 심각히 다루어야할 정치적 고려들이 내포돼 있다.많은 나라들이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문제를 앞으로 아시아에서의 거시적인 힘의 균형을 염두에 두고 접근하고 있다.
  • 빅텐/제프리 가르턴(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미래미국 핵심 파트너는 「신흥 10국」/산업화 선두 한국 등과 「새 공존정책」 수립 촉구 지난 93년 후반부터 국제뉴스에 나타나기 시작한 「거대 신흥시장」이란 용어는 미국에서 만들어졌다.벰(BEM)이라 불리는 이 용어는 미국의 욕심사나운 수출전략 냄새가 배어있고 잦은 통상마찰 소동과 아귀가 맞는 「장사꾼」이라는 말로 치부해버리기 쉽다.그러나 이 벰이란 말의 창시자라 할만한 제프리 가르턴(Jeffrey Garten)박사는 책 「빅 텐」(The Big Ten)에서 거대신흥시장,벰을 그렇게 밖에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천박한 장사꾼이나 할 만한 얕은 소견이라고 말한다.벰은 상품을 몇개 더 팔자고 미국 관리들이 만들어낸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이 빅 텐 국가들은 「화창한 날 갑자기 먹장구름이 나타나 비를 몰고 오듯이」 미국의 미래와 커다란 관련이 있다고 저자는 책 서두에서 말한다. ○기회­위험부담 내포 가르텐 박사는 클린턴 1기 행정부 때인 93년부터 95년까지 상무부 국제교역담당 차관을 지냈고 지난해부터 예일대 경영대학원장으로 재직하고있다.신흥 10대국들은 미국에 크나큰 기회를 주면서 동시에 큰 위험부담의 가능성을 안고 있어,이 거대신흥시장과의 문제가 앞으로 수십년 동안 미국 경제 및 안보에 관건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미국의 경제·사회정책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과 외국과의 관계에서 신선한 전략이 요구되고 있지만,미국은 거의 하나도 이런 태새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거대신흥시장­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것인가」를 부제로 달고 있는 이 책은,이 주제에 대한 미국 조야의 각성을 촉구하는 데 상당부분을 할애하고 있다.그러나 우선 어떤 기준으로 빅 텐이 선정됐고,왜 이들 열 나라들이 단순히 수출시장으로서가 아니라 미국의 장래와 관련지어 중요한가가 관심사다.빅 텐을 미국의 새 수출시장으로서 보는 것은 「빙산의 일각」만 보는 것이라고 저자는 못박고 있다. 미 상무부가 중심이 되어 반년간의 철저한 자료수집과 분석·토론 끝에 골라낸 빅 텐은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남아공,폴란드,터키,인도,인도네시아,중국 그리고 한국이다. 저자는 한국에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인구 4천5백만의 한국은 빅 텐 가운데서 가장 산업화한 나라다.지난 20∼30년간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한국은 북아메리카,서유럽,일본을 제외하고 경제적으로 가장 힘센 몇 나라중의 하나가 됐다.동아시아 전체 GDP의 7%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시장이 아주 완강하게 보호되고 있어 좀 더 빠른 속도로 개방이 된다면 미국기업에 커다란 가능성을 부여할 것이다.높은 무역장벽에도 불구하고 지난 94,95년 한국의 수출입증가율은 30%이상 신장됐다.이같은 증가율은 주요국 가운데 최고치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주요 해외투자국으로 주목되고 있으며 또한 치열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교육과 연구개발 부문에서 많은 유럽 나라들과 대등한 위치에 있다.전략적인 측면에서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핵심 파트너이며,남북한은 오늘날 대규모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가장 큰 가능성을 안고 서로 대치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의 평화적인 통일 가능성 또한 적지 않으며 그럴 경우 경제,산업,군사 등 모든 부문에서 「발전소」같은국가가 출현하는 것이다. ○국제문제 주도적 관여 빅 텐의 선정기준을 좀 더 살펴보자.큰 인구,큰 자원기반,큰 시장을 보유해 해당지역의 발전소다.현상의 기존체제를 산산조각 내면서 세계 무대로 튀어나오는 나라들이다.세계무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경제,사회의 여러 극에 핵심적으로 관여하고 있다(4개국 아시아 벰들이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발전을 확장시키거나 20세기 전반부의 유럽처럼 정치,군사의 상호경쟁으로 경제가 가라앉을 것인가를 결정한다).아시아 벰들은 가징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시장으로서 세계무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국내시장을 개방하고 예산균형을 이루며 국영기업을 민영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실제 중국과 인도네시아만 제외하고 모두 실질적인 정치 자유화를 이루었다. ○상업적 측면서 큰 도움 냉전이후 경제의 지구화,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극적인 팽창은 세계가 미증유의 번영을 누릴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동시에 이런 현상들로부터 파생하는 정치·경제적 혼란으로 전제주의,통제경제,보호 무역주의로의 회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바로 이 두 가능성의 한 가운데에 빅 텐이 놓여있는 것이다.그래서 전 지구적으로 이들 열 나라가 중요하고 특히 미국은 예의주시하지 않으면 안된다.저자는 미국에게는 유럽,일본 못지않게 빅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미래를 결정할 우선순위를 냉정하게 분석할 때 세계의 역동성은 유럽이나 일본이 아니라 빅텐에서 발견될 것이며,전세계적인 상업상 이익적 측면에서도 이 거대신흥시장들이 훨씬 더 큰 가치를 갖고있다는 것이다.나아가 미국의 정치,경제적 에너지를 공유할 나라와 파트너를 이뤄야 하는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찾고있는 해답은 벰이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베이직 북스(Basic Books)사 간행.232쪽.
  • 21세기 동북아정세 세미나 조영환 교수 주제발표

    ◎한국통일뒤 미군 상징적 주둔 필요/미·중의 극동지역 경쟁 100년간은 계속될것 한국동북아경제학회(회장 오용석)와 21세기동북아연구회(회장 제정)가 공동으로 주관한 「21세기 동북아 정치경제 상황과 한반도 발전방향의 모색」 세미나가 14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조영환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21세기 동북아의 국제정치경제 상황과 한반도의 통일」이란 제목의 주제 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동북아는 지리상으로 중국,대만,일본,남·북한 등 5개국이다.그러나 미국이 초강대국으로서 이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하고,러시아도 지금보다는 몇 배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므로 일단 7개국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앞으로 100년은 갈 것이고,그 사이에 대만은 중국에,북한은 남한에 흡수될 것이다. 21세기 동북아와 한반도를 논할때 가장 중심적인 요인은 중국이다.인구나 토지에서 가장 큰 중국은 경제성장의 속도도 가장 빠르기 때문에 주변국에 최대의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일본은 경제대국이 되어 이미 개인소득에서는 미국을 앞지르고 있다.경제력에 맞는 정치력 증가,즉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될 수 밖에 없지만 세계최강국이 될 가능성은 전혀 없어 보인다. 4강 어느나라도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원치않는 한,4강국들이 북한의 전쟁도발 방지에 압력과 설득을 가해야 할 것이다.4강국이 월드컵을 남북 공동으로 주최하도록 협조하는 등 남북대화를 촉진해줘야 한다. 특히 통일과정에서 한국이 구사해야할 정책의 관건은 중국과 일본의 관계를 어떻게 조정,이용하느냐이다. 중장기적으로 가장 어려운 과제는 북한의 위협이 사라진 통일한국이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있다.미국의 대 중국·일본 관계가 변하면 변할수록 한미관계의 중요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통일을 전후하여 북한에서 소요가 생겨 군사개입 대책을 논의하게 될 경우 한국 단독으로 대처하는 것이 편리하더라도 유엔을 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통일후에는 자연히 미군이 감축되겠지만 상징적으로 남쪽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이에대해 중국도 항의하지 않을 것이고 일본도 좋아할 것 같다. 통일한국은 4강과의 관계조정이 국운을 좌우할 외교과제인 만큼 국회 혹은 통일원의 연구원에서 매년 4강에 대한 경제안보전략 백서같은 것을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국내 여론수렴부터 시작하여 이웃 4강 각국의 반응을 계속 분석하면,백서가 4국과의 이해와 교류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미래는 발전적으로 공동 노력하는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전쟁불가피론이나,중국 헤게모니 불가피론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어 보인다.대북 관계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유엔 기구 활성화에 기대해볼 수 있다.중국이 2019년쯤 미국을 능가하는 경제강국이 된다고 해도 중국 국내의 여러가지 모순,인기없는 체제와 이념을 생각하면,21세기 중반을 지난 말엽에 가서도 패권을 행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이를 감안하면 미,일,한국이 대처해나갈 시간과 두뇌자원이 충분히 있다고 하겠다.
  • 징병·통합군·국방비(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6)

    ◎“병역특혜 축소­통합군 장기적 검토” 서울신문사가 2일 여야 대선예비주자 10명을 대상으로 국정테마기획 여섯번째 주제인 병역특례 해소방안 등 징병문제,통합군체제 문제,국방비의 적정규모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주자들은 현행 병역면제 규정을 강화,사회 지도층 자제와 연예인들에 대한 병역특혜 범위의 축소를 주장했다. 예비주자간 의견이 엇갈린 부분은 국방예산의 증액 문제로 신한국당 이홍구·이수성 고문과 김덕룡·최병렬 의원,이인제 경기지사는 현 국방예산이 우리 경제규모에 비해 많다는 시각에서 현수준의 유지를 주장했으나,신한국당 이대표와 이한동·박찬종 고문,자민련 김총재는 군인들의 처우개선과 각종 운영비 증가등을 이유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주목을 받았다.〈신한국당 주자는 당직,고문,의원,지사순〉 ◎이회창 대표/징병절차 강화·국방예산 증액 제도개선을 통해 현역병 자원의 특례편입을 제한하고 불요불급의 특례제도를 대폭 감축시키며 징병검사 및 등급판정 등의 징병절차를 강화,병무행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미래안보환경과 주한미군의 역할변경에 대비해 자주적인 방위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방어전략용 첨단무기확보와 조기경보체계를 보강하면서 3군의 균형된 전력구조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군구조개편은 21세기의 미래지향적인 군 역할을 정립시키고 이에 부합되도록 군구조를 발전시켜 나가되 현행 군구조의 기본틀 속에 통합된 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방비는 88년을 기점으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억제됨으로써 일본을 제외한 주변국보다 적은 수준이다.주한미군의 역할변경에 대비,자주국방력을 확보하고 강한 군대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수준보다 증가되어야 한다. ◎이홍구 고문/병역특례제 악용 사례없어야 전문연구요원,산업기능요원,공익요원등의 병역특례 제도는 잉여병력 자원을 산업과 공공분야에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생긴 것이다.따라서 이를 유지하는 바탕위에서 악용사례에 대한 관리,감시체제를 강화해야 한다. 최근 군장비,전투문화,전투형태등 군환경이 점점 통합군 체계가 효율성이 높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장기적으로는 통합군 체계가 효율적이겠지만,현재의 안보상황등을 감안할 때 당장 바꾸는 것은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국방예산의 적정규모는 국방안보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현재 우리 안보요건은 북한체제의 불투명성과 불안정으로 인해 상당히 유동적이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평화정착으로 가기까지는 국가 총예산중 국방이 차지하는 부분이 현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수성 고문/병무행정 제도적 보완 강구를 편법과 비리를 통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기피하는 것은 명백한 반국가적 범죄행위이므로 엄단해야 한다.신체검사 제도의 보완등 법·제도적 보완책도 강구해야 한다. 현재 북한 공군은 6분이면 수도권을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첨단 공군력 증강은 시급한 과제이다.또 우리 수출입 물동량의 99.7%가 해상운송에 의존하므로 해군증강도 필요하다.육·해·공의 입체적 전략수행과 신속대응이 가능하도록 전방위적인 군사능력을 확보해야 한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통합군 체제도 필요하다.다만 미국등 안보공조국과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단계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 강력한 국방력은 통일후를 대비해서도 필요하다.특히 중국의 핵실험 강행,일본의 군비확대 등 동북아시아는 군비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이다.당분간 국방비 규모는 현수준인 총예산의 23∼24%를 유지해야 한다. ◎이한동 고문/중·일의 군사대국화 대비해야 일부계층의 자녀와 특정 직업인에 대한 리스트 관리는 반대한다.징집업무 전반에 걸쳐 평등하고도 차별없는 업무를 통해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이며 특권계층이나 특수계층은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이런 바탕위에서 명백히 자신이나 자녀의 병역을 기피한 사람들에 대한 도덕적 심판이 뒤따라야 한다. 국방력 강화를 위해서는 자주국방력이 제고되어야 하고 정보의 자주화와 무기체계의 자유화가 이뤄져야 한다.무형전력으로서의 군의 사기와 명예를 진작시키는 작업도 필요하다.또 냉전 종식이후 중국과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대비,육·해·공군의 균형적 전력구조 발전방안이 요청된다.군의 효율적 운영을위해 장기적으로 통합군체계를 검토해봐야 한다. 국방력은 증강되어야 하고 따라서 국방예산의 증액이 필요하다.증액 규모는 5% 안팎이 적정하다. ◎박찬종 고문/지도층 자제 등 병무 특별관리 사회지도층의 자제라고 더 엄격한 법적용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법정신에는 어긋나지만 현실적으로 위화감 조성의 원인이 된다면 이들과 연예인 등 특별관리대상에 대한 더욱 철저한 자원관리 및 병역검사가 있어야 한다.병역검사,병역판정,배치 등에 대한 특별관리 및 교차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전력증강 사업의 기본방향은 기술집약형 군구조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지상군의 기계화·자동화를 통한 병력감축,해·공군력 강화를 위한 대양해군과 전술공군 육성 등이 방안이다.이를 위해 병력감축에 따른 적정방위 요구 수준의 군사력 보충방안,장비의 현대화,인력의 전문화가 필수적이다.통합군체제의 완성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물가상승률과 운영유지수준의 개선에 따라 증가하는 운영유지비와 전력증강 사업 소요비를 고려,GNP의 최소 4%에서 최대 5%선은 유지되어야 한다. ◎최병렬 의원/군복무기간 24개월로 단축을 사회지도층 자녀와 연예인 등이 병역특혜를 받을 경우,그 명단과 면제사유를 공개토록 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또 현재의 징병검사 기준은 과거의 군 환경을 고려,장신·체중과다 등도 병역면제 대상에 포함되어 있는데,이에 대한 기준을 크게 강화,극소화해야 한다.그 대신 복무기간을 현 26개월에서 24개월로 축소해야 할 것이다. 통합군체제가 군전력 증강사업에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그러나 통합군 체제는 국방목표의 전환으로 오해될 수도 있고,각 군의 기존입장 차이로 흑백을 가르듯이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다.우선 군의 통합전력을 강화하는 운영방법을 택하면서 조직 개편문제는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국방예산은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한다.대북관계 긴장이 해소될 때까지 안보태세를 강화해야 하나 군내 효율성을 증가시키면 예산투입을 늘리지 않고도 전력을 향상시킬수 있다고 판단한다. ◎김덕룡 의원/군사력 증강 3군 균형 바람직 사회지도층자녀 미 프로운동선수,연예인 등 관심대상이 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병역의무 이행사항을 병무청이 수시로 점검토록 해 일부의 불신 소지를 사전 예방토록 해야 한다. 군전력증강문제는 통합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3군의 균형발전이 중요하다.지휘구조는 한국적 특성과 미래전 양상에 부응한 체제로 가야 한다.이 과정에서 통합군체제도 검토해볼수 있다.대양해군은 통일이후를 내다보는 장기적 안목에서 고려해볼 문제다.그러나 지금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이 공고하므로 한미연합전력으로 대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국방비는 현재 총예산의 20.2%,GNP의 3.1%에 해당한다.남북대치라는 특수상황을 고려할 때 GNP의 3%선은 확보해야 한다고 본다.다만 물자조달구매의 적정화와 투명성을 통해 국방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인제 지사/통일후 다자간 안보체제 유지 특정부류가 국민의 의무로부터 혜택을 받는 것은 국가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인이다.징병검사 때 심사방법에 대한 개선과 심사원의 자질개선,감독철저,불법적인 특혜를 받은 당사자에 대한 법적 제재조치가 강구되어야 한다. 통일후에도 가급적 다자간 안보체제 구축을 통한 군비통제를 시행함이 올바른 국방정책방향으로 생각된다.통합군체제에는 장·단점이 있으나 한미간 연합방위체제하에서 미국의 군 편제의 개편을 고려하고 한국의 방위와 군 전력 증강사업 입장에서 볼 때 장기적으로 고려해보아야 한다. 현재처럼 북한의 위협아래 한미간 연합방위가 운영되는 체제 아래서는 국가 예산의 20% 정도를 국방비로 투자함이 바람직하다.96년의 국방예산 전체 GNP의 3.15%를 차지하고 있는데 국가경제력에 비해 적정하다고 생각된다. ◎김대중 총재/국방예산 공개로 투명한 집행 필요 올해부터 읍면동장이 참여하는 「신체등위 판정심의위」 판정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특례대상자의 적법성여부에 대한 엄정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 군 및 부대구조를 기술 집약형으로 재편하고 첨단무기 위주로 전력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또한 군사 기술혁신과 연구개발의 확대로 무기체계의 자주화 수준을 높여야 한다.통합군체제로의 개편은 바람직한 일이나 남북한 대치상황 등을 고려할 때 급격한 군제의 변화보다는 좀더 여유를 두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국방예산은 안보에 직접 관련된 최소한의 폐쇄성은 유지하되 국민에 대해 적절한 공개와 토론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국방예산은 우선 방위력 개선사업,군사기 증강 등을 위한 효율적 배분을 전제로 적정수순이 보장돼야 한다. ◎김종필 총재/신체등위 판정위 시민대표 참여를 공무원으로 구성된 신체등위 판정심의위원회를 시민·사회단체의 대표나 관계자가 참여하도록 할 것을 제안한다.그래야 심사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의혹이 제기되지 않는다.우리 군의 전력증강 사업의 방향은 「자주 국방의 확보」라고 본다.국내외 안보상황 및 전략환경변화 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긴요핵심전력을 엄선해 우선 추진해야 할 것이다. 국방과학 기술능력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의 활성화와 방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통합군제는 찬성하지만 근래의 안보환경 아래서 실시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국방예산은 국가 총예산의 최소한 20% 이상 투자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왜냐하면 지난해 강릉지역 잠수함 침투에서 봤듯이 북한의 대남적화 야욕이 변하지 않고 있으며 장병들의 처우개선으로 높은 사기를 유지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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