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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협약과 原電/朴用澤 한전 원자력사업단장(기고)

    ◎“온실가스 줄이기 위한 특별한 대안 없어/안전성 보장된 원전 적정수준 유지 필요” 지난달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4차 기후변화회의 당사국회의에서 선진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의 심각성을 재인식하고 교토의정서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특히 선진국들이 중국의 서명을 받기 위해 개도국중 배출량 상위그룹인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에 조기 가스배출 감축을 요구,아르헨티나가 이를 수용함으로써 우리의 처지가 더욱 어렵게 됐다. 우리나라는 세계 12위의 가스배출국이며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연평균 8%로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최고수준이다.이는 지속적인 경제규모 확대로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나고 화석연료 비중이 87%에 이르는 등 구조적 취약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산업구조에서 온실가스 감축요구를 수용한다면 국가경제는 물론 국민생활이 치명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그렇다고 점차 강화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압력을 마냥 회피할 수만은 없기때문에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기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절박하게 되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형 고부가가치 산업체제로의 개편으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태양열 풍력 수력 등 자연재생 에너지의 적극 개발과 원자력발전의 적정수준 유지로 화석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양면대책이 요구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력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배출량의 24%로 미국의 35.5%,영국의 34%,일본의 28.5%에 비하면 그 비중이 낮은 편이다.이는 총발전량중 원자력의 비중이 34% 수준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환경론자들이 주장하는 태양열 등 자연재생 에너지는 2000년 초에 가야 에너지 수요의 2% 정도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그나마 실용성이 떨어져 화석에너지의 대안으로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따라서 전력분야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특별한 대안이 없는 한 당분간 원자력발전을 이용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원자력은 이미 대용량으로 상용화돼 공급의 안정성이 확보돼 있으며,화석에너지를 대체하면서 세계 전력생산의 약 17%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원전사업은 도입된 지 20년에 불과하지만,원전 건설 및 운영기술이 거의 자립단계에 도달해 있으며,이용률은 세계최고 수준인 87%대에 이르는 등 확고한 설비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성능이 우수하고 안전성이 보장된 원전은 온실가스를 줄이는 대안으로 최선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원자력이 기후변화협약의 확실한 대응책이 되도록 안전성에 최우선을 두는 한편,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공존공영의 기반을 다져나가고자 한다. 최근 독일의 원전 폐쇄 움직임은 안전성 때문이 아니라 연합정권에 참여하고 있는 녹색당의 정책기조에 의한 것이며,스위스 스웨덴 등의 원전 폐쇄 추진도 국민들의 막연한 부정적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나마 이들 나라는 석탄이나 수력 등 풍부한 대체 에너지가 부존되어 있기 때문이다.반면 부존 자원이 없는 프랑스는 원전으로 80%에 가까운 전력을 생산해 인근 국가에 수출하고 있고,일본도 2010년까지 20기의 원전을 더 건설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다. 이처럼 에너지정책은 그 나라의 현실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으며,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 IMF라는 미증유의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에게 온실가스 감축 요구는 경제난 못지않은 새로운 위기이다.이를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절실한 시점이다.
  • 金 대통령 베트남 방문­귀국회견 일문일답

    ◎동북­동남아 구분 없애고 경제·안보협력 轉機 마련 金大中 대통령은 17일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기자회견을 통해 동남아국가연합(ASEAN) 및 한·중·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올 한해 동안의 정상외교 성과를 평가했다.金대통령은 “앞으로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라는 구분을 없애고 동아시아 전체가 경제·안보적으로 협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이번 방문의 의미를 설명했다. ●올해의 정상외교 성과는. 올해 5차례에 걸쳐 6개국을 방문했다.먼저 영국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는 각국의 투자조사단을 유치했다.미국을 방문해서는 대북정책과 관련한 양국간의 껄끄러웠던 점을 완전히 해소했다.대북관계를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할 수 있게 됐다.경제적으로도 미 수출입은행 차관 등 중기자금이 우리에게 공급되는 등 협력이 크게 늘어났다. 일본에서는 을사보호조약 이래 100년간 지속했던 갈등을 청산했다.문서로서 사죄를 받았다.중국과는 한차원 높은 협력적 동반관계를 구축했다.경제뿐 아니고 정치·군사·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동반자적 협력을 하기로 했다. 아·태경제협력체(APEC)는 회원국 외환위기를 사전에 예방하기로 했고,내년에 APEC 회원국 전원이 서울에서 세계를 상대로 한 투자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제의한 ‘동아시아 비전그룹’의 방향은.아시아통화기금(AMF) 설립과 연관되나. 각국 정부가 추천한 민간인들이 행정조직의 머리에서는 나오지 못하는 문화·경제·정치·안보,21세기 발전방향을 토의해서 정부에 제안토록 하자는 것이다.AMF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아세안 및 한·중·일 정상회의(9+3)의 발전방향은. 우리는 중국 같은 대국도 아니고 일본 같은 부국도 아니다.그러나 아세안과 비슷하거나 좀 앞서가는 경제를 갖고 있다.따라서 아세안국가들이 우리에게 배울 점도 있을 것이다.우리 국민도 동남아국가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자원,투자,시장개척 등 각 분야에서 협력해나갈 수 있다. ●베트남과 과거 청산의 의미는. 우리가 과거 파병한 것은 당시 월남정부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그러나서로 많은 희생이 있었다.전쟁은 끝났지만 과거의 응어리는 남았던 것이 사실이다. 과거에는 그걸 언급하지 않았다.그걸 이번에 제기한 것이다.베트남측에서도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자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입장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생산하면 안된다는 유엔의 결의에 따른 사찰이 이뤄지지 않아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은 유감이다.이라크가 사찰을 충분히 받아들여 문제가 수습되길 바란다. 金대통령은 이날 내각제 추진에 대한 질문에는 “18일 국민회의·자민련 축하 행사에서 필요하면 언급하겠다”고 넘겼다. 이날 공항에는 金鍾泌 국무총리가 朴榮玉 여사와 함께 마중 나왔다.또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대행·朴泰俊 자민련 총재,洪淳瑛 외교통상·千容宅 국방·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 등 국무위원,청와대 金重權 비서실장,金泰東 정책기획·李康來 정무수석 등 50여명이 金대통령을 맞았다.
  • 金 대통령,韓·中·日+아세안 정상회의 연설

    ◎‘東아시아 經協 비전그룹’ 제의/교역·투자활성화 등 경제난 타개 방안 제시 【하노이 梁承賢 특파원】 베트남 공식방문 이틀째인 金大中 대통령은 16일 오후 하노이 국제회의장에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한·중·일 3개국 정상간 열린 9+3회의에서 동아시아 지역 전체의 경제협력 구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추진방향 등을 논의할 ‘동아시아지역 경제협력 비전그룹’ 구성문제 검토를 제의했다. 金대통령은 회의에서 “최근 아세안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역내 국가간 상호의존도와 협력은 비약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를 위해 아세안과 한·중·일의 기업인 및 학계인사 등이 참여하는 민간 주도의 비전그룹 구성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金대통령은 비전그룹의 향후 역할에 대해 ●9+3 정상회의의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 ●역내 교역 및 투자활성화와 산업 및 자원분야 협력강화 방안 마련 ●동아시아 경제활력 부여 방안 등으로 규정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중국측이 제안한 아시아 재무차관회의 제의에 지지의사를표시하고 “그러나 금융문제는 전세계적으로 연결된 문제인 만큼 필요한 경우 역외 다른 관계국들이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해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세안 9개국과 한·중·일 3국 정상은 비전그룹 구성과 재무차관협의체 설치,일본의 9+3 정상회의의 일본 개최 제안에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다음 회의때부터 추진하기로 했으며,9+3 정상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金대통령은 아시아지역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위기 당사국의 금융 및 기업부문의 신속한 개혁 ●중국의 위안화 가치 유지 노력과 일본의 미야자와 플랜의 규모 확대 등 역내 경제대국의 적극적인 노력 ●역내 무역당사국 수출입은행간 수출신용의 상호보증 확대 ●경기진작을 위한 내수진작 노력 등 을 역설했다.아울러 아세안지역안보회의(ARF)가 안보협력협의체로 발전되길 기대하면서 북한의 참여를 희망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과의 9+1회의에 참석,한·아세안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미얀마 등 일부 국가들이 지원을 요청한 신규사업에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차관과 무상원조의 규모를 가능한 범위내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2박3일간의 베트남 일정을 마치고 17일 귀국한다.
  • “韓·베트남 건설사업 협력”

    ◎金 대통령 하노이 도착… 정상회담 ‘우호협력관계’ 합의 【하노이 梁承賢 특파원】 베트남을 방문하고 있는 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오후(한국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트란 둑 루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때 불행했던 두 나라간 과거문제를 극복하고 양국관계를 정치·외교·사회·문화분야를 포괄하는 미래지향적인 우호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국 정상은 구체적인 협력사업으로 베트남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과 이동전화 서비스 산업과 정보통신 및 천연가스·석유 등 자원개발 분야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金대통령은 회담에서 도로공사 등 주요 인프라 건설 및 이동전화서비스 사업,가스·유전개발,하노이 신도시 건설사업에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며,루옹 주석도 “한국의 경제적 성공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공유하고 싶다”면서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한국기업의 기여와 역할을 강조했다고 林東源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금(EDCF) 지원의 하나로 베트남이 요청한 백신공장 건설사업에 올해 2,850만달러를 지원하는 것을 포함,베트남의 통신망 현대화사업 등에 4,250만달러를 추가로 유상지원하고 공업기술학교와 병원사업 등 3개 사업에도 300만달러의 무상원조를 약속했다.이에 루옹 주석은 “가난한 국가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해 한국국민이 보여준 성의의 표현”이라고 감사의 뜻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康奉均 경제수석은 “회담 분위기로 볼 때 한국기업에 많은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의 대북노력을 설명했고,루옹 주석은 우리의 화해협력 정책을 평가하고 지지했다. 두 나라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루옹 주석의 한국 공식방문 ●한·베트남 과학기술 공동위원회의 정례적 개최(제1차 공동위 99년 서울 개최) ●‘청소년 교류약정’ 체결 등에 합의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숙소인 대우호텔에서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 관계자 20여명을 초청,간담회를갖고 “양국관계는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이번 방문이 두 나라의 실질협력을 강화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金대통령은 저녁에는 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가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했으며 16일에는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호치민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또 오후에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한·중·일 3국의 정상회의(9+3),아세안과 한국이 참여하는 정상회의(9+1)에 참석한다.
  • ‘Y2K’ 철저한 대비 지시/국무회의

    ◎교원노조 합법화 싸고 논란 金大中 대통령은 23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우리의 경제개혁 및 대북 포용정책이 최선의 정책임을 역설하고 지속적인 추진을 다짐했다.특히 우리의 2대 국정과제로 떠오른 경제개혁 및 대북정책을 세계의 여러나라들이 지지하고 있는 만큼 북한의 태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金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을 종합하면 국정에 대한 강한 자신감의 표현으로,‘연말까지 개혁의 틀을 매듭짓겠다’는 대(對)국민 약속 실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金대통령은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의 Y2K(컴퓨터 2000년 인식 오류 문제)에 대한 2차 보고를 듣고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와 앨 고어 미 부통령,오부치 게이조 일본총리의 이에 대한 관심을 전한 뒤 “우리도 차질없이 준비토록 하라”고 지시했다.이어 방중과 APEC회의,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순으로 성과를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먼저 방중 성과를 요약한 뒤 “중국정부에서는 나의 방문전에 처우와북한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를 놓고 논의했다가 눈치보지 말고 대접할 만큼 대접하자고 결론을 냈다고 한다”며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만찬이 있으면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만찬이 없다고 했는데 두 분이 다 초청했다”고 비화를 털어놓았다. ●이어 APEC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제2의 외환위기는 전처럼 우리나라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특히 자구노력을 한 국가에 대한 선진국의 금융지원 합의와 미국이 태스크 포스를 설치,단기성 투기자본을 감시하기로 한 점과 내년 투자유치박람회의 서울 개최 등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우리의 대북정책에 양국이 물샐틈 없는 합의를 이루었다”며 “따라서 한·미간에 대북정책은 추호도 흔들림이 없다”고 역설했다.이어 “다만 미국에서는 (북한에 대한)비판여론이 많고,우리쪽에서는 금강산관광 등 교류의견이 많으므로 안보와 교류협력을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또 “북한은 강경·온건세력이 대립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김용순 아·태위원장이 조평통위원장이 되고 당서기로 대남전략을 완전 전담,장악하고 있다”고 변화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金대통령은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1차적인 임무”라며 한반도의 전쟁방지에 역점을 둘 것임을 천명했다. ●한편 교원노조 합법화의 길을 여는 ‘교원의 노조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둘러싸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위상과 교원노조의 활동영역에 대해 朴相千 법무장관 등 일부 국무위원들이 이견을 제시,논란이 빚어졌으나 金대통령의 중재로 조정됐다. 金대통령은 “당사자와 노사정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했고,차관회의 심의를 거쳤으며 주무장관인 교육·노동부장관이 소신 있게 추진하려는 사안인 만큼 원안대로 의결하는 것이 좋겠다”고 교통정리를 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법 개정안 ●교원노동조합설립운영법안 ●노동위원회법개정안 ●교통체계효율화 법안 ■대통령령안 ●계룡대근무지원단령안 ■일반 안건 ●1999년도 미국의 수출신용 공여에 따라 발생하는 국내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19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외교통상부 환차손 보전경비) ●간척농지 용도변경승인안(수정안) ●제1차 사회보장 장기발전계획안
  • 어,재경부가 안보이네?/金 대통령 해외나들이 수행안해 관가 의아

    ◎“빅딜관련 불편한 심기 반영” 추측 분분 金大中 대통령의 연이은 중국방문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 참석때 경제부처의 좌장격인 재정경제부의 장,차관은 물론이고 고위 관계자가 전혀 수행하지 않은 사실과 관련,과천 관가에서 의아해 하고 있다. 10월초 일본 방문때 재경부 차관이 수행한 것이나 중국 방문의 경우 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 등이 수행한 것과 대조적이기 때문. 중국 방문때 재경부 관리는 누구도 수행하지 않았으며 APEC회의에는 재경부 국제기구과장만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과는 조정관세나 대중 투자문제,APEC에서는 아시아금융위기 극복방안 등 재경부의 굵직한 ‘현안’이 걸려있는데도 金대통령이 재경부 관계자를 아무도 대동하지 않은 이유를 두고 관리들은 고개를 갸우뚱. 한 경제부처 관리는 지난 15일 청와대 대변인이 콸라룸푸르 현지에서 느닷없이 공정거래위에 계좌추적권을 부여키로 방침을 밝힌 것을 예로 들어 최근 재벌 구조조정 등 일련의 정책에서 재경부에대한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가 표출된 것이거나 향후 개각의 방향을 짚어주는 단서라고 성급한 해석을 내리기도. 그러나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방중이나 APEC회의는 외교통상부에서 주도한 것으로 재경부 당국자들이 반드시 수행할 필요는 없었다고 설명.
  • 金大中 대통령 訪中­韓·中 공동성명 전문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 협력 강화”/중국,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수립 희망/한국,安徽省 2개 사업 70억원 차관 제공/황사·산성비·황해보호 정부간 연구 강화/中 WTO 가입 지지… 2000년 ASEM 협력 1.대한민국의 金大中 대통령은 중화인민공화국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초청으로 1998년 11월11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국빈방문하여 중국 정부와 국민의 정중한 환영과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2.방문기간 대한민국 金大中 대통령은 중화인민공화국 장쩌민 주석과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담을 가졌다. 金大中 대통령은 중화인민공화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리펑(李鵬) 위원장,주룽지(朱鎔基) 국무원총리,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과 면담하였다. 회담과 면담을 통해 양측은 한·중관계의 진일보한 발전과 공동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 및 국제문제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광범위한 인식의 일치를 보았다. 3.한·중 양국 정상은 수교 이래 6년여 동안 양국간 선린우호 협력관계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온 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이러한 발전은 양국 각자의 발전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동북아를 포함한 이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해왔음을 평가하였다. 양국 정상은 UN헌장의 원칙과 한·중 수교 공동성명의 정신 및 수교 이래 발전해 온 양국간 선린우호 협력관계에 기초하여,미래를 바라보면서 21세기의 한·중 협력동반자관계를 구축키로 합의하였다. 4.양측은 아시아 금융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양국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정보 교류와 경제연구기관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한국측은 중국의 인민폐 환율 안정과 내수확대를 통한 경제성장 유지정책이 아시아 금융위기를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였다. 중국측은 앞으로도 능력범위 내에서 이러한 기여를 계속할 것임을 표명하고,동시에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광범위한 경제개혁 및 금융위기 극복과 경제회복을 위한 노력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하였다. 5.중국측은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을 재천명하고,최근 남·북한 민간경제 교류에서 얻어진 긍정적인 진전을 환영하며 한반도 남·북 양측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에서의 자주적인 평화통일 실현을 지지하고,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목표가 하루속히 실현되기를 희망하였다. 양측은 4자회담의 추진을 통해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점진적으로 수립되기를 희망하였다. 6.중국측은 세계에 하나의 중국만이 있으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분임을 재천명하였다. 이에 대해 한국측은 충분한 이해와 존중을 표시하고 지금까지 실행해온 하나의 중국 입장을 견지한다고 하였다. 7.양측은 양국 지도자,정부의 각 부문,의회 및 정당간 교류를 확대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8.양측은 수교 이래 6년여 동안 이룩해온 양국간 경제·무역관계의 발전을 높이 평가하고,21세기에도 계속해서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 심화시켜 양국의 공동 번영과 이 지역의 안정 및 발전에 기여하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양국간 ‘경제·무역 및 기술협력공동위원회’의 수석대표를 차관급으로 격상시키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현재 양국간 무역 불균형에 대해 유의하고,이러한 무역 불균형현상을 양국간 무역확대를 통해 개선해 나가기 위하여 공동 노력하기로 결정하였다. 한국측은 한·중간 무역 확대를 위한 중국의 한국측에 대한 수출금융 제공 제의를 환영하고 동 수출금융이 양국간 무역 확대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였으며 중국측은 한국 정부의 조정관세 축소 방침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새로운 무역상품 발굴 및 반덤핑제도 등 무역제한조치 완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한국측은 중국의 방콕협정 가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였고 중국측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였다. 한국측은 양국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안후이성(安徽省)의 2개 사업에 대한 70억원(한화)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차관 제공을 금년 중 결정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금융감독 관리 부문과 금융시장 상호개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9.양측은 산업·과학기술·정보통신·환경·에너지·자원·농업·임업·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사회간접자본 건설,철도 등 부문에서 협력을 가일층 강화하는 데 있어 아래와 같이 인식을 같이하였다. ‘한·중 산업협력위원회’의 협력사업을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21세기 양국간 산업협력 관계를 더욱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한·중 과학기술협력에 관한 협정’에 따라 양국 정부 및 민간의 과학기술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최근 홍수,가뭄,지진 등 자연재해가 양국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음을 감안하여 양측은 상술한 부문에서의 정보교류 및 조기 예보,연구조사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기초과학 부문에서의 교류를 강화하고 동시에 첨단기술의 산업화 분야에서의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양측은 초고속 정보통신망 및 전자상거래 등 국가정보화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첨단통신기술 연구개발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한·중 환경협력협정’에 기초하여 양국 정부간 환경보호 및 환경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황사 및 산성비 등 환경오염,황해 환경보호 등 문제에 대하여 정부간 공동 조사연구를 강화해 나가고 동북아지역 협력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황해 환경보호를 위해 양국 유조선 사고발생시 해상오염 예방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에너지,자원 등 부문의 공동개발 이용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한국측은 1999년 쿤밍(昆明)세계원예박람회 참가를 결정하고 중국측은 이를 환영하였다. 양측은 이를 계기로 원예 부문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한.중 시범농장을 공동으로 건립하고 농작물병충해 방지에 대하여 공동연구를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삼림이 자연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삼림의 유지와 합리적 이용이 생태환경 개선,나아가 인류생존 환경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한·중간 임업협력약정’에 기초하여 산림녹화,토사유실 방지 등 분야에서 임업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국은 ‘한·중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을 위한 협정’에 근거하여 핵 과학기술 및 핵에너지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한국측은 호혜의 원칙하에 중국의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참가하기를 희망하였으며 중국측은 이를 환영하였다. 양측은 또한 제3국 건설 분야에서 공동진출 협력을 추진하기를 희망하였다. 양측은 ‘한·중 철도 분야 교류 및 협력약정’을 체결하였고 철도 분야에서 과학기술 교류와 교육훈련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10.양측은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정부간 교류뿐 아니라 양국 국민간 상호 이해증진과 다양한 교류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각 분야에서의 문화교류 및 협력을 강화,발전시키기 위하여 한·중 양국 정부간 문화협정에 의거,‘한·중 문화공동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 각각의 정부수립 및 건국 50주년을 기념하여 금년과 내년에 각종 행사를 개최키로하고 양국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1998년 체결된 ‘교육교류약정’을 기초로 교육 및 학술 부문의 교류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 관광 분야의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도록 장려하고 양국 관광업계의 발전을 공동으로 촉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각급 지방정부간 자매결연 등 방식을 통해 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양국이 ‘한·중 형사사법공조조약’,‘한·중 사증발급 절차 간소화 및 복수사증 발급에 관한 협정’ 및 ‘한·중 양국 정부간 청소년 교류 양해각서’등 문서에 서명하고 어업협정을 가서명한 데 대해 환영을 표시하고 상술한 문서가 양국관계 발전과 양국간 교류 및 협력의 확대에 기여하기를 희망하였다. 11.양측은 핵무기 확산 방지와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및 생·화학무기 감축,환경,마약,테러,국제조직 범죄 등 국제문제에 있어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한국측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조기 가입을 지지하는 입장을 재천명하였으며 양측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및 UN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2000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12.양측은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순조롭게 이뤄져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하였다. 金大中 대통령은 중국측의 따뜻한 환대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장쩌민 주석이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주도록 초청하였다. 장쩌민 주석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동 방한 초청을 흔쾌히 수락하였다. □34개 협력사업 ▲아시아경제위기 극복 ­정보교류,경제연구기관간 협력 ▲고위인사 교류 확대 ­양국지도자,정부 각부문,의회,정당간 교류 ▲경제통상분야 협력 ­한중경제공동위 수석대표 차관급 격상 ­중국,對韓수출금융 제공,한국,對中조정관세 축소 방침 ­무역상품 발굴,부역제한조치 완화를 위한 협력 ­중국의 방콕협정 가입 지지 ­한국,對中 대회협력기금 차관 연내 제공 연내 결정 ­금융감독관리 부문과 금융시장상호개방 분야에서 협력 ▲산업·과학기술·정보통신·환경·에너지·자원·농업·임업·원자력의 평화적 이용·SOC건설·철도분야 협력 ­한중산업협력위 활성화 ­양국정부 및 민간의 과학기술협력 강화 ­에너지,자원의 공동개발,이용분야 협력 ­99년 昆明 세계원예박람회 참가 및 원예부문 교류,협력 ­한중 시범농장 공동건립,농작물 병충해 방지 공동연구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협력 ­기초과학 및 첨단기술의 산업화 분야 협력 ­초고속 정보통신망 등 정보통신 분야 협력 ­환경오염,황해환경 공동조사 등 환경협력 ­임업협력 강화 ­핵 과학기술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한국의 중국내 SOC건설 참여,제3국 건설 분야 공동진출 ­한중 철도분야 교류협력 약정 체결 ▲문화·예술·교육·학술·관광·청소년·유학생 교류·사법협력,각종조약,협정 체결 ­한중 문화공동위의 정기개최 ­양국 각각의 정부수립 50주년 행사 개최 지원 ­교육학술분야 교류협력 ­관광분야 교류협력 ­지방정부간 협력 ­한중 형사사법 공조조약 서명 ­한중 사증발급 절차 간소화,복수사증 발급 협정 체결 ­한중 양국 정부간 청소년 교류 양해각사 서명 ­어업협정 가서명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핵무기 확산방치,생화학무기 감축 등 국제무역 협력 ­중국의 WTO 조기 가입지지 재천명 ­APEC,ASEM,ARF,UN 등에서의 협력 강화 ­2000년 제3차 ASEM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 “수돗물·우유서 발암물질 검출”

    ◎鄭一永 의원,소보원서 조사결과 은폐 주장 국회는 9일 농림해양수산위,산업자원위 등 13개 상임위별로 해양수산부,한국가스공사 등 24개 소관부처와 산하단체 등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속개했다. 여야 의원들은 ▲한·일어업협정 및 독도 영유권 문제 ▲가스안전대책 ▲수도권 신공항 설계변경으로 인한 사업비 증가문제 ▲소비자보호원의 위상정립 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자민련 鄭一永 의원은 재경위의 소비자보호원에 대한 국감에서 “소보원이 최근 3년간 수돗물,우유,분유,간장 등에 대해 실시한 테스트에서 허용치를 넘는 MCPD라는 발암 및 기형유발물질과 DOP,DBP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들이 검출됐다”면서 “이처럼 국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결과가 나왔는데도 이를 발표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은폐의혹을 제기했다. 국민회의 南宮鎭 의원은 산업자원위의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가스공사의 국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전국의 배관망 총연장 1,383㎞중 70㎏/㎠짜리 초고압 가스배관이 87%인 1,205㎞이며이 가운데 20%인 236㎞가 서울·인천·대전·부천·안산 등 도시의 중심부를 통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李信範 의원은 통일외교통상위의 민족통일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현 정부의 핵심부가 총풍사건으로 구속된 張錫重씨를 통해 북측과 비밀 접촉을 했으며,특히 張씨와 林東源 외교안보수석의 관계를 증명하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 金 대통령 訪中·APEC회의/공식수행원 명단 확정 발표

    청와대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수행원 명단을 발표했다. ◇중국방문 수행원(12명)=洪淳瑛 외교통상·朴泰榮 산업자원·李廷武 건설교통·金善吉 해양수산부장관,權丙鉉 주중대사 내외,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康奉均 경제·林東源 외교안보·朴智元 공보수석,金夏中 의전비서관,文俸柱 외교통상부 아·태국장 ◇APEC 수행원=洪淳瑛 외교통상장관,李炳浩 주말레이시아대사 내외,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康奉均 경제·林東源 외교안보·朴智元 공보수석,鄭義溶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金夏中 의전비서관,金光東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장
  • 독도 韓·日 漁協 대상 아니다/朴尙植 외교안보硏 원장(기고)

    ◎헌법·영해법으로 규정… EEZ 교섭때 논의 지난 달 26일 타결된 잠정적 한·일 어업협정이 독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우리의 권리를 포기했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 대화퇴 어장을 확보하는 대가로 독도 영유권을 명시하지 않기로 양보하고,일본은 중간 수역 동쪽 한계선을 어느 정도 양보하는 대신 협정에 독도의 지위에 관해 언급을 하지 않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한국은 독도를 기점으로 한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바깥선인 동경 136도에서 135도 30분으로 양보함으로써, 앞으로 독도의 배타적 경제수역 경계선을 136도로 하기 어렵게 되었다고 비평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주장은 어업협정의 배경과 본질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배타적 경제수역,중간수역 및 독도의 법적 지위 등의 성격과 상호관계를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가 잠정적 한·일 어업협정을 체결하기로 한 것은 1994년 배타적 경제수역을 규정한 UN 해양법이 발효된 후,한·일 양국이 배타적 경제수역을 선포하고 상호 경계선을 획정하지 못함으로써 혼란과 갈등이 심화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협정의 올바른 평가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첫째,어업협정은 영유권에 관한 협정이 아니고,어디까지나 어업에 관한 협정이다. 따라서 독도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독도의 법적지위는 우리나라의 헌법,영해법 및 실효적 점유에 의하여 규정될 일이다. 둘째,배타적 경제수역은 영해를 제외한 그 외측 수역을 말하기 때문에 독도와 그 영해(12해리)는 중간 수역에 위치해 있다 하더라도 당연히 중간 수역에서 제외된다. 협정 초안에 독도가 표시되지 않은 것은 우리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고,중간 수역의 범위가 오직 위도·경도로 표시된 좌표에 의해서만 표시되기 때문이다. 셋째,이번 어엽협정은 배타적 경제수역 경계획정과는 전혀 성격이 다르며, 한·일간 경계획정이 어려운 상태에서 배타적 경제수역을 대상으로 한 잠정어업체제 구축에 목적이 있다. 우리는 그동안 독도를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경계획정을 시도해 왔으나,일본과의 합의가 어려워 잠정 어업협정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배타적 경제수역 경계획정 교섭은 어업협정과는 별도로 앞으로 계속 진행될 예정이며,우리는 독도가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에 포함되도록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넷째,동해 중간수역은 공동관리 수역이 아니다. 중간수역은 양국이 해양 생물자원 보존을 위해 각기 자발적으로 어선을 규제하며,또 기국주의에 따라 단속을 실시하는 해역이다. 기국주의는 국제 해양법상 공해에 있어서 적용되는 것이며, 해양 생물자원 관리를 위한 국제적 의무는 공해에서도 발생한다. 따라서 독도 영해 외곽에 중간수역이 있다고 해서 독도의 지위에 손상이 오는 것은 아니다. 또한 독도 주변 12해리 영해에서는 일본 또는 다른 어떤 외국 어선도 조업을 할 수 없다. 독도가 한국 영토인 것은 오키섬이 일본 영토인 것과 같다. 배타적 경제수역은 협상의 대상이 되어도 영토 소유권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이번 잠정협정은 한마디로 배타적 경제수역 경계획정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과도기적이나마 한·일 양국간의 호혜적 어업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 국민 안보의식에 감명/金鎭渲 비상기획위원장(기고)

    ◎을지훈련을 마치고 올해 을지훈련을 하면서 우리 국민의 높은 안보의식에 큰 감명을 받았다. 충북의 柳光文 계장은 모친상중임에도 불구하고 3일장만 치르고 참가했는가 하면 부여군은 명예퇴직을 신청한 공무원들이 자청해 상황실 야간비상근무를 하기도 했다. 실제훈련 과정에서는 괴나리봇짐과 소를 끌고 피난민 훈련에 참가한 주민도 있었고 방학중인 학생들이 훈련장을 참관,안보교육을 받기도 했다. 상황실에는 자원봉사와 지원품이 답지했다. 金大中 대통령도 을지훈련 회의보고에서 ‘天下雖平 忘戰必爲(천하가 비록 태평하더라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태로워진다)’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훈련 결과 많은 발전사항과 검토사항을 발견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전시에 수도권의 주민들이 어떠한 마음자세를 갖느냐가 전쟁의 승패에 결정적인 요인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이다. 2차대전 당시 스탈린그라드에서는 민·관·군이 한덩어리가 돼 독일군에게 대항,6개월간 도시를 사수하고 독일군 약 30만명을 괴멸시킴으로써 독일이 2차대전에서 패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도시는 겨우 70만명의 인구를 가진 작은 도시였다. 우리의 전쟁여건에서 문제의 핵심은 수도권 주민들이 대규모 혼란을 일으키느냐,전쟁의 주체로서 정부와 군대를 믿고 이곳에서 같이 싸우느냐에 달려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국군과 연합사의 능력으로 서울을 지킬 수 있다는 신뢰를 갖는 것이다. ○수도권 주민자세 중요 우리의 지금 상황은 6·25때 북한군이 남침할 때와는 전혀 다르다. 국력,군사력,주변국의 여건 등이 그때와는 정반대로 봐도 된다. 또 피난 가는 것은 모두의 자멸을 의미하는 것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수도권에 사는 주민들은 자신이 전쟁의 주체라는 의식을 갖고 전투를 지원해야 한다. 서울의 콘크리트건물은 피난가다가 포탄을 얻어맞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 한 연구에 의하면 서울의 자동차 중 20%가 일시에 움직이면 서울 북방에서 한강다리를 건너는 데 48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이 말은 피난을 가다가 길거리에서 포를 맞아 희생된다는 이야기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수도권의 주민이 쌀,양초,손전등,비상연료 등의 생활필수품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정마다 방독면을 준비해야 한다. 전쟁시에 생활필수품이 없거나 방독면이 없으면 불안은 배가 된다. 그리고 이것이 혼란과 마비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화학전의 위협이 없는 스위스도 집집마다 한개 이상 방독면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웨덴은 국민 100%가 방독면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북한이 2,500∼5,000t의 화학탄을 가지고 있음에도 국민의 3%만 방독면을 갖고 있다는 것이 과연 납득이 가는 일인가. 방독면은 한개에 약 1만7,000원이고 시나 도의 민방위과에 물어보면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다. ○북한은 예측불허 집단 북한은 아주 불합리한 집단이다. 그리고 어떠한 일을 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시오노 나나미는 “합리적인 사람이 범하는 실수는 상대방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북을 주시해야 한다. 그러나 저들은 우리가 생각한대로 행동하는 일이 없기때문에 우리는 무조건 안보에 대하여 철저히 대비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만약에 북한이 또다시 침략한다면 우리는 정의회복을 위해 저들을 격멸해야 한다는 각오를 한번쯤 해둘 필요가 있다.
  • 경영진단 全부처로 확대/민간참여 새달부터

    ◎16개청 포함… 정부조직개편 반영/충남도·천안시·연기군·서울 강남구 시범실시 정부기능의 재조정을 위한 종합적인 경영진단이 17개 전 부처 및 산하 16개 외청(外廳)으로 확대돼 실시된다.당초 중앙행정부처는 산업자원부와 보건복지부만이 진단 대상이었다. 지방자치단체는 예정대로 충청남도와 천안시·연기군 및 서울 강남구에서 시범실시한다.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위원회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경영진단 작업을 벌여 새로운 행정환경 조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특히 이번 경영진단 결과를 토대로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에 대한 과감한 기능조정 및 조직개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영진단은 ▲외교·안보분야(통일·외교통상·국방부) ▲일반행정분야(법무·행정자치부,법제처,국무조정실) ▲교육·문화분야(교육·문화관광부) ▲경제정책조정분야(재정경제부,공정위,금감위,기획예산위) 등 2∼4개 부처가 그룹 단위로 나뉘어 실시된다. 주요 진단내용은 유사·중복기능 및 보강·확대기능 분석과 민영화·기업화·상업화 기능 발굴,적정 기구 및 인력규모 산정,효율성 평가지표 개발,정부경영혁신의 법제화·제도화 방안,중소기업 지원체계 평가와 재설계 등이다. 정부는 진단기관을 회계법인과 민간경제연구소,사단법인,출연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지명경쟁입찰 방식으로 선정해 공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기획예산위는 각 부처가 제2차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면서 “이번 진단결과는 추가 조직감축을 위한 객관성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세계평화의 날 국제학술회의 주제 발표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원장 孫在植)은 UN제정 제17회 ‘세계평화의 날’을 맞아 국제학술단체인 아시아 퍼시픽 다이얼로그(공동대표 趙仁源 경희대 교수·존 아이켄베리 미국 펜실바니아대교수)와 공동으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서울 롯데호텔과 경기도 남양주시 평화복지대학원에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새로운 천년을 향한 인류의 비전;현대문명사회와 미래’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미국·영국·중국·일본·캐나다등 6개국 학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21세기 지구촌의 당면문제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정치·안보에 대해 점검했다.다음은 25일 평화복지대학원에서 발표된 존 아이켄베리 펜실베니아대교수와 펑 샤오밍(馮曉明) 중국사회과학원 전임연구원의 논문 요약이다. ◎세계화와 중국경제/세계화 부응 국제금융체제 개혁을/펑 샤오밍 中 사회과학원 전임연구원 아시아 금융위기로 세계화에 대한 성찰의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중국에서는 경제개발에서의 정부의 역할,대기업들의 재편전략,금융부문의 자유화에 관한논의가 집중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 자원을 분배하고 경제지표를 제공하는 시장제도가 정교하게 발달하지 못했다.그래서 경제발전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정부가 더 유리하다.이 때문에 성숙한 시장경제 하에서 시장이 수행해야 할 기능까지 정부가 추가로 수행해야 할 수도 있다. 대기업과 관련,중국이 설계하는 목표는 기업의 전략적 재편을 통해 기업간 상호교류가 가능하며 교차적 소유구조를 갖추고 지역과 민족의 경계를 초월하여 운영될 수 있는 경쟁력 높은 대기업 집단을 설립하는 것이다.기업 재편 전략의 논리는 한정된 정부재정을 중요하고 경쟁력 있는 산업과 기업에 집중시키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정부자산의 재조정 역시 필요하다. 금융시장 개방과 관련하여 현재의 위기는 금융시장 개방에 의해 겪게 되는 위험성을 드러내고 있다. 아시아 금융위기의 원인중 하나는 금융산업 법규를 개정하지 않고 금융시장을 개방하여 국제자본의 흐름을 자유화시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중국이 보다 폐쇄적인 경제정책으로 후퇴한다든지 국제적 압력으로부터 국내은행및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보다 많은 자본통제를 실시할 것이라는 판단은 잘못된 것이다. 중국은 물론 개방과정에 대해 좀더 신중해질 것이 며 금융시장의 완전한 자유화에 이르기까지 더 많은 단계를 설정할 것이다. 중국은 다양한 소규모의 단계를 통해 점진적인 방식으로 금융개방을 지속할 것이다.자국의 이익과 국제적 압력으로 개방의 속도가 더 빨라질지도 모르지만 국내적 제약들로 인해 개방은 그렇게 빨리 진행될 수 없을 것이다. 중국의 입장은 금융시장의 세계화와 개발도상국들이 금융체계의 자유화에 따른 위기들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금융체제가 개혁돼야 한다는 것이다. ◎美의 아·태지역 점진전략/지역안보 다질 美·中 새 관계 모색/존 아이켄베리 美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미국 외교정책에 있어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마지막 남은 위대한 미개척지다.미국은 이 지역에서 심도있고 안정적인 정책을 추구하고자 장기적인 비전을 모색하고 있다.새로운 질서를 위한 미국의 이러한 정책방향을 ‘자유주의적 포괄전략’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의 아·태 외교정책은 일본 및 한국과의 확고한 동맹관계를 기반으로 미·중 관계를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있다.미국은 또 다자간 안보논의를 촉진시키기 위해 아세안지역포럼(ARF)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발전을 모색하고,중국이 주변국 및 미국의 이익과 조화롭게 자국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왔다. 미국의 자유주의적 전략은 ‘개방’ ‘속박’ ‘상호결속’ 등의 세가지 개입정책의 바탕 위에 성립되었다.‘개방’이란 폐쇄된 사회에 무역 및 투자,문화교류의 영향,그리고 초국가적인 사회의 거대한 힘을 불어넣는 것을 의미한다.‘속박’은 각국의 정부를 세계무역기구(WTO)나 APEC 등과 같은 국제기구에 가입하게 함을 뜻한다.‘상호결속’은 잠재적인 적국들간의 공식적이고 제도적인 연결고리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자유주의적 포괄전략이 아·태지역에서 추구하는 목적은 세가지이다.첫째,경제영역에서 중국과 경제적 연계를 확장시키며 지역내 무역 및 투자를 증진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둘째,중국 일본 한국 미국과 여타 아시아 각국들간의 제도적 관계를 보다 심화·발전시킴으로써 기능적인 문제해결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다.셋째,양자간 동맹의 한계를 넘어 중국 일본 한국 및 미국의 국방 관계자들이 모여 대화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러한 포럼을 통해 중국을 아시아 안보질서 내부로 편입시킬 수도 있다. 유럽과 비교할 때 아시아에서 공통적인 정치적 정체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공통적 공동체의 이상은 미래의 보다 성숙하고 안정된 지역질서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 배타적 경제수역 일부 확장 성과/李瑞恒 외교안보硏 교수(기고)

    ◎중간 수역 줄어 아쉬워… 어업구조개선 서둘러야 한·일 양국간의 첨예한 관심사 중 하나이던 어업협정 문제가 드디어 타결됐다.金大中 대통령의 방일 전에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무형의 압력도 어느 정도 작용했겠지만 양국 협상 관련자들이 파국으로 치닫지 않고 적극적인 자세로 타협을 이뤄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돼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한·일 어업협정은 과거의 어업협정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유엔 해양법협약에 의한 배타적 경제수역(EEZ) 제도의 도입에 따른 새로운 어업질서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따라서 양국이 타협을 통해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지도 모를 어업질서의 틀을 마련한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EZ 제도를 바탕으로 타결된 주요 내용을 검토해 보면 다음과 같은 1차적 평가가 가능하다.첫째,우리는 EEZ 제도의 도입에 따라 과거 한국어민이 조업해오던 어장의 상실을 가장 우려해 왔는데,동해의 주요 어장으로 꼽히는 대화퇴(大和堆)어장의 절반 정도가 우리가 조업할 수 있는 중간수역에 포함되고 우리의 배타적 경제수역의 폭을 다소 넓힐 수 있는 서쪽 한계선이 설정된 것은 미흡하나마 협상의 성과로 꼽힐 수 있다.다만 중간수역의 일본쪽 한계선이 135도 30분으로 확정돼 아쉬운 감이 있다. 둘째,동해 중간수역에서 자원관리와 관련해 기국주의를 실시하기로 한 것은 중간수역을 공해 성격으로 확보하려는 우리측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물론 중간수역의 어업자원보호를 위해 한·일 어업공동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나 중간수역에서의 우리 어업활동은 크게 제한받지 않을 것이다. 셋째,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서의 우리 어민에 의한 전통적 조업실적 보장은 당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나 현실적으로 최선을 다한 것으로 평가된다.원칙적으로 EEZ내에서의 총허용어획량(TAC) 결정과 잉여량의 제3국 배정은 연안국의 재량 사항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많다.이번 협정은 도서의 영유권 문제가 개입된 협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이해해야 할 것이며 과거에 조업하던 어장의 손실을 최소화하기위해 우리도 ‘잡는 어업’에 ‘기르는 어업’으로의 구조전환 등 어업구조 개선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또한 하루 빨리 한·중 어업협상도 매듭짓고 단일 생태계를 형성하는 동해·황해·동중국해를 대상으로 한 지역차원의 어업협정 체결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다.
  • 지구촌 구석구석 24시간 ‘그물 감시’/美 첩보체계

    미국은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미사일이 아니라 소형 인공위성이라는 결론을 최종적으로 내렸다. 이 결론에 이르기까지 10여일이 걸렸다. 우주에 수백개의 위성을 띄워놓고 지구촌 구석구석을 24시간 한치의 오차없이 지켜보고 있다고 알려진 미국의 첩보체계. 미국은 북한의 발사체에 대한 정체식별과 관련,인공위성의 기능을 거의 못하는 ‘장난감’ 수준이라 식별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었다. 북한은 미국의 첩보 수준을 놀려주기라도 하려는 듯 로켓발사 장면을 공개했던 터다.북한의 이번 로켓발사를 계기로 골프공 크기 물체의 움직임도 식별하고 내막을 정확히 분석해낼 수 있다는 미국의 첩보능력이 세인들의 궁금증을 부풀리고 있다.정보제국 미국의 첩보 능력을 점검해본다. ◎첩보 위성/DSP­전세계 모든 미사일기지 동향 분석/NGSP­자동신호장치 부착물건 찾아내/DSCS­해외주둔 미군과 본토 연락 담당/DMSP­저궤도 돌며 각종 기상정보 제공 미국의 첩보위성은 수백개에 이르고 있다는 게 정설이다.이 가운데 우주항공사령부가 지휘하는 8종의 60개 위성이 군사목적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지상 위치 파악을 비롯,대륙간 탄도미사일 추적,군사통신정보 연락,항공기운항정보 제공,기상 측정 등 군 활동에 핵심적인 정보분석이 주기능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 위성은 방위지원위성(DSP).이른바 총괄위성이다.2만2.000마일(3만5,200㎞) 상공의 지구궤도를 돌면서 전세계 미사일기지를 감시,같은 시간대의 정보를 제공한다.이 위성에 부착된 열추적 센서는 추진발사체의 열을 감지해 발사 위치,비행속도,궤적에 의한 목표지점 구성 등을 분석한다. 또 다른 위성 NGSP는 계속해서 일정신호를 발사,방위지원 위성의 정보를 수신해 지구상 위치 파악,시간 측정,항해 방향 측정 등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지상의 모든 미군 기지나 병력에 갖가지 정보를 전달해준다. 개별 병력도 이동식 장비를 이용,위성을 통해 교신을 할 수 있다.자동신호감지장치를 단 물건이라면 어디에 있든지 찾아낸다.오차는 거의없다. 미국 육군의 통신을 담당하는 DSCS.미국 본토와 전세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그리고 백악관을 비롯한 정부기관과의연락은 맡고 있다.걸프전에서 위력을 발휘했다.실전에서 가장 핵심적인 위성이랄 수 있다.10개가 지상 2만2,300마일(3만5,600㎞) 상공을 돌고 있다. 저궤도위성인 DMSP는 지난 20년 동안 미군에 각종 기상정보와 함께 지구상 곳곳의 사진을 찍어 자세한 분석데이터를 제공해온 첩보위성의 원조.상공 450마일(720㎞)에 위치해 있다.각종 폭풍 등에 관한 기상정보는 민간에게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우주항공사령부와 NATO군이 함께 운용하고 있는 위성으로는 NATO Ⅲ·Ⅳ 그리고 Milstar가 있다.모두 육·해·공군간의 통신을 담당한다.해군이 통신위성으로 FSCS를 독자적으로 띄워 놓았다.23개의 채널이 있고 12개는 핵 관련 시설끼리의 전용회선으로 이용되고 있다. ◎우주항공사령부/스타워즈 대비 차세대 방위망 본산/85년 설립… 91년 걸프전때 성가 발휘 미국 우주항공사령부(USSC)는 이른바 스타워즈를 대비한 차세대 방위망의 본산이다.지난 85년 설립됐다.현재 사령관은 리차드 메이어 공군대장. 우주항공사령부는 91년 걸프전에서 성가를 톡톡히 발휘했다.▲군사목적 위성의 발사 및 운용 ▲전세계 주둔한 미군의 정보,통신,기상,항공정보 등은 물론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경보체계를 운용하는게 주임무다.북미 방공사령부(NORAD)와 긴밀한 업무협조를 하고있다. 우주방공사령부 산하에는 육·해·공군의 방공·레이다 망을 관장하는 군조직이 총망라돼 있다.단일조직이라기보다는 미국의 하늘을 방어하고 나아가 세계의 하늘을 외계로부터 막는 다기능 복합유기체 성격이 강하다. 통합방어망을 비롯 육·해·공군우주사령본부,육군우주미사일방어본부,합동 전투센터 등 모두 18개 조직체가 우주사령부를 구성하면서 이곳의 지시를 받고 있는 데서도 확인된다. 사령부의 본부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샤이엔 산의 암반밑 지하벙커.산밑을 파서 만든 요새로 핵무기에도 거뜬히 견딘다.. 비록 지하 깊숙히 위치하고 있지만 총 10층 높이의 건물구조로 최신식 인텔리전트 빌딩 형태다.이안에서 1,100명의 전문인력들이 24시간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관장하는 위성만 ▲지상위치 측정시스템(GPSS)위성 24개 ▲방위위성통신시스템(DSCS)위성 10개 ▲방어용 기상측정 위성프로그램(DMSP)위성 2개 ▲항해위치 시스템(NGPS)위성 24개 등 모두 60개다. ◎첩보위성 장비/‘미다스 프로그램’이 대표적/야전지휘본부∼본토기지 효과적 연결 미국 첩보위성은 위성 자체 성능보다는 탑재된 첨단장비가 위력적이다. 다른 위성들과는 장착 장비에서 서너 차원 높다. 대표적인 장착 장비가 미다스(MIDAS)프로그램 운용장비.손에 닿는 무엇이든 황금으로 만들었다는 그리스 신화속의 왕 ‘미다스’ 처럼 신통하다는 뜻이다.위성에 장착되는 통신 장비 가운데 가장 뛰어난 기술의 집합체로 DSCS의 핵심 장비다. 이 장비는 전장에 위치한 개별 병력은 물론 야전지휘소나 지휘본부 혹은 후방의 사령부,나아가 본토의 각종 기지 등을 효과적으로 연결시켜주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하고 있다. 핵심기술은 각종 신호나 전파를 모두 받아들여 이를 분류해 필요한 곳으로 보내주는 것.광통신을 이용한 통신이나 전파를 이용한 통신 등 군에서 발생하는 갖가지 주파수대의 엄청난 통신 수요를 엉키지 않게처리해준다. 통신의 핵심이 미다스라면 화상정보쪽에는 퀵버드 멀티스펙트럴 기술이 있다.위성에서 각종 전파나 적외선,광학렌즈 등을 이용,지상 사진을 찍은 뒤 놀라운 해상도로 전달한다. 파랑·초록·빨강·적외선 등의 색을 이용해 찍는 사진은 최소 가로·세로 22㎞까지 촬영되는데 확대하면 골프공이 보일 정도의 놀라운 해상도를 나타낸다. ◎정보오판 사례/98년 5월 인 핵실험­강행 6시간전 위성사진 받고 판독 못해/98년 8월 수단 공습­제약공장 화학무기공장으로 잘못 판단 우주 궤도를 떠다니는 60여개의 미국 첩보위성이 뽑아낸 정보의 최종 귀착지는 버지니아주 랭글리의 중앙정보부(CIA)본부.최첨단 위성이 보내는 ‘따끈따끈’하고 치밀한 자료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CIA는 최근 치명적인 오판으로 잇따라 국제적 망신을 샀다. 지난 5월11일 인도의 핵실험,8월7일 케냐·탄자니아 미 대사관 폭탄 테러.세계 최강의 정보력을 자랑해온 CIA가 ‘정보 부재’및 ‘정보 오판’으로 낭패본 대표적 사례들이다.지난달 20일 미국은 케냐 대사관 테러에 대한 응징으로 화학무기공장에 폭격을 가했다.알고 보니 제약공장.CIA가 잘못 판단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정보부의 한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오판을 시인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인도 라자스탄주 포크란 핵실험 기지에서의 핵실험도 첩보위성이 실험 6시간 전 정확한 사진을 보냈지만 정보요원들이 제대로 판독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첩보위성 성능의 완벽함을 인적자원의 부실이 흠을 낸 것. 어쨌든 이 실수로 국내 여론의 집중 화살을 받았고 조지 테넷 국장은 공개적으로 잘못을 인정했다.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공위성 사진판독 요원 충원 등 개혁조치를 취한 3달 뒤 수단에서의 실수로 CIA는 또 비난의 도마위에 올라야 했다. 2차대전 중 일본의 진주만 기습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미국이 사전 정보입수를 위해 47년 7월 설립한 CIA가 냉전종식 후 정치·안보보다는 경제정보에 치중하면서 실수를 거듭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소외계층 지원에 감사 중점”/실적우수 52명 훈장·표창

    ◎韓 감사원장 개원 50돌 기념식서 밝혀 韓勝憲 감사원장은 28일 개원 50주년을 맞아 金鍾泌 국무총리와 辛相佑 국회부의장 등을 삼청동 청사로 초청,리셉션을 가졌다. 행사에는 李元燁·李周一·鄭喜澤·金永駿·李時潤 전 감사원장과 金容俊 헌법재판소장,睦堯相 국회 법사위원장,李在禎 부정방지대책위원장,朴英淑 시민단체협의회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또 행정부에서는 洪淳瑛 외교통상·朴相千 법무·千容宅 국방·金正吉 행정자치·姜昌熙 과학기술·金成勳 농림·朴泰榮 산업자원·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이 참석했다. 또 청와대의 金泰東 정책기획·林東源 외교안보·朴智元 공보수석도 자리를 함께 했으며,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尹厚淨 여성특별위원장,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도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앞서 열린 개원 기념식에서 韓감사원장은 “지금까지 실시해온 경제난 극복을 위한 감사와 함께 정보화체계 구축 및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감사를 새로운 중점감사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韓원장은 이어 그동안 감사실적이 뛰어난 ▲孫承泰 2국장과 金京德 1국5과장에게 홍조근정훈장 ▲朴義明·金邦燮 감사관과 李龜和부감사관에 근정포장 ▲金永彬·姜耕元 부감사관과 崔大善 토목사무관에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여했다.또 李洋晧 2국1과장이 공명대상을,李世道 감사관과 金炳錫 부감사관이 마패상을 ,吳奎貞·張亮國 감사주사가 모범직원상을,金忠煥 공업서기관 등 39명이 원장표창을 받았다.
  • 金 대통령 제2건국 선언­주요 국정 목표

    ◎정치·안보 분야/남북협력·동반자 관계 구축 역점/‘북한의 안정 지원’ 첫 표방/보편적인 세계주의 수용 2000년대의 지구촌에서는 세계화가 한층 급진전될 것이다. 자본과 기술,그리고 정보의 국경없는 이동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김대중 대통령이 선창한 ‘제2건국운동’도 이같은 세계사의 큰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국내 정치와 남북문제 및 대외관계 등 세 부문에서 새로운 밀레니엄(1,000년)을 맞이할 태세를 갖춘다는 점에서다. 이를테면 대내적으로 권위주의적 정치문화를 청산,참여민주주의를 통한 선진적 민주정치를 꽃피우겠다는 의지다.편협한 민족주의를 탈피,보편적 세계주의를 추구하고,남북대결주의에서 안보와 화해를 조화시키는 ‘협력적 남북관계’로 전환하는 일도 또 다른 과제다. 지난 50년간 우리는 냉전체제하에서 민족주의적,신중상주의적 방식으로 어느 정도나마 근대화를 이룩했다.세계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고도성장을 실현했다.그러나 그 과정에서 지역간·계층간 불균형도 심화됐다.제한된 자원으로 효율성만 추구하다보니국가 권위주의와 지역주의가 고질화된 것이다. 그러나 냉전체제 해체후 경제의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배타적 민족주의나 권위주의적 발전모델은 한계에 도달했다.국제통화기금(IMF)위기라는 6·25이후 최대 국난에 맞은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우리로선 좋든 싫든 보편적 세계주의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새정부는 대북 정책도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경분리 원칙으로 경제난 등 막다른 국면에 몰린 북한체제의 안정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안정’을 위한 지원은 흡수통일을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로 남북대화를 견인하려는 복안이다. 경협은 북한에 대한 시혜 차원만이 아니라 유휴시설의 북한 이전과 군축 등으로 양측에 모두 플러스가 되게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제·사회분야/민주적 시장경제 확고히/경제성과 분배·복지 강화 金大中 대통령이 밝힌 ‘제2건국’운동의 경제·사회적 목표는 일단 민주적 시장경제 체제에서의 복지확대로 요약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근로자와 실업자 등에 대해 경제성과를 분배하는 등 복지제도를 보완하고 학교가는 것이 즐겁도록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金대통령은 정부수립후 50년을 맞은 시점에서 우리 경제의 나아갈 방향을 ‘민주적 시장경제’로 정하고 당면한 경제위기의 대처방안과 새로운 경제모델을 밝히고 있다. 시장경제에 ‘민주적’이란 접두어를 앞에 붙인 것은 경제성장을 위해 민주주의를 희생해온 과거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다. 새 정부는 현 경제위기의 원인을 ▲권위주의적 관치(官治)경제에 의한 시장 왜곡 ▲부정부패의 만연 ▲재벌의 경제력 집중 ▲경제성장을 위한 민주주의의 희생 ▲고비용 저효율의 경제구조 방치 등이라고 보고 있다. 金대통령은 따라서 “관치로부터 경제를 해방시켜 시장경제의 자율성을 높이는 구조개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불필요한 정부규제를 과감히 줄이고 기업·금융·노동과 공공부문등 4대 분야의 구조조정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반면 민주적 시장경제 체제는지역과 계층간 갈등,노사갈등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이다.따라서 능력중심의 사회와 경제성과의 공평한 분배를 통한 새로운 노사문화 등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새 정부는 이와관련,종업원지주제와 실업자에 대한 최소한의 생계보장을 약속하고 있다. 이와함께 제2건국 운동은 지식과 정보중심의 국가를 목표로 설정,교육개혁과 과외부담 줄이기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 金 대통령 제2건국 선언­건국 50주년 경축사 전문

    ◎“해낼수 있습니다… 희망·용기를 가집시다”/우리민족은 21세기를 위해 ‘준비된 민족’/‘제2의 건국’ 국민운동 모두 동참합시다/2000년부터는 세계 일류국 대열에 꼭 합류/고생·기쁨 함께하며 영광된 주인이 됩시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은 광복 53주년 기념일이자,대한민국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저는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에게 충심으로 존경과 사랑의 인사를 올립니다.아울러 북한동포와 해외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안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 뜻 깊은 날을 경축하면서 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결의와 각오를 다지고자 합니다.이는 국가의 나아갈 방향을 새로이 정립하고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우며,민족의 재도약을 이룩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제2의 건국’을 제창하는 일입니다. ○민족의 재도약 결의 대한민국 건국 50년사는 우리에게 영광과 오욕이 함께 했던 파란의 시기였습니다.국토분단과 동족상잔 그리고 수십년간의 군사독재로 인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우리는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을 이 땅에 건설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50년만에 이룩한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를 통하여 ‘국민의 정부’를 세웠습니다.세계의 모든 민주시민들이 이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정부’는 국민과 함께 정권교체의 기쁨을 나눌 겨를이 없었습니다.저는 당선되자마자 6·25 이후 최대의 국난을 극복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무를 짊어져야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6개월은 오랫동안 누적된 병폐를 청산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꾸기에도 짧은 기간이었습니다.본격적인 개혁은 이제 시작입니다.우리가 가는 길은 가혹하고 힘겨운 고난의 길이지만,용기 있는 국민에겐 기회와 가능성을 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정부수립 50주년을 맞이하여 ‘국민의 정부’가 ‘제2의 건국’을 통하여 추구할 철학과 원리,그리고 총체적 개혁의 미래상을 국민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작년 12월 대통령에 당선된 이래 저는 잠시도 쉴 틈없이 국가위기의 극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다해 왔습니다.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협력에 힘입어 외환위기가 일단 수습되었습니다.상당히 많은 외환보유고와 더불어 환율과 금리도 하향 안정되고 있습니다.물가도 어느 정도 안정 추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경상수지 흑자는 크게 늘어났고 외국인 투자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노사간 대타협을 위한 노사정 협의기구가 창설되어 착실히 운영되고 있습니다.금융,기업,노동,그리고 공공부문의 4대 구조조정이 강도있게 진행중입니다. 또한 대ASEM 외교와 대미 외교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이 모두가 국민 여러분의 성원 덕택입니다.깊이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시련의 터널 벗어나야 그러나 국난을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완성을 향해 나아갈 길은 아직 멀고도 험난합니다.과거의 유산이 계속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그동안 권력을 잡은 사람들은 정경유착과 관치금융 그리고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습니다. 그 결과,경제를 포함한 우리 사회 모든 부문은 총체적으로 부실해졌고,국제경쟁력은 취약해졌습니다.외환위기는 필연적인 인재였습니다.이 원인은 반드시 규명되어 앞날의 교훈으로 삼아야겠습니다. 우리는 ‘제2의 건국’을 추진해야 할 여러 가지 절실한 필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우리는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방만한 몸집을 줄이고 거품을 빼며,효율을 높이는 구조조정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물론 이것은 고도성장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견디기 힘든 시련임에 틀림없습니다. 안타깝지만 현재의 고통을 달리 피할 길이 없습니다.오직 국민과 정부가 하나가 되어 고난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함으로써,하루빨리 이 시련의 터널을 벗어나는 길 만이 남았을 뿐입니다. 더이상 오늘의 저효율과 고비용의 체제로는 국제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습니다.국가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혁이 불가피합니다.오랫동안 관치경제에 눌려있던 미완의 시장경제를 ‘제2의 건국’을 통하여 경쟁력있는 체제로 완성해야 합니다. 한편,우리는 지적으로 고급능력을 갖춘 인적자원을 크게 육성해야 합니다.우리의 미래는 국민 개개인의창조적 실천능력을 배양하는데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혁명,정보혁명,첨단기술혁명,벤처기업혁명,그리고 문화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양성이 우리의 국운을 좌우할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 국민은 모두가 국난극복에 동참할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과감한 개혁과 새로운 출발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인 저에게 강력한 리더십으로 개혁을 이끌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국민의 정부’와 여당에게 개혁의 선봉이 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야당에 대해서도 이 고난의 기간만은 정쟁을 중단하고 정부의 노력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이하여 한강의 기적을 이룬 국민의 저력을 다시 모아 ‘제2의 건국’을 시작하라는 국민 여러분의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저는 기꺼이 저의 신명을 다 바쳐 여러분이 명령한 바를 성취하고자 합니다. ○국민 지혜 모아야 성공 ‘제2의 건국’은 우리가 역사의 주인으로서 국난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그 운명을 새롭게 개척하려는 시대적 결단이자 선택입니다.또한 ‘제2의 건국’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저력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완성하기 위한 국정의 총체적 개혁이자 국민적 운동을 가리킵니다. ‘제2의 건국’으로 가는 길은 대한민국의 법통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역대의 권위주의적인 통치방식과는 분명히 달라야 합니다. 오직 ‘국민의 정부’가 표방해온 새로운 국정철학인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우리가 지금부터 추구해야 할 국정의 방향입니다.‘국민의 정부’는 이러한 국정철학을 기초로 그 실천 원리로서 자유와 정의 그리고 효율을 중시합니다. 우리는 오늘,뜻깊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제2의 건국’을 향한 장도의 첫 걸음을 시작합니다.‘제2의 건국운동’은 정부가 위에서 일방적으로 끌어가는 것이 아니라,국민이 생활의 현장에서 지혜를 모아 꾸려 갈 수 있어야 합니다.그래야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생활속에서 주인으로서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나라일에 참여하고,서로 협력하여 대한민국의 국제적 경쟁력을 세계최고의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제2의 건국’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우리 다 같이 내일의 승리를 기약하는 ‘제2 건국운동’의 대열에 참여합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 정부’는 ‘제2의 건국’을 계획하고 추진하고자 다음과 같이 국정운영의 6대 과제를 제시합니다. ○부정부패 철저히 척결 첫째는 권위주의로부터 참여 민주주의로의 대전환을 이룩하여 국민과 정부사이에 쌍방통행의 정치를 만들겠습니다.과도한 중앙집중의 폐해를 도려내고 행정,재정,교육,치안 등 모든 분야에서 지방정부의 권한과 책임을 과감히 확대할 것입니다.지방경찰제도도 실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정부’는 국민의 국정에 대한 참여의식을 저상시키는 부정부패를 철저히 척결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천명합니다. 특히 모든 국민이 기쁜 마음으로 국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망국적인 지역대립을 반드시 청산할 것입니다.이를 위하여 인사와 지역발전의 공정한 처리가 철저히 이행될 것입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모든 지역의 모든 국민을 존경하고 사랑하겠습니다.저는 4,500만 국민의 대통령이자 7,000만 민족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저에게 지역의 차별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에게 굳게 다짐하는 바입니다. 나아가 모든 정당이 전국적으로 고르게 국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습니다.저효율 고비용의 국회제도도 크게 개혁되어야 합니다.인사청문회제도도 공약한대로 실시하겠습니다. 각 자치단체별로 중요한 문제에 대한 주민투표제의 도입도 추진하겠습니다.언론도 스스로의 노력과 국민의 여론에 따라 개혁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21세기는 참여정치의 시대입니다.국민이 모든 국정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최대한 보장되어야 합니다.이것이 ‘제2건국’의 정치적 기본목표입니다. 둘째는 관치로부터 경제를 해방시켜 시장경제의 자율성을 높이는 구조개혁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불필요한 정부규제를 과감히 줄이고,기업·금융·노동·공공부문 등 4대 분야의 구조조정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낼 것입니다.앞으로는 기업을성공적으로 운영하여 흑자를 내고 세계와의 경쟁에서 승리하여 외화를 많이 벌어들인 기업인만이 애국적 기업인으로서 존경받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한편,수출을 늘리고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자 합니다.이를 위하여 수출금융을 과감하게 지원하고 외국인 투자촉진법을 연내에 입법하겠습니다. ‘제2의 건국’아래서는 무엇보다도 정보와 첨단기술 중심의 지식기반 산업국가를 건설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유망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또한 농어민의 생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물류체제를 바꾸기 위해 농업정책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겠습니다. 이렇듯 관치경제의 폐습을 일소하고 모든 경제활동이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이루어지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제2의 건국’이 지향하는 경제적 목표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셋째는 독선적 민주주의와 같은 폐쇄적 사고에서 벗어나 보편적 세계주의로 나아가는 새로운 가치관을 가져야 합니다. 이미 시작된 WTO체제는 앞으로 수년내에경제적 국경을 없앨 것입니다.이제는 세계와 더불어 경쟁하고 협력하는 가운데 같이 생존하고 같이 번영해 나가야 합니다. ○지식 기반의 국가 건설 그런데 세계에는 아직도 우리 한국을 ‘접근하기 힘든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이래서는 안됩니다.세계를 친구삼아 우리 나라의 이미지를 적극 개선하는데 힘써야 합니다.좋은 이미지야말로 수출과 관광 그리고 투자유치를 위한 필수조건입니다.저는 세계주의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각종 국제교류를 촉진하고,인재의 양성에도 적극 힘쓸 것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세계를 받아들이고 세계로 나아가는 세계주의야말로 ‘제2의 건국’아래서 우리 민족이 나아갈 길인 것입니다. 넷째는 물질주의의 공업국가를 창조적 지식과 정보중심의 지식기반 국가로 바꾸어야 합니다. 민족의 운명을 좌우할 정보와 과학기술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민의 정부’는 교육입국의 이상아래 오늘의 소모적인 교육을 창조적인 교육으로 바꾸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무엇보다 지·덕·체삼위일체의 전인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입시지옥이 없는 대학입시제도를 실현하며 학부모의 과외부담을 대폭 줄이겠습니다.실력있는 학생만을 졸업시키고,학벌주의도 타파할 것입니다.그리고 교육자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조치를 추진하겠습니다. 학교 가는 것이 즐거운 교육을 실현함으로써,어린이와 청소년 스스로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마음껏 가꿀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이러한 교육개혁을 위한 종합적인 실천방안을,이제 활동을 시작한 ‘새교육공동체위원회’가 수립하고 추진할 것입니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교육과 더불어 21세기의 기간산업인 문화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교육과 문화의 창달을 통한 지식기반 국가의 건설이 곧 ‘제2 건국’의 이상인 것입니다. 다섯째는 노사간의 대립과 갈등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화합과 협력의 시대를 향한 신노사문화를 창출하는 역사적 대전환을 이룩해야 합니다. 고통과 성과의 공정한 분담에 바탕을 둔 신뢰는 ‘제2 건국’의 기초입니다.특히 저는 종업원지주제와 사회보장제도의 강화 등으로 경제성장의 성과를 공평하게 나누겠습니다. 세계적 추세에 따라 우리도 노사 쌍방간에 화해와 협력의 관계를 이룩하는 것이야 말로 국제적 무한경쟁 속에서 함께 살아남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이러한 신노사문화 창조의 사명을 띠고 노사정위원회가 탄생하였습니다. 공정한 여건속에 서로에 대한 믿음과 양보로 노사간에 대타협을 이루어야 합니다.그래서 적어도 ’99년 말까지 쟁의가 없는 노사협력체제를 성사시킬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지금 10조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입해서 실업대책에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내년에도 이를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앞으로 모든 근로자는 예외없이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게 됩니다.일용근로자에게도 공공취로사업 또는 생계비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에게 확실히 약속합니다.앞으로 모든 실업자에 대해 먹을 것과 입을 것,그리고 의료혜택과 초중등학교 교육비에 대한 최소한의 보장을 반드시 실현하여,직업을 갖지 못한 국민의 삶을 지키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이야말로 ‘제2의 건국’이 추구하는 신노사문화 창조를 위한 뒷받침이 될 것입니다. 여섯째는 지난 50년간 한반도를 지배해온 남북대결주의를 넘어서,확고한 안보의 기반위에 남북간 교류협력의 시대를 열어 나가고자 합니다. ‘제2 건국’의 기치아래 ‘국민의 정부’는 남북간의 오랜 불신을 해소하고,정경분리의 원칙에 따라 남북간의 경제적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자 합니다.아울러 남북간에 문화,종교 등 여러 분야의 교류도 촉진할 것입니다. 한편,이미 천명한 대북정책의 3대원칙,즉 ‘북의 어떠한 무력도발도 용납하지 않는다,북한에 대한 흡수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남북은 상호 교류협력을 실현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할 것입니다.이를 통해 우리는 한반도에 전쟁의 위험을 없애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쌓아 나갈 것입니다. 저는 오늘 8·15 광복절을 맞이하여 북한 당국에게 말합니다.오늘의 냉엄한 국제현실에서 우리 민족이 살아남으려면 무엇보다 한반도에 화해와 교류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합니다.우리는 이미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의 틀 안에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공존공영의 관계를 얼마든지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산가족 고통 덜어줄것 ‘국민의 정부’는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에 입각하여 북한의 안정과 발전을 지원할 용의가 있습니다.우리는 금강산 개발과 농업개발을 포함한 모든 경제협력을 지원하고 권장할 것입니다.특별히 강조할 것은 남북 양측이 모두 인도적 정신과 동포애로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그리하여 혈육에 대한 그리움속에 애태우고 있는 그들의 고통을 덜어 주어야겠습니다. 이렇듯 지금 남북간에는 서로 협의하고 논의할 일들이 너무도 많습니다.이미 남북간 합의로 구성되어 있는 분야별 공동위원회들을 하루속히 가동시켜야 합니다.공동위원회의 정상운영에 앞서 우리는 장차관급을 대표로 하는 남북상설 대화기구를 창설하여 성실한 대화의 장을 갖기를 제안하는 바입니다.저는 북한이 원한다면 이 모든 문제를 협의하기 위하여 대통령 특사를 평양에 보낼 용의가 있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 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기본철학과 자유·정의·효율의 3대 원리 아래,참여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완성,세계주의와 지식기반 국가의 실현,신노사문화의 창조와 남북간의 교류협력 촉진 등 앞서 말씀드린 6대 국정과제의 실천을 ‘제2 건국’의 나아갈 길로 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한 종합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의 개발 그리고 그 실천을 위해 ‘제2의 건국’을 위한 국민운동이 국민적 참여속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제2건국’의 기치 아래 세계 속의 선진한국을 건설하는 과정에는 많은 지식인과 전문가,그리고 깨어 있는 국민의 참여가 요망됩니다.국민 여러분,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국난을 타개하고,다시 일어서는 민족의 내일을 힘차게 열어 나갑시다. ○국민의 저력 굳게 믿어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제2의 건국’을 위한 힘찬 출발을 시작합니다.고생도 같이하고,기쁨도 같이하는 ‘제2의 건국’을 이룩합시다. 저는 일생을 국민 여러분 곁에서 자유와 정의를 위해 살아왔습니다.그 때문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의 세월을 40년 넘게 감내해 왔습니다.저는 반드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수많은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산업화와 민주화의 위업을 이룩한 우리 국민의 저력을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21세기가 지식과 문화의 시대라면,조상으로부터 유별난 교육열과 유구한 문화유산을 물려받은 우리 민족이야말로 21세기를 위해 준비된 민족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저는 한때의 인기보다 후세의 평가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면서,21세기를 향한 ‘제2의 건국’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그리하여 국민 여러분과 같이 98년은 전면적인 개혁에 총력을 다하고,99년말까지는 IMF관리 체제를 종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그리고 2000년부터는 우리 한국이 세계 일류국가의 대열에 참여하는 민족의 재도약을 반드시 실현시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희망과 용기를 가집시다.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조국의 광복과 민주대한의 수호를 위하여,그리고 이 땅에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하여몸받쳐 싸우다가 먼저 가신 애국 영령들이 우리를 지켜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손에 손을 잡고 하나가 되어 ‘제2의 건국’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이 시대의 영광된 주인이 됩시다.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내일을 물려줍시다. 감사합니다.
  • 정치·사회·통일분야­토론내용(제2의 건국선언 무엇을 담나:Ⅱ)

    ◎권위주의·관치·개발독재 청산/민족사 비판적 고찰 통해 21세기 대처/가슴에 와닿는 현실적 비전 제시 필요/남북 화해·협력시대 열어야/‘햇볕’ 좋지만 맞고도 주기만하면 곤란/세계적 보편주의·의식·규범 적극 수용 올 8월15일은 정부가 수립된지 50년이 되는 날이다.지난 반세기동안 8·15라면 일제로부터의 해방,광복의 의미로만 받아들여왔다.자유총선거에 의한 민주공화국이 처음으로 탄생한 건국의 가치는 소홀히 다뤄온 감이 없지 않다.金大中 대통령은 이번 8·15 경축사를 통해 국정 최고 슬로건으로 ‘제2의 건국’을 선언한다.현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고,명실상부한 민주·선진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6대 국정운영철학과 구체적인 개혁프로그램을 국민앞에 제시하게 된다.金대통령은 이미 국정운영 기조로 ▲민주주의 ▲시장경제 ▲세계주의 ▲화해와 통합 ▲지식중심의 산업 ▲안보와 교류·협력의 6대 지표를 천명한 바 있다. 서울신문사는 건국의 참의미와 그 건국정신이 우리 현실에 어떤 의미를 주며,그리고 6대 국정운영 철학의 실천적 방법이 무엇인지를 총론 및 정치·외교부문,경제분야 등 두차례로 나눠 전문가들 집중토론을 통해 조명해봤다.1차로 동국대 白京男 교수와 서울대 朴相燮 교수,연세대 文正仁 교수를 초청,총론과 정치·사회·통일분야를 정리했다. ▲白교수=우리는 19세기 개항을 자주적으로 하지 못해 근대화에 실패했다. 이제 21세기를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민족사에 대한 비판적 고찰이 긴요하다.한국의 지성들도 민족의 미래를 위해 20세기의 성찰이 필요하다.제2의 건국 이념은 그런 의미에서 문제의식의 제기다.선진국들은 한 세기 전에 국가의 비전을 만들어 도약에 성공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제1건국시대 개혁의 실패는 권위주의,지역패권,분단이라는 3중의 기득권 구조 때문이었다.바로 개혁의 걸림돌인 것이다.지금까지 국민적 생활에서 법질서 법치국가의 뿌리가 내리지 못했다.일상 생활에서도 땀흘린 대가가 없는 부분도 많았다.준법자가 손해보는 세상이 되지 않아야 한다.요컨대 민주주의 공고화,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세계경제에의 적응으로과거의 구조적 모순을 청산해야 한다. 구체제를 작동시켜 온 분단과 권위주의 대결,관치·정경유착,개발독재형모델등의 패러다임은 더 이상 효력을 상실했다.50년동안 근대화 산업화를 이룩했던 모델은 21세기에는 더 이상 원활히 작동되지 않을 것이다. ○말잔치로 끝나지 않도록 ▲朴교수=현 정부가 비전을 제시하는 작업이 상당히 중요한데 이를 표현하는 단어가 굵고 화려하기만 하지 선뜻 와닿지 않는다.과거 정부와의 차별성을 굳이 보여줄 의욕이라면 겸손한 말로 시작하는 게 좋다.지난 정부든 현 정부든 지금 구조로는 안된다는 절실한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점은 공감한다.그러나 상징이 가진 논리에만 쫓기다 보면 전술·전략의 개념이 없어지고 앞뒤가 뒤바뀔 우려가 있다.현 정부가 5년 동안 할 일이 많은데 시작부터 화려한 수사로 시작해 말잔치로만 기울어선 안된다. ▲文교수=정치는 수사와 상징조작이 중요한 수단이기는 하다.그러나 제2의 건국은 너무 진부하다.마치 지난 정권의 ‘제2의 개항’을 보는 것 같다. 제2의 건국이란 용어는 헌법을개정하고 사회·정치구조를 새롭게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개항보다 강력한 뉘앙스이고 과거를 부정하는 의미가 짙다.가급적 단절의 의미를 지양하고 연속성 위에서 창조성 있는 제2의 건국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또 제2의 건국 목표들이 너무 중장기적인 관점에 치우쳐 있다.오늘날 한국의 위기에 대한 절실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8월15일에 제2의 건국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 전과 갑자기 달라질 수는없다.너무 거창한 목표를 내세우기보다 국민의 가슴에 와 닿는 현실적인 비전을 제시하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중장기 목표에 너무 치중 ▲白교수=전환기에는 비전이 필요하고 구체적 방법론으로 큰 틀이 필요하다.큰 틀없이 세부적인 방안이 어떻게 나오는가.제2 건국 개념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과와 긍지를 이어 받아 부족한 점을 보완하자는 것이다.결코 과거와의 단절이 아니다.국가 운영을 위해 국민적 동력을 끌어내자는 의미가 크다.특히 사회 모든 요소에서 권위주의를 다 털어버리자는 것이다.우리 사회에는 권위주위에사로잡혀 민주적인 분위기가 없다.모든 운영의 원리를 민주적인 협의식으로 사회질서의 축을 잡아가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외교도 진행돼야 한다.외교는 이념적 대립이 아니라 무한경쟁 시대에 경쟁력 있는 국가구조를 갖추고 민주적 성숙국가로 재도약하는 도구라야 된다.제1의 한강기적을 만들어 낸 만큼 제2의 한강의 기적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목표가 외교의 과제여야 한다.기업,실업·도산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외교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무엇보다 우선할 과제로서는 교역을 활성화하고 투자유치를 증대하는 한편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는 작업이다.이외에도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한민족의 생존 번영의 터를 닦는 목표가 필요하다. ▲朴교수=권위와 권위주의는 다르다.어느 사회든 강제적 권위가 아니라 서로 인정되는 권위가 살아 움직일 때 질서가 형성되고 구성원들이 이를 자발적으로 따르는 데 민주주의의 열쇠가 있다.이러한 권위를 살려내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과제인데 그 부분은 빠진 것 같다.사회의 권위가 다 깨진 상태에서 민주주의가 살아날수 있을지 의문이고 특히 현 정부는 스스로 권위주의를 없앴다고 생각하지만 현 정권 초기에도 과거 정권 초기의 권위주의가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文교수=권위와 권위주의를 구별해야 한다.권위는 민주정치를 움직여가는 동력이다.정통성있는 정부는 권위가 올라가고 정부의 법질서가 존중 받는다.반면 권위주의는 자율이 아니라 강제에 의한 수직적 이익표출의 한 방법이다.우리 사회에서 권위주의가 제일 많이 노출되는 부문은 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이다. 민주정치 기본은 정당이다.정당내에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권위주의가 판치는 데 정치권이 무슨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는가.또 민주주의에도 여러 유형이 있다.金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보면 다원주의적 미국식 자유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듯하면서도 서유럽식 사회민주주의의 신봉자인 것도 같다.노사정위원회가 바로 서유럽식 사회민주주의의 대표적 시책 사례다.지도자가 이처럼 미국식과 서유럽식을 오락가락하면 정치·이념적 혼란이 생길 우려가 있다.한가지 유형을 분명히지향할 필요가 있다. ▲白교수=민주적 정통성을 갖고 있어야 진정한 권위가 나온다.정당을 선진화하고 지역구도 파괴하고 선거법을 개정하는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지금 국제통화기금(IMF) 위기체제에서는 미국식의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옳다고 생각한다.위기를 벗어나면 사회적 책임을 지는 경제체제로 가야한다는 것이 개인적 생각이다.특히 노사정위원회는 모든 사회 성원들이 책임을 가지고 위기를 공동으로 극복하려는 모델이다.노사정 대타협이 없으면 노동자의 파업,재벌 이기주의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위기 극복이 어려워 질 것이다. ○정책방향 일관성 있어야 ▲朴교수=미국식과 구라파식의 두개 모델이 엄격히 갈려지는지,선택을 할 수 있는 문제인지 의문이다.특히 노사정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지만 구라파식이나 미국식은 구체적으로 경험한 역사적 사실이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보다 우리가 닥친 현실의 문제점을 국민에게 제대로 인식을 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 현정부의 정책방향은 어느 때엔 다원주의 선호하는 것 같지만 사회민주주의 성격도 감추고 있는 것처럼 비친다.현상황에서 우리측의 정책 노선의 큰 방향은 어차피 미국식 신자유주의가 될 수 밖에 없을 것같다. 희망을 제시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처한 입장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지역구도를 깨기 위해 정당제도를 바꾼다고 하지만 그 동안 제도가 나빠 지역구도가 남아 있는 게 아니다.독일식 정당명부제든 무슨 식이든 현재 우리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기대와 생활 방식 등 움직일 수 없는 패턴이 있다는 점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지방서 세계로 직접 연결 ▲文교수=IMF체제 극복 때까지는 미국식 민주주의,그 이후에는 서구식 민주주의를 지향한다는 식의 발상은 문제가 있는 것같다.그리고 중앙집권은 나쁘고 지방분권은 나쁘다는 식의 단순한 이분법적 사고도위험하다.중앙집권에서 지방분권으로 나아간다는 목표는 자칫 국민들에게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킬소지가 다분하다.과도한 중앙의 권위와 자원을 나눠가져야 할 필요는 있지만 중앙을 무력화시키고 지방에 모든 권한과 책임을 이양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얼마전 강연차 내려갔던 전남 장성의 경우 지방재정 자립도가 겨우 20%에 불과했다.이런 상태에서 중앙의 보호와 통합조정 없이 지방정부가 존재할 수는 없다.우리나라는 어차피 연방제 국가도 아니다. 우리의 세계화 패턴도 ‘지방에서 서울로,다시 서울에서 세계로’라는 식이었다.그러나 앞으로는 ‘지방에서 바로 세계로’라는 목표를 추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생력을 길러 세계화의 파고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白교수=정치 문화 예술의 중심이 분산되고 지방중심 체제가 되면 자연스레 자원과 권력이 나눠지는 것이다.세계화 시대엔 경제주체가 국가가 아니라 지방 기업들이다.서울을 통하지 않고 지방에서 해외로 연결돼야한다.지방에서 중앙을 거치지 않고 곧 바로 세계로 나가자는 것이다.민족주의에 집착하면 세계로 갈수 없다.세계적 보편주의,의식·행위규범 등을 우리 것으로 해야 한다는 의미다.세계주의는 우리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고 보편적인 가치개념을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朴교수=지방분권도 좋지만 경제적인 것 중에 수도권에 모든 것이 집중된 상태에서 지방사람들의 불만은 재정자립도 등 경제적인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한 두시간 생활대인 우리나라에서는 환경 등 중앙에서 관장할 주요 문제가 있는데 지방에 떼어준다고만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현재 권력의 핵심은 정보 데이터를 어떻게 모으느냐에 있다.권력의 중심을 지리적인 위치로 놓고 생각하는 것은 19세기적인 발상이다. ▲文교수=민족주의의 기원은 3가지다.민족주의를 현실의 어려운 상태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려는 ‘도구론적 민족주의’가 그 하나다.그리고 서구에서 볼 수 있는 계급착취와 노동착취를 겨냥한 ‘계급적 민족주의’라는 것도 있다.그런데 한국의 민족주의는 ‘목적적 민족주의’개념이다.같은 곳에 태어나서 한 언어를 쓰고 지리적으로 고립돼 퇴출이 없다는 점에서다.따라서 우리에게 민족주의는 바로 삶의 양식이다.이것을 부인하고 세계화로 간다는 것은 최근 영어 공용화 논쟁같은 황당한 발상을 가능하게 할 수있다. 그리고 白교수께서 닫힌 민족주의를 지적했는데 열려진,계몽적인 민족주의는 원래 없다.민족주의는 단어상으로도 닫힌 개념으로 하나됨을 의미한다.민족주의라는 삶의 양식이 없으면 누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금 모으기에 나서겠는가.金大中 대통령의 세계화는 얼핏 민족적 가치와 아시아적 가치를 배격하겠다는 의도로 들린다. 세계화는 두가지 종류로 나눠볼 수 있는데 하나는 시장 개방 등 외래 파고에 대처하기 위한 ‘관리적 차원의 세계화’이다.다른 하나는 한걸음 더 나아가 세계화를 삶을 이끌어가는 이념 내지 가치로 쓰려는 ‘자생적 차원’이다.지난 정권의 세계화는 관리적 차원이었지만 현 정권은 자생적 차원의 세계화를 강조하고 있는것 같다. ▲白교수=제2의건국을 남북 관계에 적용할 때 그 기본적 조건은 냉전관계를 청산하는 것이다.북측은 우리식 사회주의를 고집해서 체제 붕괴의 위기를 맞았고 남측은 화려한 도약끝에 IMF위기를 맞은 상태다.남과 북은 제1건국 시대,냉전관계를 성찰하고 차분하게 미래를 서로 이야기 하면서 화해협력의 시대로 가야한다.양쪽의 위기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는 민족의 과제가 아닐수 없다. 북한 핵위기로 우리나라가 전쟁위험 직전에 와 있을 당시 야당에 있던 金대통령이 햇볕론을 제기했다.金日成과 카터 전 미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전쟁위기를 막았다.북한을 코너로 몰지 말고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는 것이 정책의 기조다. 햇볕론은 한반도에서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여기에 동북아 평화를 심어 공동번영을 추구하자는 것이다.남북관계도 공존공영의 길로 가자는 의미다.이를 위해 무엇보다 남북간 대화가 필요하다. ○때로는 바람정책도 필요 ▲朴교수=햇볕정책은 남북한 관계를 진전시키는 방식과 수단에 불과한데 목적이나 전략속에 집어 넣는 것은 문제다.북한 옷이 때가 절어 벗기려 한다면 따뜻하게도 했다가 벗기려고도 하는 등 여러 방식을 다 사용해야지 스스로 할 수 있는 정책의 옵션을 묶는 것 같아 안타깝다.햇볕이란 용어에만 사로잡힌다면 1∼2년 사이에 발목이 묶여 자가당착이 노정될 수도 있다.金泳三 정권에서도 첫 단추를잘못 꿰 남북정책이 왔다갔다 했다.이번에도 그런 위험이 깔려 있다.특히 화해 정책을 추진하려면 줄 수 있는 햇볕이 많아야 하는데 우리가 줄 수 있는 햇볕이 썩 많은 것 같지도 않다. 또 화해는 혼자 하는게 아니라는 사실이다.상대와 같이 해야 한다.그리고 화해정책을 펴더라도 맺고 끊음이 분명해야 한다.때로는 한대 맞으면 한대 때려줘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자칫 남북관계의 방향을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도구인 60만 대군을 한 두마디로 아주 무력화시킬 수 있다.특히 정경분리는 우리 정부가 주장할 일이 아니다.정경분리 주장은 득이 되면 정치적으로 살벌해도 경제적으로는 거래하겠다는 것이다.북한의 입장이라면 정경분리가 말이 된다.우리처럼 두들겨 맞으면서도 주겠다는 식의 정경분리는 곤란하다.정경분리란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치에서도 경제에서도 서로가 득을 봐야 하는 것이다.화해정책을 하더라도 확고한 군사력은 유지해야 한다. ▲文교수=기본적으로 햇볕론에 찬성한다.그러나 운용의 묘에 문제가 있다.햇볕론의 기조는 안보와 화해의 병행,정·경 분리이다.북한 잠수함이 동해안에서 발견되면 소떼 보내기를 미루는 식의 행동은 모든 이슈들을 연계시켜 조치하는 ‘연계적 상호주의’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이것은 정·경분리라는 ‘비연계적 상호주의’ 원칙과 모순되는 측면이 있다.상호주의란 용어를 엄격히 제한해 사용할 필요가 있다. 핵 대치는 일회성 게임이다.최소피해를 위해 그 쪽의 행동이 있으면 즉각 대처해야 한다.그래야 함부로 움직이지 않는다.그러나 경협은 연속적 게임이다.즉각 대응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정치와 분리해 움직여야 한다. ○남북 경제공동권 형성을 ▲白교수=남북한 지도자 교체는 새로운 남북화해·협력시대의 개막으로 보고싶다.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대북정책의 추진 방향은 안보와 협력의 병행 추진이다.정경분리 원칙과 국가 수호 내지 안보의 병행 추진이다.민간 교류와 경제 협력을 심화시키면 동질성도 살아날 수 있다.남한의 IMF위기 극복을 위해 남북 경제 공동권을 형성하는 것이 이상적인 방향이다.평화교류의 원칙도 필요하다.미국과 일본과의 북한 수교를 도와주고 일관성 있는 화해·협력이 뒤따라야 한다.평화통일의 공감대를 만들려면 화해정책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 10大산업 대대적 구조조정/정부

    ◎자동차­반도체 등 과잉·중복투자업종 지정 정부가 자동차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조선 발전설비 항공기 철도차량 시멘트 컴퓨터 등 10개 산업을 중복·과잉업종으로 선정했다.이들 업종에 대해서는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나 인수·합병(M&A)을 통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어서 지지부진한 기업구조조정 작업에 한층 속도가 붙게 됐다. 정부는 조만간 업종별로 관계부처와 해당업계,학계 등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구조조정위원회(가칭)를 구성,중복투자 해소 등 구체적인 산업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이는 지금의 산업구조를 21세기에 적합한 형태로 재조정하려는 작업의 일환이나 빅딜을 포함한 민간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현안보고를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朴장관은 5일 “5대 기업집단의 경우 무조건 걸쳐 놓고 보겠다는 식으로 업종을 영위, 과잉·중복투자의 원인제공자가 되고 있다”며 “이들 5대 기업은보다 적극적이고 가시적으로 이같은 과잉·중복투자부문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은 5일 “산업별로 중복·과잉투자 때문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업계도 이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산업별로 위원회를 구성,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산업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康수석은 “재계에선 정부에 보다 많은 자금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과잉·중복투자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선결돼야 한다고 본다”며 “이에 대해 정부와 재계가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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