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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머런 英총리 “北 약해서 도발한 것”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1일(현지 시각) “북한이 약하기 때문에 도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스위스 취리히의 한 호텔에서 2022년 월드컵 한국 유치를 위해 현지를 방문한 김황식 총리와 회동을 갖고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한국의 인내심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북한은 모든 면에서 약하기 때문에 도발을 감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유엔 안보리를 통해 한국을 지원하기를 원하지만, 중국이 문제인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총리는 “중국은 북한과의 오랜 우호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남북한에 대해 균형적인 태도를 취해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것이 공정치 못하고 무책임한 것으로 보여지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외교적 노력을 통해 중국의 공정하고도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중국도 기본적으로 북한 핵개발 포기와 개혁·개방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북한은 국지적 도발을 계속해 왔지만 우리 정부는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목표로 수동적 자세를 보여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제는 도발에 대해 상당한 응징을 즉시 해서, 도발하면 어떤 손해를 입는지 알게 할 것”이라고 강경한 기조로 말했다. 또 “전면전으로는 북한이 한국을 상대할 수 없기 때문에 전면적 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김 총리는 하마드 빈 칼리파 카타르 국왕과도 면담을 갖고 자원 분야 협력 및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박선원 전 靑비서관 “美, 통일이 되면 中에 땅을 떼줄 수 있다고 말해”

    박선원 전 靑비서관 “美, 통일이 되면 中에 땅을 떼줄 수 있다고 말해”

     ”미국은 한국이 북한을 접수하면 신의주나 나선지방을 중국에 떼줄 수도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공개된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미국 국무부 외교문서 공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박선원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이 “남한이 북한을 흡수 통일할 경우 중국의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북한 영토의 일부를 중국에 떼 줘야 한다.”는 미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위키리스크를 통해 남한 주도의 통일이 될 경우 한국 정부는 중국 기업들에게 자원이 풍부한 북한 지역에서 막대한 사업 기회를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한 사실이 드러났다.  뉴욕타임스가 위키리스크를 인용·공개한 주한 미국대사관의 전문에 따르면,지난 2월17일 천영우 당시 외교부 차관(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스티븐스 대사와의 오찬에서 남한 주도의 흡수 통일에 따른 중국의 반발 무마책과 관련해 “엄청난 교역과 중국 기업들의 노동력 수출 기회가 통일 한반도와 공존하는 데 대한 (중국의) 우려를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정부가 북한의 강력한 동맹국인 중국을 달래기 위해 광물자원이 풍부한 북한에서 중국 기업들에 풍부한 사업 기회를 보장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여정부때 청와대 통일안보전략비서관을 지냈던 박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은 내용과 함께 ‘워싱턴에서 만난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이 관계자가 “‘김정일 정권이 곧 망할텐데 한국이 북한을 다 접수하면 중국이 싫어할 테니 좀 떼줘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자신이 “무슨 말이냐. 북한 땅 일부를 떼 주자는 것이냐.”라고 묻자 이 관계자가 “그렇다.”고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박 연구원이 다시 “신의주나 나선 지방을 말하는 것이냐.”라며 특정 지역을 언급하자 이 관계자는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그는 “신라가 삼국통일한다며 고구려의 절반 이상 당나라에 떼 준 게 떠오른다.”며 “한국 관리들이 미국과 비밀 대화에서 파란불을 켜줬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이 공개한 대화 내용은 위키리스크가 공개한 문서에 나온 ‘경제적 유인책’으로 신의주나 나선 지방 등 북한 영토 일부를 중국에 넘겨주는 방안을 한미 양국 정부가 검토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특히 위키리스크가 공개한 문건에서 한국 관리들이 먼저 ‘경제적 유인책’을 언급했으며, 박 연구원이 만난 미국 고위관계자가 영토 문제를 이야기한 것은 양국 사이에 이 부분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가 오갔을 가능성을 반증하고 있다. 실제로 박 연구원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것은 지난 2월 이야기고 내가 땅 이야기를 들은 것은 10월”이라며 “아마 그 8개월 동안 그 (경제적 유인-영토 할양) 논의가 숙성되지 않았겠나 싶다.”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과장 없는 중립 보도… 여론 반영에는 미흡”

    “과장 없는 중립 보도… 여론 반영에는 미흡”

    30일 열린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제41차 회의에서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관련 보도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다. 논조에 치우치거나 과장 없이 중립적으로 보도한 것이 돋보였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격앙된 국민의 여론을 지면에 반영하는 데에는 소극적이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국방안보’를 주제로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위원장인 김형준 명지대 교수와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한경호 소방방재청 기획조정관, 박용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 권성자 책만들며크는학교 대표, 김형진 변호사, 이청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이영신 이화여대 학생 등이 독자권익위원으로 참석했다. 서울신문에서는 이동화 사장과 이목희 편집국장, 박재범 주필, 허남주 문화홍보국장, 오풍연 문화홍보국 부국장, 오승호 편집부국장, 이도운 정치부장 등이 자리했다. 이문형 위원은 “차기 총선에서 병역이 이슈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천안함 피격 사건 때와 달리 이번에는 복수와 강경대응 여론이 강한데 서울신문이 민심을 전달하는 데 좀 약했다.”고 비판했다. 박용조 위원은 “북한의 포격 이유와 대응에 있어 비례성 원칙 등 세세한 부분을 설명하는 데 지면마다 좀 다르게 되어 있어 애매했다.”면서 “이참에 비상시 대국민행동요령 등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을 지면에서 다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경호 위원은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안보불감증과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한 기강 해이 문제도 통계나 사례로 다뤄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권성자 위원은 “이런 일이 생겼을 때 국가가 국민을 지켜줄 것인지,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대안이 없어 불안해할 수 있는 일반인들의 입장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진 위원은 “언론이 시간이 지나면서 각기 자기 입장에 따라 논조에 차이가 생겼는데, 서울신문은 인신공격성도 없이 중립적으로 잘 썼다.”고 분석했다. 이청수 위원은 “군에서 대언론 업무를 정훈장교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군 업무에 정통한 장교가 담당하도록 해야 하고, 직급도 높여야 정확한 정보 전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신 위원은 “정부의 향후 대응을 다룬 기사에 취재원이 정확히 명시되지 않아 기자의 의견이나 짐작인지 팩트인지 구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형준 위원장은 “사태 발생 시 청와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블랙박스’ 안을 들여다봐야 한다. 공격이 가능한 상황이었는지, 실익이 있는지 여부를 어떻게 판단했는지 등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화 사장은 “사태 발생 직후 국민 여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을 자성하고 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고양된 것은 얻은 점이라고 보고, 이런 점을 잘 살려 신문을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임시거처 15동 설치… 긴장 속 복구 ‘구슬땀’

    북한군의 포격 7일째. 연평초등학교 운동장에는 피난민들이 돌아와 거처할 임시 목조주택 건립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살얼음이 생길 정도로 추운 날씨였지만, 소방방재청 재해구호협회 회원들과 주택 건립을 지원 나온 군인들의 얼굴에는 구슬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주택 외장작업은 거의 다 됐고, 보일러도 설치됐다. 적은 예산 때문에 15동밖에 건립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배어 있다. 6일째 작업하는 김기선(45)씨는 “집을 잃고 불안해할 주민들에게 부족하지만 따뜻한 집을 갖게 해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주민들이) 돌아오셔서 일상으로 빨리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미 연합훈련 이틀째, 연평도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상공에서는 군 작전 헬기가 수시로 이동했고, “통합방위령 을종지역으로 초병의 지시에 협조하라.”는 확성기의 날카로운 소리는 얼마 안 되는 주민들과 취재기자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해가 진 뒤에는 바깥출입도 통제된다는 군 관계자의 말에 맥이 풀렸다. 포격으로 파괴된 가옥의 복구는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연합훈련이 끝나고 어수선한 상황이 정리되면 파괴된 가옥에 대한 복구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도 장담하기 어렵다. 포격으로 부서진 현장을 안보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자는 논의가 일각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점 문을 다 닫아 식료품이 떨어진 주민들은 급식소에서 허기를 채웠다. 한 주민이 기증한 꽃게 200마리로 주민들과 경찰, 자원봉사자, 취재진 200여명은 별미를 맛봤다. 급식소를 찾은 이유성(83)·박연섭(77)·신유택(70)씨는 “나간 사람들 빨리 돌아와 본업을 해야 마을이 제대로 굴러간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지켜본 피난민들과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연평도를 떠난 피난민들은 대통령이 직접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나타냈다. 최성일(47) 연평면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 담화를 들어보면 연평도 주민들을 위해서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려고 노력한 것은 보인다.”면서도 “연평도 포격으로 상당한 충격을 받은 우리 연평주민들에 대한 위로나 심정적인 언급이 없어 아쉽다.”고 평가했다. 연평면 동부리에서 피난 온 염흥권(63)씨는 “대통령까지 나서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한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도 “한평생을 연평도에서 보낸 우리 주민들이 정말 다시 연평도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말이 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회사원 박정민(37)씨는 “천안함 사건 때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면서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줘야 국민들이 신뢰한다.”고 말했다. 서울 이민영·윤샘이나·연평도 김양진기자 min@seoul.co.kr
  • [서울 G20회의-‘서울선언’ 3대 의제] 글로벌 안전망 구축·개도국 원조 구체화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자임해온 정부의 노력이 G20의 핵심 의제인 ‘코리아 이니셔티브’(Korea Initiative)로 서울 선언에 담긴다. 글로벌금융안전망(GFSN) 구축과 개발의제는 G20 재무차관 및 셰르파(사전 교섭대표) 회의에서 이견이 거의 없어 경주 장관회의에서 결정된 내용들이 그대로 구체화돼 서울 선언에 반영된다. 정부는 G20이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의제를 내년 프랑스 G20 정상회의까지 계속 가져가기로 함에 따라 코리아 이니셔티브의 핵심 의제를 발의한 전 의장국으로서 이 의제의 논의를 계속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안전망이 위기예방에 보다 효과적으로 작용하도록 수혜국들에 대한 낙인(스티그마)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어서 구체적인 낙인효과 방지안이 도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서울회의에서 글로벌안전망 구축의 당위성에 정상들이 다시 공감을 표시하면 각 나라가 금융위기 예방 목적으로 외환보유고를 축적할 유인은 낮아지고, 세계경제의 불균형(글로벌 임밸런스)의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 개발의제가 이번 서울회의에서 최종승인을 목전에 둠에 따라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개도국과 선진국의 가교 구실을 톡톡히 완수, 국제사회에서의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G20 개발 실무그룹에서는 그동안 개도국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성장’에 대한 장애요인을 없애기 위해 인프라, 인적자원개발, 무역, 식량안보 등 9개 핵심분야를 선정해 세부 논의를 진행해 왔다. G20은 이번 서울 회의에서 이들 9개 분야에 대한 ‘다년간 행동계획’을 채택하고 20여개의 구체적인 세부 행동계획도 발표한다. 이 행동계획들에는 빈곤층의 금융접근성 확대를 위해 빈곤층이 쉽게 자금을 빌려 자력갱생을 할 수 있도록 국제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비롯해 세계 농업생산성 격차해소 방안 등 보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개발지원 계획들이 담길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늦어져도 진전 있는 6자회담 하겠다”

    “늦어져도 진전 있는 6자회담 하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간 나오토 일본 총리,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한·일·중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6자회담과 관련, “회담을 위한 회담을 하지 않겠다.”면서 “시간이 늦어지더라도 관계 진전을 할수 있는 회담을 하겠다.”는 데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문제를 만들고 그냥 시간이 지나고 다시 또 6자회담을 열고 이런 것들이 사실 관계 진전에 큰 도움이 되질 않았다.”면서 3국 정상은 이같이 합의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원 총리는 “회담을 위한 회담을 해서는 안 된다. 본 지역의 평화를 위한 회담이 돼야 한다.”고 동조했다. 일본의 간 총리도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8월말 방중 때 “중국과 긴밀한 대화를 통해 조속한 시일안에 6자회담을 재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3국 정상은 6자회담을 통해서 한반도에 비핵화를 하겠다는 데도 합의했다. 정상들은 또 3국 협력이 동아시아뿐 아니라 세계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하고 3국 관계를 선린 우호, 상호신뢰, 포괄적 협력, 상호 이익 및 공동 발전의 방향으로 확고하게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내년에 한국에 3국 협력사무국을 설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어 한·일·중 자유무역협정(FTA) 산·관·학 공동연구가 당초 목표대로 오는 2012년내로 종료해야 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회담에서는 환율문제와 센카쿠열도(중국이름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앞서 이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해 양측 관계를 ‘포괄적 협력 동반자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첨단 기술을 갖춘 우리나라와 풍부한 천연자원과 넓은 시장을 보유한 아세안 국가 간에 통상과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안보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또 아세안 국가 간의 개발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캄보디아와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 등 메콩 유역국과의 경제협력 강화 차원에서 ‘한·메콩 외교 장관회의’ 신설을 제안했다. 한·아세안 정상은 회담 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에 관한 공동선언’과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이어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상호 유동성 지원을 골자로 지난 3월 발효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체제’(CMIM) 등이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또 G20 회원국인 인도의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지난 1월 ‘한·인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계기로 양측 교역을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하노이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념의 경계 허물고 소통 추구… 선정적 보도 거슬려”

    “이념의 경계 허물고 소통 추구… 선정적 보도 거슬려”

    독자권익위원들의 예리한 평가에 게으른 이부자리처럼 널브러져 있던 아침 졸음이 싹 가셨다. 얼굴은 화끈거렸고 속은 쓰렸다.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제40차 회의는 27일 아침 7시 30분 회의실에 미리 준비된 도시락을 후다닥 해치우고 시작됐다. 주제는 ‘남북관계와 국회’였다. 최근 숨가쁘게 진행된 북한의 3대 세습과 북한 전 노동당 비서 황장엽씨의 사망, 국회 국정감사 관련 보도 등에 대한 평가가 쏟아졌다. “과감하게 이념의 경계를 허물고 소통을 추구했다.”는 칭찬도 있었지만 “선정적 보도가 거슬렸다.”는 비판은 아프게 들렸다. ●“김정은 시대 전망 기사 부족 아쉬워” 위원장인 김형준 명지대 교수와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청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김형진 변호사, 홍수열 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 이영신 이화여대 학생 등이 독자권익위원으로 참석했다. 서울신문에서는 이동화 사장과 이목희 편집국장, 허남주 문화홍보국장, 오풍연 문화홍보국 부국장, 오승호 편집부국장, 이도운 정치부장, 홍혜정 편집부 기자 등이 자리했다. 이문형 위원은 “황장엽씨 사망과 관련, 이념적으로 대척점에 있는 송두율 교수와 남시욱 교수의 인터뷰를 나란히 실은 것은 좋은 시도였다.”고 호평했다. 그러나 이청수 위원은 “황씨가 과거 한국으로 탈북한 일을 놓고 ‘망명’했다고 기사에 표현했는데, 우리 동포에게 귀순이 아닌 망명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맞는지 정교하게 따져 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형진 위원은 “국내 각 정치세력이 황장엽씨의 죽음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실은 것이 훌륭했다.”고 평가한 뒤 “그러나 김정은 시대에 대한 전망 기사가 부족한 점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홍수열 위원은 “북한 국경 일대에서 나오는 선정적 얘기가 북한 전체 얘기처럼 보도되는 것은 상황을 오도할 우려가 있다.”면서 “북한 기사의 신뢰도를 높이려면 양질의 취재원 확보와 함께 북한 전문기자 시스템을 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오·김문수 노선 분석기사 참신” 이영신 위원은 “김정은의 외모 관련 기사는 선정적이었으며, 국감 기사의 형식이 천편일률적이어서 재미가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반면 “이재오·김문수씨 노선 분석기사와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성공 스토리는 참신했다.”고 평했다. 김형준 위원장은 “북한 진단 기사가 전반적으로 과학성이 떨어진다.”면서 “합리적인 접근을 하는 외국 전문가들을 취재원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위원들의 지적에 대해 이도운 정치부장은 “북한과 정당 관련 기사는 최대한 중립을 지향하면서 진실을 추구하라는 편집국장의 지침에 따라 항상 정론 보도를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동화 사장은 “남북문제는 복합적이고 미묘한 측면이 있어 보도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면서 “통일에 기여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후대(後代)가 봤을 때 국익에 부합되는가를 염두에 두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G20 정상회의 D-23] “G20 환율문제 구조적 개혁 차원서 논의를”

    [G20 정상회의 D-23] “G20 환율문제 구조적 개혁 차원서 논의를”

    샘 로버트 게러비츠 주한 호주대사는 18일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환율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적절한 장이라면서 “환율 문제는 G20이 다루는 유일한 현안은 아니지만 중요한 일부”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세종로 호주대사관에서 열린 합동인터뷰에서 게러비츠 대사는 환율 문제를 “모든 경제권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구조적 개혁이라는 넓은 맥락에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IMF 쿼터문제 등 마무리 지어야” 1948년 태어난 게러비츠 대사는 중국어와 일본어, 러시아어에 능통한 동북아시아 전문가다. 1972년 외교부 근무를 시작한 뒤 홍콩과 중국, 타이완, 일본, 몽골 주재 대사관 등에서 근무했고, 호주 외교통상부 북아시아국장을 역임했다. 올해 3월 주한 호주대사로 취임했다. 비상주 북한·몽골 겸임대사를 겸하고 있다. 게러비츠 대사는 “G20 서울 정상회의가 세계 경제협력을 위한 최상위포럼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정상들의 약속 이행과 세계 경제 회복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금융위기와 관련된 경제·금융개혁 의제를 시의적절하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쿼터문제와 국제 거버넌스(협치) 개혁 등을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IMF를 통한 전지구적 차원의 금융안전망(GFSN) 강화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IMF는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을 지원할 만한 충분한 권한과 자원을 갖고 있다.”며 IMF가 국제금융체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G20 서울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개발이슈를 채택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같은 국가들은 개발도상국과 공유할 만한 중요한 개발 경험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G20 서울 정상회의에 앞서 단계마다 주요 이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런 활동은 G20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개발의제 채택 높이 평가” 게러비츠 대사는 인터뷰 중간 중간 한국과 호주 양국이 긴밀한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호주는 천안함 합동조사단에 전문가 5명을 파견했다. 아프가니스탄 지역재건팀(PRT) 파견을 앞둔 한국 병력을 훈련시키는 역할도 맡았다.”면서 “양국은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현재 매우 튼튼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호주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호주는 발달한 서비스 분야의 경험을 한국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한국 기업들이 호주에 투자하는 금액이 그리 많지 않지만 FTA를 통해 투자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남아공 원전 수출길 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고위 당국자가 8일 한국에 210조원 규모에 달하는 자국 원전입찰 허용을 시사해 결과가 주목된다. 넬리시웨 마구바네 에너지부 사무차관은 국영 SABC 방송에 출연, “전력난 해소를 위해 총 건설비 1조 3000억랜드(약 210조원)가 소요되는 새 원전 6기를 건설할 계획”이라면서 “중국과 프랑스, 한국이 새 원전 건설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케이프타운에서 950메가와트(㎿) 규모의 소형 경수로 원전 2기를 운영 중인 남아공은 오는 2025년까지 원전 발전량을 1만 2000㎿ 규모로 확충한다는 방침 아래 에너지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며, 올해 말쯤 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우리 정부와 남아공은 원자력협정을 정식으로 체결, 우리 기업의 남아공 원전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또 청와대에서 칼레마 모틀란테 남아공 부통령을 만나 ‘한국형 원전’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남아공이 멀리 있지만 여러 부분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정말 많다.”면서 “특히 내가 (우리나라) 첫 번째 원전 건설에 깊이 관여했었기 때문에 비록 원자력 전문가는 아니지만 원전에 대해서 잘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끊임없이 한국 원전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한국형 원전은 경제성, 안전성, 효율성 면에 있어서 세계 어느 나라의 원전보다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모틀란테 부통령은 이에 대해 “이번 방한에 장관 중 유일하게 에너지부장관만 함께 올 만큼 원전뿐 아니라 에너지 자원 전체에 관심이 많다.”면서 “한국과는 에너지 분야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좋은 협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4월 미국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핵무기 비확산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면서 “대한민국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발언대]채소 값 파동이 안겨준 교훈/윤병록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발언대]채소 값 파동이 안겨준 교훈/윤병록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배추 값 파동으로 식단에서 김치가 사라지는 등 나라 안이 온통 난리법석이다. 농산물은 비탄력적이기 때문에 이처럼 약간의 수급불안은 가격 널뛰기를 초래하여 국민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공산품과 달리 생산에 오랜 시간이 걸리며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정확한 생산량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농사는 하느님과 동업을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농산물의 확보는 국가안보와 직결될 수 있다. 농산물 파동이 채소류에 국한되고 있지만 곡물류로 확대된다면 곡물자급률이 매우 낮은 우리로선 치명적 위협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올해 우리나라의 쌀 재고량은 소비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140만t으로 적정 재고량의 2배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재고 증가는 쌀값 폭락으로 이어져 쌀 산업기반을 뒤흔들고 있다. 이는 한시적인 여유에 지나지 않는다. 이상기후로 재해가 발생할 경우 단기간 내 재고가 소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쌀 산업 보호막을 전부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는 위험한 발상이다. 자원의 무기화보다 더 무서운 것이 곡물의 무기화이기 때문이다. 채소 값 파동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세계 곡창지대가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와 병충해로 몸살 앓고 있다. 이에 따른 흉작은 국제 식량안보를 심각히 위협하여 그레인 쇼크(Grain Shock)를 발생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그레인 쇼크는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대책을 착실히 추진해야 한다. 식량자급률 목표를 법으로 정하여 식량안전보장을 농정의 핵심으로 삼고 관리해야 한다. 통일 이후에 대비해 농지를 확보하고 보전하면서 생산 능력은 유지하되 생산량을 소비수준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 또한 이상기후를 견뎌낼 신품종을 개발하고 재배기술 지도를 강화하는 등 수급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 남중국해 분쟁은 230억t 석유 때문?

    남중국해 분쟁은 230억t 석유 때문?

    “남중국해는 ‘제2의 페르시아만이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등의 국제분쟁은 석유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남중국해에 천문학적인 양의 석유가 매장돼 있어 주변국가들이 충돌위험을 무릅쓰고 권리 주장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연구총원의 리쉬쉬안(李緖宣) 연구원은 남중국해는 ‘제2의 페르시아만’이라며 석유 매장량 추정치가 230억t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양자만보가 4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 추정치는 현재 중국 전체 원유 매장량과 맞먹는 양이다. 이런 주장은 리 연구원이 양자만보에 중국의 해양석유개발 현황과 중국 내륙과 주변 해역의 추정 매장량, 그리고 장기적인 해양 에너지 개발 전략 등을 설명하면서 나왔다. 그는 남중국해가 중국 해역 면적의 4분의3에 달하며 둥팡(東方), 야청(崖城), 원창(文昌), 후이저우(惠州), 류화(流花), 루펑(陸豊), 시장(西江) 유전 등을 포함해 여러 유전군이 산재해 있으며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보하이(渤海)가 상대적으로 석유 매장량이 많다면 남중국해는 가스 매장량이 우위라고 덧붙였다. 동중국해의 경우 석유 매장이 확인된 곳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부근의 춘샤오(春曉) 가스전과 핑후(平湖)유전 등이라고 덧붙였다. 리 연구원은 그러면서 2008년에 발표된 중국 정부의 제3차 전국석유자원 평가결과를 소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중국 내 석유 매장 총량은 246억t에 달했다. 한편 마잉주(馬英九) 타이완 총통은 중국, 일본, 타이완 등이 댜오위다오에서 분쟁을 벌이는 진정한 이유는 대량의 석유 매장 가능성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관영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3일 국민당 5대 시장 선거 세계 타이완기업 후원 총회에 참석해 “최근 댜오위다오 분쟁이 다시 벌어졌으며 이 문제는 비록 주권과 영토 분쟁이기는 하지만 진정한 원인은 아시아 동해가 대량의 석유를 매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남중국해는 난사군도(南沙群島)와 시사군도(西沙群島)를 두고 중국과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타이완, 필리핀, 베트남 등의 주변국이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 지역의 해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은 이들 아세안국가들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지난 7월 베트남 아세안지역 안보포럼(ARF)에서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이 미국 국익과 직결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아세안과의 정상회담에서 “태평양 국가의 하나인 미국은 아시아 지역민과 미래에 ‘상당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부고]

    ●김결(수원 하늘빛신경외과의원 원장)홍재(인제대 통일학부 초빙교수·전 통일교육원장)씨 모친상 김석(블루오션리더스 상임고문)씨 장모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410-6919 ●김광수(사업)씨 모친상 홍완선(하나은행 부행장)씨 장모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2258-5957 ●김동한(전 대한토목학회장)씨 별세 희성(전 포항철강공단 이사장)희상(한국안보문제연구소 〃)희창(고려세무법인 대표세무사)희중(계명대 토목과 교수)희대(사업)씨 부친상 성기상(푸드웰 회장)박경환(부산대동병원 원장)씨 장인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410-6915 ●김정규(전 경북도 교육위 관리과장)씨 별세 용택(전 서울증권 영업부장)씨 부친상 태윤(육군7사단 군의관)재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입법조사관)씨 조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06 ●허만우(전 대한농구협회 부회장)씨 부인상 남(삼성종합기술원 상무)씨 모친상 조철호(연세플러스내과병원 원장)씨 장모상 하지윤(부천시립교향악단 제1수석)씨 시모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 ●신용호(효성테크노 대표이사)용욱(자영업)용국(예일인테리어 대표이사)용훈(KBS 콘텐츠운영부)씨 부친상 2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2)2650-2753 ●정태균(우리은행 여자농구단 감독)씨 부친상 24일 인천 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32)471-6362 ●강성용(상암커뮤니케이션즈 매체구매팀 국장)씨 모친상 24일 부천 성모병원, 발인 26일 (032)340-7304 ●이종억(충북 레미콘협동조합 부장)종섭(충북도 법무통계담당관실)씨 모친상 24일 청주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43)224-2898 ●한영철(전 한진투자증권 부장)영선(사업)영대(재능교육)씨 부친상 남규현(동산기전 대표)이근태(여주군청 과장)김형준(사업)씨 장인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94 ●김태순(조은자원 대표)종일(더존IT그룹 부사장)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2 ●김경진(고려치과 원장)씨 별세 대한 진아(두산중공업 대리)씨 부친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후 1시30분 (02)2227-7584 ●문주한(국민은행 강북지점 과장)주성(하나로재활의학과 원장)씨 부친상 김은철(성애병원 과장)씨 장인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후 2시 (02)3010-2262 ●남영규(사업)영도(〃)영로(솔본그룹 상근감사)씨 부친상 최원식(수자원공사 본부장)씨 장인상 24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53)620-4246 ●이은영(사업)은상(〃)씨 부친상 이영호(중앙일보 편집부 차장)신동희(마포경찰서 생활안전과)씨 장인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65
  • 이란 102개단체 제재 금융거래 사전허가제

    정부는 앞으로 이란과의 합법적인 금융거래라 하더라도 4만유로 이상은 당국의 사전허가를 받도록 하고 1만유로 이상은 사전신고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이란에 대한 석유·가스 부문 신규 투자, 기술·금융 서비스 제공, 건설 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기로 했다.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에 대해서는 한시적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통상부·기획재정부·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금융·무역·운송·에너지 분야를 망라한 포괄적 이란 제재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929호에 따라 이미 제재대상으로 지정된 단체(40개) 및 개인(1명) 이외에 이란혁명수비대(IRGG)·이란국영해운회사(IRISL)·멜라트은행을 포함한 102개 단체 및 24명의 개인을 금융제재 대상자로 지정했다.”면서 “한국은행의 허가 없이는 이들 기관과의 외국환 지급·영수를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의혹을 받고 있는 멜라트은행의 서울지점을 조사한 결과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사항이 발견됐다면서 해당 지점에 중징계 방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아직 최종적인 제재 수위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2개월 이상의 영업정지 조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안보리 결의에 따른 금지품목 적재가 의심되는 이란 행(行)·발(發) 선박과 항공기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합법적 거래 보호 차원에서 이란 중앙은행에 개설된 원화계좌를 국내 시중은행에 개설해 대체 결제 창구로 활용하는 방안을 이란과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이란에서 7월1일 이후 계약이 이뤄진 500만달러 이상 규모의 석유 관련 투자 및 수주 활동을 제한하는 내용의 건설업계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한 대상은 ▲2010년 7월1일 이후의 계약 행위 ▲직접적이며 중요한 정도로 이란의 석유자원 개발 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투자 행위(재화·용역·기술 판매를 위한 계약의 체결·수행·자금조달 포함) ▲개별 또는 500만달러 이상 투자해 연간 합계가 2000만달러 이상인 경우 등이다. 김상연·윤설영기자 carlos@seoul.co.kr
  • [공무원 특채 파문] 후임 외교장관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4일 중도하차 함에 따라 누가 후임 장관에 임명될지 관심이다. 우선 김성환(외시 10회)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0순위’로 거론된다. 이명박 대통령을 2년여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만큼 대통령의 외교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데다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이태식(외시 7회) 전 주미대사와 이규형(외시 8회) 전 러시아 대사도 후보군에 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도 외교부 장관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임성준(외시 4회)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외교부 차관보 시절 미·일·중·러 등 4강 외교에 두루 정통했던 그의 경력은 ‘천안함 이후 외교’에 적임이며, 2000년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준비본부장으로서의 경험은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에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김성환 수석이 장관에 임명될 경우 후임 외교안보수석으로는 김숙 국정원 1차장이 우선 거명된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 비서관의 승진 기용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신임 장관 임명까지는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돼 ‘외교 공백’이 우려된다. 각료 임명 제청권을 가진 국무총리가 공석이기 때문이다. 총리 대행을 맡고 있는 부총리는 각료 제청권이 없다. 결국 총리 인사청문회와 인준 표결에 이어 외교부 장관 인사청문회 절차까지 모두 밟으려면 아무리 빨라도 30~40일은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당분간 신각수 1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는다. 사실상 초유의 사태다. 이는 수장(首長)의 역할이 중요한 외교무대의 특성상 국익에 불리하게 작용할 소지가 있다. 우선 6자회담 참가국 장관들 간에 긴밀한 협의가 예상되는 오는 25일 유엔총회 외교에서 차질이 우려된다. 앞서 9∼11일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수행 외교도 숙제다. 신 차관은 지난 주말 자원외교를 위해 떠날 예정이었던 중남미 출장을 취소했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G20 준비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60만병력 유지해야 北도발 억제”

    병사들의 복무기간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당초 2014년 6월 입영자부터 군 복무기간을 18개월로 조정하는 문제가 아무래도 탐탁지 않다는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의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현역병 자원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할 때 18개월 복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취지다. 총괄회의는 3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복무기간 단축계획 재검토 의견을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괄회의는 “미래의 안보환경에 대비한 적정수준의 군 병력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2014년 6월까지 18개월 복무로 축소하게 되어 있는 현 계획을 신중하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 안보환경을 고려할 때 51만 7000~60만여명의 병력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 수준을 유지하고 숙련된 병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18개월의 복무기간은 부적절하다는 내용이다. 이렇다 보니 복무기간은 재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일단 가장 유력하게 나오고 있는 복무기간은 21개월이다. 18개월과 24개월의 절충안인 셈이다. 군내에서도 21개월은 해야 병사들이 작전을 위한 숙련도가 어느 정도 완성된다는 의견이 다수다. 군 고위 관계자는 “18개월은 숙련되면 전역하는 기간으로, 최소한 숙련된 병사를 활용하고 인수인계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선 20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때 작성된 ‘국방개혁 2020’(국방개혁기본계획)은 오는 2014년부터 육·해병대는 24개월에서 18개월로, 해군은 26개월에서 20개월로, 공군은 27개월에서 21개월로 복무기간을 단축하기로 했었다. 총괄회의 이상우 의장은 이에 대해 “18개월 병 복무로는 군대가 필요로 하는 적정한 병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며 “개인한테는 부담이 더 갈지 모르지만 군으로 봐서는 숙련된 병사를 유지하려면 최소한 (복무기간이) 24개월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입대자의 경우 21개월 9일가량을 복무하게 되는데 ‘국방개혁 2020’ 발표 이전의 24개월 복무로 되돌리게 되면 혜택을 받았던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 간의 병역 복무기간 형평성 등으로 비난을 면치 못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군 안팎에서는 내년 2월 입영자부터 적용되는 21개월에서 단축을 동결하거나 22개월 복무가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총괄회의의 보고내용은 이 의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에서 넘겨받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현재 선진화추진위원회에서 복무단축 조정 문제를 정식으로 토의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일본-중국, ‘희토류 협상’ 평행선

    일본이 친환경 하이브리드차나 가전제품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희토류(稀土類)의 수출을 늘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전 세계 수출량의 97%를 쥔 중국이 부정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에 따라 희토류를 둘러싼 양국 간의 신경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일본 나오시마 마사유키 경제산업상은 2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회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 전체회의에서 중국 측에 희토류 수출 확대를 요구했다. 그러나 중국 천더밍 상무부장은 “국가 안보와 환경 보호를 위해 수출을 제한했다.”면서 “자원의 고갈이 예상돼 절약할 필요가 있는 만큼 희토류의 생산과 수출을 차차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일본 측이 이런 불가피한 사정을 이해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 희토류의 수출량을 지난해 5만t에서 올해 3만t으로 대폭 감축했다. 중국 정부는 수출 감축에 대해 환경보호 차원에서 희토류 채굴이 환경오염을 부르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중국 측이 선진 제련·가공 기술을 가진 해외 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력을 높여 가격을 올리고 기술이전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갑자기 줄이자 세계 최대 수입국으로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 업계엔 비상이 걸렸다. 희토류가 충분치 않을 경우 친환경 자동차나 전자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무상을 각각 대표로 양국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거시적이고 전략적이며 장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양국 간 성장엔진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는 2007년 12월 첫 회담이 열렸고, 일본은 이번 회담에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과 나오시마 경제산업상 등 장관 6명과 차관 3명 등 120명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rlee@seoul.co.kr
  • ‘낙동강살리기’ 도민의견 수렴

    경남도가 4대강 사업의 하나인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도민들의 찬반 의견을 듣는다. 경남도는 23일 경남도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주 동안 낙동강사업에 대한 찬성과 반대 등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의견을 밝히고 싶은 주민과 단체는 찬성, 반대, 협의추진, 무관심 등 4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고 의견도 제안할 수 있다. 도 홈페이지 외에 이메일(nakdong@feelgn.net)이나 우편(경남도청 국책사업지원과)으로 의견을 제시해도 된다. 경남도는 수렴된 의견은 경남도발전연구원이 계층별, 지역별, 연령별 등으로 나눠 자세히 분석해 경남도 낙동강사업 특별위원회에서 낙동강사업에 대한 경남도의 입장을 정리하는 데 활용한다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민들이 찬·반 의견을 비롯해 경남도에 이익과 도움이 되는 참신하고 합리적인 대안(아이디어)을 제안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낙동강 6~15공구와 47·48공구, 섬진2공구 사업을 위탁받아 하도준설, 생태하천 조성, 제방설치, 자전거 길 조성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47공구를 제외하고는 김태호 전임 지사 시절에 모두 발주했다. 김두관 지사의 지시에 따라 현재 47공구는 발주가 보류됐고 낙동강 6~10공구는 발주는 됐지만 실제 공사는 중지돼 있다. 함안보와 합천보 설치 공사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서울광장] 통일세보다 더 급한 것들/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통일세보다 더 급한 것들/함혜리 논설위원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토~옹일…” 초등학교 시절 참 많이도 불렀던 노래다. 노래 때문인지 어렸을 땐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는 것을 자주 상상했다. 마치 텔레비전이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듯 남북으로 갈라졌던 우리나라가 어느날 갑자기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철없는 생각이었지만 그때는 통일이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모두들 그랬을 것이다. 남북 분단 65년. 불행하게도 한국 사회에서 통일에 대한 열기는 사그라지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이런 경향은 점점 더 농후해지고 있다. 심지어 꼭 통일을 해야 하느냐는 반통일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도 꽤 있다. 체제의 이질성과 더욱 벌어지는 남북 간 격차, 세대 간 인식차, 퍼주기식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반감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한 결과다. 더구나 핵문제와 천안함 사태 등으로 안보 불안은 고조되고 남북 관계는 어느 때보다 경색돼 있다. 이런 마당에 통일이라는 단어가 우리 현실 속으로 돌아왔다.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통일세를 거론하면서다. 이 대통령은 “통일은 반드시 온다. 그날을 대비해 이제 통일세를 준비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통일의 당위성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천문학적인 통일 비용이 들지만 어차피 들어가야 할 것이라면 이에 대비하는 것도 현명한 일이다. 하지만 상세한 설명 없이 거두절미하고 통일세를 들고 나온 것은 큰 실책이었다. 통일세 제안에 대해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첫줄부터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통일세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설익은 아이디어다. 막연한 미래상황을 상정해 세금을 거둬들이는 것이 과연 조세법정주의에 맞는지, 통일세 신설이 가져올 국민경제적 부담은 고려했는지, 그에 따른 조세저항을 해결할 대책은 세웠는지 알 수 없다. 통일세 제안은 남북관계 개선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북측의 반응은 이러한 우려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 대통령의 통일세 구상이 ‘전면적인 체제대결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의욕적으로 펼친 통일세 제안은 결국 새로운 소모적 논란을 낳고 꼬인 남북관계를 더 꼬이게 만든 ‘말 폭탄’이 된 셈이다. 통일세 신설은 나중 문제다. 이보다 중요하고 급한 것이 너무나 많은데 왜 하필 문제가 많은 통일세를 화두로 던졌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평화통일을 앞당기겠다는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통일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적극적인 통일정책을 추진하는 게 우선이다. 통일 정책, 통일비용 문제, 통일 교육, 통일 외교, 통일 후 북한 개발을 위한 각 분야의 인적자원 양성 방안 등을 담아 정부차원의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 남북한은 분단 이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측면에서 철저하게 다른 체제를 취했다. 때문에 엄청난 경제적 격차와 사회문화적 이질성이 생겼다. 이런 격차를 가능한 한 줄이고,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통일 자체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남북 간 격차가 커질수록 통일비용은 늘어간다. 통일비용의 산출은 기준근거에 따라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얼마전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센터에서는 북한 주민들이 남한의 80% 정도 소득을 얻게 되는 데 2조~5조달러, 한화로 2300조~5750조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물론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독일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20년 동안 2조유로(약 3000조원)를 쏟아부었지만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멀다. 대략적인 수준이라도 통일비용을 산출하기 위해선 남북 간 격차와 이질화 수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그런 다음 국민적 합의를 통해 효과적이고 구체적인 재원마련 방안을 수립하는 게 순서다. 통일비용을 줄이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도 통일을 부담이 아닌 우리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순간적으로 떠오른 아이디어 하나로 통일을 준비할 수는 없는 법이다. lotus@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서기관 전보 △국무총리실장 비서관 김진남△기획총괄정책관실 정책관리과장 조홍남△외교안보정책관실 자원협력팀장 차동민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전보 △위원장비서관 남동일△정책홍보담당관 전성복△협력심판〃 윤수현△행정관리〃 조근익△하도급개선과장 신동열△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파견 정창욱△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재관 이용수△주 유럽연합대표부 파견 전충수 ■한국전기안전공사 △기획이사 겸 부사장 이종훈
  • [기고] 종자산업은 미래 성장동력/오세익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기고] 종자산업은 미래 성장동력/오세익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종자산업은 농업의 가장 중요한 원천산업이다. 아무리 재배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우량종자를 확보하지 못하면 수확량은 감소하고 식량안보는 보장할 수 없게 된다. 뿐만 아니라 종자는 농산물 생산 이후의 유통, 가공, 저장 방향이 결정되는 독특한 특징이 있어 농자재 산업은 물론 가공 및 유통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의 종자산업은 전통적인 교배육종에서 벗어나 유전공학, 나노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의약 및 재료산업 등과의 융복합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진국들은 종자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식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 육성을 통해 규모 확대는 물론 원천기술의 선점과 유전자원의 확보를 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종자산업 보호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1998년 외환위기 이후 다국적 종자기업의 국내 진출을 허용했다. 그 결과 국내 1~3위 종자기업이 모두 외국 회사 손에 넘어갔다. 다국적 종자기업의 국내 진출은 토종 유전자원의 유출, 지속적 구조조정으로 인한 연구인력의 대폭 감소, 해외채종 비율 증가 등 국내 채종 기반이 붕괴되는 부작용이 크게 나타났다. 국내 종자시장 규모는 인수합병 이후에도 세계시장의 1%에 불과한 실정이며, 민간 종자기업이 주도하는 채소종자 규모도 1600억~1800억원에서 정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잠재시장을 개척해 국내 종자산업을 규모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국민소득 향상으로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 소비가 확대되면서 우량종자 생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종자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종자시장 규모는 현재 10조원으로 향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일찍이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해외 종자기업의 중국 진출을 통제하고 자국의 기업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국의 종자시장 성장 가능성을 인지한 많은 해외 종자기업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중국 진출을 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종자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큰 성과는 거두고 있지 못하며, 특히 국내 업체들 간 과당 경쟁으로 수출단가가 하락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우리나라 교배종 무의 종자가격은 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1980년대 ℓ당 150달러에서 최근에는 30달러 내외까지 크게 하락했다. 새로운 시장 개척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이나 치밀한 준비 없이 뛰어드는 것은 무모하다. 국내의 우수한 육종 능력과 유전자원이 확보돼 있는 작물부터 집중 투자해 수출지역 기후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출지향적 신품종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현지 시장정보, 소비자 기호 등을 심층 조사·분석하고, 현지의 가공 및 유통망을 확보해 시장 확대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 중국이 종자산업의 가치를 인식하고 정부가 종자시장을 직접 관리·장악하고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도 종자산업의 가치를 재평가해 지금이라도 아낌없는 투자를 해야 한다. 종자산업이야말로 식량주권 확보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자 첨단기술이 접목된 수출지향적 미래 성장동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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