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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숲길 레저·여가활동 코스로

    강원 춘천시가 산림관리를 위해 개설한 임도를 산악자전거, 트레킹, 마라톤 등 레저·여가 활동을 즐기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춘천시는 3일 이를 위해 우선 북한강변을 따라 경관이 수려한 남면 가정리~박암리 6㎞ 구간을 국비 등 16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임도개설을 마칠 계획이다. 새로 만들어지는 임도는 홍천강을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는 구간으로 춘천~서울 고속도로 강촌IC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고속도로 개통 이후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시는 우선 가정리 의암 유인석 유적지 뒷산 부근의 임도 3㎞를 연내 개설할 예정이다. 새로운 임도 개설과 함께 동내면 대룡산, 봉명리, 광판리 임도 가운데 토사가 유실된 구간 등을 보수하는 작업도 함께 벌인다. 이와 함께 2010년 춘천월드레저 대회에 맞춰 대룡산 일대에 다양한 레저활동이 가능한 테마임도를 개설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춘천지역에는 동면 감정리, 동내면 신촌리 대룡산 일대 등 9곳에 28.6㎞의 임도가 개설돼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최근 흙길을 따라 걷기 붐이 일면서 잘 가꾼 임도가 휴양·레저스포츠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산림관리에서 벗어나 산림경영 차원에서 임도를 관광자원화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금천 “폐가전제품서 금캔다”

    금천구가 폐가전제품에서 금·은 등 희귀금속을 캐내는 ‘도시광산 사업’에 적극 나섰다. 구는 오는 11일부터 효과적인 자원 재활용을 위해 주요 폐가전제품에 대해 무상수거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가정에서 가전제품을 버리려면 주민센터 등에서 신고필증(스티커)을 구입해 부착해야만 했다. 하지만 앞으로 단독주택은 폐가전제품을 대문 앞 공터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단지의 지정된 장소에 그냥 버리면 무료로 수거해준다. 무상수거를 하는 품목은 가습기, 오디오세트, 카세트라디오, 다리미, 선풍기, 탈수기, 공기청정기 등 33종이다. 이번 무상수거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광산화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폐가전제품에서 금·은·동·팔라듐 등 희귀금속을 추출해 수입 대체효과와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도시광산 사업을 창안한 일본의 경우 폐가전제품의 금 보유량이 6800t에 이른다. 세계 굴지의 금 생산국가인 남아공의 매장량 6000t을 웃돈다. 도시광산의 개념을 적용하면 일본은 전세계 은 매장량의 23%, 인듐은 38%를 각각 보유한 세계적 천연자원 대국이 된다. 앞으로 구에서 수거한 소형 폐가전제품은 모두 서울시로 보내져 재활용 처리되며, 희귀금속 추출 등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 돕기와 일자리 창출 등에 사용된다. 현재 금천구는 공동주택 등에 수거용 포대를 공급하는 등 무상수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경제살리기와 기후변화 대응에 초점을 두고 홍보함으로써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인수 구청장은 “각 가정마다 사용하지 않고 뒹굴고 있는 휴대전화 등 폐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수거해 자원화하기 위해 수거채널 및 수거방법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폐가전제품 무상수거 품목 가습기, 오디오세트, 카세트라디오, 다리미, 선풍기, 탈수기, 공기청정기, 청소기, 정수기, 전자레인지, 가스오븐레인지, 헤어드라이기, 전기장판, 에어컨실외기, 전기히터, VTR·DVD, 전화기, 전기밥솥, 보온밥통, 녹즙(믹서)기, 토스터, 가스레인지, 컴퓨터 본체, 오락기, 키보드, 노트북 컴퓨터, 모뎀, 스캐너, 프린터기, 복합기, 팩시밀리, 시계, 휴대전화(총 33종)
  • 경기도 시·군마다 ‘외국공원’ 조성

    경기도는 올해 말까지 31개 시·군마다 1곳씩 외국의 전통공원 또는 특색공원을 본뜬 소규모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외국 공원은 기존 공원이나 국공유지에 2000㎡ 안팎 규모로 조성된다. 1곳당 3억여원씩 모두 95억 9100만원이 투입된다. 공원은 각 시·군이 자매결연 및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외국 도시의 전통·특색공원 또는 특정 지역을 그대로 축소해 조성하거나 외국 자매결연 도시의 상징물을 설치하게 된다. 도는 외국 공원이 조성될 경우 도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는 관광 자원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군과 해외 도시간 우호 협력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고 단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도는 2006년 4월 수원시 인계동 효원공원에 자매결연 지역인 중국 광둥성 전통공원 ‘월화원’을 조성해 개장했다. 6026㎡ 면적의 월화원은 인공호수와 가산(흙으로 쌓아 만든 산), 폭포, 산책로, 배 모양의 정자 등으로 꾸며져 있다. 경기도내 지자체들은 현재 29개국 154개 도시와 자매결연 또는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강동, 신·재생에너지 공공시설 보급

    서울 강동구가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를 늦추기 위해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 강동구는 동 주민센터, 복지시설, 보훈회관, 구립어린이집 등 42곳 공공시설에서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권장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기초자치단체에서 공공시설물에 대해 신·재생 에너지 사용 가능성을 타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가 검토하는 신·재생 에너지는 태양광, 태양열, 집광·채광, LED조명, 음식물 자원화, 복합열, 하수열 등 7개 분야다. 분야별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 뒤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는 이를 위해 올해 초 지역경제과에 에너지팀을 신설했다. 에너지팀은 지난 2월 초부터 3월 말까지 관내 200㎡ 이상 69곳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신·재생 에너지 적용이 가능한 건물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신·재생 에너지 사용이 가능한 곳은 42곳으로 집계됐다. 구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시설을 적합한 공공건물에 시범적으로 설치해 운영하고, 비용절감과 연료효율 등 효과를 확인되면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외고산 옹기마을서 관계자 격려

    박맹우 울산시장 18일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을 방문해 전통옹기의 문화관광자원화 사업추진 상황과 테마거리 조성·환경정비 상황을 점검했다.
  • [도시와 산] (7) 경북 영양 일월산

    [도시와 산] (7) 경북 영양 일월산

    우리나라는 곳곳이 산이지만 경북 영양은 온통 산이다. 이렇듯 무수한 산 가운데 우리 민족의 영산이 백두산이라면 영양의 영산은 일월산(해발 1219m)이다. 영양군민들은 한결같이 일월산에 신령스러운 일월(日月)신이 살고 있으며, 이로부터 정기를 받고 영험을 얻는다고 믿는다. 안동·영주시 등 인근 주민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즐겨 찾는다. 경북의 최고봉인 일월산은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고 해와 달이 솟는 것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해서 이름지어졌다. 고산자 김정호는 조선 철종 12년(1861)에 작성한 대동여지도에서 일월산을 찬양했다. 그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동쪽은 영동, 서쪽은 영서, 남쪽을 영남이라 일컬었고, 이 세 곳의 정기를 모은 곳이 바로 일월산이라 했다. ●태백산맥의 영험스러운 ‘여산(女山)’ 일월산은 세인들의 접근을 쉬 허락하지 않는다. 그만큼 여정이 험난하기 때문이다. 안동과 영주에서 국도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길은 좁은 데다 구불구불하다. 초보 운전자들은 기겁할 정도다. 하지만 일단 일월산을 향하면 때묻지 않은 산야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연방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마침내 안동에서 1시간여 만에 맞는 일월산은 둥글둥글 큰 덩치의 모습이다. 영양군의회 권영기 전문위원은 “일월산은 영양 일월면과 수비면, 청기면, 봉화군 재산면을 아우르며 인근에 청량, 백암, 칠보, 통고산 등 수많은 중봉과 소봉을 거느린 높은 산이지만 정작 산세는 완만해 ‘순(順)산’이다.”라며 “그래서 사람들은 일월산을 여자의 산이라 칭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이런 만큼 산행코스는 다양하면서도 쉽다. 등산로 대부분은 가파르지 않다. 어떤 코스도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오르락내리락하며 기름진 흙길로 이어져 있다. 이 중 일월면 용화리 대티골에서 정상부의 일자봉(1219m)과 월자봉(1205m)으로 오르는 2개 코스가 가장 인기다. 이를 번갈아 오르내리면 4시간 남짓 걸린다. 등산로변은 4~6월이면 정상까지 이름 모를 수많은 야생화가 널려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를 자랑한다. 잘 보존된 원시림이 하늘을 가려 긴 터널을 이룬다. 정상에 서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태백산맥 줄기의 수없이 많은 작은 산들이 구름바다를 이루며 저마다 두둥실 떠다닌다. 그 너머로 멀리 동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경기 용인시에서 온 권종덕(39)씨는 “정상으로 오르는 길섶은 야생화 군락인데다 처녀지 같아 밟기조차 미안할 정도였다. 하지만 정상에 서니 천하를 얻은 느낌”이라면서 “전국의 많은 산을 올라 봤지만 이런 묘한 기분이 들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전국 명산과 달리 천년고찰 없어 일월산은 무속 신앙의 명소다. 무속인들은 접신을 위해, 일반인들은 영험을 얻기 위해 사시사철 찾는다. 월자봉 남서릉에 있는 황씨부인당은 영험의 상징이다. 옛날에 첫날밤을 치르기 전에 소박맞은 황씨 부인의 영혼을 모신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권 전문위원은 “황씨 부인의 신랑은 신혼 첫날밤 뒷간에서 볼일을 보고 신방 앞에 서자 문 창호지에 칼날 그림자가 얼씬거리자 연적의 소행이라 오해하고 놀라 달아났다. 칼날 그림자는 사실 문 앞에 있던 대나무 그림자였다.”면서 “황씨는 신랑을 기다리다 지쳐 한을 품고 죽었다.”고 들려줬다. 일월산의 음기와 영기가 가장 강하다는 일월 용화리 선녀골의 선녀탕(기도객들이 목욕 재계하는 곳)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계곡과 잇닿은 곳에 수많은 넙적돌로 쌓아 만든 굿당과 기도처가 즐비하다. 계곡은 온통 무속의 기운뿐이다. 이 때문인지 일월산은 전국의 다른 명산과는 달리 천년 고찰이 없다. 일월면에 사는 이모(78) 할아버지는 “예부터 일월산의 주신은 황씨 부인이어서 부처님을 모시지 못한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비록 암자 크기인 용화사와 천문사 등의 절이 있지만 불상을 모시지 않는 사찰이다.”라고 귀띔했다. ●인재의 산실 일월산 일월산 자락은 명당으로 소문났다. 수많은 인재가 배출된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일자봉 아래에 자리한 한양 조씨의 동족 마을 ‘주실마을’은 ‘승무’로 유명한 시인 조지훈을 비롯해 문인과 박사만 28명, 장성 10여명 등 숱한 인재를 배출했다. 일월산 골짝 중 가장 골이 깊고 넓은 일월면 오리동은 1970년대 한국 구세군사의 전환점을 마련한 김해득(1918~80) 제14대 구세군 한국사령관이 태어난 곳이다. 일월산의 물줄기가 면면히 이어지는 석보면 원리리 두들마을은 작가 이문열의 고향이다. 그는 2001년 이곳에 광산문학연구소를 열어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의 어머니 상으로 떠오른 조선 중기 여성 군자 장계향 선생도 일월산의 정기를 받고 태어났다. 영양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조물조물 산나물 食神들도 군침 ‘참나물, 취나물, 어수리나물, 병풍취나물, 우산나물….’ 산나물 천지인 일월산은 요즘 채취객들로 북적거린다. 경북 영양 주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산에 오른다. 전국 각지에선 대형버스와 승합차가 몰려든다. 하루 평균 500여명에 이른다. 4~6월이면 주민들은 짭짤한 수입을 얻으려고, 외지인들은 전국 산나물 가운데 으뜸으로 쳐주는 일월산 산나물의 진미를 맛보기 위해서다. 영양군 농정과 김상준 유통계장은 “청정지역 일월산의 기름진 부식토에서 자라는 산나물은 40여㎞ 떨어진 동해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산악지대 특유의 큰 일교차 영향으로 향이 진하고 부드러워 전국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는다.”고 자랑했다. 이어 “조선시대 때 일월산에 생산되는 60여종의 산나물 중 금죽, 참나물, 고사리 등은 임금의 수라상에 올랐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양 주민들은 일월산 산나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봄철 잠시 산나물로 올리는 매출액은 30억~40억원에 달한다는 것. 일부는 한철에만 2000만~3000만원의 목돈을 거머쥔다고 영양군의회 권재욱(영양읍 일월·수비면) 의원은 귀띔했다. 일월산 마니아인 권 의원은 “일월산 산나물은 70년대까지만 해도 주민들을 연명하게 했고, 이후엔 돈을 벌어 주는 고마운 존재”라고 말했다. 영양군도 산나물을 관광자원화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05년부터 매년 ‘일월산 산나물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올해 축제엔 외지 관광객 25만명이 다녀갔다. 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산나물 및 특산품 25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경제유발효과는 1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일월산 산나물축제는 이미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으며,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일월산이 영양 주민에게 안겨 주는 정신적·물질적 혜택은 실로 엄청나다.”고 말했다. 영양 김상화기자
  • [문화마당]지역축제, 역사·문화 체험장으로/김창규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재관리학과 교수

    [문화마당]지역축제, 역사·문화 체험장으로/김창규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재관리학과 교수

    한국의 5월은 지역축제의 계절이다. 2009년 전국단위의 지역축제 942건 가운데 5월 지역축제행사가 213건에 이른다. 또한 중앙정부(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여 재정지원을 하는 문화관광축제 57건 중에서도 10건이 5월에 개최되고 있다. 이러한 지역축제는 지역주민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지역적 공감대와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지역공동체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지역과 지역의 교류를 촉진시키는 촉매제로서 다른 지역민들과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문화관광자원으로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지역축제에는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반영되어야 하고, 그 지역역사의 상징이며 지역문화 발전의 원동력인 지방문화재가 활용되어야 한다. 지역축제의 관광객이나 방문자들은 종래 책이나 영화를 통하여 이미 익숙해져 있는 그 지역의 물질적 외관을 현지에서 확인하고 약간의 감동을 경험한 채, 돌아와서 여행을 했다는 포만감에 사로잡히는 정도에 만족하였으나, 이제는 그 지역의 진정한 문화를 체험하고 느끼고자 한다. 따라서 지역축제를 계획하고 집행하는 자는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알기 쉽게 해석하여 지역축제 및 문화관광프로그램에 적용함으로써 관광객이나 방문자가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지역축제의 문화관광자원화는 단순히 관광자원으로서 볼거리를 제공함에 머물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질 때에 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지역문화와 지방문화재에 관한 조사와 관계 자료의 철저한 수집·정리·분석이 필요하다. 이 경우 지방문화재 이외에도 지역의 인물, 정신, 학문, 민속, 인심, 특산물, 토속음식, 자연경관, 레저공간(전원, 휴양림, 낚시터) 등의 문화적·자연적 환경자원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이들의 분석과정을 통하여 지역문화의 특수한 형성조건과 배경, 지역성이 규명되게 되고, 더 나아가 이에 바탕을 둔 지역문화발전의 비전, 복원, 미래설계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축제의 프로그램 개발은 수요층의 요구와 수준에 맞춘 차별성이 필요하다. 수요층의 수준이나 기호에 맞추어 지역축제의 프로그램은 교육형, 관람형, 체험형, 레저형, 복합형 등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지역문화상품 등과의 연계성도 고려하여 개발되어야 한다. 특히 지역축제의 프로그램 개발은 지역민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지역축제의 문화관광자원화가 단순히 돈벌이를 위한 수단이라는 인식이나 특정한 일부 계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역민들로 하여금 자신의 지역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되는 계기이자 스스로의 삶의 수준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개발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그동안 한국의 지역축제는 축제가 가지는 문화적 가치보다 축제의 관광자원화를 강조함으로써 그 지역의 정체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우후죽순처럼 생성되어 성행하고 있다. 이것은 지역축제의 계획 및 집행과정에 지역문화와 문화재관리 전문인력의 참여가 배제된 채, 비전문가인 이벤트 기획사가 전담해온 사실에 그 원인이 있다. 따라서 지역축제가 그 지역의 문화를 전승·재창조하고, 다른 지역과의 독자성·차별성을 도모하며,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역축제의 계획 및 집행과정에 지역문화 및 문화재관리 전문인력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필요하다. 김창규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재관리학과 교수
  • 음식물쓰레기 처리 패러다임을 바꾼다

    음식물쓰레기 처리 패러다임을 바꾼다

    서울시가 음식물쓰레기를 가정에서 분쇄기(디스포저·Disposer)로 갈아 분뇨처리시설(정화조)에 흘려보내는 새로운 음식쓰레기 처리방식을 도입한다. 전용 봉투에 음식물쓰레기를 담아 분리수거 하는 현재의 처리방식에 일대 전환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정부도 음식물쓰레기를 갈아 하수도에 버릴 수 있도록 디스포저 도입을 추진해 왔지만, 빗물과 오물이 뒤섞여 흐르는 지금의 하수관 체계에서는 현실화가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 새 방식은 하수관 대신 가정이나 아파트 단지마다 설치된 정화조를 활용하는 것이어서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추경 10억원으로 500가구 시범운영 서울시 관계자는 29일 “국내 하수관거 특성상 음식물쓰레기를 분쇄한 뒤 하수도를 거쳐 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로 보내는 처리방식은 한계가 있다.”면서 “대안으로 가정마다 설치된 정화조를 활용하는 ‘서울형 분쇄기 처리방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분쇄기 처리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우선 10억원을 확보하고 올 하반기 특정지역 아파트 500가구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단독주택은 현 분리수거 방식을 당분간 유지하지만 정화조가 대형인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는 ‘서울형 처리방식’을 서둘러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디스포저 설치비용(150만~200만원)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디스포저는 빗물과 오물이 분리돼 하수관을 흐르도록 만든 ‘분류관거’로 설계돼야 사용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하수 수질이 나빠지거나 음식물쓰레기가 빗물과 섞여 하수관을 막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빗물과 오물이 섞여 흐르는 ‘합류관거’가 대부분이다. 하수체계가 잘 갖춰진 서울에서도 분류관거(1005㎞)는 전체 하수관거(1만 263㎞)의 10%에도 못 미친다. ‘서울형 처리방식’은 이러한 국내 하수관거 현실을 반영, 디스포저로 분쇄된 음식물쓰레기가 정화조로 흘러가도록 설계됐다. 디스포저 도입의 최대 걸림돌이던 하수관 막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하수관 막힘 문제 정화조로 실현성↑ 선진국의 경우 분류관거가 잘 갖춰져 있어 디스포저 사용이 일반화된 상태다. 이명박 대통령도 규제완화를 이유로 디스포저 처리방식의 도입을 대선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형 처리방식’과 별도로 환경부와 협약을 맺고, 지난달부터 분쇄된 음식물쓰레기를 하수도에 흘려보내는 처리방식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김기춘 맑은환경본부장은 “현재 노원구 공릉동(191가구)과 강서구 마곡동(286가구)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데, 악취 나는 음식물쓰레기를 며칠씩 모아 둘 필요가 없어 주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이들 디스포저 처리방식에 대한 환경적 영향과 주민 만족도 등을 따져 디스포저의 전면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음식물 자원화 포기 정부기조와 안맞아” 이에 대해 홍수열 자원순환연대 팀장은 “우리나라는 음식물쓰레기로 퇴비나 사료 등을 만드는 ‘음식물 자원화’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음식물쓰레기처럼 훌륭한 자원을 단지 편리하다는 이유로 하수도나 정화조로 흘려버리려는 것은 정부의 녹색성장 패러다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생산공정서 나온 스팀으로 돈 법니다

    울산국가산업단지 내 기업체들이 스팀을 서로 주고받아 연간 50억원 이상의 수익창출 및 연료비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에너지교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29일 울산시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에코사업단과 삼성에버랜드가 공동으로 총 120억원을 들여 울산 용연공단 내 SKC 울산공장, 코리아PTG, KP케미칼 울산2공장, 한솔EME 등 4개 기업간 ‘스팀 네트워크’ 시설을 준공했다. 이에 따라 4개 회사는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고압·저압 스팀을 교환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거나 벙커C유 대체로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크게 줄여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PTG는 소각열에서 발생하는 고압스팀을 그동안 많은 비용을 들여 저압스팀으로 조정해 사용했으나 이제부터 시간당 30t의 고압스팀을 SKC 울산공장에 공급하고, 필요한 저압스팀을 KP케미칼과 한솔EME로부터 받기로 했다. 이 같은 에너지 이용 효율화로 코리아PTG와 KP케미칼 울산2공장, 한솔EME 등 3곳은 연간 33억원의 스팀 판매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또 SKC 울산공장은 싼 고압스팀을 이용, 기존의 벙커C유 사용을 연간 1600만ℓ나 줄여 22억원의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이산화탄소 등 대기 오염물질 배출을 줄여 연간 1억 9000여만원의 탄소배출권 수익도 기대된다.울산시 관계자는 “한국산업단지 울산에코사업단이 기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기물, 폐에너지를 다시 자원화하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추진한 결과 스팀 네크워크가 준공됐다.”면서 “앞으로 울산지역의 산업단지 전체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경북지자체 지역 현안마다 대립

    경북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 현안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다가 끝내 법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포항-청도, 예천-영주 법정싸움 포항시는 20일 논란이 일고 있는 새마을운동 발상지와 관련해 이상범 포항시의원과 지역 새마을 관련 단체 등이 경북도와 청도군을 상대로 새마을운동 발상지 명예 훼손금지 및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최근 대구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이는 경북도가 지난 9일 새마을운동 발상지를 ‘청도군 신도1리’로 발표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포항지역 새마을운동 마을단체와 기계면 문성리 주민, 공무원 등 250여명은 17일 경북도청 앞에서 경북도의 이번 발표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며 집회를 갖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 의원 등은 “경북도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나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새마을운동 발상지를 ‘청도군 신도리’라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새마을운동을 사랑하는 포항지역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이자 사기”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포항시와 청도군은 각각 포항 문성리와 청도 신도리를 새마을운동 발상지라고 주장하며 갈등을 빚어 왔다. ●역사명칭 갈등 탓에 기공식 무산 예천군도 조만간 영주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두 지자체가 2004년 양측간의 관련 협약에 따라 영주지역에서 공동 추진 중인 ‘광역 쓰레기 에너지 자원화시설 설치’사업이 최근 영주시의회의 일방적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지난달 말 주민 반발을 이유로 사업 관련 예산 16억 5000만원 전액을 삭감, 사업에 급제동이 걸렸다. 군 관계자는 “영주시의회와 영주시에 심한 배신감과 함께 분노마저 느낀다.”면서 “군이 막대한 시간적·경제적 피해를 본 만큼 행정소송 제기 등 강력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천시와 구미시는 신설 KTX 역사 명칭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김천시는 경북혁신도시가 들어설 김천 남면 옥산리 일원에 건설 중인 KTX 역사 명칭을 ‘김천역’ 또는 ‘신김천역’으로, 구미시는 ‘김천·구미역’으로 각각 부여할 것을 국토해양부에 요구하고 있다. 구미시의 역사 명칭 요구는 2006년 두 지자체 간의 KTX 역사 건립비 분담 협의 때 역사 명칭을 ‘김천·구미역’으로 하는 것을 전제로 건립 비용 분담(경북·김천시 15억, 구미시 21억원)을 수용했기 때문이라는 것. 두 지자체가 갈등을 빚으면서 KTX 역사 건립 공사는 당초 예정됐던 기공식이 무산된 채 진행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단양은 9월까지 강태공 천국

    충북 단양군이 낚시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단양군은 다음달부터 9월까지 총 6개의 전국규모 낚시대회를 관내 남한강 일원에서 개최한다. 먼저 5월 2, 3일 이틀간 3회 단양군수배 전국쏘가리루어낚시대회가 개최되고, 16, 17일에는 블랙홀컵 쏘가리낚시대회가, 30일에는 가족견지낚시대회가 열린다. 6월에는 전국꺽지낚시대회가 마련되며 8, 9월에는 견지낚시대회와 전국 10개 동호회가 참여하는 쏘가리낚시 토너먼트가 각각 개최된다. 군은 7, 8월 휴가철 때 코레일충북지사와 공동으로 단양낚시캠프 열차도 운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군은 낚시마케팅을 통해 남한강을 관광자원화한다는 구상이다. 단양지역 남한강은 강줄기를 따라 담수지역과 여울목이 즐비해 수생곤충에서 육식어종까지 다양한 수중생물이 두루 분포하고 있다. 특히 쏘가리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자연풍광이 수려하고 관광명소가 즐비한 남한강은 낚시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레저 장소.”라며 “급증하는 낚시 관광객을 유치해 낚시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단양군청 농업산림과(043-420-3391). 단양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제주 올레 걸으며 절경 만끽하세요”

    “제주 올레 걸으며 절경 만끽하세요”

    제주의 아름다운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제주올레 걷기코스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본격 육성된다. 서귀포시는 올해 사업비 9억 6100만원을 들여 제주올레 걷기코스에 대한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올레코스 환경정비 및 안전을 위해 17개 구간에 우회코스를 개설하고 시멘트 및 아스콘 포장도로 2개 구간를 흙길로 복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건물의 화장실 개방 및 이동식 화장실 설치 등을 통해 모두 71곳에 화장실을 만들고 쉼터 75곳, 할망민박 30곳, 무인카페 10곳, 건강체험관 10곳 등을 조성한다. 특히 올레코스 60여개 마을의 스토리텔링을 발굴하고 저명인사가 참여하는 올레걷기행사와 허니문 제주올레 행사 등도 추진된다. 시는 제주 올레의 관광자원화로 관광객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레란 제주어로 거리길에서 대문까지 집으로 통하는 좁은 골목길을 뜻하며, 서귀포시 해안가를 중심으로 12개 걷기코스가 개발돼 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jejuolle.org)를 참조하면 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영·호남, 4개 고유문화권으로 개발

    영·호남, 4개 고유문화권으로 개발

    전남·북과 경남·북, 대구, 울산 등 영호남 6개 시·도와 중앙정부가 2018년까지 5조 3566억원을 투입해 4개 문화권 특정지역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13일 전북도와 경남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리산·가야·동남내륙·해양농경문화권 등 4개 특정지역을 지역 고유문화 모델로 개발하기 위한 용역을 지난해 말 완료했다. 이에 따라 해당 6개 시·도와 중앙정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특정지역 개발계획 확정고시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전남·북과 경남에 걸쳐 있는 지리산문화권 사업에는 고유문화 개발 28개 사업과 도로 16개 노선 91.2㎞ 개설 등에 1조 5192억원이 투입된다. 경남과 대구·경북의 가야문화권은 문화시설 26개사업과 도로 13개 노선 140.1㎞ 개설에 1조 931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경남·울산지역의 동남내륙권은 문화시설 22개사업과 도로 11개 노선 144.9㎞ 등에 1조 7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북 서해안 일대 해양·농경역사문화권에는 1조 566억원을 들여 역사문화자원 정비 등 33개 사업과 도로 3개 노선 45.3㎞를 개설한다. 4개 문화권 개발사업은 올 연말 계획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2018년까지 1·2단계로 걸쳐 연계사업, 대표사업, 단위사업 등으로 구분해 추진된다. 경남지역 주요 사업은 지리산문화권 사업으로 상징개발 및 공공디자인 정비, 지역교류 및 관광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지리산 관광순환도로, 낙동강 강변도로 개설, 산청 단속사터 , 창녕 교동·송현동 고분군 등 역사·문화 자원 복원과 정비 등이다. 밀양읍성과 수산제 복원, 밀양 석골사·정승동마을 자원화 사업, 가지산 산악휴양도로, 호국체험 도로사업 등도 추진된다. 경남도내 권역 사업 예산은 총 사업비의 35%인 1조 5192억원이다. 경남도와 정부는 3개 문화권역 개발사업이 추진되면 경제적 생산 유발효과 5조 6000억원, 고용 유발효과 6만 20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또 상대적으로 침체·낙후된 서부경남과 동남내륙 지역의 균형개발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해안 특정지역 개발은 ▲역사문화자원 정비사업 ▲관광레저개발사업 ▲기반시설 확충사업 등 3개 분야로 나눠 36개 사업이 추진된다. 역사문화자원 정비사업은 김제 벽골제 농경문화역사 정비, 부안 유천리 도요지 청자유물관 조성, 마백역사문화 클러스터 조성 등 12개사업 1840억원이다. 관광레저개발사업은 부안 비키니해수욕장, 청하백련단지, 부안 해상공원, 위도 관광랜드 조성 등 21개 사업 6634억원이다. 기반시설 확충사업은 위도 연도교 건설, 줄포만 해안체험 탐방도로 건설, 고창 역사문화관광지 건설 등 3개 사업 2092억원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도내 서해안지역의 해양·선사·농경문화자원이 발굴·복원·정비돼 관광자원으로서 빛을 보게 될 전망이다. 특히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 새만금지구와 더불어 전북 서해안이 국제적인 종합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산국립공원 등 서해안 갯벌과 고창의 명사십리는 복합해양관광레저권으로 육성되고 부안 실학문학유적과 고창 선사문화유적은 역사문화중심권으로 개발된다. 전국종합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난지도 노을공원에 130m짜리 에스컬레이터

    난지도 노을공원에 130m짜리 에스컬레이터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이 환경·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이곳에 축적된 쓰레기 상태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130m짜리 친환경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쓰레기로 만들어진 거대한 산인 노을공원의 속살을 보여주기 위해 공원 경사면을 따라 에스컬레이터를 만들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6월까지 타당성 연구용역을 마치고 곧 바로 설계에 들어가 내년 말 완공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분리배출, 음식물 쓰레기 등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공원에 대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시는 노을공원 아래에서 옛 대중 골프장이 있던 정상까지 에스컬레이터 4대를 설치할 방침이다. 경사면을 따라 비스듬히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쓰레기 축적물의 성질과 상태를 볼 수 있게 된다. 또 에스컬레이터를 바꿔 타는 곳에는 작은 공간을 따로 만들어 시대별 쓰레기를 재현할 계획이다. ●살아 있는 환경학습장으로 탄생 첫 번째 갈아타는 30m 지점은 1940~50년대 쓰레기가 파묻힌 조형물을, 두 번째인 60m 지점은 60~70년대 쓰레기 조형물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환경의 소중함뿐 아니라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에스컬레이터와 조형물 등에 사용되는 모든 전기는 태양광을 이용한다. 이를 위해 천장에는 패널을 설치해 태양광으로 만든 전기로 모든 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다. ●모든 전기는 태양광으로 가동 시는 그동안 수직 투명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왔다. 하지만 매탄 가스 배출로 인한 공사 안전성, 침출수와 지반침하 등의 문제로 비교적 안전하게 공사를 할 수 있는 친환경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노을공원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에스컬레이터 입구에 생활사박물관을 만들 계획이다. 공책·교복 등을 시대별로 모아 전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연다. 시는 185억원을 들여 인수한 난지도 골프장과 함께 노을공원 자체를 거대한 환경테마 공원으로 꾸며나갈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을공원에 새로운 테마를 입히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계획했다.”며 “앞으로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을 묶는 환경 관광벨트를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변모시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난지도 노을공원에 130m짜리 에스컬레이터

    난지도 노을공원에 130m짜리 에스컬레이터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이 환경·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이곳에 축적된 쓰레기 상태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130m짜리 친환경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쓰레기로 만들어진 거대한 산인 노을공원의 속살을 보여주기 위해 공원 경사면을 따라 지하 에스컬레이터 시설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대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6월까지 마치고 곧 바로 설계에 들어가 내년 말 완공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분리배출, 음식물 쓰레기 등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공원에 대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시는 노을공원 아래에서 옛 대중 골프장이 있던 정상까지 에스컬레이터 4대를 설치할 방침이다. 경사면을 따라 비스듬히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쓰레기 축적물의 성질과 상태를 볼 수 있게 된다. 또 에스컬레이터를 바꿔 타는 곳에는 작은 공간을 따로 만들어 시대별 쓰레기를 재현할 계획이다. ●살아 있는 환경학습장으로 탄생 첫 번째 갈아타는 30m 지점은 1940~50년대 쓰레기가 파묻힌 조형물을, 두 번째인 60m 지점은 60~70년대 쓰레기 조형물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환경의 소중함뿐 아니라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에스컬레이터와 조형물 등에 사용되는 모든 전기는 태양광을 이용한다. 이를 위해 천장에는 패널을 설치해 태양광으로 만든 전기로 모든 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다. ●모든 전기는 태양광으로 가동 시는 그동안 수직 투명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왔다. 하지만 매탄 가스 배출로 인한 공사 안전성, 침출수와 지반침하 등의 문제로 비교적 안전하게 공사를 할 수 있는 친환경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노을공원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에스컬레이터 입구에 생활사박물관을 만들 계획이다. 공책·교복 등을 시대별로 모아 전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연다. 시는 185억원을 들여 인수한 난지도 골프장과 함께 노을공원 자체를 거대한 환경테마 공원으로 꾸며나갈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을공원에 새로운 테마를 입히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계획했다.”며 “앞으로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을 묶는 환경 관광벨트를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변모시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석면藥’ 먹으면 어떻게 된다는 거지? 입시학원인 줄 알았더니 성매매업소? ’방송사고’ 이정민 “거울공주 됐어요” 휴대전화 데이터요금 폭탄 제거될까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고? 연금보험은 ‘꼬치꼬치’ 물어야
  • “우린 더이상 제주 부속섬 아냐”

    “우린 더이상 제주 부속섬 아냐”

    ‘작은 섬들이 뜬다.’ 추자도와 우도, 가파도, 비양도 등 제주의 작은 부속섬들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천혜의 자연환경이 고스란히 보존된 ‘섬속의 섬’에 눈길을 돌리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부속섬들이 저마다 관광자원과 특산품을 앞세워 손님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 섬속의 섬들은 더 이상 변방의 작고 못사는 섬이 아니다.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을 통한 미래 부자섬의 꿈에 한껏 설레고 있다. 추자도는 최근 참굴비와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지식경제부에 ‘추자도 참굴비·섬체험 특구’ 지정을 신청하는 등 부자섬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추자도가 참굴비·섬체험 특구로 지정되면 전남 영광군 등 다른 지역 굴비 주산지를 제치고 굴비특구 명칭을 가장 먼저 사용할 수 있어 섬의 인지도와 브랜드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추자도 지역 705만 5303㎡를 특구로 지정해 참굴비 가공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참굴비 홍보마케팅, 추자 섬체험 관광, 추자도 휴양관광 등의 특화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굴비 특구뿐만 아니라 섬 체험 특구를 조성, 관광 추자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가파도는 선사문화 체험공간으로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던 가파도는 선사유적을 활용한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가파도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방식 고인돌 문화의 전형을 그대로 간직한 길이 7m, 무게 30t이 나가는 거대 고인돌 등 135기의 고인돌이 널려 있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모두 47억여원을 투입, 고인돌 등 선사유적을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선사마을 복원과 함께 선사문화유적공원(고인돌공원) 및 선사문화체험학습장도 조성된다. 가파도는 고인돌을 따라 대규모 청보리밭을 조성, 섬 전체를 파랗게 물들이면서 최근 제주의 이색 봄 관광지로 부상했다. ●우도, 어촌체험형 체류관광지로 제주 부속섬 관광의 1번지인 우도는 관광객 체류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을 잇는 우도에 1~2시간대 어촌체험 체류형 관광상품을 만든다는 것. 올해 4억 7000여만원을 들여 우도항과 속칭 ‘톨칸이’ 해안에 관광체험어장과 특산물 판매장 시설을 설치하고 제주 올레길과 숲길 등을 복원할 예정이다. 관광체험어장에는 멸치와 숭어잡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야간 낙지잡이도 허용할 계획이다. 활소라와 돌미역, 땅콩 등 지역 특산물의 명품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처음 관광객이 대거 참여하는 소라축제(4월10~12일)를 연다. ●비양도 1952m 케이블카 설치 추진 올해부터 협재해수욕장에서 비양도까지 1952m 구간을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해상 약 60m 높이를 따라 20인승 케이블카 12기를 도입해 비양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이색 해양체험 관광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남단 마라도는 10년 뒤 한번 더 마라도를 찾을 수 있도록 소망의 글을 담아 두는 추억의 타임캡슐을 설치, 마라도를 추억의 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라항공여행사 최경달 사장은 “제주의 외딴 부속섬에서 호젓함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천혜의 해양 관광자원이 훼손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중미 국가 중 가장 큰 면적을 가진 니카라과는 화산과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호수의 나라다. 반복되는 전쟁과 자연재해, 그리고 미국 등 서방세계에 거리를 둔 정치현실의 결과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주민들은 반대로 때묻지 않은 순박함을 간직하고 있다. 인재와 천재가 역설적으로 자연과 인간의 순수함을 지켜준 땅, 니카라과로 떠나본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자동차 대신 전차를 더 많이 이용하는 도시. ‘독일의 환경수도’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다. 독일 정부가 2005년부터 쓰레기 매립을 전면 금지시킨 이후 이 도시는 쓰레기 재활용 시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알고 보면 소중한 자원이자 환경지킴이 역할을 하는 쓰레기, 쓰레기의 자원화 현장을 취재한다. ●스펀지 2.0(KBS2 오후 6시25분) 칙칙하게 변해가는 얼굴빛. 스펀지처럼 움푹 움푹 파이는 피부. 뱀파이어도 아닌데 검게 변해가는 입술. 라면 먹은 것처럼 점점 더 커져만 가는 얼굴선. 시계마저 거꾸로 돌리는 10년 젊어 보이기 프로젝트. FT아일랜드와 스매시가 직접 보여주는 미녀의 비밀에서 그 비법을 확인해 본다.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인순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상견례장에서 할머니를 기다리는 일남을 몰래 불러내고, 일남은 전설의 할머니가 죽은 진수의 어머니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그 사실을 모르는 인호는 다시 상견례 날짜를 잡자고 재촉하고, 일남은 결국 전설의 할머니를 찾아가 사죄부터 청하기로 결심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10분) 일반 병원들은 간단한 시술시 환자의 고통을 줄여준다는 목적으로, 의료 소비자는 전신마취에 비해 수면마취가 안전할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수면마취 시술은 계속 늘고 있다. 관계부처의 관심 부족과 의료계의 침묵, 그 결과 발생한 허술한 관리로 인해 의료현장에서 오남용 되고 있는 수면마취제의 실태를 살펴본다. ●잘했군 잘했어(MBC 오후 7시55분) 영순과 강주는 미국에서 열심히 공부 잘 하고 있는 줄 알았던 은혁이 공부 대신 아이를 낳아 몰래 귀국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기절 일보직전이 된다. 오히려 은혁은 자신의 사랑이 가장 소중하다면서 영순과 강주를 설득한다. 한편, 정자는 수희를 찾아와 더 이상 상훈과 함께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남성 건강의 신호등인 전립선.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증, 그리고 전립선암에 이르기까지 성인 남성 두 명 중 한 명은 전립선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과연 남성은 전립선의 공포에서 평생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일까? 현대 남성들의 숨은 고민, 전립선 질환에 대해 낱낱이 밝혀본다.
  • 축산분뇨처리 보조금 엉터리 지원

    환경부가 국고지원에 대한 자체 지침을 4년간 스스로 어긴 사실이 감사과정에서 드러났다. 감사원은 18일 “지방자치단체들이 정부 정책과 상반된 축산분뇨 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있는데도 환경부가 설치비용의 80%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그대로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자원화방식 위주로 국고보조금을 지원하도록 환경부장관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감사원에 따르면 축산농가에서 생기는 축산분뇨는 폐기물로 보느냐, 퇴비로 보느냐에 따라 처리방식이 달라진다. ‘폐기물’은 바다로 흘려 보내거나 방류수 기준으로 정화하는 ‘정화방식’으로, ‘퇴비’는 비료로 활용하도록 처리하는 ‘자원화방식’을 쓴다. 바다로 흘려 보내는 방식은 ‘해양오염 방지에 관한 국제협약’에 따라 금지돼 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2004년 ‘가축분뇨 관리이용 대책’을 마련해 자원화방식을 중심으로 가축분뇨처리시설을 확충하기로 하고, 2005년 2월 ‘축산폐수 공공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관리 지침’을 개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지침과 달리 지난 4년간 분뇨처리시설 설치비 855억원(25개 시설) 중 무려 74%에 달하는 631억원(17개 시설)을 자원화 기능이 없는 정화처리방식 분뇨처리시설에 지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SK “첨단 에코도시 新성장엔진으로”

    SK “첨단 에코도시 新성장엔진으로”

    “녹색산업인 환경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기존의 에너지 절감 기술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해 도전하겠다.”(최태원 SK회장) ●2015년까지 태양전지 등 중점개발 22일 SK그룹에 따르면 SK는 2015년까지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에 따라 대덕 SK기술원을 중심으로 녹색기술 개발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대덕 SK기술원은 그룹의 수익과 직결시키기 위해 ▲무공해 석탄 에너지 ▲해양 바이오연료 ▲태양전지 ▲이산화 탄소 자원화 ▲그린카 ▲수소연료전지 등 미래 성장산업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 기술과 고효율화 기술, 사후처리기술 등을 결합한 기술을 활용한 ‘첨단 에코 도시’(u-Eco City)를 그룹 차원의 새 성장엔진인 신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복합 첨단 에코 도시사업은 SK 주력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한데 끌어모음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과 SK C&C 등의 정보통신 기술과 SK건설의 친환경 건축 기술, SK에너지 등의 에너지 절감과 폐수처리 기술 등을 함께 묶어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카 배터리 상용화 기술개발 SK그룹의 녹색기술 개발사업은 벌써 성과를 보이고 있다. SK에너지는 2011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수소에너지 분야에서도 자동화 수소제조설비를 개발해 현재 연료전지 자동차와 연계한 상용화 연구를 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아울러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을 확보하고 SK케미칼, SKC와 협력해 상업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태양전지 분야에서도 SKC는 최근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불소필름과 우주인 선외활동(EVA) 시트를 동시에 개발 완료해 수원공장에서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SKC는 2012년까지 불소필름 매출 1900억원으로 세계 시장의 15%를 차지할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09 녹생성장 비전] 7. 바이오가스 선두기업에게 배운다

    [2009 녹생성장 비전] 7. 바이오가스 선두기업에게 배운다

    ■글로벌 베스트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 │웁살라·스톡홀름(스웨덴) 류지영특파원│“스웨덴은 1990년대 초부터 차량용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온 ‘바이오가스 대국’입니다. 2006년부터는 바이오가스 사용량이 천연가스를 앞서기 시작했고, 바이오가스의 대량생산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규모의 경제’도 세계 최초로 달성했습니다. 그럼에도 바이오가스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를 합쳐도 석유를 대체하는 데는 턱없이 모자라요. 아직도 우리가 할 일이 많다는 뜻이죠 .” 스웨덴의 옛 수도 웁살라에 위치한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SBF)의 본사에서 만난 한국 프로젝트 담당자 숀 콜린은 바이오가스의 가능성과 미래를 낙관했다. 전세계 생활쓰레기에서 얻어낼 수 있는 바이오가스 가채량이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140조㎡)의 25배나 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세계 바이오가스 산업의 중심에 서고 싶다는 야심 또한 솔직하게 내비쳤다. ●썩는 물질로 모든 바이오연료 생산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사는 지난 2005년 스웨덴 바이오가스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벤처기업이다. 특히 SBF의 공동 창업자인 스웨덴 링코핑대학 조르겐 엘러트슨(환경학) 교수는 바이오가스 생산성 극대화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쓰레기, 농업부산물 등 썩는 물질이라면 무엇이든지 자신들의 손을 거쳐 바이오에탄올, 바이오디젤, 바이오가스 등 모든 종류의 바이오 연료로 만든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특히 초음파, 저온처리 등 자신들만의 특허 기술을 활용, 기존 바이오가스 제조 시설의 생산성을 3∼5배(개도국의 경우 10배) 가량 높일 수 있어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한다. 본사 직원이 30여명에 불과한데도 현재 미국, 핀란드, 폴란드 등 전세계 15개 지역에서 1억 5000만유로(약 2800억원) 규모의 바이오가스 프로젝트를 운영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기술력이 바탕에 깔려 있다. ●아시아 지역 중 특히 한국에 큰 관심 바이오가스의 주성분인 메탄(CH4)은 지구 온난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다. 때문에 바이오가스를 사용하면 그만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게 돼 온실가스 배출권(CER)을 얻을 수 있다. 바이오가스 사업을 하면서 덤으로 온실가스 배출권(CER)도 팔 수 있어 투자자로서는 ‘꿩 먹고 알 먹는’ 셈이다. 때문에 SBF는 주로 스웨덴 정부 등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지자체들로부터 자금을 투자받아 바이오가스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미 우리나라에도 1800만달러(약 270억원)를 들여 울산 용연하수처리장에 ‘음식물 처리 및 하수 슬러지 자원화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하루 180t가량의 음식물 쓰레기로 바이오가스(1만 3800N㎥)를 생산해 이 중 일부는 정제과정을 거쳐 시내버스 연료로도 사용하게 된다. 연간 4800t 정도의 온실가스 배출권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에서도 자신들의 기술을 총동원해 생산량을 예상치의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 사는 아시아 국가 중 특히 한국에 관심이 많다.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가 잘되고 있어 바이오가스 생산에 유리한 환경을 갖고 있어서다. 여기에 런던협약에 따라 하수슬러지 가축 분뇨는 2012년부터, 음식물 폐수는 2013년부터 해양배출이 금지된다. 폐기물 처리를 위해 각 지자체들이 앞다퉈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도 SBF로서는 호재다. 숀 콜린은 “현재 한국의 몇몇 지자체들과 바이오가스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라면서 “한국 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해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uperryu@seoul.co.kr ■코리아 베스트 ‘에코에너지’“그동안 이곳 하수 슬러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의 양이 하루 약 3만 5000N㎥(1기압, 섭씨 0도에서의 부피단위) 정도인데요. 이 중 70~80% 정도를 난방용 연료로 사용했지만 나머지는 마땅히 쓸 곳이 없어 그냥 태워 버렸습니다. 지금 짓는 시설은 이렇게 남아 버리기만 하던 메탄가스로 시내버스 연료를 만들려는 국내 첫 시도입니다. 오는 4월부터 이곳에서 하루 3000N㎥ 정도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시내버스 30여대에 연료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하수 배출 메탄가스서 천연가스 추출 김포공항과 인접한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 온갖 물탱크와 파이프가 즐비한 하수처리시설 생활하수 배출구 주변에 골조공사가 한창이었다. 하수 찌꺼기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압축천연가스(CNG)를 만드는 ‘바이오가스 정제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다. 시설공사를 맡은 에코에너지 정한목 부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회사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이야기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사업의 경제성이 입증되면 에코에너지는 서울지역 물재생센터 전체에 자신들이 직접 만든 바이오가스 정제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 노하우을 갖춘 스웨덴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탄소배출권 48t… 골드만삭스 투자 “이번에 우리가 스웨덴 플로텍(Flotech) 사에서 들여온 바이오가스 정제시설입니다. 기술이전뿐 아니라 아시아 판권까지 약속받은 만큼 앞으로는 우리가 직접 만들어 납품하게 됩니다. 이런 첨단기술을 어떻게 이전받을 수 있었냐고요.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운영 중인 우리의 가능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죠.” 에코에너지 R&D센터 김영민 이사는 오는 4월 설치 예정인 바이오가스 정제시설을 보여주며 자사 경쟁력의 원천을 설명했다. 바이오가스만큼은 국내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의 발로였다. 실제 에코에너지는 이미 2007년부터 수도권매립지에 50㎿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1만 5000가구 정도가 쓸 수 있는 규모다. 지난해에는 애초 계획보다 전력을 185% 초과 생산해 451억원의 매출을 거두기도 했다. 바이오가스 판매와 별도로 얻는 탄소배출권(CER)만 해도 지난해 48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로부터 지난해 2500만달러(약 3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도 바이오가스뿐 아니라 여기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권을 동시에 팔 수 있는 회사의 사업 모델을 높게 평가받은 덕분이다. ●가격 경쟁력·CDM 무기로 亞 진출 바이오가스 고부가가치화의 핵심은 바로 메탄 성분을 97% 이상으로 높이는 바이오가스 정제 과정에 있다. 서남물재생센터에 건설 중인 바이오가스 정제시설 공사비용(약 34억원) 중 절반가량이 기계 도입에 쓰인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에코에너지는 이러한 정제시설을 스웨덴 제품보다 40% 이상 저렴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마산, 구미 등 국내 여러 지자체들과 활발하게 바이오가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에코에너지는 2009년부터 3년간 청정개발체제(CDM) 매출만 1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에코에너지는 바이오가스 고부가가치 사업과 CDM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본격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에코에너지 조동일 사장은 “수도권 매립지 발전뿐 아니라 탄소배출권 거래, 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사업 등을 통한 수익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면서 “당장 수익이 크지 않더라도 지구온난화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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