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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광역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 강원·서울 등 5곳 예산확보 50% 미만…국책사업 ‘득보다 실’

    [단독] [광역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 강원·서울 등 5곳 예산확보 50% 미만…국책사업 ‘득보다 실’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25일 분석·공개한 결과, 민선 6기 광역시장과 도지사가 ‘폐기’한 대부분의 공약이 도로 건설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치적용의 랜드마크 사업이었다. 이는 광역자치단체장 임기 말에 매번 확인되는 사항이다. 최초 공약설계 단계부터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와 예산확보 가능성을 점검한 뒤 유권자에게 정책을 약속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할 수 있다.공약이행을 위한 재정확보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지사 최문순) 28.43%, 전북도(지사 송하진) 36.21%, 인천시(시장 유정복) 44.98%, 대전시(시장 부재로 대행 체제) 47.4%, 서울시(시장 박원순) 48.2% 등으로 이들 5곳은 ‘공약용 재정확보율’이 50% 미만이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강원도(29.1%)와 전북도(28.6%)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등 대형 국책사업이나 새만금 개발 등의 지역개발 공약이 겹치면, 공약용 재정확보율이 떨어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재정자립도가 86%로 전국 최고인 서울시나 65.4%인 인천시, 57.1%인 대전시 등에서 ‘공약용 재정확보율’이 50% 미만인 점은, 과도하게 토목공사 위주의 공약이나 인기영합형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는지 점검해야 한다. 85.94%(220개)의 공약이행률을 보이는 서울시에서 ‘폐기 공약’은 육성기금 2000억원 조성 및 운영 사업, 골목 상권을 위한 원카드 연계포인트 시스템 구축, 서울시와 함께하는 브라보 마이 컨테이너숍 등 3개였다. 재원 소요가 컸던 사업의 재원 규모도 대폭 조정됐다. 상암DMC·수색 고도화를 향한 혁신사업 추진 공약의 초기 계획예산은 1조 5408억 1800만원이었으나 현재 계획은 475억 400만원으로 조정해 예산을 확보했다. 또 수도권 연계 광역도시 철도 신설 및 제3기 도시철도 조기 추진 공약은 초기 계획이 17조 5889억원이었지만 13조 384억 1400만원으로 조정됐고 확보한 재정은 3조 2716억 3000만원에 불과했다. ‘한양도성 세계유산등재’ 등 일부만 추진된 공약도 9건이다. 부산시(시장 서병수)의 공약이행률은 91.99%(264개)로 공약이행완료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437억원의 백운포 마리나 사업은 공약에서 제외했고, 서면~사상 간선급행버스(BRT) 사업은 21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봤지만 재정계획이 없다. 사상대교 사업 3643억원도 역시 예산계획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엄궁대교 사업은 2637억원 재정 가운데 5억원만 확보됐다.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공약이행률이 87.18%(136개)였다. 대구시에서는 대구광역권 산업철도 건설(국가산단 연결철도) 8610억원, 도시철도 3호선 대구스타디움 연장 4918억원, 동대구역~유통단지 도시철도 지선건설 7160억원 등의 공약은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인천시는 공약이행률이 46.88%(60개)에 불과했다. 보류된 공약은 공항고속도로 북인천IC 구조 개선, 인천항을 기반으로 한 선박수리 산업 유치 육성,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 도심 내 부대 이전, 신규 토지자원의 활용(준설토투기장), 수도권 매립지 매립 종료와 여가 위락단지로의 환원 등 6개였다. 광주시(시장 윤장현)는 공약이행률이 62.94%(107개)였지만, 목표달성 분야와 주민소통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 재정확보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업을 보면 민주·인권·평화 콤플렉스 조성사업은 예산이 1344억원이었지만 재정확보 내역이 없었다. 사람중심 푸른 안전도시를 향한 ‘빛고을 시민안전체험관’의 건립은 400억원 가운데 5400만원만 확보했다. 울산시(시장 김기현)는 목표달성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았다. 52.24%(35개)의 공약이행률을 나타냈다. 공약 가운데는 동남권대기환경청 설립 추진 사업이 100억원 예산에서 2억 2000만원만 확보했고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석탄 부두 이전 사업은 440억원을 예상했지만 확보된 재정이 없었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설 사업도 5251억원 2000만원 가운데 겨우 2000만원만 확보했다. 세종시(시장 이춘희)의 공약이행률은 88.15%(119개)였다. 보류된 공약으로는 세종 영빈관 설치였고, 폐기된 공약은 천안~청주 복선 전철에 조치원선 신설, 기초연금 20만원 전액 지원, 6세 이하 영유아의 의료비(본인부담금) 전액 지원, 스마트 교육 연구체험센터 설립 추진 등이었다. 경기도(지사 남경필)는 88.79%(95개)의 공약이행률을 보였다. 다만 덩치가 큰 사업의 재정 확보가 미비했다. 고속철도(KTX) 서비스 이용 확대 사업은 2554억원 가운데 212억원을 확보했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사업은 4조 9188억원 가운데 9102억 4600만원을 확보했다. 하남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은 7179억 4400만원 가운데 6933억 1600만원을 확보했다. 주민소통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은 강원도 최 지사의 공약이행률은 67.50%(54개)였다. 원주 드라마단지 조성 사업은 955억원, 화진포~금구도 개발 사업 126억원, 동서고속도로와 국도44호선 연결(인제) 사업은 3851억원의 예산이 필요했지만 재정확보 내역이 없었다. 충북도(지사 이시종)도 주민소통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았고 공약이행률은 72.15%(171개)였다. 충북인권센터 설립 지원 공약은 3억 5000만원 가운데 3700만원, 시니어클럽 확대를 통한 노인일자리 창출 사업은 12억 5000만원 가운데 2억원, 괴산 미니복합타운 조성 지원은 300억원 가운데 5억원 등이 확보된 정도였다. 충북대표도서관 운영 12억원, 충북선 고속화사업 국가사업 반영 1474억원, TBN 충북교통방송국 설립 200억원 등의 사업은 ‘텅 빈 약속’이었다. 전북도는 공약이행완료 분야와 목표달성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았다. 123개 공약 가운데 103개 공약이 완료 이행돼 공약이행률은 83.47%였다. 탄소사업 전략기지 조성 사업은 3400억원 가운데 191억 9000만원을, 새만금 관광단지 공영개발 추진 사업은 9518억 가운데 335억 5000만원만 확보했다. 경북도(지사 김관용)는 83.67%(82개)의 공약이행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동서5축(보령~울진) 고속화도로 사업 2조 8571억원 중 10억원 확보, 남북7축(포항~영덕) 고속도로 사업 1조 2662억원에서 4024억원 등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종합평가에서 SA등급을 받은 제주도(지사 원희룡)의 공약이행률은 85.71%(90개)였다. 도민 안전 체험관 건립 및 재난대응·생활안전교육 강화 사업은 264억원 가운데 84억 5600만원을, 자원순환형 쓰레기 처리시스템 조기 구축 사업은 2034억 3800만원 가운데 1397억 7700만원 등을 각각 확보했다. 한편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공약을 수정하는 등의 일은 없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측은 “공약 정보를 상시 추적하다 보니 지난 선거 당시 유권자에게 제시됐던 공약이 현재 공약이행 계획서에 실렸는지, 공약이행 정보와 일치하는지 살펴보는 ‘공약일치도 분야’에서 공약이행 정보의 일방적인 변형이나 왜곡 사례는 어느 지자체에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국 조사조정관 박지은◇명예퇴직△국가기록원 기록관리부장 정연명 ■여성가족부 ◇서기관 승진△청소년가족정책실 청소년정책과 송영광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 지진연구센터장 제일영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부원장 조금원△국가과학기술데이터본부장 김재수△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 황순욱△데이터분석본부장 강현무△정책기획본부장 최현규 ■경남 거제시 ◇4급△농업기술센터소장 서점호◇5급△자원순환과장 신태진△교육체육과장 직무대리 전병근△옥포2동장 직무대리 한경수△남부면장 직무대리 서권완△어업진흥과장 직무대리 이성환 ■배재대학교 ◇부처장 전보△생활관장 박기범◇부처장 승진△대학일자리본부 부본부장 이강섭△시설관리처 부처장 김용주 ■한국경제TV ◇승진△상무이사 마케팅본부장 방규식◇전보△이사 뉴미디어본부장 조주현△보도본부장 오연근◇신규선임△임원 와우에스앤에프㈜ 대표이사 김경식 ■국민일보◇논설위원 보임·전보△배병우◇편집국 정치·국제·사회담당 부국장△고승욱△〃 경제·문화·체육담당 부국장 한승주△〃 문화부장 권혜숙 ■한독 ◇상무△전문의약품(ETC) 사업본부 안지영◇상무보△생산본부 이종표△의학부 이효정△홍보실 허은희◇이사△일반의약품 및 컨슈머헬스케어(OCM) 영업실 김현민△정보전략지원실 이규범◇실장△전문의약품(ETC) 사업본부 황주희△의학부 김경민△경영조정실 김동한△메디컬사업본부 민승기
  • [커버스토리] 커피 1회용 컵·찌꺼기재활용 안 되는 ‘커피공화국’

    [커버스토리] 커피 1회용 컵·찌꺼기재활용 안 되는 ‘커피공화국’

    “저는 한국에서 핫한 ‘커피’입니다. 영화에서나 봤던 큰 컵을 들고 다니며 커피를 즐기는 모습이 한국에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이 됐습니다. 커피 수요가 늘면서 동네마다 커피 전문점들이 생겨나네요. 사서 마시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직접 원두 고유의 맛과 향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제품 판매가 늘어나는 등 경제적 파급력도 커졌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커피를 마시는 것만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도시마다, 빈 공간마다 커피를 담았던 1회용 컵과 플라스틱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더욱 늘어납니다. 악취 원인으로 지탄받기도 합니다. 추출하고 남은 커피박(커피찌꺼기)은 활용도를 찾지 못해 쓰레기로 버려집니다. 커피 문화가 성장했다는 한국의 부끄러운 ‘민낯’입니다. 제가 천덕꾸러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앞으로 커피를 즐기려면 지금보다 비싼 대가를 지불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커피공화국’ 한국의 커피 소비가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커피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 10조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국민 1인당 연간 평균 512잔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3조원대 커피시장이 10년 만에 3배 이상, 2014년(5조 4000억원) 대비 3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시장 규모가 급성장한 것은 원두커피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2007년 9000억원대이던 원두 시장이 7조원대로 확대되면서 커피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7년 생두와 원두 수입은 14만 7501t, 1만 1795t으로 2003년(7만 4419t, 806t) 대비 각각 2.0배, 14.6배 증가했다. 수입 금액은 생두가 7.7배(4억 9177만 달러), 원두가 무려 23.0배(1억 6356만 달러) 상승했다. 식을 줄 모르는 커피 사랑은 창업 붐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국 커피 전문점은 8만여곳으로 편의점보다 2배 이상 많다. 수요가 다양해지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넓히면서 창업 열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커피시장 및 소비 확대는 어두운 그림자도 만들어 냈다. 1회용품 사용이 크게 늘어나는 등 쓰레기 발생 문제가 대두됐다. 모으면 ‘자원’이지만 방치하면 낭비이자 사회적 부담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 자원순환사회에 대한 공감은 국민이 느낄 수 있는, 생활권 주변에서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환경부에 따르면 커피산업 성장과 소비 패턴 변화, 편리성 등으로 1회용 컵 사용량이 연간 260억개에 달한다. 커피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발생한 커피박이 12만 4000t이다. 재활용 통계는 없다. 1회용 컵은 생산자가 재활용 부담을 지는 생산자책임제활용제도(EPR) 대상이 아니어서 체계적 관리가 안 된다. 커피 전문점 매장에서 수거되는 양 정도만 알 수 있는 데다 테이크아웃 때 쓰는 빨대와 컵 홀더, 뚜껑 등 플라스틱 제품은 파악조차 안 된다. 커피박은 생활쓰레기로 분류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방향제 등으로 쓰이는 소량을 제외하고 대부분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고 있다. 전국 커피 전문점의 종량제 봉투 구입비만 연간 27억원으로 추산된다. 커피박은 중금속 등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고 특유의 향이 있어 악취 없는 양질의 친환경 퇴비 생산이 가능하지만 공급망이 구축돼 있지 않아 재활용이 미미하다. 자원순환사회연대 김태희 사업국장은 “1회용 컵이 매장 밖으로 나오면 회수나 관리가 안 되는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며 “보증금제가 1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회수율을 높일 수 있다. 커피박은 재활용 대상에 포함시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1회용품 사용 증가와 재활용률이 떨어지는 이유로 한국의 독특한 커피 소비 패턴과 제도 미비 등이 지목된다. 정부대전청사에 입점한 커피 전문점 관계자는 “하루 판매량 중 컵 수거율이 50% 정도”라며 “상당수가 매장에서 음료를 마시면서도 1회용 컵을 원하지 자기 컵이나 다회용 컵을 쓰는 소비자가 드물다”고 전했다.위생 걱정 및 ‘과다한’ 커피양도 사용을 늘리는 요인이다. 매장에서 다 마실 수 없기에 처음부터 종이컵을 요구한다. 임대료 부담 등으로 좌석 없이 ‘테이크아웃’을 전문으로 하는 매장 증가도 한몫했다. 회수 문제는 수거함 부족과도 직결된다. 쓰레기 종량제 실시 후 무단 투기 및 청소·관리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서울에서만 1995년 7600개이던 길거리 쓰레기통이 2015년 5100개로 줄었다. 이를 반영하듯 서울 서초구와 서대문구 등에서 1회용 커피잔 회수 확대를 위해 전문점 등과 공동으로 수거함을 설치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다만 회수가 늘더라도 재활용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종이컵과 달리 플라스틱 음료용 컵은 재질이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스티렌(PS), 페트(PET) 등으로 소재가 달라 분류가 필요한데 현행 선별 체계로는 한계가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1회용품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1회용 컵 감량 및 재활용 활성화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국민 10명 중 8명이 1회용 컵 사용 증가를 우려했고, 9명이 보증금제도 도입에 찬성했다. 보증금제는 1회용 사용 시 일정 금액을 부과한 후 컵 반환 시 환불해 주는 제도로 2002년 도입된 바 있다. 그러나 회수율이 37%에 불과하고 법에 근거하지 않은 국민 편익 침해, 보증금 관리 논란 등으로 2008년 폐지됐다.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소장은 “1회용품 회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브랜드에 관계없이 모든 매장에서 빈 컵 반환이 가능해야 한다”면서 “재활용 확대를 위한 재질 단일화는 업체 논의 및 준비 기간이 필요하지만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고] 폐기물에너지 정책, 어떻게 풀어야 하나/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기고] 폐기물에너지 정책, 어떻게 풀어야 하나/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우리나라는 국가 전체 매립지 수명이 10년에 불과하고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폐기물 대란을 막고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폐기물에너지 활용은 절체절명의 과제다. 정부는 지난 10년 동안 폐기물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쳐 왔다. 폐기물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분류하고 폐기물을 태워 전력을 생산할 경우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가 있는 발전 사업자가 지원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 정책에 따라 수조원에 달하는 자본이 폐기물에너지 사업에 투자돼 전국 곳곳에 폐기물에너지 시설이 설치돼 운영 중이거나 설치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정부에서는 폐기물에너지에 대한 발전 사업자의 지원을 축소하겠다고 발표를 하고 관련 고시 등을 개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폐기물에너지를 재생에너지에서 제외하는 법률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 정책에 따라 막대한 투자를 한 사업자들은 지금 심각한 혼란을 겪고 있다. 투자 축소에 따른 재활용 시장의 위축과 일자리 감소도 우려된다. 최근 정부 및 국회에서 진행 중인 폐기물에너지에 대한 지원 축소 정책은 정책의 일관성을 상실해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훼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절차 및 내용의 허점도 많이 노출하고 있다. 폐기물에너지 시설 설치로 인해 민원이 일어나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지원을 중지해야 한다는 논리는 잘못된 진단이다. 민원의 근본 원인은 태워서 처리할 수밖에 없는 폐기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고형연료 발전 시설을 없앨 경우 소각시설 설치를 둘러싼 더 큰 민원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민원에 대한 대처는 지원 중단이 아니라 고형연료 발전시설 설치에 대한 정보 공개와 주민 참여, 주민 지원 등에 대한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다. 플라스틱 등의 폐기물에서 얻은 에너지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국제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에 재생에너지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은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국내 현실에 부합하는 것은 아니다. 국제 기준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외에 신에너지라는 분류를 하고 있는 국가도 없으며, 화석연료로 만든 신에너지에 대해 지원을 하는 국가도 없다. 이런 논리라면 국제 기준에 맞는 재생에너지 외에는 모든 지원을 중단해야 하지만 유독 폐기물에너지에 대해서만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폐기물 및 에너지 문제가 심각한 현실을 감안해 외국의 기준을 무조건 적용할 것이 아니라 국내에 적합한 제도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폐기물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폐기물 및 고형연료 수집운반 사업자, 재활용 사업자, 발전 사업자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공청회 등 의견 수렴 절차도 거치지 않고 제도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졸속적인 제도 개선이 되지 않도록 폭넓은 여론 수렴 과정과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폐기물에너지는 국가 에너지 안보와 자원 순환체계 강화를 위해 매우 필요하다. 폐기물에너지에 대해 제기되는 문제를 단편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폐기물에너지를 활성화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 부엉이 인형 된 커피 찌꺼기

    부엉이 인형 된 커피 찌꺼기

    ‘커피 찌꺼기가 점토가 된다고요?’서울 도봉구는 지역의 23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쓰레기 감량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자원순환 실천 교육’을 한다고 5일 밝혔다. 이달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학년별, 학급별, 동아리별 수업 등으로 나뉘며 40~80분간 열린다. 특히 도봉환경교실의 찾아가는 그린스쿨 전문 강사가 ‘종이컵 등 만들기’, ‘커피 찌꺼기 활용 점토 만들기’ 등 학생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여율이 우수한 초등학교는 국내 최대 업사이클링 문화공간인 ‘서울새활용플라자’를 방문할 기회를 얻는다. 업사이클링은 버린 자원에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쓰임을 만드는 활동이며 새활용은 업사이클링의 우리말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인사]

    ■한국산업인력공단 ◇임용△국제인력본부장 이연복△NCS센터 원장 박계영△대전지역본부장 이병재△조직문화혁신TF팀장 손종배△중부지역본부 외국인고용지원팀장 윤아선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사장 이경열 ■방위사업청 △유도무기사업부장 일반직 고위공무원 송창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마이크로시스템연구단장 조일주△바이오닉스연구단장 윤인찬△생체재료연구단장 김유찬△물자원순환연구단장 홍석원△에너지저장연구단장 정경윤△스핀융합연구단장 김형준△의료로봇연구단장 강성철△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장 도정만△센서시스템연구센터장 김재헌△광전하이브리드연구센터장 정증현△국제협력실장 문영호△글로벌협력팀장 이삼규△차세대반도체연구소 운영기획팀장 이바다 ■대한상공회의소 ◇승진△경영기획본부장(전무이사) 박종갑△국제본부장(전무이사) 강호민△기업환경조사본부장(상무이사) 박재근 ■건양대병원 △기획조정실장 김선문△적정진료관리실장 김형준△대외협력실장 구훈섭△진료부장 황원민△진료지원부장 장영섭△신생아집중치료센터장 임재우△소아재활센터장 박종범△행정부장 김인식△원무팀장 이한상△교육수련팀장 최근식△진료협력팀장 강인구△비서팀장 서경자△진료운영팀장 이교승△간호 병동팀장 이정은△간호 특수1팀장 김지현△간호 특수2팀장 김현화△간호 외래팀장 김민영△건강증진팀장 김종규△영상의학팀장 박명철 ■단국대 △특임부총장 이명철△특수교육대학원장 김은경△사회과학대학장 김재일△SW융합대학장 나연묵△간호대학장 오진주△대외협력처장 양종곤△총무처장(천안캠퍼스) 오태식△출판부장 겸 홍보팀장 김남필△다산링크스쿨행정센터장 안대원△생활관장(천안캠퍼스) 방효묵△취창업지원처 부처장 이정배 ■배재대 △대덕밸리캠퍼스장 겸 IPP사업단장 겸 공용장비센터장 이상수△아펜젤러대학 부학장 전은미△중앙도서관장 주기호△학생상담센터장 김현정△기업지원센터장 박재수△기업지원센터 부센터장 신영진△공용장비센터 부센터장 오성△배재미디어센터장 박윤기△사회과학연구소장 임광혁△비교법연구소장 김동건 ■한남대 △산학협력부총장 정영태 ■한양대 △서울캠퍼스 교무처장 김명직△ERICA캠퍼스 입학처장 황승준
  • [월요 정책마당] 순환경제로의 전환, 기업이 앞장서야/안병옥 환경부 차관

    [월요 정책마당] 순환경제로의 전환, 기업이 앞장서야/안병옥 환경부 차관

    제임스 브래드필드 무디와 비앙카 노그래디의 저서 ‘제6의 물결’은 인류의 삶을 바꿀 새로운 물결로서 자원 및 에너지 혁명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한다. 산업혁명 이후 경험했던 다섯 차례 물결이 오늘날 자원 과소비 사회를 만들었다면 앞으로 다가온 여섯 번째 물결은 효율 극대화와 재이용을 통한 자원순환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전망이다. 여섯 번째 물결에 걸맞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은 ‘순환경제’다. 이 모델은 원료 채취에서 제품 생산과 폐기로 끝나는 일방향 시스템이 아니라 투입된 자원이 버려지지 않고 반복적으로 재사용되는 순환 시스템을 추구한다. 유럽연합(EU)은 2014년부터 경제구조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순환경제 패키지’를 채택해 시행하고 있다. 유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서도 순환경제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순환경제의 모색은 당초 환경보호 관점에서 출발했다. 천연자원과 에너지 소비를 줄여 폐기물 발생을 낮추고 자원 고갈과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런데 순환경제가 경제적으로 산업과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기회라는 사실을 입증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16년 유럽에서 순환경제는 54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직접 고용만 약 23만개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세계적 컨설팅 기업인 액센추어에 따르면 순환경제는 2030년까지 4조 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적 선도 기업들은 순환경제 사업 모델을 따라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덴마크 맥주기업인 칼스버그는 생분해성 종이 소재로 맥주병을 만들어 제조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오염도 줄이기 위한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 종이병이 상용화돼 유리병을 대체하게 되면 칼스버그는 천문학적 수준의 이득을 얻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제품 재사용과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폐기물 발생 이후 사후관리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순환경제 취지를 충족시키는 데 역부족이었다. 실제로 폐기물 발생량은 줄지 않고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생산설계 단계부터 제품 수명이 끝난 이후의 순환적 재이용까지 고려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 국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환경친화적 생산과 소비구조의 확립’을 제시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우리나라의 경제사회 구조를 자원순환형으로 재편하기 위한 제도 기반인 자원순환기본법이 본격 시행됐다. 자원순환기본법은 생산, 유통, 소비,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폐기물을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은 순환이용 목표를 설정해 관리하도록 하는 자원순환성과관리제도가 대표적이다. 분리 해체가 어려운 재질이나 구조 등 제품 재활용을 어렵게 하는 요소들은 순환이용성평가를 통해 생산 단계부터 개선하도록 장치를 마련했다.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을 꾀하는 혁신성장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 제조업 중심의 경제구조인 우리나라에서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성공하려면 생산 주체인 기업의 인식 변화가 필수다. 생산 제품이 사용 후에도 가치 저하없이 다른 제품 원료로 투입되도록 하는 공정 개선에는 불가피하게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기업들은 낡은 생산방식에 익숙한 가치관과 관행을 타파하는 과정에서 겪게 될 진통도 슬기롭게 이겨 내야 한다. 순환경제 투자는 장기적으로 원가 절감과 브랜드 가치 상승 등 경제적 이익으로 돌아온다. 자원순환기본법 시행 이후 새로운 경영전략을 문의하는 기업들 수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세계적 순환경제 흐름에 대응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세대에 물려줄 삶의 터전을 보전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
  • 노원구, 초등학교 친환경 목재 교구 지원

    서울 노원구는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폐목을 재활용해 만든 ‘창의 목재 놀잇감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 교육청 ‘안성(안정과 성장)맞춤 교육과정’인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놀이 중심 수업에 친환경 목재 교구를 지원하는 것이다. 구는 아파트, 공원 등의 폐목을 수거해 목예원에서 목재 놀잇감을 자체 제작할 방침이다. 통나무를 이용한 나무 발판 균형 놀잇감 40개와 나무토막을 활용한 발·손잡이 균형놀잇감 200개를 제작 지원한다. 구는 상원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후 3월부터 관내 초등학교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목재 놀잇감 지원 사업은 매년 버려지는 수목가지와 폐목을 플라스틱 대체용 교구로 재활용해 자원순환 마을을 조성하고, 향후 아이들의 정서발달과 창의력과 촉각, 균형감각을 비롯한 감각통합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는 주민들에게 유익한 목공 체험과 목재 자원순환 교육의 장으로 목예원(화랑로 606)을 운영하고 있다. 목예원은 목공예체험장, 나무상상놀이터, 목예공방 등의 시설을 갖췄다. 3개동 210㎡규모다. 목예원은 주민들에게 자연친화적 취미, 여가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커뮤니티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친환경 목재 놀잇감은 폐목 재활용과 목공소를 활용한 자체제작으로 예산도 절감한다”며 “구와 초등학교 협업으로 안성맞춤 교육과정의 현장 안착을 위해 친환경 목재 놀잇감을 확대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노원구,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노원(NW)’ 발대식 개최

    서울 노원구가 다음달 1일 블록체인 지역화폐 ‘노원(NW)’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맞춰 같은날 노원구청 대강당에서 ‘지역화폐 노원’ 발대식을 개최한다. 발대식에는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지역화폐 민관협의회, 지역화폐 가맹점주, 자원봉사자 등 주민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업경과보고, 가맹점 지정서 및 현판 전달식, 지역화폐 출번 선언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화폐란 지방정부나 지역공동체가 발행해 특정 지역 주민들이 그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대안화폐를 뜻한다. 지역화폐 이름 ‘노원(NW)’은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마을(NO-WON)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노원(NW)’은 자원봉사를 하면 가상화폐를 획득하고 이를 음식점이나 미장원 등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지역화폐 1노원(NW)은 1원의 가치를 가진다. 지역화폐 자원봉사 시간 환가기준은 시간당 700노원, 미용, 수리 등 ‘품’은 1시간당 700노원이다. 자원순환을 위한 물품기증은 판매액의 10%, 기부는 기부액의 10%이다. 회원 개인 당 최대 적립 가능액은 50000NW으로, 유효기간은 3년이다. 주민들은 자신이 보유한 지역화폐를 가지고 물품을 사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다른 회원에게 선물할 수 있다. 앞서 구는 지난해 자원봉사에 참여한 주민에게 자원봉사 시간의 ‘노원(NW)’ 환가기준에 따라 지역화폐를 제공했다. 자원봉사자 1324명에 3375만노원(NW),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기부자 1482명에게 377만3289노원(NW), 노원푸드마켓뱅크 기부자 1265명에게 518만,600노원(NW) 등을 적립해줬다. 지역화폐를 받은 자원봉사자와 기부자들은 1일부터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가맹점 기준율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지역화폐 노원(NW) 앱은 스마트폰 스토어에서 ‘노원 지역화폐’ 검색 후 설치하면 된다. 자원봉사자로 노원코인을 채굴하려면 행정안전부 자원봉사자 포털에 가입해 자원봉사자로 등록한 후, 노원화폐 앱이나 노원화폐 사이트에서 회원가입하면 된다. 구는 앱 사용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지역화폐 카드도 발행한다. 노원(NW)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도 늘렸다. 공영주차장 등 공공 가맹점 22곳뿐만 아니라 서점, 카페, 학원, 카센터, 미장원 등 82개 민간 가맹점을 모집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관가 블로그] “블랙리스트 있나” 환경부 인사 시끌

    [관가 블로그] “블랙리스트 있나” 환경부 인사 시끌

    환경부가 지난 16일 조직 개편에 따라 22일자로 진행한 인사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환경부에서는 “김은경 장관 부임 후 4대강과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등을 담당하면서 상을 받은 공무원은 승진이나 인사에서 배제한다는 명단(블랙리스트)이 있다”는 말이 회자되는 가운데 코드가 맞지 않으면 ‘본부 아웃’이라는 우려가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지연 운영지원과장은 ”블랙리스트는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다”며 “인사는 직무능력을 우선한다는 방침”이라고 반박했다.●본청 3급이 유역청 4급 이동 이례적 이번 인사에서 황계영(행시 36회) 환경경제정책관은 지난해 10월 자연보전정책관에 임명된 지 3개월 만에 옮겼다. 지방청장 좌천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최종 변경됐다는 후문이다. 환경부 공무원들 고개를 더욱 갸우뚱하게 만든 건 주대영 감사관 교체다. 환경부 감사관은 개방형 직위로 임기(10월)가 남았음에도 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으로 옮겼다. ?김원태 자원재활용과장이 한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4급)으로 옮긴 것은 파격을 넘어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본청 3급 과장이 유역청 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이례적이다. ●예측불허에 “기준ㆍ배경 없는 코드인사” 이번 인사가 연공서열 등 그동안의 보직 경로를 파괴한 ‘개혁’이란 평가도 있지만, 대체로 기준이나 배경 등을 읽을 수 없는 ‘코드 인사’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올해 교육 대상자를 두 달 전 대기 명령을 내리는가 하면 또 다른 대상자는 현재까지 발령을 내지 않는 등 예측불허다. 김 장관 체제에서 깜짝 인사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신선경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이 자원순환국장(현 자원순환정책관)에 임명됐다. 형식상 수평인사지만 과학원에서 본청 국장에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환경보건정책관은 지난해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후 민간 스카우트제를 통해 영입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에서 특정 교수 내정설이 파다하다. 한 간부는 “인사는 장관의 고유 권한”이라면서도 “보직 경로와 예측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방침은 이해할 수 있지만 ‘사심’이 반영됐다면 후유증은 조직에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양천 “금요일엔 金 캐요”

    “함께 금 캐러 가실래요?” 서울 양천구는 오는 11월까지 매월 넷째 주를 ‘금 캐는 날’로 지정하고, 폐소형가전·폐건전지를 수거한다고 22일 밝혔다. 양천구는 “폐건전지를 소각하면 유해물질이 발생해 대기를 오염시키고, 땅에 묻으면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킨다”며 “폐건전지 재활용은 환경오염도 줄이고 철, 아연, 니켈 등 첨단산업에 유용한 금속자원도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 청소행정과와 동주민센터에서 매달 금 캐는 날 폐소형가전이나 폐건전지를 수거한다. 연말에 수거 실적 우수 부서와 동 주민센터를 정해 상금 480만원을 수여한다. 구는 지난해 금 캐는 날 지정을 통해 폐휴대전화 2166개를 비롯해 폐소형가전·폐건전지 60여t을 수거했다. 이는 서울시에서 정한 폐건전지 수거 목표치보다 1.1t이나 더 많은 양이다.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KERC)에서는 소형가전제품 외에도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같은 대형 생활폐기물도 무료로 수거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모든 구민이 작은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폐자원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며 “쉽게 버려지는 폐자원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갖고 환경보전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자치광장] 블록체인 지역화폐 ‘노원’ 탄생기/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

    [자치광장] 블록체인 지역화폐 ‘노원’ 탄생기/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

    ‘가상화폐로 단숨에 10억원을 벌었다’는 이야기에 의욕이 사라지고 심지어 우울증에 걸렸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의 규제책으로 조금 그 열기가 식는 듯 보이지만 부동산 동향처럼 언제 다시 광풍이 불지 모를 일이다. 가상화폐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을 시장화폐가 아닌 사회적 화폐로 이용할 수는 없을까?  노원구는 빠른 도시화 속에 무너진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일곱 가지 주제로 복원운동을 전개해 왔다. 2012년 첫 번째 걸음으로 ‘안녕하세요’ 운동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일곱 번째 걸음으로 ‘행복은 삶의 습관이다’ 운동을 펼치고 있다. 6년여의 노력 끝에 조금씩 삭막한 아파트촌에도 정이 흐르기 시작했으나 이러한 마을공동체 운동을 엮을 수 있는 것이 필요했다.  2016년 물품, 지식 그리고 재능을 나누고 공유함으로써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지역 안에서 실현하기 위해 지역화폐를 도입했다. 그러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작동하는 지역화폐가 하루아침에 자리잡기는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고 사회적 활동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 블록체인을 이용한 지역화폐를 생각하게 됐다. 전문가 조언을 통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닌 듯 싶어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전문업체를 선정해 개발에 나서 올 1월 세계최초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지역화폐 ‘노원’(NW)을 개발했다. 2월 1일 상용화로 이어질 경우 한국에서 가장 먼저 시스템을 통해 ‘암호화폐’로 물건을 산 거래는 지역화폐 ‘노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노원’은 개인 및 단체가 노원구 내에서 자원봉사, 기부, 자원순환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창출된다. 자원봉사 등 사회적 가치별 ‘노원’ 환가기준은 조례로 정했다. 자원봉사는 시간당 700노원, 미용·수리 등 ‘품’은 시간당 700노원, 물품거래는 1000원이면 1000노원, 기부는 1000원에 100노원이 생성되도록 한 것. 1노원은 1원으로 공공과 민간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 비율에 따라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 최대 환가액은 5만 노원이다. 자원봉사활동 시간에 따라 달리 발급되던 자원봉사 전자카드도 지역화폐로 통합했다. 자신이 적립한 지역화폐를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주변 이웃들에게 줄 수 있도록 했다. 노원구 지역화폐 사업의 가장 큰 취지는 자원봉사와 기부, 자원순환 등의 사회적 가치를 개개인이 창출하고 확산하는 데 있다. 지역공동체 안에서 물건과 노동력을 주고받는 대안화폐인 지역화폐가 블록체인기술을 만나 대한민국의 새로운 생활방식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해 본다.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 김희경△국립중앙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 조영주 ■환경부 ◇국장급 전보△자연보전정책관 정종선△환경경제정책관 황계영△기후변화정책관 김영훈△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 주대영◇과장급 전보△대변인실 홍보기획팀장 양원호△대변인실 미디어협력팀장 이우원△대변인실 시민소통팀장 김호은△기획조정실 지속가능전략담당관 맹학균△기획조정실 환경교육팀장 진명호△감사관실 환경조사담당관 박봉균△자연보전정책관실 국토환경정책과장 조은희△자연보전정책관실 환경영향평가과장 유승광△자원순환정책관실 자원재활용과장 최민지△환경경제정책관실 환경산업경제과장 이창흠△환경경제정책관실 환경연구개발과장 조현수△대기환경정책관실 푸른하늘기획과장 홍동곤△대기환경정책관실 대기환경과장 이형섭△기후변화정책관실 기후전략과장 서흥원△환경보건정책관실 환경피해구제과장 조성준△보 개방·모니터링 현장대응 상황실 팀장 고대현△한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김원태 ■인천국제공항공사 ◇1급 승진△수하물운영처장 홍해철△항공보안처장 김영식
  • 돈 없이 쓸 수 있게…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노원’ 탄생

    돈 없이 쓸 수 있게…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노원’ 탄생

    서울 노원구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지역화폐를 도입한다. 자원봉사를 하면 가상화폐를 획득하고 이를 음식점이나 미장원 등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방식이다.김성환 노원구청장은 18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지역화폐 노원(NW)’을 개발해 2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말했다. 지역화폐란 지방정부나 지역공동체가 발행해 특정 지역 주민들이 그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대안화폐를 뜻한다. 지역화폐 이름 ‘노원’(NW)은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마을(NO-WON)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구는 지난해 9월 지역화폐를 도입했었으나 지폐나 상품권 형태로 발행돼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에 구는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을 도입해 지역화폐를 발행하기로 했다. 블록체인은 폐쇄형인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개방형인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나뉜다. NW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사전에 허가받은 소수만 참여할 수 있고 구청에서 관리한다. 가상화폐로 잘 알려진 비트코인은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NW와는 차이가 있다. NW를 획득하려면 노원구 내에서 자원봉사, 기부, 자원순환 같은 사회적 활동을 해야 한다. 자원봉사 1시간을 하면 700노원, 미용·수리 활동도 시간당 700노원이 적립된다. 자원순환을 위해 중고 물품을 팔면 판매액의 10%가 적립된다. 기부액도 10%를 적립받을 수 있다. 개인당 적립할 수 있는 최대금액은 5만 노원(유효기간 3년)으로 제한된다. 김 구청장은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지만 시장에 그 가치가 반영되지 않았던 자원봉사, 사회적 기부 등 사회적 가치를 지역 화폐로 환치하는 시스템”이라면서 “더 많은 사람이 사회적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노원구에 등록된 자원봉사자와 기부자는 약 17만명이다. 이전에는 봉사활동 시간에 따라 일반, 그린, 골드카드를 발급해 공공기관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앞으로는 이를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NW를 사용할 수 있는 노원구 내 가맹점은 현재 기준 공공 21곳, 민간 66곳 등 총 87곳이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지역화폐를 사용처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고 지역화폐 사용자들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구 측은 설명했다. 구는 올해 말까지 950개 이상의 민간 가맹점을 발굴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지역화폐 회원 15만명 이상, 가맹점 1900개곳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 부천시 폐기물 조례안 본회의 직권상정키로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 부천시 폐기물 조례안 본회의 직권상정키로

    강동구 경기 부천시의회 의장이 부천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18일 제2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직권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부천시 청소과(현 자원순환과)에서 제안한 부천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제221회 정례회 시 행정복지위원회로 회부돼 심사 결과 다음달 5일 보류 처리됐다. 이어 지난 9월 제223회 임시회에서도 동 위원회 심사 결과가 보류된 바 있다. 이에 강 의장이 부천시의회 회의 규칙에 의거 심사기간을 지정해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심사 결과를 통보해 줄 것을 두 차례에 걸쳐 요구했다. 제224, 225회 임시회 행정복지위원회 심사에서도 보류돼 현재까지 모두 4차례 보류됐다. 심사보류 이유로 용역업체들의 실비정산에 따른 기준이 업체들에 강제부담을 주고 쓰레기봉투판매권을 시설관리공단에서 시 중소유통물류센터로 이전한다는 것이다. 또 조례개정 기준안이 상위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부천시의회의원은 총 28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15명, 자유한국당 10명, 국민의당 1명, 바른정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강 의장의 직권상정은 가능하나 조례안이 통과되려면 의결정족수 과반수인 15명 이상 찬성해야 한다. 민주당소속 1명이 의회불참으로 사실상 당일 조례안 통과가 쉽지않아 자동 산회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일부개정조례안의 골자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다. 종량제봉투 판매·유통구조 개선책도 있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자의 선정방법과 기준규정을 신설하고, 대행료 지급 시 미화원에게 임금지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급여통장 사본 제출과 근무지 실사, 위법·부당 한 임금 지급의 계약해지, 부당한 대행료 청구에 대한 환수 내용이 담겨 있다. 강 의장은 “시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의기관인 상임위원회 의원들이 고심 끝에 내린 처리에 의장 직권상정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청소 노동자들의 입장을 대변해 청소 노동자의 임금 지급체계 개선과 투명한 청소행정을 실현해 사용자와 노동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려고 불가피하게 직권상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의회 회의규칙 제7조에 따르면 의장은 위원회가 이유 없이 그 기간 내에 심사를 마치지 아니한 경우 중간 보고를 들은 후 다른 위원회에 회부하거나 바로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생활환경정책실ㆍ정책기획관 신설…환경부 ‘실 중심 체계’로 조직개편

    생활환경정책실ㆍ정책기획관 신설…환경부 ‘실 중심 체계’로 조직개편

    우여곡절 끝에 환경부의 조직 개편이 마무리됐다.환경부는 16일 생활환경과 자연환경을 축으로 하는 실(室) 중심체계로 조직을 개편하고 생활환경정책실과 정책기획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환경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령은 오는 22일부터 시행된다. 당초 계획했던 ‘1실·3관·4과’ 신설에는 못 미쳐 용두사미에 그쳤다는 지적이 있지만 생활환경정책실이 만들어지면서 1994년 환경부 출범 후 이어지던 2실 체제가 23년 만에 깨졌다. 조직개편으로 현행 ‘2실 4국 6관 41과 3팀’ 체계는 ‘3실 1국 10관 41과 5팀’으로 확대된다. 특히 그동안 물·대기·폐기물 등 환경 매체별 국(局) 중심 체계에서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을 양대 축으로 재편했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생활환경은 생활환경정책실이 총괄·조정한다. 대기환경정책관·기후변화정책관·환경보건정책관이 배치됐다. 현 환경정책실은 ‘자연환경정책실’로 바뀌어 자연보전정책관·자원순환정책관·환경경제정책관을 관리하게 된다. 물관리 일원화에 대비해 물환경정책국과 상하수도정책관은 종전처럼 독립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기획조정실에 정책기획관이 신설됐다. 환경부는 중앙부처 중 유일하게 정책기획관이 없어 기획·예산·조직 및 부처 간 정책조율, 국회 협의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환경부로 일원화한 기후변화 정책 기능을 전담 조직으로 기후미래정책국을 ‘기후변화정책관’으로 개편했고, 환경융합정책관을 ‘환경경제정책관’으로 변경해 환경 일자리 및 연구개발(R&D)을 전담토록 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전임 조경규 장관이 만든 기후미래정책국과 환경융합정책관은 10개월 만에 사라진다. 환경부는 앞서 4대강 사업과 설악산 케이블카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환경 파수꾼 역할 미비와 미세먼지·가습기 살균제 등 환경 현안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자성에서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퍼블릭 IN 블로그] 조직개편은 주춤·인사는 삐걱… 뒤숭숭한 환경부

    올해 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사업 준비로 분주해야 할 환경부가 심란하다. 환경부로의 물 관리 일원화와 친환경 정책이 강조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총아’로까지 부상했지만 현실은 새 정부 출범 이전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는 평가다. # 김은경 장관 조직개편 제동 … ‘1실1관’ 확대 그쳐 국회에 계류 중인 물 관리 일원화는 차치하고, 지난 7월 임명된 김은경 장관이 비전 선포에 이어 야심 차게 추진한 조직개편이 부처 협의 과정에서 잇따라 제동이 걸리면서 여지껏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 조직개편안은 행정안전부 협의가 마무리돼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앞두고 있다. 법제처 절차도 남아 있어 빨라야 연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제대로 마무리된 것이 없다 보니 조직이 안정을 찾지 못한 채 술렁이고 있다. # 23년 만에 2실 체제 벗어났지만 부처 협의 불통 개편 규모도 당초 기대에 미치는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 2실 4국 6관을 3실 1국 12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1실 1관을 늘리는 수준에서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생활환경정책실’과 ‘정책기획관’ 신설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국민적 관심이 높은 기후·대기·보건·화학물질 등 생활안전 분야 업무를 총괄, 조정할 생활환경정책실이 신설되면 1994년 환경부 출범 후 이어지던 ‘2실 체제’가 23년 만에 깨지게 된다. 기획조정실에 설치되는 정책기획관은 기획·재정, 조직·성과 등을 총괄하면서 실장의 역할 분담 및 대외 협상 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기획조정실 아래 신설하려던 ‘지속가능정책관’과 생활환경정책실의 ‘화학안전정책관’은 부처 논의과정에서 무산됐다. 한 관계자는 “기대에 못미치지만 1급 자리가 신설되는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도 “행정 경험이 없는 장관의 아이디어가 구체적이지 못하다 보니 부처 논의 과정에서 논란을 야기하고, 협의가 지연되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 잇단 깜짝인사·외부 영입설에 직원들은 술렁 조직개편이 늦어지면서 인사도 차질이 빚어졌다. 궁여지책으로 개편 조직을 염두에 두고 지난달 말부터 인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설왕설래가 끊이질 않는다. 깜짝 인사도 단행됐다. 신선경 자원순환국장은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에서 자리를 옮겼다. 형식상으론 수평인사지만 과학원 간부, 더욱이 여성이 본청 국장에 임명된 것은 초유의 일이다. 김지연 과장은 환경부 첫 여성 운영지원과장을 맡게 됐다. 그러나 개방형 직위에 학계와 시민단체 관계자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환경부 공무원은 “예전에도 전문성을 내세워 외부에서 영입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며 “간부들이 눈치만 살피지 말고 소신껏 나서라”고 일갈했다. 더욱이 5급 이하는 인사가 거론조차 되지 않으면서 직원들의 사기 저하도 심각하다. 한 간부는 “첫 인사다 보니 장관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안다”면서도 “인사가 만사인데 국장과 달리 과장은 논의 및 의견수렴 등이 필요한데 생략돼 아쉽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금천구 ‘재활용 정거장 ’ 빌라촌 구석구석까지

    서울 금천구는 저층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 재활용품 배출 방식을 개선하는 ‘재활용 정거장’ 제도를 이달부터 독산 3동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저층 주택에서 마구잡이로 배출되는 재활용품이 골목길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많았다. 재활용 정거장은 동네 곳곳에 재활용품이 종류별로 분리 배출될 수 있도록 수거대를 설치하고 수거해 가는 방식이다. 독산 3동 지역에 이 정거장 50곳이 설치되며, 지역별 배출일 오후 5~9시 4시간 동안 운영된다. 재활용 정거장에는 ‘자원관리사’라고 불리는 관리인들이 배치돼 지역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올바르게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앞서 구에는 재활용정거장이 시흥 3동 29곳, 지난해 독산 4동 60곳 설치돼 운영 중이다. 독산 4동의 경우 올 1~9월 250t의 재활용품을 수거해 1200여만원의 판매대금을 거둬들였다. 유병소 자원순환팀장은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반면 저층 주택가 지역에서는 여전히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재활용정거장 추가 시행이 독산3동 주택가의 자원재활용률과 골목길 미관 개선으로 이어져 마을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기피했던 그곳, 휴식처가 됐다… 영등포의 ‘푸른 변신’

    기피했던 그곳, 휴식처가 됐다… 영등포의 ‘푸른 변신’

    서울 영등포구는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산이 없다. 지난해 서울시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영등포구의 1인당 공원면적은 7.61㎡에 불과하다. 서울시 평균(16.48㎡)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전체 자치구 가운데 공원면적이 9번째로 작다. 녹지율이 낮다 보니 ‘회색도시’라는 별칭도 얻었다. 개발 공간도 많지 않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됐다. 고민하고 고민한 결과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민원이 잦은 혐오시설이나 유휴(遊休)공간을 활용하자는 생각이다. 현장행정을 통해 주민과 서로 머리를 맞대던 조 구청장이기에 가능한 ‘발상의 전환’이었다. 조 구청장은 “주민이 기피하고, 용도가 없어 버려져 있던 공간을 열린공간 및 녹지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주민과 끊임없는 소통을 했다. 지금은 중국, 스리랑카 등 해외국가와 다른 지자체가 벤치마킹을 오는 곳들이 됐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은 5일 영등포구청에서 조 구청장을 만나 조길형호(號) 7년간 대변신한 혐오시설·유휴공간 4곳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1) ‘힐링숲’ 자원순환센터 자원순환센터는 성산대교(노들로 59·약 8624평) 아래 공터에 위치해 있다. 일일 293t의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폐기물을 수거해 중간처리한다. 주택가와 거리가 떨어져 있음에도 주민들은 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오는 폐수와 악취로 인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2010년 부임한 조 구청장은 ‘자원순환센터 환경개선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친환경적 설비 확충, 주민 공유시설 등 복합기능의 청소시설을 건립키로 결정했다. 현재 자원순환센터는 연 2만명이 찾는 힐링 공간이 됐다. 책 2000권 규모의 북 카페, 생태연못과 정자, 텃밭은 주민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주민들에게 10면 규모의 탁구장, 풋살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은 큰 인기다. 조 구청장은 “단순히 쓰레기를 싣고 나르던 자원순환센터가 유아에서 노인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자원순환센터의 변신은 현재진행형이다. 구는 지난 5월 자원순환센터 진입로 일대 2000㎡(약 600평)에 소나무 130주를 식재하고 산책로를 조성해 365일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힐링숲’을 만들었다. 지난 3월 말에는 전국 최초로 방음벽과 태양광 발전 기능을 동시에 갖춘 ‘양면태양광 방음벽’을 산책로에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주변 소음문제를 해결했다. 자원순환센터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다른 지자체의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전남 영광군수, 서울 종로구청장, 서울시 25개구 환경미화원 노조위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베냉공화국 고위간부단, 터키 시의원 등 외국에서도 영등포구를 찾았다.(2) ‘생태공원’ 양평유수지 양평유수지도 혐오시설이 주민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경우다. 유수지는 집중호우 시 마을이 침수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빗물을 잠시 저장하고 배수하는 시설이다. 조 구청장은 “유수지는 중요한 방재시설이지만 여름철 장마 때를 제외하면 마땅한 용도가 없다. 가능성이 넘치는 새로운 공간인 것”이라고 밝혔다.총면적 3만 4000㎡의 양평유수지는 10년 전만 해도 쓰레기가 넘쳐나고 악취와 해충 문제가 심각했다. 구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양평유수지 생태복원 특화사업’을 시작, 높이 10m가 훌쩍 넘는 메타세쿼이아, 수양버들 등 18종 1만 1412주를 비롯해 70여종의 수목(살아서 자라는 나무들)과 향토작물을 심었다. 이와 함께 관찰용 난간을 비롯해 생태연못, 사각정자, 수목터널, 논 등을 갖춰 생태공원의 모습을 갖췄다. 양평유수지는 어린이들의 농촌체험 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2015년 영등포구는 양평유수지 내 농촌체험 학습장을 넓히고 조형물 등을 설치해 농촌의 정취를 더했다. 기존 150㎡ 규모이던 농촌체험 학습장에 200㎡를 더해 총 350㎡ 규모가 됐다. 연못과 공원 내 논 주변에 16.5m의 조롱박 터널을 설치하고 황소, 달구지, 초가집, 장독대 등의 조형물도 마련했다. 지역 초등학생들은 봄·가을이면 이곳을 방문해 모내기와 가을걷이 체험을 하며 풍부한 생태감성을 키우기도 한다. 현재 연 3만명이 양평유수지를 방문하고 있고, 2014년에는 ‘서울시 사색의 공간 87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강원 철원군과 경기 부천시는 유수지 활용의 모범사례로 벤치마킹을 다녀갔다. (3) ‘레저 시설’ 도림유수지 도림유수지에는 실내 배드민턴 체육관과 인공암벽장을 건립 중이다.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은 전체 유수지 면적 1만 9439㎡ 중 일부 3900㎡를 복개해 지상 3층, 전체면적 2990㎡ 규모로 내년 4월 조성된다. 12면의 배드민턴장과 주차장, 샤워실, 매점 등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인공암벽장은 지상 3층, 전체면적 492㎡ 규모로 이번 달에 준공된다. 폭 24m, 높이 17m 규모로 국제기준에 맞춰 조성돼 국제대회를 개최할 조건을 갖추게 된다. 실외에 보조기구를 사용해 암벽등반을 할 수 있는 ‘난이도 암벽’과 ‘스피드 암벽’을 갖추고, 실내에는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암벽장과 휴게실, 다목적실 등이 설치된다. 조 구청장은 “체육관, 암벽장 건립 결정에는 지역 내에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과 주민들이 즐겨 찾을 만한 산이 전무하다는 점이 고려됐다”면서 “아울러 유수지 바닥의 노후된 운동트랙, 농구코트, 족구장 등도 새롭게 정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시의 ‘서울시 자치구별 공공 체육시설 현황’(지난해 11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영등포구의 공공 체육시설 공간은 8.3㎡로 약 2.7평에 불과하다. 서울시 전체 평균인 13.3㎡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영등포구는 대림 유수지와 신길 유수지에 대해서도 사업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4) 경부제3녹지 공영주차장 쓸모가 없어 버려져 있던 철도변 빈 땅을 재조성해 ‘푸른’ 주차장으로 변신시킨 ‘경부제3녹지 공영주차장’도 있다.주차장이 건립된 대방역 인근은 신길동 1동과 7동 일대로 예전부터 주택가가 밀집돼 주차난이 심했던 곳이다. 이에 구는 철도와 도로 사이에 있어 활용하기 어려웠던 부지를 활용해 지하는 143대 주차 규모의 주차장, 지상엔 녹지 공간을 조성했다. 2015년 2월 공사에 착수, 지난해 6월 준공했다. 경부제3녹지 공영주차장은 총면적 5622㎡, 지하 2층 규모로 지하 1층에 70면, 지하 2층에 73면 등 총 143면의 주차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신길동 일대의 주차난 해소는 물론 대방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환승편의도 크게 향상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하에 주차장을 건립하는 대신 지상에는 녹지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을 위한 푸른 휴식공간까지 챙겼다. 주차장 상부에는 3475㎡ 규모에 수목, 화초, 잔디를 심고 산책로를 조성해 자연친화적 주민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녹지공간은 철도변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를 막고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효과도 거둔다. 구에 따르면 이번 공사에 들어간 예산은 구비 65억원, 시비 30억원 등으로 모두 95억원이다. 특히 구는 중앙정부와의 협의 끝에 주차장 건설부지에 편입된 국유지 890㎡를 무상 귀속, 공시지가로 약 30억원을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조 구청장은 “기피시설에 대한 거부감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모두의 일상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면 소통을 통해 공존과 상생의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폐정수기 필터 재활용 활성화 순환자원 우수 아이디어 포상

    경기 부천시와 제주 대정초등학교, ㈜희망을 여는 사람들이 순환자원 이용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받는다. 순환자원정보센터와 대형 폐기물 및 재활용센터 정보 연계, 에코포인트 서비스 연동 등을 제안한 채성미씨는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다. 환경부는 폐기물·중고물품의 재활용·재사용 활성화 및 순환자원정보센터 정보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4~9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캠페인 수상자를 4일 발표했다. 캠페인은 지자체 참여 순환자원정보센터 활성화, 학교 참여 자원순환, 사업장 우수사례, 순환자원정보센터 활성화 아이디어 공모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부천시는 관내 사업장 760곳을 방문, 순환자원정보센터 활용 방안 등을 알리면서 폐기물 거래 4만 6665건, 유통지원·전자입찰 361건 등의 실적을 올렸다. 대정초는 환경동아리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자원순환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환경보전활동, 폐품을 활용한 재활용제품 제작 등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희망을 여는 사람들은 처리가 어려웠던 폐정수기 필터의 재활용 판로를 개척, 수익을 창출했다. 시상식은 5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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