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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께서 판단하실 문제” 안철수, 김건희 ‘7시간 통화’에 말 아껴

    “국민께서 판단하실 문제” 안철수, 김건희 ‘7시간 통화’에 말 아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 보도에 대해 “국민께서 판단하실 문제”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17일 복지국가실천연대 초청 대선후보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방송된 김씨 통화 녹취 보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를 언급한 것이 윤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냐는 질문에 “저는 안일화라는 이야기가 시중에 돈다는 말을 전달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안 후보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 올해 607조원 규모의 본예산 항목을 조정해 지원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그러면서 “1월에 추경을 새롭게 해서 국채를 새롭게 발행하는 게 아니라 올해 사업 중에서 구조조정이 가능한 것들을 다 점검하고 긴축적으로 운영하면 충분히 재원 조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1월 추경’에 대해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안 후보는 “제가 작년 연말에 코로나19에 대해서는 특별회계를 도입하고, 그 재원은 30조원 정도로 하자고 이미 제안한 바 있다”면서 “지금 현재 사상 최대 규모를 가진 예산이 아닌가. (항목 조정으로) 필요한 만큼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필요성을 지적한 배경에 대해선 “지금 가계부채 수준이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연착륙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여러 가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제1금융권뿐 아니라 제2금융권이 훨씬 더 문제가 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을 정부에서 실행에 옮겨야 하는 것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북한의 선제타격론’을 두고 엇갈린 입장을 낸 데 대해선 “선제타격이란 말이 ‘작전계획 5015’에 나오는 말인데 작계 5015는 전시작전권을 대한민국이 갖고 있을 때 그 시행 방법에 대한 계획이다. 그러니까 그게 지금 해당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선제타격까지도 고민할 정도의 상황이면 벌써 굉장히 위기 상황이고 급박한 상황 아니겠나. 그러면 당연히 미국과 함께 협의해서 한미공조를 통해 같이 결정하고 같이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 윤석열 “4월 전기요금 인상, 전면 백지화”… 文정부 ‘탈원전 때리기’

    윤석열 “4월 전기요금 인상, 전면 백지화”… 文정부 ‘탈원전 때리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3일 문재인 정부의 4월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전면 백지화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앞서 정부는 대선(3월 9일) 이후 4월 전기요금, 5월 도시가스 요금 등 단계적으로 공과금을 인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문재인 정부는 취임 초부터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며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고 공언했음에도 최근 대선 직후인 4월에 전기요금 10.6%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졸속 탈원전 정책으로 한국전력의 적자와 부채가 쌓인 책임을 회피하고 대선 이후로 가격 인상의 짐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정치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정부의 인상 계획 발표 때도 “공과금을 인상해야 하는데 굳이 대선 전에 올리지 않고, 대선이 끝나자마자 올리겠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자처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한 윤 후보는 4월 전기요금 인상 백지화와 함께 중소기업·자영업자의 부담을 덜고자 코로나19 위기 동안에는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이념적인 탈원전 정책을 무리하게 진행했다”며 “신재생에너지라는 명분을 내세워 일부 인사들에게 태양광 사업의 특혜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과학에 기반한 전력공급 체계를 무너뜨린 탈원전과 태양광 비리 등을 조사해 바로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한국정책학회 공동 주최 정책토론회에서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해 “공무원이 특정 정당과 세력에 휘둘리지 않고 국민 전체를 바로 보고 맡은 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책임을 부과하는 동시에 보장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만 바라보고 자기가 져야 할 책임을 안 지고, 아부와 충성으로 출세를 도모하는 사람에 대해 새 정부가 그 비위를 찾아 감찰하는 것은 정상적 과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무원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 적용 범위에는 “많은 공무원이 행정지도에 대해 처벌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거기까지 형법 조항을 확대 해석해 적용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또 “각 부처 장관에게 전권을 부여하되 결과에 대해 확실하게 책임지도록 하는 ‘분권형 책임장관제’를 도입하겠다”며 “내각제 요소가 가미된 대통령 중심제라는 헌법 정신에 충실하게 정부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슬림한 청와대’로 개편하고, 메타버스 부처도 신설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삼권분립의 정신에 입각한 행정부 운영도 약속했다. 그는 “사전에 신중을 기해 청문회 후보자를 선정하고,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부적합한 인사임이 드러나는 경우 국회 판단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 운영 목표로는 ‘내가 행복해지는 내일’을 제시했다. 그는 “국가 중심이 아니라 국민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며 “국가 경제와 관련된 거시지표가 아니라 삶의 질을 포함한 국민의 행복 지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 행복 국가의 기본 요건으로는 ‘공정과 상식’을 꼽았다. 한편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가 특별고문으로 윤 후보 선대본부에 합류했다. 또 김도읍 의원은 최근 당 내홍의 책임을 지고 당 정책위의장직 사퇴 의사를 지도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윤석열 “전기요금 인상 계획 백지화…탈원전 정책 졸속”

    윤석열 “전기요금 인상 계획 백지화…탈원전 정책 졸속”

    4월 전기요금 인상계획에 “정치적 결정”“중소기업, 자영업자에 요금 인상 큰 부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오는 4월로 예정된 전기요금 인상 계획에 대해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하고 요금 인상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전력은 올해 4월과 10월 2차례 전기요금을 인상할 예정이다. 4월 가정용 전기 기준으로 10.4%, 연간으로는 5.6% 인상된다. 주택용 4인가구(월평균 사용량 304㎾h 기준 기준 월평균 전기요금은 1950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으을 갖다 “문재인 정부는 취임 초부터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며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고 공언했음에도 최근 대선 직후인 4월에 전기요금 10.6%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졸속 탈원전 정책으로 한국전력의 적자와 부채가 쌓인 책임을 회피하고 대선 이후로 가격 인상의 짐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전기요금 인상은 큰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디지털 산업 혁신은 막대한 전력 수요를 불러온다”며 “낮은 전기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디지털 혁신 강국으로 가기 위해 필수적인 경쟁력 요소”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코로나19 위기 동안에는 전기요금 인상을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이념적인 탈원전 정책을 무리하게 진행했다”며 “신재생에너지라는 명분을 내세워 일부 인사들에게 태양광 사업의 특혜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과학에 기반한 전력공급 체계를 무너뜨린 탈원전과 태양광 비리 등을 조사해 바로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 서울시, 골목사장 50만명에 현금 100만원씩… 1조원 무이자 대출

    서울시, 골목사장 50만명에 현금 100만원씩… 1조원 무이자 대출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손실을 본 소상공인 50만명에게 현금을 100만원씩 지원하는 등 8576억원 규모의 ‘민생지킴 종합대책’을 12일 발표했다. 시는 정부의 손실보상 틈새를 메우는 데에 방점을 두고 소상공인 지원(6526억원), 피해 집중계층 지원(1549억원), 방역인프라 확충(501억원) 등 3개 분야 16개 세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직접 자금 지원 외에도 융자와 상품권 발행 등 간접 지원을 포함하면 실제 지원 효과는 1조 8071억원에 달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제한 등으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약 50만명에게 현금 100만원을 지원하는 ‘임차 소상공인 지킴자금’은 임대료를 내는 연매출 2억원 미만 영세 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이다. 다음달 7일부터 신청받아 심사한 뒤 이르면 다음달 14일부터 지급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에게 지난해 7~12월 한시적으로 수도요금을 50% 감면했던 조치를 오는 6월까지 6개월 연장한다. 감면 혜택은 33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도, 지하철상가 등 시 공공 상가에 입점한 1만 1개 소기업, 소상공인 점포 임대료를 최대 60% 감면한다. 관광업계엔 ‘위기극복자금’이 지원된다. 주요 관광업종 소기업 5500곳을 선정, 300만원씩 지원한다. 지난해 큰 호응을 받은 ‘4무(무이자·무보증료·무담보·무종이서류) 안심금융’을 올해 1조원 규모로 지원한다. 서울사랑상품권도 설 연휴 전 5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정부의 코로나19 보상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 25만명에게도 ‘긴급생계비’를 50만원씩 준다. 중위소득 120%에 못 미치는 취약 예술인 1만 3000명에게도 ‘생활안정자금’을 100만원씩 지급한다.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마을버스·공항버스·전세버스와 법인택시 운수종사자에게는 50만원의 ‘고용안정지원금’을 설 전에 지원한다. 시는 긴급병상 추가 설치, 재택치료자를 위한 외래진료센터 확충, 직영 검사소 확대, 감염병 전담 시립병원 종사자 처우 개선 등 코로나19 방역 자원 확충에도 501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말 서울시와 예산안 갈등을 빚던 서울시의회에서 3조원의 코로나19 생존지원금 예산 편성을 요구하며 논의가 본격화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생회복이라는 대의를 위해 시와 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으로 8000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8000억원대는 부족하다 생각하지만, 추경 때 시와 협의해서 좀 더 지원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고용노동부, 3040여성과·자영업자 일자리 회복 집중 지원

    고용노동부, 3040여성과·자영업자 일자리 회복 집중 지원

    코로나19에 따른 돌봄 부담으로 경력단절을 겪고 있는 30~40대 여성과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대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등 취약부문의 일자리 회복을 지원하는 정책이 본격 추진된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제16차 고용위기대응반 회의에서 “경력직 중심 채용이 확대되면서 청년이 체감하는 일자리 상황은 여전히 어렵고, 30~4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고용 회복속도가 느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력 단절 여성의 일터 복귀를 지원하는 사업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안 장관은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인턴 지원을 강화하고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해 돌봄 제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동부는 30~40대의 경력단절 예방과 일자리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3+3 육아휴직제와 육아휴직지원금을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올 들어서는 새일여성인턴 고용지원금이 지난해 1인당 24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늘어나고 국공립어린이집 550개와 초등 온종일 돌봄센터가 500곳 이상 확충된다. 안 장관은 또 “30~40대의 경우에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취업 비중이 높지만, 이들 산업에서 구조 전환이 진행되면서 일자리 상황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해당 노동자들의 직무 전환과 전직 지원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영업자의 경우에는 무점포 매장과 키오스크(무인 단말기) 도입이 늘면서 고용주가 감소하는 한편 플랫폼 경제 활성화로 운수창고업 등에서 1인 자영업자가 증가하는 추세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자영업자에 대한 4조3000억원 지원 방안과 10조8000억원의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안 장관은 “여행업과 관광업 등 14개 특별고용지원업종의 지원기간 연장을 오는 3월 이내에 적극 검토하고 고용유지지원금과 일자리 안정자금을 활용해 영세사업장의 고용유지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안 장관은 “지난 12월 들어서는 취업자가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초과해 100.2%의 고용회복을 달성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에 100% 이상 회복을 달성한 국가는 호주, 캐나다 정도이고 독일, 일본, 미국 등의 회복속도는 우리나라보다 느리다”고 언급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727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6만9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당시 연간 취업자가 21만8000명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감소 폭 이상을 만회한 셈이다.
  • 소상공인과 IT공룡 사이… 대선 길목서 속도 못 내는 ‘온플법’

    소상공인과 IT공룡 사이… 대선 길목서 속도 못 내는 ‘온플법’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네이버·카카오·쿠팡·배달의민족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 규제에 승부수를 던졌다. 신년 업무계획 첫 번째 목표를 ‘디지털 공정경제 구현’으로 설정한 데 이어 온라인 플랫폼 갑질에 대한 심사지침도 새로 만들며 ‘공룡’이라 불리는 그들을 규제의 울타리 안으로 데려오려고 바짝 속력을 내고 있다. 공정위의 이런 움직임은 조성욱 위원장의 숙원인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 공정화법’(온플법) 국회 통과에 대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해석된다. ‘거대 온라인 플랫폼의 횡포로부터 소상공인과 중소업체를 구하자’는 입법 취지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공정위는 지난해 연말 정기국회에서 온플법 통과를 목표로 했지만 대선이라는 높은 ‘정치의 벽’에 가로막혀 처리가 무산됐다. 플랫폼·쇼핑몰 업계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 정권이 바뀌면 입법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수도 있어 공정위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공정위는 10일 플랫폼경제·자율주행·인공지능 등 신기술 관련 전문가 초빙 특강을 개최했다. 강사로 나선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은 “플랫폼의 독과점적 지위 남용을 억제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인터넷·정보기술(IT) 업계가 공청회를 열고 온플법 입법의 부당함을 주장해 온 것을 지켜본 공정위가 입법 당위성을 강조하는 ‘특강’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인터넷기업협회·온라인쇼핑협회 등은 온플법 입법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온플법이라는 족쇄가 IT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플랫폼 사업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내몬다는 이유에서다. 전자상거래법·전자금융거래법·공정거래법·대규모유통업법 등과 일부 내용이 겹쳐 ‘이중 규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법을 공정위가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거래 관계에 최소한의 룰을 명시한 ‘상생법’이지, 플랫폼을 옥죄는 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논의 과정에서 규제 대상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중개거래액 1조원 이상으로 10배 올려 완화했다. 대상 기업은 구글·애플·이베이·네이버·카카오·쿠팡·11번가·인터파크·위메프·티몬·배달의민족·요기요·야놀자·여기어때 등 19개로 줄었다. 또 중복 규제는 조율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온플법 입법 논의가 시작된 지 2년이 다 됐으니 법은 이미 충분히 숙성된 상태라고 공정위는 보고 있다. 여야는 온플법을 소상공인을 위한 민생법안으로 보고 처리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대선 전에 처리하는 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대선을 눈앞에 두고 여론의 장이자 캠페인의 장으로 활용되는 플랫폼 업계를 굳이 적으로 돌려세울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온플법 입법을 당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아직 온플법 관련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대선 향방에 따라 온플법의 운명이 결정 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 소상공인과 IT공룡 사이… 대선 길목서 속도 못 내는 ‘온플법’

    소상공인과 IT공룡 사이… 대선 길목서 속도 못 내는 ‘온플법’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네이버·카카오·쿠팡·배달의민족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 규제에 승부수를 던졌다. 신년 업무계획 첫 번째 목표를 ‘디지털 공정경제 구현’으로 설정한 데 이어 온라인 플랫폼 갑질에 대한 심사지침도 새로 만들며 ‘공룡’이라 불리는 그들을 규제의 울타리 안으로 데려오려고 바짝 속력을 내고 있다. 공정위의 이런 움직임은 조성욱 위원장의 숙원인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 공정화법’(온플법) 국회 통과에 대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해석된다. ‘거대 온라인 플랫폼의 횡포로부터 소상공인과 중소업체를 구하자’는 입법 취지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공정위는 지난해 연말 정기국회에서 온플법 통과를 목표로 했지만 대선이라는 높은 ‘정치의 벽’에 가로막혀 처리가 무산됐다. 플랫폼·쇼핑몰 업계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 정권이 바뀌면 입법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수도 있어 공정위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공정위는 10일 플랫폼경제·자율주행·인공지능 등 신기술 관련 전문가 초빙 특강을 개최했다. 강사로 나선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은 “플랫폼의 독과점적 지위 남용을 억제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인터넷·정보기술(IT) 업계가 공청회를 열고 온플법 입법의 부당함을 주장해 온 것을 지켜본 공정위가 입법 당위성을 강조하는 ‘특강’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인터넷기업협회·온라인쇼핑협회 등은 온플법 입법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온플법이라는 족쇄가 IT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플랫폼 사업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내몬다는 이유에서다. 전자상거래법·전자금융거래법·공정거래법·대규모유통업법 등과 일부 내용이 겹쳐 ‘이중 규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법을 공정위가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거래 관계에 최소한의 룰을 명시한 ‘상생법’이지, 플랫폼을 옥죄는 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논의 과정에서 규제 대상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중개거래액 1조원 이상으로 10배 올려 완화했다. 대상 기업은 구글·애플·이베이·네이버·카카오·쿠팡·11번가·인터파크·위메프·티몬·배달의민족·요기요·야놀자·여기어때 등 19개로 줄었다. 또 중복 규제는 조율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온플법 입법 논의가 시작된 지 2년이 다 됐으니 법은 이미 충분히 숙성된 상태라고 공정위는 보고 있다. 여야는 온플법을 소상공인을 위한 민생법안으로 보고 처리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대선 전에 처리하는 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대선을 눈앞에 두고 여론의 장이자 캠페인의 장으로 활용되는 플랫폼 업계를 굳이 적으로 돌려세울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온플법 입법을 당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아직 온플법 관련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대선 향방에 따라 온플법의 운명이 결정 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 ‘온플법’ 승부수 던진 공정위… 대선 향방에 입법 운명 갈리나

    ‘온플법’ 승부수 던진 공정위… 대선 향방에 입법 운명 갈리나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네이버·카카오·쿠팡·배달의민족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 규제에 승부수를 던졌다. 신년 업무계획 첫 번째 목표를 ‘디지털 공정경제 구현’으로 설정한 데 이어 온라인 플랫폼 갑질에 대한 심사지침도 새로 만들며 ‘공룡’이라 불리는 그들을 규제의 울타리 안으로 데려오려고 바짝 속력을 내고 있다. 공정위의 이런 움직임은 조성욱 위원장의 숙원인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 공정화법’(온플법) 국회 통과에 대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해석된다. ‘거대 온라인 플랫폼의 횡포로부터 소상공인과 중소업체를 구하자’는 입법 취지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공정위는 지난해 연말 정기국회에서 온플법 통과를 목표로 했지만 대선이라는 높은 ‘정치의 벽’에 가로막혀 처리가 무산됐다. 플랫폼·쇼핑몰 업계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 정권이 바뀌면 입법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수도 있어 공정위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공정위는 10일 플랫폼경제·자율주행·인공지능 등 신기술 관련 전문가 초빙 특강을 개최했다. 강사로 나선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은 “플랫폼의 독과점적 지위 남용을 억제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인터넷·정보기술(IT) 업계가 공청회를 열고 온플법 입법의 부당함을 주장해 온 것을 지켜본 공정위가 입법 당위성을 강조하는 ‘특강’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인터넷기업협회·온라인쇼핑협회 등은 온플법 입법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온플법이라는 족쇄가 IT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플랫폼 사업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내몬다는 이유에서다. 전자상거래법·전자금융거래법·공정거래법·대규모유통업법 등과 일부 내용이 겹쳐 ‘이중 규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법을 공정위가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거래 관계에 최소한의 룰을 명시한 ‘상생법’이지, 플랫폼을 옥죄는 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논의 과정에서 규제 대상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중개거래액 1조원 이상으로 10배 올려 완화했다. 대상 기업은 구글·애플·이베이·네이버·카카오·쿠팡·11번가·인터파크·위메프·티몬·배달의민족·요기요·야놀자·여기어때 등 19개로 줄었다. 또 중복 규제는 조율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온플법 입법 논의가 시작된 지 2년이 다 됐으니 법은 이미 충분히 숙성된 상태라고 공정위는 보고 있다. 여야는 온플법을 소상공인을 위한 민생법안으로 보고 처리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대선 전에 처리하는 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대선을 눈앞에 두고 여론의 장이자 캠페인의 장으로 활용되는 플랫폼 업계를 굳이 적으로 돌려세울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온플법 입법을 당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아직 온플법 관련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대선 향방에 따라 온플법의 운명이 결정 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 안철수, ‘탈모’ 이재명에 “국고 박박 긁어… ‘먹튀 정권’ 시즌2”

    안철수, ‘탈모’ 이재명에 “국고 박박 긁어… ‘먹튀 정권’ 시즌2”

    ‘전국민 재난지원금’ 등 재원 국고 지원에“재난을 선거에 이용하려 해” 李 비난“표 급해도 혈세 文정권 시즌2 제작비 안돼”“첫 번째 정치개혁 과제는 포퓰리즘 추방”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공약과 탈모 공약 재원 마련과 관련, “국고 돈을 박박 긁어쓰자는 생각밖에 없나”라면서 “재난을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고 맹비난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 “전형적 ‘먹튀 정권’”이라며 “혈세를 ‘문재인 정권 시즌2 제작비’로 써서는 안 된다”고 직격했다. “이재명 ‘탈모’, 건보 재정 고갈되면 어디서 돈 벌어 올 수 있나”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아무리 표가 급해도 나랏돈을, 국민의 혈세를, ‘문재인 정권 시즌2 제작비’로 쓰려한다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께서 절대 용납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해 “정책행보가 현란하다. 정신을 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어수선하다는 뜻”이라면서 “전국민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하다가 국민이 동의 않으면 못 한다고 했다가, 다시 증세하지 않고도 가능하다고 말을 바꾼다”고 지적했다. 또 “고갈 위기에 처한 건강보험 재정을 털어 탈모 치료를 지원하겠다고 하고, 표가 되는 듯싶은지 이제는 소속 의원들까지 나서서 공약 홍보에 나섰다”면서 “건강보험 재정 고갈되면 어디 가서 돈 벌어 올 수 있나”라고 이 후보에게 공개 질문을 던졌다.“모든 걸 빚내 하자는 사람들,텅빈 나라 곳간·청년 미래 관심 있겠나” 의사 출신인 안 후보는 특히 탈모약 공약과 관련해선 “왜 복제약 약가 인하라는 정부에서 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은 생각 못 하고, 오로지 국고에 있는 돈을 박박 긁어 쓰자는 생각밖에 없나”라고 물었다. 이어 “하기야 모든 것을 빚내서 하자는 사람들이니, 텅 빈 나라 곳간이나 청년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무슨 관심이 있겠나”라면서 “이런 것이 바로 임기 동안 해 먹고 튀면 그만이라는 전형적인 ‘먹튀 정권’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더 좋은 정권교체, 더 나은 정치와 미래를 위한 우리의 첫 번째 정치개혁 과제는 포퓰리즘을 추방하는 것”이라면서 “눈 딱 감고 다 드리자고 하면 표에 도움이 될 줄 알면서도 전국민재난지원금에 일관되게 반대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가장 큰 피해를 보신 분들께 우선적이고 집중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서 그분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도와드려야 한다”면서 “그것이 정의에 더 부합하고 공동체 정신에 맞다”고 주장했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정치와 경제를 함께 잃는 선거/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정치와 경제를 함께 잃는 선거/전 고려대 총장

    3월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한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나라를 올바르게 발전시키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에 극복하고 위기에 처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그러나 막상 선거는 유례없는 파행이다. 주요 대선후보의 본인, 가족, 측근을 둘러싼 갖가지 비리와 의혹을 놓고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하다. 더욱 문제는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환심을 얻기 위해 선심정책을 남발하는 것이다. 아예 나라의 미래 비전과 발전에 대한 논의는 접고 인기에 영합하는 공약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포퓰리즘 정책으로 인해 국가재정이 파탄하고 나라가 부도의 함정에 빠진 남미와 남유럽의 사례는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경제불안이 심각하다. 당연히 정부의 조속하고 확실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코로나19 손실보상이 선거 포퓰리즘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 손실에 대한 지원이 후보들 간 ‘돈의 전쟁’으로 바뀌었다. 제1야당 후보가 자영업자 피해 전액 보상을 위해 5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하자 집권여당 후보는 당장 보상하자고 호응했다. 제1야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이 손실보상 규모로 100조원을 제시하자 집권여당 후보는 곧바로 화답했다. 막상 정부는 실현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다. 손실의 내용, 지원 방법, 국가재정 상태, 지원의 효과 등에 대한 파악 없이 지원금액 경쟁을 벌인다. 표심만 사면 된다는 계산이다. 정부 정책의 실패로 가격폭등을 가져온 주택 문제에 대해서도 선거 포퓰리즘이 난무한다. 집권여당 후보는 100만 가구 기본주택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무주택자 누구나 저렴한 임대료로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제1야당 후보는 30만 가구 청년 원가주택의 공급을 들고 나왔다. 건설원가로 주택을 분양하고 5년 이상 거주하면 국가가 차익 70% 이상을 보장해 주는 방안이다. 지금 정부는 주택의 공급을 묶고 대출 제한, 조세 강화, 거래허가 등 규제에 초점을 맞춰 정책에 실패했다. 주요 대선후보들은 근본적인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에는 별 관심이 없다. 어디에 무슨 돈으로 어떻게 짓겠다는 방법도 없이 유권자의 선호에 맞춰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기본소득, 기본대출, 청년도약 등 현금공약과 노동이사제, 종합부동산세 환급, 증권거래세 폐지 등 경제정책에 대한 주요 후보들 간 정치무기화 경쟁이 도를 넘는다. 우리 경제는 안팎으로 진퇴양난이다. 대외적으로 미국과 중국 경제전쟁의 포로로 잡혀 보호무역의 압박이 거세다. 대내적으로 경제가 고용창출 능력을 잃고 가계부채가 급증한다. 국가부채도 사상 최대로 늘어 정부의 재정여력도 소진 상태다. 코로나19 피해로 기업의 폐업과 근로자 실업은 계속 증가세다. 수출이 늘어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으나 미래가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표만 되면 선심을 불사하는 포퓰리즘이 판을 치고 있어 선거가 정치도 망치고 경제도 망치는 현상을 낳고 있다. 정치의 경제농단은 뿌리 깊은 해악이다. 선거 때만 되면 여야 후보들은 경제를 수단으로 삼아 선심공약을 남발한다. 정책 대결 대신 상대방 약점 공략에 집중한다. 동시에 이념, 세대, 빈부 갈등을 유발해 지지세력을 결집한다. 선거가 끝나면 집권세력은 인사와 이권을 독점하고 지지계층에 우호적인 정책을 편다. 이번 대선에서 경제의 정치적폐 고리를 끊어야 한다. 그래야 정치와 경제가 함께 산다. 여야 후보들은 경제가 정치의 덫에서 벗어나 올바르게 살아나는 방안을 내놔야 한다. 대선후보들은 의혹을 밝히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네거티브 공방을 멈추고 대신 정책 대결을 벌여야 한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피해, 일자리, 가계부채, 주거불안 등 민생문제 해결과 산업성장, 성장동력 회복, 양극화 해소 등 경제발전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필요하다.
  • [사설] 제동 걸린 방역패스, 사각지대 최대한 줄여야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서의 ‘방역패스’ 정책에 급제동이 걸렸다. 서울행정법원은 그제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에 이들 시설을 포함하는 것을 멈춰 달라”며 낸 학부모 단체 등의 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방역패스로 인해 백신 미접종자의 학습권이 현저히 제한되므로 교육의 자유, 직업 선택의 자유 등을 직접 침해한다”고 밝혔다. 또 “청소년 이용시설 제한은 청소년 신체에 관한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조치”라고도 했다. 당장 오는 3월 1일부터 이들 시설에 적용하려던 방역패스 정책은 사실상 무산 위기에 놓이게 됐다. 뿐만 아니라 학원과 유사하게 운영되는 직업훈련기관 등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교육시설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특히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음식점, 카페, 영화관 등도 방역패스에 대한 불만이 증폭되고 있어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오미크론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법원의 방역패스 제동은 자칫 방역체계 전반에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현재 52% 수준에 머물고 있는 만 13~18세 청소년의 접종 완료율을 3월 이전에 크게 높이려 했던 정부의 방역 계획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방역 당국과 법무부 등이 어제 ‘즉시항고’를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판결에 관계없이 청소년 백신 접종을 독려하겠다”고 밝힌 것은 고무적이다. 행정소송 본안 판결에 수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은 청소년의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최상의 대응책이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과학적, 의학적 근거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뿐 아니라 자영업자 등 모든 시민들이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할 것이다.
  • “방역패스 예외대상 확대”… 줄소송 땐 방역정책 올스톱 우려

    “방역패스 예외대상 확대”… 줄소송 땐 방역정책 올스톱 우려

    정부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정책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면서도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용 예외 대상을 확대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5일 브리핑에서 “불가피한 접종 예외 등에 대한 사유 등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어 전문가들과 함께 개선 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로 접종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까지 방역패스를 적용해 일상생활 전반을 제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면역결핍자나 항암제·면역치료제를 투여한 경우, 백신 구성물질에 중증 알레르기가 발생한 이력이 있는 경우에 한해 접종 예외 사유로 인정하고 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예외 대상을 인정해 주는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면서 “방역패스를 적용하더라도 예외 대상자는 폭넓게 인정해 줘야 임신부 등 어쩔 수 없이 백신을 맞지 못하는 사람이 차별받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정부는 방역패스를 개선하되 방역패스 확대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손 반장은 “일상회복을 재개하려면 방역패스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방역패스를 해제하자는 주장은 위기 상황을 맞았을 때 바로 영업시간 제한이나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하자는 의견과 동일한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유행이 확산하고 의료체계 여력이 한계에 달하는 위기 상황에서는 미접종자의 감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법원의 효력 정지 결정으로 방역패스 제도에 대한 줄소송이 이어질 수도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소송과 별개로,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측이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다른 시설에까지 논의가 확대될 여지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방역은 신속성이 생명인데, 소송이 이어지면 탄력 대응을 하지 못하게 된다”며 “2월 말이면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최소 1만~1만 5000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청소년 방역패스마저 영향을 받으면 접종률이 낮은 어린이들을 보호할 길이 없다”고 우려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방역패스를 시행하더라도 무분별하게 계속 적용해선 안 된다. 거리두기처럼 언제부터 언제까지 적용한다고 기간을 명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정부는 화이자와 코로나19 경구용(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 40만명분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팍스로비드 76만 2000명분,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 24만 2000명분 등 100만 4000명분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 75개 병원 코로나19 환자 288명에게 ‘전원(병원이동)·전실(병실이동)’ 사전권고도 했다. 우선 소명자료를 받고 격리치료가 필요 없을 것으로 판단된 사람만 일반병실에서 치료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 李 “설 전 추경 25조~30조…G5·소득 5만弗 시대 열 것”

    李 “설 전 추경 25조~30조…G5·소득 5만弗 시대 열 것”

    이재명 “국가가 국민 고통에 책임…여야 합의하면 정부도 거절 못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설 전에도 가능하고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며 “25조~30조원 정도가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추경의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를 제시했다. 이 후보는 “추경에 대해선 여당과 야당,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저의 입장, 정부의 입장이 너무 차이가 많다”면서도 “자영업자·소상공인,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고 그에 대해 국가가 일정 정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일각에서 국채 발행에 부담이 있으니 여야가 합의해 줘서 비난을 받지 않게 되면 하겠다는 게 보인다. 여야가 국채 발행 등을 포함해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면 정부가 거절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선(先) 여야 합의를 주장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소비쿠폰이 소상공인이 가장 원하는 지원”이라며 “액수에 비해 승수효과가 크다. 전 국민을 지원하는 동시에 매출을 지원하는 이중효과가 있다”고 했다. 다만 오후에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이 ‘이번 추경을 통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것이냐’고 묻자 “정부와 여야 입장을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 연설문에서 “종합 국력 세계 5위(G5)를 목표로 국민소득 5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군사력 기준으로는 세계 6위, 경제력 기준으로는 세계 10위, 문화 역량을 합치면 보통 6~7위”라면서 “종합적으로 5위 안에 들어가고자 한다. 눈앞만 보고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기·중기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또 “4대 위기를 넘어 국민 대도약 시대로 나아가겠다”며 코로나19 위기, 저성장·양극화 위기, 기후위기·기술경쟁 위기, 글로벌 패권경쟁과 한반도 위기 등을 4대 위기로 꼽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밝혔다.
  • 손님은 3차접종했는데 ‘딩동’… 식당은 “일일이 확인 못해” 진땀

    손님은 3차접종했는데 ‘딩동’… 식당은 “일일이 확인 못해” 진땀

    접종정보 업데이트 안돼 곳곳 혼선 식당 전담직원 배치 못해 전전긍긍 미접종자 “망신 주기… 갈 곳 없다”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6개월 유효기간이 적용되는 첫날인 3일 오후 12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인근 식당가 곳곳에서 ‘딩동’ 소리가 울렸다.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은 계도기간이어서 백신 접종 뒤 6개월이 지난 경우라도 과태료나 행정처분이 부과되진 않지만, 추가 접종(부스터샷)까지 마쳤는데도 ‘유효기간 만료’를 의미하는 경보음이 울리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대부분 얀센 백신 접종 후 추가 접종을 했으나 전자출입명부(QR코드) 앱에서 접종정보를 업데이트하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였다. 강남구 삼성동의 한 카페 직원 조모(21)씨는 3일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해 추가 확인 과정이 오래 걸리곤 한다”면서 “네이버나 카카오 앱에서는 미접종으로 뜨다가 질병관리청 쿠브(COOV) 앱에 들어가면 3차 접종까지 완료한 분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중구에서 곰탕집을 운영 중인 박모(58)씨도 “평소에는 한 사람이 카운터를 지키면서 QR코드를 확인하지만 지금처럼 손님이 몰릴 때는 방법이 없다”면서 “손님들께 최대한 설명하려고 노력하지만 실수로 놓쳐 과태료를 물까 봐 마음의 부담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 카페에서 일하는 이성욱(22)씨는 “주문을 받고 메뉴를 준비하다 보면 정신이 없어 놓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어 “점심시간처럼 한꺼번에 단체 손님이 와서 QR코드를 찍을 때는 일일이 확인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방역패스를 확인할 전담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여력이 없는 소상공인들은 행여 확인을 놓쳐 영업에 타격이 갈까 봐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이창호 전국자영업비대위 공동대표는 “방역패스를 엄격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전담 직원을 둬야 해서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입장에서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 된다”면서 “일부 사업장에서는 방역패스에 동참하지 않는 고객과 실랑이가 빚어지곤 하는데 정부가 이용객 중심으로 행정조치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딩동 소리로 백신 미접종자들 ‘망신 주기’를 한다는 격앙된 반응과 함께 이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중구에서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는 김모(32)씨는 “백신 부작용을 우려해 백신을 안 맞는 분들이 회원권 연기나 환불을 문의하는 사례가 20~3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김두경 코로나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대표는 “멀쩡하던 아들이 백신 부작용으로 아파하는데 아버지인 제가 어떻게 백신을 맞을 수 있겠냐”면서 “아들과 이제는 맘 편히 밥도 한번 같이 못 먹고 영화관에도 함께 갈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정부 방역패스 정책의 위헌 확인을 구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한 양대림(19)씨는 “수험생활이 끝나고 성인이 되면서 친구들과의 술자리가 잦아졌는데 음성확인서를 보여 줘도 거부하는 술집이 많아 그냥 집으로 돌아오곤 한다”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저처럼 신념이 확고한 사람조차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 김종인, 尹 잦은 실언·커닝 회견에 격노… 사전 조율 없이 쇄신 시동

    김종인, 尹 잦은 실언·커닝 회견에 격노… 사전 조율 없이 쇄신 시동

    아침 일정 마친 尹, 돌연 칩거모드金 “상황 긴박해 저질러 발동 걸어”새시대위 인사도 ‘마이너스’ 평가尹 오늘 일정도 취소… 대책 논의의총선 이준석 사퇴 촉구 쏟아져국민의힘이 대선을 65일 앞둔 3일 전면적인 쇄신에 나섰다.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 수준으로 물갈이하고 의원 전원이 당직에서 사퇴하는 한편 기존의 대선 전략을 전면 수정하기로 했다. 아침 일정을 정상적으로 치르던 윤석열 후보가 돌연 오후 일정을 전면 취소한 것은 이날 쇄신이 매우 다급하게 이뤄졌음을 방증한다. 그러다 보니 윤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소통 부재로 ‘패싱’ 논란까지 불거졌다. 김 위원장은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전면 개편 단행을 예고했다. 지난달 28일까지만 해도 김 위원장은 인적 쇄신을 일축했으나, 지난주부터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기류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가 연일 실언 논란을 빚은 것도 대수술을 부채질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윤 후보가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진행한 소상공인·자영업자 공약 발표에서 내용을 숙지하지 못하고 참모들이 옆에서 불러 주는 내용을 되묻는 모습이 고스란히 생중계된 데 대해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개편을 미리 윤 후보와 상의하지 않았다는 점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사에서 윤 후보와 면담 뒤 “후보로서는 갑작스럽게 얘기를 들어 좀 심정적으로 괴로운 것 같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TV조선 인터뷰에서도 “후보가 상당히 당황하신 것 같은데, 현재 상황이 긴박해 누구 하나 저질러 발동을 걸지 않으면 선대위 개편이라는 것이 시간이 끌어질 것 같아 오늘 아침에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영입 전략 실패로 꼽혀 온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사퇴 발표는 오전 10시쯤 나왔다. 김 위원장은 “최근 새시대위에서 영입한 인사 하나가 선거 마이너스 효과 주는 것들이 발생했다”고 했다.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오후 2시 30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오후 5시에는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알렸다. 김한길 위원장은 전날 밤 윤 후보에게 신 부위원장 사태를 책임지겠다며 직접 사의를 표명했다. 곧이어 오후 5시 15분 선대위는 김 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과 총괄본부장 등 지도부 전체가 윤 후보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공지했다. 김 위원장의 사의 소식에 당 안팎이 술렁였지만, 김 위원장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결국 약 1시간 30분 만에 이양수 수석대변인이 임태희 총괄본부장과의 소통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김 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사실이 아니라고 바로잡았다. 윤 후보는 4일 일정도 모두 취소하고 쇄신안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내 압박도 거세지는 분위기다. 이날 의총에서는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이 다수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사퇴하지 않더라도 최고위원들이 사퇴에 나서면 최고위가 사실상 붕괴된다. 2011년 홍준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디도스 사태’와 관련해 사퇴를 거부하며 버텼으나 유승민·원희룡·남경필 등 선출직 최고위원이 동반 사퇴해 결국 당대표에서 물러난 바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날 “제 거취는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의원 전원 당직 사퇴와 관련해선 “사무총장이 사퇴했느냐”면서 윤 후보의 최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을 겨냥했다.
  • [르포] 방역패스 6개월 유효기간 적용 첫 날... “소상공인은 부담돼”

    [르포] 방역패스 6개월 유효기간 적용 첫 날... “소상공인은 부담돼”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6개월 유효기간이 적용되는 첫날인 3일 오후 12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인근 식당가 곳곳에서 ‘딩동’ 소리가 울렸다.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은 계도기간이어서 백신 접종 뒤 6개월이 지난 경우라도 과태료나 행정처분이 부과되진 않지만, 추가 접종(부스터샷)까지 마쳤는데도 ‘유효기간 만료’를 의미하는 경보음이 울리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대부분 얀센 백신 접종 후 추가 접종을 했으나 전자출입명부(QR코드) 앱에서 접종정보를 업데이트하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였다. 강남구 삼성동의 한 카페 직원 조모(21)씨는 3일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해 추가 확인 과정이 오래 걸리곤 한다”면서 “네이버나 카카오 앱에서는 미접종으로 뜨다가 질병관리청 쿠브(COOV) 앱에 들어가면 3차 접종까지 완료한 분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중구에서 곰탕집을 운영 중인 박모(58)씨도 “평소에는 한 사람이 카운터를 지키면서 QR코드를 확인하지만 지금처럼 손님이 몰릴 때는 방법이 없다”면서 “손님들께 최대한 설명하려고 노력하지만 실수로 놓쳐 과태료를 물까 봐 마음의 부담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 카페에서 일하는 이성욱(22)씨는 “주문을 받고 메뉴를 준비하다 보면 정신이 없어 놓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어 “백신 유효기간이 남으면 파란색 테두리가 쳐진 QR코드가 나타나긴 하지만, 점심시간처럼 한꺼번에 단체 손님이 와서 QR코드를 찍을 때는 일일이 확인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방역패스를 확인할 전담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여력이 없는 소상공인들은 행여 확인을 놓쳐 영업에 타격이 갈까 봐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이창호 전국자영업비대위 공동대표는 “방역패스를 엄격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전담 직원을 둬야 해서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입장에서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 된다”면서 “일부 사업장에서는 방역패스에 동참하지 않는 고객과 실랑이가 빚어지곤 하는데 정부가 이용객 중심으로 행정조치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딩동 소리로 백신 미접종자들 ‘망신 주기’를 한다는 격앙된 반응과 함께 이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중구에서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는 김모(32)씨는 “백신 부작용을 우려해 백신을 안 맞는 분들이 회원권 연기나 환불을 문의하는 사례가 20~3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김두경 코로나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대표는 “멀쩡하던 아들이 백신 부작용으로 아파하는데 아버지인 제가 어떻게 백신을 맞을 수 있겠냐”면서 “아들과 이제는 맘 편히 밥도 한번 같이 못 먹고 영화관에도 함께 갈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정부 방역패스 정책의 위헌 확인을 구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한 양대림(19)씨는 “수험생활이 끝나고 성인이 되면서 친구들과의 술자리가 잦아졌는데 음성확인서를 보여 줘도 거부하는 술집이 많아 그냥 집으로 돌아오곤 한다”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저처럼 신념이 확고한 사람조차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 [임정욱의 혁신경제] 미국의 디지털 전환과 일자리 대이동/TBT 공동대표

    [임정욱의 혁신경제] 미국의 디지털 전환과 일자리 대이동/TBT 공동대표

    1월 초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전자제품 융합전시회인 ‘CES 2022’ 참관을 위해 일찍 미국을 방문했다. 사실 갈까 말까 고민이 많았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미국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십만 명을 넘는 상황이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해외에 못 가본 지 거의 2년이다. 세계 첨단의 기술 트렌드를 선보이는 CES는 물론이고 팬데믹 이후 미국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오미크론을 뚫고 출장을 강행했다. 개최지인 라스베이거스에 가기 전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의 실리콘밸리에서 많은 지인들을 만났다. 여러 가지 변화를 체감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예전에 자주 가던 식당 중 문 닫은 곳들이 많다. 팬데믹을 견디지 못하고 두 손을 든 자영업자들이 많은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살아남은 식당들은 한창 디지털 전환 중이었다. 코로나 전염이 염려되는지 종이로 된 메뉴를 주지 않는 식당들이 많다. 대신 QR코드를 들이대며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라고 한다. 스캔하면 디지털 메뉴가 떠오른다. 아예 스마트폰에서 주문하고 식사비 결제까지 할 수 있다. 식당 직원들 손에는 ‘토스트’라는 주문 단말기가 쥐어져 있다. 고객 주문과 결제를 디지털로 처리하고 특히 음식 배달 주문까지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은 팬데믹이 터지자 직원 절반을 감원하는 등 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고객인 식당들이 더 빠르게 디지털 전환을 하면서 기사회생했다. 코로나가 미국 식당의 디지털 전환을 5년 이상 당겼다는 인상을 받았다. 어떤 식당에는 음식값에 3%의 추가 수수료가 있다고 써 있다. 이게 뭐냐고 했더니 ‘코로나 수수료’라고 한다. 코로나로 식재료, 인건비 등이 상승하자 이것을 이유로 음식값의 3~5%를 수수료로 더 받는 식당이 많다고 한다. 한 지인은 “이것저것 합치면 대략 음식값이 팬데믹 전보다 20% 오른 것 같다”고 말할 정도다. 자동차 주유비도 그렇고 인플레이션 현상이 극심하다. 길 가다 보이는 식당, 유통 점포에는 크게 ‘채용중’(We’re hiring)이라고 써 있는 곳이 많았다. 다들 웃돈을 주고도 직원을 채용하려고 하는데 구할 수가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언론은 대규모 사직(大辭職·Great Resignation)의 시대라고 표현한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월 400만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두고 있다. 코로나에 대한 우려, 육아 문제 때문이거나 자영업 창업, 프리랜서나 플랫폼 노동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은퇴를 앞당기거나 일을 안 하고 실업수당과 코로나 지원금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일자리의 대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실리콘밸리의 테크기업에 다니는 지인들은 대부분 재택으로 일하고 있었다. 원격으로 일하는 것에 너무 익숙해진 이들은 “사무실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 돌아오라고 하면 회사를 그만두거나 원격근무가 되는 다른 직장으로 옮기겠다”고 서슴없이 말했다. 직원들이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아도 오히려 매출이 오르는 것을 경험한 테크회사들은 이런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알고 지내던 똑똑한 Z세대 젊은이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빅테크 대기업 대신 고성장 스타트업에 들어가 만족하며 일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실리콘밸리의 인공지능 반도체와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직원을 각각 만났는데, 이들이 입사하고 일년 만에 직원수가 수백 명에서 1000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한다. 물론 그 직원들 대부분은 미국 전역의 집에서 일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전환과 대규모 사직이 미국의 산업계와 일자리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 코로나가 물러가도 팬데믹 이전 사회로 복귀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한국도 마찬가지다. 우리도 이런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유연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을 더 많이 육성해야 한다.
  • 이재명 “낙선하면 추경 안 하나”… 윤석열 “공약이란 다 그런 것”

    이재명 “낙선하면 추경 안 하나”… 윤석열 “공약이란 다 그런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새해 첫날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양두구육’(羊頭狗肉·겉으로는 훌륭한 듯 내세우지만 내실이 따르지 못하는 것)에 빗대 비판했다. 또 윤 후보를 향해 “국민들이 듣기 불편한 퇴행적 말씀을 하다 보니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에 응하지 않는 야당을 향해 “50조원 지원에 ‘동의한다’고 했더니 당선되면 한다고 하고, 100조원 지원에 ‘야당의 공로로 인정한다’고 하니 당선돼서 하겠다고 하더라”며 “반대로 말하면 지금은 안 한다, 낙선하면 안 하겠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양두구육적 행동을 보면 국민들께서 불신하고 실망하지 않겠나. 앞뒤 다른 말은 하지 않는 게 국가 발전, 국민을 위해서 본인들을 위해서도 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코로나19 자영업 피해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약이란 것이 다 그런 것 아닌가”라며 “누구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희가 잘해서 지지율이 올라간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국민들 기대에 못 미치는 태도 때문에 떨어졌다”며 “(윤 후보가) 퇴행적인 말씀을 많이 하다 보니 떨어진 것이지 우리가 올라갔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사적 감정에 의한 보복이나 과거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기에는 너무 절박하고 위기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에게 토론에 나설 것을 거듭 압박했다. 그는 “왜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드나 모르겠다”며 “국민들이 일꾼 후보를 놓고 누가 일을 제일 잘하겠다는 것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장동 등 특정 의제만 놓고 양자 토론을 하자’는 국민의힘 측 주장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장난하듯이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방에 대해 얘기하려면 없는 데서 헐뜯듯이 하는 것보다는 있는 자리에서 당당하게 말하고 지적하는 게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다울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2일에는 서울 홍익대 인근 ‘미래당사’ 개관식에 참석해 윤 후보가 ‘나라가 없으면 국민이 있겠느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하면 국민 얘기를 들을 필요가 없다”며 “명확하게 국가는 국민으로 구성됐고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국민이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국가 공공 일자리를 늘린다고 야당이 흉을 보나 바보 같은 생각”이라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적 일자리 비중이 너무 적어 절반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새해 첫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았다. 지지율 열세인 부산·울산·경남을 공략하고자 부인 김혜경씨와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이 후보는 부산과 경남 양산을, 김씨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한편 이 후보는 4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재도약, 코로나19 위기 극복, 국민 통합 메시지를 내놓는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자회견 내용은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며 “국민 통합 메시지도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장소는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위기 극복을 상징하는 곳으로 정했다. 소하리 기아차 공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IMF 졸업’을 하루 앞둔 2001년 8월 22일 방문해 온 국민의 위기 극복 노력을 강조한 곳이다.
  • 이재명, 윤석열에 “퇴행적인 말에 지지율 떨어진것…저희가 잘해서 오른 것 아냐”

    이재명, 윤석열에 “퇴행적인 말에 지지율 떨어진것…저희가 잘해서 오른 것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추가경정예산과 토론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신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미 올해 코로나 방역 관련 예산이 소진된 상태에서 추경은 불가피하다”며 “추경의 내용과 규모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야당을 향해 “윤 후보가 50조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00조원 지원을 말씀하셨으니 가능하면 빠른 시간내에 야당 후보 말씀대로 대규모로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편성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방역이 강화되는 환경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국가를 대신해서 엄청난 손실을 감당하고 있다. 선지원 후정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에 대해 “퍼주기다, 매표다, 포퓰리즘이다 비난하기에 최대한 줄여서 25조원을 지원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50조원 지원에 ‘동의한다’고 했더니 당선돼고 한다고 하고, 100조원 지원에 ‘야당의 공로로 인정한다’고 하니 당선돼서 하겠다고 하더라”며 “반대로 말하면 지금은 안한다, 낙선하면 안하겠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야당을 향해 “양두구육적인 행동을 보면 국민들께서 불신하고 실망하지 않겠나. 앞뒤 다른 말은 하지 않는게 국가 발전, 국민을 위해서 본인들 위해서도 나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도 추경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야당이 마음먹은대로 국민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정부의 확대된 방역 강화 조치때문에 피해를 입는 국민들이 손해보지 않도록 마음 써주길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토론에 응할 것을 거듭 주장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왜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드나 모르겠다”며 “국민들이 일꾼 후보를 놓고 누가 일을 제일 잘하겠다는 것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장동 등 특정 의제만 놓고 양자토론을 하자’는 국민의힘측 보도에 대해서는 “누가 대신 해본 소리라고 해서 다행이다”면서도 “그렇게 하면 안된다. 장난하듯이 하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대방에 대해 얘기하려면 없는데서 헐뜻듯이 하는 것 보다는, 있는 자리에서 당당하게 말하고 지적하는게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다울 것이다”고 경고했다.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서는 “변화가 생긴 것이 일주일도 넘지 않았다. 반대로 일주일 후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저희가 잘해서 지지율이 올라간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국민들 기대에 못 미치는 태도 때문에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윤 후보가) 퇴행적인 불편한 말씀을 많이 하다보니 떨어진 것이지 우리가 올라갔다고 보기 어렵다”며 “겸허한 자세로 나은 삶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가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를 향해서는 “사적 감정에 의한 보복이나 과거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기에는 너무 절박하고 위기가 크다”고도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연대에 대해서는 “인재 등용이나 정책 채택에 있어서 니편이나 내편, 좌우나 진영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실용내각 통합정부라고 말할 수 있지만, 연대를 하는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날 신년 첫 일정으로 부산신항을 방문해 새해 첫 출항을 앞둔 HMM 로테르담 선원들과 함께 안전운항을 기원했다. 이 후보는 “부산이 가지는 의미는 각별하다”며 “세계적 선도국가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기회를 누리는 선진적인 국가로 나가는데 있어서 부산의 상징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항만 도시로서 기능도 하지만 곧 가덕도 신공항을 통해서 철도 등 트라이포트가 완성되면 대한민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부산, 경남, 울산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능하면 빠른 시간내에 유라시아 철도가 연결돼서 부산이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점이 되면 좋겠다는 기대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재명 “오직 국민, 오직 민생…경제회복에 힘 쏟겠다”

    이재명 “오직 국민, 오직 민생…경제회복에 힘 쏟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라는 각오로 민생 경제회복에 온 힘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공개한 신년맞이 축사에서 “코로나19 위기가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모든 국민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특히 자영업자, 소상공인들께서 정말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들의 피로감도 극에 달한 것으로 안다”며 “민생을 해결해야 할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모두가 일상의 평화를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올해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이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한적인 경쟁 때문에 친구끼리 적이 되지 않아도 되는 나라,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나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기다리는 나라, 그런 나라를 손잡고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인 김혜경씨와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2022 글로벌 해돋이, 지구 한 바퀴’ 새해 온라인 해맞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고, 코로나도 끝났으면 좋겠다”면서 “작년은 특히 어려운 한 해였는데 올해는 희망도 많고,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말했다. 김씨도 “지난해는 코로나로 힘들었는데 떠오르는 해처럼 희망이 솟아오르길 바란다”면서 “너무 힘든 상황일지라도 누군가가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 잊지 말아달라”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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