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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원 vs 6625원… 최저임금 협상 올해도 법정시한 넘겨

    PC방·편의점 등 차등 적용 논의…고용부 8월 5일까지 고시해야 내년부터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놓고 노사 간 협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법정 심의 기한 마지막 날인 29일 노동계와 경영계는 각각 ‘1만원’과 ‘6625원’을 내놓기만 하고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날 열린 최저임금위원회는 전날 5차 회의에 이어 노사 간 공방을 되풀이했다. 그러다 이날 막판 노동계가 올해 수준 대비 54.5% 인상한 ‘1만원’을, 경영계측은 이에 맞서 2.4% 오른 ‘6625원’을 제시했다. 업종별로 차등 적용에 대한 내부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금안을 제시하지 않았던 경영계는 PC방, 편의점, 슈퍼마켓, 주유소, 이미용업, 음식점, 택시, 경비 등 8개 업종에 대해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노동계는 반대를 굽히지 않았다. 결국 노사는 8개 업종에 대한 차등 여부를 차기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뜻을 보았다. 민주노총은 앞서 이날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업종별 차등 적용과 영세 자영업자 부담을 강조하며 해묵은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1만원은 사회적 흐름이자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시키는 최소한의 요구”라고 주장했다. 법정 심의 기한인 이날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안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최저임금위원회는 조만간 다시 회의를 열고 노사 간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날짜 조율에 들어갔다.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법정 심의기한은 29일이며, 고용노동부는 8월 5일까지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한다. 다만 이의 제기 등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시 전 20일로 정하고 있어 7월 16일까지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효력이 발생한다. 지난해에도 기한을 넘긴 7월 17일에 2017년 최저임금이 6470원으로 결정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단독] 초과세수 10조 ‘실탄’ 든든… 여론 역풍·내년 지방선거 고려

    [단독] 초과세수 10조 ‘실탄’ 든든… 여론 역풍·내년 지방선거 고려

    복지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랏돈을 풀겠다던 문재인 정부가 임기 첫해 증세를 사실상 포기했다. 조세 저항에 부딪치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불리하다는 정치적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예상보다 10조원의 세금이 더 걷힌 덕에 내년까지는 증세 없이 국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9일 대기업·대주주·고소득자 등에 대한 과세는 강화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에게는 세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법인세율 인상이나 수송용 에너지 세제 개편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문제들은 국민적 합의를 이유로 올해 하반기 출범 예정인 ‘조세·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칭)에 공을 넘겼다. ‘부자 증세’가 지향점이기는 하나 적어도 내년까지는 증세를 유보한다는 뜻이다. 여당 관계자는 “불필요한 증세 논란은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증세를 추진해봤자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의 반발 때문에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세수 호조도 증세 유보 결정을 뒷받침했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은 “올해 세입 전망을 너무 낮게 했다가 실제 세수가 10조원 이상 늘어나는 기저효과가 생겼다”면서 “큰 폭의 세법 개정 없이도 올해와 내년 세수 조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5월 재정 동향’을 보면 지난 1~4월 국세 수입은 전년보다 8.7%(8조 4000억원)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 8조 8000억원의 초과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공약집에 따르면 정부가 세법 개정, 세금 탈루 과세 강화 등 세입 개혁을 통해 내년에 마련할 재원은 8조원이다. 초과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공약을 실행하려면 세입 개혁으로 2022년까지 66조원을 마련해야 한다. 당장 2019년부터 15조 500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증세를 피할 수 없다는 얘기다. 문재인 대선캠프에 참여했던 김유찬 홍익대 세무대학원 교수는 “증세 없이는 약속된 66조원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조세개혁특위는 2년 뒤 큰 폭의 세제 개혁 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월세 세액공제율 상향… 소상공인 인건비 부담도 줄여준다

    월세 세액공제율 상향… 소상공인 인건비 부담도 줄여준다

    근로소득증대세제 공제율 상향…최저임금 인상 따른 부담 완화 ‘폐업’ 자영업자 재도전 나서면 소액 체납액은 한시적 면제도내년도 세법 개정안의 핵심은 서민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 대한 지원 강화다. 월세 세액공제 혜택은 늘리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늘어나는 인건비 부담을 줄여 준다. 폐업한 자영업자가 재기에 나서면 소액 체납액은 한시 면제해 준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9일 정부가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세제 개편안에 이러한 내용의 서민·영세사업자 지원 강화 방안을 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10%인 월세 세액공제율이 확대된다. 현재 총급여 7000만원 이하 임금생활자는 75만원 한도로 월세액 10%를 세액 공제받을 수 있는데, 공제율이 커지면 세액 공제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된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기업·소상공인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임금 증가분의 일정 비율을 공제하는 근로소득증대세제도 확대한다. 지금은 기업이 평균 임금 상승률보다 임금을 더 많이 주는 경우 초과 증가분의 10%(대기업 5%)를 세액 공제해주고 있다. 앞으로는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 공제 대상 근로자 범위를 확대하고 공제율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 폐업한 자영업자가 사업을 재개하거나 취업하면 소액 체납액을 한시 면제해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앞서 2010~2014년에 연 소득 2억원 이하 영세 재기 사업자의 결손처분액 중 500만원은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기도 했다. 앞으로 이 제도를 한시적으로 다시 운영하되 적용 대상자를 늘리고 면제 한도액도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세 음식업자가 면세 농수산물을 구매할 때 적용되는 의제매입세액공제도 확대된다. 최근 외식업계 어려움을 감안해 현행 108분의8인 영세 음식업자 한시적 공제율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 밖에 국세청 본청 내 납세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해 성실 중소납세자 간편조사 확대, 세무조사 시작 10일 전인 사전통지 기간 연장 등도 추진한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서민층 세제 지원 확대의 구체적 내용은 정부에서 내년도 세제 개편안을 마련할 때 함께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경기신용보증재단 보증공급 20조 돌파

    경기신용보증재단 보증공급 20조 돌파

    경기도 산하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가운데 처음으로 보증공급 실적 20조원을 넘어섰다. 28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중소기업 9만 2000여개 11조 6872억원, 소상공인 48만 5000여개 8조 3433억원 등 대출액 20조 305억원에 대해 신용보증했다.이 같은 보증지원 실적은 47조 2020억원의 매출증대, 9조 2080억원의 부가가치창출, 20만 9190명의 고용창출, 1200억원의 이자절감, 1조 700억원의 세수창출 등의 효과를 유발한다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설명했다. 1996년 설립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2002년 보증공급 1조원을 넘은 뒤 2012년 10조원을 돌파했다. 경기신보는 현장보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금융기관 최초로 ‘찾아가는 현장보증 전담팀’을 도입, 주목을 끌고 있다. 사업장을 비우기가 어려운 1인 자영업자나 전통시장 상인, 거동이 불편한 대표자가 장애인인 기업, 원거리 지역 기업 등 현장보증 서비스가 필요한 기업을 방문해 보증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부터는 찾아가는 현장보증 서비스를 위한 전용버스를 구입해 버스 안에서 보증상담 및 심사, 보증서 발급까지 모든 것이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현장보증 버스를 이용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교육장 등을 방문해 현장보증 상담회를 주4회 이상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26명의 현장보증 서포터즈를 운영해 보증 사각지대에 놓인 금융 소외계층을 도왔다. 이런 고객감동 서비스를 통해 경기신보는 경기도가 주관한 2016년 공공기관 외부고객만족도(PCSI) 조사에서 전체 36개 공공기관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사업성과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력이 부족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대출보증을 서는 역할을 하며 이사장은 도지사가 임명한다.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 시중은행이 낸 9400여억원의 출연금으로 운영한다. 김병기 경기신보 이사장은 “앞으로도 경기신보는 경기도 유일의 정책금융기관으로 도 경제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도정방침에 맞는 맞춤형 보증지원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보증지원 정책을 시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경기도 산하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찾아가는 현장보증 전담팀’ 발대식. 경기신보 제공
  • ‘최저임금 해법’ 머리 맞댄 노·정

    ‘최저임금 해법’ 머리 맞댄 노·정

    이용섭(가운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27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이날 양대노총은 일자리위원회에 최저임금 인상분에 대한 원청업체의 분담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영세 자영업자 보호 건의안을 제출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사설] 1t 트럭에 제네시스급 부담 줄 경유값 인상

    정부가 경유값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경유를 연료로 쓰는 자동차를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으로 지목한 결과다. 기존의 수송용 연료값은 휘발유, 경유, LPG의 비율이 100대85대50이다. 그런데 정부의 시나리오에는 경유값을 휘발유값의 최소 90%에서 최고 125%까지 올리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환경정책평가연구원·교통연구원·에너지경제연구원 등 4개 국책연구기관이 수행한 용역 결과라고 한다. 경유 자동차를 갖고 있는 사람치고 이 소식에 충격을 받지 않은 사람은 아마 한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청와대는 당장 “경유값을 125%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아주 비현실적인 주장이 보도됐다”면서 “영세 자영업자 대책 등 포괄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진화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도 “정부가 미리 방향을 정해 놓은 것은 없다”면서 “용역 안의 10개 시나리오를 모두 올려놓고 논의할 것”이라고 펄쩍 뛰었다고 한다. 물론 경유값을 하루아침에 휘발유값의 125% 수준으로 올리는 것은 누가 봐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정부는 인상률을 언급하지 않았을 뿐 ‘경유값을 올린다’는 원칙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서민 생계를 담보로 세수를 늘리겠다는 뜻인지 궁금하다. 정부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 추진 과정에서 철저하게 앞뒤가 뒤바뀐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미세먼지가 국민의 생명에 위협을 미치는 상황에서도 그 원인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하는 노력을 기울였는지 묻고 싶다. 지난해 6월 미세먼지 특별 대책에서 수도권 초미세먼지는 발생 원인의 29%가 경유차에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몇 달도 지나지 않은 10월 환경부 국감에서는 시멘트 공장과 연탄 공장의 비산먼지가 원인의 38%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을 바꾸었다. 이런데도 경유차 소유자들이 기름값 인상을 수용할 수 있겠는지 당국자들은 가슴에 손을 얹어 보라. 경유값 인상은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가 가장 시급한 정책 목표로 삼고 있는 양극화 해소에도 어긋난다. 영세 자영업자들이 많이 쓰는 1t 트럭 포터Ⅱ는 자동변속기 기준 경유 1ℓ로 8.9㎞를 달린다. 최고급 승용차인 3300㏄급 제네시스 G80의 휘발유 공인연비도 8.9㎞/ℓ로 같다. 경유값을 조금이라도 올린다면 1t 트럭 사용자들이 제네시스급 기름값을 부담해야 한다는 뜻이다. 정부는 먼저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이 무엇인지 국민이 수긍할 수 있게 밝히기 바란다. 대책은 그 이후에 내놓으라. 고통 분담이 필요하다고 해도 서민은 맨 나중 순위가 돼야 한다.
  •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 국민은행 오늘까지 개최

    KB국민은행은 여의도 KB금융타워에서 ‘KB국민은행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함께하는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게 금융권 활용 정보를 알려 주는 자리다. 27일까지 진행된다. 투자 전문가와 함께하는 자산관리 및 재테크, 세무사에게 배우는 실전 창업세무, 부동산 특강 등 다양한 창업정보가 제공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고속도로를 레이싱코스처럼…시속 260㎞ 폭주 슈퍼카 동호회

    최고가 6억원에 이르는 슈퍼카를 이용해 서울 올림픽대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난폭운전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불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슈퍼카 동호회장 김모(37)씨 등 회원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고소득 자영업자인 9명은 지난 4월 29일 자정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맥라렌 650S 스타이더, 벤츠 CLS 63 AMG, 아우디 R8 등을 타고 서울 강남에서 인천공항 방향으로 차를 몰면서 올림픽대로 및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터넷 동호회에서 만난 이들은 이날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모인 뒤 차를 몰고 출발했고, 올림픽대로에 진입한 뒤 1차로에서 3차로로 한순간에 차선을 넘나들며 달렸다. 인천공항 고속도로에 진입하자 본격적으로 경주를 벌이기 시작했고, 뒤편에 남은 차량들은 공항 방향 3개 차로를 일렬로 저속 주행(시속 60㎞)하며 다른 차들의 접근을 차단했다. 인천공항 고속도로는 제한 속도가 100㎞이지만, 이들은 최고 시속 260㎞로 내달렸다. 경찰 관계자는 “차주들 대부분이 큰 범죄라는 인식이 없었고, 슈퍼카 9대가 동시에 움직이면 관심이 집중되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제2 담뱃세 인상” 들끓는 여론에… 경유세 인상 없던 일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경유값 인상을 검토하던 정부가 계획을 철회했다. 담뱃세 인상처럼 서민 부담을 늘릴 것이라는 여론의 거센 역풍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서울신문 6월 26일자 1면> 청와대도 경유값을 휘발유값의 120%까지 올린다는 주장이 비현실적이며 청와대와 협의한 적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최영록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어 “미세먼지 절감 차원에서 경유 가격 인상을 시나리오별로 분석했지만 (미세먼지가 줄어든다는) 실효성이 낮게 나타났다”면서 “정부는 경유 세율 인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1년 전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으로 에너지 상대가격의 조정 필요성에 관한 연구용역을 국책연구기관 4곳에 맡겼다. 조세재정연구원 등은 현재 휘발유 가격의 85% 수준인 경유 가격을 90~125% 수준으로 올리는 시나리오를 분석해 다음달 4일 에너지 세제개편 공청회에서 발표할 예정이었다. 공청회가 열리기도 전에 정부가 경유값을 올리지 않겠다고 미리 못박은 이유는 여론의 반향이 심상치 않아서다. 또 미세먼지 발생 원인이 상당 부분 중국 등 해외에 있고, 기름값은 가격이 오르거나 내려도 수요가 유지되는 비탄력적인 특징이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최 실장은 “영세 자영업자나 유가 보조금을 받지 않는 서민 부담이 늘어나는 부분도 통합적으로 감안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유 가격을 휘발유 가격 대비 120%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비현실적인 주장”이라면서 “영세 자영업자 대책 등 포괄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시속 260㎞’ 폭주…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동호회, 경찰에 덜미

    ‘시속 260㎞’ 폭주…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동호회, 경찰에 덜미

    람보르기니, 벤츠 등 고급 ‘슈퍼카’로 난폭운전과 경주를 벌인 폭주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이 경주를 펼친다는 첩보를 입수해 국산 준중형차인 경찰차로 단속에 나섰으나 번번히 놓치다 결국 검거했다.서울 서부경찰서는 26일 도로에서 폭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슈퍼카 동호회 회장 김모(37)씨를 비롯한 회원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의하면 김모씨 외 8명은 4월 29일 0시 20분쯤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 슈퍼카를 끌고 모인 뒤 올림픽대로에 들어가 1차로에서 3차로로 한순간에 차선을 넘나드는 등 난폭운전을 했다. 이후 인천공항 고속도로에 진입해 공항 방향 3개 차로를 점거하다시피 한 채 차를 몰며 최고 260㎞에 달하는 속도를 내며 경주를 벌였다. 인천공항 고속도로 제한속도는 100km다. 이들이 탄 차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우라칸·가야르도, 맥라렌 650S 스파이더, 벤츠 CLS 63 AMG, 아우디 R8·A7, 쉐보레 카마로 등으로 값비싼 고성능 차다. 고가의 외제 스포츠카를 살 능력이 되는 고소득 자영업자인 이들은 과시욕과 자존심 싸움을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의자들은 이런 일을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은 가지고 있었지만, 큰 범죄라는 생각은 없었다”며 “이런 차는 한 대만 지나가도 시선이 쏠리는데 9대가 움직이면 관심이 초집중 되는 것이 기분 좋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모씨 등은 스마트폰의 무전기 앱을 활용해 과속단속 카메라 위치를 공유했다. 인천공항 고속도로에서는 경주를 벌이는 차량을 앞으로 보내고, 다른 차량은 뒤에서 나란히 느리게 달리며 길을 막아 경주 공간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들은 시속 60㎞ 정도로 천천히 달리다가 약속한 지점부터 속도를 끌어올려 도착지점까지 누가 일찍 도착하느냐를 겨루는 이른바 ‘롤링 레이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대부분 고소득 자영업자들로 다른 동호회에서 활동하다가 올해 2월쯤부터 새로운 동호회에서 모여 활동했다”며 “경주를 벌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단속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국산 준중형차를 타고 이들을 쫓아가다가 번번이 놓쳤다. 경찰 관계자는 “출발지부터 따라갔는데 잠깐만 방심하면 눈앞에서 사라지니 증거 영상 확보도 쉽지 않았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경유 가격 휘발유 가격 대비 120%...청와대와 협의한 사실 없어”

    청와대 “경유 가격 휘발유 가격 대비 120%...청와대와 협의한 사실 없어”

    청와대는 26일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경유 가격을 휘발유 가격보다 높게 책정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아주 비현실적인 주장”이며 “청와대와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유 가격을 휘발유 가격 대비 120%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아주 비현실적인 주장이 보도됐다“며 ”영세자영업자 대책 등 포괄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기획재정부 의뢰로 세제개편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 현재 휘발유의 85% 수준인 경유 가격을 90∼125%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으며 기재부는 이를 토대로 각계각층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넷銀에 밀린 저축銀…핀테크 등 새 수익원 찾기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현으로 상대적으로 금리 경쟁력을 잃은 저축은행들이 새 수익원 찾기에 나섰다. 그동안 예대마진(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로 얻는 수익)에 기반해 지역 중심의 영업을 하던 저축은행은 환전 업무를 도입하고 핀테크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다음달 중순 본격적으로 환전 업무를 개시한다. 저축은행으로는 처음이다. 저축은행도 환전이나 해외송금 업무를 할 수는 있지만 외환 인력을 확보해 전산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그동안 나서는 곳이 없었다. 지난달 말부터 본점을 중심으로 확대한 달러 환전 업무 등을 차츰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시중은행들이 이미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수수료율을 낮추는 등 환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핀테크를 활용한 상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은 빅데이터와 머신 러닝기법을 활용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중금리 상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신용 상태는 양호하지만 정작 신용등급은 낮은 고객군을 찾아 금리를 우대해 주겠다는 전략이다. OK저축은행은 채팅봇을 투입해 콜센터 상담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최근 대출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원더풀론’에 ‘자동송금 서비스’를 도입해 특허를 받기도 했다. 점포 방문 없이 자동으로 대출 가능 금액을 확인하고 곧바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 역시 온라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10분 만에 3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쇼핑몰 판매자론’을 내놓았다. 매출 실적과 정산 예정금액을 온라인에서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 급전이 필요한 쇼핑몰 사업자들이 어려움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강점을 지닌 자영업자나 중소기업 금융에도 더욱 힘을 주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지점마다 경차와 오토바이를 배치해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원들이 방문해 대출상담을 해 주는 등 관계형 금융도 지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핀테크 조직을 확대하는 등 저축은행마다 각개전투를 하고 있지만 은행들은 은행대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최근엔 법정 최고금리(현행 27.9%) 인하 움직임마저 나오면서 저축은행들이 설 곳이 줄어든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경유값 인상 ‘무게’… 휘발유값의 90~125% 검토

    경유값 인상 ‘무게’… 휘발유값의 90~125% 검토

    정부가 경유 값을 휘발유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은 휘발유 값의 85% 수준으로 경유 값이 더 싸다. 미세먼지 관리 대책 방안의 하나이지만 경유세 인상은 서민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현실화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25일 기획재정부와 국책연구기관에 따르면 한국조세재정연구원·환경정책평가연구원·교통연구원·에너지경제연구원 등 4개 기관은 다음달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에너지 세제개편 공청회를 열고 정부 용역안을 발표한다. 용역안에는 현재 100 대 85 대 50인 휘발유와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상대가격을 조정하는 10가지 시나리오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시나리오별로 미세먼지 감축 효과와 경제적 파급 효과, 업종별 생산량 변화, 환경 피해, 혼잡비용 변화 등을 추정했다. 시나리오마다 휘발유 가격을 그대로 두되 경유 가격을 조정했다. ‘저부담 시나리오’의 경우 휘발유 가격(ℓ당 1456.9원)의 85% 수준인 경유 가격(ℓ당 1246.6원)을 90%로 소폭 올리고, LPG 가격은 현행 50%로 두는 내용이다.‘중부담 시나리오’는 경유 가격을 휘발유와 동일한 가격에 맞추고 LPG 가격도 65%로 올리는 것이다. 소비자 부담이 가장 큰 ‘고부담 시나리오’는 휘발유 가격을 100으로 둘 때 경유 가격을 이보다 25% 비싼 125로 올리고, LPG 역시 75로 높이는 방안이다. 어떤 시나리오를 선택하든 경유 값은 휘발유의 90%, 100%, 125% 등으로 지금보다 비싸지는 셈이다. 정부 용역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클린 디젤이라는 것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경유의 상대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면서 “(경유 가격 인하에 대한) 시뮬레이션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렇듯 용역안이 경유세 인상을 전제로 했다는 점에서 정부가 사전정지 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2030년까지 경유 승용차의 전면 운행 중단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경유 가격을 인상해 경유차 수요를 줄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세먼지 배출 원인으로 경유차만 콕 집어내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빈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6월 미세먼지 관리 대책에서 인용한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2013년 기준)에 따르면 미세먼지 발생원은 국내가 아닌 국외 영향이 적게는 30%, 많게는 50%로 분석됐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 국외 영향은 최대 80%까지 높아졌다. 최근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미세먼지가 사라졌다는 점도 발생원이 우리 내부보다는 외부에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기재부가 용역안을 토대로 다음달 말 발표할 세법개정안 등에서 경유세 인상을 확정할 경우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잡으라는 미세먼지는 못 잡고 서민 부담만 늘린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버스나 화물차 등은 대부분 경유를 쓴다. ‘흡연은 못 잡고 정부 곳간만 불렸다’는 비판을 받는 제2 담뱃세 논란이 재연될 소지도 있다. 이는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여당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기재부는 “용역안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지 경유세 인상 근거로 활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펄쩍 뛰었다. 이어 “10개 시나리오를 모두 올려놓고 논의할 것”이라며 “정부가 미리 방향을 정해 놓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26일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의 하나로 경유 가격을 휘발유 가격보다 높게 책정할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 “청와대와 협의한 사실이 없다” 며 “영세자영업자 대책 등 포괄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가계대출 늘었다” 저축은행 연체액 5년 만에 증가세

    “가계대출 늘었다” 저축은행 연체액 5년 만에 증가세

    저축은행의 대출 연체액이 5년여 만에 증가세가 됐다. 연체율은 소폭 줄었으나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 연체액이 증가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현재 79개 저축은행의 연체금액은 2조 64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말의 2조 5314억원 대비 1112억원 늘어난 수치다. 저축은행은 부실 사태를 겪으면서 연체액이 2011년 말 14조 6000억원까지 폭증했다가 저축은행 사태를 정리하며 점차 줄었다. 연체율은 2015년 1분기 13.52%에 달했지만 지난해 말 5.84%까지 떨어졌고, 지난 1분기에는 5.8%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1분기 다시 늘어나면서 5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연체율이 떨어졌는데 연체액이 증가한 것은 저축은행 대출액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79개 저축은행 총 여신은 45조 6000억원으로 전 분기(43조 4000억원) 대비 2조 2000억원 늘었다. 총 여신액은 지난해 4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약 2조 3000억원 늘어나며 역대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하는 등 2분기 연속 2조원 이상 급증했다. 정부가 은행권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등 대출 옥죄기에 나서자 이른바 ‘풍선효과’가 생기면서 저축은행 대출이 급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연체율은 떨어졌지만, 연체액이 늘어날 때는 연체율만 보고 건전성이 좋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대출이 나가면 처음에는 이자를 잘 내 연체율이 떨어지지만, 경기가 어려워지거나 금리가 오르면 이자 상환에 부담이 생기면서 연체율도 올라가게 된다. 위기가 터지고 나서야 연체율이 상승하는 것이다. 특히 저축은행 대출은 경기가 어렵고 금리 상승기에 먼저 부실화되는 저소득·저신용자나 자영업자 등에 몰려 있어 더 위험하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대출 증가율을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라고 지도하며 사실상 총량제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고금리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도 늘리면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박종옥 예금보험공사 저축은행관리부 경영분석팀장은 “대출금리 상승 시 한계 차주의 상환부담 증가로 연체율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며 “가계대출의 급격한 외형 확대를 추진했던 저축은행은 금리변동 및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진 금융연구원 가계부채연구센터장은 “연체율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연체액 총액과 대출자의 신용등급, 대출 종류, 경제 상황 등을 함께 보면서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급쟁이들 평균 소득 329만원…금융 578만원·음식점 173만원

    월급쟁이들 평균 소득 329만원…금융 578만원·음식점 173만원

    男 100만원 벌 때 女 60만원 대기업·영세기업 격차 200만원 일용직·자영업 900만개 빠져 2019년까지 보완해 DB 구축 은행원, 보험사 직원의 월급이 숙박업소 또는 음식점에서 일하는 근로자 월급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영세기업 간 월급 격차는 200만원 가까이 벌어졌다. 남성 임금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여성의 1.65배에 달해 성별 임금 격차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월급쟁이들의 소득 분포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통계청은 22일 ‘일자리 행정통계를 통해 본 임금 근로 일자리별 소득(보수) 분포 분석’을 발표했다. 2015년을 기준으로 건강보험, 국민연금, 공무원·군인·사학·별정우체국 연금을 내는 임금근로자 일자리 약 1500만개를 분석한 것이다. 전체 일자리의 60% 정도다. 2015년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세전 기준)은 329만원으로 조사됐다. 임금 많은 순서로 줄 세웠을 때 정가운데를 뜻하는 ‘중위소득’은 241만원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의 월평균 소득이 578만원으로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이 대부분인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이 54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부기관이 포함된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업종이 427만원이었다. 반면 월소득이 가장 적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었다. 이 업종 종사자는 월 173만원을 벌었다. 소득이 가장 높은 금융보험업의 29.9% 수준이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99만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28만원) 등도 평균 소득이 낮은 축에 속했다. 기업 규모로 보면 300인 이상 대기업 직원의 평균 소득이 43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50~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312만원, 50인 미만 기업은 238만원이었다.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도 컸다. 남성과 여성의 월평균 소득은 각각 390만원과 236만원이었다. 남성이 100만원의 월급을 받는다고 치면 여성은 60만 5000원밖에 받지 못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에 가입할 형편이 안 되는 일용근로자, 퀵서비스 배달기사, 학습지 교사, 대리운전사와 같은 취약근로자와 전체 취업자의 20%가 넘는 자영업자 등 약 900만개의 일자리는 빠졌다. 그래서 실제 평균 소득보다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은 행정기관 협조를 구해 조사에 반영되지 못한 취업자의 소득 자료를 모으고 근로소득 외에 사업소득, 금융소득 등을 취합해 2019년까지 정교한 소득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방침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文 “아파트값보다 주택 자가보유율 끌어올려야”

    文 “아파트값보다 주택 자가보유율 끌어올려야”

    대통령 부동산 문제 취임 첫 언급…“전월세 문제 해결 최고 정책과제”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지금 아파트 가격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주택 자가 보유율이 더 중요하다”면서 “주택보급률은 100%가 넘지만 자가 보유율은 그 절반 정도”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현미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집값 문제의 심각성을 우려하며 부동산 시장에 대해 상세 보고를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절반 정도의 국민이 고시촌 등에 세들어 산다”며 “그런데 전셋값은 계속 오르고, 전세가 월세로 전환돼 지금은 월세 비율이 높아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월세전환율이 금융기관의 금리보다 훨씬 높다고 한다. 서민들은 이중 삼중으로 힘들다”면서 “이것(전월세 문제 해결)이 최고의 정책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상가 권리금 문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상인들이 좀 열심히 노력해서 장사가 잘된다 싶으면 주인이 세를 올려버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리금 문제도 꼭 부탁드린다”면서 “특히 최저임금을 인상하게 되면 제일 걱정스러운 대목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국토부 혼자 처리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타 부처와 함께 조율하면서 잘 해 보겠다. 믿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세 차례나 무산됐던 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채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대통령, 김현미 임명장 수여하며 “서민 주거안정” 당부

    文대통령, 김현미 임명장 수여하며 “서민 주거안정”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아파트 가격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주택 자가보유율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주택보급률은 100%가 넘지만 자가보유율은 그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김현미 신임 국토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절반 정도의 국민이 고시촌 등에 세 들어 산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셋값은 계속 오르고, 전세가 월세로 전환돼 지금은 월세 비율이 높은데 전세 보증금의 월세전환율이 금융기관의 금리보다 훨씬 높다고 한다”며 “서민들은 이중삼중으로 힘들다. 이것이 최고의 정책 과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상가가 문제다. 상인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장사가 잘된다 싶으면 주인이 세를 올려버린다”며 “권리금 문제도 꼭 좀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저임금을 인상하게 되면 제일 걱정스러운 대목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라며 “이제 지원책을 확대할 때다. 상가임대를 좀 잡아주고 그다음에 권리금도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주거 안정에 중점을 두라는 뜻으로 이 자리에 보내신 것 같은데 쉽지는 않은 일”이라며 “국회 국토위, 법사위 등과 함께 일해야 한다. 타 부처와 함께 조율하면서 잘 해보겠다. 믿어 달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TV DTI 강화 등 새정부 부동산 대책…가계빚 줄어들까?

    LTV DTI 강화 등 새정부 부동산 대책…가계빚 줄어들까?

    정부가 일부 지역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강화하기로 했다.앞으로는 집단 대출에도 DTI를 적용하는 등 각종 부동산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가 19일 발표한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서울과 경기·부산 일부 지역,세종 등 청약조정지역에 한해 LTV는 현행 70%에서 60%로 DTI는 현행 60%에서 50%로 강화하는 것이다. 또 이들 지역의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을 소유권이전 등기 시까지로 늘리고, 집단 대출에도 DTI를 적용하기로 했다.조합원당 재건축 주택 공급도 원칙적으로 1주택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전체 가계부채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이 가장 크다는 점에서 이번 정책으로 가계부채 증가세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가계부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담보 대출 수요가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TV·DTI를 강화하면 당장 집을 사면서 빌릴 수 있는 돈의 규모가 줄어든다.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는 대출을 받아 분양권에 투자하는 사람의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서 투자 비용을 늘어나게 한다. 비용 증가로 그만큼 대출받아 투자하려는 수요가 줄어들어 신규 대출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부동산 관련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만큼 향후 투자자들의 수요가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부동산 관련 대출 증가세는 꺾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대책은 부동산 대출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이어서 가계부채의 질을 개선하고 리스크를 줄이는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360조원에 달하는 전체 가계부채에서 부동산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만 대부분이 신용대출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담보 대출로 이뤄져 있다. 그럼에도 LTV 비중은 해외에 비해서 낮다. 또 정부가 그동안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 장기분할상환 방식으로 갈아타도록 유도해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출로 분류된다. 이 보다는 자영업자의 가계대출이나 저소득 한계가구의 대출이 더 큰 위험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이들 취약계층의 대출 부실화 가능성이 빠르게 올라간다. 이 때문에 가계부채 리스크를 낮추려면 이들 대출의 질을 관리하는 정책이 함께 나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출금리 ‘찔끔’ 올라도… 中企·자영업자는 ‘벼랑 끝’

    서울 신정동에서 미용실을 운영 중인 김모(48·여)씨는 금리가 더 오른다는 소식에 새로 이전할 곳을 알아보고 있다. 월세가 더 싼 곳을 찾아보지만 여의치 않으면 아예 폐업할 생각도 하고 있다. 연 4.3%로 5000만원을 은행 신용대출로 받았는데 이미 4% 후반대까지 올라 이자 내기만도 버거워서다. 금리 상승이 본격화되면 김씨처럼 직격탄을 맞는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두 차례 금리를 올린 미국은 연내 한 번 더 올릴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이주열 한은 총재도 시기만 언급하지 않았을 뿐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다. 한국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건전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자영업자의 금융 대출 규모는 480조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단순 계산하면 대출 금리가 0.01% 포인트만 올라도 이자 부담이 연간 480억원가량 증가한다는 얘기다. 신용도가 열악한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는 금리 자체가 기업보다 높아 피부로 느끼는 이자 압박이 더 크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남윤미 부연구원이 쓴 논문 ‘국내 자영업의 폐업률 결정요인 분석’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이자율이 0.1% 포인트 오를 경우 도·소매업과 수리 및 기타서비스업은 폐업 위험도가 7∼7.5%, 음식숙박업은 10.6% 증가한다. 대출을 끼고 사업하는 영세업자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셈이다. 부담이 크기는 가계도 마찬가지다. 금융감독원이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은행권 집단대출(중도금+잔금 대출) 잔액은 131조 7000억원이다. 2015년 말(101조 5000억원)과 비교해 1년여 사이에 20조원 넘게 불었다. 정부가 곧 발표할 ‘부동산 대책’에 아파트 집단대출 규제가 포함되면 가계는 이자뿐 아니라 원금 부담까지 이중고를 안게 될 전망이다. ‘풍선효과’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올 4월 말 대출 잔액은 762조 2869억원이다.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3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넉 달 사이 37조 7445억원(5.2%) 늘었다. 은행 문턱이 높아지자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몰린 탓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미혼모 들통날라” 친딸 시신 2구 냉동 시킨 엄마

    “아기 시신을 집 밖에 버리면 미혼모 출산 사실이 들통날까 봐 냉장고 냉동실에 숨겼습니다.” 30대 여성이 출산 직후 숨진 여자 아기 시신 2구를 자신의 집 냉동실에 1~3년 동안 보관해온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자신이 낳은 아기 2명이 태어난 직후 숨지자 시신을 집 냉장고 안에 유기한 혐의(영아 살해 및 사체유기 등)로 김모(34·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4년 9월과 지난해 1월 각각 여아를 출산했으며 아기들의 시신을 동거남인 A(50·자영업)씨 집 냉장고 냉동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네일아트업에 종사하던 김씨는 5년 전 A씨를 만나 동거에 들어갔다. 냉동실에 있는 아기 시신은 A씨의 여동생이 발견해 신고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7일 A씨 집을 방문한 A씨 여동생으로부터 “아기 시신이 냉동실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집에서는 각각 검정색 비닐봉투에 담긴 채 냉동실 두 칸에 각각 보관 중인 여아 시신 두 구를 발견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 아버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출산 사실을 감추고 싶어서 냉동실에 시신을 숨겼다”고 진술했다. 첫 번째 아기는 병원에서 낳은 뒤 자신의 원룸으로 데려왔으나 이틀 만에 숨졌으며, 두 번째 아기는 집에서 샤워 중 출산했는데 당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 보니 죽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동거남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간 김씨 몸 상태에 큰 변화를 몰랐고 냉장고도 잘 사용하지 않아 김씨의 출산과 아기 시신 유기에 대해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19일 두 아기의 시신을 부검한다. 관계자는 “김씨가 병원에서 출산한 첫째 아기를 집에서 이틀간 고의로 방치해 죽게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두 번째 아기는 사산 여부를 확인한 뒤 살해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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