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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총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해 적용해야”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이 감당할 수 없게 된 만큼,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구분해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경총에 따르면 2001년 1865원이던 최저임금이 지난해 1만 30원으로 437.8% 인상됐고, 이는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77.4%)의 5.7배, 명목 임금 상승률(174.7%)의 2.5배에 달한다. 최저임금은 전체 임금 수준에 비해서도 크게 높아졌다. 2001년 중위 임금 대비 최저임금 수준은 38.9%였는데 이는 지난해 62.2%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 비율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2001년 최저임금 미만율(법정 최저임금액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근로자의 비율)은 4.3%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12.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업종별로 지불 여력과 노동생산성을 보여주는 ‘취업자 1인당 부가가치’의 경우 숙박·음식점업은 2845만원으로 제조업(1억 6669만원)의 17.1%, 금융·보험업(1억 7561만원)의 16.2%에 불과했다. 대기업·은행 등과 달리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입장에서 부가가치 창출 능력을 감안하면 현재 최저임금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경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국 가운데 21개국이 업종, 지역, 연령, 숙련도 등을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 “마곡·원도심 균형 발전… 시작한 일 완수해 더 큰 강서 만들 것”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마곡·원도심 균형 발전… 시작한 일 완수해 더 큰 강서 만들 것”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바다 같은 민심 앞 겸손·책임감민선 9기 1호 결재 ‘구민 주권행정’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 지원 확대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조기 시행혁신경제·균형성장·안심복지마곡 R&D 단지·AI 결합 ‘브랜드화’방화 건폐장 부지, 혁신 공간 개발1인 가구 전수조사·통합돌봄 강화임기 중 2만 가구 착공 목표화곡동 등 70여 곳 정비사업 속도재개발·재건축 주민설명회 정례화구민 이익 최우선… 서울시와 협의 “민심은 깊고 푸른 바다와 같습니다. 늘 겸손한 자세로 그 깊은 뜻을 읽어내야 한다는 것을 매 순간 절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6·3 지방선거에서 ‘한강벨트’의 경우 국민의힘의 아성은 공고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교훈(59) 서울 강서구청장은 20개 모든 행정동에서 승리하며 강서를 지켜냈다. 공직 생활 내내 검증된 기획력과 실행력을 갖춘 그에게 강서 유권자들이 확실하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 진 구청장은 14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 내내 ‘겸손’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약속에 그치지 않고 자치단체장 최초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의장을 만나 고도 제한 완화 조기 시행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숙원 사업의 물꼬를 텄다”면서 “구민 여러분께서 ‘시작한 일을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라’고 선택해 주신 데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진 구청장은 원도심과 마곡을 함께 성장시키는 균형 발전을 공언했다. 또한 민선 9기(2026~2030년)의 1호 결재로 ‘구민 주권행정’을 꼽고 구정의 투명성을 약속했다. 선거 이튿날부터 평소처럼 걸어서 구청으로 출근해 업무를 재개한 그는 “구민이 부르면 그곳이 어디든 현장으로 달려가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진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구민 선택을 받은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보나. “구청장으로서 2년 6개월 동안 노력과 성과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이 든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된 만큼 중간평가의 의미도 담겼을 거라고 본다. ‘지금까지 잘했지만, 더 잘해달라’는 뜻이다. 보궐선거로 당선됐을 때보다 책임감도 커졌다. 선거 때가 되면 다양한 기저에 있던 의제가 수면 위로 올라온다. 잔잔한 듯 보이지만 순간 큰 파도가 일어나는 깊고 깊은 푸른 바다와 같은 게 민심이라고 느꼈다. 선출직으로서 더 겸손하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무겁게 느끼게 됐다.” -선거운동 기간 들은 바닥 민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절박한 호소다. 시장뿐만 아니라 가게 하나하나를 방문했을 때 ‘장사가 잘 안된다’, ‘상권이 많이 위축됐다’고 말씀하셨다. 민선 8기에 구 차원에서 강서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10%로 높이고, 소상공인 신용 대출 확대나 중소기업 융자 지원, 골목형상점가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럼에도 한계가 있었다. 온라인 중심으로 전반적인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지역 상권에 미친 악영향이 너무나 크다. ‘다 해결하겠다’고 말할 순 없지만, 구청장으로서 어떤 정책 수단으로 접근해야 할지 고민이 커졌다.” -선거 운동 중에도 여름철 침수 예방 등 안전에 공을 들였다. “방재 시설 준공을 앞둔 개화육갑문 일대를 점검했다. 강서는 한강 하류에 있다 보니 여름철 수해 예방에 많은 관심과 준비가 필요하다. 2024년 12월부터 상습 침수 구역인 개화육갑문 일대를 철저히 정비했다. 한강 수위가 올라가면 방화 수문을 닫기에 반대로 한강으로 빠져나가야 할 빗물이 고이게 된다. 이 빗물을 강제로 한강에 내보낼 수 있는 배수펌프 공사를 마쳤다. 처음 취임한 뒤 소방 당국의 요청을 받은 폐쇄회로(CC)TV 연결도 끝내 위기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다. 차량 차단기가 없어 집중 호우 때 사람이 직접 가서 출입을 막아야 했지만 이젠 자동화가 완료됐다. 이달 준공이 마무리되면 안전 사각지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민선 9기에 꼭 해결하고 싶은 과제 3가지를 꼽는다면. “마곡을 중심으로 한 ‘혁신경제도시’와, 화곡·가양·등촌·방화 등 원도심과 함께 가는 ‘균형성장도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안심복지도시’를 3가지 비전으로 발표했다. 3가지가 완성될 때 비로소 강서의 지도가 바뀐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다. 마곡의 첨단 연구·개발(R&D) 단지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하고 문화와 산업이 융합된 MCT(마곡컬처테크)를 브랜드화하고, 지역사회의 오랜 염원인 김포공항 고도 제한 완화가 조기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방화차량기지와 건설물 폐기장 이전 부지는 서울 서남권을 상징하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개발하겠다. 교통 여건 등을 고려할 때 강서는 돔구장의 좋은 후보지다. 신청사 이전에 맞춰 기존 청사 부지에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하겠다. 10만명이 넘는 1인 가구에 대한 전수조사와 통합돌봄체계도 갖추겠다.” -임기 중 2만 세대 착공 목표도 세웠는데. “현재 70여 곳에서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방화동 재정비 촉진 구역 4500세대와 화곡동 국회대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5973가구 등 굵직한 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각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임대주택 비율 완화 등 분담금을 낮추고 재개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공약도 나온 바 있다. 지금처럼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주민설명회를 정례화하겠다. 우성아파트 등 재건축은 염창동의 첫 번째 재건축으로 의미가 있기에 후보 시절 주민 이야기에 귀기울였다.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자문) 절차나 구성 방식은 개선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회차마다 같은 심의위원이라면, 보완을 해가면 되지만 그렇지 않다 보니 심의마다 다른 의견이 나온다. 위원들이 지역을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 -구정은 (소속 정당이 다른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와 협치도 중요한데. “선거는 정치의 영역이지만, 결국 공약을 집행하는 건 행정의 영역이다. 당선된 이후 2년 6개월 동안도 오직 시민과 구민 이익을 기준으로 일했다. 500가구 미만 정비구역 지정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방안은 현장에서 나온 요구인 만큼, 시에서도 고민을 해줬으면 한다. 구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객관적 명분으로 시를 설득하고 협의해 나가겠다. 가령 MCT 시민플라자를 추진하려던 시민청 부지의 경우 서울시도 그대로 놔둘 수 없다.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와야 한다는 데 시도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1호 결재로 무엇을 준비 중인가. “구민 주권행정을 위한 기본계획을 준비 중이다. 행정에서 구민 참여를 확대하고, 정보와 과정을 구민들께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의미다. 격주 열리는 확대간부회의를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유튜브로 생중계해 구청이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 구민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하겠다. 주민 참여 예산을 확대하고 자치 기능을 강화해 구민이 구정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싶다. 새 통합신청사에는 예식장, 회의장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시작하려는 체감형 ‘소확행’ 공약이 있다면. “생활 쓰레기 수거를 주 5일로 확대했듯, 민선 9기에도 생활 속 작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1000원의 밥상’을 추진하기 위해 강서대와 논의를 진행하겠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어린이집 이불을 공공기관이 수거해 세탁까지 주는 ‘이부자리 공공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보건소에서 아이들의 성장을 점검해 주는 ‘스마트 키높이 서비스’나 공공체육시설 운영 시간을 연장하는 ‘야밤 운동’도 차례대로 시작하겠다. 마을 민원 주치의 무료 상담 확대도 연내 가능해진다. 기존 변호사, 법무사, 세무사 상담 외에 회계사, 행정사, 공인중개사 상담을 더 하겠다. 4년 뒤 구민 모두가 ‘강서에 살아서 행복하다’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진교훈 구청장은 1967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전주 완산고를 졸업했다. 담임 교사는 서울대 진학을 권유했지만, 그는 학비가 들지 않는 경찰대(5기)를 선택했다. 1991년 입직한 이후 경찰청 기획조정과장, 새경찰추진단장 등을 맡아 기획통으로 인정받았다. 치안감으로 승진해 본청의 핵심 보직인 정보국장을 맡았고, 전북지방경찰청장을 거쳐 ‘13만 조직’의 넘버 2인 경찰청 차장을 역임했다. 퇴임 이듬해인 2023년 강서구청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2004년부터 뿌리를 내리고 자녀들을 키운 곳이어서 애정이 컸다. 단식 중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로부터 공천장을 받은 그는 검찰수사관 출신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에 압승을 거뒀다. 이어 2년 8개월 만에 치러진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 경총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해 적용해야”

    경총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해 적용해야”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이 감당할 수 없게 된 만큼,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구분해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경총에 따르면 2001년 1865원이던 최저임금이 지난해 1만 30원으로 437.8% 인상됐고, 이는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77.4%)의 5.7배, 명목 임금 상승률(174.7%)의 2.5배에 달한다. 최저임금은 전체 임금 수준에 비해서도 크게 높아졌다. 2001년 중위 임금 대비 최저임금 수준은 38.9%였는데 이는 지난해 62.2%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 비율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2001년 최저임금 미만율(법정 최저임금액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근로자의 비율)은 4.3%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12.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업종별로 지불 여력과 노동생산성을 보여주는 ‘취업자 1인당 부가가치’의 경우 숙박·음식점업은 2845만원으로 제조업(1억 6669만원)의 17.1%, 금융·보험업(1억 7561만원)의 16.2%에 불과했다. 대기업·은행 등과 달리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입장에서 부가가치 창출 능력을 감안하면 현재 최저임금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실제 최저임금 미만율은 제조업(3.7%)이나 금융보험업(6.1%)보다 숙박음식점업(31.6%)에서 높게 나타났다. 경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국 가운데 21개국이 업종, 지역, 연령, 숙련도 등을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컨대 스위스 제네바주의 경우 농업·화훼업 근로자는 일반 최저임금보다 낮게 설정했다. 하상우 경총 이사는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 적용을 통해 제도의 현장 수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은 총재 세 번째 금리인상 예고…“물가안정 중점 금리 인상 필요”

    한은 총재 세 번째 금리인상 예고…“물가안정 중점 금리 인상 필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 총재가 공개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신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 열린 한은 창립 제76주년 기념식에서 “성장, 물가, 금융안정 상황은 통화정책 측면에서 비교적 명확하게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총재는 지난달 2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당일 기자간담회와 이달 1일 한은 국제콘퍼런스 정책대담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신 총재가 거듭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일각에서는 다음달 ‘빅스텝’(0.50% 포인트 인상)이나 7·8월 연속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는 “5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이후 입수된 데이터도 이런 점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통화정책은 정책변수 간 상충 관계에 직면하기 마련이지만, 지금은 그런 상충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신 총재는 통화정책 고려사항 중 물가와 관련해 “체감물가와 관련이 깊은 생활물가는 소비자물가를 웃도는 오름세를 보여 가계의 기대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향후 물가상승률은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이 상방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공급 충격의 파급 영향이 확대되고 수요 측 물가 압력도 커지면서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물가 상승의 부담은 저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선제적인 물가 안정 노력은 이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막는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준금리를 올렸을 때 자영업자나 금융 취약계층의 부채 상환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단 점은 고민거리다. 신 총재도 이런 점을 우려하며 “어려움에 대한 선별적 지원은 재정정책을 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했다. 신 총재는 또 집값과 관련, “수도권 주택시장에서는 매매 및 전월세 가격의 높은 오름세가 이어지고 추가 상승 기대도 다시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수도권 집중 완화와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이동을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주가 상승과 맞물린 ‘빚투’(빚내서 투자)에 관해선 “과도한 레버리지(차입) 투자는 가격 조정 시 개인적인 손익에 큰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달러 환율은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경상수지의 큰 폭 흑자가 기업의 납세와 국내 투자 확대를 통해 원화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사태의 전개 등에 영향받아 환율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물가 압력을 가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환시장 24시간 개장과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역외 선물환(NDF) 거래 수요를 역내로 흡수하는 방향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해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경제전망과 관련,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따른 세수 확충, 소득 개선 및 투자 확대 등으로 내수도 회복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성장의 정보기술(IT) 부문에 의존도가 커서 부문 간 격차가 여전한 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충북도 전 도민 대상 AI 교육...디지털배움터 등 운영

    충북도 전 도민 대상 AI 교육...디지털배움터 등 운영

    충북도는 전 도민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 기본역량 강화 교육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고령자나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주 대상이었으나 모든 도민이 AI를 활용할 수 있게 대상을 확대했다.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12월까지다. 교육은 3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는 AI 디지털배움터(거점센터)를 활용한 집합교육을 추진한다. 배움터는 총 5곳이다. 현재 충북도 노인종합복지관, 제천종합사회복지관, 영동우체국, 옥천청소년수련관 별관 등에 구축됐고, 오는 8월 진천복합혁신센터에도 마련될 예정이다. 도내 11개 시군 경로당, 복지관, 마을회관 등으로 강사가 파견되는 방문 교육과 교육 공간이 부족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도내 소외지역 등을 에듀버스가 운행하는 찾아가는 교육도 진행한다. 교육비는 무료다. 희망자들은 디지털배움터와 시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교육 일정을 확인한 뒤 신청하면 된다. 충북도는 올해 이 사업을 통해 5만 8600명을 교육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활용법 등으로 구성된 AI 디지털 기초, 키오스크 등을 알려주는 AI 디지털 생활, 생성형 AI 활용 콘텐츠 제작 등을 알려주는 AI 디지털 심화 등 다양하게 마련된다. 취약계층과 자주 접하는 복지사, 이장 등을 위한 AI 디지털 조력자 지도 교육,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업준비생, 경력단절여성 등을 위한 계층별 실용 교육 등도 마련된다. 도 관계자는 “아이들을 위한 찾아가는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계층별, 수준별 교육을 통해 체계적이고 촘촘한 교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17개 지역신보 “소상공인 금융 안전망 강화 시급” 호소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 금융 안전망 강화를 위해 재보증 예산 확대와 금융회사 출연요율 현실화를 정부와 국회에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신용보증재단들은 최근 ‘지역신용보증재단 이사장협의회 창립총회’를 열고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의회는 재보증 제한 등 주요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최근 고물가와 내수 침체, 원재료 가격 상승, 금융비용 증가 등이 겹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부채와 소비 위축으로 폐업 위기까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신보는 담보력과 신용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사실상 마지막 금융 창구 역할을 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 장기화로 부실과 대위변제가 늘면서 안정적인 보증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선 재보증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에 신속히 반영하고, 2027년 본예산에도 충분한 재원을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요청한 재보증 예산 4130억원 가운데 실제 반영된 금액은 1570억원에 그쳤다. 또 금융회사 법정 출연요율 현실화도 요구했다. 현재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요율은 한시적으로 0.07%가 적용되고 있지만, 신용보증기금(0.225%)과 기술보증기금(0.135%)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잔액은 올해 4월 말 기준 45조 2125억원으로 기술보증기금보다 큰 규모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출연요율 탓에 재원 기반이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정부 지원 요청과 함께 재보증료율 조정, 부분보증 확대, 분할상환 중심의 보증구조 개선 등 자체적인 제도 개선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위기는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정적인 재보증 재원과 지속 가능한 보증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지역신보 이사장협의회, ‘재보증 예산 추경 반영·금융회사 출연요율 현실화’ 촉구

    지역신보 이사장협의회, ‘재보증 예산 추경 반영·금융회사 출연요율 현실화’ 촉구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이사장들이 재보증 예산의 조속한 추가경정 및 2027년 본예산 반영과 금융회사 법정 출연요율 현실화를 촉구했다. 지난 5일 ‘지역신용보증재단 이사장협의회 창립총회’에서 이사장들은 ‘하나의 입장,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행동’이라는 원칙 아래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보증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에 함께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지역신보 이사장협의회는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재보증 제한 등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주요 현안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사장협의회는 8일 ‘소상공인 위기극복과 지원 강화를 위한 지역신용보증재단 호소문’을 발표했다. 먼저,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해 재보증 예산을 즉각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고, 2027년 본예산에도 충분한 재보증 재원이 확보될 수 있도록 검토를 요청했다. 재보증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 등에게 공급한 보증에 대해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일정 비율로 다시 보증을 제공하는 제도다. 지난해의 경우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요청한 재보증 예산 4130억 원 중 1570억 원만 반영됐다. 이어 금융회사 법정 출연요율 현실화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금융회사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부 대출을 통해 리스크가 완화된 대출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기업 운전자금 대출잔액의 일정 비율을 출연하고 있다. 현재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대한 금융회사 법정 출연요율은 0.05%이며, 2024년 6월부터 2026년 5월까지 한시적으로 0.07%가 적용되고 있다. 법정 출연요율이란 금융회사가 보증기관의 보증을 바탕으로 취급한 대출금의 월중 평균잔액 중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출연하도록 정한 것이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정책보증을 수행하는 핵심 금융 안전망으로서 큰 규모의 보증을 담당하고 있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월보에 따르면 2026년 4월 말 기준 보증 잔액은 신용보증기금 62조 5238억 원, 지역신용보증재단 45조 2125억 원, 기술보증기금 30조 4673억 원 순이다. 하지만, 신용보증기금의 출연요율은 0.225%, 기술보증기금은 0.135%인 반면, 지역신용보증재단은 한시적 상향 기간에도 0.07%에 그치고 있다. 보증 잔액 규모가 기술보증기금보다 15조 원가량 많음에도 출연요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보증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지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신용보증재단 이사장협의회 회장인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소상공인 금융 안전망은 위기일수록 더욱 견고하게 유지돼야 한다”며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원팀으로 힘을 모아 소상공인 금융 안전망이 흔들리지 않도록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신보도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밥값·자재값부터 뛴다… 고환율에 서민 눈물

    밥값·자재값부터 뛴다… 고환율에 서민 눈물

    원자재 가격 올라도 납품가 그대로중기 “결국엔 손해 감수해야” 한숨원유·곡물 급등 밥상 물가 직격탄“빈부격차 확대 속 서민 먼저 피해” 인천 남동공단에서 도장업체를 운영하는 김모(60) 대표는 최근 고환율 때문에 한숨이 늘었다. 학교와 건물에 들어가는 건축 자재에 페인트칠을 해 납품하는 업체인데 최근 페인트와 신너 가격이 잇따라 올랐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도료 회사들이 원료를 해외에서 들여오다 보니 공급가가 계속 오른다”며 “환율이 오를수록 원가 부담도 커진다”고 말했다. 문제는 비용이 늘어도 납품 가격을 쉽게 올릴 수 없다는 점이다. 학교나 건물 공사 자재는 계약 단가가 미리 정해진 경우가 많아서다. 김 대표는 “재료값은 오르는데 납품가는 그대로”라며 “결국 중소업체가 손해를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환율 충격이 중소 제조업체와 소상공인, 가계로 번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기록했다. 식자재와 원자재, 부품을 수입하는 업체들은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가격 인상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외 유학생을 둔 가정도 학비와 생활비 송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곳은 먹거리다. 커피와 밀, 설탕 등 주요 식재료 상당수가 수입품인 데다 외식업계 역시 원재료를 해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개인 식당과 카페 등 영세 자영업자는 대량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이 어려워 부담이 더 크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서민들의 밥상 물가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환율 상승이 장기화되면 식품업체와 외식업체의 가격 인상 압력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환율은 기업 원가 부담을 넘어 서민들의 생활비를 직접 압박하게 된다. 원유와 곡물, 사료, 화학 원료 등 수입 비중이 높은 품목 가격은 결국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환율 상승은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밀어 올려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키운다”며 “취약계층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증시에도 악재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차손을 우려해 투자에 신중해질 수 있다”며 “외환시장 불안이 주식시장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환율 불안이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현재 원화 약세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한미 금리 차”라며 “통화당국은 7월 전이라도 비상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환율 안정화 의지를 분명히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달러 수요도 다시 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3월 말 513억 6000만달러에서 5월 말 557억 3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연초 차익실현으로 빠져나갔던 자금이 다시 달러 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 [기고] 통합은 사랑이 아니다

    [기고] 통합은 사랑이 아니다

    “노력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다면 누가 집권하든 괜찮지 않을까요.” 최근 청년들과의 대화에서 들은 말이다. 처음에는 정치에 대한 냉소처럼 들렸다. 그러나 곱씹어 보니 그 질문은 정권이 아니라 규칙을 향하고 있었다. 누가 권력을 잡느냐보다 어떤 규칙 아래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었다. 그 질문은 정치가 놓치고 있는 통합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통합은 서로를 사랑하게 만드는 일이 아니다. 생각을 하나로 만드는 일도 아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통합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각자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인정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일이다. 민주주의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제도가 아니다. 생각이 달라도 같은 규칙을 신뢰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제도다. 그래서 통합의 출발점은 설득이 아니라 인정이다. 그리고 그 인정은 신뢰 위에서만 가능하다. 국민통합비서관으로 일하며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국민을 만났다. 청년들은 미래를 걱정하고 자영업자들은 내일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한다. 어르신들은 국가의 약속과 원칙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같은 질문으로 모인다. “이 사회의 규칙은 공정한가.” 누구에게나 같은 기준이 적용되고 노력한 만큼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사회인지에 대한 질문이다. 우리 사회의 갈등은 생각의 차이에서만 생기지 않는다. 오히려 결과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규칙이 누구에게는 다르게 적용되고 노력과 보상이 연결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순간 사람들은 공동체보다 경쟁자를 먼저 보게 된다. 불신은 대화의 자리를 좁히고 다름을 인정할 여유마저 빼앗는다. 그래서 공정은 선의의 문제가 아니다. 신뢰를 만드는 예측 가능성의 문제다. 신뢰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공정한 규칙이 반복해서 지켜질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 오늘의 노력이 내일의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 그것이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다. 출발선의 차이를 외면하지 않고 격차를 보완하고 실패한 사람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며 누구도 출신과 배경 때문에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 역시 공정한 사회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조건이다. 정치를 하며 깨달은 것도 결국 같은 사실이다. 국민의 삶은 진영의 구호보다 훨씬 복잡하다. 청년의 불안도, 자영업자의 어려움도, 어르신의 걱정도 어느 한쪽 진영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진영의 정책인가가 아니라 국민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느냐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면 쓰겠다”고 밝힌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통합은 선언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국민의 삶 속에서 공정이 체감될 때 신뢰가 생기고 신뢰가 쌓일 때 공존이 가능해진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은 규칙 아래 존중받는 경험이 반복될 때 우리는 비로소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우리는 끝내 같은 생각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서로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노력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 생각이 달라도 같은 규칙 아래 존중받을 수 있다는 믿음만은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국민 통합은 서로를 사랑하게 만드는 일이 아니다. 서로를 믿을 수 있게 만드는 일이다. 허은아 대통령비서실 국민통합비서관
  • [길섶에서] 남 좋은 일

    [길섶에서] 남 좋은 일

    걷기 운동을 되도록이면 하려 한다. 동네 작은 호수공원을 돌아오는 코스를 걷기도 했는데 지하철역을 다녀오는 짧은 거리로 바꾼 것도 꽤 시간이 흘렀다. 상가를 여럿 지나치게 마련인데 변화가 잦다. 먹거리의 경우 가게를 오래 유지하는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다. 앞동네 상가를 보니 횟집, 고깃집, 찜닭집이 문을 닫았는데 모두 간신히 2년을 채운 것 같다. 횟집 자리엔 곧바로 새로운 고깃집이 들어섰다. 바로 옆 고깃집이 문을 닫은 마당이니 용기가 가상하다고 해야 할까. 그다음 단지는 돈가스집과 초밥집이 새로 문을 열었다. 같은 업종 가게들이 바로 그 집이거나 옆집에서 사라진 것이 불과 얼마 전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는지 모르겠다. 간판도 없는 작은 빵집은 오래 영업을 하고 있다. 빵 종류가 많지 않고 문을 열어 놓는 시간도 길지 않다. 빵집 이름이 없으니 배달 주문도 못 할 것 같다. 업종이 자주 바뀌는 가게는 대부분 체인점이다. 빵집은 버는 돈이 적지만 나가는 돈도 적으니 유지하는 것 아닐까. 자영업자들이 헛심 쓰는 것을 보면 내 돈 나가는 것도 아닌데 안타깝다.
  • 렌탈페이, ‘V3’ 출시…주말·공휴일에도 당일 결제·송금 가능

    렌탈페이, ‘V3’ 출시…주말·공휴일에도 당일 결제·송금 가능

    - 주말 및 공휴일 자금 정산 지연 보완… UI·UX 개편 및 사업자 결제 서비스 기능 강화 임대료 및 사업자 결제 플랫폼 렌탈페이가 서비스 고도화 버전인 ‘렌탈페이 V3’를 출시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당일 결제·송금이 가능한 기능을 도입했다. 렌탈페이는 6월 8일 V3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금융·결제 서비스에서 한계로 지적되던 주말·공휴일 정산 지연 문제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결제를 진행한 뒤 당일 송금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기능 도입으로 임차인은 월세와 관리비 등 각종 비용의 결제 시점을 보다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됐고, 임대인과 사업자는 자금 수령 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특히 월말과 월초에 자금 집행이 집중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렌탈페이는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UI·UX 전면 개편도 진행했다. 결제 단계를 간소화하고 주요 메뉴를 직관적으로 재구성해 신규 이용자도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결제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 요소도 함께 개선했다. 현재 렌탈페이는 주거용 월세와 관리비, 상가 및 사무실 임대료뿐 아니라 창업비, 운영비, 물품대금 등 다양한 사업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카드 할부 결제, 지출 증빙,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행정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렌탈페이 관계자는 “주말에도 자금이 필요한 고객이 많지만 기존 금융 시스템 특성상 정산 지연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V3 출시를 통해 주말·공휴일 당일 결제·송금 기능을 구현하면서 자금 운용의 유연성과 결제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용자 수요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임차인과 사업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결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전통시장, 배민 상생으로 온라인 날개 달았다

    전통시장, 배민 상생으로 온라인 날개 달았다

    배달 플랫폼이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며 온·오프라인 상생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젊은 세대와 관광객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전통시장의 매력을 온라인 공간으로 확장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모양새다. 배달앱 역시 주력 사업인 음식 배달을 넘어 지역 전통시장까지 아우르는 로컬 커머스로 외연을 확장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서울 강남구 영동전통시장과 성동구 금남시장 등 11개 전통시장의 241개 음식점은 배달앱 이용자들 사이에서 ‘시장 배달 맛집’으로 통한다. 배달의민족(배민)이 지난해 서울시의 전통시장 온라인 지원 사업에 선정된 자영업자들을 모아 앱 내 특별 기획전을 통해 꾸준히 홍보를 지원해온 덕분이다. 배민에 따르면 이들 가게의 올해 1~5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어났다. 현장 상인들은 MZ세대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배달앱의 홍보 효과가 디지털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된다고 입증하고 있다. 플랫폼의 강점인 ‘속도’를 결합한 퀵커머스 협업도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배민은 지난 2024년 1월부터 전통시장 내 여러 가게의 상품을 한 번에 묶음 주문해 2시간 이내에 받아볼 수 있는 장보기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현재 20개 시장의 상점 431곳이 입점했으며, 이들의 지난해 앱 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주문 수는 170% 급증했다. 국내 최대 축산시장인 마장동축산시장도 배민과 협력해 5만원 이하 실속형 상품부터 10만원대 프리미엄 세트까지 맞춤형 라인업을 갖춰 ‘2시간 이내 배달‘을 구현했다. 플랫폼의 노하우와 시장의 신선한 식자재를 결합한 ‘밀키트 개발’ 역시 우수 상생 사례로 꼽힌다. 배민은 경기 부천시 중동사랑시장 등 유수의 로컬 시장들과 협업해 김치찌개, 쭈꾸미볶음 등 집밥 반찬용 밀키트 5종을 공동 개발했다. 시장의 우수한 원물을 플랫폼의 상품화 역량으로 극대화해 새로운 유통 경로를 뚫어낸 것이다. 이 밖에도 배민은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요가 많은 전통시장을 포함한 지역 상권에 총 200만장의 비닐봉투를 무상지원할 계획이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온라인 소비 비중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배달 플랫폼의 지원 사업은 전통시장이 온라인 유통환경에 안착하고 자생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변화”라며 “특히 온라인에서 시장 상품을 먼저 접한 젊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다시 찾도록 만드는 선순환 유입 통로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공정이슈 불붙인 ‘훼손된 한 표’… 잠실로 몰린 2030

    공정이슈 불붙인 ‘훼손된 한 표’… 잠실로 몰린 2030

    최대 3만여명 집결… 절반이 청년층김 총리 “선관위 고위직 다 물러나야” 6·3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사흘째 이어졌다. 경찰 추산 최대 3만여명이 모인 이번 시위는 기존 보수 성향 집회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시위 참가자 중 2030세대가 절반 정도 차지했고, 이들은 ‘부정선거’ 대신 ‘공정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총학생회협의회가 7일 김민석 국무총리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진상규명을 공식 요구했다. 김 총리는 “선관위의 일정 이상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은 다 물러나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대학가의 조직적 움직임과 현장 시위가 맞물리며 청년 세대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일대는 태극기와 ‘재선거’ 손팻말을 든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일부는 돗자리를 펴고 전날부터 밤샘 농성을 이어 갔다. 전날 밤 10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최대 3만여명이 모인 이번 시위 참가자 중 절반가량은 청년층이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20대 33.6%, 30대 23.6%를 기록했다. 이번 시위는 태극기 집회로 대표되던 기존 보수 성향 집회와는 다른 결을 보였다. 일부 청년 참가자들은 올림픽공원역 인근에서 성조기를 판매하는 상인을 직접 막아섰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여기는 광화문이 아니다”라는 글이 확산됐다. 밤샘 시위가 이어졌던 지난 5일 저녁에는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연설하려 하자 한 시민이 말을 끊으며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하도록 놔두시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성조기와 특정 유명인을 내세우던 기존 보수 집회 문법을 청년들 스스로 거부한 셈이다. 시위 현장 입구에는 SNS를 통해 요청된 물과 커피, 음료, 피자 등 식음료가 무료로 끊임없이 제공됐다. 주변에 배치된 커피 트럭에서도 무료 음료수가 시위 참가자들에게 전달됐다. 지원을 위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까지 만들어졌다. 해당 방엔 오후 5시 기준 970여명이 참여했다. 현장에서 만난 청년들은 자신들을 ‘부정선거론자’로 규정하는 시선에 선을 그으면서 “정당의 문제가 아니라 공정의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명경민(31)씨는 “특정 정당을 응원하러 나온 것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러 나온 것도 아니다”라며 “12·3 계엄 사태 때도 국회로 달려갔고, 이번에도 국민으로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혜은(28)씨는 “단 한 명이라도 투표하지 못했다면 공정성이 훼손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4050 기성세대가 주축이었던 보수 성향 집회에 청년층이 대거 참여한 현상은 최근 2030 유권자들의 정치 지형 변화와도 맞물린다.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2030 남성뿐 아니라 진보 성향이 우세하다고 평가받던 2030 여성층에서도 보수 후보 지지세가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4~5일 잠실7동 제2투표소 앞 밤샘 시위에 참가했던 자영업자 구동주(39)씨는 “현 정부가 대기업은 때리고 중소기업만 챙기는 모습을 보며 공정이 무엇인지 의문이 들었다”며 “오히려 역차별이 발생하고 있다는 생각에 반발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역시 같은 맥락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청년들은 집값·취업난 등 구조적 박탈감을 시위 참가의 또 다른 배경으로 꼽기도 했다. 김민성(21)씨는 “부모 세대는 월급을 모아 집을 살 수 있었지만 우리는 평생 모아도 서울에 집 한 채 마련하기 어렵다”며 “전셋값까지 오르면서 결혼도 미루게 된다. 이런 현실에 대한 분노가 시위로 분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혀 온 86세대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날 올림픽공원 시위에 참가한 황서진(29)씨는 “진보 정당에 문제가 생겨도 무조건 감싸는 부모님 세대를 보며 오히려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일부 청년층 사이에서는 정치적 소비문화에 대한 피로감도 감지됐다. 최근 보수 성향을 갖게 됐다는 서시아(33)씨는 “스타벅스가 과도하게 정치적으로 소비됐다고 느꼈다”며 “정부가 나서서 불매를 독려할 정도의 사안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총학생회협의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김 총리와의 간담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선거관리위원회 쇄신을 요구했다. 지태훈 경기대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의 요구는 전수조사와 책임 규명, 재발 방지다. 다만 이 같은 목소리가 정쟁에 묻히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찬민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은 “국민의 참정권 침해에 대한 실질적 구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 총리는 “현행법률상 모든 방법을 다 쓰겠다”며 “필요하다면 국회 논의를 거쳐 국정조사나 특검도 해야 한다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 나눈다…구매액 20%, 온누리상품권 환급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 나눈다…구매액 20%, 온누리상품권 환급

    4000억 규모… 5조 환원 약속 첫발군인·소방관 등은 10% 추가 혜택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과 상생 삼성전자가 8일부터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앞서 반도체 성과급에 대한 노사 합의 타결 직후 삼성전자가 발표한 ‘5조원 사회 기여’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4주간 자사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이나 골목 상권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행사 기간 동안 고객들에게 총 40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에게 제공한 혜택이 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으로 이어져, 모든 국민이 직∙간접적으로 삼성전자의 성과를 공유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행사 기간 중 군인∙경찰∙소방∙교정 공무원 등 제복공무원에게는 추가로 10%포인트를 더해 30%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혜택은 군 장교나 부사관은 물론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인 현역 국군 용사도 받을 수 있다. 국군 용사 등 국군 장병과 군무원 약 50만명, 경찰 약 13만 1000명, 소방 약 6만 6000명, 교정 약 1만 6000명 등 총 70만명 이상이 수혜 대상으로 추산된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K-히어로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온라인 ‘삼성전자 패밀리몰’에서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군인∙경찰∙소방∙교정공무원 등에 혜택을 제공하는 ‘K-히어로 패밀리 페스타’를 실시하고 있다. 총파업 위기를 겪었던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노사 합의 타결 직후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임직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5년간 5조원을 조성해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등에서 거둔 성과는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만큼 이에 보답하기 위한 특별 행사”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협력사와 지역사회, 미래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기반을 넓히고 사회 기여 활동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취약계층과 영세자영업자 등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의 자립과 재도약을 지원하는 포용적 금융 확대 및 인재 육성, 산학협력 강화 방안 등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협력사 지원을 통해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 훼손된 한 표가 불붙인 분노… 잠실로 몰린 2030

    훼손된 한 표가 불붙인 분노… 잠실로 몰린 2030

    6·3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사흘째 이어졌다. 경찰 추산 최대 3만여명이 모인 이번 시위는 기존 보수 성향 집회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시위 참가자 중 20·30세대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이들은 ‘부정선거’ 대신 ‘공정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총학생회협의회가 7일 김민석 국무총리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진상규명을 공식 요구했다. 대학가의 조직적 움직임과 현장 시위가 맞물리며 청년 세대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일대는 태극기와 ‘재선거’ 손팻말을 든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일부는 돗자리를 펴고 전날부터 밤샘 농성을 이어 갔다. 전날 밤 10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최대 3만여명이 모인 이번 시위 참가자는 대부분 청년층이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30대 24.8%, 20대 21.5%를 기록했다. 이번 시위는 태극기 집회로 대표되던 기존 보수 성향 집회와는 다른 결을 보였다. 일부 청년 참가자들은 올림픽공원역 인근에서 성조기를 판매하는 상인을 직접 막아섰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여기는 광화문이 아니다”라는 글이 확산됐다. 밤샘 시위가 이어졌던 지난 5일 저녁에는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연설하려 하자 한 시민이 말을 끊으며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하도록 놔두시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성조기와 특정 유명인을 내세우던 기존 보수 집회 문법을 청년들 스스로 거부한 셈이다. 시위 현장 입구에는 SNS를 통해 요청된 물과 커피, 음료, 피자 등 식음료가 무료로 끊임없이 제공됐다. 주변에 배치된 커피 트럭에서도 무료 음료수가 시위 참가자들에게 전달됐다. 지원을 위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까지 만들어졌다. 해당 방엔 오후 5시 기준 970여명이 참여했다. 현장에서 만난 청년들은 자신들을 ‘부정선거론자’로 규정하는 시선에 선을 그으면서 “정당의 문제가 아니라 공정의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명경민(31)씨는 “특정 정당을 응원하러 나온 것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러 나온 것도 아니다”라며 “12·3 계엄 사태 때도 국회로 달려갔고, 이번에도 국민으로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시위에 참여한 조혜은(28)씨는 “잠실에서 사전투표를 했던 만큼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목소리를 내기 위해 나왔다”며 “단 한 명이라도 투표하지 못했다면 공정성이 훼손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4050 기성세대가 주축이었던 보수 성향 집회에 청년층이 대거 참여한 현상은 최근 2030 유권자들의 정치 지형 변화와도 맞물린다.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2030 남성뿐 아니라 진보 성향이 우세하다고 평가받던 2030 여성층에서도 보수 후보 지지세가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4~5일 잠실7동 제2투표소 앞 밤샘 시위에 참가했던 자영업자 구동주(39)씨는 “현 정부가 대기업은 때리고 중소기업만 챙기는 모습을 보며 공정이 무엇인지 의문이 들었다”며 “오히려 역차별이 발생하고 있다는 생각에 반발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역시 같은 맥락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청년들은 집값·취업난 등 구조적 박탈감을 시위 참가의 또 다른 배경으로 꼽기도 했다. 김민성(21)씨는 “부모 세대는 월급을 모아 집을 살 수 있었지만 우리는 평생 모아도 서울에 집 한 채 마련하기 어렵다”며 “전셋값까지 오르면서 결혼도 미루게 된다. 이런 현실에 대한 분노가 시위로 분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혀 온 86세대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날 올림픽공원 시위에 참가한 황서진(29)씨는 “진보 정당에 문제가 생겨도 무조건 감싸는 부모님 세대를 보며 오히려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일부 청년층 사이에서는 정치적 소비문화에 대한 피로감도 감지됐다. 최근 보수 성향을 갖게 됐다는 서시아(33)씨는 “스타벅스가 과도하게 정치적으로 소비됐다고 느꼈다”며 “정부가 나서서 불매를 독려할 정도의 사안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총리와 대학생들의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전국총학생협의회 관계자는 “간담회는 정치적 입장을 묻기 위한 것이 아닌, 청년 유권자로서 투표 과정에서 겪은 문제와 향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 감시체계 강화와 참정권 침해 피해자 전수조사 등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고려대·서강대 등 5개 대학이 참여한 한국대학총학생회공동포럼도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검사와 국회 국정조사를 통한 독립적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 삼성전자 제품 사면 20% 온누리상품권…5조원 사회기여 일환

    삼성전자 제품 사면 20% 온누리상품권…5조원 사회기여 일환

    삼성전자가 오는 8일부터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노사 임금 협상 타결 이후 발표한 ‘5조원 사회 기여 확대’ 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우선 오는 8일부터 4주간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온누리상품권은 전국의 전통시장이나 골목 상권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한 달 동안의 행사 기간 삼성전자는 고객들에게 총 40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에게 제공한 혜택이 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으로 이어져 모든 국민이 직∙간접적으로 삼성전자의 성과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아울러 행사 기간 중 군인∙경찰∙소방∙교정 공무원 등 ‘K-히어로(K-Hero)’인 제복공무원에게는 추가로 10%를 더해 30%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혜택은 군 장교나 부사관은 물론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인 현역 국군 용사도 받을 수 있다. 국군용사 등 국군 장병과 군무원 약 50만명(추정), 경찰 약 13만 1000여명, 소방 약 6만 6000명, 교정 약 1만 6000명 등 총 70만명 이상이 수혜 대상으로 추산된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K-히어로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온라인 ‘삼성전자 패밀리몰’에서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군인∙경찰∙소방∙교정공무원 등에 혜택을 제공하는 ‘K-히어로 패밀리 페스타’를 실시해 감사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노사 합의 타결 직후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임직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5년간 5조원을 조성해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등에서 거둔 성과는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만큼, 이에 보답하기 위한 특별 행사”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협력사와 지역사회, 미래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기반을 넓히고 사회 기여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지원을 통한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취약계층과 영세자영업자 등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의 자립과 재도약을 지원하는 포용적 금융 확대, AI 분야 등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재 육성 및 산학협력 강화 등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 365일 서비스 등 “세대·산업·행정 3대 교체”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 365일 서비스 등 “세대·산업·행정 3대 교체”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은 5일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으로 민생 추경 예산 편성과 ‘공공기관 365 서비스’ 등의 약속을 강조했다. 장 당선인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주인인 시정, 시민과 함께 만드는 천안을 시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우선 과제로 민생경제 회복을 제시한 그는 민선 9기 시정 비전으로 ‘천안대전환’을 제시하며 세대·산업·행정 3대 교체를 통한 혁신을 약속했다. 그는 “청년이 머무는 도시, 기업이 투자하는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공약은 반드시 지키고 결과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상공인·자영업자·서민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500억원의 예산을 우선 마련하겠다”며 “시민 삶은 평일 낮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시민 편의 향상을 위한 ‘공공기관 365 서비스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당선인은 취임 전까지 인수위원회 성격의 가칭 ‘천안대전환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준비위는 정책자문단과 실무단 중심으로 공약 이행계획 점검과 시정 운영 세칙 검토, 행정체계 정비 등으로 민선 9기 시정 방향과 우선순위를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별도 사무실 임차나 과도한 운영비, 행사성 예산 등에 시민 세금을 낭비하지 않겠다”며 “아껴진 예산은 시민 삶을 지원하고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시민의 시장이 되어 시민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약속을 가장 먼저 실천하며, 결과로 평가받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 재고 쌓여도 비싼 흰우유… ‘원유 쿼터’ 한숨 깊은 낙농업계

    재고 쌓여도 비싼 흰우유… ‘원유 쿼터’ 한숨 깊은 낙농업계

    ‘음용유’ 194만t 할당… 소비는 160만t남는 원유는 분유로 바꿔 ‘창고행’유럽산 등에 가격·품질 경쟁력 밀려“시장 반영할 물량 조절 장치 필요”단백질 제품·치즈 등 시장 성장세수요 높은 ‘가공유’ 비중 확대 요구 “우유값 안 떨어지겠죠? 우유를 끊어야 하나 싶어요.”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싼 우유값’을 지적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았다. 마트에서 신선우유 한 팩(930㎖)이 3000원을 넘고, 유기농 등 프리미엄 제품은 7000원을 호가한다. 글로벌 물가 비교 사이트 글로벌 프로덕트 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지난 1월 우리나라 우유 가격(1ℓ)은 3.42달러로 조사 대상 78개국 중 세 번째로 높았다. 일본(1.81달러)은 물론 물가 높기로 유명한 홍콩(3.17달러)보다 비싸다. 반면 우유 소비는 빠르게 준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2024년 25.3㎏에 달했던 1인당 연간 흰 우유 소비량은 지난해 22.9㎏으로 약 9.5% 급감했다. 소비 트렌드가 마시는 우유에서 치즈·요거트 등 가공 유제품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우유 원가 상승과 소비 감소의 이중고에 우유업계가 시름에 빠졌다. 유가공 제품 확대나 수출 증대로 판로를 개척하려 하지만 각종 제약에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유 수요가 줄어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경직된 가격 결정 구조 탓이다. 국내 원유 가격은 형식상 낙농가와 우유업계 간 협상을 통해 결정되는데, 시장 수요가 아닌 낙농가의 생산비 중심으로 설계됐다. 사료비 등 생산비 변동폭을 중심으로 우유 가격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그나마 올해는 원유 생산비가 전년보다 0.4% 감소해 원유 가격이 3년째 동결됐으나, 50두 미만 소규모 낙농가가 전체 41%에 달하는 등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해 생산비 자체가 높은 편이다. 흰 우유 제품에 사용되는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ℓ당 1084원, 치즈·분유 등에 쓰이는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ℓ당 882원이다. 우유업계는 낙농가와 사전에 협의한 할당량(쿼터)만큼 원유를 의무적으로 사들여야 한다는 부담도 지고 있다. 현재 쿼터 219만 3000t 중 마시는 흰우유 등으로 소비되는 음용유 비중이 88.5%(194만 1000t)에 달하는데, 실제 소비량은 160만t에 불과해 30만t 이상의 격차가 발생한다. 반면 가공유 비중은 전체 쿼터의 5%에 불과하다. 소비되지 못한 원유는 분유로 바뀌어 창고에 쌓이고 있는데 이 역시 유업계의 부담이다. 지난 3월 기준 국내 분유 재고량은 1만 13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이런 분유로 만드는 유가공품 수출도 시장성이 거의 없다.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다. 국산 탈지분유는 1㎏당 1만 3000~1만 4000원 수준이나, 수입 분유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4500~5000원 수준이다. 한 유업계 관계자는 “남아도는 원유를 분유로 만들어 수출하려 해도 기본 원유 가격 자체가 워낙 비싸 수입산 대비 경쟁력이 전혀 없다”면서 “품질 측면에서도 유럽산 우유 등과 경쟁했을 때 메리트가 없다”고 토로했다. 우유업계는 팔수록 적자인 흰우유 사업 대신 가공유 배분 비중 확대를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시작을 앞둔 용도별 원유 구매 물량 및 배분 조정 협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를 중심으로 생산자(낙농가)와 수요자(유업체) 간 협의가 한 달간 이뤄지며, 조정된 물량은 내년 1월부터 2년간 적용된다. 지난해 음용유 소비량 등에 따라 이번 논의에서 음용유용 원유 물량 감축 범위는 1만 4000∼4만 3000t이다. 2024년 협상 때는 음용유 9000t을 감축한 바 있다. 다만 낙농가들도 사료·에너지 비용 등 생산비 폭등은 물론 과거 물량 감축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등에 따라 최근 5년간 500곳 넘는 낙농가가 폐업하는 등 생존권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단기간에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을 계기로 실제 우유 소비량 변화를 물량 배분과 가격 산정에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흰 우유 소비가 줄어드는 반면 단백질 제품, 컵커피, 치즈 등 유가공품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실제 소비량보다 남는 음용유 비중을 줄이고, 수요가 높은 가공유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한 유업계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생산자 보호와 낙농 기반 유지라는 목적은 유지하되, 실제 소비량과 시장 상황을 반영할 수 있는 물량 조절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산 우유는 안방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에 노출되고 있다. 올해 초 미국산 유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가 0%로 철폐된 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유럽산 멸균 우유의 관세마저 기존 2.2~4.8%에서 0%로 완전 면제될 예정이다. 무관세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수입 멸균 우유의 거센 공세에 국내 유업계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수입 우유 소비는 이커머스 채널과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SSG닷컴에 따르면 올해 1~5월 수입 멸균 우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나 급증했으며, 취급하는 상품(SKU) 수도 10개 늘어났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가격이 저렴하고 유통기한이 길다는 장점 덕분에 카페 음료 베이스나 베이킹 용도로 수입 우유를 사용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음용유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국산 원유가 해외 멸균유보다 쓰임이 많아져야 한다”면서 “카페·베이커리 등에서 국산 원유를 사용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의 소비 촉진 제도를 도입해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조금 더 활성화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정치인의 딸 넘어 권한보다 책임감 느껴”… 오은초, 제주 첫 부녀 도의원 탄생

    “정치인의 딸 넘어 권한보다 책임감 느껴”… 오은초, 제주 첫 부녀 도의원 탄생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은초(41) 후보가 당선되며 제주 정치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제주도의회 의장을 지낸 오충진 전 의원의 차녀인 오 당선인이 의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부녀(父女) 도의원이 탄생하게 됐다. 오 당선인은 서귀포시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 선거구에서 3898표(40.83%)를 얻어 국민의힘 강하영 후보(3275표·34.31%)와 무소속 강상수 후보(2372표·24.85%)를 제치고 승리했다. 이번 선거는 현역 도의원인 강상수 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국민의힘 비례대표 출신 강하영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3파전 구도로 치러졌다. 선거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지만 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오 당선인이 승리를 거머쥐며 제주도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오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정치인의 딸’이라는 수식어를 숨기지 않았다. 대신 “정치는 권한이 아니라 책임”이라는 메시지를 내세우며 자신의 정치 철학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의 딸이지만 아버지 의정활동을 보면서 책임감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며 “권한을 내려놓고 책임감을 갖고 주민의 일꾼으로 일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했던 것 보다 압도적으로 승리해서 기쁘지만 해야 할 일을 짊어지고 헤쳐나가야 해서 마음이 무겁다”면서 “그래도 아버지가 ‘고생했다’는 말과 함께 겸손하게 열심히 일하라고 응원해줬다”고 전했다. 서귀포 원도심에서 성장한 오 당선인은 제주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정을 수료한 뒤 녹지그룹 한국지사인 녹지코리아에서 10년간 근무하며 대형 개발사업의 인허가와 대관 업무, 민원 대응 등을 담당했다. 2024년부터는 서귀포 혁신도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자영업자로 변신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걸을수록 더 많이 보이고 들을수록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사실을 느꼈다”는 그는 개발사업 현장 경험과 자영업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손님이 줄어드는 골목상권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약속했고, 실제 현장에서 체득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대표 공약으로는 서귀포 원도심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중섭거리와 명동로, 매일올레시장, 천지연 일대를 하나의 생활·관광·문화권으로 연결해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노후 주택 및 상가 정비, 골목상권 활성화, 청년 유입 확대, 생활SOC 확충, 주차 및 안전 문제 해결 등을 주요 과제로 내걸었다. 또 서홍동 행정복합센터 건립과 통학환경 개선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 해결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 ‘5선 서울시장’ 오세훈 “상식의 승리…참정권 침해 사태는 깊은 유감”

    ‘5선 서울시장’ 오세훈 “상식의 승리…참정권 침해 사태는 깊은 유감”

    존경하고 사랑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울의 미래가 밝아졌습니다. 서울시민의 삶의 질에도 밝은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저 오세훈 개인의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계층 이동 사다리가 끊겨서 좌절하면서도 다시 한번 공정하고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의 승리입니다. 지옥과도 같은 전월세난이 끝나기를 바라는 서민들,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곳을 찾는 맞벌이 부부들, 재건축을 기다리며 낡은 집에서 희망을 기다려온 주민들, 이 평범하고 성실한 시민들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의 골목상권이 활력을 되찾기를 바라는 소상공인들, 노후가 더 안락하고 존엄하기를 염원하는 어르신들의 승리입니다. 동시에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다시 한번 확고하게 세워주셨습니다. 대한민국이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지지 않도록 서울을 민주주의의 마지막 안전판으로 남겨주셨습니다.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고, 그 어떤 정권도 국민 위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을 시민 여러분께서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서울의 이름으로 민주주의 균형을 지켜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시민 여러분, 민주주의는 결과만큼이나 과정 또한 중요합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서울 곳곳에 투표 현장에 큰 혼란이 있었습니다.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자 신성한 권리인 시민들의 참정권이 침해받는 사태에 대해 후보자로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시민들이 위대한 승리를 만들어주셨다고 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이 중대한 결함까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묻어둘 수는 없습니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과 근본적인 개선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현장의 혼란 속에서도 인내하며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시민 여러분의 간절한 마음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저를 다시 선택하신 것은 저 개인에 대한 격려라기보다 서울을 바꾸고 있는 정책과 방향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임기 동안 저와 서울시 공직자들은 끊겼던 주택공급의 물줄기를 다시 틔었고 한강의 생태와 매력을 되살렸으며 회색빛 도심 곳곳에 푸른 녹지를 채웠습니다. 강남·북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고,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의 중심에 단단하게 세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어렵게 시작된 이 변화가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지난 5년 동안보다 더 큰 변화와 더 좋은 결과로 반드시 보답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목소리도 더 노력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겸허히 담아내겠습니다. 이제부터는 다시 일할 시간입니다. 당장 시정에 복귀해서 시민의 삶을 짓누르는 문제부터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치솟는 월세와 전세난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위해 주거사다리 복원대책을 즉시 점검하겠습니다. 내수 침체와 고물가 속에서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상권 활성화 대책을 가동하겠습니다. 그 무엇보다 선거 기간 중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시민 여러분의 불안이 크실 줄 압니다. 업무에 복귀하는 즉시 서울시내 모든 노후 인프라와 공사장을 대상으로 고강도 특별 안전 점검에 착수하도록 하겠습니다. 곧 다가올 기습적인 폭우와 폭염에도 단 한 명의 취약계층도 소외되거나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한 치의 빈틈 없이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허락해주신 마지막 4년, 제 모든 경험과 역량을 서울을 위해 쏟아붓겠습니다. 그리고 정원오 후보님을 비롯해 함께 경쟁했던 모든 후보님들 참으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시민 여러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어디에 사시든 어떤 형편에서 출발했든 노력한 만큼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도시, 자부심이 느껴지는 서울, 그리고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반드시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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