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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임금 기한 마지막 날… 공익위원 9410∼9860원 중재안

    최저임금 기한 마지막 날… 공익위원 9410∼9860원 중재안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법정 심의기한 마지막 날인 29일에도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 가자 공익위원들이 9410∼9860원을 중재안으로 제시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이 각각 내놓은 요구안의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할 때는 공익위원들이 제출한 금액을 표결에 부치도록 돼 있다. 최저임금위 구성이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이기 때문에 사실상 공익위원들이 캐스팅보트를 쥐는 셈이다. 공익위원들이 이날 제시한 심의 촉진 구간의 하한인 9410원은 올해 최저임금(9160원)보다 2.7% 높은 수준이고 상한인 9860원은 올해 최저임금보다 7.6% 높은 금액이다. 현재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제출한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의 3차 수정안은 각각 1만 80원(10% 인상)과 9330원(1.86% 인상)이다. 노동계는 앞서 1차 수정안 1만 340원, 2차 수정안으로 1만 90원을 제출했다. 경영계는 1차 수정안 9260원, 2차 수정안으로 9310원을 제시했다. 전반적인 수정액에서 수세적인 노동계와 공세적인 경영계 분위기가 잘 드러났다. 전날 7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위원들은 최초 요구안인 시급 1만 890원보다 550원 적은 1만 340원을, 사용자위원들은 최초 요구안 9160원에서 100원 올린 9260원을 각각 1차 수정안으로 내놨다. 막바지 장외 여론전도 팽팽했다.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은 노동자와 사업주·자영업자 18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 정도가 현재 생활비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이 생계비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최저임금 결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기준을 묻는 설문에서는 노동자와 가족의 생계비(35.4%), 물가 상승률(34.7%), 노동자 개인의 생계비(14.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23년 적용 최저임금 조정요인 진단’ 보고서에서 최저임금 미만율이 최근 4년 연속 15%를 웃돌고 있고 일부 업종과 규모에서는 30~40%에 이르는 등 현재의 최저임금 수준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지불 능력을 감안하면 최저임금을 인상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최저임금 미만율이란 시간당 임금이 최저임금 미만인 임금근로자 수의 비율을 말한다.
  • 지역가입자 992만명, 9월부터 건보료 월 3만 6000원 덜 낸다

    지역가입자 992만명, 9월부터 건보료 월 3만 6000원 덜 낸다

    철물점을 운영하는 A씨는 한 해 1500만원을 번다. 보증금 1억 2000만원 전셋집에 살면서 시가 1200만원(1800㏄) 차량을 가진 그는 지역가입자로 매달 건강보험료 17만원을 내왔다. 9월부터는 차량과 집에 부과된 건보료는 내지 않고, 소득보험료 8만 7000원만 내면 된다. 부담이 기존보다 48.8% 줄어든 것이다. 2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소득 중심 건강보험 부과체계 2단계 개편’에 따르면 지역가입자 561만 가구(992만명)의 건강보험료는 월평균 3만 6000원씩 줄고, 월급 외 수입이 많은 직장가입자 45만명의 보험료는 월평균 5만 1000원 인상된다. 2017년 3월 국회가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에 합의하면서 2018년 7월부터 1단계 개편이 적용됐고, 오는 9월에는 2단계가 시작된다. 건강보험 2단계 개편은 부과기준을 단순화하면서도 형평성을 강화한 게 핵심이다. 자영업자와 일용직 등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는 소득의 일정 비율을 내는 직장가입자와 달리 소득뿐만 아니라 재산과 자동차에도 건보료가 부과돼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재산은 500만원부터, 자동차는 1600㏄부터 적용 대상이 됐다. 2단계가 적용되면 지역가입자 주택 등의 재산과표를 산출하고, 5000만원을 기본 공제한 값에 보험료를 부과한다. 가령 재산과표 1억 5000만원(시가 3억 6000만원)의 주택을 소유한 지역가입자라면 5000만원을 빼고 남은 1억원에 대한 재산보험료만 내면 돼 보험료가 줄어든다. 자동차는 배기량과 상관없이 4000만원 이상 차량에만 부과된다. 기준은 구매가가 아니라 평가액이다. 지역가입자에 대한 소득보험료는 등급제에서 정률제로 바뀐다. 연소득에 직장가입자와 동일한 보험료율(올해 6.99%)을 적용한다. 정률제가 되면 종합소득 연 3860만원 이하(38등급) 지역가입자 가구의 소득보험료가 낮아지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역가입자 소득을 97등급으로 나눠 등급별 보험료를 부과해 왔는데 정률제로 하면 1~38등급(지역가입자의 95%)의 보험료가 내려가고 나머지 상위 5%는 그대로이거나 몇천원 수준으로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월급 외 연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한 이들만 건보료가 인상된다. 기준이 3400만원에서 낮아졌다. 복지부는 전체 직장가입자의 2%(45만명)가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1원 차이로 보험료가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연소득 2000만원은 공제하고, 2000만원 초과 금액에만 보험료를 부과한다. 직장가입자이면서 임대소득이 연 2100만원인 경우 공제 후 남은 100만원을 12개월로 나눈 액수(8만 3333원)에 보험료율 6.99%를 적용해 5820원을 추가 부과하는 식이다. 피부양자가 될 수 있는 연소득(금융·공적연금·근로 등) 요건도 연 ‘3400만원 이하’에서 ‘2000만원 이하’로 낮췄다. 피부양자 무임승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복지부는 현재 피부양자 자격을 가진 사람 중 27만 3000명이 지역가입자로 전환될 것으로 봤다. 다만 새로 지역가입자가 되는 피부양자의 건보료 부담을 줄여주고자 첫해에는 20%만 내도록 했다. 2026년 8월까지 경감률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저소득 지역가입자가 내는 최저보험료(현재 1만 4650원)는 9월부터 직장가입자와 동일한 수준인 1만 9500원으로 오른다. 242만 저소득 가구의 보험료가 월평균 4000원 인상된다. 정부는 저소득층의 보험료 부담을 덜고자 2년간 인상액 전액을 감면하고, 그 후 2년간 인상액의 절반만 부담하도록 했다. 이번 개편으로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총 규모가 크게 줄어 내년에는 약 7000억원의 보험료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
  • 주택·차 기준 부과 확 줄이고… ‘무임승차’ 27만여명 건보료 낸다

    주택·차 기준 부과 확 줄이고… ‘무임승차’ 27만여명 건보료 낸다

    철물점을 운영하는 A씨는 한 해 1500만원을 번다. 보증금 1억 2000만원 전셋집에 살면서 시가 1200만원(1800㏄) 차량을 가진 그는 지역가입자로 매달 건강보험료 17만원을 내왔다. 9월부터는 차량과 집에 부과된 건보료는 내지 않고, 소득보험료 8만 7000원만 내면 된다. 부담이 기존보다 48.8% 줄어든 것이다. 그동안 자영업자와 일용직 등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는 소득뿐만 아니라 재산과 자동차에도 보험료가 부과돼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9월부터 적용되는 건강보험 2단계 개편은 부과기준을 단순화하면서도 형평성을 강화한 게 핵심이다. 보험료를 지불할 능력이 있으면서도 피부양자로 무임승차하던 27만 3000명은 지역가입자로 전환해 공정성을 높였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역가입자에게는 주택 등의 재산과표를 산출하고, 5000만원을 기본 공제한 값에 보험료를 부과한다. 가령 재산과표 1억 5000만원(시가 3억 6000만원)의 주택을 소유한 지역가입자라면 5000만원을 빼고 남은 1억원에 대한 재산 보험료를 내면 된다. 자동차에 매기는 건보료는 배기량과 상관없이 4000만원 이상 차량에만 부과된다. 기준은 구매가가 아니라 평가액이다. 지역가입자에 대한 소득보험료는 등급제에서 정률제로 바뀐다. 연소득에 직장가입자와 동일한 보험료율(올해 6.99%)을 적용한다. 정률제가 되면 종합소득 연 3860만원 이하(38등급) 지역가입자 가구의 소득보험료가 낮아지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역가입자 소득을 97등급으로 나눠 등급별 보험료를 부과해 왔는데 정률제로 하면 1~38등급(지역가입자의 95%)의 보험료가 내려가고 나머지 상위 5%는 그대로이거나 몇천원 수준으로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월급 외 연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한 이들만 건보료가 인상된다. 전체 직장가입자의 2% (45만명)다. 기준을 3400만원에서 낮췄다. 1원 차이로 보험료가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연소득 2000만원은 공제하고, 2000만원 초과 금액에만 보험료를 부과한다. 직장가입자이면서 임대소득이 연 2100만원인 경우 공제 후 남은 100만원을 12개월로 나눈 액수(8만 3333원)에 보험료율 6.99%를 적용해 5820원을 추가 부과하는 식이다. 피부양자가 될 수 있는 소득(금융·공적연금·근로 등) 요건도 연 3400만원에서 ‘2000만원 초과’로 낮췄다. 피부양자 무임승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다만 새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는 기존 피부양자의 건보료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첫해에는 20%만 내도록 했다. 2026년 8월까지 경감률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저소득 지역가입자가 내는 최저보험료(현재 1만 4650원)는 9월부터 직장가입자와 동일한 수준인 1만 9500원으로 오른다. 242만 저소득 가구의 보험료가 월평균 4000원 인상된다. 정부는 저소득층의 보험료 부담을 덜고자 2년간 인상액 전액을 감면하고, 그 후 2년간 인상액의 절반만 부담하도록 했다.
  • 고소득 피부양자 무임승차 줄어든다…건보료 2차 개편 화두는 ‘형평’

    고소득 피부양자 무임승차 줄어든다…건보료 2차 개편 화두는 ‘형평’

    철물점을 운영하는 A씨는 한해 1500만원을 번다. 보증금 1억 2000만원 전세집에 살면서 시가 1200만원(1800㏄) 차량을 가진 그는 지역가입자로 매달 건강보험료 17만원을 내왔다. 9월부터는 차량과 집에 부과된 건보료는 내지 않고, 소득보험료 8만 7000원만 내면 된다. 부담이 기존보다 48.8% 줄어든 것이다. 그동안 자영업자와 일용직 등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는 소득 뿐만 아니라 재산과 자동차에도 보험료가 부과돼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9월부터 적용되는 건강보험 2단계 개편은 부과기준을 단순화하면서도 형평성을 강화한 게 핵심이다. 보험료를 지불할 능력이 있으면서도 피부양자로 무임승차하던 27만 3000명은 지역가입자로 전환해 공정성을 높였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역가입자에게는 주택 등의 재산과표를 산출하고, 5000만원을 기본 공제한 값에 보험료를 부과한다. 가령 재산과표 1억 5000만원(시가 3억 6000만원)의 주택을 소유한 지역가입자라면, 5000만원을 빼고 남은 1억원에 대한 재산 보험료를 내면 된다. 자동차에 매기는 건보료는 배기량과 상관없이 4000만원 이상 차량에만 부과된다. 기준은 구매가가 아니라 평가액이다. 지역가입자에 대한 소득보험료는 등급제에서 정률제로 바뀐다. 연 소득에 직장가입자와 동일한 보험료율(올해 6.99%)을 적용한다. 정률제가 되면 종합소득 연 3860만원 이하(38등급) 지역가입자 가구의 소득보험료가 낮아지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역가입자 소득을 97등급으로 나눠 등급별 보험료를 부과해왔는데, 정률제로 하면 1~38등급(지역가입자의 95%)의 보험료가 내려가고, 나머지 상위 5%는 그대로이거나 몇 천원 수준으로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월급 외 연 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한 이들만 건보료가 인상된다. 전체 직장가입자의 2%(45만명)다. 기준을 3400만원에서 낮췄다. 1원 차이로 보험료가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연 소득 2000만원은 공제하고, 2000만원 초과 금액에만 보험료를 부과한다. 직장가입자이면서 임대소득이 연 2100만원인 경우 공제 후 남은 100만원을 12개월로 나눈 액수(8만 3333원)에 보험료율 6.99%를 적용해 5820원을 추가 부과하는 식이다. 피부양자가 될 수 있는 소득(금융·공적연금·근로 등) 요건도 연 3400만원에서 ‘2000만원 초과’로 낮췄다. 피부양자 무임승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다만 새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는 기존 피부양자의 건보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첫해에는 20%만 내도록 했다. 2026년 8월까지 경감률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저소득 지역가입자가 내는 최저보험료(현재 1만 4650원)는 9월부터 직장가입자와 동일한 수준인 1만 9500원으로 오른다. 242만 저소득 가구의 보험료가 월 평균 4000원 인상된다. 정부는 저소득층의 보험료 부담을 덜고자 2년간 인상액 전액을 감면하고, 그 후 2년간 인상액의 절반만 부담하도록 했다.
  • 전문가들, 금융위에 “건전성·금리 리스크 관리 필요”

    전문가들, 금융위에 “건전성·금리 리스크 관리 필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새 정부 금융정책에 놓고 민간 전문가들의 제언과 금융권의 건의사항을 듣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은행 중심으로 강화돼 온 건전성 규제가 2금융권으로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는 점과 ‘자본시장을 교란하는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제재수단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 등을 개진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9일 오후 금융위에선 김 부위원장의 주재로 금융연구원과 보험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은행·생손보·금융투자·여신금융·저축은행·핀테크산업 협회를 비롯해 각 정책분야별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새 정부 금융정책 관련 전문가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금융시스템 안정과 민생안정, 금융규제 혁신 등 3가지 측면의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전문가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거시경제의 긴축적 운영과 유연한 환율정책이 요구되는 만큼 한계기업과 자영업자의 부채 부실화에 대비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한 금융회사의 자본건전성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실제 위기파급 경로는 2금융권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 중심으로 강화돼 온 건전성 규제가 비은행금융기관에 재정립될 필요성이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부동산 시장의 정체 또는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등 금융권 부동산 관련 익스포져(위험 노출액)를 세심하게 관리할 시점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PF대출이란 부동산 재개발 등 프로젝트 자체의 사업성을 평가해 돈을 빌려준 뒤 사업이 진행되면서 생기는 수익금으로 대출금을 상환받는 금융 기법을 말한다. 시장불안에 대비해 가계대출의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 적립을 확대해 안전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도 강조됐다. 아울러 과거 금융위기 때 시행했던 시장안정조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한국은행과 정책금융기관 등이 협의해 대응 계획을 선제적으로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었다.취약계층 지원과 관련해서는 금리 리스크 완화가 가장 주요하게 다뤄졌다. 금리상승기인 현재 변동금리 대출의 고정금리 전환, 정책모기지 중도상환수수료 감면, 은행의 고정금리대출 가산금리 등 인하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최저신용자 등을 위한 정책서민금융 공급 확대와 성실 상환자를 대상으로 한 금리 인하, 추가대출 등 인센티브도 언급됐다. 시장위기 대응과 취약계층 지원 분야에서 공통으로 언급된 것은 자본시장을 교란하는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제재수단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전문가들은 시장질서 교란행위의 경우 과징금이 이미 도입돼 있지만, 미공개 정보 이용이나 시세조정 등에는 과징금이 도입돼 있지 않다며, 규제차익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금융산업의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금융위의 입장에 전문가들은 금융회사들이 비금융업에 진출해 금융서비스와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핀테크뿐만 아니라 부동산이나 헬스, 자동차, 통신, 유통에까지 금융회사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는 증권형 토큰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단 점도 언급됐다. 각 금융업권 협회들은 금융회사들이 준비중인 구체적인 사업모델과 이를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규제개선 과제 약 230여개를 금융위에 제출하기도 했다. 김 부위원장은 “복합적 충격에 대비해 금융시스템 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적시성 있는 시장안전 조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금융업계에서 제시한 과제들은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순차적으로 신속하게 검토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 “11000원 돈가스 팔아서 ‘42원’ 정산 받았습니다”

    “11000원 돈가스 팔아서 ‘42원’ 정산 받았습니다”

    한 번에 최고 1만원까지 치솟는 배달비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면서 ‘배달 수수료’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소비자는 높은 배달비 부담, 음식점 주인들은 음식을 팔수록 적자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돈가스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1만 1000원 돈가스를 팔아 정산받은 금액이 42원이었다”라며 그 내역을 공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산이 42원이라니 예금이자인 줄 알았다”라며 황당해했다. A씨가 공개한 내역에 따르면 매출금액 1만5000원(주문금액 1만1000원, 가게 배달팁 4000원) 중 차감금액은 7918원(부가세 720원 포함)이었다. 여기에 결제정산수수료 495원, 중개이용료 6600원, 배달비 6600원(가게 2600원 부담), 우리가게클릭금액  이용료 7040원을 제한 42원이 정산된 것이다. 우리가게클릭금액 광고를 안 했다면 7082원이 남는 거고 광고를 했더니 42원이 남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A씨는 “신생업체라 광고를 하지 않으면 노출이 되지 않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광고비를 지출했다”라며 “기름, 돼지고기, 밀가루값 모두 오르고 플랫폼에서 수수료 떼어가니 할 이유가 없는 것 같아 가게를 내놓았다. 1만1000원짜리 돈가스 하나 팔고, 고객이 배달비 4000원까지 부담했는데 총 1만5000원이 공중으로 분해됐다”라며 한탄했다. 배달료만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점주들이 부담해야 할 부가세와 결제정산 수수료가 고객이 낸 배달팁을 포함한 매출금액을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총배달료가 높아져 고객 배달팁이 높아질수록 점주들의 부가세 등 세금과 결제정산 수수료도 늘어난다. 우아한형제들은  “우리가게클릭의 무료 이용, 후불 정산 구조를 오해해 빚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배민 관계자는 “당사 앱의 좋은 위치에 가게 이름을 하루 동안 노출시키고 이용자 클릭으로 마케팅한 대가로, 7000여원의 광고료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주문 건에 대해 후불로 정산이 적용되며, 8일 단위로 정산이 이뤄지는 상품 특성상 당일 매출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주문 아닌 클릭만으로 광고비 차감 배달의민족 ‘우리가게클릭’은 음식점주가 일정 광고비를 배민에 예치한 뒤 소비자가 선택하는 만큼 광고비를 차감하는 서비스다. 1개월 최대 광고비는 300만원으로, 입점 가게의 앱 내 노출 빈도를 늘려주는 대신 소비자가 메인홈, 검색홈, 카테고리홈 등에서 노출 가게를 1회 클릭할 때마다 자영업자들에게 광고비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문이 아닌 ‘선택(클릭)’에 따라 200~600원이 차감된다. 비회원이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로 클릭해도 광고비가 빠져나간다. 1개월 최대 광고비는 300만원이다. 자영업자들은 광고비 선택항목이 있지만 사실상 최대 광고비인 30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불만을 제기해 왔다.실제 음식 주문이 이뤄지지 않아도 클릭 수만으로 설정 광고비가 차감되기 때문에 자영업자 간 출혈 경쟁을 유도하고, 수수료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현재 배민은 주요 광고로 한 달에 8만8000원을 받고 상호와 배달 예상 시간 등을 노출하는 광고인 ‘울트라콜’, 주문 시 6.8% 광고비를 부과하는 ‘오픈리스트’ 등을 판매·운영 중이다. 배민 측은 “사장님의 가게 홍보와 주문 증가를 위해 노출 지면을 더 확보하고자 마련한 서비스다. 해외에서는 ‘오버추어’(overture) 광고로 통용되고,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일반화된 광고 유형”이라며 “예산을 최소 5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으로 제한해 사장님이 계획된 예산으로 광고를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배민 측은 “도입 전 논란과 우려가 있었으나 출범 이후 자신의 가게를 널리 알리고, 단골을 확보하고 싶은 업주들께서 낮은 클릭당 요금으로 효율적으로 쓰고 계시다”고 말했다.
  • “교통 체계 개선… 노후주택 재개발·재건축으로 ‘젊은 도봉’ 만들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교통 체계 개선… 노후주택 재개발·재건축으로 ‘젊은 도봉’ 만들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신입 영업사원의 마음으로 정부나 서울시로부터 각종 예산을 따오고, 도봉구의 산적한 일을 해결하고자 대외 영업 활동을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내부적으로는 구청장보다 더 행정 전문가인 직원들과 ‘한 팀’을 이뤄 알뜰살뜰 구정 살림을 책임지겠습니다.” ‘젊은 구청장’의 패기는 남달랐다.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 당선인은 민선 8기에서 가장 젊은 축에 속하는 1970년대생 서울 구청장 중 한 사람이다. 상대적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2016~2020년 국회의원 정책보좌관을 지내면서 중앙 정치를 경험하고 민선 3기 도봉구청에서 자치행정 현장을 경험하는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행정 전문가로서 새로운 리더십을 펼칠 준비가 돼 있다는 오 당선인은 지난 27일 민선 8기 도봉구청장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도봉구민회관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젊은 구청장으로서 정체된 도봉구의 성장 동력을 다시 일깨워 도시를 더욱 젊고 활기차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청장을 한 가정의 ‘어머니’ 역할로 비유한 오 당선인은 “각종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고 민원도 직접 챙기며 구청 직원들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정의와 상식이 살아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등 꼼꼼하게 살림을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봉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에서도 고령화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데다 인구 유출도 눈에 띄게 늘어 도시의 활력을 위한 에너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오 당선인은 우선 ‘낡은 도시’라는 인상을 바꾸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오 당선인은 “도봉구는 경기도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관문 도시라지만 바꿔 말하면 서울 외곽에 있어 발전에서 소외됐다는 뜻”이라며 “임기 동안 교통 체계를 개선하고 노후 주택 등 주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해 서울의 대표 베드타운이라는 이미지를 벗겠다”고 말했다.오 당선인은 특히 주민들의 숙원이자 지역의 현안인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는 데도 집중할 방침이다. 오 당선인은 “다른 지역보다 오래된 아파트와 낡은 주택이 많고 북한산·도봉산과 인접해 있어 고도제한 적용으로 인한 지역 개발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주택개발 전담 부서를 신설해 인허가 등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용도지역 종상향·국립공원 주변 고도 제한 등 각종 규제 완화를 추진해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오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과학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행정이란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도출하고 관련 당사자들과 인터뷰해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오 당선인은 “과거 행정은 성과가 좋은 정책들을 따라하는 것에 그쳤다”면서 “데이터 행정을 통해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적정한 규모로 한다면 예산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예로 도봉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어떤 경로로 등반하는지, 또 식당은 어디를 이용하고 머문 시간은 얼마인지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면 주변 상권 활성화 정책과 관광 정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경제의 실핏줄이자 버팀목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핵심 공약이다. 오 당선인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특화지원센터를 설치해 지역 특화 제품을 브랜드화하고 국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매니저 제도’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는 동시에 창업, 성장, 업종전환, 폐업 및 재기 등 생애 주기별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 묻자 오 당선인은 간명한 답변을 들려줬다. “거창한 목표를 제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백 마디 구호보다 묵묵히 실천하는 책임 행정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주민들이 피부로 못 느끼면 쓸모가 없습니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책을 통해 변화된 도봉의 새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 최저임금 오늘 시한 막판 신경전

    최저임금 오늘 시한 막판 신경전

    ‘1만 340원(노동계) vs 9260원(경영계)’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수정안을 제시했다. 28일 밤 세종시 고용노동부 청사에서 열린 제7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다. 근로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요구안(시간당 1만 890원)보다 550원 적은 1만 340원을, 사용자위원들은 최초요구안(9160원)보다 100원 많은 9260원을 수정안으로 내놨다. 노동계의 수정안은 올해 최저임금(9160원)보다 12.9%, 경영계 수정안은 1.1% 높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수정안의 격차를 좁혀 가며 최종안을 내기 위해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 갈 예정이다. 수정안을 놓고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 공익위원들이 제출한 금액을 표결에 부쳐 최저임금을 결정하게 된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으로 구성돼 공익위원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다. 올해 최저임금 법정 심의기한은 29일로 단 하루 남았다. 가장 최근에 법정 기한을 지킨 것은 2014년이었다. 심의 결과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설지도 주목된다. 이날 고용부 앞에선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노동계와 인상을 반대하는 소상공인 단체가 연달아 결의대회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결의대회에서 “기름값을 비롯한 물가는 폭등하고 금리도 가파르게 올라 노동자의 삶은 더이상 견디기 어려운 지경”이라면서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은 그저 푸념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올해 최저임금 투쟁에서 밀리면 노동 시간은 무한대로 늘어나고 임금은 속절없이 삭감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이 이달 노동자와 시민 187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2년 전국 최저임금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 10명 중 8~9명꼴로 본인과 가족이 살기에 올해 최저임금(시급 9160원)이 부족했다고 답했다. 사업주, 자영업자를 포함해 지난 5년 동안 현재 사업장에서 경영상 어려움을 경험했다는 응답자 664명은 주된 사유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57.1%)를 꼽았다. 최저임금 인상을 꼽은 응답자는 6.3%에 그쳤다. 반면 소상공인연합회는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적용이 올해도 부결돼 소상공인들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주휴수당까지 포함해 한 시간에 1만 3000원이 넘는 인건비를 지불할 여력이 없다”며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했다. 오세희 연합회 회장은 “지난 5년간 최저임금이 42%나 인상돼 영세한 소상공인은 직원도 없이 일만 하고 있다”면서 “벼랑 끝에 서 있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 최저임금 29일 시한 노사 신경전… 추경호 “인상 자제” 막판 변수로

    최저임금 29일 시한 노사 신경전… 추경호 “인상 자제” 막판 변수로

    물가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풀어 주기 위해 최저임금을 올릴 것인가, 아니면 가뜩이나 물가상승으로 어려운 마당에 최저임금 인상을 억제해야 하는가. 물가상승과 최저임금의 상관관계를 둘러싼 서로 다른 두 세계관이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마지막 줄다리기에서 다시 맞붙었다.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법정 심의 기한을 하루 앞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이어 갔다. 근로자위원인 이동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총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시대에 가계의 소득을 올려 소비를 살리고, 이를 통해 기업의 투자·생산을 확대해 다시금 경제를 끌어올리는 것이 상생의 경제”라고 말했다. 반면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는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은 물가상승률의 4배가 넘는다”며 “최근 물가상승으로 인한 부담은 자영업자 등이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저임금 논의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문제는 1만원을 넘길 수 있을지 여부다. 노사 양측은 각각 최저임금 인상과 동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팽팽히 맞섰다. 앞서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지난 23일 제6차 전원회의를 마치며 다음 회의까지 최저임금 수정 요구안을 제출해 달라고 노사에 요청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각각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 시급 9160원에서 1730원 올린 1만 890원을, 경영계는 올해와 같은 916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최근 5년간의 최저임금은 2018년 7530원, 2019년 8350원, 2020년 8590원, 지난해 8720원, 올해 9160원이다. 올해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91만 4440원이다. 가장 최근에 법정 기한을 지킨 2014년 이후 8년 만에 기한을 지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근로자위원인 박희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제 겨우 요구안을 내고 논의를 시작하는데, 법정 기한을 운운하며 졸속 심의로 끝내려는 공익위원들에게 강력히 항의한다”며 “기한을 준수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수정안을 제출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심의를 졸속으로 끝내겠다는 협박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임금 인상 자제 발언이 막판 변수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경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과도한 임금 인상은 고물가 상황을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를 더욱 확대해 중소기업, 근로취약계층의 상대적 박탈감도 키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부위원장은 “사용자위원에게 날개를 달아 주는 발언으로, 참으로 황당하고 화가 난다”고 비판했다.
  • 與 “영끌족·자영업자 줄도산 직면… 예대금리차 공시, 월별로 단축을”

    與 “영끌족·자영업자 줄도산 직면… 예대금리차 공시, 월별로 단축을”

    국민의힘이 “‘영끌족’, 자영업자들이 줄도산에 직면한다”면서 금융 당국에 금융 취약차주들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28일 국민의힘 물가안정특위 4차 회의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만 올려도 대출이자 부담이 6조 7000억원 이상 늘어난다”며 “급격한 이자 부담은 영끌족, 자영업자들이 줄도산에 직면하게 한다”고 말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어 “이런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5대 금융 그룹은 1분기에 11조 3000억원이란 사상 최대 이자 이익을 냈다”면서 “은행 호황은 2018년 6월 이후 최대 폭을 기록하고 있는 예대금리 차로 인한 이익 창출이 있기 때문이라는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의 경제 위기는 국민 개개인만의 노력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 모든 구성원, 특히 은행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물가민생안정특위 위원장인 류성걸 의원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은행이 분기별로 개별 공시하는 예대금리 차를 월별 또는 통합 공시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대출가산금리 산정과 운영의 합리성 제고 방안을 추진하고 상황을 보고할 것을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날 특위 회의에는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와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 김종민 금감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총재는 “현 단계에서는 물가 오름세부터 잡아야 한다. 상승 추세가 바뀔 때까지 물가 중심의 통화정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특위는 다음달 1일 5차 회의를 열고 유류세 인하 등에 대한 현황과 대책을 논의한다. 한편 다음달 6일에는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 당정대 협의회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양대 노총 “월급 빼고 다 올랐다…최저임금 대폭 인상하라”

    양대 노총 “월급 빼고 다 올랐다…최저임금 대폭 인상하라”

    양대 노총이 최저임금 법정 심의 기한을 하루 앞두고 결의대회를 열어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요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제도 개악 저지를 위한 양대 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최저임금은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계를 보장하고 임금 격차를 해소해 소득 분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기름값을 비롯한 물가는 폭등하고 금리도 가파르게 올라 노동자와 민중의 삶은 더는 견디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은 푸념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직접 발표한 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최저임금에 경제 위기의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도 최저임금 탓으로 돌리는 정부와 재벌 대기업의 행태에 분노한다”고 소리 높였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올해 최저임금 투쟁에서 밀리면 노동 시간은 무한대로 늘어나고 임금은 속절없이 삭감될 것”이라며 “올해는 업종별 차등 적용을 간신히 막았지만, 정부와 최저임금위원회는 끊임없이 제도를 흔들고 노동의 차별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최저임금위는 이날과 29일 연이어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인 9160원보다 1730원(18.9%)을 올린 시간당 1만 890원, 경영계는 올해와 같은 시간당 916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한 상태다. 내년에는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구분) 적용하지 않기로 했지만, 최저임금위 공익위원들은 이와 관련한 기초자료 연구를 노동부에 권고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과 관련해 “노골적으로 노동 시간을 늘리고 임금을 깎겠다는 시대착오적인 선전 포고이며, 헌법이 보장한 노동 기본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 ‘빚더미’ 소상공인 최장 20년까지 상환기간 늘린다

    ‘빚더미’ 소상공인 최장 20년까지 상환기간 늘린다

    금융당국이 빚에 시달리는 소상공인들에게 만기 연장을 비롯한 금리 할인, 원금 감면 등 지원을 강화하기로 하고 세부 기준 마련에 착수했다. 이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연장 및 상환 유예 조치가 9월에 종료되면서 취약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물가민생안정특위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의 소상공인 새출발기금(가칭·이하 새출발기금) 세부 운용 방안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밀린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을 수 있도록 상환 여력이 안 되는 차주에게 최대 3년까지 거치 기간을 부여하고, 장기·분할상환 일정도 최장 20년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또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고려해 대출 금리를 중신용자 대출 금리 수준으로 조정하고, 부실 차주가 보유한 신용채무에 대해 60∼90% 수준으로 원금 감면을 시행한다. 이 밖에도 금융권을 대상으로 가계·소상공인 대출 전반에 대해 취약 차주의 채무 조정을 위한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당국이 은행들에 선제적으로 대손준비금 적립을 요구할 수 있는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아플 때 지급 ‘상병수당’ 새달 전국 6곳 시범운영, 하루에 4만 3960원 지원[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배달기사인데, 팔을 다쳤다. 당장 생활비가 막막한데. A. 근로자가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부상으로 경제 활동을 할 수 없을 때 치료에 집중하도록 소득 일부를 지원하는 ‘상병수당’ 제도가 있다. 서울 종로구, 부천, 천안, 순천, 포항, 창원에서 다음달부터 1년 동안 시범운영한다. Q. 지원 대상 기준은. A. 만 15세 이상 65세 미만 근로자, 3개월 이상 영업 중인 일정 매출 이상 자영업자, 고용보험을 1개월 이상 가입한 프리랜서다. 공무원과 교직원, 유급병가나 유급휴직 중인 사람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Q. 지원받을 수 있는 수당은 얼마인가. A. 일 4만 3960원에 지급 기간을 곱해 산정하고, 신청일부터 2개월 이내에 신청 계좌로 수당을 입금한다. 종로, 천안, 부천과 포항에서는 입원과 외래 진료 관계없이 근로 활동을 할 수 없는 기간에 수당을 지급한다. 순천과 창원은 연속 3일 이상 입원하거나 입원 관련 외래 진료 일수를 인정한다. 대기 기간, 최대 보장일은 지역마다 다르다. Q. 어떻게 신청하나. A. 상병수당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단서를 발급받고 서류를 갖춰 2주 이내 담당 지사로 방문·우편·팩스로 접수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한다. 참여 의료기관 등 자세한 내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코로나 생활지원금 소득따라 축소한다

    코로나 생활지원금 소득따라 축소한다

    다음달 11일부터 소득이 중간 이상인 가구는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되더라도 생활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격리기간에는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데 지원금마저 나오지 않으면 아플 때 쉬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6246명으로, 전날(6790명)보다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이날까지 17일째 1만명 미만이지만, 일주일 평균을 따지면 7000명대 초반으로 감소세가 소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재정 여력 확보를 이유로 전체 코로나19 격리자에게 주던 생활지원금을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만 지급하기로 했다. 유급휴가비 지원 대상도 종사자 수 30인 미만 기업 근로자로 축소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하반기 재유행에 대비해 재정 여력을 더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재원지원의 효율성을 좀더 높이려는 불가피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유급휴가비 지원 대상을 종사자 수 30인 미만 기업으로 한정하면 전체 중소기업의 75.3% 정도가 지원 범위에 포함된다. 하루 4만 5000원, 최대 5일이다. 치료비 지원도 줄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와 주사제를 제외한 일반약 처방비 등 재택치료비는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생활지원금과 유급휴가 지원이 대폭 축소되면 생계가 빠듯한 자영업자 등은 격리기간 생활이 더 어려워지고, 일부 노동자는 격리돼도 유급휴가를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의무격리를 연장하면서 정부가 내세운 ‘아플 때 쉬는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방향과도 상충될 수 있다.
  • 구직촉진수당 요건 확대

    구직촉진수당 요건 확대

    가구 기준 재산 합계액이 5억원 이하로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인 만 18~34세 청년은 취업지원서비스와 함께 구직촉진수당 50만원을 6개월간 받을 수 있게 된다. 수당을 받을 수 있는 재산 요건이 기존 재산 합계액 4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확대됐다. 소득 요건은 가구 기준 중위소득 120%(올해 1인 가구 기준 233만 4000원) 이하로 동일하다. 고용노동부는 26일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지원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청년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1차 국민취업지원 기본계획’을 지난 22일 고용정책심의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재산 요건을 확대한 것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수도권의 취약계층 청년이 취업지원제도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취업지원도 강화된다. 영세자영업자 취업지원서비스의 참여 요건을 당초 오는 30일까지 기한으로 연 매출액 1억 5000만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한시적으로 확대했으나 이를 기한 없이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7월 이후에도 연매출액 3억원 이하인 자영업자도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참여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구직촉진 수당을 받고 있으면서 다른 소득이 생겼을 때 소득 수준에 따라 수당이 줄어든다. 지금까지는 구직촉진수당을 받으면서 월 54만 9000원(올해 기준)을 넘는 소득이 발생한 경우에는 구직촉진수당을 아예 받을 수 없었다. 현재 18~34세 청년에 대해 구직촉진수당 수급요건을 확대 적용하는 청년특례 대상에 청소년부모, 위기청소년 등 15~17세 구직자까지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 지원법 개정안을 오는 8월 1일까지 입법예고했다.
  • 코로나 생활지원금 저소득 가구로 축소

    코로나 생활지원금 저소득 가구로 축소

    내달 11일부터 소득이 중간 이상인 가구는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되더라도 생활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격리기간에는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데 지원금마저 나오지 않으면 아플 때 쉬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6246명으로, 전날(6790명)보다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이날까지 17일째 1만명 미만이지만, 일주일 평균을 따지면 7000명대 초반으로 감소세가 소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재정 여력 확보를 이유로 전체 코로나19 격리자에게 주던 생활지원금을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만 지급하기로 했다. 유급휴가비 지원 대상도 종사자수 30인 미만 기업 근로자로 축소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하반기 재유행에 대비해 재정 여력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재원지원의 효율성을 좀 더 높이려는 불가피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격리의무를 유지하는 대신 재정 절감을 위해 생활지원금 지급 대상을 축소하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기준중위소득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생활보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고시하는 국민 가구소득의 중간값이다. 대상자 선정은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1인 가구는 건보료가 3만 6122원(지역)~8만 2112원(직장), 4인 가구는 18만 75원(직장)~18만 7618원(지역) 이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지급액은 현행대로 1인 가구는 10만원, 2인 이상 가구는 15만원이다. 유급휴가비 지원 대상을 종사자 수 30인 미만 기업으로 한정하면 전체 중소기업의 75.3% 정도가 지원 범위에 포함된다. 하루 4만 5000원, 최대 5일이다. 치료비 지원도 줄어 코로나19 먹는치료제와 주사제를 제외한 일반약 처방비 등 재택치료비는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생활지원금과 유급휴가 지원이 대폭 축소되면 생계가 빠듯한 자영업자 등은 격리기간 생활이 더 어려워지고, 일부 노동자는 격리돼도 유급휴가를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의무격리를 연장하면서 정부가 내세운 ‘아플 때 쉬는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방향과도 상충될 수 있다.
  • [사설] 은행권 선제적 금리 인하로 고통 분담해야

    [사설] 은행권 선제적 금리 인하로 고통 분담해야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지나친 ‘이자 장사’에 대해 경고에 나서자 은행들이 마지못해 금리 인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이 24일부터 전세자금 대출 우대금리를 0.15%포인트 확대했고 케이뱅크는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각각 0.36%포인트, 0.3%포인트 낮췄다. KB국민·하나·신한·우리은행도 금리 인하방안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장들과 만나 “금리 상승기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금리를 합리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고공행진하는 금리 추세를 고려하면 은행들의 ‘찔끔’ 인하로 얼마나 서민들에게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주택담보대출(고정) 금리는 지난 17일 기준 연 4.33~7.14%에 달한다. 6개월새 금리 상단이 2.16%포인트 올랐다. 미국과 우리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전을 고려하면 8% 진입도 시간문제다. 대출금리가 7%로 오르면 도시 근로자가 서울에서 전용 84㎥ 중형 아파트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까지 빌려 구입하면 가처분소득의 69%를 원리금을 갚는 데 써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도 폭등세가 주담대와 다르지 않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부동산 상승기에 집을 마련한 ‘영끌족’과 팬데믹 상황에서 빚으로 연명해 온 자영업자들은 줄파산할 가능성이 있다.  은행들은 국민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예대금리차를 활용해 ‘땅짚고 헤엄치기’로 이익을 챙긴다는 지적을 통감해야 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35%포인트로 2018년 6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5대 금융그룹은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올해 1분기 금리 상승기에 사상 최대인 11조 3000억원의 이자 이익을 냈다. 대출금리 산정이 단순히 기준금리가 아닌 각종 조달비용을 종합한 시장금리를 따를 뿐이라는 은행들의 항변은 설득력이 없다. 은행들은 복잡하고 불투명한 금리 산정 방식으로 금융 소비자들을 봉 취급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과거 은행들이 파산위기에 몰렸을 때 국민들은 금모으기에 참여해 도왔고 정부는 국민 혈세인 공적자금을 퍼부었다. 그렇게 살아난 은행들이 위기에 몰린 국민을 외면하면 안된다.
  • 원주시, 7~9월 소상공인 상하수도 요금 50% 감면

    원주시, 7~9월 소상공인 상하수도 요금 50% 감면

    강원 원주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상·하수도 요금을 50% 감면한다고 24일 밝혔다. 감면 대상은 가정용과 공장용을 제외한 일반용, 욕탕용 상하수도를 사용하는 1만6000여곳이고, 감면 기간은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이다. 1곳당 감면액은 상수도, 하수도 각각 최대 50만원이다. 감면 내역은 고지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물 사용량이 늘어나는 시기와 맞물려 감면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곡물 80% 수입하는 한국…기후위기 맨 앞 내몰렸다

    곡물 80% 수입하는 한국…기후위기 맨 앞 내몰렸다

    먼 나라 일 같았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뜻하지 않은 곡물 가격 상승으로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큰 밀은 이를 이용하는 수많은 자영업자를 당황하게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불가항력적인 요소가 우리의 식량 안보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새삼 일깨워 줬다. 시기를 기약할 수 없지만 전쟁은 언젠가 끝난다는 점에서 그나마 낫다. 여전히 지속 중이고, 인류가 지금의 삶을 완전히 바꾸지 않는 한 앞으로도 끝나지 않을 기후변화는 식량 안보에 더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농산물은 수확량이 조금만 달라져도 가격 변동이 심해진다. 기후변화로 매년 그런 일이 반복된다고 생각하면 한국의 식량 위기는 강 건너 불구경할 수 없는 문제다. 유엔 기후변화 전문가이자 한국국제협력단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전문가로 알려진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장은 ‘식량위기 대한민국’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 안보 문제를 분석해 식량 위기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먹을 것을 못 먹는 사람이 거의 없고, 오히려 많이 먹어 문제인 한국인들이지만 저자는 한국에 식량 위기가 생각보다 심각하게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기후변화가 더는 남의 위기가 아닌 시대다. 당장 한국도 가뭄과 산불의 위협이 크다. 지난겨울을 지나면서 77억 마리의 꿀벌이 죽는 일을 경험했다. 사과 재배지도 서서히 북상하는 등 생태계 변화를 뚜렷하게 겪고 있다.문제는 기후변화가 앞으로도 지속된다는 점이다. 지난 2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발표한 ‘기후 영향, 적응 및 취약성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의 기온이 1.5도 오르면 생물 다양성이 14% 줄고, 식량 안보 피해는 630억 달러(약 81조 9800억원)로 늘어난다. 그나마 1.5도는 현재 지구촌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향후 기온 상승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이상적인 수치다. 기온이 오를수록 피해는 더 심각해지지만 인류는 아직 대비가 덜 됐다. 기온 상승은 자연 생태계에 변화를 일으키고 식량 안보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 농업 지식이 떨어지는 국가일수록 안보 위협이 심각하다. 저자가 한국의 식량 안보를 걱정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곡물 자급률은 20%, 식량 자급률은 46%로 다른 나라로부터 식량을 도입하는 개방형 식량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식량 위기가 대두될 때마다 자급률을 높이자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산업구조를 바꾸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농촌 고령화 문제는 심각하다.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젊은 농부들은 기본적인 곡물 대신 딸기나 토마토 등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농산물을 선호해 식량 안보에 쉽게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저자는 식량 공급책을 다변화해 안정성을 높일 것과 농업 전문가에 대한 투자를 주문한다. 농업은 개발도상국의 산업처럼 보이지만 관련 시설과 기술 및 지식을 제대로 갖추는 것은 선진국에서나 가능하다.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면서도 농업에 대한 투자는 미약한 한국의 현실에서 저자는 글로벌 농업에 대한 이해를 갖춘 인력를 양성해 식량 안보에 대비하자고 한다. 재생에너지 산업을 성장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저자는 문제의 복잡성을 인식하고 합리적인 접근 방법을 찾아 간다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 정부“규제보다 자율”…네이버-카카오 ‘빙긋’ 온플법 보호 기대했던 소상공인 ‘울상’

    정부“규제보다 자율”…네이버-카카오 ‘빙긋’ 온플법 보호 기대했던 소상공인 ‘울상’

    경제 블로그지난해까지 과도한 규제를 우려해왔던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들은 새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산업 육성을 위한 ‘자율 규제’ 기조에 반가움을 내비쳤다. 반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입점 업체들은 빅테크 기업의 ‘갑질’을 더 이상 규제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 대표들 “자율 규제 환영” 2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플랫폼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기업 규제보다 육성에 방점을 둔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전 정부보다 민간 기업이 사업 추진을 하는데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에서 업계 반응은 긍정적이다. 새 정부 기조에 따라 과거 주가에 부담을 줬던 요소를 털어내게 됐을 뿐 아니라 온플법에서 요구했던 ‘계약서 작성’이나 ‘알고리즘 일부 공개’ 등 추가 부담을 지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다. 디지털 플랫폼 정책협의체 구성 방안을 발표한 자리에 참석한 네이버·카카오·쿠팡 등 국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 기업 대표들은 이에 반가움을 내비쳤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정부에서 플랫폼 기업과 함께 자율규제 방안을 논의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를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도 “인터넷 업계가 이행하고 있는 자율규제 체계 고도화를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도 “자율규제가 간단한 건 아니다. 생태계 보호나 혁신이 계속되는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논의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과기부는 우선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자율규제기구 마련을 위한 법적 근거를 담는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자율규제기구 안에는 갑을분과, 소비자분과, 데이터인공지능(AI)분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과가 꾸려질 예정이다. ●존폐 기로에 선 온플법…소상공인 “앞으로 갑질 규제 더 어려워질 것” 지난 문재인정부 당시 공정거래위원회가 주도해서 온플법(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전자상거래법을 전면 개정하는 등 플랫폼사에 대한 규제를 해왔지만, 새정부 기조에 온플법의 백지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온플법은 ‘중개 수익 1000억원 이상’ 또는 ‘중개 거래 금액 1조원 이상’인 플랫폼이 입점업체에 갑질을 하지 못하도록 계약서 교부 및 필수 기재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소상공인과 입점업체 등을 향한 ‘갑질’을 더 이상 규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 업계에서는 우려하는 분위기다. 전국가맹주협의회나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은 “온플법이 무산되면 소상공인들은 거대 플랫폼의 불공정한 행위에 호소할 방법이 없어지는 것”이라며 “고율의 중개수수료와 결제 수수료 그리고 배달 비용까지 소상공인들이 부담하고 있지만, 이러한 비용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대한 알고리즘은 알 길이 없을 뿐”이라며 지속해서 비판해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실시한 ‘온라인 플랫폼 입점업체 실태조사’도 살펴보면 응답자의 47.1%가 플랫폼 업체로부터 불공정 피해를 입었다. 또 500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입점업체를 조사한 결과 업체와 배달앱 간 계약서 등 서면에 의한 기준이 있다는 응답은 34.2%에 불과했다. 서치원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는 “자율규제로 온라인 플랫폼의 거래 질서 바로잡기에 성공한 나라는 지금까지 없었다”며 “온라인 플랫폼의 시장지배력이 걷잡을 수 없는 시점이 오기 전에 온라인 플랫폼 산업의 기본질서를 확립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다. 하루빨리 온플법 제정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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