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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소상공인 80조원 맞춤형 종합지원...연 1.5% 초저금리 신용대출 확대

    자영업자·소상공인 80조원 맞춤형 종합지원...연 1.5% 초저금리 신용대출 확대

    금융 당국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해 80조원 규모의 맞춤형 종합 지원 대책을 내놨다. 25일부터 자영업자당 최대 3억원의 운전자금 대출을 특례보증하는 등 2년간 총 41조원에 달하는 정책자금을 투입한다. 고신용 소상공인에게는 연 1.5% 초저금리로 3000만원까지 대출해 주고, 코로나19로 폐업 후 재창업하려는 사업자를 위해서는 최대 1억원까지 보증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자영업자·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사업 여건은 어려우나 상환능력이 있는 차주에 대해 유동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자금을 41조 2000억원 규모로 공급하고 고금리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차주에게는 8조 5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대환상품을 제공한다. 자력으로 상환이 어려운 차주에 대해서는 30조원 규모의 새출발기금을 통해 원리금 감면 등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금융위는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던 금융권 만기 연장·상환 유예 등 일시적 지원이 종료되더라도 자영업자 등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날 세부 내용이 공개된 41조 2000억원의 정책자금은 유동성 공급 10조 5000억원, 경쟁력 강화 29조 7000억원, 재기 지원 1조원으로 구성됐다. 신용보증기금(신보)은 25일부터 코로나19로 직접적 피해를 입은 업체에 3조 25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기업당 운전자금의 경우 3억원이다. 고신용자 대상 ‘희망대출플러스’는 연 1~1.5%의 초저금리로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확대한다.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줄여 주고자 고정금리 대출에서 1% 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6개월마다 변동·고정금리 중 유리한 금리를 횟수 제한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져 폐업한 후 다시 창업하거나 업종을 전환하려는 소상공인에게는 2200억원 규모의 신보 특례보증 프로그램을 실시해 업체당 한도 1억원을 지원하는 내용 등도 담겼다.
  • 기재부 “누진세율로 과표 1200만원 넘는 모든 월급쟁이 소득세 줄어든다”

    기재부 “누진세율로 과표 1200만원 넘는 모든 월급쟁이 소득세 줄어든다”

    기획재정부가 22일 과세표준 1200만원이 넘는 모든 근로자·자영업자의 소득세 부담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담은 ‘소득세 하위 과표 2개 구간 상향 조정안’이 체감도가 낮다는 언론의 지적을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기재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이렇게 설명했다. 정부는 과표 ‘1200만원 이하 6%’를 ‘1400만원 이하 6%’로, ‘1200만~4600만원 15%’를 ‘1400만~5000만원 15%’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소득세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은 감세 효과가 소득 하위 구간에 한정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행 소득세는 누진세율 계산법에 따라 계산된다. 총급여가 8000만원인 사람의 과표가 ‘4600만~8800만원’ 구간일 때 세율 24%가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건 아니다. 과표 1200만원 이하 구간에선 6%, 1200만~4600만원 이하에선 15%, 4600만~8800만원 이하 구간에선 24% 세율이 구간별로 달리 적용된다. 따라서 하위 2개 구간의 과표를 조정한다고 해당 구간에 속한 사람만 혜택을 받는 게 아니라 과표 1200만원 이상 근로자는 모두 혜택을 보게 된다. 정부는 과표 1400만원(총급여 3000만원)의 세액은 30만원에서 22만원으로 8만원, 과표 5000만원(총급여 7800만원)은 530만원에서 476만원으로 54만원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과표 5000만원 이상 직장인은 세 부담이 일률적으로 54만원씩 감소한다. 다만 총급여가 1억 2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는 근로소득세액 공제한도를 5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축소해 세 부담 감소 폭이 24만원으로 줄어든다. 납부세액이 ‘0원’인 과세미달자와 과세표준 1200만원 이하인 사람은 과표 개편의 수혜를 받지 못한다. 대신 식대 비과세 한도 확대, 월세세액 공제율 상향, 주택임차 차입금 소득공제 확대 등 다른 세제 개편의 혜택은 받을 수 있다.
  • [사설]두 달 놀다 문 연 국회,민생법안 처리만은 속도내라

    [사설]두 달 놀다 문 연 국회,민생법안 처리만은 속도내라

     두 달 가까이 놀던 국회가 이제서야 제대로 문을 열었다. 여야는 어제 후반기 국회 원(院) 구성에 합의했다. 지난 5월 30일 전반기 국회 임기가 끝나고 국회 공백 상태가 된 지 53일 만이다. 늦게나마 국회가 일을 하겠다고 하니 다행이기는 하다. 하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다. 민생과는 상관없는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싸고 여야는 계속 힘겨루기를 하다 두 달을 날려 보냈다.  결국 국민의힘이 국회운영·법제사법 등 7곳을, 더불어민주당이 정무·교육·보건복지 등 11곳의 위원장을 각각 맡기로 합의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는 여야가 1년씩 번갈아 맡게 된다. 이런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여야는 여러 번 약속을 어겼다. 상반기 의장 임기가 끝나기 전에 후반기 원구성을 마치도록 규정한 국회법을 우선 어겼다. 이후에도 여러 번 시한을 정해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제헌절까지 끝내겠다던 약속을 포함해 번번이 공수표를 날렸다. 뒤늦게 합의를 도출했지만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렇다고 대단한 묘안을 낸 것도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합의할 것을 왜 두 달 가까이 씨름을 했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겨우 하루 일하고 1285만원의 한 달 세비를 챙겼다고 하니 국민들은 더 분통이 터질 일이다. 국회가 공전하는 동안 해외출장도 봇물 터지듯 이어졌다. 지난달과 이달 출장을 갔다오거나 갈 예정인 국회의원이 60명 가까이 된다고 한다. 초선인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국민께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며 뒤늦게 세비 반납 의사를 밝혔는데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오죽하면 이 참에 국회의원도 ‘무노동 무임금’을 제도화하자는 말까지 나오겠는가.  지금 국민들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경제위기로 고통을 겪고 있다. 서민·중산층과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쉽지 않다. 그런데도 여야 모두 입으로만 민생을 외치며 모든 잘못은 서로 네 탓이라고 비난하며 정쟁에만 몰입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여야의 무의미한 다툼으로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당장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민생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유류세 인하 방안과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민생법안 처리가 정쟁에 휘말려 또 국회에서 지체되거나 좌초되면 모든 피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간다. 비상시국인 만큼 여야는 협치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국회 정상화는 지각을 면치 못했지만, 민생법안 처리만은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 다시 뛰는 오늘… 함께하는 내일

    다시 뛰는 오늘… 함께하는 내일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이른바 ‘삼중고’로 우리 경제 전반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0%로, 외환 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걷잡을 수 없이 오르는 물가를 잡기 위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준금리가 이처럼 급격하게 인상되면 소비·투자가 위축되고, 실물 경제 둔화까지 이어져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커졌다. 기록적인 물가 상승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당분간 고물가·고환율·고금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복합위기가 도래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진 것이다. 경제위기가 현실이 되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취약 차주들이 이자 부담, 소비 위축에 따른 타격 등을 이기지 못하고 줄줄이 쓰러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 14일 소상공인·자영업자 25만명의 빚을 일부 탕감해 주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금융 부문 민생안정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경제가 더 어려워진 상황에서 아무 대책 없이 무작정 원칙적인 이야기만 할 수는 없다”며 “1차적인 책임은 금융회사가 져야 하고 정부도 여러 시스템을 통해 문제를 해결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직은 위기가 현실이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전체가 힘을 모으면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경기침체 등 사회 전반적인 위기를 극복하는 데 국내 공기업과 금융기업의 역할은 작지 않았다. 공기업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도입하고, 좀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섰다. 금융기업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이 사회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보듬었다. 지금처럼 경제 위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도 금융기업은 역할을 다해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부터 최근까지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 공기업과 금융기업들의 행보를 소개한다.
  • 금융위원장·5대 금융회장 회동…“취약차주 지원을” “적극 동참”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5대 금융지주사들이 웃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고물가·고금리에 경제위기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당국의 ‘고통 분담’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1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가진 첫 상견례 자리에서 취약차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배부열 NH금융지주 부사장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물가 급등과 금리 상승 상황에서 대응 여력이 미약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금융 부문 민생안정 과제’ 이행에 대해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취약층의 부채 부담 경감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금융지주 회장들은 오는 9월 말 소상공인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되더라도 고금리 개인 사업자에 대해서는 금리를 깎아 주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KB금융이 발표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순이자마진 확대 등에 힘입어 2조 75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늘었다. 올해 상반기 KB·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지주의 합산 순이익은 8조 91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28%(9123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 직장인 세 부담 최대 83만원↓…종부세·소득세·법인세 모두 내린다

    직장인 세 부담 최대 83만원↓…종부세·소득세·법인세 모두 내린다

    식대 비과세 월 20만원종부세 기본공제 9억원다주택 중과세율 없애고 세율 인하野 반대…국회 처리 난항 예상내년부터 직장인들의 소득세 부담이 최대 80만원 가량 줄어든다. 종합부동산세는 기본공제 금액을 9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문재인 정부가 도입했던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중과제도는 전면 폐기된다. 정부는 21일 세제발전심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2년 세제개편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매년 7월 말에 다음 해부터 적용할 세법을 모아 세제개편안을 낸다. 우선 정부는 민생 안정을 위해 6% 세율이 적용되는 소득세 과세표준(과표) 1200만원 이하 구간을 1400만원 이하로, 15% 세율이 적용되는 1200만∼4600만원 이하 구간을 1400만∼5000만원 이하로 각각 200만원, 400만원 올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직장을 다니는 근로자와 종합소득세를 내는 자영업자 모두 감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08년 이후 15년 만에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조치다. 식대에 대한 비과세 한도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린다. 이번 개편으로 세금을 많이 내는 고소득자에게 감세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총급여 1억 2000만원 초과자는 근로소득세액 공제한도를 30만원(50만→20만원) 줄인다. ●소득세 과표 4600만~8800만원 가장 큰 혜택  소득세법 개정을 모두 반영할 경우 소득세 부담이 최대 83만원 줄어든다. 특히 과표 기준으로 4600만∼8800만원 구간이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된다. 전통시장과 대중교통, 도서·공연 등으로 각각 한도를 설정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총급여 7000만원 이하는 300만원, 7000만원 초과는 200만원으로 한도를 통합하기로 했다. 영화관람료는 소득공제 대상에 새로 추가된다. 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는 기존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술은 1병에서 2병으로 늘어난다. 종부세는 문재인 정부가 도입한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중과세율 체계를 전면 폐기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1주택자에게 0.6∼3.0%를, 다주택자에게 1.2∼6.0%를 적용하던 세율 체계를 0.5∼2.7%의 단일세율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주택 수에 따른 차등과세를 가액 기준으로 전환하면서 세율도 낮추는 것이다.종부세 기본공제 금액은 주택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린다. 1세대 1주택자는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 올해에 한해 1주택자에 대한 기본공제를 14억원으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에서 60%로 낮춘 뒤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법인세 최고세율 25%→22%…세수 13조 감소 법인세는 4단계 구간을 2·3단계로 단순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고, 중소·중견기업에는 과표 5억원까지 최저세율인 10% 특례세율을 설정해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법인세 감세 효과가 돌아가도록 했다. 경쟁력 있는 기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측면에서 매출액 1조원 미만을 대상으로 1000억원까지 가업상속공제를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으로 13조 1000억원 상당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세수 감소 폭은 2008년 세법 개정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다만 법인세 인하와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중과제도 폐지는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고 있어 처리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 박홍근 “尹정부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 장악…朴땐 탄핵”

    박홍근 “尹정부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 장악…朴땐 탄핵”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0일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한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라며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라고 경고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비선 수행’ 논란 등을 겨냥해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던 대통령의 부인이 대통령도 어쩌지 못하는 권력의 실세라는 말까지 나와서야 되겠느냐.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측근 비리는 정권뿐 아니라 나라의 불행까지 초래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문고리 삼인방’에 빗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이른바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에 장악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라며 “법무부, 행안부, 국정원 등 권력기관 정점에 한동훈, 이상민, 조상준 등 핵심 측근을 임명했다. 대한민국을 마침내 검찰 공화국으로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권 말기의 레임덕 수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을 두고도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한 국민의 3분의 1이 지지를 철회한 것”이라며 “정권 말기의 레임덕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향해 “국정 운영의 기본으로 돌아오라. 경제와 민생에 집중하라”며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은 경제와 민생을 제대로 챙기는 일이라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당부했다. 정부의 법인세 감세 기조에 대해서는 “효과는 없고 부자 감세라고 비판받았던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재탕하는 것”이라며 “재벌 대기업과 부자들은 챙기면서 정작 어려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서민들의 고통은 외면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물가 급등과 금리 인상, 주가 하락 등 경제 위기 상황을 거론하며 “모두 예상된 것이었으나 윤석열 정부는 대선 이후 인수위 두 달 동안 허송세월만 했다”며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참으로 한가한 태도다. 경제는 다급한 비상 상황이고 민생은 깊은 위기 속에 놓였는데 정작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 “취약계층 붕괴 사전에 막아야 ‘사회적 비용’ 덜 들어” [경제人 라운지]

    “취약계층 붕괴 사전에 막아야 ‘사회적 비용’ 덜 들어” [경제人 라운지]

    서민·자영업 무너지면 ‘사회문제’정부 ‘빚 일부 탕감’ 대책에 공감개인 맞춤형 상담 병행 꼭 필요정책금융 공급 확대·복지 연계를치솟는 물가와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금리, 경기침체 우려까지 커지면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빚으로 버텨 온 서민과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이 대거 쓰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 25만명의 빚을 일부 탕감해 주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금융 부문 민생안정 계획’을 발표한 것도 불어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재기불능 상태가 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조성목(61) 서민금융연구원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취약계층의 붕괴가 경제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문제로 심화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은 훨씬 더 커진다”며 정부 대책에 공감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에서 일한 조 원장은 금감원 저축은행검사국장·서민금융지원국장 등을 맡아 ‘서민금융’이라는 용어를 알렸고 퇴직 후 2017년 20여명의 전문가와 함께 서민금융연구원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주로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또는 연소득 3000만원 이하 서민들의 금융 이용 실태 등을 연구해 왔다. 조 원장은 “1998년 외환위기 때는 기업과 은행을 살리는 데 정부가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다”며 “이번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물가 상승, 고금리로 자영업자와 서민의 경제적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가계 등을 위한 지원에는 ‘도덕적 해이’와 같은 꼬리표가 붙어다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취약계층 붕괴가 단순히 경제문제에 그친다면 빚을 일부 탕감해 재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거나 일부 자금 지원 등을 통해 더이상 경제 사정이 악화하지 않도록 정책 그물망을 펼칠 수 있다”며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경제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가 되고, 해결 비용은 수십 배 더 들어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취약계층 붕괴를 사전에 막는 것이 사회적 비용이 적게 든다는 얘기다. 조 원장은 서민금융 관련 정책은 개인 맞춤형 상담이 병행되는 등 질적인 발전이 있어야 한다고 봤다. 또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가 충분하지 않은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금융 공급 확대와 서민금융과 복지 연계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담을 통해 자금 지원이 나을지 기존 빚을 우선 정리하는 게 좋은지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돼야 한다”며 “취약계층 대상 정책금융 공급 확대, 채무조정 시간 단축 등으로 빚을 정리하고 나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또다시 상담과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서민금융연구원을 6년째 운영하고 있는 그는 “주식 등 자본시장이나 국내외 경제에 대한 연구가 숱하게 진행되지만 정작 금융사나 금융기관의 도움이 절실한 취약계층에 대한 연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해마다 대부업·불법사금융 이용 실태 연구보고서를 낸다. 그는 “등록 대부업이 아닌 사채를 이용하는 취약계층은 이용 실태를 파악할 수 없어 관련 대책조차 만들기 어렵다”며 “소위 말하는 돈 안 되는 분야지만 서민금융 정책을 강화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연구”라고 강조했다.
  • “쉬면 큰 손해”… 확진됐는데 셔터 올린 사장들

    “쉬면 큰 손해”… 확진됐는데 셔터 올린 사장들

    생활지원금·휴가비 등 지원 축소갑자기 영업 쉬면 재료 폐기해야“검사 지원해 확산 감소 이끌어야”올여름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자영업자 중 일부가 의심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꺼리며 장사를 강행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로 시름이 깊어진 자영업자들이 휴업으로 인한 손실이 막대한 탓에 아파도 일할 수밖에 없다는 건데 시민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18일 자영업자 사이에서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다. 한 자영업자가 코로나19 감염에도 영업을 하겠다고 하자 다른 자영업자가 “전염병에 걸렸는데 장사를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자영업자들은 이 같은 논쟁을 두고 “확진 상태를 숨기는 것은 무책임하다”면서도 “그런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는 반응을 동시에 보였다. 경기 시흥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김모씨는 “코로나19 증상이 있는데도 검사를 하지 않고 영업에 나서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면서 “영업을 하루라도 쉬면 단순히 그날 하루 매출만 못 올리는 게 아니라 재료를 몽땅 버려야 해 손해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모씨도 “코로나19 검사를 피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이해는 간다”며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생활지원금도 이제 100% 지급되지 않다 보니 감기처럼 여기고 지나가려는 것 같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재정 확보를 이유로 자가격리자에게 주던 생활지원금을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만 지급하고 있다. 유급휴가비 지원 대상도 종사자 수 30인 미만 기업 근로자로 축소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별도의 구제책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이날부터 4차 백신 접종 대상이 50대 이상으로 확대됐지만 백신 기피 현상은 여전한 상황이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50대 남성 김모씨는 “나라에서 맞으라고 해서 3차까지 맞긴 했지만 백신을 맞은 사람도 확진되는 마당에 백신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다”고 했다. ‘숨은 확진자’가 많아질수록 확산세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천은미 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이제 무료가 아닌 데다 젊은층은 중증도가 낮으니 자영업자들도 (의심 증세가 있어도) 일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확산 속도가 누그러들 때까지 단기적으로 검사를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수 감소 감내”… 복합경제 위기에 전방위 감세카드

    “세수 감소 감내”… 복합경제 위기에 전방위 감세카드

    직장인 식비 세제공제 혜택 논의법인세는 OECD 평균으로 낮춰부동산세 등 세부담 완화 공감대 정부와 여당이 2022년도 세제개편안 협의에서 세수가 감소하더라도 서민과 중산층, 기업의 세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했다. 고물가가 지속되고 경기 둔화의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에서 민생 경제를 안정시키고 민간의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감세를 바탕으로 한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2022년도 세제개편안 당정 협의에서 “당과 정부는 복합경제 위기에서 당분간은 어느 정도 세수 감소를 감내하더라도 서민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민생경제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협의에서 정부에 소득세 부담의 완화, 법인세 인하 및 중소·중견기업의 상속공제 요건 완화, 부동산 세제 개편 등 각종 감세 정책을 주문했다. 소득세와 관련, 국민의힘은 소득세의 과세표준 구간을 넓혀 사실상 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요청했다고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당정 협의 후 브리핑에서 밝혔다. 직장인 대상 식비 세제 공제 혜택도 논의됐다. 성 정책위의장은 “급여생활자들이 현재 많은 어려움 겪고 있다. 그래서 송언석 의원이 이미 발의한 봉급생활자 밥값에 대한 세제 공제혜택도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법인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성 정책위의장은 법인세 인하 폭에 대해 “국제적 수준으로 OECD 평균에 맞는 수준으로 맞춰 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 “우리나라 법인세는 OECD 평균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굉장히 높다”며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고, 굉장히 복잡한 법인세 구간을 단순화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기업 상속공제와 관련, 성 정책위의장은 “기업 상속공제 요건이 지속적으로 완화돼 왔지만, 여전히 많은 중소·중견기업 등이 높은 상속세 부 담으로 승계의 어려움이 증가하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특히 첨단산업, 기술집약적 산업의 경우 굉장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지난 6월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가업 상속공제와 사전 가업승계 증여세 특례제도의 합리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성 정책위의장은 부동산 세제에 대해 “그간 과도하게 부동산 시장 관리 목적으로 활용돼 온, 징벌적으로 운용돼 온 부동산 세제 체계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밝혔다. 성 정책위의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해외발 요인에 의한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세제 개편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당정이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 대출금리 7% 땐 190만명 빚 못 갚는다… 최저생계비만 써도 ‘파산’

    대출금리 7% 땐 190만명 빚 못 갚는다… 최저생계비만 써도 ‘파산’

    원리금, 연소득 70% 초과 190만명120만명은 세금만 내도 감당 못해9월 중 4억 미만 집 고정금리 시행당국 “청년 특례, 빚투 탕감 아냐”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현재보다 3% 포인트 오른다면 최저생계비만 쓰며 생활해도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190만명에 이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취약층의 빚 부담이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 임원회의에서 금리 상승세가 지속할 시 상환 능력 저하가 우려되는 대출자 증가 수치 등을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해 본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월 말(3.96%)보다 평균 금리가 3% 포인트 상승해 7%에 가까워질 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이 70%를 초과하는 대출자가 140만명에서 190만명으로 50만명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부채금액도 3월 말 기준 357조 5000억원에서 480조 4000억원으로 122조 9000억원이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DSR 70%를 초과하는 차주는 일반적으로 소득에서 최저생계비를 제외했을 때 원리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차주로 분류된다. 평균금리 3% 포인트 상승 시 DSR 90%를 초과하는 차주는 90만명에서 120만명으로 30만명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부채금액은 254조원에서 336조원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된다. DSR 90%를 초과하는 차주는 소득에서 소득세, 건강보험료 등 세금만 내도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경우다. 이럴 경우 DSR 90% 초과 차주 비중은 제2금융권에서는 8.4%(62만명)에서 10.3%(76만명)로, 자영업자는 10.2%(21만 9000명)에서 13%(28만명)로, 다중 채무자 중에서는 이 비중이 8.7%(33만 2000명)에서 12%(45만 6000명)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차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통화정책을 맡은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고물가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한국은행에서 첫 회동을 하고 통화정책과 금융정책이 조화롭게 운용될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 당국은 취약차주 대책 마련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4억원 미만 주택을 소유한 서민들은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변동금리를 연 4%대 고정금리로 전환해 주는 대책을 9월 중 시행하기로 했다. 신용 하위 50%인 개인 대출자를 위한 제도인 민간 중금리 대출은 업권별 금리 상한 요건을 완화할 계획이다. 당국은 또 최근 주식·가상자산 등에서 투자 손실 등을 본 저신용 청년들을 위해 마련한 ‘청년 특례 프로그램’ 등에 대해 ‘빚투(빚내서 투자) 탕감’ 논란이 일자 진화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가상자산 투자 실패자를 위한 제도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청년 특례 프로그램 대상은 신용점수 하위 20% 차주로, 엄격한 소득·재산 조사를 실시해 지원하는 것으로 원금 감면이 없어 ‘빚 탕감’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 과표구간 넓혀 서민 세금 깎아준다

    과표구간 넓혀 서민 세금 깎아준다

    실질소득 준 자영업자 부담 축소징벌적 주택보유세 수정도 부각文정부 세제 개편해 시장 안정화법인세 내리고 상속공제도 확대정부와 여당이 서민·중산층의 세 부담을 완화하고자 소득세 과세표준 조정을 추진한다. 기업의 투자와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법인세를 인하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상속공제요건을 완화한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세제를 개편한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18일 국회에서 2022년도 세제개편안 당정 협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번 개편안에는 소득세와 법인세, 종합부동산세, 금융세제 등 전반적인 세목 개선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정권의 징벌적 주택보유세제를 바로잡고 어려운 경제 여건하에서 기업이 조금이라도 더 투자와 고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물가 상승으로 실질 소득이 줄고 있는 자영업자와 근로자의 세 부담을 덜어드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글로벌 스탠더드와 조세 원칙에 맞는 세제의 합리적 개편으로 민간과 기업, 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겠다”며 “특히 기업의 조세경쟁력 제고와 민간의 자율성, 창의성 확대를 위해 법인세 과세 체계 개선, 규제성 조세 정비, 가업 승계 애로 해소에 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고물가 속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중산층의 세 부담을 완화하고 주거 안정을 위해 부동산 세제도 정상화하고자 한다”며 “조세 인프라 확충과 납세자 친화적 환경 구축 방안도 함께 담았다”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당정 협의 후 브리핑에서 “가능하면 소득이 좀 낮은 분들에게 많은 혜택을 줬으면 좋겠고, 폭도 좀 넓혀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소득의 (과세표준) 구간이 넓어져서 세율을 낮추는 것이다. 면세 구간이 넓어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인세 인하 및 과세 체계 개편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당정 협의 결과를 반영해 오는 21일 2022년도 세제개편안을 발표하고 9월 정기국회에 관련 세법 개정안을 제출한다.
  • “확진되면 손해 막심” 유증상에도 PCR 꺼리는 자영업자들

    “확진되면 손해 막심” 유증상에도 PCR 꺼리는 자영업자들

    휴업하면 손해···코로나 확산에 PCR 꺼리는 자영업자 전문가 “일시적으로라도 지원확대해야”올여름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자영업자 중 일부가 의심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꺼리며 장사를 강행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로 시름이 깊어진 자영업자에게 휴업으로 인한 손실이 막대한 탓에 아파도 일할 수밖에 없다는 건데 시민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18일 자영업자 사이에서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다. 한 자영업자가 코로나 감염에도 영업하겠다고 하자 다른 자영업자가 “전염병에 걸렸는데 그냥 장사를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자영업자들은 이 같은 논쟁을 두고 “확진 상태를 숨기는 것은 무책임하다”면서도 “그런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는 반응을 동시에 보였다. 경기 시흥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김모씨는 “코로나 증상이 있는데도 검사를 하지 않고 영업에 나서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면서 “영업을 하루라도 쉬면 단순히 그날 하루 매출만 못 올리는 게 아니라 재료를 몽땅 버려야 해 손해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모씨도 “코로나 검사를 피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지 이해는 간다”며 “코로나 확진에 따른 생활지원금도 이제 100% 지급되지 않다 보니 감기처럼 여기고 지나가려는 것 같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재정 확보를 이유로 자가격리자에게 주던 생활지원금을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만 지급하고 있다. 유급휴가비 지원 대상도 종사자 수 30인 미만 기업 근로자로 축소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별도의 구제책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이날부터 4차 백신 접종 대상이 50대 이상으로 확대됐지만 백신 기피 현상도 여전한 상황이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50대 남성 김모씨는 “나라에서 맞으라고 해서 3차까지 맞긴 했지만 백신을 맞은 사람도 코로나에 확진되는 마당에 백신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다”고 했다. ‘숨은 확진자’가 많아질수록 확산세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천은미 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이제 무료가 아닌데다 젊은 층은 중증도가 낮으니 자영업자들도 (의심 증세가 있어도) 일을 계속 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확산 속도가 누그러들 때까지 단기적으로 검사를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출금리 7% 땐 190만명 빚 못 갚는다...금융당국 총력전

    대출금리 7% 땐 190만명 빚 못 갚는다...금융당국 총력전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현재보다 3% 포인트 오른다면 최저생계비만 쓰며 생활해도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190만명에 이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취약층의 빚 부담이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 임원회의에서 금리 상승세가 지속할 시 상환 능력 저하가 우려되는 대출자 증가 수치 등을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해 본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월 말(3.96%)보다 평균 금리가 3% 포인트 상승해 7%에 가까워질 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이 70%를 초과하는 대출자가 140만명에서 190만명으로 50만명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부채금액도 3월 말 기준 357조 5000억원에서 480조 4000억원으로 122조 9000억원이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DSR 70%를 초과하는 차주는 일반적으로 소득에서 최저생계비를 제외했을 때 원리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차주로 분류된다. 평균금리 3% 포인트 상승 시 DSR 90%를 초과하는 차주는 90만명에서 120만명으로 30만명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부채금액은 254조원에서 336조원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된다. DSR 90%를 초과하는 차주는 소득에서 소득세, 건강보험료 등 세금만 내도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경우다. 이럴 경우 DSR 90% 초과 차주 비중은 제2금융권에서는 8.4%(62만명)에서 10.3%(76만명)로, 자영업자는 10.2%(21만 9000명)에서 13%(28만명)로, 다중 채무자 중에서는 이 비중이 8.7%(33만 2000명)에서 12%(45만 6000명)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차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통화정책을 맡은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고물가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한국은행에서 첫 회동을 하고 통화정책과 금융정책이 조화롭게 운용될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 당국은 취약차주 대책 마련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4억원 미만 주택을 소유한 서민들은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변동금리를 연 4%대 고정금리로 전환해 주는 대책을 9월 중 시행하기로 했다. 신용 하위 50%인 개인 대출자를 위한 제도인 민간 중금리 대출은 업권별 금리 상한 요건을 완화할 계획이다. 당국은 또 최근 주식·가상자산 등에서 투자 손실 등을 본 저신용 청년들을 위해 마련한 ‘청년 특례 프로그램’ 등에 대해 ‘빚투(빚내서 투자) 탕감’ 논란이 일자 진화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가상자산 투자 실패자를 위한 제도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청년 특례 프로그램 대상은 신용점수 하위 20% 차주로, 엄격한 소득·재산 조사를 실시해 지원하는 것으로 원금 감면이 없어 ‘빚 탕감’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 당정 “세수 감소해도 민생경제 부담 최소화할 것”

    당정 “세수 감소해도 민생경제 부담 최소화할 것”

    국민의힘과 정부는 18일 민생 안정 도모를 위해 과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세제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세법개정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협의에 참석해 “지난 정권의 징벌적 주택보유 세제를 바로잡고 어려운 경제 여건 하에서 기업이 투자와 고용을 확대할 수 있게 지원해 물가상승으로 실질소득이 줄고 있는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세 부담을 덜어드리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권 대행은 “우리 경제가 퍼펙트스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면서 “당정은 복합경제 위기에서 당분간은 어느 정도 세수 감소를 감내하더라도 서민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민생경제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에 모든 역량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경제위기에 대응하고 있지만, 국민에게 제대로 된 정책효과가 전달되려면 국회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정부는 물가안정과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경제활력 제고하는 데에 경제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에 마련한 세제 개편안도 이런 정책 방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나가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추 부총리는 “글로벌 스탠더드와 조세원칙에 맞는 세제의 합리적 재편으로 민간, 기업, 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겠다”며 이번 세제개편의 방향의 3가지 원칙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에 대해 “특히 기업의 조세 경쟁력 제고, 민간의 자율성·창의성 확대를 위한 법인세 과세체계 개선, 규제성 조세 정비, 가업 승계 애로 해소 등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물가 속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중산층 세 부담을 완화하고 주거 안정을 위한 부동산 세제도 정상화하고자 한다”며 “세제의 기본과제인 조세 인프라 확충, 납세자 친화적 환경구축방안도 함께 담았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아울러 “정부가 제출하는 세제개편안은 법안의 국회 통과로 완성된다”며 여당에 적극적인 입법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당정은 기재부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2022년도 세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세제개편안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재 25%에서 22%로 3%포인트 낮추는 등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또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부동산 세금 부담을 집값이 급등하기 이전인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는 내용도 검토된다.
  • 대출 상환기간 20년까지 늘리라니… 은행들 속앓이

    대출 상환기간 20년까지 늘리라니… 은행들 속앓이

    금융 당국은 정부가 직접 부실 채권을 매입하는 ‘새출발기금’ 대상에서 빠진 소상공인 대출에 대해서도 은행들이 최대 20년의 장기 분할 상환을 자율적으로 지원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금리 급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취약층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은행권에서는 ‘정부가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17일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소상공인 전체 채무(부동산임대업을 제외)는 660조원으로 집계된다. 오는 9월 말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가 끝나더라도 560조원은 정상적으로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금융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나머지 100조원에 대해서는 금융 당국은 지난 14일 발표한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추진현황 및 계획’에서 새출발기금을 조성해 부실 채권 30조원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최대 1~3년의 거치 기간을 두고 10~20년 장기·분할 상환하고 대출금리를 낮춰 주거나 최대 90%(연체 90일 이상 대상)의 과감한 원금 감면을 실시하기로 했다. 금융 당국은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에서 빠진 약 70조원에 대해서도 차주별 부실 정도에 따라 은행이 기금과 동등한 수준의 채무조정 조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 새출발기금에 매각하기보다 은행이 직접 만기 연장을 해주며 계속 원리금을 상환받는 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면 새출발기금과 비슷하게 최대 20년 장기·분할 상환 등 혜택을 부여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은행이 리스크를 떠안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판단하라고 했지만 결국 금융 당국이 가이드라인을 내린 것”이라며 “경제가 어렵기는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상황에서 최장 20년 상환하라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한 금융부문 민생안정 대책에 대한 형평성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특히 주식·가상자산 등 자산 가격이 큰 폭으로 조정되며 투자 손실 등을 본 저신용 청년들을 위해 마련된 ‘청년 특례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는 우려와 함께 지금껏 성실하게 원리금을 갚은 사람들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지적이다.
  • 소상공인 대출 상환 기간 최대 20년까지 늘리라니...은행들 속앓이

    소상공인 대출 상환 기간 최대 20년까지 늘리라니...은행들 속앓이

    금융 당국은 정부가 직접 부실 채권을 매입하는 ‘새출발기금’ 대상에서 빠진 소상공인 대출에 대해서도 은행들이 최대 20년의 장기 분할 상환을 자율적으로 지원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금리 급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취약층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은행권에서는 ‘정부가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17일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소상공인 전체 채무(부동산임대업을 제외)는 660조원으로 집계된다. 오는 9월 말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가 끝나더라도 560조원은 정상적으로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금융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나머지 100조원에 대해서는 금융 당국은 지난 14일 발표한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추진현황 및 계획’에서 새출발기금을 조성해 부실 채권 30조원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최대 1~3년의 거치 기간을 두고 10~20년 장기·분할 상환하고 대출금리를 낮춰 주거나 최대 90%(연체 90일 이상 대상)의 과감한 원금 감면을 실시하기로 했다. 금융 당국은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에서 빠진 약 70조원에 대해서도 차주별 부실 정도에 따라 은행이 기금과 동등한 수준의 채무조정 조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 새출발기금에 매각하기보다 은행이 직접 만기 연장을 해주며 계속 원리금을 상환받는 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면 새출발기금과 비슷하게 최대 20년 장기·분할 상환 등 혜택을 부여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은행이 리스크를 떠안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판단하라고 했지만 결국 금융 당국이 가이드라인을 내린 것”이라며 “경제가 어렵기는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상황에서 최장 20년 상환하라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한 금융부문 민생안정 대책에 대한 형평성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특히 주식·가상자산 등 자산 가격이 큰 폭으로 조정되며 투자 손실 등을 본 저신용 청년들을 위해 마련된 ‘청년 특례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는 우려와 함께 지금껏 성실하게 원리금을 갚은 사람들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지적이다.
  • [사설] 금융 취약층 피해 최소화에 정부·금융권 지혜 짜내야

    [사설] 금융 취약층 피해 최소화에 정부·금융권 지혜 짜내야

    고금리·고물가 등의 복합위기에 정부가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그제 2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금융위원회는 ‘125조원+알파’ 규모의 금융 부문 민생안정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이 13일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 빅스텝으로 0.5% 포인트 올리자 중소 자영업자와 ‘빚투’(빚내 투자)한 청년계층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맞춰 선제적으로 나온 정책이다. 금융위가 내놓은 대책은 ▲청년특례 채무조정 제도를 신설해 청년층의 대출이자를 최대 50% 감면하고 ▲변동금리인 주택담보대출을 4%대 초반의 고정금리로 바꾸는 ‘안심전환대출’에 40조원을 공급하며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업자를 위해 ‘배드뱅크’(새출발기금)에서 30조원의 대출채권을 사들이는데, 이 때 대출원금의 최대 90%를 감면한다는 것이다. 9월 말 끝나는 소상공인 대출만기 연장에 은행 등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방안 등도 포함시켰다.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가운데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그 부감이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윤 대통령의 민생대책이 담긴 것이다. 정부에 따르면 가계대출 1860조원 중 취약계층의 빚은 93조원이다. 이 빚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도미노현상처럼 실물경제로 옮아가는 등의 부작용이 크다. 정부가 금리인상의 부작용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뒷수습을 하기보다 미리 방파제를 쌓아두고 부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2003년 카드대란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배운 교훈이다. 정부 조치로 최대 25만명이 빚탕감 등의 혜택을 보게 된다. 일부에서 포퓰리즘이나 도덕적 해이를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2030 청년세대와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 당국과 금융권도 빚탕감 선별과정에서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민생안정 금융지원의 성패는 코로나 덕에 영업이익을 많이 본 시중은행 등 금융권에 달려있다. 시중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책임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줬으면 한다.
  • “내일 초복인데 생닭이 없어요”… 대목에도 한숨 쉰 삼계탕집 사장

    “내일 초복인데 생닭이 없어요”… 대목에도 한숨 쉰 삼계탕집 사장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삼계탕집을 운영하는 한모씨는 초복(7월 16일)을 이틀 앞둔 14일 “점심 장사를 망쳤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날 오전 8시 당일 판매할 삼계탕용 생닭 30마리를 주문했지만 납품업체가 주문량을 다 못 맞췄다며 오후 1시가 다 돼서야 닭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한씨는 “초복을 앞두고 점심 시간에 일부러 삼계탕을 먹겠다며 찾아온 손님에게 다른 메뉴를 권하거나 돌려보내야 했다”면서 “코로나가 끝나고 이제야 장사가 잘되나 싶더니 복날을 앞두고 물가 인상에 닭 수급도 불안해 속상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생닭을 비롯해 삼계탕 주재료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닭 수급까지 불안정해지면서 닭집 사장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축산물안전관리시스템 통계를 보면 지난 1일부터 14일(오후 4시 기준)까지 도축된 닭은 약 4633만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5091만 마리)에 비해 8.9% 줄었다. 2020년 도축된 5366만 마리에 비하면 13.6% 감소한 수치다. 닭 사료에 들어가는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사료 배합 비율이 달라지다 보니 닭 출하 기준인 1.7㎏ 내외의 무게까지 닭이 크는 데 걸리는 기간이 2~3일 정도 늘어났다. 동대문에서 닭한마리집을 운영하는 신모씨는 “원래 복날에는 하루에 300마리를 주문해도 모자랄 만큼 장사가 잘되는데 이번 초복은 주말이라 200마리만 주문하려 했다가 물량이 없다고 해 150마리를 주문했다”면서 “삼계탕과 닭한마리 등 닭이 통째로 들어가는 국물 요리에는 크기가 큰 5호와 8호 생닭을 각각 사용해야 해서 작은 닭으로 대체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당장 초복인데 닭 크기가 작아지거나 주문한 만큼 수급이 안 되고 있다”, “닭이 없다고 해 아침부터 대구와 진주 등에 전화를 돌리고 있는데 초복 장사를 어떻게 하라는 건지 속상하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 닭을 납품하는 도소매업자 최모씨는 “생닭 시세가 지난해 대비 50% 오르는 등 납품 가격도 크게 오른 데다 그마저도 도축업체에서 물량이 없다며 주문한 만큼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닭뿐만 아니라 삼계탕에 들어가는 재료 가격이 덩달아 오른 것 역시 자영업자에겐 부담이다. 성동구에서 삼계탕집을 운영하는 유모씨는 “지난해 삼계탕용 생닭 한 마리에 2000원대였는데 지금은 3800원으로 1000원 이상 올랐다”며 “삼계탕에 들어가는 전복과 능이버섯 가격도 올라 이익이 별로 남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 경제위기에 고통 큰 취약층 지원… 영끌족도 청년도 부담 낮춰준다

    경제위기에 고통 큰 취약층 지원… 영끌족도 청년도 부담 낮춰준다

    정부가 14일 발표한 ‘금융 부문 민생안정 계획’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채무 조정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부채 부담을 줄여 준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기존에는 부채 상환을 유예해 주는 정책을 취했으나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 위기 상황이 날로 심각해지자 더이상 임시방편 정책으로는 부실 위험만 키운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금융 애로 완화를 위해 금융 부문에 ‘125조원+α’를 푼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채무 조정을 위한 새출발기금에 30조원,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에 8조 5000억원, 안심전환대출에 45조원, 맞춤형 자금 지원에 41조 2000억원 등이 투입된다. 특히 10월부터 가동되는 재무구조 개선 프로그램으로 새출발기금을 통해 30조원 규모의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부실 채권을 매입한다. 거치 기간은 최대 1∼3년으로 장기·분할 상환(최대 10∼20년)에 대출 금리도 인하한다. 채무조정 대상 25만명 중 신청을 받아 연체 90일 이상 부실 차주에 대해서는 최대 90%까지 원금을 감면해 준다. 8조 7000억원을 투입해 연 7%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대환 대출해 준다.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중인 차주가 신청할 경우 자율적으로 90∼95%는 만기 연장·상환을 유예해 주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금융위는 코로나 사태 후 4차례에 걸쳐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시행한 끝에 9월 말 종료를 앞두고 있었는데, 사실상의 재연장이다. 이에 대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경제가 더 어려워진 상황에서 아무 대책 없이 무작정 원칙적인 이야기만 할 수는 없다”면서 “1차적인 책임은 금융회사가 져야 하고, 정부도 여러 시스템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과 전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안심전환 대출 공급을 올해의 경우 기존 20조원에서 25조원으로 5조원 늘린다. 고정금리대출 이자는 4%대 초·중반으로 예상된다. 저소득 청년층에는 추가로 금리를 0.1% 포인트 내려 준다. 전세대출자를 위해서는 주택금융공사 보증을 이용한 저금리 전세대출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4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청년층이 투자 실패 등으로 사회적 낙인이 되지 않도록 청년 특례 채무조정 제도를 신설하고 기존 지원 제도 간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9월 하순까지 신용회복위원회에 신속채무조정 특례 프로그램을 신설해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기존 지원제도에선 신청 자격이 미달하는 연체 발생 이전 채무자라도 이자 감면, 상환유예 등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대상에 선정되면 소득, 재산을 고려한 채무 과중 정도에 따라 이자를 30∼50% 감면받을 수 있다.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정부가 선제적으로 재기를 할 기회를 빨리 마련해 주지 않으면 우리 사회가 나중에 부담해야 될 코스트(비용)는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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