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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대학 때 아내가 이재명 미팅 주선” 이재명 “형수님께 안부 전해달라”

    권성동 “대학 때 아내가 이재명 미팅 주선” 이재명 “형수님께 안부 전해달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639조원 규모의 윤석열 정부 첫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비정한 예산안”이라고 혹평하며 향후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부 예산안, 그리고 이때까지의 정책 기조를 보면 ‘지금 민생이 어려운데 이렇게까지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비정하다는 말 외엔 표현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서민 주거 해결을 위한 임대주택 관련 예산을 5조 6000억원이나 삭감했다는 안을 보고 참으로 비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고, 자신이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 추진한 핵심 정책인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을 들며 “자영업자, 골목상권,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물가에 의한 서민들 고통을 줄여주는 데 큰 효과가 있는데, 정말 놀랍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두 사람은 중앙대 법대 선후배 사이다. 상견례인 만큼 ‘협치’에 공감하면서도 종합부동산세 등을 놓고는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권 원내대표는 먼저 “대선 때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닌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드디어 ‘이재명의 민주당’이 됐다”면서 “이 대표 말씀처럼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협치를 해야 한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여야 공통공약이 많은데 입법화를 위한 양당 노력이 가속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여든 야든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리인이라는 점에서는 다를 바 없다. 국민들을 위한, 국가를 위한 정책 추진에는 당연히 협력할 것”이라며 “여야 간 공통공약추진기구 등을 만들어 국민에게 한 약속을 내실 있게 추진하자”고 화답했다.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종부세 완화 문제도 테이블에 올랐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1주택자 종부세를 완화하겠다고 대선 후보 시절 공약했는데, 지금 여야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그 부분에 관심을 갖고 들여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종부세 문제에 대해선 당에 가급적 협력적 입장을 가지라고 얘기는 했다”며 “그렇다고 권 원내대표께서 지나치게 과도한 욕심은 내지 말라. 적절한 선에서 처리되길 바란다”고 했다.10분여간 공개 대화 뒤 15분여간 진행된 비공개 회동에선 두 사람이 과거 사법고시 공부를 함께했던 이력도 소환됐다.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두 분이 중앙대 동문이고 고시반에서 함께 공부했다”며 “권 원내대표의 부인이 (이 대표의) 미팅을 주선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나왔다. 이 대표는 형수님께(권 원내대표 부인) 안부 전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공통공약추진기구와 관련해선 “우리는 준비가 다 된 상태”라며 “국민의힘이 구체적 제안과 실행 요청을 하면 된다”고 했다.
  • 윤석열 정부 639조 내년 예산안…이재명 “비정하다”

    윤석열 정부 639조 내년 예산안…이재명 “비정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1일 639조원 규모의 윤석열 정부 첫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 비정한 예산안이다. 비정하다는 말 외엔 표현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부 예산안, 그리고 이때까지의 정책 기조를 보면 ‘지금 이렇게 민생이 어려운데 이렇게까지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반지하 문제를 거론하며 “서민 주거 해결을 위한 임대주택 관련 예산을 5조 6000억원이나 삭감했다는 안을 보고 참으로 비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거난을 겪는 안타까운 서민들에 대해 예산을 늘려가진 못할망정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삭감한 게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영업자, 골목상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도 되고 서민들의 고물가에 의한 고통을 좀 줄여주는데 정말 큰 효과가 있는 지역화폐 지원예산도 완전히 삭감됐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 놀랍다”고 했다. 지역화폐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 추진한 핵심 정책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또 “소득 부족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은데, 청년과 노인 일자리 예산도 대폭 삭감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정말로 이게 국민을 위한 예산인지, 고통받는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지 정말 의문이 들 정도로 걱정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회 다수의석을 갖고, 또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책임져야 하는 공당의 입장에서 철저하게 예산심사에 임하고 입법에 임하겠다”고 했다.
  • 이복현 “금융 플랫폼 수수료 직접 개입 의사 없다…소비자 이익 최우선”

    이복현 “금융 플랫폼 수수료 직접 개입 의사 없다…소비자 이익 최우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 등 빅테크·핀테크 대표를 포함한 핀테크 산업 관계자들과 만나 “플랫폼 수수료에 감독당국이 직접 개입할 의사는 없다”를 밝히며 “금융 플랫폼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들 업체가 종합금융상품 백화점으로 도약할 수 있게끔 예금, 보험 등 금융상품을 비교·추천할 수 잇는 규제 샌드박스(유예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30일 이 원장은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빅테크·핀테크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김민정 크레파스 솔루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빅테크가 플랫폼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금융업으로의 진출이 확대되고 금융산업 전체 파이를 키워 금융시장의 성장과 경쟁 촉진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이력이 부고한 자영업자가 여신을 제공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금융접근성을 제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들 업체를 위한 규제 샌드박스를 언급하며 “플랫폼은 소비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종합금융상품 백화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금감원은 금융중심지 지원센터를 통해 해외 기업설명회(IR) 개최 등으로 국내 유망 핀테크를 지원하고 해외 핀테크 관계자를 초청해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려 한다”면서 원스톱 인큐베이팅 서비스도 할 예정임을 내비쳤다. 이 원장은 금융플랫폼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것을 당부하면서 최근 업계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플랫폼 수수료 문제에 대해선 “사회 다방면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고 수수료 공시방안에 대한 업계의 우려도 잘 알고 있다”면서 “수수료는 시장 참여자에 의해 자율적으로 결정될 사안으로 감독당국이 이에 직접 개입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공시방안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렵해 합리적으로 마련하겠다”며 간접적인 개입 의사를 밝혔다. 무엇보다 플랫폼에 고객정보가 많이 집중되는 점을 들어 “정보 보호, 사이버 보안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 원장은 “단 한 번의 정보 유출 사고로도 국민의 신뢰가 멀어질 것이며 다시 회복하기 매우 어렵다는 점을 유념해 달라”면서 “소비자가 원치 않은 경우 플랫폼 앱 화면에 정보 동의 철회권도 쉽게 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 12년 간 투자만 200억 지리산 철갑상어, 연매출 100억 가치로 부활

    12년 간 투자만 200억 지리산 철갑상어, 연매출 100억 가치로 부활

    <여기어때>는 전국 숨겨진 맛집과 건강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힘쓰는 곳을 소개합니다. 더불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응원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은 이메일(seoultv@seoul.co.kr)로 신청해 주세요.경상남도 함양군 지리산 자락 해발 700미터 고지에 10,000㎡(3000평) 규모의 철갑상어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씨(함양군철갑상어영어조합 이사). 이씨는 군대 제대 후 이곳에서 13년 넘게 철갑상어 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보유량은 치어에서 성어까지 4만5000여 마리 단일 양식으론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철갑상어는 캐비아를 출하하기까지 10년 이상이 걸려요. 최소 10년이 지나야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단 뜻이죠. 10년 동안 막대한 투자를 한다는 것이 가장 애로사항이었죠.” 인건비, 토지값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투자된 금액만 200억원 이상. 2년 전 론칭하고 나서 일본에 4톤 정도의 캐비아 물량을 수주했지만 코로나로 모두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국내 유명 음식점도 문을 닫아 캐비아 납품의 길 또한 막혀버렸습니다. 12년 간 오롯이 투자만 한 셈입니다. 마침내 론칭한 지 2년 만인 올해부터 큰 결실을 보고 있습니다. 납품 업장이 60~70곳이 넘고 일본, 해외 수출까지 연매출 70억~100억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캐비아뿐만 아니라 캐비아를 이용한 화장품, 다양한 식품 개발 또한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정지역 함양에서 세계 3대 진미 캐비아 생산 현장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 “지출 0원 도전?”…‘무지출챌린지’ 홍보한 기재부, 뭇매 맞고 삭제

    “지출 0원 도전?”…‘무지출챌린지’ 홍보한 기재부, 뭇매 맞고 삭제

    기획재정부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던 ‘무지출 챌린지’ 게시물을 삭제했다. 내수를 활성화해 경제를 살려야 하는 기재부가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이는 캠페인을 홍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면서다. 기재부는 지난 19일 공식 트위터에 “지출 0원에 도전하기, 가능하신가요.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열풍인 무지출 챌린지 한번 도전해보실래요?”라며 이른바 ‘무지출 챌린지’를 독려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무지출 챌린지’는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여 일정 기간 ‘지출 0원’에 도전하자는 캠페인이다. 물가가 치솟자 지갑을 닫은 2030세대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과거 ‘욜로(YOLO)족’과는 다른 MZ세대의 소비행태다. 기재부가 소개한 ‘무지출 챌린지’의 방법은 총 3가지다. △점심에는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퇴근 후에는 집밥을 먹는 것으로 외식비 지출을 최대한 줄이기 △걸으면서 운동하고 앱을 통해 포인트를 모으거나 리뷰를 남겨 캐시백을 받아 커피값을 해결하기 △중고거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부수입을 챙기거나 무료나눔을 받기 등이다.그러나 네티즌들은 “소비를 안 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것”, “왜 무지출을 하는지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고물가로 인해 지갑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간과했다는 지적이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무지출 챌린지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기재부는 경제를 살려야 한다”, “기재부가 공식적으로 독려할 내용은 아닌 듯”, “자영업자는 무슨 죄” 등 부처의 본연 기능과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기재부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기재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며 SNS 이용자가 관심 가질 만한 주제에 대해 설명해주는 취지”라면서 “조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날 오후 5시쯤 기재부는 ‘무지출 챌린지’ 콘텐츠 게시물을 삭제했다.
  • 알바 대신 키오스크 뽑는다… ‘1인 자영업’ 14년 만에 최다

    알바 대신 키오스크 뽑는다… ‘1인 자영업’ 14년 만에 최다

    유급 직원 또는 아르바이트생을 두고 있지 않은 자영업자 수가 지난달 4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 기반 노동자와 은퇴 인구의 증가, 무인주문기(키오스크) 도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지난 7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는 433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000명, 1.1% 늘어난 것으로 29일 집계됐다. 같은 달 기준 2008년 456만 7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2019년 2월부터 42개월 동안 증가세를 이어 갔으며, 7월 기준으로 보면 2008년 456만 7000명에서 2018년 404만 2000명까지 줄었다가 이후 연속 증가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자기 혼자 또는 무급가족종사자와 함께 독립적인 형태로 전문적인 업을 수행하거나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이다. 전체 자영업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의 비중은 2018년 7월 70.9%에서 올해 7월 76.2%로 늘었다.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의 비중은 같은 기간 29.1%에서 23.8%로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에 속하는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에 따른 60대 이상 자영업자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의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중 운수 및 창고업 종사자의 비중은 2018년 7월 13.9%에서 올해 7월 16.4%로 증가했다. 전체 자영업자 수는 감소했지만 60대 이상 자영업자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전체 자영업자는 2018년 7월 570만 1000명에서 올해 7월 569만 1000명으로 0.2%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 자영업자는 같은 기간 165만 4000명에서 204만 8000명으로 23.8%, 60대 이상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38만 9000명에서 176만 5000명으로 27.1% 늘었다. 아울러 무인주문기 도입, 배달앱 이용, 서빙 로봇의 활용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자영업자가 유급 직원을 고용하지 않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 지금부터 연체? 2년만 신불자?… 새출발기금, 꼼수 막는다

    지금부터 연체? 2년만 신불자?… 새출발기금, 꼼수 막는다

    “지금부터라도 3개월 연체하면 새출발기금 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정부가 자영업자·소상공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을 발표한 다음날인 29일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당한 자영업자 중 90일 이상 연체한 ‘부실차주’에 대해 금융위원회가 부채에서 재산가액을 뺀 금액(순부채)의 최대 80%를 탕감해 주기로 한 부분 때문이다. 고의적으로 지금부터 연체해도 원금 탕감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꼼수’가 없는지 문의하는 글이 심심치 않게 이어지고 있다. 우선 오는 10월 새출발기금 정책 시행 후라도 90일 이상 대출을 연체한 소상공인 역시 원금조정 관련 채무조정 신청이 가능하다. 금융위가 발표한 새출발기금 운영 방안에 따르면 새출발기금은 10월부터 1년간 채무조정 신청을 받은 후 필요하다면 최대 3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원금 탕감은 빚이 재산보다 많을 때만 해당한다. 재산이 부채보다 많을 때는 90일 이상 연체하더라도 원금 탕감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또 부실차주 채무 중에서도 금융사가 담보권을 행사할 수 있는 담보대출은 원금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위는 또 신청 자격을 맞추고자 고의 연체하거나 고액 자산가가 소규모 채무 감면을 위해 신청하는 경우 등은 철저한 심사를 통해 가려내겠다는 계획이다. 채무자가 고의로 신청 조건을 맞출 수 있는 만큼 부실우려차주의 세부 기준이나 채무조정 거절 요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채무조정을 받더라도 허위로 서류를 제출하거나 고의적으로 연체한 사실이 발각될 경우 바로 무효화된다. “꾸역꾸역 빚을 갚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연체할까 싶다”, “열심히 갚은 사람만 손해 아니냐”는 등의 허탈한 반응도 여전했다. 금융위는 성실히 빚을 갚은 사람과의 형평성을 위해 원금조정 지원을 받을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엄격한 신용 페널티를 부과할 계획이다. 부실차주는 채무조정 이용 사실을 신용정보원에 2년간 공공정보로 등록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신규 대출, 카드 이용·발급 등 사실상 정상적 금융생활이 제한된다. 다만 2년 경과 시 등록된 공공정보는 해제된다. 일부 소상공인은 “신용불량자가 된다고 하는데 원금을 탕감받은 후 2년만 참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공정보에서 삭제되더라도 최대 5년간 신용평가사(CB) 신용점수에 반영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철저히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100일 지난 윤석열 정부, 경제팀 갈 길 멀다/김미경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100일 지난 윤석열 정부, 경제팀 갈 길 멀다/김미경 경제부장

    ‘사진 왼쪽부터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지난 7월 24일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2014~2017년 워싱턴 특파원을 하면서 미국의 경제·금융 당국 수장들이 종종 만나 협의하는 것을 보며 부러워한 적이 있었다. ‘경제는 심리’라고 하기에 이들 수장의 만남과 협의 자체가 상당한 메시지를 던져 시장 반응도 긍정적일 때가 많았다. 대한민국 경제가 그야말로 위기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악재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파고’에 직면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금융시장 불안에 무역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등 경제 침체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추경호 부총리를 중심으로 재정·통화·금융 당국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두 달간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이례적으로 4차례나 개최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 위기 인식이 그만큼 엄중함을 보여 준다. 그동안 이들 당국이 여러 이유로 서로 ‘거리두기’를 하거나 삐그덕거렸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원팀’으로 뛰겠다는 의지를 보여 줬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정부가 지난 6월 비상경제 체제로 전환한 뒤 윤 대통령도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5월에 이어 지난 24일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금융위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1997년 말 IMF 외환위기에 이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으면서 트라우마가 상당하기에 일각에서 제기되는 금융위기설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겨우 100여일이 지난 윤 정부의 경제정책에 점수를 매긴다는 것은 의미가 별로 없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정치·사회 등 다른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평가를 받는 것은 대통령과 경제부총리가 직접 나서 민생에 올인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을 둘러싼 논란이다. 코로나19로 고통받은 이들을 위해 필요한 프로그램임에도 ‘부실차주 최대 90% 감면’ 등에 대한 도덕적 해이 지적에 금융당국이 뒤늦게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뒷북 대응을 하다가 최종 발표조차 늦어졌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실과 금융당국의 엇박자를 지적하기도 한다. 1기 신도시 재건축에 대한 정부의 오락가락 행보도 어렵게 쌓아 가고 있는 부동산 정책의 신뢰를 깎아 먹고 있다. 최근 ‘8·16대책’ 발표 시 1기 신도시 재정비 수립 추진이 “2024년 중”으로 연기되자 1기 신도시 주민들이 “대통령 공약 파기”라고 반발했고, 이에 정부는 “조속한 재건축 추진”으로 말을 바꿨다. 급기야 윤 대통령이 지난 25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1기 신도시 빨리 만들어 주세요”라고 요청했고, 원 장관은 “잘 알겠습니다”라고 답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 정부의 ‘경제안보’ 중시에도 우려스러운 상황들이 있다. 최상목 경제수석의 지난 6월 나토 정상회의 브리핑 발언인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 시대는 끝났다”는 수교 30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가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구체적 대안은 없이 말만 앞세운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국내 업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자 관계 부처들이 뒷북 대응에 나선 것도 안타까운 대목이다. 중국 요소 사태나 대러 제재 동참 때 빚었던 부처 간 엇박자는 더이상 보고 싶지 않아서다. 윤 정부의 임기가 1700여일이나 남았다. 그만큼 경제 원팀의 갈 길이 멀다. 국민이 지지하는 정교한 경제정책으로 신뢰를 쌓아 가는 것이 급선무다.
  • ‘빚 80% 탕감’ 불공정 논란에… 딱 한 번, 최대 15억까지로 축소

    ‘빚 80% 탕감’ 불공정 논란에… 딱 한 번, 최대 15억까지로 축소

    재산이 빚보다 많으면 혜택 제외주택 구입 등 자산 형성 대출 제외심사 강화… 은닉재산 발각 땐 무효대상자는 대출 제한 등 불이익도출범 전부터 ‘역대급 빚 탕감’ 정책으로 불리며 성실하게 빚을 갚아 온 자영업자와의 형평성 논란, 도덕적 해이 우려가 쏟아졌던 새출발기금이 오는 10월부터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새출발기금 운영 방안을 통해 재산·소득 심사 강화 등을 통해 은닉 재산이 드러나면 채무조정을 무효로 하고, 채무조정 한도를 기존 25억원에서 15억원으로 낮추는 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을 공개했다. 고의 연체 등을 방지하고자 ‘부실우려차주’의 세부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새출발기금 신청을 1회로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재산·소득 심사나 고의 연체 적발의 실효성 등을 이유로 도덕적 해이 우려가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개인사업자 및 소상공인(법인 포함)이다. 사업자 대상 재난지원금·손실보상금을 받은 적이 있거나 소상공인 대상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이용한 이력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 여부를 입증할 수 있다. 피해 자영업자 중 원금 탕감은 90일 이상 연체한 부실차주만 가능하다. 부실차주에 대한 원금 탕감은 부채에서 재산가액을 뺀 금액(순부채)의 60~80%(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최대 90%)로 기존 방안이 유지됐다. 자영업자가 받은 사업자대출, 가계대출 모두 채무조정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주택 구입 등 개인 자산 형성 목적의 대출, 전세보증대출, 부동산 임대·매매업 관련 대출, 대출 취급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대출 등은 제외됐다. 부실차주의 재산이 많으면 원금 탕감 폭은 줄어들고, 재산이 빚보다 많으면 한 푼도 탕감받을 수 없다. 보유재산에 따라 총부채 대비 감면율은 0~80%가 된다는 얘기다. 빚이 재산보다 더 많으면 이자와 연체 이자는 모두 감면된다. 원금 탕감 이후 남은 돈은 최장 1년 동안 상환을 미룰 수 있고, 최대 10년(부동산대출은 20년) 동안 분할상환할 수 있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채무조정 시 소득·재산에 대한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치며, 요건에 맞지 않는 차주는 채무조정이 거절될 수 있다”며 “정기적인 재산 조사를 통해 사후에도 은닉 재산 등이 발견되면 채무조정을 무효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의적·반복적인 채무조정 신청을 방지하고자 새출발기금 신청은 한 차례만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다만 부실우려차주가 새출발기금 이용 과정에서 상황이 악화하면 부실차주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다. 부실차주는 장기연체정보가 해제되는 대신 2년간 채무조정 이용정보가 신용정보원에 등록돼 전 금융권과 신용정보회사에 공유된다. 신규 대출, 카드 이용·발급 등 새로운 신용거래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또 부실차주는 5년간 신용평가에 채무조정 이력이 반영돼 신용 불이익을 받는다. 금융위는 다음달 통합콜센터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무소 등 현장창구에서 안내·상담을 진행하고, 10월 중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해 지원 대상 확인과 신청을 시작한다. 신청 이후 채무조정 약정 체결까지는 최대 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새출발기금 10월 출범, 40만명 빚 경감

    새출발기금 10월 출범, 40만명 빚 경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이후 대출을 90일 이상 연체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은 원금을 최대 80% 탕감(취약계층은 90%)받을 수 있게 된다. 90일 이상 연체하지 않았더라도 부실 우려가 크면 고금리 대출의 금리를 조정받고 10년에 걸쳐 나눠 갚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소상공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을 오는 10월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90일 이상 연체한 ‘부실차주’는 부채에서 재산가액을 뺀 금액(순부채)의 60~80%를 탕감받는다. 이자와 연체이자는 모두 감면된다. 다만 재산이 빚보다 많으면 원금과 이자 모두 탕감받을 수 없고, 고의로 연체하거나 은닉 재산이 발견되면 채무조정은 무효 처리된다. ‘부실우려차주’는 원금을 탕감받지는 못하지만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연체일 30일 이전은 연 9% 초과 금리에 한해 연 9%로 일괄적으로 조정되고, 신용점수 하락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연체일 30일 이후에는 상환 기간에 따라 연 3~4%대 금리로 낮아진다. 부실차주와 부실우려차주 모두 채무조정 한도는 총 15억원이다. 금융위는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을 최대 40만명으로 추산했다.
  • “아기 변 이상한데 봐주실 수 있나요”…의사 집, 동네 응급실 됐다

    “아기 변 이상한데 봐주실 수 있나요”…의사 집, 동네 응급실 됐다

    소아과 의사 남편 둔 여성 고충 토로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주민 ‘분통’“봉사직 아닌 개인사업자” 소아과 의사 남편을 둔 여성이 아파트 내 일부 무례한 주민으로 인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동네에서 소아과를 운영하는 남편과 4세 딸을 둔 A씨는 ‘의사 집은 응급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 남편의 소아과와 거주하는 아파트는 20분 거리다. A씨는 조리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친해진 사람들에게 남편이 의사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한 주민이 A씨 남편의 소아과에 방문했다가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이후 동네에 소문이 났다. 이후 일부 주민이 A씨에게 시도때도없이 연락해 “영양제는 뭘 먹여야 하냐”, “한밤중 아픈데 응급실 가야 하는 거냐” 등의 연락을 해온 것이다. 심지어 “아기 변이 이상한데 오셔서 봐주실 수 있나요”라는 질문까지 받았다. 결국 A씨 남편은 아이가 아플 때 대응 방법, 어떤 병원에 가야 하는지 등을 안내문으로 만들어 공유해줬다. 동시에 퇴근 후엔 진료를 보지 않으니 개인적 연락은 삼가달라고 요청한 뒤 A씨 남편은 대화방을 나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 내 소식을 듣기 위해 단체 대화방에 남아있던 A씨에게 질문을 계속했다. A씨가 “모른다”고 하자, 일부는 늦은 밤에도 A씨의 집을 직접 찾아오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차에 붙어있는 전화번호 보고 연락하더라”…결국 이사 심지어 A씨 남편 차에 붙어있는 전화번호를 보고 연락하는 주민도 있었다. A씨는 “남편이 병원에서 가운입고 있을 때나 의사지, 퇴근하고 집에서 밥 먹고 쉬고 잘 때도 의사는 아니지 않냐. 우리 집이 응급실도 아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A씨는 “연락 잘 안 받고 나니 유별난 주민들이 눈총을 주더라.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누군가 제 험담한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괴로워했다. 험담 내용은 ‘의사면 돈도 잘 벌텐데’, ‘워킹맘도 아니면서 어린이집 보낸다’, ‘의사가 술 마신다’ 등이었다. 주민 등쌀에 못 이긴 A씨는 참다못해 이사 가기로 결정했다. 끝으로 A씨는 “일주일에 한두 번 이런 일 겪으면 정말 사람이 예민해진다. 하다못해 어른 아픈 거까지 물어보는 사람도 있다”며 “간혹 돈 드리면 되지 않냐는 건 너무 몰상식한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떠나갑니다만, 주변에 의사를 너무 괴롭히지 말아달라. 그 의사들도 사람이고 자영업자 또는 직장인”이라고 덧붙였다.
  • 저금리 때 대출받은 영끌·빚투족 이자 ‘눈덩이’… 채무 부실화 비상

    저금리 때 대출받은 영끌·빚투족 이자 ‘눈덩이’… 채무 부실화 비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사상 처음으로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영끌’족, ‘빚투’족의 이자 부담이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연 0.5%였던 기준금리가 1년 만에 2% 포인트나 오른 터라 다중채무자나 자영업자의 채무 부실화 우려도 나온다. 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올렸지만 이는 결국 지표 금리인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를 밀어 올려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대출은 1757조 9000억원에 달한다.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금융사의 조달 비용이 늘고, 소비자에게 적용하는 금리도 오른다. 기준금리가 연 0.5%였던 1년 전과 비교하면 그동안 불어난 이자는 27조 4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연 2.75~3%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만큼 이자 부담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용대출 7000만원, 주택담보대출 2억 5000만원을 받은 직장인 이모(37)씨는 “1년 전 한 달에 110만원 정도였던 원리금이 지금은 140만원이 넘는다”며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1년 사이에 매달 부담해야 할 상환액이 27%나 증가한 것이다. 신규 대출의 경우도 높아진 금리에 막막하긴 마찬가지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이날 기준 연 4.18~6.2%로 이미 금리 상단이 6%대를 넘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오른 예적금 금리가 코픽스에 반영되면 이는 고스란히 대출금리 추가 인상으로 이어진다. 앞으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더 오를 일만 남았다는 얘기다. 5대 시중은행은 이날 금통위 결정 직후 이례적으로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 우리은행은 26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5% 포인트 올리고, 하나은행도 같은 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 포인트 인상한다. NH농협·KB국민·신한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 포인트까지 올리기로 했다. 은행은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기에 대출금리를 먼저 인상하고 예적금 금리에는 한참 뒤에 반영해 비판을 받아 왔다. 실제로 지난해 8월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상됐을 당시 은행권 평균 예금금리는 연 1.07%에서 연 1.03%로 오히려 줄었다. 같은 시기 은행권 평균 대출금리는 연 3.33%에서 연 3.97%로 올랐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 직후 빠른 예적금 금리 인상은 ‘이자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이라며 “이번에는 금리 인상 시그널이 강했기 때문에 미리 금리 인상을 준비할 수 있었던 면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 당국은 은행권에 적용 중인 예대금리차 공시 제도를 다른 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공시 제도에 따른 영향 및 업권별 특성 등을 고려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금리 때 대출받은 영끌·빚투족 이자 ‘눈덩이’… 채무 부실화 우려

    저금리 때 대출받은 영끌·빚투족 이자 ‘눈덩이’… 채무 부실화 우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사상 처음으로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저금리 시절 대출을 받아 자산을 사들이거나 투자를 했던 ‘영끌’, ‘빚투’족의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연 0.5%였던 기준금리가 1년 만에 2% 포인트나 오른 터라 다중채무자나 자영업자의 채무 부실화 우려도 나온다. 25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대출은 1757조 9000억원에 달한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중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는 변동금리 비중은 78.1% 수준이다.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은행 등 금융사의 조달 비용이 늘고, 소비자에게 적용하는 금리도 오르게 된다. 이날 기준금리가 오른 만큼 대출금리도 인상되면 가계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3조 4000억원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된다. 기준금리가 연 0.5%였던 1년 전과 비교하면 그동안 불어난 이자는 27조 4000억원 수준이다. 1인당 평균 금액으로 환산하면 같은 기간 늘어난 이자는 128만 8000원에 달한다. 여기에 개인사업자 대출이 포함된 중소기업대출 등 기업대출까지 합산하면 늘어나는 이자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연 2.75~3%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만큼 이자 부담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모두 이용하는 직장인 이모(37)씨는 “1년 전 한 달에 110만원 정도였던 원리금이 지금은 140만원 정도로 불었다”며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새로 대출을 받으려는 경우도 높아진 금리에 막막하긴 마찬가지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이날 기준 연 4.18~6.2% 수준이다. 이미 최고금리 기준으로는 연 6%대를 넘었다. 게다가 기준금리 인상으로 오른 예적금 금리가 코픽스에 반영되면 조만간 대출금리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5대 시중은행은 이날 금통위 결정 직후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올렸다. 그동안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대출금리를 먼저 인상하고 예적금 금리는 한참 뒤에야 반영하는 ‘꼼수’가 일부 있었지만,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과 최근 시작된 예대금리차 공시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26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5% 포인트 올리고, 하나은행도 같은 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 포인트 인상한다. NH농협·KB국민·신한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 포인트까지 올리기로 했다. 한편 금융 당국은 은행권에 적용 중인 예대금리차 공시 제도를 다른 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통위는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는 이용자 수가 많고 사회적 관심이 높은 은행권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했다”며 “공시 제도에 따른 영향 및 업권별 특성 등을 고려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예스키즈존 사장님, 퀴어 품은 스님…“혐오 지우니 ‘우리’ 보이더라”[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예스키즈존 사장님, 퀴어 품은 스님…“혐오 지우니 ‘우리’ 보이더라”[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이 시대의 혐오는 평범해서 더 독하다. 보통 사람들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채 혐오 차별의 가해자가 되기 때문이다. 흔해져 버린 혐오를 누가 막아 낼 수 있을까. 해결의 실마리는 건강한 공감 능력을 갖춘 평범한 사람들이 쥐고 있다. T&C재단이 발간한 혐오 분석서 ‘헤이트’의 저자 중 한 명인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법·행정적 제재를 통해 혐오 확산을 막는 것만큼 사회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혐오 차별에 대항하려고 노력하는 일이 필요하다”면서 “개개인의 자율적 노력을 사회가 어떻게 지원해 줄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 T&C재단은 우리 사회에 ‘공감형 인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련 장학·교육·복지사업 등을 하고 있다.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의 사회’ 마지막회에서는 우리 사회의 혐오를 줄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1. ‘예스키즈존’ 제주 카페 강은정씨 누구나 있는 어린시절 기억 평생 가   오멍가멍 어울려야 서로 입장 이해 “여기 노키즈존 아니었어요?”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의 디저트 상점 ‘이정의댁’은 세련된 외관 때문에 이런 오해를 자주 산다. 하지만 이 카페는 제법 알려진 ‘예스키즈존’(어린이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에 대항해 어린 고객을 적극적으로 받는 가게)이다. 7년째 가게를 운영 중인 제주 토박이 강은정(38)씨는 “같은 자영업자로서 노키즈존을 전혀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굳이 누군가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장사를 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에게는 어린 시절이 있었고, 그때의 기억이 평생 가는 만큼 더 배려해 줘야 한다는 게 강씨의 철학이다. 강씨도 아이가 앉아 있는 테이블에는 더 신경이 쓰인다. 부모가 음료를 마시는 사이 몇몇 아이들이 강씨의 반려묘인 ‘덕만이’를 쫓아다니며 짓궂게 대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생기면 그때그때 대응하면 된다. “부모에게 정중하게 말하면 대부분은 아이들이 알아듣게 훈육하더라”는 게 경험을 통해 배운 지혜다. 강씨는 제주에서 평생 산 외할머니의 이름을 따 카페 이름을 지었다. 동네 구멍가게처럼 누구나 ‘오멍가멍’(‘오며 가며’의 제주 사투리) 들러 수다 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그는 “서로 자주 만나고 어울려야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혐오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2. 中 교포 자율방범대원 최미화씨 12년째 금·주말마다 대림동 순찰 억양 오해… 험한 사람들 아니에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중국 교포 밀집 지역인 이 동네에는 언젠가부터 우범지대 이미지가 덧씌워졌다. ‘청년경찰’이나 ‘범죄도시’ 등 대림동을 무대로 한 범죄영화가 흥행하면서 편견이 더 굳어졌다. 중국에서 55개 소수 민족 중 하나로 변방만 맴돌던 교포들은 한국에서도 ‘잠재적 범죄자’라는 인식 탓에 속앓이한다. 25년 전 한국에 정착한 지린성 출신 교포 최미화(60)씨는 혐오에 조금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자율방범대를 꾸려 12년째 매주 금요일과 주말 저녁 대림동을 순찰한다. 경기 시흥 자택에서 대림동까지는 왕복 4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편견을 조금이라도 지우기 위해 번거로움을 자처한다. 최씨는 다른 교포 약 20명과 함께 야광 조끼를 입고 순찰을 돈다. 거리에서 잠이 든 취객을 깨워 집으로 돌려보내고, 술집에서 다툼이 있으면 당사자를 말리기도 한다. 그는 “경찰이 할 일이지만 서로 사정을 아는 동포끼리 말이 더 잘 통할 때도 있다”고 했다. 최씨는 “중국 동포 특유의 거센 억양 때문에 잘 싸운다는 오해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교포끼리 약간 목소리를 높여 말하는 정도인데도 사정을 모르는 이들은 서로 싸운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는 “임금 체불을 당하거나 중국과는 다른 국내 행정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해 관청 등에서 험한 말을 하는 동포들이 있다”면서 “속사정을 알기에 안타까운 마음도 크다”고 했다.3. 성소수자 끌어안은 효록 스님 매달 1회 상처 공유하며 심리치유 약자 향한 분노, 사랑 채워야 멈춰 매년 퀴어문화축제가 열릴 무렵이면 일부 종교 단체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다’며 성소수자를 향해 혐오 표현을 쏟아낸다. 이 때문에 ‘모든 종교는 성소수자를 배척한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렇지 않다. 효록(52) 스님은 수년째 성소수자를 위한 인권 활동을 해 오고 있다. 그가 처음 성소수자와 인연을 맺은 건 2014년이었다. 그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유족과 고통을 나누려고 전남 진도군 팽목항으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성소수자 불자 모임을 소개받았다. 이미 15년째 자체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때부터 모임의 초대 지도법사가 돼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있다. 모임은 보통의 법회와는 달리 심리치유 중심으로 운영된다. 매달 한 번씩 많게는 20여명이 모여 대화한다. 성소수자로서 받았던 상처와 아픔을 공유하고 서로 치유하는 시간이다. 심리학자인 스님은 이들의 상처가 잘 치유될 수 있도록 돕는다. 스님은 2016년 종교계에서 최초로 성소수자 신자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내면을 연구한 논문을 발표했다. 성소수자들은 불교를 통해 그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수용받는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부처님은 성소수자와 차별 없이 수행을 같이 했다”면서 “불교에서 성소수자는 차별받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율장(불교의 계율)에서도 인간이 성적 쾌락을 즐길 수 있는 성기와 항문, 구강 중 어느 것도 우열을 가려 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무지(無知)하기 때문에 혐오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혐오는 내면의 분노가 사회적 약자에게 투사된 것이기에 자기 마음속을 잘 들여다보고 사랑으로 채워야 멈출 수 있다”면서 “상대를 제대로 알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4.학교 내 혐오 막는 교사 모임 ‘샘’ 아이들 농담처럼 쉽게 혐오 표현  가랑비에 옷 젖듯 인권 대응 교육 농담의 외피를 쓴 혐오 차별은 노골적인 혐오보다 더 위험하다. 최소한의 경각심조차 무너뜨리고 퍼져 나가기 때문이다. 특히 10대들은 우스갯소리를 가장한 혐오 표현을 쉽게 따라 쓴다. 예컨대 “50㎏ 넘으면 그게 여자냐” 같은 표현이 그렇다. 진지하게 말한 건 아니더라도 행간에는 ‘남성은 능력, 여성은 외모’라는 성차별 인식이 깔려 있다. 학생들이 혐오에 대항하는 감수성을 갖추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 전국 초·중등 교사들이 모여 만든 ‘인권 교육을 위한 교사 모임 샘’은 주목할 만한 단체다.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초등 교사들이 1996년 결성했는데 이후 중고교 선생님들이 합류했다. 2주에 한 번꼴로 모여 학교 안 인권 문제나 관련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 교사들이 연대해 만들어 낸 성과는 적지 않다. 지난해 11월 국가인권위원회가 내놓은 ‘혐오 차별 대응하기’ 워크숍 교안은 샘 소속 교사 6명이 1년간 작업한 결과물이다. 일선 학교들이 혐오 차별 예방 교육을 할 때 활용한다. 샘 소속 교사들은 자신이 속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혐오 차별에 대항하는 법을 꾸준히 가르친다. 예컨대 박범철(44) 교사가 일하는 경문고는 매년 여성의날(3월 8일)에 교내 행사를 한다. 벌써 5년째다. 사립 남자고등학교에서 여성의날 행사를 꾸준히 여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박 교사는 “올해는 교내 급식·환경미화 관련 일을 하는 여사(여성 노동자)님과 행정실 주무관님 등을 주목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치렀다”고 말했다. 이 모임 소속인 김유진 교사(서울 선사고)는 “혐오 차별 대응 등의 인권 교육은 가랑비에 옷 젖듯 해야 한다”고 했다. 계기 교육 등을 통해 한 번에 혐오에 대항하는 감수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건 어렵지만 학교와 교사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면 차츰 변화가 생긴다는 뜻이다.
  • 지출 구조조정 통한 건전 재정 기조… 약자 보호·물가안정 예산 확대

    지출 구조조정 통한 건전 재정 기조… 약자 보호·물가안정 예산 확대

    당정은 24일 협의한 내년도 예산안의 목표로 건전 재정, 약자 보호, 물가 안정을 제시했다. 불요불급한 재정 지출을 강력하게 구조조정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면서도 미래 세대와 취약계층의 지원을 확대하고 고물가로 인한 생계비 부담을 절감하는 데 재정을 집중 투입하겠다는 것이 당과 정부의 계획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편성 관련 당정 협의회에서 “내년 예산 총지출 규모를 올해 추경(추가경정예산)보다 대폭 낮게 함으로써 이전 정부 대비 관리재정수지와 국가채무를 개선하겠다”며 “조속히 재정 준칙을 확립해 새 정부 기간 내내 이를 엄격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올해 두 차례 추경을 포함한 예산의 총지출은 679조 5000억원이다. 정부가 내년 본예산 총지출을 이보다 낮게 편성할 경우 2010년 이후 13년 만에 본예산 총지출이 전년 추경 기준 총지출보다 작아지게 된다. 당정은 건전 재정 기조를 지키면서도 청년, 장애인, 농어업인,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훈 관련 예산을 확대키로 했다. 구직 프로그램을 이수한 구직 단념(4주 이상 구직활동을 하지 않음) 청년에게 도약준비금 300만원을 지원하고, 저소득 장애인에게 교통비 월 5만원을 지급한다. 농업직불금의 과거 지급 실적 요건을 폐지해 56만명이 추가로 직불금을 받게 하고, 4만 7000명 규모의 소규모 어촌 어가와 어선원에 대한 직불금을 신설한다. 보훈 급여를 매년 3만원씩 인상해 향후 최소 50만원 정도까지 되도록 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 25만명을 대상으로 한 채무 조정 예산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당정은 또 물가 안정을 위해 저소득층 에너지 바우처를 인상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의 혜택 대상을 현재 590만명에서 내년 1700만명으로 약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재정 적자를 늘리지 않고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취약계층 보호, 물가 안정 예산의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부가 물가 안정 대책으로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확대한 데 대해서는 오히려 소비와 수요를 늘려 물가를 더 뛰게 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추 부총리는 “건전 재정 기조하에서도 기초생활보장 확대 등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최우선을 두겠다”며 “필요 재원은 국가부채 확대에 의존하지 않고 지출 재구조화를 통해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 광명시 민생경제회복위, 10대 정책사업 단계별 추진 계획 발표

    광명시 민생경제회복위, 10대 정책사업 단계별 추진 계획 발표

    경기 광명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 상승 등으로 위기에 빠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광명시는 이날 시청에서 민생경제회복위원회 운영을 위한 최종보고회를 열고, 그간의 활동 사항 및 10대 제안 사업에 대한 단계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시는 민선 8기 최우선 과제로 민생경제 회복을 선정했다.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경제정책, 소상공인, 일자리 분야의 민간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관련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코로나19 피해 시민의 재기 지원 대책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신규사업 ▲민생경제 분야 단기·중장기 정책 방향 및 정책 수립 ▲‘광명시 민생·경제·일자리 종합대책’ 주요 사업에 대한 평가 등을 논의했다. 또 실무부서 협의를 거쳐 소상공인 지원, 취업역량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생경제 10대 정책사업을 선정·제안했다. 시는 침체한 서민경제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10대 정책 추진과 함께 소상공인·취약계층에 직접 지원한다는 방침을 수립하고, 신속하고 실질적인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3단계로 나누어 시행한다. 1단계로, 폐업 후 재창업하는 소상공인에게 500만원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희망 드림 재개장 지원’과 5억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의 지역화폐 결제 수수료 부담금을 지원하는 ‘지역화폐 가맹점 수수료 제로 정책’을 추진한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적합 업종·발굴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키오스크 지원 사업’과 지역화폐 확대 발행, 원톱 취업 지원 프로그램,농업인 면세유 및 비료 가격안정,공공 배달앱 지원사업 등도 한다. 2단계로 폐업 소상공인 ‘광명형 재기 지원 프로젝트’ 추진과 특례 보증 대상 확대와 경영컨설팅을 연계한 ‘광명형 소액 신용대출 사업’, ‘1인 자영업자,소상공인 노란우산공제회 희망 장려금 지원’ 등을 추진한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생 소비 지원금 사업’도 이에 포함한다. 특히 ‘재기 지원 프로젝트’는 박승원 시장이 폐업 자영업자, 실직자를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위원회에 주문해 마련됐다. 관련 프로젝트는 ‘소상공인 희망 드림 재개장 지원’ 사업과 연계한 가운데 중앙부처와 협력을 통해 사업정리,재창업 컨설팅 등 맞춤형으로 지원할 경우 소상공인이 신속하게 재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광명시는 기대한다. 지역경제 침체에 대비해 지역화폐 결제 시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는 ‘상생 소비 지원금 사업’도 추진해 물가상승으로 인한 가계 생계비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를 촉진,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3단계는 기존 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사업으로 ‘폐업 소상공인 취업 지원’,‘골목형 상점가 적극 육성’,‘기업 연계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 3대 사업을 선정해 취업지원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역점을 둔다. 박승원 시장은 “민생경제 회복위원회에서 제안한 정책들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한편,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실효성 있는 대책들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민생경제 살리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예스키즈존 만든 사장님, 성소수자 돕는 스님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예스키즈존 만든 사장님, 성소수자 돕는 스님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6)혐오를 막는 보통사람들 이 시대의 혐오는 평범해서 더 독하다. 보통 사람들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채 혐오 차별의 가해자가 되기 때문이다. 흔해져 버린 혐오를 누가 막아 낼 수 있을까. 해결의 실마리는 건강한 공감 능력을 갖춘 평범한 사람들이 쥐고 있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법·행정적 제재를 통해 혐오 확산을 막는 것만큼 사회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혐오 차별에 대항하려고 노력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의 사회’ 마지막회에서는 우리 사회의 혐오를 줄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 학교 안 혐오 막는 교사모임 ‘샘’ 농담의 외피를 쓴 혐오차별은 노골적인 혐오보다 더 위험하다. 최소한의 경각심조차 무너뜨리고 퍼져 나가기 때문이다. 특히 또래들이 쓰는 말투 등에 민감한 10대는 우스갯소리를 가장한 혐오표현을 쉽게 따라 쓴다. 예컨대 “50㎏ 넘으면 그게 여자냐” 같은 표현이 그렇다. 진지하게 말한 건 아니더라도 행간에는 ‘남성은 능력, 여성은 외모’라는 성차별 인식이 깔려있다. 학생들이 혐오에 대항할 수 있는 감수성을 갖추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 전국 초중등 교사들이 모여 만든 ‘인권교육을 위한 교사 모임 샘’(이하 샘)은 주목할 만한 단체다. 인권 문제에 관심이 큰 초등 교사들이 1996년 결성했는데 이후 중·고교 선생님들이 합류했다. 2주에 한번 꼴로 모여 학교 안의 인권 문제나 관련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교사들이 연대해 만들어낸 성과는 적지 않다. 지난해 11월 국가인권위원회가 내놓은 ‘혐오차별 대응하기’ 워크숍 교안은 샘 소속 교사 6명이 1년간 작업한 결과물이다. 일선 학교들이 혐오차별 예방 교육을 할 때 이 교안을 활용한다. 샘 소속 교사들은 자신이 속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혐오차별에 대항하는 법을 꾸준히 가르친다. 예컨대 박범철(44) 교사가 일하는 경문고는 매년 여성의날(3월8일)마다 교내 행사를 하고 있다. 벌써 5년째다. 사립 남자고등학교에서 여성의날 행사를 꾸준히 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박 교사는 “올해는 교내 급식·환경미화 관련 일을 하는 여사님(여성 노동자)과 행정실 주무관님 등을 주목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치렀다”면서 “학교라는 공간을 학생·교사·학부모 중심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다른 구성원도 있다는 걸 되새기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 모임 소속인 김유진 교사(서울 선사고)는 “혐오차별 대응 등 인권 교육은 가랑비에 옷 젖듯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기 교육 등을 통해 한번에 혐오 감수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건 어렵지만, 학교와 교사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면 차츰 변화가 생긴다는 얘기다. ● ‘노키즈존’ 대신 ‘예스키즈존’ 제주 카페 사장 강은정씨 “여기 노키즈존 아니었어요?”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의 디저트 상점 ‘이정의댁’은 세련된 외관 때문에 이런 오해를 자주 산다. 하지만 이 카페는 제법 알려진 ‘예스키즈존’(어린이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에 대항해 어린 고객을 적극적으로 받는 가게)이다. 7년째 가게를 운영 중인 제주 토박이 강은정(38)씨는 “같은 자영업자로서 노키즈존을 전혀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굳이 누군가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장사를 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에게 어린 시절이 있었고, 그때의 기억이 평생 가는 만큼 더 배려해 줘야 한다는 게 강씨의 철학이다.국가인권위원회는 2017년 노키즈존 운영이 아동 차별이라고 판단했지만 여전히 많은 음식점과 카페가 나이를 이유로 출입을 막는다. 아이들이 떠들거나 뛰어다니면 다른 고객이 피해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단지 연령을 기준삼아 입장을 원천 불허하는 건 평등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강씨도 아이가 앉아있는 테이블에는 더 신경이 쓰인다. 부모가 음료를 마시는 사이 몇몇 아이들이 강씨의 반려묘인 ‘덕만이’를 쫓아다니며 짓궂게 대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생기면 그때그때 대응하면 된다. “부모에게 정중하게 말하면 대부분은 아이들이 알아듣게 훈육하더라”는 게 경험을 통해 배운 지혜다. 강씨는 제주에서 평생 산 외할머니 이름을 따 카페를 작명했다. 동네 구멍가게처럼 누구나 ‘오멍가멍’(‘오며가며’의 제주 사투리) 들러 수다 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그는 “서로 자주 만나고 어울려야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혐오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 험한 사람들 이니에요” 중국 교포 자율방범대원 최미화씨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중국교포 밀집지역인 이 동네에는 언젠가부터 우범지대 이미지가 덧씌워졌다. ‘청년경찰’이나 ‘범죄도시’ 등 대림동을 무대로 한 범죄영화가 흥행하면서 편견이 더 고착화했다. 중국에서 55개 소수민족 중 하나로 변방만 맴돌던 교포들은 한국에서도 ‘잠재적 범죄자’라는 인식 탓에 속앓이한다.25년 전 한국에 정착한 지린성 출신 교포 최미화(60)씨는 혐오에 조금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자율방범대를 꾸려 12년째 매주 금요일과 주말 저녁 대림동을 순찰한다. 경기 시흥 자택에서 대림동까지는 왕복 4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편견을 조금이라도 지우기 위해 번거로움을 자처한다. 최씨는 다른 교포 약 20명과 함께 야광 조끼를 입고 순찰을 돈다. 거리에서 잠이 든 취객을 깨워 집으로 돌려보내고, 술집에서 다툼이 있으면 당사자를 말리기도 한다. 그는 “경찰이 할 일이지만 서로 사정을 아는 동포끼리 말이 더 잘 통할 때도 있다”고 했다. 최씨는 “중국 동포 특유의 거센 억양 때문에 잘 싸운다는 오해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교포끼리 약간 목소리를 높여 말하는 정도인데도 사정을 모르는 이들은 서로 싸운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는 “임금체불을 당하거나 중국과는 다른 국내 행정 시스템을 이해 못해 관청 등에서 험한 말을 하는 동포들이 있다”면서 “이들을 보면 창피하기도 하지만 속사정을 알기에 안타까운 마음도 크다”고 했다. ● 성소수자 끌어안는 효록 스님 매년 퀴어문화축제가 열릴 무렵이면 일부 종교단체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다’며 성소수자를 향해 혐오표현을 쏟아낸다. 이 때문에 ‘모든 종교는 성소수자를 배척한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렇지 않다. 효록 스님(52)은 수년째 성소수자를 위한 인권 활동을 해오고 있다.그가 처음 성소수자와 인연을 맺은 건 2014년이었다. 그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유족과 고통을 나누려고 전남 진도군 팽목항으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성소수자 불자 모임을 소개받았다. 이미 15년째 자체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때부터 모임의 초대 지도법사가 돼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있다. 모임은 보통의 법회와는 달리 심리치유 중심으로 운영된다. 매달 한 번씩 많게는 20여명이 모여 차분히 대화한다. 성소수자로서 받았던 상처와 아픔을 공유하고 서로 치유하기 위한 목적이다. 심리학자인 스님은 이들이 내면을 잘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님은 2016년 종교계에서 최초로 성소수자 신자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내면을 연구한 논문을 발표했다. 성소수자 신자들은 불교를 통해 그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수용 받는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부처님은 성소수자와 차별 없이 수행을 같이 했다”면서 “불교에서는 성소수자가 차별받는 존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율장(불교의 계율)에서도 인간이 성적 쾌락을 즐길 수 있는 성기와 항문, 구강 중 어느 것도 우열을 가려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무지(無知)하기 때문에 혐오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혐오는 내면의 어떠한 분노가 사회적 약자에게 투사된 것이기에 자기 마음속을 잘 들여다보고 사랑으로 채워야 멈출 수 있다”면서 “또 상대를 제대로 알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 권성동 “文 5년 방만재정… 尹정부 첫 예산, 대대적 구조조정”

    권성동 “文 5년 방만재정… 尹정부 첫 예산, 대대적 구조조정”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 “대대적 지출 구조조정 통해 건전 재정 기조 유지하면서도 민생 돌보는 묘책을 마련할 시기”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윤석열 정부는 오늘과 내일을 함께 준비하는 정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문재인 정권 5년은 한마디로 방만 재정”이라며 “국가채무가 5년 만에 400조원 증가해 총 100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가히 오늘만 사는 정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첫 예산안은 새 정부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뒷받침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첫째 민생회복 예산이 돼야 한다”며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부채를 경감하고 재기 패키지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이번 생은 망했다’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선 청년에 공정한 기회를 드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세 모녀 사건 같은 비극을 막도록 사회안전망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한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며 “고물가 상황이 당분간 지속된다고 하는 만큼 장애인·저소득·취약층이 한계 상황에 내몰리지 않게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재정기조를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전면 전환함으로써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우리 경제의 국가신인도를 확고히 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 총지출 규모를 올해 추경보다 대폭 낮게 억제함으로써 이전 정부 대비 관리재정수지와 국가채무를 개선하며, 조속히 재정 준칙도 확립해 새 정부 기간 내내 이를 엄격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예산안이 서민 취약계층과 청년 지원 확대, 반도체 핵심전략 기술 투자 지원 강화, 재난대응 시스템 확충 등 3가지 방향에 중점을 뒀다고 추 부총리는 부연했다. 또 “반도체 핵심 전략 기술에 대한 투자 지원 강화를 통해 민간 중심의 성장 동력을 확충하겠다”고도 했다. 추 부총리는 그러면서 “오늘 당정협의 내용을 충분히 반영해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달 2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 “실물지표 긍정적… 위기론이 경기침체 부른다”[경제人 라운지]

    “실물지표 긍정적… 위기론이 경기침체 부른다”[경제人 라운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 원달러 환율 급등까지 이어지면서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400선으로 밀린 증시와 거래량이 뚝 끊긴 부동산시장이 이러한 우려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급등)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최광해(62)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경기침체론’에 대해 “고용률과 실업률 등 실물지표를 기반으로 객관적으로 평가했을 때 경기침체나 위기를 논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우리 연구소에서 상장된 중소기업 중 비금융 기업들의 실적을 분석한 ‘상장 중소 규모 기업 실적 분석’ 자료를 내는데 몇몇 업종을 제외하곤 실적이 굉장히 좋은 상태”라면서 “경기침체나 위기를 이야기하려면 실업률이 높아지고 기업 도산이 느는 등의 실물지표상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그런 지표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우리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위기론이 오히려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옆 나라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예로 들었다. 일본은 1985년 플라자합의 이후 엔화 가치가 급등했는데 이때 오히려 금리를 낮추면서 버블이 붕괴하는 사태를 맞았다. 최 대표는 “물가를 잡아야 하는 현 상황에서 경제위기나 경기침체를 우려해 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재정을 풀게 되면 오히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 위기가 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경기가 둔화될 수는 있지만 이는 물가를 잡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서 “경계심은 가져야겠지만 지금은 너무 과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최 대표도 공감했다. 그는 “전체 재정 규모를 줄이는 게 중요한 것이지 이 때문에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줄여야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이들이 전체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도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회생했던 은행들이 이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상황”이라면서 “성실 상환자를 은행이 구제해 주지 않으면 결국 정부가 세금을 투입할 수밖에 없는데, 어차피 벌어들인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은행으로선 이들을 돕는 게 선순환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1985년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최 대표는 기획재정부 대외경제협력관·장기전략국장·공공정책국장을 거쳐 2015년부터 2년여간 IMF 대리이사를 지냈다. 2016년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터를 잡았고, 2018년부터 연구소 대표직을 맡고 있다.
  • “순이익 800만원”…편의점 점주가 밝힌 ‘순이익’의 반전

    “순이익 800만원”…편의점 점주가 밝힌 ‘순이익’의 반전

    알바 없이 가족이 편의점 운영“전기료 등 제외 순이익 800만원”“1인당 270만원을 급여로 받는 셈”“운영하는 동안 휴일 전혀 없다” 한 편의점 점주가 한 달 순수익을 공개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2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직 편의점 점주 폐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편의점을 운영한다는 점주 A씨는 폐기 상품을 찍어올리며 편의점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A씨는 “하루에만 폐기 상품이 총 14개가 나왔다”고 밝히며 삼각김밥과 도시락, 김밥이 올려져 있는 매대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본 네티즌이 “아르바이트생에게 나눠 주는 것이 어떻냐”고 묻자 A씨는 “아르바이트 한 명 없이 가족 3명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편의점은 전기 사용료, 임대료 등을 다 내고 순이익이 800만원 정도 나온다”고 말했다. 1인당 평균 270만원을 급여로 받는 셈이다. ‘1인당 월급 270만원 정도면 괜찮다’는 반응에 A씨는 “그런가요?”라고 반문하며 “휴일이 전혀 없다. 누가 편의점 하겠다고 하면 말리고 싶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이전에는 작은 슈퍼를 운영했는데 물건 발주할 곳이 다 없어져 편의점을 운영하게 됐다. 초기 자본은 대략 1500~3000만원 정도가 소요됐다”고 밝혔다.“본사가 월 450만~500만원 정도 가져간다” 폐기 상품에 대한 본사 지원에 대해서 A씨는 “일부 상품만 지원이 된다”며 한탄했다. 또 그는 본사 수수료율이 30%라고 설명하며 “본사가 월 450만~500만원 정도 가져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8년 CU·GS25·세븐일레븐 등의 5개 편의점 본사가 모인 한국편의점산업협회(한편협)는 과도한 수수료를 떼 간다는 비판에 대해 “본사가 전액 투자하는 시설·집기, 판매 장비, 인테리어 비용에 대한 감가상각을 고려하면 경영주 수익률은 90%에 달한다”면서 이를 반박한 바 있다. 또 한편협은 “가맹본사가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IT, 물류, 상품 개발 등의 비용을 고려하면 본사가 실질적으로 취하는 영업이익률은 1~3%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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