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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 “더 이상 못 버텨”… 1조 1300억 공제금 해지 ‘역대 최대’

    자영업자 “더 이상 못 버텨”… 1조 1300억 공제금 해지 ‘역대 최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생활 안정과 노후 보장을 위한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공제’의 지급액이 올해 1조 1304억원을 넘겨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년 전보다 50% 가까이 급증한 규모다. 공제 지급액이 이처럼 커진 것은 코로나19 사태와 계속되는 경기 침체를 이기지 못해 폐업한 소상공인들이 대거 공제금을 찾아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직장인의 퇴직금이나 마찬가지인 공제금을 폐업과 함께 받아 간 이들이 늘어난 것은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들의 처지를 방증한다. 14일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의 ‘노란우산 공제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해약 및 지급 건수는 11만 1921건이고, 지급액은 1조 1304억원에 이른다. 노란우산 제도가 시작된 2007년 이후 최대 금액이다. 공제금 지급은 2018년 7022억원, 2019년 8411억원이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9705억원, 2021년 1조 167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10월까지는 1조 1304억원으로 계속 늘고 있다. 지역별 해약 건수와 금액은 경기가 2만 8566건(3001억원·25.5%)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2만 4495건(2669억원·21.9%), 인천 7027건(663억원·6.3%), 부산 6116건(607억원·5.5%), 광주 3065건(297억원·2.7%), 전남 2766건(249억원·2.5%) 등이다. 광주 서구 상무지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모(63)씨는 요즘 식당 문을 닫아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불경기까지 겹쳐 손님이 크게 줄면서 적자만 겨우 면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는 “폐업 신고를 하면 노후를 위해 모으고 있던 노란우산 공제금 2000만원 정도를 돌려받을 수 있다”며 “이 돈으로 한숨을 돌린 뒤 다음 일을 생각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노란우산공제는 소상공인 스스로 퇴직금(공제부금)을 적립해 폐업과 노령에 따른 생계 위험에 대비하고, 사업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공적 제도다. 노란우산에 가입하면 연 최대 500만원의 소득공제, 공제금에 대한 압류금지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폐업이나 퇴직을 대비해 적립하는 ‘저축성 목돈’이라는 점에서 소상공인들의 ‘마지막 돈줄’이나 다름없다. 요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계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와 물가 폭등, 월세와 인건비 급등,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가중 등 5중고를 겪고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가파르게 오르는 대출금리로 누적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자 보전과 저금리 대환 대출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을 하고 금융권이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을 자제해야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 1600cc 미만 차 구입 때 채권 매입 의무 없앤다

    행정안전부가 14일 ‘지역개발채권 및 도시철도채권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내년 3월부터 1000~1600cc 미만 비영업용 승용차를 신규·이전 등록할 경우 2가지 채권의 매입 의무를 없애기로 했다. 주소비층인 사회 초년생 및 신혼부부의 자동차 구매 부담 완화를 위해서다. 지금은 자동차를 구매해 지자체에 등록하려면 해당 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고 있는 요율(차량가액의 최대 20%)만큼 채권을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한다. 이를테면 서울에서 아반떼(1598cc) 차량을 2000만원에 샀다면 차량가액의 9%인 163만원의 도시철도채권을 사야 했다. 채권은 채권시장에서 할인율 약 20%를 적용받아 130만원에 바로 되팔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33만원을 채권매입 의무 때문에 지불하는 셈이다. 제도개선으로 매년 약 76만명의 차량 구매자에게 가해지던 약 800억원 규모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행안부와 지자체는 또 소상공인·자영업자 부담 경감을 위해 내년 3월부터 2000만원 미만의 공사·물품 용역 계약 체결 시 가해지던 채권 의무매입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지자체별로 조례에 따라 계약금액의 최대 2.5%까지 채권을 의무 매입하던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이로 인해 매년 약 40만명의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가 약 120억원 규모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 ‘사각지대’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 적용될까

    ‘사각지대’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 적용될까

    정부가 미래노동시장연구회(연구회)의 권고안을 토대로 노동 개혁 방안 마련에 나서면서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처럼 노동계의 해묵은 과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권고안의 주요 내용이 최대 주 69시간 근무를 허용하는 노동시간 개편인 만큼 나머지 방안들은 구색 맞추기용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14일 연구회의 권고안을 보면, 연구회는 근로시간, 임금체계 과제에 이어 주요 추가과제에서 “근로자 보호 필요성과 사용자의 법 준수 능력 간 조화를 고려해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의 적용 등 보호의 사각지대 해소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전날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적용 문제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포함됐다”며 이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은 노동계의 해묵은 과제다. 국회에서도 끊임없이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5인 미만 사업장을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올해 초에도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법안 논의를 보류했다.근로기준법 11조는 “이 법은 상시 5명 이상의 노동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 또는 사업장에 적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1989년 이 조항이 만들어지기 전에도 시행령으로 5인 미만 사업장에 일하는 노동자는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했다. 이들은 열악한 노동환경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지만, 부당해고와 구제신청, 주 12시간 연장 근로시간 한도(주 52시간 근무제), 연장·휴일·야간 가산수당 적용, 연차휴가 관련 규정을 적용받을 수 없다. 2019년 기준으로 국내 5인 미만 사업장 수는 전체 사업장의 61.5%, 노동자 수는 전체 노동자의 19%를 차지한다. 연구회의 권고안에 관련 내용이 담긴 것에 대해 노동계는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지만,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정부와 국회가 서로 미루기만 하다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2008년 국가인권위원회, 2018년 문재인 정부의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가 비슷한 내용의 권고를 내놨지만, 바뀐 것은 없었다. 정부가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반발을 감내하면서 이 정책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을 주장해 온 ‘권리찾기 유니온’의 하은성 노무사는 “권고안을 보면 관련 내용은 딱 두 줄 언급돼 있다”며 “어떻게 근로기준법을 전면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아직까지는 전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집행위원도 “정부가 의지가 있다면 대통령령 개정으로도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이 가능하다”고 일축했다. 권고안에는 카톡금지법 등으로 대표되는 ‘연결되지 않을 권리’, 연장 근무를 가정해 매달 일정 금액을 임금에 포함해 지급하고 무제한 초과근무를 조장하는 ‘포괄임금제’의 오·남용 방지책 마련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연결되지 않을 권리와 관련된 법안도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발의됐지만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진 적은 없었다. 연구회의 권고안에도 시행령이나 지침 개정 여부와 같은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전혀 언급돼 있지 않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결국 노동시간을 늘리는 최악의 정책이 권고안의 핵심이고, 연결되지 않을 권리와 같은 방안은 구색 맞추기용으로 들어간 것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 ‘싱글맘’ 김나영, 유튜브 수익 1억 기부

    ‘싱글맘’ 김나영, 유튜브 수익 1억 기부

    방송인 김나영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김나영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9일 아름다운재단에 ‘노필터 TV 구독자’ 이름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고 알렸다. 김나영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이번 기부도 노필터 TV의 구독자 여러분들이 해주신 것”이라며 “제가 아름다운 재단에 잘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부금은 한부모 여성 가장들의 자립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라며 “제가 잘 쓰이는지도 책임감을 가지고 지켜보겠다,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자신의 유튜브 계정 ‘노필터 TV’를 통해 하반기 유튜브 수익이 7978만499원 이라고 밝히며 “이 금액에 제가 좀 더 보태서 총 1억을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한부모 여성 가장들에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나영은 지난해 12월에도 1억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노필터 TV’를 통해 유튜브 광고 수익을 밝히며 “이 수익에 제가 좀 더 보태서 1억 원을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서 ‘노필터 TV’ 구독자 이름으로 한 부모 가정 여성 가장들에게 전달해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20년 12월에도 한부모여성 자영업자 가정 긴급 생계비 지원을 위해 유튜브 채널 광고 수익 5000만원을 쾌척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보호종료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해 유튜브 수익금 5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선행을 펼쳐왔다.
  • ‘거리두기 해제도 골목상권 못 살렸다’...10명 중 4명 “3년 내 폐업 고려”

    ‘거리두기 해제도 골목상권 못 살렸다’...10명 중 4명 “3년 내 폐업 고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도 골목상권을 살리지 못했다. 자영업자들의 매출은 평균적으로 지난해보다 12.5%, 순익은 1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12일 음식점업, 숙박업,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등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실적과 내년 전망을 설문해 나온 결과다. 자영업자 10명 가운데 7명(68.6%)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답했다. 올해 순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는 응답도 69.6%로 나타났다.거리두기 해제에도 골목상권 경기는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이어지는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내년에도 더욱 깊어질 거란 전망이 나왔다. 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은 내년 매출과 순익이 올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매출 전망에 대해 올해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53.2%, 내년 순익이 올해보다 감소할 거란 응답은 54.0%로 집계됐다. 평균적으로 내년 매출과 순익은 올해 대비 각각 3.1%, 3.8%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자영업자의 40%는 앞으로 3년 내에 폐업을 고려하고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지속적인 영업 실적 악화(26.4%) 때문이었다. 경기 회복 전망이 불투명하다(16.1%)는 점도 폐업을 고민하는 두 번째 이유로 꼽혔다. 자영업자 60%는 경기 회복 시기에 대해 2024년 이후로 보고 있었다. 자금 사정 악화, 대출 상환 부담(15.1%)도 폐업을 부추기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자금 사정을 살펴보면 조사 대상 자영업자들의 평균 대출 금액은 약 9970만원이었다. 현재 부담하고 있는 평균 이자율 수준은 5.9%로 지난해보다 약 2%포인트 오른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응답자 5명 중 1명(21%)은 8%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받은 상태로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 대출상환 부담이 더 늘어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한국의 자영업자 비중은 약 2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장기화되면 결국 서민 경제 전체가 휘청일 수 있다”며 “내년까지는 경제위기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인 만큼 힘든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자영업자들에 대한 세밀한 정책 지원이 당분간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광명시 2023년 예산1조 535억원 확정… 민생경제와 탄소중립·안전에 방점

    광명시 2023년 예산1조 535억원 확정… 민생경제와 탄소중립·안전에 방점

    경기 광명시는 2023년 예산을 올해 9578억원보다 9.99%(957억원) 증가한 1조 535억원으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2023년 예산 분야별 주요내용은 ▲민생경제 안정화를 위한 일자리 확대 357억원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복지 실현 3936억원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망 강화 304억원 ▲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확대 936억원 ▲광명의 미래 100년을 위한 투자 1148억원 등이다. 시는 탄소중립 녹생성장 기본계획 수립과 자원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확산에 685억원을 편성했고, 도시 곳곳에 마을정원, 수직정원 및 도시숲을 조성하는 데에 251억원을 투입하여 도심 속 탄소흡수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민생경제 안정화를 위해 취약계층 공공일자리 확대와 청년일자리 마련에 206억원을 편성하고, 코로나19로 폐업의 기로에 놓인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들의 재기를 돕는 예산으로 151억원을 편성하여 침체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기를 더할 계획이다.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복지 실현을 위해서는 복지사각지대 해소 정책 확대에 510억원, 취약계층 지원 강화에 544억원, 저출생·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 노후생활 지원에 1405억원, 아이돌봄 사업에 1120억원, 가정의 약자 보호 및 다양한 가족 지원 정책 확대에 184억원 등을 중점 편성했다. 재난과 재해, 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생활안전망 강화에는 201억원을 편성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보행환경 개선 사업에도 103억원을 투입했다. 시는 광명의 미래 100년을 위한 투자사업에 집중하여 3기 신도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하안2 공공택지지구, 구름산지구 사업, 뉴타운 재개발 및 재건축 등 개발사업의 계획단계부터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고자 271억원을 투입하고,  늘어나는 인구에 대비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598억 원을 편성했다. 시는 또 광명의 미래를 이끌어갈 사람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여, 누구나 누리는 평생학습 도시 실현,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미래혁신 인재 양성에 258억원을 편성했다. 박승원 시장은 “2023년도 광명시 예산은 민생경제, 복지, 안전과 탄소중립, 미래투자를 비롯해 민선8기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 [서울광장] 업무개시명령을 보는 뒤바뀐 시선/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업무개시명령을 보는 뒤바뀐 시선/임창용 논설위원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정유와 철강 업종에 대해서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시멘트업에 이어 초강경 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운송거부를 사실상 지휘하고 있는 민주노총은 이에 맞서 6일부터 연대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가뜩이나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 대형 악재들로 복합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산업·노동 현장마저 시계제로 상태로 치닫고 있어 불안감을 더한다. 업무개시명령은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다. 화물운수자동차사업법 14조는 운송사업자나 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운송을 집단거부해 국가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수 있도록 했다. 따르지 않으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노동계는 업무개시명령이 헌법과 법률,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물론 정부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조항들을 보면 애매한 측면이 있긴 하다. 먼저 헌법 12조는 ‘법률과 적법한 절차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강제노역을 받지 아니한다’는 규정을 담고 있다. 한데 이 경우 운수사업법에 근거 조항을 갖추고 있어 헌법 위반이라고 보긴 힘들다. 다만 ‘정신상 또는 신체상 자유를 부당하게 구속하는 수단으로써 자유 의사에 어긋나는 근로를 강요하지 못한다’고 명시한 근로기준법 제7조와의 충돌 소지를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이 경우도 화물차 운전사들이 법률상 자영업자여서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을 수 있는지 논란이 크다. 파업 참가 제재 수단으로 강제노동을 금지하는 조약인 ILO 협약 제105호 위반 소지는 있어 보인다. 조약은 법률과 동등한 지위를 가진다. 다만 한국은 해당 조약 미비준 국가다. 국내법상 따를 의무는 없는 셈이다. 한국이 비준한 협약 29조도 강제노동 금지 원칙을 담고 있긴 하다. 한데 ‘인구 전체 또는 일부의 생존이나 안녕을 위태롭게 하는’ 등 비상 상황에선 예외로 하고 있어 위반이라 단정하기엔 무리가 있다. ILO는 최근 화물연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에 대해 정부 의견을 요청했다. 노동계에선 ILO가 ‘개입’했다며 정부를 압박하지만, 정부는 “단순 의견 조회”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업무개시명령은 그동안 경제 상황이나 정치 논리에 따라 정부나 정치권이 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이 제도는 2004년 노무현 정부와 여당이던 열린우리당 주도로 화물운수법 개정을 통해 도입했다. 바로 전해 화물연대의 파업에 사실상 백기투항한 뒤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태도를 바꿔 “위헌성이 높다”, “악용 소지가 농후하다”고 비판한다. 국민의힘도 크게 다르지 않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20년 의사 파업 때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되자 “정부가 코로나 방역에 전념해야 할 의사들과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ㆍ약사의 집단업무거부를 제한하는 업무개시명령은 앞서 1994년 도입됐다. 하지만 화물연대 사태에 대해 국민의힘은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해서라도 불법 폭력파업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근로자든 자영업자든 일을 하고 안 하고는 원칙적으로 본인의 자유다. 다만 집단적 업무 거부로 인해 누군가 손해를 보거나 공공의 이익이 심각하게 훼손될 경우 이를 법률로 제한하는 것은 불가피하고, 헌법도 용인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법률 조항에 애매한 부분이 적지 않아 노동계와 업계, 정부, 정치권이 상황에 따라 아전인수식 논리를 들이댄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부와 정치권은 이제라도 ‘정당한 사유’, ‘심각한 위기’ 등 기준이 막연한 조항들은 시행령을 통해 구체화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와 노동계의 싸움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낼 수 있다.
  • 광고 도배한 항공기·공유자전거 가능해진다

    광고 도배한 항공기·공유자전거 가능해진다

    항공기에 상업광고를 포함한 전면 도배(래핑) 광고가 허용된다. 공유자전거(대여자전거)에 대한 상업광고도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개정 옥외광고물법 시행령이 6일부터 시행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소상공인 지원, 옥외광고 산업 진흥 및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옥외광고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에는 항공기 본체 옆면의 2분의1 이내 크기에서 자사 광고만 가능했으나 상업광고를 포함한 전면 광고가 허용돼 코로나19로 인한 탑승객 감소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항공사의 경영 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행안부는 기대했다. 행안부는 또 공유자전거 광고가 도입되면 현재 70여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유자전거 사업의 적자를 줄여 공유자전거를 더 활성화하고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차해 영업 중인 음식판매 차량(푸드트럭)에는 전기를 이용한 광고가 가능해진다. 일반적으로 교통수단에는 전기를 이용한 광고가 허용되지 않았으나,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영업 중인 음식판매 차량에 한해 규제를 완화했다. 이와 함께 정당 현수막의 표시 방법 및 기간도 구체적으로 규정됐다. 정치적 현안, 당원 모집 등 통상적인 정당 활동으로 보장되는 광고물을 정당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하되 현수막에 정당 및 설치 업체의 연락처와 15일 이내의 표시 기간을 명시하도록 했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이번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개정은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관련 업계와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 “밤새 응원하고 출근합니다” 치맥집 새벽 장사 북적북적… 아침은 편의점 할인 챙겨요!

    “밤새 응원하고 출근합니다” 치맥집 새벽 장사 북적북적… 아침은 편의점 할인 챙겨요!

    브라질과의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원정 최초 8강을 기원하는 월드컵 마케팅이 뜨겁다. 자영업자들은 월드컵 특수를 누리기 위해 영업시간을 연장하거나 무료 안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붉은악마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 경기 중계 술집 새벽 2시 예약받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종합운동장역 인근에서 맥주집을 운영하는 이정아(53)씨는 브라질전이 끝날 때까지 영업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씨는 5일 “새벽 2시는 아주 늦은 시간인데 중계방송을 볼 수 있냐는 문의가 빗발쳤다”면서 “평소보다 2시간 늦게 문을 열고 새벽 2시부터 중계 예약 손님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작구 흑석동의 유명 축구펍도 브라질전 중계 응원석 예약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모두 마감됐다. 축구펍 사장은 “새벽 시간이라 졸리겠지만 체력을 최대한 비축해서 열심히 손님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회사원 박성환(31)씨는 “퇴근하자마자 잠을 좀 잔 뒤 친구와 집 근처 술집에서 만나 중계 경기를 본 뒤 각자의 직장으로 출근할 예정”이라고 했다. 충남 공주의 한 술집은 축구 대표팀 16강 진출 기념으로 이날 테이블당 안주 1개를 서비스로 제공하기로 했다. 대구의 테마파크 이월드는 16강 진출 기념 반값 행사를 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각종 고객 프로모션을 연장하거나 확대하며 월드컵 특수 잡기 연장전에 나섰다. 손흥민을 모델로 앞세운 편의점 CU는 6일까지 1만 1000원에 팔던 맥주 4캔 행사를 1000원 할인한 1만원에 팔기로 했다. 조별리그 3차전 이후 “가나가 우리를 도왔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가나초콜릿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 주말 CU에서만 가나초콜릿 매출이 30% 이상 상승했다. 가나초콜릿에는 가나산 코코아빈이 함유돼 있다. ● 16강 진출로 월드컵 프로모션 연장 GS리테일도 경기 당일 맥주 4캔을 1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이어 간다. 또 경기 전날인 5일 밤 12시까지 쏜살치킨 등을 50%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도 선보였다. 이마트24는 한국과 브라질 경기를 관람하고 출근한 고객을 대상으로 20~30%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치킨업계도 평소보다 30% 많은 닭과 주류 등 원부자재를 발주하며 기대감에 부풀었다. 특히 응원전이 열리는 광화문 인근 가맹점은 평소 대비 두 배 이상 원부자재 주문량을 늘리고 이날 하루 새벽 장사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경기 시간이 새벽 4시인 만큼 고객이 적을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타 가맹점의 영업시간은 자율적으로 하기로 했다.
  • “고가 패딩에 명품 가방”…순두부집 ‘먹튀’ 가족에 분노

    “고가 패딩에 명품 가방”…순두부집 ‘먹튀’ 가족에 분노

    강릉의 한 순두부집 사장이 음식을 먹은 뒤 계산하지 않은 채 그냥 가버리는 일명 ‘먹튀’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강릉 ××순두부집 먹튀 4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자영업자 A씨는 “오늘 저희도 먹튀를 당했다. 가끔 당하는데, 분해서 폐쇄회로(CC)TV 보고 따라가서 거의 다 잡았는데 이번엔 못 잡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성인 남성 2명과 여성 2명, 영유아가 방문해 4만3000원어치 식사했다. 참 화가 난다. 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 순두부 만들어 파는데”라고 한탄했다. A씨는 “차량은 CCTV 사각지대가 있던 곳이라 제 차량 블랙박스로 의심 차량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다른 손님이었다”라면서 음식을 먹고 그냥 나가는 손님들을 포착한 CCTV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 따르면 해당 가족은 고가의 패딩에 명품 가방 등을 들고 있어 더욱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현행법상 ‘먹튀’를 하다가 붙잡히는 경우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할 수 있다. 또 무전취식 행위가 상습적이거나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에는 형법상 사기죄가 적용,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 인뱅 3사, 중저신용 대출 늘려 호실적…건전성 관리는?

    인뱅 3사, 중저신용 대출 늘려 호실적…건전성 관리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감소세 속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높은 대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막내 격인 토스뱅크를 포함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인터넷전문은행 3사 모두 호실적을 거뒀지만 높아지는 연체율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787억원, 256억원으로 나란히 3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카카오뱅크의 당기순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4% 높아졌고, 케이뱅크는 같은 기간 52.5% 올랐다. 토스뱅크는 3분기 47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적자폭이 113억원 축소됐다. 특히 충당금적립전이익은 3분기 185억원 흑자로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약 1년여 만에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런 인터넷전문은행 호실적의 이유는 대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한 이자이익 때문이다. 시중은행은 올 들어 지속적인 가계대출 감소를 겪고 있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이자이익은 2470억원으로 1년 사이 51.8% 늘었다. 케이뱅크의 이자이익은 1년 사이 82.5%나 불어 1008억원을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902억원의 이자이익을 올려 케이뱅크를 맹추격했다. 고금리 환경 속 대출 규모가 늘어난 만큼, 인터넷전문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일반은행과 비교해 높은 순이자마진(NIM)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상승에 따른 건전성 관리 역량 능력 증명이 필요한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신용평가모델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우고 있으나 신용평가의 구체적인 기준은 외부 공개 사안이 아닌 터라 깜깜이에 그친다. 이를 제외한 별도의 건전성 강화 대책도 마땅치 않다. 특히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비중이 3분기 기준 39%에 달하고 최근에는 1금융권 중 최초로 40%까지 넘어섰다. 현재는 영업 초기이지만 금리 인상기 차주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토스뱅크의 경우 연체율이 1분기 0.04%에서 6개월 만에 0.3%로 0.26% 포인트 뛰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이 0.26%에서 0.36%로 0.1% 포인트 증가했고, 케이뱅크의 연체율이 0.48%에서 0.67%로 0.19% 포인트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토스뱅크의 연체율 증가세가 가파르다. 토스뱅크가 담보부 대출이 아닌 신용대출만을 취급한다는 점도 리스크다. 이 같은 상황임에도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개인사업자 대출 등 기업여신으로 진출하며 사업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되면 계획대로 대출을 갚지 못하는 차주들이 대거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 금융 위기 상황을 돌이켜 봤을 때 부실은 점진적으로 오지 않고 한꺼번에 덮친다”며 “금융사들의 위기 대응 능력 확충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 대세 된 집콕 응원… 치맥·배달은 ‘활활’ 카페·노래방 ‘텅텅’

    대세 된 집콕 응원… 치맥·배달은 ‘활활’ 카페·노래방 ‘텅텅’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1일 ‘월드컵 특수’를 누리는 자영업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 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긴 침체기를 지나고 4년 만에 월드컵으로 호황을 누리는 자영업자들은 “바빠도 좋다”며 기쁜 마음을 내비쳤지만 평소보다 손님이 더 줄어든 업종에선 “솔직히 월드컵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한숨이 흘러나왔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모(46)씨의 가게는 지난달 가나전 당시 실내에서 맥주를 마시며 축구를 보려는 손님들로 15개가 넘는 테이블이 만석을 이뤘다. 경기가 진행되던 당시 비가 내려 광장에서 축구를 관람하던 시민들이 따뜻한 실내로 찾아 들어왔기 때문이다. 김씨는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회식 문화가 이전처럼 회복되지 않아 월드컵 전까지 매장이 꽉 찰 정도로 손님이 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며 “바빠도 좋으니 포르투갈전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얻어 16강에 꼭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장 인근의 한 편의점은 월드컵 기간 매출이 평소의 15배로 뛰었다. 편의점 사장 박모(67)씨는 “거리응원을 하러 왔다가 묶음 할인 행사를 하는 캔맥주와 과자, 컵라면을 사 간 손님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월드컵엔 치킨’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집콕 응원’을 하는 시민들로 배달업계도 호황을 이뤘다. 배달 앱에 주문이 몰려 주문을 아예 닫아 둔 치킨집들도 있었다. 그러나 ‘월드컵 특수’가 아닌 ‘월드컵 불황’을 겪는 업종 종사자들은 빨리 축구경기가 끝나기만을 바랐다. 관철동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김대웅(56)씨는 “주변 술집에서 경기를 보고 흥이 오른 손님들이 찾아오는데 이번 월드컵은 경기 시간도 늦고 코로나19나 이태원 참사 때문에 집에서 관전하는 사람들이 많아 손님이 더 없었다”며 포르투갈전에는 가게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털어놨다.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40대 장모씨는 “우리나라 경기가 있던 날엔 모두 올해 최저 매출을 찍었다”며 “저녁 시간 방문 손님은 한 명도 없었고 그나마 들어온 배달 주문도 치킨에 밀려 기사가 50분이나 지나서야 픽업을 해 아예 주문을 취소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도 “월드컵이 무섭다”, “이러면 안 되지만 솔직히 월드컵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호소 글들이 줄지어 올라왔다.
  • “월드컵 이렇게 빨리 끝나나” vs “월드컵 빨리 끝났으면”···월드컵에 희비 엇갈리는 자영업자

    “월드컵 이렇게 빨리 끝나나” vs “월드컵 빨리 끝났으면”···월드컵에 희비 엇갈리는 자영업자

    월드컵에 ‘특수’vs‘불황’ 엇갈려치킨·배달업계 등 “바빠도 좋다”‘집콕’ 응원에 노래방·카페는 매출 타격“다가오는 포르투갈전 무섭다”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1일 ‘월드컵 특수’를 누리는 자영업자와 그렇지 않은 자영업자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긴 침체기를 지나고 4년 만에 월드컵으로 호황을 누리는 자영업자들은 “바빠도 좋다”며 기쁜 마음을 내비쳤지만 월드컵 기간 평소보다 손님이 더 줄어든 업종에선 “솔직히 월드컵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한숨이 흘러나왔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모(46)씨의 가게는 지난달 가나전 당시 실내에서 맥주를 마시며 축구를 보려는 손님들로 15개가 넘는 테이블이 모두 만석을 이뤘다. 경기가 진행되던 당시 비가 오고 있어 광장에서 축구를 관람하던 시민들이 따뜻한 실내로 찾아 들어왔기 때문이다. 김씨는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회식 문화가 이전처럼 회복되지 않아 월드컵 전까지 매장이 꽉 찰 정도로 손님이 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며 “바빠도 좋으니 포르투갈전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얻어 16강에 꼭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장 인근의 한 편의점은 월드컵 기간 매출이 평소의 15배로 뛰었다. 편의점 사장 박모(67)씨는 “거리응원을 하러 왔다가 묶음 할인 행사를 하는 캔맥주와 과자, 컵라면을 사간 손님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종로구 관철동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이영환(28)씨도 “매장 내 대형 TV가 있어 평소보다 손님이 30% 정도 늘었다”며 “포르투갈전에도 손님이 많이 올 것 같아 어떤 서비스 안주를 제공할지 기분 좋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웃었다. ‘월드컵엔 치킨’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집콕 응원’을 하는 시민들로 배달업계도 호황을 이뤘다. 배달 앱에 주문이 몰려 주문창을 닫아둔 치킨집들도 있었다. 그러나 월드컵이 ‘특수’가 아닌 ‘불황’이 된 업종 종사자들은 “월드컵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관철동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김대웅(56)씨는 “통상 월드컵 시기 노래방에는 보통 주변 술집에서 경기를 관람한 뒤 흥이 오른 손님들이 찾아오는데 이번 월드컵은 경기 시간도 늦고 코로나19, 이태원 참사 등으로 집에서 경기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 손님이 더 없었다”면서 “포르투갈 경기 날에는 그냥 가게 문을 닫고 놀러 갈 예정”이라고 했다.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40대 장모씨는 “우리나라 경기가 있던 날엔 모두 올해의 최저 매출을 찍었다”며 “저녁 시간 방문 손님은 한 명도 없었고 그나마 들어온 배달 주문도 치킨 등에 배달이 밀려 기사가 50분이 지나서야 픽업을 하거나 배달이 너무 늦어질 것 같아 아예 주문을 취소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도 “월드컵이 무섭다”, “이러면 안 되지만 솔직히 월드컵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호소 글들이 줄지어 올라왔다. 한 자영업자는 “고깃집을 하는데 월드컵 경기가 있는 날은 저녁 시간에 1~2팀의 손님이 전부”라며 “축구가 싫어질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 2일 한국-포르투갈 전때 치맥은 먹깨비로 시켜 먹어봐

    2일 한국-포르투갈 전때 치맥은 먹깨비로 시켜 먹어봐

    월드컵 경기를 볼 때 생각나는 것은 치맥이다. 2일 한국-포르투갈 경기는 제주 ‘먹깨비’앱을 통해 시켜 먹으면 어떨까. 제주도 민관협력형 배달앱 ‘먹깨비’가 12월 1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월 공모를 통해 저렴한 중개수수료로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기 위한 민관협력형 배달앱을 ‘먹깨비’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대규모 민간배달앱의 중개수수료가 6.8~12.5%인 점을 감안할 때, 먹깨비는 매우 저렴한 수준인 1.5%의 중개수수료로 자영업자의 수익 창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민관협력형 배달앱 추진 준비가 마무리됨에 따라, 12월 한 달간 가맹점 추가 모집과 함께 소비자 대상 앱 설치 등을 집중 홍보하고, ‘먹깨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가맹점 모집은 외식업중앙회 제주지부와 협력해 올해 말까지 3000개소 확보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 10월 협약 이후 가맹점 모집을 시작했으며, 11월 28일 현재 1058개 업체가 신청했다. 가맹점 가입은 도·행정시, 경제통상진흥원 누리집 또는 먹깨비(http://boss.mukkebi.com)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먹깨비 콜센터(1644-7817)를 통해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도민들의 배달앱 이용 활성화를 위해 1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5000원 상당의 온라인 할인 쿠폰을 지급하며, 먹깨비페이 결제 시 추가로 4000원 즉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올해 12월까지 가맹점 모집과 배달앱 홍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할인쿠폰, 이벤트, 탐나는전 결제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로 자영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도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착한소비에 함께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 ‘길바닥에 거액 봉투가’···6800만원 경찰 신고

    자영업자가 출근길에 6000여만원의 수표가 든 봉투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25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자영업을 하는 A씨가 전날 오전 자택 인근 서구 풍암운리성당 주변에서 길바닥에 떨어진 봉투를 발견했다. 두툼한 봉투 안에는 1000만원권과 100만원권 등 6800만원 상당의 수표가 들어있었다. 현장에서 112에 신고한 A씨는 북구 운암동의 사무실로 출근한 뒤 다시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담당 지구대 경찰관은 A씨 사무실로 찾아가 습득물 신고를 접수하고 수표 다발이 든 봉투를 회수했다. 경찰은 금융기관 정보 등을 근거로 수표 주인을 찾고 있다. A씨가 돈 봉투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기까지의 과정은 인터넷 공간에서 확산되고 있다. 돈 봉투 주인은 아직 경찰에 분실 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다.
  • 스카이벤처스, ‘코어웍스’ 서비스 개시...블랙컨슈머 피해 막는다

    스카이벤처스, ‘코어웍스’ 서비스 개시...블랙컨슈머 피해 막는다

    악성 인터넷 게시물로 인한 소상공인과 기업들의 폐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마케팅 전문업체 스카이벤처스가 이에 따른 피해를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 ‘코어웍스’를 런칭했다고 25일 밝혔다. 코어웍스는 인터넷 게시글·댓글이나 오보 등으로 왜곡된 정보의 확산 등 불특정 다수에 의한 공격으로부터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다. 이진웅 스카이벤처스 대표는 “2016년부터 시작한 디지털 온라인 광고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평판 관리 및 이미지 개선 업무 영역을 한층 체계화하고 고도화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익명성을 이용한 이른바 ‘블랙컨슈머’들의 악의적 리뷰와 ‘평점 테러’ 등의 폐해로부터 사업자들을 보호하자는 뜻에서 기획됐다. 최근 들어 악의적이고 근거 없는 게시물을 올리는 일부 네티즌들 때문에 적지 않은 소상공인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이미지 훼손, 매출 감소 등 타격을 입고 있다. 블랙컨슈머들로 인한 피해는 대기업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사용자나 경험자의 후기를 중요하게 따지는 업종일수록 피해가 특히 심각하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과 자영업자 등이 악의적인 게시물 등 관리를 위해 외부업체를 아웃소싱을 하는 등 상당한 비용을 치르고 있지만, 그로 인한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 스카이벤처스 관계자는 “악성 게시물이라고 해서 섣불리 삭제했다가는 오히려 보복성 게시물이 올라오거나 잠잠해졌던 이슈들이 다시 확산되는 등 2차 피해를 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벤처스는 “오랜 브랜드 마케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블랙 이슈들의 발행일, 활동일 등을 구분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만들어냈다”며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실시간 대응시스템도 갖췄다”고 밝혔다. 스카이벤처는 코어웍스 서비스가 필요한 기업에 대해 평판 및 이미지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전략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 탈북민,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이보다 힘들 수도 없다

    탈북민,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이보다 힘들 수도 없다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입국한 탈북민 규모가 3만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사회 각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탈북민들이 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 2명이 활동하며 탈북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고 법조계, 산업계, 학계 등에서도 탈북민들이 역할을 찾아가고 있다. 반면 탈북민 고독사 사건이 수년째 반복되는 등 탈북민의 한국 사회 정착 과정이 녹록지 않은 것은 여전하다. ‘먼저 온 통일’ 탈북민 3만명 시대에 한국 사회는 더디지만 뚜렷이 변화하고 있다. 24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 숫자는 3만 3857명이다.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으로 급격히 시작된 탈북 행렬은 30여년간 꾸준히 이어졌다. 3만 탈북민을 바탕으로 ‘국민의 대표’인 21대 국회의원직을 수행하는 인물이 국민의힘 태영호(60)·지성호(40) 의원이다. 태 의원은 탈북민 출신 의원 중에서도 처음으로 지역구 선거에서 승리한 정치인이다. 보수의 심장인 서울 강남갑에 주영국 북한공사 출신 탈북민인 태 의원이 공천받으면서 신선한 시도로 관심을 끌었다. 국회에 입성한 뒤에는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남북 관계 분야와 탈북민 권익 보호에 열의를 다하고 있다.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랩을 한 동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태영호와 미국 인기 가수 에미넴을 합친 ‘태미넴’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최근에는 탈북민 최초로 외통위 여당 간사로 선임됐다.지 의원은 북한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한쪽 팔과 다리에 장애를 입었지만 목발을 짚고 북한을 탈출한 뒤 인권단체 활동에 나선 입지전적 인물이다. 비례대표 후보로 여의도에 입성한 뒤 ‘북한이탈주민권익센터’를 설치해 탈북민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매년 전국의 탈북민 자영업자와 영농인을 방문하며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지 의원은 20대 국회 후반기부터는 외통위에서 환경노동위원회로 옮겨 탈북민들의 고용 창출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발의한 북한이탈주민법률 개정안에는 탈북민들의 고용 창출과 유지를 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 의원은 “탈북민들이 한국 국민으로서 누려야 할 자유 및 인권 침해, 부당한 법 집행이나 행정절차로 인한 피해 등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그래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국회로 찾아오는 탈북민 대부분이 억울한 일을 해결해 달라고 온다. 나는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탈북민 권익을 위해 계속 뛸 것”이라고 말했다.여의도 밖에서도 활동 영역을 넓히는 탈북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임철(33)씨는 지난 4월 제1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하고 현재 서울대 로스쿨 공익법률센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다가올 통일에 대비하기 위한 통일법 연구와 탈북민들의 법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임 변호사는 “법조인으로서 탈북민들의 처우 개선과 역할 증대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김정은 체제가 붕괴된 뒤 북한 법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영환(56) 100년 한의원 원장은 ‘하나사랑협회’를 꾸려 탈북민 건강 등에 대한 자원봉사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애플 제품 수리 전문 기업인 ‘서강잡스’ 김학민(36) 대표는 서강대 전자공학과 재학 당시 우연히 아이폰을 수리한 것을 계기로 사업체를 세워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 학계 등에서 근무하는 탈북민 수도 상당하다.그러나 사선을 넘어 탈북했지만 탈북민들이 한국 사회 적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여전하다. 복지 사각지대 속에서 고독사한 탈북민이 뒤늦게 발견되는 사건도 반복된다. 2019년 7월 서울 관악구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민 모자가 사망한 채 발견된 사건은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통장은 텅 비어 있었고 사인은 아사로 추정됐다. 지난달에도 탈북한 지 10년이 넘은 40대 여성이 서울 양천구에서 백골 상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겨울 옷차림을 하고 있어 사망한 뒤 1년 가까이 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적응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탈북민은 상당하다.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가 최근 발표한 ‘전체 인구와 결혼이민자와 비교한 탈북민 사회통합 수준’ 논문에 따르면 월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 비율은 탈북민의 경우 33.8%, 일반 국민의 경우 6.8%로 나타났다. 탈북민 집단에서 월소득이 100만원에 못 미치는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일반 국민 평균치의 5배 수준인 셈이다. 윤 교수는 “돈이 없어서 끼니를 거르거나 병원비가 부담돼 진료를 받지 못한 경험, 공과금을 기한 내 납부하지 못한 경험을 가진 탈북민 비율이 전체 인구에서의 관련 비율 대비 3배에 달한다”고 밝혔다.정부가 탈북민 지원 체계를 재정비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내놓고 있으나, 실효성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일부는 지난 2월부터 탈북민 안전지원팀을 가동하고 있는데, 최근 탈북민 위기관리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금숙 남북하나재단 전문상담사는 최근 국회 ‘탈북민 고독사 대책 TF’ 간담회에서 “탈북민 정착 체계가 잘 구축되지 않고 여러 갈등을 겪으며 일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며 “탈북민 지원 현장에서는 정말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탈북민 지원 체계는 통일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지자체 등 다양한 주체들이 맡고 있어 부처 간 업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태 의원은 “탈북민 대다수는 무연고로 온 경우가 많아 고독사는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한 단계 진일보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 “변화·혁신으로 새 성장동력 발굴… 희망 넘치는 으뜸 정읍 만들 것”

    “변화·혁신으로 새 성장동력 발굴… 희망 넘치는 으뜸 정읍 만들 것”

    “정읍시는 ‘시민’이 ‘시장’입니다.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시정을 구현하겠습니다.” 이학수 전북 정읍시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민 중심의 투명하고 신뢰받는 열린 시정”을 강조하며 ‘꿈과 희망이 넘치는 정읍의 미래’를 펼쳐 보였다. 지역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살아갈 걱정이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공공산후조리원과 어린이 전용 병동을 건립해 젊은이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정읍의 역사적 자산인 동학농민혁명과 풍부한 관광 자원을 살려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도 이끌어 낼 방침이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 정읍시장으로 취임한 지 5개월이 다 돼 간다. “정읍은 1960년대 중반까지 전국에서 여덟 번째로 인구가 많은 대표 도시였다. 그러나 중공업 우선 정책에서 밀리고 농업이 쇠퇴하면서 성장동력이 약해졌다. 현재 대한민국의 발전 중심에서 멀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 민생 현장과 읍·면·동 초도 방문, 각종 보고회까지 쉼 없이 달려오면서 정읍의 현실을 피부로 느꼈다. 변화와 혁신이 절실하다는 걸 실감했다. 인구가 줄어 소멸위기에 처해 있고 오랜 침체로 산업 기반도 취약하지만 정읍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아직 살아 있다. 미래지향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 으뜸 정읍을 만들겠다.” -시장께서 그리는 정읍의 미래는. “시민 모두가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정읍이다. 정읍이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을 꽃피워 꿈과 희망이 넘치는 정읍의 미래를 만들겠다. 국내외 모든 여건이 쉽지 않다. 하지만 시작이 없으면 결과도 없다. 더 큰 노력으로, 더 큰 열정으로, 더 큰 희망으로 열심히 나아가겠다. 머지않아 어두운 그늘이 걷힐 것이다.” -인사 혁신 방안에 대한 공직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우선 인사 청탁 직원은 승진에서 배제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실제로 그렇게 했다. 정읍시 유사 이래 처음 승진 후보자 130여명을 대상으로 인사간담회를 갖고 인사 혁신 방안과 건의사항, 조직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대내외적 평가도 좋았다. 인사 원칙은 기존 관례에 따른 일방적 인사 시스템을 개선하고 환경, 교통 등 격무 부서에서 일하는 직원을 우대하는 것이다. 여성 공무원, 소수 직렬에도 많은 기회를 줄 방침이다. 해당 업무 적임자를 부서장과 부서원이 직접 선발할 수 있는 ‘인사 드래프트제’를 도입할 계획이다.”●공약사업 78개… 1조 2766억 투자 -행복나눔 공유냉장고도 인상적이다. “행복나눔 공유냉장고는 공약 사업이다. 지역민이 기부한 식자재와 식품을 취약계층 이웃들이 무료로 가져가는 프로젝트다. 이웃과 음식을 나누면서 우리 시민 스스로 어려운 이웃을 돌보도록 함은 물론 먹거리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음식물 낭비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내장상동과 수성동, 시기동 주민센터 3곳에서 운영 중이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1일 1회, 2개 품목을 이용할 수 있다. 효과와 반응 모두 좋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약 사업 추진 계획은. “공약 사업은 8개 분야 78개다. 문화·관광·체육 13개 사업, 도시·교통·환경 13개 사업, 일자리·경제 11개 사업, 농업·농촌 9개 사업, 보건·복지 11개 사업, 청년·소상공인·자영업 6개 사업, 보육·교육 9개 사업, 시민소통·행정 6개 사업 등이다. 필요한 재원은 총 1조 2766억원이다. 성공적으로 추진해 더 나은 정읍의 내일을 만들어 가겠다. 주민배심원제를 통해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세밀한 실행 계획을 수립하겠다.” -반드시 실현하고 싶은 공약은. “청년 창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인구 감소에 따른 소멸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다. ‘청년케어 플랫폼 정읍’을 목표로 청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 인구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주거 불안, 교육, 질 좋은 일자리, 의료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 주거 형태에 따른 맞춤형 지원사업인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사업’, ‘정읍형 로컬 청년창업 패키지 지원사업’, 기업 유치 시 ‘쿼터제’ 요청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공공산후조리원과 어린이 전용 병동 건립사업에 관심이 높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정읍지역 임신부들의 원정 출산을 방지하고 부담감을 덜어 줄 수 있다. 산모의 산후 관리에 특성화된 전문 시설을 구축해 공공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 서남권 어린이 전용 병동 설치도 연계 추진된다. 20병상의 어린이 전문 입원 병동 건립과 소아과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24시간 진료 가능한 소아 전문 병동 설립은 의료 접근성을 높여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보육 기반을 만들어 줄 것이다.” ●라이브커머스·공공배달앱 등 구축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민생 경제의 회복이 시급하다. “지역일자리 취업 중개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사업체와 구직자에게 필요한 최적의 맞춤형 연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생산자와 소비자 간 소통을 통한 고객 유객 유치와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농산물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을 비롯해 정읍형 공공배달앱 구축, 농생명·바이오 첨단산업단지 조성, 3인 이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안정 자금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자영업 기본소득 조례 도입 등 여러 방법을 검토 중이다.” -동학농민혁명은 정읍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역사 자원이다. 선양 사업 계획은. “정읍은 동학농민혁명이 시작된 혁명도시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동학란’으로 매도되던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선양 노력을 이어 왔다. 그 결과 5월 11일 국가기념일 제정을 비롯해 황토현 일대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공원 조성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고부관아 복원, 4대 장군 유적 정비, 12월 동학농민혁명 국제콘퍼런스 세계 혁명도시 연대회의 개최 등을 추진한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인근 고창군 등과 함께 공동 선양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내장산국립공원’ 명칭 변경 반대 -전남 장성군이 최근 내장산국립공원의 명칭 변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군이 내장산·백암산국립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거나 내장산과 백암산으로 분리·변경하는 것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물어 왔다. 정읍시는 당연히 부동의 입장을 밝혔다. 내장산국립공원은 50여년간 사용해 온 고유명사다. 명칭 변경이나 분리 지정은 큰 혼란을 가져온다. 특히 백암산은 충남 금산을 비롯해 경북 울진, 강원 홍천, 전남 장성 등 전국에 다수 분포돼 국립공원 명칭으로서의 고유성이 부족하다. 공원 명칭을 변경할 경우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것이다.”
  • [포토] ‘운행 멈춘’ 화물차

    [포토] ‘운행 멈춘’ 화물차

    근로자 대부분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간 정책에 부정적이라는 양대 노총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노동시간 제도 및 윤석열 정부 정책에 대한 노동자 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시간 정책의 핵심은 ‘주 52시간제’(기본 40시간, 최대 연장 12시간) 유연화다. 실근로시간 단축을 꾸준히 추진하되, 일이 많을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이후 휴식을 보장받는 방식으로 근로시간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자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확대, 노동시간 유연화, ‘월 이상’ 단위 연장노동시간 관리,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양대 노총이 지난 9월 26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조합원 2천600명을 온·오프라인으로 조사한 결과 근로시간 저축계좌제에 대해서는 92.4%가 ‘정작 쉬어야 할 때 또 다른 업무로 저축한 연장근무 시간을 휴가로 사용하기 힘들 것’이라고 답했다. 노동시간 유연화에 대해서는 88.1%가 ‘집중·압축 노동으로 건강권을 위협받을 것’이라고 답변했고, 선택적 근로시간제 확대에 대해서는 76.4%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정부는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현행 ‘1주’에서 ‘월 이상’으로 바꿔 노사의 자율적 결정과 선택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양대 노총 조합원의 89.5%는 ‘집중노동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 86.4%는 ‘업무량이 많은 주에 집중 노동을 했더라도, 다른 주에 그만큼 노동시간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양대 노총은 이번에 건설기계 종사자, 택배기사, 온라인·마트 배송 기사,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특고) 노동자 조합원 672명을 대상으로 노동시간 실태와 인식을 조사한 결과도 발표했다. 특고는 근로 형태상으로는 사용자에게 종속된 임금 근로자지만, 법적 신분은 자영업자다. 노동계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와 큰 차이가 없는 이들을 근로자에 준해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고 노동자들의 43.8%는 ‘주 6일’, 36.5%는 ‘주 5일’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7일’ 일한다는 응답은 3.4%다. ‘주 52시간’ 넘게 일한다는 특고 노동자는 55.4%에 달했다. 98.3%는 연차 유급휴가를 보장받지 못하고, 87.7%는 업무시간 중 별도의 식사·휴게시간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양대 노총은 “우리나라에서는 장시간 노동 관행이 여전히 강하고, 특히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특고 노동자는 장시간 노동이 매우 심각하다”며 “노동시간 정책은 장시간 노동체제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수 등 전문가들로 이뤄진 미래노동시장 연구회는 다음 달 13일 정부를 상대로 노동 개혁 정책 권고문을 발표한다.
  • ‘직격’ 정부 “우유값 인상 요인 98% 유업체·유통업체 결정”…1ℓ 우유 3000원 시대 [이슈픽]

    ‘직격’ 정부 “우유값 인상 요인 98% 유업체·유통업체 결정”…1ℓ 우유 3000원 시대 [이슈픽]

    “원유 5% 인상분 소비자가격에 2%만 반영”“업계, 인건·물류비 추가…가격 더 많이 인상”대리점 “정부가 원유인상” 최대 15% 인상 고지‘1ℓ 우유 3000원’ 등장에 소비자 “불매해야”우유 소비 175만t, 생산은 203만t…원유 과잉남아도는 우유 보전에 혈세 연간 330억 지출 ‘1ℓ에 우유 3000원 시대’가 열린 가운데 정부가 최근 원유 기본가격 인상 폭보다 우유업체 일부 대리점들이 훨씬 더 높게 우유 가격 인상을 공지하며 ‘정부의 원유 인상’ 탓으로 명기한 데 대해 “명백히 잘못됐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정부는 “원유 기본가격의 5% 인상은 소비자가격에서 2% 정도의 인상 요인에 불과하다”며 인상 요인의 98%는 유업체와 유통업체가 과잉 인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17일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49원(5%) 인상했지만 가정에 우유를 배달하는 일부 대리점들은 ‘정부의 원유 인상’으로 최대 15%를 인상하겠다는 안내문을 소비자들에게 발송했다.<서울신문 11월 21일자 15면> “가정에 배달 우유 인상폭 더 클 것”“원유가격인상, 생산자+유업체가 결정”“물류비·인건비 제반비용 상승 밝혀야”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원유가격이 흰우유 소비자가격의 40% 정도인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원유 기본가격 5% 인상은 소비자가격에서 2% 정도의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하지만 유업체와 유통업체의 인건비와 물류비 등이 추가로 반영되면서 대형마트 소비자가격은 이보다 높은 수준으로 조정됐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원유 가격이 ℓ당 49원 오른 데 반해 대형마트 기준 흰우유 소비자가격은 유업계별로 180~340원(6.6~12.8%)이 올랐다.농식품부는 특히 “대리점에서 가정으로 배달된 유제품은 물류비와 인건비 부담이 더 높아 가격인상폭이 더 클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일부 대리점이 ‘유제품가격 인상 원인이 정부 원유가격’이라는 안내문을 소비자에 발송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부분으로 생산자와 유업체가 결정한 원유가격 인상폭과 물류비, 인건비 등 관련 제반 비용 상승을 밝히는게 적절하다”고 꼬집었다. 농식품부는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대리점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유업계에 요청했다. 서울신문이 앞서 입수한 한 우유업체 세종대리점이 가정에 발송한 우유 대금 지로통지서에는 “정부의 원유 인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12월부터 우유가격 5~15% 조정 배달한다”는 내용이 고지됐다. 가정에서 우유를 배달 주문하는 40대 주부는 “예전에는 매일 신선한 우유를 배달해줬는데 언젠가부터 인력 부족 이유로 우유를 3~4일치 한 번에 몰아주고 유통기한마저 좋지 않다. 가격은 계속 올랐는데 서비스는 나아진 게 없다”고 한숨 지었다.원유 기본가격 ℓ당 49원 올랐는데흰우유 소비자가 180~340원 껑충 우유가격 인상은 낙농가인 원유 생산자와 유업체가 원유 기본가격 협상을 통해 이뤄지는데 인건비, 물류비에 대한 고려 없이 통계청이 발표하는 농가 우유 생산비 등을 고려해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값(생산비의 58%)만 반영됐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올해 1~6월 낙농진흥회 농가의 평균 원유수취가격(원유를 공급하면서 받는 가격)은 ℓ당 1107원이다. 반면 지난 6월 이마트 온라인몰의 흰우유 소비자가격은 1ℓ 환산 기준시 2700~2944원으로 농가의 원유수취가격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여기에는 유업체와 유통업체의 우유 가공, 집유, 운송 등의 각종 제반 비용과 기업이 챙겨야할 이윤까지 포함된다. 이번 원유 기본가격 인상으로 농가들의 원유수취가격은 ℓ당 1150원으로 43원 올랐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형마트 일반 흰우유 소비자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A업체(1ℓ)가 2710원에서 2890원(180원, 6.6%), B업체(900㎖)가 2610원에서 2860원(250원, 9.6%), C업체(900㎖)가 2650원에서 2990원(340원, 12.8%)으로 훨씬 더 많이 올렸다. 가정에서의 소비자 접근성이 더욱 좋은 슈퍼마켓에서는 가격이 더욱 올라 가격 인상 직후인 지난 18일 한국소비자원 공개 기준 서울우유, 남양유업, 파스퇴르우유의 경우 930㎖~1ℓ 기준 3000원이 넘기도 했다. 정부와 유업계, 유통업계 등은 1ℓ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2800원대에 맞췄다고 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대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저지방우유, 칼슘우유 등 기능성이 조금이라도 가미된 우유의 경우 가격 인상폭은 더욱 높은 상황이다.원유 과잉 생산에 연 330억 예산 지원소비는 줄어드는데 쿼터는 찔끔 하락 저출산과 식품 선호도 변화 등으로 우유 소비는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난해 농가가 생산한 우유를 유업체가 의무적으로 사준 전국 우유 쿼터는 203만t이었다. 전체 220만t 중 줄어든 수요를 반영해 원유 과잉 생산을 막고자 그나마 감산을 추진한 결과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마시는 데 사용되는 음용유는 175만t에 그쳐 여전히 28만t이 남아도는 고질적인 원유 과잉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유업체가 농가로부터 남는 우유를 사주는 데 지원하는 보조금으로 연간 예산 33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원유량의 4.5% 정도에 해당하는 차액을 일부 지원한 것이라는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2002년 도입된 우유 쿼터제10년 전 225만t→현재 220만t 우유 수요에 맞게 우유 공급이 이뤄진다면 나가지 않아도 될 예산이지만 현재로서는 낙농계의 고령화와 젖소로부터 원유 생산을 하는데 2년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 점 등을 감안하면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기는 어렵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젖소는 원유 소비량이 줄어든다고 해서 농가 사정상 확 줄일 수가 없다”면서 “암소 젖소가 송아지를 낳는 등 실제 젖소로부터 젖짜기를 할 때까지는 대략 2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산업 규모를 조정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20년 전인 2002년 도입된 우유 쿼터제는 2012년 낙농 쿼터이력시스템이 도입될 당시 225만t의 쿼터를 뒀었다. 그로부터 우유 소비가 점점 줄고 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우유 쿼터는 220만t을 유지하고 있다. 유업체는 남아도는 원유를 분유로 만들어 재고 처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내년부터 용도별 차등가격제 시행”대체재 찾는 소비자 “국산 우유 불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낙농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원유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원유 용도에 따라 가격을 달리 적용하는 용도별 차등 가격제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낙농업계 사정이 비슷한 일본은 먼저 우유 수요를 측정한 뒤 전국 공급업체에 우유 생산량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우유값 과잉 인상에 대해 “국산 우유 불매 운동이라도 벌여야 한다”고 비판하는 한편, 가격이 저렴한 수입 우유 보급활성화 촉구와 함께 실온에서 장기 보관이 가능한 멸균유 등 기존 국산 흰우유 대체재를 찾고 있다. 다만 2026년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유제품들은 무관세가 되더라도 소비자들이 주로 소비하는 흰우유는 유통기한 문제로 수입이 쉽지 않다는게 농식품부 판단이다. 원유가격 인상으로 빵,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는 ‘밀크플레이션’ 우려도 현실화되면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도 울상 짓고 있다. 재료값이 오르면 결국 소비자가격에 최종 반영될 수밖에 없어 결국 우유값 인상에서 비롯된 유제품 가격의 도미노 인상은 소비자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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