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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거래 꺾였다는데 주담대는 왜 자꾸 증가할까

    부동산 거래 꺾였다는데 주담대는 왜 자꾸 증가할까

    서울 아파트 거래 9월 이후 하향세주담대, 보름만에 또 3.4조원 증가“자영업자 생활자금 이용 가능성도” 최근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부동산 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그런데 가계부채 증가세를 이끄는 주요인으로 지목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느는 등 꺾일 줄 모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잠잠한데도 주택담보대출이 계속 느는 이유는 뭘까.첫번째는 부동산 계약 시점과 대출 실행 시점의 차이로 볼 수 있다. 부동산 매매 계약 후 잔금을 내고 입주하기까지는 통상 3개월 안팎, 길면 6개월 가량이 걸리기도 한다. 때문에 10~11월에 이뤄진 주담대 신규 대출은 대략적으로 6~8월쯤 이뤄진 매매 계약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중은행의 설명이다. 실제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말 월 1000건 이하에서 올 들어 차츰 증가하기 시작해 6월엔 3848건, 7월 3588건, 8월 3857건을 찍었다. 이후 9월에 3372건으로 줄었고 지난달엔 2281건으로 더 줄어든 상태다. 이와 비교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주담대 증가분을 보면, 7월 1조 4868억원, 8월 2조 1122억원, 9월 2조 8591억원, 10월 3조 3676억원까지 치솟았고, 이달에는 불과 보름만에 3조 4175억원의 대출이 추가됐다.그렇다면 최근 부동산 시장이 잠잠해진 결과로 3개월 뒤면 주담대 증가세도 주춤할 수 있을까.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감소세가 곧장 주담대 증가 속도 완화로 이어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주택담보대출에는 주택 매매시 잔금을 빌리는 개별 대출 외에도 아파트 분양시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중도금 집단대출, 전세보증금을 빌리는 전세대출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전세대출은 이달 들어 증가세가 소폭 꺾였다. 주택담보대출을 꼭 부동산 구입에만 쓰지 않는다는 점도 가계대출 전망을 예측하기 어렵게 한다. 신용대출을 받기 쉬운 직장소득인과 달리 자영업자의 경우 집을 담보로 생활안정자금을 빌릴 수도 있다. 이 경우 부동산 매매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주담대는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은행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주택 매매가 활발해지고 특례보금자리론까지 나오면서 이것이 주담대 증가의 주 요인이 됐다고 볼 수 있지만, 부동산 거래가 없는데도 주담대가 오르는 데는 다른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면서 “자영업자들이나 생계가 어려워진 사람들이 주담대를 생활자금 용도로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저소득층엔 더 ‘팍팍한 살림살이’…하위 20%만 소득·지출 다 줄었다[뉴스 분석]

    저소득층엔 더 ‘팍팍한 살림살이’…하위 20%만 소득·지출 다 줄었다[뉴스 분석]

    사회 전반적인 물가 상승 여파로 가계 실질소득이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소득 하위 20%(1분위)의 소득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라는 거센 바람이 저소득층에 유독 매섭게 불었다는 의미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3분기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2만 2000원으로 지난해 113만 1000원에서 0.7% 감소했다. 근로소득이 9.2%, 사업소득이 12.7%씩 줄었다. 반면 나머지 2·3·4·5분위의 월 소득은 일제히 증가했다. 2분위는 272만 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0.3%, 3분위는 422만원으로 2.3%, 4분위는 624만 7000원으로 5.0%, 5분위는 1084만 3000원으로 4.1%씩 늘었다.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고소득층의 소득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나는 양극화의 한 단면이다. 3분기에 저소득층의 소득만 줄어든 원인으로는 지난 7월 내린 집중호우가 꼽힌다. 통계청은 “7월에 많은 비가 내려 건설업 임시·일용직의 근로소득이 줄었고, 대표적 1분위 자영업자인 농가 사업소득도 줄었다”고 분석했다. 지갑을 꽉 닫은 쪽도 저소득층이다. 3분기에 5개 분위 가운데 소비지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1분위뿐이었다.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23만 7000원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이들은 가정용품·가사 서비스(-19.7%), 교육(-13.9%), 통신(-10.4%), 교통(-8.1%), 주류·담배(-7.2%) 순으로 허리띠를 졸라맸다. 반면 5분위의 소비지출은 6.5% 늘었다. 이들은 오락·문화(28.7%), 교육(19.4%), 주거·수도·광열(15.0%) 등에서 지출을 늘렸다. 특히 교육비 지출 양상이 분위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고물가 상황에서 저소득층은 교육비부터 줄였지만 고소득층은 물가에 개의치 않았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여력이 없는 저소득층이 생계비 부담 때문에 자녀 교육비부터 줄이다 보니 소득 격차가 학력 격차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데스크 시각] 횡재세 아닌 횡재세/주현진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횡재세 아닌 횡재세/주현진 산업부장

    횡재(橫財). ‘가로’를 뜻하는 횡(橫)은 순리에 어긋나고 비정상적인 것을 지칭할 때 쓰인다. 제멋대로 난폭하게 구는 횡포(橫暴). 자기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전횡(專橫), 전염병이나 몹쓸 풍토가 휩쓰는 횡행(橫行), 남의 돈을 꿀꺽하는 횡령(橫領), 사고로 제 명에 죽지 못하는 횡사(橫死) 등이 있다. 느닷없이 재물을 얻은 횡재 역시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이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좋은 뜻이 아니다. 횡재의 영어 표현은 바람에 떨어진 낙과(windfall)다. 굴러들어 온 이익에는 노력으로 얻은 이익보다 높게 과세해야 한다는 조세 정의에 따라 다른 소득보다 더 많은 세금을 물리는데 이를 횡재세(windfall tax)라고 부른다. 1980년대 2차 오일쇼크 당시 미국이 자국 원유에 대한 가격 규제를 철폐한 덕분에 석유회사들이 폭리를 취하자 ‘원유횡재이윤세’를 도입한 것이 횡재세 명칭 도입의 시초다. 요즘 국내에서도 횡재세를 국내 정유사와 은행에 부과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하다. 정치권에서는 국제 유가가 올라 수익이 늘어난 정유사와 금리 인상으로 수익이 급증한 은행권에 횡재세를 물리는 법안을 연내 처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데 상식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는 원유를 수입해 정제한 뒤 휘발유 등의 제품으로 가공해 판매하는 ‘정제마진’으로 이익을 낸다. 다만 원유 가격은 물론 제품 가격도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이 심해 유가가 오른다고 돈을 버는 건 아니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석유를 보이콧하며 유가가 오른 상황에서 국제 경유 등의 제품 값도 올랐던 반면 코로나19 때는 이동 수요 급감으로 원유 가격 대비 휘발유 등의 제품 값은 폭락했다. 지난해 이들 4사 합계 약 15조원의 역대급 이익을 냈다지만 2020년에는 5조원의 손실을 봤다.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이자장사라는 비판처럼 ‘이자마진’을 통해 이익을 내지만 당국의 실질적 규제를 받기에 이자마진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실제로 국내 기준금리는 2021년 말 1%에서 지난 10월 말 현재 3.5%로 2.5% 포인트 증가한 반면 이들 4대 시중은행의 이자마진율(NIM)은 2021년 1.44%에서 지난 9월 누계 1.65%로 0.21% 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같이 마진을 통제받기 때문에 국내 은행의 수익성지표인 자기자본수익률(ROE)은 미국 은행의 절반 수준이다. 정유 4사는 지난 2분기 누적 1조원대 적자에서 지난 3분기 반짝 이익을 냈지만 최근엔 유가 하락으로 재고 손실이 예상돼 4분기 실적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익의 70%를 수출을 통해 내는 만큼 국내 소비자를 상대로 폭리를 취한다는 주장도 과하고, 서양 국가들이 횡재세를 부과하는 에너지 회사들은 원유를 시추해 내다 파는 석유회사라는 점에서 비교 대상도 아니다. 은행은 올해도 역대급 이익을 내겠지만 이는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경기침체를 막겠다고 부동산 대출 규제를 풀어 가계대출 총량이 늘도록 했기 때문이다. 금리를 내려라 올려라 오락가락 지침으로 시장을 혼란스럽게 해 놓고 이제 와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횡재세 법안 수준의 금융 지원(약 2조원)을 하라”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하며 ‘횡재세 아닌 횡재세’를 요구하는 걸 보면 은행이 당국의 ‘종노릇’하는 느낌이다. 국내 정유사나 은행 입장을 감안하면 횡재세 논의는 ‘느닷없는 재앙’ 같은 횡재(橫災)가 아닐 수 없다. 고유가·고금리 덕에 돈 벌었다고 알려진 기업에 왕창 세금을 물리면 선거 앞두고 표 몰이에 유리할지 모르지만, 이 같은 포퓰리즘과 반(反)시장주의에 경제가 망가질까 우려스럽다.
  • 자영업 다중채무자 연체 13조 ‘역대급’

    자영업 다중채무자 연체 13조 ‘역대급’

    서울에서 소프트웨어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김모(48)씨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아파트 담보 대출과 2금융권 대출, 카드 대출까지 끌어다 생활비를 충당했다. 매달 또박또박 나가는 초등학생 자녀의 학원비와 기존 대출 이자까지 감당하려면 돌려막기밖에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2금융권 대출이 막히자 카드 대출도 줄줄이 연체되기 시작했다. 김씨는 “거래처 부도로 받아야 할 잔금조차 떼일 처지”라면서 “이제 원금은커녕 이자라도 제때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김씨처럼 ‘대출 돌려막기’로 버티다 고금리 속 한계에 맞닥뜨린 자영업자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갚지 못하는 대출액은 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시도별 자영업 다중채무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 2분기 말(6월) 기준 전국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743조 9000억원, 자영업 다중채무자 수는 117만 8000명으로 나타났다. 대출 잔액은 지난해 2분기 말(700조 6000억원)보다 6.2%, 다중채무자 수는 같은 기간 3.2% 늘어 각각 역대 최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다중채무자는 가계대출 기관 수와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차주를 의미한다. 한은은 약 100만 차주로 구성된 패널 데이터인 가계부채 DB를 활용해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를 자영업자로 식별하고, 이들이 보유한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을 합해 전체 자영업자대출 규모를 추정했다. 그 결과 연체액은 2분기 말 기준 13조 2000억원, 연체율은 1.78%로 역시 역대 최대·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연체액은 원리금을 1개월 이상 갚지 못한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대출액 전체를 뜻한다. 연체율은 이렇게 추산된 연체액이 전체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이들의 1인당 평균 대출액은 4억 1800만원으로 1년 사이 1200만원 늘었다. 고금리 한파가 덮치며 자영업자들의 이자 부담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한은이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2분기 말 대출 규모와 변동금리 비중(추정치 64.5%)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금리가 0.25% 포인트 높아지면 전체 이자는 1조 3000억원, 1인당 평균 이자는 연 73만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1.0% 포인트 오르면 전체 이자는 5조 2000억원, 1인당 평균 이자는 291만원 급증한다. 금융당국은 자영업자들의 고금리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금융권에 연말까지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 상생금융 여파에 ‘찬바람 불 땐 은행주’ 옛말…“배당 감소 우려”

    상생금융 여파에 ‘찬바람 불 땐 은행주’ 옛말…“배당 감소 우려”

    금융당국의 압박에 은행권이 상생금융안 마련에 속도를 내자 주주환원 약화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금융주를 떠나면서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정치권에서 ‘횡재세’ 논의가 진행되면서 투심이 더욱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금융 종목과 은행주로 구성된 ‘KRX300 금융’과 ‘KRX 은행’의 주가는 지난달 20일부터 전날까지 한 달 간 각각 1.15%, 1.56%씩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12%, KRX300는 3.59% 올랐으나 금융주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은행주 등 금융주는 대표적인 배당주로 연말에 강세를 보인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 18일까지 12.13% 상승했고, 신한지주는 8.36%, 우리금융지주는 9.81%의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는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4일부터 11월 20일까지 KB금융의 주가는 2.53% 떨어졌고,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각각 1.97%, 1.88%씩 오르는 데 그쳤다. 은행주들이 힘을 쓰지 못하는 건 지난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소상공인들이)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는 발언이 나온 이후 은행권에 대한 상생금융 압박이 거세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 하나은행과 신한지주가 1000억원 상당의 상생금융안을 내놓기도 했으며, 지난 20일엔 금융당국과 지주회장들 간의 상생금융 간담회에 개최되기도 했다. 이른바 ‘상생금융 시즌2’이 얼마만큼의 규모로 진행될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국회에서 논의 중인 ‘횡재세’ 관련 법안을 감안하면 최대 2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전망이다. 이자를 받은 뒤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 등으로 지원이 이뤄질 전망인데, 금융주 투자자 입장에선 주주환원이 상생금융보다 후순위가 될 거란 판단에 투심이 약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주주 가치 제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도 상생금융에 대한 당국의 의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간담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상생금융 압박에 따른 외인투자자들의 이탈 우려에 대해 “주주입장에서 보면 번 돈을 배당하면 좋겠지만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서 “은행 산업이라는 것이 국내에서 국내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거라 자영업자가 소상공인이 무너진 상태에서는 미래가 없다고 본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금융산업 발전 자체를 위해서도 (상생금융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지주회사들도 그런 점에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추가 규제 관련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금융주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날 “어떤 형태로든 연내 은행 초과 이익 대책이 나올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한동안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모멘텀 부재 현상이 계속될 수밖에 없으며 투자심리 약화 현상으로 인해 은행주는 당분간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코인 지갑 노린 北 해킹조직…경찰·국세청·건강보험 사칭해 1000여명 이메일 해킹

    코인 지갑 노린 北 해킹조직…경찰·국세청·건강보험 사칭해 1000여명 이메일 해킹

    이른바 ‘김수키’로 불리는 북한 해킹조직이 외교·국방 분야 전문가뿐만 아니라 직장인이나 자영업자에게도 사칭 이메일을 보내 1000여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국민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공단 통지서, 국세청 국세 납부 안내서로 위장해 피싱 사이트로 유도한 뒤 가상자산(암호화폐) 계정까지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으로 파악된 ‘국회의원실·기자실 사칭 전자우편(이메일) 발송사건’을 추적·수사한 결과 올해는 일반인을 포함한 1468명이 이메일 계정을 탈취당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전직 장관 1명을 포함해 외교·통일·국방·안보 분야의 전·현직 공무원 등 전문가 57명으로부터 업무 관련 정보를 빼내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원 587명 등 일반인 피해자 1411명을 상대로는 가상자산을 노리고 사칭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 해킹조직은 이렇게 탈취한 정보를 바탕으로 피해자 19명의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에 접속했으나 추가 보안 절차를 넘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IP(인터넷주소)를 숨기기 위해 해킹한 경유지 서버 147대에서 ‘가상자산 채굴 프로그램’을 몰래 가동하기도 했다. 북한 해킹조직은 경찰청, 국세청, 건강보험 등 정부 기관이나 기자, 연구소를 사칭해 안내문이나 질의서를 이메일로 보냈다.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열람하면 문서 파일이 열리면서 개인용컴퓨터 내부 정보를 유출할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실행되는 방식이다. 대형 포털사이트를 모방한 가짜 홈페이지 등으로 접속을 유도해 정보를 탈취한 경우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이트 주소가 정상적인 주소인지 확인하고, 2단계 인증이나 일회용 패스워드(OTP) 설정 등 보안 설정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 북한, 경찰·기자 사칭해 무차별 해킹… 암호화폐 탈취

    북한, 경찰·기자 사칭해 무차별 해킹… 암호화폐 탈취

    북한 해킹조직이 올해 정부 기관·언론사 등으로 속인 이메일을 무차별적으로 보내 국방·외교 분야 전문가를 비롯해 일반인까지 총 1468명에게 피해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한 결과, 올해는 일반인을 포함해 1468명이 이메일 계정을 탈취당하는 등의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앞서 수사본부는 지난해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으로 적발된 ‘국회의원실·기자 등 사칭 전자우편(이메일) 발송사건’을 계속 추적·수사해 왔고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 피해자 중 외교·통일·국방·안보 분야의 전현직 공무원 등 전문가는 57명이었으며 전직 장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회사원·자영업자·무직자 등 다양한 직군의 일반인 1411명도 피해를 봤다. 일명 ‘킴수키’로 불리는 북한 해킹조직은 경찰청·국세청·건강보험 등 정부 기관이나 기자, 연구소 등으로 속여 안내문이나 질의서 등 수신자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내용으로 위장한 이메일을 발송하고 있다.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열람하면 개인용컴퓨터(PC) 내부의 정보를 유출할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실행된다. 이메일에 포함된 인터넷주소를 누르도록 유인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이 경우 피해자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나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사이트를 모방한 가짜 홈페이지로 접속을 유도해 계정정보를 탈취했다. 이들은 사칭한 이메일 수신자의 소속기관과 똑같은 형태의 홈페이지를 제작해 접속을 유도하고 피해자별로 특화된 공격을 전개하는 등 더욱 교묘해진 수법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지난해 고위 공무원이나 전문가 등에 국한됐던 공격 대상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것은 북한 해킹조직이 암호화폐를 노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북한 해킹조직이 탈취한 피해자 정보를 바탕으로 암호화폐거래소 계정에 부정 접속해 절취를 시도한 사실도 확인됐다. 해킹으로 장악한 경유 서버 147대에서 ‘가상자산 채굴 프로그램’을 관리자 몰래 실행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해킹에 사용된 인터넷주소나 경유지 서버는 물론 악성코드 유형까지 기존 북한 해킹조직이 사용한 것과 유사하다는 점을 근거로 킴수키의 소행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북한 해킹조직의 공격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메일과 암호화폐거래소 계정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사칭 이메일에 포함된 피싱 사이트 링크가 정상 홈페이지와 외관이 같은 만큼 인터넷 주소가 정확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수능 끝나자 “위조해 드려요”…‘가짜 신분증’에 영업정지 [김유민의 돋보기]

    수능 끝나자 “위조해 드려요”…‘가짜 신분증’에 영업정지 [김유민의 돋보기]

    “(가짜) 모바일 신분증 만들고 남은 미성년자 생활 알차게 즐기세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정부 24·패스(PASS) 앱에서 발급되는 모바일 신분증을 위조해 거래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도입된 모바일신분증은 150만명가량이 만들었지만, 실사용률은 아직 낮다. 업자들은 이 점을 악용해 “자영업자를 속이고 성년인 것처럼 행세해 주류 구매, 유흥업소 출입이 가능하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버젓이 광고하고 있다. 위조 신분증에 속았다 해도 책임은 자영업자가 지게 된다. 구제받을 제도가 따로 있지만, 위조 신분증에 속았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해야 해 처벌을 피하기 쉽지 않다. 실제로 성인과 동석하거나 신분증을 위조한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판매했다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음식점 업주들이 행정소송을 냈지만 잇따라 패소했다. 지난 9월 서울행정법원 행정9단독 박지숙 판사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가 서울 서초구청장을 상대로 낸 영업정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자영업자가 아닌 서초구청 손을 들어줬다.청소년 4명에게 주류를 판매했다가 서초구로부터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받은 A씨는 이들 중 2명이 성인 신분증을 제시했고, 서로 반말을 하고 있어 미성년자인 것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15~16세인 청소년 4명에게 주류를 판매한 것으로 위반의 정도가 경미하다거나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 취지를 설명했다. 법원은 음식점에 자주 오던 성인과 동석해 미성년자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주류를 판매했다는 업주에 대해서도 영업정지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단독 이강은 판사는 B씨가 송파구청장을 상대로 낸 영업정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해당 청소년들이 성인임을 믿은 것에 수긍할 만한 객관적인 자료가 없다”며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주민등록증을 위조해서 사용하는 경우 공문서위조 및 행사에 해당, 형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 단속 현장에서 가짜 모바일 신분증을 내밀면 공무집행 방해죄, 사기 범죄에 사용하면 사기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가짜 신분증을 만들고 쓰는 행위가 가벼운 범죄가 아닌 만큼 예방적 차원의 교육이 학교에서 미리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에서는 지난 2020년 12월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등이 담배 및 주류를 구매하는 청소년에게 사회봉사 및 특별교육을 이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청소년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지만, 3년째 소관위원회에 계류 중이다.가짜 주민증, 이렇게 가려내세요 2020년 이후에 발급된 주민등록증이라면 기울이고 만져보면 진짜 주민등록증인지 위조된 주민등록증인지 구별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0년 1월 1일 이후 발급된 주민등록증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부분이 오돌토돌한 돋움 문자로 인쇄돼 있어야 한다. 또한, 위조 주민등록증이 아니라면 각도에 따라 좌측상단의 태극문양 색상이 변해야 한다. 빛의 방향에 따라 금색과 녹색으로 색깔이 변하는 특수잉크가 적용됐고, 하단 작은 사진은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와 숫자가 번갈아 보이는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2020년 1월 이전에 발급된 주민등록증은 맨눈으로 사진과 실물을 확인한 후 자동응답(ARS) 1382나 정부24를 이용해 수록 사항의 진위를 추가로 확인할 것이 권장된다. 국번 없이 1382로 전화를 건 후 안내에 따라 주민등록번호 13자리와 발급 일자를 입력하면 정상인 경우 등록된 내용과 일치한다고 안내하고, 아닌 경우는 발급 일자 불일치, 분실 중, 없는 주민등록번호 등으로 안내된다. 정부24를 이용하는 경우는 사이트나 앱에 로그인한 후 성명, 주민등록번호, 발급 일자를 입력하면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
  • 현금으로 돌려준다…‘상생’ 체감 극대화

    현금으로 돌려준다…‘상생’ 체감 극대화

    20일 금융지주회사들과의 간담회에서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상생금융’ 방향은 코로나19 이후 고금리로 고통받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직접 낮추고 체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수렴된다. 핵심은 높아진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을 어떻게 체감할 수 있게 덜어 주느냐는 것인데, 은행들이 준비하고 있는 방안 가운데 ‘이자 캐시백’ 제도가 눈에 띈다. 대출 실행 시 우대금리를 줘 이자 부담을 낮춰 주는 것이나 이자 자체를 깎아 주는 이자 감면 제도 등은 기존에도 있다. 하지만 이자 캐시백은 이미 낸 이자를 돌려받는다는 점에서 체감효과가 훨씬 크다는 것이 은행권의 설명이다. 특히 금리가 정해져 있는 정책 대출 상품의 경우 은행이 자체적으로 금리를 낮춰 주지 못하기 때문에 캐시백 형태로 지급될 수 있다. 이달 초 선제적으로 방안을 발표한 하나금융과 신한금융의 안에도 이런 내용이 담겼다. 하나은행은 다음달부터 코로나19로 원금 또는 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6개월간 전월 납부한 이자를 매달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중신용 소상공인 대상의 희망플러스 보증부 대출 고객과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 대출 자영업자에게도 이자 캐시백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도소매업과 외식업 기업대출 고객에게 대출 잔액(최대 1억원)의 1%인 100만원(최대)을 매달 계좌로 돌려주는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내년도 ‘상생금융 패키지’에 정책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리의 2% 포인트를 돌려주는 캐시백 제도를 담았다. 우리은행도 코로나19로 연체가 발생한 소상공인의 이자 면제와 청년 전용대출의 이자 캐시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선 똑같은 이자 감면 제도이지만 고객 입장에선 현물로 받는 것이 더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다 보니 최근 은행권에서 캐시백을 새로운 방안으로 내놓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간담회에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차주의 과거에 발생한 이자에 대한 지원보다는 향후 발생하는 이자 부담을 경감하는 방향으로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했다. 관건은 이번 지원 방안이 어느 정도 규모로 이뤄질 것인가다. 정부가 최대한의 지원을 요구한 만큼 정책 대출 상품 외에 보증서 대출 등 은행에서 심사가 이뤄지는 자영업자 대출 등에도 캐시백 제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간담회 후 질의응답에서 “구체적인 금액은 안 나왔으나 국회에서 논의되는 횡재세 규모에 대해선 지주회사들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횡재세 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 안에는 올해 기준으로 은행권에서 1조 9000억원의 횡재세가 걷힐 것이라는 계산이 담겼다.
  • 은행권 ‘소상공인 이자 돌려주기’ 꺼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0일 금융지주회사 회장들에게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높아진 이자 부담을 직접적으로 낮춰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은행들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 향후 발생할 대출이자를 일부 돌려주는 ‘이자 돌려주기(캐시백)’ 등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이번 상생금융 규모는 총 2조원가량이 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주최한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에서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분들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해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최대한의 범위 내에서,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구체적인 방식까지 제시하진 않았다. 다만 지원의 방향은 대출 금리 인하 등 이자 감면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횡재세’(기업이 대외변수로 거둔 초과이익을 환수하는 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수많은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대응해야 하는 금융 산업에 대해 국회 입법 형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횡재세 도입에 부정적 견해를 밝힌 것이나, 시장의 자발적 노력을 촉구하는 우회적 압박으로도 읽힌다.
  • “이자 돌려드려요” 은행권, 자영업자·소상공인에 ‘이자 캐시백’ 도입

    “이자 돌려드려요” 은행권, 자영업자·소상공인에 ‘이자 캐시백’ 도입

    김주현 “금리 낮추고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은행 “이자 깎아주는 것보다 효과 훨씬 커”지원 규모 관건…野 ‘횡재세’ 1.9조원 추산 20일 금융지주회사들과의 간담회에서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상생금융’ 방향은 ‘코로나19 이후 고금리로 고통받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직접 낮추고 체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수렴된다.핵심은 높아진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을 어떻게 체감할 수 있게 덜어주냐는 것인데, 은행들이 준비하고 있는 방안 가운에 ‘이자 페이백’ 제도가 눈에 띈다. 대출 실행시 우대금리를 줘 이자 부담을 낮춰주는 것이나 이자 자체를 깎아주는 이자 감면 제도 등이 기존에도 있다. 하지만 이자 페이백은 이미 낸 이자를 돌려받는다는 점에서 체감 효과가 훨씬 크다는 것이 은행권 설명이다. 특히 금리가 정해져 있는 정책 대출 상품의 경우 은행이 자체적으로 금리를 낮춰주지 못하기에 페이백 형태로 지급될 수 있다. 이달 초 선제적으로 방안을 발표한 하나금융과 신한금융의 안에도 이런 내용이 담겼다. 하나은행은 다음달부터 코로나19로 원금 또는 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6개월간 전월 납부한 이자를 매달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중신용 소상공인 대상의 희망플러스 보증부 대출 고객과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 대출 자영업자에게도 이자 캐시백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도소매업과 외식업 기업대출 고객에게 대출 잔액(최대 1억원)의 1%인 100만원(최대)을 매달 계좌로 돌려주는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신한은행은 내년도 ‘상생금융 패키지’에 정책 대출 상품 이용하는 소상공인 대상으로 금리의 2%포인트를 돌려주는 캐시백 제도를 담았다. 우리은행도 코로나19로 연체 발생한 소상공인의 이자 면제와 청년 전용대출의 이자 캐시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선 똑같은 이자 감면 제도이지만 고객 입장에선 현물로 받는 것이 더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다 보니 최근 은행권에서 캐시백을 새로운 방안으로 내놓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간담회에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차주의 과거 발생한 이자에 대한 지원보다는 향후 발생하는 이자 부담을 경감하는 방향으로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관건은 이번 지원 방안이 어느 정도 규모로 이뤄질 것인가이다. 정부가 가능한 ‘최대한의’ 지원을 요구한 만큼 정책 대출 상품 외에도 보증서 대출 등 은행에서 심사가 이뤄지는 자영업자 대출 등에도 캐시백 제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간담회 후 질의응답에서 “구체적인 금액은 안 나왔으나 국회에서 논의되는 횡재세 규모에 대해선 지주회사들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횡재세’ 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 안에는 올해 기준으로 은행권에서 1조 9000억원의 횡재세가 걷힐 것이라는 계산이 담겼다.
  • 어휴~ 공깃밥 2000원 시대

    어휴~ 공깃밥 2000원 시대

    고물가로 서민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쌀값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쌀값이 80㎏ 한 가마니에 16만원 이하로 폭락해 농민들의 불만이 컸지만 올해에는 외식물가 상승 속에 ‘공깃밥 2000원’ 식당이 등장하면서 소비자 원성이 커지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정부는 현재 80㎏ 한 가마니에 20만원 수준인 수확기 쌀값을 최대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70만 2000t으로 지난해 376만 4000t보다 6만 2000t(1.6%)이 줄었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70만 8012㏊로, 지난해 72만 7054㏊에 비해 2.6% 감소했다. 1975년 벼 재배면적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적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9월까지 쌀 수요량을 361만t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 보통 생산량에 비해 수요량이 15만t 이상 적으면 쌀값이 폭락해 농민 소득 감소로 이어지는데, 올해는 약 9만t 차이다. 정부는 쌀값의 등락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농협 등 유통업체가 매입한 벼 물량이 많아 산지 쌀값이 하락하지 않도록 특별 단속을 하는 등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소비자물가다. 10월 쌀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1% 상승했다. 지난 7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증가폭이 커졌다. 지난해 쌀값 폭락으로 소비자물가가 워낙 낮았던 데 대한 기저효과다. 그럼에도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가동한 특별물가안정체계의 28개 물가 중점관리 농식품 품목에 쌀을 포함시켰다. 지난달 농축산물 물가는 기상재해 여파로 전년 같은 달 대비 8% 상승했고,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4.9%, 4.8% 상승하며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3.8%)을 웃돌았다. 소비자들의 체감 ‘공깃밥 물가’는 더하다. 공깃밥을 2000원에 파는 식당이 속속 등장하자 소셜미디어(SNS)에서 ‘공깃밥 2000원’ 인증샷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됐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깃밥 1500원 (인상)운동’에 동참해 달라는 호소까지 나온다. 농식품부는 공깃밥 등 외식 물가는 쌀 생산량 감소에 따른 산지 가격 등락보다 인건비, 물류비 영향이 더 크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000원짜리 공깃밥 중 쌀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300원 수준이라 쌀값을 핑계로 가격을 올리는 건 말이 안 된다”며 “11월 말까지 수확기 쌀값 안정 및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특별점검, 단속을 하겠다”고 밝혔다.
  • 물가 올랐는데 김영란법 상한도 오를까… 한 총리 “현실화 필요”

    물가 올랐는데 김영란법 상한도 오를까… 한 총리 “현실화 필요”

    물가 상승에도 10년 가까이 상한선이 묶여있던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을 두고 완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영란법 식사비 한도를 올릴 것이냐는 질문에 “법의 취지에 국민이 다 동의해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지만 시간과 여건 등을 비춰봤을 때 현실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이 현실인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으므로 의견을 수렴하면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충분히 협의해 나가며 정부 입장을 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공개적으로 김영란법 규제 개선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계기로 이날 국민권익위원회도 식사비 한도 규제 완화를 검토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권익위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외식업중앙회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여론을 수렴했다. 김영란법 식사비 한도를 현행 3만원에서 상향해야 한다는 요구는 외식업 자영업자들의 숙원이다. 김영란법 식사비 한도는 2016년 법이 시행된 후 계속 3만원으로 유지됐는데 최저임금 상승 등의 여파로 물가가 대폭 상승하면서 현실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윤 대통령 언급 이후 권익위가 규제 개선에 속도를 내고자 현장 의견 청취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권익위는 이미 김영란법에 명시된 농축산물 선물 가액 상한을 지난 8월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식사비 한도 조정과 관련해 현장 의견 등을 수렴해 검토,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홍일 권익위원장은 간담회에서 “김영란법의 음식물 가액 상한이 2003년부터 대략 20년 지나다 보니 물가 상승의 문제도 있었고 현실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과도한 규제라는 비판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사회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일반 국민 법 감정도 고려해야 한다. 국민들의 생각과 의식 등을 반영해 신중히 판단해보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강식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식사비 한도를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할 시점”이라며 “내수 소비경제의 일선에 있는 소상공인이 공정한 세상에서 영업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도 조정은 권익위 검토 후 전원위원회 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 김주현 코로나 확진… 금융지주 간담회 20일로 연기

    김주현 코로나 확진… 금융지주 간담회 20일로 연기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6일로 예정됐던 5대 금융지주 회장과의 간담회가 오는 20일로 연기됐다. 15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코로나 확진과 5일간의 격리 권고에 따라 이번 주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에 따라 상생금융 방안 논의를 위해 16일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와의 간담회는 20일 오후로 연기됐다. 이번 간담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말 국무회의에서 서민 자영업자들이 고금리 대출 상환을 어려워하는 현실에 대해 “마치 은행의 종노릇 하는 것 같다”고 한 발언 이후 김 위원장이 마련한 자리여서 더욱 관심이 쏠렸다. 간담회에서는 금융권의 서민금융 지원책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 정한석 경북도의원 “교육지원청, 지역업체 적극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 이바지해야”

    정한석 경북도의원 “교육지원청, 지역업체 적극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 이바지해야”

    경북도의회 정한석 의원(교육위원회, 칠곡1)은 지난 10일 구미·영천·의성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지원청들이 2000만원 이하 물품구매나 용역에 있어 지역업체 활용률이 저조하다”라며 “공공기관은 지역민과의 상생, 지역경제 활성화에 의무감을 가지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적극 활용해 줄 것과 수의계약 시 특정 업체에 편중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역업체 활성화를 위해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1000만원으로 제한되어 있던 물품 수의계약 한도 금액을 법령의 범위인 2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정 의원은 “2023년 경북교육청과 22개 시·군 지원청별 2000만원 이하 물품구매 및 용역 등 자료를 살펴보면 같은 경북이지만 소재 시·군의 업체를 활용하는 데 소극적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에어컨 청소의 경우 2022년도 790개교 31억 4062만원, 2023년도 528개교 22억 1734만원으로 상당한 예산이 편성됐으나 실제 대기업 서비스를 이용한 사례가 빈번했다”라며 “지역의 에어컨청소업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대기업에 의뢰해 주머니를 채워준 꼴”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공공기관이 지역에 소재하며 소모품 구매나 파생되는 용역은 소소하지만,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일들이 많다”라며 “앞으로 학교를 포함한 공공기관은 지역민과 상생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런 권고에 대해 구미·영천·의성 교육장들은 “깊이 공감한다. 앞으로 시·군의 업체를 우선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장 회의나 계약 담당자 교육 등을 통해 적극 권장하겠다”라고 답했다.
  • [황수정 칼럼] ‘의사의 품격’이란 무엇인가/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의사의 품격’이란 무엇인가/수석논설위원

    지난 6월의 일이지만 나는 지금도 의아하다. 현직 소아과 의사 800여명이 ‘소아과 탈출 학술대회’를 열어 보톡스 시술을 공개적으로 배우던 장면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소아청소년과 개원의 연봉은 평균 1억 875만원. 그날 의사들은 “환자 한 명으로 벌 수 있는 돈이 업계 최하위”라고 읍소했다. ‘보톡스 부업’을 의도적으로 대국민 선언하면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 퍼온 글 한 토막. ‘생닭 한마리 원가 5850원, 가공비 825원, 포장무 350원….’ 치킨집 점주는 “우리 부부가 치킨 한마리를 튀기면 2800원쯤 남는데 거기서 리뷰 이벤트, 종이쿠폰 비용 등이 더 빠져나간다”고 토로했다. 의사와 치킨집 점주를 단순 비교하느냐고 따질 수 있다. 품위와 염치를 제쳐 둔다면 ‘먹고사니즘’의 절박함은 똑같다. 19년 만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의사단체들은 반발한다. 파업을 예고한 반발에는 특권 의식이 뿌리 깊다. 증원을 논의하더라도 환자단체나 시민단체는 빼고 대한의사협회하고만 하라는 주장부터 그렇다. 어떻게 특정 이익집단이 정원 규모 논의까지 독점하려 하는가. 어떤 직역도 그런 발상을 하지는 않는다. 필수의료 분야의 의사가 부족한 것은 높은 업무 강도, 낮은 보상, 과도한 법적 책임 등의 문제라고 의사들은 주장한다. 의사수를 늘릴 게 아니라 필수의료의 처우를 개선하라는 결론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더라도 자기방어 논리로만 일관하면 직역이기주의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에는 왜 발 벗고 먼저 개선에 나선 적이 없는가. 의사단체의 주장과 태도는 의료가 특별 대접을 받아야 하는 공공재라는 인식 위에 있다. 저출산에 챗GPT로 급변할 10년쯤 뒤의 전문직 수요를 고려해 증원은 안 된다는 주장도 한다. 염치를 완전히 팽개친 얘기다. 응급실 뺑뺑이를 돌고 있는 국민이 챗GPT와 경쟁할 의사들의 미래까지 걱정해 줄 수는 없다. 의사가 선망의 직업이 아닌 때는 없었다. 그래도 유치원 의대반을 낳는 기현상까지는 아니었다. 의대 열풍은 사회적 신분 상승의 사다리가 없어진 시대의 필연적 소산이다. 사교육비 ‘베팅’을 해서라도 미래를 통째 보장받는 직업은 의사 말고는 없다. 로스쿨만 해도 현대판 음서제의 지탄 속에 도입 10년을 버텨 지금은 불가역적이다. 법률 시장은 포화 상태다. 반도체학과에 아무리 공을 들여 봤자 헛심일 뿐. 대학 입시 한 번으로 ‘평생 의사’의 면허를 따서 고소득과 사회적 지위를 한꺼번에 보장받는다. 모든 것을 갖는 성취에 의대 쏠림은 심해질 수밖에 없다. 능력주의 사회의 총아가 의사들인 것이다. 온라인 공간만 훑어봐도 사람들은 “왜 정부가 의사단체에만은 저자세인지” 거칠게 따지고 있다. 정부는 필수의료 분야의 의료사고 부담을 덜어 주는 의료사고 형사처벌 특례법도 저울질 중이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환자의 안전보다 의료행위 자체를 우위에 두는 일방적인 의사 보호 장치다. 의사 달래기 용도라는 사실을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의사들은 자신들의 특권이 의사의 특수한 역할에 대한 사회의 정당한 보답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윤리학자인 라인홀드 니부어가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에서 갈파한 그대로다. 사회적으로 특별한 보답을 받는 것을 스스로 정당화하는 속성이야말로 특권계급의 위선이라고 꼬집었다. 왜 지금 우리는 많은 것을 의사들에게 양보하면서도 그들의 사회적 책무를 떳떳이 요구하지 못하는가. 의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틀림없이 개인들의 성취다. 그 노력에 사회는 엄청난 명예와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의사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 의사단체는 증원 반발로 진입 장벽을 고수할 때가 아니다. 계급의 이익을 위한 힘센 ‘계급운동’으로 보일 뿐이다.
  • “저금리 대출 확대는 임시방편… 자영업자·취약층 채무조정 시급”

    “저금리 대출 확대는 임시방편… 자영업자·취약층 채무조정 시급”

    금융위원회와 5대 금융지주사가 16일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은행들은 상반기에도 상생금융이란 이름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한 저금리 대출상품 등을 내놓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마련되는 이번 지원책은 금융소비자가 보다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혜택폭 넓히기보다 핀셋 지원 필요 14일 전문가들은 금융권에서 내놓을 재원을 효과적으로 쓰려면 혜택의 폭을 넓히기보다 한계 상황에 이른 자영업자나 취약계층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의 대출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위험 신호가 들어온 만큼 현시점에서는 저금리 대출로 돈을 더 빌려주기보다 빚을 조절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금리 대출 상품을 늘리는 것은 문제를 지연하는 것일 뿐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개인 파산제도를 강화해 부채를 해소해 주거나 기금을 만들어 생활고에 허덕이는 저소득층이나 자영업자 생활비 지원 등의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미 한계 상황에 이른 자영업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들의 부채를 늘려 금융권 전반의 리스크를 키우기보다 적극적인 채무 조정으로 빚을 줄여 주자는 설명이다. ●다중채무 저소득층 대출 95조 육박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원 대상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부채는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많이 늘었고, 고금리와 경기 회복 둔화로 연체율이 증가하는 등 부실 위험도 커졌다. 지난 6월 기준 취약 차주로 분류되는 다중채무를 가진 저소득 계층의 대출금액은 95조 2000억원에 육박했다. 하 교수는 “코로나19 당시 정부가 재정 투입 대신에 대출을 늘려 지원했던 여파가 지금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원 대상을 피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으로 좁힌 다음 살아날 수 있는 업체는 저금리 대환대출로 고금리 고통을 덜어 주고, 정상화가 어려운 일부는 채무 탕감 등 적극적인 채무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생할 수 있는 사람들을 선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과거 사례를 보면 혜택을 많이 주려고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등 대상자를 구분하지 않고 지원했다가 부실 위험이 커졌다”면서 “취업을 앞둔 청년이나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 등을 우선 지원해 서민을 위한 금융 재원이 지속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권 별도 기금·출연금 마련 제안 지원 방식으로는 금융권이 별도의 기금을 조성하거나 서민금융진흥원의 금융사 출연금 등을 늘리는 방법이 제안됐다. 은행 등 금융사는 2021년부터 한시법으로 서민금융법 시행령에 따라 가계대출 잔액의 0.03%를 서민금융 재원으로 출연하고 있는데, 이를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그동안 정부가 출연을 제대로 안 했던 곳에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면서 “서민금융진흥원과 기술보증,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의 기금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중소기업의 투자를 늘리는 쪽으로 지원책을 가져가야 한다”고 했다.
  • “5만원권에 ‘견본’ 글자가…현금영수증도 받아 갔습니다”

    “5만원권에 ‘견본’ 글자가…현금영수증도 받아 갔습니다”

    한 자영업자가 손님이 내고 간 5만원권 지폐가 가짜였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14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자영업자 A씨는 “6만 8000원어치를 먹은 손님이 5만원권 2장을 냈다”며 “거스름돈 3만 2000원을 줬는데, 5만원권 두 장 중 한 장이 위조지폐였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위조지폐는 실제 5만원권보다 크기가 작고, 뒷면에는 ‘SPECIMEN’(견본)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게 적혀 있다. A씨는 “장사 끝나고 정산할 때 알았다. 아르바이트생이 계산했다. 현금영수증까지 발급했더라”며 “손님 휴대전화 번호 중간 4자리가 떠서 알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처음에는 ‘홀로그램이 다 벗겨졌네’ 하고 자세히 봤더니 질감도 다르고, 크기도 작더라.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CC(폐쇄회로)TV에 찍힌 영상을 토대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위조지폐를 내고 간 이들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이었다고 밝혔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진짜 지폐는 빛에 비춰보면 숨은 그림이 보인다. 지폐를 기울이면 각도에 따라 홀로그램 속 태극무늬가 변한다. 또 초상과 문자, 숫자는 볼록 인쇄 처리가 돼 있어 만졌을 때 오돌토돌한 감촉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지난달에도 대구 달서구 한 전통시장에서 여성 B씨(60)가 나물을 파는 상인에게 5만원권 위조지폐로 8000원어치를 산 뒤 거스름돈으로 4만 2000원을 받은 일이 있었다. 경찰은 13일 통화 위조 등 혐의로 B씨를 붙잡아 위조지폐를 취득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데스크 시각] 상가임대차법도 표퓰리즘 논쟁 해보자/전경하 편집국 수석부장

    [데스크 시각] 상가임대차법도 표퓰리즘 논쟁 해보자/전경하 편집국 수석부장

    정해 놓고 모임을 하던 음식점이 지난 9월 문을 닫았다. 직원 없이 사장님 혼자 예약 손님만으로 꾸려 가던 식당이었는데 임대료가 해결되지 않았단다. 코로나19를 버텨 냈으나 상권이 회복되면서 건물주가 올린 임대료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졌다고 했다. 대출금리도 올랐으니 상권이 회복될수록 그 동네를 떠나는 가게가 늘어날 거다.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요즘 핫플레이스가 된 충남 예산시장도 그렇다. 기본 시세의 2배를 주겠다는 제의를 거부하고 시장 살리기에 나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측에 건물을 넘긴 일부 건물주들이 있었다. 선량한 건물주도 있다. 선의에 기대거나 분노하는 데 그치지 말고 틀을 만들어 나가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으니 논쟁이 시작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표퓰리즘’이라고 비난하기에 앞서 우리나라의 임대차 시장은 건물주가 ‘조물주’가 돼 별다른 노력 없이 다른 사람의 노력에 편승해 부를 추구할 수 있는 전형적인 지대(地代) 추구의 현장이다. 장사 잘하다가 지나친 임대료 인상으로 이사 간 자영업자들이 이를 증명한다. 첫째, 총선 출마 후보자의 상가 운용 점검이다. 올 3월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 중 본인이나 배우자가 임대용 상가(근린생활시설 포함)를 갖고 있다고 신고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 등 16명,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 등 28명 등 총 44명이다. 이들은 임대료를 어떻게 받아 왔을까.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임대료를 깎아준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했을까. 공직선거 후보자가 되려면 재산등록을 해야 한다. 여야 모두 공천 심사 과정에서 상가 임대료 운용 전반을 확인해 보면 어떨까. 상가 소유주는 어느 정도 부를 가진 사람이다. 여기에 더해 국회의원이라는 권력도 갖고 싶다면 사회 통합과 기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다. 정당 지도부가 민생이나 상생을 외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행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지도부의 권위가 서지 않겠나. 둘째,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이다. 상가임대차법은 2018년 10월 16일 이후 계약에 한해 임대차 기간을 최대 10년 보장한다. 정부가 표방하는 ‘백년가게’는커녕 ‘10년가게’의 초석이 겨우 마련됐다. 보증금은 1년에 한 번 최대 5% 올릴 수 있다. 이 역시 2018년 9%에서 5%로 인하됐는데 관리비를 통한 임대료 인상이라는 ‘꼼수’도 벌어지고 있단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지방정부협의회’(협의회)는 지난 2일 임대료 증액을 현행 1년 단위에서 2년 단위로 늦추고 관리비가 임대료 편법 인상의 수단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리비 공개 의무 규정을 신설하는 법 개정을 촉구했다. 2017년 47개 지방자치단체로 출범한 협의회는 그동안 임대료 5% 상한과 임대 기간 최대 10년 도입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제도적 허점이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셋째, 요원하지만 합리적 임대료 산정 방안을 차근차근 마련해 가자.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매장의 절반가량은 매출액의 15% 내외를 임대료로 낸다. 변동 임대료가 되기 위해서는 매출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이는 임차인의 몫이다. 건물주가 고정 임대료를 1년 단위로 올리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매출액이 있으면 협상하기가 낫다. 매출액 변동에 따른 임대료 결정 방식이 자리잡아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착한 임대인이 되거나, 예산시장 건물을 백 대표측에 넘기거나, 중개업자의 ‘시세대로 받으라’는 유혹에도 꿋꿋이 견디며 임차인을 보호한 ‘도덕적 인간’들이 있다. 개인의 선량함은 집단이 되는 순간 약탈적 이기심을 드러내는 경향이 강하다. 신학자이자 윤리학자인 라인홀드 니버는 저서 ‘도덕적 개인과 비도덕적 사회’에서 약탈적 이기심의 제어장치로 정치를 꼽았다. 정치가 제 역할을 하도록 강요할 수 있는 계절이 돌아왔다.
  • “당국, 1000억 상생엔 만족 못 해”... 금융지주 16일 더 큰 보따리 풀까

    “당국, 1000억 상생엔 만족 못 해”... 금융지주 16일 더 큰 보따리 풀까

    금융당국 수장들과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회장단의 회동이 임박하면서 이날 나올 상생 보따리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적어도 앞서 하나금융, 신한금융의 1000억원대 상생안보다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금융지주 관계자는 “1000억원 정도로는 안 된다는 분위기”라면서 “차라리 당국이 가이드라인을 주면 좋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알아서 잘해보라’는 식이라 고민이 크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6일 또는 7일 상생안을 내놓을 예정이었던 KB금융이 발표를 보류한 것도 이런 기류 때문으로 전해졌다. 우리, NH농협금융그룹도 서둘러 대책을 공개하기보다는 정부 요구의 핵심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각서는 각 금융지주가 코로나19 이후 벌어들인 이자 이익의 일정 비율을 기부나 출연 형태로 내놓는 안도 거론된다. 이렇게 마련한 재원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갈아타기)해주거나 일부를 탕감해주자는 것이다. 전세 사기 피해자 대상 금융지원 등에 쓰자는 아이디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생명보험업계가 사회공헌재단을 만들어 기부금을 모아 사회공헌활동을 한다. 은행권도 그런 비슷한 형태를 생각해 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은행권이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출연 또는 기부하는 규모를 증액하는 방법도 있다. 은행권은 2012∼2025년 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관련해 설립·운영 지원금(1750억원)과 펀드 출연금(6700억원)을 내놨고, 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에 취약계층 대출과 보증 재원으로서 약 7000억원을 이미 출연했거나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연합회 20여개 회원기관(은행·보증기금·한국주택금융공사)은 새희망홀씨대출 등 금융지원과는 별개로 2019년 1조 1059억원, 2020년 1조 929억원, 2021년 1조 617억원, 2022년 1조 2380억원 등 4년 연속 1조원 이상을 사회공헌사업에 썼다. 은행 관계자는 “이미 은행 등은 고금리 시대에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대출 원금이나 이자 상환을 연장 또는 유예해주거나 일정 부분 금리를 낮춰주는 등의 연착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나머지 부분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은 재정 정책으로 이뤄져야 한다. 재정으로 지원할 일의 상당 부분을 왜 금융 사기업에 떠넘기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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