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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서민금융 지원 겉돈다

    정부 서민금융 지원 겉돈다

    정부가 저소득층, 장애인 등을 위해 다양한 서민금융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지원내용이 서로 겹치거나 수요예측을 잘못한 경우가 많아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 엇비슷한 지원방안이 정책부처의 이름만 달리한 채 체계 없이 마련된 탓이다. 한쪽에서는 희망자가 몰려 지원받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희망자가 없어 예산이 남아도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신문이 20일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운용하는 대표적인 서민금융 상품 16개를 분석한 결과 절반에 해당하는 8개가 지원내용이 중복돼 서로 경쟁하는 관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4개 상품은 서민들의 이용실적이 극히 낮았다. 수요예측이 잘못 됐거나 지원받은 돈이 당초 용도와는 다른 목적으로 전용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지원내용 중복 정책상품간 경합 이런 상황은 보건복지부와 장애인고용공단이 동시에 운용하고 있는 상품을 비교해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복지부의 ‘장애인 자립자금 융자’(1인당 최대 2000만원 지원) 사업은 올해 123억원의 예산이 책정됐지만 지난 4월 말까지 대출실적은 16억원(116가구)에 불과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연말이 돼도 대출실적이 당초 예산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의 상품과 이름이 비슷한 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인 창업융자’(1인당 최대 5000만원 지원) 사업에서는 정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 지원 규모가 23억 7500만원(48건)이지만 이미 지난달까지 106억 1800만원(247건)의 지원 신청이 들어왔다. 희망자 5명 중 1명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자금 수요자의 선택이 한쪽으로 쏠린 이유는 간단하다. 장애인고용공단의 상품이 복지부의 상품과 금리(3.0%)는 같으면서도 1인당 최고 지원액은 2.5배나 되기 때문이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의 ‘자영업자 재기 특례보증’도 지원규모는 1000억원에 이르지만 올 3~5월 실적이 17억 4000만원(356건)에 불과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개인회생, 개인워크아웃, 대출연체 상태에 있는 자영업자의 빚 보증을 서주는 상품이 지방자치단체에도 있다 보니 결과적으로 중복이 됐다.”고 사업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수요예측 실패·지원금 전용 사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의 ‘근로자 생계비 보증대출’은 연 이율 8.4~8.9%로 1000만원 이내에서 생활안정 자금을 빌려주지만 일부 대출자들은 이 돈을 기존 고금리 대출을 갚는 전환 대출 용도로 이용하고 있다. 금리가 싸기 때문이다. 이는 자산관리공사의 ‘전환대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말 전환대출 총액은 534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1431억원)을 크게 밑돌고 있다. 자산관리공사는 전환대출 금리를 평균 20%에서 12%로 내렸지만 근로자 생계비 보증대출보다는 조건이 나쁘다. 장애인에게 창업장소를 빌려주는 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인 자영업 창업임차 지원’과 근로복지공단이 산업재해를 입은 장애인에게 창업장소를 임대하는 ‘직업재활 창업지원’은 둘 다 신청이 과도하게 몰려 탈락자가 속출하고 있다. ●수요층 세분화 맞춤형 지원 필요 금융연구원은 최근 ‘서민금융체계 선진화를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 보고서에서 서민금융에 대해 4단계 중층 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경제활동 능력이 없는 서민은 정부가 직접 나서 지원하고 ▲미래에 경제활동 능력을 가질 가능성이 있는 서민은 정책금융기관과 비정부기구(NGO) ▲경제활동 능력은 있지만 기존 채무 때문에 신용공여가 어려운 서민은 정책금융공사와 신용회복위원회 ▲경제활동 능력은 있지만 지불능력을 입증하기 어려운 서민은 정책금융기관과 상업금융기관에 지원을 맡기자는 것이다. 김동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처마다 우후죽순식으로 서민금융 상품을 내놓기보다는 국무총리실이 나서 효율적으로 조율해 주어야 한다.”면서 “중복이나 경합으로 실적이 저조한 상품은 통폐합이나 리모델링을 하고 서민금융 지원 대상도 세분화해 맞춤형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KTH, 모바일웹 구축 ‘매직홈 모바일’ 서비스오픈

    KTH, 모바일웹 구축 ‘매직홈 모바일’ 서비스오픈

    KTH가 운영하는 포털 파란은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된 모바일 홈페이지를 자동으로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직홈 모바일’ 서비스를 오픈하고 8월 31일까지 무료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매직홈’은 파란에서 제공하는 홈페이지 제작 지원 서비스로 ‘매직홈 모바일’을 이용하려면 먼저 매직홈에 가입해 자신의 홈페이지를 개설해야 한다.작은 화면에 꼭 필요한 정보만을 담아야 하는 모바일 홈페이지 특성을 고려해 이동 중에도 언제든지 홈페이지 메뉴 및 콘텐츠 구성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게 했다.또 문의 상황 발생 시 스마트폰으로 전화, SMS, 이메일 등으로 업체와 바로 연락할 수 있어 기존에 비해 쉽고 빠르게 주문·상담이 가능하다. KTH 정훈 본부장은 “매직홈 모바일 서비스는 홈페이지와 스마트폰을 연동한 유무선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적의 서비스”라며 “제작비용과 운영상의 어려움 때문에 모바일 홈페이지를 구축하기 힘들었던 자영업자 및 중소 상공인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파란 ‘매직홈 모바일’ 서비스는 8월 31일까지 무료 이벤트이며 이벤트 종료 이후에는 매월 9,900원의 매직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3,300원(월) 추가 시 모바일 홈페이지 기능을 제공된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企 유동성지원 이달말 끝나

    정부가 중소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해 주는 패스트트랙을 예정대로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신용보증 만기 자동연장 조치도 이달로 끝난다. 13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내용을 이달 말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 방향에 담을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2·4분기 들어 남유럽 발 재정위기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천안함 사태까지 터져 경제 전반에 불안심리가 확산된 것은 사실이지만 비상조치를 연장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패스트트랙이 다음달부터 폐지된다. 단, 이미 적용을 받고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은 계속된다.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신용보증 만기 자동연장 조치도 이달 말로 끝나고 보증 비율도 축소된다. 신보·기보의 대출금 대비 보증비율은 금융위기 당시 95%에서 올 초 90%로 하향조정된 데 이어 다음달부터는 예년 수준(85%)으로 돌아간다. 보증기간이 5년 이상이거나 보증금액 15억원 이상인 중소기업은 보증금액의 0.1~0.2%를 가산보증료로 내야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보증비율을 85% 이내로 줄이지 못하는 기업은 0.2~0.4%의 가산보증료를 내야 한다. 정부는 위기 이후 시행했던 조치 가운데 환매조건부채권 매입, 한·미 스와프자금 대출, 일반 외화 유동성 제공, 공개시장조작 대상 증권 확대 등은 이미 지난해 말까지 정상화했다. 유동성 확충과 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채권시장 안정펀드, 은행자본 확충펀드 등 각종 기금도 일부만 조성됐거나 활용도가 떨어져 운용이 종료된 상태다. 단, 자산관리공사에 설치된 구조조정기금은 2014년까지 운영된다. 한국은행도 6조 5000억원에서 10조원까지 증액한 총액대출한도를 조만간 낮춘 뒤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총액한도대출은 일단 패스트트랙과 연계돼 있는 2조원을 먼저 줄이고 단계적으로 축소할 전망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신용등급별 이자율 최대 15%P差

    금융기관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때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사람과 가장 낮은 사람의 이자율 차이가 15%포인트 이상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용등급을 1등급 올리는 데 평균 4개월 이상이 걸리지만 소액이라도 연체하면 신용등급은 순식간에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개인신용정보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대출현황 통계를 바탕으로 신용등급별 평균 이자율을 산정한 결과 1등급은 연 6.7%, 10등급은 21.9%로 조사됐다. 1등급과 10등급 간 이자율 차이는 15.2%에 달했다. 신용대출 1억원을 받았다고 가정하면 이자 차이가 최대 연 1520만원가량 난다는 뜻이다. 2등급 평균 이자율은 연 7.7%, 3등급 9.7%, 4등급 12.3%, 5등급 15.1%, 6등급 16.9%, 7등급 19.0%, 8등급 20.0%, 9등급 21.3% 등이었다. 또 신용등급을 한 등급 올리는 데 평균 4.3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KC B가 보유한 3800만명의 신용정보 자료를 1년간 분석한 결과, 2개 등급을 올리는 데는 5.6개월, 3개 등급은 6.5개월, 4개 등급은 7개월, 5개 등급을 올리는 데는 7.5개월이 각각 걸렸다. 반면 신용등급 하락은 순식간에 이뤄졌다. 신용등급을 끌어내리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연체다. 통상 연체 기준은 영업일수 5일 이상, 10만원 이상을 제때 갚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연체 경험 여부나 연체 일수 등에 따라 한꺼번에 신용등급이 여러 단계 떨어지기도 했다. KCB 관계자는 “신용등급 3등급인 직장인이 실수로 카드 대금을 두 번 연체했더니 2개월새 7등급으로 떨어진 사례도 있다.”면서 “대출·신용카드 대금뿐 아니라 각종 공과금도 제때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사람들의 연평균 소득은 2598만원, 봉급생활자의 평균 연봉은 2530만원으로 조사됐다. KCB가 개발한 금융소비자의 연소득 추정 서비스에 따르면 상위 10%의 연소득은 4958만원(연봉은 4825만원), 하위 10%는 1489만원(연봉 1480만원)이었다. 소득은 자영업자를 포함한 전체 국민의 소득이며, 연봉은 봉급생활자의 급여소득만을 의미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명퇴 40대 강타

    명퇴 40대 강타

    명예퇴직 바람이 40대를 강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직장인들의 ‘인생 2모작’도 40대부터 본격화하고 있지만 벌이는 ‘월급쟁이’ 때만큼 신통치 않았다. 국세청이 2008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지급명세서 신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40대 근로소득자(직장인)는 전체 836만명 가운데 40.3%인 337만명에 불과했다. 30대는 절반이 넘는 52.4%(828만명 중 434만명), 50대는 30.1%(602만명 중 181만명)가 직장인이었다. 전체 인구는 40대가 30대보다 8만명 많지만 직장인 숫자는 30대가 40대보다 97만명이나 많은 것이다. 자영업자가 대부분인 종합소득세 신고자는 40대가 120만명으로 30대(88만명)보다 32만명 많았다. 40대 중에서 종합소득세를 납부하는 인구 비율은 14.3%로 30대(10.6%)나 50대(12.8%)보다 높았다. 40대부터 ‘인생 2모작’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세청 관계자는 “퇴직 후 창업 등을 통해 자영업자로 전환하는 비율이 40대가 상대적으로 높아 이 연령대의 종합소득세 신고자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직장인들이 퇴직 후 사업을 꾸리더라도 ‘주머니 사정’은 직장 다닐 때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근로소득자의 평균소득은 2580만원이었지만 종합소득세 신고자의 평균소득은 2370만원에 그쳤다. 30대 미만의 경우 근로소득자의 평균소득이 1490만원인 반면 종합소득세 신고자의 평균소득은 980만원이었다. 30대는 2700만원-1810만원, 40대는 3400만원-2460만원, 50대는 3400만원-2900만원 등으로 직장인의 급여가 자영업자의 소득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전운 감도는 6월 임시국회

    전운 감도는 6월 임시국회

    여야가 오는 8일 6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18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등에 착수하기로 했지만, 4대강 개발 사업과 세종시 문제 등 현안을 둘러싼 격돌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6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6월 임시국회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현안과 관련해 특별한 합의는 도출하지 못하고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에서 세종시나 4대강 사업 문제는 논의하지 말자.”고 했지만, 박 원내대표는 “우리도 싸우기 싫다.”면서도 “청와대가 결단을 내려 해결할 문제”라고 못박는 등 압박을 계속 했다. ●세종시 한나라당 친이계에서조차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출구전략이 언급되고 있다. 어차피 추진동력이 떨어진 수정안을 놓고 친이·친박계 계파 갈등과 여야 대립이 계속될 경우 상처만 남을 뿐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의원총회에서 아예 세종시 수정안 찬성으로 당론변경을 하지 않거나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표결로 부결시키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정부가 수정안을 철회하라며 ‘백기투항’을 종용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인을 제공한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거둬들여야 한다.”면서 “가장 큰 책임자인 정운찬 총리도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4대강 4대강 사업에 대해선 여권 주류의 사수 의지가 강하다. 이미 상당부분 공사가 진행된 데다 이명박정부의 핵심정책인 만큼 함부로 손댈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4대강 반대 여론이 표출됐다는 점을 감안해 개선할 부분을 조금 수정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야권은 4대강 사업 관할 지역에서 당선된 광역단체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이를 저지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가까운 시일 내에 해당 지역의 단체장 당선자들과 워크숍이나 연석회의를 열어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의 4대강 사업을 예전의 치수사업 수준으로 축소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정부가 이를 거부할 경우 준설토 처리 거부 등 단체장의 권한을 총동원해 제동을 걸 계획이다. ●천안함 여야는 천안함 침몰 사건 진상규명특별위원회를 재가동하는 데에는 합의했지만, 향후 대응을 두고 양쪽의 입장이 수평선을 달리고 있어서 대립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나라당 김 원내대표는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대한민국 국회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대북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특위 가동을 통한 진상규명이 우선이고, 4개국 공동조사도 수용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회가 민·군합동조사단으로부터 제대로 된 보고를 받지 못한 점도 문제삼으며 전체 자료 제출도 요구하고 있다. 또 북풍 이용, 관권선거 의혹 등에 대해 철저히 추궁하겠다는 입장이다. ●특검법·SSM규제법 이 밖에도 스폰서 검사 의혹과 관련해 여야가 특검법 처리에는 합의했지만, 특검의 수사 대상 범위를 놓고 의견 차이가 여전하다. SSM(기업형 슈퍼마켓) 규제법으로 불리는 유통산업발전법과 대·중소기업상생법도 한나라당은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처리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일괄처리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영세 자영업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원만히 해결하자고 원론적인 수준의 합의만 했다. 행정구역체제 개편을 놓고서는 광역시의 구의회 폐지와 관련, 특히 민주당 내에서 반발이 심해 추인을 하지 못한 상태로 갈등을 거듭하고 있다. 야간집회를 포괄적으로 금지,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작업도 오는 30일까지 이뤄져야 하는데, 집회 개최 허가 시간을 놓고 여야가 대립을 빚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변칙 상속·증여 2000명 조사 착수

    재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세금을 포탈한 거액 자산가들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가 시작됐다. 연말까지 약 5000명이 조사를 받는다. 국세청은 변칙적인 상속이나 증여를 통해 고액 자산을 취득한 것으로 보이는 2000명의 명단을 확보, 이달 들어 예비조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국세청은 예비조사에서 탈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는 사람들에 대해 7월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여 포탈한 세금을 추징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지난달 구축한 자금출처 조기검증 시스템을 통해 2008~2009년 고가의 부동산, 주식, 금융자산 등을 취득한 사람 중에서 자금출처를 감안해 조사 대상자를 추려냈다. 소득에 비해 터무니없이 많은 액수의 자산을 사들이거나 미성년자로 소득이 없으면서 고액의 자산을 형성한 사람들이 주로 포함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2000명 중에서 몇 명이 세무조사를 받게 될지 추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하반기에 추가로 3000명의 변칙 증여·상속 혐의자를 선정,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앞서 국세청은 역외탈세방지, 고소득 자영업자 과세 정상화, 유통거래 정상화와 함께 변칙적인 상속·증여 단속을 올해 4대 추진과제로 선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지방선거 D-5] 서울·경기·인천 여론조사 지지율 4년전과 비교해보니

    [지방선거 D-5] 서울·경기·인천 여론조사 지지율 4년전과 비교해보니

    데자뷔(Deja-vu·기시감·旣視感)인가. 6·2 지방선거 수도권 광역후보들의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과 그 추이가 4년 전 5·31 선거 때와 놀랍도록 흡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 오세훈(서울)·김문수(경기)·안상수(인천) 후보가 지금은 여당 후보로 신분만 바뀌었을 뿐이다. 한나라당은 야당이던 2006년에는 야당의 단골 메뉴인 ‘정권 심판론’으로 선거판을 휩쓸었다. 이번에는 천안함발 ‘북풍’이 야당이 제기한 모든 이슈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선거 결과는 반복되는 것일까. 아니면 4년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가. ■ 서울 오세훈 6·2 지방선거 D-7이었던 지난 26일 서울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은 51.6%를 기록했다. 시간을 4년 전으로 돌려보자.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D-7 여론조사(갤럽-조선일보)에서 오 후보의 지지율은 51.8%였다. 0.2%포인트차. 여론조사에서는 나오기 어려운 똑같은 수치다. 상대는 과거와 현재 모두 친노 핵심 여성이란 공통점이 있다. 5·31 선거 때는 노무현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후보(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 이번에는 노 전 대통령 당시 총리를 지낸 한명숙 후보(민주당)와의 대결이다. 조사 결과 중도층과 40대가 오 후보 쪽으로 쏠렸다는 점, 성 대결임에도 한 후보와 당시 강 후보에게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기대하는 만큼의 여풍이 불지 않은 점도 같다.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서 이번 선거에선 역대로 나타난 ‘여당 참패, 야당 전승’ 구도가 깨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야당에 유리한 이슈인 정권심판론, 무상급식, 4대강 사업반대 등이 천안함발 북풍에 휩쓸린 데다, 교육과 복지로 압축된 서울시장의 정책 경쟁에선 한 후보가 도리어 밀리면서 부동층이 한나라당 쪽으로 결집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조사 결과 무상급식이 이번 선거의 주요 이슈라고 꼽은 응답층에서조차 오 후보(50.0%)에 대한 지지가 한 후보(29.6%)를 압도했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한 후보는 오 후보의 지난 4년 시정에 대한 문제점을 제대로 공격하지 못했고, 이는 손쉬운 경선 과정과 겹쳐지면서 비전과 정책적 역량을 갖춘 ‘준비된 후보’란 점을 부각하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중도층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민주당이 20~30대를 투표장으로 끌어낼 계기를 만들지 못한다면 현재 판세를 뒤집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40대 이상이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20~30대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대별 대결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지방선거의 연령별 투표율을 보면 연령대와 투표율은 비례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정기남 본부장은 “2006년 당시 야당인 오 후보가 실제 선거결과에서 ‘숨은 야당표 10%’를 건졌다.”면서 “한 후보의 “‘숨은 10%’는 20~30대가 투표에 대거 참여할 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기 김문수 재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는 4년 전 5·31 지방선거에서 59.7%의 득표율로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의 진대제 후보를 눌렀다. 진 후보의 득표율은 30.8%에 머물렀다. 당시 선거 10일여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는 현재 여론조사와 비슷한 지지율을 얻었다. 2006년 5월21일 실시된 조선일보-갤럽 조사에서 김 후보의 지지율은 44.0%였고, 진대제 후보의 지지율은 24.1%였다.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4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김 후보는 똑같이 44.0%의 지지율을 보였다. 현재 김 후보의 경쟁자인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민주당 등 야 4당 단일후보)의 지지율은 29.3%로 4년 전 진 후보 지지율보다 약간 높다. 4년 전 갤럽 조사 당시 김 후보는 20~30대에서만 진 후보에게 약간 밀렸고, 최근 서울신문 조사에서도 김 후보는 같은 연령대에서 유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서도 4년 전과 같은 결과가 나올까. 현재 추세대로라면 4년 전 격차까지는 아니어도 유 후보가 판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많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보수·노령층의 결집력이 4년 전과 똑같아 유 후보가 진보층과 20~30대 유권자를 모두 끌어안고 부동층까지 흡수해야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유 후보가 천안함 조사 발표 직전 ‘어뢰에 의한 공격은 소설’이라고 말해 오히려 방어하는 처지가 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천안함 영향으로 50대 이상 유권자들과 주부·자영업자의 투표 의향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반면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와의 마지막 단일화를 배제할 수 없고, 너무 노골적으로 북풍을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확산돼 역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인천 안상수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가볍게 재선에 성공했다. 영남의 한나라당·호남의 민주당 후보들처럼 일부 여론조사에서 ‘배제’될 정도로 그의 재선은 확실시됐다.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허겁지겁 자민련 출신의 배기선 전 인천시장을 영입할 정도로 약했다. 그러나 안 후보가 3선의 꿈을 이룰지는 불투명하다. 정권심판론과 차세대주자론이 결합된 민주당 송영길 후보(야 4당 단일후보)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3선을 좀처럼 허락하지 않는 민심과 지방재정 악화 등 지역 이슈도 불리한 변수다. 2006년 5월21일 실시된 조선일보-갤럽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는 48.9%의 지지율을 보였고, 최 후보는 17.0%에 머물렀다.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65.6%나 됐다. 하지만 이번 선거 초반에는 안 후보와 송 후보가 줄곧 오차 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였다. 선거운동 시작 전 민주당은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호남을 제외하고는 송 후보의 당선을 가장 높게 봤다. 그러나 최근 천안함 조사결과가 나오고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하면서 저울추가 안 후보 쪽으로 기울고 있다. 지난 24일 실시된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44.2%, 송 후보의 지지율은 31.8%였다. 인천이 천안함 침몰 지역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민심이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강원택 숭실대 교수는 일단 “한나라당이 송 후보에게 네거티브 공세를 집중하는 것은 그만큼 송 후보가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다. 미진한 송도신도시, 구도심 황폐화, 시 부채 증가 등 지역 고유 이슈도 안 후보에게 불리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강 교수는 “북풍이 너무 거세 지역이슈가 중앙의 정치이슈를 넘기는 힘들 것 같다.”면서 “안 후보가 북풍 효과를 가장 많이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성인 10명중 3명 月 1회 복권 산다

    성인 10명 중 3명은 매월 한 번 이상 복권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또복권 1등 당첨금에 대한 기대금액은 평균 22억원이었으며 1회 평균 구입액은 7511원이었다. 14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지난달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표본오차 ±3.1%, 95% 신뢰수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상반기 복권 인식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3%가 최근 6개월 동안 1회 이상 복권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30.1%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10.6%는 매주 구매한다고 답했다. 복권 구입자의 98.2%가 로또복권을 구입했으며 1회 평균 구입액은 7511원이었다. 로또복권 1등 당첨금액에 대한 기대금액은 평균 22억원이고, 복권 실구매자의 평균 기대금액은 27억원이었다. 복권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계층은 40대 남성의 블루칼라와 자영업자로 나타났다. 한편 복권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통해 2011년 연간 복권 발행금을 2조 7855억원(판매액 2조 5329억원)으로 확정했다. 올해보다 1.1%로 늘어난 액수로, 내년 발행액의 96%는 온라인 복권에 배정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미소금융을 살리자] 전문가 대담

    [미소금융을 살리자] 전문가 대담

    미소금융 사업이 다음달이면 출범 6개월을 맞는다. 그동안 서울신문은 11회에 걸쳐 미소금융의 본격적인 태동과 다양한 활동, 개선할 점 등을 짚어왔다. ‘미소금융을 살리자’ 시리즈 마지막회로 지상(紙上)대담을 준비했다. 장훈기 미소금융중앙재단 기획관리본부장, 정명기 신나는조합 이사장, 박효순 우리미소금융재단 사무국장,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등 4명이 지난 반 년간 미소금융사업에 대한 평가와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디트(무담보 소액대출) 사업의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다. →금융소외자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시작된 미소금융 사업이 출범 6개월째를 앞두고 있다. 그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장훈기 미소금융중앙재단 본부장(이하 호칭 생략) 기존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에 비해 미소금융 사업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춰 고객들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고 사업 규모도 대폭 확대된 것이 성과라고 본다. 또 기업과 은행이 직접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이들의 사회적 책임(CSR) 문화가 확산된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미소금융재단을 방문한 고객들이 지원 대상이 되지 않거나 요건에 부합하지 않아 발길을 돌리는 점 등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소금융재단 지점에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대출, 자산관리공사(캠코)의 전환대출,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소액금융 서비스를 접수대행해 주는 ‘서민금융 통합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박효순 우리미소금융재단 사무국장 무엇보다 자활을 원하는 저소득 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 된 것이 큰 성과라고 자평한다. 현장에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해 고민하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우리미소금융재단의 문을 두드린 고객들이 대출을 받고 나서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해올 때다. 초기에 상담이 많이 몰려서 대출 지원이 원활하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출범 6개월이 다 돼 가는 지금은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본다. -정명기 신나는조합 이사장 정부 차원에서 미소금융 사업을 장기적으로 진행하도록 정책을 세웠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그런데 지난해 미소금융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을 때 다소 성급하게 목표를 세웠던 것이 아닌가 한다. 1~2년 안에 200~300여개 지점을 만든다는 것은 상당히 큰 목표였는데 6개월여가 지난 지금 평가해 보면 처음 생각처럼 쉽게 되는 일은 아니다. 또 미소금융 대출 신청을 했던 2만여명 중 실제로 대출을 받은 사람이 매우 적은 것 등을 보면 미소금융 사업 초기에는 주로 홍보에 치우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출범 초기의 열렬한 관심과 달리 최근 미소금융 대출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 미소금융 사업의 진행 방향을 어떻게 바라보나.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거꾸로 생각하면 초기에 너무 많은 사람에게 대출을 해주는 것도 문제다. 미소금융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엄연한 사업이다. 원금을 상환받아 그 돈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줘야 하기 때문에 대출 심사를 잘해야 한다. 그러려면 시간과 노력이 들기 때문에 미소금융 초기에는 대출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 미소금융 대출 심사라는 것이 일반 은행 대출과는 달라서 단순히 숫자로만 상환 능력을 평가할 수 없다. 문제는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미소금융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다. 돈 나갈 곳은 많고 들어올 돈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계속 자금을 지원할 게 아니라면 향후 10년간 2조원을 쏟아붓는다고 해도 10년 후에 자생력을 갖추기는 어렵다. 금융소외자들은 계속해서 생겨날 것이다. 정부가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몇 년만 미소금융 사업을 진행했다가 흐지부지 끝낼 게 아니라면 미소금융 사업이 스스로 굴러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정명기 6개월 동안 법적·제도적 보완이 이뤄지지 않은 것도 문제다. 지금까지도 미소금융 사업의 근거법은 전신(前身)인 휴면예금관리재단법이다. 미소금융재단과 명칭도 다르고 내용도 다르다. 미소금융 사업이 법률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1~2년 해보다가 흐지부지 끝날 가능성이 높다. 법적·제도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에 와서야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이 휴면예금관리재단법을 미소금융중앙재단의 설립법으로 명칭을 바꾸는 등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직도 미소금융 사업 실무자들은 현장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의 개선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 성급하게 초기에 성과를 내려 하기보다는 제도 보완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미소금융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보완돼야 한다고 보나. -박효순 현장에서 느끼는 점은 미소금융 실무자들의 전문성이 점점 보완돼야 한다는 것이다. 미소금융이 성공하려면 대출 심사나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출 상담을 하다 보면 어떤 고객은 사업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거나 업종에 대한 분석 없이 창업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상담역이 사업의 준비과정과 기술력을 평가해 성공 가능성이 있는 사업자에게 대출을 해야 한다. 단순히 일회성으로 돈만 빌려주는 게 아니라 관련 컨설팅도 수반돼야 한다. 또 대출 후에는 정기적인 사후 방문을 통해 대출자와 상담역간 유대관계를 형성해 또 다른 어려움은 없는지를 파악해 적절한 조언으로 사업 성공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회수율도 높아진다. -정명기 10여년 전부터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을 이끌어온 민간 단체 입장에서 보면 미소금융 실무자들이 고객인 빈곤계층의 삶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담보 소액대출이라는 형식만 갖고 나머지 기본적인 태도는 금융기관의 입장을 견지하려 한다. 정말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상환율이라는 잣대를 들이대기 때문에 미소금융을 그림의 떡으로 생각하는 금융소외자들이 많다. 미소금융의 기본은 ‘사람에 대한 신뢰’가 돼야 한다. 돈을 빌려가는 사람의 자활 의지에 대한 신뢰를 갖고 인내심을 발휘해 대출자를 보살피다 보면 상환율은 저절로 올라간다. 대출자들은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 미소금융 실무자들이나 우리 사회가 그런 가치관을 먼저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창균 미소금융 사업이 지속 가능하려면 이자율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 현재 4~5%인 미소금융 이자율을 최소한 15~20%까지 올려야 한다고 본다. 이자율을 높여 상환액이 선순환되도록 해야 한다. 미소금융 조달금리를 0%라고 가정해도 미소금융 직원 인건비나 대손충당금 등을 계산하면 적어도 이자를 15% 정도는 받아야 한다. 일각에서는 이자부담이 높아지면 대출을 꺼리고 상환율도 낮아질 거라고 하는데 증명된 사실은 아니다. -장훈기 향후 마이크로크레디트에 대한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감안해 미소희망봉사단(가칭)을 꾸릴 예정이다. 현재 지점별로 3~4명의 자원봉사자 위주로 운영되는 체계를 벗어나 미소금융중앙재단에 경영컨설팅, 세무·회계·법률 등 관련 분야의 뜻있는 전문가들로 대규모 봉사단을 구성해 지점의 상담업무를 폭넓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전문 상담인력 양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무담보·무보증 대출을 특징으로 하고 있는 미소금융사업은 결국 신용평가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적절한 심사를 통한 신용리스크를 관리하고 대출자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상담해 주는 전문 상담인력 확보가 미소금융 활성화의 관건이다. 향후 전문가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디트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나. -박창균 우리나라에서 결국 마이크로크레디트가 강점을 가지는 부분은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김밥집이나 미장원을 차려도 특화될 수 있도록 미소금융사업이 도와주는 것이다. 우리나라 영세 자영업의 고질적 문제가 과당경쟁과 낮은 생산성이다. 이런 상황에서 저소득·저신용자들이 혼자 힘으로 경쟁력을 키우기가 어렵다. 미소금융 사업이 이런 사람들을 도와줌으로써 경쟁력을 북돋워 주고 산업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정명기 기존 마이크로크레디트 단체들은 그동안의 경영 노하우를 갖고 있다. 미소금융이 민·관 협력모델을 만들어 민간 단체들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민간 마이크로크레디트 단체에서 지난 3년간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디트 모형 개발을 해왔다. 또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를 만드는 등 교육 분야에도 강점이 있다. 이런 것을 우리 민간 단체들은 미소금융에 얼마든지 전수할 의지가 있다. 가령 전문가 훈련 등은 민간 단체에 위탁하는 등 서로 협력해 간다면 미소금융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미소금융 사업도 다각화돼야 한다. 현재 진행되는 창업자 대상 대출상품뿐 아니라 미소금융재단에 예금을 하면 더 높은 금리를 얹어준다거나 서민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교육·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출이나 보험 상품을 개발한다면 서민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장훈기 미소금융 사업이 단기적으로 그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불식하고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출자에 대한 지속적인 사업관리와 사업성공을 통한 원활한 대출 회수 등 미소금융사업 수행기관에 대한 성과평가의 틀을 세우는 것이 필수다. 이런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금융과 복지라는 두 가지 기능이 어우러진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대출유치 사활 건 은행권 알짜 중견기업에 러브콜

    대출유치 사활 건 은행권 알짜 중견기업에 러브콜

    ‘작지만 똑소리 나는 중견기업을 잡아라.’ 최근 시중은행들이 흘러 들어오는 시중 부동자금의 운용 물꼬를 트기 위해 중견기업을 붙잡느라 안달이 나 있다. 현금을 쌓아두고 신규 투자를 꺼리는 대기업과 달리 중견기업은 운영자금 등을 위한 대출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수신잔액 두달째 주춤 10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4월 26일 현재 은행권 수신잔액(은행채 제외)은 급증세를 보이다 두 달째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월에 16조 8894억원, 2월에 15조 415억원이 유입됐다가 3월에 14조 1667억원이 감소했고 현재 4319억원이 줄어든 상태다. 시중 부동자금이 은행예금이나 주가지수연동예금(ELD) 등 대안투자상품에 머무르면서 은행에 유동성이 넘쳐 났다가 최근 다소 줄어들었다. 돈을 굴릴데가 없는 은행이 찾아 나선 곳이 중견기업들이다. 부동산시장 냉각으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들도 불안정한 시장 상황 때문에 신규 투자를 유보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리스크가 크다 보니 알짜배기 중견기업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조선·자동차 부품업체 등 금융위기를 극복하며 재무제표가 개선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대출을 유치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 역시 “중견기업은 AA나 AAA 등 대기업 못지않은 신용 등급을 가진 곳도 많고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운영자금 대출 수요를 가진 곳이 많아 신규 대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금 80억~300억 타깃 중견기업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의 중간 규모의 업체를 이르는데 정확한 규정은 아직 없다. 기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종업원수 300~1000명 ▲자본금 80억~300억원 ▲3개년 평균 매출액 1500억~5000억원에 해당하는 업체를 중견기업으로 정의하는데, 지난해 6월 현재 1749개 업체가 은행권으로부터 44조원가량의 여신을 보유하고 있다. ●남유럽 위기 영향 업체선 꺼려 그러나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중견기업이 은행 신규 대출을 미루는 바람에 은행권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중견기업의 한 관계자는 “2008~2009년 금융위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올 1분기 실적이 좋게 나와 운영자금에 대한 수요는 있지만 유럽발 위기로 시장이 불안정성을 떨치지 못해 대출 규모를 줄이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은행들은 이보다 규모가 작은 자영업자 대출(소호대출)로 활로를 모색하기도 한다. 신한은행은 신규 자영업자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달 초 부지점장급 120여명을 대상으로 ‘리테일 RM(리스크 매니지먼트)’교육을 3주간 실시했다. 주로 고객 섭외역량 노하우를 집중 교육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출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자영업자층이 대출의 사각지대라고 판단해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금품살포’ 현명관씨 동생 구속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한나라당 현명관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동생 현모(58)씨와 자영업자 김모(48)씨가 10일 구속됐다. 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는 후보자를 당선시키기 위해 유권자에게 금품 제공 의사를 밝히거나 약속하는 행위를 말한다. 제주지법 현용선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현씨가 경찰 조사 직전 유권자 명단이 적힌 쪽지를 삼키려고 하는 등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현명관 예비후보는 오후 제주시 노형동 선거사무소에 기자회견을 갖고 “동생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제주도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금품전달 의혹 현명관후보 동생 영장

    한나라당 현명관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동생 현모(58)씨의 금품 전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귀포경찰서는 현씨와, 함께 현장에 있던 자영업자 김모(48)씨 등 2명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씨의 집과 김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결과 김씨의 사무실에서 의미 있는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현씨는 현장에서 압수한 2500만원에 대해 아파트 잔금이라며 불법 선거운동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둘 사이에 금품을 주고받으려는 의사표시만으로도 사법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장실질심사는 10일 오전 중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그러나 함께 긴급체포했던 전 서귀포시장 오모(77)씨 등 3명에 대해서는 혐의 내용을 입증하지 못해 귀가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영상 제보자인 김모(49)씨는 경찰조사에서 “무소속인 우근민 후보와 같은 고향 출신이며, 우 후보의 지지자”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씨는 지난 7일 오후 1시33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토평동 모 호텔 커피숍에서 ‘유권자들에게 돈을 건네려 한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평생월급 퇴직연금] ① 2010년 성장의 원년

    [평생월급 퇴직연금] ① 2010년 성장의 원년

    평균수명이 늘어 노후생활은 길어지는데 조기퇴직의 압박은 갈수록 거세진다. 은퇴 후에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은 갈수록 작아진다. 안정된 노후생활의 바탕은 경제력이다. 부동산이나 금융 투자로 든든한 자금을 확보해 두지 않았다면 노후 경제생활은 상당부분 퇴직금에 기댈 수밖에 없다. 퇴직금을 안정적으로 쌓고 불릴 수 있도록 2005년 12월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유다. 햇수로 6년째를 맞은 국내 퇴직연금의 현재와 미래를 4회에 걸쳐 조명해 본다. 퇴직연금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퇴직연금 활성화 조치들이 속속 시행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법률 개정안은 ▲자영업자의 퇴직연금 가입 허용 ▲신설 기업의 퇴직연금 자동 가입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 동시가입 허용 ▲연합형 퇴직연금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퇴직연금에 가입하는 회사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퇴직보험과 퇴직신탁은 퇴직연금 제도가 시작된 2005년 12월부터 신규 가입이 끝났고 이미 가입한 보험·신탁도 올해 말까지만 유효하다. 퇴직연금으로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퇴직연금 도입 5년째인 올 3월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6조 3612억원. 가입자 수는 279만 8942명에 이른다. 금융감독원은 적립금이 올 연말까지 25조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는 2020년이면 149조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18.7%였던 근로자 가입률도 2020년에는 전체 근로자의 절반가량인 49%(470만명)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이 좋아지나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회사에는 우선 재무적 측면에서 이익이 된다. 퇴직부채의 사외 예치를 통해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재무제표상 부채를 줄여 재무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인사노무의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연봉제, 임금피크제 등 다양한 인사 제도에 적합한 퇴직급여 제도의 도입이 가능해 노사 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근로자들의 수급권도 강화된다. 기존 퇴직금 제도는 기업에 대해 퇴직부채의 사외 예치를 강제하지 않아 실제 적립은 하지 않고 장부에만 기록해 두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런 기업이 도산하면 근로자는 퇴직금을 날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퇴직연금은 사외 예치를 강제해 회사에 문제가 생겨도 퇴직금 수급이 가능하다. 세제 혜택도 있다. 확정기여형 연금은 근로자의 추가 부담금에 대해 연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해주고 개인퇴직계좌(IRA)에 넣으면 퇴직소득세 과세가 이연된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자영업자들도 퇴직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또 연합형 퇴직연금의 도입으로 퇴직연금 시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중소기업들도 단체 가입을 통해 교섭력을 키울 수 있다. ●성장 속도 여전히 더뎌 그러나 아직까지는 퇴직연금 시장을 낙관하기는 이르다. 2020년까지 149조원의 적립금이 쌓여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이고 있는 국내 상황에 비춰볼 때 노후자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149조원이 쌓여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0.2% 정도로 200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75.5%나 네덜란드 132%, 홍콩 112% 등에 한참 떨어진다. 류재광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연금연구팀장은 “기업이나 근로자나 노후준비를 해야 된다는 생각은 있지만 제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면서 “기업들은 비용 부담 때문에 퇴직연금 도입보다는 중간정산을 서두르고 근로자들은 노후자금보다는 당장 눈앞의 목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그리스 시위·파업 확산… 도시기능 마비

    그리스 시위·파업 확산… 도시기능 마비

    그리스가 급격한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정부의 강도 높은 재정긴축 프로그램에 반발하는 그리스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와 파업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도시 기능의 상당 부분이 마비상태에 놓였다. 5일(현지시간)에는 시위 와중에 발생한 화재로 3명이 사망하는 불상사도 벌어졌다. ●의회 긴축대책법안 오늘 표결처리 200만명에 이르는 조합원을 보유한 노동자총연맹은 이날 24시간 총파업을 벌였다. 이와 별개로 전날 48시간 총파업을 선언한 공공노조연맹(조합원 50만명)도 이틀째 총파업을 이어갔다. 공항 관제사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아테네 엘레프테리오스 베니젤로스 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 공항은 이날 하루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 운항이 완전히 멈춰 버렸다. 파업 여파로 지하철, 시내버스, 철도, 여객선 등 대중교통은 물론이고 정부기관과 세관·세무서, 국·공립 학교까지 문을 닫았다. 자영업자 조직인 상인연맹, 전문직과 영세제조업체 조직인 전문직·영세제조업연맹도 6시간 동안 철시했다. 국회의사당 앞에는 시민 10만여명이 몰려들어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맞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시위 와중에 한 은행 건물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건물 안에 있던 3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사망자 중 2명은 여성이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광범위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집권 사회당이 다수를 차지한 의회는 6일 긴축대책 법안을 표결에 부쳐 처리할 전망이다. 프랑스 하원도 전날 그리스 지원법안을 통과시켜 상원에 넘겼다. 독일은 7일 의회에서 표결할 예정이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2014년까지 재정적자를 300억유로(국내총생산의 11%) 감축하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공무원 특별보너스 폐지·감축, 복지수당 추가 삭감, 민간부문의 월별 해고상한선 확대(2%→4%), 부가가치세 인상(21%→23%), 유류·주류·담뱃세 10% 추가 인상, 여성 연금수령 연령 상향(60→65세) 등을 담고 있다. ●메르켈·IMF “위기 확산 경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그리스 재정위기가 유럽 내 취약 국가로 퍼질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한목소리로 경고했다. 메르켈 총리는 의회에 출석해 유로화 출범 이후 유럽이 가장 심각한 위기에 당면했고, 국제 사회의 그리스 지원 노력이 실패한다면 유로존의 다른 국가들도 그리스와 같은 운명을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도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위기가 퍼질 위험이 상존해 있다”면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해 지원 계획을 분기마다 감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그리스의 현 상황이 “부도 일보 직전이며, 얼마 안 가 공무원 급여 지급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 2만 5000여가구 중 알짜 골라볼까

    서울 2만 5000여가구 중 알짜 골라볼까

    서울 동작구에 사는 조모(33)씨는 경기 용인에 분양받은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살고 있던 집이 팔리지 않아 잔금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연소득 5000만원인 직장인이 6억원인 조씨의 기존 주택을 사려면 은행으로부터 모두 1억 5600만원을 빌릴 수 있었다. ‘총부채상환비율(DTI·소득수준에 따라 대출을 제한하는 제도)’을 적용해 10년 만기, 연리 6% 조건이다. 하지만 이달 초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주택 미분양 해소 및 거래 활성화안’에 따르면 조씨의 기존 주택 구입자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주택가격에 따라 대출을 제한하는 제도)’ 한도인 집값의 50%(3억원)까지 DTI 규정과 관계없이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1억 5600만원을 빌린 뒤 나머지 1억 4400만원은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받아 추가로 은행에서 대출받는 식이다. 공사에는 연간 보증 수수료로 1억 4400만원의 0.5%를 지불해야 한다. 6억원 이하인 기존 ‘중소형 주택’을 절반의 현금만 갖고 구입할 수 있을까. 지난달 23일 정부가 내놓은 주택거래 활성화안에 따르면 가능한 일이다. 미분양주택과 달리 신규 주택 입주예정자가 갖고 있던 기존 주택은 서울지역에 골고루 퍼져 있어 잘만 고르면 알짜 주택을 싼값에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LTV 최대한도 3억원 될 전망 2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입주예정일을 넘겨 새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고 있는 입주예정자는 3만 6000여명 수준이다. 이중 투기지역인 강남3구를 제외한 곳에 6억원 이하,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을 가진 사람은 2만 5000여명으로, 이들이 소유한 주택 2만 5000여가구가 시장에서 ‘매력적인 상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LTV한도인 집값의 50%까지 대출받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시중은행의 국민주택기금 대출상품을 활용, 연리 5.2% 수준으로 돈을 빌리면 된다. 또 주택금융공사에 연 0.5%의 보증 수수료를 내고 보증서를 발급받아 은행에서 대출받아도 된다. 다만 가구당 최대 지원액은 2억원이다. 정부가 6억원 이하, 85㎡ 이하 주택으로 지원대상을 한정한 만큼 LTV의 최대 한도는 3억원이 될 전망이다. 연리 6% 안팎인 은행대출과 연리 5.2%인 국민주택기금 대출을 적절히 섞어 3억원까지 목돈을 빌리는 게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정부는 ‘국민주택기금 대출’의 경우 무주택 또는 1가구 1주택자이면서 부부합산 연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사람으로 자격을 한정했다. 다만 연소득에서 상여와 수당이 제외되는 만큼 실질소득 5000만~7000만원인 사람도 대상이 될 수 있다. 1주택자는 기존 주택 구입 후 2년 안에 원래 살던 주택을 팔아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으면 대출금에 연 1%의 가산금리가 붙는다. 대출금 상환방식은 1~3년 거치, 17~19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합계 20년) 조건이다. 만 20세 미만 3자녀 이상 가구 혹은 부부합산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추가로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는다. 이 경우 금리가 연 4.7%까지 떨어진다. 제도는 이달 초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대출을 결정했다면 가까운 지정은행이나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우리·기업·신한·하나은행과 농협중앙회가 지정기관이다. ●연소득 4000만원 넘어도 대출 가능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은 연소득 4000만원을 초과하는 가구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무주택자나 1주택자로 가구당 연소득이 1000만원 이상’이라는 조건만 붙는다. 공사를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가까운 은행에 대출과 보증을 동시에 신청하면 공사에서 전산심사를 거쳐 승인 여부를 알려준다.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과 성호철 사무관은 “사려고 하는 주택이 입주예정자의 기존 주택인지 여부는 5개 지정 금융기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한은행 부동산전략팀 이영진 과장은 “시중은행에서 자영업자들의 정확한 소득수준을 가리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며 “시중금리가 많이 떨어져 있는 만큼 이번 조치는 주택구매를 보다 쉽게 만드는 심리적 요소가 크다.”고 분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민금융 통합서비스 시행되면

    미소금융이 진화하고 있다. 서민들에게 맞춤형 금융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 통합서비스가 추진된다. 29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르면 5월 초 전국 35개 미소금융 재단에 자산관리공사(캠코)·신용회복위원회·지역신용보증재단 직원이 배치돼 서민금융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창구에 배치된 직원들은 미소금융 대출 상담을 받으러 온 고객 중 자격 요건이 되지 않는 고객이 다른 서민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과 안내를 하게 된다. 그간 미소금융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이고 일정 수준 이상의 재산을 갖고 있으면 신청할 수 없는 등 자격 요건이 까다로워 일선 지점을 방문해도 자격 요건에 맞지 않아 헛걸음하는 고객이 많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통합 서비스는 캠코가 운영하는 새희망 네트워크(www.hopenet.or.kr)를 통해 이뤄진다. 취업·창업지원과 복지지원 정보 등을 제공하는 새희망 네트워크의 맞춤형 통합검색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서민금융 정보를 지원하게 되는 것이다.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미소금융은 물론 다른 서민금융 지원 제도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개 창업자금이나 자영업자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미소금융을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이어도 미소금융 재단을 방문함으로써 생활안정자금, 고금리 전환자금 등 다양한 용도의 서민금융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와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직원 교육 등을 통해 서민금융 통합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비슷한 사업 기관별 난립… 이용불편

    미소금융 이전에도 공공 부문의 마이크로크레디트(소액대출) 제도는 많았다. 그러나 비슷한 성격의 소액대출이 여러 기관에서 이뤄지다 보니 오히려 대출자들에게 불편을 야기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미소금융 기반 닦는 성과 거두기도 고금리 대출자를 위한 제도는 자산관리공사(캠코)·신용회복위원회·한국이지론 등에서 운영한다. 2008년 11월 시작된 캠코의 전환대출은 최고 49%에 달하는 대부업체의 이자부담을 10%대의 저금리로 낮춰주는 제도다. 이용 대상은 3000만원 한도의 빚을 3개월 이상 연체한 사람으로, 소득이 있으면 2~3일 심사 후 바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시작 1년4개월만인 4월13일 현재 2만여명이 전환대출을 이용했다.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의 소액금융지원 사업도 비슷한 성격을 띠고 있다. 신용회복지원을 받아 1년 이상 변제계획을 이행하고 있거나 이행한 영세 자영업자나 저소득 근로자들이 긴급 자금이 필요한 경우 지원해준다. 연 2~4%의 금리로 500만원까지 무보증 대출해주고 5년간 나눠 갚을 수 있다. 2006년 11월 시작된 이래 지난해 11월 말 현재 1만 6648명에게 총 500억원이 지원됐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와 신협중앙회, 한국신용평가정보 및 대부금융협회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한국이지론도 2007년 6월부터 ‘환승론’을 빌려준다. 생계비나 일반 자금 대출을 위해서는 지역신용보증재단·근로복지공단 등에서 지원 받을 수 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특례보증을 받으면 연 4~8%의 저리로 긴급 생계자금을 받을 수 있다.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빌려준다. 또 ‘근로자 생계신용보증’을 이용하면 국민·우리은행,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에서 최대 500만원을 빌릴 수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월급이 17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의료비 등 긴급생활자금이 필요할 때 최대 700만원까지 빌려주는 ‘희망드림 근로자 생활자금 대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희망홀씨대출은 저소득·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이다.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이거나 연소득이 2000만원 이하이더라도 은행에서 최대 2000만원을 빌릴 수 있다. ●공기관 실적과 연계 통합 어려워 저소득·저신용자를 위한 여러 소액대출 제도는 미소금융의 기반을 닦는 역할을 했지만 사업 주체와 대출 요건 등이 제각각이어서 혼선을 빚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성격이 비슷한 여러 제도가 통합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서민금융지원 사업이 해당 기관의 실적과 곧바로 연결되는 데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사업의 특성상 기존 사업을 이어받는 식으로 운영하면 공(功)은 이전 사업 추진자에게 넘어가고 일은 일대로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미소금융을 살리자] (10) 보증부 서민대출

    [미소금융을 살리자] (10) 보증부 서민대출

    지난해 말, 미소금융재단의 발족으로 대부업시장이 적잖은 타격을 입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한 대부업체 사장은 간단명료하게 답했다. “그 돈 가지고 누구 코에 붙이겠습니까.” 한 해 2000억원으로 저신용자들의 금융 소외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현실을 너무 모르고 하는 소리라는 말도 덧붙였다. 미소긍융 대출이 시작된 지 4개월. 대부업자들의 예상은 들어맞았다. 서민대출시장에서 대부업은 여전히 메이저리그의 자리를 지키고 있고, 미소금융을 포함한 대안금융은 여전히 마이너리그다. 그동안 2만명이 전국의 미소금융 지점을 방문했지만 실제 자금지원으로 이어진 경우는 300여건에 불과했다. 이런 의미에서 이달 초 당정이 발표한 서민 보증부 대출은 미소 대출의 사각지대를 메워주는 훌륭한 보완재다. ●대출금리 10%대 전망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08년 등록·미등록 대부업자를 포함한 전체 대부업 시장 규모는 연간 10조원가량이다. 49%가 넘는 이자를 감수하더라도 대부업자에게 돈을 빌리는 수요가 연 10조원에 이른다는 말이다. 반면 미소금융재단을 통해 한 해 동안 대출할 수 있는 돈은 최대 2000억원 정도, 10년을 합친다 해도 규모는 2조원밖에 안 된다. 계산상 대부업체 수요의 2%에 불과하다. 문제 해결을 위해 금융당국이 고안한 방법은 보증을 통한 간접대출이다. 마중물 격인 기금을 만들고 보증을 서주면 직접대출을 하는 것보다 몇 배나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정부와 지자체가 1조원, 서민금융회사가 1조원 등 2조원을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면 보증재단이 5배까지 보증해 최대 10조원까지 대출해 주겠다는 것이다. 민간 출연금 1조원 중 8000억원은 상호금융회사가 부담하고 2000억원은 저축은행이 내기로 했다. 배준수 금융위 중소서민금융과장은 “대부업의 고금리에 기대던 서민들의 입장에선 한 해 2조원 정도를 낮은 이자에 빌릴 길이 생기는 셈”이라면서 “전체 대부업 수요의 20%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로, 생활자금이 급한 저신용자 등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인신용평가 시스템 구축 시급 그동안 정부의 보증지원은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에 쏠려 있었다. 지난해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은 56조원을 기록했지만, 자영업자에 대한 보증지원은 8조원으로 7분의1 수준이다. 그마나 근로자 보증대출 규모는 2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보증대출 대상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거나 차상위 저소득층인 영세자영업자, 근로자, 농어업인 등이다. 단 중복대출을 피하고자 하는 기존 미소금융 대출자나 금융채무 불이행자, 개인회생 및 파산절차 진행자, 보증사고 관련자 등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긴급 생계자금은 500만원까지, 사업자금은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기존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대출도 가능하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검토 중이지만 10%대 금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금융회사 별로 조달금리 등이 다른 만큼 금리는 최대 2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역신보의 보증비율을 80∼85%로 제한, 금융회사들이 일정 부분 책임을 지고 돈을 빌려주도록 했다. 100% 보증을 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도덕적 해이를 막자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물론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도 있다. 2금융권이 저신용자에게 대출을 해주려면 먼저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초보적인 시스템조차 갖춘 곳을 찾기 힘든 수준이다. 그동안 2금융권이 그만큼 개인 대출을 등한시했다는 방증이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저축은행도 5곳 중 1곳 정도에만 개인 신용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정부는 저축은행의 신용평가 역량을 키우기 위해 중앙회에 신용정보를 집중해 이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표준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2개 그룹으로 나뉘어 있는 대부업체 신용정보도 통합할 예정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지역희망금융’ 저신용자 대출 더 쉽게

    새마을금고가 저신용(신용등급 6~10등급) 자영업자를 위해 도입한 ‘지역희망금융사업’이 보다 활성화된다. 행정안전부는 다음달 1일부터 새마을금고의 저신용 자영업자 대출에 걸리는 기간을 최대 7일에서 5일로 줄이고, 대출한도도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거리 홍보 등 지역 밀착형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역희망금융사업은 신용등급이 낮은 영세 자영업자를 상대로 최장 3년까지 연 4%로 대출해 주는 무담보 소액신용대출이다. 행안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맺고 전국 1500개 새마을금고에서 대출을 취급한다. 3월17일부터 시작돼 지난 26일까지 40일 동안 2351건, 70억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신청건수 3883건에 비해 승인비율이 60.5%로 ‘문턱이 높다’고 평가받은 미소금융과 비교해 처리 실적이 우수한 편이다. 지역희망금융사업은 사업자 등록증이 없는 무등록 자영업자라도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영업한 실적이 증명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지역 새마을금고와 금융거래 실적, 거주지 통·반장 등의 확인서 등이 있으면 사업자등록증이 없어도 된다. 행안부에 따르면 대출금은 병원비, 상가보증금 등 예기치 않던 긴급 자금에 주로 쓰였다. 300만원을 3년 약정으로 대출받았다면 다달이 갚아야 하는 원금과 이자는 평균 9만원가량이다. 500만원을 대출받는다면 월평균 15만원을 내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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