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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사이언스] 음악은 인간의 본능…초보자도 음악이론 직관적 이해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음악은 인간의 본능…초보자도 음악이론 직관적 이해한다

    힘들거나 즐거울 때나 자기도 모르게 음악을 흥얼거릴 때가 있다. 알고 있는 음악 뿐만 아니라 자신이 즉흥적으로 만든 음을 허밍하는 경우도 많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음악이 빠진 상태를 생각하면 우리가 받는 감동이나 재미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24시간 우리 주변 언제 어디서나 듣게 되는 음악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이라는 사실이 실험적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심리학과, 몬트리올대 국제 뇌·음악·음향연구실(BRAMS) 연구팀은 음악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음악 이론이나 규칙에 맞춰 음악을 자연스럽게 만든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리포츠’에 실렸다. 학교에서 배우는 음악 이론은 복잡하다. 그렇지만 음악은 음성이나 악기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든 음높이의 집합이라는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한다. 특히 곡 전반에서 각 음들의 구조와 상관관계를 말하는 조성은 뒤이어 나올 음을 예상할 수 있게 해준다. 전 세계 전통음악을 보면 음계는 서로 다르지만 조성은 다양한 장르와 문화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이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조성은 인간의 진화된 특성이며 뇌가 음악을 인지하고 기억하고 만들어 내는데 도움을 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전문가 이외에 일반인들이 조성 규칙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퀘벡에 사는 음악 교육을 받지 않고, 심지어 음치까지 포함된 성인 남녀 33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연구팀은 헤드폰과 마이크가 설치된 방음실에서 ‘다’라는 소리만으로 자장가, 춤곡, 슬픈 노래 등을 불러보라고 지시했다. 음치는 일종의 선천적 음악장애로 음높이를 인지하고 만들어 내는데 어려움을 겪는 증상이다. 그 결과, 연구 참가자들은 924곡의 음을 만들어 냈는데 악보로 만들면 30개 음표로 구성된 20초~1분 정도의 음악이었다. 이들이 만들어 낸 음악은, 심지어 음치가 만든 음까지도 음조로 들리는 멜로디를 만들어 낸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들이 만든 음악을 컴퓨터로 분석한 결과, 무작위적이고 불규칙한 음으로 즉흥음악을 만들어 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서양 음악 이론에 따른 조성으로 구성된 음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관찰됐다. 심지어, 음치 한 명과 일부 일반인들은 정식 음악 교육을 11년 이상 받은 전문 음악가(바리톤)가 만든 즉흥음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를 이끈 이사벨 페레츠 교수(음악신경인지학)는 “이번 연구는 뇌가 음악을 만드는 방식에 대한 그간의 연구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며 “음치까지 포함해 사람들은 음악 규칙에 대한 암묵적 지식을 타고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음악이 인간의 천성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불확실성’ 부른 기후위기… 기록적 폭우 더 잦아진다

    ‘불확실성’ 부른 기후위기… 기록적 폭우 더 잦아진다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는 역대급 수증기, 대기 정체, 이상 고온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유희동 기상청장이 “기후변화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이례적인 현상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기상청이 위치한 서울 동작구에는 1907년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낳은 역대급 폭우는 앞으로도 잦을 전망이어서 가장 근접한 답을 찾아내는 기상예보의 역할이 그만큼 더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상청은 이번 폭우의 원인을 “비의 재료를 많이 머금은 공기가 곳곳에 형성됐고 대기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가 한반도 내에서 정체한 상황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봤다. 김성묵 기상청 재해기상대응팀장은 14일 “전 지구적으로 기온이 높아지면서 고온 상태에서 공기가 머금을 수 있는 물의 양이 늘어났고, 태평양 등 바다 수온도 올라 물이 증발하면서 내뿜은 수증기가 대기로 유입돼 역대급 수증기량을 품은 비구름대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또 하나의 핵심 요소는 ‘블로킹’이다. 블로킹은 대기가 원활히 흐르지 못하고 특정 조건에서 그대로 멈춰 서게끔 하는 ‘벽’과 같은 존재다. 이번 폭우 때도 러시아 극동에 위치한 캄차카반도 쪽으로 흐르는 대기 길목이 막혀 저기압 소용돌이가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돌면서 찬 공기 형태로 한반도로 내려와 정체전선이 묶였다. 블로킹은 고위도에는 따뜻한 공기를, 저위도에는 차가운 공기를 계속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김 팀장은 “8월 상순에 이번처럼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내려오며 호우가 길어진 경우가 자주 있지 않았다”면서 “블로킹 현상은 워낙 예측 불확실성이 큰 요소”라고 말했다.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릴 당시 제주에 폭염이 몰아닥친 것도 블로킹 현상과 관계가 있다. 이 현상은 대기 흐름을 방해하며 ‘높낮이’를 구분 짓는데, 산이 있으면 계곡이 있듯 따뜻한 공기가 팽창해 솟아오른 부분을 ‘능’이라고 봤을 때 반대로 아래로 꺼진 부분은 찬 공기가 내려오는 ‘골’로 두 지역에 상반된 날씨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번 폭우처럼 예측이 어려운 극한 기상이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기후변화는 통상 10년 이상 긴 기간 동안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기후 평균 상태 또는 변동성 지표를 따진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최근 극한 고온 및 저온이 계속 관측되는 등 기상 환경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과거 통계로 예상할 수 없는 돌발적인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이상 기온은 기후 및 기상을 관측할 때 변동성을 키워 그만큼 정확한 예보도 더욱 어렵게 됐다. 이번 폭우 직전에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시간당 50~100㎜ 비를 경고했지만, 실제 동작구에는 시간당 14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비가 내리는 지역이나 정체전선의 위치 등을 예보했지만 유례없는 강수량 등을 정확히 짚지는 못한 것이다. 유 청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과거보다 1.5배는 더 살펴봐야 정확도가 비슷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기상청의 ‘우리나라 109년 기후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30년(1912~1940년) 대비 최근 30년(1991~2020년) 동안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1.6도 상승했다.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 역시 각각 1.1도와 1.9도 올랐다. 최근 10년 사이에는 폭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기도 했다. 평균 기온 상승은 단순히 ‘1도’ 상승으로만 치부하기 어렵다. 허창회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평균 기온이 1~2도 올라간 현상을 일일 최고 기온이 1도 올라가는 것과 똑같이 봐서는 안 된다”며 “평균치임을 감안하면 특정 날에 평균보다 2도 혹은 그 이상 올라가는 날이 점점 많아진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 교수는 “극한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두 배, 세 배 늘어나는 등 날씨의 극한값이 커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상 고온은 특정 지역 내에서 대기 중 수증기를 많이 머금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해 언제든 국지성 집중 호우로 발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단기 관측 예보의 정확성을 높이되 다양한 기후변화 추세를 담은 통계를 분석해 ‘향후 집중 강수 등 극한 기상이 얼마나 자주 올 것인지’ 등에 초점을 맞추고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불확실성’ 부른 기후위기… 기록적 폭우 더 잦아진다

    ‘불확실성’ 부른 기후위기… 기록적 폭우 더 잦아진다

    <상> 중부 물폭탄 왜 발생했나 역대급 수증기에 블로킹 맞물려극한 기상 잦아···돌발성 높아져변동성만큼 재해 위험도 커져“단기 관측 예보 정확성 높이되극한기상 빈도 예측 초점 맞춰야”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는 역대급 수증기, 대기 정체, 이상 고온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유희동 기상청장이 “기후변화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이례적인 현상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기상청이 위치한 서울 동작구에는 1907년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낳은 역대급 폭우는 앞으로도 잦을 전망이어서 가장 근접한 답을 찾아내는 기상예보의 역할이 그만큼 더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상청은 이번 폭우의 원인을 “비의 재료를 많이 머금은 공기가 곳곳에 형성됐고 대기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가 한반도 내에서 정체한 상황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봤다. 김성묵 기상청 재해기상대응팀장은 14일 “전 지구적으로 기온이 높아지면서 고온 상태에서 공기가 머금을 수 있는 물의 양이 늘어났고, 태평양 등 바다 수온도 올라 물이 증발하면서 내뿜은 수증기가 대기로 유입돼 역대급 수증기 양을 품은 비구름대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또 하나의 핵심 요소는 ‘블로킹’이다. 블로킹은 대기가 원활히 흐르지 못하고 특정 조건에서 그대로 멈춰 서게끔 하는 ‘벽’과 같은 존재다. 이번 폭우 때도 러시아 극동에 위치한 캄차카반도 쪽으로 흐르는 대기 길목이 막혀 저기압 소용돌이가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돌면서 찬 공기 형태로 한반도로 내려와 정체전선이 묶였다.블로킹은 고위도에는 따뜻한 공기를, 저위도에는 차가운 공기를 계속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김 팀장은 “8월 상순에 이번처럼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내려오며 호우가 길어진 경우가 자주 있지 않았다”면서 “블로킹 현상은 워낙 예측 불확실성이 큰 요소”라고 말했다.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릴 당시 제주에 폭염이 몰아닥친 것도 블로킹 현상과 관계가 있다. 이 현상은 대기 흐름을 방해하며 ‘높낮이’를 구분 짓는데, 산이 있으면 계곡이 있듯 따뜻한 공기가 팽창해 솟아오른 부분을 ‘능’이라고 봤을 때 반대로 아래로 꺼진 부분은 찬 공기가 내려오는 ‘골’로 두 지역에 상반된 날씨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번 폭우처럼 예측이 어려운 극한 기상이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기후변화는 통상 10년 이상 긴 기간 동안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기후 평균 상태 또는 변동성 지표를 따진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최근 극한 고온 및 저온이 계속 관측되는 등 기상 환경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과거 통계로 예상할 수 없는 돌발적인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이상 기온은 기후 및 기상을 관측할 때 변동성을 키워 그만큼 정확한 예보도 더욱 어렵게 됐다. 이번 폭우 직전에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시간당 50~100㎜ 비를 경고했지만, 실제 동작구에는 시간당 14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비가 내리는 지역이나 정체전선의 위치 등을 예보했지만 유례없는 강수량 등을 정확히 짚지는 못한 것이다. 유 청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과거보다 1.5배는 더 살펴봐야 정확도가 비슷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기상청의 ‘우리나라 109년 기후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30년(1912~1940년) 대비 최근 30년(1991~2020년) 동안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1.6도 상승했다.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 역시 각각 1.1도와 1.9도 올랐다. 최근 10년 사이에는 폭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기도 했다. 평균 기온 상승은 단순히 ‘1도’ 상승으로만 치부하기 어렵다. 허창회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평균 기온이 1~2도 올라간 현상을 일일 최고 기온이 1도 올라가는 것과 똑같이 봐서는 안 된다”며 “평균치임을 감안하면 특정 날에 평균보다 2도 혹은 그 이상 올라가는 날이 점점 많아진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 교수는 “극한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두 배, 세 배 늘어나는 등 날씨의 극한값이 커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상 고온은 특정 지역 내에서 대기 중 수증기를 많이 머금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해 언제든 국지성 집중 호우로 발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단기 관측 예보의 정확성을 높이되 다양한 기후변화 추세를 담은 통계를 분석해 ‘향후 집중 강수 등 극한 기상이 얼마나 자주 올 것인지’ 등에 초점을 맞추고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애니멀S] 억울하게 살해당한 동물 사체도 부검 방법이 있다?

    [애니멀S] 억울하게 살해당한 동물 사체도 부검 방법이 있다?

    카라의 활동가들은 동물학대가 발생한 현장에 가면 가장 먼저 살아있는 동물들을 확인하고, 동물학대의 증거물을 찾습니다. 지난 3월, 포항의 폐양어장에서 끔찍한 고양이 살해 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현장에서 가스 버너와 냄비, 커터칼 등을 동물학대의 증거물로서 찾았습니다. 평범한 물건과 다름없지만, 학대자가 ‘고양이를 죽여서 끓였다’고 말했기에 이 물건들은 주요한 범죄 증거물이었습니다. 도살장을 급습했을 때도 활동가들은 항상 불법 전기 쇠꼬챙이를 찾아 사진과 영상을 찍어놓습니다. 개를 도살하는 주요한 범죄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살해 사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손꼽히는 동물학대의 증거물은 바로 사망한 동물입니다. 일반적으로 학대 행위 장면이나 동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영상이 증거로 사용됩니다.그러나 동물이 사망하였을 때에는 ‘사체’가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합니다. 눈으로 상해를 관찰하여 범행 방법이나 도구를 파악할 수 있고, 부검이나 독성 검사를 통한 사망 원인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고양이 흰둥이의 죽음2021년 3월에는 구로구의 한 아파트 사건에서 고양이 흰둥이가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흰둥이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엄청난 양의 피를 쏟아낸 흔적과 함께 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는 유기묘로 추정되며 해당 아파트에서 약 5년간 보살핌을 받던 고양이였습니다. 불과 사망며칠 전까지만 해도 건강하게 밥을 잘 먹고 활동성이 좋던 흰둥이였는데, 2021년 3월 5일 ‘들고양이 먹이 금지’ 벽보가 출현하고 일 주일 뒤에 흰둥이가 사체로 발견된 것입니다.  아마도 누군가에 의해 독극물을 섭취한 것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고 참혹한 죽음 앞에 학대 사건의 엄중한 수사 촉구를 위한 탄원 서명을 진행했고, 1만 7000명의 시민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도 했었습니다. 카라는 탄원서명과 함께 고발장을 제출했고, 상세한 사진과 자료를 제출해 수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흰둥이의 고통스러운 죽음의 전말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경찰에서 ‘범죄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며 사건을 각하처리 한 것입니다.  사체가 증거로서 기능하지 못했던 이유카라 활동가들이 흰둥이에 대한 제보를 받았을 때, 흰둥이의 사체는 이미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땅에 묻은 후였습니다. 따뜻한 날씨에서 며칠을 땅에서 보낸 흰둥이의 사체는 이미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유일한 증거는 흰둥이 사체밖에 없었고, 사체의 부검결과 없이는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 질지도 불분명한 상황이었습니다.  카라의 활동가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협조를 구해 다시 흰둥이를 땅에서 파내고 사체를 살폈습니다. 입도 벌려보고, 겨드랑이까지 사체를 구석구석 살피며 외상의 흔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과 함께 동행했지만 안타깝게도 경찰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고 있어 활동가들이 나서서 흰둥이의 사체를 검역본부로 보냈던 기억입니다.  흰둥이 부검 결과는 경찰에게 보내졌는데, 카라는 경찰과의 통화를 통해 사체 부검이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체 부패가 너무 많이 진행되어 부검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어, 사체 부검이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합니다. 만일 독극물이 검출되었음이 밝혀졌다면 경찰은 흰둥이의 살해 사건을 시작했을지도 모릅니다. 설령 학대범을 검거하지 못했을지언정 수사를 시작조차 못했다는 사실은 아직도 안타깝습니다.   ‘옳은 일을 하겠다’는 방식의 애도동물학대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범죄 행위입니다. 동물 학대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경찰의 수사가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케어테이커들과 목격자들의 능동적인 행동이 이뤄지기를 바래봅니다.  만일 동물 사체를 발견하였다면, 장소, 시간, 외상·출혈, 상해 여부, 기타 정황을 살펴봅니다. 로드킬이나 자연사가 아닌 학대로 인한 사망으로 판단될 경우, 경찰에 신고하여 동물학대 범죄 대응을 요청해야 합니다.  이때 현장 출동한 경찰이 동물의 사체를 시·군·구청에 신고함으로, 사체가 폐기물 처리되는 심각한 오류가 발생하곤 합니다. 혹은 목격자 분께서 동물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장례를 치르는 일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범죄 사건의 결정적 증거를 인멸해 버리는 결과로 이어지고는 합니다.  범죄 증거물인 사체를 수거하고 부검 의뢰하는 것은 수사기관의 마땅한 의무입니다. 출동한 경찰에게 사체가 부패하지 않도록 즉시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이송해 부검 의뢰할 것을 분명하게 요청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이 현장을 이미 떠난 경우라면, 병성감정의뢰서를 작성하여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진단과에 직접 의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개 054-912-0471, 고양이 054-912-0462).  어떤 분들은 살해된 동물의 명복을 빌어주기 위해 장례를 치러주시기도 합니다. 그 선택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카라의 활동가들은 무고하게 죽은 동물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또한 애도의 방법이라 믿습니다. 모든 약자가 안전하기를, 사체가 증거물로 쓰이는 일이 별로 없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 “정비사업 수주전 유리” 건설사 고급 아파트 브랜드 러시

    “정비사업 수주전 유리” 건설사 고급 아파트 브랜드 러시

    대형 건설사들이 새 아파트 프리미엄 브랜드를 잇달아 내놓으며 주택시장에서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11일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드파인’(DEFINE·사진)을 공식 출시했다. 2000년 ‘SK뷰’를 선보인 이후 22년 만에 내놓은 아파트 브랜드다. 드파인은 강조를 위한 접두사 ‘DE’와 좋음, 순수함을 뜻하는 ‘FINE’의 합성어인 동시에 ‘정의하다’는 뜻의 ‘Define’을 차용한 것으로, ‘시대에 부합하는 최고의 가치로 새로운 주거 기준을 정의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입주민의 생애주기에 따라 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평면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주방과 욕실까지도 입주민의 필요에 따라 새로 배치할 수 있도록 배관과 벽 구조를 유연하게 설계했다. 그 밖에 실내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조경, 입주민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 북 큐레이션처럼 콘텐츠가 업데이트되는 커뮤니티 등을 특장점으로 내세웠다. ‘더샵’ 브랜드를 보유한 포스코건설도 지난달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선보였다. 이미 현대건설은 기존 힐스테이트에 디에이치, DL이앤씨는 e편한세상에 아크로, 대우건설은 푸르지오에 써밋, 롯데건설은 롯데캐슬에 르엘을 더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갖춘 상태다. GS건설은 새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 대신 기존의 ‘자이’ 브랜드를 하반기 중 리뉴얼할 계획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새로 내놓는 가장 큰 이유는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입주민들 사이에 ‘아파트 브랜드가 곧 가격’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미 주변에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 경우 같은 급의 브랜드 적용 요구는 더욱 거세진다. 중견 건설사들의 추격에 대한 대응 차원이기도 하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과장은 “주택시장 침체에 재건축·재개발 수주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중견 건설사들도 새 브랜드로 뛰어들면서 대형사들이 차별화 차원에서 새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놓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인류의 운명 바꿔온 우유 ‘1만년 여정’ 동행하다

    인류의 운명 바꿔온 우유 ‘1만년 여정’ 동행하다

    예로부터 성장기 아이들이 우유를 마시면 키가 큰다는 믿음이 있었다. 우유는 키를 크게 하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GF-1)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IGF-1은 몸속에서 분해될 뿐 아니라 우유로 보충되는 양은 성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우유와 키의 상관관계에 대한 믿음은 아이들 키가 많이 자라는 시기에 우유를 많이 마신다는 우연의 일치와 맞물려 지속됐다. 현재는 일상에서 당연하게 마시는 우유가 오래전엔 금기시됐었고, 우유를 마시는 것이 자연법칙을 거스르는 것이었음을 아는 이 또한 많지 않다.음식에 대한 글을 써 온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마크 쿨란스키의 저서 ‘우유의 역사’는 이처럼 인류의 운명을 바꿔 온 우유와 유제품의 1만여년에 걸친 여정과 속설을 한 권에 담아냈다. 우유는 단순한 식음료가 아니다. 은하를 뜻하는 영어 ‘갤럭시’(galaxy)는 젖·우유를 뜻하는 그리스어 ‘갈라’(gala)에서 파생됐고 ‘은하수’를 뜻하는 ‘우유길’(milky way)이라는 별칭이 있다. 서아프리카 풀라니족은 세상이 거대한 우유 한 방울로 시작됐다고 믿고, 노르웨이 전설에 따르면 암소에서 흘러나온 네 개의 젖 줄기가 네 개의 강을 이뤄 이제 막 태어난 세상에 양분을 공급했다. 저자는 인류가 1만년 전 가축을 기르기 시작하면서 수유 중인 동물의 젖을 아기에게 물려 유모처럼 활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처음에는 양젖으로 시작해 염소나 낙타, 소 등으로 다변화됐다. 젖소는 산유량이 가장 많은 동물이다. 우유는 끊임없는 논란의 대상이었다. 인간이 이유기가 지나서도 젖을 먹는 것은 자연법칙을 무시한 것이었다. 대부분의 포유동물 새끼는 먹이를 소화할 준비가 되면 유전자가 개입해 우유 소화 능력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인간도 다른 동물처럼 ‘유당불내증’이 있었으나 낙농을 하게 된 중동, 북아프리카, 인도, 유럽인들을 중심으로 특정 유전자가 결핍되는 돌연변이가 생겨 성인이 돼서도 우유를 마실 수 있게 됐다.고대 로마인들은 우유를 많이 먹는 것을 미개하다고 생각했지만, 초기 교회에서는 우유가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져 신성시됐다. 하지만 중세 유럽에서는 동물의 젖을 먹고 자란 아기는 사람 젖을 먹은 아이보다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는 믿음이 있었다. 위생 관념이 부족했던 근대에는 수많은 사람이 우유를 마시고 목숨을 잃기도 했다.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사육장에서 키워진 소에게서 생산된 우유는 ‘하얀 독약’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1850년대 미국 뉴욕에서는 소에게 근처 양조장에서 나오는 맥주 찌꺼기가 섞인 구정물을 먹여 한 해 수천 명 이상의 아이들이 사망한 ‘구정물 우유 스캔들’이 일어났다. 광우병도 우유와 연관이 있다. 소가 초식동물이어서 고기를 소화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유 생산을 늘리기 위해 소먹이에 값싼 고기와 뼛가루를 섞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발상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저자는 문화유전학적 관점에서 미식의 전통이 강한 중국 음식에 유제품이 드물다는 점에 주목한다. 중국인들이 우유를 마시고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한 유당불내증이 심했음을 보여 주지만, 미국·인도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우유 생산국이 된 현재 중국 인구의 40%가 우유를 마신다는 점을 들어 인간이 환경에 맞게 진화했다고 단언한다. 우유를 더 안전하고 맛있게 즐기기 위한 인간의 노력은 냉장고의 발명이나 파스퇴르의 저온 살균 공법 등 눈부신 기술 발전으로 돌아왔다. 이처럼 신화와 혁신의 기록으로 가득한 ‘인류의 젖줄’ 우유는 치즈, 버터,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으로 변모해 다양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저자는 “역사는 우유에 관한 논쟁이 문명 발전에 따라 줄어드는 게 아니라 늘어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고 말한다. 전 세계 낙농가와 유제품 전문가, 유목민들을 직접 인터뷰하며 주류 역사에서는 잘 다루지 않던 우유의 존재감을 일깨워 준 저자의 열정이 신선하다.우유의 역사 마크 쿨란스키 지음/김정희 옮김 와이즈맵/472쪽/1만 9000원
  • 김현준 LH사장 사퇴… ‘文정부 공공기관장’ 퇴진 신호탄 되나

    김현준 LH사장 사퇴… ‘文정부 공공기관장’ 퇴진 신호탄 되나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최근 사의를 밝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 가운데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김 사장이 처음이다. 김 사장의 퇴임이 문재인 정부에서 선임된 공공기관장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1일 국토교통부와 국회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주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직접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24년 4월까지로 1년 8개월 이상 남은 상태다. 그는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들어와 국세청장을 지냈고,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제기 직후인 지난해 4월 LH 사장 자리에 올랐다. 관가·정치권·공공기관에서는 김 사장의 자진사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사장은 윤석열 정부의 ‘주택 250만호+α’ 공급대책 추진을 앞두고 새 정부의 토지주택 정책을 함께할 새로운 적임자를 찾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스스로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새 정부는 공공주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민간 주도의 주택공급사업에 힘을 싣고 있어 자연스럽게 LH의 기능과 조직의 개편이 예고됐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 주도 주택공급을 강조했던 전임 정부의 인사로서 자리를 지키는 것에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LH는 정권과 정책이 바뀔 때마다 기능과 업무, 조직 규모에 큰 변화가 따랐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에 대한 정치권의 일방적인 사퇴 압박도 자진사퇴에 대한 결심을 키웠을 수 있다. 여기에 최근 LH 일부 직원이 공식적인 회사 출장지에서 골프를 치는 등 물의를 빚어 ‘기강 해이’ 논란이 일었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원 장관이 잇달아 유감을 표시하고 문책 의지를 밝힌 것도 결심의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에 일어난 기관 비리는 기관장 해임 요건은 아니다. 그러나 정권 교체에 따른 기관장 교체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인 데다 LH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발생한 비리라는 점에서 기관장 사퇴 압력의 빌미로는 충분하다. 문제는 다른 공공기관 사장의 움직임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산하에는 굵직한 공공기관이 몰려 있는데 대부분 지난 정부 때 임명돼 아직 임기가 남았다. 대표적인 공공기관으로는 LH를 비롯해 한국전력,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있다. 지난달 초에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설계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홍장표 원장과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비서실 일자리수석을 지낸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KLI) 원장 등 국책연구기관장들이 현 정부와의 정책 이견과 사퇴 압박에 반발하며 사임했다.
  • SK에코플랜트,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드파인(DEFINE)’ 출시

    SK에코플랜트,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드파인(DEFINE)’ 출시

    대형 건설사들이 새로운 아파트 프리미엄 브랜드를 잇달아 내놓으며 주택시장에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11일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드파인(DEFINE)’을 공식 출시했다. 2000년 ‘SK뷰(SK VIEW)’를 선보인 이후 22년 만에 내놓는 아파트 브랜드다. 드파인은 강조를 위한 접두사 ‘DE’와 좋음, 순수함을 뜻하는 ‘FINE’의 합성어인 동시에 ‘정의하다’는 뜻의 ‘Define’을 차용한 것으로, ‘시대에 부합하는 최고의 가치로 새로운 주거 기준을 정의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입주민의 생애주기에 따라 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평면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주방과 욕실까지도 입주민의 필요에 따라 새로 배치할 수 있도록 배관과 벽 구조를 유연하게 설계했다. 그밖에 실내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조경, 입주민의 생활패턴을 학습해 주거공간을 최적화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 북 큐레이션처럼 콘텐츠가 업데이트되는 커뮤니티 등을 특장점으로 내세웠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고객의 생활패턴이 생애주기별로 달라지는 모습에서 아파트가 더 이상 정형화된 공간이 아닌 새로운 삶의 기준을 제시하고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설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수주한 부산 광안2구역 재개발, 서울 노량진2?7구역 재개발, 서울 광장동 삼성1차아파트 재건축 사업 등에 드파인 브랜드를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앞서 ‘더샵’ 브랜드를 보유한 포스코건설도 지난달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선보였다. 이미 현대건설은 기존 힐스테이트에 ▲디에이치, DL이앤씨는 e편한세상에 ▲아크로, 대우건설은 푸르지오에 ▲써밋, 롯데건설은 롯데캐슬에 ▲르엘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갖춘 상태다. GS건설은 새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 대신 기존의 ‘자이’ 브랜드를 하반기 중 리뉴얼할 계획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새로 내놓는 가장 큰 이유는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입주민들 사이에 ‘아파트 브랜드가 곧 가격’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미 주변에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 경우 같은 급의 브랜드 적용 요구는 더욱 거세진다. 중견 건설사들의 추격에 대한 대응 차원이기도 하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과장은 “주택시장 침체에 재건축·재개발 수주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중견 건설사들도 새 브랜드로 뛰어들면서 대형사들이 차별화 차원에서 새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놓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서울 성수동 레이어41에 드파인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드파인 팝업 갤러리’를 개관해 9월 25일까지 운영한다.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 후 방문이 가능하다.
  • “치수부터... 한강변 놀이터 삼아서는 안 돼”… 시민단체, 오세훈 ‘선셋 한강 프로젝트’ 규탄

    “치수부터... 한강변 놀이터 삼아서는 안 돼”… 시민단체, 오세훈 ‘선셋 한강 프로젝트’ 규탄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재산 피해가 크게 발생한 가운데 시민단체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를 규탄하고 나섰다. 오 시장이 해외 출장 중인 지난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밝힌 이 구상은 한강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와 최대 3만석 규모의 수상 공연장을 조성해 한강을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석양 명소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서울환경연합은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며칠간 집중호우로 한강변은 물에 잠겨 있는데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과 세계 최고 규모의 대관람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이 타당한지 재검토하라”며 “한강 랜드마크 놀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김동언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장은 “팔당댐 방류량이 한때 초당 1만 톤 가까이 되면서 한강 둔치가 잠긴 상태이고, 주변 시설물도 못 쓰는 상황”이라며 “집중호우나 폭우는 연례행사처럼 반복될 텐데 이렇듯 위험한 한강변에 시설물이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치수 관리가 기본이 되어야 하는 한강변을 놀이터 삼아 공연장과 대관람차를 짓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울환경연합 측은 한강에 새 시설물을 만드는 것보다 한강이 지닌 본래의 자연성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도 매해 수천만명이 한강을 찾고 있지만 한강 주변에 널려 있는 시설물을 보러 오는 건 아니다”라며 “한강은 그 자체로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 필요한 도시는 회복력과 자연성을 갖춘 도시이지 랜드마크로 가득 찬 도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오래가는 플립, 가벼워진 폴드… 완성도 높여 혁신 이뤄 낸 ‘갤Z폰’

    오래가는 플립, 가벼워진 폴드… 완성도 높여 혁신 이뤄 낸 ‘갤Z폰’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의 중심지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22’를 개최하고 차세대 폴더블폰 ‘Z플립4’와 ‘Z폴드4’를 공개했다.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삼은 삼성전자는 새롭게 선보인 Z시리즈를 통해 접히는 스마트폰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겠다는 의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이날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 중심부에 마련된 갤럭시 체험형 팝업 스토어에서 열린 언팩 행사엔 내외신 취재진을 포함해 500여명이 참석했고,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도 현장에 함께 자리했다. 뉴욕과 동시에 언팩이 개최된 영국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 팝업 스토어에도 300여명이 참석했다. 2년여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서도 전 세계에 온라인 생중계됐다. 공개된 언팩 영상에선 차세대 폴더블폰과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5, 무선 이어폰 버즈2 프로 등이 소개되는 가운데 방탄소년단(BTS)도 보라 퍼플 색상의 Z플립4와 함께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플립 4, 접히는 부분 줄이고 그립감 높여 노 사장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는 삼성의 혁신 철학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삼성은 업계의 리더로 폴더블을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카테고리로 성장시켰다.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폴더블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도 뉴욕 팝업 스토어에서 직접 Z플립4와 Z폴드4를 체험해 보니 기존 Z시리즈의 단점을 보완하는 등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는 인상을 받았다.조개처럼 상하로 여는 클램셸 방식의 Z플립4에선 전작인 Z플립3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여겨졌던 ‘빨리 닳는 배터리’ 문제가 해결됐다. 우선 배터리 용량 자체를 3300mAh에서 3700mAh로 키웠다. 늘어난 배터리 용량(400mAh)은 ‘영화 1편’ 정도를 더 감상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유선 충전 속도도 높였다. 25W 이상 초고속 충전기 기준 배터리가 없는 상태에서 약 30분 만에 50% 수준까지 충전할 수 있다. Z플립 시리즈가 가진 장점도 극대화했다. 화면을 닫았을 때 나타나는 ‘커버 디스플레이’의 활용성을 높인 것이 대표적이다. 전화기를 열지 않고도 일정, 알람, 메시지 등 미확인 알림을 확인할 수 있고, 간단한 문장이나 이모지 등을 활용해 메시지 답장까지 할 수 있다. 아울러 힌지(경첩)를 전작보다 소폭 줄이고, 측면 그립감도 높였다. 다만 배터리 용량을 키우면서 기기 무게가 4g 정도 늘어난 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좌우로 여닫는 Z폴드4는 한 손으로 사용하기 버겁다는 전작 Z폴드3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가볍게 줄이고 화면비도 최적화하는 등 휴대성·사용성을 한층 개선했다. 무게는 263g으로 전작(271g)보다 8g이나 줄였다. 실제로 Z폴드3와 Z폴드4를 동시에 쥐어 보니 가벼워진 것이 확연하게 느껴졌다. 힌지와 베젤(테두리)도 이전보다 줄여서 화면을 덮었을 때 디스플레이가 꽉 찬 느낌을 받았다. 특히 전작의 경우 상하 길이가 길다 보니 일반 형태의 스마트폰과 비교해 화면비가 이질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Z폴드4는 상하 길이를 줄여 화면비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플립 최저 135만원·폴드 최저 199만원 널찍한 화면을 자랑하는 Z폴드 시리즈의 장점을 더욱 살릴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추가됐다. 새로운 ‘태스크바’ 기능은 PC 하단에 있는 작업 표시줄처럼 자주 사용하는 앱과 최근 실행한 앱을 화면 하단에 표시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5000만 화소, 광각 렌즈에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적용하는 등 폴더블폰의 약점이었던 카메라도 강화했다. Z플립4·Z폴드4는 오는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차례대로 출시된다. 국내 사전판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256GB와 512GB 기준으로 Z플립4는 각각 135만 3000원, 147만 4000원으로, Z폴드4는 각각 199만 8700원과 211만 9700원으로 책정됐다.
  • [언팩22]오래 가는 플립, 가벼워진 폴드…‘단점 공략’으로 대중화 연 갤럭시 Z4

    [언팩22]오래 가는 플립, 가벼워진 폴드…‘단점 공략’으로 대중화 연 갤럭시 Z4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2 개최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의 중심지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22’를 개최하고 차세대 폴더블폰 ‘Z플립4’와 ‘Z폴드4’를 공개했다.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삼은 삼성전자는 새롭게 선보인 Z시리즈를 통해 접히는 스마트폰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겠다는 의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2년여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삼성전자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행사에 나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는 삼성의 혁신 철학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삼성은 업계의 리더로 폴더블을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카테고리로 성장시켰다.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폴더블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기자가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 중심부에 마련된 갤럭시 체험형 팝업 스토어에서 직접 Z플립4와 Z폴드4를 체험해 보니 기존 Z시리즈의 단점을 보완하는 등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완성도를 높이는 데 치중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기성 스마트폰에 익숙한 해외 대중을 끌어들이기 위해 삼성은 뉴욕뿐 아니라 영국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에도 대규모 체험형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Z플립4, 전작 대비 배터리 ‘영화 1편 분량’ 개선조개처럼 상하로 여는 클램셸 방식의 Z플립4에선 전작인 Z플립3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여겨졌던 ‘빨리 닳는 배터리’ 문제가 해결됐다. 우선 배터리 용량 자체를 3300mAh에서 3700mAh로 키웠다. 늘어난 배터리 용량(400mAh)은 ‘영화 1편’을 더 감상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약 3시간 정도다. 아울러 유선 충전 속도도 높였다. 25W 이상 초고속 충전기 기준 배터리가 없는 상태에서 약 30분 만에 50% 수준까지 충전할 수 있다. Z플립 시리즈가 가진 장점도 극대화했다. 화면을 닫았을 때 나타나는 ‘커버 디스플레이’의 활용성을 높인 것이 대표적이다. 전화기를 열지 않고도 일정, 알람, 메시지 등 미확인 알림을 확인할 수 있고, 간단한 문장이나 이모지 등을 활용해 메시지 답장까지 할 수 있다. 기존에 수신만 가능했던 전화도 닫은 상태에서 발신까지 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힌지(경첩)를 전작보다 소폭 줄이고, 측면 그립감도 높였다. 다만 배터리 용량을 키우면서 기기 무게가 4g 정도 늘어난 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Z폴드4, 가벼워지고 들기 편해졌다좌우로 여닫는 Z폴드4는 한 손으로 사용하기 버겁다는 전작 Z폴드3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가볍게 줄이고 화면비도 최적화하는 등 휴대성·사용성을 한층 개선했다. 무게는 263g으로 전작(271g)보다 8g이나 줄였다. 실제로 Z폴드3와 Z폴드4를 동시에 쥐어 보니 가벼워진 것이 확연하게 느껴졌다. 힌지와 베젤(테두리)도 이전보다 줄여서 화면을 덮었을 때 디스플레이가 꽉 찬 느낌을 받았다. 특히 전작의 경우 상하 길이가 길다 보니 일반 형태의 스마트폰과 비교해 화면비가 이질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Z폴드4는 상하 길이를 줄여 화면비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널찍한 화면을 자랑하는 Z폴드 시리즈의 장점을 더욱 살릴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추가됐다. 새로운 ‘태스크바’ 기능은 PC 하단에 있는 작업 표시줄처럼 자주 사용하는 앱과 최근 실행한 앱을 화면 하단에 표시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앱을 팝업창으로 전환하거나 화면을 분할하는 것도 손가락 제스처만으로 실행할 수 있는 ‘스와이프 제스처’ 기능도 추가됐다. 아울러 5000만 화소, 광각 렌즈에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적용하는 등 폴더블폰의 약점이었던 카메라도 강화했다. 플립 135만~147만, 폴드 199만~211만 Z플립4·Z폴드4는 오는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차례대로 출시된다. 국내 사전판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출고가는 256GB와 512GB 기준으로 Z플립4는 각각 135만 3000원, 147만 4000원으로, Z폴드4는 각각 199만 8700원과 211만 9700원으로 책정됐다. Z폴드4 256GB만 전작에서 가격이 동결됐고, 나머지는 소폭 올랐다. 삼성닷컴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Z폴드4 1TB는 236만 1700원으로 확정됐다.갤럭시워치5·버즈2프로도 공개 이날 삼성전자는 신형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5 시리즈, 그리고 무선 이어폰 버즈2 프로도 함께 공개했다.갤럭시 워치5 시리즈는 기존의 시그니처 원형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적용한 갤럭시 워치5와 티탸늄 소재를 적용해 아웃도어 스포츠에 최적화된 갤럭시 워치5 프로 등 2종으로 나뉜다. 특히 갤럭시 워치5 프로는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전작보다 더 오랜 시간 아웃도어 스포츠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운동시간 뿐만 아니라 운동 후 휴식, 회복과정, 수면 관리 등을 관리받을 수 있다. 무선 이어폰 버즈2 프로는 버즈 프로의 후속작으로, 24bit Hi-Fi 오디오를 통해 스튜디오급 프리미엄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또한 전작에도 있었던 360오디오 기능도 업그레이드돼 입체감 있고 생생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 머리 움직임을 인지하는 헤드 트래킹 기술, 외부 잡음을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 또한 개선됐다. 버즈2 프로도 오는 26일 출시하며, 가격은 27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옥상 관람기/작가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옥상 관람기/작가

    장마 끝에 밀린 빨래를 해서 옥상으로 올라갔다. 맞은편 골목을 끼고 있는 주택 빨랫줄에는 이미 빨래가 펄럭이고 있었다. 우리 집도 마찬가지이지만 오래된 주택 옥상에는 사람 키를 웃도는 쇠기둥 두 개가 박혀 있다. 줄 높이를 조절하는 바지랑대와 좀 달리, 애초 집을 지을 때 빨랫줄을 걸기 위해 만들어 놓은 거였다. 그 사이에서 펄럭이는 다른 집 빨래를 지켜보다가 몇 해 전 나도 쇠기둥 사이에 줄을 매달았다. 매고 보니, 내 키에 까치발을 하고 팔을 힘껏 치켜 올려야 그 줄에 빨래를 널 수 있었다. 빨래를 넌 뒤, 나는 습관처럼 다른 집 옥상을 두루 관람했다. 동네 표정을 읽거나 오래된 옥상으로의 빨랫줄 투어를 잠시 즐기는 것이다. 널린 옷을 보면 가족 구성원을 추측할 수 있는데 맞은편 골목에는 어르신 혼자거나 아니면 노부부가 사는 것 같았다. 그 골목에서 어린아이나 젊은 사람이 나오는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다. 옥상을 정글처럼 꾸미고 있는 가운데 집을 제외한 대부분의 옥상이 단출하다. 좁은 계단을 오르내리다 낙상당할 것을 우려해 꾸준히 옥상 텃밭을 없애고 있었다. 여태 옥상을 관람한 바에 따르면 그분들의 빨랫줄에는 느슨한 듯하면서도 견고한 어떤 규칙이 있었다. 이불 이외에 줄을 다 차지할 만큼의 빨래를 하지 않는 반면 수건이나 속옷, 양말 같은 옷가지를 꾸준히 널었다. 흰색 옷은 더 하얗게 보였고 그 줄에 원색의 꽃무늬 옷이 걸려도 현란해 보이지 않는, 이상한 조화가 있었다. 도무지 비가 올 것 같지 않은 날에 옥상이 단체로 비어 있어 고개를 갸웃거리면 그날 대부분 비가 왔다. 옥상 주인들은 늘 나보다 빠르게 빨래를 널고 나보다 빠르게 빨래를 걷어갔다. 시간이 엇갈려 멀리서라도 그분들과 마주칠 일이 거의 없다. 그래서 나는 빨래에 관해서 최적의 일조량을 체득한 그분들을 잘 알지 못한다. 볕이 따가워 옥상관람을 끝내려는데 할머니 한 분이 좁은 계단을 올라오고 있었다. 여름에도 목이 긴 양말이 자주 걸렸던 골목 끝집이었다. 심하게 굽은 허리를 보니 거리에서 종종 뵙던 분 같아 빨래 너는 모습을 좀더 지켜보게 되었다. 동네의 단출한 옥상 중에서도 특히 그 집은 쇠기둥과 빨랫줄 외에 눈에 띄는 게 없었다. 최근에 다시 매달았는지 남색 빨랫줄만 건조한 옥상을 선명하게 가르고 있었다. 굽은 허리로 빨래를 널 수 있을지 은근히 신경이 쓰였다. 막연하게 빨랫줄을 보고 있는데 참으로 경이로운 일이 벌어졌다. 그녀가 굽은 허리를 하늘로 꼿꼿하게 펴 올리더니 들고 있던 빨래를 아무렇지도 않게 줄에 걸치는 거였다. 그녀의 몸이 조금의 접힘도 없이 자연스럽게 수직의 상태가 되었을 때 뜬금없이 그녀의 몸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정글에 물을 주기 위해 또 다른 사람이 옥상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나는 옥상관람을 들키지 않으려 슬그머니 옥상을 내려왔다.
  • ‘70세 판사’ 인력난·전관예우 해법 되나

    ‘70세 판사’ 인력난·전관예우 해법 되나

    경력 출신으로만 판사를 선발하는 법조일원화 제도가 시행 10년차로 접어들면서 법조계에선 인력 변화에 맞춰 판사 정년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늘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판사 정년 연장론은 원칙적으로 최소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법조인만 판사로 임용하는 법조일원화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필요성이 대두됐다. 2013년 법조일원화 제도 도입 이후 법관 지원 필수 경력 요건은 최소 3년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늘었다. 2025년부터 최소 7년, 2029년부터 최소 10년 이상 기준이 적용된다. 자연히 신임 법관의 평균 나이는 2013년 30.4세에서 2020년 35.1세로 5살 가까이 늘었다. 사법부가 고령화하는 현실에서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대안으로 정년 연장이 꼽힌다. 특히 지금도 정원에 못 미치는 판사 수로 만성적인 과로와 재판 지연 문제가 제기되는데 향후 10년 이상 경력법조인이 법관으로 지원할 유인책도 마땅치 않아 인력난 심화가 예견되는 점도 주된 요소다.현재 법관 인원은 2800~2900명 수준으로 판사정원법상 3214명에 못 미친다.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판사 한 명이 연간 담당하는 사건은 2019년 기준 464건으로 독일보다 5배, 일본보다 3배 더 많다. 이런 상황에서 법조일원화가 시행된 9년간 실제 임용된 법관 중 10년 이상 경력자는 42명에 불과했다. 법원 내부에선 대체로 정년 연장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인력난은 물론 고질적인 전관예우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는 취지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판사 업무 특성상 더 오래 근무하며 전문성을 발휘하면 사법서비스 측면에서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부장판사는 4일 “65세 이후에도 판사로서 쌓아 온 역량을 공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평생법관을 택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괄적인 정년 연장 대신 미국식 시니어 법관제 도입 주장도 나온다. 정년퇴임을 한 법관이 계약직으로 다시 재판 업무에 참여하도록 하는 제도로 일반 판사보다 업무량도 더 적고 급여도 70% 수준만 받는다. 한국에는 정년이 남은 상태로 고위직에서 물러난 판사가 다시 1심 법원으로 돌아가는 원로법관 제도만 있다. 2018년 퇴임한 박보영 전 대법관이 여수시법원 판사로 자원하는 파격 행보를 보이면서 시니어 법관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대륙법계 국가인 일본의 경우 일반 법관의 정년은 65세로 두고 업무량이 적은 간이재판소 판사는 70세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법조일원화 제도를 채택한 영미법계 국가인 영국과 캐나다는 법관 정년을 70세로 유지하고 있다. 다만 실제 입법은 더디게 진행 중이다. 대법원 사법발전위원회가 2018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판사 정년 연장을 건의한 이듬해 여상규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75세 정년의 원로법관제를 도입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 칠레에 생긴 초대형 싱크홀, 기존 발표보다 더 큰 직경 32m

    칠레에 생긴 초대형 싱크홀, 기존 발표보다 더 큰 직경 32m

    칠레 북부 지역에서 최근 초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가운데 그 크기가 당초 발표보다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칠레 국립지질광산국은 싱크홀의 직경이 당초 발표된 25m보다 더 큰 32m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처음 존재가 확인된 이 싱크홀은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665㎞ 떨어진 아타카마 지방의 구리 광산에서 발견됐다. 특히 이 싱크홀은 직경 32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는 물론 깊이도 200m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깊은 싱크홀 중에 하나로 꼽힌다. 여기에 싱크홀의 모양이 원형에, 옆면도 절벽처럼 깎여있어 마치 인위적으로 만든 듯한 느낌마저 준다.싱크홀이 생긴 이 구리 광산은 캐나다 룬딘 광업이 운영하는 곳으로 현재 개발이 중단된 상태다. 다만 이번 싱크홀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데이비드 몬테네그로 칠레 국립지질광산국장은 "현재 전문가들이 참여해 싱크홀이 생긴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면서 "아직 싱크홀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밝혀내지 못했지만 많은 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싱크홀이 생긴 원인을 현재 과학적으로 조사 중이나 현지에서는 인근 광산 개발을 그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크리스발 수니가 시장은 “주변이 광산에 둘러싸고 있으며 싱크홀이 광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면 또 다른 싱크홀이 발생할 수 있어 걱정이 많다”면서 "주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씻어내기 위해선 반드시 원인이 규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현지 주민은 “광산이 주변에 많아 평소에도 다이너마이트 폭발음을 쉽게 들을 수 있었다”며 “싱크홀은 자연이 만든 게 아니라 인간이 만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 판사 정년 70세 시대 올까…인력난·전관예우 극복할 ‘시니어 판사제’

    판사 정년 70세 시대 올까…인력난·전관예우 극복할 ‘시니어 판사제’

    경력 출신으로만 판사를 선발하는 법조일원화 제도가 시행 10년차로 접어들면서 법조계에선 인력 변화에 맞춰 판사 정년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늘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판사 정년 연장론은 원칙적으로 최소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법조인만 판사로 임용하는 법조일원화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필요성이 대두됐다. 2013년 법조일원화 제도 도입 이후 법관 지원 필수 경력 요건은 최소 3년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늘었다. 2025년부터 최소 7년, 2029년부터 최소 10년 이상 기준이 적용된다. 자연히 신임 법관의 평균 나이는 2013년 30.4세에서 2020년 35.1세로 5살 가까이 늘었다. 사법부가 고령화하는 현실에서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대안으로 정년 연장이 꼽힌다. 특히 지금도 정원에 못 미치는 판사 수로 만성적인 과로와 재판 지연 문제가 제기되는데 향후 10년 이상 경력법조인이 법관으로 지원할 유인책도 마땅치 않아 인력난 심화가 예견되는 점이 주된 요소다. 현재 법관 인원은 2800~2900명 수준으로 판사정원법상 3214명보다 적다.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판사 한 명이 연간 담당하는 사건은 2019년 기준 464건으로 독일보다 5배, 일본보다 3배 더 많다. 이런 상황에서 법조일원화가 시행된 9년간 실제 임용된 법관 1000명 중 10년 이상 경력자는 42명에 불과했다. 법원 내부에선 대체로 정년 연장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인력난은 물론 고질적인 전관예우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는 취지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4일 “입직 연령 자체가 높아지다 보니 정년 연장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면서 “판사 업무 특성상 더 오래 근무하며 전문성을 발휘하면 사법서비스 측면에서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부장판사는 “65세 이후에도 판사로서 쌓아온 역량을 공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평생법관을 택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괄적인 정년 연장 대신 미국식 시니어 법관제 도입 주장도 나온다. 정년퇴임을 한 법관이 계약직으로 다시 재판 업무에 참여하도록 하는 제도로, 일반 판사보다 업무량이 적고 급여도 70% 수준만 받는다. 한국에는 정년이 남은 상태로 고위직에서 물러난 판사가 다시 1심 법원으로 돌아가는 원로법관 제도만 있다. 2018년 퇴임한 박보영 전 대법관이 여수시법원 판사로 자원하는 파격 행보를 보이면서 시니어 법관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대륙법계 국가인 일본의 경우 일반 법관의 정년은 65세로 두고 업무량이 적은 간이재판소 판사는 70세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법조일원화 제도를 채택한 영미법계 국가인 영국과 캐나다는 법관 정년을 70세로 유지하고 있다. 다만 실제 입법은 더디게 진행 중이다. 대법원 사법발전위원회가 2018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판사 정년 연장을 건의한 이듬해 여상규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75세 정년의 원로법관제를 도입하는 법안을 대표발의 한 바 있다.
  • 박칠성 서울시의원, 도림천 하류 구간 도보 점검 나서

    박칠성 서울시의원, 도림천 하류 구간 도보 점검 나서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칠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지난 2일 도림천 하류구간의 문제점들을 조사하기 위해 서울시 물순환안전국, 구로구청, 구로구 시민단체와 함께 구로디지털단지역부터 신도림역 구간 약 3㎞를 도보로 이동하면서 하천퇴적, 악취, 수질 등의 문제점들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부위원장은 “도림천이 하류로 갈수록 하천 폭이 넓어지며 유속이 느려져 토사 및 침전물의 퇴적이 많고 악취의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상류부인 관악구 구간만 공사해서는 도림천을 친수 하천으로 만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동 중에 박 부위원장은 대림역 아래 하천 바닥이 콘크리트로 되어있는 부분을 지목하며 현 상태에서는 자연하천 기능을 할 수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므로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협의하여 당초 하천 바닥을 콘크리트로 시공한 이유와 향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을 주문했다. 점검일행은 악취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대림3동 빗물펌프장 토출구로 이동하여 악취 정도를 점검하고 박 부위원장은 이번 서울시 추경으로 반영된 악취 개선 공사를 구체적으로 확인·점검하여 악취 발생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도록 서울시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부위원장은 합동조사를 마치며 12년 전에는 도림천에 악취 때문에 내려올 수도 없었는데 서울시와 구로구, 시민단체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정화가 되었다며 감사를 표하고, 한꺼번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오늘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민관이 협력하여 시민들이 온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도림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도림천은 관악구 관악산에서 발원하여 도림천역 부근에서 안양천으로 합류하는 길이 약 11㎞의 지방하천이며 상류 측은 관악구에 포함되어 있고 하류 측은 구로구와 영등포구에 접하고 있다. 현재 상류 측은 관악구 서울대 정문 앞 ~ 동방1교까지 1.35㎞의 도림천 복개구간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복개하천 복원사업 공사가 진행 중이다.
  • 페라리 뺑소니에 마약까지 ‘무죄’ 레드불 3세 ‘공분’

    페라리 뺑소니에 마약까지 ‘무죄’ 레드불 3세 ‘공분’

    음주운전 상태로 페라리를 몰아 경찰관을 숨지게 하고 기소되지 않았던 태국 재벌이 이번에는 마약 복용 혐의도 피하게 됐다. 연이은 유전무죄(有錢無罪) 판결에 “가난한 사람만 감옥가나”라며 많은 이들이 공분하고 있다. 태국 검찰은 3일(현지시간) 세계적 스포츠 음료 ‘레드불(Red Bull)’ 창업주의 손자 오라윳 유위티야(37)의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마약법 개정으로 만료됐다고 밝혔다. 1979년 제정된 마약법에 따르면 코카인 불법 복용자는 징역 6개월~3년형, 공소시효는 10년이다. 오라윳의 공소시효는 다음달 3일로 끝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12월 개정된 마약법이 발효되면서 공소시효는 5년으로 줄었다. 검찰은 오라윳의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 공소시효도 자연스레 소멸했다고 설명했다. 유위티야 일가의 재산은 우리 돈으로 23조 원으로 태국에서 두 번째 부호로 알려져 있다. ●8년 전 페라리 뺑소니 사건 오라윳은 27세였던 2012년 9월 방콕 도심에서 검은색 페라리를 몰고 과속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근무 중이던 경찰관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 당시 페라리는 경찰관과 부딪친 후 약 200m를 더 주행한 뒤 멈췄으며 경찰관은 승용차에 끌려가다 목과 뼈가 부러져 사망했다. 오라윳은 사고 직후 도주했다 자신의 집에서 체포됐다. 사건 발생 후 측정된 오라윳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5%로 법적 운전 허용치를 초과했고, 과속(시속 177㎞)과 코카인 복용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으나 보석금 50만밧(약 1900만원)을 내고 풀려났다. 음주 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내고 뺑소니까지 했지만, 피해자가 동료 경찰관인데도 불구하고 경찰은 오라윳의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오라윳은 검찰의 7차례 소환 조사에 단 한 차례도 응하지 않았다. 강제 구인도 없었다. 전용기를 타고 영국·일본 등 최소 9개 국가를 방문하고, 포뮬러원(F1) 대회를 보러 가거나 유람선 여행을 했다. 태국 국민들이 반정부 집회까지 하며 반발하자, 그제서야 경찰은 강제 구인에 나섰다. 오라윳은 싱가포르로 건너가 다시 해외로 도주했다. 인터폴 명단에 올랐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오라윳의 이름이 사라졌다. 재조사를 통해 검찰과 경찰의 조직적인 비호가 있었다는 정황이 나왔지만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다. 과속 및 음주운전 혐의는 공소시효가 끝났고, 부주의한 운전에 의한 과실치사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2027년까지 5년이 남아있지만 검찰은 경찰이 체포해 오기 전까지는 기소할 수 없다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SNS상에서 ‘레드불에 노라고 말하라’(#saynotoredbull)라는 해시태그를 퍼 나르며 비판 여론을 키웠다.
  • 23세 남방돌고래 비봉이, 17년만에 바다로 귀향

    23세 남방돌고래 비봉이, 17년만에 바다로 귀향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가면 삼팔이, 춘삼이, 복순이가 아기돌고래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수족관에 붙잡혀 돌고래쇼를 하다가 대법원 판결로 제주바다로 돌아간 남방돌고래들입니다. 언젠가는 꼭 보거 갈 겁니다.”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NA)에 나오는 대사가 현실 속에서 실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수족관에 남은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비봉이’(수컷·23세 전후 추정)를 자연 생태계로 돌려보내기 위해 관련기관, 시민단체, 전문가 등과 협력해 서귀포시 대정읍 해역에서 해양 방류를 위한 야생적응 훈련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비봉이는 수족관을 벗어나 앞으로 서귀포시 대정읍 해역에 설치된 가두리 훈련장에서 활어 먹이 훈련, 야생 돌고래 개체군과의 교감 등 야생적응 훈련을 한달여간 거쳐 9월초 쯤 최종 방류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우영우’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이번 방류 소식도 함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비봉이 해양방류는 ▲방류가능성 진단 및 방류계획 수립 ▲사육수조 내 적응훈련 ▲가두리 설치 및 이송 ▲가두리 내 야생적응 훈련 ▲방류 및 사후 모니터링 등 총 5단계로 진행된다. 특히 방류 시에는 비봉이의 위치추적 및 행동 특성 파악을 위해 위치정보시스템(GPS) 장치를 부착해 1년 이상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도록 등지느러미에 인식번호 ‘8번’ 표식을 하고 선박이나 드론 등을 이용해 건강 상태 및 야생 개체군 무리 합류 여부 등 야생 생태계 여부에 대한 관찰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해양에 방류된 돌고래가 야생 생태계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훈련 과정에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각종 소음이나 불빛 등 외부요인을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석찬 도 해양산업과장은 “비봉이가 성공적으로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참여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방류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남방큰돌고래 자연 방류를 계기로 제주 연안의 해양생태계 관리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연안에서 120여 마리가 관찰되는 남방큰돌고래는 2012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으며, 국내 수족관에서 총 8마리가 사육되고 있었다. 2013년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를 시작으로 2015년 ‘태산’ ‘복순이’, 2017년 ‘금등이’·‘대포’까지 순차적으로 해양 방류됐으며, 지금은 ‘비봉이’만 유일하게 남아있다. 비봉이는 2005년 4월 제주 한림읍 비양도 앞바다에서 포획된 이후 약 17년 동안 수족관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번 해양방류를 위해 해양수산부, 호반호텔앤리조트, 시민단체 핫핑크돌핀스, 제주대학교 등 총 5개 기관 및 단체, 전문가 등과 함께 ‘방류 협의체’와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해양방류를 위한 협약을 지난 5일 체결하고 방류 세부계획을 확정했다.
  • 얼굴·사타구니에도 간질간질 ‘무좀’… 일반 습진약 바르면 더 번져요

    얼굴·사타구니에도 간질간질 ‘무좀’… 일반 습진약 바르면 더 번져요

    무더운 여름이면 무좀으로 고민하는 환자를 흔히 볼 수 있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 무좀균이 곧잘 번식하고 감염과 재발이 잦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 즐겨 찾는 워터파크, 해수욕장 등에서 맨발로 다니다 보면 무좀균에 노출되기 쉬워 환자가 증가한다. 가을이 되면 증상이 완화됐다가 따뜻한 봄이 오면 재발하다 보니 무좀은 치료가 쉽지 않은 난치병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발보다 재감염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며 치료 후에도 자주 씻고 깨끗하게 건조하는 식으로 원인을 없애야 무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7·8월 백선 환자 겨울철 2배 넘어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통계정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백선’(무좀의 질환명) 환자는 1~2월 20만명대를 유지하다 3월부터 늘기 시작해 7월 48만 9023명, 8월 46만 535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9월부터 차츰 줄었다. 무좀은 피부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곰팡이(진균) 감염 질환으로, 발뿐만 아니라 각질이 존재하는 피부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발가락이나 발바닥 등에 무좀이 있는 경우 발톱 무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땀이 잘 차는 습한 부위인 사타구니에 무좀이 생기기도 한다. 이 밖에도 두피, 얼굴, 손, 손톱 등에도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한 발 무좀(족부 백선)은 형태에 따라 지간형, 소수포형, 각화형으로 나뉜다. 지간형 무좀은 네 번째 발가락과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 부위는 간격이 좁아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습해서 무좀균이 활동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발가락 사이에 무좀이 생기면 피부가 짓무르고 균열이 발생하며, 그 틈으로 세균이 침범해 봉와직염과 같은 이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양측 발가락과 발바닥까지 퍼질 수 있다. 발바닥이나 발 측면에 작은 물집이 발생하는 소수포형도 있다. 작은 물집들이 합쳐져 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물집은 끈적끈적한 노란색 액체로 차 있으며, 마르면 두꺼운 황갈색 딱지가 앉고 긁으면 짓무른다. 각화형은 발바닥 전체의 각질이 두꺼워지고,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진다. 난치성이며 자각 증상이 별로 없어 만성화되기도 한다. 이 외에 사타구니에 발생하는 무좀을 완선, 손발톱에 발생하는 무좀을 조갑 백선, 몸통과 얼굴 등에 발생하는 무좀을 체부 및 안면 백선, 두피에 발생하는 무좀을 두부 백선이라고 부른다. 완선은 많은 환자가 습진으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전혀 다른 질병이다. 습진으로 생각하고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남용해 질환이 만성화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완선은 각질과 홍반을 동반하며 남성에게서 발생 비율이 높고 회음부, 음모부, 항문이나 엉덩이로 번질 수 있다. ●손발톱 무좀, 초기에 적극 치료해야 손발톱 무좀에 걸리면 손발톱이 황색 혹은 흰색으로 변색되거나 두꺼워지고 갈라지며 부스러진다. 초기에 별다른 통증과 가려운 증상이 없어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거나 영양 부족 탓이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손톱·발톱 무좀은 자연 치유가 어렵고 심하면 손발톱에 변형을 불러올 수 있다. 발톱이 차츰 두꺼워지면서 주변을 파고들면 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감염된 손발톱이 다른 신체 부위나 주변 사람들에게 닿으면 전염 위험이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더군다나 손발톱 무좀은 발을 청결하게 유지한다고 치료되는 게 아니다. 무좀균이 손발톱 표면뿐만 아니라 뿌리에도 서식하기 때문에 비누로 씻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발톱 무좀 때문에 주변 피부가 무좀균에 감염될 수 있고, 신경 쓰인다며 발톱을 자주 만지다 보면 손톱으로 전염될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좋다. 또한 변색된 손발톱을 감추겠다며 무좀이 생긴 부위에 매니큐어를 바르면 질환이 더 악화할 수 있다. ●두부 백선은 탈모 증상 유발 이 밖에 체부 및 안면 백선은 초기에 각질이 일어나는 붉은 반점이 발생한다. 두부 백선은 모발에 발생한다. 원형의 각질이 일어나고, 균이 침범한 부위의 털이 끊어져 탈모 증상을 보인다. 무좀이 생기면 만성화될 수 있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고주연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은 목욕탕,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환자의 발에서 떨어진 인설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며 “되도록 수영장이나 목욕탕은 피하고, 이용 후에는 발을 깨끗하게 씻어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 곰팡이가 잘 자라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 중 무좀 환자가 있다면 발수건과 슬리퍼를 따로 써야 전염을 피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임산부가 있는 가정에서는 전염 예방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최소 6주는 연고 꾸준히 발라야 무좀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이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연고를 일주일만 바르면 표피에 있던 곰팡이가 어느 정도 죽어서 증세가 완화되는 것 같지만, 피부 깊숙이 파고든 곰팡이 포자가 재발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며 “최소 6주 정도 꾸준히 약을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약 선택도 중요한데, 무좀약인 항진균제가 아닌 일반 습진약을 바르면 이를 영양분 삼아 곰팡이가 더 번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성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은 발에만 국한되지 않고 온몸으로 번질 수 있어 반드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면서 “증상이 호전됐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남은 곰팡이에 의해 무좀이 재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준민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 중에서도 발톱 무좀은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바르는 약만으로는 부족하고, 먹는 약으로 치료하는 경우에도 1~3개월 이상 약을 복용해야 하며, 완치 여부를 판단하려면 발톱이 자라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보통 6개월~1년 이상 추가로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간혹 식초나 소주, 소금물에 발을 담그거나 이를 환부에 직접 바르기도 하는데 이런 민간요법은 2차 세균 감염을 유발해 증세를 악화시킨다. 특히 무좀을 치료한다며 발을 빙초산에 담그는 것은 매우 위험하니 절대로 해선 안 된다. 이상은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식초의 주성분은 아세트산으로, 다른 여러 종류의 산과 마찬가지로 곰팡이를 죽일 수 있지만 인체에 사용하면 피부를 자극해 심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이런 요법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포착] “삼성 스마트폰, 폭염에 부풀어”...영국서 유사사례 이어져

    [포착] “삼성 스마트폰, 폭염에 부풀어”...영국서 유사사례 이어져

    지난주 폭염이 강타한 영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중 일부가 부풀어 올랐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172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유명 IT유튜버 아룬 마이니는 자신의 트위터에 “영국의 무더운 날씨 탓에 내 삼성 스마트폰 중 3개의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 것을 확인했다. 다른 브랜드의 스마트폰에서는 이런 현상이 없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마이니가 공개한 사진 속 스마트폰은 모두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보이며, 거의 일관된 형태로 카메라가 있는 윗부분의 뒷면 덮개가 아예 뜯겨져 있거나 불룩해져 있다. 마이니는 이렇게 부풀어 오른 스마트폰 배터리를 ‘폭발’이라고 강하게 표현했지만, 실제 그의 삼성 스마트폰 중 화재 또는 그을림 등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또 배터리나 충전기가 삼성 정품이 맞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다만, 마이니와 유사한 주장을 하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유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데일리메일은 “유명 유튜버의 삼성 스마트폰에서만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다. 영국의 여러 사람들이 동일한 문제를 경험했다”면서 “2016년 삼성 갤럭시 노트7이 자연 폭발한 일이 있었으며,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이 폭발한 사례는 최소 112건”이라고 전했다.실제로 한 사용자는 서랍에 넣어두고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삼성 갤럭시폰이 최근 폭염을 겪은 뒤 배터리 부분이 갈라져서 파손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IT 유튜버(Zaryab Khan)는 “내가 소유한 갤럭시 노트10+와 Z폴드2, 갤럭시S20 등의 배터리가 부풀어 올랐다”고 주장했다. 최근 영국은 미처 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폭염을 맞닥뜨렸다. 전 가구의 5% 만이 에어컨을 구비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사람뿐만 아니라 각종 전자 기기도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을 견뎌야 했다.일각에서는 2016년 삼성 갤럭시 노트7의 잇따른 배터리 폭발사고가 반복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당시 출시 직후 잇따른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삼성전자는 자체 조사를 통해 발화 원인이 배터리 결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삼성전자는 판매와 생산을 모두 중단하고, 리콜을 결정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2017년 1월 보도에서 “삼성전자가 노트7 발화원인을 배터리 문제라고 밝혔지만 이 같은 결함의 '근본적인 원인'(root cause)은 규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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