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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문다혜, 7시간 불법 주차·행인도 칠 뻔했다

    ‘음주운전’ 문다혜, 7시간 불법 주차·행인도 칠 뻔했다

    경찰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41)씨의 불법 주정차와 신호위반 등 다른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7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문씨의 음주사고 당일 상황을 묻자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음주 측정을 한 차례 했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바로 인접한 파출소까지 걸어서 임의동행했다”면서 “아직 조사 전이라 조사가 완료되면 음주운전 외에도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씨는 5일 오전 2시 43분쯤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운전하며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쳤다. 당시 음주 측정 결과,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수준을 넘었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현장 폐쇄회로(CC)TV를 보면, 문씨는 4일 오후 6시 57분쯤 한 건물 앞에 차량을 주차하고 한우 음식점에 들어갔다. 이후 자리를 옮겨 술을 마신 문씨는 다음날 0시 38분쯤 자신이 주차했던 골목의 한 음식점에 일행과 방문했다가 쫓겨나기도 했다. 이 음식점 주인은 “당시 (문씨가) 너무 취한 상태로 보여 ‘나가달라’고 했지만 테이블을 쾅 치며 ‘술 달라’고 했다”며 “일행이던 남성이 다른 곳을 가자는 취지로 타일러서 가게를 나갔다”고 전했다. 요리주점으로 자리를 옮긴 문씨는 새벽 2시 10분쯤 비틀거리면서 나타나 차 운전석에 홀로 탔다. 특히 문씨는 같은 골목에 있는 다른 차량을 자신의 차로 착각한 듯 여러차례 문을 열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문씨는 이 골목길에 7시간 이상 불법 주차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차에 동승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씨의 차량은 사고가 나기 전 지나가던 행인과 충돌할 뻔 하는 등 아슬아슬한 주행을 이어갔다. 신호등에서 적색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로 들어선 문씨의 차량은 우회전 차로인 2차로에서 좌회전 깜빡이를 켠 채 좌회전하기도 했다. 이후 차선 변경을 하다 택시와 충돌했고, 택시 기사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문씨 차량과 부딪힌 택시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도 확보했다. 문씨는 음주 적발 이후 이태원파출소로 임의동행하던 중에도 비틀거렸고, 여경의 손을 뿌리치는 모습도 CCTV에 담겼다. 경찰은 조만간 문씨를 불러 음주운전 경위와 당시 마신 술의 양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단독]“너무 취한 상태라 ‘나가달라’했지만 테이블 쾅”…‘음주운전’ 문다혜씨 만취해 음식점서 쫓겨나

    [단독]“너무 취한 상태라 ‘나가달라’했지만 테이블 쾅”…‘음주운전’ 문다혜씨 만취해 음식점서 쫓겨나

    경찰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41)씨의 불법 주정차와 신호위반 등 다른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문씨는 운전대를 잡기 전 만취한 상태로 술을 더 마시기 위해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쫓겨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7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문씨의 음주사고 당일 상황을 묻자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음주 측정을 한 차례 했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바로 인접한 파출소까지 걸어서 임의동행했다”면서 “아직 조사 전이라 조사가 완료되면 음주운전 외에도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씨는 5일 오전 2시 43분쯤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운전하며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쳤다. 당시 음주 측정 결과,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수준을 넘었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현장 폐쇄회로(CC)TV를 보면, 문씨는 4일 오후 6시 57분쯤 한 건물 앞에 차량을 주차하고 한우 음식점에 들어갔다. 이후 자리를 옮긴 문씨는 일행 2명과 자정이 넘어서까지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 0시 38분쯤 자신이 주차했던 골목의 한 음식점에 일행과 방문했다가 쫓겨났다. 이 음식점 주인은 “당시 (문씨가) 너무 취한 상태로 보여 ‘나가달라’고 했지만 테이블을 쾅 치며 ‘술 달라’고 했다”며 “일행이던 남성이 다른 곳을 가자는 취지로 타일러서 가게를 나갔다”고 전했다. 요리주점으로 자리를 옮긴 문씨는 새벽 2시 10분쯤 비틀거리면서 나타나 차 운전석에 홀로 탔다. 특히 문씨는 같은 골목에 있는 다른 차량을 자신의 차로 착각한 듯 여러차례 문을 열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문씨는 이 골목길에 7시간 이상 불법 주차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차에 동승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씨의 차량은 사고가 나기 전 지나가던 행인과 충돌할 뻔 하는 등 아슬아슬한 주행을 이어갔다. 신호등에서 적색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로 들어선 문씨의 차량은 우회전 차로인 2차로에서 좌회전 깜빡이를 켠 채 좌회전하기도 했다. 문씨는 음주 적발 이후 이태원파출소로 임의동행하던 중에도 비틀거렸고, 여경의 손을 뿌리치는 모습도 CCTV에 담겼다. 경찰은 조만간 문씨를 불러 음주운전 경위와 당시 마신 술의 양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서울인싸] 한강 자연성 키워 도시 생태계 살린다

    [서울인싸] 한강 자연성 키워 도시 생태계 살린다

    얼마 전 반갑게도 한강 유선장에서 수달이 활동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한 시민께서 제보해 주셨다. 당시 집중호우가 계속돼 한강공원은 일부 침수가 된 상태였는데 쉴 곳을 찾던 수달에게 수상시설물이 잠시 휴식공간이 돼 줬던 것 같다. 최근 몇 년 새 수달, 삵, 황조롱이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이 한강에서 발견되고 있다. 한강 자연성 회복 정책이 십수년간 꾸준히 지속돼 온 결과를 의미한다. 서울연구원에서 5년마다 조사하는 한강의 생물종은 2007년 1608종에서 2022년 2062종으로 약 28% 늘었고, 특히 식물종은 902종에서 1299종으로 크게 늘었다. 한강엔 일반 한강공원과 다른 5개의 생태공원이 생물종 다양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1997년 우리나라 최초로 조성된 생태공원인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은 2010년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자연형 호안 조성, 생물서식처 정비 등을 다시 한 결과 천연기념물인 수달, 새매, 무당새 등 동물 총 43종과 은사시나무 등 식물 106종이 울창한 하천 숲을 이뤄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생물다양성과 서식처를 복원하고 수질 정화로 자연성 회복을 유도한 결과 한강은 자연형 하천에 다가가고 있다. 생태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이용에 제약이 없는 지속 가능한 생태하천으로, 미래 세대에게 훌륭한 자연유산으로 남겨 줘야 한다. 서울시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한강’을 목표로 한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를 통해 한강 생태계의 자생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생물종 다양성을 증진하는 자연성 회복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호안에 있던 콘크리트 인공구조물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돌, 흙과 모래를 깐 뒤 물억새 등 수생식물을 심은 결과 수역에서 제방, 하천 인근 공원(녹지)에 이르기까지 단절된 동물 이동통로가 복원돼 커다란 한강 생태축을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어류의 산란 공간이 확대돼 조류 유입을 유도하고 수달 등 포유동물의 이동과 은신처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기준 복원 대상 구간의 88%인 47.5㎞가 자연형 호안으로 바뀌었다. 한강 자연성 회복, 미세먼지 저감, 기후위기 대응 등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호안과 둔치에 버드나무, 명자나무, 팽나무, 참느릅나무 등 8만 그루를 심은 데 이어 앞으로 13만 그루를 추가 식재해 총 371만여 그루가 숨 쉬는 울창한 숲을 조성해 시민들에겐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야생 생물의 서식처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 5개 한강생태공원은 생태계 안정을 해치지 않게 이용자 동선을 별도로 마련하고, 잦은 침수 지역엔 식물 자생여건을 고려한 환경을 조성하는 등 맞춤형 정비를 진행한다. 예컨대 습지가 많아 맹꽁이 집단 서식처가 발견된 암사생태공원, 난지생태습지원,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오랜 기간 쌓여 온 퇴적물을 걷어내고 적정 수심을 확보해 준다. 또 종종 수달이 발견되는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엔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수달 모래톱’ 공간도 늘려 줄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수립한 ‘한강생태공원 재정비 기본계획 용역’을 토대로 오는 2026년까지 순차 재정비할 계획이다. 한강르네상스로 자연성 회복 기반을 마련했다면 앞으론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로 한강 본연의 모습에 가까운 자연성을 회복해 자연과 사람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한강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
  • 엎친데 덮친 대만…초대형 태풍 끄라톤에 병원 화재로 9명 사망

    엎친데 덮친 대만…초대형 태풍 끄라톤에 병원 화재로 9명 사망

    18호 태풍 끄라톤이 대만을 강타해 2명의 사망자가 생긴 가운데 남부 핑둥현의 한 병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3일 대만 남부 최대 도시 가오슝에 태풍 끄라톤이 상륙해 최고 시속 160㎞의 강한 바람이 불어 나무가 뿌리까지 뽑혀 나갔다. 태풍 상륙 지점과 불과 몇 ㎞ 떨어진 핑둥현 둥강의 한 병원에서는 화재가 일어나 9명이 숨졌다. 대만 중앙통신은 둥강의 안타이병원에서 이날 오전 7시40분쯤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화재 당시 병원에 입원했던 324명의 환자 가운데 대부분은 대피했지만, 거동이 불편한 환자 8명이 연기를 흡입해 사망했다. 또 배전실에서 일하던 직원 한 명도 숨졌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이번 병원 화재가 태풍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태풍에 따른 강풍으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태풍 상륙으로 대만 전역의 업무와 학교 수업은 전면 취소됐다. 3만 8000명 이상의 군인이 자연재해에 대비했고, 수백 대의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지난 7월에도 태풍 개미가 강타해 11명이 사망했던 대만에서는 끄라톤에 대비해 철저한 예방 조치를 취했지만, 2명의 사망자와 최소 12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일 오후 70대 남성이 나무에 떨어져서 사망했으며 3일 오전 트럭 운전사는 차량에 떨어진 낙석에 목숨을 잃었다. 5만 명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1000개 이상의 교량과 도로 및 기타 인프라가 파손됐고 최소 7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대만에는 태풍이 자주 발생하지만 인구가 밀집한 서부 해안 지역은 태풍의 경로가 아니어서 이번 끄라톤처럼 상륙하는 경우는 드물다. 끄라톤은 남서부 해안에서 북쪽으로 이동 중으로 4일이면 열대 저기압으로 약화한 상태에서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수달 서식지 “청정마을 아산 송악면을 지켜주세요”

    수달 서식지 “청정마을 아산 송악면을 지켜주세요”

    충남 아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최근 수달 서식이 확인된 송악면 일원이 봉안당 증설에 따른 주민지원 계획으로 난개발이 우려된다며 생태환경 유지를 촉구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온양천 상류(송악면 송학골)에서 수달 서식을 확인하고 지난달 25일 마을 주변에 보호 안내 간판을 설치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은 생태계의 중요 위치를 차지하는 야생동물로 이 지역의 생태계가 안정적이며 자연환경이 보전되고 있다는 의미다. 인근 송악저수지에서는 반딧불이 관찰 사례도 나온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는 송악면 일대가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생태환경 유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가 송악면 봉안당 증설을 위해 주민지원 계획으로 상수도 보호구역 해제 등을 약속하면서 공장 등의 입지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아산시민연대는 “시는 송악면에 지정된 상수도 보호구역을 2025년 말까지 해제하기로 약속했다”며 “농업진흥지역·농업보호구역 해제도 제시해 송악면 전체에 개발붐으로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일정 규모의 산업·상업시설 등 생태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개발은 지역민과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수달과 반딧불이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 한 생태환경을 유지하는 대책도 함께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시는 2026년 포화상태를 대비해 송악면에 위치한 공설 봉안당에 4만 738㎡의 용지를 확보해 봉안당과 자연장지 등을 조성하는 확충 사업을 추진 중이다.
  • “완전히 멸종될 수도”···종 다른 원숭이끼리 교배가 위험한 이유

    “완전히 멸종될 수도”···종 다른 원숭이끼리 교배가 위험한 이유

    방글라데시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원숭이 2종이 교배를 통해 잡종을 탄생시켰다는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생물다양성 위기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독일 라이프니츠 영장류 연구소 소속 탄비르 아흐메드 연구원이 이끄는 국제연구진은 2018~2023년 방글라데시 북동부 6개 숲에 사는 페이어 랑구르(Trachypithecus phayrei)와 도가머리 랑구르(Trachypithecus pileatus) 집단을 조사했다. 페이어 랑구르와 도가머리 랑구르는 야생에 500~600마리만 남아있는 멸종 위기종이다. 랑구르 집단의 유전 정보를 분석한 결과, 49개 집단은 도가머리 랑구르, 41개 집단은 페이어 랑구르, 8개 집단은 두 종이 혼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에는 페이어 랑구르 아비와 도가머리 랑구르 어미 사이에서 태어난 잡종도 있었다. 특히 종이 혼합된 집단에 속하는 암컷 한 마리는 이미 새끼를 출산한 적이 있으며 현재 가임기인 상태로 추정되는 신체 특징을 보였다. 연구진은 해당 암컷의 신체 특징으로 보아 페이어 랑구르와 도가머리 랑구르의 교배로 태어난 잡종도 번식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두 종 사이의 교잡에 대한 최초 확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유전적 구성이 다른 두 개체 사이의 교배를 교잡, 교잡을 통해 생긴 후대(새끼)는 잡종이라고 분류한다. 영장류 사이에서는 친척 관계 종의 분포 범위가 겹치는 지역에서 종종 교잡이 발생해 왔지만, 비교적 드물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멸종위기에 처한 페이어 랑구르와 도가머리 랑구르의 교잡이 계속된다면 둘 중 한 종 또는 두 종 모두 완전한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식지가 파편화되고 사냥과 산림 파괴 등으로 개체수가 줄어들면 개체의 이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교잡이 더욱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연구진의 수석 저자인 크리스찬 루스 박사는 “이종(異種) 간 교잡은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서식지가 파괴되면 동물들이 부자연스럽게 섞여 교잡이 일어나고 혼합 집단을 만들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이는 교잡하는 종들의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흐메드 박사도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원숭이 두 종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 생물다양성의 중요한 부분을 잃을 수 있다”면서 “종의 장기적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산림 보호를 국가적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영장류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Primatology) 최신호(9월 30일자)에 실렸다.
  • 종 다른 원숭이끼리 교배→잡종 탄생 최초 확인…“위험한 신호” 경고[핵잼 사이언스]

    종 다른 원숭이끼리 교배→잡종 탄생 최초 확인…“위험한 신호” 경고[핵잼 사이언스]

    방글라데시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원숭이 2종이 교배를 통해 잡종을 탄생시켰다는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생물다양성 위기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독일 라이프니츠 영장류 연구소 소속 탄비르 아흐메드 연구원이 이끄는 국제연구진은 2018~2023년 방글라데시 북동부 6개 숲에 사는 페이어 랑구르(Trachypithecus phayrei)와 도가머리 랑구르(Trachypithecus pileatus) 집단을 조사했다. 페이어 랑구르와 도가머리 랑구르는 야생에 500~600마리만 남아있는 멸종 위기종이다. 랑구르 집단의 유전 정보를 분석한 결과, 49개 집단은 도가머리 랑구르, 41개 집단은 페이어 랑구르, 8개 집단은 두 종이 혼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에는 페이어 랑구르 아비와 도가머리 랑구르 어미 사이에서 태어난 잡종도 있었다. 특히 종이 혼합된 집단에 속하는 암컷 한 마리는 이미 새끼를 출산한 적이 있으며 현재 가임기인 상태로 추정되는 신체 특징을 보였다. 연구진은 해당 암컷의 신체 특징으로 보아 페이어 랑구르와 도가머리 랑구르의 교배로 태어난 잡종도 번식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두 종 사이의 교잡에 대한 최초 확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유전적 구성이 다른 두 개체 사이의 교배를 교잡, 교잡을 통해 생긴 후대(새끼)는 잡종이라고 분류한다. 영장류 사이에서는 친척 관계 종의 분포 범위가 겹치는 지역에서 종종 교잡이 발생해 왔지만, 비교적 드물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멸종위기에 처한 페이어 랑구르와 도가머리 랑구르의 교잡이 계속된다면 둘 중 한 종 또는 두 종 모두 완전한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식지가 파편화되고 사냥과 산림 파괴 등으로 개체수가 줄어들면 개체의 이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교잡이 더욱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연구진의 수석 저자인 크리스찬 루스 박사는 “이종(異種) 간 교잡은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서식지가 파괴되면 동물들이 부자연스럽게 섞여 교잡이 일어나고 혼합 집단을 만들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이는 교잡하는 종들의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흐메드 박사도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원숭이 두 종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 생물다양성의 중요한 부분을 잃을 수 있다”면서 “종의 장기적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산림 보호를 국가적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영장류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Primatology) 최신호(9월 30일자)에 실렸다.
  • ‘100만분의 1’ 확률 뚫고 세상 빛…두 개 자궁서 태어난 쌍둥이

    ‘100만분의 1’ 확률 뚫고 세상 빛…두 개 자궁서 태어난 쌍둥이

    자궁이 두 개 있는 ‘중복 자궁’ 상태로 태어난 중국의 한 여성이 각각의 자궁에서 쌍둥이를 출산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달 2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리모씨는 임신한 지 8개월 반이 지난 지난달 초 산시성 시안의 한 병원에서 아들과 딸을 낳았다. 리씨가 지닌 중복 자궁은 전 세계 여성의 0.3%에서 나타나는 희소 질환이다. 리씨의 경우 두 자궁 모두 난소와 난관을 완전하게 갖추고 있으며 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씨의 출산을 도운 의사는 “자연 임신으로 두 자궁에서 임신하는 건 매우 드물다”며 “이런 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이 37주 만에 성공적으로 출산하는 경우는 더 드물고, 이는 100만명 중의 1명의 확률”이라고 말했다. 중복 자궁 여성은 임신 중 반복적인 유산이나 조산, 태아 발육 부진, 산후 출혈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리씨도 과거 한차례 임신을 한 적이 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임신 27주 만에 유산을 겪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병원은 리씨가 지난 1월 임신을 하자 37주 이상 임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했다. 리씨가 출산한 아들은 3.3㎏, 딸은 2.4㎏으로 제왕 절개를 통해 태어났다. 리씨와 쌍둥이는 4일 만에 퇴원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앨라배마주에서도 중복 자궁 여성이 쌍둥이를 출산했다. 이 여성은 이전에 세 차례 단일 자궁 임신으로 출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리산에 반달가슴곰 80여마리…가슴에 저마다 다른 반달 품어

    지리산에 반달가슴곰 80여마리…가슴에 저마다 다른 반달 품어

    2004년부터 증식·복원에 나선 반달가슴곰이 지리산 권역에 80여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일 우리나라 멸종위기종 증식·복원 사업의 상징과 같은 반달가슴곰을 10월의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선정했다. 반달가슴곰은 7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었으나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밀렵 등으로 2000년대 초반에는 지리산에 5마리만 남을 정도로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였다. 자연 상태에서의 반달가슴곰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평가한 결과 외부에서 추가 개체 도입이 없으면 국내에서 멸종할 것으로 평가돼 2004년부터 증식·복원 사업이 추진됐다. 러시아에서 6마리를 들여와 지리산에 방생했고 6년 만인 2009년 야생 상태에서 첫 번째 새끼가 태어나는 등 개체수가 꾸준히 늘었다. 올해 9월 기준 지리산 권역에 80여 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73마리가 자연에서 태어났다. 개체수가 늘면서 서식지가 지리산을 넘어 덕유산 일대까지 확장됐다. 김천 수도산까지 이동한 반달가슴곰도 확인됐다. 지리산 내 적정 개체수를 56~78마리로 서식지 확대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국내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귀가 둥글고 큰 편이며 주둥이는 짧은 편이다. 몸 전체에 광택이 나는 검은색 털을 가지고 있고 성체의 몸길이는 최대 192㎝, 체중은 80∼200㎏ 정도다. 앞가슴에 반달 형태의 흰 털이 있는 데, 반달 모양은 개체마다 다르고 없는 개체도 있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과 회피 성향이 강해 탐방로를 피해 숲속에 서식하는데 최근 개체가 늘면서 탐방로에서 반달가슴곰 목격 사례가 전해지는 등 인간과 공존이 새로운 과제로 대두됐다. 환경부는 1998년 반달가슴곰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한 후 2005년 1급으로 분류해 보호하고 있다.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5000만원의 벌금에 처한다.
  • ‘이태원 참사’ 당시 용산경찰서장 금고 3년…“위험 예견할 수 있었다”

    ‘이태원 참사’ 당시 용산경찰서장 금고 3년…“위험 예견할 수 있었다”

    이태원 참사 전후 부실하게 대응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임재(54)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1심에서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는 30일 이 전 서장에게 금고 3년을 선고했다. 금고형은 교도소에 수용되지만 노역은 하지 않는 형벌이다. 이 전 서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이태원 일대에 대규모 인파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사고 방지 대책을 세우지 않고 경비 기동대 배치와 도로 통제 등의 조치를 제때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부실 대응을 은폐하기 위해 자신의 현장 도착 시각을 허위로 기재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행사)와 국회 청문회에서 참사를 더 늦게 인지한 것처럼 증언하고 서울경찰청에 경비기동대 지원 요청을 지시했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무려 158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이는 2014년 세월호 이후 우리나라 발생 최대의 참사이자 삼풍백화점 이후 서울 도심에서 발생한 최대 인명사고”라며 “이태원 참사가 자연재해가 아니라 각자 자리에서 주의의무 다하면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서장 측은 그간 대규모 압사 사고 발생을 예상할 수 없었으며 핼러윈 축제 관련 사전 대책 마련이나 참사 발생 후 조처와 관련해서도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취지로 주장해 왔으나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재판부는 “언론보도와 경찰의 정보 보고 등을 종합하면 2022년 핼러윈 데이를 맞은 이태원 경사진 골목에 수많은 군중이 밀집돼 보행자가 서로 밀치고 압박해 (보행자의) 생명, 신체에 심각한 위험성이 있다고 예견하거나 예견할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 전 서장에게 상황을 통제,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보고 “참사 당일 오후부터 이태원에 유입되는 인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오후 6시 30분쯤부터 사고 부근 압사의 위험 및 인원 통제를 요청하는 112신고가 있었지만 112 자서망(교신용 무전망)을 제대로 청취하지 않거나 소홀히 대처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기동대를 투입했어야 할 주의의무는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범죄사실로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국회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한 혐의와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방어권을 보호해야 한다”며 이 전 서장의 보석을 취소하지는 않았다. 이 전 서장은 구속기소 이후 약 6개월 뒤인 지난해 7월 6일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재판부는 이 전 서장의 위증 혐의 등에 대해서는 “오후 11시 1분쯤 이전에 대량 인명 사상 사고 발생 및 피해 규모를 대체적으로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고 용산서 직원들에게 경비기동대를 요청하라고 지시했다는 것도 허위라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이 전 서장은 선고 후 법원을 나오면서 ‘선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항소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이어 유족에게 할 말은 없는지 묻자 “죄송하고 또 죄송스럽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이 전 서장과 함께 기소된 송병주(53)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에게는 금고 2년, 박모 전 112 상황팀장에게는 각각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를 받는 정현우(54) 전 여성청소년과장과 최모 전 생활안전과 경위에게는 무죄가 선고됐다.
  • 생전 모습 그대로…미라화된 3만 2000년 전 털코뿔소 발견 [핵잼 사이언스]

    생전 모습 그대로…미라화된 3만 2000년 전 털코뿔소 발견 [핵잼 사이언스]

    러시아의 영구동토층에서 생전 모습 그대로 보존된 약 3만 2000년 된 털코뿔소가 발견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러시아 사하공화국 티레크티야크 강 인근에서 놀라울 정도로 상태가 양호가 털코뿔소가 생전 모습 그대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약 4~5살로 추정되는 이 털코뿔소는 피부와 털, 연조직 등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사실상 자연적으로 미라화가 된 상태다. 연구를 이끈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 지부 겐나디 보에스코로프 박사는 “털코뿔소는 빙하시대 동안 두번째로 큰 초식 동물로 털매머드와 함께 살았다”면서 “뛰어난 보존상태 덕분에 멸종된 고대 동물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털코뿔소에는 특히 등에 지방질 혹이 처음으로 발견됐다”면서 “이는 지방 축적물이 단열이나 에너지 저장과 같은 목적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털코뿔소는 약 30만 년 전 북부 유라시아에 처음 나타나 주로 신생대 제4기인 플라이스토세(약 260만~1만 1700년 전)에 살았다. 그러나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면서 서식지가 줄어들어 시베리아 일부 지역에만 살다가 결국 약 1만년 전 기후변화와 당시 인류로 인해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완벽한 상태의 털코뿔소가 발견된 이유는 이곳이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층이기 때문이다. 영구동토층은 월 평균 기온이 0℃ 이하인 달이 반년 이상 지속돼 영구적으로 얼어붙어 있는 상태의 땅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북반구의 4분의 1이 영구동토층 위에 자리잡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경우 영토의 약 65%가 영구동토층으로 분류된다. 다만 지금은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영구동토층도 녹고있는 상황이다.
  • 생전 모습 그대로···빙하시대 ‘털코뿔소’ 발견

    생전 모습 그대로···빙하시대 ‘털코뿔소’ 발견

    러시아의 영구동토층에서 생전 모습 그대로 보존된 약 3만 2000년 된 털코뿔소가 발견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러시아 사하공화국 티레크티야크 강 인근에서 놀라울 정도로 상태가 양호가 털코뿔소가 생전 모습 그대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약 4~5살로 추정되는 이 털코뿔소는 피부와 털, 연조직 등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사실상 자연적으로 미라화가 된 상태다. 연구를 이끈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 지부 겐나디 보에스코로프 박사는 “털코뿔소는 빙하시대 동안 두번째로 큰 초식 동물로 털매머드와 함께 살았다”면서 “뛰어난 보존상태 덕분에 멸종된 고대 동물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털코뿔소에는 특히 등에 지방질 혹이 처음으로 발견됐다”면서 “이는 지방 축적물이 단열이나 에너지 저장과 같은 목적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털코뿔소는 약 30만 년 전 북부 유라시아에 처음 나타나 주로 신생대 제4기인 플라이스토세(약 260만~1만 1700년 전)에 살았다. 그러나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면서 서식지가 줄어들어 시베리아 일부 지역에만 살다가 결국 약 1만년 전 기후변화와 당시 인류로 인해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완벽한 상태의 털코뿔소가 발견된 이유는 이곳이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층이기 때문이다. 영구동토층은 월 평균 기온이 0℃ 이하인 달이 반년 이상 지속돼 영구적으로 얼어붙어 있는 상태의 땅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북반구의 4분의 1이 영구동토층 위에 자리잡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경우 영토의 약 65%가 영구동토층으로 분류된다. 다만 지금은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영구동토층도 녹고있는 상황이다.
  • 당정, 농업인 지원금 상향…공익직불제 예산 3.4조원으로 확대

    당정, 농업인 지원금 상향…공익직불제 예산 3.4조원으로 확대

    농업인 소득 안정을 위해 지급되는 지원금인 기본형 공익직불금과 재해복구비 등이 인상된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농민단체 등과 협의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농업인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김상훈 당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공익직불제를 확대해 농업인들의 기초 소득 안전망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공익직불제 예산도 3천억원 증액해 3조4천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기본직불금 단가에서 논과 밭의 격차를 완화하고, 단가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주요 식량 작물을 재배할 때 지급하는 전략작물직불금도 지원 면적을 확대하고, 지급 단가를 인상할 계획이다. 당정은 환경, 생태 보전 활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를 충분히 보상할 수 있도록 친환경 농축산직불금 지급 상한을 확대하고, 저탄소 농업프로그램 지원 물량도 확대하기로 했다. 청년 농업인 영농 정착지원과 농지 이양 은퇴 직불제를 통해 청년·고령 농가의 소득안정도 지원할 예정이다. 당정은 이러한 농업 직불제의 전반적인 확대를 위해 관련 예산을 5조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당정은 또 농작물 재해 위험을 고려해 재해복구비 지원 단가를 평균 23% 인상하고 농기계와 설비도 지원 대상으로 포함했다. 자연재해나 시장 가격 하락으로 감소한 농업 수입을 보상해주는 농업수입안정보험은 내년부터 전면 도입된다. 그동안 재해보험을 통해 자연재해로 인한 수확량 감소만을 보상했지만, 내년부터는 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 감소도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보험 대상 품목은 내년에 15개로 확대되고, 단계적으로 30개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당정은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선제적인 수급관리도 추진한다. 구조적 과잉 공급 상태인 미곡은 재배면적 신고제와 지역별 감축 면적 할당을 도입해 생산량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축산물의 경우 수급 관리 조치 참여 여부에 따라 농가별로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부여할 계획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시장을 왜곡하지 않는 정책보험 방식으로 경영 위험관리 체계를 마련했다”며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공급하는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방시대] ‘갈팡질팡’ 김동연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지방시대] ‘갈팡질팡’ 김동연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경기북도’(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최근 또다시 소환됐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11일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선제적 추진’ 기자회견을 열고 북부 대개발의 청사진을 직접 발표하면서다.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양주테크노밸리 등 첨단산업벨트 개발 계획과 남양주 왕숙 도시첨단산단, 연천 BIX 산업화지원센터 등을 필두로 차세대 산업을 경기 북부가 견인하겠다는 구상이 요지다. 아울러 민선 7기 당시 이전 계획에 포함됐다가 이행되지 않고 멈춰 있던 도 산하 공공기관 8개의 이전 계획도 이번 프로젝트와 함께 속도를 내게 됐다. 멈췄던 이전 계획이 재가동되면서 김 지사가 주안을 뒀던 경기북도 설치는 사실상 좌초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도청 안팎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산하 기관 이전 계획은 이재명 전 경기지사 시절 추진되던 것인데, 당시엔 ‘분도’(경기북부 설치)가 아닌 균형개발 차원에서 추진됐다. 특히 이 전 지사는 경기북도 설치에 회의적이었다. 경기북도 설치는 민선 8기 김 지사 체제에서 대표 공약이 됐다. 경기 남·북부 균형개발 차원에서 추진되던 산하기관 이전 계획은 자연스레 멈췄다. 대표 공약이 갈팡질팡하는 데는 김 지사의 힘이 한계에 부딪힌 탓으로 읽힌다. 도는 지난해 9월 경기북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실시를 위해 행정안전부에 요청했으나 1년 넘게 행안부로부터 필수 절차인 주민투표 가부 회신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도는 정부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북도 설치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행안부는 북도 설치에 따른 각종 부작용을 해소한다는 전제조건이 선행돼야 한다고 맞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누구의 말이 맞든 결과적으로 도가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고 공약한 무리수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시작도 전에 탈 많은 경기북도 설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지난 5월 김 지사는 북부청사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경기북도의 새 이름으로 골랐다. 이름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경기 북부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는 반대 여론과 각종 비난이 들끓었다. 반발이 거세지자 명칭 발표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같은 달 29일 김 지사가 3시간여 진행된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을 통해 “대국민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명칭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한발 뺐다. 하지만 이후 ‘평화누리’는 경기도에서 마치 영화 해리포터 속 악당 ‘볼드모트’ 이름처럼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할 단어가 됐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민선 8기 대표 공약이 공수표로 끝나는 것일 테다. 북도 설치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어언 2년이 지났다. 임기 절반이 지나도록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다. 우왕좌왕했던 정책은 북도 설치만이 아니다.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은 라이더(배달노동자)에게 상하반기 60만원씩 연간 120만원을 주겠다는 ‘안전 기회소득’도 반발이 심해지자 흔적 없이 사라졌다. 기회소득도 김 지사의 핵심 정책이다. 후보 시절 공약했던 ‘군 공항 이전’과 ‘경기국제공항’ 추진도 여러 반발을 의식한 탓인지 여전히 답보 상태다. 모두 꼼꼼한 검토가 있기도 전에 섣불리 제시한 탓이다. 공약에 시간적 여유가 없듯 ‘정치인 김동연’에게도 시간이 얼마 없다. 임기 내 공약들이 가시적 성과를 내야만 차기 대권주자로서 자격이 입증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성과로 보여야 할 때다. 갖은 핑계와 말 바꾸기가 아니라. 명종원 전국부 기자
  • 개 식용 종식…“46만 식용견 어디로 가나” 질문에 정부 대답은

    개 식용 종식…“46만 식용견 어디로 가나” 질문에 정부 대답은

    정부가 ‘식용견’을 사육하는 농장에 1마리당 최대 60만원을 지원해 ‘개 식용 종식’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농장이 폐업할 경우 약 46만 마리로 추산되는 식용견들을 수용하고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안락사를 할 계획은 전혀 없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의 직영 보호소에서 수용하는 등 수용 및 관리 방안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개 식용 종식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제정된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식용종식법)에 따라 오는 2027년 2월 7일부터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거나 도살, 유통, 판매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식용견 농장을 비롯한 개 식용 업체도 법에 따라 전업 및 폐업을 이행해야 한다. 법에 따라 운영 현황을 신고한 업체 5898곳은 전업 및 폐업 이행계획서를 제출했다. 농식품부는 농장주에게 개 사육 마릿수 및 폐업 시기에 따라 폐업이행촉진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농장주가 시군구에 시고한 연평균 사육 마릿수를 기준으로, 폐업 시기별로 마리당 최소 22만 5000원, 최대 60만원을 지급해 조기 폐업을 유도한다. 폐업하는 농장주 및 상인들을 대상으로 시설 및 점포 철거와 전업에 따른 융자, 재취업 수당 등도 지원한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폐업이행촉진금 562억원과 농장주 시설물 잔존가액 305억원 등 총 1095억원을 반영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개 식용 종식 추진 과정에서 농장들이 폐업한 뒤 남게 되는 식용견들에 대한 수용 및 보호 방안을 촉구해왔다. 현재 사육 규모는 46만 6000마리로 파악되는데, 정부는 농장주가 사육을 포기하는 개들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인수해 직영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하고 분양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각 지자체의 직영 보호소는 포화 상태로, 수용 가능한 마릿수가 2만여 마리에 그친다. 현재도 지자체 직영 보호소는 밀려드는 유기동물의 개체 수를 관리하기 위해 2주 간의 공고 절차를 거쳐 주인을 찾지 못한 경우 안락사를 하고 있다. 이에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정부가 (남겨진 개들을) 안락사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하는데 절대 그럴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3년 간의 종식 기간 동안 농장주들과 협의해 번식을 최소화하고, 또 그간 자연사하는 경우도 있어 개체 수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차관은 “3년 간의 종식 기간이 지난 뒤에도 남는 마릿수가 상당히 있을 것”이라면서 “동물보호법의 취지에 맞게 관리하는 방식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자체 직영 보호소를 확충해 보호소 수용과 민간 입양을 최대한 추진하고 이를 위한 관리 프로그램과 비용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박 차관은 설명했다. 그럼에도 농장주들의 반발과 이에 따른 비협조, 품종 없는 대형견은 입양이 쉽지 않은 우리나라의 반려견 문화 등으로 인해 식용견의 개체 수 관리와 수용 및 보호가 원활히 이뤄질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이태형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 대표(수의사)는 지난 3일 ‘KBS 열린토론 배종찬입니다’에 출연해 “지금 발생되는 유기동물들 보호도 힘든데 (식용견) 50만 마리를 보호할 곳이 마땅치 않다”면서 “올바르게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을 교육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국에서 첫 전시회를 개최하는 프랑스 작가 ‘우고 리’‘픽킹 플라워즈’ 비선재에서 26일 개막

    한국에서 첫 전시회를 개최하는 프랑스 작가 ‘우고 리’‘픽킹 플라워즈’ 비선재에서 26일 개막

    “일상에서 느낀 감정과 기억, 꿈 등을 캔버스에 표현했습니다.”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유럽에서 활동하는 떠오르는 신예작가 우고 리(Ugo Li·37)는 26일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 3길 비선재에서 개막한 ‘픽킹 플라워즈’(Picking Flowers) 전시회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전시회는 오는 10월31일까지 열리며, 비선재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예약 관람할 수 있다. 중국계 화가인 아버지와 프랑스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우고 리는 2011년 프랑스 예술의 산실인 에콜 데 보자르(École des Beaux-Arts)를 졸업한 뒤 화가와 모델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화가에 전념해 유럽 주요 갤러리와 아트페어에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우고 리는 일상의 소재에 시적인 숨결을 불어 넣는 작가로 거칠고 빠르며 역동적인 붓질로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 한국에서 전시회를 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는데 비선재 갤러리를 운영하는 장낙순 회장이 우연히 제 작품을 보고 들어왔다. 장 회장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했는데 처음 만났지만 가족처럼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이런 인연으로 지난 4월 비선재에서 저를 한국으로 초청했고, 그때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한국에서 9월에 전시회를 열기로 결정한 것이다. 프랑스로 돌아간 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쉬지 않고 계속 그림을 그렸고, 그래서 이번 전시회가 마련됐다.” - 작품 활동은 언제 시작했나. “사람들이 언제부터 그림을 그렸느냐고 물으면 그림 그리는 것을 한번도 멈춘적이 없다고 답한다. 제 인생의 첫 번째 기억이 그림을 그린 것일 정도로 지금까지 계속 그림을 그렸다. 어렸을 때 화가인 아버지가 생일 선물로 그림이나 펜, 종이, 물감 등을 받았다. 작품 활동은 2011년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시작했다. 아르바이트도 주로 그림과 관련된 것을 했다. 특히 코로나 팬더믹 기간 동안 파리 시내와 제 아파트가 봉쇄되면서 하루종일 그림만 그렸던 것 같다. 그때 작품들을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다가 갤러리 사이트를 운영하는 친구 마리를 만나 협업을 시작했다. 마리와 2년 정도 준비해 지난해 10월 파리에서 첫 전시회를 열었다.” - 전시회 명칭인 ‘픽킹 플라워즈’의 의미는. “전시회 명칭은 작품을 모두 완성한 뒤에 정했다. 제목을 단순하고 짧게 정하고 싶었는데 작품 대부분에 꽃이 있어 자연스럽게 ‘픽킹 플라워즈’로 정한 것이다. 무엇보다 꽃은 프랑스 예술가이 일종의 유산처럼 많이 다루는 소재인데 저 또한 프랑스 작가로 꽃을 주요 소재로 삼았다. 꽃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캔버스에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작품 속에 있는 꽃은 어떤 사물을 보고 그린 것이 아니라 내 생각 속에 있는 것을 표현했다. 그림 속에 있는 꽃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꽃일 수도 있고, 제 마음 속에만 존재하는 꽃일 수도 있다. 월요일에 본 꽃이 화요일에 다르게 보이는 것처럼 꽃에서도 무한한 변화가 느껴진다.” - 대학을 졸업한 뒤 잠시 모델로 활동했는데. “나의 꿈은 매일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지만 그림만 그리고 산다는 것은 꿈에 불과하다. 먹고 살아야 한다. 모델은 사실 전혀 예상 못한 상태에서 한 것이다. 잠시 태국에 살았는데 패션 디자이너를 하던 친구가 패션위크 기간에 패션쇼 모델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아 시작했다. 이 쇼에서 다른 브랜드에서도 같이 일하자는 제안이 오면서 모델로 활동했다. 하지만 파리로 돌아온 뒤에 나의 꿈인 작가로 성공하려면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델을 그만두고 그림에 더 집중하고 싶었다. 모델 활동이 창의적인 분야이기도 하고 정말 재밌어서 좋았지만 제 목표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 마티스의 초기 회화 구성과 색채를 계승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그런 평가에 어느 정도 동의 하지만 내 작품이 어떤 화풍이라는 생각을 들게 하고 싶지 않다. 내 그림이 대단한 작가인 마티스의 작품처럼 사람들에게 행복한 느낌을 준다는 것은 너무 기분이 좋은 이야기지만 나는 그림을 보는 사람들에게 어떤 선입관이나 어떤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 작품 속에 낱말이나 문장들을 여러개 배치했는데. “그림을 그릴 때는 음악을 들으며 친구들과 나눴던 대화 등을 떠올린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어떤 영감이 머리 속에서 툭 튀어나와 그림에 표현된다. 때로는 만족스럽지 않은 영감이나 다른 아이디어가 있으면 글을 썼다가 지우기도 합니다. 이는 보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스토리텔링을 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그림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뜨거운 하기(夏期)의 햇살’(Hot Summer Chronic Sunshine)라는 작품에 쓴 ‘비포 리빙’(Before Leaving)은 보는 사람마다 각기 다르게 해석을 할 수가 있다. 글씨에 대한 의미가 뭐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지만 사람들이 그림을 보며 ‘떠나 기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떠나고 나서 어디로 가는지’ 등에 대해 각자 해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글씨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자제하는 것이다. 보는 사람들이 알아서 해석했으면 좋겠다.” - 특별하게 아끼는 작품이 있나. “솔직히 특정 작품 하나만 고른다면 내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각각의 작품들이 모두 내 자신에게 중요한 스토리가 담겨 있다. 그림은 그릴 당시 내 의식의 상태를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어떤 스토리를 말씀드리기가 어렵고, 보는 사람들에게 그런 의식 상태를 설명해서 미리 어떤 한 방향으로 생각을 치우치게 하고 싶지 않다. 제가 그린 식탁 위에 차려진 음식 그림을 보고 내가 작품을 그릴 때의 내 의식과는 별도로 그림을 보는 사람들은 그림 속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감정과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 -한국에서의 기억을 작품으로 남길 예정인가. “물론이다. 나는 특정 모델을 앞에 두고 작품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내 머리 속의 기억을 가지고 그림을 그린다. 한국에서 전시회와 여행이 끝나고 파리로 돌아갔었을 때 그 기억을 작품에 남길 것이다. 어떤 주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의 인터뷰가 될 수 도 있고, 서울에서 느낀 감정이 될 수도 있다. 지난 4월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달항아리를 작품을 보았다. 이번 전시회에 나온 작품 중에 ‘달항아리’(Moon Jar)라는 작품이 있는데 이 그림은 지난 4월에 서울의 기억을 가지고 파리에서 그린 것 중에 하나다. 작품 아래에는 ‘한국에서 온 나의 달항아리 작품’(My Moon Jar Work from South Korea)’이라는 문구를 표기했다.” - 앞으로 활동 계획은. “이번 전시가 한국에서 하는 첫 전시회라서 한국 사람들이 내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들이 내 그림을 정말 좋아한면 한국에서도 더 활발히 활동도 하고 싶다. 나는 뿌리가 아시아다. 그래서 아시아에서 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아시아를 무대로 좀더 활발한 활동을 해보고 싶다. 내년 초에는 프랑스 남부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리고 싱가포르에서도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 한국에서 첫 전시회를 개최하는 프랑스 작가 ‘우고 리’…‘픽킹 플라워즈’ 비선재에서 26일 개막

    한국에서 첫 전시회를 개최하는 프랑스 작가 ‘우고 리’…‘픽킹 플라워즈’ 비선재에서 26일 개막

    “일상에서 느낀 감정과 기억, 꿈 등을 캔버스에 표현했습니다.”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유럽에서 활동하는 떠오르는 신예작가 우고 리(Ugo Li·37)는 26일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 3길 비선재에서 개막한 ‘픽킹 플라워즈’(Picking Flowers) 전시회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전시회는 오는 10월31일까지 열리며, 비선재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예약·관람할 수 있다. 중국계 화가인 아버지와 프랑스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우고 리는 2011년 프랑스 예술의 산실인 에콜 데 보자르(École des Beaux-Arts)를 졸업한 뒤 화가와 모델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화가에 전념해 유럽 주요 갤러리와 아트페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우고 리는 일상의 소재에 시적인 숨결을 불어 넣는 작가로 거칠고 빠르며 역동적인 붓질로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 한국에서 전시회를 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는데 비선재 갤러리를 운영하는 장낙순 회장이 우연히 전시회를 방문했다. 장 회장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했는데 처음 만났지만 가족처럼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이런 인연으로 지난 4월 비선재에서 저를 한국으로 초청했고, 그때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한국에서 9월에 전시회를 열기로 결정한 것이다. 프랑스로 돌아간 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쉬지 않고 계속 그림을 그렸고, 그래서 이번 전시회가 마련됐다.” - 작품 활동은 언제 시작했나. “사람들이 언제부터 그림을 그렸느냐고 물으면 그림 그리는 것을 한번도 멈춘적이 없다고 답한다. 제 인생의 첫 번째 기억이 그림을 그린 것일 정도로 지금까지 계속 그림을 그렸다. 어렸을 때 화가인 아버지가 생일 선물로 그림이나 펜, 종이, 물감 등을 받았다. 작품 활동은 2011년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시작했다. 아르바이트도 주로 그림과 관련된 것을 했다. 특히 코로나 팬더믹 기간 동안 파리 시내와 제 아파트가 봉쇄되면서 하루종일 그림만 그렸던 것 같다. 그때 작품들을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다가 갤러리 사이트를 운영하는 친구 마리를 만나 협업을 시작했다. 마리와 2년 정도 준비해 지난해 10월 파리에서 첫 전시회를 열었다.” - 전시회 명칭인 ‘픽킹 플라워즈’의 의미는. “전시회 명칭은 작품을 모두 완성한 뒤에 정했다. 제목을 단순하고 짧게 정하고 싶었는데 작품 대부분에 꽃이 있어 자연스럽게 ‘픽킹 플라워즈’로 정한 것이다. 무엇보다 꽃은 프랑스 예술가이 일종의 유산처럼 많이 다루는 소재인데 저 또한 프랑스 작가로 꽃을 주요 소재로 삼았다. 꽃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캔버스에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작품 속에 있는 꽃은 어떤 사물을 보고 그린 것이 아니라 내 생각 속에 있는 것을 표현했다. 그림 속에 있는 꽃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꽃일 수도 있고, 제 마음 속에만 존재하는 꽃일 수도 있다. 월요일에 본 꽃이 화요일에 다르게 보이는 것처럼 꽃에서도 무한한 변화가 느껴진다.” - 대학을 졸업한 뒤 잠시 모델로 활동했는데. “나의 꿈은 매일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지만 그림만 그리고 산다는 것은 꿈에 불과하다.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모델은 사실 전혀 예상 못한 상태에서 한 것이었다. 잠시 태국에 살았는데 패션 디자이너를 하던 친구가 패션위크 기간에 패션쇼 모델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 패션쇼에서 다른 브랜드에서도 같이 일하자는 제안이 오면서 모델로 활동했다. 하지만 파리로 돌아온 뒤에 나의 꿈인 작가로 성공하려면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델을 그만두고 그림에 더 집중하고 싶었다. 모델 활동이 창의적인 분야이기도 하고 정말 재밌어서 좋았지만 제 목표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 마티스의 초기 회화 구성과 색채를 계승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그런 평가에 어느 정도 동의 하지만 내 작품이 어떤 화풍이라는 생각을 들게 하고 싶지 않다. 내 그림이 대단한 화가인 마티스의 작품처럼 사람들에게 행복한 느낌을 준다는 것은 너무 기분이 좋은 이야기다. 하지만 나는 그림을 보는 사람들에게 어떤 선입관이나 어떤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 작품 속에 낱말이나 문장들을 여러개 배치했는데. “그림을 그릴 때는 음악을 들으며 친구들과 나눴던 대화 등을 떠올린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어떤 영감이 머리 속에서 툭 튀어나와 그림에 표현된다. 때로는 만족스럽지 않은 영감이나 다른 아이디어가 있으면 글을 썼다가 지우기도 합니다. 이는 보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스토리텔링을 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그림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뜨거운 하기(夏期)의 햇살’(Hot Summer Chronic Sunshine)라는 작품에 쓴 ‘비포 리빙’(Before Leaving)은 보는 사람마다 각기 다르게 해석을 할 수가 있다. 이 글에 대한 의미를 뭐라고 정의하기는 쉽지 않지만 사람들이 그림을 보며 ‘떠나 기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떠나고 나서 어디로 가는지’ 등에 대해 각자 해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자제하는 것이다. 보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해석해 주었으면 좋겠다.” - 특별하게 아끼는 작품이 있나. “솔직히 특정 작품 하나만 고른다면 내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각각의 작품들이 모두 내 자신에게 중요한 스토리가 담겨 있다. 그림은 그릴 당시 내 의식의 상태를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어떤 스토리를 말씀드리기가 어렵고, 보는 사람들에게 그런 의식 상태를 설명해서 미리 어떤 한 방향으로 생각을 치우치게 하고 싶지 않다. 제가 그린 식탁 위에 차려진 음식 그림을 보고 내가 작품을 그릴 때의 내 의식과는 별도로 그림을 보는 사람들은 그림 속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감정과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 -한국에서의 기억을 작품으로 남길 예정인가. “물론이다. 나는 특정 모델을 앞에 두고 작품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내 머리 속의 기억을 가지고 그림을 그린다. 한국에서 전시회와 여행이 끝나고 파리로 돌아갔었을 때 그 기억을 작품에 남길 것이다. 어떤 주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의 인터뷰가 될 수 도 있고, 서울에서 느낀 감정이 될 수도 있다. 지난 4월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달항아리를 작품을 보았다. 이번 전시회에 나온 작품 중에 ‘달항아리’(Moon Jar)라는 작품이 있는데 이 그림은 지난 4월에 서울의 기억을 가지고 파리에서 그린 것 중에 하나다. 작품 아래에는 ‘한국에서 온 나의 달항아리 작품’(My Moon Jar Work from South Korea)’이라는 문구를 표기했다.” - 앞으로 활동 계획은. “이번 전시가 한국에서 하는 첫 전시회인데 한국 사람들이 내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들이 내 그림을 정말 좋아한다면 한국에서도 더 활발히 활동하고 싶다. 나는 뿌리가 아시아다. 그래서 아시아에서 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아시아를 무대로 좀더 활발한 활동을 해보고 싶다. 내년 초에는 프랑스 남부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리고 싱가포르에서도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 “이젠 이민자 등 사회적 인구 확보 힘써야”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이젠 이민자 등 사회적 인구 확보 힘써야”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인구 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전통적인 ‘인구 정책’의 틀에서 벗어나 지역 인구 구성의 특징에 맞는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김현민 전남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5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광주·전남 인구포럼’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인구 구조를 변화시키고자 시행하던 기존 인구 정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전남은 2015년 이후 출생아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20~30대 청년층의 전출까지 더해지면서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별 부족 인력 및 부족률’ 자료를 살펴보더라도 2022년 기준 전남의 전체 학력별 부족률은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11.2%로 집계됐다. 인근 전북이 0.1%, 서울이 2.7%인 것과 비교했을 때 전남은 고졸과 전문학사, 학사, 석·박사 등 청년층이 모두 부족한 실정이다. 청년이 떠난 자리는 대신 외국인으로 채워지고 있다. 이에 김 부연구위원은 “그동안의 인구 정책은 출산과 같은 자연적 증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한 인구 증가 속도는 기대보다 더딘 게 현실”이라며 “이제는 이민과 생활 인구 및 체류 활성화와 같은 사회적 인구 확보를 위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외유학생 고등학교 유치와 광역형 특화 비자 등 지역형 인구 조정 정책과 함께 인구 영향평가와 관련 조례 제정,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인구영향평가센터 설치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저성장 늪 빠져 있는 대한민국, 지방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 ‘영남·호남·충청’ 새 엔진 필요

    저성장 늪 빠져 있는 대한민국, 지방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 ‘영남·호남·충청’ 새 엔진 필요

    획기적 전환 원동력은 ‘지방’기관 이전보다 ‘권한 이양’에 초점행정 단위 자율 위해 입법권 부여스스로 결정·책임지는 체제 도입지역별 맞춤 발전 전략 구축 유도쉽지 않은 국내 경제 상황기재부 등 두루뭉술하게 목표 설정잘못된 금융정책에 집값 또 못 잡아부동산 8·8대책 3개월 더 지켜봐야대선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51%’“정치인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패배 의식에 갇힌 채 이를 두려워한다면 아무것도 이뤄 낼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가 발전 방향을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 중심으로 바꿔야 합니다. 쉽지 않겠지만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라고 확신합니다.”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의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지난달 처음으로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 가능성이 50%를 넘어 “51%”라고 밝힌 뒤 그의 눈과 입은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로 향해 있다. 오 시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지방 중심으로 국가 발전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라며 국가 수준의 어젠다를 제시했다. 지방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만들어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단기 성과보다 10년, 20년 뒤를 내다보고 국가 정책을 펴야 한다는 철학도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지방 분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도 자주 다루지 않던 주제다. “대한민국은 지금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 획기적인 전환점이 필요하다. 그 원동력을 지방에서 찾을 수 있다고 봤다. 가령 엔진이 1개 있을 때와, 3개 있을 때는 출력부터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에 4개 정도의 엔진이 있다면 싱가포르와 같은 나라를 만드는 게 가능하다. 우리나라 인구가 싱가포르보다 훨씬 많은 약 5000만명인 점을 활용해서 지역적으로 안배한다면 6개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 그렇기에 우선 영남과 호남, 충청에 하나씩 엔진을 만들자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선 모든 걸 바꿔야 한다. 일단 행정 단위에서 마음 놓고 뛰놀려면 입법권이 필요하다. 발전 전략과 연관된 법령에 대해 자주권을 가진다면 서로 경쟁을 붙일 수도 있다. 이를 통해 각자 지역에 맞는 발전 전략을 세우고 필요한 재원을 스스로 마련 및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국의 주(州) 정부 수준의 자율권이 필요하다는 것인가. “좋은 비유다. 미 연방은 외교와 안보, 국방 정도만 주로 하고 지방 정부에 (세제와 노동 등의) 모든 권한을 넘겼다. 그 결과 각 주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발전한다. 과거 경쟁에서 캘리포니아가 선두 주자였지만 최근엔 텍사스로 넘어갔다. 캘리포니아주의 개인소득세나 법인세가 모두 높다 보니 기업들이 텍사스로 옮겨 가고 있다. 결국 경제라는 것은 시장의 원리에 의해 자연스럽게 순환돼야 한다. 과거 우리나라 일부 정부들이 했던 것처럼 인위적으로 행정기관을 옮겨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지방 분권을 강조한 것이다. 헌법 개정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법령만 개정하고도 할 수 있다.” -메가시티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초점이 다르다. 메가시티는 행정 체계를 통합하는 것, 지리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내 주장은 권한의 이양에 맞춰져 있다. 통합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대신 부산과 대구, 광주에 모두 자율권을 주면 된다. 그러면 해당 지역에서 알아서 무엇으로 승부할 것인지,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혹여 ‘혼자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곳은 다른 지역과의 연합도 고민할 수 있다. 행정 체계 개편은 ‘필요에 의해’ 논의해야 한다. -부·울·경이나 대구·경북 같이 통합 논의가 어그러진 곳들도 있다. “행정 체계로 접근하다 보니 이해관계 조정이 되지 않아서 그렇다. 아무 목표도 없이, 어떻게 하겠다는 밑그림도 없이 ‘일단 합치자’는 것은 문제다. 시의원이 있고, 도의원이 있는데 제대로 될 수 없다. 만약 자체적인 발전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재량권을 갖게 된다면 정부를 향해 ‘예산 달라’고 토로하는 게 아니고 스스로 발전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책임감도 생긴다. 가령 특정 사업에 대해 부산이나 광주가 홀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면 다른 지역과 힘을 합쳐서 해 보자는 얘기도 나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국민들이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같은 포퓰리즘 정치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다. 발전 전략에 쓸 돈이 태산인데 찬성하겠느냐. 재량을 주고 스스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 ‘싫어요’라고 할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방 분권과도 연결되는 건데 앞서 ‘기획재정부 공무원을 하방시켜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하. 이간질하지 마라. 과거 ‘우수한 공무원 집단을 (지역으로) 내려보내야 한다’는 표현을 썼다. 혁신적으로 지방에 권한을 줬다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인적 자원도 재배치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적정 수의 재원을 지방에 배치해야 한다. 중앙에 모든 것을 모아 놓을 게 아니다. 우수한 공무원을 부산 등 지역으로 내려보내 인적 자원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발전 전략을 세워서 자체적으로 돈을 벌고 영남과 호남 등을 건전한 경쟁 상태로 만든다면 포퓰리즘 역시 사라질 것이다. 싱가포르와 두바이를 찾아 ‘이 나라는 어떻게 이렇게 단기간에 성장했을까’와 같은 고민을 밤새도록 하게 만들어야 한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한 ‘빅컷’을 단행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서울 집값이 뛰고 있어 한국은행의 대응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기재부 등(정책당국)을 직격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동안 금융 정책을 잘못 펴 왔다. 대한민국 경제 공무원은 반성해야 한다. 지난 정부 때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다. 그런데 (내수 등) 수치를 관리하려고 부동산 가격을 완전히 원래 자리에 갖다 놓지 않고, 그냥 하향 안정화 정도로 두루뭉술하게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안이한) 금융 정책으로 부동산 가격 관리 정책을 펼쳤다. 느슨하게 관리한 업보를 치러야 할 단계가 왔다. 현재 미국이 금리 인하한 것을 그대로 따라 하면 되지만 그렇게 못한다.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까 봐서다. 이것만 생각하면 화가 난다. 서울시 혼자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완전히 원상태로 돌리고자 정말 애를 많이 썼다. 물론 서울시도 원자재 가격과 건설 원가 상승으로 뜻대로 하지 못한 측면도 있지만 이는 불가항력이었다. 서울시의 노력을 국민은 알고 있다.” -반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부동산 ‘8·8대책’이 나온 지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다.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 적어도 3개월에서 6개월은 관찰해야 한다. 아직은 8·8대책 이후 통계가 없다. 3개월은 진득하게 보고 판단해야 한다.”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을 6·25 참전국과 연결시켜야 하는 이유가 있나. “핵심은 ‘자유를 위한 희생에 감사합니다’에 있다. 자유를 위한 희생에 감사하는 게 6월 25일 하루로 되겠느냐. 지금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지는 데에는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를 지키기 위해 참전한 국가와 젊은이들의 희생이 있었다. 이를 국민이 알아야 한다. 일각에서 광장 한가운데에 만드는 것으로 오해하는데 광장 한편에다 만드는 것이고 규모도 작다. 태극기도 처음에 100m 정도로 하고 싶었으나 과도하다는 목소리가 있어서 조정하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주장한 ‘두 국가론’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은 적성 국가다. 통일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말했고, 이와 관련해 우리가 입장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숙제가 있다. 그런데 임종석 전 실장이 ‘우리도 통일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본인들을 향해 ‘친북’이다, ‘종북’이다라고 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데 하는 행동이 다 그렇다. 북한이 태도를 바꾸자 똑같이 그러자는 걸 보면서 ‘종북’(從北)인 줄 알았더니 ‘충북’(忠北)이라는 생각이 든다. 통일이 북한에서 원하지 않는다고 우리가 논의하지 말아야 할 이슈가 아니다.” -핵무장도 꾸준하게 주장하고 있다. “핵 문제도 생각이 분명하다. 핵에 관해서 우리가 너무 조심스러울 이유가 없다. 상대방이 핵을 가지면 우리도 핵으로 제압할 수 있어야 한다. (핵 보유가) 전략 전술적으로 어느 타이밍이 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조금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우라늄 농축 20% 이하는 미국과의 협정을 통해서 충분히 보장 받은 상태다. 우리도 일본 수준의 핵 재처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필리핀 가사도우미 시범 사업과 관련한 잡음이 나오고 있다. “비용을 낮춰야 한다. 현 상태로는 계속할 가치가 없다고 본다. 당초부터 이 시범 사업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었다. 시범 사업을 한다고 하고,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니까 고맙기는 하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형태, 비용 지출로는 중산층이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감당할 수 없다. 법무부가 혹여 이들이 불법 체류자로 바뀔까 지나치게 신중하고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반반’이라고 답하다가 지난달 ‘1% 더 갔다’고 이야기했는데. 여전한가. “(웃으며) 바뀐 게 없다. 51%다.”
  • 서울시 “내년 한강변 자연형 호안 94% 복원”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로 자연성 회복서울시는 한강 자연성 회복 사업에 따라 내년까지 콘크리트가 깔린 한강변 호안(護岸·침식 등을 막기 위해 비탈에 설치하는 공작물)의 94%를 자연형으로 복원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계기로 2007년과 비교해 2024년 현재 자연형 호안이 약 90% 복원됐고, 수목은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복원 대상 구간의 86%인 49.5㎞가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된 상태다. 내년에는 뚝섬한강공원 취수장∼천호대교(1.7㎞), 여의도 샛강 합류부∼한강대교(1㎞), 성수대교∼영동대교 하류(1.5㎞) 등 총 4.2㎞를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체 복원 대상지의 약 94%가 자연형 호안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또 지난해 호안과 둔치에 버드나무, 명자나무, 팽나무, 산딸나무, 느릅나무 등 8만 그루를 심은 데 이어 올해 7만 그루를, 내년에는 6면 그루를 추가로 식재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총 371만 그루가 한강 숲을 조성하게 된다. 이같은 노력으로 멸종 위기 동물 등 다양한 생물종이 한강에서 서식하게 됐다고 서울시는 부연했다. 2007년 1608종이었던 한강 생물종은 2022년 2062종으로 28.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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