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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어디서부터 손봐야…‘최악 폭우’ 서유럽 사망자 200명 육박, 중유럽도 비상

    [현장] 어디서부터 손봐야…‘최악 폭우’ 서유럽 사망자 200명 육박, 중유럽도 비상

    독일서만 156명 사망… 도시 처참히 파괴최다 피해 독일 “희생자 추가로 더 나올 듯”獨 상당수 주민 실종 상태…벨기에 27명 사망오스트리아도 폭우 경보…체코 인근 피해 확산“전부 파괴” 주민들 망연자실…피해복구 난항독일 서부와 벨기에 등 서유럽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사망자는 독일에서만 156명이 나오는 등 유럽 전체에서 최소 183명으로 늘어났다. 홍수에 삶의 터전이 처참하게 파괴된 서유럽에 이어 오스트리아도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중유럽으로도 폭우가 예보돼 자연재해 피해는 갈수록 더 늘어날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피해복구비가 6조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와 통신 등이 모두 끊긴 피해 지역에서 주민들은 모든 것이 파괴됐다며 산더미처럼 쌓인 현장 복구를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망연자실하고 있다. 獨 라인란트팔츠주만 110명 사망전날比 12명 증가… 부상자 670명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이날 이번 폭우 피해로 사망자가 15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가장 피해가 극심한 라인란트팔츠주에서만 110명이 사망했다. 전날 발표보다 12명이 늘었다. 독일 전체 사망자의 70%가 이곳에서 나왔다. 라인란츠팔추주에서 발생한 부상자는 670명 정도로 집계됐다. 경찰은 성명에서 “희생자들이 추가로 생길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아직 상당수의 시민이 실종 상태다. 다만, 당국은 통신 장애로 연락이 닿지 않는 시민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비명만 질렀다” 3m 차오른 홍수에거동 불편 12명 장애인 그대로 익사 뉴욕타임스와 SWR 방송에 따르면 라인란트팔츠주의 마을 진치히에 지난 14일 밤 최대 7m 높이의 급류가 밀려들어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12명이 한꺼번에 희생됐다. 진치히는 라인강과 아르강 사이의 마을로 집중적인 폭우에 강물이 범람한 것이다. 당국이 마을에 경고를 보냈지만, 일부만 들었다. 가장 큰 비극은 페스탈로치 거리의 레벤실페 요양원에서 벌어졌다. 요양원에는 36명의 장애인이 머물고 있었다. 홍수가 난지도 모른 채 1층에서 잠을 자고 있던 12명의 장애인이 갑작스럽게 밀려온 물에 뼈져 숨졌다. 요양병원에는 밤사이 1명의 직원만 머물고 있었다. 이웃들은 요양원에서 나오는 비명을 들었다. 구조대원들은 3시간 후에야 2층에 있던 24명을 구해냈다. 생존자들은 창문을 통해 나와 구조대원들의 보트에 올라탔다. 물이 빠진 현재 하얀색 페인트로 칠해진 요양원의 1층은 황토물에 잠겨있었던 흔적이 벽면에 뚜렷이 남아있다. 요양원은 3m 정도까지 잠겼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서도 홍수로 2명이 사망했다. 이 지역에서 670명이 다쳤는데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라인란트팔츠주 등 서부가 홍수에서 벗어났더니 이번엔 남동부 바이에른주가 위기라고 dpa통신은 전했다. 바이에른주 베르히테스가데너란트시는 이날 밤 폭우로 인한 홍수로 2명이 사망하자 재난상황을 선포했다. 벨기에서는 최근까지 사망자가 최소 27명이 집계됐다. 벨기에 당국은 연락이 닿지 않는 103명을 실종 추정자로 분류했지만, 휴대전화 분실이나 배터리 방전으로 연락이 닿지 않거나 신분증 없이 병원으로 이송된 경우 등 여러 요인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역시 홍수 피해로 수만명이 대피했던 네덜란드에서는 다행히 지금까지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폭우가 쏟아진 룩셈부르크와 스위스, 영국에서도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오스트리아 역사도시 할라인 침수체코 인근 獨 작센주도 피해 시작 폭우는 중유럽도 위협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역사적인 도시인 할라인이 침수됐고, 잘츠부르크와 티롤 지역에 경보가 발령됐다. 제바스테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트위터에 “폭우와 폭풍으로 오스트리아의 몇몇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체코와 가까운 독일 동부 작센주에도 전날 밤 강물의 수위가 불어나 피해가 발생했다. 독일 서부와 벨기에에서는 도시와 마을을 휩쓴 물이 빠지면서 복구 작업도 시작됐다. 독일에서는 군 병력 및 장비가 구조 및 복구 작업에 투입돼 있다. 홍수로 떠내려가 도로를 막아버린 자동차와 트럭 등의 잔해들을 제거하기 위해 군 장갑차가 사용되기도 했다.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전날 오후 피해 지역을 방문했다.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20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벨기에는 전체 10개주 가운데 4개주에 군을 파견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리에주주 주도 리에주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구조대가 지원을 오기도 했다.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너 대통령과 아르민 라셰트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총리 후보는 전날 라인란트팔츠주의 에르프트슈타트 인근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봤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강 범람으로 피해가 극심한 슐트 마을을 찾아 둘러보고 이재민들을 위로할 예정이다.건물 전부 물에 휩쓸리고 전기·가스·통신 끊겨 피해복구 막막 서유럽을 강타한 홍수가 잦아들면서 17일(현지시간) 수재민들이 대규모 피해복구작업을 시작했다고 BBC방송 등 외신이 전했다. 사망자만 180명이 넘는 워낙 큰 홍수여서 피해복구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독일에서 가장 피해를 크게 입은 지역인 라인란트팔츠주(州) 아르바일러 온천마을 바트노이에나어에서도 복구작업이 시작됐으나 건물은 전부 물에 휩쓸려 나가고 전기와 가스, 통신은 아직도 끊긴 상태라 난항을 겪는다. 이 마을에서 와인가게를 운영하는 미하엘 랑은 로이터통신에 “전부 파괴됐다”라면서 “눈으로 안 보고는 상황을 모를 것”이라고 울먹였다.피해복구비 6조 이상 예상2013년 최고치 12조 훨씬 넘어설듯 로이터는 이번 홍수 피해복구에 독일에서만 수십억 유로가 들 것으로 봤다. 독일 보험업계는 이번 홍수로 올해 자연재해에 따른 보상금 지급액이 2013년 기록된 최고치 93억유로(약 12조 5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홍수 이전에 최악의 홍수였던 2002년 8월 홍수 때 보험처리가 된 피해규모만 45억유로(약 6조 600억원)였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폭우와 홍수에 대비한 보험에 가입된 건물은 전체의 45%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실제 피해는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과 벨기에 외 스위스와 네덜란드 등도 이번에 홍수 피해를 봤다.
  • 최재형, 캠프 구성에 속도…대하빌딩에 둥지 틀고 실무중심 캠프 꾸린다

    최재형, 캠프 구성에 속도…대하빌딩에 둥지 틀고 실무중심 캠프 꾸린다

    선거 명당 대하빌딩에 사무실 마련한 ‘최재형 열린 캠프’작고 똑똑하며 섬기는 캠프 모토로 실무 중심으로지난 17일 첫 공개일정은 부산으로 당심 공략국민의힘 입당으로 정당정치를 선택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당내 유력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전 원장 측은 18일 캠프명을 ‘최재형 열린 캠프’으로 정하고 3S(Small·Smart·Servant,작고 똑똑하며 섬기는 캠프)를 모토로 삼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캠프 구성 방향과 관련해 “캠프가 마치 예비 청와대로 인식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철저히 실무 지원조직으로 꾸려달라”면서 “계파의 시대를 넘어 서야 한다. 출신에 관계 없이 유능한 분들을 모셔 미래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철저히 실무 위주의 후보 지원조직 성격의 캠프를 구성하자는 취지다. 지금까지 확정된 실무진은 김기철 공보팀장(전 청와대 행정관)과 김준성 메시지팀장(전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 비서실 부실장) 등이다.캠프 사무실은 국회 앞 대하빌딩에 마련한다. 대하빌딩은 과거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 때 사용한 선거 명당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최 전 원장의 “민의의 전당인 국회와 가깝고 국민을 대신하는 언론과 소통하기 용이한 곳으로 잡는 게 좋겠다”는 뜻이 담겼다고 한다. 최 전 원장은 당내 접촉면을 넓히는 동시에 조만간 이뤄질 공식 대선 출마 선언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지난 15일 전격 입당을 결정한 최 전 원장은 당심 공략 행보를 펼치고 있다. 첫 공개일정도 이 전략을 고스란히 담았다. 최 전 원장은 지난 17일 같은 당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을)의 지역구 봉사활동에 참여해 지역 당원들을 만났다. 자신의 취약점인 인지도를 높이고 국민의힘 지지 기반을 선점하려는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최 전 원장 캠프측 관계자도 이날 통화에서 향후 일정에 대해 “당원들을 두루 만나 접촉하면서 지지세를 넓히고 외연확장을 할 수 있는 행보를 할 것”이라면서 “특히 평소 원장님의 소신대로 소외 받은 사람들을 챙기는 일정도 함께 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최 전 원장과 부산 일정을 함께 소화한 김 의원은 최 전 원장과 법조계 선후배 사이이면서도 입양 가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 의원은 당내 ‘약자와의 동행’ 위원장이기도 하다. 자신과 비슷한 인생스토리를 지닌 김 의원과 함께 하며 사회적 약자 배려라는 키워드를 자연스레 연상시켰다는 분석이다. 보수야권 텃밭인 PK(부산·울산·경남)를 첫 행선지로 삼으며 야권 대권 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도 엿보인다. 국민의힘에선 최 전 원장의 합류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당내 주자들이 아직 국민들 마음에 들지 못했던 상태에서 최 전 원장이라는 새 인물이 들어와 당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초기 관심을 등에 업은 최 전 원장이 지지율 10%를 언제 달성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이날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최 전 원장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를 표명해 눈길을 끌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지인들에게 보내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저의 20년 정치인생과 73년의 연륜으로 판단할 때 작금의 위기상황에서는 최재형 이분이야말로 최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전 의장은 “이 분이라면 제 꿈을 이룰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국민의힘에도 유승민 전 의원이나 원희룡 제주지사 등 훌륭한 후보군들이 많지만 작금의 위기상황에서 최재형, 이 분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야생동물 학대 SNS에 자랑?…주민들 분노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야생동물 학대 SNS에 자랑?…주민들 분노

    목이 잘린 오리 사체 3구가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카이의 도로 한복판에서 발견됐다. 잔인하게 훼손된 오리 사체는 머리 부분만 잔인하게 잘려 나간 채 도로를 오가는 사람들이 발견할 쉬운 자리에 방치돼 있었다. 죽은 채 발견된 오리는 이른바 ‘콜로아’로 불리는 하와이 토종 오리다. 주로 하와이카이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의 동물로 학대, 사냥, 생포 등의 행위가 모두 현지법에 저촉되는 행위다. 또, 미국 연방정부 관리동물 리스트에도 올라 있는데, 이를 어기면 연방법에 따라 최대 5만 달러의 벌금과 징역 1년 이하에 처할 수 있다.주민들은 이런 동물 학대 행각에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다. 조용했던 마을에 최근 들어 방문객들의 수가 급증하면서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학대 행각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지난 10, 11일 단 2일 동안 하와이주를 방문한 외부 관광객의 수는 무려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격리 및 PCR 검사를 면제하는 정책이 시행되면서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의 수가 많이 늘어난 양상이다. 하지만 방문객 급증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얼마 전부터 하와이 현지 SNS에서 큰 논란이 된 관광객들에 의한 야생동물 학생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달 초 하와이의 녹색 바다거북과 바다표범 등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학대하는 관광객들의 영성이 현지 SNS를 뜨겁게 달궜다.백인 남성 관광객은 물속에서 유영 중인 바다거북에게 접근해 물 밖으로 끌어내려고 시도한 뒤 괴로워하는 바다거북의 모습을 촬영해 온라인상에 공유했다. 또, 한 백인 여성 관광객은 하와이 백사장에 있는 바다표범에 접근해 학대를 시도했으나, 놀라서 몸서리치는 바다표범의 모습을 영상에 담고 박장대소를 하는 등의 모습을 SNS에 게재했다.뿐만 아니라 자신을 하와이 관광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백인 남성은 빅아일랜드의 카마하메하 왕의 동상 위에 올라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을 담아 온라인상에 공유하며 자신을 ‘승리자’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조시 그린 하와이 부지사는 하와이의 알로하 문화와 정신을 훼손하는 외부 관광객들의 불법적인 행위가 걷잡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많은 수의 관광객을 감당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그 누구라도 하와이의 전통문화와 하와이 주민들이 가진 야생 동물을 소중히 하는 정신을 무례하게 훼손할 권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와이 주정부는 이런 사건이 반복될 경우 이른바 ‘포노(Pono) 서약서’로 불리는 문서에 서명한 이들만 하와이 방문이 가능토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포노’는 하와이 현지 전통언어로 정의로운 행위를 뜻한다. 하와이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항공기 착륙 전과 렌터카 사용 시, 호텔 입실 등 총 3차례에 걸쳐 ‘포노 서약서’에 서명토록 요구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해당 서약서에는 ‘하와이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야생동물에 대해 먼 곳에서만 감상할 것’, ‘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하는 진입 금지 구역에 대한 무단 침입과 안전을 무릅쓴 모험을 강행하지 않을 것’, ‘내 것이 아닌 것은 훼손하지 않을 것이며 자연 상태 그대로를 존중할 것’, ‘하와이의 알로하 정신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포용 정신을 존중할 것’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하와이 주정부의 움직임이 공개되자 현지 주민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하와이주 호놀룰루시 마키키에서 건축업에 종사 중인 주민 테일러 씨는 “더 이른 시일 안에 이런 서약서 제출 의무가 도입되지 않은 점이 안타까울 뿐”이라면서 “아주 오랫동안 매우 필수적으로 필요했던 사안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와이를 방문하는 외부인들은 하와이에 사는 사람과 동물 모두가 그들을 향해 보내는 포용적인 태도를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또다시 제기된 개헌론… 여야 대선주자들의 입장은

    또다시 제기된 개헌론… 여야 대선주자들의 입장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선주자들이 속속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여권 주자들은 대부분 개헌에 찬성하고 있으나 윤석열·최재형 후보 등 야권 유력 주자들은 부정적 견해를 내비침에 따라 여야가 대선 정국에서 개헌 공방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달 개헌 필요성을 제기하고 대선 주자들에게 입장을 표명할 것을 주문하면서 개헌론에 불을 지폈다. 박 의장은 지난달 2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담대하게 개헌에 나설 때다. 국민 통합과 대전환 시대에 맞는 새 헌법이 꼭 필요하다”며 “여야 정치 지도자들은 물론 각 정당은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의 평가를 받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권력 분산을 위한 대통령제 개편 필요성을 시사했다. 그는 “권력의 집중이 우리 사회 갈등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개헌을 통해) 권력을 나눠야 한다. 권력 분산은 타협과 협치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적 기본권, 지방분권, 기후변화 대응 등 새 시대정신을 헌법에 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권력구조 개편, 기본권 강화, 지방 분권 등을 내세우며 개헌을 주장하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내년 대선과 함께 개헌에 대한 국민투표를 동시 실시해야 한다”며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주장했다. 아울러 개헌을 통해 지방 분권을 보장하고 자치 입법·재정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개헌을 공약했다. 이 전 대표는 “내 삶을 지켜주기 위해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강화하도록 헌법을 개정하겠다”며 생명권·안전권·주거권을 헌법에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토지공개념과 수도권·지방의 균형발전을 헌법에 명확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개헌 논의가 이르다는 입장이지만, 개헌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달 15일 개헌과 관련 “현재 국민들의 민생이 매우 어렵고 방역 문제가 종결되지 않은 상태”라며 “지금은 방역과 민생에 좀 더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이 지사는 지난 8일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TV토론회에서 “행정수도 이전 주요 정책인데 관습 헌법이라는 해괴한 논리 때문에 부분적으로 이뤄졌다”며 “헌법이 개정된다면 수도를 법률로 정할 수 있다고 해 아예 옮기는 게 어떤가”라며 개헌을 통한 수도 이전에 긍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에 반대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2일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와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의 우월적 독점으로 인한 국정 난맥상이 심각하다. 비서실장, 수석 비서관, 심지어 행정관들이 내각을 지휘하고 있다”면서도 “헌법 틀 안에 있는 총리 역할이 보장되면 내각 결정권이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청와대 권한을 옮길 수 있다는 교수님의 지적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제헌절을 하루 앞둔 16일 제헌절 메시지를 내고 “흔히들 말한다. 우리 정치의 끊임없는 갈등과 반목, 극한적인 투쟁이 제왕적 대통령제이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저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헌법이 제왕적 대통령제이기 때문이 아니라 헌법이 규정한 대통령제를 제왕적으로 운영해왔기 때문”이라며 “현행 헌법대로 국정을 운영해보지도 못한 상황에서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변화를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대통령 4년 중임제로 개헌할 필요를 인정하면서도, 지금 개헌을 논의할 시기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 [핵잼 사이언스] 장거리 나는 바닷새의 날개 끝이 검은 이유는?

    [핵잼 사이언스] 장거리 나는 바닷새의 날개 끝이 검은 이유는?

    새의 날개와 몸통, 꼬리 깃털 색상은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결정된다. 대표적인 이유는 짝짓기다. 공작의 화려한 깃털과 꼬리가 그 대표적 사례다. 주변 환경과 비슷한 깃털 색을 이용해서 포식자의 눈을 피하는 것 역시 쉽게 볼 수 있는 경우다. 그런데 이것과는 전혀 다른 이유로 다른 종류의 새들이 비슷한 날개 색상을 지닌 경우도 있다. 알바트로스나 가넷(gannet) 같은 일부 바닷새는 근연종이 아닌 데도 날개 끝으로 갈수록 검은색으로 변하는 날개를 갖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렇게 어두운색의 날개가 우연히 나타난 것이 아니라 비행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종에서 독립적으로 진화했다고 보고 있다. 벨기에 겐트 대학 스바나 로갈라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여러 종의 바다 새를 벨기에에 있는 폰 카르만 유체 역학 연구소(von Karman Institute for Fluid Dynamics)의 특수 풍동에서 테스트했다. 검은색의 날개는 더 많은 태양 에너지를 흡수해서 흰색 깃털로 덥힌 부분보다 더 뜨거워진다. 이는 날개 주변의 공기 역학을 개선해 날개를 공중에 띄우는 힘인 양력과 날개를 잡아당기는 힘인 항력의 비율인 양항비(lift-to-drag ratio·이 값이 클수록 우수한 글라이더)를 높이는 쪽으로 작용한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단순히 날개 색상의 변화만으로도 장거리 글라이더 비행 효율이 무려 20%나 높아졌다. 따라서 날개를 정지한 상태에서도 상당히 오랜 시간 고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새가 이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날개가 충분한 태양에너지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예를 들어 날개가 작고 단거리를 비행하는 참새 같은 소형 조류는 이런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 반면 가넷이나 알바트로스처럼 날개가 크고 장거리 글라이더 비행을 선호하는 조류는 태양에너지 흡수에 따른 양항비 개선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모든 새가 비슷한 패턴의 날개 색을 지니지 않은 이유다. 이번 연구는 자연계에 쓸모없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우리가 보기에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이는 깃털색도 사실은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비장의 무기인 것이다.
  • 웬 고양이? 웬 전투기? 엘리트 미술에 한 방, 인간 욕망에 한 방

    웬 고양이? 웬 전투기? 엘리트 미술에 한 방, 인간 욕망에 한 방

    미술관에 난데없이 고양이 떼가 나타났다. 미술품이 놓여 있어야 할 좌대를 고양이 다섯 마리가 하나씩 차지한 채 느긋하게 누워 있다. 길이 10m, 높이 6m가 넘는 전투기도 갤러리 한복판에 자리잡았다. 고양이나 전투기나 통상 미술 전시장과는 거리가 먼 조합. 지금 서울 마곡동 코오롱 미술관 스페이스K 서울과 삼청동 갤러리 바라캇컨템포러리에 가면 이런 낯설면서도 흥미로운 광경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주인공은 라이언 갠더와 피오나 배너.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영국의 개념 미술가들이다. 스페이스K 서울에서 개인전 ‘변화율’을 선보이는 갠더는 일상적인 사물에서 발상과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 내는 작업을 펼쳐 왔다. 같은 사물이라도 어떤 환경과 맥락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스토리텔링에 능하다. 감쪽같은 외양은 물론 심장박동까지 재현한 기계 고양이들을 전시장에 데려온 저의(?)는 작품 제목에 담겨 있다. ‘고양이 스모키가 조각가 조너선 몽크의 <풀 죽은 조각2(2009)>를 만났을 때’처럼 고양이들이 점령한 좌대가 유명 조각가의 작품이 놓였던 좌대라는 점을 일러 줌으로써 일상과 동떨어진 ‘그들만의 세상’인 엘리트 미술에 유쾌한 한 방을 날린다. 갤러리 벽의 구멍에 20파운드짜리 지폐를 구겨 넣은 ‘난 뉴욕에 다시 가지 않을 거야’에서도 미술계의 속물주의에 대한 비판을 엿볼 수 있다.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주제는 시간성이다. 변화는 시간을 전제로 한다. 보이지 않는 비물질적 요소인 변화와 시간의 개념을 눈 쌓인 의자, 쥐가 갉아먹어 구멍이 뚫린 벽, 과거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등 다채로운 형태의 작품으로 보여 준다. 작가는 전시장 곳곳에 숨은 그림 찾기처럼 여러 단서들을 감춰 뒀다. 만원권 지폐에 영어 문구를 적은 ‘기록하기엔 너무 모호한 아이디어’, 순은으로 제작한 담배꽁초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같은 작품은 의외의 장소에 놓여 있어 관람객에게 ‘발견의 재미’를 선사한다. 9월 17일까지. 피오나 배너는 바라캇컨템포러리에서 아시아 첫 개인전 ‘프라나야마 타이푼’을 열고 있다. 1990년 중반부터 할리우드 전쟁영화, 포르노 등 특정한 시각 이미지가 전달하는 인간의 원초적 욕망과 폭력 등 양가적 감정을 드로잉,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탐구해 왔다. 1층 전시장 절반을 차지한 거대한 전투기 설치물 ‘팔콘’은 실제로 전투에서 사용하는 눈속임용 전투기다. 고무 재질로 만든 풍선 모형에 공기를 불어 넣어서 적에게 공포감을 주기 위한 미끼 전투기로 활용한다. 공기를 주입하고 뺄 때마다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몸을 부풀렸다가 움츠러드는 전투기의 모습이 권력과 힘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이 전투기는 영상 ‘프라나야마 오르간’에도 등장한다. 전투기 의상을 입은 두 사람이 황량한 바닷가에서 우스꽝스런 몸짓으로 펼치는 제의적인 퍼포먼스는 실제 전투기 모형과 조응하며 성찰을 이끌어 낸다.전시 제목은 고대 인도의 전통 호흡법인 ‘프라나야마’와 자연 재앙인 ‘타이푼’(태풍)을 합성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영국 전역이 봉쇄된 상태에서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작가가 느꼈던 자연의 힘과 인간의 호흡 사이의 충돌을 암시한다. 배너가 작업의 핵심으로 삼고 있는 언어, 출판물과 관련한 작품들도 전시됐다. 여러 서체의 마침표를 고전 회화와 결합한 ‘마침표’ 시리즈, 자동차 백미러에 도서 등록 정보 ISBN을 새긴 거울 조각 출판물 등이 눈길을 끈다. 8월 15일까지.
  • “곡물·백신 부족” 北 이례적 자인

    “곡물·백신 부족” 北 이례적 자인

    북한이 곡물 생산 계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백신 등 필수 의약품도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을 이례적으로 인정했다. 국제사회의 제재와 봉쇄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는 것인데, 그러면서도 ‘우호적인 국가’와의 관계 발전에만 치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주유엔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이날 화상회의로 진행된 유엔 고위급 정치포럼(HLPF)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발적 국가별 검토’(VNR)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2015년 제70차 유엔총회 결의에 따라 회원국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현황을 자발적으로 평가·발표하는 제도로 북한이 VNR 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풍·코로나 국경 폐쇄로 상황 악화 북한은 박정근 내각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제출한 보고서에서 “곡물 700만t 생산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2018년 495만t 생산으로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간 계속된 식량 부족 사태는 특히 지난해 태풍과 코로나19 이후 국경 폐쇄로 더욱 심각해졌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북한 인구의 40%가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으며 식량 수급 상태도 심각한 실정이다. 보건 분야 역시 위험 수준이다. 보고서는 “식수·위생 문제로 인한 사망률 통계는 확인되지 않는다”며 “의료인력, 제약기술, 장비와 필수의약품이 부족하다”고 자인했다. 백신 공급의 대부분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의존한다고 전했다. 이상고온과 태풍, 황사, 우박, 홍수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며 에너지 문제도 과제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전체 전력 생산량과 1인당 전력 생산량 모두 감소 추세”라며 “에너지와 원자재 부족으로 제조업 생산이 불안정하다”고 했다. ●“북한과 우호적인 나라들과 협력” 국가 간 파트너십 방안에 대해선 “독립, 평화, 우정의 기치 아래 북한과 우호적인 모든 나라와의 협력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고 남남협력(개도국 간 국제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대시 정책으로 주권과 개발권이 도전받고 있다”며 제재 및 봉쇄 문제를 재차 거론했다.
  • ‘해루질’ 위험…8월까지 국립공원 불법행위 단속

    ‘해루질’ 위험…8월까지 국립공원 불법행위 단속

    최근 5년간 여름철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익사 사고 5건 중 3건은 해안가에서 어패류 등을 채취하는 ‘해루질’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후 계곡에서 수영하다 발생한 사망사고도 40%나 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전한 국립공원 이용을 위해 15일부터 8월 29일까지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단속 대상은 국립공원 내 지정된 장소 외 지역에서의 취사·야영, 주차, 계곡 내 물놀이·목욕·세탁 등이다. 단속에 적발되면 ‘자연공원법’에 따라 최대 2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또 공단 누리집(www.knps.or.kr)을 통해 불법행위 신고도 접수한다. 물이 빠진 갯벌이나 해변에서 조개 등을 채취하는 해루질은 주로 밤이나 새벽에 이뤄져 주의가 필요하고 바닷물이 들이치는 만조때 갯고랑에 빠져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또 계곡은 수온이 낮고 깊이를 정확히 알 수 없어 주의가 요구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여름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서는 금주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며 “특히 산악에서는 기상상태를 주의깊게 살피고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물놀이 등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시장에 웬 고양이와 전투기?…엘리트 미술·인간의 욕망을 향한 일침

    전시장에 웬 고양이와 전투기?…엘리트 미술·인간의 욕망을 향한 일침

    미술관에 난데없이 고양이 떼가 나타났다. 미술품이 놓여 있어야 할 좌대를 고양이 다섯 마리가 하나씩 차지한 채 느긋하게 누워 있다. 길이 10m, 높이 6m가 넘는 전투기도 갤러리 한복판에 자리잡았다. 고양이나 전투기나 통상 미술 전시장과는 거리가 먼 조합. 지금 서울 마곡동 코오롱 미술관 스페이스K 서울과 삼청동 갤러리 바라캇컨템포러리에 가면 이런 낯설면서도 흥미로운 광경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주인공은 라이언 갠더와 피오나 배너.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영국의 개념 미술가들이다. 스페이스K 서울에서 개인전 ‘변화율’을 선보이는 갠더는 일상적인 사물에서 발상과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 내는 작업을 펼쳐 왔다. 같은 사물이라도 어떤 환경과 맥락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스토리텔링에 능하다. 감쪽같은 외양은 물론 심장박동까지 재현한 기계 고양이들을 전시장에 데려온 저의(?)는 작품 제목에 담겨 있다. ‘고양이 스모키가 조각가 조너선 몽크의 <풀 죽은 조각2(2009)>를 만났을 때’처럼 고양이들이 점령한 좌대가 유명 조각가의 작품이 놓였던 좌대라는 점을 일러 줌으로써 일상과 동떨어진 ‘그들만의 세상’인 엘리트 미술에 유쾌한 한 방을 날린다. 갤러리 벽의 구멍에 20파운드짜리 지폐를 구겨 넣은 ‘난 뉴욕에 다시 가지 않을 거야’에서도 미술계의 속물주의에 대한 비판을 엿볼 수 있다.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주제는 시간성이다. 변화는 시간을 전제로 한다. 보이지 않는 비물질적 요소인 변화와 시간의 개념을 눈 쌓인 의자, 쥐가 갉아먹어 구멍이 뚫린 벽, 과거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등 다채로운 형태의 작품으로 보여 준다. 작가는 전시장 곳곳에 숨은 그림 찾기처럼 여러 단서들을 감춰 뒀다. 만원권 지폐에 영어 문구를 적은 ‘기록하기엔 너무 모호한 아이디어’, 순은으로 제작한 담배꽁초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같은 작품은 의외의 장소에 놓여 있어 관람객에게 ‘발견의 재미’를 선사한다. 9월 17일까지. 피오나 배너는 바라캇컨템포러리에서 아시아 첫 개인전 ‘프라나야마 타이푼’을 열고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할리우드 전쟁영화, 포르노 등 특정한 시각 이미지가 전달하는 인간의 원초적 욕망과 폭력 등 양가적 감정을 드로잉,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탐구해 왔다. 1층 전시장 절반을 차지한 거대한 전투기 설치물 ‘팔콘’은 실제로 전투에서 사용하는 눈속임용 전투기다. 고무 재질로 만든 풍선 모형에 공기를 불어 넣어서 적에게 공포감을 주기 위한 미끼 전투기로 활용한다. 공기를 주입하고 뺄 때마다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몸을 부풀렸다가 움츠러드는 전투기의 모습이 권력과 힘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이 전투기는 영상 ‘프라나야마 오르간’에도 등장한다. 전투기 의상을 입은 두 사람이 황량한 바닷가에서 우스꽝스런 몸짓으로 펼치는 제의적인 퍼포먼스는 실제 전투기 모형과 조응하며 성찰을 이끌어 낸다.전시 제목은 고대 인도의 전통 호흡법인 ‘프라나야마’와 자연 재앙인 ‘타이푼’(태풍)을 합성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영국 전역이 봉쇄된 상태에서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작가가 느꼈던 자연의 힘과 인간의 호흡 사이의 충돌을 암시한다. 배너가 작업의 핵심으로 삼고 있는 언어, 출판물 관련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여러 서체의 마침표를 고전 회화와 결합한 ‘마침표’ 시리즈, 자동차 백미러에 도서 등록 정보 ISBN을 새긴 거울 조각 출판물 등도 전시됐다. 8월 15일까지.
  • [포토] ‘흑진주’ 나오미 캠벨, 탄탄한 비키니 자태

    [포토] ‘흑진주’ 나오미 캠벨, 탄탄한 비키니 자태

    영국 패션 하우스 브랜드 버버리가 세계적인 모델 나오미 캠벨과 함께한 새로운 TB 썸머 모노그램 컬렉션의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여름 분위기를 가득 표현한 이번 광고 캠페인은 버버리의 주요 하우스 코드인 양면성이란 컨셉을 바탕으로, 정적인 이미지의 고전성과 CGI 기술의 현대성을 결합한다. 유명 사진작가 단코 스타이너가 담아낸 이미지와 비주얼 아티스트 프레드릭 헤이맨의 영상 작업으로 구성되었으며, 나오미 캠벨을 주인공으로 고전성과 현대성의 세계를 끊임없이 오간다. 캠페인 이미지 속 나오미 캠벨의 독보적인 아우라를 증폭시켜주는 자연석과 바닥 위 물은 해안가 풍경을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감성으로 재해석한다. 나오미 캠벨이 CGI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는 디지털 영상에서는 인공 해변이 펼쳐지며, 공중에 매달린 거대한 소라와 조개가 기계적인 구조물과 완벽한 대비를 이루어 양면성의 컨셉을 표현한다. 평온한 상태를 모험과 연결 짓고, 미래적인 이번 광고 캠페인은 과감하게 한계를 벗어나고 끊임없이 꿈을 꾸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버버리 사진 제공
  • 폭염발 산불로 캐나다 한 마을 사라져… 美서 서울 면적 5배 불타

    폭염발 산불로 캐나다 한 마을 사라져… 美서 서울 면적 5배 불타

    캐나다·미국 서부 폭염으로 화재 잇따라오리건주 화재 진압 0%, 11월 전소 예상바이든, 기후변화를 저변 원인으로 지목미국과 캐나다의 서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산불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자연발화로 보이는 산불에 한 마을이 타 없어졌고, 미국 서부에서는 서울의 약 5배 넓이가 불에 탔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의 릿튼에서 화재가 발생해 마을의 90% 이상이 타고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산악지대에 위치한 릿튼은 거주민이 300여명으로, 지난달 30일 화재로 인한 대피령이 내려졌다. 지난주 말 피신했던 주민들이 최근 마을 복구를 위해 돌아왔지만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산불이 발생하기 전부터 마을 사람들은 주 수종인 아카시아 나무의 녹색 잎들이 떨어지는 이례적인 현상을 목격하기도 했다. 주민 고든 머레이는 NYT에 “마을이 완전히 지워졌다”고 말했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에서만 산불이 일어난 장소는 307곳으로 한국계 이재민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도 이날 미국 서부 12개주에서 최근 발생한 대형 화재 55건으로 3100㎢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탔다고 전했다. 이는 서울 면적(605.2㎢)의 5배에 달한다. 화재 발생 건수도 2011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많은 상황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벡워스 화재로 348.3㎢의 면적이 불에 탔고, 20% 정도만 진화된 상태다.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부트레그 화재는 610.3㎢를 태웠지만, 진화율은 아예 0%다. 소방당국은 11월말이 돼야 완전한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온 건조한 서부지역에서 산불은 연례행사처럼 돼 버린 상황이다. 미 소방당국은 산불 시즌이 매년 더 일찍 시작해 늦게 끝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극심한 더위와 가뭄이 위험하게 결합되고 있으며, 산불이 더 빠르게 번지고 오래가고 있다”고 우려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반대 입장을 보였다. 지난해 트럼프는 캘리포니아주 산불 현장을 찾아 “날씨가 점점 더 시원해지기 시작할 것이니 그냥 지켜보라”고 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 주 관계자가 과학을 존중해 달라는 취지로 말하자 트럼프는 “사실 나는 과학이 (기후변화를)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수했었다.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써? 벗어?…논란의 중심에 선 마스크와 인종 갈등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써? 벗어?…논란의 중심에 선 마스크와 인종 갈등

    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이 50%를 넘어선 하와이에서 때 아닌 마스크 착용 논란이 한창이다. 주 정부 고위 관리들 사이에서 마스크 착용 규정 해제와 유지 여부를 두고 인종 갈등까지 치닫는 양상이다. 미국 하와이 주에서 불고 있는 마스크 착용과 인종 갈등의 양상에 불을 지핀 인물은 조쉬그린 부지사다. 그는 최근 현지 언론 인터뷰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예방 접종을 받은 이들에게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하루 빨리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면서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매우 보수적이고 신중한 사람이지만, 이번 문제는 그의 성향과 무관하게 가장 과학적인 사고 방식을 기준으로 결정을 내리고 미래를 이야기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냈다. 백인이자, 미국 뉴욕 출신의 정통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조쉬그린 부지사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저격한 인물은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다. 그는 일본 출신의 부모를 둔 미국 이주 2세다. 그는 지난 2014년 주지사로 당선된 이후 지난 2018년 선거에서도 연달아 당선되면서 주지사 자리를 연임해오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 차례 하와이 주에 대한 락다운과 해제가 반복되면서 이게 주지사에 대한 평가도 크게 엇갈리고 있는 상태다. 그에 대한 평가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여행자 14일 격리 조치 등 지나치게 보수적이며 친(親)동양적인 정책을 유지했다는 비판이 주요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지난해 중순 이후에도 미국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14일 격리 규정을 두지 않은 채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했다. 반면 하와이 주에서는 지난해 3월 25일 첫 락다운 이후 3명 이상 모임 금지와 야외 활동 금지, 마스크 미착용자의 실내 진입 금지 등의 엄격한 규정을 운영해왔다. 더욱이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지난해 중순에는 2인 이상 모임 시 가족 증명서를 지참하거나 공원이나 해변 등 공공시설물이 폐쇄되는 등의 강력한 조치가 시행됐다. 관광업을 기반으로 했던 하와이의 경제 상황은 이후 자연스럽게 악화일로를 겪었다. 연평균 1000만 명의 외부 관광객이 찾아왔던 하와이의 와이키키 해변은 폐쇄됐고, 이 일대의 번화했던 상점과 레스토랑, 술집 등도 문을 닫은 채 연이어 폐업 신고를 하는 처지에 이른 경우가 수 없이 목격됐다. 그리고 이 같은 하와이 주의 경제 붕괴는 곧장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의 강경책으로 불통이 튀었다. 그의 강력한 방역 정책과 14일 격리 유지 방침,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이 붕괴된 주내 경제의 주요 원인이라는 비난이었다. 그리고 이런 비난은 주로 일본계 미국인 이민자 가정 출신의 그의 출신 배경과 인종으로 이어지곤 했다. 이에 반해 백인 출신이자 미국 뉴욕 출신의 전통적인 정치계 출신인 조쉬그린 부지사는 반대 입장의 선봉이다. 조쉬그린 부지사는 최근 연일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에 대해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달 초 하와이 인구의 약 58.1%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서 그 비판의 수위는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다. 조쉬그린 부지사는 “하와이는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낮은 사망률과 감염률을 기록한 곳”이라면서 “예방 접종 속도와 비율도 다른 주와 비교해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를 무기로 많은 사람들을 인질로 잡는 행위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부지사의 발언에 대해 주지사 측은 “공식적인 발언에 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 조디 레옹 대변인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추이는 여전히 집중해야 하는 사안이며, 주 내에서도 11세 이하의 어린이에 대한 예방 접종은 시도 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지사 측이 제시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완화 기준은 하와이 인구의 약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시점이다. 다만, 주지사와 보건부, 카운티 시장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적절한 시점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의 조정이 실행될 수 있다는 입장도 추가 공개한 상태다. 하지만 일각에서 이 같은 부지사 측의 발언을 두고 지나친 분열을 조장하는 처사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더욱이 조쉬 그린 부지사가 지난해 9월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는 점에서 당시 그와 밀착 접촉했던 보좌관 등 수 명이 동시 격리된 바 있다. 그리고 그는 지금껏 하와이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공무원 중 최고 고위직으로 기록된 상태다. 한편, 하와이 주에서는 지난 5월 기준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이 해제된 상태다. 하지만 호놀룰루 시 중심가와 차이나 타운이 있는 다운타운 거리에서는 여전히 대부분의 주민들과 직장인들이 방역을 목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호놀룰루 시 주민 이네즈 벨라스케스는 “누가 쓰라고 해서 착용한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마스크를 착용해오고 있다”면서 “주민들 중의 상당수는 어떤 사람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 조심스럽지만 아직까지는 마스크 착용을 통한 최소한의 자기 방역 의무를 지키는 편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월드메르디앙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 테라스’ 최고 청약 경쟁률 25.08대 1

    ‘월드메르디앙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 테라스’ 최고 청약 경쟁률 25.08대 1

    ㈜에스엠홀딩스가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에서 분양한 블록형 단독주택 ‘월드메르디앙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 테라스’가 인기 속 전 타입을 마감했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9.52대 1이었다. 분양관계자는 “이 단지는 최고 25.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에서 마감을 달성했다”며 “당첨자 발표는 9일에, 계약은 11과 12일 2일간 진행하면서 계약이 거의 마감했다”고 전했다. 월드메르디앙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 테라스는 경기도 양주시 일원에 188가구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단독주택의 장점과 아파트의 장점이 결합된 새로운 주거 상품인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선보여져 여유롭고 편리한 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관계자는 “단지가 자리한 양주 옥정신도시는 GTX-C노선 등 굵직한 개발 호재가 다양하게 예정돼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되며, 이 상품의 경우 수요자들이 꿈 꿔온 생활을 현실화시킬 상품으로 큰 인기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옥정신도시는 수도권 동북부 일대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대지면적 706만여㎡에 4만 2,019가구, 10만 7,750명의 유입이 계획돼 있다. 풍부한 인프라 확충과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지역이다. 월드메르디앙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 테라스 옥정신도시 내에서도 우수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명품 입지에 자리한다. 가까이 옥정생태숲공원 등 녹지률이 풍부해 단독주택의 장점인 숲세권의 라이프를 영위할 수 있다. 더불어 자녀를 위한 학세권, 사통팔달 교통 등의 주변 인프라도 탄탄하게 갖춰져 있다. 단지와 옥정생태숲공원이 맞붙어 있고, 옥정중앙공원, 옥정체육공원 등 자연녹지로 단지가 둘러싸여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도보로 5분 내에 위치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천보초(셔틀버스 운행), 옥정중, 옥정고 등이 자리해 교육 환경도 호평 된다. 주변 생활 인프라도 인기를 더하는 요인이다. 옥정신도시 중심상업지구를 비롯해 이마트와 하나로마트, LF스퀘어 등 대형마트 및 쇼핑몰이 가까이 들어서 있다. U-city복합센터도 근거리며, 공공시설과 대형의료시설 등이 인근에 예정돼 생활 여건은 더욱 좋아지게 된다. 교통과 교육, 생활과 문화 등 다양한 인프라가 빠르게 들어서고 있어 생활의 편리함이 기대된다. 우수한 교통환경도 눈길을 끈다. 수도권 1호선 덕계역이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해 종로, 시청, 서울역 등 주요 업무지구로 한 번에 연결된다. 인근으로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옥정중앙역(예정), 수도권 1호선 회정역(예정)이 새롭게 들어서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동부간선도로는 확장돼 있으며, 양주와 수원을 연결하는 GTX-C 노선의 덕정역은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간다. 또한,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망은 더욱 풍부해진다. 섬유와 패션, 전기, 전자 등 첨단섬유와 디자인 산업을 목적으로 1,424억원이 투입되는 양주테크노밸리(2024년에 준공 예정) 조성사업 등 규모가 큰 개발 호재도 지역 내 예정된 상태다. 단지 자체의 설계도 경쟁력을 더한다. 삶의 여유를 더해줄 테라스가 설치되며, 낭만 꿈터 다락방과 전용 주차장, 채소 재배가 가능한 개인 정원 등이 함께 조성된다. 최근 연이은 아파트 규제로 청약 당점이 나날이 어려워지는 상황 속 월드메르디앙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 테라스 분양권 전매제한, 실거주의무, 청약통장, 재당첨제한 등 규제에서 자유롭다.
  •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친환경 녹색도시로 환경부장관상 수상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친환경 녹색도시로 환경부장관상 수상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올 하반기 하이엔드 리조트 도시 시즌2로 분양에 나서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를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녹색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DK도시개발·DK아시아 김효종 대표이사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사람과 자연이 모두 공생할 수 있는 대규모 공원과 숲이 조성되고 인근으로 경기 서부권의 중요한 녹지축이 위치한 만큼 친환경 녹색도시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라고 말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동측으로 한남정맥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한남정맥은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에서 시작해 김포시 문수산에 이르는 경기 서부권의 중요한 녹지축이다. 이 가운데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아라뱃길에서 시작해 김포까지 이어지는 약 11.3km의 한남정맥 구간 내에 들어가 있어 대한민국의 중요한 녹지축이 왕길열 로열파크씨티를 감싸고 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검단중앙공원도 사업지 맞은편에 위치했다. 왕길동 일원으로 60만5,733㎡의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2년 말 준공한다. 또한 첫 번째 시범단지로 분양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구역에서 친환경 보호종인 금개구리와 맹꽁이가 서식했다. 금개구리와 맹꽁이는 농약과 화학비료가 닿지 않는 곳에만 서식하는 대표적인 환경 지표 생물인 만큼 구역 일대가 ‘청정지역’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구역 내 서식하고 있던 금개구리와 맹꽁이는 이미 안전하게 포획한 후 이주를 시킨 상태다. 여기에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친환경 그린에코시티 조성을 위해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내에 대규모 친환경 공원을 조성한다. 공원의 크기는 30만2,761㎡(9만1,585평)로 서울 월드컵축구장(9,292㎡) 33개를 합쳐 놓은 크기다. 특히 단지 중앙에 들어서는 로열 센트럴파크는 폭이 100m에 달하고 길이가 무려 2.1km에 달해 길이 면에서는 송도 센트럴파크(약 940m)보다 2배 이상 길다. 또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전체 둘레길 길이를 합하면 23.1km에 달해 단지 입주민 대상으로 친환경 하프 마라톤이 가능할 정도다. 오는 하반기 분양 예정인 첫 번째 시범단지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에는 로열 명품조경을 계획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조경 기획⸱시공 회사인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3개의 콘셉트로 시공한다. 첫 번째 콘셉트는 유럽식 분수대와 유럽풍의 조경수를 배치한 ‘퀸즈가든’이다.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유럽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도록 한 것이다. 두 번째 콘셉트는 녹지와 물을 콘셉트로 한 ‘엘리제 파크 베이’다. 잔디마당 사이로 시냇물처럼 물이 흐르고 입주민들은 2층 규모의 티하우스(4개)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면서 삶의 여유를 맘껏 즐기도록 했다. 세 번째는 사파리 놀이터를 콘셉트로 한 ‘드림밸리’다. 코끼리 모양의 미끄럼틀과 동물 조형물들을 설치해 아이들이 정글을 탐험하면서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조경수 계획도 이미 세워뒀다. 보통 준공 1년 전에 조경 콘셉트를 정하고 수종을 확보하기 마련이지만 시범단지에는 분양 전부터 이미 수종을 계획하고 결정도 해 둔 상태다. 높이가 12~15m에 달하는 팽나무와 소나무(장송)가 단지 곳곳에 식재된다. 단풍나무와 튤립나무, 적화 마로니에, 느티나무, 팥배나무 등도 조경수로 단지 내 식재된다. 이 밖에 메타세쿼이아와 대왕참나무, 팽나무를 통해 숲을 조성하며 왕벚나무를 이용해서는 벚꽃 터널도 계획돼 있다. 조경수 밑으로는 꽃잔디로 황금 패랭이꽃을 예정하고 있으며 겨울철에도 푸르름을 유지하는 양잔디가 곳곳에 깔린다. 또한 단지 내에는 봄이면 카라, 여름이면 장미와 나리꽃, 가을이면 핑크뮬리 등을 심어 입주민들이 계절별로 다양한 꽃들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썼다. DK도시개발·DK아시아 김효종 대표이사는 “특히 첫 번째 시범단지로 선보이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조경 콘셉트는 물론 단지 안에 심을 나무와 꽃, 잔디까지 세심하게 심혈을 기울였다” 며 “이런 노력 덕분인지 친환경 건축물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환경부장관상을 올해 받게 됐다”고 말했다. 리조트 도시는 리조트형 아파트 단지로 만들어 입주민들이 단지 밖으로 외출하지 않고도 단지 안에서 휴가와 같은 여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콘셉트다. 시범단지에는 로열 명품조경에 리조트 도시 시즌1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역대급 커뮤니티 시설들이 들어선다. 로열피트니스 센터에는 6성급 호텔식 실내수영장, 냉탕과 온탕⸱열탕을 갖춘 대규모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 GX(그룹운동) 룸, 필라테스룸 등이 들어선다. 로열 복층형 골프센터는 복층형 인도어 골프장이 만들어진다. 스크린골프장(GDR)은 물론 퍼팅룸도 예정돼 있다. 스카이라운지와 컨시어지 라운지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열 클래스 서비스, 복합문화시설인 로열컬쳐센터에는 영화관(프라이빗 영화관 및 키즈 영화관), 맨즈클럽, 파티룸 등을 만들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도서관과 독서실로 구성된 로열 스튜디오, 방문객 숙소 로열 게스트하우스, 키즈카페⸱장년층 커뮤니티 공간 로열 패밀리존도 계획돼 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총 6개 단지로 총 1만3,000가구(대지면적 145만1,878㎡)규모다. 단일 프로젝트로는 대한민국 최대규모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 일컫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1만2,032가구)보다 더 크다. 이 가운데 첫 번째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1,500가구(전용면적 59~99㎡, 시행 DK퍼스트, 시공 대우건설) 규모로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공항고속도로 청라IC를 통해 서울까지 10분대로 진입 가능하며 인천 2호선 왕길역이 도보권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여기에 송도와 검단을 잇는 인천3호선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공청회 안에 반영된 노선으로 인천1호선 달빛축제공원역(송도)을 출발해 인천2호선 검단오류역(인천 서구)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인천을 남북으로 잇는 노선으로 송도와 인천 구도심인 중구 여기에 서구 청라와 왕길을 잇는 것은 물론 인천 1호선과 2호선 환승이 가능해 인천 곳곳으로 이동이 가능한 노선이다. 대형 유통시설인 스타필드 청라(예정)와 코스트코 청라(예정)도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과 의료 바이오 산학 연구 시설 등을 갖춘 청라의료복합타운이 예정됐다. 최근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여기에 하나금융타운도 현재 조성 중이다. 특히 하나금융타운은 지난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청라로 이주를 시작해 오는 2024년까지 이주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지주 본사를 비롯해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 등 5개 계열사 소속 임직원 2,800여 명과 향후 관계사 및 상주 연수 인원 등을 포함해 앞으로 청라에는 하나금융 관련 인력 1만5,000여 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또한 자동차 전자장비 업체인 LG 마그나도 규모를 확대하고 있어 배후 수요도 풍부하단 평가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7년 마곡 LG 사이언스 입주 사례를 보면 대기업이 입주하고 여기에 협력사까지 따라오면서 마곡은 물론 인근 화곡동과 김포 부동산 시장까지 영향을 줬다”라며 “청라를 중심으로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대거 이동해 오는 만큼 왕길동은 물론 서구 부동산 시장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교통의 허브와 금융 및 의료, 쇼핑의 중심지에 위치했고 녹지축인 한남정맥과 검단중앙공원 여기에 단지 내 대규모 로열 센트럴파크 조성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녹색도시로 손색이 없다.
  • 북한산 품은 역사문화도시… “세계인 오는 관광 강북 뛴다”

    북한산 품은 역사문화도시… “세계인 오는 관광 강북 뛴다”

    “저는 잘한 것도, 자랑할 것도 없습니다.” 내리 세 번째 임기의 마지막 1년을 남겨둔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임 기간 이룬 것들을 자랑 좀 해 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구가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에서 7년 연속 최고 등급인 ‘SA’를 받은 데 대해서도 그는 “7년 연속 SA등급을 받았다는 건 7년간 구청장은 입으로만 떠들고 직원들이 고생했다는 얘기”라며 “직원 입장에서 (SA등급은) 별로 좋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소 겸손하게 말하긴 했지만 박 구청장은 누구보다 강북구를 사랑하고 잘 아는 구청장이다. 3선을 하는 동안 구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인 북한산과 근현대사 유산을 가꾸고 가다듬었다. 지금 강북구를 역사문화 도시로 부를 수 있기까지는 박 구청장의 오랜 노력이 있었다. 지난 10년간 매일 새벽 북한산에 오를 정도로 산을 사랑하고 아끼다 보니, 자연스레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도 파고들게 됐다. 다른 구보다 한발 앞서 민간 업체가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의류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날 박 구청장으로부터 11년간의 구정 얘기를 들어봤다. -박 구청장에게 북한산은 어떤 의미인지. “구정 설계의 영감을 북한산에서 얻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일 새벽 북한산 산행길에서 주민들과 만나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구민 목소리를 어떻게, 얼마나 담아내느냐가 구정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허심탄회하게 주민 의견을 듣다 보면, 우리 구가 추진하는 사업의 의미와 가치를 되짚어 보게 된다.” -산이 소통의 한 창구이기도 하다는 얘기인데, 산에서 주민과 소통해서 나오게 된 사업이 있나. “북한산 역사문화 관광벨트 사업이 대표적이다. 강북구엔 천혜의 경관 북한산, 3·1운동 발상지 봉황각, 민주화 성지인 국립 4·19민주묘지, 건국 초석을 다진 순국선열 16위 묘역, 고려 말~조선 초 청자가마터, 서울에서 유일하게 조선 선비의 ‘구곡(九曲)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우이구곡, 조선왕릉 채석장, 왕조 별장인 송계별업 터, 실학자 풍산 서유구 선생의 번계산장 터 등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다. 지역에 흩어진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선과 면으로 잇는 일이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이다. 이 벨트의 생생한 구상도 북한산을 사랑하는 주민과 만나서 나오게 됐다.” -지난 3월 개장한 우이동 가족캠핑장도 이 벨트의 일부인가. “그렇다. 가족캠핑장은 기타 치며 놀고 마시는 일반 야영장과는 개념이 다르다. 북한산 자락에 흩어져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하나로 잇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북한산 둘레길 제12구간인 우이령길과 다양한 토속음식을 즐길 수 있는 우이동 숲속 문화마을 입구에 있다. 주변이 역사문화관광 자원의 보고로, 북한산 경치 아래 가족 단위 역사문화 체험과 휴식을 즐기기엔 안성맞춤인 장소다.”-둘러보니 규모가 아직 그리 크지 않더라. 완성된 것인지. “현재 글램핑 등 캠핑사이트 31면, 다목적 잔디광장 등이 조성된 상태다. 자유롭게 텐트를 칠 수 있는 일반 사이트 27면, 침대, 캠핑용품, 취사도구, 에어컨, 냉장고, 전기레인지 등을 갖춘 글램핑 2동이 있다. 바로 옆엔 전통 구들방을 갖춘 목재 주택이 들어섰다. 펜션처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완성된 게 아니다. 내년엔 잔디광장 너머에 원초적 야생을 느낄 수 있는 노지·오지 캠핑장이 들어선다. 텐트 없이 야영하는 비박 체험장도 조성된다. 숲 체험모형 시설을 활용한 공간도 꾸며지고 계곡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물놀이 공간도 더해진다. 캠핑장 한편엔 청자 가마터 체험장도 설치될 예정이다.” -북한산을 좀더 활용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지. “산악문화허브(산악전시체험관)를 새로 열 계획이다. 핵심은 ‘북한산’, ‘엄홍길’, ‘히말라야’를 주제로 한 체험 요소다. 방문객들은 히말라야와 북한산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 코스가 재현된 입체모형 암벽등반을 통해 시설을 관통하는 가치인 ‘도전정신’을 함께할 수 있다. 인수봉 등산코스 주변에 국제 규모 인공암벽장도 올해 안 개장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도에 인공암벽 훈련을 할 수 있는 커다란 산이 있는 나라가 세계에 몇 곳 없다. 북한산 방문객 20%가 외국인인데, 인공암벽이 들어서면 이들의 반응이 매우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 -외국인도 외국인인데 요즘 젊은층이 산에 많이 오른다. 젊은층이 산에서 내려와 지역 내에서 돈을 쓰게 만들 구상이 있나. “지금 구상은 올해 말까지 우이동 먹자골목에 2차선 도로를 내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우이동을 세계 각국 음식이 모이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아르헨티나, 태국, 네팔, 부탄 등 ‘우이동 가면 100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고 알려지면 청년들도 와서 즐겨 먹고, 외국인들도 북한산 와서 ‘한국 음식 먹어 보자’고 할 수 있는 곳이 되지 않을까. 도로 뚫고 나면 ‘코끼리열차’ 같은 셔틀 열차를 운행할 생각이다. 북한산을 걸을 사람은 걷고 그렇지 않으면 열차 타고 올라가서 음식만 먹을 수도 있게 준비하고 있다.” -지역 내 공공재개발 후보지가 있는데, 진짜 되는 건지 주민 관심이 많다. “특히 역세권 주변 주민 찬반이 크게 엇갈린다. 주민 중 연세가 좀 있으시고 집에서 일정 부분 임대 수입이 나오는 경우엔 반대를 많이 한다. 반면 그냥 놔두면 소규모 빌라만 하나씩 생기고 주거 환경은 열악해질 것 같은 저층 주거지에선 공공재개발로 가자는 의사가 강하다. 정부 정책이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주민 마음이 바뀔 것 같다. 옛날엔 공공재개발이라 하면 무조건 빼앗긴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요샌 그게 아니고 정부가 주민에게 이익을 돌려주겠다는 것이니 설명을 잘해야 한다. 우리 입장에선 저층 주거지가 많아, 정부도 그게 맞게 설명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본다.” -3선 후반기에 접어들었는데 뭘 이뤘다고 생각하는지. “세 번 하는 동안 주민이 구정에 신뢰하게 된 게 가장 핵심이다. 처음엔 턱도 없을 것 같던 역사문화관광도시도 이제 주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내세울 수 있게 됐다. 가장 크게 느껴진 변화는 이제 정말 지방자치가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것. 짧은 역사지만 놀라울 만큼 빠르게 뿌리내리고 있다는 걸 현장에서 느낀다. 코로나19 대응도 지방자치가 총력을 다해서 해낸 것이다. 예를 들면 지난 5월 우리 구 PC방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한 바퀴 쓸고 갔을 때, 갑자기 오후 6시 넘어서 밀접접촉자가 5000명이 넘게 나왔다. 전화 5000통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퇴근 안 한 직원 전부 전화기를 붙들고 오후 11시까지 전화 5000통을 했다. 확산을 막아야 하니까. 책임의식이 지방자치의 가장 큰 구동 원리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공무원의 책임의식이 있어서 이 시스템이 돌아가는 것이다. 올해는 주민자치회가 빠른 시일 안에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려 한다. 13개 동 각자가 다 특성이 다르다. 주민자치회가 빨리 정착되면 그게 앞으로 지방자치의 방향이 된다는 생각을 한다.”
  • ‘심신 안정’ 돕는 도심 녹지…여성·중년이 더 선호한다

    ‘심신 안정’ 돕는 도심 녹지…여성·중년이 더 선호한다

    “신록을 대하고 있으면, 신록은 먼저 나의 눈을 씻고, 나의 머리를 씻고, 나의 가슴을 씻고 다음에 나의 마음의 구석구석을 하나하나 씻어낸다.” 영문학자 이양하(1904~1963) 선생이 1948년 발표한 ‘신록예찬’이라는 수필의 한 구절이다. 연희전문학교 교수로 근무하던 당시 강의를 마치고 학교 뒷산에 올랐을 때 느낀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상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지각 장마로 7월 들어 쉴 새 없이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 잠시 그쳤을 때도 낮 기온은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장마가 끝난 뒤 폭염이 벌써 걱정될 정도다. 실제로 한국을 비롯한 각국 기상 당국은 지구온난화 탓에 올여름도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여름 폭염이 드문 캐나다에서도 최고기온이 섭씨 50도까지 치솟는 살인 폭염이 나타나 700여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사람과 차량, 고층건물이 밀집한 도심 지역이 더 심각하다. 많은 나라가 도심의 거리나 건물 옥상에 식물을 심는 등 도심 곳곳에 녹지를 만드는 것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신록예찬의 문구처럼 나무와 식물들은 열섬효과가 쉽게 나타나는 도시에 그늘을 제공하고 잎의 증산효과로 주변 열을 빼앗아 냉각효과까지 있다. 도심 녹지도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도시민들의 행복감과 인지능력 향상 등 정신건강, 통증 감소 등 육체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도시 녹지공간이 어떤 방식으로, 그리고 잘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영국 셰필드대 건축조경학과, 보건대 공중보건지리정보시스템(GIS)연구실, 더비대 인문과학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휴대전화 위치정보시스템(GPS)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녹지공간을 얼마나 이용하고 있는지, 인구집단별로는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밝혀내 도시 녹지공간 조성과 활용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7월 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시맵드’(shmapped)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18~71세 셰필드 남녀 시민 240명을 무작위로 선정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2017년 7월 1일부터 2018년 10월 6일까지 이동경로 데이터를 확보하고 녹지 이용 행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데이터를 익명 처리했다. 연구팀은 중복되거나 중간에 신호가 끊긴 것 등 부정확한 자료를 제외하고 65만 6000개의 GPS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분석한 결과 사람들은 조사 기간 5168번의 도심 녹지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 횟수는 주당 7회 이상, 하루 한 번꼴이었으며 녹지 이용 시간과 거리는 주당 평균 1시간, 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과 연령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30%, 34세 이상이 그보다 어린 사람보다 녹지 이동거리와 횟수가 39% 정도 길고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흥미로운 것은 어린 시절 야외활동을 많이 했던 사람들일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녹지공간의 선호도가 높고 녹지공간의 이용빈도가 4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폴 브린들리 셰필드대 교수(조경영향평가)는 “녹지 사용의 사회문화적, 인구학적 차이를 보여 주는 이번 연구를 통해 도심녹지가 시민들의 삶에서 자연스러운 배경으로 작용하면서 건강과 웰빙에 도움을 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정국 혼란’ 아이티 대통령, 사저 침입 괴한들에게 피살당해

    ‘정국 혼란’ 아이티 대통령, 사저 침입 괴한들에게 피살당해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53) 대통령이 사저를 침입한 괴한들에게 살해 당했다고 A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티의 클로드 조제프 임시총리는 신원 불명 사람들이 전날 밤 모이즈 대통령의 사저를 침입, 총으로 그를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조제프 임시총리는 “괴한들은 영어와 스페인어를 쓰는 외국인들이었다”면서 “잔혹하고 야만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인구 1100만여명의 60%가 하루 2달러를 벌지 못하는 빈국인 아이티는 빈곤, 자연재해, 불안정한 치안상태로 문제를 겪어왔다. 최근엔 정치적 혼란도 심해져 2018년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데 이어 이듬해 예정됐던 총선이 연기되고, 의회가 해산되는 촌극을 겪어왔다. 2016년 취임해 지난 2월로 정해진 임기가 끝났던 모이즈 대통령이 최근까지 의회 없이 아이티를 통치하자, 아이티 야권은 모이즈 체제는 사법부 권한까지 축소시킨 독재 정권이라고 비판해왔다. 모이즈 대통령은 연기됐던 의회 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오는 9월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가 피습 당하면서 아이티의 혼돈상은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 멸종위기 ‘제주산버들’ 지구상 365그루 남았다

    멸종위기 ‘제주산버들’ 지구상 365그루 남았다

    국제적 희귀·멸종위기식물인 ‘제주산버들’이 지구상에 365그루만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산버들은 제주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도 ‘취약종’으로 등재해 국제적 보호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7일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2년간 한라산에 생육하는 제주산버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한 결과 365그루가 확인됐다. 제주산버들은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키 작은 나무로, 이른 봄 잎이 나기 전에 꽃을 피우며 꽃이 진 후에 잎이 달린다. 특히 고산에 생육하는 특성에 따라 나무가 서지 않고 옆으로 누워서 자라는 특징을 보인다. 제주산버들은 1000m 이상의 계곡을 따라 서식했고 개체의 평균 밀도는 1㎡당 0.042개체로 매우 낮았다. 모든 개체의 크기를 분석한 결과 안정적으로 활착돼 생육하는 큰 개체보다 방사 지름이 50㎝ 이하 어린 개체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자생지는 모두 보호구역이고, 등산로와 떨어져 있어 일반인의 접근은 불가능한 상태다. 국립수목원과 세계유산본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산버들 보전을 위한 추가 연구 및 인공 증식을 통한 대량 개체 확보를 추진해 멸종 위기에 대비할 계획이다. 김상용 수목원 식물자원연구과장은 “희귀·멸종위기식물 보전을 위해서는 위협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며 “개체군의 유전 특성과 증식 재배법 개발 등 후속 연구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 지속적인 보전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지구서 한라산에만 자생 ‘제주산버들’ 딱 365그루 남았다

    지구서 한라산에만 자생 ‘제주산버들’ 딱 365그루 남았다

    국제적 희귀 식물인 한라산 ‘제주산버들’이 지구상에 365그루만 남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2년간 한라산에 생육하는 제주산버들의 개체 수 파악을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7일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산버들은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키 작은 나무로, 이른 봄 잎이 나기 전에 꽃을 피우고, 꽃이 진 후 잎이 달리는 식물이다. 고산에 생육하는 특성 상 옆으로 누워서 자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국립수목원과 세계유산본부는 공동으로 지난 2년간 한라산에 생육하는 ‘제주산버들’의 정확한 개체수 파악을 위한 전수 조사를 진행해 왔다.이 결과 한라산에 365그루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전 세계에서 제주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 생육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Red List) 취약종(Vulnerable)으로 등재돼 있다. 조사 결과 제주산버들은 한라산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계곡을 따라 생육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개체의 평균 밀도는 ㎡당 0.042개체로 파악됐다.확인된 개체의 크기를 분석한 결과, 안정적으로 활착돼 생육하는 큰 개체보다는 방사 지름이 50㎝ 이하인 어린 개체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제주산버들 자생지는 등산로와 멀리 떨어져 있어 일반인의 접근은 불가능한 상태다. 다만, 연구진은 계곡을 따라 생육하는 특성상 어린 개체의 정착과 이동이 빈번해 개체군의 동태가 매우 유동적일 것으로 추정했다. 김상용 국립수목원 식물자원연구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제주산버들 보전 대책 마련을 위한 핵심 정보가 확보돼 향후 개체군의 유전 특성, 증식 재배법 개발 등 후속 연구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 지속적인 보전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플라스틱 병고리 입에 걸린 오리, 굶주림 시달리다 결국 비극적 죽음

    플라스틱 병고리 입에 걸린 오리, 굶주림 시달리다 결국 비극적 죽음

    호주 대자연이 살아 숨 쉬는 퍼스도 플라스틱 쓰레기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6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퍼스에서 구조된 오리 한 마리가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달링산맥야생동물보호소’는 이날 퍼스 칼라문다의 한 호수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오리 한 마리를 구조했으나, 끝내 살리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보호소 측은 플라스틱 병고리가 입에 걸린 오리를 가까스로 구조했지만 손 쓸 틈도 없이 죽어 버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플라스틱 병고리 때문에 입을 벌리지 못한 탓에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오랜 기간 굶주린 오리는 매우 마르고 쇠약한 상태였다. 심각한 신진대사 문제를 겪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이어 폐기물,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보호소 측은 “자원봉사자가 다른 오리들이 다치지 않도록 오리가 발견된 호수에서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였다”면서 “우리의 부주의로 야생동물의 삶이 단축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른 동물단체도 “플라스틱병에 달린 플라스틱 고리가 종종 동물 목에 걸려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는다”면서 “고리를 버릴 때는 꼭 잘라 버리라”고 당부했다. 호주에서 올바른 쓰레기 처리의 필요성이 대두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필립섬 자연공원에서 펭귄이 구조됐을 때도 마찬가지 지적이 잇따랐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쇠푸른펭귄 서식지로 유명한 필립섬에서는 지난해 플라스틱 고리에 목이 졸린 야생 펭귄이 포착돼 전문가들의 우려를 샀다.WWF(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호주인 1명이 매년 소비하는 플라스틱은 130㎏이다. 이 중 최대 13만t이 아무렇게나 자연을 떠도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3억 5900만t가량의 플라스틱이 생산되며, 이 중 1억5000만~2억t이 쓰레기 매립지나 자연에 버려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2~3년 뒤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태 환경을 파괴해 더이상 원상복구가 어려운 불가역적 상황에 도달할 거라는 게 학자들 분석이다. 스웨덴 스톡홀름대와 노르웨이, 독일 공동연구팀이 지난 2일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재의 플라스틱 배출 속도가 유지될 경우 2025년 전 지구의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연간 1800만~4600만t에 이를 전망이다. 코로나19로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한 2020년 이후는 계산에 포함되지 않은 수치라 우려는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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