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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인재북스, 수능 대비 ‘2025 이해원 한완기’ 시리즈 출시

    시대인재북스, 수능 대비 ‘2025 이해원 한완기’ 시리즈 출시

    주식회사 하이컨시북스(대표 오우석)의 대표 브랜드 시대인재북스가 수능 대비 최적화된 기출 문제집 ‘2025 이해원 한완기’ 시리즈(미적분, 확통, 기하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2025 이해원 한완기’ 시리즈는 수능을 준비할 때 반드시 풀어야 할 1994~2024학년도 ‘수능·평가원 기출’ 모든 문항이 포함돼 있다. 또한 수능·평가원 기출문제를 난이도와 중요도에 따라 파트별로 나누어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배치했으며, 수능 대비에 최적화된 패턴(Pattern)을 정의하고 그에 따라 수능·평가원 기출문제를 분류해 배치했다. 2025 이해원 한완기 시리즈는 문제를 패턴별로 분류했고, 각 패턴 앞에서 ‘패턴 기본 개념’을 설명해 ‘패턴 기본 개념’은 단순 개념 나열이 아닌 ‘문제풀이식 교과서 개념’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제별(Thema) 실전 개념’을 ‘별책’으로 제공해 기출문제를 풀면서 동시에 ‘실전 개념’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했고, ‘주제별 실전 개념’이 활용되는 기출문제는 문항에 표시돼 있어 해당 기출문제를 공부할 때 ‘주제별 실전 개념’까지 동시에 학습할 수 있다. ‘한완기’의 파트 1으로 공부하면 ‘문제풀이식 교과서 개념’과 ‘실전 개념’이 모두 자연스럽게 정리될 수 있다. 시중의 책들은 ‘교과 내 개념’과 ‘교과 외 개념’을 구분하지 않고 해설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완기’는 이를 철저히 구분해 2가지 방식으로 해설하고, 교과서를 넘어서는 개념을 활용한 ‘빠른 풀이’도 포함하고 있어 ‘교과 외 개념’에 대한 개념 공부가 가능하다. ‘2025 이해원 한완기’는 현장에서 실제로 수험생이 할 수 있는 ‘실전 풀이’를 먼저 설명한 후 공부를 위한 ‘교과 개념으로 논리적 풀이’를 설명하고 있다. 2025 이해원 한완기’ 시리즈(미적분, 확통, 기하 패키지)는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온라인 서점과 ㈜하이컨시북스가 운영하는 시대인재북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 늙은 부모 연금 탐낸 60대 딸…아버지를 ‘미라’로 만들었다

    늙은 부모 연금 탐낸 60대 딸…아버지를 ‘미라’로 만들었다

    미국 캔자스의 한 부부가 죽은 아버지를 대신해 21만 5000달러 이상의 연금을 수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버지의 시신은 ‘미라’ 상태로 6년 동안 이들 부부의 집 안에 숨겨져 있었다. 최근 AP통신·캔자스시티 지역신문 등에 따르면 린 리커(61)와 커크 리터(61) 부부는 린의 아버지 마이크 캐럴(2016년 당시 81세)이 숨지자 자신들의 집에 시신을 숨기고 6년 동안 연금 등 21만 6067달러(약 2억 9000만원)를 편취했다. 당국은 캐럴이 사용했던 인공 심박조율기의 디지털 기록을 토대로 캐럴이 2016년 사망했다고 보고 있다. 이들 부부는 과거 마이크를 돌본다며 마이크 집에서 살며 금전적으로 그에게 의존했다고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마이크의 죽음 이후 친척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마이크가 전화를 받을 수 없고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핑계를 대며 그의 죽음을 숨겨왔다. 그러면서 마이크의 계좌로 들어온 연금 등을 출금해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캐럴의 시신은 2022년 10월 23일 사위인 커크 리터가 경찰에 사망을 신고한 뒤 발견됐다. 오버랜드 파크 경찰은 살인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했으나 존슨 카운티 검시관실은 캐럴이 자연사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이 ‘미라 시신’에 관한 수사를 시작했으며, 검찰은 이들 부부가 마이크의 죽음을 고의로 은폐했다고 주장한다. 현재 이들 부부는 언론사의 연락에 응답하지 않고 있으며, 오는 2월 2일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연방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 11월 출생아 또 ‘역대 최저’…49개월째 줄어든 대한민국

    11월 출생아 또 ‘역대 최저’…49개월째 줄어든 대한민국

    지난해 11월 태어난 신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12월에도 감소세가 이어지면 연간 출생아 23만명 붕괴도 확실시된다. 반면 급격한 고령화로 사망자는 늘면서 인구는 49개월 연속 자연 감소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11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 75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50명(7.6%) 줄었다. 이는 11월 기준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1만 7000명대를 기록한 것도 역대 11월 중 처음이다. 전체 월간 기준으로는 2022년 12월(1만 6896명), 2021년 12월(1만 7179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적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4월(1만 8484명)부터 8개월 연속 1만명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어난 누적 신생아 수는 21만 357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만약 12월 출생아가 1만 6428명보다 낮을 땐 23만명대마저 무너져 사상 처음으로 22만명대의 ‘저출산 쇼크’를 맞게 된다. 국내에서 유독 ‘연초 출산’을 선호하는 부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12월 출생아 수도 크게 반등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해 11월 사망자 수는 3만 25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명(0.3%) 늘어났다. 이 수치 역시 같은 달 기준으로 통계 사상 최고치다. 통계청은 “2022년 11월은 코로나19로 사망자 수가 늘어난 측면이 있지만 지난해는 고령화 영향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두 배 가까이 웃돌면서 지난해 11월 전체 인구는 1만 2724명 자연 감소했다. 우리나라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9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혼인 건수는 1만 669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0건(4.4%) 줄어들었다. 코로나19로 미뤄진 결혼이 늘면서 지난해 1월(21.5%), 2월(16.6%), 3월(18.8%)에는 혼인 건수가 반짝 늘었다가 하반기부터 다시 줄어드는 추세다. 혼인 건수가 감소하면 출생아 수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쳐 결과적으로 저출산을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
  • “학교 멀어 통학 힘들어요”… 제주도, 올해안에 남중·여중 각 1개교 ‘남녀공학’ 추진

    “학교 멀어 통학 힘들어요”… 제주도, 올해안에 남중·여중 각 1개교 ‘남녀공학’ 추진

    제주지역 남자·여자 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여부가 연내 결정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제3기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지운)은 최근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에게 단성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정책 권고안을 전달했다. 24일 김광수 교육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신제주권 여학생들은 인근 학교가 있어도 남학교여서 구제주(구도심)권 학교에 다녀야 하고, 반대로 구제주권 남학생들은 신제주권 학교를 다니는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연내 단성중학교를 남녀혼성학교로 전환한다면 아이들의 통학거리가 짧아져 통학이 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 제3호 의제인 단성(單性)중학교 ‘남중·여중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공론화 결과 단성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권고안이 제시됐다. 공론화위원회는 정책권고안을 통해 남녀공학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근거리 학교 배정 ▲학교 선택권의 확대 ▲이성에 대한 이해도 증진을 들었다. 남녀공학 전환 방법의 경우 전체적인 전환보다는 부분적으로 진행하되 과밀하거나 필요한 지역 또는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만약 남녀공학 전환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대안으로는 교통비 지급, 통학버스 제공 등을 통해 학생들의 등하교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안했다. 앞서 진행된 도민참여단 숙의토론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도민 등 104명이 참여했다. 도민참여단 토론회 최종 설문 결과 70.0%가 남녀공학 전환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반대 의견은 19.4%, 중립 10.8%로 나타났다. 남녀공학 전환이 필요한 이유로는 ‘원거리 통학 여건 개선’이 가장 높았다.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방법으로는 ‘학생 배치 등을 고려해 필요한 지역부터’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김영수 장학사는 “공론화 의제 청구는 도민 500명 이상 연서해야 청구가 가능한데 2022년 조례 개정을 통해 교육감도 정책결정 사안이 있을 때 조례를 개정할 수 있게 했다”면서 “교육감이 직접 지난해 7월에 의제를 청구했고, 공론화위원회에서 청구 의제를 선정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노형동, 아라동 등에 아이들이 많이 거주하면서 구도심 옛 학교와의 거리가 멀어져 원거리를 다니는 학생들이 너무 많이 늘어났다”면서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1지망 배정비율이 90%에 달해 원거리에 배정되던 학생이 많이 줄어들어 사정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역부족”이라고 했다. 실제 제주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시 동지역 중학교 배정 결과 신입생 4355명 가운데 3903명(89.62%)이 1지망 학교에 배정됐다. 그러나 올해에는 이보다 늘어난 4468명 가운데 4034명인 90.29%가 1지망 학교에 배정됐다. 현재 신제주권에는 유일하게 중앙중학교만 남자중학교이고 한라중, 노형중, 서중은 모두 남녀공학이다. 이들 남녀공학 학교들 대부분도 학급수가 15학급을 넘는 등 과밀현상을 빚고 있다. 더욱이 여자학급이 더 많아 성비 불균형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첨단과학기술단지내에 월평 초·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이지만 2027년 개교 예정이다. 물론 일부에서는 성문제가 최근 이슈화되면서 남녀공학을 반대하는 시각도 여전히 팽배하지만 자연스럽게 이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시각이 더 우세하다. 또한 도의회에서도 갈수록 학령인구도 줄어들면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긍정적인 여론이 무르익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안으로 남중과 여중 각 1개교를 남녀공학 전환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남중, 여중 분리교육이 일제강점기때 잔재여서 서울 등 중심으로 남녀공학으로 바뀌는 추세”라면서 “향후 내부 검토과정과 공청회 등 절차를 밟아 연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내 45개 중학교 중 단성학교는 14곳으로 남중 7곳, 여중 7곳이 있다.
  • 경기도, 탄소중립 실천 농업인에 직불금 지급

    경기도, 탄소중립 실천 농업인에 직불금 지급

    경기도가 ‘2024년 탄소중립 프로그램 시범사업’ 신청을 받는다. 전액 국비로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 사업은 벼농사 때 중간물떼기, 논물 얕게 걸러 대기, 바이오차 투입 활동을 이행하는 농업인에게 활동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중간물떼기란 모내기 이후 2주 이상 물을 빼 논바닥이 갈라지게 말리는 작업을 말하며, 논물 얕게 걸러대기는 논물을 2~3㎝ 정도 낮게 대고 자연적으로 말리며 다시 얕게 대는 작업을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모두 온실가스 배출량과 용수 사용량 감축에 효과적이다. 바이오차(biochar)란 목재 등을 고온에서 산소 없이 열분해로 만든 숯 형태의 유기물로, 농경지에 뿌리면 공기 중 탄소를 잡아 온실가스 감축과 토양개량 효과가 있다. 지원 자격은 2023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으로 벼재배 논이어야 하며, 경작 필지를 포함해 50㏊ 이상 규모화가 가능한 농업법인 또는 생산자단체다. 활동비 지원 단가는 ㏊당 중간물떼기 15만 원, 논물 얕게 걸러대기 16만 원, 바이오차 투입 36만4000원으로 중간물떼기와 논물 얕게 걸러대기는 단독 신청이 불가능해 2개를 함께 실천해야 하며, 바이오차는 ㏊당 200㎏ 이상 투입해야 한다. 다음 달 23일까지 소재지 시·군청 담당 부서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각 시군이 3월까지 선정심의회를 열어 사업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 “가족 액운 막으려 낙서”… 울산 대왕암공원 기암괴석 낙서 60대 검거

    “가족 액운 막으려 낙서”… 울산 대왕암공원 기암괴석 낙서 60대 검거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기암괴석에 ‘바다남’이라고 낙서를 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상 자연훼손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대왕암공원 전망대 인근 바위에 파란색 수성페인트와 붓을 이용해 ‘바다남’이라는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동구청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낙서가 발견된 바위 근처에서 여성 속옷과 남성 속옷, 손거울 등을 보관한 스티로폼 박스를 발견했다. 이후 이 물건의 판매처를 탐문 수사한 끝에 신용카드 사용기록 조회 등을 통해 A씨 신원을 특정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해를 맞아 가족의 액운을 막고 집안의 남자들이 좋은 기운을 받게 하려고 낙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복궁 담벼락 등 문화재 훼손과는 중대성 면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경범죄 처벌법을 적용해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용 물고기’ 아로와나 보러 오세요…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특별전

    ‘용 물고기’ 아로와나 보러 오세요…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특별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겨울방학을 맞아 따뜻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전시와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그 동안 알지 못했던 해양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마련됐다. ●해양생물 보전 인식 제고·생물 다양성 보전을 생각하는 교육과 전시 먼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하 2층 해파리존에서는 프랑스 일러스트 작가 라민 드브레스트의 ‘빛의 길잡이 화가가 사랑한 등대’ 전시를 만날 수 있다. 라민은 프랑스 북부 브레스트라는 항구도시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다. 다채로운 색으로 등대가 있는 풍경들을 표현해 주목받고 있다.등대와 해양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된 이번 전시는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삽화적 요소뿐만 아니라 작가의 해양 전문 지식이 조화를 이룬 작품들로 구성됐다. 총 24점의 등대 삽화 작품과 모션 그래픽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등대와 부표 등의 항로 표지를 해양문화유산으로서 재조명해 관람객에게 등대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아쿠아리움의 마스코트 훔볼트펭귄이 살고 있는 극지방존에서는 저탄소 종이 생산 기업 무림P&P와 함께 ‘PAPERIUM(페이퍼리움)’ 전시를 진행한다. 지구의 위기를 조명하는 스토리월을 구성해 친환경 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조림을 통해 온실 가스를 줄여 멸종위기 생물들에게 도움을 주는 제지 산업의 친환경적인 역할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펭귄 수조 옆에는 펭귄과 다른 동물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편지로 쓸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돼 있다. 메시지를 작성해 우편함에 넣으면 한 장 당 10원씩 기부 적립금이 쌓이며, 적립된 기부금은 해양복원단체를 통해 환경보호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도 새로 돌아왔다. 3월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우리가 지켜야할 동물들의 신나는 놀이터, 지구’를 주제로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등장했던 동물, 자연, 환경보호 등의 명장면을 선보인다. 아울러 ‘유치(幼稚)한 물고기’ 전시를 통해 어린물고기(자치어)의 탄생과 성장, 보호에 대한 의미를 전달한다. 알과 자치어 등의 형태와 특징을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어 더욱 생생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아쿠아리움에서 만나는 ‘물 속의 용’과 참물범 ‘토리’의 생일잔치 2024년 푸른 용의 해를 기념해 특별한 해양생물들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가장 주목할만한 곳은 신규 희귀 어종 ‘아시안 아로와나’를 만날 수 있는 라이프존이다. 비늘로 뒤덮인 모습이 마치 용을 닮아 ‘용물고기’로 불리는 아시안 아로와나는 그 비늘 덕분에 오묘한 색상을 자아내며 신비롭고 우아하게 수조를 유영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아시안 아로와나 수조를 ‘용이 나르샤’라는 주제로 꾸며, 올 한해 아쿠아리움을 찾는 손님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작년 1월 탄생한 아기 참물범 ‘토리’의 생일 맞이 이벤트 ‘첫돌, 아기 물범 토리 생일파티’도 열린다. 귀여운 아기 참물범 토리의 수중 돌잡이, 퀴즈 이벤트 등 즐거운 프로그램을 직접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다. 28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바다사자 수조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설을 앞두고 아쿠아리스트들은 새해 설 인사에 나선다. 한복을 착용한 아쿠아리스트들이 2월 9일~12일(화) 매일 2회(12:00, 14:00) 메인수조에 등장한다. 아쿠아리스트들이 새해 희망의 인사를 담은 현수막을 펼치며 포토타임을 갖고 큰절을 올리는 유쾌한 퍼포먼스를 관람할 수 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김치 토스트, 해산물 파에야로 보는 음식의 정통성/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김치 토스트, 해산물 파에야로 보는 음식의 정통성/셰프 겸 칼럼니스트

    오래전 한 유튜브 콘텐츠를 관심 있게 본 적이 있다. 이탈리아 음식 전문가들이 비이탈리아 지역의 유명 셰프나 유튜버들이 이탈리아 음식을 만드는 콘텐츠를 보는 반응을 담은 영상이다.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만드는 법이라든지, 피자 만드는 영상을 보며 ‘이탈리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하며 ‘진짜 이탈리아 요리’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모습이 꽤 흥미로웠다. 최근 한식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 음식에 관한 해외 콘텐츠도 활발히 만들어지고 있다. 문제는 한국 사람들은 이탈리아 사람들 못지않게 정통에 민감하다는 사실이다. 최근 어느 해외 요리 유튜버가 사워도 토스트에 치즈와 김치를 끼워 놓은 ‘김치 치즈 토스트’를 만드는 장면을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 처음에 든 생각은 ‘재미있네, 안 될 게 뭐 있어?’였다. 요리하고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 입장에선 무척 흥미로운 현상이니 말이다. 한편으로는 뼛속 깊이 각인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안 돼!’ 하며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음식에 있어 정통성이란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주제다. 어떤 요리는 이래야 하고 절대 벗어나선 안 된다는 규칙이 있어야 한다는 게 정통주의자들의 입장이다. 정통성을 고집하다 못해 엄격하게 고집하고 있는 대표적은 음식이 나폴리식 피자다. 원형 피자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나폴리에서는 진정한 나폴리식 피자를 정의하고 한 치라도 벗어나면 나폴리식 피자라고 부를 수 없다고 규정한다. 뭐가 어떻든 맛있으면 됐지, 음식 갖고 빡빡하게 그러나 싶지만 김치 치즈 토스트를 보고 ‘저건 너무 갔다’라고 생각했다면 당신은 자유주의자보다는 정통주의자에 가깝다.정통성을 고집하는 요리들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고, 현지 재료로 변주되기 쉽다는 공통점이 있다. 피자나 파스타처럼 익숙하진 않지만, 스페인의 파에야도 꽤 정통성을 고집하는 요리다. 파에야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로 넓은 팬에 각종 재료와 육수, 쌀을 넣고 끓여 만든다. 한국 사람들이 쌀에 워낙 익숙하다 보니 파에야를 대하는 태도는 두 가지로 나뉜다. ‘쌀을 이렇게도 먹을 수 있다니 참신하네’와 ‘뭐 볶음밥이랑 별다르지 않네’다. 기술적으로는 밥을 볶지 않으니 볶음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쌀에 여러 재료가 들어가고 올리브유와 같은 기름도 쓰다 보니 결과물만 입에 넣고 보면 볶음밥처럼 느껴지기도 한다.오늘날 스페인 전역에서 다양한 파에야를 찾아볼 수 있지만 파에야의 고향은 스페인 동남부에 있는 발렌시아다. 파에야 하면 풍성하게 해산물이 토핑된 파에야가 연상되지만, 원형은 고기가 들어간 발렌시아식 파에야다. 발렌시아 사람들은 나폴리 사람들처럼 ‘발렌시아식 파에야’는 유일무이하며 오직 DOP(지리적 보호 표시) 쌀, 닭고기, 토끼, 콩, 토마토, 올리브유, 사프란, 소금, 물로만 만들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발렌시아 지역은 8세기 무렵 북아프리카 아랍계인 무어인들이 스페인을 정복할 당시 들여온 쌀을 재배하던 곳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습지가 많아 물이 많이 필요한 쌀을 재배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자연스럽게 지역의 주요 작물이 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쌀 요리가 소비됐는데 음식학자들에 따르면 우리가 알고 있는 파에야 형태의 요리는 15세기 무렵 탄생했다. 대량으로 만들 수 있고 쉽게 포만감을 줄 수 있는 쌀 요리는 주로 서민들의 주식이었다.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채소와 콩, 토끼고기를 주로 넣고 만들었는데 간혹 달팽이도 사용됐다.발렌시아식 파에야는 이미 19세기만 해도 유럽에서 스페인 지역 요리로 유명했지만, 지금처럼 스페인 요리의 상징이 된 건 1960년대 스페인 관광이 급증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해안가 지역 레스토랑에서 해산물과 각종 재료를 넣은 다양한 파에야를 만들었는데 큰 인기를 끌었다. 외국인들에게 파에야란 해산물 파에야란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발렌시아식 파에야의 정통성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왔다. 나폴리 사람들이 미국식 피자를 볼 때, 혹은 한국 사람들이 양배추나 젓갈이 들어가지 않는 외국식 김치를 볼 때 생겨나는 일종의 위기의식의 발현인 셈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음식 정통성을 따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으며, 정통을 정의하는 것 자체도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집마다 지역마다 다른 김치를 한 가지 정통성이란 기준 아래 놓을 수 있을까. 음식은 시대에 따라,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생물과 같다. 그런데도 어떤 기준을 정하고 정통성을 유지, 보존하려는 시도는 필요한 일이다. 적어도 요리에 있어선 맨땅에서 스스로 만들어지는 건 없다.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시도는 정통에 기반했을 때 이뤄지는 법이니 말이다.
  • 인도인 풍요 빌던 ‘숲의 정령’… 2000년 전 ‘스투파 숲’을 거닐다

    인도인 풍요 빌던 ‘숲의 정령’… 2000년 전 ‘스투파 숲’을 거닐다

    남인도 불교유물 97점 국내 첫선스토리텔링 작명 등 입체적 조명 배가 불뚝 솟은 한 남자가 득의만만한 미소를 짓고 있다. 머리에 쓴 연꽃 모자 위로는 동전이 쉴 새 없이 쏟아진다. 한 손엔 동전 더미를 쥐고, 한 손은 허리춤에 짚은 그는 인도인들이 풍요를 가져와 준다고 믿은 숲의 정령 약샤(나무와 대지에 깃든 신의 남성형은 약샤, 여성형은 약시라 불린다). 그의 자신감 넘치면서도 익살스러운 자태는 풍요롭고 생동감 넘치는 남인도 미술의 ‘압축판’이다. 요즘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으면 끓어오르듯 뜨겁고 활기찬 나라 남인도의 신과 석가모니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오는 4월 14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에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7~11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진행한 ‘나무와 뱀: 인도 초기 불교미술’전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들이 새롭게 재해석한 것으로 인도, 영국, 독일, 미국 등 4개국 18개 기관의 불교미술 소장품 97점을 한데 모았다. 21세기 발굴돼 한 번도 인도 밖을 나온 적 없는 유물도 전시장에 포진해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 북인도 미술은 소개된 바 있지만 데칸고원 동남부 지역인 남인도 미술을 다룬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원전 3세기 중엽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왕은 8개 스투파(부처나 훌륭한 스님의 사리를 안치하는 탑을 일컫는 인도의 옛말)에 나뉘어 있던 석가모니 사리를 인도 전역 8400개 스투파에 보내 안치하게 한다. 이렇듯 남인도의 풍요로운 숲의 정령 문화, 고유 신앙에 불교가 점차 스며들며 생겨난 새로운 상상력과 이야기는 남인도 미술을 더 극적으로 꽃피운다. 전시는 이 변화의 과정을 스토리텔링을 입힌 작명이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을 활용해 더 입체적으로 짚어 보게 했다.특히 작품 절반 이상이 기원전 2세기~기원후 4세기 남인도에 세워진 스투파를 장식하던 조각들이다. 스투파는 당시 로마에까지 후추, 상아 등을 팔며 국제 교역으로 부를 쌓은 상인, 장인 계급의 후원을 받아 다양한 상징을 조각으로 품은 거대하고 아름다운 사원으로 지어졌다. 입에서 풍요의 상징인 연꽃 넝쿨을 끊임없이 뿜어내는 자연의 정령, 악어의 입과 코끼리의 코, 달팽이의 꼬리 등 여러 동물의 특징을 지닌 상상 속 동물 ‘마카라’가 불교로 들어와 출입문을 지키는 동물로 자리잡아 가는 모습, 물의 신으로 등극한 머리 여섯 달린 뱀 나가 등은 지금도 생생한 역동감으로 돌에 새겨져 있다.스투파는 인도에 원형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여기서 나온 조각들은 전시실에 마치 숲을 이루듯 서 있다. 류승진 학예연구사는 “스투파는 석가모니의 유골을 넣은 무덤으로 죽음과 끝의 공간이나 남인도 문화와 만나 알, 자궁처럼 생명이 자라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면서 “2000년 전 남인도에 펼쳐진 ‘스투파 숲’을 상상하며 전시실을 거닐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수질오염·악취 극복한 울산 태화강,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구역 됐다

    수질오염·악취 극복한 울산 태화강,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구역 됐다

    수십년간 수질오염과 악취로 몸살을 앓았던 울산 태화강이 국내 처음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구역으로 선정됐다. 현재 태화강은 1급 수질의 국내 최고 도심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났다. 울산시는 최근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IHP) 한국위원회에서 태화강을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범유역은 지구의 물 위기를 극복하고 생태수문학적으로 우수한 하천을 세계에 알리려고 유네스코에서 선정한다. 현재 26개국 37개 시범유역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태화강과 대전 갑천이 선정됐다. 유네스코는 두 차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지난해 말 태화강을 시범유역으로 선정했다. 유네스코 전문가 평가단은 태화강 수질 개선과 콘크리트 강둑을 걷어내고 자연형 호안으로 만들어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 태화강은 국내 최대 도심 철새도래지로 자리잡으면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의 국제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사이트에 등재된 점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무엇보다 올해로 ‘친환경도시 선언 20주년’을 맞은 울산에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선정 의미는 크다. 태화강은 1962년부터 시작된 공업화·도시화로 5급수 하천으로 악화됐다. 공단 폐수 등이 뒤섞여 썩은 강으로 변모했다. 이에 시는 2004년 친환경도시 울산 선언을 하고, 2005년 태화강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10여년간 7554억원을 들여 태화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곳곳에 친환경 생태공간을 조성했다. 그 결과 태화강은 봄에 황어, 여름에 은어, 가을에 연어가 돌아왔고 수달까지 둥지를 트는 생명의 강으로 되살아났다. 여름 백로와 겨울 까마귀가 날아들면서 도심 최고의 철새도래지가 됐다. 이런 노력으로 태화강은 2019년 국내 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고, 지난해에는 50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을 살려낸 역사와 기술, 노력을 세계인들에게 알려 나가고 부족한 부분은 더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AI가 곧 인간의 지능 넘을 것” vs “AGI 시대까지 갈 길 멀어”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AI가 곧 인간의 지능 넘을 것” vs “AGI 시대까지 갈 길 멀어”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인간 지능 수준의 인공일반지능(AGI) 시대가 곧 다가올 것인가. 국내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은 AI 기술 발전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수년 내 인간 지능 수준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이홍락(47)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CSAI)는 23일 “AI를 통한 코딩 자동화는 소프트웨어(SW) 개발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이는 다시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의 발전 속도를 더 빠르게 한다”고 말했다. AI의 자가학습 능력이 AI 발전을 더 가속화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AGI까지 갈 길은 아직 먼 상황”이라고 짚었다. 현재의 AI 기술은 주로 인간의 지시에 의존하며 완성도 면에서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CSAI는 “AGI 시대로 가려면 상당히 많은 기술 개발과 윤리적 사용을 위한 사회적 합의,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등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포털 서비스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의 김태호(26) 공동창업자 겸 이사도 “AI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것은 분명하지만 마라톤 경기에 비유하면 100m를 지난 시점”이라면서 “AI의 르네상스도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AI가 빠르게 연산하거나 글을 작성하는 능력은 평균적인 인간을 넘어선 것으로 보이지만 이게 인간 지능의 전부는 아니다”라는 게 김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기술이 그 가치를 발휘하는 시기는 사람에게 쓰임을 받기 시작할 때”라면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개개인에게 특화된 AI 기술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가 아직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티핑 포인트’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현재의 기술 속도로 보면 몇 년 안 걸릴 것이란 주장도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한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최홍준(44) 부사장은 “AI가 자연어 처리, 이미지·음성 인식 등에선 인간 수준의 성능을 달성하고 있다”면서 “인간의 추상적 사고, 도덕적 판단, 문맥 이해 등에선 한계를 갖고 있지만 현재 속도로 봤을 때 수년 내 인간 지능을 뛰어넘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기술 발전을 통제할 수 있는 장치를 빠르게 도입해야 한다”면서도 “과연 AI 규제를 통해 ‘통제가 가능할까’에 대해선 확신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이럴 때는 오히려 AI 대 AI의 구도로 기술 개발을 통한 통제를 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 인간을 닮아가는 AI, 인간을 뛰어넘나…“표정·감각 분석은 어려운 기술”

    인간을 닮아가는 AI, 인간을 뛰어넘나…“표정·감각 분석은 어려운 기술”

    ‘인공지능(AI)이란 말이 사라진다?’ 생성형 AI ‘챗GPT’ 등장 이후 AI가 광범위하게 일상에 녹아들면서 AI 기술 자체를 강조하는 현상은 올해를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른바 ‘AI 역설’이다. AI가 제품, 서비스 안으로 들어가면서 ‘AI 기술을 적용했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AI를 통해 어떤 혁신을 이뤘는지가 중요해지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도 전자제품, 자동차, 로봇부터 안경, 유모차, 베개까지 다양한 제품이 AI라는 ‘옷’을 입고 이전보다 훨씬 똑똑해진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남아 있는 손가락 신경의 작은 신호를 AI가 읽고 실제 손가락처럼 움직이는 ‘손가락 의수’, 음성을 수어로 바꿔주고 사람처럼 풍부한 표정을 짓는 ‘3차원 AI 아바타’도 등장했다. CES 현장을 둘러본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컴퓨터공학부 교수)은 23일 “제품의 전반에 AI가 스며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품 안으로 들어간 AI…sLM 개발 경쟁 치열 이번 CES에서 주목 받은 ‘AI 에이전트’와 ‘온디바이스 AI’는 AI 기술이 어떤 식으로 발전할 지를 보여준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원하는 걸 알아서 척척 해주는 일종의 AI 비서로, 실제 구현되는 모습은 다양하다. 기능적으로 PC, 자동차 등에 내장되거나 움직이는 로봇 형태를 띨 수도 있다. 국내 가전업체가 공개한 ‘AI 로봇’도 AI 에이전트에 해당된다. AI 로봇은 사물인터넷(IoT)과 AI가 결합된 사물인공지능(AIoT·AI of Things)을 통해 개인 맞춤형 비서 역할 뿐 아니라 집안 일을 대신 해주는 집사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도 기기 안에서 AI를 구동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도 PC, 스마트폰에서 구현되기 시작했다. 온디바이스 AI의 확산은 소규모언어모델(sLM) 개발 경쟁으로도 이어졌다. sLM은 오픈AI의 GPT-4, 구글 제미나이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에 비해 학습량은 적지만 최적화를 통해 최대한의 성능을 내면서 개발·구동 비용을 줄인 언어모델이다. 특히 AI의 학습 지표인 매개변수(파라미터)가 70억개(7B) 이하인 sLM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메타(라마 2 7B), 구글(제미나이 나노-1, 나노-2), 마이크로소프트(파이-2) 등 글로벌 주요 기업도 줄줄이 뛰어들었다. 지난해 ‘미스트랄 7B’에 이어 수학, 물리 등 작은 전문 모델로 쪼갠 뒤 질문에 따라 연결하는 방식의 ‘믹스트랄 8x7B’(전문가 믹스·MoE) 모델을 오픈소스(소프트웨어 설계도 공개)로 내놓은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 AI는 오픈AI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중요한 건 모델을 실제 사용하고 난 뒤의 평가”라면서 “미스트랄을 써본 기업들 얘기를 들어보면 다들 ‘써보니 좋다’고 한다. 오픈소스로 이만큼 따라왔다는 건 한국 기업에도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텍스트에서 이미지·영상·음성 분석으로…AGI 현실화? 성능으로 승부를 보는 LLM의 진화도 계속되고 있다. 오픈AI의 최신 LLM인 GPT-4(매개변수 1조 7000억개 추정)보다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된 GPT-5가 올해 안에 공개될 예정이다. 추론 기능도 추가된다고 한다. 텍스트(글자)를 학습하는 걸 넘어 이미지·영상·음성을 분석하고 생성하는 ‘멀티모달’ 방식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인간이 다양한 방식을 통해 사물을 인식하는 것과 동일하게 AI가 학습한다는 얘기다.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AI가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그럴듯한 오답을 내놓는 현상)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지만 인간처럼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건 인공일반지능(AGI·인간 수준으로 일을 처리하는 AI)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구글 딥마인드의 6단계 분류 기준으로 보면 특정 업무 수행에 초점을 맞춘 AI 중에선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처럼 이미 인간을 뛰어넘는 ‘레벨6’(슈퍼휴먼)의 AI도 등장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GI(챗GPT, 바드, 라마2)는 아직 ‘레벨1’(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노건태 서울사이버대 빅데이터·정보보호학과 교수는 “AGI는 인간의 지능을 모든 영역에서 모방하거나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지금까지 AI가 달성한 수준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훨씬 더 어려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자연어 처리, 이미지 인식, 패턴 분석 등 특정 영역에서는 매우 뛰어난 성능을 보이지만 이를 통합하고 유연하게 창의적으로 사고해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사람의 고유한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장병탁 원장은 “텍스트를 학습한 생성형 AI의 성능에 대해선 연구자들도 놀라고 있다”면서 “AGI 시대가 앞당겨지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각 등 감각에 해당하는 부문은 아직 데이터화 안 된 게 많다”며 “표정이나 감정을 분석하는 건 어려운 기술이지만 이게 가능해지면 파급효과가 엄청나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 여주시, 남한강 강천섬에 캠핑장 만든다

    여주시, 남한강 강천섬에 캠핑장 만든다

    경기 여주시가 남한강 강천섬에 새로 캠핑장을 조성한다. 23일 여주시에 따르면 강천섬은 국내 야영동호인들 사이에서 캠핑 장소로 인기를 끌다가 지난 2021년 화재 이후 야영·취사·낚시 금지지역으로 지정해 현재까지 야영 행위가 금지됐다. 그 뒤 강천섬의 재개방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청원에 따라 여주시는 강천섬 개방과 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2년 10월에는 강천섬 힐링센터를 준공해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시는 올 상반기에 새롭게 강천섬 캠핑장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강천섬 캠핑장은 부지 절토를 최소화하고 기존 지형과 수목을 최대한 활용하되 남한강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조망되는 장소에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여주시는 강천섬이 가진 매력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수해 때 쓰러진 수목과 산책로 주변 시야를 방해하는 나무를 선별적으로 정비계획이다. 남한강의 수려한 자연경관 조망은 물론 날로 심해지는 기상변화와 폭우로 인한 남한강 수위 상승시 발생할 수 있는 강천섬 시설물 피해와 수해를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강천섬 명소화를 위해 억새 군락지 등 경관 식물을 식재하는 한편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가지치기와 고사된 수목의 선별적으로 정비 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만족할 수 있는 체험 관광의 성지가 되도록 가꾸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배불뚝이 신’ 풍요의 미소…2000년 전 남인도 스투파의 숲 거닐어보세요

    ‘배불뚝이 신’ 풍요의 미소…2000년 전 남인도 스투파의 숲 거닐어보세요

    배가 불뚝 솟은 한 남자가 득의만만한 미소를 짓고 있다. 머리에 쓴 연꽃 모자 위로는 동전이 쉴 새 없이 쏟아진다. 한 손엔 동전 더미를 쥐고, 한 손은 허리춤에 짚은 그는 인도인들이 풍요를 가져와 준다고 믿은 숲의 정령 약샤(나무와 대지에 깃든 신의 남성형은 약샤, 여성형은 약시라 불린다). 그의 자신감 넘치면서도 익살스러운 자태는 풍요롭고 생동감 넘치는 남인도 미술의 ‘압축판’이다. 요즘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으면 끓어오르듯 뜨겁고 활기찬 나라 남인도의 신과 석가모니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오는 4월 14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에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7~11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진행한 ‘나무와 뱀: 인도 초기 불교미술’전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들이 새롭게 재해석한 것으로 인도, 영국, 독일, 미국 등 4개국 18개 기관의 불교미술 소장품 97점을 한데 모았다. 21세기 발굴돼 한 번도 인도 밖을 나온 적 없는 유물도 전시장에 포진해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 북인도 미술은 소개된 바 있지만 데칸고원 동남부 지역인 남인도 미술을 다룬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기원전 3세기 중엽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왕은 8개 스투파(부처나 훌륭한 스님의 사리를 안치하는 탑을 일컫는 인도의 옛말)에 나뉘어 있던 석가모니 사리를 인도 전역 8400개 스투파에 보내 안치하게 한다. 이렇듯 남인도의 풍요로운 숲의 정령 문화, 고유 신앙에 불교가 점차 스며들며 생겨난 새로운 상상력과 이야기는 남인도 미술을 더 극적으로 꽃피운다. 전시는 이 변화의 과정을 스토리텔링을 입힌 작명이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을 활용해 더 입체적으로 짚어 보게 했다. 절반이 기원전 2세기~기원후 4세기 스투파 부조“스투파, 죽음의 공간서 생명의 공간으로 재탄생” 특히 작품 절반 이상이 기원전 2세기~기원후 4세기 남인도에 세워진 스투파를 장식하던 조각들이다. 스투파는 당시 로마에까지 후추, 상아 등을 팔며 국제 교역으로 부를 쌓은 상인, 장인 계급의 후원을 받아 다양한 상징을 조각으로 품은 거대하고 아름다운 사원으로 지어졌다. 입에서 풍요의 상징인 연꽃 넝쿨을 끊임없이 뿜어내는 자연의 정령, 악어의 입과 코끼리의 코, 달팽이의 꼬리 등 여러 동물의 특징을 지닌 상상 속 동물 ‘마카라’가 불교로 들어와 출입문을 지키는 동물로 자리잡아 가는 모습, 물의 신으로 등극한 머리 여섯 달린 뱀 나가 등은 지금도 생생한 역동감으로 돌에 새겨져 있다. 스투파는 인도에 원형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여기서 나온 조각들은 전시실에 마치 숲을 이루듯 서 있다. 류승진 학예연구사는 “스투파는 석가모니의 유골을 넣은 무덤으로 죽음과 끝의 공간이나 남인도 문화와 만나 알, 자궁처럼 생명이 자라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면서 “2000년 전 남인도에 펼쳐진 ‘스투파 숲’을 상상하며 전시실을 거닐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성동구, 스마트 제설대책 추진으로 안전한 겨울 통행권 제공

    성동구, 스마트 제설대책 추진으로 안전한 겨울 통행권 제공

    서울 성동구가 강설 및 결빙에 대비한 스마트 제설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간선도로와 급경사지에 비해 제설이 취약했던 이면도로에는 제설작업을 더 강화했다. 구는 지난해 11월 15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제설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원격제설시스템인 도로열선을 기존 22곳 3.68㎞에서 18곳 3.75㎞ 추가 설치해 현재 총 40곳 7.43㎞의 도로열선이 설치됐다. 도로열선 구간에는 도로포장면 7㎝ 아래에 열선이 매설돼 있다. 눈이 많이 오면 온도·습도가 감지돼 자동제어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작동함으로써 도로에 눈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열선 설치가 어려운 경사지에는 2022년부터 고정식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2023년 12월 마을버스 통행로, 응봉교 교량 옆 램프구간 등 3개소에 840m를 추가 설치하여 현재 총 4곳 1.64㎞의 도로에서 운영되고 있다. 염수분사장치는 염수용액을 살포하는 제설 장치로 경사가 심해 제설 차량 접근이 쉽지 않은 급경사 구간에서 특히 효과를 발휘한다. 성동구 내 도로열선과 자동염수분사장치 등 스마트 융설시스템 설치 구간은 총 9.07㎞다. 제설작업도 강화했다. 그간의 제설작업은 민간위탁 방식을 통해 간선도로, 급경사지, 버스노선 위주로 시행됐으나, 용역을 확대해 비교적 제설에 취약했던 이면도로도 신속하게 처리하여 안전사고 없는 통행을 가능하게 했다. 또 주민들의 자율적인 제설작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주요 도로 및 급경사지 구간에 제설함 488곳을 비치했다. 특히 5~10㎏의 소용량 제설제로 구비해 이용 편의를 더했다.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적극 참여하는 주민들을 위해 제설도구함 20개도 추가 비치했다. 공동주택에는 단지 내 도로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146톤의 제설제 지원을 마쳤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겨울철은 쌓인 눈과 결빙으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며 “예기치 않은 자연재난에 더욱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캉카스백화점, 새해 맞이 ‘샤넬’ 스페셜 기획전 개최

    캉카스백화점, 새해 맞이 ‘샤넬’ 스페셜 기획전 개최

    아시아 최대규모 민트급 명품 전문백화점인 캉카스백화점이 23일부터 새해 맞이 대규모 샤넬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캉카스백화점은 6개월 전 500억원 규모의 샤넬 & 에르메스 월드 베스트 브랜드전을 뛰어넘는 메머드급으로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 최근 다시 럭셔리 명품 브랜드의 가격 변동이 심상치 않다. 샤넬은 작년에만 이미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또 한 차례 가격 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펜디는 주요 아이템 피카부백과 바게트백에 대한 10% 인상안을 발표했고 구찌와 루이비통, 디올 등도 이미 앞서 가격 인상 신호탄을 쏜 바 있다. ‘명품은 오늘이 제일 싸다’는 말은 더 이상 우스갯소리가 아닌 현실이 됐다. 가격 고공 행진으로 자연스럽게 새 제품과 다를 바 없는 민트급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에 빠르게 발맞춰 캉카스백화점이 신년을 맞아 ‘샤넬’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강남에 위치한 캉카스백화점은 럭셔리 명품이라고 불리는 샤넬은 물론 루이비통, 에르메스, 구찌, 디올, 프라다, 롤렉스, 까르띠에와 같은 100여개의 명품가방과 명품시계 브랜드 수만개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명품전문백화점이다. 새것과 다름없는 민트급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명품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쇼핑의 천국으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백화점 관계자는 “특히 샤넬 물량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샤넬백을 사려면 무조건 캉카스백화점부터 방문하라는 말이 밈처럼 돌 정도”라고 밝혔다. 또 “캉카스백화점이 곧 샤넬이라는 공식까지 전해지는 만큼 이번 샤넬 스페셜 기획전에 귀추가 주목된다”며 “샤넬에서 나오는 모든 샤넬백을 만나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작년에만 샤넬 관련 공식 이벤트가 두 차례 대규모로 진행됐는데, 캉카스백화점만의 독보적인 클래스와 고품격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해를 시작하는 1월, 다시 열릴 샤넬 스페셜 기획전은 앞서 열린 프로모션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어 고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전 세계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템으로 불리는 클래식 플랩백을 시작으로 보이 샤넬, 2.55 빈티지, 그리고 샤넬 유니콘 라인 코코핸들, 가브리엘 백팩, 가브리엘 호보백, 뉴미니, 19백, 22백, WOC, 뉴미니까지 통 큰 라인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캉카스백화점은 1:1 전담 셀러제와 고품격 웰컴 드링크, 무료 발렛 서비스까지 VIP 쇼핑을 선도하고 있다. 압도적인 물량은 물론 희소성 높은 제품까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샤넬 스페셜 기획전인만큼 샤넬을 애정하는 고객의 기대와 수요를 제대로 충족할 수 있는 풍성한 신년 맞이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AI 규제한다고 통제 가능할까? “AI 대 AI 구도로 통제하는 것도 방법”

    AI 규제한다고 통제 가능할까? “AI 대 AI 구도로 통제하는 것도 방법”

    “인공지능(AI)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는 놀랍도록 확장될 겁니다.”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해 세계를 놀라게 한 토종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최홍준(44) 부사장은 23일 “모든 사물이 AI와 결합되는 상황에서 ‘AI를 어떤 기계에 넣을 것이냐, 어떻게 쓸 것이냐’에 따라 기회는 무수히 많다”고 힘줘 말했다. 최 부사장은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가장 인상적인 제품으로 삼성전자가 선보인 AI 로봇 ‘볼리’를 꼽은 뒤 “상상력을 자극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지와 영상 등을 학습·분석하는) 멀티모달이 생활에 적용된 사례로 눈이 있고 음성 인식 기능도 있다. 볼리에 탑재된 AI가 GPT 성능 이상으로 좋아진다면 때로는 에이전트(일종의 비서), 때로는 말동무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현재의 AI 기술 수준에 대해선 “딥러닝(컴퓨터가 스스로 데이터를 조합 분석해 학습하는 기술) 알고리즘과 슈퍼 컴퓨팅 기반 대규모 데이터 처리 능력의 향상으로 자연어 처리, 이미지·음성 인식은 인간 수준의 성능을 달성했다”고 짚었다. 오픈AI의 GPT-4와 같은 LLM이 자연어 생성·이해 분야에서 혁신적인 결과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AI가 의료 진단, 금융 예측, 자율주행 자동차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도 AI 기술이 상당한 발전을 이룬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인간을 대체하기에는 인간의 추상적 사고, 도덕적 판단, 문맥 이해 등에서 한계를 갖고 있다”는 게 최 부사장의 주장이다. 글로벌 불확실성, 경제적 요인, 정치적 변수 등도 AI 기술 발전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달 자체 개발한 LLM ‘솔라’를 공개하고 글로벌 기술 경쟁에 뛰어들었다. 솔라는 세계 최대 AI 플랫폼 허깅페이스가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솔라는 기업이 활용할 수 있게 작은 크기로 구성된 경량형 언어모델(sLLM 혹은 SLM)로 매개변수(파라미터) 규모는 107억개(10.7B) 수준이다. LLM 뛰어난 발전에도 할루시네이션 여전정확성, 신뢰성 높여줄 RAG 기술 떠올라 최 부사장은 “지난해 등장한 GPT-4와 같은 LLM은 뛰어난 발전을 이뤘지만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AI가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그럴듯한 오답을 내놓는 현상)과 같은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검색 증강 생성(RAG)과 같은 새로운 방법론이 AI 기술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AG는 외부에서 가져온 정보로 생성형 AI 모델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여주는 기술로 LLM의 한계를 보완해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 부사장은 AI가 아직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티핑 포인트’(극적인 변화의 순간)에 도달하진 못 했지만 현재의 기술 속도로 보면 몇 년 안 걸릴 것으로 봤다. 그는 “수 년 내 인간 지능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술 발전을 통제할 수 있는 장치를 빠르게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연 AI 규제를 통해 ‘통제가 가능할까’에 대해선 확신하기 어렵다”며 “이럴 때는 오히려 AI 대 AI의 구조로 기술 개발을 통한 통제를 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 무주군, 대규모 국제 대회 열고 ‘태권시티’ 입지 굳힌다

    무주군, 대규모 국제 대회 열고 ‘태권시티’ 입지 굳힌다

    전북 무주군이 올해 대규모 국내외 행사를 통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태권도시 무주’로서 입지를 굳힌다. 올해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94년 파리 IOC 총회 결정)된 지 30주년, ’태권도원‘ 개원 10주년(2014년 4월 24일 개원)이 되는 것을 기념해 굵직한 대회를 열어 2만여 명의 태권도인들을 결집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4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를 기념해 전 세계에 태권도인들을 유입, 태권도 성지의 명성을 재확인시키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무주군에 따르면 오는 7월 태권도 경기와 문화를 동시에 경험해볼 수 있는 제17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7월 18~23일)가 개최될 예정이다. 故 김운용 IOC 위원장의 뜻을 기리기 위한 제8회 김운용컵 국제오픈 태권도 대회도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닷세 간 개최된다. 또 9월에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구조물로 둘러싸인 경기장에서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해 진행하는 세계태권도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9월 6~8일)이 도내 최초로 개최된다.태권도시 완성과 완벽한 성지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무주 세계태권도연맹 중앙훈련센터는 2024년 파리올림픽 참가 태권도 관계자 대상 교육·훈련(2천여 명)을 할 수 있는 국제심판 및 지도자 교육 거점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여기에 무주군은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와 ▲전북 국제태권도 고등학교 설립 추진 ▲제4회 세계스포츠태권도 국제융합 컨퍼런스 개최 ▲태권브이랜드 조성사업 추진 ▲태권마을 조성(해외사범 귀국화사업) ▲태권도원 내 어드벤처 챌린지 운영 등 태권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이기도 한 올해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하나가 될 수 있는 행사와 대회 개최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올해 4월에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문체부를 비롯한 전라북도와 태권도진흥재단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비상의 계기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녹말 이쑤시개 튀김’ 유행…전문가들 “식품 용도 아닌데 왜”

    ‘녹말 이쑤시개 튀김’ 유행…전문가들 “식품 용도 아닌데 왜”

    녹말 이쑤시개를 기름에 튀겨 먹는 ‘녹말 이쑤시개 튀김’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유행이다. 식용으로 제조된 제품이 아닌 만큼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23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이쑤시개 튀김’을 검색하면 다수의 관련 먹방 영상들이 나온다. 이쑤시개 튀김 먹방이란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빼내는 용도로 사용되는 녹말 이쑤시개를 기름에 튀겨서 먹는 것이다. 관련 영상들을 살펴보면 녹말 이쑤시개를 기름에 바삭하게 튀긴 뒤 치즈나 불닭볶음면 소스 등과 함께 먹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녹말 이쑤시개는 나무 이쑤시개를 대체해 자연환경을 보호하려고 만든 제품으로, 옥수수 전분과 식용색소 등 인체에 무해한 재료들로 만들어졌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설명에도 ‘사용 후 자연 분해되는 녹말로 만든 무공해 자연 제품’이라는 설명이 적혀 있다. 방부제나 표백제도 들어 있지 않다. 먹어도 인체에 무해하지만 그래도 녹말 이쑤시개는 식용 목적 제품이 아니다. 제품에도 ‘인체에 무해하나 드시지 마십시오’ 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성분만 두고 보면 이쑤시개를 끓는 물에 넣었다가 꺼내서 먹어도 상관 없겠지만 불에 직접 닿아 태우는 건 어떤 제품이든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 “녹말 이쑤시개는 (식품이 아닌) 위생용품·일회용품 제조 기준에 맞춰 만들어진다. 먹는 용도로는 생각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도 한경닷컴에 “이쑤시개가 식품 용도로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튀기거나 섭취하지 않기를 권장한다”고 전했다.
  • [열린세상] 농업 안정 장치, 왜 필요한가/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열린세상] 농업 안정 장치, 왜 필요한가/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농가의 경영 위험이 점점 더 커지는 추세다. 우선 농업소득 하락의 문제가 심각하다. 농가당 평균 농업소득은 1995년 1047만원에서 2022년 949만원으로 9.4% 감소했다. 그런데 이것은 단순히 명목 농업소득을 비교한 것이다. 그동안 가파른 물가 상승을 고려해 실질소득으로 환산한다면 농업소득은 지난 28년간 56.3%나 하락했다. 농업소득이 하락한 주된 원인은 1995년부터 본격화한 농산물 시장 개방 이후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의 판매가격에 비해 농업생산을 위해 구입해야 하는 비료, 농약, 사료 등 투입재 가격이 더욱 크게 상승하면서 농업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농가소득 및 농업소득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는데, 특히 농업소득의 변동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학적으로 변동성을 계측하는 변이계수를 통해 최근 6년(2016-2022년)과 과거 6년(2009-2015년)의 농가소득과 농업소득의 변동성을 비교한 결과 농가소득과 농업소득 변동성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소득의 변동성은 8.0%에서 9.4%로, 농업소득의 변동성은 같은 기간 8.3%에서 13.2%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최근 농업소득의 변동성이 크게 증가한 것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증가로 농산물의 작황과 가격 변동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변동성의 증가는 위험의 증가를 나타낸다. 농가소득과 농업소득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것은 그만큼 농가의 경영 위험이 확대됐다는 의미다. 농업경영 위험의 증가는 농민의 생산과 투자 활동을 위축시켜 궁극적으로는 농업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국민을 위한 안정적 식량 공급에도 어려움을 초래한다. 농가의 지속가능한 영농에 필수적인 농업경영 안정망 장치가 필요한 이유다. 이런 측면에서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정부가 적극적으로 농가소득을 안정화하고 농가의 경영 위험을 줄여 주는 안정화 정책 마련에 노력해 왔다. 특히 주요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농가경영 및 소득안정 제도를 마련해 농민이 자신의 경영 상황에 맞게 위험관리 수단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농민이 농업경영 위험 대응 제도에 가입할 때에는 수수료나 행정비용을 일부 부담토록 함으로써 위험관리의 자기 책임성도 명확히 하고 있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농업경영 안정 정책별 수혜 지원 자격을 달리하면서 농업경영 손실 크기에 따라 대규모 손실은 농작물 보험이나 비보험 작물재해 지원 프로그램으로, 중소 규모 손실은 가격(혹은 수입) 하락 대응 보상제나 적정 마진 보장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농가는 자신의 농장 여건과 특성에 맞게 정책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의 농업경영 안정 제도는 지금까지도 쌀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최근에는 공익직불제(소득안정 기본형), 농업재해보험과 채소가격안정제 등이 강화됐으나 선진국에 비해 미흡할 뿐만 아니라 정책 수요자인 농가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경영위험 관리 장치는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쌀 수급 불균형과 가격 하락,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와 기후 위기로 인한 전반적인 농업 수익성 하락, 농산물 가격과 소득 변동성 등의 문제들이 심각해진 상황이다. 농가경영 위험을 관리하는 정책을 체계화하는 것은 다른 어떤 정책보다 긴요하고 시급한 정책과제이다. 농가의 경영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여 주기 위한 대책 마련이 늦어질수록 농업 생산 활동 축소로 이어져 농촌지역 경제가 피폐해지고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다. 농산물 시장개방의 확대로 농가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재해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한민국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안정적 식량 공급의 기반인 농업경영 및 소득안정 장치 확충에 더 많은 정책적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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