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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주시, 미혼남녀 만남행사 ‘솔로엔딩’ 참가자 모집

    여주시, 미혼남녀 만남행사 ‘솔로엔딩’ 참가자 모집

    경기 여주시 출산장려운동본부는 오는 5월 11일 열리는 미혼남녀 만남 행사 ‘솔로엔딩’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솔로엔딩’은 미혼 남녀에게 건전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인구감소의 주원인이 되는 청년들의 결혼·출산 기피, 비혼 등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대상은 여주·이천·양평에 주소를 두거나 해당 지역 내 공공기관, 기업체, 농업, 소상공인에 종사하는 30세부터 45세 이하(1980년생~1995년생)의 미혼남녀이며, 남녀 각 30명 총 60명을 모집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30일까지 네이버폼(https://naver.me/Fd792uY0)을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것은 여주시 출산장려운동본부(010-9267-0861)로 문의하면 된다. 여주시 관계자는 “이번 모임을 통해 여주시와 인근 시군의 미혼남녀들이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교류했으면 한다”라며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도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 어쩌다 ‘고양이 목숨은 9개’라는 말이 생겼을까 [인마이포캣]

    어쩌다 ‘고양이 목숨은 9개’라는 말이 생겼을까 [인마이포캣]

    고양이를 무서워했던 시절에 ‘고양이 목숨이 9개’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홉 꼬리를 가진 구미호’가 생각났다. 고양이는 요물이라는 엄마의 말에 세뇌된 탓이었을까. 세상 만사 그렇지만 ‘알면 보이고’ 모르면 배워야 한다. 9개의 목숨을 가졌다는 고양이는 9번 환생한다는 마녀도 아니요 불사신도 아니다. 오래오래 함께 살고 싶었던 인간의 마음이 투영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고양이 목숨은 아홉개’(A cat has nine lives) ‘고양이 목숨은 아홉개’(A cat has nine lives)라는 이 말은 영어 속담이다.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이 있다. 고대 이집트 시대에 엔네아드라는 아홉명의 신의 집단이 있었다. 숫자 ‘9’는 아홉명의 신에게서 비롯되어 이집트인들에게는 아주 신성한 숫자였다. 그런데 이 신들 중 오시리스와 이시스라는 신에게서 고양이 여신인 ‘바스테트’가 태어났다고 믿었다. 고양이를 숭배한 이집트인들이 고양이의 목숨에 이 신성한 숫자를 붙여주었다는 설이다. 또 다른 추측은 고대 이집트 때와 다르게 고양이들의 흑역사였던 중세 이집트 시대에서는 신성시했던 고양이를 마녀들과 함께 악마로 몰아갔다. 마녀는 9번 다시 살아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고양이들 또한 9개의 목숨이 있을 거라고 믿은 것은 아닐까 하는 얘기다. 어쩌면 이 시기의 숫자 ‘9’ 아홉은 부정적인 숫자로 느꼈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고양이 목숨 9개’라는 말을 믿지 않지만 많은 집사들은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을 거다. 그런데 실제로 엄청난 재난 상황 속에서도 살아남은 고양이들의 이야기는 심심치 않게 들리고, 몸이 아팠던 고양이가 갑자기 사라졌다가 다 나아서 돌아오는 이야기 등을 들으면 옛 어르신들이 ‘요물’이라고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양이들의 놀라운 생명력 2019년 미국 몬태나주에서 폭설에 파묻혀 거의 냉동상태가 되었던 세 살짜리 고양이가 극적으로 살아났다. 발견되었을 당시 체온계에 나타나지 않을 정도의 낮은 체온으로 얼어 있었지만 의료진의 노력으로 수 시간 뒤 의식을 되찾고 완전히 정상이 되었다고 한다. 2011년 영국에서는 공기총의 총알 30개를 맞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난 고양이 ‘호프’(HOPE)가 있다. 다리와 몸통 전반에 걸쳐 총알이 박혀 있었고 그 중 4발은 머리에 박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이다. 2014년 부산의 한 아파트 24층에서 6개월 된 고양이가 추락했다. 가족들이 함께 있었지만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무려 60 여m에서 추락한 이 고양이는 골절상 한 곳 없었고 가벼운 폐출혈만 있어 치료 후 며칠 뒤 퇴원했다고 한다. 놀라운 점프력, 연체동물 같은 유연함, 순간 이동급 스피드 등 고양이들에게는 여러 놀라운 신체적 특징이 있다. 이 신체능력으로 고양이는 부상의 위험을 잘 피할 뿐 아니라 믿을 수 없는 생존력을 보이곤 한다.어떻게 이런 게 가능할까 고양이는 자기 몸길이의 3배 정도는 사뿐히 오르고 평균 6배 정도의 높이를 뛰어 넘는다. 날개 없는 동물 중 이런 점프력을 가진 동물이 있을까?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는 높이는 가늠하기 어렵다는 거다. 이를 실험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나 간혹 우리는 경이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중세시대 종탑에서 던져진 고양이들 중에서도 살아남아 도망치는 고양이가 있었고, 10층 건물에서 낙하되었지만 살아남은 고양이도 있다. 어쩌다 운이 좋아서일까.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고양이는 공중에 놓였을 때 뛰어난 반사신경과 균형감각으로 재빨리 몸을 돌려서 발로 착지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를 정위반사라고 하는데 추락 시 머리를 항상 올바른 상태로 유지하려고 하는 반사를 말한다. 고양이는 낙하 시 뒤집힌 몸을 앞뒤로 뒤틀며 회전시켜 머리와 몸이 바른 자세가 되게 함으로서 충격을 최소한으로 줄인다.이런 고양이의 유연성 비밀은 관절의 숫자에 있다. 고양이의 척추뼈는 52~53개다. 척추뼈가 많으면 관절이 많아져서 더 많이 구부릴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참고로 사람의 척추는 32~34개다. 또한 고양이는 쇄골이 짧아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도저히 들어가기 어렵다고 보이는 작은 공간에도 들어간다. 고양이의 신체 중 가장 큰 부위는 머리인데 즉 머리만 들어가면 어디든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거다. 고공 낙하하는 상황에서도 몸을 재빠르게 바꾸며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는 것은 유연한 관절 덕분이기도 하다.찐 1개의 목숨을 잘 지키기 위해서 그러나 이런 불사신 같은 고양이들의 생명이 위험해지는 순간들은 오히려 우리 생활 곳곳에 있다. 특이한 혀의 돌기 때문에 입 크기 보다도 더 큰 물체나 장난감, 끈 등의 이물질을 삼켜 집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는 경우는 흔하다. 나의 삼색냥 토리는 몇 년 전 피자를 묶는 긴 리본끈을 삼켰는데 다행히(?) 항문으로 삐져 나와서 발견했다. 자그마치 1m 의 긴 끈이었다. 일반적인 경우 뱃속에 머물러 있으면 절개를 해서 꺼내야 하는데 급히 찾아간 병원에서 항문으로 리본을 정말 조심히 꺼내서 큰 일을 피한 적이 있다. ‘고양이 감기’는 경미한 경우 자연치유 되지만 심해지면 폐렴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고양이는 외과적 질환 보다 바이러스성 질환의 내과치료가 필요한 질병에 매우 취약하다. 조기발견이 중요하지만 아프면 숨는 야생동물의 특징이 있어서 때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다. 평소와 다른 점들이 보이는지 잘 살펴봐야 하고, 1년에 한번씩 고양이 정기검진도 꾸준히 받는 게 중요하다. 우리 집에 온 천사같은 첫 고양이 ‘미나’는 우리를 만난 지 4개월 만에 생후 6개월의 어린나이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고양이에게 가장 치명적인 복막염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변이 되어 생기는 병으로 치사율이 100%에 가깝다. 발병 이유는 찾지 못했고 당시만 해도 직접 치료제가 없어 이것저것 해볼 수 있는 치료는 다 해본 것 같다. 2개월 넘게 밤낮으로 간호했지만 보내야 했다. 미나는 1개의 목숨을 쓰고 우리에게서는 떠났지만 어디선가 나타나 8개의 목숨을 가진 채 건강히 지내고 있으리라 믿어본다.
  • 싱가포르 창이 공항으로 재조명한 디자인 ‘모티브’의 중요성 [노승완의 공간짓기]

    싱가포르 창이 공항으로 재조명한 디자인 ‘모티브’의 중요성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축가가 어떠한 공간을 디자인할 때 고민하는 첫 번째가 공간을 구성하기 위한 디자인 컨셉을 설정하는 일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전체적인 공간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디자인 모티브를 잡는 것이다. 이 디자인 모티브는 정형화된 형태일 수도 있고, 디지털 디스플레이, 수공간, 휴먼 스케일을 넘어선 디자인 등 여러가지 요소가 될 수 있다. 공간 분위기를 결정하는 요소조형물의 사례로 보면 휴먼 스케일을 뛰어넘는 디자인으로 석촌호수에 띄운 네덜란드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Florentijn Hofman· 1977~)의 ‘러버덕’ 프로젝트가 있다. 호프만은 이런 거대한 동물 구조물을 만든 목적으로 “평소에는 작은 동물이지만 거대한 러버덕 앞에 서면 사람들은 인종이나 외모,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 작고 평등해진다”면서 너무 인간 중심으로 살지 말고 자연을 중심에 놓고 생각해 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간을 압도하는 또다른 프로젝트로 맨해튼 허드슨 야드의 계단 프로젝트인 ‘더 베슬’(The Vessel)이 있다. 16층 높이에 2500개의 계단으로 구성된 프로젝트로 공사비로 약 3600억원이 투입됐다. 내부에 들어서면 층층이 수없이 많은 계단에 둘러싸여 마치 조형물이 아닌 건축물 내부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폭포수를 실내에 끌여들여 공간을 압도하는 쥬얼 창이싱가포르 창이 공항 제1터미널에 들어선 쥬얼 창이(Jewel Changi)는 폭포수같이 거대한 물줄기가 유리 돔 천장을 통해 끊임없이 쏟아져 내린다. 공항 전체 배치도를 보면 쥬얼 창이의 위치와 규모를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설계는 이스라엘 출신 미국 건축가 모쉐 사프디(Moshe Safdie·1938~)가 맡았다. 그는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의 설계로 유명한 건축가다. 두 장의 카드가 서로 기댄 모양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를 했으며 옥상에 떠 있는 배 모양의 수영장으로 현재까지 싱가포르 초호화 호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쉐 사프디는 이스라엘에서 태어났으나 15세때 캐나다로 이주하여 한 때 루이스 칸(Louis Khan) 밑에서 실무를 익히기도 했다. 루이스 칸의 내용은 앞선 글 ‘방글라데시 국회의사당을 가다’ 편 참고을 참고하면 된다. 쥬얼 창이 돔을 통과하는 모노레일은 과거 영화에서 봤던 미래 도시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거대한 폭포수 옆으로 터미널을 이동하거나 환승객을 태운 모노레일이 지나는 모습은 드라마틱하다. 환승하기 위해 터미널을 이동할 때 모노레일을 타면 거대한 돔 구조물 안으로 모노레일이 빨려 들어가며 새로운 실내 공간을 마주하고 곧이어 거대한 폭포수를 만나게 되며 가든을 지나 다시 돔구조물을 빠져나오는 과정을 통해 공간의 전이에 따라 다양하게 펼쳐지는 시각적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저녁 시간에 이 루트를 따라 환승 터미널로 이동해보니 조명과 함께 경이로운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이 모든 과정은 설계자의 무수한 고민과 세심한 계획으로 이루어졌으며 실제로 두 발로 걸어보고 공간을 다녀보니 건축가가 고민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인공으로 조성된 폭포수 앞에 서면 휴먼 스케일을 넘어선 크기에 마치 거대한 자연 폭포수 앞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인공 폭포 주변으로 조성된 거대한 5개층 높이의 가든을 오솔길 같은 계단으로 연결하여 자연스럽게 걸어서 오르내리며 정원을 즐길 수 있으며 걸으면서 살짝살짝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폭포수가 숲속에서 하이킹을 하다 자연스레 마주하는 폭포의 느낌을 주어 신비롭고 비현실적인 경험을 극대화한다. 우리가 이과수, 나이아가라 같은 폭포를 보고 감탄하고 경이로움을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쥬얼 창이 VS. 그라운드 제로 메모리얼파크한참동안 쏟아지는 물줄기를 멍하니 바라보다 문득 맨해튼에 있는 911 메모리얼파크가 떠올랐다. 테러로 붕괴된 쌍둥이 건물이 서 있던 그 자리에 그대로 두 개의 거대한 사각형태의 연못을 조성하여 지상레벨에서 지하로 쉴 새 없이 물이 쏟아져 내린다. 1분에 약 114t의 물이 지하로 흘러가도록 설계하였으며 이 물은 테러로 희생된 유가족들과 미국인들의 눈물을 의미한다. 그래서 쥬얼 창이의 폭포수가 동적이라면 메모리얼 파크의 수공간은 다소 정적이다. 실제로 앞에 서 있으면 거대한 스케일에 압도되며 주변을 메우는 물소리와 어두운 배경의 물줄기, 중앙의 블랙홀 같은 검은 사각 홀로 인해 절로 숙연해진다. 2004년 이스라엘 출신 마이클 아라드(Michae Arad)와 피터 워커(Peter Walker)가 설계한 것으로 ‘부재의 반추’(Reflecting Absence)라는 제목으로 당선됐다. 건축에 있어 물이 지니는 의미건축에서 물의 모티브를 제대로 활용하는 건축가로 안도 타다오를 들 수 있다. 그가 건축에서 사용하는 물은 ‘흐르듯 흐르지 않는’ 기능으로 작용한다. 공간을 정적으로 만드는 요소 또는 공간과 공간을 분할하는 요소, 물을 통해 하늘, 건물 등을 투영하여 다양한 공간감을 제공하는 역할, 그리고 물을 동적 요소로 활용하여 시각뿐 아니라 청각, 촉각 등 사람의 오감을 자극하는 역할로 응용하는 등 다양하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안도 타다오가 건축물에 적용한 물은 잔잔하고 고요하다. 하지만 수면의 높이를 건축물 레벨과 비슷하게 하고, 최대한 사람들의 동선과 가까이 두어 공간에 긴장감이 흐른다. 반면 창이공항에서 사용한 폭포수는 공간을 압도하는 디자인 모티브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동적인 요소를 최대한 활용하여 시각적 만족감과 동시에 폭포수가 주는 배경소음, 습도 조절 등을 통한 오감 만족을 추구한다. 창이공항에 물을 활용하기 위해 적용된 기술쥬얼 창이에 물을 활용하기 위한 기술은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세심하게 계획되었다. 1분에 최대 38t의 우수를 모아 재사용하며 인공 폭포수를 통해 공항 내의 실내온도와 습도를 조절한다. 도넛 모양의 구멍을 통해 쏟아진 물은 지하 물탱크에 수집, 저장되며 펌프를 이용하여 옥상으로 끌어올려 유리돔 주변으로 설치된 파이프를 통해 다시 쏟아지는 순환구조이다. 건축가가 영리하다고 느낀 부분은 위에서 물줄기가 쏟아지도록 하기 위한 파이프를 도넛 형태의 구멍 주변으로 설치한 것이 아니라 지붕을 덮고 있는 유리판 중간에 설치하여 파이프에서 나온 물줄기가 유리판을 타고 흘러 밑으로 쏟아지게 해서 밑에서 보면 마치 뻥 뚫린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흘러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를 유도했다는 점이다. 또한 모쉐 사프디에 따르면, 천장에서 물이 쏟아질 때 발생 가능한 문제점은 자연 폭포처럼 물이 사방으로 튈 우려, 물소리가 매우 커서 소음이 발생할 가능성 등이 있었다. 하지만 물이 지상 레벨로 떨어질 때 약 10m에 달하는 2개층 높이의 깔때기 모양의 홀로 떨어지도록 하여 물이 튀거나 소음이 발생하는 것을 해결하였다. 자세히 보면, 지상층에서도 물이 순환하여 깔때기 형태의 홀 내부로 계속 물이 흐르도록 하여 위에서 떨어지는 물과 합류하여 내부로 다시 흘러 들어가도록 설계하였다. 이 덕분에 거대한 물줄기가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걸으며 대화하고 근처 가든에 앉아 폭포수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때때로 연무를 내뿜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며 야간에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조명을 가미하여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모티브 선정이 공간을 결정한다설계자의 입장이 되어 고민을 해보았다. 싱가포르 공항의 핵심 공간을 구성하기 위한 디자인 모티브를 어떻게 잡아야 할까.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평균 인당 조경면적이 평균 39㎡인데 반해 싱가포르의 경우 인당 66㎡(Greenest City)라고 한다. 도시 곳곳을 다녀봐도 그린 에어리어(Green area)가 많이 보이고 실내 조경 또한 매우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건축가로서는 싱가포르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공항을 설계하며 이 도시의 가장 특징적인 점을 내세우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거대한 정원과 그 중심을 잡아주는 인공 폭포를 계획하지 않았을까? 쥬얼 창이를 한참 바라보다 이 공간이 바로 싱가포르의 축소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이유이다.
  • 전주 도심 속 케이블카, 성공할까

    전주 도심 속 케이블카, 성공할까

    전북 전주시가 도심 속 한옥마을을 오가는 관광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한옥마을부터 기린봉, 아중호수, 지방정원 등 지역 대표 명소를 연결하는 3km의 관광 케이블카를 만든다는 것인데 환경문제와 교통 혼잡, 6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자할 민간 사업자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주 지방정원(호동골 인근)에서 아중호수와 기린봉을 지나 한옥마을까지 이어지는 3km의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에 용역이 끝나면 케이블카 노선이 드러난다. 이후 시는 민간 사업자 공모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 행정절차(도시관리계획, 환경영향평가 등)를 거쳐 2027년에 케이블카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한옥마을에서 아중호수와 지방정원, 고덕터널, 승암산으로 이어지는 관광 벨트를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객의 동선을 동부권 전역으로 확산하는 게 목적이다. 1000만명에 달하는 한옥마을 관광객들에게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게 함으로써 전주 체류 기간을 늘린다는 판단이다. 다만 케이블카 설치에만 600억원가량의 예산이 필요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건비와 관리비 등도 고려해야 한다. 케이블카 도입이 되려 교통난을 부추길 거라는 주장도 나온다. 김윤철 시의원은 “오목대 인근은 평소 차량이 막히는 구간인데다 케이블카까지 설치된다면 많은 인파가 집중돼 교통 문제가 불 보듯 뻔하다”며 “여러 타 지자체에서 케이블카 정류장 인근의 주차장 수용에 실패, 심각한 악순환이 반복되는 사례를 비추어 주차 공간의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승강장 인근 대형 공용주차장 조성 비용이 추가되면 실제 비용은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 또 환경단체의 반발도 예상되는 만큼 자연환경 보전과 개발이 상생할 수 있는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관광케이블카 조성 비용은 주차장 조성 등이 추가돼 애초 추정됐던 6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지만 1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제안한 민간 사업자도 있다”면서 “사업 방식과 비용 등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이후에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 대규모 소각시설 후보지 3곳 압축…최종 입지 ‘주목’

    광주 대규모 소각시설 후보지 3곳 압축…최종 입지 ‘주목’

    오는 2030년부터 시행되는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 조치’에 따라 광주시가 4000억원을 들여 건립을 추진 중인 자원회수시설(생활쓰레기 소각시설) 입지 후보지가 7곳에서 3곳으로 압축됐다. 광주시는 오는 6월중 1, 2, 3순위 발표에 이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이르면 올해 말 최종 입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소각시설이 어디에 들어설지’를 둘러싸고 지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자원회수시설 후보지 재공모에 참여한 광주지역 7개 후보지에 대한 입지선정위원회 평가 결과 4곳이 탈락했으며, 나머지 3곳을 상대로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심사가 진행중이라고 8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60일간 진행된 후보지 재공모에는 서구 매월동(개인), 남구 송하동(법인)과 양과동(개인), 북구 장등동(개인)과 본촌동(개인), 광산구 본량동(개인)과 삼거동(법인) 등 7곳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남구 송하동과 양과동, 북구 본촌동, 광산구 본량동 등 4곳은 일부 주민이 반대하거나 ‘거주자 동의서 제출’ 등의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탈락했다. 광주시는 이번 재공모에서 ‘후보지 경계로부터 300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세대주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주민동의 요건을 내걸었다. 광주시는 공모참여 요건을 충족한 서구 매월동과 북구 장등동, 광산구 삼거동 등 지역 내 3곳의 후보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적정성 평가를 하고 있으며, 오는 6월 중 이들 3곳을 1, 2, 3순위로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이들 3곳을 대상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최종 입지를 결정, 소각시설 건립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주 입지선정위원들이 3곳의 후보지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하는 등 1, 2, 3순위를 정하기 위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순위가 가려지면 차례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 하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최종 후보지로 결정한 뒤 곧바로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공모 참여기준은 지난해 1차 공모와 마찬가지로 ▲시설 처리 규모 하루 650t ▲부지면적 6만 600㎡ 이상(자연녹지 기준) 등이다. 광주시는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의 자치구에 200억원, 지역주민 숙원사업비로 300억원 그리고 특별지원금 500억원을 추가해 총 1000억원이 지원된다. 여기에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라 공사비의 20%인 800억원 규모의 문화·체육·여가 시설을 설치하며, 폐기물반입 수수료의 20% 범위에서 결정되는 ‘주민지원기금’도 해마다 10억원 이상 조성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새로 건립될 자원회수시설에 최첨단 공법을 적용, 소각 관련 시설은 지하화하되 지상에는 도서관 등 대규모 주민편의시설을 갖춘 ‘지역 랜드마크’로 건립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총 4000억원대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2029년 준공에 이어 2030년 가동이 목표다.
  • “남편과 같이 안 자요”…미국에서 유행한다는 ‘수면이혼’

    “남편과 같이 안 자요”…미국에서 유행한다는 ‘수면이혼’

    미국인의 30% 이상이 ‘수면 이혼(sleep divorce)’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이혼이란 부부가 각자 다른 공간에서 잠에 드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수면의학회(AASM)가 성인 200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침대를 같이 사용하는 사람을 수용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5%가 가끔 또는 계속해서 각방을 쓴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상대방이 코를 골거나 뒤척임이 심할 때 수면이혼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밀레니얼세대(27~42세)의 43% ▲X세대(43~58세)의 33% ▲Z대(18~26세)의 28% ▲베이비붐세대(59~76세)의 22%가 각방을 쓴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45%, 여성은 25%가 수면 이혼을 선택했다고 응답했다. 미국 남성의 55%가 항상 혹은 자주 푹 잤다고 느낀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30%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31%의 여성들은 기상할 때 피곤하다고 답했으며 이유로 전날 밤 배우자의 코골이 등을 꼽았다. 학회는 수면 이혼이 수면의 질을 보장해 건강 상태를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수의학적으로 바람직한 선택이라며 “수면의 질이 좋아지면 상대방과의 관계도 개선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수면의학회의 시마 호스라 박사는 “수면이 좋지 않으면 기분이 나빠질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수면 장애를 일으키는 사람에 대한 분노가 발생해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남편과 같은 방에서 자지 않는다” 미국의 유명 여배우 캐머런 디아즈(51) 역시 지난해 팟캐스트 ‘립스틱 온 더 림’에 출연해 남편과 더 이상 같은 방에서 자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침실 분리가 이상하게 받아들여져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19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부부의 각방 취침은 일반적이었다. 일부 역사학자에 따르면 ‘부부용 침대(혹은 더블침대)’는 현대적 개념으로, 사람들이 인구 밀집 지역에 몰려 살기 시작한 산업 혁명과 더불어 한 침대에서 자는 커플이 늘어났다고 한다. 8년 전부터 ‘수면 이혼’을 했다는 결혼 16년차 작가 엘리자베스 피어슨(42)은 “남편이 코고는 소리가 전기톱 소리 같았다. 자다가 얼굴을 맞을 정도로 잠버릇도 고약했다. 매일 아침 남편한테 화내며 기상하다 보니 부부 관계에도 금이 갈 뻔했다”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는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둘 다 업무상 꽤 자주 출장을 갔는데, 호텔에서 잠을 잘 잤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우리가 잠을 제대로 못 잤던 때는 집에서 함께 침대에 누웠을 때였다”고 회상했다. ‘이불을 공유하는 것: 더 나은 수면을 위한 모든 커플의 가이드’라는 책을 쓴 지은 수면 전문가 웬디 트록셀 박사 역시 “1960년대 와서 서로 다른 침실을 쓰는 걸 두고 사랑도, 성관계도 사라졌다고 낙인찍는 현상이 생겨난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스탠퍼드 수면 의학센터 임상 조교수인 로건 슈나이더 박사는 원만한 수면 이혼을 위해 취침 전후 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 전, 부부가 일과를 돌이켜보고 꼭 안아주고 각자 잠을 청하는 등 친밀감을 높여줄 의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글로벌 In&Out] 알리·테무 열풍의 이면

    [글로벌 In&Out] 알리·테무 열풍의 이면

    지난해까지 중국에서 특파원으로 지내며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핀둬둬’를 애용했다. 타오바오는 마윈이 창업한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제품의 질이 높고 배송이 빠른 것이 강점이다. 핀둬둬는 아직 한국인에게 생소하지만 믿기 힘든 초저가로 연일 화제를 낳는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자연스레 핀둬둬에 더 손이 갈 수밖에 없다. ‘캐나다구스’ 스타일의 거위털 패딩 410위안(약 7만 6000원), 듀라셀 일회용 배터리(AA형) 40개 55위안(1만원), 각도 조절 가능한 플라스틱 스마트폰 거치대 5위안(930원), 겨울용 등산 양말 3켤레 3위안(560원) 등이다.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고 공장이 직접 공동구매 소비자를 모아 도매가로 판매하도록 판을 깔아 준 덕분이다. 핀둬둬는 배송비도 없다. 택배 트럭이 광둥성이나 장쑤성의 공장에서 물건을 싣고 주요 도시를 모두 들르면서 배송하는 방식이라 넉넉잡아 1주일은 기다려야 한다. 이것만 참을 수 있다면 놀랄 만한 가성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타오바오와 핀둬둬의 해외 버전이 바로 한국에서도 열풍을 일으키는 알리와 테무다. ‘위드 코로나’ 이후에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의 탈출구는 수출이다. 그러나 반도체·전기차 등 첨단 제품은 서방의 규제로 발이 묶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칩4 동맹’(미국·한국·일본·대만)을 앞세워 중국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도 중국산 제품에 ‘60% 관세 부과’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래서 중국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중저가 생활필수품 수출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알리와 테무의 선전은 전통산업 판도까지 바꾸고 있다. 만성 공급과잉에 시달리던 중국 내 석유화학 가동률이 크게 반등했고, 베트남에 밀려 하나둘 문을 닫던 모자나 의류 공장도 활력을 되찾고 있다. 알리와 테무의 저가 판매로 각국 유통 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테무는 2022년 9월 미국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등장한 뒤 1년 이상 무료 애플리케이션 순위 상위권에 있었다. 지난해 테무의 월평균 방문자 수는 9200만명(비즈니스 인사이더 통계)에 달해 강력한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장했다. 미 전자상거래 시장의 40%를 점유하는 아마존은 테무가 경쟁 상대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미국 정부는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위구르족 강제노동 방지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16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800달러(108만원) 이하 국제 우편물에 무관세 혜택을 준 게 알리와 테무에 활로를 제공했다는 판단 아래 가격 한도를 낮추려는 태세다. 이를 통해 아마존과 월마트가 지배하는 자국 유통 시장을 지키려는 속내다. 미국의 움직임이 어떤 효과를 낼지 지켜볼 일이다. 사과값이 1년 새 두 배가량 오른 우리나라에서 정부와 업계는 알리나 테무의 성장동력을 면밀히 살펴 국내 유통망 개선 기회를 발굴해야 ‘K유통’의 새로운 미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류지영 국제부 차장
  • 순천만국가정원에 ‘우주선’이 떴다… 관람객 1000만명 시대 포부

    순천만국가정원에 ‘우주선’이 떴다… 관람객 1000만명 시대 포부

    우주선 모양 화훼 연출 등 리뉴얼 ‘두다다쿵’ 등 캐릭터로 인기몰이‘워케이션’ 위한 복합공간 탈바꿈명상·야간 탐조 등 프로그램 다채애니 클러스터에 국비 193억 반영영화 등 문화콘텐츠 산업 메카로 대한민국 최초로 ‘우주인도 놀러 오는 정원’을 주제로 한 순천만국가정원이 재개장했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동안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생태도시를 넘어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도시의 가능성이 무한히 확장된 미래지향적인 문화도시로의 변화를 시도했다. 문화산업과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디지털 요소를 입힌 ‘K디즈니 순천’을 통해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의 선두 주자로서 남해안 벨트의 허브 도시로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다. 지난해에 이어 우주인도 놀러 오는 순천으로 또다시 1000만명 관람객 기록을 경신한다는 포부다.●스페이스 허브서 ‘정원문화도시’ 선포 지난해 980만명이 다녀간 열기가 아직 식지 않은 순천만국가정원이 짧은 휴식기를 갖고 확 달라진 모습으로 지난 1일 문을 열었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신선한 콘텐츠들로 중무장한 국가정원의 모습에 궁금증을 가졌던 많은 사람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아날로그적 요소로 가득했던 기존 정원이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입은 우주 콘텐츠, 친숙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통해 더욱 친근하고 생동감 넘치는 정원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순천 지역 24개 읍면동 대표 캐릭터를 활용, 2000여명이 참여한 ‘애니벤저스’의 환상적인 초대형 퍼레이드가 펼쳐진 순천만국가정원 개막을 시작으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한 정원문화도시 선포식을 통해 행사의 품격을 높였다. 이번 개막식은 대한민국 제1호 정원도시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순천시가 AI와 문화콘텐츠를 더해 정원문화도시로의 색다른 도약을 선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깊다. ●국가정원 ‘체험형 콘텐츠’로 한가득 전국 최초로 재해 예방시설인 저류지와 아스팔트 도로를 푸른 잔디광장으로 탈바꿈시켜 정원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던 순천은 짧은 정비 기간을 끝내고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콘텐츠로 리뉴얼했다. 아날로그적인 정원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면서 여기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를 얹어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놀라운 변화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정원의 아름다움에 반한 우주인이 정원에 착륙하는 콘셉트로 우주선이 내려앉은 ‘스페이스 브릿지’다. 미확인 비행물체(UFO) 등 신비한 우주 에너지와 순천만습지의 생명 에너지가 만나 아날로그와 디지털 콘텐츠 융복합 공간 체험을 할 수 있다. 전 세계 14만여명 어린이의 꿈을 전시하는 상징적인 공간이었지만 노후화된 ‘꿈의 다리’를 리뉴얼한 것이다. 또 서문과 동문을 이어 주던 ‘스페이스 허브’를 확 바꿔 시선을 압도한다. 유휴 공간으로 1만 510㎡(약 4700평)에 달하는 광활한 대지 위에 우주선 모양 화훼로 미스터리 서클을 연출했다. 스페이스 브릿지를 향해 나아가는 스펙터클하고 다이내믹한 우주선 형태의 공간에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키즈가든과 노을정원은 국내 인기 애니메이션 ‘두다다쿵’ 캐릭터 친구들이 배치돼 아이들의 인기 장소가 되고 있다. 드넓게 펼쳐진 초록 정원에서 호기심 가득한 꼬마 탐험가 다다와 어린 두더지 친구 두다, 개성 만점 친구들이 스탬프 투어를 하며 신나는 정원 탐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네이버 웹툰으로 연재되고 누적 조회수 35억뷰에 달하며 드라마로 제작된 뒤 이달 영화로 개봉 예정인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국가정원에 떴다. 곳곳에 숨어 있는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캐릭터들을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지난해 얼음 동굴 등으로 인기를 얻은 ‘시크릿가든’은 미디어 아트와 4D 기술을 접목해 체험형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시크릿 어드벤처’로 변신, 디즈니랜드·유니버설 스튜디오 같은 체험 공간으로 변화했다. ●정원 워케이션 본격 개장!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일과 삶의 균형인 ‘워라밸’은 물론 업무 환경도 중요하다. 젊은이들의 요구를 반영해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드가 바로 워케이션이다. 지난해 정원에서의 꿈 같은 하룻밤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가든스테이 ‘쉴랑게’가 워케이셔너(일과 휴가 영어 합성어)를 위한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순천만 인근 한옥과 케빈하우스를 활용한 글램핑 등 선호에 맞춰 선택해 보다 다양한 수요를 폭넓게 충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국가정원 ‘어싱길’을 걷는 산책과 명상 프로그램, 요가 및 정원 야간 탐조 등 다른 곳에서 경험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워케이션 프로그램들도 가득 채웠다. ●‘K디즈니 순천’ 통해 매력도시 도약 순천은 지난해 12월 문화도시로 선정되고 올해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에 국비 193억원이 반영됐다. 애니메이션 클러스터와 연계한 기회발전특구도 진행 중이다.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영화, 웹툰, 캐릭터, 게임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스펙트럼을 확장한 ‘K디즈니 순천’ 구현을 통해 정원도시에서 정원문화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각오를 보인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국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기업 ‘로커스’가 지난달 본사를 순천으로 이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며 “젊은 인력들이 주로 근무하는 기업에서 수도권 생활을 포기하고 지방으로 향한다는 것은 순천이 그만큼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했다는 걸 의미한다”고 했다. 노 시장은 “지방 소멸, 인구 감소로 지방 도시들의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3대가 즐기는 도시 K디즈니 순천을 만들어 대한민국 지방 도시들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 택지·공공주택지구 해빙기 안전 점검 93건 적발

    경기도, 택지·공공주택지구 해빙기 안전 점검 93건 적발

    81건 조치 완료, 12건 우기 전(6월 말)까지 조치 예정경기도가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5일까지 평택 고덕 국제화지구 등 26개 택지 및 공공주택지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93건을 적발해 시정조치했다고 7일 밝혔다. 주요 점검 내용은 공사장과 주변 지역 지반침하 및 균열 발생 여부, 절·성토 구간 붕괴 등 사면 불안정 여부, 추락·낙하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 여부, 도로·보도블록 침하 및 균열, 포트홀 발생 여부, 건설공사로 인한 인근 주민의 불편·불만 사항 확인 등이다. 경기도는 적발된 93건 가운데 응급조치 또는 시정이 가능한 81건은 3월 말까지 현장 조치를 마쳤고 12건은 6월 말까지 안전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택지개발‧공공주택 사업지구 안전 점검 때 지적사항에 대한 사후관리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 안전사고를 방지할 것”이라며 “우기 등 자연 재난 취약 시기에도 정기 점검을 계속해서 보다 안전한 공사 현장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죽은 듯 있다가 뒤집는 행동 수차례 반복… 낚싯줄 입에 걸린 새끼남방큰돌고래 위험해요”

    “죽은 듯 있다가 뒤집는 행동 수차례 반복… 낚싯줄 입에 걸린 새끼남방큰돌고래 위험해요”

    폐어구에 걸린 새끼남방큰돌고래가 서귀포 대정읍 앞바다를 떠나지 못하고 예전보다 더 심각한 정형행동(이상행동)을 보이고 있어 긴급구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은 지난 1월 29일 꼬리 지느러미쪽 그물 줄을 절단하는 응급처치를 한 ‘폐어구에 걸린 새끼남방큰돌고래(종달이)’를 지속적으로 추적 모니터링을 한 결과 지난 1월 21일 정형행동때 보다 더 심각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오승목 다큐제주감독은 서울신문에 제보를 하면서 “6일 오전 8시 15분쯤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새끼남방큰돌고래가 지난 1월 21일 정형행동보다 더 심각하게 1~3분가량 10차례 이상 가만히 멈춘 상태에서 뒤집어졌다를 계속 반복하는 정형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수면 위에 가만히 죽은 듯이 떠 있는 행동을 보여 위험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새끼남방큰돌고래는 정형행동을 하는데 지난번처럼 꼬리를 빙빙돌거나 하는 것만 정형행동이 아니라 뒤집어졌다가 물 위에 장시간 떠서 가만히 있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형행동이란 어느 특정한 행동만 반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목적의식 없이 하는 행동도 포함한다. 물위에 멍 때리듯 가만히 있는 행동도 정형행동에 속한다. 오 감독은 “새끼남방큰돌고래는 어미와 있을 때는 천천히 있다가 무리가 오면 반가워서 기뻐 무리를 따라다니다가 결국 체력적 한계로 인해 쫓아가지 않고 그냥 그 자리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모니터링을 한 결과 현재 어미와 남방큰돌고래는 대정읍 일과리~무릉리 해안 일대 3.5㎞에서만 생활하고 있으며 평소 집중 행동반격은 1㎞미만 밖에 안될 정도로 매우 행동이 위축된 것으로 확인했다.앞서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은 지난 1월 29일 오전 11시 59분쯤 세끼남방큰돌고래의 입에 낚싯줄이 걸려 지느러미 뒤까지 길게 늘어서 있던 것을 일부 잘라내는데 성공했다. 꼬리에 걸려 제거한 낚싯줄은 길이 250㎝, 무게 196g으로 확인됐다. 어미와 분리했을 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포획보다는 낚싯줄을 자르는 방안을 택했지만 장기적으로 돌고래에 안좋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왜냐하면 정상적인 무리생활을 하지 못한채 수개월째 대정읍 앞바다를 떠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 감독은 “꼬리지느러미쪽 그물 줄을 절단 이후 행동이 조금 개선되며 무리 속에 합류하여 생활하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완전한 제거가 아닌 상태로 문제점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며 “지난 3월 4일 모니터 과정에서는 무리 속 폐그물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어미 곁에 옆으로 누워 힘겹게 유영하는 모습이 포착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3월 6일 발견 당시 무리는 떠나고 없었고 어미와 다른 돌고래 1개체 총 3마리만 활동 중이었다”며 “구조후 만 2개월 넘어 몸은 성장했지만 무리와 합류하는 과정에서 몸의 상태보다 과도한 움직임으로 인해 바늘이 더욱 살을 파고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도 오전 8시 15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 모니터 도중 폐그물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지난 1월 21일 정형행동때 보다 더 심각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새끼남방큰돌고래는 덩치만 컸지 말 그대로 한살도 안된 새끼다. 새끼남방큰돌고래는 3년동안 어미의 모유 수유로 살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미는 새끼가 쫓아오지 못하니까 먹이활동을 위해 대정읍 양어장 근처를 벗어나지 않는, ‘새끼를 살리기 위한 머뭄’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 감독은 “구조를 위한 시간이 임박했다”며 “이번이 새끼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구조라고 생각해 진정성을 갖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양생태계 환경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제주자연에 대한 가치를 고려해 한 생명을 살리는 모범사례가 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김병엽 제주대교수도 “오전 11시까지 정형행동을 하는 상황이 너무 안 좋아 기술구조위원회에 이같은 알렸다”며 “7일 현장 답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번에도 가두리 방식으로 포획해 선상에서 낚싯줄을 제거해 구조하고 치료한 뒤 방류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며 “지금이라도 안정적으로 선망 어구 겸 지인망(육지에서 그물을 당겨 포획)으로 새끼 남방큰돌고래를 둘러싼 후 서서히 시간을 두고 그물을 조이는 방식으로 안정적으로 포획해 구조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하늘에서 추락하는 거대한 불덩어리, 알고보니 중국산 ‘우주 쓰레기’ [포착](영상)

    하늘에서 추락하는 거대한 불덩어리, 알고보니 중국산 ‘우주 쓰레기’ [포착](영상)

    미국 캘리포니아 상공에서 중국의 ‘우주 쓰레기’가 추락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미국 뉴욕포스트와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 등 현지 언론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 주민들은 거대한 불덩어리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현지 주민들은 미국유성학회(American Meteor Society)로 80여 건에 달하는 신고를 했으며, 해당 불덩어리의 정체에 대해 유성부터 미확인비행물체(UFO)까지 다양한 추측을 쏟아냈다.그러나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 물리학 연구소의 천문학자인 조나단 맥도웰은 미스터리한 불덩어리의 존재가 다름 아닌 중국 우주선에서 떨어져 나온 우주 쓰레기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톈궁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2022년 11월 29일 창정-2F-15 로켓에 실어 선저우 15호 우주선을 발사했다. 캘리포니아 상공에서 목격된 것은 선저우 15호의 궤도 모듈로 추정되며, 무게는 약 1500㎏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궤도 모듈은 우주비행사 및 우주에서의 과학 실험을 위한 추가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스페이스닷컴은 “전저우 15호의 궤도 모듈은 임무가 끝난 뒤 지구로 ‘안전하게’ 돌아오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단지 우주비행사가 탑승한 상태에서만 (안전한) 재진입 모듈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전했다. 이어 “선저우 15호의 궤도 모듈은 극적인 방식으로 지구에 추락한 최초의 중국 우주 쓰레기도 아니고, 가장 큰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통제 불능’ 중국 로켓 잔해 추락 우려 이어져 일반적으로 로켓 추진체는 지구 궤도를 돌다 자연스럽게 낙하한다. 낙하 과정을 통해 대기권에서 타버리거나 바다에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만, 이중 일부가 대기권을 뚫고 주택지나 도심 한가운데 떨어질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중국의 대형 로켓 잔해의 추락 위험성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2020년에는 창정-5B 로켓 파편이 서아프리카 아이보리코스트에 낙하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여러 국가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로켓 잔해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상공을 지나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4월에는 역시 중국의 톈궁 1호가 지구로 떨어졌다. 당시에도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 남미, 호주, 아프리카, 한국 등 매우 넓은 영역이 추락 지점 범주에 들었었다. 2021년 당시 전문가들은 해당 로켓 잔해가 추락할 수 있는 후보 지역으로 미국 뉴욕, 스페인 마드리드, 중국 베이징, 칠레 남부와 뉴질랜드 웰링턴 등을 꼽았다. 사실상 지구 어느 지역으로 거대한 로켓 잔해가 떨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음을 의미한다.2022년 8월에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의 칼리만탄 서부 지역에서 중국 로켓의 파편으로 추측되는 대형 물체가 추락한 채 발견됐다. 비슷한 시기 말레이시아에서도 우주 쓰레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타면서 추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중국 우주국은 창정-5B호 잔해물이 필리핀 서쪽 바다지역(북위 9.1도, 동경 119도)에 추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페이스닷컴은 “미 항공우주국(NASA)와 유럽우주국을 포함해 우주항공계에서는 (중국 로켓 잔해의) 이러한 충돌 위험을 두고 비난을 쏟아냈으며 (중국 정부에게) 매우 위험하며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 “학평 수학 1등급, 미적분이 95%”…미적분·언어와매체 ‘강세’

    “학평 수학 1등급, 미적분이 95%”…미적분·언어와매체 ‘강세’

    지난 3월 치러진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력평가)에서 수학 영역 선택과목 ‘미적분’ 강세가 여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가 5일 공개한 ‘2024학년도 시행 고3 3월 학력평가 가채점 분석’ 결과를 보면 수학 1등급을 받은 학생 가운데 94.9%가 미적분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학생 가운데 미적분 응시 비율은 52.7%였는데, 1등급 내 비율이 훨씬 높았다. 반면 1등급을 받은 학생 가운데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비중은 4.5%에 그쳤다. 전체 학생 중 ‘확률과 통계’ 응시 비율(45.5%)에 비교하면 10분의1 수준이다. 1등급 중 ‘기하’를 선택한 비율은 0.6%로 집계됐다. 전체 ‘기하’ 응시 비율(1.80%)보다 약간 낮다. 국어에서도 ‘언어와 매체’가 고득점에 유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1등급 가운데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은 91.8%에 달했고, ‘화법과 작문’은 8.2%였다. 선택과목별 응시 비율은 ‘화법과 작문’이 55.7%로 ‘언어와 매체’(44.3%)보다 높았다. 수학에선 ‘미적분’, 국어에서 ‘언어와 매체’ 수험생이 1등급을 더 많이 받는 현상은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지속되고 있다. 현 수능 체제에서는 국어와 수학 점수는 공통과목 점수를 바탕으로 선택과목 점수를 보정한다. 이 때문에 학력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은 학생들의 ‘언어와 매체’, ‘미적분’ 쏠림이 심해지면서 고득점을 받는 현상도 강화되고 있다.3월 학력평가에서 미적분과 과탐을 함께 선택한 자연계생의 비율은 지난해 3월 학력평가보다 3%포인트 오른 52.9%로 추정됐다. 반면 확률과통계-사탐 선택은 6.6%포인트 하락했다. 영어 1등급 비율은 12.48%로 추정됐다.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때의 1등급 비율(4.71%)보다 크게 올라 평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회는 원점수 기준 국어, 수학(미적분·기하), 과학탐구가 총 282점 이상일 경우 전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자연계열 학과는 268점이 커트라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회는 “대입제도는 작년과 변화가 없으나 의대 정원 증가, 무전공 선발이 실행될지, 어떤 전형에 인원이 배분될지에 따라 입시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고3 수험생들은 졸업생들이 응시하는 6월 모의평가 성적 추이까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 스타벅스 현대百 등 임직원, 식목일 맞아 나무심기 봉사 진행

    스타벅스 현대百 등 임직원, 식목일 맞아 나무심기 봉사 진행

    식목일 맞아 식품·유통업계가 나무 심기 활동을 진행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문화재청과 함께 서울 종로구 종묘 인근에서 소나무와 쪽동백나무 등 나무 35그루를 심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초등학생 31명을 포함한 스타벅스 임직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임직원 등 총 5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스타벅스와 문화재청이 2009년 맺은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봉사활동도 나무 심기를 통해 문화재 자연경관을 가꾸는 보호 활동의 일환이다. 스타벅스는 창경궁과 덕수궁 일대의 환경을 개선하는 환경정화 활동 등 이달 중 총 32회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서식품은 4일 서울 서초구 양재천 일대에서 임직원이 참가하는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동서식품 임직원들은 탄소중립을 위한 숲과 수목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양재천 일대에 탄소를 흡수하는 기능이 뛰어난 셀릭스 삼색버드나무를 심었다.현대백화점도 4일 서울 용산가족공원에서 ‘서울 마이 트리’ 임직원 식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박근호 현대백화점 상무와 임직원 20여명이 참여해 산수유 나무와 이팝나무를 심었다. 앞으로 수수꽃다리, 나무수국, 남천나무 등 약 500그루를 차례로 심을 계획이다. 서울 마이 트리는 현대백화점이 사단법인 생명의숲과 함께 마련한 나무 기부 캠페인이다. 기부를 희망하는 고객들이 나무 한 그루 비용의 절반을 부담하고, 현대백화점이 나머지 절반을 후원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은 이 캠페인을 통해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월드컵공원, 북서울꿈의숲, 선유도공원 등 서울 주요 공원 11곳에 2000여 그루 상당의 나무를 기부했다.
  • 성북 장위청소년문화누림센터 “마지막주 토요일엔 누림데이”

    성북 장위청소년문화누림센터 “마지막주 토요일엔 누림데이”

    서울 성북구 장위청소년문화누림센터가 성북구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토요일엔 누림데이’를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누림데이는 센터 내부 공간을 활용해 공예·신체활동·생태환경·e스포츠 등 다양한 테마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난달 30일 토요일에 열린 누림데이는 식목일을 맞아 아동청소년에게 나무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한편, 청소년의 환경권을 알리는 활동으로 진행했다.책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푸른 이이야기’를 읽고 나무심기의 중요성과 의미를 공유했다. ‘어려도 지구는 우리가 구할 거야!’ 책을 통해 세계 각국의 아동·청소년이 환경에 대한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행동으로 옮긴 사례를 알고, 자신이 환경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이후 식물을 화분에 심는 과정을 통해 손으로 흙과 식물을 직접 다루며 실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했으며, 식물과 오래 함께 할 수 있는 방법도 배웠다. 오는 27일 토요일에는 뉴스포츠와 VR스포츠를 활용한 체육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5월 청소년의 달은 특별히 11일, 18일, 25일 매주 토요일마다 특색있는 활동으로 센터에서 청소년과 함께 할 예정이다. 장위청소년문화누림센터 관계자는 “토요일엔 누림데이를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테마로 운영해 관내 아동·청소년의 참여와 활동을 촉진하고 아동·청소년의 참여권, 환경권 등 다양한 권리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위청소년문화누림센터는 댄스연습실, VR스포츠, 홀로그램 체험공간, 청소년카페, 프로그램 및 학습공간, 파티룸 등의 시설을 갖춘 성북구립 청소년 전용공간이다.
  • 강남구 “생태·산림 프로그램으로 양재천과 대모산을 특별하게 즐기세요”

    강남구 “생태·산림 프로그램으로 양재천과 대모산을 특별하게 즐기세요”

    서울 강남구는 올해부터 전문인력을 채용해 기존에 별도로 운영하던 양재천 생태 프로그램과 대모산 산림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구에서 지난해 양재천(3.75㎞)과 대모산(293m)을 활용해 운영한 생태·산림 프로그램에는 3만 6394명(생태 1만 3767명, 산림 2만 2627명)이 참여했을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구는 프로그램 기획 전문인력을 통해 통합 운영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생태코디네이터, 유아숲지도사, 숲해설사 등을 활용해 교육 대상을 세분화하고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생태교육은 ▲연령대별로 양재천의 생태를 관찰하고 체험하는 ‘생생놀이터! 양재천’과 ‘양재천 그린 탐사대’ ▲자연 하천의 복원 가치를 살리는 강의와 현장 견학에 중점을 둔 ‘양재천 환경교실’ 등을 포함해 총 10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림교육은 ▲찾아가는 숲해설 ▲중‧고등학생 대상 등으로 나눠 총 7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모산(일원동 436-6)과 해찬솔(자곡동 산48-16) 유아숲체험원과 대모산 일대(자락길, 야생화원, 둘레길) 등 3곳에서 진행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양질의 생태‧산림 교육을 통해 아름다운 양재천과 대모산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애정과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 도심 속 자연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4월 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4월 7일

    쥐 48년생 : 근심 없어지고 기쁨 찾아온다. 60년생 :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다. 72년생 : 일이 잘 풀려 기쁨 넘친다. 84년생 : 주변 사람이 도와주겠다. 83년생 : 가족과 함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 소 49년생 : 오해는 바로 풀어야 한다. 61년생 : 지출에 신경 써야 좋겠다. 73년생 : 남을 너무 믿지 마라. 85년생 : 매사 순조롭게 흐르는구나. 97년생 : 주변 사람과 의논을 하라. 호랑이 50년생 : 소극적인 자세가 유리하다. 62년생 : 가벼운 언동은 삼갈 것. 74년생 : 신용관계나 문서상의 문제 주의. 86년생 : 남의 일에 끼어들지 마라. 98년생 : 뜻밖의 기쁨이 생긴다. 토끼 51년생 : 생각 없이 맹진하는 것은 위험하다. 63년생 : 방심하면 뜻밖의 손실이 있다. 75년생 : 꿈을 너무 크게 갖지 마라. 87년생 : 전진은 보류하는 것이 좋겠다. 99년생 : 힘들어도 스스로 해야 한다. 용 52년생 : 성실히 일을 추진해나가라. 64년생 : 친구 사이에 시비 주의. 76년생 : 일이 잘 풀려 기쁨 넘친다. 88년생 : 주변 사람과 화합에 신경 써라. 00년생 : 근심이 기쁨으로 바뀔 때다. 뱀 53년생 :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여라. 65년생 : 노력한 만큼 좋은 소득 거둔다. 77년생 : 며칠 후에 새 계획 추진해라. 89년생 : 자연히 행운이 들어온다. 01년생 : 손재수가 있으니 주의. 말 54년생 : 자신을 너무 과신하지 마라. 66년생 : 진퇴양난이니 근신하라. 78년생 : 자신의 본분을 잊지 마라. 90년생 : 작은 일로 인해 커다란 오해가 생긴다. 02년생 : 대길한 운이니 일의 성과 크겠다. 양 43년생 : 주지는 않고 받으려고만 하는구나. 55년생 : 겸손한 태도 보이면 뜻밖의 횡재. 67년생 : 돈이 나가니 조심하라. 79년생 : 필요 없는 지출 줄여라. 91년생 : 잔꾀부리다 큰 낭패 있다. 원숭이 44년생 : 작은 것도 경시하지 마라. 56년생 : 약속 어기다가 큰 손실 있겠다. 68년생 :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걱정 없다. 80년생 :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라. 92년생 : 어느 곳으로 이동하든 순조롭다. 닭 45년생 : 현재에 만족하면 마음에 평화가 온다. 57년생 : 도와주는 사람이 많구나. 69년생 : 새로운 변화의 길목에 서 있다. 81년생 : 기초를 튼튼히 해둠이 좋겠다. 93년생 : 부당한 일은 쳐다보지도 마라. 개 46년생 : 부족한 것은 채워라. 58년생 : 약간의 실수로 오해사기 쉽다. 70년생 :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지 마라. 82년생 : 고민은 시간이 해결한다. 94년생 : 가까운 사람과의 약속 철저히 지켜라. 돼지 47년생 : 남의 도움으로 이득 생긴다. 59년생 : 침착하고 냉정하라. 71년생 : 장거리 이동은 불리하다. 83년생 : 가까운 사람에게 어려운 일 부탁 마라. 95년생 : 냉정할 때는 냉정해야 한다.
  • [기고] 새로운 미래의 시작 늘봄학교

    [기고] 새로운 미래의 시작 늘봄학교

    최근 경기 용인시 마성초등학교에 늘봄학교 체육수업 일일 강사로 참여했다. 국가대표 출신 최광희 배구 감독과 김희진, 홍동선 등 현역 프로 선수들과 함께 초등학교 1학년 배구 수업을 진행한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한 학교에서의 하루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진정한 가치를 확인한 시간이었다. 아이들은 체육수업을 통해 신체활동의 즐거움뿐 아니라 팀워크, 도전 의식, 공정한 경쟁 등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내면화하고 있었다. 어린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 협력하고 응원하면서 자연스레 함께하는 것을 익혀 나가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깔깔대는 웃음 속에서도, 스포츠가 아이들에게 단순한 놀이를 넘어 사회적 인간을 형성하는 도구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늘봄학교는 다양한 교육 자원을 연계해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부모의 돌봄 부담 경감과 교육 격차 해소를 목표로 올해 처음 시작했다. 올해는 초등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적응을 돕고, 조기 하교에 따른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돌봄 유형과 양질의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체육과 문화예술을 비롯해 과학, 디지털 기술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돼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이들이 창의력과 사회성을 기르며 즐겁게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늘봄학교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4년 초1 예비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한 결과 체육 프로그램이 44.9%로 가장 선호하는 분야로 나왔다. 이에 핸드볼, 배구 등 모두 열두 종목의 단체와 연계해 약 150개 학급에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종목별 맞춤형 변형 프로그램을 늘봄학교에 제공 중이다. 그 외에도 지정스포츠클럽이 늘봄학교와 연계해 특화된 체육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원하며 축구와 티볼, 농구 등 프로종목 단체와 연계해 양질의 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늘봄학교는 학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 주는 차원을 넘어서 우리 사회 교육 패러다임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육아를 부부뿐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한다는 인식이 바로 그것이다. 늘봄학교는 내년에 초등학교 2학년으로 확대되고, 2026년도에는 초등학교 전 학년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늘봄학교는 문체부와 교육부,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지원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교육 격차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학교는 아이들이 사회적 가치와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삶의 기초를 배우는 장이 돼야 한다. 아이들이 자신들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세상과 건강하게 소통하고, 우리 사회의 책임감 있는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탐색의 여정이 되기를 소망한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 [책꽂이]

    [책꽂이]

    국민연금 가치 선언(제갈현숙·주은선·이은주 지음, 동아시아) 4·10 총선이 끝나면 22대 국회가 꾸려지고 연금 개혁 방향을 결정하는 시민대표단 500인의 TV 공개토론이 진행된다. 재정 안정과 노후소득 보장이라는 갈림길에 선 국민연금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연금 개혁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 온 저자들이 연금 개혁의 방향을 안내한다. 토론회에서 다뤄질 주제, 연금 개혁 의미와 사회적 효과, 나아가 공적 연금인 국민연금이 진짜 ‘전국민연금’이 되기 위해 필요한 방법을 다룬다. 212쪽. 1만 7000원.꿈의 인문학(싯다르타 히베이루 지음, 조은아 옮김, 흐름출판) 브라질 히우그란지두노르치 연방대 뇌연구소 설립자인 저자가 과학뿐 아니라 역사와 예술을 넘나들며 꿈과 수면이 인간의 인지능력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 준다. 고대 벽화, 점토판, 성경, 베다, 각 대륙의 부족들 사이에 전해져 내려오는 신화 등에서부터 최신 뇌과학까지 두루 제시하며 인간 의식의 진화 단계를 살핀다. 꿈과 의식에 관한 지금까지의 여러 이론을 점검하고 인간 의식의 다음 단계를 탐색해 본다. 584쪽. 3만 5000원.법의 주인을 찾습니다(김진한 지음, 지와인) 헌법재판소는 의대생 증원을 왜 권고했을까. 검찰 개혁이 실패한 원인은 무엇일까. 미국 연방사법센터와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에서 법을 연구한 저자가 현대 법의 정신과 작동 원리를 알려 준다. 법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그리고 법을 읽는 방법과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개헌 내용은 무엇인지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저자는 균형 잡힌 법 해석, 그에 따른 적절한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304쪽. 1만 8000원.이야기 미술관(이창용 지음, 웨일북) 뭉크의 ‘절규’는 등장인물의 슬픔이나 놀람을 표현한 게 아니라 자연을 꿰뚫고 들려오는 절규에 귀를 막는 모습이라고 한다. 클림트의 ‘키스’는 남성이 여성에게 애타게 구애하는 장면을 그렸다.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도슨트로 활동 중인 저자가 명화 속 숨겨진 이야기를 풀었다. 유명 화가의 생애, 작품 탄생 배경, 그리고 그림 속 비하인드를 들려 준다. ‘영감’, ‘고독’, ‘사랑’, ‘영원’ 등을 주제로 수세기 전 탄생한 걸작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244쪽. 2만원.
  • 공무원 노조 조직률 21%P ‘뚝’… MZ 때문?

    공무원 노조 조직률 21%P ‘뚝’… MZ 때문?

    “장기 비활동·실체 없는 인원 제외노조 가입 대상에 소방관 허용 탓”온라인 활용, 간부와의 소통 확대MZ, 노조 기피… “가입 권유 안 해” “가뜩이나 박봉인데 매달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노조비에 비해 받는 것은 명절 선물 외에는 없는 것 같아요.” 서울의 한 자치구에 근무 중인 9급 공무원 A씨는 노동조합 탈퇴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입직하자마자 자연스럽게 노조에 가입했는데, 실제로 돌아오는 혜택은 없다고 느껴서다. A씨는 “노조가 주축이 돼 어떤 일을 주도하거나 해결한다고 느껴지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불과 4년 전까지만 해도 90% 가까이 치솟았던 공무원 노동조합 조직률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면적으로는 노조 가입 대상은 확대된 반면, 오랫동안 활동하지 않는 노조 등을 추리면서 나타난 결과다. 그러나 이면을 들여다보면 젊은 공무원들의 노조 기피 분위기가 원인으로 꼽힌다. 4일 고용노동부의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을 살펴보면 공무원 노조 조직률은 2020년 88.5%까지 올랐다가 이듬해인 2021년 75.3%로 떨어졌다. 지난 2022년엔 67.4%를 기록했다. 조직률은 노조 가입 대상 근로자 수를 전체 조합원 수로 나눈 비율이다. 2020년에는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공무원 10명 중 9명 가까이 노조에 속했지만 이젠 6명 남짓으로 떨어졌다는 얘기다. 공무원에게 합법적인 노조 설립 등이 처음 허용된 2006년 21.8%로 시작한 공무원 노조 조직률은 그동안 민간 부문(2022년 기준 10.1%)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유지해 왔다. 직종이 비교적 통일적이어서 결속력이 높고 조직화가 용이하다는 점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공무원 노조 조직률은 2017년 68.5%에서 2018년 82.7%로 뛰었다. 김기우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정책 효과’ 보고서에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이 공무직 노조를 신설 또는 확대시켰다”고 분석했다. 다만 고용부에 따르면 2021년 소방공무원의 노조 가입도 허용되면서 모수(분모)가 확대돼 조직률이 70%대로 떨어졌다. 2022년에는 해당 통계를 산출하면서 장기간 활동하지 않는 조합원과 실체가 없는 노조 목록 등을 정리했다. 이때 공무원 노조 뿐 아니라 민간 노조 조직률도 감소했다. 반면 공직사회에서는 이른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 공무원들이 예전과 다르게 노조 가입에 소극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B공무원은 “과거에는 입직과 동시에 노조 가입이 당연시됐는데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가입을 권유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기관장과의 대화’처럼 고위 간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면서 건의 사항이 있어도 노조를 찾지 않게 됐다는 전언이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젊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등을 통해 호소할 길이 열렸다”며 “앞으로도 공무원 노조 조직률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을지로3가역 인근 수표지구에 33층 업무시설

    서울 을지로3가역 인근이자 세운지구 서쪽에 위치한 수표지구에 33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공구상가 세입자를 위한 공공임대산업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열고 중구 입정동 237 일대 ‘수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일대인 이 지역은 노후 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있고, 공구상가 등이 모여 있어 순환형 정비방식(공사 기간 부지 내 부분 철거 후, 철거 부지에 대체영업장을 조성해 기존 상가 세입자의 영업 지속성을 확보하고, 공공임대산업시설 준공 시 상가 세입자가 재입주하는 단계적 정비방식) 도입 및 공공임대산업시설 조성을 추진 중이었다. 이번 도계위에서는 사업 시행자가 기존 공구상가 세입자들을 위한 공공임대산업시설(8층 규모)을 신축해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고 개방형 녹지공간을 도입해 민간대지 내에 시민개방공간을 확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업무시설은 1개 동 지상 33층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서측엔 대규모 개방형녹지로부터 직접 연결되는 지하에 자연채광을 유도하는 선큰 및 전시장을 만든다. 개방형녹지는 청계천과 연계해 2300㎡ 규모의 시민휴게공간을 만든다. 아울러 지난해 결정된 을지로3가구역 제10지구의 개방형 노지와 연결하면 강북 도심에 남북방향(을지로~청계천)을 잇는 주요 녹지보행축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시는 이번 도계위에서 구로구 신구로유수지 내 체육시설 설치안도 수정가결했다. 신구로유수지는 유수지 본연의 기능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일부를 복개해 상부공간에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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