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연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정정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삼성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735
  • ‘광주호 호수생태원’ 광주시 제1호 지방정원 등록

    ‘광주호 호수생태원’ 광주시 제1호 지방정원 등록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생태관광명소인 ‘광주호 호수생태원’이 광주시 제1호 지방정원이 됐다. 광주시는 30일 북구 충효동 광주호 상단부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호수생태원을 광주광역시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했다. 광주시는 호수생태원을 지방정원 등록 기준에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8월 ‘광주호 호수생태원 지방정원 운영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이에 따른 시설물 정비를 마쳤다.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고 운영하는 정원이다. 10만㎡ 이상의 규모와 녹지 면적 40% 이상 확보, 주차장·화장실 등 편의시설, 정원관리 전담조직, 지방정원 운영조례 등 관련 기준을 모두 갖춰야 등록할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10곳이 지방정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11번째 지방정원이다. 광주호 호수생태원 지방정원은 지난 2006년 3월20일 개원해 연평균 30만명의 탐방객이 방문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01~2022년 대한민국 인바운드 안심관광지 125선’과 산림청에서 선정한 ‘2024년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소개되는 등 광주의 대표적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수목 5만2000주, 초본 15만5000본을 비롯해 생태연못, 무궁화동산, 전망대, 데크산책로 등 우수한 자연경관과 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광주호 호수생태원의 대표적 테마시설인 황지해 작가의 ‘고요한 시간-DMZ금지된 화원’과 ‘해우소-마음을 비우는 곳’이 정비돼 더욱 풍성하고 수준 높은 정원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호수생태원 내 주요시설을 탐방하는 ‘스탬프투어’와 생태환경·역사문화를 공부할 수 있는 ‘호수생태원에서 놀자’ 프로그램을 운영,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탐방객이 직접 참여하는 관광이 되도록 하고 있다.
  • 전남도, 유럽 에너지 시장 진출 모색

    전남도, 유럽 에너지 시장 진출 모색

    전남도가 29∼3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한국-오스트리아 에너지 위크를 개최한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전 세계 한인 경제인이 모여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행사로 올해는 70여개 나라에서 4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남 지역 그린이엔에스와 스마트컴퍼니, 엠텍정보기술, 위드비어, 커넥티드·코멤텍 등 6개 기업이 참여해 다채널 전력 계측장치와 에너지저장시스템, 전력망 시뮬레이터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해외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한다. 29일 개막식에서는 전남도 에너지 기업들과 슬로바키아 에너지 기업 3곳이 15억원(100만 유로) 규모의 태양광과 에너지관리시스템, 이차전지 분야의 수출 협력 MOU를 했다. 전남테크노파크와 에너지밸리 기업개발원, (주)위드비어는 전력망 시뮬레이션 시스템 세계 2위 기업인 오스트리아의 에그스톤파워(EGSTON Power Electronics)와 에너지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협력 MOU도 맺었다. 오스트리아를 방문 중인 김영록 지사는 참파 파텔(Champa Patel) 기후그룹 전무이사와 함께 ‘국제 기후변화 네트워크 세계도시연맹’ 가입 신청서에 공동 서명하고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협력하기로 하고 COP33(제3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전남 여수 유치 지지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전남은 풍부한 자연 자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고 있다”며 “에너지 위크를 계기로 지역의 경쟁력 있는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여수 COP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터뷰]“유아인과 비교? 또 하나의 산 넘어”…넷플 ‘지옥2’ 주연 김성철

    [인터뷰]“유아인과 비교? 또 하나의 산 넘어”…넷플 ‘지옥2’ 주연 김성철

    “비교당하는 것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첫 촬영 때부터 아예 휴대전화를 꺼놨습니다. 모두 끝내고 공개까지 하니 ‘또 하나의 산을 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배우 김성철(33)이 지난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2’ 출연 전과 이후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앞서 2021년 ‘지옥’에서 배우 유아인이 맡았던 정진수 새진리회 의장을 이어 연기했다. 유아인이 마약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이후 ‘대타’를 뛴 셈이다. 비교를 당할 수밖에 없는 터라 연출한 연상호 감독도 29일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좋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우려했을 정도였다. 3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성철은 이에 대해 “어렸을 적부터 유아인 배우의 연기를 봐왔던 저로선 오히려 비교당하는 것 자체로도 감사한 일”이라며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도 “(유아인 배우와의) 비교보다 ‘정진수’라는 캐릭터가 지닌 특성을 어떻게 연기하느냐가 중요했다. 전편과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 지점이 달랐다”고 소개했다. 2021년 공개된 전편은 지옥행 선고를 받은 이들이 정해진 시간에 지옥의 사자들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초자연적 현상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지옥 2’에서는 선고를 받고 죽은 정진수 의장이 부활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대규모 선고가 이어지고, 세상은 더 혼란스러워진다. ‘지옥 2’ 첫 장면은 8년 전 정진수가 되살아나는 전편의 마지막을 김성철이 연기하면서 시작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대사가 조금 다르다. 김성철은 “애초 받은 대본은 ‘지옥’ 대사가 그대로 적혀 있었는데, 너무 강력해서 도무지 새롭게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원작인 웹툰에서 대사를 많이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좌중을 압도하는 아우라의 정진수가 아닌, 부활한 뒤 본연의 감정에 깊이 빠진 정진수를 그렸다고 했다. 그는 “전편의 정진수는 자기 죽음을 알고도 숨기는 가면 쓴 인물이라면, 이번 편에서는 더 나약하고, 인간다운 면모가 있다. 그래서 깊은 내면을 드러내는 데에 초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전편보다 더 피폐한 정진수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8㎏의 살을 빼고 시작했단다. “아침 공복 유산소 운동을 매일 했다. 제대로 식사도 하지 못했다. 정진수를 연기하다 보니 식욕도 안 생기더라”고 웃었다. ‘지옥 2’ 출연을 결심한 것에 대해 “연상호 감독의 오랜 팬이어서”라고 밝힌 그는 “한국에서 이런 장르를 접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도전 정신이 끓어올랐다”고 했다. “평소에도 웹툰을 많이 본다.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연기로 그려내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런 도전정신은 배우로서 축복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올해 영화 ‘댓글부대’와 시리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그리고 다음 달 29일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도 출연한다. “요즘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로 바쁜 나날이다. 그는 “제가 하고 싶은 것보다 시청자·관객분들이 보고 싶어하는 걸 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장르 도전도 임무지만,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이 있을 것 같다. 로맨틱 코미디물에도 나오면 좋겠다고 하시던데, 꼭 하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 강남구·약사회 함께 복지사각지대 발굴 위한 약봉투 제작·배부

    서울 강남구는 강남구약사회와 손잡고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조제약 봉투 3만부를 제작해 지난 29일 약사회 소속 23개 약국에 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한 약 봉투에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안내 문구와 함께 강남구 복지상담센터(02-3423-6029) 연락처가 포함됐다. 또 주변의 위기가구를 알릴 수 있는 ‘강남좋은이웃’ 카카오톡 채널과 익명신고가 가능한 ‘복지위기알림 앱’의 QR코드도 같이 인쇄됐다. 약국은 지역 주민이 자주 찾는 생활 밀착형 공간으로, 봉투에 기재된 안내 문구를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도움 기관에 알리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다고 강남구는 설명했다.
  • ‘중단해야-주요 결함 없어’ 함양 대봉산 집라인 일부 운영 재개에 설왕설래

    ‘중단해야-주요 결함 없어’ 함양 대봉산 집라인 일부 운영 재개에 설왕설래

    올 2월 기울어짐 사고가 났던 경남 함양군 대봉산 집라인 일부 구간 운영이 재개하자 시민단체가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함양군은 구조물 조사 결과, 주요한 결함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함양난개발대책위원회는 30일 함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함양군은 집라인 안전진단 결과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다가 9월부터 일부 구간에서 운영을 재개해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당장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집라인과 기타 시설을 유지하는데 혈세를 낭비하면 안 된다”며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함양의 차별성과 매력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양 대봉산 집라인은 지난 2월 26일 와이어로프에 다량의 결빙이 생겨 집라인 중 일부가 기울어지는 사고가 났다. 조사 결과 회전 계단 기둥 용접이 불량하고 지반 정착장치 설계와 시공도 돼 있지 않은 등 시공 과정 문제점이 나타났다. 이후 군은 안전 정비를 마무리한 뒤 전체 다섯개 구간 집라인 중 5코스에 대한 운영을 9월부터 재개했다. 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시설 운영 재개 과정을 설명했다. 함양군은 “지난 3월 구조물과 와이어로프 안전 점검을 시행했고 점검 결과 2~7타워 구조물은 국부적인 부식·사면 유실 등 일부 손상이 조사 됐으나, 구조물 부등 침하 변위 등 주요한 결함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주와이어로프는 2~4코스 단부에 133가닥 중 1~2가닥 정도 단선이 조사됐고 5코스는 양호한 상태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은 기후 환경 변화에 대비해 일부 구조물은 보강시설(지지대·기초 보강)을 설치하고 단선이 있는 와이어로프는 교체하고자 현재 사업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군은 “타워 보강 시설물과 와이어로프 교체를 2025년 3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연 1회 이상 안전 점검을 시행하는 등 보다 안전하게 시설물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축제의 섬’ 자라섬, 30여년 만에 ‘가평 9경’ 됐다

    ‘축제의 섬’ 자라섬, 30여년 만에 ‘가평 9경’ 됐다

    가평 자라섬이 30여년 만에 ‘가평명소’에 추가 지정됐다. 경기 가평군은 매년 재즈 축제와 꽃 축제 등이 열리는 축제의 섬이자 가평의 대표적인 자연생태 관광지인 자라섬을 새롭게 ‘가평 9경’에 포함했다고 30일 밝혔다. 자라섬은 이번 지정으로 1988년 이후 처음으로 기존 ‘가평 8경’에서 하나 더 늘어난 가평의 대표 관광명소가 됐다. 군은 지난 7월부터 군민 설문조사와 군의회 의견수렴, 군정조정위원회를 거쳐 자라섬을 새 관광명소에 추가하는 방안을 최근 확정했다 자라섬은 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자연생태 관광지로, 계절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곳이다. 자라섬 꽃페스타와 국제재즈페스티벌 등이 열리고 있다. 2020년 한국야간경관 100선,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자라섬을 포함한 가평9경은 ▲1경 청평호반 ▲2경 호명호수 ▲3경 용추구곡(용추계곡) ▲4경 명지단풍(명지산) ▲5경 적목용소(도마치계곡) ▲6경 운악망경(운악산) ▲7경 축령백림(축령산) ▲8경 유명논개(유명산) ▲9경 자라섬의 9개 관광 명소이다. 서태원 군수는 “자라섬이 ‘가평 9경’에 추가됨에 따라 자연과 힐링, 축제와 콘텐츠를 겸비한 가평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고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여 나가겠다”며 “관광 인프라 확충과 함께 지속 가능한 관광 정책을 통해 방문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관광공사, 높고 푸른 가을하늘 6선(選) 추천···하늘 ‘멍’ in 경기도

    경기관광공사, 높고 푸른 가을하늘 6선(選) 추천···하늘 ‘멍’ in 경기도

    경기관광공사가 만추로 접어드는 11월을 맞아 높고 푸른 하늘을 마주할 수 있는 경기도의 특별한 여행지 6곳을 추천했다. [문학과 호수 그리고 하늘 ‘안성 금광호수하늘전망대’] 그림처럼 푸른 가을 하늘을 만날 수 있는 신상 전망대가 있다. 안성의 드라이브 명소이자 명품 호수로 유명한 금광호수에 세워진 ‘금광호수하늘전망대’로, 풍경 감상과 함께 가벼운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도심에서 접근성도 좋아 지난 9월 개장 이후 평일과 휴일 구분 없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하늘전망대에 가려면 ‘안성시 금북정맥 탐방안내소’를 먼저 들러야 한다. 주차 후 청록뜰 금광호수 조형물을 지나 호수 둘레길을 따라 전망대로 오른다. 안성 출신의 청록파 시인 박두진을 기리기 위한 이 길의 이름은 ‘박두진 문학길’이다. 소나무가 우거진 울창한 숲과 고요한 호수가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문학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걸으면 하늘전망대에 도착한다. 원통형 모양의 25m 전망대는 언덕 위에 세워져서 실제보다 더 높아 보인다. 나선형 경사로를 따라 정상에 서면 파란 하늘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고공에서 금광호수와 금북정맥 일대 풍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하며 특별한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수원 시민이 부러운 이유 ‘광교호수공원 프라이부르크전망대’] 프라이부르크전망대에 오르면 광교호수공원 일대를 모두 한눈에 볼 수 있다. 호수 주변에 알록달록 단풍이 내려앉고 신도시의 높은 빌딩이 하늘과 이어지는 풍경은 비현실적으로 아름답다. 광교호수공원 제1주차장 및 제2주차장이 가깝고 광교 푸른숲도서관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1층 카페 옆 엘리베이터를 타면 4층 전망대까지 편하게 오를 수 있다. 도착하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광교호수공원 주변 풍경이 시원스레 펼쳐져 “와” 환호성이 저절로 터진다. 단풍 속에서 강아지와 산책을 하고, 운동을 즐기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가을 하늘 아래 일상 풍경이 아름답다. 프라이부르크전망대는 나무로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전망대다. 멀리서 보면 푸른 숲 위로 살짝 고개를 든 모양이지만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린다. 환경친화도시로 유명한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의 상징인 전망대와 같은 모양이다. 수원시는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결연을 기념하고 환경도시를 지향하는 의미를 담아 전망대를 만들었다. [파주의 하늘멍 명소 ‘감악산 출렁다리’] 도로 건설로 잘려진 적성면 설마리 골짜기를 연결하는 150m 길이의 현수교다. 2016년 개방할 당시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 현수교로 유명해졌으며 전국에 출렁다리 열풍을 일으켰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찾는 가을 나들이 명소인데, 우선 청정 파주의 맑은 하늘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편의점과 쉼터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 입구에서 약 15분이면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다. 처음에는 가파른 계단이 다소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조금만 지나면 시원한 그늘이 드리워진 호젓한 산길을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출렁다리에 도착하면 확 트인 감악산 전망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출렁다리를 사이에 두고 푸른 산과 높은 하늘과 어우러지는 가을 풍경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다리를 건너는 동안 멀리 보이던 운계전망대와 범륜사가 가까워지고, 눈이 부시도록 청명한 하늘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진다. 11월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경관조명을 밝히는 야간개장행사 ‘감악산 신비의 숲’을 일몰 후 2시간 동안 운영한다. [조용히 즐기는 나만의 하늘 풍경 ‘화성당성’] 화성당성은 삼국시대에 쌓은 성곽으로 고구려, 백제, 신라 모두 서로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던 곳이었다. 신라가 당성을 차지하면서 서해를 통해 당과 직접적인 교류를 시작함으로써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졌다. 지금도 성곽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화성시 일대의 평야 지역과 안산 탄도항에서 멀리 인천 송도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니 지리적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화성당성 투어는 입구의 방문자센터에서 시작한다. 약간의 오르막길을 걸어 사적비를 지나면 성안으로 접어든다. 성 내 수리 시설인 우물지에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모두 성을 한 바퀴 돌아 다시 우물지로 돌아오는 만큼 어느 길을 선택해도 좋다. 당성에서 맑은 가을하늘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정상의 망해지 인근이다. 사방이 탁 트인 전망 좋은 곳으로 벤치에 앉아 하루 종일 하늘만 봐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소란한 일상에서 벗어난 고요함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따금 인천국제공항을 향하는 비행기가 지나가지만 그 또한 푸른 가을 하늘의 작은 풍경일 뿐이다. [동두천 공주의 하늘 ‘소요산 공주봉’] 소요산은 전철역이 가까워 많은 등산객이 즐겨 찾는 수도권의 명산이다. 아울러 가을이면 등산로마다 울긋불긋 화려한데 그 중 공주봉이 단풍도, 하늘도 으뜸이다. 소요산 주봉 왼쪽의 봉우리로 원효대사가 요석공주를 위해 공주봉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주차장에서 일주문까지 올라오는 산책길에도 단풍이 살포시 내려앉았다. 자재암 일주문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원효대사가 수행했다는 원효굴과 원효폭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속리교를 넘으면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이곳에서 오른쪽 길이 공주봉으로 향하는 코스다. 단풍 산길을 따라 걷다보면 넓은 공터 구절터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잠시 땀을 말리고 올라가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대부분이 돌계단과 데크길이라 오르기 어렵지 않지만, 경사가 가파른 구간은 땀이 흠뻑 날 정도의 난이도다. 데크 계단을 다 오르고 왼쪽 능선을 따라 300m가량 더 가면 공주봉에 도착한다. 공주봉 표지석 뒤로 동두천의 가을 풍경이 넓게 펼쳐진다. 바닥에 데크가 설치되어 돗자리를 펴고 편하게 누워서 휴식하며 하늘멍을 즐기기 좋다. 하늘은 가깝고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부드럽게 감싼다. 주차장에서 공주봉까지 천천히 걸으면 왕복 3시간 거리라 물과 간식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다시 떠오른 의왕의 핫플레이스 ‘백운호수’] 백운호수는 청계산, 백운산, 모락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도심 속에서 청정 자연을 만날 수 있어 사계절 모두 사랑받는 곳이다. 원래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조성된 인공호수지만 지역의 도시화로 농지는 사라지고 이름난 식당과 라이브 카페가 모이면서 관광지가 되었다. 드라이브하기 좋은 순환도로와 이용하기 편리한 대형주차장을 갖추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도 좋다. 최근에는 호수 주변에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새삼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백운호수의 가을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생태탐방로 산책이다. 잘 정비된 데크와 제방길을 따라 호수를 한 바퀴 돌며 풍경을 감상하고 가을 햇볕을 온몸으로 받을 수 있다. 모두 평지에 조성되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데 무엇보다 고요하고 한적해서 여유롭게 걸으며 하늘멍, 물멍하기 좋다. 바라산자연휴양림이 가깝고 인근에 안양예술 공원과 국립현대미술관 등 함께 방문하기 좋은 관광지가 많다.
  •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한류를 뛰어넘은 한류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한류를 뛰어넘은 한류

    블랙핑크의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로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 한국 젊은 세대의 술자리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는 이 곡의 후렴구는 한번 들으면 계속 귓가를 맴돌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흔히 ‘후크’라고 불리는 후렴구는 쉬운 가사와 반복적인 멜로디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만든다. 나이지리아에서는 한국어로 영화가 만들어졌다. ‘마이 선샤인, 나의 햇살’이라는 1시간 15분짜리 영화에서 배우들은 한국어로 연기를 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주인공이 상류층 학교에 다니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갈등과 그녀를 둘러싼 삼각관계는 K드라마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서사다. 영화 전반에 걸쳐 자주 등장하는 “앗싸”, “대박” 같은 한국어 표현이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진다. 로장금이라 불리는 인플루언서도 있다. 한식을 주로 요리하는 캐나다 청년 로건 모핏은 김치는 물론 제육볶음, 보쌈, 김밥 등 한국 음식을 순식간에 뚝딱 만들어 먹는 콘텐츠를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에 선보이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얼마 전에는 로건이 만든 한국식 오이샐러드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도 캐나다도 아닌 북유럽 아이슬란드에서 오이 품귀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로건 요리의 특징은 마치 한국 요리의 묘미인 ‘손맛’을 아는 듯 대부분의 요리를 계량컵은 물론 숟가락도 쓰지 않고 눈대중으로 대충 뿌리고 섞어서 만드는 데 있다. 지금까지의 한류 팬덤이 BTS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오징어 게임’의 의상을 따라 입으며, ‘기생충’의 짜파구리를 만들어 먹는 등 한국 문화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형태였다면 이제는 한국 문화에 깊이 빠져들어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보다 적극적인 창작자의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 음악, 드라마, 영화 등을 감상하고 즐기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한국 문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단계에 이르렀다. 한류와 관련된 강의를 하다 보면 학생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 있다. 하나는 ‘한류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이고, 또 하나는 ‘다음에 주목받을 K콘텐츠는 무엇인가’이다. 한류의 끝이 언제일지, 다음 세대의 K콘텐츠가 무엇일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한류에는 문화적 피로감, 반한류 정서, 과도한 상업화 등 도전적 요인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제 한류는 의식주의 생활문화로 확산되면서 전 세계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일상 문화로 뿌리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창작자들에게는 예술적 영감과 새로운 자극제 역할을 하면서 여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만들어 내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 이제 한류는 단순히 일방적인 문화 소비를 넘어 직접 참여하고 생산하는 과정을 통해 더욱 풍부하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류는 한국을 뛰어넘어 전 세계가 함께 만드는 글로벌 문화가 됐다. 김보름 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두 얼굴’ 러브크래프트의 매혹

    ‘두 얼굴’ 러브크래프트의 매혹

    ‘크툴루의 부름’ 등 핵심 다섯 편 우주적 공포 앞 나약한 인간 그려우생학 신봉·유색인종 혐오에도서브컬처·대중문화 전방위 영향 ‘크툴루 신화’ 창시자이자 현대 호러 문학의 아버지. 동시에 우생학을 신봉했던 인종차별주의자. 미국 작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1890~1937)의 두 얼굴이다. 그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분명한 건 어떤 방법으로든 그를 피해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생산되는 거의 모든 호러 판타지 세계가 러브크래프트를 자양분으로 삼고 있어서다. 최근 출간된 ‘러브크래프트 걸작선’(을유문화사)은 작가 특유의 절망적인 세계관을 다시 한번 열어젖혀 독자에게 선보인다. 2010년대 초반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전집이 번역돼 나온 후 약 10년 만이다. 러브크래프트의 문학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작품 다섯 편을 묶었다. 그가 창조한 신화적 체계를 뜻하는 크툴루 신화의 기초가 되는 ‘크툴루의 부름’을 비롯해 ‘외부자’, ‘벽 속의 쥐들’, ‘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자’, ‘우주로부터의 색’ 등이 담겼다. 인간을 압도하는 초월적인 힘을 가진 고대의 우주적 존재 ‘그레이트 올드 원’ 중 하나인 크툴루와 그 앞에 선 인간의 모습을 그린 ‘크툴루의 부름’을 읽으면 인간이란 한없이 나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앞서 많은 신화와 문학이 영웅적인 인간을 앞세워 악과 맞서 승리하는 모습을 그렸지만 러브크래프트는 정반대의 결말로 향한다. 인간은 우주적인 공포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저 죽을 운명을 기다리는 존재일 뿐이다. 요즘 장르문학계에서 ‘코스믹 호러’라는 용어로 통칭하는 세계관의 시작이 바로 러브크래프트다. 러브크래프트는 당대에 없었던 기이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을 마냥 신봉하기에는 다소 꺼림칙한 구석이 있다. 그가 인종 간 우열을 전제하는 우생학을 따랐으며 반유대주의자였다는 점에서다. 아울러 작품 곳곳에서 흑인 등 유색 인종에 대한 혐오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러브크래프트가 오늘날 서브컬처, 대중문화에 미친 전방위적 영향을 생각하면 문학사에서 그의 이름을 빼놓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끈적한 점액질의 액체를 뿜어내며 촉수를 가진 해양생물 형태로 공포스러운 존재를 그리는 서구 호러·SF의 전통은 러브크래프트에서부터 이어진 것이다. PC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한 종족인 ‘저그’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크툴루는 두족류의 머리를 가진 신으로 묘사되는데,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 등장하는 문어 머리를 한 악당 ‘데비 존스’를 떠올리게 한다. ‘할리우드가 사랑한 작가’이자 그 역시 호러 문학의 거장인 스티븐 킹은 러브크래프트를 일컬어 “20세기 공포의 가장 위대한 실천가인 그를 능가한 사람은 지금껏 없다”고도 했다. 작품을 옮긴 이동신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러브크래프트가 추구하는 공포는 초자연적인 것처럼 보이면서도 결코 비과학적이지 않은 기이한 공포”라며 “작품 속 세계는 터무니없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세계이지만 의미를 곱씹어 보면 그렇지 않음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청송은 산소 탱크… 한국 국가대표 ‘힐링 카페’

    청송은 산소 탱크… 한국 국가대표 ‘힐링 카페’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청송을 대한민국 대표 힐링·관광 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윤경희 경북 청송군수는 지역의 대표 축제인 ‘청송사과축제’를 이틀 앞둔 지난 28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청송은 전체 면적의 82%가 산림지역인 관계로 전국 어느 도시보다 산소 발생량이 많은 데다 굴뚝 하나 없는 무공해 도시”라며 “자연과 사람이 전혀 때 묻지 않은 순수를 만날 수 있는 고장”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오염원이 없는 청정 환경에서 생산된 명품 청송사과 축제에 오셔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 모두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권했다. 다음은 윤 군수와의 일문일답. -올해 청송사과축제를 소개하면.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청송군 청송읍 용전천 둔치에서 ‘청송사과 끝없는 비상’을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 행사는 다양한 전시·판매·체험 부스를 비롯해 청송사과 퍼레이드, 청송사과 꽃줄엮기 전국대회 등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꿀잼-사과난타, 도전-사과선별로또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헬로콘서트 좋은 날, 세계 유교문화축전(하나 되는 청송 음악회) 등 공연도 준비돼 있다.” -청송사과와 축제의 명성이 높다. “청송사과는 올해까지 1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사과 부문 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12년 연속 수상은 각 부문을 망라해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소비자 조사 결과 청송사과는 최초 상기도와 보조인지도, 차별화, 신뢰도, 품질 등 모든 항목에서 가장 높은 소비자 선택을 받았다. 청송사과축제도 대한민국 대표문화관광축제, 올해부터 내년까지 경북을 대표할 최우수 축제로 각각 선정됐다.” -청송사과가 전국 사과 브랜드 중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는 이유는. “특출한 맛과 품질 때문이다. 여기에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친환경 신기술 보급, 차별화된 마케팅 등 삼박자가 고루 더해졌다. 청송군은 해발 250m 이상의 산간지형이자 고지형 분지이며 생육 기간에 일교차가 13~14도로 매우 커서 사과 재배에 아주 적합한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가 교차하는 등의 날씨 여건 또한 맛있는 사과를 탄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새로운 품종 갱신과 미래형 과원 조성, 관수 및 지주시설 등에 대한 투자도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사과축제를 앞두고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한반도 내륙에서 최초로 두 번째 재인증에 성공했다. “지난 9월 청송군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집행이사회로부터 재인증을 의미하는 ‘그린카드’를 받았다. 청송의 지질과 자원, 문화적 가치와 이를 활용한 교육관광 프로그램이 또다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2017년 5월 처음으로 유네스코로부터 법적 지위를 획득한 청송 지질공원은 2028년 12월까지 그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골프장 조성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교보증권 컨소시엄(주관사 교보증권 주식회사)과 청송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내 골프장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말까지 골프장 조성을 위한 잔여 부지(10% 정도) 매입 및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착공할 계획이다. 청송골프장(가칭) 건설 사업은 파천면 신기리 일원 약 144만㎡ 부지에 민간자본 1260억원을 투입해 27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을 위한 숙박 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 사업은. “이색 숙박시설인 ‘라비에벨’(La vie est belle)이다. 라비에벨은 프랑스어로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뜻이다. 2026년까지 총사업비 140억원을 투입해 가족호텔과 글램핑장, 바비큐장, 트리하우스, 카페·식당, 물놀이장, 주차장 등을 갖춘다. 호텔의 편안함과 캠핑의 즐거움, 산소카페 청송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이색숙박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송군의 각종 사업이 전국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 전국 처음으로 농어촌 무료버스를 운행하는데 성과는. “2023년 1월부터 전국 최초로 주민은 물론 관광객까지 누구나 농어촌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주민 이동권 개선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관광객 유치 및 집객 효과 등으로 버스 이용객이 이전보다 25~30% 증가하는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물론 이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출 억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게다가 버스 탑승객 대부분이 노인과 학생이므로 지자체 재정을 공익적으로 분배한다는 명분도 있다. 특히 버스 무료승차제는 경북도 내 각 시군은 물론 전남, 경남, 강원 등지 지자체들이 잇따라 벤치마킹하면서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8282 민원처리팀’호응이 대단하다. “청년이 떠난 농촌을 지탱하는 노인들의 생활민원을 바로 처리해 주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농촌에는 혼자 사시는 분들이 많은데 형광등이 꺼져도 갈지 못하고 수도가 얼어 터져 물이 안 나오는데도 해결을 못 해 감수하고 있다. 바로 이런 분들이 없어야 할 것 같아 지난해 1월 ‘8282 민원처리팀’을 탄생시켰다. 전기 배선을 비롯해 수도·방충망 수리 등 처리한 민원도 다양하다. 지난 9월까지 5200여건의 각종 지역 민원을 해결했다. 이용자의 43%가 고령자였고 나머지 10%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장애인 등으로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을 지역민들에게 나누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극복 방안은. “지난 9월 기준 청송군 인구는 2만 4298명이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로 인해 매년 1%에 가까운 인구 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여성교도소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청송군 산하 기관단체 3곳(청송문화관광재단, 청송문화원, 청송군체육회)의 임직원에 대해 주 4.5일제 근무를 시행하고 공공임대주택 청년빌리지(43가구)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가톨릭대, 청송지역 고등학교 4곳, 교촌 등 6개 기업과 손잡고 ‘청송군 K-U시티 항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훼손된 산림이 힐링 공간으로… 노원 불암산 ‘별빛공원’

    훼손된 산림이 힐링 공간으로… 노원 불암산 ‘별빛공원’

    서울 노원구가 불암산 광석마을지구 산림 훼손지를 복원해 ‘별빛공원’을 만들었다고 29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휴식과 다양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별빛공원에 나무를 심고 산책로와 운동기구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3620㎡ 규모의 별빛공원에는 시비 6억원, 구비 6000만원이 투입됐다. 기존에 자생하는 숲과 수목을 최대한 보전하고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뛰어난 조팝나무, 병꽃나무, 보리수나무 등을 추가로 심었다.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은 영춘화, 미스김라일락, 수국 등을 더해 힐링공원으로서의 기능도 강화했다. 아울러 비가 오는 날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 한편에 대형 파고라를 설치했으며 맨몸운동이 가능한 파고라형 운동기구를 배치했다. 별빛공원 개장식은 30일 열린다. 노원구는 28개의 생활공원과 90개의 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생활공원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오랜 기간 방치돼 오던 곳이 온 가족이 함께 힐링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공원으로 탈바꿈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여가문화 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슈퍼 엔저 회귀 가능성… “국내 증시에 악재” vs “일시적 현상”

    슈퍼 엔저 회귀 가능성… “국내 증시에 악재” vs “일시적 현상”

    원·엔 환율 100엔당 900원선 회귀 日여당 총선 패배… 경기부양 관측닛케이, 환율 하락 땐 코스피 상회“美日 정치적인 영향일 뿐” 의견도 지난 7월 일본은행의 깜짝 금리 인상 이후 강세를 보이던 엔화 가치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조기 총선 승부수가 실패하면서 아베노믹스의 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며, 일각에선 끝났다던 슈퍼 엔저 시대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100엔당 906.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정부가 환율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서면서 전 거래일 종가인 902.6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이날 “선거 이후 엔화가 크게 약세”라며 “긴박함을 인식하고 외환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한때 160엔대까지 치솟았던 것을 가까스로 낮춘 일본 정부가 슈퍼 엔저 재연을 막기 위해 빠르게 움직인 셈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빅컷’(0.5% 포인트 금리 인하)이 있었던 지난 9월 중순을 전후해 94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엔 환율은 이달 들어 하강 곡선을 그리며 900원 선을 간신히 유지 중이다. 지난 1일 143.66엔으로 거래를 마쳤던 엔·달러 환율도 150엔 선을 돌파했다. 미국 대선 영향으로 달러화 가치가 치솟은 상황에 일본 정치권발 이슈가 더해지면서 엔화 가치를 더 끌어내렸다.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여당이 15년 만에 과반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면서 새로운 경제정책 추진을 위한 동력이 떨어졌다. 아베노믹스가 지향했던 완화적 통화정책과 재정 부양 기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고 자연스레 엔화의 가치 절하로 이어졌다. 증권가에선 엔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이 국내 경제엔 달갑지 않은 소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일반적으로 국내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또 글로벌 투자자들 입장에선 일본 증시의 매력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가 소외당할 수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시바 총리가 조기 퇴진하지 않을 경우 내년 7월 참의원 선거 이전까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경기 부양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추가 재정 부양책은 엔화 약세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증시 랠리 재개와 원·엔 환율의 급락은 국내 경기와 증시에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라며 “원·엔 환율 하락 국면에 닛케이가 코스피 지수를 크게 상회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선 지금의 엔화 가치 절하는 일시적인 흐름일 뿐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정치적 상황과 미국 대선 영향으로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약세인 것은 맞지만 일시적 현상”이라면서 “미국과 한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에 돌입했고 일본은 반대 국면에 진입해 있기 때문에 올해 초 수준의 슈퍼 엔저가 재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했다.
  • “연세대 논술 공정성 훼손”…시험 무효 소송 본격화, 재시험까지 이어질까

    “연세대 논술 공정성 훼손”…시험 무효 소송 본격화, 재시험까지 이어질까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 문제 유출 및 오류 논란 이후 시험을 무효로 해달라는 법정 다툼이 본격화했다. 소송을 제기한 수험생들은 자체적으로 모은 증거와 진술 등을 토대로 “시험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전체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기존 시험 일정 등이 무효가 될 수도 있지만 연세대 측은 ‘재시험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29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전보성)는 수험생 등 18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의 심문기일을 열었다. 이날 양측은 재시험을 요구할 권리와 실질적인 이득, 시험 공정성 훼손 여부를 주로 다퉜다. 시험 당시 한 고사장에서 문제지 등이 1시간 먼저 배부되고 회수되는 과정에서 문제 유출에 대한 책임 공방이 가장 큰 쟁점이었다. 수험생 측은 “감독관이 시험지를 사전에 배부해 일부 수험생이 정보를 외부에 공유했고, 누군가는 문제를 미리 안 상태에서 시험을 봤다”며 “수험생들은 공정하게 시험 전 과정을 치를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논술 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준하는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졌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학교 측은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가 있는 경우 재시험을 치러야겠지만, 약간의 실수이고 바로 시정됐다”며 “재시험을 치르면 수험생 혼란도 커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재시험 요구 권리 등은 사립교육기관의 재량권”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다음달 셋째주쯤 가처분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수능 등 수험생의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논란이 된 논술 전형의 합격자 발표는 오는 12월 13일로 예정돼 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해당 논술 전형과 이에 따른 입시 절차는 수험생들의 논술 재시험 이행 집단 소송(본안)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중단된다. 그 뒤 본안 소송에서 수험생 측이 승소하면 연세대는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 다만 법조계는 판례나 입시 전형 전반에 미칠 영향을 감안하면 가처분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한편 연세대 논술 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은 이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본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게시물 작성자의 인터넷 프로토콜(IP)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 김태흠 충남지사 “내포종합병원 무산시 직접 투자”

    김태흠 충남지사 “내포종합병원 무산시 직접 투자”

    충남도가 답보상태인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관련해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계획 중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9일 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민선7기 말 명지의료재단과 내포신도시 의료용지 매매계약이 체결됐고, 타당성 조사 등 행정 절차와 의료용지 매입 중도금 납부가 진행 중 이자만 신규 투자 위축 등으로 계획대로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지의료재단의 종합병원 건립이 무산될 경우, 도는 의료의 시장적 특성과 공공성을 고려해 단계별로 전문의료센터를 건립, 신뢰할 수 있는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사 집단행동 등의 여파로 명지의료재단이 중도금을 장기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따라, 도가 직접 투자해 1단계로 소아 진료 중심 특화병원을 건립·운영하고, 2단계로 중증전문진료센터를 건립한다는 것이다. 도에 따르면 명지의료재단은 현재까지 의료용지 매입 계약금과 중도금(3차) 195억 7400만 원을 냈으나, 지난 5월 11일까지 납부해야 했던 4차 중도금 53억 3700만 원은 미납 상태다. 중도금 납부 약정 기일 6개월이 지나고, 납부 최고 2회(각 14일) 이후에도 중도금을 내지 않으면 계약 해제 대상이 된다. 김 지사는 “1단계는 소아 진료 중심 특화병원으로 응급실·24시간 소아진료센터·외래진료실·영상실·검사실 등의 의료시설을 2026년 3월 착공, 2028년 3월 준공해 대학병원에 위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30년이 넘게 표류해 온 안면도 관광지 3·4지구의 새 개발 계획 발표와 함께 임기 내 착공을 약속했다. 3지구 개발은 애초 계획대로 호텔·콘도 520실과 전망대, 미술관을 조성해 바닷가 옆 노을을 감상하며 가족과 함께하는 자연체험을 유지한다.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4지구는 8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2025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 고려대의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설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성황리에 마쳐

    고려대의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설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성황리에 마쳐

    고려대의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고려대 하나스퀘어에서 열린 ‘Science to Society: Towards Global Resilience’를 주제로한 심포지엄과 ‘ARC 콘퍼런스 2024(Asia Resilience Center Conference 2024)’가 성황리에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의 지난 10년간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오전 행사는 이우균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장의 개회사와 김동원 고려대 총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후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한스 요아힘 셸른후버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장, 황원재 환경부 사무관, 최윤의 강원대 교수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설립에 큰 기여를 한 민남규 자강그룹 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포지엄의 기조 강연은 전 IPCC 의장이자 무탄소 에너지 확산을 이끄는 CF연합의 이희성 회장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회복력의 중요성,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의 미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후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리질리언스를 위한 과학적 접근과 자연·기후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태스크포스를 고려한 글로벌 리질리언스 증진을 주제로 2세션으로 운영됐다. 이우균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원장은 “이 자리를 통해 글로벌 리질리언스 강화를 위해 여러 부문의 의견을 교류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실질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 외에도 이번 행사에는 한국연구재단 자율 운영 대학중점연구소, BK21 환경생태공학교육연구단, 고려대 지속발전연구소, 그린리더십 프로그램,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산불 및 산사태 연구 관련 전시 부스가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설립 10주년을 맞은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이 마련한 이번 심포지움과 컨퍼런스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정책적 대안을 고민하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고민하는 다양한 주제의 연구를 공유하고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광진 가을길서 가족과 추억을... 스타일러 경품 행운까지

    광진 가을길서 가족과 추억을... 스타일러 경품 행운까지

    서울 광진구가 다음 달 2일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 ‘광진가족 가을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회는 오전 8시 시작한다. 부상 방지를 위한 준비체조 이어 예정된 코스를 걷는다. 열린무대에서 출발해 바다동물원, 놀이동산, 풋살경기장을 거쳐 한 바퀴 돌아오는 일정이다. 총 구간은 약 2.5㎞로 완주까지 40분 정도 걸린다. 완주 후에는 경품 추첨 이벤트를 한다. 3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스타일러, 텔레비전, 무선청소기 등 선물을 제공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도 준다. 행사 당일 안전사고 예방 방안도 마련했다. 동선을 짜 인파가 밀집하는 것을 막고 안전요원을 편성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참가자 모두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며 응급상황에 대비 의료진과 소방대를 배치한다. 광진구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을 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별도 사전 신청 없이 행사 시간에 맞춰 현장으로 찾아오면 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청명한 바람이 불어오는 걷기 좋은 계절을 맞아 가을길 걷기대회를 준비했다. 단풍이 만발한 어린이대공원의 자연 풍경을 즐기며 건강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광진구체육회가 주관한다.
  • 작은 협력이 통합파도 일으킬까…전주-완주 13차 상생협력 사업 협약

    작은 협력이 통합파도 일으킬까…전주-완주 13차 상생협력 사업 협약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이 각종 협력사업을 통해 통합의 군불을 때는 분위기다. 해당 단체장들은 통합을 공식화하는 대신 다방면에서 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자연스러운 주민 끌어안기에 나선 모습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9일 전북도청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완주·전주 상생협력 사업 13차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2차 협약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 시군이 함께 추진하기로 한 상생협력 사업은 모두 28건으로 늘어났다. 13차 상생협약의 주요 내용은 ‘완주·전주 원예 농가 공동선별비 지원’이다. 현재는 전주 원예농협에 소속되어 계약재배를 하는 완주군 원예 농가는 전주시에서 제공하는 공동 선별비, 물류비, 출하 수수료 등 일부를 지원해주는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에 완주군 원예 농가에도 같은 혜택을 주겠다는 게 이번 협약의 골자다.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총 13차례 협약 체결을 통해 5개 분야 28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총사업비만 1752억원을 투입된다. 김관영 도지사는 “중단없는 상생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간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매우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의 편익을 증진할 수 있는 상생협력 사업 발굴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와 접한 완주군의 원예 농가에 공동선별비 지원이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전주·완주의 원예산업 규모가 커지고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양 지역의 원예산업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이번 상생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13차 상생협력 사업은 전주 계약재배 완주군 원예 농가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태원 참사로 딸 잃은 父 전화에…“추모곡 부르겠다” 나선 가수

    이태원 참사로 딸 잃은 父 전화에…“추모곡 부르겠다” 나선 가수

    가수 하림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직접 만든 추모곡 ‘별에게’를 부르게 된 계기에 대해 전했다. 29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림은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故) 최유진씨의 아버지 최정주씨로부터 자작 추모곡 ‘별에게’를 불러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림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추모대회 무대에 올라 이 곡을 불렀다. 음악가로서, 한 사람으로서 무대에 섰다는 하림은 “어릴 때 함께 일했던 음악 감독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는 지인이자 동시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최유진의 아버지”라며 “딸을 잃은 아버지의 입장에서 이태원 참사 2주기에 부를 노래를 한 곡 만들었는데, 주변 이름난 가수들 중 누구도 선뜻 불러주겠다는 사람이 없어, 이미 여러 번 함께 했지만 이번에도 같이 할 수 있을지 미안해하며 물어왔다”고 말했다. 하림은 애초 26일 경남 창원시에서 일정이 있었지만, 일정을 조율해 급히 서울로 돌아오는 기차표를 끊었다. 그의 아내는 표가 없어 틈날 때마다 예매창을 확인하는 남편을 보며 “이제 오빠도 그만하지. 그냥 너무 슬퍼서”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림은 추모 공연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이름을 지키기보단 (이름이) 세상에 녹아 사라졌으면 좋겠다”라며 “대중 가수는 어릴 때는 이름을 알리려고 애쓰다가, 어느 순간이 지나면 기억된 이름을 지키려고 애쓴다. 나는 이름은 지키기보단, 세상에 녹아 사라지는 게 더 아름답지 않나 종종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림은 여러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며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각지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노래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를 발표했고, 2020년에는 충남 당진에서 용광로에 추락해 숨진 20대 청년 노동자 10주기를 맞아 그를 기리는 제페토 시인의 시에 선율을 붙여 ‘그 쇳물 쓰지 마라’를 만들었다. 그는 “이름이라는 게 우리가 원해서 갖게 된 것도 아니고, 죽고 나면 모든 것은 사라지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라며 “노래도 동시대 사람들의 감정들에 촉매가 되어 함께 사라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사랑이 잊혀진다’는 그 노래도, 결국은 노래와 함께 잊으라는 이야기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노래가 기억을 저장하는 힘을 가진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함께 붙들고 가려고. 그 일(이태원 참사)이 있고 세 번째 겨울을 앞두고 있다. 올겨울은 또 얼마나 추울까”라며 “바위 같은 슬픔들이 여러 번 얼고 녹음을 반복하다 언젠가 모래처럼 부서져서 결국 바람에 날아갈 정도로 가벼워지면 좋겠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나는 아직 너를 보내지 못한다 / 너는 아직 너는 내안에 숨쉰다 / 이렇게 덧없이 떠날 줄 / 난 미처 알지 못했고 / 눈을 감아도 선명한 네 얼굴 / 나는 네가 있어 웃을 수 있었다 / 너는 오직 너는 내 심장이기에. - 추모곡 ‘별에게’ 가사
  • 사건사고 몰려온다…‘우편투표’로 대통령 뽑으면 생기는 일[송현서의 디테일]

    사건사고 몰려온다…‘우편투표’로 대통령 뽑으면 생기는 일[송현서의 디테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전체 등록 유권자 수는 약 1억 6000만 명이다. 이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민주당과 공화당 선거 캠프의 유세 활동도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현재 미국 곳곳에서는 사전투표 열기가 매우 뜨겁다. 미국의 사전 투표는 부재자 투표의 개념으로, 우편투표와 사전 투표소 투표 형태로 나뉜다. 전체 50개 주(州) 가운데 47개 주에서 사전투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매 대선 때마다 논란이 되어 온 우편투표의 경우, 우편투표용지 신청 없이도 유권자에게 보내주는 주가 있고, 유권자가 요청해야 보내주는 주가 있다. 유권자는 투표용지를 받은 뒤 우편으로 다시 보내거나, 지역 곳곳에 설치된 투표함에 직접 넣으면 된다. 플로리다 대학 선거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우편 투표를 신청한 유권자는 6535만 155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7일 오후 8시 50분 기준 미국의 유권자 4198만 9199명이 사전 투표를 했다. 이중 우편투표에 참여한 사람은 2133만 8290명이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사전투표, 특히 우편투표를 이용하는 유권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말 많고 탈 많아도 꼭 필요한 우편투표미국에서 우편투표가 활발히 이뤄지는 이유는 1억 6000명에 달하는 유권자가 드넓은 미국 영토 내에서 동시에 투표를 진행하고 이를 개표하는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50개 주에 등록된 유권자 중 직업 또는 학업 등을 위해 다른 주에 거주하는 경우 투표를 위해 등록된 주로 이동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우편투표가 발달했다. 문제는 우편투표를 둘러싸고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우편투표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은 우편투표를 한 투표자가 투표용지 수거함에 넣는 과정에서 이를 수거하는 공무원이 표를 조작할 수 있다거나, 중복 투표, 대리 투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로 2020년 대선에서는 극소수이긴 하지만 중복 투표나 사망한 사람 대신 투표를 하는 사례가 적발된 바 있다. 미국의 우편 시스템이 너무 낙후돼 있어 우편투표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연방우체국이 오랫동안 만성 적자에 시달리면서 예산과 인원을 제대로 확충하지 못한 탓에 ‘배송 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2016년 대선 당시 미국 전체 유권자 중 3300여만 명 이상이 우편투표에 참여했는데, 이중 7만 3000여 표가 개표시한을 넘겨 도착하면서 결국 무효표가 됐다.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는 “우체국 장비는 아주 오래됐다. 나는 우체국이 우편 투표를 수행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편투표 탓에) 누가 승리했는지 알 수 없어서 (선거가) 엉망이 될 것”이라며 우편투표를 비난했다. 물론 트럼프가 낙후된 우체국 시스템만으로 우편투표를 비난했던 것은 아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하는 것에 소극적인 청년층과 흑인들이 우편투표에 나설 경우 불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 하에 우편투표에 부정적이었다. 당시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은 우편투표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했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이 봉투에 투표 날짜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은 우편투표를 개표하지 않게 해 달라는 공화당의 주장에 손을 들어주자 민주당이 이에 반대하는 소송을 연방법원에 제기하는 등 잡음이 잇따랐다. 공화당 우편투표 소송전 시작…승부에 변수될까올해 대선을 일주일 앞둔 현재, 이미 우편투표를 둘러싼 ‘불안한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28일 오전 3시 30분경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투표함 2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 보안요원에 의해 화재는 진압됐으나, 투표용지 3장이 불에 탔다. 같은 날 워싱턴주에 있는 또 다른 투표함에도 화재가 발생하면서 투표용지 수백장이 소실됐다. 현지 경찰은 오리건주와 워싱턴주에 있던 투표함 모두 내부에 발화성 장치가 설치된 것을 확인하고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화당은 벌써부터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와 관련한 소송전을 시작했다. 공화당은 펜실베이니아 주민 중 우편투표를 했으나 결함이 발견된 유권자에게 다시 직접 투표할 기회를 주지 말 것을 요구하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연방 대법원에 제출했다. 앞서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은 우편투표 시 투표용지의 비밀성을 담보 ‘속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투표자에게 다시 직접 투표할 기회를 주고, 해당 투표를 집계할 것을 요구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공화당은 이러한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 판결에 반발하면서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편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속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우편투표는 수천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집계 여부가 초박빙 양상의 이번 대선에서, 특히 최대 선거인단(19명)이 달린 펜실베이니아주에서의 승부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방대법원은 현재 보수성향의 판사가 압도적으로 많은 만큼, 공화당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공화당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경합주 조지아에서 열린 집회에서 “원하는 방식대로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사전투표, 특히 우편투표는 사기라며 비난했던 지난 대선과는 다른 모습이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경합주가 이달 초 허리케인의 피해를 입은 탓에 대선 당일 현장 투표율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 내가 좋아하는 이것은 ‘유자’(Yuja)인가, ‘유즈’(Yuzu)인가 [한ZOOM]

    내가 좋아하는 이것은 ‘유자’(Yuja)인가, ‘유즈’(Yuzu)인가 [한ZOOM]

    어린 시절, 지금은 거의 사라진 포니 택시 안에는 언제나 유자나 모과 냄새가 났다. 차량용 방향제가 없던 그 시절 택시기사들은 유자나 모과 열매를 운전석이나 뒷유리 주변에 두곤 했다. 그때는 담배냄새와 섞여 있던 그 냄새가 너무 싫었고, 심지어 택시만 타면 머리가 아프기까지 했었다. 그런데 요즘 택시를 타면 그때 그 냄새가 가끔 그리울 때가 있다. 그렇게 유자와의 첫만남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지만 청소년 시절부터 유자를 정말 많이 좋아했다. 밤 늦게까지 시험공부를 할 때면 따뜻한 유자차를 항상 곁에 두었고, 감기에 걸렸을 때는 유자차를 마실 수 있다는 생각이 먼저들 정도였다. 대학시절 카페에서 소개팅을 할 때도 커피가 아닌 유자차를 시켜 상대방을 당황하게 했고, 그 사람과 헤어지던 때는 유자차를 마시며 마음을 달래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유자가 아니더라도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유자와는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그런데 최근 유자로 만든 술을 만나면서 다시 유자와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감기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유자감기에 걸릴 때마다 유자차가 마시고 싶었던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었다. 유자에는 레몬의 3배에 가까운 비타민C가 들어 있기 때문에 기관지 계통의 질병에 좋으며, 특히 감기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유자에는 구연산도 많이 들어 있어 피부미용, 노화방지 그리고 현대인의 천적인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칼슘도 많이 들어 있고, 노폐물 방출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만 보면 거의 신화에나 나올 만한 만능열매에 가깝다. 심지어 쓰레기통에 버리기 마련인 씨앗으로도 화장품이나 관절염 약을 만든다고 하니 유자는 아마도 신이 주신 선물이 아닌가 생각된다. 840년 장보고가 처음 국내 소개티베트에서 시작해 중국 본토를 지나 상해를 거쳐 동중국해로 흐르는 긴 강이 있다. 길이가 무려 6300㎞인 이 강은 전 세계에서는 세번째, 아시아에서는 첫번째 긴 ‘장강’(長江)이다. 명나라 때 이탈리아 선교사가 배를 타고 이 강을 건너고 있었다. 강의 이름이 궁금했던 선교사가 사공에게 강의 이름을 물었고, 사공은 그 때 건너고 있던 장강 지류의 이름인 ‘양쯔강’을 알려주었다. 이후 선교사가 양쯔강을 그래도 서구에 알리면서 졸지에 장강(長江)이 오랫동안 양쯔강(揚子江)이 되어 버렸다. 심지어 우리나라 교과서에서도 오랫동안 장강을 양쯔강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유자의 원산지는 바로 이 장강의 상류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840년경 장보고가 처음으로 들여왔는데, 당시 선원들에게 비타민C 부족으로 출혈이 발생하는 괴혈병이 유행하자 이 병을 막기 위해 비타민C가 풍부한 유자를 가져왔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유자 생산지는 장보고가 주로 활동했던 고흥, 완도, 남해, 거제 등 남해안 일대에 있다. 신라를 통해 일본으로 전해진 유자유자는 신라를 통해 다시 일본으로 전해졌다. 아이러니 하게도 유자의 본고장인 중국에서는 유자가 원래 사용목적인 약재로 많이 사용되는 반면, 동아시아에서 가장 늦게 전달된 일본에서는 유자를 식재료로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음료, 주류, 디저트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자를 사용한 향수, 비누도 만들고 있는데, 유자가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만큼 그 인기가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고 한다. 한편 세계시장에서도 유자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세대 최대 식품 소매업체인 ‘홀푸드마켓’(Whole Food Market)은 2022년 세계 식품 트렌드를 이끌어 갈 10개 카테고리로 유자를 선정한 바 있다. 홀푸드마켓은 보고서를 통해 유자의 맛과 향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드레싱, 소스 등 유자의 활동범위가 계속 넓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애호가들이 즐기는 유자 사케오랜만에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렸다는 지인은 선물이라며 쇼핑백 하나를 전해주며 이렇게 덧붙였다. “자네가 좋아하는 유자로 만든 술이야” 주량은 적지 않지만 평소 술을 즐기지 않았기에 때문에 술 선물이 반갑지는 않았다. 그러나 워낙 좋아하는 지인이었고, 먼 길을 돌아 선물을 전해주러 온 마음이 고마웠기에 기쁜 마음으로 받았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유자사케에 빠져들고 말았다. 유자사케는 술이라고 하기에는 음료 같고, 음료라고 하기에는 술 같은 오묘한 제품이다. 유자 본연의 상큼한 맛과 향을 오롯이 느낄 수 있으며, 도수도 7~12도로 높지 않기 때문에 좋은 음식과 함께 하기에 더없이 좋아서 불호(不好)가 거의 없다. 일본여행에서 꼭 사와야 하는 아이템이었지만, 요즘에는 국내에서도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 유자사케 애호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대표적인 제품에는 ‘츠루우메 유즈’(Tsuru-Ume Yuzu)가 있다. 일본 리큐르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맛과 향을 인정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애호가가 많은데 특히 7도라는 낮은 도수 덕분에 여성 애호가가 많다. ‘초야 유즈’(Choya Yuzu)는 츠루우메 유즈보다 도수가 조금 높아 사케 본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일본 공항면세점 스테디셀러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초야유즈는 지인에게 선물받아 유자사케에 입문하게 된 바로 그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츠루우메 유즈와 초야 유즈 보다는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일본에서 유자사케 판매 1위를 달성했던 ‘사라리토시타 유즈’(さらりとしたゆず)도 있다. 이 제품은 ‘츠루우메 유즈’가 주는 유자 본연의 맛과 ‘초야 유즈’가 주는 사케의 부드러움을 함께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아 최고의 가성비를 얻을 수 있다. BTS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진 한국의 유자유자의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유자를 ‘샹청’(香橙)으로 부르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유자’(柚子)라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유자(Yuja)’, 일본은 ‘유즈(Yuzu)’라고 발음한다. 아쉽게도 오랫동안 세계시장에서 ‘유자’가 ‘유즈’로 통했다. 다행히 2011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유자에 대한 국제명칭을 일본식 ‘유즈’에서 우리나라 표현인 ‘유자’로 바꾸었다. 그리고 2023년에는 BTS 멤버가 자신의 SNS를 통해 ‘유자차를 마신다’라는 글을 남기면서 우리나라 유자를 전세계 팬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국내산 유자로 만든 화장품, 차, 주류 등 제품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 유자사케를 손에서 내려놓고 유자주류를 먼저 찾을 그 날을 기다려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