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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대입 수시 관리, 이렇게까지 허술할 수 있나

    [사설] 대입 수시 관리, 이렇게까지 허술할 수 있나

    지난 12일 치러진 연세대의 내년도 자연계열 수시모집 논술시험에서 시험지가 1시간이나 일찍 배부돼 문제 일부가 유출되는 사건이 터졌다. 인문계 논술시험 문제를 찍은 사진까지 온라인에 올라와 시험지 유출로 인한 논란은 더 커졌다. 내년도 수능시험이 불과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에 이런 사고가 터졌으니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이 이만저만 큰 게 아니다. 문제의 연세대 수시는 논술 성적만으로 입학 여부를 결정하는 시험이었다. 355명 선발에 1만 7000여명이 몰렸다. 그런데도 학교 측의 관리는 부실 그 자체였다. 학교는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가방 속에 넣도록 해 사전 유출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시험 시작 전에 배부된 문제지가 온라인에까지 유포됐다. 게다가 미리 배부된 시험지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본 수험생들이 있었을 가능성에 불공정 논란이 거세다. 이런데도 대학은 감독관의 실수일 뿐 공정성을 훼손하는 일은 없었다며 ‘재시험 불가’ 입장만 되풀이한다. 전형적인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다. 감독관 실수이며 물리적으로 재시험이 어렵다는 주장은 사안의 심각성을 외면하는 구차한 변명일 뿐이다. 학교 측의 과실로 수험생들이 그동안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면 총장의 공식적 사과는 물론이고 재시험 여부를 포함한 종합대책을 고려해 볼 사안이다. 연세대만의 문제도 아니었다. 지난 13일 한성대에서 치러진 기초디자인 수시 실기 시험에서도 문제지 일부가 뒤늦게 수험생들에게 전달되는 황당한 사고가 있었다. 차제에 대입 수시의 공정성 강화에 고삐를 죄어야 하겠다. 대학은 수시 지원자가 많을수록 전형 수입을 더 많이 챙긴다. 대학별로 수십억원대의 전형료 수입을 올리면서 정작 공정한 시험을 위해 고사장과 시험감독관 준비에는 허술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공정의 가치가 가장 빛나야 할 대학에서 이런 어이없는 사고는 다시 없어야 한다.
  • 독서 열풍에 북적이는 서울야외도서관…내달까지 4개 자치구 확대

    독서 열풍에 북적이는 서울야외도서관…내달까지 4개 자치구 확대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으면서 전국적으로 독서 열풍이 부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만 열리던 ‘야외도서관’이 지역 곳곳으로 찾아온다. 서울시는 다음 달 초까지 성북·송파·서대문·구로구 등 4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야외도서관을 확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구로구는 오는 26일까지 안양천 스마트정원에서 야외도서관을 운영한다. 주말에만 열리는 이곳에는 자연과 여행, 캠핑 등을 주제로 한 2000여권의 책이 준비됐다. 송파구는 오는 1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총 8회 석촌호수 서호수변 무대와 가락누리공원, 아시아공원에서 야외도서관을 순회 운영한다. 야외도서관과 함께 태극기와 엽서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성북구 야외도서관은 오는 1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오동근린공원에서 열린다. 서대문구도 같은 날까지 독립공원과 홍제폭포마당에서 주말에만 야외도서관을 운영한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팝업존과 빅블럭존, 레고, 보드게임과 같은 가족 단위 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제안한 야외도서관은 실외에서 책과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도서관이다. 별도의 대출 및 반납 절차 없이 야외에 마련된 서가에서 자유롭게 책을 뽑아서 읽고 다시 꽂아두면 된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집과 직장 등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자치구의 야외도서관을 찾아 도심과는 또 다른 매력을 시민들이 느껴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야외도서관을 서울 곳곳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尹 연대 수시문제 유출 논란에 “관리부실 책임자 문책” 지시

    尹 연대 수시문제 유출 논란에 “관리부실 책임자 문책”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최근 대학 수시 모집 과정에서 불거진 일부 대학의 시험 관리 부실에 대해 “책임자는 철저히 문책하고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조치하라”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치러진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의 착각으로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배부됐다가 회수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에 문제 일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험생이 촬영한 듯한 자연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이 공유됐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대학 측이 휴대전화 사용 제한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관리·감독을 허술하게 해 시험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연세대 측은 법률 검토를 거쳐 수사 의뢰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심각하게 공정성이 훼손된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재시험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윤대통령 공약 ‘국립탐라문화연구센터’ 설립 속도낸다

    윤대통령 공약 ‘국립탐라문화연구센터’ 설립 속도낸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열린 29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탐라시대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국립탐라문화연구센터’ 설립 추진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제주의 문화, 자연, 역사, 삶의 모습이 담긴 유·무형유산이 제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관광콘텐츠이며, 이를 지속적으로 발굴·개발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조사·연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주관광 품격 높이겠다”며 “관광단지를 보고 즐기는 차원을 뛰어넘어 인문학 관광이 될 수 있도록 관광의 틀을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해녀문화, 돌하르방, 돌담 등 자연유산이 풍부하고 관광자원을 개발하면 제주관광 품격 높아질 것“이라며 국립탐라문화연구센터를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국립탐라문화연구센터’ 설립은 한반도에서 독립된 문화와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탐라국의 실체를 확인하고, 탐라시대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작업이기도 하다.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등 ‘유네스코 3관왕’에 오른 제주에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등 100여 건의 국가지정유산과 약 1500건의 비지정 국가유산이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의 문화·자연·무형유산이 다양하게 산재해 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국립탐라문화연구센터’를 설립해 이를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고 관광콘텐츠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 지역의 염원을 토대로 추진된 동 사업은 대통령 공약을 통해 공론화됐다. 총 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국립탐라문화유산연구센터 건립사업은 내년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6년 기획재정부 사전타당성 평가, 2027년 실시설계, 2028년도 착공을 거쳐 2030년도 개관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2021년 역사문화권정비법을 마련, 탐라·고구려·백제·신라·가야·마한 등 6개 역사문화권 정비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고대 역사문명과 그 시대의 생활상과 사람의 이야기를 연구·조사하고 발굴·복원·정비해 문화자산으로 활용하고 가치를 확산해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오영훈 지사도 지난 7월 탐라사 특별전 행사에서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계승하지 못한다면 탐라의 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존재 이유를 확인할 수 없다”며 “제주가 새로운 도전을 통해 다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선조들의 DNA를 확인하고, 우리만의 역사를 해석하며 새롭게 정립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립탐라문화유산연구센터는 문화유산 조사·연구시설을 비롯해 탐라역사문화권 아카이브 도서관·전시·교육 등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여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3세기부터 12세기 초반까지 천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독립국가로 맥을 이어온 탐라국의 자취를 되살리고, 탐라 천년의 역사를 다각도로 재조명하는 산실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제주의 문화·자연·무형유산에 대한 국립탐라문화연구센터의 조사·연구·복원을 통해 탐라역사문화권의 가치를 재발굴하고, 이를 관광콘텐츠화해 제주의 관광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송원섭 제주대교수는 “제주도는 역사적 문화적 고유성과 특수성이 뛰어나다”며 “제주 화산섬, 용암동굴, 해녀문화가 유네스코에 등재된 이후 제주 방문 관광객수가 20% 이상 증가했다”며 “제주경제 관광기반이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정체성과 긴밀한 연관관계가 있다고 보여진다. 이에 제주도의 문화·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연구 정비하기 위한 연구센터 설립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종덕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은 “탐라문화 집중 연구한 성과를 교육 전시할 수 있도록 알리고자 한다”며 “국가지정문화재 115개가 있으며 비지정문화재는 100배인 1570건이 있다. 제주도에도 탐라역사 문화를 집중 연구 조사하고 발굴한 성과를 교육 전시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아토피 예방엔 피토치드” 노원구 불암산 숲 체험

    “아토피 예방엔 피토치드” 노원구 불암산 숲 체험

    서울 노원구는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에서 ‘아토피 프리(free)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아이들의 아토피 예방을 위한 산림치유 활동으로, 지난해 처음 운영 후 이용자들의 큰 호응으로 올해에도 재개됐다. 불암산 산림치유센터는 2020년 불암산 힐링타운 내에 개관한 이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활력숲, 건강숲, 오감숲 등 7개 체험형 프로그램과 갱년기, 노년기 등 신체 및 마음 건강을 위한 4개의 연속형 프로그램, 힐링드림 주말 특별 프로그램 등이다. 특히 이번 숲체험은 알레르기 질환이 증가하는 현대 사회에서 자연을 통한 예방법을 제시한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아토피 평가지수가 15.9점에서 10.5점으로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맑은 공기와 풍부한 피톤치드를 활용해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프로그램은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원아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0월 4일부터 10월 22일까지 총 5회에 걸쳐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에서 운영되며, 불암산 산림치유센터 소속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활력 있는 경관, 피톤치드, 생기 가득한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의 정원 및 숲과 교감하는 시간을 보낸다. 프로그램은 잔디마당에서 맨발로 자연을 체험하는 ▲초록초록 맨발 숲 치유, 물치유장에서 쑥과 천일염으로 온욕하고 손수건 염색과 놀이활동을 하는 ▲보들보들 노랑 물 치유, 아토피 예방 건강차를 마시고 숲에서의 휴식과 명상하며 싱잉볼과 함께 호흡하는 ▲토닥토닥 휴식 치유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23일에는 세계 산림치유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중국, 일본, 대만,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국 등 20여 국가의 정책 입안자들과 산림치유지도사, 의료전문가 등이 도심형 산림치유 프로그램 체험을 위해 불암산 산림치유센터를 찾을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이 아토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잠시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자연과 함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숲정원에서 해치랑 놀자” 관악구 숲체험 프로그램

    “숲정원에서 해치랑 놀자” 관악구 숲체험 프로그램

    서울 관악구가 주민들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숲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관악구는 ▲청룡산 유아숲 가족축제 ▲유아자연배움터 숲속 가족 올림픽 ▲관악산 가을 숲 탐험대 ▲유아숲체험원 주말 가족 숲 체험 등 다양한 산림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신선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을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숲에서 가족과 함께 여유를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오는 19일 청룡산 유아숲체험원에서는 유아숲 가족축제를 연다. ‘숲정원에서 해치랑 놀자’를 주제로 정원문화, 기후변화, 친환경, 숲체험 등 23개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 주말에는 유아자연배움터 4곳에서 ‘숲속 가족 올림픽’이 운영된다. 곰돌이 손 양궁, 솔방울 배구 등 자연물을 활용한 가족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27일에는 관악산 계곡 캠핑숲에서 관악산 가을 숲 탐험대, 숲속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숲해설 전문가와 함께 숲을 탐방하고 생태교육을 들을 수 있다. 음악회에는 관악 청년밴드 ‘도토리’ 등 3팀이 공연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깊어가는 가을, 관악의 숲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일상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체감도 높은 산림 여가 정책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논술 유출’ 논란 확산에 결국…연세대 “법률검토 마치면 수사 의뢰”

    ‘논술 유출’ 논란 확산에 결국…연세대 “법률검토 마치면 수사 의뢰”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시험에서 문제가 유출됐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 측이 신속하게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연세대 관계자는 “경찰 수사 의뢰를 위해 법률적 조언을 받고 있고, 법률 검토가 끝나는 대로 시행할 생각”이라며 “시험 과정에서 공정성 훼손 행위가 있었는지 경찰 조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수사 의뢰를 할 범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으나 일부 수험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험지를 촬영해 올린 행위 등도 포함될 전망이다. 앞서 12일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선 감독관의 착각으로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배부됐다가 회수되는 일이 벌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온라인에 문제 일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험생이 촬영한 듯한 자연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공유되기도 했다. 연세대는 사진 속 문제지나 답안지 필기 내용 등을 토대로 당사자를 특정한 상태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대학 측이 휴대전화 사용 제한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관리·감독을 허술하게 해 시험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학이 자체적으로 조사위원회를 꾸려 사태를 파악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분노는 식지 않는 모양새다. 입시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수험생들 사이에선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법적 조치를 고려하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그러나 대학 측은 현재까지는 심각하게 공정성이 훼손된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재시험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학 측은 관리·감독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을 인정하면서도 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대학 관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온라인에 유출된 문제를 챗GPT를 이용해 풀었다는 등의 내용은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른 고사장에서도 시험지를 일찍 배부했다는 등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어 시험지가 일찍 배부된 고사장의 학생들이 문제 유형을 미리 파악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유출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감독관 진술에 따르면 학생들이 시험지 배부 후 파본 검사를 하기는 했지만, 그 사이에 문제를 기억하거나 유형을 외울 만큼의 시간적 여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 100여년 전 아프리카에서는 식인 사자 흔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100여년 전 아프리카에서는 식인 사자 흔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19세기 말부터 유럽 열강은 세계 곳곳에 식민지 확보에 열을 올렸다. 아프리카 역시 유럽의 제국주의적 침략의 대상이 됐다. 1937년 덴마크 작가 카렌 블릭센의 자서전을 원작으로 1985년 시드니 폴락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 메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풍광을 그려낸 대표적인 영화다. 그러나 19세기 말 아프리카는 아름다움도 있었지만, 여전히 맹수들의 위협이 남아 있는 공간이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일리노이대 게놈 생물학 연구소, 시카고 필즈 자연사 박물관, 루스벨트대,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 생태·진화·행동학과, 동물과학과, 인류학과, 케냐 나이로비대 공중보건·약리학·독성학과, 케냐 자연사 박물관 골(骨) 연구과 공동 연구팀은 시카고 필즈 박물관 내 차바 사자 박물관 표본에서 수집된 사자들의 털 DNA를 분리해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사람을 많이 잡아먹은 식인 사자였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10월 11일 자에 실렸다. 1898년 케냐 차바 강 주변에서 두 마리의 수컷 사자가 9개월 동안 케냐-우간다 철도 구간 중 차바 강 교량 건설자를 중심으로 최소 28명, 비공식적으로는 135명의 인간을 잡아먹었다. 사자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간혹 있었지만 짧은 기간에 그렇게 많이 살육한 것은 처음이라 원주민들은 사자들을 ‘고스트’와 ‘다크니스’라고 부르며 지옥에서 온 악마의 소행으로 믿었다. 당시 교량 건설 프로젝트 토목 기사인 영국의 존 패터슨 대령이 사자들을 사살하면서 죽음의 행진은 멈췄다. 이 이야기는 1952년 ‘브와나 악마’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돼 흥행했고, 1996년 나온 발 킬머와 마이클 더글러스 주연의 영화 ‘고스트 앤 다크니스’로 만들어져 인기를 끌었다. 패터슨은 1925년 사자의 유해를 시카고 필드 자연사 박물관에 팔았다. 연구팀은 19세기 말 케냐를 공포에 몰아넣은 고스트와 다크니스의 먹잇감을 알아보기 위해 표본 치아에서 발견된 털들에서 미토콘드리아 DNA를 추출하고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과거 살았던 동물의 식단을 복원하기 위해 치아를 분석한 것은 사실은 처음이다. 분석 결과, 고스트와 다크니스는 부분적으로 부서진 송곳니가 있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냥한 먹이의 털들 일부가 쌓여 있는 구멍을 발견했다. 치아 구멍에서 털 조각들과 DNA를 추출했는데, 기린, 오릭스, 수달, 누, 얼룩말, 인간 6종을 잡아먹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차바 사자들은 케냐와 탄자니아 등 다른 동부 아프리카 사자의 DNA와 일치했으며, 잡아먹은 기린은 케냐 동남부에 있던 마사이 기린 하위 종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이 놀란 것은 누의 털을 발견한 것이었다. 차바 사자들이 사람을 잡아먹은 지역과 누의 방목지는 50마일(약 80㎞)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고스트와 다크니스는 차바 지역을 떠나 약 6개월 동안 활동을 중단한 뒤 다시 교량 건설자들의 캠프를 공격했다. 그 6개월 동안 누의 서식지로 이동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를 이끈 리팬 말히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 교수는 “유전체학을 바탕으로 과거 사자의 생태와 식단, 아프리카 지역에서 식민지화가 삶과 토지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라며 “이번에 활용된 방법론은 수백 년에서 수천 년 전 고대 육식동물의 부서진 치아에서 나온 털이나 피부 일부는 과거에 관한 새로운 탐구의 길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 독일 제주 4·3 국제특별전에도… 한강 작품 ‘작별하지 않는다’ 전시 주목

    독일 제주 4·3 국제특별전에도… 한강 작품 ‘작별하지 않는다’ 전시 주목

    제주도가 제주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특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4·3 소재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지역에 처음으로 제주4·3의 역사를 알리는 ‘제주4·3 국제특별전 개막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 독일 현지 기자단과 외교단 수십 명이 참석해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노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위원회 공동위원장 문혜형 할머니가 직접 가족사를 소개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문 할머니의 아버지인 고(故) 문순현 씨는 대구형무소 수감 중 6·25전쟁으로 행방불명된 후 배우자에게 보낸 편지가 4·3기록물의 일부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신청에 포함됐다. 특별전에서는 4·3의 연대기와 과거사 해결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노력을 판넬, 영상, 사진, 기록물 복제본 등 다양한 매체로 전시해 외국인에게 4·3의 역사를 알리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4·3 소재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전시해 주목을 받았으며, 현지인들이 제주 방문단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이 소설에는 문혜형 선생님의 경험과 유사하게, 제주4·3으로 가족을 잃은 주인공이 행방불명된 가족을 찾아 육지부 형무소로 찾아다니는 장면이 나온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국제 전문가와 현지 학자들이 4·3의 역사적 의미,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의의, 갈등해결 선도모델로서의 4·3의 가치를 공유했다. 2021년 제주4·3평화상 수상자인 댄 스미스(Dan Smith) 스톡홀롬 국제평화연구소장(SIPRI)은 기조연설에서 평화를 위한 진실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 4·3을 기억하는 것은 희생자를 기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진실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로 나선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제주도민의 희생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 진상조사보고서 확정, 대통령 사과, 희생자 보상금 지급 등의 노력을 소개했다. 박명림 연세대학교 교수는 도민과 국가 차원에서 진행된 진상규명 운동과 화해와 상생의 과정, 4·3기록물의 가치를 설명했다. 베르니 페니히 자유베를린 대학교 교수는 “역사에는 현재와 미래를 결정짓는 요소가 내포돼 있어 과거 기록을 다룰 때 법적, 사회적, 도덕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플로리안 펠킹 보훔대학교 교수는 “4·3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 노력은 국가적 맥락을 초월하는 중요성을 부여하는 과정”이라며 “이를 통해 제주4·3에 대한 집단기억이 새롭게 정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철인 제주대학교 교수는 “이 기록물에는 당시 군사재판에서 선고된 수감자 관련 문서, 피해자와 유가족의 증언, 진실과 화해를 위한 시민 운동 자료, 제주4·3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진상조사 자료가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4·3기록물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제주인들이 화해와 상생을 통해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맥을 같이 한다”면서 “유럽 특별전을 계기로 제주4․3의 갈등해결과정을 전 세계적 롤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국제적 공감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포지엄 중간 휴식시간에는 제주 특산물로 만든 다과가 제공돼 학술적 논의와 더불어 제주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기회가 됐다. 4·3 특별전과 심포지엄은 14일 독일에 이어 16일 영국에서도 개최해 세계에 4·3의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 ‘충청권 메가시티’, 4개 시도 관광시설 10~30% 할인

    ‘충청권 메가시티’, 4개 시도 관광시설 10~30% 할인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준비 중인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4개 충청권 시도가 관광 활성화와 문화관광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4개 시도 주민은 내년 중 충청권 주요 관광시설 이용료를 10~30%까지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는 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충청권 주요 관광시설 이용료 상호감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충청광역연합’ 출범을 앞두고 충청권 4개 시도의 관광 활성화와 충청권 기반 문화관광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4개 시도 주요 관광시설을 이용하는 충청권 주민은 10∼30% 이용료 감면 혜택을 받는다. 감면 관광시설은 △대전 장태산·만인산 자연휴양림 △세종 세종합강·전월산국민여가 캠핑장 △충북 조령산자연휴양림·청남대 △충남 안면도·금강 자연휴양림 등이다. 각 시도는 조례 개정 등을 거쳐 2025년 중 시행할 예정이다. 이용료 감면 적용 관광시설도 확대된다. 이익수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사무국장은 “충청권 4개 시도 간 관광 활성화가 기대되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용료를 감면받을 수 있는 추가 시설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을 준비 중이다. 충청광역연합은 2022년 개정·시행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전국에서 처음 구성되는 특별지방자치단체다. 4개 시도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해 충청권 ‘메가시티(광역생활경제권)’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 “순간 얼음”…박보영, 박형식과 다정한 스킨십 ‘포착’

    “순간 얼음”…박보영, 박형식과 다정한 스킨십 ‘포착’

    배우 박보영과 박형식이 다정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14일 W코리아는 공식 계정에 유방암 인식 향상 자선 캠페인 행사에 참석한 박보영과 박형식 커플을 팔로우했다. 박보영은 카메라가 온 줄 모르고 박형식의 얼굴에 붙은 눈썹을 다정하게 떼어주다가 카메라를 보고 눈을 똥그랗게 뜨고 얼음이 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살짝 얼었다가 자연스럽게 손인사를 하며 와인잔도 부딪치는 여유를 보여주기도 했다. 박보영은 박형식과 나란히 옆자리에 앉았고, 영화 ‘너의 결혼식’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영광과 인사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박보영 박형식 김영광 외에도 고현정, 공명, 구교환, 그레이, 그루비룸(박규정, 이휘민), 김도연, 김무열, 김민하, 김영대, 김혜준, 나나, 노상현, 노윤서, 노정의, 대니구, 더보이즈(선우, 영훈, 주연, 현재), 로운, 몬스타엑스(셔누, 민혁), 문가영, 박규영, 박성훈, 백현, 스트레이키즈(방찬, 아이엔), 신시아, 실리카겔(김건재, 김춘추, 김한주, 최웅희), 아이린, 엔하이픈(니키, 선우, 성훈, 정원, 제이, 제이크, 희승), 엘리스, 우원재, 위하준, 유승호, 윤승아, 이영애, 이정하, 이준혁, 이지아, 이진욱, 있지(유나, 예지), 장윤주, 전소니, 정려원, 정해인, 정호연, 제로베이스원(성한빈, 장하오), 제시카, 조세호, 차은우, 크리스탈, 키스 오브 라이프(나띠, 벨, 쥴리, 하늘), 투어스(경민, 도훈, 신유, 영재, 지훈, 한진), TXT(범규, 연준) 등이 참석했다.
  • 성산일출봉의 탄생 뒤집는 반전… “5000~6700년전 형성된 복합화산체”

    성산일출봉의 탄생 뒤집는 반전… “5000~6700년전 형성된 복합화산체”

    성산일출봉이 해저 분화구 발견으로 단성화산체가 아니라 복합화산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기존에는 5000년전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5000년전보다 훨씬 이전인 5000년~6700년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대학교 등 관련 연구기관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의 형성과정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지질분야 학술지인 ‘지질학회지’ 9월호에 게재됐다. 네덜란드의 엘스비어사가 만든 글로벌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인 ‘스코퍼스’에 등재된 학술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산일출봉은 지하에서 상승한 마그마가 바닷물과 만나 폭발적으로 분출해 만들어진 수성화산체(응회구)다. 오랜 세월 파도의 침식 작용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그동안 성산일출봉은 일회성 분출로 형성된 단성화산체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기진석, 윤우석, 고선영, 손영관, 윤석훈 연구팀은 성산일출봉 인근에서 과거 화산활동의 흔적을 찾고자 정밀 해저 지형탐사를 실시한 결과 일출봉 중심에서 동남쪽으로 약 600m 떨어진 해저에서 주목할 만한 지형을 발견했다. 이 지형은 지름이 600m에 달하는 원형의 평탄한 구조로 주변 해저보다 약 30~35m 높이 돌출돼 있어 분화구의 흔적으로 추정된다. 이어 해상 시추를 통해 분화구 흔적을 구성하는 암석들을 직접 확인했다. 응회암(화산재 등이 쌓여 생겨난 암석), 스코리아, 현무암 등 화산 기원의 암석으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해저 분화구의 형성 시기를 추정하기 위해 시추공에서 얻은 패각을 연대 분석한 결과 약 6700년 전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산일출봉이 침식돼 형성된 신양리층의 연대 약 5000년 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의 성산일출봉과 해저 분화구가 약 5000년에서 6700년 사이에 형성됐음을 시사한다. 성산일출봉은 2007년 한라산, 거문오름용암동굴계와 함께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이는 성산일출봉의 뛰어난 경관미와 독보적인 지질학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국가유산청의 지원으로 수행한 ‘세계자연유산 해저 지질조사 및 가치발굴 조사’와 연계해 진행한 연구에서 성산일출봉 주변 해저에서 새로운 분화구의 존재가능성이 제기됐다. 성산일출봉은 기존 한번의 화산폭발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 결과 총 3번의 화산폭발로 형성된 복합화산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성산일출봉의 형성 과정은 처음엔 약 6700년 이후 현재 일출봉 중심에서 동남쪽으로 약 600m 떨어진 얕은바다에서 두차례의 수성화산활동으로 초기 화산체가 형성됐으며 이후 분출 양상이 수성화산활동에서 마그마성 분출로 전이되면서 분화구 내부에 분석구와 용암연이 형성됐다. 또한 약 5000년전 현재 성산일출봉 위치에서 마그마 상승으로 새로운 응회구가 형성돼 3개의 화산이 중첩된 복합화산체가 형성되고 오랜 기간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화산체 상당부분이 깍여 현재의 형태로 변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석찬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성산일출봉의 화산활동과 형성 과정을 복원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연구 결과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앞으로도 다양한 학술조사를 추진하여 세계자연유산의 숨겨진 가치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개발도상국 공무원들, 울산서 도시숲 조성 배운다

    개발도상국 공무원들, 울산서 도시숲 조성 배운다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이 울산에서 도시숲 조성을 배운다. 울산시와 울산대는 15일부터 23일까지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초청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숲 조성 역량강화 연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동티모르, 투르크메니스탄,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수리남 등 5개국 공무원 1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자국에서 삼림 보존이나 환경 정책 수립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연수는 산업도시 울산의 환경 보존 정책과 도시숲 조성의 경제적 가치를 다룬 강의를 들은 뒤 태화강 국가정원, 북구 폐철도 부지 도시숲 조성지역, 울산수목원 등 주요 현장을 방문하게 된다. 참여자들은 연수 기간에 개발도상국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과 생태 파괴를 막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도시숲 조성 계획 수립과 운영 방법을 중점적으로 학습한다. 이번 연수는 시와 울산대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정부 부처 제안 국제 연수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한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무지개공동체 가족행사 참가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무지개공동체 가족행사 참가

    서울시의회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2일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열린 모아어린이집 무지개공동체 가족행사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학부모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행사는 아동, 학부모, 보육교직원이 함께한 자리로,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의 취지를 알리고 협력과 상생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인근 어린이집 간의 프로그램과 공간을 공유해 보육의 질을 높이고, 입소 대기를 공동으로 조정하는 시스템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서울시의 미래 지향적인 보육 모델이다. 국공립, 민간, 가정 어린이집 간 보육 수급 격차를 해소하고, 함께 나누며 성장하는 선제 대응으로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가족행사는 모아어린이집 무지개공동체가 주관으로, 구립 텐즈아이·센트라스아띠 어린이집과 서울시설공단 누비어린이집이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한 강강술래 수업을 비롯해 포푸리 만들기, 흙물감으로 그림 그리기, 자연 재료로 새둥지 만들기 체험이 마련됐으며, 가을 보물찾기와 선물 증정 등으로 어린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구 의원은 “어린이들이 자연과 함께 어울리며 체험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의 보육 모델이 더욱 확산되어 부모와 아이들이 더 행복한 보육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의원으로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부부 강간’은 성폭력 아니다”…‘강간 공화국’ 인도 법원의 황당 판결 이유 [핫이슈]

    “‘부부 강간’은 성폭력 아니다”…‘강간 공화국’ 인도 법원의 황당 판결 이유 [핫이슈]

    인도 정부가 부부 강간을 범죄화하는 것은 “너무 가혹할 것”이라고 밝혀 인도 국내외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 CNN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도 현지법에 따르면 아내가 18세 이상이라면 남편이 아내에게 성관계 또는 성적 행위를 강요해도 강간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현지 인권운동가들은 해당 조항에 대해 오랫동안 반대해 왔으며, 2022년 당시 델리고등법원이 이 문제에 대한 판결을 내린 이후 현재 국가 최고 법원은 해당 조항을 개정해려는 청원을 심리 중이다. 앞서 지난 7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는 과거 형법을 개정해 새 조항을 내놓았지만, 부부 강간에 대한 면제 조항은 그대로 유지했다. 인도 당국은 현지 운동가들의 ‘부부 강간 불법화’ 주장에 대해 “남성이 아내에게 성적 행위와 성관계 등을 강요하는 것에 대해 ‘형사적 결과’에 직면할 수는 있지만, 이를 강간으로 처벌하는 것은 부부관계 및 결혼 제도에 광범위하고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내비쳐 왔다. 또 인도 정부는 부부 강간을 범죄로 분류하는 것은 “과도하게 가혹한 처사이므로 (성별에 따라) 불균형적일 수 있다”면서 “성폭력과 가정폭력에 대한 기존 법률이 ‘결혼 내 합의’를 보호하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마디아프라데시주의 한 판사는 남편이 ‘부자연스러운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한 여성이 낸 소송과 관련해 부부 강간 면제 조항을 인용한 판결문에서 “(부부 관계를 거절하는) 아내의 동의는 중요하지 않다”며 여성의 소송을 기각했다. 인도 형사법 전문가인 은타샤 바르드와즈는 “이것은 인도가 우리 문화에서 성폭력을 수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인도에서 성폭력은 여성의 일부라는 것을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인도민주여성협회의 사무총장인 마리암 다왈레는 “인도에서 여성은 독립적인 인간, 국가의 독립적인 시민으로 여겨지지 않고 남편의 부속물처럼 여겨진다”면서 “우리 협회로 도움을 요청하는 여성들의 상당수가 부부 강간 피해를 호소하지만, 종종 자신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길 꺼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부부 강간 피해 여성)은 아무도 자신의 말을 믿지 않을 거라 여기고, 그것이 범죄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면서 “부부 강간이 불법이라는 법이 없기 때문에 인도 문화는 그 폭력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부 강간 피해 여성들, 어떻게 신고하나CNN에 따르면 인도에서 강간을 주장하는 아내는 남편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몇 가지 방법이 있으나, 형사 처벌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현행법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부부 강간 피해 여성은 민법에 따라 가처분 명령을 청구하거나, 강간을 제외하고 성적 폭행을 다루는 인도 형법 제 354조, 인도 가정폭력법 등에 따라 기소를 청구할 수 있다. 그러나 법률은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현지 문화 특성상 해당 여성들은 경찰에 신고하는 단계에서조차 어려움을 겪는다. 남편에게 생활을 의지하고 있는 아내의 경우 신고 조차 어려울 수 있다. 남편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한 여성은 CNN에 “세 자녀를 키우는 상태에서 남편을 떠나는 것이 두려웠다”면서 “떠날 방법이 없는 나와 같은 여성을 위해 부부 강간을 불법화하는 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은 1991년에 부부 강간을 불법화 했으며, 미국 역시 주 전체에서 이를 불법으로 보고 처벌하고 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약 40개국이 부부 강간 문제를 다루는 법률이 없으며, 그러한 법률이 있는 국가 중 일부는 결혼한 부부 사이에 합의 없는 성관계에 대한 처벌은 다른 강간 사건에 비해 처벌 수위가 상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이창기의 예술동행] ‘융합예술’의 다음 이름은?

    [이창기의 예술동행] ‘융합예술’의 다음 이름은?

    어제와 오늘의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기술 발전 속도가 날로 빠르다. 올해 공개돼 관심을 끌었던 OTT 시리즈 ‘삼체’에서 지구인이 역사적으로 다른 종보다 생존력이 강한 이유를 ‘경쟁자보다 빠른 발전 속도’에서 찾은 것은 SF 소설 속 허구가 아닌 셈이다. 최근에는 특히 기술이 예술과 결합해 우리가 예술을 바라보는 관점과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는 중이다. 기술의 발전은 전통적 창작 방식에 끊임없이 도전장을 내민다. 그 도전에 기꺼이 응수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우리는 ‘융합예술’이라 부른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예술지원 사업에서의 융합예술은 ‘다원예술’이나 ‘시각예술’ 중 어딘가에 속했지만 지금은 독립된 장르로 대접받기에 어색함이 없다. 지난달 ‘서울아트위크’ 기간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 뜬 가상의 달(김치앤칩스 ‘또 다른 달’) 아래 패션쇼 런웨이를 닮은 무대가 조성되고 색소폰 연주자가 전자음악 공연을 선보여 국내외 미술 애호가의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나라 융합예술이 더이상 실험적인 시도에 그치지 않고 전 지구적 동시대 예술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음을 느낀 순간이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에 따른 예술의 변화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연극이 고대 그리스 종교의식에서 발전했듯 예술은 당대의 최신기술과 함께 진화한다. 15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과학적 사고나 19세기 사진기의 발명 등이 회화의 역할을 재정의했다. 영사기의 등장은 연속된 이미지 묶음의 개념을 제공하며 예술의 경계를 확장했다. 그 경계의 확장은 바다 건너 일만이 아니다. ‘K컬처’의 힘이 어느 때보다 강한 지금은 과도기적 형태의 융합예술 작품들을 새로 분류하는 현장이 우리나라가 될 수 있다. 기술과 예술의 결합으로 인한 혁신적인 경험,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새로운 의미 창출 등이 일상적으로 느껴지는 순간이 올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더 잘 반영하는 새 명칭은 곧 필요하다. 이는 예술계와 학계 그리고 대중의 활발한 소통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 상호작용의 장으로서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전시가 다음달 7일부터 열린다. 올해의 작가들이 유독 인터랙티브(상호작용)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염인화의 ‘솔라소닉 밴드’는 관람객이 가상현실 밴드 리더로서 기후 5권역 순회공연을 펼친다. 김현석의 ‘문어는 스크린’에서 음향 정보를 듣는 관람객은 마치 과거의 컴퓨터처럼 물리적 코딩을 수행해 인공지능에게 전달하고, 생성된 이미지가 문어의 의태를 일으킨다고 한다. 예술가의 역할, 작품의 개념은 늘 변하고 있었으나 이제 관객 또한 단순한 감상자를 넘어 작품의 일부가 되거나 직접 창작에 참여하는 등 더욱 능동적인 역할을 한다. 지금 이 순간의 융합예술 작품들이 과거부터 미래까지, 대자연부터 인공지능까지 예술적 상상과 연결의 지평을 넓혀 대중과 소통하길 기대한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
  • 예술로 일깨우는 기후위기, 지역 미술생태계도 깨우다

    예술로 일깨우는 기후위기, 지역 미술생태계도 깨우다

    전주, 디지털 회화 등 220여점 전시거제, 지속가능한 생태예술축제로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호랑이가 청색 사진에 담겨 정면을 응시한다. 서늘한 호랑이의 시선에 몸이 굳을 것 같다가도 눈 한쪽에 새겨진 하트 모양에 연민이 느껴지기도 한다. ‘청색 사진의 선구자’라 불리는 고상우(46) 작가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의 몸에 하트를 새기며 동물이 인간처럼 영혼을 가진 존재라는 점을 인식시킨다. 불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 점멸하는 조명이 검게 타 버린 나무와 숯을 비추며 숲이 소멸한 재난의 한 장면처럼 위기감을 전한다. 양분화된 세계관 사이와 경계에서 발생하는 괴리, 불안감 등에 주목해 온 김시하(50) 작가는 디아스포라적 풍경을 재현해 낸다. 각각의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예술경영지원센터(예경)가 2024년 ‘지역전시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경남 거제 아그네스파크 지역전시에서 선보인 작품이다.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현대미술 작품을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기획됐다. 모두 19개 전시가 마련됐으며 이달 마지막 두 개의 전시가 관람객과 만난다. 두 전시 모두 기후변화와 환경보전에 대한 예술 작품들과 실천적 시각을 다루고 있다.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스냅 셰어 세이브 멸종위기동물: 우리에게 남을 것은 사랑이야’ 전시는 다음달 24일까지 계속된다. 8명의 작가가 디지털 회화, 미디어아트, 조각, 사진 등 220여점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예술적 시각으로 탐구한다.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표현한 예술작품은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 생태계 파괴와 같은 환경 위기의 심각성을 일깨운다. 전시를 주관한 사비나미술관의 이명옥 관장은 14일 “관람객이 예술을 통해 감동과 영감을 받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환경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거제 아그네스파크에서는 ‘에코 아트 페스티벌: 모두의 셸터’ 전시가 다음달 22일까지 진행된다. 거제는 시민 주도의 ‘100년 거제 디자인’을 가지고 도서 지역의 환경보전과 도시개발의 균형을 맞춰 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예술 실천을 제안한다. 작가 17명의 회화, 조각, 미디어, 설치 등 40점이 전시됐다. 전시를 주관하는 토탈미술관 김민선 큐레이터는 “거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생태 이슈를 다룸으로써 삶의 터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두 전시는 모두 단순히 전시를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거제 전시의 경우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 로컬 세미나, 자연미술 워크숍 등을 마련했다. 전주 전시 역시 교육 체험 프로그램,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 등과 연계한다. 문체부는 문화예술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문화로 지역균형발전’을 목표로 해당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역 전시 지원을 통해 지역민의 미술문화 향유와 더불어 지역 미술생태계의 활력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그래 가끔 10초만 하늘을 보자… 우리의 목·허리는 소중하니까

    그래 가끔 10초만 하늘을 보자… 우리의 목·허리는 소중하니까

    스마트폰 보느라 40도 숙인 고개머리에 15㎏ 물체 얹은 것과 비슷증상 악화 우려 ‘윗몸일으키기’ 주의상체 들어올리는 ‘매켄지 운동’ 추천 목·허리 통증은 가을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겨울에 절정을 이룬다. 수험생들에게도 자주 나타난다. 척추 질환이 심해지면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등으로 고생하게 되는데 전문가들은 올바른 생활 습관과 적합한 스트레칭만으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목·허리 디스크 등 추간판 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00만명(295만 7495명)에 이른다. 2010년(230만 9794명)보다 30% 가까이 늘어났다. 장시간 근무와 학업, 스마트폰 이용으로 인해 ‘거북목’, ‘일자목’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박중현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고개를 40도로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는 건 목뼈에 평상시의 3배가 넘는 하중이 가해져 15㎏ 이상 물체를 머리에 이고 다니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송광섭 중앙대병원 척추센터 정형외과 교수는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이나 근육, 인대들이 경직된 경우가 많아 사소한 충격에도 통증이 악화한다”며 “평소에 스트레칭과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이 디스크 통증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구조물인데 우리말로 ‘추간판’이라고 한다.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손상돼 디스크가 돌출된다. 이때 요추·경추 신경이 눌리게 되면 목·허리 통증이나 팔다리가 아프고 저린 현상이 나타난다. 갑자기 물건을 들거나 잠을 잘못 자다 생기는 단순 급성 요통은 치료하지 않아도 80%는 6주 이내 좋아지지만 직업적 요인, 운동 부족, 나쁜 생활 습관 등이 지속되면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수술을 추천하지 않는다. 조재환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통증이 견딜 수 없이 심하거나 대소변 장애 등이 오는 경우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디스크 환자의 80%는 자연 치유되기 때문에 최소 한 달 이상 기다려 보는 게 좋다”면서 “매일 약 먹고 물리치료받고 수술받아도 ‘근육’이 든든하게 지탱해 주지 못하면 허리가 강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염증이 있는 신경 주위에 약물(스테로이드와 진통제)을 주사하는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이 효과적이지만 튀어나온 디스크가 다시 들어가지는 않는다. 통증이나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하려면 꾸준한 운동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통을 유발하는 자세로는 ▲바닥에 앉기 ▲장시간 의자에 앉기 ▲다리 꼬고 앉기 등이 있다. 전형준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바닥은 의자보다 상대적으로 허리를 굽히게 돼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간다. 다리를 꼰 자세는 골반이 틀어지면서 척추를 꼬이게 해 추간판의 압력을 높이기 때문에 퇴행성 질환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서 있을 때는 물론 앉을 때도 허리를 펴고 등을 등받이에 붙인 채 ‘C자 곡선’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물건을 들 땐 허리를 편 채 무릎·엉덩이 관절을 이용한다. 목 통증 예방을 위해선 컴퓨터는 정면 높이로 위치를 조정하고 책·스마트폰을 볼 땐 중간중간 고개를 들어 10초간 하늘을 보고 목·허리를 돌려주는 게 좋다. 스트레칭은 유익하지만 윗몸 일으키기나 허리를 앞으로 굽히는 스트레칭은 추천하지 않는다. 정선근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젊은 환자 외엔 윗몸 일으키기는 통증 완화보다 디스크에 생긴 상처를 키울 수 있고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 스트레칭은 1년 반이면 회복할 수 있는 디스크를 다시 찢어지게 해 만성 요통으로 갈 수 있다”면서 “엎드린 자세에서 천천히 상체를 들어 올리는 ‘매켄지 운동’만 틈틈이 해도 요통이 사라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울산에 둥지 튼 아프간 특별기여자 “꿈·희망 있는 한국서 영원히 살래요”[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울산에 둥지 튼 아프간 특별기여자 “꿈·희망 있는 한국서 영원히 살래요”[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가장 28명 현대重 협력사에 취업10대 자녀, 초·중·고에 빠르게 적응지역사회 동화… “다문화 사회로” “꿈과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살고 싶습니다.” 2022년 2월 7일 울산 동구에 첫발을 디딘 이후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14일 울산 동구 등에 따르면 아프간 출신 특별기여자 29가구 157명은 2021년 8월 무장세력 탈레반의 집권을 피해 한국으로 들어와 울산에 둥지를 틀었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주아프간 한국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 등 한국 관련 기관에서 일했던 특별기여자들이다. 이날 울산동구가족센터에서 만난 이들은 3년 전 동구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의 긴장감이나 불안감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울산 생활에 안착했다. 당시 이들은 HD현대중공업 임직원 사택인 중앙아파트에 무상 임대로 입주했다. 가장인 28명은 HD현대중공업 협력 업체에 취업했다. 3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전체 29가구 중 6가구 16명이 서울·경기 지역으로 이주, 현재 23가구 141명이 울산 동구(22가구)와 중구(1가구)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살이 3년차를 맞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은 울산 생활에 안착하고 있다. 가장들은 생소한 조선업 고강도 노동에 여전히 힘겨워하지만, 자녀의 성장과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때까지 조선소 현장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치과의사였던 셜잔은 HD현대중공업 협력회사 선박 엔진 조립공정 크레인 보조 역할을 하면서 ‘코리안드림’을 꿈꾼다. 그는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삶에 만족한다”며 “아들이 올해 대학에 들어갈 정도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피즈는 “아이들이 폭력 없는 세상에서 자랄 수 있어 좋다”며 “일자리를 얻고 필요한 물건을 쉽게 구할 수 있어 한국의 삶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10대 자녀들의 적응력은 부모 세대보다 훨씬 빠르다. 초·중·고교생은 한국말과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대학생 자녀들은 아르바이트와 교육 프로그램 참여, 여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학생 조흐라(21·여)는 “자유롭게 학교도 다니고 컴퓨터나 배우고 싶은 것 등을 마음껏 하고 있다. 통역사가 되기 위해 대학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있다”며 “아프가니스탄에 있었으면 꿈도 못 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별기여자 가족과 지역 사회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할 만큼 한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했다. 조흐라처럼 대학에 진학한 특별기여자 자녀는 총 7명이다. 그들은 대학에 진학해 코리안드림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들의 조기 안착에는 울산시, 동구, 교육청, HD현대중공업 등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랐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에게 11명의 자녀도 새롭게 태어났다. 임신 중인 부부도 있어 앞으로 가족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울산 정착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이주 초기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의 반대가 거셌지만, 3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동화되고 있다. 이들은 현재 F-2(장기체류) 비자로 한국에 머물고 있다. 대부분 영주권(F-5) 같은 안정적인 체류자격을 지원받고자 한다. 이정숙 울산동구가족센터장은 “아프가니스탄 가족들은 처음 울산에 왔을 때보다 훨씬 안정감을 찾았다”며 “이제는 언어, 종교, 인종을 떠나 다 함께 사는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 시험지 ‘인증샷’까지 등장한 연세대 논술시험…유출 논란 커져

    시험지 ‘인증샷’까지 등장한 연세대 논술시험…유출 논란 커져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 시험 문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학 측은 “유출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수험생과 학무보들은 시험 관리 부실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연세대 뿐 아니라 한성대도 일부 수험생에게 시험 문제를 늦게 알려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연세대는 14일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최근 논술 시험 공정성과 둘러싼 논란을 해명했다. 연세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시험 고사장 한 곳에서 감독관의 착오로 정해진 시간 이전에 문제지가 배부된 일이 있었다”면서 “입학전형 진행과 관련한 보도 및 기사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캠퍼스에서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을 치렀다. 해당 시험에는 수험생 2000명이 응시했는데, 여러 개로 나눠진 고사장 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 시작 1시간을 앞둔 12시 55분쯤 시험지를 나누는 일이 벌어졌다. 연세대는 “감독관이 시간을 착오해 시험지를 나눠줬고, 문제를 인식하자마자 이를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고사장 감독관은 시험지 매수 및 파손 여부를 확인한 뒤 연습지와 함께 시험지를 나눠줬으며, 연습지를 시험지 위에 덮어 문제를 미리 풀지 않도록 감독했다는 게 연세대의 설명이다. 통상 시험 시간 5분여를 남겨두고 해야 하는 일을 1시간 5분 정도 앞서 진행한 것이다. 감독관이 시간 착오를 인지하고 시험지를 다시 회수하기까지 약 15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시험지 회수 후에도 이어졌다. 휴대전화를 사용한 학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험 문항과 관련된 글을 발견한 것이다. 감독관이 문제지 파손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1번 문항을 봤다는 글에는 “정사각형 4개 등분되는 직사각형 그림이 있다”고 적혀 있다. 실제 논술 시험 1번 문항에는 해당 그림이 들어가 있었다. 이후 1시간여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벡터’와 관련된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연세대는 시험이 종료된 후 이를 인지했으나, 확인 결과 시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연세대는 “그 도형이 있다는 인상을 인지했다고 하더라도 문제를 파악할 수 없으므로 공정성을 해치는 정보가 아니다”고 밝혔다. 해당 문항은 ‘벡터’와 관련된 문제가 아닌 ‘확률과 통계’에 관련된 문제로, 시험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세대가 사안을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수험생이 촬영한 듯한 자연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는 논술 시험지와 답안지 위에 수험표를 놓고 찍은 ‘인증샷’도 올라왔다. 인증샷 작성자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데도 제지하지 않았다”는 글도 함께 적었다. 또 다른 수험생은 “연습지로 문제지를 덮기 전 1, 2페이지 중 문제 하나를 못 봤을 리가 없는데 주제를 미리 알고 푼다는 게 얼마나 심각한 건지 모르는 거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작성자는 “문제지를 회수한 뒤 다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그럼 인공지능(AI)으로 답을 미리 알고 시작하자마자 적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해당 고사장에서 시험을 봤다는 작성자는 “수험표 확인도 얼굴과 대조하는 게 아니라 신분증과 대조하는 걸 보고 대리 시험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험 중에는 강의실 문을 활짝 열어두기도 했고 전반적으로 고사장 분위기가 중학교 내신 시험보다 별로였고 체계 자체가 허술했다”고 했다. 지난 13일 한성대에서 치러진 수시 실기 시험에서도 한 고사장이 시험 문제를 늦게 알려주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시험은 제시된 소재를 활용해 자유롭게 표현하는 시험인데, 제시어와 함께 보조 자료인 이미지 자료를 배부한다. 그러나 한 고사장은 감독관 착오로 이미지 자료를 주지 않았고, 시험이 시작된 지 40분이 지난 오전 11시 40분에야 수험생에게 이미지 자료를 배부했다. 일부 수험생은 제시어인 ‘카드’를 트럼프 카드로 인식했다가, 이미지 자료를 배부한 뒤 신용카드인 점을 아는 등 혼선이 이어졌다고 전해졌다. 한성대 관계자는 “(사고가 난)고사실에서 응시한 수험생에게 제시어 이미지 사진이 40분 지연돼 배부됐다는 사실을 수시 시험 실기고사 평가위원에게 명확하게 고지하고 이를 평가에 적정하게 반영해 형평성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관련 교직원에 대한 조치뿐 아니라 재발 방지책을 타당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수시 논술 시험 관리·감독 허술 논란에 대해 각 대학의 공정하고 투명한 관리를 당부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논술 유출) 사안이 중해 학교와 같이 모니터링을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개별 대학 논술고사는 대학의 장이 알아서 해 간섭할 부분이 많지는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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