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연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호칭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인턴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손절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사대부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7,214
  • [자치광장] 대도시 강동! 준비된 성장

    [자치광장] 대도시 강동! 준비된 성장

    서울 동부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은 강동구가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단순한 외형 확장을 넘어 미래를 준비하는 성장과 주민 삶의 질을 고려한 균형 있는 변화를 이뤄 가고 있다. 지난 5월 개관한 강동숲속도서관은 이를 대표하는 공간 중 하나다. 넓은 창으로 울창한 숲을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이곳은 단순한 독서 공간이 아니라 문화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새로운 도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유아·어린이 자료실에서는 가족 단위의 주민들이 함께 책을 읽고 있고 최첨단 아이스크림 로봇과 도서 안내 로봇이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동은 교통과 주거, 경제 인프라 전반에서 힘차게 성장해 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강동구 경유가 확정됐고 천호대로변에는 40층이 넘는 고층 주거단지가 속속 들어서며 강동의 스카이라인이 바뀌고 있다. 고덕비즈밸리에는 국내외 기업들의 입주가 속도를 내며 동부 수도권의 경제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서울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자치구로 자리매김한 강동은 올해 50만 인구 시대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급속한 변화 속에서 구는 문제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행정을 강화해 왔다. 교육환경 과밀화 및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을 직접 찾아 지역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전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대규모 주택정비사업에서는 전국 최초로 구청 관계 부서, 시행사, 조합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체계적인 협력을 이끌어 냈다. 이러한 노력으로 1만 2000가구의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있고 단지 내 중학교 도시형 캠퍼스 신설 추진과 함께 고덕강일3지구에는 주민 숙원이었던 ‘강솔초 강현캠퍼스’ 신설이 확정됐다. 강동구민의 생활 체육 및 문화예술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공간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천호어울림수영장과 강일구민체육센터가 개관해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있으며, 강동중앙도서관은 서울 자치구 도서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8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강동아트센터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의 리사이틀을 비롯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같은 수준 높은 공연이 연이어 매진되며 강동의 문화 저변을 한층 더 넓혔다. 자족도시로서의 잠재력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에서 최초로 이케아가 문을 연 고덕비즈밸리에는 22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고 JYP, 아산사회복지재단 등 추가 기업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입주 기업들은 ‘지역사회 기여계획’을 통해 구민 우선 채용, 창업 공간 개방 등 지역과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 유치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강동의 성장은 단기 성과에 머무르지 않는다. 구는 10년, 20년 뒤를 내다본 도시계획 청사진인 ‘강동 그랜드 디자인’을 수립 중이다. 인구, 도시공간, 교통 등 주요 지표를 중장기적으로 분석해 강동만의 도시개발 방향을 설계하는 작업이다. 올해 4분기 완성을 앞둔 이 계획은 향후 강동의 발전을 이끄는 기준점이 될 것이다. 대도시 강동은 이제 주변 도시를 선도하는 핵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준비된 성장과 균형 있는 변화 속에서 강동구는 사람과 도시,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향해 오늘도 도약하고 있다.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
  • “환경보호 활동도 축제처럼 즐겼으면”

    “환경보호 활동도 축제처럼 즐겼으면”

    “다회용기 사용으로 3년 동안 서울 소재 대학 5곳과 중학교 1곳 등에서 감축한 일회용품이 총 6만 9167개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세계 환경의 날인 5일 만난 환경단체 ‘대자연’의 활동가 최하진(30)씨는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는 게 가장 뿌듯하다”고 했다. 최씨는 대학축제 부스에서 다회용기 사용 시 줄어드는 일회용품의 규모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하고 용기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축제에서 다회용기를 써 보자’는 어느 서울대 학생의 아이디어를 최씨가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한다. 최씨 덕분에 2023년 서울대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축제가 처음으로 열렸다. 이후 동국대, 경희대, 성신여대 등도 축제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초창기만 해도 ‘이렇게 한다고 얼마나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냐’, ‘불편하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대학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할 정도로 친환경 축제가 자리잡은 상태다. 최씨가 대학 축제 때 다회용기 사용을 제안한 건 대학이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기관 중 하나여서다. 그는 “어린 학생들이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대학가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씨는 “대학 시절 환경 관련 행사에 갔다가 심각성을 깨달은 뒤 환경단체에 입사했다”며 “수백 명 중 한 명이라도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될 수 있지 않냐”고 덧붙였다. 최씨는 “다회용기 사용이나 일회용품 줄이기 같은 환경 보호 활동도 축제처럼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고 즐거운 문화로 다가갔으면 한다”며 “국적을 불문하고 대학 캠퍼스에 녹색 바람이 일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안데르센 “시민 자발적 기후 위기 대응 바람직”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내는 방식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5일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자 간담회에서 “세금 감면이나 보조금 지원 등의 인센티브로 시민들이 참여하도록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다.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있어 민간 참여를 늘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 취임한 한국 대통령의 연설을 들어 보니 녹색 전환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 같아 기뻤다”며 “한국은 기술이나 교육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에너지 전환을 효과적으로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정을 탈퇴해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이 약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누가 뭐라고 해도 기후변화는 실존하고 세계적으로 자연재해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지금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가만히 다가가 풍경에 닿는다… 나도 너도 없는

    가만히 다가가 풍경에 닿는다… 나도 너도 없는

    ‘서정시 수사’ 문태준 아홉 번째 시집느릿하고 평화로운 언어 눌러 담아“틈날 때마다 아무 편 펼쳐 읽으면서힘들어하고 가쁜 숨도 고르길 바라” 흩날리는 눈발, 밀려드는 해무…. 나의 바깥에서 벌어지는 저 무언가에 우리는 ‘풍경’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저 그곳에 있을 뿐이라고 여겼던 풍경이 어느 날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아주 작고 낮은 목소리로. 고요하고 융융(融融)한 시인의 목소리가 그것과 조응한다. 그럴 때 풍경은 비로소 제 속살을 우리에게 내준다. 시인 문태준(55)의 아홉 번째 시집 ‘풀의 탄생’은 아주 느릿하고도 평화로운 언어로 풍경의 본질에 다가간다. 어지러운 횡설수설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싶은 마음이 시인에게는 없는 것 같다. 풍경의 말을 듣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저 느긋하게 기다릴 뿐이다. 이번 시집은 그 기다림의 기록이다. “눈송이가 하늘에서 천천히 내려오네//안간힘을 쓰지 않고//숨이 참 고르네//손쓸 필요가 없지//여파(餘波)도 없지//누구도 무너지지 않아//저 아래,//벙싯벙싯 웃고 있는 겨울 허공 좀 봐”(‘안간힘을 쓰지 않고’·26쪽) 낙하하는 눈송이는 무심하다. 천천히, 제 속도에 맞춰 떨어진다. 땅에 빨리 도달할 필요가 없기에. 그 누구도 눈송이를 재촉하지 않는다. 요컨대 눈송이는 ‘안간힘’을 쓰지 않는다. 누구도 무너뜨리지 않고 사뿐히 내려앉는다. 인간은 어떤가. 단 하루라도 안간힘을 쓰지 않고서 살아갈 수 있는가. 그리하여 우리는 모두 죽상을 짓는다. ‘벙싯벙싯’ 웃는 이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렇듯 눈 내리는 풍경을 가만히 보는 것만으로도 무언가 얻어 갈 것이 있다. 시인은 오랜 기다림 속에서 그것을 포착했으리라. “대지가 가물어 사람도 가물어요/나는 대지의 작은 풀꽃/흥얼거리는 실개천/대지에게 먹을 물이 모자라니/나는 암석 같아요”(‘동근’·17쪽) 근원을 생각한다. 대지에게 실개천이 없으면 풀꽃은 암석이 되고 사람 역시 가문다. 앞서 풍경을 ‘나의 바깥에 있는 저 무언가’로 규정했으나 과연 그런가. 나와 풍경의 근원은 같은 것이 아닌가. 이처럼 시인은 인간의 오랜 습관이었던 ‘나’와 ‘자연’의 이분법을 지우고자 애쓴다. 시인은 이런 상상도 한다. “반딧불이가 모두 사라진다면/반딧불이의 불빛이 하나도 빠짐없이 다 꺼진다면/싱싱한 수풀은 곧 시들시들해지고/이슬은 쌀쌀맞은 모래알이 되어 내리리/… 여름밤의 하늘은 찢어진 우산이 되리/어둠은 결코 깨어나지 못하리”(‘그러할 리는 없겠지만 만약에’·77쪽) 풍경의 일은 풍경만의 일이 아니다. 나의 일이 되고, 모두의 일이 된다.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문태준은 ‘수런거리는 뒤란’, ‘가재미’, ‘아침은 생각한다’ 등의 시집을 펴냈다. 30년 넘는 시력(詩歷)에서 자기만의 또렷한 서정시의 세계를 구축하며 ‘서정시의 수사(修士)’라고도 불린다. 불교방송의 프로듀서(PD)로 일하며 최근에는 제주로 삶의 터전을 옮기기도 했다. 이번 시집에는 ‘귤꽃’이 종종 등장하는데 이는 제주의 풍경에 시인이 감화된 탓일 터다. ‘수희’(隨喜)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한다. 남의 일을 나의 일처럼 기뻐한다는 의미의 불교 용어다. 시인은 거기서 서정시가 비롯된다고 생각했다. ‘나’와 ‘너’의 구분이 사라지는 곳에서 모든 존재는 ‘인연’(因緣)으로 연결된다. 시인에게 독자와의 인연만큼 중한 게 있을까. 5일 문태준에게 ‘이번 시집이 독자들에게 어떻게 가닿았으면 하는지’ 물었다. “틈이 날 때마다 시집의 아무 데나 펼쳐서 한 편씩 읽어 주신다면 좋겠어요. 하얀 귤꽃 핀 것, 푸른 잎사귀에 여름비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 무지개가 춤곡처럼 뜬 하늘 등등 이런 풍경이 시집에 들어 있어요. 힘들어하고 가쁜 숨을 좀 고르길 바라요.”
  • 텃밭이 내어 주는 ‘먹이’… 소박한 맛에 삶은 더 화려해졌다

    텃밭이 내어 주는 ‘먹이’… 소박한 맛에 삶은 더 화려해졌다

    “간단하게 먹고 살지만 먹는 일에 대해 의미를 두고 사는 편이다. 간소하고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먹이를 먹고 살고 싶다.” 화가이자 그림책 ‘귀여워’, ‘굿모닝 해님’ 등으로 사랑받는 노석미(54) 작가가 ‘먹이’에 대한 진심과 즐거움을 담은 에세이를 펴냈다. ‘먹이는 간소하게’(이하 먹이)와 ‘안주는 화려하게’(안주)다. ‘먹이’가 2018년 출간된 이후 재출간된 것이라면 ‘안주’는 신작으로, ‘먹이’의 후속편 격이다. ●그림과 함께 담은 제주·양평 텃밭살이 왜 하필 ‘먹이’라는 표현을 썼을까. 작가는 “‘음식’이나 ‘요리’가 아닌 먹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 것은 소박하다거나 간소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 “사람이 먹고사는 일이 동물의 그것에 비해 특별하다고 여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작가는 15년 전 경기 양평에서 시골살이를 시작했으며 지금은 제주와 양평을 오가며 산다. 에세이에는 작가가 작은 텃밭을 일구며 “조금은 수고롭더라도 가능한 범위 안에서 음식의 재료를 직접 키우고 요리해서 먹고사는” 모습을 다정한 그림과 함께 담았다. ●벌레와 과일 나누지만, 시든 채소도 양식 사시사철 땅이 내주는 먹거리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절로 감사한 마음이 든다. 작가가 시골에 집을 짓기도 전에 심었다는 보리수 묘목은 이제 꽤 큰 나무가 돼 해마다 잼을 만들고 이웃에게 나눠줘도 충분할 만큼 큰 품을 기꺼이 내준다. 딸기와 복숭아는 벌레들과 나눠 먹어야 하지만 딸기스무디를 만들거나 복숭아 조림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시래기는 또 어떤가. 말리는 동안 보기 흉한 것만 지나면 다른 어떤 것으로 대체될 수 없는, 훌륭한 겨울 양식이 돼 준다. 심지어 깻잎처럼 심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나서 자라는 것도 있다. ●제철 먹거리 요리까지 술을 부르는 맛 작가는 끼니처럼 술도 “소박하지만 아름답게, 어느 하나도 의미가 없는 것이 없이” 마신다. 후속편에서는 사계절, 자연의 미세한 변화를 살피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제철 먹거리들이 술을 부르는 안주가 돼 식탁 위에 차려진다. 이른 봄 연하고 부드러운 잎사귀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산마늘 파스타, 오월이면 진한 향기에 이끌려 먹게 되는 아까시꽃튀김, 무 수확을 끝낸 제주 밭에서 무 파치를 주워서 만드는 무전까지. 대체로 서너 줄을 넘지 않는 요리법은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에겐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지만 식재료를 얻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글과 함께 곁들인 그림을 보다 보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의지를 돋운다. “나는 언제나 괜찮은 것은 종잇장 차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의 차이가 전부이다. 맛있는 음식이나 아름다운 물건이나 모두 조금의 차이가 만들어 낸다. 처음부터 좋은 것을 쓰고 사소한 것에도 타협하지 않았다면 무조건 아름다운 음식이 된다. 그것이 내겐 가장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요리이다.” 소박한 재료로 화려함을 빚어내는 비법이 이 책에 담겼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그물에 걸린 무지개 물고기(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김영진 옮김, 시공주니어) “도망치던 물고기 말에 따르면 그물은 물고기들만 잡아가는 게 아니라 바다 밑바닥까지 함부로 긁고 다녀서 바다풀과 산호들을 망가뜨린다고 했습니다. 그물에는 별의별 것들이 다 잡히는데 심지어 몸집이 큰 고래나 돌고래들도 걸려든다고 했지요. 무지개 물고기는 모두 처음 듣는 이야기였습니다.” 30여년 동안 전 세계 60여개 언어로 번역됐다는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의 10번째 최신작. 어린이를 향한 희망과 미래에 대한 기대로 가득찬 전작들과 달리 ‘인간과 환경 문제’라는 새로운 소재가 등장한다. 30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며 변화한 우리 사회의 현실과 이슈가 반영됐다. 32쪽, 1만 6000원. 뭐 어때(오은 지음, 난다) “‘뭐 어때’ 다음에 찾아오는 쉼표 덕분에 나는 얼굴 붉히지 않을 수 있었다. 쉼표를 찍듯 심호흡을 하고 나면 방금까지 나를 옥죄던 문제가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비를 잔뜩 맞고 돌아온 날, 쉼표를 찍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뭐 어때, 덕분에 샤워할 때 더 개운했잖아.’ 오늘은 메모하다 내려야 할 정거장을 지나치고 말았다. ‘뭐 어때, 덕분에 좀 걸을 수 있었잖아.’ 가뜩이나 웃을 일 없는 요즘, 비상약처럼 갖고 다니는 말이 내겐 ‘뭐 어때’다.” 시인 오은이 자기긍정의 언어로 기록해 엮은 산문집. ‘뭐 어때’는 ‘괜찮아’와 맞닿아 있는 말이다. 그 안에 누군가와 비교해 나를 증명하지 않는 자기긍정의 씨앗이 단단하게 심겨 있다. 268쪽, 1만 6000원.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심너울 지음, 나무옆의자) “자기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건 역시 쉽지 않은 일이라네. 그래도 그러고 나면 마음이 굉장히 차분해져. 후대는 이걸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군. 자연사라는 게 사라질 수도 있으니까.” 필멸의 존재인 인류 앞에 다가온 불멸의 순간과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지옥도를 그린 공상과학소설. 인간을 영생으로 이끈다는 기적의 약물 크로노스타신에 얽힌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가까운 미래에 닥칠 혁신적 의료 제약 기술의 발달과 그에 수반될 윤리 문제를 다룬다. 아울러 기적의 약물이 가진 끔찍한 비밀을 통해 미래의 찬란한 기술에 반드시 따르게 될 피의 대가를 경고한다. 336쪽, 1만 6800원.
  • 당신의 몸, 한 권의 책

    당신의 몸, 한 권의 책

    ‘당신은 하나의 책이다. 기술적 역사의 보관소이자, 오래전 살았던 조상들을 에워싸고 있던 세계들에 관한 종합 기록물이다.’ 이 말이 다소 모호하게 들릴 수 있다. 그렇다면 이 표현은 어떤가. ‘당신은 사자(死者)의 유전서이다.’ 영국의 진화생물학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 저술가, 세계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는 리처드 도킨스가 내린 생물의 정의다. 조상들은 모두 죽었지만, 당신의 몸에는 조상들이 남긴 유전자 정보들이 담겨 있다. 이 정보들은 오랜 세월 환경에 맞춰 진화를 거듭해 왔다. 저자는 이렇게 전달받은 기록 위에 현재의 변화하는 환경과 돌연변이의 기록이 덧씌워진다고 말한다. 버리기 아까워 적었던 글을 지우고 그 위에 새로운 글을 써 왔던 양피지 ‘팰림프세스트’를 떠올리면 될 듯하다. 생물의 위장, 의태, 역공학과 수렴 등 진화의 흔적들도 이 개념으로 모두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나아가 진화의 흔적들은 유전자가 예측한 결과라고도 주장한다. 예컨대 모하비 사막에 사는 사막뿔도마뱀은 사막이라는 환경에 적합하도록 세밀하게 구조화된 피부색과 무늬를 지니고 태어나는데, 이는 사막뿔도마뱀이라는 개체가 사막에서 태어날 것을 유전자가 예측했기 때문이다. 이를 이해하면 저자가 유전자는 ‘불멸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알 수 있다. 몸은 죽어 흙으로 돌아가지만, 그 안에 있던 유전자 정보들은 그대로 살아 다음 세대로 전달된다. 저자는 이와 관련, 몸을 ‘탈것’으로, 유전자는 ‘조종자’라고도 표현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유전자가 그저 수동적으로 전달되는 개체가 아닌, 살아남기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능동적 원인’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자연은 살아남는 좋은 유전자와 도태하는 나쁜 유전자를 골라낸다. 코로나19나 독감 바이러스, 천연두,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등 타인의 몸에서 타인의 몸으로 전달되는 ‘수평 전달 바이러스’와 달리 우리 몸에 있는 ‘수직 전달 바이러스’에 대한 설명으로 저자는 발을 넓힌다. 우리 유전자에서 대략 8%를 차지하는 수직 전달 바이러스와의 공존은 살아남기 위한 유전자의 노력과 자연 선택의 결과물인 셈이다. 생물의 존재를 ‘과거에서 이어진 한 권의 책’이라는 개념이라고 한 저자의 생각은 그야말로 독특하고 기발하다. 이는 그간 저자의 철학을 집대성한 느낌마저 든다. 1979년 출간한 빛나는 명저 ‘이기적 유전자’를 비롯해 창조론을 반박하고 자연선택을 내세운 ‘눈먼 시계공’(2004), 유전자가 다른 개체들마저 이용한다는 내용의 ‘확장된 표현형’(2016) 등 유전자 중심 관점을 하나로 묶은 종합판인 셈이다. 여든 중반 저자의 이번 신작은 예전 책들처럼 술술 읽힌다. 동물, 식물, 균류, 세균, 고세균까지 동원하며 유전자와 진화의 설명, 그리고 그 배경이 되는 자연선택설까지 꿰어서 소개한다. 저자의 명성을 익히 아는 이라면 이번 책 역시 실망하지 않을 듯하다.
  • 읽지 않는 아이는 읽지 못하는 어른이 된다

    읽지 않는 아이는 읽지 못하는 어른이 된다

    요즘 문해력을 길러 준다는 학원과 교재가 넘쳐나지만, 오히려 읽고 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들은 과거 한 반에 읽고 쓰기를 못 하는 학생이 2~3명 정도였다면 현재는 5~6명 정도로 늘었다고 입을 모은다. 읽기가 어려운 아이는 점점 읽지 않게 되고, 결국 읽지 못하는 어른으로 자란다. EBS ‘문해력 시리즈’ 프로그램을 기획·연출하며 우리 사회에 문해력이라는 화두를 던진 저자들은 “문해력에 대한 오해와 읽기를 방해하는 사회적 요인이 문해력 격차를 부추긴다”고 지적한다. 가장 큰 오해는 누구나 때가 되면 자연히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한국은 배우기 쉬운 한글 덕분에 문맹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다. 부모들은 아이가 한글을 빨리 떼는 데만 관심이 있을 뿐 제대로 읽고 있는지 확인하지 않는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은 학교에 입학할 무렵의 아이들이 모두 동일한 출발선에 있다고 암묵적으로 전제한다. 우리 사회에 문해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이유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읽기를 방해하는 요인들이 문해력 격차를 더욱 벌어지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빨리, 많이 읽기를 재촉하는 문화가 대표적인 예다. 산업사회에 접어들면서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을 갖춘 직장인이 성공한다는 인식으로 속독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학생들은 시험 시간에 지문을 빠르게 읽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압박을 받았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질문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배경지식을 강조하는 것을 구시대의 유물처럼 여기게 됐다. 하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 실험을 진행한 결과 배경지식 없는 활동형 수업은 오히려 학생들의 성취도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은 읽기와 문해력에 대한 잘못된 정보나 선입견, 사회적 분위기가 어떻게 문해력 격차를 만들어 왔는지 여러 연구와 현장 프로젝트 결과를 통해 보여 준다. 문해력이 정말 중요한 이유는 인간의 자존감을 높이며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게 해 주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문해력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거나 타인과 소통하고자 할 때, 무언가를 배우고 세상을 알고자 할 때 반드시 필요한 ‘생존의 필수 능력’”이라면서 “우리 사회가 적극적으로 문해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참 생긴 대로 논다? 편견의 또 다른 얼굴

    참 생긴 대로 논다? 편견의 또 다른 얼굴

    모든 인간의 얼굴과 지문이 다르듯 행동이나 생각도 제각각이다. 그래서 “인간은 왜 서로 다른가”, “왜 옆 나라, 옆 민족 사람은 우리와 다른 관습을 가졌는가” 등은 인간에 대한 가장 본질적 질문이면서, 인류 역사를 관통하는 그야말로 ‘오래된 현재’에 관한 궁금증이다. 진화적 관점에서 인간의 몸과 마음을 연구하는 진화인류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박한선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는 ‘너와 나는 왜 다른가’라는 다양성과 그 속에 있는 보편성을 주제로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현대 진화인류학까지 수많은 학자의 생각과 지적 흐름을 살펴봤다. 인간의 같음과 다름에 대해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에는 철학적 관점에서, 중세에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중심으로 한 종교적 관점에서, 근대에는 과학적 연구 방법론으로 탐구했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이후 현대에는 진화생물학과 진화인류학을 통해 인간 행동의 다양성과 보편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했다. 중세와 근대를 거쳐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인간의 다양성은 비유럽 민족과 이방인에 대한 편견을 정당화하고, 인종 이론과 식민 통치의 사상적 배경이 됐다. 과학적 인종주의의 대표적 사례는 골상학이다. 19세기 이탈리아 범죄학자 체사레 롬브로소는 범죄는 타고난 유전적 성향에 의해 발생하고 범죄자는 “낮고 경사진 이마, 좌우로 굴리는 눈동자, 가지런하지 않은 치아, 원시적인 긴 팔, 빈약한 수염, 대머리, 왼손잡이” 등 전형적인 신체적 특징을 갖는다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현대 과학이 보여 주는 인간의 정신은 자연 선택의 진화적 적응의 산물로 하등동물이나 고등동물의 질적 차이는 없고, 인구 집단 간 차이도 없다. 진화인류학에 따르면 타인과 내가 다른 행동과 생각을 하는 것을 문제라고 보기보다는 인간성의 보편적 본질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공자를 위한 어려운 내용이나 복잡한 수식 따위는 건너뛰어도 전체를 이해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 “이게 바나나야, 장어야?” 10만분의 1 확률로 낚은 70대 ‘대박’ [포착]

    “이게 바나나야, 장어야?” 10만분의 1 확률로 낚은 70대 ‘대박’ [포착]

    일본에서 바나나를 쏙 빼닮은 외형 때문에 ‘바나나 장어’라고 불리는 장어가 잡혀 눈길을 끈다. 전문가는 “매우 희귀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5일 일본 BBS산인방송에 따르면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시에 위치한 기수호인 진자이호에서 지난달 28일 밤 바나나처럼 노랗고 검은색을 띤 바나나 장어가 발견돼 화제다. 이 장어를 낚은 사람은 이즈모시에 거주하는 남성 에스미 아키라(75)다. 자동차 판매업을 하는 그는 봄부터 가을까지 틈틈이 진자이호에서 장어를 잡아 지역 슈퍼에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낚싯대에 무언가가 걸린 순간 일생에 한 번 만날 수 있을까 말까 한 귀한 물고기라는 느낌이 왔다는 그는 낚싯줄을 조심스럽게 감으며, 무사히 물고기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 바나나 장어는 몸길이 약 80㎝, 무게 350g으로, 일반적인 장어보다 1.5배 큰 사이즈다. 크기로 봤을 때 나이는 1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에스미는 “10만 마리 중 한 마리 나올까 말까 한 확률이라고 하더라”라며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행운이었다”라고 말했다. ‘맛은 어땠냐’는 질문에 그는 “보통은 잡자마자 구워 먹지만, 이번만큼은 장어가 ‘먹지 말아줘’라고 말하는 것 같아 먹지 않았다”고 답했다. 시마네현립 신지호 자연관 ‘고비우스’는 이 바나나 장어에 대해 “어떤 원인으로 인해 ‘색채 변이’라고 불리는 돌연변이를 일으킨 사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에스미는 2년 전에도 하늘색을 띤 장어를 낚은 적이 있다고 한다. 그의 낚시 방법은 해 질 무렵 장어가 활동을 시작하는 시간에 배를 띄워 8개의 낚싯대를 부채 모양으로 펼쳐 놓고 기다리는 것이다. 에스미는 “이번 (바나나) 장어는 무게가 있어서 당기는 손맛도 대단했다”며 “(특이한 장어를 잡은 적이) 두 번 있었으니, 앞으로도 계속 잡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또 “이 바나나 장어를 키우고 싶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넘기고 싶다”며 식용보다는 보호와 연구 대상으로서의 가치를 강조했다.
  • 광주 경찰청, 강기정 시장 항의에 “통상적 수사 절차”···“진실 확인 하겠다”

    광주 경찰청, 강기정 시장 항의에 “통상적 수사 절차”···“진실 확인 하겠다”

    광주경찰청은 5일 광주광역시의 ‘영산강 익사이팅존 조성 사업’ 실무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대한 강기정 시장의 공개적 항의에 대해 “통상적인 수사절차”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광주청 관계자는 또 “수사기관이 혐의 유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임의수사나 강제수사를 할 수 있다”며 “오늘 압수수색도 수사 절차에 의한 것이다. 신속하게 수사해 실체적인 진실을 확인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실무 부서에 수사관을 보내 ‘영산강 익사이팅존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시가 공모 지침을 위반해 특정 업체가 선정되도록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에대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공무원이 정례조회에서 “경찰의 수사권 남용이다. 수사라는 이유로 적극 행정을 못 하게 만드느냐” 등 경찰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성주 광주경찰청장에게 직접 연락해 항의한 사실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광주경찰청은 강 시장의 항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영산강 익사이팅존 조성 사업’은 광주광역시 민선 8기 공약인 ‘Y 프로젝트’ 핵심 사업으로, 총 사업비 416억원을 들여 북구 동림동 산동교 일원에 꿀잼 라인(익사이팅 존)을 조성하는 것이다. 영산강 익사이팅존에는 고대 마한 문명부터 아시아문화중심도시까지 성장한 광주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물과 디지털 예술을 소재로 하는 상상력이 있는 ‘아시아물역사 테마체험관’이 4천㎡ 규모로 들어선다. 또 광주도심 속 레저문화를 새롭게 이끌어 갈 역동적인 인공서핑장과 물놀이, 휴식이 융합되는 자연형 물놀이 체험시설도 함께 만들어진다. 물놀이체험시설은 실내인공서핑장 1천㎡, 자연형물놀이장 1만㎡, 잔디마당 1만1천800㎡ 규모로 4계절 내내 별한 재미와 휴식이 있는 복합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광주시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1, 2단계로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1단계 11개 작품을 선정했고, 2단계에 오른 5개 작품을 심사해 지난 2월 당선작을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탈락업체들이 공모 지침을 위반해 당선 업체에 특혜를 줬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법정 다툼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 “환경 지키는 축제, 더 즐거워”…다회용기로 일회용품 7만개 감축

    “환경 지키는 축제, 더 즐거워”…다회용기로 일회용품 7만개 감축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다회용기 대학 축제’ 최하진 활동가3년 동안 일회용품 약 7만개 감축 “다회용기 사용으로 3년 동안 서울 소재 대학 5곳과 중학교 1곳 등에서 감축한 일회용품이 총 6만 9167개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세계 환경의 날인 5일 만난 환경단체 ‘대자연’의 활동가 최하진(30)씨는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는 게 가장 뿌듯하다”고 했다. 최씨는 대학축제 부스에서 다회용기 사용 시 줄어드는 일회용품의 규모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하고 용기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축제에서 다회용기를 써 보자’는 어느 서울대 학생의 아이디어를 최씨가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한다. 최씨 덕분에 2023년 서울대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축제가 처음으로 열렸다. 이후 동국대, 경희대, 성신여대 등도 축제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초창기만 해도 ‘이렇게 한다고 얼마나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냐’, ‘불편하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대학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할 정도로 친환경 축제가 자리잡은 상태다. 최씨가 대학 축제 때 다회용기 사용을 제안한 건 대학이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기관 중 하나여서다. 그는 “어린 학생들이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대학가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씨는 “대학 시절 환경 관련 행사에 갔다가 심각성을 깨달은 뒤 환경단체에 입사했다”며 “수백 명 중 한 명이라도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될 수 있지 않냐”고 덧붙였다. 최씨는 대학뿐 아니라 중고등학교에서 개최하는 각종 행사에서도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부스를 운영한다.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인다. 최씨에게 친환경 축제를 여는 방법을 전수받은 방글라데시 대학생 12명은 지난 3월 방글라데시 이스트웨스트대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지원하는 친환경 부스를 열기도 했다. 최씨는 “다회용기 사용이나 일회용품 줄이기 같은 환경 보호 활동도 축제처럼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고 즐거운 문화로 다가갔으면 한다”며 “국적을 불문하고 대학 캠퍼스에 녹색 바람이 일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1시간 만에 흔적 없이”…일본 연구진, 초고속 생분해 플라스틱 개발

    “1시간 만에 흔적 없이”…일본 연구진, 초고속 생분해 플라스틱 개발

    일본 과학자들이 단 몇 시간 만에 바닷물 속에서 녹는 플라스틱을 개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도쿄대와 이화학연구소(RIKEN) 신생물질과학센터(CEMS) 공동 연구진은 이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기존 것보다 빨리 분해돼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플라스틱의 조각을 소금물 용기에 넣고 1시간가량 저은 후 이것이 사라지는 모습을 도쿄 근처 와코시에 있는 한 연구실에서 시연했다. 연구를 이끈 아이다 타쿠조 도쿄대 교수는 이 플라스틱의 상용화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이미 포장 용기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과학자들은 세계 환경의날(6월 5일)과 같은 캠페인을 통해 날로 심각해지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2040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이 3배로 증가하고 매년 전 세계 바다에 2300만~3700만 t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더해진다고 보고 있다. 아이다 교수는 “아이들은 자신들이 살아갈 행성을 선택할 수 없다. 가능한 한 최상의 환경을 아이들에게 남겨주는 것이 과학자로서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플라스틱에 대해 석유에서 유래한 플라스틱만큼 강도가 높지만 소금에 노출되면 원래 성분으로 분해된다면서 이는 자연에 존재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추가로 분해돼 수생 생물에 해를 주거나 먹이사슬에 들어갈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을 생성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금은 토양에도 존재하므로 약 5㎝ 크기의 조각은 육지에서도 200시간 이상 지나면 분해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 플라스틱이 무독성, 불연성이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면서 코팅을 더하면 일반 플라스틱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이다 교수는 현재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최적의 코팅 방법에 초점을 맞춘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순환 경제 모델 제시한 ‘기빙플러스’, 서울시 환경상 ‘대상’

    순환 경제 모델 제시한 ‘기빙플러스’, 서울시 환경상 ‘대상’

    서울시는 올해 29회를 맞는 ‘2025 서울시 환경상’ 대상에 비영리법인 기빙플러스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기빙플러스는 기업의 남은 물품을 기부받아 서울 지역 19개 나눔 가게를 통해 시민에게 재판매하며 새로운 순환 경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시는 대상을 포함해 ▲에너지전환 ▲기후행동 ▲자원순환 ▲환경기술경영 ▲환경교육 등 5개 분야별로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 총 20명(단체)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최우수상에는 ‘정글의 법칙’ 등을 연출하고 잠실야구장 다회용기 캠페인 등을 홍보한 김진호 PD(기후행동)와 관악구를 중심으로 생활 공간 속에서 생태교육을 실천한 ‘마을언덕 사회적협동조합’(환경교육), 서울 내 대학과 함께 친환경 축제를 기획한 ‘대자연’(자원순환)과 대학 차원에서 탄소중립 정책을 수립한 서울대학교(환경기술경영)가 뽑혔다. 우수상은 중구시설관리공단, 햇볕은쨍쨍 사회적협동조합, 성균관대 환경동아리 ‘레스큐’ 등 15명(단체)이 받았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러분의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환경도시 서울을 만들어가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라며 “이에 발맞춰 시도 기후, 환경, 녹지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오산시 지역 현안 정책 정담회 실시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오산시 지역 현안 정책 정담회 실시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5일 오산시청에서 ‘지역 현안 정책 정담회’를 열고 오산지역의 주요 정책 현안과 경기도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오산 운암뜰 조기착공 및 트램연결 ▲독산성 보적사 진입로 도로 재포장 ▲오산 서부우회도로 방음터널 설치 ▲오산시내 CCTV 확대 설치 등 총 10건의 정책과제에 대해 오산시와 도의회간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김영희 의원(더민주·오산1)은 “오산 서부 우회도로가 개통되면서 인접 주민들이 지속적인 교통소음으로 수면장애, 학습저해 등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라며 “도민들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과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소음측정 등 오산 서부 우회도로 방음터널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용호 의원(더민주·오산2)은 “보도유효폭 협소, 안전설비 미비 등의 문제로 보행자 사고가 많은 지역의 안전한 통행로를 확보하고 자연을 느끼며 이동할수 있는 친환경 구조물 도입이 필요하다”며, “오산천변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보행 안전사고 예방 및 보행편의 제공과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오산동과 궐동 잇는 목교 신설”을 강조했다. 이영봉 의정정책추진단장(더민주·의정부2)은 “오산운암뜰 조기착공 및 트램연결과 오산 서부 우회도로 방음터널 설치 등 지역현안을 함께 논의하며, 함께하는 변화, 미래도시 오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고,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도의회에서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권재 오산시 시장은 “오산시 주요 현안에 대한 도의회의 깊은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서랑저수지 시민 힐링공간조성, 양산동·초평동 물놀이장 조성, 가로등 조도개선, 세교복지타운 수영장 지하누수방수공사 사업 추진을 위해 도차원의 예산 요청과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현안을 정책화하기 위해 올해 9월까지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정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정담회에는 의정정책추진단 공동단장인 이영봉 의원, 오산시 지역구 의원인 김영희, 조용호 의원을 비롯해 오산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 日 연구진, 몇 시간 만에 ‘바닷물서 녹는 플라스틱’ 개발 [핵잼 사이언스]

    日 연구진, 몇 시간 만에 ‘바닷물서 녹는 플라스틱’ 개발 [핵잼 사이언스]

    일본 과학자들이 단 몇 시간 만에 바닷물 속에서 녹는 플라스틱을 개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도쿄대와 이화학연구소(RIKEN) 신생물질과학센터(CEMS) 공동 연구진은 이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기존 것보다 빨리 분해돼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플라스틱의 조각을 소금물 용기에 넣고 1시간가량 저은 후 이것이 사라지는 모습을 도쿄 근처 와코시에 있는 한 연구실에서 시연했다. 연구를 이끈 아이다 타쿠조 도쿄대 교수는 이 플라스틱의 상용화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이미 포장 용기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과학자들은 세계 환경의날(6월 5일)과 같은 캠페인을 통해 날로 심각해지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2040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이 3배로 증가하고 매년 전 세계 바다에 2300만~3700만 t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더해진다고 보고 있다. 아이다 교수는 “아이들은 자신들이 살아갈 행성을 선택할 수 없다. 가능한 한 최상의 환경을 아이들에게 남겨주는 것이 과학자로서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플라스틱에 대해 석유에서 유래한 플라스틱만큼 강도가 높지만 소금에 노출되면 원래 성분으로 분해된다면서 이는 자연에 존재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추가로 분해돼 수생 생물에 해를 주거나 먹이사슬에 들어갈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을 생성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금은 토양에도 존재하므로 약 5㎝ 크기의 조각은 육지에서도 200시간 이상 지나면 분해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 플라스틱이 무독성, 불연성이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면서 코팅을 더하면 일반 플라스틱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이다 교수는 현재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최적의 코팅 방법에 초점을 맞춘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90만 송이 오색 수국 ‘활짝’… 울산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7일 개막

    90만 송이 오색 수국 ‘활짝’… 울산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7일 개막

    울산 남구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이 오는 7일 개막한다. 울산 남구는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일원에서 오는 7일부터 29일까지 23일 동안 ‘제4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전역에는 형형색색의 수국 41종, 3만그루가 심어져 있다. 수국 페스티벌 절정기에는 90만 송이 이상이 만개한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장생포 수국에 흠뻑 물들다’로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전 구간에 오색 수국과 함께 스트링 라이트를 설치해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빛나는 수국의 매력을 선보인다. 남구는 수국의 개화 시기 등을 고려해 축제 기간을 지난해 14일에서 23일로 연장했고, 야간 콘텐츠와 문화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고래박물관 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수국 불꽃쇼’는 가족 단위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지역 예술인과 함께하는 문화 공연이 다채롭게 이어진다. 첫 날인 7일에는 가수 왁스 등이 출연하는 개막 공연이 펼쳐지며 주말마다 축제장 곳곳에서 클래식 연주회와 거리 공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수국초롱 포토존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인생 사진을 찍고 올해 처음 선보이는 공식 축제주 ‘수국’도 만나볼 수 있다. 인접한 고래박물관과 장생포 문화창고에서는 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전시 및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남구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태화강역과 고래박물관을 잇는 무료 순환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또 3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면 1000원 상당의 ‘수국사랑상품권’을 발급한다. 수국사랑상품권은 축제장 플리마켓과 장생포 일대 상가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아름다운 장생포 수국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전국 각지의 방문객을 위해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수국 향기 가득한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 자연과 문화의 어울림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50세 강제 임종’ 맞는다면?…환경영화제 개막작 ‘캔 아이 겟...’ 앤 마리 플레밍 감독

    ‘50세 강제 임종’ 맞는다면?…환경영화제 개막작 ‘캔 아이 겟...’ 앤 마리 플레밍 감독

    “지금 우리는 끓고 있는 물 속 개구리와도 같아요. 물이 뜨거워지는데도 이를 무시한 채 살고 있습니다. 변화는 지금 바로 일어나야 합니다.” 5일 막을 올리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작 ‘캔 아이 겟 위트니스’를 들고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의 앤 마리 플레밍 감독이 자신의 영화를 소개하면서 함께 보낸 경고 메시지다. 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플레밍 감독은 “화석연료가 지구를 망가뜨리지만, 정작 우리는 이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자신은 책임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온 지구가 불타고 있고, 내 집도 불타는 있는데 잘 모르는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개개인이 작은 실천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화는 가까운 미래, 세계가 인류 수명을 50세에 중단하기로 협의한 ‘세계 헌법’을 제정한 이후의 삶을 그렸다. 이 헌법에 따라 50세가 되면 독가스가 든 상자를 받게 된다. 학교를 막 졸업한 키아(키라 장)는 어머니 엘리(산드라 오)와 함께 살고 있는데, 임종 절차를 참관하고 이를 그림으로 그리는 기록관이 된 참이다. 키아는 임종을 거부하고 저항하는 사람, 반대로 순순히 죽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을 만나면서 무엇이 올바른 삶인가에 대한 고민에 빠진다. 앞서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영화는 밴쿠버영화비평가협회 베스트캐나다감독상을 포함해 5개 부분을 수상했다. 영화는 핵전쟁이나 자연재해가 아닌, 인간이 과도하게 전기를 사용하고, 인공지능(AI)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인류가 멸망으로 치달았다고 가정한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이들이 60세도, 70세도 아닌 다소 이른 50세에 임종을 맞아야 한다는 설정이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플레밍 감독은 “조나단 스위프트가 18세기 아일랜드에서 있었던 기근에 관해 쓴 에세이 ‘겸손한 제안’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나이인 50세에 강제로 삶을 마감하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지금 환경 문제를 외면하면 어떻게 될지에 관해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50세 임종을 맞는 내용을 제외하면, 영화에서는 물과 전기가 부족하지만 사람들이 큰 불편 없이 자연과 벗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플레밍 감독은 “실제로 캐나나 밴쿠버 인근에 산업 도시였다가 버려진 파워리버라는 도시에서 촬영했다. 내가 어린 시절 살았던 홍콩이나 멕시코에서도 자주 정전이 됐는데 큰 불편이 없었다. 우리는 대부분 도시에서의 삶을 떠올리곤 하지만, 어쩌면 이게 더 일상적인 삶일 수도 있다”고 돌아봤다. 강제로 죽음을 맞이하면서 인류 전체의 평등과 편안한 삶을 가져오지만, 이는 인권이라는 자치와 정면으로 맞부딪힌다. 플레밍 감독은 “그럴 리는 없지만 (이 제도가 시행된다고 해도) 사람들이 이 제도에 동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영화 속 제도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가 여럿인데, 관객들이 이를 생각해보고 돌아보고 격렬하게 토론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함께 방한한 장 배우는 이번이 첫 장편영화 도전이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속의 ‘50세 임종’에는 당연히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그는 “촬영 동안 최대한 스마트폰과 멀리 떨어져 지내려고 노력했다.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이라면 어땠을까 상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주제의식이 있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 나도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것을 해야할까 생각해봤고, 소비를 줄이거나 옷을 직접 만들어 입는 등 개인적으로 작게나마 실천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게 됐다”고 웃었다. 한편 영화는 제작 과정에서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보트에 촬영 물품을 실어 나르고, 의상 등도 헌 옷을 재활용했다. 스태프들도 개인 물병 등을 이용하도록 했다. 플레밍 감독은 “처음엔 다들 불만 많았는데 나중엔 다들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 술도 마약도 아니었다…사고 낸 지도 모르고 비틀댄 운전자, 알고보니

    술도 마약도 아니었다…사고 낸 지도 모르고 비틀댄 운전자, 알고보니

    수면제를 복용한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운전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4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관악구의 한 골목길 이면도로에서 차 한 대가 대각선으로 주행하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운전자 A씨는 차를 세우지 않고 계속 주행하다 안전 펜스를 들이받기도 했다. 오토바이 운전자의 정차 요구에 A씨는 비틀거리면서 차량에서 내렸다. A씨는 횡설수설하더니 자기 차량을 그대로 세워두고 현장을 벗어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오토바이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이후에도 A씨의 이상 행동은 이어졌다. 오토바이 운전자와 경찰이 있는 곳 반대쪽으로 유유히 걸어가는가하면 초점 없는 눈과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를 보였다. 심지어 사고가 났다는 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의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혈중알코올농도 검사를 진행했으나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 가능성을 의심해 마약 간이 시약 검사도 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왔다. 조사 결과 A씨는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은 수면제를 복용한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처방받아 먹은 약이라도 정상 운전을 못 하는 상태였다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1년 이상 1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일 졸피뎀 성분이 포함된 수면제를 먹은 뒤 운전하다 맞은편 도로를 달리던 차와 충돌해 8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면제를 복용해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였고 이에 따라 적정한 속도로 운전하지 못하고 조향 및 제동장치도 적절하게 조작하지 못해 사고를 일으켰다는 점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 트로트 자매와 개그 듀오 출격… 마운틴TV, 6월 신규 등산 프로그램 선봬

    트로트 자매와 개그 듀오 출격… 마운틴TV, 6월 신규 등산 프로그램 선봬

    ‘주말여행 산이 좋다3’ ‘딱이다! 산악회’ 등 두 편… 6월 첫 방송산행·맛집·음악·커뮤니티까지… 시청자 사로잡는다 마운틴TV가 6월을 맞아 전 세대의 취향을 저격할 두 편의 신규 등산 콘텐츠 ‘주말여행 산이 좋다3’와 ‘딱이다! 산악회’를 연달아 첫 방영한다고 5일 밝혔다. 단순한 산행 정보를 떠나 명산·맛집·커뮤니티·버라이어티까지 아우르는 포맷과 출연진의 강력한 디지털 영향력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라는 게 마운틴TV 측의 설명이다. 산길 맛집 여행 ‘주말여행 산이 좋다3’… ‘백두대간도 접수한 트로트 자매’와 함께 떠난다먼저, 오는 6일 오후 5시 15분 첫 방영되는 주말여행 산이 좋다3는 명산을 중심으로 한 힐링 산행 코스, 지역 맛집, 소소한 여행 정보 등을 담은 주말 산행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에는 ‘미스트롯’ 시리즈로 주목받은 장하온과 장예주가 MC로 나선다. 장하온은 355일 만에 100대 명산을 완등한 이색 이력의 소유자로, 자연 애호가다운 생동감 있는 진행과 낚시 예능 경험까지 갖춘 아웃도어형 트로트 가수다. 장예주는 세 차례 가요제 대상 수상 경력을 가진 2001년생 신예로, 청량한 에너지와 공감형 멘트로 젊은 시청자와의 소통을 이끈다. 실제 등산 경험이 풍부한 두 사람은 실전형 산행 진행자로, 명산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고 전하는 공감형 산행 예능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국내의 아름다운 절경을 배경으로 두 MC의 라이브 트로트 무대가 어우러지며, 자연과 음악이 만나는 감성적인 순간도 함께 전달된다. 절경 속에서 울려 퍼지는 노래 한 소절이 주말 산행의 감동을 배가할 예정이다. 등산 예능의 진화 ‘딱이다! 산악회’… 유쾌한 산악회 매칭 탐험기 전달오는 8일 오전 8시 30분 첫 방송되는 딱이다! 산악회는 각자의 성향과 목적에 딱 맞는 산악회를 찾아주는 신개념 리얼 탐방 프로그램이다. ‘산악회 매칭 코디네이터’(일명 산코디)로 나서는 개그맨 듀오 박형민과 이재훈은 각각 유튜브 ‘폭소바겐’, ‘배꼽빌라’, ‘턱 미디어’ 등을 통해 활동 중인 디지털 코미디 스타이자 실제 아웃도어 활동에 조예가 깊은 예능 베테랑들이다. 박형민은 6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이자, 무인도 탐험과 캠핑 예능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개그맨 출신 진행자다. 이재훈은 바이크, 낚시, 등산 등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고스란히 콘텐츠화하며, 독자적인 유머 감각으로 젊은 층에 폭넓게 어필하고 있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산악회와 사연자를 연결하며 유쾌한 탐방기와 따뜻한 커뮤니티 문화를 전하는 ‘산악회 매칭 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실제 산악회 활동을 기반으로 구성돼 산행 입문자부터 동호회를 찾는 중장년층까지 공감할 수 있는 실용 정보와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함께 전한다. 특히, 매칭 과정에서 펼쳐지는 리얼한 케미와 돌발 상황, 그리고 두 진행자의 입담은 예능적 재미를 더한다. 주말여행 산이 좋다3는 격주 금요일 오후 5시 15분, 딱이다! 산악회는 매주 일요일 오전 8시 30분에 마운틴TV에서 방송된다. 마운틴TV는 SK Btv(채널 247번), LG U+ tv(채널 129번), 지니TV(채널 128번), SkyLife(채널 122번) 등에서 시청 가능하며,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