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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공간] 논을 그만 메워라

    추수가 끝나고 텅 빈 논들로 기러기들이 내려앉을 때다.가끔 교외로 나가 논들을 거니노라면 오늘날의 환경문제가 농업의 포기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곰곰 되돌아보니,환경문제가 우리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기 시작한 시기가 우리의 농사가 내리막길에 들어서기 시작한 때와 거의 비슷한 무렵이었던 것 같다.귀농운동도 환경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대두되던 시기와 때를 같이하고 있다.특히 논농사는 우리의 자연환경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학자들은 여주지역에서 나온 탄화볍씨를 근거로 우리의 벼농사 역사를 약 2500년으로 잡고 있다.논에 물을 담아 짓는 무삶이 역사는 그보다 약간 늦은 2000년 정도이다.아직까지 그 농법에는 큰 변화가 없다.앞으로도 논에 물을 담아 농사를 짓는 무삶이 농법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그것은 무삶이 농법이 우리의 자연환경과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육지 생태계는 크게 자연·농경·도시생태계로 나누어진다.농경생태계는 자연생태계와 도시생태계를 이어주는 고리이며 완충지역이다.갯벌이 바다와 육지를 이어주는 해양습지라면,논은 자연생태계와 도시생태계를 이어주는 인공습지이다.따라서 논은 도시를 자연생태계에 가깝게 해준다. 논에는 수생식물,들풀과 꽃,곤충,양서류들이 어우러져 산다.물고기와 물벌레(수서곤충)며 연체동물도 논에서 부화하여 살아간다.또,그들을 노리는 조류들도 논 생태계 안에서 산다.논 생태계는 맨땅보다 종다양성이 높으며,위기에 처한 도시의 동식물들이 고향처럼 되돌아가서 숨을 고를 수 있게 해준다.또,생태계 복원의 공간적 기회를 제공해준다. 논의 1차 소비자는 물 속의 수생식물을 비롯하여 물속이끼류,곡식과 채소,다양한 들풀들이다.2차 소비자는 이들을 먹고 사는 물벌레,곤충,조류,물고기 등이다.3차 소비자는 동물성 먹이를 취하는 양서류,물벌레,곤충,조류,어류,파충류 등이다.본래 습지였던 논일수록 생물이 다양하다.논이 없어지면 논에 기대어 살던 모든 동식물이 사라진다. 논이 사라지면 도시생태계는 자연과의 고리를 잃어 숨통이 막힌다.‘식물-곤충-양서류-조류’의 피라미드 구조가 무너져,물이 맑아도 고기들이 노닐지 않고,풀꽃들이 무성해도 곤충들이 보이지 않고,숲이 우거져도 새들이 날아들지 않는다. 그밖에도 논이 도시환경에 주는 혜택은 이루 말할 수 없다.논은 수몰지구가 없는 댐으로,수자원의 낭비를 막아준다.전국의 논이 담고 있는 수량은 춘천댐 24개의 수량과 맞먹는다.논은 도시환경의 습도를 조절해준다.논은 고유하고 아름다운 경관과 학술연구와 자연학습에 중요한 공간을 제공해준다.그리고 논은 도시인들의 정서를 순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갖고 있는 문화적 가치도 무량하다. 최근 들어 서울과 같은 대도시 주변의 시골 논들이 아파트단지로 엄청 사라져가고 있다.특히 한강 하구의 김포와 파주지역으로 나가보면 중장비들이 밤낮도 없이 논을 메우고 있다.이제 경기 서북부 개발계획에 따라 앞으로 이 지역의 논들은 몇 년 사이에 아주 사라지고 말 것이다. 개발주의자들은 인구가 늘어나서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그보다 엄연한 것은 땅은 그 사이에 조금도 늘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그런데,어째서 논을 메우고 도시만 자꾸 크게 늘리는가.집의 규모에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논을 메우지 않아도 될 것을…. 김 재 일 두레 생태기행 대표
  • NGO 플러스/ “청계천복원 본부장 사퇴하라”

    경실련,참여연대,문화연대,서울환경연합,서울민예총 등 11개 단체의 연대모임인 ‘올바른 청계천복원을 위한 연대회의’는 최근 성명을 내고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가 양윤재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의 직위해제를 요구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계천복원공사의 시민측 대표로 구성된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는 본위원회와 기획조정위원회를 비롯, 역사문화·자연환경·교통·시민의견 등 6개의 분과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 등 당연직위원 30명과 각계 전문가 등 133명의 위원이 선임돼 있다. 시민위의 활동중단은 현재 진행중인 청계천복원공사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연대회의는 성명에서 “양 본부장은 시민위원회가 지난 7월 개최한 속초워크숍을 단순 온천관광으로 왜곡했다.”면서 “청계천복원사업에 책임을 지고 있는 시민위원회의 위상과 활동이 얼마나 무시되고 있는지를 입증하는 것이며 이는 곧 서울시민들을 무시하는 일방적이고 오만한 태도의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또 “청계천복원사업 책임자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을 결여,진실을 왜곡시킨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 [열린세상] 화재와 기상변화

    우리의 생활에 만약 ‘불’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인류가 지금으로부터 약 600만년 전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에서 불을 발견한 이후,불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요소로 이용되어 왔다. 초겨울의 신호인 입동(立冬)이 다가오면 우리나라는 중국 북쪽에서 다가오는 차고 건조한 성질을 가진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다.그래서 기온이 내려가고 공기가 건조해지며,비가 적은 갈수기가 된다.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도 낙엽으로 바뀌고,나무들의 성장이 억제되며 수분도 없어진다.이렇게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불’이다.따뜻함이 그리운 계절,그러나 ‘불’은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반면,그에 따른 화재 사고의 위험성도 함께 제공한다. 최근 5년간 화재 자료를 살펴보면,우리나라는 매년 약 3만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고,500명 이상이 화재로 사망하고 있다.안타깝게도 이런 상황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지난해 화재의 월별 발생건수는 3월,2월,1월,11월,12월순이었으며,계절별 발생건수는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산불 등 화재 발생의 원인은 삼림이 우거진 곳에서 강한 바람이 불 때 나무와 나무의 마찰이나 낙뢰로 인한 자연적인 원인과,등산객의 담뱃불·가스 취급시의 부주의로 인한 인위적 요인을 들 수 있다.또 오래된 건물의 전기 누전,난로의 과열,공사장 안전 관리 미흡 등도 화재 발생의 원인이 된다.그나마 우리나라에는 낙뢰 현상이 건조기보다는 우기철인 여름에 자주 발생하여,아직 낙뢰로 인한 산불로 큰 피해가 난 적이 없었음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산불 발생 추이를 보면 보통 9월부터 산불이 발생하기 시작하여 다음해 4월까지 이어진다.지난해 8월31일 영동지방에는 태풍과 지형적인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하루 강수량으로는 가장 많은 870.5㎜가 내렸다.그런데 그 이전 고성·삼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황폐해진 삼림은 이때의 산사태를 막아내지 못했다.산불로 인해 벌거벗은 산은 하늘에서 내린 빗물을 채 흡수하지 못하고 속수무책 그대로 계곡으로 흘려 보낸 것이다.이러한 급류에나뭇가지나 크고 작은 바윗돌이 함께 휩쓸려 내려오면서 강하천의 교각을 막는 등 물의 흐름을 바꾸어 더 큰 피해를 유발시켰다. 인도·말레이시아·중국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아시아 지역의 목재나 가축 배설을 이용한 난방에 의해 형성된 거대한 구름층은 햇빛을 차단하여 대기의 공기 흐름을 불규칙하게 만든다.이는 다시 고온·가뭄·홍수 등과 같은 기상이변의 원인이 된다고 과학자들은 지적한다.베이징에서 나비가 펄럭이면 뉴욕에서 폭풍이 몰아친다는 카오스 이론의 ‘나비효과’와 같이 기상의 변화는 작은 변수에도 매우 민감한 것이다. 그동안 지구촌은 시대별로 끊임없이 기상변화를 거듭해 왔다.그러나 근래의 변화는 단순히 자연적인 원인에 의해서뿐만 아니라,인간의 모든 활동,즉 도시와 주변의 난(亂)개발,삼림 파괴 등에 의해 일어난다는 데에 그 심각성이 있다.또한 기상이 변하고 악기상의 규모가 대형화되듯,화재 발생 규모와 피해도 점차 커지고 있다.자연적인 원인으로 인한 것도 여러 모로 대비하여 그 발생을 줄여야 할 상황에,사람들의 과실과 같은 인위적인 원인으로 화재가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기상청은 대기가 건조할 경우에 목재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실효습도가 50% 이하이고,일최소습도가 30% 이하이며,일최대순간풍속이 초속 7m 이상의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때에는 건조주의보를 발표한다.또한,산불 발생이 빈번한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는 산불발생 확률예보 등 기상정보를 발표하고 있다. 건조주의보가 발표되었다면 그만큼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국민들은 이러한 정보를 충분히 활용하여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이루는 것 십 년에 잃는 것이 한순간이라면 허무하지 않은가.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여 물려주는 것도 후손을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우리의 몫이다. 안 명 환 기상청장
  • [폴리시 메이커]박희정 환경부 자연정책과장

    “전쟁터에 파견된 전투병의 심정이 이럴까요.자연보전을 위해서는 빠른 대책이 필요한데 곳곳에 복병이 도사리고 있어 법제정이 쉽지 않습니다.” 환경부가 핵심 어젠다로 추진하고 있는 ‘백두대간보전 특별법’ 제정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환경부 박희정(49) 자연정책과장의 말이다.공무원생활 23년 동안 요즘같이 “바쁘다,시간없다.” 소리를 달고 산 적도 없다.그 동안 말도 많았던 백두대간 특별법 연내제정을 목표로 안팎으로 뛰다 보니 환경부 직원들은 그의 얼굴조차 보기 힘들다고 한다. 박 과장은 “백두대간을 보전하기 위한 특별법을 놓고 환경부와 산림청이 밥그릇 싸움을 하는 것처럼 비난도 받았지만 합의안이 마련된 상태”라며 “조속한 시일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산림청과 공동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단일안만 마련됐고 주관부처를 어디로 할지는 ‘교통정리’가 안 된 상태다. 그는 “개발과 보전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부처간 협조없이는 보전정책이 무의미하다.”면서 “백두대간의 훼손을 막기 위해서는주관부처가 어디로 되든 특별법 제정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뿐 아니라 ‘야생 동·식물보호법’ 제정과 국공립공원내 케이블카 설치 허가 문제도 그의 발걸음을 바쁘게 한다.환경부가 시급히 추진해야 하는 정책 가운데 자연환경 보전에 관한 세 가지 큰 난제가 그의 몫으로 떨어져 있는 셈이다. 산림청과 신경전을 벌여온 야생동식물보호법은 환경부 안을 골자로 한 법률 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환경부로서는 ‘판정승’을 거뒀다.케이블카 허용문제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다.케이블카는 부분적으로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정책 현안을 다루면서 그가 느낀 점은 조정기구가 절실하다는 것이다.그는 “요즘 관련부처들을 뛰어다니면서 협의하는 과정에서 새삼 아쉽게 느낀 점들도 많다.”면서 “부처간 소모전을 없애기 위해서 선진국처럼 부처간 업무조율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를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78년 한양대 토목공학과를졸업하고 건설회사에 입사해 감독관으로 일하다 7급 공채로 80년부터 공무원생활을 시작했다.비고시 출신으로 주요과장을 수행할 수 있겠냐는 우려도 일부에서 제기됐지만 원만한 대인관계와 업무 추진능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유진상기자 jsr@
  • 부동산 플러스 / 천안 용곡동 ‘동일하이빌’

    동일토건이 충남 천안 용곡동에서 ‘동일하이빌’ 826가구를 10일부터 분양한다. 고속철도 역사와 가깝고 최근 각광받는 신방동의 편리한 생활권과 일봉산의 쾌적한 자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동일토건은 설명했다.지상 15층짜리 15개동으로 33평형 323가구,40평형 120가구,43평형 323가구,58평형 60가구이다.평당 분양가는 530만∼580만원.입주는 2006년 3월 예정이다.(041)577-0014.
  • 경제플러스 / 농어촌 환경설계 공모전 수상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제1회 농촌 어메니티(쾌적) 환경설계 공모전에서 환경벤처업체 ㈜한림에코텍이 출품한 ‘상·중·하류역의 생태하천 조성’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이 회사는 자연환경과 기능성을 동시에 지닌 생태하천복원 설계공법을 개발했다.
  • 바람 vs 여자/ CJ나인브리지 최대변수 ‘제주 바람’ 3번홀등 난코스… 언더파도 어려워

    “코스 매니지먼트와 악천후에 대한 대응력이 관건이다.” 31일부터 제주 나인브리지골프장(파72·6306야드)에서 열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리지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출전선수 69명 대부분이 현지에 도착한 가운데 연습라운드를 마친 선수들은 전반과 후반이 전혀 다른 코스 세팅에 대한 적응과 변화가 심한 제주의 날씨에 대한 대응이 우승을 가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수들이 지적하는 이번 대회 코스의 특징은 전반 9개 홀은 수목과 워터해저드·건천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견줘 후반 9개 홀은 넓은 구릉에 조성돼 마치 골프의 고향인 스코틀랜드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 이 가운데서 웬만한 장타자도 투온이 어려운 파5의 3번홀(510야드)과 연못 숲 건천 등 다양한 자연환경과 싸워야 하는 4번홀(파4·390야드),또 페어웨이 한가운데 작은 숲이 있어 장타는 왼쪽으로 질러가고 비거리가 짧은 선수는 오른쪽으로 돌아가야 하는 마지막 18번홀(파5·495야드) 등을 최대 변수로 꼽는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덧붙여 “페어웨이가 쉽게 파이는 벤트그라스로 돼 있는 데다 국내 다른 어느 코스와도 비견할 수 없는 빠른 스피드의 그린을 갖춘 것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수들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벽은 시시각각 변하는 제주 특유의 거센 바람.대회 개막전 갑자기 떨어진 기온과 방향·세기를 알 수 없는 바람 속에 연습라운드를 치른 선수들은 한결 같이 “대회기간 내내 바람이 이 정도로 부느냐.”며 긴장하고 있다.악천후에서 무리하다 보면 자칫 무너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 경우 티샷을 마음대로 멀리 칠 수 없어 상당히 전략적인 샷이 필요하다.자칫 욕심을 부리다가는 더블보기 이상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다.지난해 박세리가 첫날 좋은 날씨속에 7언더파를 친 뒤 결국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합계 3언더파 213타)로 우승을 차지한 게 좋은 예다. 대회 당일부터는 바람이 잦아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3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며칠이나 바람이 잔잔할 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힘들어 선수들의 긴장감은 팽팽하기만 하다. 곽영완기자 ●1라운드 조 편성 ·9시30분:배경은,미셸 위,바리 매케이 ·9시50분:김미현,한희원,레이철 테스키 ·10시:박지은,김주미,캔디 쿵 ·10시20분:박세리,로리 케인,로레나 오초아
  • [녹색공간] 동강 사유지 매입 성과와 과제

    동강 유역은 댐 건설 논란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 비경이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과 탐방객이 방문함에 따라 환경 훼손이 가중되어 시급한 조치가 요구되었다.이에 환경부에서는 지난 2002년 6월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하였다. 환경부가 2002년 동강주변의 국·공유지를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한 후,올해 동강일대 사유지 매입을 위해 38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집행하였고,내년에는 61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사유지를 매입할 계획이다.앞으로도 2007년까지 총 4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동강 생태계보전지역의 인근 사유지 31㎢ 가운데 8㎢를 매입할 계획이다. 당초 지역 주민들은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하려고 할 때 여러 가지 규제를 이유로 들어 극심하게 반대하거나 방관하는 입장이었으나,현재는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이다.이것은 환경부에서 집행하고 있는 토지 매입비용이 비교적 합리적인 방법으로 책정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또한 매입한 토지에 대해서도 주민들이 경작을 원하면 약간의 임대료를 지불할 경우 친환경적으로 경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환경에 대한 마인드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게 된 것은 환경정책의 좋은 결과라 할 수 있다. 동강은 동강댐 백지화 이후 2년여 동안 총괄적인 관리·보존계획도 수립하지 못한 상태에서 투기자본의 유입과 각종 난개발 등으로 몸살을 앓아왔으나,뒤늦게 올바른 정책과 효과적 예산 집행이 결합되고 보존에 용이한 국·공유화가 주민들에게 호응을 받으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환경부의 이런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음에도 우리가 우려하는 점은,사유지 매입예산이 초기 계획보다 적게 책정되어 동강 주변을 충분하게 국·공유화 하는 데 어렵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동강 생태계보전지역 내의 사유지에 대한 국·공유화는 동강의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지키는 데 있어서나 지역 주민들에게 있어서나 적지 않은 장점을 지닌 방법이며,현재에도 상당 부분 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그러나 주민들이 매각할 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환경부에서 매입할 수 있는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다면,사유지 내의 투기와 난개발을 막을 수 없게 되고 결국 주민들의 박탈감이 증폭되어 국·공유화에 대한 반감이 높아질 것이다. 또한 동강 생태계보전지역에 대한 국·공유화는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으며 늦어질 경우 더 큰 사회적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환경부는 지금이 집중적인 정책과 예산을 투입하여 투기와 난개발을 막아야 할 시기임을 알아야 한다. 환경부는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정책과 예산투입을 통해 국민의 강,환경의 보고인 동강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할 것이다. 엄 삼 용 동강보존본부 사무국장
  • 책꽂이

    ●이집트 신화(베로니카 이온스 지음,심재훈 옮김,범우사 펴냄) 이집트에는 고유한 창조신화가 많았다.눈(Nun)이나 아툼,라 같은 태초의 신,네케베트와 아몬,아텐 등 파라오와 왕국의 수호신,프타와 세크메트 등 창조와 다산·출산을 담당하는 신,세케르와 셀케트 같은 죽음의 신 등 여러 신들이 있었다.이런 신들은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처럼 결혼을 하기도 하고 자식을 낳기도 하며 권력을 분산시키기도 하는 인격신의 면모를 지닌다.고대 이집트의 신앙은 결국 내세의 지배자 오시리스로 귀결된다.역사 속에 스며든 고대 이집트의 신앙을 샅샅이 살폈다.1만 2000원. ●법정에 선 나무들(크리스토퍼 스톤 지음,허범 옮김,아르케 펴냄) 요즘 환경행정법 영역에서 최대 이슈는 원고적격을 어디까지 확대할 것인가하는 것이다.아직까지 자연환경이 원고가 돼 소송이 진행된 사례는 찾기 힘들지만 여러 원고 중 하나로 자연물이 포함된 경우는 적지 않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동부와 네바다주에 걸쳐 있는 저지대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이 그 한 예.이책은 비인격의 권리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다.1만 5000원. ●일본 최고 부자가 공개하는 돈버는 기술(오마타 간타 지음,이명숙 옮김,신원문화사 펴냄) 늘 상인의 자세로 생각하고 행동하라.상인은 무엇보다 시대를 읽을 줄 알아야 하며,상인다운 자각만이 성공의 열쇠.슬림도칸 등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한 긴자마루칸의 창업자인 저자의 ‘평범한’ 진실을 담았다.8500원. ●조선미술사(세키노 다다시 지음,심우성 옮김,동문선 펴냄) 일제 관학자에 의해 씌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사.한국미술의 독창성을 부정,중국 미술의 모방 내지 아류로 규정한다.그런 시각에서 한국미술의 시발점을 낙랑미술에서 찾는다.또한 삼국시기부터 통일신라 시기까지는 그런대로 발달의 여지를 보이지만 고려시기부터는 쇠조하면서 조선시기에 와서는 쇠퇴·타락하고 있음을 강조한다.‘반도적 성격론’‘정체론’‘일선동조론’ 등 식민통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성격을 띠지만 자료로서의 가치는 적지않다.3만원. ●유형별 면접정보 분석과 입사전략(이대성 지음,성신여대 취업지원센터 펴냄) 주요 기업별 면접정보와 입사전략을 수록.면접에는 왕도가 없다고 한다.하지만 인사담당자들은 나름의 비전전략을 세워 취업전선을 돌파하라고 권한다.‘특이형’ 인재만을 뽑는 소수·수시채용 시대에 맞는 자기소개법 등 실전지침이 실렸다.3000원. ●달라이 라마 자서전(톈진 갸초 지음,심재룡 옮김,정신세계사 펴냄) 인도 동북부 다람살라에서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 라마(본명 톈진 갸초)의 자서전.1935년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티베트 동북부 암도지방의 탁최라는 곳에서 태어난 그의 어린 시절 이름은 라모 톤둡.세 살이 되기 전 달라이 라마의 화신으로 인정받은 그는 1950년 티베트가 중국의 침략을 받자 15살의 나이에 14대 달라이 라마에 즉위하면서 티베트의 정치적 통치자가 됐다.티베트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다 1959년 인도로 망명했다.1만 5000원.
  • [녹색공간] 산감스님의 불끄기

    불교를 이야기할 때 놀라운 사실 하나는 붓다의 성스러운 일생이 항상 숲과 함께였다는 점이다.그는 숲속에서 태어나고,깨달음을 얻고,숲속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마침내 숲속에서 열반에 들었다. 1600년 한국불교도 숲을 떠나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신라 말 구산선문도 깊은 산 숲속에 자리했고,지금도 많은 수행자들이 산에 기대어 생사를 걸고 있다.전통적으로 수행자들이 지은 숲속의 절집들은 숲을 지키는 산막(山幕)으로서의 오랜 역할을 다했다.절숲이 건강하게 남아 있음은 절집이 숲을 지켜온 내셔널 트러스트의 산막이었음을 증명한다. 또한 숲속 수행자들은 각 지방의 기후풍토에 맞는 숲을 유지해 국토를 푸르게 하는 데 공헌했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로부터 나무와 꽃을 들여와 우리 숲의 다양성을 이룬 숲의 전령사들이었다.은행나무며,배롱나무며,파초며…. 수행자들의 숲을 위한 노력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지금도 큰 절집에는 ‘산감(山監)’제도를 두고 숲을 지키고 있다.산감은 ‘산감독(山監督)’의 준말로,총림과 같은 큰 사찰에서 산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맡긴 소임이다.산감 소임은 대중스님들이 돌아가면서 맡는데,주로 사람들의 도벌을 막고,숲을 돌보고,산불을 감시하는 등의 일을 맡았다. 그러나 에너지 다변화로 사람들이 나무를 때지 않게 되고,숲 또한 솎아 주어야 할 만큼 울창해지면서 산감 소임도 한동안 유명무실해졌다.그래서 산감은 일없이 사하촌이나 드나들며 마을 개구쟁이들과 노는 게 소임이었다. 그런데 근래 들어 산감스님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개발지상주의에 의해 사찰의 자연환경이 날로 망가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예전에는 작대기 하나 들고 마을사람들 뒤꽁무니만 쫓아다니면 그만이었지만,지금은 그게 아니다.거대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나 기업을 상대로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중차대한 소임으로 바뀌었다. 낙동정맥 천성산은 내원사라는 비구니 사찰이 신라 원효 때부터 지켜온 산이다.거기 가녀린 비구니 스님들이 천성산 자연을 지키기 위해 좌충우돌 설쳐대는 거대한 공룡 정부와 몸으로 맞서 싸우고 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추운 겨울 도보를 시작으로,천성산 지키기 삼보일배,정부 과천청사에서의 일인 시위,성명서 발표,일일 삼천배 등을 이끌고 있는 산감 지율스님의 뒤를 이어 종교를 초월한 많은 이들이 스스로 산감이 되고자 줄을 잇고 있다. 천성산과 사패산이 몇 해째 산불에 타고 있다.예전에 산불이 나면 몰래 나무하다가 들켜서 산감에게 곱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던 사람들도 너나없이 열일 제쳐두고 발 벗고 나서 불을 끄러 산으로 올라갔다.그 숲이 거기 있어야 자신들도 함께 살아갈 수 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을 지키는 일은 개인적 이해타산에 따라 찬반으로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다.자연을 지키는 일은 그 어떤 정치적 입장에도 우선하는 가치다.숭유배불의 살벌했던 조선왕조도 사찰의 자연환경만은 함부로 훼손하지 않았다.오히려 곳곳에 금표(禁標)를 박아 지켜주었음을 우리 시대는 상기해야 할 것이다.노 정권은 ‘재신임’ 운운하는 정치적 도박판에 환경문제를 ‘돈 놓고 돈 먹기’식으로 내놓지 않기를 기대한다. 김 재 일 두레 생태기행 대표
  • “시화호는 선사시대 보물창고”/시화호 지킴이 15년 최종인씨

    “1억년 전에도 시화호는 호수였습니다.시화호 주변엔 공룡알의 화석을 비롯,바가지만큼 큰 굴 껍데기,돌칼 등도 발견되고 있습니다.역사적으로 가치있는 보물창고인 만큼 우리가 잘 보전해야 합니다.” 15년째 ‘시화호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최종인(崔鍾仁·50·안산시청 조수보호 감시원)씨를 찾았을 때 그는 생태학습에 나선 중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시화호의 ‘모든 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작고 깡마른 체구에서 ‘시화호 예찬론’은 끊임없이 이어졌다.시화호에 얽힌 역사와 주변 자연환경까지 꿰뚫고 있는 최씨의 감칠맛 나는 현장수업에 학생들의 표정은 진지했고 뭔가에 빠져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97년부터 직장 그만두고 시화호 출퇴근 시화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생들은 물론 공무원과 일반인들의 현장학습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덩달아 최씨의 일과도 한층 바빠졌다.지금까지 최씨의 안내를 받은 인원만 해도 10만명은 족히 될 것이라고 한다. 그가 시화호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89년.정보화시스템 사업체에 근무하던 그의 근무처가 경기도 안산시로 바뀌면서 이사를 한 것이 계기가 됐다.시화호에서 낚시도 하고 조깅도 하던 그는 바지락 등 생명체들이 죽어 나뒹구는 것을 보고 ‘왜 그럴까.’하는 의문이 들었다.이때부터 틈만 나면 시화호로 달려갔다.결국 1997년 잘 다니던 직장마저 그만두고 퇴직금을 털어 서적과 각종 장비들을 사들였다.동영상 촬영을 위한 비디오 카메라와 수중촬영기구 등 첨단장비도 장만했다. 이런 최씨의 행동을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환경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직장까지 팽개치느냐.” “환경운동은 정부나 시민단체에서 하는 것이지 개인이 나서서 될 일이 아니다.” “미친짓 그만해라.”는 비아냥과 비난이 쏟아졌다.하지만 그의 고집은 꺾이지 않았다. 그는 매일 시화호로 나가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사람들과 밀렵꾼들을 감시하고 주변에 서식하는 야생 동·식물들에 대해 연구했다. ●희귀 동식물사진 20만장 보유 산업쓰레기를 버리는 현장을 적발하고 밀렵을 하기 위해 시화호로 숨어 든 사람들을 찾아내설득하는 과정에서 멱살잡이는 예사였고, 갖은 욕설과 협박은 차라리 일과였다. 이같은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시화호하면 그의 이름을 떠올릴 정도로 유명해졌다.‘시화호지킴이’란 별명도 붙었다. 최씨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시청 인근의 옛 보건소 창고를 개조한 여섯 평 남짓한 사무실에는 희귀조류 사진과 시화호 지도를 비롯,각종 자료서적들이 즐비하다.시화호의 오염현장을 고발한 사진과 슬라이드,3000년 전에 살았다는 대형 굴껍질은 물론,역사교과서에서나 보았던 빗살무늬 토기도 눈에 띈다. 시화호의 각종 철새와 야생 동·식물을 담은 사진만 20만장이 넘는다.공룡알 화석 등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물건들은 안산시청 홍보관에 기증했다. 그는 “돈벌이도 못하는 가장으로서 가족들에게는 한없이 미안한 생각이 들지만 떳떳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만으로도 족하다.”면서 “한때 죽어가던 시화호가 나날이 달라지고 있는 것을 바라보면,힘이 솟고 여기서 그만둘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래선지 그가 갖고 있는보람과 긍지도 대단하다. 지난 97년에는 철새들을 촬영하다 공룡발자국과 공룡알 화석을 발견,이 지역 480만평이 천연기념물 414호로 지정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또 시화호에서 검은머리 갈매기의 둥지를 국내 처음으로 확인하는 성과도 올렸다. ●안산시청 공적 인정 일용직 채용 안산시청은 그의 노력과 공적을 인정해 일용직인 조수보호 감시원이라는 직책을 주고 월 100만원 가량의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사무실도 안산시청에서 마련해준 것이다. 아직도 시화호를 ‘썩은 호수’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그러나 정부가 시화호 담수계획을 포기한 뒤 수질이 3급수를 유지하고 갯벌이 살아나면서 많은 철새들이 날아들고 있다. 특히 국제보호 조류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새 등 20여종 10만 마리의 철새가 이곳을 찾는다.주변의 갈대밭에는 각종 야생동물들도 무리지어 살고 있다.시화호가 살아나면서 주변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다는 증거다. “갯벌과 철새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갯벌이 사라지면 철새도 찾아들지 않습니다.눈 앞의 이익만을생각해서 자연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우(愚)를 더이상 저지르지 말아야 합니다.” 최씨는 시화호가 언제 다시 파괴될지 모를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또 개발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에 신중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간척지를 개발하기에 앞서 농사법을 개량한다든지 휴경농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등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새만금 간척사업도 시화호를 교훈삼으면 된다고 지적한다.푸른 물이 넘실대고 철새들이 다시 찾아드는 시화호.그가 있는 한 시화호는 더욱 건강해질 것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유진상기자 jsr@
  • [열린세상] 단풍의 계절은 다시오고

    봄에는 꽃놀이,여름에는 해수욕,가을에는 단풍놀이,겨울에는 스키….우리나라는 계절따라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다. 봄과 가을철에는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고 기온의 일교차가 크다.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장마와 태풍·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겨울철에는 한랭한 시베리아고기압의 영향으로 동장군(冬將軍)과 함께 대설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가 중위도 대륙 동안(東岸)에 위치하여 사계절이 공존함으로써 누릴 수 있는 자연의 축복이라 할 수 있다. 단풍의 계절이 왔다.단풍은 일종의 생리현상으로,보통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물든다.노란색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엽록소 합성이 중지되고 잎 속에 남아 있던 노란 색소,즉 카로틴과 크산토필이 드러나면서 나타나게 된다.붉은색은 나뭇잎 속의 붉은 색소인 안토시안이 생김으로써 붉은 색깔을 띠게 된다. 낙엽수 식물은 기온이 생육 최저온도인 섭씨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단풍의 시작 시기는 9월 초순 이후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크게 좌우되며,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산 전체 높이로 보아 2할 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이라 하며,8할 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라고 한다. 단풍은 지형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평지보다는 산지가,강수량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이,음지보다는 양지 바른 곳이,그리고 기온의 일교차가 큰 곳에서 단풍 색깔이 아름답게 나타난다.단풍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200여종이 분포하는데,우리나라에는 40여종이 있다. 우리나라 단풍은 설악산과 오대산 정상에서 시작되어 하루 약 25㎞씩 남하한다.단풍 시작 시기는 중부지방은 10월 초순,남부지방은 10월 중순이며,첫 단풍 시기에서 절정일까지는 보통 10∼15일 정도다. 우리나라 설악산의 평년 단풍 시기는,첫 단풍이 9월26일,절정이 10월16일이다.금강산은 해발고도가 1638m로 설악산(1708m)과 비슷하나 설악산 북서쪽 약 70㎞에 위치하고 있어 첫 단풍 시기가 설악산보다 2일 정도 빠르다.남부 내륙지방에 자리잡은 내장산은맑고 푸른 하늘 아래 기온의 일교차가 15도 정도로 커서 고운 단풍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산홍(山紅)·수홍(水紅)·인홍(人紅)을 이룬다. 최근 도시 인근 산은 공해와 사람들의 잦은 왕래로 나무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산불과 난(亂)개발 등으로 인해 죽어가는 괴목(槐木)의 모습은 말기 암환자처럼 느껴져 보기에도 딱하다. 천혜의 자연을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난개발을 최소화하고,등산로의 휴식제 또는 등산로의 격년제 운영 등을 실시하면 어떨까 싶다.우리는 후손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있는 모습 그대로 물려줄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올 8월과 9월 초순까지는 유난히 비 오는 날이 많아,일부에서는 올해 단풍 색깔이 곱지 않을 것으로 염려했었다.그러나 다행히 9월 중순부터 맑은 날이 계속되고 기온의 일교차가 커서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금강산과 설악산은 지금 단풍의 절정기다.그 외 중부지방은 이달 중순 초반,남부지방은 중순 후반이 첫 단풍시기로 평년과 큰 차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단풍은 산 아래까지 물들었을 때보다는 산 중턱 정도 내려왔을 때가 더욱 아름답고 단풍 특유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번쯤 푸른 하늘과 단풍을 감상하면서 지루한 장마와 태풍이 할퀴고 간 자연환경을 되찾는 수해복구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까. 안 명 환 기상청장
  • 환경영향평가제도 보완 필요/전문성 결여… 사회갈등 조정기능 발휘못해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때 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돼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는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평가 대행업체와 검토기관의 전문성도 결여돼 보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22일 국회 환경노동위 박인상(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평가협의가 완료된 168개 사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박 의원은 새만금간척사업을 비롯,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경부고속철도 등 국책사업들도 자연환경에 대해서만 평가가 이뤄지고 사회적 영향 등에 대해서는 간과했기 때문에 사회적 갈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환경영향평가 항목은 총 23개에 이른다.이 가운데 사회·경제분야는 인구·주거·산업·공공시설·교육·교통·문화재 등 7개 항목.지난해 환경평가가 이뤄진 168건 가운데 교통과 문화재 항목은 절반 이상 다뤄진 반면 공공시설과 교육 등이 중점 평가항목으로 다뤄진 것은 단 1건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사업자나 환경영향평가서 작성자,환경부 모두 무관심 속에 절름발이식 환경평가가 진행돼 왔다.”면서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사회적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회·경제분야에 대한 평가가 충실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환경보전에 대한 것이 주가 될 수밖에 없고 환경과 대등하게 인구·산업·교육 등 환경 외적인 분야까지 심도있게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
  • [녹색공간] 자연을 생각하는 재해복구

    올 여름 지루하게 내린 비로 인해 생활의 불편은 물론 농작물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급격히 떨어져 농민들이 힘들게 됐다.태풍 ‘매미’가 휩쓸고 지나간 제주도와 경상도,전라도,강원도 농민들은 더 큰 상처를 입었다.특히 강원도의 경우 지난해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 지역이 또다시 피해를 입었다. 자연재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은 없는 것일까.그동안 급박하게 이뤄진 인간 위주의 개발은 근시안적인 개발로 치달아 자연환경을 심하게 훼손시켜 왔다.이렇게 진행된 개발은 만드는 것에만 그치고,이를 친환경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각종 사고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저수지의 뚝이 터지고,하천에 설치된 편의 시설은 매년 침수되고 있으며,천편일률적인 하천의 제방축조로 인한 빠른 유속은 하천과 인접한 도로와 시설물,그리고 농경지를 연례행사처럼 송두리째 앗아가고 있다.이 때문에 복구비용 역시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끊지 못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아닐 수 없다. 지난해 태풍 ‘루사’는 강원 정선의 최상류부터 남한강의 최상류인 동강하류까지피해를 입혔다.특히 정선읍과 영월읍의 침수는 제방이 붕괴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해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人災)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그런데 올해 또다시 정선읍의 하수갑문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 조양강의 물이 역류하여 침수됐다.지난해 ‘루사’가 할퀴고 지나간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다시 생채기가 난 것이다.지난해에 이어 거푸 수마(水魔)에 당한 주민들의 분노는 위험 수위다. 반면 영월읍 일대 처럼 친환경의 항구적인 공사가 완료된 지역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양의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큰 피해를 벗어날 수 있었다.지난해 끊겼던 도로가 역학조사를 거쳐 보다 튼튼하게 이어지고,하천 제방도 유속에 맞게 견고하게 복구됨으로써 나름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것이다. 이처럼 하천 상류에서부터 관리의 부재는 매년 반복적으로 대규모의 피해를 불러 일으킨다. 이러한 자연재해가 엄청난 재앙으로 변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먼저 하천의 폭을 좁혀 유속을 높이는 각종 시설물들을 과감하게 철거해야 한다.또한 하천과 그 주변에 설치된 철도·교량·도로에 대한 철저한 안전 검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복구를 위한 민·관의 모든 지원이 빠른 시일내에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이러한 문제는 앞으로 시스템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차제에 근본적인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나아가 태풍피해로 인해 이재민들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자원봉사단 네트워크를 보다 활성화하고 상시적인 모금활동으로 시민들의 참여폭을 넓히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환경의 변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이제는 문제가 발생하면 허겁지겁 뒷처리나 하는 안일한 복구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자연에서 단절되어 버린 강,또 사람과 더불어 문화의 한 공간으로 자림매김하는 데 실패한 강은 결국 인간으로부터도 외면당한다.그 사이 환경의 파괴는 더욱 가속화되고,더이상 사람과 공유할 수 없는 공간이 되어버린다.그 단절의 아픔이 재해를 재앙으로 만든다.항구적인 해결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할 때다. 엄삼용 동강보존본부 사무국장
  • [씨줄날줄] 곱지 않은 단풍

    수필문학의 압권인 정비석의 ‘산정무한’에 나오는 금강산 단풍이야기다. 정비석은 ‘우러러보는 단풍이 새색시 머리의 칠보단장 같다면,굽어보는 단풍은 치렁치렁 늘어진 규수의 붉은 치마폭 같다고나 할까.’라고 했다.금강산의 단풍만 그렇게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설악산과 내장산의 단풍도 사람들을 붉은 황홀경에 빠지게 하고 뒷동산의 단풍도 찬란한 아름다움을 뽐낸다.붉게 타오르는 듯한 단풍은 어디에서나 아름답다.단풍은 인간의 예술품보다 자연의 예술품이 얼마나 더 위대한가를 잘 보여준다. 그런데 올해의 단풍은 덜 고울 것이라고 한다.기상청은 태풍 등의 영향으로 9월부터 흐린 날과 비오는 날이 많아 단풍의 색깔이 평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보했다.단풍 시작도 평균 기온이 평년에 비해 0.8도 정도 높아 2∼3일 늦어진다고 한다.금강산의 첫 단풍(20% 정도 물들을 때)은 9월25일,설악산은 9월27일,내장산은 10월21일로 예상된다고 한다. 기후변화로 단풍의 색깔이 영향을 받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는 인간의 피해다.태풍 ‘매미’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외국에서도 기후변화가 막대한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유럽에서는 100여년만의 살인적인 더위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기후변화에는 자연적인 원인과 인위적인 원인이 있다.그런데 최근에는 오염물질,자연환경 파괴 등 인위적인 원인이 더 심각하다고 한다.인간의 자연 파괴는 천문학적인 경제적 비용을 치를 것으로 우려된다.‘곱지 않은 단풍’이 자연의 대복수를 예방해야 한다는 경고의 붉은신호가 되길 바란다. 이창순 논설위원
  • 건축폐기물 “다시보니 돈되네”

    청계천 복원공사를 위해 구조물 철거가 한창이다.복개 구조물 철거로 발생하는 건축폐기물은 110만t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15t 트럭 7만여대 분량이다.이 많은 건축폐기물은 어떻게 재활용될까.철재들은 고가에 매각되고,대부분의 콘크리트 구조물들은 재활용된다고 서울시는 밝히고 있다.하지만 건축폐기물의 재활용률은 극히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청계천 철거 구조물 처리과정을 비롯,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건축폐기물 재활용 실태와 문제점,해외사례,정부대책 등을 알아본다. ●폐콘크리트 처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식사동에 자리잡은 국내 최대규모의 한 건축폐기물 재활용업체.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청계천에서 밀려들어 오는 건축폐기물들을 처리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공장부지 한편에는 청계천에서 실어온 폐콘크리트 구조물들이 높은 산을 이루었고,또 다른 야적장에는 자갈과 모래가 수북하게 쌓여 있다. 이 업체는 건축폐기물을 파쇄·분류한 뒤 건축 자재인 모래와 자갈 등 골재를 재생산한다.청계천 1공구에서 나오는 건축폐기물의 60%를 수주,천연골재 못지않은 모래와 자갈 등을 골라내 건축자재로 되팔고 있다.돈 받고 건축폐기물을 가져와서 재활용을 거쳐 돈 받고 건축 골재를 되파는 셈이다.이 업체 관계자는 “청계천 폐기물 처리비용으로 18억원을 받았고,여기서 나오는 폐기물 재활용으로 꽤 높은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재생골재협회 오종택 이사는 “청계고가는 만들어진 지 오래인 데다,사용한 골재의 질이 양호해 최상품 골재로의 재분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업체는 특수한 경우이고,대부분 폐기물 처리업체들은 재활용률이 극히 저조해 폐기물은 공사현장을 메우는 기층재로 쓰이거나 쓰레기매립장으로 직행한다. ●재활용률 저조,대부분 매립 우리나라 전체에서 발생하는 건축폐기물은 연간 4000만t에 이른다. 하지만 재활용률이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통계가 제각각이다. 환경부는 57% 정도가 재활용된다고 밝히고 있다.건설교통부는 80% 가까이 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전문가들은 20% 선에도 못미친다고 지적한다. 이처럼 엄청난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폐기물의 사용처에 따라 재활용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게 우선 꼽힌다. 정부는 공사장에서 도로의 바닥을 메우는 데 일정량의 크기로 파쇄해 사용하면 재활용으로 보고 있다.자원 절약과 순환자원으로의 재활용과는 거리가 있다. 재활용률이 낮은 것은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에 반입되는 건축폐기물의 통계수치를 봐도 알 수 있다.현재 하루 동안 수도권 매립장에 들어오는 쓰레기양은 734만 2000여t.이 가운데 건축폐기물이 53%인 390여만t에 이른다.건축폐기물은 지난 98년 123만 3000여t 매립됐지만,이후 매년 큰 폭으로 반입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폐기물도 자원’인식 필요 건축폐기물 처리업체들은 정책 부재와 국민들의 인식부족 탓에 재활용률이 낮다고 말한다. 아무리 좋은 재활용 골재를 만들어내도 건축업자나 국민들이 사용을 꺼려한다는 것이다.실험결과 재질이나 안전성에서 천연골재를 능가하지만 사용처는 극히 한정돼 있는 실정이다.이런 맥락에서 정부는 공공기관의 건물 신축시 의무적으로 재활용 골재를 일정량 사용하도록 하는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는 재활용 골재들에 대한 내구성과 안전성,인장도 등을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해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어차피 천연골재는 한정돼 있는 만큼 머지않아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건축업자들은 앞다퉈 자연환경을 파괴하며 모래와 자갈 등의 천연골재 채취권을 얻기 위해 혈안이다.선진국들이 20∼30년 전 건축폐기물을 활용하는 자원순환시스템을 운영하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다. 전문가들은 “전 국토에 버려지는 건축폐기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콘크리트 공화국’이란 오명을 씻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재생골재협회 관계자는 “말로만 재활용을 부르짖을 게 아니라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차원에서 영세업체들을 지원하고 생산한 제품의 수요처를 마련해 주는 등 적극적인 정책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진상기자 jsr@
  • [열린세상] 기후변화 - 흔들리는 지구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의 환경이 변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추석 연휴에 태풍 매미로 커다란 피해를 입었지만 지구촌 곳곳에서는 올해도 고온 가뭄 호우 폭풍 태풍 등 악기상이 빈발하고 있으며,최근 들어 그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회의(IPCC) 2001년 3차 보고서는 지난 100년간 관측자료에 근거하여, 전 지구 평균기온이 섭씨 0.6도 상승,이산화탄소 농도는 30% 증가,빙하의 퇴각,성층권의 하강,해수면의 상승 등 기후변화가 일어났다고 분석하고 있다.또한 앞으로 100년 후에는 전 지구온도가 약 1.4∼5.8도 상승하리라 예측하였다. 기후변화의 원인은 자연적인 원인과 인위적인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자연적인 원인은 태양 활동의 변화,화산 분출,기후시스템 내의 상호작용 등이다.인위적인 원인으로는 석유나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의 연소로 인한 대기 중 온실기체와 오염물질의 증가,각종 개발을 위한 자연환경의 파괴 등을 들 수 있다.그러나 최근엔 자연적인 원인보다도 인위적인 원인에 의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더욱크다. 기후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은 우선 기온의 상승이다.지난달 유럽에서는 100여년만의 살인적인 더위로 수많은 사람들이 숨졌다.특히 프랑스에서는 40도를 넘는 폭염이 지속되어 1만여 명이 숨져 비상사태까지 발령된 바 있다.비단 기온뿐만이 아니다.기후변화는 강수량도 변하게 하며,나아가서는 보다 큰 대기 대순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강수량의 변화 추세는 기온과는 달리 지역과 시간에 따른 변화가 뚜렷하다.결국 호우와 가뭄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지역편차가 매우 커짐에 따라 지구상의 자연생태계와 수자원 수급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CNN 인터넷판 보도에 의하면,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재해가 초래하는 경제적 비용이 앞으로 10년 내에 연간 1500억달러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자연재해로 입는 세계적인 경제손실도 10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또한 기상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20세기 우리나라의 기후변화는 평균기온이 1.5도 이상 상승하였으며,계절별로는 겨울이 가장 큰 폭으로 온난화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지구가 생성된 이후 지구의 기후는 변화를 거듭해 왔으며,그 차이도 크게 나타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최근의 기후변화는,변화의 원인이 단순히 자연적인 원인에 의해서가 아니라,인간의 모든 활동,즉 도시와 주변의 난개발,삼림 파괴 등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다.결국 인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 이제 와선 오히려 우리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자연재앙’ 이변으로 나타나게 되었다는 것은 어찌 보면 인류의 비극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나날이 파괴되는 지구촌 환경을 지키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각국의 규제이행 등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지구촌 최대의 환경회의인 유엔지구정상회의는 보건 생태계 에너지 수자원 위생 등 다양한 환경 의제를 논의하여 선언문과 이행계획 등 공식 문서를 채택한 바 있다.미국에서는 기후변화를 연구하기 위해 90년 지구변화 연구 프로그램법을 제정하였고,이미 범부처적 기후변화 연구시스템을 가동 중에 있다. 기후변화는 짧은 시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따라서 이를 지속적으로 전담할 기구의 설치가 필요하고 기후변화의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정확한 예측 및 평가를 위한 정보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변화는 산업 수자원 농업 보건 산림 등 여러 분야에 영향이 미치므로 이를 종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성과 영향평가를 수행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의 변화는 그를 되돌리는 데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요구된다.게다가 완전한 원상복구도 사실상 어렵다.우리나라가 최근 자연재해로 입는 경제적 손실은 매년 1조 7000억원이나 된다고 한다.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환경을 유지하는 데 힘써야 함은 물론,정부와 국민들의 합심으로 악기상에 대처할 수 있는 대응자세가 필요할 때다. 안 명 환 기상청장
  • ‘고양 고봉산 살리기’ 마찰

    고양 고봉산의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생태공원 추가지정을 요구해 온 시민단체들이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고양녹색소비자연대와 고양환경운동연합 등 11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고양시민단체연대회의는 15일 일산2동 산들마을 뒤편 고봉산 습지 진입로에 28평 규모의 대형천막을 치고 농성에 돌입,등산객들을 상대로 일산2지구 택지개발계획의 전면 재검토 및 축소를 요구하는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연대회의는 “일산2지구 사업시행자인 주택공사가 고봉산과 습지를 살리기 위해 택지지구내 C-1지역 1만 3000여평을 생태공원으로 추가 보존하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거부,무기한 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C-1 지역이 아파트단지로 개발되면 고봉산 습지는 죽은 연못과 다름없게 되고 고양시의 허파인 고봉산 생태계 파괴를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지난해 4월부터 지역 유림단체와 함께 C-1 지역에 문봉서원을 복원하고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고봉산 살리기 운동’을 전개해왔고,주공은 고봉산 자락 3만 6000평을 택지지구에서 제외하고 습지 700평을 포함한 주변 2000여평을 보존하기로 했다. 주공은 그러나 “일산2지구의 보상과 기반시설 비용이 과다해 추가 생태공원 지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양시는 최근 택지개발 승인권을 가진 경기도에 1만 3000여평의 추가 보존을 요청했으나 주공은 오는 2006년 말까지 3500여가구를 입주시키기 위해 연말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백두대간 보전법 ‘핑퐁게임’

    지리산 천왕봉에서 강원도 진부령까지를 잇는 백두대간의 마구잡이식 개발을 막는 백두대간 보전법 제정을 놓고 정부와 국회가 ‘핑퐁게임’을 하고 있다.환경부와 산림청이 서로 백두대간의 주체가 돼야 한다면서 밥그릇 싸움을 계속하는 것의 연장선이다. 두 부처가 의원입법 형식으로 제각각 국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하자 국회는 “부처간 합의를 해서 단일 법안을 내라.”고 정부로 공을 넘겼다.이에 따라 정기국회 회기 내에 두 부처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법안은 자동폐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정부 단일법안 합의가 우선 국회 법사위는 백두대간 보전법안을 놓고 고민을 거듭해왔다.환경노동위원회 박인상(민주당) 의원과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이정일(민주당) 의원이 의원입법으로 각각 발의한 법안이 상임위를 통과해 법사위로 넘어왔다는 사실 자체가 이례적이다. 누구 손을 들어줘야 할지 난감해진 법사위는 지난달 말 “법이 제정되고 나면 집행을 행정부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부처간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행정부에 통보했다.국회 관계자는 4일 “부처끼리 합의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고,결국 대통령이나 총리의 최종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정기국회 회기 내에 합의되지 않으면 국회 일정상 자동폐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처간 합의 잘 될까? 백두대간 보전법안을 단일화하기 위해 국무조정실이 나서 이미 수차례 조정작업을 벌였는데도 실패했기 때문에,국무조정실 차원에서의 조정은 어려울 전망이다.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그동안 3차례 차관회의와 수십차례의 실무자 회의가 열렸지만 평행선을 달려온 사안이라 합의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견의 핵심은 백두대간 보전지역에서 허가권을 누가 갖느냐는 데에 있다.산림청은 산림보호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자신들이 관리보전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환경부는 산림보전뿐 아니라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는 환경부가 나서야 한다고 맞서고 잇다. 환경부는 백두대간을 자연환경으로 규정짓고 있는 셈이고,산림청은 “환경부 논리대로 하면 환경교육·가정환경도 환경부가 맡아야 한다는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런 탓에 법안 명칭을 놓고도 백두대간 보전관리법(산림청),백두대간보전법(환경부)이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가 인터넷신문인 국정브리핑(news.go.kr)에서 쟁점토론을 벌이면서 네티즌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도 이런 고민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유진상 박승기기자 jsr@
  • 盧 “서민주택 그린벨트 이용 필요”

    노무현 대통령은 3일 “서민주택을 위해 그린벨트를 적절히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의왕시에 있는 국민임대주택단지를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여러 규제가 있더라도 서민 보금자리가 어떤 가치보다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그린벨트를 일부 해제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노 대통령은 “수도권은 땅이 귀하다.”면서 “땅을 마련하려면 여러 규제를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자연환경을 크게 훼손하는 일은 안되지만 결단을 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건설교통부장관과 경기도지사가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땅값은 반드시 잡겠다.”면서 “정당한 일로 이익을 얻는 것은 몰라도 땅투기로 폭리를 취할 수 있는 일은 만들지 않겠다.”고 부동산투기 억제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이어 종합부동산세 도입 방침과 관련,“잘못된 구조를 고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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