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연환경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63
  • 문화유산국민신탁법 25일 시행

    민간차원에서 보전가치가 큰 문화유산을 공유화하고 관리하는 문화유산국민신탁, 즉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이 25일 새 출발한다. 문화유산 보존에 민간의 참여를 촉진하는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에 관한 국민신탁법´이 이날부터 시행됨에 따라 활동에 힘이 실리게 된 것이다.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은 그동안 순수 민간단체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중심이 되어 펼쳐왔다. 미술사학자 최순우 선생의 서울 성북동 옛집을 사들여 관리하는 등의 성과도 있었지만, 재원이 부족하고 법적 근거도 미비해 활성화되지 못했다. 정부 또한 문화적,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문화유산을 문화재나 근대문화유산 등으로 지정하거나 등록해 관리하고 있으나, 범위를 넓히기에는 예산이 부족하고 사유재산권 침해 논란에 휩싸이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화유산국민신탁측은 기업이나 단체가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도록 세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2010년까지 국토면적 3%를 자연자산으로”

    김상원 전 대법관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윤준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박영신 녹색연합 공동대표, 송정숙(전 보사부장관) 우면산내셔널트러스트 이사장 등 사회 저명인사 40여명이 자연환경자산 지킴이로 나섰다. 이들은 21일 국내 보전 가치가 높은 자연환경의 취득·보전을 목적으로 하는 ‘자연환경국민신탁’을 출범시키고,2050년까지 국토면적의 3%를 자연환경자산으로 등록, 보전·관리키로 했다. 국민신탁(National Trust)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과 기부로 자연환경자산을 매입·확보한 뒤 민간 주도로 보전·관리하는 운동이다. 국민신탁은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에 관한 국민신탁법에 따라 설립된 법인으로, 국민신탁이 확보한 자연환경자산은 법에 따라 매각·교환 등이 금지된다. 정부·지자체는 국민신탁법인의 보전재산에 영향을 미치는 행정계획을 수립하거나 개발사업을 인·허가할 때 사전에 국민신탁법인의 의견을 듣고 해당 부처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 자연환경국민신탁은 김상원 전 대법관을 신탁평의회 의장으로,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를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문 이사장은 출범식에서 “우리나라의 3대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과 비무장지대(DMZ) 일원, 도서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2050년까지 국토면적의 3%(2985㎢)를 자연환경자산으로 확보, 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신탁운동을 처음(1895년) 시작한 영국은 2005년 현재 2521㎢의 토지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호주 등 30여 나라에서도 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부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국민신탁운동이 시작돼 20개 단체(회원수 2만 5000여명, 기금 80여억원)가 활동하고 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강화매화마름군락지 보전, 동강 제장마을 토지 매입·보전운동과 서초구 우면산 매입·보전, 제주 곶자왈 한 평 사기 운동 등이 대표적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대구 수성 동일하이빌 특별 공급

    동일하이빌은 지난해 11월 분양한 대구 수성 동일하이빌 레이크시티를 특별 분양한다. 계약금은 1000만원이다.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다.3만여평에 36∼78평형 16개동 1411가구인 수성 동일하이빌 레이크시티에는 수성못, 신천, 앞산 등의 자연환경과 단지내 영어마을, 대형 스포츠센터, 생태연못과 산책로, 광폭발코니 등이 있다.(053)761-0080.
  • “우이령 진달래길 달려요”

    “우이령 진달래길 달려요”

    4·19혁명을 기념하는 국제산악마라톤 대회가 삼각산에서 열린다. 진달래가 만개한 삼각산 우이령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호기다. 특히 마라톤 코스인 삼각산 우이령은 40년째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된 곳이어서 삼각산의 속살이 첫 공개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자치구에서 외국인도 참가하는 산악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특이하다. ●올해부터 국제대회로 확대 ‘제2회 4·19기념 삼각산 우이령 마라톤 대회’는 4월22일 오전 9시30분에 출발 신호를 울린다.2년 전에 처음 대회를 열었으나 올해부터 국제대회로 확대해 참가자 규모도 두배로 늘렸다. 코스는 덕성여대 운동장을 출발해 가오사거리∼삼각산문화예술회관∼국립 4·19묘지∼교통광장∼우이령∼유격교∼우이령∼전경대∼교통광장을 거쳐 덕성여대로 돌아오도록 했다. 종목은 코스를 완주하는 하프(21.0975㎞)와 10㎞,4·19㎞ 등 3가지. 가파르지는 않더라도 우이령 고개까지 뛰어 오르기 때문에 일반 마라톤과 다른 색다른 묘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 남녀별 입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5만∼30만원의 상금을 준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티셔츠, 물통 등을 나눠주고 추첨을 통해 자전거 10대도 준다. 접수할 때에도 종목에 관계없이 선착순으로 고급양말 1000켤레, 단체 참가자에게는 인원이 많은 순에 따라 순금돼지 10개를 준다. 참가신청은 오는 25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gangbukmarathon.com)로 받는다. 참자자는 대회 진행을 위해 3000명을 선착순으로 뽑는다. 참가비는 하프와 10㎞ 코스는 3만원,4.19㎞는 1만원이다. 강북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베이징 시민들도 참가한다. ●40년 만에 공개되는 우이령 우이령은 다른 이름으로 ‘소귀고개’다. 고개에서 가까이 보이는 우이암의 우뚝 선 흰 바위가 소의 귀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우이령길은 서울 우이동과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를 잇는 6.8㎞ 비포장길. 이 길은 북한산 국립공원의 남쪽 삼각산과 북쪽 도봉산을 가르는 경계선이기도 하다.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을 따라 남으로 내려오던 한반도의 등허리가 분수령에서 말을 갈아타고 한북정맥을 치달리며 대성산, 광덕산을 비켜 세우고 도봉산을 지나 북한산으로 내달리기 위해 쉬어가는 곳이 우이령이다.’(국정넷포터 이정근의 글) 예전에는 한양의 혜화문∼아리랑고개∼양주∼연천∼평강∼함흥으로 이어지던 지름길이었으나 1968년 1·21사태 때 김신조 등 북한 특수군이 청와대 침투로로 이용하면서 폐쇄했다. 사람의 발길이 끊긴 이 곳은 군부대와 전경대가 들어섰다. 곳곳에 군 시설이 자리잡은 덕분에 자연환경이 잘 보전됐다. 우이령길에 접어들면 북쪽으로 다섯 개의 봉우리(오봉)가 눈에 들어온다. 군 유격장의 하강코스에 고인 물이 마치 연못을 방불케 한다. 흔히 보기 어려운 토종식물인 산개나리, 끈끈이주걱, 은방울꽃, 용담, 동의나물 등도 많이 자란다. 예부터 봄이면 개나리, 진달래, 철쭉이 만발하는 곳이다. 대회를 주최하는 강북구 김현풍 구청장은 “봄 기운이 완연한 때에 역사적인 코스에서 자연을 느끼며 이색적인 산악마라톤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환경·생명] 허리끊긴 산…꽉 막힌 생태이동 통로

    [환경·생명] 허리끊긴 산…꽉 막힌 생태이동 통로

    자연을 고려하지 않고 산허리를 끊어놓는 바람에 동물들의 발이 꽁꽁 묶였다. 도시 확대와 교통 수요 증가에 따른 도로건설은 동물 서식처를 파괴하고 종(種) 다양성의 감소를 불러오고 있다. 도시개발·도로건설 때 생태이동통로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설치된 이동통로 역시 실제 서식하는 생물종·이동통로 등을 폭넓게 조사하지 않은데다 비(非)전문업자들이 조성해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무늬만 생태이동통로 ●마구잡이 도로건설로 이동권 단절 환경부에 따르면 백두대간을 비롯해 남한지역 9개 정맥을 관통하는 도로만 315곳에 이른다. 산허리를 깎아내리거나 낮은 야산 등을 꿰뚫은 곳까지 더하면 도로건설로 생태이동이 단절된 곳은 수천 곳에 이른다. 하지만 지난해 8월말 현재 전국에 설치된 생태이동통로는 178개에 불과하다. 백두대간을 바로 꿰뚫는 곳에는 이동통로가 설치됐지만 나머지 단절지역에서는 동물들이 고립돼 있다. 금남정맥(마이산∼계룡산∼부여 부소산)과 금남호남정맥(장수 장안치∼마이산)에는 57개의 단절된 곳 중 2곳에만 생태이동통로가 설치돼 있다. 충남 논산시 벌곡면 일대 호남고속도로와 68번 지방도로가 금남정맥 산허리를 관통하고 있다. 양쪽 산까지 거리는 50m 정도. 조류를 뺀 동물들은 양쪽 산을 놓고 완전히 고립될 수밖에 없다. 육교형 생태통로를 만들었다면 어느 정도 동물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는 곳이다. 지방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충남 공주군 계룡면 23,691번 지방도로 역시 여기저기 금남정맥을 끊어 놓았지만 동물들을 배려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전북 진안 부귀면과 완주 소양면 국도 26번 보룡고개 역시 폭 40m, 깊이 25m의 골짜기를 만들면서 양쪽을 서로 다른 세계로 만들어 놓았다. 이동통로가 없는 곳에서는 동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이동하다가 로드킬을 당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전국 국도 405곳에서 조사한 결과 로드킬을 당한 동물은 포유류 921마리를 비롯해 모두 1147마리에 이른다. 유병호 생태복원과장은 “주요 단절 구간에는 이동통로를 만들거나 펜스를 쳐서 동물들을 안전한 곳으로 유도해야 로드킬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생태이동통로에 나무·풀 안자라 설치된 생태이동통로도 사전 조사를 거치지 않아 엉뚱한 곳에 만들어진 예가 많다. 만들어만 놨지 동물이동 현황을 모니터링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관리가 허술한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생태이동통로 가운데 분기별 모니터링을 하는 곳은 겨우 16곳이다. 지난해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강원도 정선 백두대간 백봉령 이동통로는 유도 펜스를 도로변에 설치하고 통로 위에 풀과 나무가 자라지 않아 동물 유도에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남원 여원재, 장수 육십령, 무주 덕산재 등에 설치한 생태통로 역시 나무와 풀이 말라죽고 쓰레기가 방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수로가 깊어 양서·파충류가 탈출하지 못하거나 깎아내린 절벽에서 흙이 쏟아지는 등 보강할 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생태통로를 만들 때는 실제 서식하는 동식물을 정확히 조사한 뒤 이동이 잦은 곳에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연생태통로 설치 책임을 지는 도로관리 주체가 건교부-지자체-도로공사 등으로 나뉘어져 있고 사후관리를 하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임채환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야생동물 접근이 어렵거나 사람의 이동통로·등산로로 이용되는 곳이 많다.”면서 “주변 생태 특성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줘야 동물을 유도할 수 있는데도 단순 토목공사로 진행된 곳이 많아 복원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홍태식 청산조경 사장 주장 “자연환경 복원 전문업종 신설 시급” 생태시설 설치 수요와 예산은 크게 늘고 있지만 정작 공사는 비전문가들의 손에 이뤄지고 있어 자연환경복원전문 업종 신설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박사학위 논문이 나왔다. 홍태식 청산조경 사장은 올해 단국대 대학원 박사학위를 통과한 ‘환경보전을 위한 자연환경복원전문업 도입’ 논문에서 생태복원을 내건 대부분의 사업이 비전문가에 의해 시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사장은 각계 설문조사 결과 98.8%가 전문 업종 신설을 찬성했고, 이 업종은 자연환경보전법에 근거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자연환경복원전문업무 영역은 생태계 조사·연구, 자연환경복원설계·감리, 자연환경복원공사, 유지관리·모니터링 등이다. 따라서 동물 이동통로 조성, 길 비탈면 훼손 복원사업, 훼손된 습지관리 등은 일반 건설공사가 아닌 자연환경복원전문 공사로 분류, 전문 업자가 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박사는 “생태라는 이름을 내걸고 예산을 따내 주민 편익시설을 설치하는 사례가 많고, 대부분 생태복원 공사가 단순 토목공사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노동부 국가자격법에서는 자연환경기술사를 뽑아놓고도 과학기술사법에는 정작 이를 반영하지 않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까치고개 생태이동통로 남부순환도로로 나뉜 서울 관악산(관악구 남현동)과 까치산(동작구 사당동)을 잇는 까치고개 꼭대기에 생태통로가 지난해 말 조성됐다. 폭 15m, 길이 80m 규모다. 서울시는 도로 건설로 끊어져 40년 가까이 고립됐던 까치산과 관악산 생태를 이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실제는 동물 이동 통로라기 보다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육교나 마찬가지로 이용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오후 30분 동안 지켜본 결과 60여명이 통로를 지나갔다. 강아지를 끌고 나온 학생부터 등산객, 동네 아주머니들이 동네 근린공원처럼 이용하고 있다. 날씨가 풀리면서 이용객은 훨씬 늘었다. 저녁 때 공원처럼 이용하는 주민도 많았다. 돌무덤을 만들거나 나무를 심는 등 생태통로 흉내는 냈지만 주변 식생과 다른 나무를 심어 놓았고 남부순환도로 소음을 막을 수 있는 시설도 설치되지 않았다. 더욱이 사당동쪽 까치산으로 연결되는 통로 끝에는 게이트볼장이 있고, 바로 아파트 단지 벽을 경계로 하고 있어 동물 이동통로 입지로 적합하지 않았다. 관악산과 까치산을 이어주기에 적합한 장소를 골랐지만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생태통로의 운영은 엉망이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정부 대책은 환경부는 오는 2010년까지 주요 대간·정맥을 단절시킨 도로에 생태이동통로를 설치하고 2016년까지 전국 생태축을 연결하는 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생태통로 설치에 앞서 우선 체계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백두대간 외에 9개 정맥 단절 지점의 생태 특성 및 이동경로, 주변 서식지와 연결 가능성 등을 조사해 효율적인 설치 지점을 찾아낼 계획이다. 새로 만드는 도로는 생태 자연도, 야생동물 분포도 조사 결과를 활용해 환경영향평가협의에 반드시 생태통로를 설치하도록 했다. 로드킬 발생 지점에는 지방국토관리청, 지자체, 도로공사 등에 유도 펜스 등을 설치해야 한다. 설치 후보 지점은 최소 1∼2년간 분기별 모니터링을 실시, 생태통로 설치 위치와 목표 종(種)을 선정하기로 했다. 생태통로조사단과 로드킬조사연구센터의 사전·사후 모니터링과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적합한 시설을 설치하는 동시에 예산 확보도 적극 지원한다. 우선 금남정맥과 호남정맥, 금남호남정맥을 단절하고 지나가는 도로를 대상으로 15곳에 생태통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2010년까지 700억원을 투자해 기존 국도 36곳, 신설 국도 77곳에 생태통로가 설치된다. 도로공사는 724억원을 들여 고속도로에 야생동물 사고방지 및 유도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대구팔공산 공원구역 46만평 해제

    대구시는 팔공산자연공원 배후지에 지정돼 있는 공원보호구역 190만평 중 46만평에 대해 공원보호구역을 해제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주민편익을 위해 마을과 농경지 등 46만평의 공원보호구역을 해제하고 나머지 144만평을 공원구역으로 편입했다. 공원구역으로 편입된 144만평 중 17만평에 대해 공원집단시설지구로,127만평을 공원자연환경지구로 각각 지정했다. 공원보호구역 해제지역은 팔공산 순환도로 남쪽에 위치한 동구 중대동 택리 마을과 도학동 학부·모고진·도장골 마을, 진인동 중마을 등이다. 공원보호구역 해제지역이 2층 이하 건축만 가능한 자연녹지지역 또는 보전녹지지역이기 때문에 난개발 우려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건축 허가 및 사업 인·허가때 지역별 입지여건을 고려해 친환경적으로 건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 해제 면적이 당초 21만평에서 46만평으로 늘어난 것은 주민 의견을 대폭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공원보호구역 해제는 주민 편익증진과 환경보존이란 상반된 요소를 적절히 조화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HAPPY KOREA] 제주에 있는 마을공동목장 알암수과?

    [HAPPY KOREA] 제주에 있는 마을공동목장 알암수과?

    “제주의 마을공동목장을 알암수과(아십니까)?” 제주도 한라산 서쪽 중산간 지역에 자리잡은 제주시 한경면 저지마을. 우리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공동 소유·관리·분배 개념을 갖고 있는 마을 공동목장이 있다. 하지만 그동안 주민들에게, 지역사회에 미친 유·무형적 영향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그 의미를 들춰봤다. ●공동목장 재발견 마을 공동목장은 주민들이 공동으로 소유·관리하고, 운영 수익도 주민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형태다. 현재 제주에서만 유일하게 존재한다. 공동목장의 형성 시기를 살피려면 고려시대 몽골 침입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삼별초 항쟁으로 대표되는 제주에도 몽골인들의 영향력이 미쳤다. 특히 기마병을 앞세웠던 몽골군은 제주 중산간 지역에 말 목장을 운영했다. 몽골군이 떠난 뒤 말 목장이 마을공동목장으로 진화한 것이다. 저지마을에는 5만평 가량의 마을공동목장이 남아 있다. 토지대장에는 마을 대표자 3명이 공동 소유한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팔 수도, 살 수도 없는 땅이다.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소와 말 등을 사육했지만, 경제성이 떨어지면서 지금은 방치되다시피 해 자연림으로 복원 과정에 있다. 마을공동목장의 원형과 취지가 훼손되기는 제주도내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상당수 지역은 이미 경제수림이나 골프장 등으로 바뀐 상황이다. 황경수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마을공동목장은 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분배 문화 형성과 공동체 의식 강화에 톡톡히 기여했다.”면서 “그러나 마을공동목장이 주민들에게 미친 영향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나 보존 노력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마을 일을 내 일 같이 마을공동목장의 영향 관계를 면밀히 따지기는 어렵지만, 저지마을 주민들 사이에 형성돼 있는 분배 문화와 공동체 의식은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지난 1998년 인구 감소로 지역내 저청초·중학교가 폐교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주민들은 3억원의 성금을 모아 급식비 지원 등을 통해 폐교 위기에서 건져냈다. 이 때 모인 성금은 지금도 장학사업에 쓰이고 있다. 중학교 3학년 딸을 두고 있는 좌경진(45)씨는 “중학교 재학생 모두에게 장학금이 지급되고 있어 지금까지 교육비 부담이 크지 않았다.”면서 “학교는 주민들에게도 지역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구심점이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 복지센터 건립 당시에도 주민들의 힘은 발휘됐다. 복지센터 건립에는 10억원 정도가 필요했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전체 예산의 절반만 지원을 약속해 건립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주민들은 물론, 출향 인사들까지 가세해 6개월 만에 4억 2000만원을 끌어모았다. 제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저지마을 어떻게 바뀌나 제주에서 유일한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인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일대는 풍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출발선’에 선 저지마을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봤다. ●풍부한 지역자원, 남아 있는 ‘옥에 티’ 저지마을의 대표적 자연자원은 ‘곶자왈’이다. 곶자왈은 용암이 분출되는 과정에서 요철 지형을 이뤄 보온·보습효과가 뛰어나 열대·한대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숲이다. 특히 이 지역 곶자왈은 희귀한 천연 난대림으로 인정받고 있다. 마을과 채 10리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다양한 인문자원도 있다.3만평 부지에 조성된 문화예술인마을은 50가구가 분양돼 21가구가 입주를 마쳤다.1992년 개원한 분재예술원은 10만평으로, 세계 최대 규모 분재공원이다. 수목 100여종과 분재 2000여점이 전시돼 있다.2005년 개장한 야생화 전문 전시시설 ‘방림원’은 양치류 300여종과 수생식물 200여종, 야생화 2500여종 등을 확보하고 있다. 제주현대미술관도 지난달 완공돼 손님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저지리 일대는 연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역자원과 연계한 소득기반을 갖추지 못해 ‘관광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전체 소득 중 농업외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그치고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저지마을은 400가구 1070명이 거주하는 제법 큰 규모지만, 시내버스가 1시간에 1대꼴로 다니는 게 고작이다. 외지인들이 보유한 토지도 많아 난개발 가능성도 염려되고 있다. 고경화 이장은 “농지는 돌담으로 둘러싸여 토지이용에 제약이 많아 농업외소득을 늘려야 한다.”면서 “난개발이나 주민 갈등을 차단하기 위해 자치규약도 손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득 증대와 환경 보전,‘두마리 토끼’ 쫓는다 저지마을은 생태형과 문화형을 혼합한 복합형으로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정책이 추진된다. 우선 소득 증대를 위해 사시사철 방문객들과 직거래가 가능한 유통센터 건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연환경 보전과 노후불량주택 정비 등 환경 개선도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국비 320억원, 지방비 109억원, 주민부담 및 민자유치 52억원 등 모두 481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오는 2010년까지 농업소득 3500만원, 농업외소득 1500만원 등 5000만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면서 “주민들의 참여의지가 높은 만큼 분배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민 성공경험+전문가 참여=마을발전 원동력 농촌이 정체의 늪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로는 성공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도 꼽힌다. 성공 경험은 ‘주민들의 참여의식 고취→마을 발전을 위한 추진력 강화’ 등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낼 수 있다. 여기에 주민들의 한계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농촌의 미래가 그다지 암울하지만은 않다. ●저지마을의 장점은 ‘성공 경험’ 조용한 시골마을에 불과했던 제주시 한경면 저지마을은 2004년 행정자치부가 추진하는 정보화마을 지정을 계기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정보화마을 지정 이전까지 2000만원을 밑돌던 가구당 연평균 소득은 지난해 3000만원까지 상승했다. 감귤과 한라봉, 키위 등 특산물 판매로 얻은 농업소득이 2700만원, 관광지원을 활용한 농업외소득이 300만원이다. 주민들의 성공 경험은 가시적인 성과로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농림부의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난달에는 환경부의 자연생태계우수마을로 각각 선정됐다. 마을 인근에는 문화예술인마을이 2004년부터 조성되고 있으며, 지난해 전원마을 대상지역으로도 뽑혀 올해부터 사업이 진행된다. 황경수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저지마을은 발전할 수 있다는 성공 과정을 경험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이를 통해 주민들의 모임이 활성화되고, 마을 발전에 대한 추진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경화 이장은 “특산물 생산이 겨울에 한정돼 있어 저온창고 설립을 추진 중”이라면서 “주변지역의 관광인프라와 저지마을의 산업인프라를 연계하면 파급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문가 참여모델의 ‘모범 답안’ 저지마을 주민들 외에도 다양한 전문가들이 마을 발전을 위해 측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주민들과 문화예술인마을에 입주한 예술인들은 공동발전협약을 체결, 체험프로그램 등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생태 숲을 가꾸기 위해 사단법인 ‘생명의 숲’과, 체험관광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제주도관광협회와 각각 후원협약도 맺었다. 자연환경 보전에는 지역시민단체인 환경참여연대가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마을 가꾸기에는 이명규 광주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약재·특산물 재배에는 박진우 동의과학대 약재관리과 교수, 마케팅에는 ㈜우리지역개발연구소 김경희 소장 등 전문가들도 참여하고 있다. 김 소장은 “주민들의 힘만으로는 지역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면서 “주민들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전문가들은 아이디어를 실현 가능한 전략으로 바꿔주는 게 몫”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012년까지 한탄강 본댐·군남홍수조절지댐 주변 대규모 ‘웰빙벨트’ 조성

    2012년까지 한탄강 본댐·군남홍수조절지댐 주변 대규모 ‘웰빙벨트’ 조성

    올 상반기에 착공하는 한탄강 본댐과 군남홍수조절지댐 주변이 2012년까지 매머드 ‘웰빙벨트’로 개발된다. 산채·한우마을, 화훼단지와 친환경숙박촌 등이 들어서고, 본댐상류 홍수터에는 들꽃광장과 자연습지 관찰시설을 갖춘 300만평이 넘는 자연생태공원 등도 계획돼 있다. 댐 건설로 인해 열악해질 수 있는 주민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소득 증대를위한 취지이다. 경기도 제2청은 도시민을 불러들여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몰지역 소득원 확보 경기도 제2청은 연천군 왕징·군남·중면 일대 임진강 본류에 건설하는 군남홍수조절지댐 주변지역 정비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1999년에 제정된 ‘댐 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체 사업비 415억원이 투입되고 이중 373억원은 국비로 충당된다. 야산 구릉지의 조용한 전원마을 연천군 군남면 옥계3리엔 연천 특산품인 콩·율무 등 청정농산물을 테마로 한 농촌숙박휴양 및 장류 복합생산단지인 ‘로하스파크’가 4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까지 들어선다.((1)) 옥계1리는 2009년까지 산채체험마을로 조성돼 도시 관광·휴양객을 유치하게 된다.((2)) 댐 건설로 생계의 터전이던 농경지가 사라지는 중면 삼곶리 1 일원엔 새 소득원 확보를 위해 한우마을((3))이 조성된다.20억원이 투입돼 축사와 부대시설, 정원·주차장이 시설된다. 삼곶리 768 일원에 땅 2만 2000여평을 확보,1만평의 비닐하우스를 지어 화훼단지((4))를 조성한다. 천혜의 자연환경 조건을 갖추고도 휴양시설 등이 없는 왕징면 북삼리 산 6 일원엔 친환경숙박촌((5))이 들어선다.2011년까지 27억원이 투입돼 20채의 팬션단지,9홀 규모의 미니골프장과 자연생태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천혜의 관광자원 활용 도시민 유치 중면 횡산리 일원은 2012년까지 31억원이 투입돼 친환경관광농촌마을((6))로 탈바꿈한다. 수몰민에게 농지를 불하·임대해 마을 전체를 친환경테마관광마을로 조성,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소득증대 방안을 찾는다. 왕징면 북삼리 일원 홍수조절지 하류엔 강물을 이용한 수변관광시설((7))이 들어선다.2012년까지 41억원을 들여 수중보와 보트장, 물놀이 시설인 다목적 수변테크와 함께 번지점프장도 갖춘다. ●본댐 상류에 생태공원 한탄간 본댐 상류엔 댐이 건설되면 340만평(11.4㎢) 규모의 광할한 ‘홍수터’가 생긴다. 홍수터는 일년중 홍수기 15일 정도만 수몰되고 나머지 기간은 강물의 자연방류로 대부분 바닥을 드러낸다. 이곳엔 자연생태공원((8))이 설치된다. 또 홍수터 주변엔 자연건강 휴양마을과 체험형 농가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도 제2청 한태원 수방댐건설지원담당은 “댐 주변지역엔 이밖에 소공원·복지회관·체육공원 등이 곳곳에 들어서고, 도로·교량 등 기반시설도 확충되며 준공후에도 연간 7억원의 사업비가 계속 지원된다.”고 말했다. 연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2007 자치구 핫이슈](15)은평구 ‘녹지벨트 조성’

    [2007 자치구 핫이슈](15)은평구 ‘녹지벨트 조성’

    지역내 녹지가 절반 이상인 54%에 달한다. 게다가 주로 산, 구릉을 이룬다.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저마다 외치는 도시 개발에 편승해 밀어내고 깎아낼 것인가. 노재동 은평구청장의 구상은 다르다. 작은 빈터에 나무 한 그루라도 심어 녹지대를 만들고 ‘누구라도 살고 싶어 하는 전원도시’를 이루겠다는 게 올해의 목표다. 노 구청장은 14일 “서울의 서북쪽 끝에 있는 은평은 북한산, 백련산, 앵봉산 등 수려한 산이 있고, 가운데 불광천이 흐르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개발과 성장을 우선시하느라 환경에 소홀히 한 점이 없지 않다.”면서 “인간 중심의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역세권 주변 공원녹지 확충 ▲도심에 휴식공간 조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공간 마련 ▲산책로 정비 및 수목원 조성 ▲생태하천 불광천 정비 등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학습·여가 두 마리 토끼 잡기 역점 사업은 서오릉 도시자연공원에 생태학습장인 ‘탑골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노 구청장은 “역사적 의미가 깊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서오릉공원에 들어서는 탑골공원은 단연 올해의 핵심 사업”이라고 꼽은 뒤 “이 사업을 통해 공원에 부적절한 시설을 정비하고 자연환경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1만 8000㎡(5445평) 규모의 공원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진관내동 538의4 일대에 오래된 주택 9개동을 정비했다. 자연학습장, 생태연못, 야외교실, 수목원, 잔디마당 등을 조성하고,73종의 나무와 115종의 야생초화를 심는다. 사업비는 총 106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보상비로 88억원을 집행하고, 설계비로 5000만원을 지출했다. 올해 공사비로는 18억원을 책정했다. 노 구청장은 “주민의 휴식공간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학습장이 돼 지역의 명소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심 속 녹지 벨트 조성 ‘자연친화적인 생태전원도시’인 은평뉴타운과 연계해 커다란 녹지 벨트를 만드는 게 노 구청장의 구상이다. 은평뉴타운으로 옮기는 은평소방서 부지 2000여㎡(600여평)에는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휴식공간이 될 ‘만남의 공원’을 만든다. 근처 은평초등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깔고, 자연학습장도 조성한다. 또 역촌오거리에는 분수대, 산책로, 쉼터 등으로 꾸민 중앙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진관외동 갈현근린공원은 축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농구장, 체력단련장, 인공암벽 등 각종 체육시설이 있는 레포츠 공원으로 탄생한다. 아울러 구산동 봉산 도시자연공원에는 등산로를 정비한 뒤 향토수목을 심고, 불광천은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꾸며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맑고 푸른 도시 정책과 맥을 같이하는 녹지공간 조성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재정적 지원이다. 은평구의 경우 올해 책정한 전체 사업비의 18% 정도만 구비로 충당할 수 있다. 나머지는 시비와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 노 구청장은 “녹번동 국립보건원 부지, 통일로 전면부 등에 테마공원을 만들어 은평구 안에 하나의 큰 녹지 벨트를 그려넣을 것”이라면서 “낙후된 지역 개발이야말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HAPPY KOREA] 방조어부림·몽돌해안등 자연보존

    ”참 좋은 물건을 만들겠습니다.” 올해부터 3년 동안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정책이 추진될 물건마을이 내세운 목표다. 생태와 관광 등 두가지 테마로 구성된 물건마을 만들기의 핵심은 방조어부림과 몽돌해안 등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데 있다. 물건마을과 독일마을, 원예마을, 문화마을, 해오른예술촌 등을 한데 묶어 ‘관광 벨트’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낚시 등을 위해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연간 30만명이 넘는다. 하지만 주민들의 소득 증가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더라도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대형 모텔이나 위락시설 등은 마을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할 계획이다. 물건마을은 20∼60세 청·장년층이 주민의 53%를 차지한다.20세 미만의 아이들도 전체의 15%에 육박한다. 그래서 주거공간 정비와 교육·복지여건 개선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람좋은 공동체 만들기 ▲숲 좋은 숨터 만들기 ▲물 좋은 놀터 만들기 ▲살고 싶은 삶터 만들기 ▲물건다운 꺼리 만들기 ▲꽃좋은 원예예술촌 만들기 등 5가지 추진전략을 세웠다. 국비 53억원, 지방비 36억원, 민자유치 160억원 등 모두 263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 민자유치 계획 가운데 100억원에 대해선 이미 투자협정까지 맺었다. 하영제 남해군수는 “계획대로 추진되면 인구는 300명가량 늘어나고,38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쓰임새가 갈수록 줄고 있는 물건항을 요트까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항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구촌 200여곳 대자연 4년간 추적

    주말 TV는 온통 드라마와 쇼, 영화 등 감각적이고 소모적인 것뿐. 그런 만큼 잔잔한 다큐멘터리가 더욱 그리워진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KBS 1TV ‘KBS스페셜’을 통해 방송되는 11부작 자연 다큐멘터리 ‘살아있는 지구’는 그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프로그램이다. 대자연이 만들어 낸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살아있는 지구’는 영국 BBC가 ‘Planet Earth’라는 제목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아직도 ‘야생’ 그대로 남아 있는 산맥, 심해, 밀림, 호수, 남·북극, 사막 등의 자연환경과 극한지역에서 생존하는 희귀 동물들의 생태를 카메라에 담았다. BBC가 만 4년의 제작기간과 총제작비 300억원, 촬영분량 1만 시간에 이르는 엄청난 공을 들인 작품이다. 제작진의 필사적인 촬영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살렸다. 화려한 화면은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재미있다는 평. 세계 62개국 200여곳, 지구촌 구석구석을 촬영했다. 방송사상 최초로 근접 촬영한 히말라야 야생 설표(Snow Leopard), 항공촬영으로 포착한 북극 늑대의 순록사냥, 남극 황제펭귄의 부화 장면 등은 특종의 영예를 자랑하는 장면들. 특히 한반도를 찾은 겨울철새인 가창오리떼 수십만 마리의 비상 장면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어 내레이션은 KBS 2TV 인기 외화시리즈 ‘엑스파일’에서 멀더 요원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이규화가 맡았다. 10일 ‘지상에서 마지막 남은 미지의 세계, 동굴’편에서는 가장 모험심이 강한 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숨겨진 세상인 신비의 동굴을 보여준다. 멕시코의 제비 동굴은 바닥 깊이가 400m에 이른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마저 잠길 정도다. 또 보르네오의 사슴 동굴은 대형 여객기가 날 수 있을 만큼 폭이 넓다. 사람들은 흔히 햇빛을 구경할 수 없는 동굴 속 깊은 곳에는 생물들이 살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상식을 뒤엎기라도 하듯 극한의 서식지인 동굴 속에는 지상에서 가장 기묘하고 알 수 없는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특히 칠흑의 어둠 속에서 진화해 눈이 없이 살아가는 벨리즈 흰게의 생태가 근접 촬영으로 공개된다. 또 무도회장을 연상시키는 길이 190㎞의 미국 레추기아 동굴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프로그램 공급을 맡고 있는 .kr
  • 대구 ‘수달보호 프로젝트’

    대구시가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 지키기에 나섰다.5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 등 대구를 통과하는 강과 하천 등지에서 수달 16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5년 1월 신천에서 수달이 처음 4마리 발견된 뒤 2년여 만에 16마리로 불어난 것이다.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서식지도 금호강을 지나 신천을 거쳐 가창댐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신천 둔치 일부 구간의 경우 안전펜스가 부족해 로드킬이 우려된다. 일부 보는 높이가 1.6m 이상이어서 수달의 이동을 방해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중·단기 종합대책안을 마련했다. 우선 로드킬을 예방하기 위해 신천·동화천·금호강변 도로에 안전펜스와 안내문을 설치하고 밀렵 등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6명으로 구성된 환경순찰대를 가동하기로 했다. 또 민간단체와 협력, 교각 하단과 금호강 등에 인공 보금자리를 조성하고 민관 10명의 수달보호협의회를 활성화해 추가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예산 7500여만원을 들여 신천둔치 시민공원 3곳에 수달 형상의 마스코트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수달보호를 홍보하기로 했다. 중기 대책을 보면 수달과 어류의 이동을 막는 신천보를 개선하고 신천·금호강 종합개발계획과 연계된 수달 보호방안을 추가 마련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질이 좋고 자연환경이 쾌적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수달이 전국 대도시 가운데 대구에 처음으로 나타났다.”며 “살기 좋은 환경의 전령사 수달을 잘 보호해 대구의 마스코트로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자연 닮은 건물 지어라”

    “자연 닮은 건물 지어라”

    강원도 중·소 도시들이 자연경관으로 승부를 걸고 나섰다. 아름다운 강원도의 자연을 살려 주변과 어우러지는 자연 친화적인 건물의 신축만을 허용해 ‘강원도의 힘=자연’을 실천하겠다는 취지이다. ●경관 살린 건축물로 승부 건다 앞으로 강원도에서 이뤄질 모든 건축행위에 대해서는 종전의 건축법에 의한 단순 허가·신고가 아닌 경관을 최우선시하는 사전신고, 사후신고 등 2번 신고하는 제도로 대폭 강화된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일선 시·군의 정체성과 미래의 모습을 고려한 경관 중심 관리지구를 설정하여 경관지구, 미관지구, 고도지구 등을 지정할 방침이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건립 등 대규모 개발행위 때도 경관을 충분히 고려한 강원도형 도시계획 심의기준을 마련 할 계획이다. 경관관리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소규모 개발행위까지 경관심의대상을 확대하고 경관심의위원회 활성화를 통해 사전경관 심의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로 개설, 경관건축 건립, 각종 개발행위 인허가의 경관 가이드라인도 마련 된다. ●제도정비와 인센티브도 제공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한 다양한 제도 도입도 추진된다. 공동주택은 현재의 성냥갑처럼 천편일률적인 판상형을 벗어나 탑상형이나 타워형을 권장하기로 했다. 높낮이를 잘 조절해 조망권을 살린 아파트를 지으면 인센티브도 제공받게 된다. 소규모 경관주택은 최고 500만원까지 보조금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건축물 간판정비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일부 보조와 아름다운 간판 시상제 운영 등 다양한 인센티브제도도 도입된다. 주요관광지와 해안경관지역, 대규모 사업개발지 등 자연환경이나 수질환경 보호가 필요한 지역에 들어서는 건축물의 경관 심사는 더욱 강화된다. ●소규모 경관심사제 5월부터 시행 경관심사가 필요한 지역은 구체적으로 ▲주요관광지(국립공원, 도립공원 주변 및 전략적 관광지 접근로) ▲해안경관지(동해안의 경관보존 및 보호가 필요한 지역) ▲국제행사지(동계올림픽 개최예정지 주변, 알펜시아 주변지역 등) ▲대규모 사업개발 예정지(혁신도시, 기업도시, 주변지역) 등이 꼽히고 있다. 대상용도는 위락시설과 숙박시설, 공동주택, 업무시설, 일반음식점으로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00㎡ 이상 건축물에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소규모 건축물의 경관심사제는 올 3월까지 대상지역을 지정한 뒤 공고를 통해 5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강원도는 지난 1995년 전국에서 처음 ‘경관형성조례’까지 공표하면서 개발에 따른 지침을 마련했지만 강제규제보다 권고사항으로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이후 2003년 상위법인 국토계획법에 경관조항이 새롭게 포함, 시행에 들어가고 일선 시·군들이 자체적으로 기본계획 수립에 나서면서 힘을 얻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게 됐다. 오기호 강원도 건설방재국장은 “경관도시시책은 주변환경과 조화되고 지역 특성에 어울리는 건축물을 짓도록 유도해 자연훼손 방지는 물론 관광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서 종국에는 강원도의 브랜드파워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부산에 ‘사파리형 나비돔’ 만든다

    부산에 ‘사파리형 나비돔’ 만든다

    사계절 내내 나비들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나비생태관이 부산시 기장군에 들어선다. 부산시는 5일 나비생태관 건립부지로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산5 일대 5만 7000여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미국 버터플라이랜드사의 마이클 와이즈먼 회장, 허남식 부산시장, 최현돌 기장군수 등이 나비생태관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월드빌리지 안에 조성하는 나비생태관은 5만 7460여평의 부지에 수천마리의 나비를 바로 옆에서 관람할 수 있는 실내 사파리형 전시관이다. 돔형의 전시관내에는 각종 수목을 심어 실제 나비가 서식하는 자연환경 속에 들어온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또 나비생태관 외에 희귀 곤충관, 열대 조류관, 생태영화관, 생태학교, 수목원, 나비호수, 생태습지 등의 전시 및 체험관광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버터플라이랜드사가 사업비 500억원을 전액 투자하며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09년말 완공,2010년초에 개장한다. 입장료는 1만∼1만 5000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일정기간 운영(30년 예상)한 뒤 부산시에 기부채납한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에 본사를 둔 버터플라이랜드사는 22개국에 50여개 나비 생태관을 직접 건립, 운영하거나 기술자문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부산에 최초로 진출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2월 버터플라이랜드사의 나비생태관을 부산에 유치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그동안 적지를 물색해 왔다.7개 구·군의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경제성과 접근성, 부지면적, 매입비 등을 검토한 결과 기장군 일광면을 최종 건립 대상지로 확정했다. 부산시는 나비생태관이 문을 열면 연간 15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500여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나비생태관이 조성되면 나비·조류 생태 관련 각종 국제회의 유치가 가능해져 관광 및 전시·컨벤션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환경·생명] ‘자연의 콩팥’ 습지가 사라진다

    [환경·생명] ‘자연의 콩팥’ 습지가 사라진다

    ‘자연의 콩팥´인 습지가 사라지고 있다. 우리 몸에는 혈액 속의 불필요한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고, 체액을 조성하거나 양을 일정토록 하는 콩팥이 있다. 혈액 속의 과잉물질을 제거하고 삼투압을 조절하는 기능도 한다. ●생태계 보고(寶庫), 연간 10조원 경제가치 자연에서는 습지가 콩팥의 역할을 한다. 습지에 살고 있는 동·식물, 미생물과 토양은 각종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자정능력을 갖고 있다. 갯벌에 사는 홍합 한 마리는 하루에 오염물질 25∼50ℓ를 깨끗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용해 한국갯벌생태연구소장은 “새만금 갯벌의 정화능력은 하루 10만t 처리 규모의 전주 하수종말처리장의 40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습지 자체가 천연 정화조인 셈이다. 플랑크톤이나 유기물질이 풍부해 어패류나 조류, 양서류, 작은 포유동물의 먹이를 대주는 먹이사슬의 첫 단계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갯벌은 바닷물과 육지의 물이 만나는 경계로 해양생태계 먹이사슬이 이곳에서 시작된다. 해양생물의 66%가량이 갯벌을 산란장이나 생육장소로 이용한다.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해 홍수를 예방하는 자연댐의 역할도 한다. 다행스럽게 우리나라는 전국에 걸쳐 넓게 분포해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내륙습지는 491㎢, 연안습지는 2550㎢에 이른다. 연안습지만 국토 면적 대비 2.5%를 차지한다. 습지의 가치는 엄청나다. 임채환 자연정책과장은 “내륙습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한강 하구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73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임 과장은 “연안습지 가치는 수산물 생산·보존·수질정화·재해방지 기능 등을 따져 연간 1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20년새 연안습지 653㎢ 사라져 하지만 습지 보호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내륙습지는 규모가 작은 데다 조사도 잘 이뤄지지 않아 얼마나 사라졌는지조차 파악되지 않는다. 흔히 볼 수 있었던 작은 연못이나 하천 습지는 농경지 확장, 도로개설, 모기 발생 억제 등을 내세워 매립되는 바람에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다. 연안습지도 간척과 매립 등으로 줄어들었다.1987년 3203㎢이었던 연안습지는 2005년에 2550㎢로 줄었다. 무려 20%인 653㎢가 사라졌다. 관리도 걸음마 단계다. 정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는 곳은 지난해 말 현재 18곳,251㎢에 불과하다. 한강하구·낙동강 하구·우포늪 등 내륙습지 12곳과 무안 갯벌·진도 갯벌·순천만 갯벌 등 연안습지 6곳이다. 람사협약(국제적으로 독특한 생물·지리학적 특성을 가졌거나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등록습지는 5개소에 불과하다. 내년 제10차 람사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국으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다. 내륙습지의 경우 하천습지에 대한 조사는 끝났으나 고산습지에 대해서는 2010년이나 돼야 조사가 끝난다. 아직 전국 어느 곳에 어떤 습지가 있는 지도 파악되지 않은지라 체계적인 관리·보전대책을 추진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조사가 끝나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곳으로 밝혀져도 보호지역 지정까지는 산 넘어 산이다. 예를 들어 한강하구습지보호지역은 1년 동안 88회의 주민설명회를 거쳐 겨우 지정됐다. 설령 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하더라도 체계적인 관리는 미비하다. 관리체계도 나눠져 있다. 내륙습지는 환경부, 연안습지는 해양수산부가 관장한다.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후에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보전활동이 따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습지보호감시원 김성규씨는 “생태탐방프로그램, 습지관찰시설 확충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만들어 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인한 이익을 주민들과 나눌 수 있는 정책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훼손 위기의 합천 정양늪 경남 합천군 대양면 정양 늪지. 국립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습지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췄고 다양한 생물이 살고있어 보존 가치가 충분한 습지다. 지방 하천인 아천(鵝川)하류와 황강이 만나는 곳에서 1㎞ 위쪽에 있으며,1992년에는 32만평이었으나 지금은 19만평으로 줄었다.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제방을 쌓은 데다 무계획적인 도로를 내면서 13만평을 무작정 메워버린 탓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 박경진 팀장은 “정양늪은 각종 습지식물과 동물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라고 말한다. 갈대·마름·연꽃 군락을 비롯한 습지식물 104종과 멸종위기Ⅱ종인 모래주사를 포함한 어류 32종이 산다. 고슴도치, 너구리 등 포유류 12종과 멸종위기 Ⅱ종인 큰기러기, 말똥가리 등 45종의 조류도 살고 있으며 역시 멸종위기 Ⅱ종인 금개구리와 같은 양서류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러나 개발이 이어진다면 이들이 사라질 날도 머지 않았다. 정양늪 상·하류에 제방 6.81㎞를 쌓은 데 이어 정양늪을 가로지르는 1.32㎞제방 공사와 늪지 동쪽 쌍백∼합천간 4차선 도로 확·포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누에가 뽕잎을 갉아먹어 들어가듯 서서히 늪 전체가 파괴되면서 이곳에 터전을 잡았던 동식물이 없어질 위기에 몰렸다. 제방을 쌓은 뒤 수질도 최악의 상황이다. 강바닥이 얕아 가두어둘 수 있는 물은 줄었는데 상류에서 들어오는 오염물질은 늘어나면서 강이 죽어가고 있다.2002년 4.8㎎/ℓ였던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2004년에 5.5㎎/ℓ, 지난해에는 12.2㎎/ℓ였다. 갈수록 강이 더러워지면서 환경재앙을 불러온 것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정부 대책은 내년에 람사 총회 개최를 계기로 습지 보호 정책이 강화된다. 환경부는 우선 전국 습지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부터 나서기로 했다. 전국 습지 목록과 습지 분류체계를 만드는 것이 첫 과제다. 아울러 습지·생태·자연도를 만들기로 했다. 습지에 대한 국민인식을 높이고 보호지역 지정의 타당성과 주민 설득을 위한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훼손된 습지 복원 및 토지매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대암산 용늪에 토사유입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토사 유입 경로 및 유입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습지가 육지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보호지역 토지를 매입하는 사업도 꾸준히 추진키로 했다. 두웅습지, 울산 무제치늪 토지매입에 이어 1998년부터 시작한 창녕 우포늪을 보호하기 위한 토지매입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우포늪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주변 땅 1074㎢을 사들인데 이어 올해부터 2009년까지 950㎢를 추가로 매입할 방침이다. 습지보호지역 시설 보강에도 집중 투자한다. 울타리·안내판 및 탐조시설 등 습지보전·이용시설을 늘려 습지훼손을 막고 생태관광객 편의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습지지역에 환경교육장과 생태마을 조성을 확대·지원하는 사업도 펼친다. 각종 사업에 지역주민을 우선 습지보호지역 관리요원, 자연환경안내원, 생태관광시설 관리요원 등으로 고용 정책도 확대·추진된다. 습지보호센터 등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 때는 국고지원을 늘리고 주민소득증대를 위한 생태관광 활성화도 꾀하기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원형 보존 성공한 밀양 산들늪 ‘보호지역=개발제한’으로 이어진다. 보호지역에서는 개인 재산권 행사도 어느 정도 제약을 받는다. 그래서 보호지역 지정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선뜻 지정에 동의하지 않고 반발도 만만찮다. 아예 습지 지정으로 개발이 제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러 환경을 훼손하고 매립하는 경우도 많다. 이와 달리 지역 주민 스스로 원해 이를 바탕으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이 있어 화제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재약산 산들늪(일명 사자평)0.58㎢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이곳은 대한불교 조계종 표충사(권덕수 주지스님)소유 땅이다. 주지스님이 습지의 중요성을 내세워 스스로 습지지정을 요청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재약산은 영남의 알프스로 불릴 정도로 절경이 뛰어나다. 산들늪은 재약산 7부능선 자락에 있는 몇 안되는 고산습지다. 고산습지의 지표종인 진퍼리새 등이 습지주변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멸종위기종 2급인 삵과 육상식물인 복주머니난, 큰방울새난 등 보호가치가 높은 야생동·식물이 서식·도래한다. 특히 700m 이상되는 산지습지에 버들치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 보호지역 지정에 그치지 않고 재약산 습지를 보호하고 감시하는 일도 주민이 맡는다. 환경부는 권덕수 주지스님이 대표로 있는 불교습지연대를 재약산 산들늪 사후관리 모니터링 요원으로 위촉했다. 권 주지스님은 습지보전 운동을 활발히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일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CEO칼럼] 야성을 잃지 마라/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CEO칼럼] 야성을 잃지 마라/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이제 곧 2월이 되면 계곡의 얼음이 녹고, 나무에는 물이 오르고 새순이 돋아나는 봄이 온다. 봄이 오면 대지의 새 생명만 태동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도 새로운 활력이 흐른다. 요즘 회사마다 신입사원 연수가 한창이다. 강의에 집중하는 진지한 표정과 동료들과의 팀워크 훈련에 열중하는 모습은 나무에 물이 오르고 새순이 돋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신입사원은 엊그제까지 들판에서 뛰어놀던 야생마라 할 수 있다. 야생마의 가장 큰 특징은 야성(野性)이며, 나는 그 야성을 좋아한다. 그동안의 학교생활에서 몸에 밴 자유분방한 행동, 창의적인 사고, 엉뚱할 정도로 기발한 아이디어는 입사 초기단계에는 조직 내에서 다소의 부적응과 충돌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그들의 잠재력과 패기, 그리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통해 다가오는 새 시대의 감각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야성이 갖는 더 큰 매력은 야생적 본능, 즉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살아나가려는 강한 본능에 있다. 생존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과 승부근성, 때로는 저돌적이고 때로는 전략적인 상황대응은 모두 야생적인 본능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오늘날과 같이 변화가 빠르고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국제적 무한경쟁 시대에 기업은 야생의 들판과 같은 척박한 경쟁환경을 이겨나가야 하므로 그 직원들도 야성이 필요하다. 시베리아 들판의 새끼 호랑이는 젖을 떼고 나면 곧바로 광활한 벌판에서 독립적으로 성장하며 생존을 위한 투쟁에 들어간다. 사냥을 위해 전략을 짜고, 바람의 방향을 읽고, 매복하고, 때로는 전력 질주한다. 모든 것을 스스로 터득한다. 그러나 만일 사람이 데려다가 배부르게 먹이고 보살핀다면 새끼 호랑이는 자연의 지배자는커녕 야생적 본능을 잃고 재롱을 부리며 살아가는 길들여진 고양이에 불과하다. 첫출발을 하는 신입사원들은 모두 새끼 호랑이다. 차디찬 들판에서 살아남기 위한 야생적 본능을 잃지 말고 자신만의 특성과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젊은 인재들이 따뜻한 온실 속에서 기존 틀에 익숙해져 야성을 잃고 현실과 타협한다면 무한경쟁 시대에 기업이 어떻게 살아남겠는가. 아직 다듬어지지 않고 전문적 능력도 부족하지만, 그 잠재력만으로도 충분히 축복받을 만하다. 모든 기업이 ‘인재’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최선의 교육훈련 투자를 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회사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입사원다운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서는 창조적인 사고, 긍정적인 자세,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특히 능동적인 도전의식과 자기 위치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인내력이 중요하다. 여기에다 자기만의 특기와 적성을 결합시켜 전문성까지 갖춘다면 비로소 새끼 호랑이는 동물의 제왕인 맹호(猛虎)로, 야생마는 준마로 재탄생할 것이다. 심장에서 끊임없이 깨끗한 새 피를 만들어 온 몸에 내보내는 것처럼 신입사원은 조직에서 새로운 피가 되어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 개인에게나 회사에나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을 사는 것은 변화가 없는 것이다. 변화가 없는 것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새롭게 출발하는 회사에서 야성을 잃지 말고 개개인의 독특한 끼를 살려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이른 봄에 꽃망울이 피어나듯이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새로운 조직에서 예쁘고 활기찬 야생화로 피어나기를 기대한다.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 수리산 도립공원 유력

    경기도 안양시와 군포시 일대 수리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된다. 23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 동안 공모에 응한 20곳을 대상으로 기초조사를 한 결과 수리산(안양·군포), 소요산(동두천), 청계산(성남·과천·의왕), 천마산(남양주), 명성산(포천) 등 5곳을 도립공원 후보지로 압축했다. 도는 이들 후보지를 대상으로 7월말까지 도립공원 지정 적합성 여부, 토지이용현황 등 기초조사와 자연환경 및 생태계 조사, 후보지별 타당성 평가 등을 통해 최종 1곳을 대상지로 선정한다. 도는 그러나 도유지가 많아 별도의 토지매입이 필요없고 접근성이 높은 곳을 우선 대상지로 선정한다는 방침에 따라 일단 수리산이 도립공원 최우선 후보지로 떠올랐다. 수리산은 산 전체(182만평)가 모두 도유림이어서 별도의 토지매입비가 들어가지 않고 안양과 군포시를 끼고 있어 평소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는 지역의 명소다. 도는 도립공원 예정지가 최종 결정되면 공원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자연생태환경조사 등을 거쳐 연말쯤 환경부에 도립공원 지정여부를 협의하고 환경영향평가, 그린벨트관리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도는 도립공원으로 최종 확정되면 수리산을 도립공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1971년 성남 남한산성을 포함한 남한산 일대 1100만평을 제1도립공원으로,2005년 가평군 연인산 일대 1133만평을 제2도립공원으로 지정하고 각각 복원 및 공원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리산 도립공원 유력

    경기도 안양시와 군포시 일대 수리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된다. 23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 동안 공모에 응한 20곳을 대상으로 기초조사를 한 결과 수리산(안양·군포), 소요산(동두천), 청계산(성남·과천·의왕), 천마산(남양주), 명성산(포천) 등 5곳을 도립공원 후보지로 압축했다. 도는 이들 후보지를 대상으로 7월말까지 도립공원 지정 적합성 여부, 토지이용현황 등 기초조사와 자연환경 및 생태계 조사, 후보지별 타당성 평가 등을 통해 최종 1곳을 대상지로 선정한다. 도는 그러나 도유지가 많아 별도의 토지매입이 필요없고 접근성이 높은 곳을 우선 대상지로 선정한다는 방침에 따라 일단 수리산이 도립공원 최우선 후보지로 떠올랐다. 수리산은 산 전체(182만평)가 모두 도유림이어서 별도의 토지매입비가 들어가지 않고 안양과 군포시를 끼고 있어 평소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는 지역의 명소다. 도는 도립공원 예정지가 최종 결정되면 공원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자연생태환경조사 등을 거쳐 연말쯤 환경부에 도립공원 지정여부를 협의하고 환경영향평가, 그린벨트관리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도는 도립공원으로 최종 확정되면 수리산을 도립공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1971년 성남 남한산성을 포함한 남한산 일대 1100만평을 제1도립공원으로,2005년 가평군 연인산 일대 1133만평을 제2도립공원으로 지정하고 각각 복원 및 공원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특별하區 ★나區] ‘강서 100경’ 함께 즐겨요

    우리 강서구가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의 숨은 매력 찾기에 나섰답니다. 이름하여 ‘매력도시 강서 100경’. 혼자만 알고 있는 지역의 ‘매력거리’를 한데 모아 제대로 키워보자는 취지죠. 숨어있는 매력을 발굴하여 상품화하고, 고유의 정체성을 찾아 세계적으로 통용될 차별화된 이미지를 창출하면, 지역 브랜드 가치는 자연히 높아지고 주민들의 자긍심이 고취되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겠지요. ‘매력도시 강서 100경’은 고유한 자원과 역사성을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고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사회문화·인적·자연 자원과 정책사업 등을 총망라한 아이템을 말합니다. 유물, 유적, 역사적 인물 등 개발 가능한 모든 문화양식, 아름다운 자연환경, 지역의 명사, 주민의 사회참여로 모범 사례 등을 모두 아우릅니다. 조금 어렵다고요? 제가 기막힌 맛을 잊지 못하고 자꾸 찾게 되는 ‘공항동 족발골목’, 양천현령으로 재직하며 우리구와 남다른 인연을 맺은 ‘겸재 정선’, 전 직원이 함께 벌이는 독서운동 ‘생각나무 키우기’…. 이 모든 것이 강서 100경이 될 수 있답니다. 물론 대학 교수와 구 간부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로부터 조금은 까다로운 심사를 받겠지만, 제안한 아이템이 강서 100경으로 선정되면 브랜드화 될 수 있도록 구에서 적극적으로 육성한다고 하니 참 가슴 뿌듯한 일이겠죠. 다음달 15일까지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습니다. 많이많이 참여해 우리 구를 매력이 철철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 보자고요. 이혜영 기획공보과
  • [Local] 대전 학하지구 3월 착공

    대전시 유성구 학하지구가 오는 3월 착공된다. 대전시는 오는 25일 사업자를 선정, 체비지를 매각할 계획이라면서 16일 이같이 밝혔다. 체비지 매각대금 등 모두 1007억원을 투입,3월부터 기반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0년 완공된다.54만여평의 이곳에는 아파트 4122가구와 단독주택 3573가구, 상업용지 74가구, 준주거지 198가구가 들어선다. 인구 2만 3103명을 수용하는 규모이다. 아파트 등 분양은 내년쯤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학하지구는 좋은 교통여건에다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전원형 도시로 개발할 방침이어서 분양에는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위로